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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건강'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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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AX, 세라젬 사례가 답이다…'AI 웰니스 홈' 선포

세라젬이 단순 가정용 헬스케어 기기 기업에서 탈피해 AI 기반 '웰니스 홈'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안마의자와 체험형 마케팅으로 글로벌 시장에 안착했지만, 단일 제품 의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플랫폼 기업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기로 했다. 세라젬은 집 전체를 살아 있는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바꾸는 'AI 웰스타운' 구축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경수 세라젬 대표는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규모 인공지능(AI) 행사 'AI 페스타 2025' 부대 행사로 열린 퓨처 테크 컨퍼런스에서 '세라젬 웰스타운(AI 웰니스 홈)'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향후 3년 내 첫 웰스타운을 완공하겠다는 청사진도 함께 제시했다. 집이 '헬스케어 허브'로...초개인화, 데이터로 구현 세라젬이 제시한 AI 웰니스 홈은 단순히 가정용 안마의자나 헬스케어 기기를 설치하는 것을 넘어 집 자체가 건강을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하는 모델이다. 거주 공간 안에서 수면, 운동, 척추·근육 관리, 피부·뷰티, 정신 건강, 물과 공기 같은 에너지 관리까지 총 7개 영역(세븐 케어)을 통합적으로 관리한다. 이 대표는 “세라젬의 목표는 가족 구성원 각자의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집 안에서 모든 생활이 자연스럽게 건강 관리와 연결되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웰니스 홈의 핵심은 데이터다. 세라젬은 고객의 유전자 정보, 건강검진 기록, 혈압·혈당·체지방 같은 생체 데이터를 비롯해 수면 패턴과 정신 건강 지표까지 수집·분석해 초개인화된 헬스케어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 안 가구나 기기들은 사용자 상태에 따라 실시간으로 반응한다. 안방 조명은 수면 단계에 맞춰 자동 조정되고, 메디컬 체어는 하루 활동량과 근육 피로도를 반영해 최적화된 마사지 모듈을 제공한다. 심지어 가족 구성원별로 알맞은 물의 성분까지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구상 중이다. 이 대표는 “집에서 보다 아름답게 외모와 체형을 관리할 수 있는 기기들, 그리고 우울증, 불면증 치료 등이 세라젬이 꿈꾸는 AI 웰니스 홈”이라고 전했다. 디지털 휴먼 '세라'로 건강 관리...세라젬 웰스타운 조성 세라젬은 AI 기반 디지털 휴먼 '세라'를 통해 이용자와 대화형으로 소통하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세라는 가족의 건강 데이터를 읽고, 생활 습관 관리나 운동 가이드, 웰니스 정보를 자연스럽게 안내한다. 단순한 앱이 아니라 집 안 곳곳에서 대화형으로 존재하는 가족 건강 매니저 역할을 맡게 되는 셈이다. AI 웰니스 홈은 단순히 한 채의 집에 머물지 않는다. 세라젬은 '웰스타운(Wellstown)' 단위로 확장해 웰카페, 웰파크, 웰스클럽 등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한다. 입주자는 집 안 맞춤형 서비스뿐만 아니라, 지역 단위의 건강·교류 활동까지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노인 인구에 전문적인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버타운 '웰스테이(Wellstay)'도 계획 중이다. 이 서비스는 장기적으로 구독형 모델로 발전해 지속적인 관리와 케어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세라젬은 이같은 미래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천안 생산시설을 AI 기반 스마트팩토리로 전환 중이며, 카이스트와 함께 미래헬스케어연구센터를 설립해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국제 의료기기 표준 부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표준화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첫 표준 채택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대표는 “세라젬은 AI 테크 기업이 아니지만, AI 기술은 반드시 고객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쓰여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세라젬 웰스타운은 고객과 가족 모두에게 살아 숨 쉬는 건강관리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꿈은 세라젬 혼자서 만들 수 없다”며 “수 많은 AI 파트너, 서비스 기업, 엔지니어들과 함께 건강한 집을 만들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10.01 14:26전화평 기자

개인정보 유출 논란 잊었나...정부 건강정보 제공 논의에 시민단체 반발

정부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유한 건강정보 제공을 확대키로 하면서 반발이 일고 있다. 제8차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는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건강보험 빅데이터 활용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의료 AI 연구·산업에 필요한 데이터 신청-제공-활용 단계별 애로사항과 대응 방안을 결정했다. 혁신위는 앞으로 이용자 맞춤형 데이터 신청 지원을 온‧오프라인 교육을 확대하는 한편, 개인정보 보호를 바탕으로 데이터 제공 방식을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데이터 구축에 걸리는 기간을 기존 5개월에서 1개월 이내로 단축할 예정이다. 또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강화한 저위험 가명 데이터 개발, 개인정보 재식별 우려 없이 AI 분석‧학습 등에 용이한 합성데이터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혁신위는 AI 학습 등에 용이한 데이터 분석 환경도 구축하기로 했다. 관련해 빅데이터 분석센터 확충 및 AI 모델 개발 등 이용자가 많은 분석센터는 개방 시간 및 시스템 이용 시간을 확대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최근 잇달아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등 국민 우려를 고려하지 않는 조치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보건의료노조와 무상의료운동본부는 혁신위 논의에 대해 “건보공단은 국민의 ▲신상 ▲질병 ▲처방 ▲검진 ▲재산 ▲소득 등 개인에 대한 거의 모든 정보를 축적하고 있다”라며 “윤석열에 이어 이재명 정부도 건강보험 정보를 기업에 넘기려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명 처리하면 개인 식별할 수 없다는 말도 믿어서는 안 되며, 다른 정보와 결합하면 언제든 개인이 드러날 수 있는 것이 가명정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가장 민감한 의료정보는 유출이나 악용이 개인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남기게 된다”라며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가 우리의 건강보험 빅데이터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게 두어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2025.09.30 13:12김양균 기자

NIA-건보공단, AI 기반 국민 건강 서비스 고도화 '맞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민 건강 서비스 개발을 위한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 협력을 추진한다. NIA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지난 25일 AI 학습용 데이터 활용 촉진과 데이터 기반 체감형 서비스 발굴을 목표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NIA는 'AI 허브' 내 고품질 데이터의 제공·활용을 지원하고 공단은 국민 체감형 AI 서비스 기획·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AI 허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A가 운영 중인 국내 최대 학습용 데이터 개방 플랫폼으로, AI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현재까지 903종을 개방하고 있으며 활용 건수 100만 건을 돌파해 국내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공단은 대국민 서비스이자 '전 국민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공앱 베스트 5'로 선정된 'The건강보험'을 운영하며 각종 민원 신청과 건강검진 등 167개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NIA와 공단은 지난해부터 '더(The)건강보험'의 음식·영양 정보 제공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교류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 분야를 더욱 넓힌다는 방침이다. NIA는 AI 허브에서 제공하는 음식·영양 정보 등 데이터 3종의 제공·활용을 지원하며 공단은 이를 활용해 AI 기반 건강 정보 제공 기능을 고도화한다. 또 헬스케어·건강 분야 서비스 개발을 위한 학습용 데이터 기획, AI 기반 서비스 개발 등 국민 체감형 AI 개발·활용 분야로 데이터 협력을 지속·확대할 계획이다. 황종성 NIA 원장은 "이번 협약은 AI 허브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고 공단 데이터가 AI 개발에 활용될 수 있는 데이터 선순환 협력·자원화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26 16:47한정호 기자

美 법무부, '메타·캐릭터AI' 조사…"정신 건강 도구 홍보 혐의"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캐릭터AI가 자사의 AI 챗봇을 정신 건강 지원 도구처럼 홍보했는지 여부를 두고 미국 텍사스주 법무장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법무장관 사무실은 성명을 통해 메타의 AI 스튜디오와 캐릭터AI를 대상으로 '기만적 영업 행위'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운영하는 챗봇이 적절한 의료 자격이나 감독 없이 전문 치료 도구처럼 표현됐다는 혐의다. 켄 팩스턴 미국 법무부 장관은 “AI 플랫폼이 감정적 지지 수단인 것처럼 가장해 취약한 사용자, 특히 아동들이 정당한 정신 건강 치료를 받고 있다고 믿게 만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조사는 소비자 대상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사용자, 그 중에서도 미성년자를 선정적 콘텐츠 노출, 챗봇 중독, 개인정보 유출과 같은 위험으로부터 충분히 보호하고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텍사스 검찰의 조사는 최근 미국 상원 사법위원회가 메타에 대한 별도의 조사에 착수한 직후 나온 것이다. 앞서 유출된 내부 문서에 따르면 메타의 정책이 아동과의 로맨틱한 대화 챗봇이 나누는 것을 허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범죄·테러리즘 소위원회 위원장인 조시 홀리 미국 상원의원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번 조사는 메타의 생성형 AI 제품이 아동 착취나 기타 범죄적 피해를 가능하게 하는 지 여부를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에서 “빅테크가 돈을 위해 안하는 게 대체 뭐가 있느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메타는 아동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콘텐츠를 금지하고 있으며 외신이 보도한 내부 문서는 “우리의 정책과 상충하고 잘못된 것이며 이미 삭제됐다”고 반박했다. 현재 저커버그 CEO는 '개인용 초지능' 구축과 메타를 AI 선두주자로 만들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메타는 자체 언어모델 '라마'와 자체 사회관계망서비스 앱에 통한된 챗봇 '메타 AI'를 개발했다. 그는 메타 챗봇의 치료적 역할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5월 한 팟캐스트에서 “치료사가 없는 사람에게는 앞으로 모두 AI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메타와 함께 조사를 받는 캐릭터AI는 다양한 페르소나를 가진 챗봇을 구축하고 사용자가 직접 챗봇을 만들 수 있게 하고 있다. 이 안에는 수많은 사용자 제작 치료사 스타일의 챗봇이 포함돼 있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심리학자'라는 이름의 챗봇은 지금까지 2억 회 이상 사용됐다. 캐릭터AI는 자사 플랫폼 사용으로 인해 자녀가 실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가족들로부터 다수의 소송을 당했다. 팩스턴 장관은 메타와 캐릭터AI의 챗봇이 실제 면허가 있는 정신건강 전문가를 사칭하거나 허위 자격을 만들어내거나 기밀을 보호한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서비스 약관상 대화 내용이 기록돼 타깃 광고나 알고리즘 개발에 활용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사 조사 명령을 발부해 두 회사가 텍사스 소비자 보호법을 위반했는지 판단하기 위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메타는 “AI임을 명확히 표시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이 그 한계를 더 잘 이해하도록 돕는다”며 “AI 답변은 사람이 아닌 AI가 생성한 것이라는 면책 조항을 포함하고 있고 이 AI들은 면허가 있는 전문가들이 아니며 필요할 경우 사용자를 적절한 의료·안전 전문가에게 안내하도록 설계돼 있다”고 주장했다. 캐릭터AI는 “자사 플랫폼의 캐릭터는 가상이며 오락 목적일 뿐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리고 있다”며 “사용자가 심리학자, 치료사, 의사 등 유사한 단어를 캐릭터 이름에 포함하면 자사는 해당 캐릭터를 어떤 전문적 조언에도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경고 문구를 추가한다”고 설명했다.

2025.08.19 10:16박서린 기자

기후·인구·디지털 전환…바이오헬스산업혁신, 구조 재편과 지속가능성 확보 관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보산진)은 '삼중전환 시대, 바이오헬스산업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보건산업정책연구 PERSPECTIVE 2025년 1호(Vol.5 No.1)를 발간한다. 보건산업정책연구 PERSPECTIVE는 보건산업 중장기 전망, 특정주제 및 핵심이슈에 대해 내·외부 전문가들의 다각적인 시각을 제시하는 정기(상·하반기 각 1회) 간행물로 전체적인 개관에 집중하는 FOCUS와 관련 세부 전문 분야별 전망을 제시하는 PROSPECT로 구성돼 있다. 이번 호는 삼중전환(기후전환·인구전환·디지털전환)이 던지는 복합적 과제에 대해 바이오헬스산업이 새로운 사회적 요구와 구조적 변화에 적응하고, 혁신을 위한 전환 방향을 모색하고자 추진됐다. FOCUS에서는 기후위기·인구고령화·디지털 기술 혁신이라는 전례 없는 변화를 동시에 맞이하면서 바이오헬스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 필요성과 접근방향을 조망했다. 이행신 보산진 산업진흥본부 본부장은 삼중전환 시대에는 바이오헬스산업이 단순한 기술적 진보나 산업 성장 차원을 넘어 국민의 건강,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핵심 기반 산업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삼중전환을 통합적으로 고려한 정책거버넌스 구축 ▲바이오헬스 산업 융합 생태계 조성 ▲데이터·AI기반 R&D 체계적 지원 ▲바이오헬스산업 ESG 가치 내재화 등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ROSPECT에서는 병원, 제약바이오, 건강관리, 맞춤영양, 돌봄통합 등 바이오헬스 분야별 디지털 기반 정책 전환 방향에 대해 보산진 바이오헬스정책연구센터 연구진들의 의견이 개진됐다. 삼중전환은 질환, 환자군, 진료방식, 병원운영 전반의 동시다발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WHO(2023)는 '미래 병원'을 단순한 치료인프라에서 팬데믹·기후위기·고령화·디지털 전환 등 '복합위기 대응 인프라'로 규정한 바, 공공성과 지역건강권, 사회적 지속가능성까지 아우르는 병원시스템의 전환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지선 책임연구원은 삼중전환이 병원시스템에 미치는 복합적 압력과 구조적 재설계 방향을 분석하며, 삼중전환 시대 병원시스템 전환은 개별병원의 선택이 아닌 국가적 의제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병원의 역할을 단일병원·진료 중심에서 데이터 기반 공공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기 위한 경영 패러다임 전환 방향과 정책 수단을 제안했다. 특히 '플랫폼 전환 병원'이라는 미래 병원 모델을 제시하며, 삼중전환 시대 병원정책의 새로운 원칙은 개별병원 단위에서 국가 시스템 최적화 차원의 전략 설계로 전환할 것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공공투자는 건강·사회안정·경제성장이라는 삼중효과(Triple Dividend)를 창출할 수 있다고 했다.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의 고비용·저효율 구조, 인구 고령화, 글로벌 경쟁 격화 등의 환경변화 속에서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생존과 혁신의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정혜윤 책임연구원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후보물질 발굴, 자율형 연구(Self Driving Lab), 스마트 팩토리 구축 등 제약바이오산업과 첨단기술의 융합은 신약개발의 속도와 성공률을 높이고, 제조공정의 품질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약 후보물질 도출 및 의약품 제조의 디지털 전환은 전주기적 자동화·자율화를 목표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융합형 인재 양성, 데이터 등 인프라 확충, 경영자 인식 개선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견·중소 제약바이오 기업의 디지털 제조 도입 역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이 제약바이오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호에서는 스마트 건강관리·맞춤영양과 연계한 정책 전환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황준원 수석연구원은 본격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은 베이붐세대의 고령층 편입, 만성질환 증가, 지역 간 고령화 격차, 치매 등 복합적 위기와 마주하고 있다며, 기존 치료 중심 의료체계에서 스마트 건강관리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동안 고령사회를 준비하는 정부의 정책은 다양한 수준에서 시도됐으나, 건강하고 활동적인 전·후기 고령 인구의 특성과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등 보편적 수혜자 중심의 전환이 미흡했다며, ▲디지털 기반 스마트 건강관리 체계 구축 ▲디지털 주치의제 도입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와의 연계 등을 국가 차원의 우선 과제로 제안했다. 이지연 수석연구원은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한국에서, 기존의 일률적인 영양관리 방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유전·생활환경 등을 고려한 개인 맞춤형 영양전략은 고령층의 자율적 건강관리를 뒷받침하는 주요 수단이라고 언급했다. 유전정보, 장내 미생물, 생활습관 등을 반영한 정밀영양과 스마트헬스 기술과의 융합은 실시간 식단 피드백, 질병 위험 예측까지 가능케 할 수 있고, 정부도 제3차 국민영양관리 기본계획과 '스마트 영양 돌봄' 솔루션 개발을 통해 정밀영양 기반 정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향후 바이오 빅데이터와 연계해 정밀의료와 정밀영양의 통합 체계 구축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돌봄통합지원 체제로의 혁신적 이행을 위한 의료·요양·돌봄 지원 기술의 정책적 육성 방안과 관련해서 김택식 수석연구원은 돌봄통합지원법('24)은 지자체 중심의 수요자 맞춤형 통합지원 체계를 법제화했으나, 2026년 본사업 시행을 앞둔 현재, 돌봄통합지원을 위한 기술개발 및 활용에 대한 법적 근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일본·미국 등 주요국 사례처럼 AI·디지털헬스 인프라 기반의 예방 및 자립 지원 기술이 통합 돌봄의 실효성을 높이는 핵심 수단이라는 측면에서 ▲국가 차원의 핵심기술 로드맵 수립 ▲현장 실증 연계형 R&D투자 ▲Age-Tech 산업화 전략 ▲돌봄기술 중심 미래 수출산업 육성 장기비전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대욱 센터장(보산진 바이오헬스정책연구센터)은 삼중전환은 바이오헬스산업에 있어 거대한 도전이자 전례 없는 기회라고 언급하며, 이번 호가 바이오헬스산업 정책 혁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다양한 논의와 정책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오헬스정책연구센터는 하반기 '바이오헬스산업육성정책 혁신을 위한 융합포럼'을 통해 본 호의 결과를 공론화하고, 사회적 의견 수렴 체제를 활성화해 새정부 정책방향에 기여할 예정이다.

2025.07.16 17:17조민규 기자

AI 기술 활용한 '거짓 건강정보' 콘텐츠에 속는다

건강보조식품이나 다이어트 제품 등을 홍보하기 위해 AI 기술 활용한 '거짓 건강정보' 콘텐츠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하 개발원)은 최근 사회관계망(SNS)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건강정보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건강정보 이해능력 제고와 올바른 정보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건강정보 이해능력은 수많은 건강정보 중에서 자신에게 적합하고 신뢰성 있는 정보를 선별하고 이해하며, 이를 본인의 건강상태와 생활양식에 적합하도록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의 적절한 건강정보 이해능력 수준은 60.4%로, 10명 중 4명(39.6%)은 건강정보를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올바르게 판단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건강정보 콘텐츠가 실제 전문가처럼 말하거나 표정과 몸짓까지 구현되는 형태로 제작되고 있어, 이용자가 해당 정보를 전문가에게 검증된 정보로 오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일부 콘텐츠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건강보조식품이나 다이어트 제품 등 상업적 목적의 광고성과도 연결돼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따. 개발원은 2023년부터 국민이 건강정보를 올바르게 선택하고, 건강정보를 생산·게시하는 주체가 책임감을 가지고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건강정보 게시물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확산하고 있다. 건강정보 이용자 수칙은 ▲건강정보의 출처 확인하기 ▲건강정보의 날짜 확인하기 ▲건강정보의 목적 확인하기 ▲건강정보를 비교해 구별하기 ▲건강정보를 합리적으로 의심하기 등 5가지이다. 건강정보 생산자 수칙으로는 ▲이해하기 쉽고, 명확한 표현 사용하기 ▲거짓·과장 주의하기 ▲근거 기반 정보 생산하기 ▲출처·날짜 제시하기 ▲이해관계나 광고 협찬 표시하기 등을 안내하고 있다.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은“건강정보를 접하는 경로가 다양해지는 시대일수록, 올바른 정보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건강정보 이해능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발원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건강정보 환경을 만들고, 건강정보 이해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돈형 건강증진연구소 소장은“검증되지 않은 건강정보를 실천해 부작용을 겪는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국민이 올바른 정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건강정보 게시물 가이드라인'을 지속적으로 확산하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2025.06.30 06:30조민규 기자

이제 AI로 건강까지 관리한다…카카오페이, 상담봇 출시

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상담봇 채널인 '페이아이' 첫 번째 서비스인 'AI로 내 건강 관리하기'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페이아이는 sLLM(경량화 대규모 언어모델)과 머신러닝 기반으로 한 카카오페이의 생성형 AI 기반 상담봇 서비스다. 카카오페이는 '페이아이'에 적용된 sLLM을 더욱 정교화하기 위해 베타 서비스 운영 및 고도화 작업을 통해 실생활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AI 상담 서비스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AI로 내 건강 관리하기' 서비스는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를 기반해 개인 맞춤형 건강 및 보험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카카오페이에 보험 마이데이터를 연동하면 3년 내 최근 2년의 건강보험관리공단 건강검진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사용자가 취약할 수 있는 질병을 예측해 제공하고 건강 관련 상담을 진행한다. 예를 들어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공복혈당 수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가 확인되면 이와 관련될 수 있는 건강 리스크를 사용자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생활 습관 개선을 위한 관리 방법과 식단 등을 추천해 주는 방식이다. 또 사용자가 가입한 보험의 분석을 요청하면 건강 정보를 기반으로 특정 질환에 대한 사용자의 현재 보험 보장 상태를 분석하고 비슷한 연령대의 사용자 그룹의 평균 보장 금액 등을 비교해 안내해 준다. 여기에 필요에 따라 보험 전문가와 상담을 연결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평소 알기 어려웠던 건강 및 보험 용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카카오페이는 페이아이의 영역을 다양한 금융 분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AI로 내 건강 관리하기' 서비스는 카카오페이앱 또는 카카오톡 카카오페이홈의 전체탭 '편의' 카테고리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오른쪽 상단의 돋보기를 선택해 서비스명을 검색해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건강 및 보험 상담을 제공해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을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뒀다”며 “사용자 피드백에 집중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추후 페이아이의 적용 범위를 기존 금융 분야를 넘어 사용자의 일상과 밀접한 생활 분야까지 확대해 혁신적인 금융 플랫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7 23:07박서린 기자

우주·식품·AI로봇·바이오 규제자유특구 지정

대전·울산·전북 일부 지역을 규제자유특구로 새로 뽑았다. 규제 없이 신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곳이다. 대구·경남·대전에는 국제혁신규제자유특구를 만든다. 해외에 팔 제품을 만들 기업이 들어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 '제15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열고 규제자유특구 3곳과 국제혁신규제자유특구 3곳을 지정했다. ▲대전 우주기술 연구·활용 특구 ▲울산 암모니아 벙커링 특구 ▲전북 기능성 식품 특구를 뽑았다. 일정 기간 규제 없이 새로운 기술을 연구할 수 있다. 지역 전략산업을 키우기 위해서다. 대전 우주기술 연구·활용 특구에서 우주 추진용 고압가스 부품 기준을 따로 세워 시험·제작·사용을 실증한다. 우주 추진용 고압가스 부품을 직접 설계하고 시험하며 인증까지 진행할 수 있다. 여기서 개발한 우주추진용 고압가스 부품을 경남 차세대 첨단위성에 적용한다. 울산 암모니아 벙커링 특구는 국내 1위 액체화물 처리 항만인 울산항과 조선·화학산업 기반을 활용한다. 중대형 암모니아 추진 선박에 연료를 공급하는 벙커링(급유) 기술을 개발한다. 이동식 탱크로리로 선박 연료(암모니아)를 공급할 수 있다. 부산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규제자유특구와 경남 암모니아 혼소 연료추진시스템 선박 규제자유특구에서 개발한 암모니아 선박 기자재로 실증한다. 전북 기능성식품 특구에서는 기능성 원료 안전성과 적용 기준·규격을 시험한다. 건강기능식품 공유공장에서 기능성 원료와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한다. 공유공장은 제조 시설 한 곳에서 여러 기업이 제조하는 곳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손잡고, 경북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 및 경남 수산부산물 재활용 규제자유특구도 협력한다. ▲대구 인공지능(AI)로봇 ▲경남 차세대 첨단위성 ▲대선 합성생물학 기반 첨단 바이오제조 특구는 국제혁신특구다. 지역 기업이 해외에 진출하도록 지난해부터 국제혁신특구를 뽑는다. 국내에서는 규제 특례를 허용하기 어려워 실증하기 어려울 때, 해외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려 할 때, 국내에 전문적인 연구 기반이 부족할 때, 해외에서 실증·인증하려고 할 때 지원한다. 대구 특구에서 연구 목적에 한해 정보주체가 동의하지 않아도 AI자율주행 로봇이 개인정보가 포함된 영상을 찍고 수집·처리할 수 있다. 도로 작업용 로봇을 개발하기 앞서 AI자율주행 로봇을 도로에서 실증할 수 있다. 경남 차세대 첨단위성 특구에서는 민간위성을 개발한 미국과 협업해 국내에 없는 위성 개발 절차를 마련한다. 국내에 부족한 우주 환경 시험 기반, 장비 활용 기술 등 전문 인력을 가진 영국 대학과도 해외 실증 공동 연구개발(R&D)을 수행한다. 대전 합성생물학 기반 첨단 바이오제조 특구는 유전자변형생물체(LMO) 기술을 활용해 만든 후보물질을 식품과 화장품 등 용도로 개발·생산한다. 싱가포르 대학과도 제품을 개발하고 현지 시장에서 시험하기로 했다.

2025.05.22 18:18유혜진 기자

[르포] 골프 코치에서 피부 상담까지…일상 파고든 AI, AWS서밋에서 만난다

인공지능(AI)은 더 이상 개발자만을 위한 기술이 아니다. 골프 코치, 피부 상담가, 가상 승무원이 되어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고 있다. 대한항공, LG생활건강, 골프존 등 다양한 기업들은 AWS 서밋 서울 2025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대거 선보이며, AI의 현재와 가까운 미래를 체험형 데모로 풀어냈다. AWS코리아는 14일과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AWS 서밋 서울 2025'에서 총 106개의 체험 공간과 53개의 파트너 부스로 구성된 엑스포를 통해 AWS와 파트너사의 기술 사례를 전달했다. 이번 엑스포 현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모습은 'AI의 대중화'였다. 개발자나 업계관계자가 아닌 사람들도 부담없이 체감할 수 있는 '라이브 데모'와 '참여형 AI 서비스'가 자리했다. 우선 AWS와 골프존이 협업해 만든 'AI 골프 코치' 부스가 눈길을 끌었다. 이 데모는 아마존 노바 기반의 음성 AI와 비전 AI를 결합해 참가자의 자세, 스윙, 퍼팅까지 정밀하게 분석하고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한다. AI는 참가자의 체형과 동작을 인식한 뒤 3D 스켈레톤 이미지를 생성해 중심축, 무게 이동, 상체 흔들림 등 주요 스윙 포인트를 분석한다. 이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어떤 점이 이상적인 자세와 다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코칭 내용을 음성 메시지로 제시한다. 음성 피드백 기능은 보이스 AI 솔루션 기업 '수퍼톤'과의 협력을 통해 구현됐다. 이를 통해 다양한 목소리 중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실시간 점수 시스템이 더해져 스윙 정확도, 자세 유사도, 퍼팅 안정성 등을 점수화해 보여주며 현장에서 참가한 사람들 간에 경쟁도 지원한다. 다음으로 마주한 부스는 만화가 허영만 화백의 작품 세계를 AI로 구현한 '코믹AI 스튜디오'였다. 식객, 타짜, 비트, 꼴 등 허영만 화백의 대표작인 기반으로 한 다양한 AI콘텐츠가 전시됐다. 페이스 스토리는 참가자의 얼굴 촬영 후 비트에 등장하는 캐릭터처럼 그려주고 꼴의 내용을 바탕으로 관상 기반 이야기를 생성한다. 식객을 활용한 툰크래프트에서는 사용자가 선택한 시나리오에 따라 AI가 만화를 생성하고 상황에 적합한 음식 메뉴를 추천해준다. 그 옆으로 이어진 스케치랩 부스에서는 종이에 그린 자동차 그림을 AI가 인식해 캐릭터로 만들고 이를 활용한 아케이드 게임을 즉석에서 체험하는 등 AI와 오프라인의 상호작용을 체험할 수 있었다. 눈에 띄는 점은 눈썰매를 그리면 눈위에선 멀리 가지만 잔디 위에선 멀리 못하는 등 그림의 형태와 특징을 인식하고 게임에 반영된다는 점이었다. 또한 게임 종료 후에는 캐릭터와 플레이 영상을 QR코드로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다. 컨퍼런스 행사장 입구에는 AI 크루와 AI 스킨케어 부스 등이 마련됐다. 대한항공과 협업해 구현한 AI크루는 비행기 내에서 탑승객에게 다양한 지원과 편의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디지털 승무원 서비스다. 가상 승무원이 기내 정보와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안내하며 탑승객은 음성 명령만으로 기내식 정보, 와인 페어링, 면세품 추천, 목적지 관광 정보 등을 확인하거나 기내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 탑승객이 비행 중 요청할 수 있는 기내 서비스는 음식, 와인, 면세품 등 다양하다. 예를 들어 기내식에 어울리는 술을 물으면 AI는 제공 가능한 와인 목록을 검토 후 페어링 와인을 추천 가능하다. 이날은 고추장 장어구이에 어울리는 술을 묻자 샤토 샹그리브 카를리를 추천했다. 또한 오늘 가장 비싼 면세품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발렌타인 30년산 위스키와 로얄살루트가 제시됐다. AI 크루는 웹과 가상현실(VR) 두 가지 인터페이스로 제공된다. VR 모드에서는 가상 현실 속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를 감상하거나, 목적지 주변 관광 정보를 360도 거리뷰로 탐색할 수도 있다. 다만 이번 데모는 비행기에서 인터넷을 지원하는 것을 상정해 개발한 테스트 버전으로 아직 정식 도입은 고려되고 있지 않다. LG생활건강과 AWS가 함께 개발한 'AI 스킨케어'는 추가 장비 없이 스마트폰 카메라 한 장으로 피부 상태를 진단해 맞춤형 화장품을 추천한다. 생성형 AI는 촬영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피부 MBTI 분석과 루틴, 제품군 추천까지 수행한다. 색소 침착이 많은 사용자에게는 미백 앰플을, 주름 항목에서 높은 수치가 감지된 사용자에게는 레티놀 기반 크림을 추천하는 식이다. 이와 함께 관리 이후의 예상 피부 상태를 이미지로 생성해 제시한다. 이번 데모는 아직 상용화 전 단계지만 LG생활건강 측은 "향후 피부 진단 결과와 자사 화장품 브랜드의 제품군을 연결하는 방향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AI 모델 학습 및 추론을 위한 AWS 독자 칩 '인퍼런시아'와 '트레이니엄'을 소개하는 부스도 주목을 받았다. 비싼 엔비디아 GPU의 대안으로 제시된 이 칩들은, 학습 시간과 비용을 각각 최대 50%, 추론 비용은 70%까지 줄일 수 있다고 AWS는 강조했다. 특히 국내 스타트업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인퍼런시아 활용이 늘고 있으며, 트레이니엄2는 클라우드 모델을 개발하는 해외 대기업들도 채택하고 있는 추세다. AWS측 관계자는 "국내 서울 리전에 인퍼런시아 인스턴스를 본격 도입했다”며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25.05.15 12:32남혁우 기자

AI로 치매까지 돌본다…네이버클라우드, '케어콜'에 인지검사·훈련 연계

네이버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초고령사회 독거노인 문제 해결에 앞장선다. 네이버클라우드(대표 김유원)는 인지 건강 분야 전문성을 보유한 이모코그와 지난 9일 '시니어 인지케어 AI 기술을 활용한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이 독거노인 문제 해결에 기여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고령화 사회의 또 다른 심각한 과제인 치매 관리와 인지 건강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식에는 양사 대표가 참석해 고령층 대상 인지 건강 솔루션의 공동 연구 및 글로벌 확산 방향을 공유하고 디지털 기반의 선제적 치매 예방 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 의지를 공식화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클로바 케어콜은 국내 기관에 최다 도입된 대표적인 AI 돌봄 서비스로, 이달 기준 전국 140여 기관에서 약 3만 명의 고령층에게 서비스 중이다. 네이버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자연스러운 정서적 대화와 기억하기 기능을 통한 연속성 있는 대화를 지원해 고령층의 정서적 케어와 건강 상태 모니터링에 효과적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클로바 케어콜과 이모코그의 전주기 치매 인지 케어 디지털 솔루션을 연계해 ▲음성 기반 치매 선별 시나리오 및 예측 알고리즘 개발 ▲클로바 케어콜과 모바일 인지검사 '기억콕콕' 연계 ▲음성 기반 맞춤형 인지훈련 콘텐츠 개발 ▲공동연구 결과 기반 시범 적용 및 실증사업 추진 ▲디지털 헬스케어 글로벌 확산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는 클로바 케어콜의 AI 대화 서비스와 이모코그의 기억콕콕 검사를 자연스럽게 연계하고 여기에 AI 기반 맞춤형 인지훈련까지 이어지는 비대면 통합 인지 건강 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의료 접근성이 낮은 고령층도 정기적인 인지기능 평가와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의료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치매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미 클로바 케어콜을 통해 AI 기술의 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지난해 전남 순천시에서는 클로바 케어콜의 부재중 전화 감지 기능으로 응급 상황에 처한 어르신을 신속히 구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러한 사회안전망 역할을 인정받아 클로바 케어콜은 2022년 부산시 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되고 울산 중구에서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클로바 케어콜은 AI가 초고령 사회의 독거노인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한 사례로, 이번 협약을 통해 이모코그와 함께 시니어 인지케어 분야의 혁신을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네이버의 생성형 AI 기술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고령화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영 이모코그 대표는 "AI 기반 돌봄 인프라와 디지털 인지 훈련의 결합은 고령층 인지건강 관리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며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5.13 14:21한정호 기자

"직장인 웰니스 시장, 2032년 100조원 될 것"

글로벌 직장인 웰니스 시장 규모가 오는 2032년 100조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존 스트레스 관리 중심의 서비스를 넘어 신체 건강관리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재욱 헤세드릿지 대표는 8일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한 'HR테크 리더스 데이'에 참석해 “전세계적 웰니스 시장은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글로벌 웰니스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5천490조원 수준에서 2020년 5천7천50조원 이상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특히 직장인 웰니스 시장은 매년 6.1%씩 성장하고 있으며 2032년에는 100조원 이상의 시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기존 스트레스 관리 위주의 웰니스 서비스를 기반으로 신체 건강관리의 웰니스 서비스까지 확장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 직장인 웰니스 시장 규모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총생산(GDP)이 높아지면서 일하는 환경과 인식 등이 변화하면서 통합 웰니스 서비스 니즈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에 글로벌 EAP 역시 진화하고 있다. EAP는 근로자의 업무 몰입을 방해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 구성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과거에는 알콜중독 치료나 과로사 예방 등의 영역에만 국한됐지만, 고도화와 개별 맞춤화를 통해 현재는 ▲건강 증진·웰니스 ▲생활 지원 서비스 ▲위험관리 등으로 확대됐다. 신 대표는 “특히 직장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라며 “피지컬과 멘탈 부문을 케어하기 위해 서비스 '달램'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달램은 기업 웰니스 솔루션 플랫폼으로 2019년부터 500개 이상, 4만명 이상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무실로 찾아가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총 1천854회 서비스를 제공했고 매 분기별 약 74%씩 성장하고 있다. 신 대표는 “달램을 원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것은 인재에 대한 건강 투자를 원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안전과 보건의 영역 관리 투자가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달램의 향후 성장 모델을 ▲일하는 환경과 인식의 변화 ▲일하는 공간의 변화 ▲개인화된 건강 서비스의 변화 등 3가지로 꼽았다. 정책과 개인 건강에 대한 관심도로 인해 장기적 관점의 시선이 필요하고 기업 역시 단순히 일하는 공간이 아니라 공기·식물·공간·카운셀링룸 등 다양화되고 있어서다. 신 대표는 “향후 AI로 인한 맞춤형 서비스는 더 확장될 예정”이라며 “기업에 속해 있던 임직원에서 일반 사용자로 전환되고 개인 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고객 범위가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5.05.08 16:31김민아 기자

KMI한국의학연구소, 웨이센의 AI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 도입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내시경 검사 정확도와 암 조기 발견율 향상을 위해 전국 센터에 '대장내시경 인공지능(AI) 실시간 영상분석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KMI가 최근 전국 센터에 순차적으로 도입한 웨이센의 '웨이메드 엔도'는 내시경 검사장비와 연동해 사용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실시간으로 이상병변을 감지해 내시경 전문의에게 알림을 주고, 화면에 표시돼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국내에서도 육류 위주의 서구식 식습관 등 다양한 생활방식의 변화로 인해 대장암 발생률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지난 2022년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전체 암 발생자 중 11.8%를 차지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한 암으로 집계됐다. 대장암은 조기에 치료할수록 생존율이 높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대장암 환자의 평균 5년 생존율은 74.3%이지만 조기 발견 시 93.8%로 증가한다. 반면 조기 발견하지 못하고 전이된 경우 생존율은 19.5%로 감소한다. 이광배 KMI한국의학연구소 이사장은 “국내에서 대장암 발생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내시경 AI 솔루션을 도입함에 따라 검사 정확도와 암 조기 발견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KMI는 검증된 혁신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경남 웨이센 대표는 “매년 수백만 명의 검진 환자를 담당하는 대표적인 검진기관인 KMI에 웨이메드 엔도가 전국 센터에 일괄 도입되어 기쁘다”며 “KMI가 선도적으로 인공지능 내시경을 도입한 만큼, 소화기 암의 조기 발견율을 높이고 내시경 검사의 정확도를 향상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3.18 17:47조민규 기자

라온시큐어, AI·보안 공채…자율출퇴근·점심2시간

정보기술(IT)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는 4일 신입·경력직을 공개 채용한다고 밝혔다. ▲공공·금융기관·일반기업 영업 ▲서버 개발 ▲화이트 해커 ▲제품 품질 ▲표준화 개발 등 부문에서 뽑는다. 오는 16일까지 잡코리아·사람인 등 취업 포털에서 모집한다. 서류 전형을 거쳐 업무별 역량을 검증하는 1차 실무 면접과 회사 핵심 가치와 역량 적합도를 보는 2차 임원 면접을 실시한다. 라온시큐어는 양자내성암호(PQC), 생성형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기반 제로 트러스트 보안 관련 인재를 확보하는 게 목표다. 라온시큐어는 ▲자율 출퇴근제 ▲'가족의 날' 오전 근무 ▲'펀펀 런치' 2시간 점심시간 ▲조식·중식 식대 지원 ▲배우자 포함 임직원 무료 건강검진 ▲생일 축하 선물 ▲장기 근속 포상 ▲복지카드 연 120만원 지급 ▲휴양 시설 지원 ▲동호회비 지원 ▲수면실·북카페·사내매점 운영 ▲직원용 레저 차량 운영 ▲여의도 불꽃축제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 등을 복지로 제공한다. 라온시큐어 사옥은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 있다. 라온시큐어는 정부로부터 '일·생활 균형 우수 기업', '청년 친화 강소기업'에 선정됐다. '일자리 창출 유공 국무총리 표창', '여성친화기업상'도 받았다.

2025.03.04 15:25유혜진 기자

LG생활건강, AI 기반 화장품 효능 성분 개발 성공

LG생활건강이 AI(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해 '화장품 효능' 소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상용화 과정을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AI 기반 고효능 성분을 담은 화장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화장품 효능 소재 개발을 위해 LG생활건강은 LG AI연구원과 협업했다. 화장품 원료의 경우 물질 자체의 효능은 탁월하지만 용해도가 낮아 제품화가 어려운 성분들이 많은데, 이번 연구 성과를 토대로 최적의 효능 소재를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피부 항노화 트렌드인 '스킨 롱제비티(Skin Longevity, 피부 장수)' 관점에서 AI 기반 고효능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화장품 원료를 개발할 방침이다. 스킨 롱제비티는 피부의 탄력, 활력 등을 포함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기술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화장품 효능 소재 개발 과정에서 분자 단계부터 전체 연구 공정을 AI가 설계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 국내 화장품업계는 AI모델에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원료 소재를 분석하는데 중점적으로 활용해왔다. LG생활건강은 LG AI연구원의 신물질 발굴 특화 AI 모델인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활용해 하루 만에 후보 물질을 발굴했다. 기존에는 평균 1년 10개월이 소요됐다. 엑사원 디스커버리는 물질의 안전성을 확보하는데도 도움을 줬다. AI 시뮬레이션 단계에서 유해 성분이 발생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해 후보 물질에서 원천 배제시켰다. 이에 따라 사업화 가능한 물질만 선별할 수 있어 효율적으로 안전성 평가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LG생활건강은 추가 연구를 통해 고효능 원료로 업그레이드하고 이르면 내년부터 궁중 피부과학 럭셔리 브랜드 '더후'(The Whoo)' 화장품에 첫 적용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AI와 협업으로 피부 개선에 더욱 효과적인 혁신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과 기술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2.16 10:39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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