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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개발자'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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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허브 "올해 韓 이용자 350만 명…정부 AI 정책 영향"

[샌프란시스코(미국)=김미정 기자] "한국 깃허브 개발자 수가 1년 만에 100만 명 이상 증가해 3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한국에서 깃허브를 사용하는 조직과 코드 저장소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나타나는 개발 생태계 성장이 한국에서도 확인됐습니다." 탈라 카라드셰 깃허브 비즈니스 인사이트 부문 수석 디렉터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깃허브 유니버스 2026'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한국 개발 생태계 성장세를 이같이 평가했다. 카라드셰 디렉터는 깃허브가 매년 발간하는 개발자 동향 보고서 '옥토버스' 작성에 참여하고 있다. 카라드셰 디렉터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 개발자뿐 아니라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학생과 일반인도 AI 도구를 활용해 개발에 참여하면서 깃허브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깃허브 개발자는 전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일 수도 있지만, 기술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호기심을 가지고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사람일 수도 있다"며 "한국에서도 더 많은 사람이 깃허브에 가입해 새로운 기술을 탐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깃허브가 지난 27일 발표한 '옥토버스 2026'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전 세계 깃허브 개발자는 2억 2500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이 383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 3200만 명, 중국 1240만 명, 브라질 120만 명, 일본 715만 명 순이었다. 한국은 개발자 수뿐 아니라 실제 코드 활동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코드 푸시 부문에서 세계 7위에 올랐다. 미국과 인도, 중국, 브라질, 독일, 영국에 이어 프랑스와 일본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코드 푸시는 개발자가 작성하거나 수정한 코드를 깃허브 서버에 올리는 작업이다. 공개 저장소에 코드를 올리면 다른 개발자들도 해당 코드를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어 오픈소스 생태계의 활동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카라드셰 디렉터는 "한국 개발자들은 비공개 저장소뿐 아니라 공개 저장소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며 "코드를 공유하면서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깃허브 개발자 수가 일본 절반 수준이지만, 공개 저장소 코드 푸시 순위에서는 일본보다 앞섰다"며 "이는 한국 개발자들이 자신들의 코드를 외부에 공개하고 다른 개발자들과 공유하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정부 AI 육성 정책 인상적…에이전트 신뢰도 높아질 것" 카라드셰 디렉터는 한국 개발 생태계가 성장한 배경으로 정부의 AI 인재 육성 정책에 주목했다. 정부가 AI 교육과 기술 지원을 확대하면서 더 많은 사람이 개발에 참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깃허브의 '옥토버스 2026' 보고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개발자 증가 요인으로 정부 AI 인프라와 인재 육성 투자를 꼽았다. 특히 한국에서는 정부 주도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에 주목했다. 일본은 AI 인프라 투자, 인도네시아는 디지털 경제 성장을 주요 특징으로 제시했다. 카라드셰 디렉터는 "한국과 일본 모두 정부 차원에서 AI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정부 주도의 지원 정책이 개발자 생태계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 개발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학생들의 AI 기술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최신 AI 기술을 이용하는 데 드는 비용을 낮추고 교육기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카라드셰 디렉터는 "현재 최첨단 AI 기술을 활용하는 비용은 학생 소득만으로 감당하기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 어린 나이부터 학생들이 기술에 호기심을 갖고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는 교육기관에 투자해야 한다"며 "비용 부담 없이 AI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카라드셰 디렉터는 앞으로 AI 에이전트가 더 많은 개발 업무를 수행하면서 개발자 역할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년에는 개발자들은 AI를 통해 얼마나 더 많은 일을 수행하고 위험을 줄였는지 확인하고 싶을 것"이라며 "AI 에이전트 신뢰가 높아지면서 개발자 역할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중요한 관전 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10.30 23:47김미정 기자

오픈AI, 서울서 데브데이 개최…韓 개발자 기술 교류 확대

오픈AI가 국내 개발자들의 인공지능(AI) 활용 지원과 협력 기반 넓히기에 나섰다. 오픈AI는 오는 22일 서울 강남구에서 '오픈AI 데브데이 익스체인지: 서울'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개발자와 기술 창업자 등이 참석하며 오픈AI 엔지니어들이 기술 세션과 시연을 진행한다. 서울 행사에서는 AI 에이전트 개발과 코덱스 보안, 실시간 음성·이미지 생성 기술 등을 다룬다. 챗GPT 플랫폼과 플러그인도 주요 주제로 논의된다. 오픈AI 관계자들은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과제와 구현 방식을 소개하고 참가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 이날 앨버트 입 오픈AI 아시아태평양 테크니컬 석세스 총괄은 기조연설을 통해 회사 개발 방향을 소개한다. 보니 채터지 오픈AI API 응용 AI 엔지니어링 총괄과 코리 칭 오픈AI 개발자 경험 담당 등은 심화 기술 세션과 시연에 나선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LG CNS는 고객 사례 발표에 참여한다. 두 기업은 오픈AI 기술 활용 경험을 토대로 개발자와 고객사가 현장에 기술·서비스를 적용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과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행사장에는 오픈AI와 참여 기업 시연 부스가 마련된다. 주제별 교류 테이블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프로젝트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력 기회를 찾도록 지원한다. 데브데이 익스체인지는 미국서 열린 오픈AI 연례 개발자 행사 '데브데이' 기술과 경험을 각국 개발자 커뮤니티에 공유하는 행사다. 올해는 서울을 포함한 세계 8개 도시에서 열리며 지역 개발자와 오픈AI 엔지니어 간 직접 소통에 중점을 둔다. 앞서 오픈AI는 지난달 2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데브데이 2026'에서 20개 이상의 주요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지속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닷츠'와 새 모델 'GPT-6.1 솔'을 비롯해 코덱스 클라우드 개발·코드 검토·보안 기능, '에이전트 API' 등을 공개했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는 "이번 데브데이 익스체인지가 한국 개발자들이 새로운 AI 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이를 실제 제품과 서비스 개발로 연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10.15 10:23김미정 기자

에픽게임즈, 디즈니 신작 출시 연기…개발 전반 'AI 전환'

에픽게임즈가 디즈니와 공동으로 준비 중인 신작 게임의 출시를 연기하고 개발 전반을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전환한다. 13일 블룸버그, 게임인더스트리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에픽게임즈는 당초 내년 3월 출시할 예정이었던 디즈니 협업 게임의 출시를 연기했다. 새로운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해당 게임은 마블과 스타워즈 프랜차이즈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슈팅 게임으로 알려졌다. 디즈니가 지난 2024년 에픽게임즈에 15억달러를 투자하고 지분을 확보한 뒤 양사가 발표한 대규모 협업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게임이다. 출시 연기와 함께 개발 방식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프로젝트 개발진은 앤스로픽의 생성형 AI 클로드(Claude) 등을 활용해 게임을 제작하고 개발자가 AI의 결과물을 관리·감독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특히 블룸버그는 보도에서 게임의 한 디렉터가 개발진에게 “더 이상 손으로 직접 작성하는 코드는 없다(No more hand-written code)”고 전한 내부 메시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게임의 아트 제작 역시 AI 중심으로 바뀐다. 해당 디렉터는 모든 게임 아트를 “완전한 AI 워크플로”를 통해 생성할 것이라는 방침을 직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프로그래밍부터 아트까지 게임 제작의 핵심 영역에서 AI를 우선 활용하고, 사람이 직접 제작하는 대신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개발자가 검토하고 다듬는 방식이다. 에픽게임즈도 AI 중심 개발로의 전환을 인정했다. 제이크 존스 에픽게임즈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블룸버그에 “에픽 개발자들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비전과 창의성을 이끄는 주체라는 전제 아래 AI로 가속화된 개발 방식을 적극 수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디즈니 측에도 관련한 입장을 요청했지만, 디즈니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다만 보도에 따르면 개발진은 지난주 화상회의를 통해 이 같은 방침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일부 직원들은 갑작스러운 변화에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젝트의 개발 일정은 이미 당초 계획보다 뒤처진 상태였다. 블룸버그는 에픽게임즈가 게임 개발에 필요한 인력과 시간을 잘못 판단한 것이 일정 지연의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에픽게임즈는 이미 회사 내 여러 조직에서 AI 활용을 장려해왔다. 다만 블룸버그는 주요 게임사가 대형 게임 대부분을 AI를 활용해 제작하려는 사례는 지금까지 없었다고 짚었다. 이번 변화는 에픽게임즈가 최근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한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에픽게임즈는 지난 3월 포트나이트 이용자 참여 둔화 등을 이유로 직원 1000여명을 감축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에픽게임즈가 디즈니와 손잡고 준비 중인 대형 프로젝트에서 AI 중심 제작 방식을 본격적으로 적용하면서 게임업계에서 생성형 AI 활용의 새로운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6.10.13 09:19이선민 기자

"수작업 데이터 구성 AI가 대신"...미소정보기술, 기업용 '스마트빅' 공개

기업 내부의 방대한 데이터를 AI가 자동으로 정리하고, 필요한 정보를 찾아 답변하는 기업용 AI 서비스 구축이 한층 편리해진다. 사람이 일일이 처리하던 데이터 구성 작업을 자동화하고, 외부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보내지 않고도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AI·데이터 전문기업 미소정보기술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AI 페스타 26'에서 대형언어모델(LLM)과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 내부 문서와 데이터를 활용하는 솔루션 '스마트빅'을 선보였다. 스마트빅은 기업이 보유한 다양한 문서와 데이터에서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고, 이를 근거로 답변을 생성하는 솔루션이다. 기업 내부에 축적된 데이터를 AI 서비스에 활용하면서 답변의 근거를 함께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미소정보기술 전시 부스에서는 온톨로지 구성 자동화 기술이 소개됐다. 온톨로지는 데이터의 개념과 속성, 상호 관계를 정의하는 지식 구조로, 기존에는 사람이 데이터 간 관계를 일일이 설정하고 정리해야 했다. 이 같은 작업에 AI를 적용해 온톨로지 구축에 필요한 시간과 수작업 부담을 줄였다.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서로 연결하고 AI가 활용할 수 있는 지식 구조로 만드는 과정을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개발자를 위한 워크플로우 기반 솔루션도 선보였다. 여러 메타데이터를 연결한 뒤 검증 과정을 거쳐 서로 다른 소스의 데이터를 한곳에서 편집하거나 테이블을 수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급 추출 기능을 통해 데이터 편집과 구성 작업의 편의성을 높였다. 함께 선보인 채팅플로우 노드 구성 기획 도구는 소스코드를 처음부터 작성하지 않아도 AI 서비스의 작동 흐름을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가 질문을 입력하면 관련 문서를 검색하고 답변을 생성하는 챗봇 형태의 워크플로우를 노드 단위로 연결해 구성하고 배포할 수 있다. 기업 데이터 보호를 위한 내부망 구축 방식을 특히 강조했다. 미소정보기술은 서비스 개발 단계부터 행정안전부의 시큐어 코딩 지침을 준수했으며, 공공기관이나 기업에 솔루션을 공급할 때 외부망과 분리된 내부망에 구축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데이터를 저장하는 스토리지 역시 외부 접근이 차단된 내부 저장소를 활용한다. 기업의 민감한 정보를 외부 클라우드로 전송하지 않고 자체 환경에서 AI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미소정보기술 관계자는 “기업 고객은 AI 도입은 원하지만 사내 데이터가 외부에 유출되지 않았기를 바라는 요구가 많다”며 “이를 위해 외부 클라우드가 아닌 내부 폐쇄망 환경에서도 온전하게 구동되는 온프레미스 구축 서비스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미소정보기술은 표준화된 솔루션을 일괄 공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별 데이터 환경과 업무 특성에 맞춰 기능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맞춤형 서비스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기업마다 필요한 기능과 서비스가 다른 만큼, 정형화된 솔루션 공급을 넘어 개별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개발과 밀착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10.08 12:04홍지후 기자

서강대, 청년취업사관학교 대학+ 'AI 특화 게임 개발 과정' 교육생 모집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게임 제작 전반에 접목할 실무 인재를 양성하고 출시 및 취·창업을 지원하는 전문 교육 과정이 열린다. 서강대학교는 청년취업사관학교 대학+ 'AI 특화 게임 개발 융합 인재 양성 과정'에 참여할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생성형 AI 역량을 키우고자 하는 청년과 상용화에 도전하는 인디 개발자 등이며, 접수는 다음달 5일 오후 11시 59분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이번 과정은 생성형 AI를 게임 기획, 아트, 개발 직무에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기르고, 결과물이 포트폴리오를 넘어 취·창업 및 실제 게임 출시로 이어지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게임 개발 기초와 AI 활용법을 다루는 'AI 융합 게임 개발 교육 과정'과 상용화 제작에 집중하는 'AI 특화 게임 개발 프로젝트 과정' 등 2개 트랙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기획·아트·개발 부문에서 총 52명을 선발하며, 프로젝트 과정은 팀 단위 지원도 가능하다. 선발된 교육생에게는 고사양 장비와 AI 에셋 구독·제작 지원, 팀 프로젝트 공간이 제공되며, 우수 프로젝트팀에는 총 5000만원 규모의 포상과 전용 공간, 기술 고도화 및 출시 멘토링이 지원될 예정이다. 취·창업 연계에는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와 한국게임개발자협회가 협력해 현업 전문가 멘토링, 채용 매칭, IR 피칭, 외부 전시 출품 등을 지원한다. 서강대 관계자는 "AI 교육과 실전 게임 프로젝트를 연계해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교육생들이 게임 제작부터 출시, 취업과 창업까지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6.09.28 17:48진성우 기자

AWS, AI 에이전트도 골라 쓰는 모델로…오픈소스 실행환경 공개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개발자가 원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해 에이전트를 손쉽게 구축·운영할 수 있는 오픈소스 실행 환경을 공개했다. 복잡한 구성 요소를 일일이 연결하지 않아도 코드 한 줄로 에이전트를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AWS는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실행 환경 '스트랜즈 하네스(Strands harness)'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개발자는 로컬 PC에서 바로 실행하거나 원하는 클라우드 환경에 배포할 수 있으며 자유로운 수정이 가능한 아파치 2.0 라이선스로 제공된다. 스트랜즈 하네스는 AI 에이전트를 실행하는 데 필요한 여러 구성 요소를 미리 조립해 제공하는 일종의 실행 환경이다. 개발자가 AI 에이전트를 직접 구축할 때 필요한 모델과 도구, 메모리 등 여러 요소를 개별적으로 연결해야 했던 과정을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 개발자는 원하는 AI 모델을 선택한 뒤 파이썬 또는 타입스크립트 코드 한 줄로 에이전트를 구동할 수 있다. 특정 코딩 작업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범용 AI 에이전트로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비용 절감에는 AI 모델이 한 번에 기억하고 참고하는 정보 범위인 컨텍스트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을 활용했다. 도구 실행 결과가 약 1500토큰을 넘으면 자동으로 내용을 요약·축약하고, 사용할 수 있는 컨텍스트의 85%를 넘어서면 대화 내용을 다시 요약한다. 정보량이 컨텍스트 범위를 초과하면 실행 과정에서 자동으로 복구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요청은 저장해 재활용하는 '프롬프트 캐싱'을 적용해 처리 시간과 비용을 함께 줄였다. AWS 자체 테스트에선 동일한 클로드 또는 GPT 모델을 사용했을 때 스트랜즈 하네스가 6개 벤치마크에서 토큰 비용을 평균 28%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도는 클로드 코드와 코덱스 등 기존 도구와 동등하거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페이블 5' 모델을 이용한 시험에선 클로드 코드보다 비용이 77% 낮았고 '터미널 벤치 2.1' 점수는 더 높았다. 여러 AI 모델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성도 높였다. 아마존 베드록을 비롯해 앤트로픽, 오픈AI, 구글의 최신 모델과 연동할 수 있으며 로컬 환경에서 구동하는 올라마 모델도 지원한다. 기본 에이전트에는 명령어 실행과 파일 읽기·쓰기·편집, 웹 검색 등의 도구가 탑재된다. 여러 작업 세션에 걸쳐 장기 기억을 유지하고 세션 ID를 입력하면 이전 대화를 이어갈 수도 있다. 복잡한 작업은 내장된 보조 에이전트에 맡기고 여러 단계로 구성된 작업은 체크리스트 형태로 관리한다. 배포 환경도 특정 클라우드로 제한하지 않았다. 리눅스 컨테이너를 지원하는 환경이라면 사용할 수 있으며 모달, 클라우드플레어 컨테이너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컨테이너 앱스, 구글 클라우드 런, 아마존 ECS,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 등에 배포할 수 있다. 함께 공개한 '스트랜즈 CLI'를 활용하면 자연어만으로 AI 에이전트의 시제품을 만들 수도 있다. 모델 공급자를 연결한 뒤 원하는 지시문과 도구를 추가하면 에이전트를 구동 가능하다. 이후 완성된 결과물을 타입스크립트나 파이썬 코드로 내보내 추가 개발을 이어갈 수 있다. 가령 에이전트에 "플레이라이트 MCP를 추가하라"고 자연어로 지시하면 해당 도구를 자동으로 연결한다. 개발자는 완성된 코드를 내보내 자신이 사용하는 코딩 도구에서 개발을 이어갈 수 있다. 모델 교체나 도구 추가, 기본 설정 변경 등도 가능하다. 스트랜즈 하네스는 파이썬과 타입스크립트를 지원한다. 개발자는 관련 패키지를 설치해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대화형 개발 환경이 필요한 경우 스트랜즈 CLI를 별도로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2026.09.23 14:16한정호 기자

샌프란시스코 AI 호황의 그늘…개발자 감축 가속

인공지능(AI) 기업이 몰려든 샌프란시스코가 다시 호황을 맞고 있지만, 기존 기술 인력의 고용 환경은 오히려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블룸버그는 캘리포니아 고용개발부(EDD)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까지 12개월간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기술업계 고용주들이 1만 4500명 이상 근로자에 대한 해고 통지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직전 회계연도보다 거의 두 배로 늘어난 수치다. 앤트로픽과 오픈AI를 비롯한 AI 기업들은 대규모 투자 유치와 고액 연봉을 앞세워 인재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기업의 상장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샌프란시스코가 다시 AI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AI 산업 성장세가 기술업계 전반의 고용 확대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인근 샌마테오 카운티는 최근 12개월간 전체 산업에서 1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늘렸지만, 2020년 2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6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줄어든 상태다. 특히 기술기업이 대거 포함된 정보산업은 최근 12개월 동안 약 2000개 일자리를 잃었다. 같은 기간 고용 회복을 이끈 업종은 민간 교육·보건과 여가·접객업 등으로, AI와 기술산업이 지역 고용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기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느끼는 변화는 더욱 뚜렷하다. 노동시장 분석업체 라이트캐스트에 따르면 베이 지역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수요는 2022년 이후 42% 감소했다. 반면 AI 관련 정보기술·컴퓨터과학 직무 수요는 같은 기간 37% 증가했다. 전통적인 코딩 역량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기업들이 AI를 활용해 업무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면서, 기존 개발 인력의 업무 일부가 대체되거나 축소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자상거래 기업에서 지난 7월 해고된 니코 크리사풀리 프런트엔드 웹 개발자는 달라진 채용 시장을 체감하고 있다. 그는 자바스크립트와 프런트엔드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경력을 쌓았지만, 최근에는 'AI 전략가'와 'AI 엔지니어' 등 새 직무가 늘어나면서 자신의 경험을 어디에 적용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크리사풀리 개발자는 "직접 코드를 짜는 일 이제 예전처럼 중요한 일이 아닌 것 같다"며 "프런트엔드 엔지니어 일자리를 찾는 것은 어제의 문제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AI 전환의 충격은 경력이 짧은 청년층에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인력 분석 플랫폼 레벨리오랩스에 따르면 챗GPT 출시 이후 캘리포니아에서 AI 영향을 많이 받는 직종에 종사하는 22~25세 노동자의 고용은 16.8% 감소했다. 다른 직종 종사자의 감소율인 4.6%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벤처캐피털 시그널파이어의 인재 담당 운영 파트너 타우니 크란츠는 대졸 신입 인력이 기술업계에 진입하는 전통적인 통로가 크게 위축됐다고 지적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AI 시대에 맞춰 초급 인력의 역할과 교육 체계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반면 AI 기술을 실제 고객 업무에 적용하는 '전방 배치 엔지니어'는 새 유망 직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방 배치 엔지니어는 소프트웨어 개발뿐 아니라 고객사와 직접 소통하며 AI 도입 방안과 활용 전략을 설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라이트캐스트에 따르면 베이 지역의 전방 배치 엔지니어 채용 공고는 2022년 이후 약 600% 증가했다. 해당 직무의 공고상 중간 연봉은 20만2300달러에 달한다. 오픈AI와 앤트로픽도 관련 인력을 채용하고 있으며, 세일즈포스는 전방 배치 엔지니어 1000명 채용 계획을 내놓았다. 은행과 보험사에 AI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택타일의 하오 리 북미 전방 배치 엔지니어팀장은 이 직무가 과거 여러 부서가 나눠 맡던 업무를 통합한 형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엔지니어링, 제품, 사업 역량을 하나로 합친 역할이 전방 배치 엔지니어"라고 말했다. 해고자들의 고립감도 커지고 있다. 전 구글 직원 바셈 이스탄불리가 만든 실직자 커뮤니티 '언(PTO)'은 하이킹과 면접 준비 모임 등을 통해 구직자들의 교류를 돕고 있다. 지난해 12월 소규모 모임으로 출발한 이 커뮤니티는 현재 회원 수가 1700명을 넘어섰으며, 행사에 80명 이상이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 AI 산업이 창출하는 부가 샌프란시스코의 주거비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도 실직자들에게 부담이다. 임대료 상승세 속에서 일자리를 잃은 기술 인력은 재취업 준비와 생활비 압박을 동시에 감당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테드 이건 샌프란시스코시·카운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AI 투자와 기존 기술기업 감원이 엇갈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AI 투자에 따른 노동시장 활성화 효과와 기존 기술기업의 해고에 따른 위축 효과가 맞서는 상황"이라며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는 반면, 현재 AI 특화 역량을 갖춘 인력으로 채용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말했다.

2026.09.20 09:15남혁우 기자

[AI는 지금] "내부 개발자에 클로드 허용"…구글, '제미나이 우선 원칙' 왜 깼나

자체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앞세워 앤트로픽·오픈AI를 추격해 온 구글이 사내 엔지니어들에게 경쟁사 모델을 개방했다. 최상위 모델 출시가 늦어지는 데다 코딩 경쟁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자사 모델을 우선하던 내부 개발 정책까지 바꾼 것으로 보인다. 15일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사내 엔지니어들이 개발 업무에 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 '클로드 오퍼스 5'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 동안 구글은 딥마인드 일부 팀과 우선순위가 높은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등에만 클로드 접근 권한을 제공했다. 다만 클로드를 이용할 수 있는 방식과 사용량에는 제한을 뒀다. 앤트로픽의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를 직접 사용하는 대신 구글의 개발 플랫폼 '안티그래비티(Antigravity)'에서 오퍼스 5를 선택하도록 했으며 직원별 사용량에도 별도 한도를 적용했다. 이번 조치로 구글은 그동안 유지해 온 자사 모델 중심 내부 개발 정책에서 한발 물러서게 됐다. 구글은 제미나이를 내부 개발에 우선적으로 사용하면서 앤트로픽 '클로드 코드'와 오픈AI '코덱스' 등 경쟁사의 코딩 도구는 대부분 직원이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해 왔다. 구글 내부에선 이런 제한에 대해 불만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이 직원들에게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일 것을 요구하면서도 클로드를 사용할 수 있는 직원은 일부 조직에 그쳤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일부 구글 엔지니어들이 코딩 업무에서 제미나이의 한계를 지적해 왔다고 전했다. 구글이 최상위 모델을 제때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결정과 맞물린다. 구글은 지난 5월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 I/O 2026'에서 '제미나이 3.5 프로'를 6월 중 출시하겠다고 예고했지만 지금까지 내놓지 못했다. 프로 계열은 지난 2월 '제미나이 3.1 프로' 이후 반년 넘게 후속 모델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개발 과정에서도 일부 후보 모델이 기대했던 성능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부 '제미나이 3.5 프로' 후보 모델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플래시 계열보다 충분한 성능 우위를 확보하지 못해 폐기됐다. 구글은 코딩 능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인력과 컴퓨팅 자원을 집중하고 강화학습에도 투자를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구글은 클로드가 제미나이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제미나이를 내부 개발의 기본 모델로 유지하고 외부 모델에는 사용량 제한을 두겠다는 입장이다. 구글 관계자는 "엔지니어들은 안티그래비티에서 일부 서드파티 모델에 접근할 수 있다"며 "제미나이는 내부 개발을 위한 주력·기반 모델로 유지되며 서드파티 모델은 특화된 활용 사례를 지원하기 위해 사용량 한도와 함께 제공된다"고 말했다.

2026.09.15 10:12장유미 기자

엔비디아, AI 허브 '허깅페이스' 17조원에 인수…"사상 최대 빅딜"

엔비디아가 글로벌 대표 개방형 인공지능(AI)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인수한다. AI 반도체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모델·데이터·개발자가 모이는 플랫폼까지 AI 생태계 전반으로 영향력을 넓히는 모습이다. 엔비디아는 허깅페이스를 129억 3030만 달러(약 17조 56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거래는 엔비디아의 기업 인수 역사상 최대 규모다. 허깅페이스는 전 세계 개발자와 연구자, 크리에이터 1800만 명 이상 이용하는 대표 개방형 AI 플랫폼이다. 현재 300만 개가 넘는 AI 모델과 100만 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이 공유되고 있으며 기업들은 AI 모델을 발굴·평가·맞춤화·배포하는 데 활용 중이다. 엔비디아는 내년까지 인수를 마무리하고 허깅페이스를 현재처럼 개방형 플랫폼으로 지속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수는 엔비디아가 최근 힘을 싣고 있는 개방형 AI 생태계 확대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현재 허깅페이스에 오픈 모델과 데이터를 가장 많이 제공한 기업으로, 지금까지 500개 이상의 모델과 250개 이상의 공개 데이터셋을 플랫폼에 공개했다. 특히 개발자가 자유롭게 활용·수정할 수 있는 '오픈웨이트' 모델 확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이 제공하는 폐쇄형 모델과 달리 오픈웨이트 모델은 이용자가 가중치를 내려받아 필요에 맞게 수정하고 자체 또는 제3자 하드웨어에서 구동할 수 있다. 아울러 올해 미스트랄·싱킹머신즈랩·퍼플렉시티 등 주요 오픈 모델 개발사가 참여하는 '네모트론 연합'을 출범시키고 데이터와 기술, 컴퓨팅 자원 공유에도 나섰다. 지난달에는 미국 AI 스타트업 풀사이드와 60억 달러(약 8조원) 규모 계약을 맺고 개방형 모델 라이선스를 확보하는 한편 엔지니어 상당수도 영입하기로 했다. 허깅페이스 인수로 엔비디아의 사업 영역은 AI 가속기와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넘어 AI 모델의 개발·유통을 연결하는 플랫폼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기업들이 개방형 모델을 자체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 환경에 도입할수록 AI 연산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장기적으로 엔비디아의 가속기 사업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인프라와 엔지니어링, 글로벌 역량은 개방형 생태계를 유지하면서 허깅페이스 플랫폼의 안정성과 모델 평가·추론·배포 역량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 세계 사람과 기관이 개방형 AI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09.04 10:03한정호 기자

버즈니, 기업 전용 바이브 코딩 플랫폼 '세이코드' 상용화

일상적인 언어 명령만으로 소프트웨어를 제작하고 사내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기업 전용 시스템이 출시됐다. 버즈니(공동대표 남상협, 김성국)는 비개발자 직원도 필요한 업무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고 사내에 공유할 수 있는 바이브 코딩 플랫폼 '세이코드'를 26일 공식 선보였다. 세이코드는 개인이 만든 결과물이 파편화되던 기존 바이브 코딩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직원의 퇴사나 개별 저장으로 인해 발생하던 기술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프로젝트 코드와 관련 데이터, 참고 자료, 프롬프트 입력값까지 조직 단위 머신과 워크스페이스에 자동으로 축적하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기획자가 일상 언어로 초안을 작성하면 개발자가 동일한 공간에서 코드를 검토하고 배포를 진행하는 방식의 협업이 가능하다. 전담 인프라 개발 인력이 없어도 사내 데이터베이스(DB)를 직접 연결해 업무용 대시보드를 제작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구글 드라이브와 지메일, 슬랙, 노션, AI 회의록 서비스 '노이' 등 주요 업무 툴과의 연동을 지원해 대화 과정에서 회의록이나 문서 자료를 즉시 불러올 수 있다. 아울러 버즈니의 자체 노하우가 담긴 AI 지침과 코드 검사 스킬이 기본 탑재돼 있어, 개발 지식이 없는 직원도 스스로 완성도를 점검할 수 있다. AI 운영 비용 절감 기능도 갖췄다. 세이코드는 단일 작업공간 안에서 클로드와 코덱스 등 복수의 AI 모델을 목적에 맞춰 선택해 사용하도록 지원한다. 자동화 및 코드 작업은 코덱스로, 문서나 발표 자료 생성은 클로드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요청 난이도에 따라 저비용 모델과 상위 모델을 자동 분기 전환해 전체 AI 이용 비용을 최대 50%가량 절감해 준다. 남상협 버즈니 공동대표는 "AI 전환을 추진 중이거나 구독료 및 관리 부담이 가중된 기업에 이번 솔루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문 개발 인력이 적은 조직도 자사 업무 도구를 직접 제작하고 이를 회사의 영구적 자산으로 축적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08.26 09:00백봉삼 기자

오픈AI, AWS 코딩툴 '키로'에 GPT-5.6 얹었다

오픈AI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소프트웨어 개발 에이전트 '키로'에 자사 최신 플래그십 계열 모델 GPT-5.6을 탑재했다. 개발자가 요구 사항 정의부터 설계·구현·테스트까지 전 과정을 거치며 더 적은 반복으로 높은 품질의 코드를 완성하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오픈AI는 24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GPT-5.6 계열 모델을 키로에 통합했다고 밝혔다. 키로는 AWS가 내놓은 AI 네이티브 코딩 에이전트로, 개발팀이 계획·구현·리뷰·테스트 단계를 거쳐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워크플로에 특화됐다. 이번 업데이트로 솔·테라·루나 등 GPT-5.6 계열 모델 전체가 키로에서 구동된다. GPT-5.6은 토큰 하나당 처리 가능한 작업량을 늘려 가격 대비 성능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복잡한 작업에는 필요에 따라 더 높은 성능을 온디맨드로 호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발자는 키로 환경에서 요구 사항·코드베이스·팀 표준에 기반한 장기 개발 작업에 GPT-5.6 모델들을 곧바로 적용할 수 있다. 오픈AI와 AWS는 키로 환경과 오픈AI 모델을 함께 최적화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키로가 사용자 의도를 구체적 요구 사항과 기술 설계, 작업 단위로 미리 구조화해 모델에 제공하는 방식이 이 같은 효율을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 양사가 터미널벤치 2.1로 시험한 결과, GPT-5.6 테라 모델이 키로 안에서 작업을 완료하는 데 드는 비용은 약 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콜린 카페이스 오픈AI 전략적 글로벌 파트너십·생태계 담당 부사장은 "GPT-5.6 계열 모델을 키로에 도입하면서 개발자들은 소프트웨어 개발 단계마다 지능과 속도, 비용을 맞출 수 있는 여지를 더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2026.08.25 09:23이나연 기자

AI 개발자 플랫폼 허깅페이스, 18조원 몸값에 매각 추진

글로벌 인공지능(AI) 플랫폼 허깅페이스가 130억 달러(약 18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매각을 추진한다. AI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모델 자체뿐 아니라 개발자들이 공유·활용하는 플랫폼의 전략적 가치도 높아지면서 대형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제기된다.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허깅페이스는 최근 회사 매각 가능성을 검토하며 잠재적 인수 후보들의 관심을 확인 중이다. 회사는 은행과 함께 인수 의향을 파악 중이며 현재까지 확정된 거래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이 성사될 경우 허깅페이스의 기업가치는 최소 130억 달러(약 18조원) 이상으로 평가될 전망이다. 이는 2023년 마지막 투자 유치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 45억 달러(약 6조원)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허깅페이스는 개발자들이 다양한 AI 모델을 공개하고 공유하거나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개발 플랫폼 기업이다. AI 모델과 데이터셋, 개발 도구 등을 한곳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AI 개발자 커뮤니티의 대표 플랫폼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다. 회사는 2016년 프랑스 출신 기업가 클레망 들랑그와 줄리앙 쇼몽, 토마스 울프가 공동 설립했다. 초기에는 챗봇 서비스를 개발했지만 이후 오픈소스 AI 모델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 글로벌 빅테크도 일찌감치 허깅페이스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허깅페이스는 2023년 2억 3500만 달러(약 3245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 45억 달러(약 6조원)를 인정받았다. 당시 구글·아마존·엔비디아·인텔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매각 추진은 최근 AI 산업이 플랫폼과 개발자 생태계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다만 현재 논의는 초기 단계로 실제 거래 성사 여부나 구체적인 인수 후보는 정해지지 않았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허깅페이스가 금융권과 함께 잠재적 인수 후보들의 관심을 확인하고 있지만 아직 거래가 성사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2026.08.24 10:57한정호 기자

정부, '국민 AI 서비스 혁신추진단' 신설…공공 AI 개발 속도 높인다

정부가 민간 인공지능(AI) 개발자를 직접 채용해 국민 대상 AI 서비스와 행정 업무 혁신을 전담하는 범부처 조직을 신설한다. 기존 외주 중심의 공공 정보화 사업에 수년이 걸리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민간 개발자와 AI 개발 역량을 갖춘 공무원을 한 조직에 모아 필요한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하는 '정부 내 스타트업'을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1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세종청사 국무회의에서 "범부처 '국민 AI 서비스 혁신추진단'을 신설해 민간 AI 개발자를 정부 내에 채용하고 AI를 기반으로 국민 서비스와 행정 혁신 속도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진단은 기존 외주 개발 방식으로 구축해온 공공 서비스의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자 마련됐다. 배 부총리는 "그동안 공공 서비스는 주로 외주 개발 방식으로 구축돼 왔으나 기획에서 개발에 이르기까지 통상 2~3년의 시간이 소요돼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최근 급격한 AI 기술 발전으로 국민께 보다 빠르고 쉽고 다양하게 공공 서비스를 구현하고 행정도 효율화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1단 1관 4팀 체제로 총 61명 규모로 구성된다. 민간 개발자 26명과 행정안전부가 육성하는 'AI 챔피언' 16명, 각 부처 인력 13명, 유관기관 전문가 6명이 참여한다. 전체 인력의 43%를 민간 개발자로 구성하고 단장도 민간 출신 전문가를 임명할 예정이다.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연봉 책정 특례와 취업 제한 완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추진단을 통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AI 서비스를 우선 개발한다는 목표다. 청년 지원금을 이용자에게 미리 알려주고 신청까지 대신해주는 서비스와 경제적 위기 상황에 놓인 국민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원하는 서비스 등을 우선 개발 대상으로 검토 중이다. 추진단은 기존 공공 정보화 사업과 달리 비교적 간단한 서비스들을 2~3개월 안에 빠르게 개발한다는 목표다. 각 부처와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AI 에이전트가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연계도 확대한다. 정부는 부처·공공기관과 AI 서비스 및 행정 혁신 수요를 공동 발굴하고 각 기관 데이터를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형태로 개방·연계할 계획이다. 추진단이 개발하는 대국민 서비스는 연말 개시 예정인 '모두의 AI' 플랫폼을 통해 제공할 방침이다. 플랫폼 개시 전 개발되는 서비스는 개별 앱 등 별도 플랫폼을 통해 우선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부터 민간 개발자 채용 절차를 시작하고 다음 달부터 추진단을 본격 운영한다. 정부 내부 AI 개발 인력 육성도 병행할 전망이다. 행안부는 공공부문 AI 전환을 주도할 실무형 전문가를 AI 챔피언으로 육성 중이며 지난해 약 540명에 이어 올해 약 1200명을 배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최고 수준의 개발 역량을 갖춘 '블랙 등급' AI 챔피언 18명과 '블루 등급' 76명 등을 국민 AI 서비스 혁신추진단과 연계할 계획이다. 배 부총리는 "국민 AI 서비스 혁신추진단에는 민간 개발자뿐만 아니라 공공 서비스 개발을 해 본 공무원 개발자와 전체를 기획할 수 있는 공무원 조직도 같이 참여한다"며 "각 부처에선 추진단과 함께 AI 서비스 개발 수요를 공동으로 발굴하고 제안해 달라"고 밝혔다.

2026.08.11 15:24한정호 기자

오픈AI, 컴투스와 세계 첫 게임 개발 행사…왜 한국인가

오픈AI가 컴투스와 손잡고 게임 개발 해커톤을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한다. 자사 인공지능(AI)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 활용 범위를 일반 소프트웨어 개발을 넘어 게임 개발 분야로 확대하려는 행보다. 오픈AI는 오는 31일 서울에서 '오픈AI 게임 빌더스 서울'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 게임사 컴투스의 지원 아래 '코덱스로 빌드하고, 하이브로 플레이하라(Build with Codex, Play with Hive)'를 슬로건으로 열린다. 오픈AI가 코덱스를 활용한 게임 개발 행사의 세계 첫 개최지로 한국을 택한 배경은 현지 게임 산업의 개발 역량과 규모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5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4년 국내 게임산업 매출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23조 8515억원을 기록했다. 세계 게임시장 점유율은 7.2%로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를 유지했다. 인력 규모도 확대됐다. 한국 게임산업 종사자는 전년 대비 3.1% 늘어난 8만 7576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게임 제작·배급업 종사자는 전체의 62%인 5만 4285명으로 집계됐다. 제작과 배급 중심의 산업 구조가 지속된다는 분석이다. 오픈AI는 이 같은 국내 게임 개발 생태계를 코덱스 확산의 첫 시험 무대로 삼았다. 오픈AI 게임 빌더스 서울은 단순 해커톤을 넘어 코덱스를 게임 개발 현장으로 확산하기 위한 행사다. 참가자들은 코덱스로 게임을 개발한 뒤 컴투스의 게임 백엔드 플랫폼 '하이브'와 연동해 로그인, 결제, 이용자 분석, 보안 등 게임 서비스 운영 기능을 구현하게 된다. 코덱스를 이용해 게임을 개발하고 실제 서비스로 이어지는 새로운 게임 개발 흐름을 제시하겠다는 게 오픈AI 목표다. 행사는 두 개 트랙으로 진행된다. '트랙1-아이디어를 현실로 : 코덱스로 게임 만들기'에서는 참가자들이 사전에 코덱스로 개발한 게임을 발표한다. '트랙2-5시간 챌린지'에서는 행사 당일 최신 코덱스를 활용해 제한된 시간 안에 AAA급 품질의 게임 개발에 도전하는 해커톤이 열린다. 트랙1 발표자 가운데 인기 투표를 통해 선정된 수상팀에는 총 5만 달러 상당의 오픈AI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크레딧과 '챗GPT 프로' 1년 이용권이 제공된다. 트랙2 우수팀에도 챗GPT 프로 1년 이용권이 수여된다. 본선 참가자 전원에게는 100달러 상당의 오픈AI API 크레딧이 지급된다. 현장에는 '바람의나라', '리니지', '아키에이지' 등을 개발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역사를 이끈 개발자 송재경 씨도 참석한다. 송재경 씨는 코덱스를 활용해 다시 게임 개발 현장으로 복귀하게 된 여정을 소개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이날부터 26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지원자는 코덱스로 개발한 게임 프로토타입과 제작 경험을 제출해야 한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40개 팀은 오는 31일 열리는 오프라인 행사에 초청된다. 올리버 제이 오픈AI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총괄은 "한국은 세계적인 게임 개발 역량과 창의적인 개발자 커뮤니티를 갖춘 나라"라며 "게임과 AI가 만나는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만들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행사를 통해 한국 게임 산업을 이끌어온 전설적인 개발자와 새로운 세대의 개발자들이 코덱스를 활용한 경험과 아이디어를 나누고 AI와 함께 만드는 새로운 게임 개발 문화를 확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더 많은 개발자가 코덱스로 아이디어를 실제 게임으로 구현해 서비스하고 기존에 시도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창작과 개발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8.04 15:11이나연 기자

애플 "코딩 에이전트, 개발 생태계에 깊이 통합"

애플이 자사 앱 개발 생태계에 인공지능(AI) 코딩을 통합해 국내 개발자를 지원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애플은 이날 서울 강남 애플코리아 사무실에서 국내 미디어 대상 '개발자 생태계 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소개했다. 엔웨이 시에 애플 디벨로퍼 릴레이션 총괄은 "한국 개발자들이 최고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코딩 에이전트 역량을 애플 개발 생태계에 깊이 통합하고 있다"며 "올해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공개한 '엑스코드'에는 코딩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발자들은 앤트로픽, 구글, 오픈AI 등 AI 모델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엑스코드는 애플이 만든 앱 개발 통합개발환경(IDE)이다. 앤웨이 시에 총괄은 애플의 한국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애플은 지난 2022년부터 한국에서 무료 개발자 교육 프로그램 '디벨로퍼 아카데미'를 열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1000명 이상이 아카데미를 수료했다. 동문이 출시한 앱만 400개가 넘는다. 애플은 WWDC의 한국판인 KWDC를 주최해 개발자들의 커뮤니티 환경을 조성하고 있고, 무료 스마트 제조 교육·컨설팅 '제조 아카데미'를 통해 지역 내 제조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개발사들의 애플 플랫폼 활용 사례도 공개했다. 디벨로퍼 아카데미 1기 수료생 이주화씨는 "한가온 대표가 애플의 모션 캡처 기술과 알고리즘을 활용해 '모스픽(Morspeak)'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모스픽은 사지를 쓸 수 없는 환자가 눈 깜빡임만으로 의사를 전달하도록 돕는 앱이다. 눈 깜빡임 길이를 모스 부호로 변환해 아이패드가 그 문장을 소리 내 읽어준다.

2026.07.29 23:03진운용 기자

[AI는 지금] "코딩 멈추지 마세요"…오픈AI·앤트로픽, AI 사용 한도 경쟁 나선 이유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인공지능(AI) 코딩 도구의 이용 한도를 잇달아 확대하며 개발자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섰다. 모델 성능이 빠르게 상향 평준화되는 가운데 개발자가 작업을 중단하지 않고 얼마나 오래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지가 새로운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에서 AI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 개발을 이끄는 티보 소티오는 전날 자신의 엑스(X)를 통해 코덱스와 '챗GPT 워크'의 모든 유료 이용자 사용 한도를 초기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식 요금제 개편이나 무제한 이용 허용보다 이용자가 이미 소진한 코덱스와 챗GPT 워크의 한도를 다시 채워주는 일시적 조치로 보인다. 이처럼 오픈AI는 이용자 증가와 서비스 장애 보상 등을 이유로 한도 초기화를 반복하고 있다. 비공식 모니터링 사이트 '코덱스 리셋 모니터'에 따르면 오픈AI '코덱스'는 최근 30일간 10여 차례 초기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AI 코딩 에이전트는 소스코드 저장소 탐색과 파일 수정, 테스트, 오류 해결을 반복해 일반적인 챗봇 이용보다 많은 토큰과 연산 자원을 사용한다. 여러 에이전트를 동시에 실행하면 한도 소진 속도도 빨라져 개발 작업이 중간에 멈출 수 있다. 또 코딩 에이전트의 이용 방식이 복잡해지면서 충분한 사용량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오픈AI 연구진의 코덱스 이용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활성 이용자는 5배 이상 증가했으며 매주 이용자의 10% 이상이 에이전트 3개 이상을 동시에 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련 개발자가 8시간 넘게 수행할 만한 작업을 AI에 맡기는 이용자도 빠르게 늘었다. 이에 맞서 앤트로픽도 컴퓨팅 자원을 늘려 '클로드 코드' 이용 한도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프로·맥스·팀·엔터프라이즈 요금제의 5시간 단위 이용 한도를 2배로 늘리고, 일부 요금제에 적용하던 혼잡 시간대 제한도 없앴다. 클로드 오퍼스 모델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호출 한도도 상향했다. 이 같은 조치는 고성능 모델을 활용한 코딩 작업이 늘면서 토큰 소비와 한도 소진 속도도 빨라진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모델 성능이 높아져도 토큰 사용량이 함께 늘면 개발자가 실제로 처리할 수 있는 업무량은 줄어들 수 있어서다. 앤트로픽도 '클로드 코드'의 기본 추론 강도를 높게 설정한 뒤 응답 지연과 과도한 토큰 사용이 발생하자 설정을 조정하고 전체 구독자의 이용 한도를 초기화한 바 있다. 국내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도 신형 모델의 성능보다 토큰 사용량과 기존 업무환경과의 호환성을 우려하는 반응이 나왔다. 기존 모델에 맞춰 설계한 명령 체계와 개발 규칙, 검증 절차를 새 모델에 그대로 적용하면 불필요한 탐색이나 반복 작업이 늘어날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AI 코딩 시장은 벤치마크 성능만 비교하는 단계를 지나 한도에 걸리지 않고 얼마나 오래 작업을 이어갈 수 있는지를 따지는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며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사용량 확대도 개발자의 작업 중단을 줄이고 자사 도구의 이용 습관을 먼저 확보하려는 경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7.28 17:14장유미 기자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 인디·중소 게임사 AI 비용 지원사업 모집…최대 5000만원 지원

국내 중소·인디 게임산업의 인공지능(AI)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경쟁력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사업이 본격적인 접수를 시작한다.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을 비롯해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한국게임산업협회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2026년 게임제작환경 인공지능 전환(AX) 지원사업' 2차 모집 신청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2차 모집은 협회별로 진행된다.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는 총 89개사를 대상으로 하며, 선정된 기업은 게임 개발 및 서비스에 필요한 AI 솔루션 구독·사용료(비용)를 차등 지원받는다. 접수 기간은 오는 7일 오후 5시까지다. 이번 지원사업은 1인 개발자부터 50인 미만의 중소 게임개발사와 인디게임 개발팀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 규모는 ▲1~2인 창업팀 500만원(24개사 내외) ▲3~10인 기업 1000만원(25개사 내외) ▲11~20인 기업 2000만원(27개사 내외) ▲21~50인 기업 5000만원(13개사 내외)로 구성됐다. 지원 방식은 협약 체결 후 사전 승인된 AI 모델을 사용하고 비용을 집행하면, 사후에 정산보고서를 통해 청구를 진행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국내 AI 모델의 경우 부가세를 제외한 비용 100%를 지원하며, 해외 AI 모델은 90%까지 기업별 지원 한도 내에서 월별로 지급한다. 단, AI 비용은 게임 개발 용도로만 사용해야 하며, 부적절한 사용이 확인될 경우 지원 중단은 물론, 환수, 지원 제한 등 조치가 취해진다. 신청 자격은 접수 마감일 기준 1인 이상 50인 미만의 중소 게임개발사, 인디게임 개발팀, 1인 창작자다. 반면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기업과 국세·지방세·4대보험 체납 기업, 보조금 지원 제한 대상, 한국콘텐츠진흥원 환수금 체납 기업 등은 신청할 수 없다. 아울러 2026년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제작지원사업 선정기업과 다른 정부·공공기관 AI 지원사업을 통해 동일한 AI 구독료 지원을 받고 있는 기업 역시 중복 지원이 제한된다. 다만 인디게임 데브 캠프 선정작과 글로벌게임센터, 허브센터 입주 지원 등 사무실 입주지원 사업은 예외로 인정된다. 사업 신청은 각 협회 운영 홈페이지의 공고문 접수 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다. 협회 측은 접수 마감 당일 지원자 접속 폭주에 따른 트래픽 발생으로 페이지 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 마감 기한 1일 전인 오는 6일까지 서류 제출을 완료할 것을 권장했다. 지원 대상 AI 솔루션은 공고문에 포함된 승인 목록에 한정된다. 개발사는 기획, 프로그래밍, 아트, 사운드 등 게임 제작 전 과정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다. 주요 지원 대상에는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깃허브 코파일럿, NC AI 바르코, 피코베리, 게임에이아이파이 등이 포함돼 있다. 선정은 서류 적격 여부를 확인한 뒤 추첨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는 10일 서류 검토 및 추첨을 실시하고, 13일 협약 체결 안내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 관계자는 "AI 기술은 게임 개발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지원사업이 중소 게임개발사와 인디게임 개발팀, 1인 창작자의 AI 도입 부담을 줄이고, 보다 효율적인 게임 개발 환경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7.01 11:20진성우 기자

4조원 쓰고도 인재 못 지켜...구글 천재 개발자의 이직이 남긴 것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오늘은 실리콘밸리를 넘어 전 세계 AI 업계를 뒤흔든 아주 흥미로운 소식을 들고 왔는데요. 바로 거대언어모델(LLM) 탄생의 주역 중 한 명인 노엄 샤지어가 구글을 떠나 오픈AI로 전격 이직했다는 뉴스입니다. 사실 구글이 이 한 명의 천재를 붙잡기 위해 쏟아부은 정성은 상상을 초월했거든요. 무려 27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조 원이라는 거액을 들여 그가 세운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형식으로 데려왔는데, 단 2년 만에 다시 짐을 싼 겁니다. 이 사건을 두고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주요 AI 모델들에게 이해 관계자 관점에서 토론하도록 하는 패널 역할을 부여했습니다. 기술 혁신을 강조하는 AI 기술 전문가부터 시장 흐름을 읽는 경제 전문가, 기업의 속사정을 꿰뚫는 전략가 관점에서 이번 사안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이들은 이번 이직이 시사하는 바를 각자 관점에서 치열하게 분석했습니다. 한 명의 천재가 아키텍처의 한계를 깰 수 있을까 가장 먼저 뜨겁게 충돌한 지점은 한 명의 개발자가 기업의 기술력을 실제로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기술적 관점의 AI 패널은 이번 이직을 LLM 아키텍처 혁신의 중대한 변곡점으로 평가했는데요. 노엄 샤지어가 트랜스포머 논문의 공동 저자이자 구글 제미나이 개발의 핵심 리더였다는 점을 근거로, 그가 오픈AI에 합류함으로써 기존 GPT 모델의 한계를 돌파할 새로운 컴퓨테이셔널 그래프 최적화 기법이 12개월 내에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반면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은 이 주장에 강력하게 반박했는데요. 트랜스포머라는 거대한 혁신은 한 명의 천재가 만든 것이 아니라 여러 연구자의 협력으로 탄생한 공동 저작물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즉, 한 개인의 이동이 대규모 조직의 기술 로드맵을 단번에 뒤집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특정 인물에 대한 영향력이 과도하게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죠. 이 논쟁은 혁신이 개인의 번뜩이는 통찰에서 오느냐, 아니면 시스템과 협업의 산물이냐는 철학적 대립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4조 원도 막지 못한 이탈, 돈보다 귀한 자율성의 가치 두 번째 쟁점은 왜 구글이 4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쓰고도 인재를 지키지 못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산업 경제 관점의 AI 패널은 이번 사례가 AI 인재 시장의 연봉 인플레이션을 극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핵심 개발자 한 명을 확보하기 위한 비용이 R&D 예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게 되면서, 자본력이 부족한 중소 기업들은 아예 경쟁조차 할 수 없는 높은 진입 장벽이 만들어졌다는 것이죠. 하지만 기업 전략 및 인사 전문가 관점의 패널들은 논점을 '돈'에서 '문화'로 옮겨왔습니다. 구글의 실패는 자본 투입의 부족함이 아니라, 핵심 인재가 추구하는 독립적인 비전과 조직의 경직된 문화 사이의 부조화 때문이라는 겁니다. 실제로 샤지어는 과거에도 구글을 떠나 스타트업을 창업했던 경험이 있는데, 이는 고액 연봉보다 자신의 연구를 방해받지 않고 실행할 수 있는 자율성이 그에게 더 큰 가치였음을 방증한다는 설명입니다. 결국 빅테크 기업들이 단순히 돈으로 인재를 '구매'하는 방식은 한계에 봉착했으며, 앞으로는 연구 자원과 권한을 파격적으로 보장하는 '전략적 파트너십' 모델로 전환해야 한다는 합의점에 도달했습니다. 인재 쏠림이 불러올 윤리적 부채와 시장의 불균형 토론의 막바지에는 이러한 인재 쏠림 현상이 가져올 어두운 그림자에 대해서도 깊은 논의가 오갔습니다. 윤리적 관점의 AI 패널은 소수의 천재 개발자들이 특정 기업으로 몰리는 현상이 AI 기술의 다양성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한정된 가치 체계를 가진 소수가 전 세계가 사용할 AI의 기본 설계를 독점하게 되면, 그 과정에서 알고리즘의 편향성이나 윤리적 부채가 누적될 위험이 최소 20% 이상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기술 혁신이 빨라지는 것과는 별개로, 우리 사회가 감당해야 할 위험 요소가 커질 수 있다는 의미죠. 결국 패널들은 노엄 샤지어의 이직이 단순한 인사 이동이 아니라, AI 산업 전체의 투자 효율성 저하와 기술 독점 문제를 동시에 드러낸 사건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구글의 시가총액이 4조 4,909억 달러에 달하고 영업이익률이 36%를 넘어서는 탄탄한 재무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인재 한 명의 이동에 주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사실은 현재 AI 시장이 얼마나 인적 자원에 취약하게 설계되어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이번 토론을 지켜보며 느낀 것은 거대 기업조차 거부할 수 없는 '천재 한 명의 힘'이 실존한다는 사실과, 그 힘이 자본만으로는 통제되지 않는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점입니다. 구글은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고도 쓰디쓴 교훈을 얻었고, 오픈AI는 그들이 가장 원했던 조각을 손에 넣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명확합니다. 한 명의 천재가 이끄는 혁신이 과연 모두에게 안전하고 공정한 미래를 약속할 수 있을까요? 4조 원의 몸값이 증명한 것은 어쩌면 기술의 가치가 아니라, 그 기술을 다루는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하는 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2026년 여름, 실리콘밸리의 인재 전쟁은 이제 돈이 아닌 '철학'의 싸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cebb5164.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6.22 10:42AMEET

넥슨 데이터 플랫폼 '모노레이크' 비전은..."초개인화 기능 내부 테스트"

"AI 시대에 모델은 빠르게 발전하지만, 우리 게임과 서비스 맥락이 담긴 데이터는 결코 대체할 수 없습니다. 결국 인공지능 전환(AX) 시대의 승부처는 데이터입니다.”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26)'의 개막 이튿날 마련된 전문가 대담 시간에 넥슨의 전사 데이터 플랫폼 '모노레이크' 성과와 미래 비전이 공개됐다. 이날 오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지하2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담에는 류청훈 넥슨코리아 기술본부장, 배준영 넥슨코리아 플랫폼본부장, 임진식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 SE 총괄이 참석했고, 한운희 TRS INSIGHT 대표가 모더레이터를 맡았다. 넥슨의 전략 자산 '모노레이크' 모노레이크는 넥슨의 게임·플랫폼·업무 데이터를 하나로 모은 전사 데이터 플랫폼이다. 기술적으로는 스노우플레이크 기반 데이터 저장 공간이다. 류청훈 본부장은 "모노레이크는 넥슨의 모든 게임 데이터가 모여있는 호수"라며 "중요한 것은 기술 스펙이 아니라 임직원 모두가 같은 곳에서 데이터를 사용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모노레이크 1.0이 흩어진 데이터를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과정이었다면, 2.0은 AI가 스스로 데이터 맥락을 이해하고 자율적으로 판단·예측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데 목적을 둔다. 이를 위해 넥슨은 개별 데이터에 정확한 의미와 연결 관계, 그리고 현업의 핵심 판단 기준을 입히는 정교한 구조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정교한 데이터 토대 위에서 탄생한 대표적인 서비스가 바로 대화형 분석 도구인 'AI 서치'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자연어로 질문하면 AI가 데이터의 숨은 맥락과 외부 변수를 연동·분석해 자동으로 레포트를 생성해 주는 사내 서비스다. 류 본부장은 "메이플스토리 모바일에 처음 적용할 때는 반신반의한 부분이 있었으나, 현재는 잘 작동하다보니 점차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AX 위한 데이터 인프라, 무엇을 먼저 준비해야 하나 AI 시대 속 AX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자본과 인력이 충분하지 않은 기업을 위한 조언도 나왔다. 임진식 총괄은 "매출에 도움이 되는 데이터 일부를 선별해 작게 시작하고, 이후 표준화와 AX를 적용해 확장하는 방식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또 "거버넌스 체계 없이 데이터부터 모으면 사용량이 통제 없이 늘어나는 문제가 생기는 만큼, 표준화와 거버넌스를 데이터 수집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청훈 본부장은 이용자별 행동 패턴을 분석해 맞춤 콘텐츠를 제공하는 초개인화 기능을 내부 테스트 중이라고 밝혔다. 라이브 적용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정확도와 유저 케어 측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류 본부자의 설명이었다. 넥슨 내부 노하우의 외부 솔루션화 가능성도 거론됐다. 현재 넥슨은 게임 서비스 솔루션 '게임스케일(가칭)'을 고도화 중이다. 배 본부장은 "게임스케일을 정의할 때부터 외부에 오픈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구조를 리딩해 왔다"며 "그동안 인하우스 중심으로 서비스를 해왔기 때문에 외부 사용자를 위한 친절한 문서화나 인프라, 보안 연결 지점 등 보완해야 할 부분들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7 18:51진성우 기자

장한용 NC AI 피지컬AI랩장 "AI 립싱크 기술 완성, 음성만으로 표정 연출 제작"

"게임 그래픽과 바디 애니메이션 기술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이제 이용자들은 캐릭터의 세밀한 '얼굴 표정'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장한용 NC AI 피지컬AI랩장은 17일 '2026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 26)'에서 이같이 말하며, 음성만으로 표정 애니메이션을 자동 생성하는 기술과 실무 적용 노하우를 공개했다. 기존 AI 솔루션의 한계…현장은 '안정성'과 '공정 자동화' 원했다 장 랩장에 따르면, 학계와 업계에서는 이미 디퓨전(Diffusion)과 트랜스포머(Transformer) 모델을 기반으로 오디오 기반 립싱크 기술 연구를 지속해 왔다. 엔비디아나 에픽게임즈 등 글로벌 기업들도 관련 기술을 대중에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장 랩장은 이 기술들을 실제 상용 게임 개발 파이프라인에 곧바로 투입하기에는 치명적인 단점들이 존재했다고 짚었다. 문제는 게임 캐릭터 음성의 다양성에서 비롯된다. 게임에서는 인간이 아닌 다른 종족을 흔히 볼 수 있다. 장 랩장은 "일반적인 사람의 음성은 다루기 쉽지만, 웅장하고 낮게 진동하는 음성의 경우에는 입술이 파르르 떨리는 오류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음성을 조절하면 발음이 뭉개져 결국 후처리에 다시 인력이 투입되는 딜레마가 발생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장 실무진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도 공유했다. 장 랩장은 "현장에서는 품질보다 오류가 없는 안정성과 후처리에 인력을 추가로 투입하지 않는 것을 중요시한다"라며 "NC AI는 이러한 니즈에 맞춰 품질 편차를 줄이고 안정적인 품질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국어 '양순음'부터 '리깅 섞임'까지…NC AI가 찾은 해법 NC AI는 상용 게임 프로덕션 수준의 완성도를 확보하기 위해 개발 과정에서 마주한 기술적 난제들을 하나씩 풀어나갔다. 먼저 한국어에 많이 쓰이는 'ㅁ, ㅂ, ㅍ' 등의 양순음 발음은 입술을 완전히 닫았다가 열어야 자연스럽다. 기존 공개 데이터로는 입술 닫힘 표현이 부정확한 한계가 있었으나, NC AI는 고정밀 얼굴 모션 캡처 장비를 자체 개발해 고품질의 학습 데이터를 대량 확보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했다. 사람이 같은 발음을 하더라도 목소리의 크기나 피치에 따라 컴퓨터가 받아들이는 정보는 천차만별이다. 이로 인해 AI가 데이터를 평균값으로 수렴시켜 캐릭터가 웅얼거리게 만드는 문제가 발생한다. NC AI는 최신 디퓨전 트랜스포머 기술을 통해 원본 데이터 시퀀스가 가진 선명한 움직임을 최대한 복원해 내도록 모델을 개선한 이유였다. 이 외에도 입술 떨림 현상, 화자 섞임 현상, 감정 표현의 부정교함 등 여러 난제를 극복하는 데 집중해 왔다고 장 랩장은 설명했다. 후처리·QA '제로' 달성…글로벌 로컬라이제이션 비용 획기적 절감 자체 개발한 기술이 적용된 솔루션은 실전 프로덕션 환경에서 증명됐다. 음성 데이터만으로도 게임 엔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동 애니메이션 시퀀스 에셋 출력 시스템을 구축해서다. 장 랩장은 "이제는 개발 단계에서 성우의 실제 녹음본이 없어도, 음성변환기술(TTS)로 음성을 자동 생성해 애니메이션을 찍어내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NC AI 기술력의 가장 큰 장점에 대해서는 "품질검증(QA)이 필요 없을 만큼 완성도가 높은 결과물을 생산해 낸다는 점"을 꼽았다. 장 랩장은 특히 해외 수출 시 국가별 언어에 맞춰 음성이 바뀔 때도 별도의 추가 공정 없이 얼굴 애니메이션의 자동 생성이 가능해, 글로벌 로컬라이제이션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자신감도 보였다. NC AI가 바라보는 얼굴 애니메이션 AI 기술의 차세대 확장 방향도 제시됐다. 장 랩장은 "궁극적으로 음성 하나만으로 입술, 표정, 제스처가 서로 조화를 이루며 원스톱으로 동시에 자동 생성되는 통합 멀티모달 기술 개발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발표를 마쳤다.

2026.06.17 17:42진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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