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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우리 회사 코드 학습했을까? 변수명 바꾸기만 해도 확인 못한다

깃허브 코파일럿, 챗GPT 같은 AI 코드 생성 도구가 다른 사람의 코드를 무단으로 학습했는지 확인하는 기술이 간단한 방법으로 무력화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코드에서 변수 이름만 바꿔도 'AI가 이 코드로 학습했는지' 확인하는 탐지 성공률이 최대 10% 이상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 연구팀은 AI가 남의 코드를 몰래 학습하고도 들키지 않을 수 있는 심각한 허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변수명 바꾸자 탐지 실패 연구팀이 발견한 문제는 이렇다. AI 모델이 어떤 코드로 학습했는지 확인하는 기술을 '멤버십 추론'이라고 부른다. 마치 "이 사진이 AI 학습 데이터에 포함됐나요?"라고 묻는 것과 같다. 그런데 코드의 경우, 변수 이름만 살짝 바꿔도 이 탐지 기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때 변수란 프로그래밍에서 데이터를 저장하는 공간에 붙이는 이름표다. 고객 정보를 담는 공간에 customerData(고객데이터)라는 이름을 붙이는 식이다. 실제 예를 들어보자. 원본 코드에 INSTANCE라는 변수가 있다고 치자. 이 코드를 AI가 학습하면, 나중에 "이 코드를 학습했나요?"라고 물었을 때 탐지 시스템이 "네, 학습했습니다"라고 정확히 찾아낸다. 그런데 똑같은 코드에서 INSTANCE를 nggqvDi7ku 같은 무작위 문자로 바꾼 뒤 AI를 학습시키면, 탐지 시스템이 "아니요, 학습 안 했습니다"라고 잘못 판단한다. 코드가 하는 일은 100% 똑같은데도 말이다. 딥시크 코더(deepseek-coder-1.3b)라는 AI 모델로 실험한 결과, 변수명을 바꾼 코드로 학습시키자 탐지 성공률이 95.36%에서 85.17%로 떨어졌다. 무려 10.19%나 감소한 것이다. 반면 AI 모델의 실제 코드 작성 능력은 0.63%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다시 말해, AI 성능은 거의 그대로 유지하면서 "남의 코드를 훔쳐 썼다"는 증거만 지울 수 있다는 뜻이다. 코드GPT라는 다른 AI 모델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변수명만 바꿨는데 탐지율이 7.99% 떨어졌고, AI 성능 저하는 1.50%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경험 많은 프로그래머 4명에게 변수명을 바꾼 코드를 보여줬다. 프로그래머들은 "읽기 어렵다", "일반적인 코딩 방식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즉, 사람이 보기엔 이상하지만 AI는 별문제 없이 학습한다는 것이다. 8개 AI 모델 실험… 큰 모델일수록 속이기 어렵지만 여전히 취약 연구팀은 코드GPT, 코드젠, 딥시크 코더, 스타코더2, 코드라마 등 총 8개 AI 모델로 실험했다. 깃허브에 공개된 자바 코드 약 1만 5천 개를 모아 원본 그대로 학습시킨 AI와, 23가지 방법으로 코드를 살짝 변형한 뒤 학습시킨 AI를 비교했다. 23가지 변형 방법에는 변수명 바꾸기 외에도 'for 반복문을 while 반복문으로 바꾸기', 'if-else 문장 순서 바꾸기', '상숫값을 수식으로 바꾸기' 등이 포함됐다. 모두 코드가 하는 일은 똑같지만 겉모습만 살짝 다르게 만드는 기법들이다. 실험 결과 138개 테스트 중 135개에서 AI 성능 저하가 1% 이내였다. 가장 심하게 떨어진 경우도 1.5%에 불과했다. 즉, 코드를 살짝 변형해도 AI는 거의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뜻이다. 흥미로운 점은 AI 모델이 클수록 이런 속임수에 덜 넘어간다는 것이다. 파라미터가 70억 개인 대형 모델(코드라마-7b, 스타코더2-7b)은 모든 변형 방법에 대해 탐지율 변화가 1.54% 미만이었다. 반면 30억 개 이하 소형 모델들은 변형에 더 취약했다. 같은 구조를 가진 스타코더2-3b와 스타코더2-7b를 비교하니, 큰 모델이 훨씬 강한 저항력을 보였다. 그래도 변수명 바꾸기(규칙 1번)는 모든 모델에서 가장 효과적인 회피 방법이었다. 8개 모델 중 6개에서 1등, 나머지 2개에서도 상위 3위 안에 들었다. '상수를 수식으로 바꾸기(규칙 13번)'도 강력했다. 딥시크 코더에서 탐지율을 7.24% 낮췄고, 8개 모델 중 6개에서 상위 4위 안에 들었다. "남의 코드 훔쳐도 안 들킨다"… 오픈소스 생태계 신뢰 위협 이번 연구가 중요한 이유는 AI 업계의 '라이선스 준수 감시'에 큰 구멍이 있다는 걸 보여줬기 때문이다. 깃허브에는 수백만 개의 오픈소스 코드가 있는데, 이 중 상당수는 "마음대로 쓰면 안 된다"는 조건이 붙어 있다. 대표적으로 GPL 라이선스는 "이 코드를 쓰면 당신 코드도 공개해야 한다"는 조건을 단다. 그런데 AI 기업들이 이런 제한된 코드를 몰래 학습 데이터로 쓰면 어떻게 될까?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를 감시하기 위해 '멤버십 추론'이라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 코드가 AI 학습에 사용됐나요?"라고 확인하는 일종의 탐지기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이 탐지기가 너무 쉽게 속는다는 걸 증명했다. 악의적인 개발자가 제한된 코드를 가져와서 변수명만 살짝 바꾼 뒤 AI를 학습시키면, 탐지 시스템은 "문제없습니다"라고 오판한다. AI 성능은 거의 그대로인데 증거만 사라지는 셈이다. 실제로 2024년 다른 연구(Katzy 등)에서는 106개 오픈소스 AI 모델의 학습 데이터를 조사했더니, GPL 같은 제한 라이선스 코드가 대량으로 포함돼 있었다. 또 다른 연구(Majdinasab 등)는 AI가 생성한 코드를 분석해 보니 학습 데이터를 거의 그대로 복사한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현재 오픈AI의 코덱스(Codex)나 챗GPT 같은 상업용 AI는 학습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는다. 무슨 코드로 학습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뜻이다. 연구팀이 이런 모델을 실험 대상에서 뺀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해결책은? 코드의 '의미'를 파악하는 새 기술 필요 연구팀은 세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첫째, 탐지 기술을 똑똑하게 만들어야 한다. 지금 탐지 시스템은 코드를 글자 그대로만 비교한다. 마치 '사과'와 'apple'을 완전히 다른 단어로 보는 것과 같다. 앞으로는 변수 이름 같은 건 중요하게 보지 말고, 코드가 실제로 '무엇을 하는지'에 집중해야 한다. 또 의심스러운 코드가 있으면 여러 방식으로 변형해서 반복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둘째, AI 자체를 개선해야 한다. 현재 대부분의 AI는 코드를 단어 조각(토큰) 단위로 쪼개서 학습한다. 그래서 customerData를 abc123으로 바꾸면 완전히 다른 것으로 착각한다. 연구팀은 '뉴로심볼릭 AI'라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했다. 쉽게 말해, 단순히 글자를 외우는 게 아니라 "이 코드는 고객 데이터를 처리하는구나"라고 의미를 이해하는 AI다. 마치 사람이 코드를 읽듯이 말이다. 셋째, 법과 기술 양쪽에서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 코드를 아무리 변형해도 원본을 찾아낼 수 있는 추적 기술이 필요하다. 또 라이선스 위반을 자동으로 잡아내는 도구도 만들어야 한다. 특히 GPL 같은 라이선스는 "내 코드 쓰려면 너도 코드 공개해라"는 오픈소스의 핵심 원칙인데, AI 시대에도 이걸 지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에 사용한 모든 자료를 공개했다. 다른 연구자들도 이 문제를 연구하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이번 연구는 결국 "AI가 남의 코드를 함부로 쓰지 못하게 막는 기술과 제도가 시급하다"는 경고를 보내고 있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멤버십 추론'이란 쉽게 말해 뭔가요? A: 특정 데이터가 AI 학습에 사용됐는지 확인하는 기술입니다. 마치 "이 사진이 AI가 배운 데이터에 포함됐나요?"라고 묻는 것과 같습니다. 코드 분야에서는 라이선스 제한이 있는 코드나 회사 기밀 코드가 몰래 AI 학습에 쓰였는지 감사하는 용도로 활용됩니다. Q. 변수명만 바꿔도 왜 탐지가 안 되나요? A: 현재 탐지 기술은 코드를 글자 단위로 비교하는 방식이라 변수명이 바뀌면 완전히 다른 코드로 인식합니다. 실제로는 같은 기능을 하는 코드인데도 말이죠. 연구 결과 변수명만 바꿔도 탐지 성공률이 최대 10% 떨어졌습니다. Q. 이 문제가 왜 심각한가요? A: 개발자나 기업이 자신의 코드를 AI가 무단으로 학습했는지 확인할 방법이 사실상 없다는 뜻입니다. 특히 GPL 같은 제한적 라이선스 코드를 간단히 변형해서 AI 학습에 쓰면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있어, 오픈소스 생태계 전체의 신뢰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12.23 22:03AI 에디터

정부, 내년 기후적응특별법 제정 추진…AI로 기후재난 예보 골든타임 확보

정부가 심화하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기후적응특별법 제정을 목표로 추진한다. 대형화·장기화하는 기후재난에 대비해 국가 인프라를 혁신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기후재난 예보 골든타임 확보에 나선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2일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관계부처 합동 '제4차 국가위기 적극 대응 대책'이 최종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2010년부터 관계부처 합동으로 매 5년마다 수립되는 대책으로 기후변화 감시·예측, 기후위험 영향·취약성 평가, 국제협약 등에 관한 사항을 담았다. 4차 대책은 지난해 '기후위기 적응 국민 포럼'을 시작으로 관계부처·지자체·전문가·시민사회·청년단체·산업계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11월 대국민 토론회를 통해 최종 대책이 마련됐다. 또 기후위기가 가속하는 상황을 반영해 국가가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국가 기후위기 적극 대응 대책'이라는 표현을 병기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 기후위험을 고려해 국가 인프라를 혁신한다. 과거 기상자료를 기반으로 설계하던 댐·하천·건축물·항만 등 사회 기반시설 설계 기준을 최근 기상 유형과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 등을 고려해 강화하낟. 또 AI 홍수 예보 제공 지점을 확대하고, AI 기반으로 12시간 전에 도로 살얼음을 예측한다. 홍수·가뭄에 대비해 인근 댐·저수지 등 물그릇을 연계하고, 대형 산불 발생 시 민·관·군 합동으로 강력한 초동 진화를 추진한다. 폭염·한파가 발생하면 취약계층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우리동네 쉼터(가칭)' 조성을 추진한다. 최근 농·수산물 수급 불안정, 재배적지 변동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 지역에는 스마트 농업육성지구를 5곳에서 30곳으로, 과수특화단지는 4곳에서 100곳으로,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는 1곳에서 6곳으로 확대한다. 병해충 저항성·내한성 등 기후적응형 품종을 2030년까지 누적 449종 개발하고 현장에 확산한다. 기후재난으로 인한 농·수산물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국내 비축을 확보하고 해외 대체 어장 확보를 지원하는 한편, 농·어업 재해보험 보장 범위(품목·지역 등)도 확대한다. 기후 취약계층 실태조사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피해 유형과 정책 수요에 맞는 쉼터 등 시설 지원, 에너지 비용 절감 지원 등을 추진한다. 반지하 등 재해취약주택은 침수방지시설 설치 지원, 공공 매입, 이주 지원 등을 지속해서 추진한다. 기후부와 산업통상부가 함께 기후적응협의체 등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산업계 수요 맞춤형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 업종별 기후위험 대응 전략을 배포하고, 기업에서 직접 기후위험을 분석할 수 있는 '기후위험 분석 플랫폼'을 2028년까지 구축·제공한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기반으로 기후위기 대응 관련 경제활동에 대한 녹색채권·녹색자산유동화증권 등 이차보전을 추진해 기후테크 기술 개발과 관련 산업 육성 마중물로 활용한다. 기후부는 이 같은 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해 기후위험 영향·취약성 평가, 취약계층 실태조사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담은 '기후적응특별법'의 제정을 추진한다. 특히, 이를 통해 기존에 각 부처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기후위기 대응 관련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범정부 합동 추진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중앙부처와 지자체 적응대책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유역(지방)환경청에 광역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지자체별 주민참여단을 100곳까지 확대해 적응대책 추진 시 주민 참여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호현 기후부 제2차관은 “이제 기후위기는 기후재난 뿐만 아니라 생업·생계, 먹거리 등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우리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며 “정부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미래 기후위험에도 대비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갖추는 동시에 국민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기후 안전망을 실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2.23 19:16주문정

전통 유통가, AI 어떻게 활용하나 들여다 보니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유통·식품업계에서도 AI 도입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전사 차원의 본격적인 AI 전환 사례는 드물고, 기업별로 활용 범위와 속도에는 차이가 있는 모습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심·오뚜기·SPC 등 주요 식품 기업들은 일부 업무 영역에서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생산 현장에서는 품질 관리와 안전성 확보를 위해, 사무·기획 조직에서는 업무 효율화를 목적으로 AI를 도입하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 대표적으로 오뚜기는 내부 업무 효율화를 중심으로 AI 활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해왔다. 지난 2022년 AI를 통해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한 데 이어, 2024년에는 사내 전용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했다. 해당 플랫폼은 문서 요약과 검색, 초안 작성 등 반복 업무를 지원하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마케팅 콘텐츠 제작에도 생성형 AI를 적용하는 등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SPC그룹은 AI를 경영 전반에 적용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단계다. SPC그룹의 IT·마케팅 솔루션 계열사 섹타나인은 네이버클라우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기반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이다. SPC의 멤버십인 해피포인트 앱을 중심으로 고객 맞춤형 추천과 챗봇 상담 기능을 강화하고, 제조·물류 단계에서는 설비 고장 예측과 수요 예측 등 효율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자회사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배스킨라빈스는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다. 자체 구축한 AI 시스템을 통해 고객 구매 데이터와 기존 제품 개발 데이터를 분석해 신메뉴 아이디어를 도출한다. 일부 매장에서는 실제로 AI가 개발한 신제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농심은 생산 공정을 중심으로 AI 활용을 이어가고 있다. 농심은 전 공장에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포장 상태와 수량, 제품 누락 여부 등을 판별하고 있다. 최근에는 작업자 위생 절차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데에도 AI 기술을 적용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업무 현장에서는 이미 챗GPT 등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공식적인 시스템 도입 여부와 별개로 기획이나 자료 정리 등 개인 단위의 활용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AI 활용 사례는 늘고 있지만, 전사적 전환으로 곧바로 이어지진 않는 분위기다. 현장에서는 AI가 일부 공정이나 업무를 보조할 수는 있어도, 제품 개발이나 운영 전반까지 대체하는 단계까지 가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나온다. 또 다른 식품업계 관계자는 “AI가 일부 업무에서는 도움을 줄 수 있겠지만, 제품 개발이나 사업 전반을 대체하는 단계까지 가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AI는 방향을 제시하거나 리서치 부담을 줄이는 역할에 가깝고, 실제 판단과 구현은 사람이 담당하는 구조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12.23 16:48류승현

알파벳, 재생에너지 개발사 첫 인수…AI 데이터센터 전력 확충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AI) 시대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를 위해 사상 처음으로 대형 재생에너지 개발사를 인수했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알파벳은 청정에너지 개발업체 인터섹트 파워를 현금 47억5천만 달러(약 7조456억원)와 기존 부채를 포함한 조건으로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거래는 알파벳이 AI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해 대규모 전력 확보에 나선 전략적 결정으로, 미국 전력망이 지속 급증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알파벳은 이번 인수를 통해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유연하게 확보하고 신규 발전 설비 구축을 데이터센터 확장과 동시에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구글은 지난해 인터섹트 파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데이터센터 인근 대규모 에너지 설비를 공동 구축하며 이미 소수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인터섹트 파워는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맞춰 발전 용량을 확장하고 새로운 전력 생산을 보다 기민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미국의 혁신과 기술 리더십을 이끄는 에너지 해법을 재구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I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최근 데이터센터와 전력 산업을 둘러싼 인수합병(M&A)이 빠르게 늘고 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데이터센터 운영사 인수 가능성을 검토 중이며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관련 유틸리티 기업 인수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이번 거래는 빅테크 기업이 대형 재생에너지 개발사를 직접 인수한 첫 사례다. 구글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AI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와 탄소 감축 목표 간 균형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실제 구글은 지난해 데이터센터 운영 확대 영향으로 지난 5년간 탄소 배출량이 48%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터섹트 파워는 태양광과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중심으로 대형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에 특화된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해 온 기업이다. 현재 약 7.5기가와트(GW)의 태양광 및 저장 설비를 운영 중이며 추가로 8GW 규모의 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상당수는 미국 텍사스 지역에 집중돼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알파벳은 인터섹트 파워의 전력 개발 플랫폼과 인력, 이미 구글과 계약된 개발 중 자산을 함께 확보한다. 다만 인터섹트 파워는 브랜드를 유지한 채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구글 외 고객과 계약된 일부 전력 자산은 인수 대상에서 제외된다. 에너지 컨설팅 기업 우드 맥킨지의 벤 헤르츠-샤르겔 총괄은 "재생에너지 개발사를 직접 인수함으로써 구글은 단순한 전력 구매 계약을 넘어 필요할 때 원하는 곳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5.12.23 16:40한정호

AI스페라, '취약점 이상 보안과 공격표면관리' 주제 글로벌 웨비나 개최

AI 기반 사이버 보안기업 AI스페라(에이아이스페라, 대표 강병탁)는 한국 시간 기준 지난 17일 오전 4시, '취약점 이상의 보안, 공격표면관리로 실현하는 선제적 위협 대응'을 주제로 글로벌 웨비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웨비나는 최근 일어난 사이버 침해 사고 상당수가 알려진 소프트웨어 취약점(CVE)에서 시작되지 않고, 공격자가 적극적으로 악용하는 노출된 디지털 자산에서 시작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 기획됐다. 이러한 변화된 위협 환경 속에서 기존 취약점 중심 보안 방식 한계를 짚고, 공격 표면(Attack Surface)을 기반으로 한 선제적 대응 전략 필요성을 제시했다. 클라우드 전환과 분산형 아키텍처 채택이 가속화하면서 잘못 구성된 클라우드 스토리지, 노출된 API, 방치된 인스턴스 그리고 공개 접근 가능한 서비스 등 비관리·비식별 자산이 새로운 공격 진입 지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AI스페라는 웨비나를 통해 이러한 노출 자산이 실제 공격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설명했다. 웨비나는 ▲CVE(Common Vulnerabilities and Exposures) 기반 보안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이유 ▲실제 클라우드 노출이 만들어지는 방식 ▲공격자가 노출된 자산을 해석하는 방식 ▲실전 ASM 사례 연구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변화하는 위협 환경에서 보안 실무자가 고려해야 할 보안 대응 방향을 공유했다. 또 크리미널 IP ASM(Criminal IP ASM)의 라이브 데모를 통해 외부에 노출된 디지털 자산을 식별하고, 위험도가 높은 자산을 중심으로 분석·관리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AI스페라는 "공격자는 더 이상 알려진 취약점만을 노리지 않고, 기업이 인지하지 못한 노출 자산을 공격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며 “공격 표면을 기반으로 한 자산 가시성 확보가 선제적 보안 대응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I스페라는 위협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보안 강화 전략, AI 기반 자동화 대응, 공격 표면 관리(ASM) 등 다양한 주제로 국내외 웨비나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번 글로벌 웨비나 역시 이러한 기술 역량과 시장 인식을 공유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의 일환이다. 또한 최근 글로벌 1위 보안기업 팔로알토 네트웍스 Cortex XSOAR에 '크리미널 IP'를 연동하고 유럽 보안 솔루션 유통사 닷포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40여 개 글로벌 보안 기업과 협업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히고 기업 입지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2025.12.23 16:40방은주

"美 빅테크 이길 것"…바이트댄스, 내년 AI 인프라 투자 늘려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가 미국 빅테크와 인공지능(AI)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해 인프라 투자를 확대한다. 2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내년 AI 인프라 자본지출로 약 1천600억 위안(약 23조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인프라 투자액 1천500억 위안보다 늘어난 규모다. 이중 약 절반은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첨단 반도체 확보에 쓰일 예정이다. 바이트댄스는 내년 AI 프로세서에만 850억 위안(약 17조9천억원)을 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격화하는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우한 전략이다. 다만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아마존, 메타가 올해 합산 3천억 달러 이상을 AI 데이터센터에 투자한 것과 비교하면 규모 차는 여전히 크다. 그동안 중국 기업들은 미국의 수출 통제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접근하지 못하면서 상대적으로 적은 연산 자원으로 구동 가능한 효율 중심 모델 개발에 집중해 왔다. 바이트댄스뿐 아니라 알리바바도 이런 환경 속에서 자체 AI 전략을 추진해 왔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엔비디아가 중국 내 승인된 고객에게만 H200 판매를 허용했다. 실제 공급 여부는 미국 의회와 중국 당국 입장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판매가 허용될 경우 바이트댄스는 H200 2만 개를 시험 주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당 가격은 약 2만 달러 수준이다. 바이트댄스는 중국 외 지역에서도 AI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해외 데이터센터를 임차해 엔비디아의 최첨단 하드웨어(HW)를 활용하려는 전략이다. 이는 자본지출이 아닌 운영비로 처리되고 있다. AI 모델 성능 면에서 바이트댄스의 오픈소스 '더우바오' 모델은 알리바바의 '첸원'이나 딥시크보다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소비자 대상 AI 서비스에서는 중국 내 가장 높은 이용률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조사기관 퀘스트모바일에 따르면 더우바오 챗봇은 월간 활성 이용자 수와 다운로드 수에서 딥시크를 앞질렀다. 바이트댄스는 기업 시장에서도 볼케이노 엔진 클라우드 서비스를 앞세워 알리바바와 경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바이트댄스의 AI 서비스가 중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AI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바이트댄스의 일일 토큰 사용량은 30조 개를 넘어 같은 기간 구글의 43조 개에 근접했다. 한 바이트댄스 투자자는 "바이트댄스는 다른 중국 빅테크와 달리 비상장사라서 공격적인 투자와 장기 전략을 유연하게 추진할 수 있다"고 FT에 밝혔다.

2025.12.23 16:30김미정

AI 정부 초석 다지는 행안부…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성과 공개

행정안전부가 인공지능(AI) 정부 구현을 위한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성과를 공개했다. 공공 정보시스템을 보다 유연하고 안정적인 구조로 재편해 대규모 이용 환경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디지털 정부 기반을 본격적으로 다진다는 목표다. 행정안전부는 23일 기관·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2025년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전환한 실제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마이크로서비스 구조와 자동 확장·배포 기술을 적용해 안정성·신속성·확장성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장애 발생이나 기능 개선이 필요할 경우에도 전체 시스템 중단 없이 서비스 운영이 가능하다. 우수 적용 사례로는 근로복지공단의 고용산재보험토탈서비스가 소개됐다. 이는 월평균 250만 명이 이용하는 대국민 시스템으로, 기존에는 시스템 노후화로 인해 보수총액 신고 기간 등 특정 시기에 접속 폭주와 응답 지연 문제가 반복됐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이후에는 자동 자원 확장이 가능해지면서 응답 시간이 4.44초에서 0.19초로 크게 줄었다. 시간당 처리량 역시 42.6TPS(초당 트랜잭션 수)에서 82.4TPS로 개선되며 서비스 품질이 대폭 향상됐다. 행안부는 올해 고용산재보험토탈서비스를 포함해 국토정보플랫폼·스마트방사능방재지휘 등 8개 기관 10개 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전환했다. 아울러 수요조사를 거쳐 13개 기관 19개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상세설계(컨설팅)를 추진했다. 해당 사업에는 약 725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시스템 규모에 따라 사업 기간과 소요 예산은 상이하지만,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비용은 시스템당 평균 약 46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행안부는 이 가운데 9개 시스템을 선별해 내년 전환 구축을 추가 지원하고 나머지 시스템에 대해서도 설계 결과물을 제공해 각 기관이 자체 전환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행안부 김민재 차관은 "AI 정부는 다양한 요구에 대응해 유연하게 서비스 될 수 있어야 한다"며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이 AI 정부의 초석이 돼 공공 서비스를 보다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2.23 16:07한정호

"AI 투자가 거품?"…美 경제 성장축 된 AI, 내년부터 영향력 더 커진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AI가 미국 경제의 주요 성장축으로 자리잡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라이언 모이니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Bank of America)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6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AI가 미국 경제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AI에 대한 투자는 올해 내내 축적돼 왔고, 내년과 그 이후에는 더 큰 기여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의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모든 것이 AI 덕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상당히 강한 한계 효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오픈AI를 비롯한 AI 기업들은 투자자들이 해당 산업에 적극적으로 베팅하면서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하고 있다. 다만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등 일부 경영진은 AI 투자가 '산업적 거품'이 될 수 있으며 투자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모이니핸 CEO는 장기적으로는 이런 투자 움직임들이 사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또 AI 산업이 과열돼 조정 국면에 들어가더라도 해당 분야가 소수 기업으로 구성돼 있는 만큼 소비자 영향이나 일자리 감소 등 경제 전반에 미치는 위험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출 기관으로서 우리는 이런 프로젝트들의 레버리지 수준을 살펴보고 있다"며 "데이터센터를 사용하겠다고 약속한 주체의 계약 기간을 고려해 감내할 수 있는지 여부도 점검한다"고 설명했다. 모이니핸 CEO는 은행 내부에서도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18년 AI 기반 상담 봇 '에리카(Erica)'를 출시한 바 있다. 에리카는 현재 700개의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이니핸 CEO는 "우리는 자동화된 인텔리전스, 혹은 우리가 말하는 '증강 인텔리전스'를 점점 더 많이 적용할 것"이라며 "사람이 AI를 활용해 더 효율적으로 일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이는 모든 사업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3 16:06장유미

코헤시티-구글클라우드, 파트너십 확대..."기업용 AI·보안 개선"

코헤시티가 구글클라우드 손잡고 기업용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와 사이버 복구력 강화에 나섰다. 코헤시티는 구글클라우드와 AI·보안·데이터 보호를 아우르는 차세대 통합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민감 정보 보안과 규제 준수를 보장하면서도 기업들이 안전하게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 맞췄다. 이번 협력 핵심은 코헤시티의 AI 어시스턴트 '코헤시티 가이아'와 구글클라우드의 '제미나이' 모델 간 결합이다. 가이아 플랫폼에 구글클라우드의 '버텍스 AI 서치' 기능을 내장해 비정형 데이터에서 정확한 근거를 갖춘 답변을 도출하려는 전략이다. 여기에 차세대 에이전트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통합해 업무 프로세스 전반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코헤시티는 이번 협력으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방어 체계도 대폭 격상됐다고 밝혔다. '코헤시티 데이터 클라우드'에 '구글 위협 인텔리전스'를 통합해 침해 지표를 실시간 탐지하고,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데이터를 복구하는 선제적 헌팅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맨디언트 사고 대응 팀과 협력하는 '코헤시티 서트(CERT)'를 통해 사고 발생 시 비즈니스 정상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글로벌 데이터 주권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로컬 솔루션도 강화된다. 코헤시티는 '구글 클라우드 레디 – 규제 대응 및 주권 솔루션' 파트너 인증을 획득했으며, 사이버 볼트 서비스인 '코헤시티 포트녹스'를 통해 특정 지역 내 데이터 격리 사본을 유지함으로써 까다로운 법적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 데이터 보호 범위는 구글 컴퓨트 엔진, 클라우드 스토리지 등 핵심 서비스에서 향후 구글 쿠버네티스 엔진(GKE)과 빅쿼리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모든 솔루션은 구글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공급되며, 양사는 공동 영업 체계와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산제이 푸넨 코헤시티 최고경영자(CEO)는 "구글클라우드와의 협력은 기업이 데이터를 보호·관리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방식을 재정의하는 중대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 기업들이 AI 전환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보다 복원력 있고 규정을 준수하는 미래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2.23 15:54김미정

"고비용 AI 인프라는 지속 가능하지 않아"…하이퍼엑셀의 LPU 전략

생성형 AI 확산과 함께 데이터센터 전력 소모 문제가 산업 전반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LLM(대규모언어모델)을 돌리기 위한 연산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 유지에 랙당 수백 킬로와트(kW) 전력을 요구하는 구조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전력 공급과 냉각, 인프라 구축 비용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AI 인프라가 이 같은 전력 소모 구조를 계속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론도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LLM 추론에 특화된 저전력·고효율 AI 반도체를 앞세운 하이퍼엑셀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이퍼엑셀은 GPU(그래픽처리장치) 중심의 기존 AI 인프라를 전면 대체하기보다는, 전력 효율과 비용 효율을 극대화한 새로운 가속기로 전체 시스템 차원의 총소유비용(TCO)을 낮추는 전략을 제시한다. 하이퍼엑셀은 LLM 추론에 특화된 AI 반도체 기업이다. 학습이 아닌, 이미 만들어진 모델을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구동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 서비스의 핵심 연산 구간을 담당하는 영역이다. 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는 "LLM 서비스의 병목은 더 이상 모델이 아니라, 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느냐에 있다"며 "하이퍼엑셀은 LLM 추론에 맞게 처음부터 다시 설계한 칩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GPU와 다른 접근…저전력 강점 LPU의 차별성 하이퍼엑셀은 LPU(LLM Processing Unit)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LPU는 LLM 추론에 특화된 AI 가속 칩으로, 학습과 추론을 모두 수행하는 범용 GPU와 달리 이미 학습된 모델을 서비스하는 데 필요한 연산만을 위해 설계된 전용 칩이다. 수천~수만 개의 작은 코어를 활용하는 GPU와 달리, LPU는 수십 개의 대형·특화 코어로 구성됐다. GPU가 절대적인 성능과 생태계 측면에서는 강점을 갖지만, 실제 LLM 추론 환경에서는 코어와 메모리 대역폭 활용률이 낮다는 한계가 있다. 하이퍼엑셀 LPU는 어텐션·피드포워드·노멀라이제이션 등 추론 연산을 코어 하나가 처음부터 끝까지 처리하는 구조로,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을 줄여 같은 전력과 비용에서 더 많은 토큰을 처리할 수 있도록 최적화됐다. 김 대표는 "LPU는 GPU를 대체하기 위한 칩이 아니라, 추론 서비스에 가장 잘 맞는 역할을 수행하는 칩"이라며 "AI 서비스가 커질수록 전용 추론 가속기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HBM 대신 LPDDR…비용·전력 효율을 겨냥한 전략 하이퍼엑셀의 또 다른 차별화 포인트는 HBM 대신 LPDDR 메모리를 채택한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LLM에는 초고속 HBM이 필수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하이퍼엑셀은 이와 다른 길을 택한 셈이다. LPDDR은 HBM 대비 속도는 느리지만 가격과 전력 소모가 크게 낮다. 하이퍼엑셀은 높은 유틸리제이션과 대규모 배칭(Batching) 기술을 통해 메모리 속도 한계를 보완했다. 한 번 모델을 읽어 여러 사용자를 동시에 처리하는 구조로, 토큰당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HBM을 쓰는 순간 모든 것이 고성능·고비용 구조로 간다"며 "우리는 충분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가격과 전력을 낮추는 쪽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LG전자와 온디바이스 LLM 협력…IP 확장성도 주목 하이퍼엑셀은 최근 LG전자와 온디바이스 LLM 가속기 협력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센터용 칩뿐 아니라, 가전과 로봇 등 온디바이스 환경에서도 LLM을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반도체를 공동 개발 중이다. 하이퍼엑셀의 LPU 아키텍처는 코어 크기와 전력, 성능을 요구사항에 따라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돼 IP 형태로도 확장 가능하다. 다만 회사의 주력 모델은 여전히 완성 칩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사업이다. 김 대표는 "고객과 단순히 칩을 사고 파는 관계가 아니라, 설계 단계부터 함께 제품을 만드는 전략"이라며 "데이터센터는 네이버클라우드, 온디바이스는 LG전자와 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큰 경제성을 높이는 칩"…하이퍼엑셀의 비전 하이퍼엑셀이 내세우는 비전은 명확하다. '토큰 경제성'을 극대화하는 AI 반도체를 만드는 것이다. 달러당 얼마나 많은 토큰을 생성할 수 있느냐를 기준으로, LLM 서비스의 비용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최근 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 논의를 언급하며 “AI 가속기가 지금처럼 랙당 수백 킬로와트의 전력을 요구하는 구조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AI 인프라가 지속 가능해지려면, 가속기 자체가 더 에너지 효율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하이퍼엑셀의 칩은 그 방향을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주영 대표는 한국공학한림원이 선정한 한국을 이끌어갈 젊은 과학자 29명에 선정된 바 있다.

2025.12.23 15:50전화평

AI 친화적 공공데이터 표준 확대된다…기관 시스템 호환성 강화

인공지능(AI)의 학습·활용률과 기관 간 데이터 호환성을 높이기 위한 '공공데이터 공통표준용어'가 1만3천여 개로 확대된다. 행정안전부는 공공기관이 시스템 구축 시 데이터를 같은 의미와 방식으로 이해·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공공데이터 공통표준용어를 확대 보급한다고 23일 밝혔다. 공통표준용어는 기관별로 제각각 작성되던 데이터베이스(DB) 컬럼명을 범정부 차원에서 한글명·영문명과 데이터 표현형식까지 통일해 표준화한 것이다. 행안부는 2020년에 최초로 제도를 도입한 이후 매년 표준용어를 확대해왔다. 올해는 4천132개 용어를 추가 확대해 공공서비스와 행정업무에 표준 적용이 가능하도록 추진했다. 현재 누적 1만3천159개에 달한다. 특히 올해는 행정 업무의 기반이 되는 법령 용어와 여러 기관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용어를 중점 발굴해 기관마다 달리 쓰이던 용어를 하나의 표준용어로 제정함으로써 데이터 연계·분석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대표적으로 저수량·저수용량 등으로 각 기관에서 다르게 사용하던 용어를 '저수량'으로, 퇴직급여충당금·퇴직충당금액으로 사용되던 용어를 '퇴직급여충당금'으로 통일·표준화했다. 이번 제·개정에서는 용어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기후에너지환경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21개 소관 부처와 협의를 통해 '공통표준용어설명'과 '데이터 형식' 등 표준용어에 대한 활용성을 강화했다. 국문·영문 언어 전문가와 데이터 표준 전문가, 현업 담당자가 참여하는 검증 절차를 통해 용어의 정확도와 완결성을 점검했으며 이전 차수에서 보급된 용어도 현행화를 추진했다. 아울러 기존 문서 형태로 제공되던 공통표준을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오픈 포맷과 API 개방을 통해 'AI 친화적 데이터'로 제공할 계획이다. 데이터 표준을 기계가 읽기 좋은 오픈 포맷 CSV·JSON·XML 등으로 제공함으로써, AI가 학습·활용, 데이터 표준 점검, 데이터 연계 등에 공공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향후 공공기관에서는 공통표준용어를 바탕으로 신규 정보시스템 구축 단계부터 표준을 적용해 개발 비용을 줄이고 데이터 품질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행안부는 공통표준용어 활용을 확대하고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추가 제·개정을 지속 추진해 시스템 구축 활용 시 같은 기준으로 데이터를 설계·운영하도록 함으로써 데이터 활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행안부 이세영 인공지능정부정책국장은 "공통표준용어 확대와 AI 활용에 적합한 형식의 개방을 통해 공공과 민간이 데이터를 쉽게 연계·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 민주정부 실현을 위해 AI가 활용하기 좋은 고품질 공공데이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2.23 15:36한정호

이재용·샘 알트먼 회동 후 첫 결실…삼성SDS, 오픈AI 품고 'AI 풀스택' 승부수

삼성SDS가 올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잇따른 회동 이후 첫 가시적 성과를 냈다. 삼성SDS는 국내 최초로 오픈AI의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기업 고객에게 제공하고 기술 지원할 수 있는 리셀러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SDS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 컨설팅부터 구축·운영·보안까지 전주기 지원에 나선다. 삼성SDS는 글로벌 생성형 인공지능(AI) 선두주자 오픈AI와의 전략적 협력을 본격화하며 기업과 공공을 아우르는 AI 전환(AX)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AI 인프라부터 플랫폼, 애플리케이션까지 아우르는 'AI 풀스택' 전략을 전면에 내세워 생성형 AI를 실제 민간·공공 업무 환경에 안착시키는 통합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 10월 이후 이재용 회장과 샘 알트먼 CEO가 여러 차례 만나 논의해 온 AI 협력의 첫 사업 성과로 해석된다. 당시 양측은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글로벌 AI 생태계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삼성SDS는 그룹 내에서 기업·공공 AI 서비스와 데이터센터 사업을 담당하는 핵심 축으로 거론돼왔다. 이번 협력은 삼성SDS가 그간 추진해 온 AI 풀스택 전략을 실제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삼성SDS는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기반의 AI 인프라, 기업용 AI 플랫폼, 산업별 업무에 적용되는 AI 솔루션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풀스택 체계를 구축해왔다. 여기에 오픈AI의 글로벌 최고 수준 생성형 AI 모델을 접목하면서 자사 클라우드·플랫폼 위에서 기업 맞춤형 AX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엔터프라이즈급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확장된 컨텍스트 윈도우, 고급 데이터 분석 기능 등 기업 활용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SDS는 이를 자사 업종별 노하우와 결합해 제조·금융·유통 등 다양한 산업에서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 시스템에 내재화한다는 전략이다. 오픈AI API를 활용한 컨설팅·구축·운영 서비스도 함께 제공해 기업 내부 시스템과 업무 프로세스 전반의 자동화와 지능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SDS의 AI 풀스택 전략은 공공 부문에서도 본격화되고 있다. 회사는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구축' 사업을 통해 기존 온나라 시스템을 민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협업 솔루션인 '브리티웍스'와 생성형 AI 기반 업무 보조 도구인 '브리티 코파일럿'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공공 업무 환경을 클라우드 기반 협업·자동화 구조로 전환하고 생성형 AI 활용을 일상 업무로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다. 또 다른 핵심 축은 '범정부 초거대 AI 공통기반 구축' 사업이다. 이 사업은 공무원이 보안 우려 없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는 전용 플랫폼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으로, 삼성SDS의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가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행안부가 공통 서비스 10종을 개발해 전체 기관에 배포하고 각 기관은 이를 기반으로 기관 특성에 맞는 AI 서비스를 추가로 개발할 수 있는 구조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도 참여하며 국가 차원의 AI 인프라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연구기관·기업·스타트업에 AI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핵심 공공 인프라로, 삼성SDS는 대형 컨소시엄과 함께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운영 전반에서 핵심 역할을 맡는다. 이처럼 민간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부터 공공 AI 플랫폼, 국가 차원의 AI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삼성SDS의 행보는 AI 풀스택 전략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과정으로 평가된다. 이번 오픈AI와의 리셀러 계약 역시 글로벌 생성형 AI 기술을 국내 기업과 공공 영역에 확산시키는 핵심 연결고리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픈AI 입장에서도 이번 협력은 한국 기업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교두보라는 의미를 지닌다. 한국은 글로벌에서 챗GPT 활용도가 높은 시장으로 꼽히는 만큼, 기업용 서비스 확산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오픈AI는 삼성SDS를 첫 공식 리셀러 파트너로 선정함으로써 국내 기업 고객과의 접점을 빠르게 넓히고 기업 AX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오픈AI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서도 한국 기업 시장 공략을 공식화한 바 있다. 국내 기업들이 이미 업무 현장에서 생성형 AI 활용에 익숙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업용 챗GPT 엔터프라이즈가 국내 AX를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적 가치가 큰 업무 대부분이 기업 내부에서 발생하는 만큼, 기업 중심의 AX가 한국 시장에서 가장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는 "우리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국내 기업들의 AX를 지원하는 것"이라며 "삼성SDS와의 리셀러 계약을 통해 기업용 서비스를 더 많은 국내 기업에 확산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SDS 이호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오픈AI의 서비스를 국내 기업에 최초로 제공해 고객 AX 혁신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과 고객을 대상으로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2.23 15:28한정호

[유미's 픽] "韓 SW·AI 미래, 우리가 키운다"…이재용·구광모·조준희, 인재 육성 총출동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신뢰받고 더 사랑받는 기업을 만들어보겠습니다." 지난 2022년 10월 27일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하며 이처럼 다짐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차원에서 꾸준히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인재 육성에 나서 주목 받고 있다. 급변하는 AI 기술 발전으로 인재 확보가 어려워진 분위기 속에 이 회장이 이처럼 앞장서자 다른 오너들도 인재 육성 움직임에 하나, 둘 동참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2018년부터 SW·AI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를 운영해 12기까지 1만125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 중 8천566명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KT DS, 현대모비스, LG유플러스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에 취업해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다. 삼성은 SSAFY 교육생들의 취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진로 상담, 면접 컨설팅, 채용 정보 제공 등도 지원한다. 수료생이 기업 현장에서 '실전형 인재'로 인정받으면서 채용 시 서류전형 면제와 가점 부여 등 SSAFY 수료생을 우대하는 기업도 170여 개에 달한다. 올해부터는 국가 차원의 AI 인재 육성에 기여하기 위해 커리큘럼을 AI 중심으로 전면 개편해 정부의 AI 인재 부족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결하고자 나섰다. 현 정부는 AI를 미래 국가경쟁력의 핵심으로 보고 교육·고용·산업정책 전반에 걸쳐 AI 인재 양성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SSAFY는 교육생이 직접 AI 모델을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등 실무형 AI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AI 관련 실험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그래픽처리장치(GPU)도 제공한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SSAFY를 통한 수료생들의 취업률은 약 85%에 달한다. 비전공자여도 SSAFY만 거치면 SW와 AI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층들의 관심도 상당히 높다.이재명 대통령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지난 3월 SAFFY에 직접 방문해 이를 운영하는 삼성전자와 이재용 회장을 격려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기업이 잘 돼야 나라가 잘 된다"며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는 세상이라 대기업들의 국제 경쟁력을 키우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이 현재 어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훌륭한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과실을 누리면서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에 이재용 회장은 "SSAFY는 사회와의 동행이란 이름으로 대한민국 미래와 청년들을 위해서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끌고 왔다"며 "대한민국 미래와 AI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청년들도 이 대통령의 방문에 대해 감사하게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AI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대내외적으로 관련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실제 LG는 2020년 12월 설립한 그룹 내 AI 싱크탱크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AI 리터러시부터 석·박사 과정까지 전주기 교육 체계를 구축하며 임직원들의 AI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LG AI연구원은 그룹 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LG AI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LG AI 아카데미는 임직원들이 기초 지식부터 툴 사용 방법까지 AI를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일 수 있는 AI 리터러시 교육뿐만 아니라 실제 산업 현장에서 AI 프로젝트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는 문제 해결 능력 강화 교육도 진행한다. 사내 석사·박사 학위 과정까지 체계적인 전주기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임직원 1만5천 명 이상이 교육을 받았고 160개 이상의 연구 과제를 해결했다.또 LG는 석·박사급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LG AI 대학원'도 지난 9월 30일 개원했다. 국내 1호 교육부 공식 인가 사내 대학원으로, 사내에서 인공지능학과 석사학위 과정 입학생 30명을 모집해 내년 3월 입학식을 진행하고 본격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외부 신입생 모집도 고려 중이다. LG는 소년부터 청년까지 AI 인재를 조기 발굴하고 육성하는 등 우리나라 AI 교육의 저변 확대와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하기 위한 실질적 지원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 체험형 AI 교육 기관인 'LG디스커버리랩'을 서울, 부산에서 운영 중으로, 매년 3만3천 명 이상의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AI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또 지난해부터는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교육 사회공헌사업인 'LG AI 청소년 캠프'를 새롭게 시작했다. 국내 교육 과정 우수 참가자를 대상으로 여름 방학 기간 중 2주간 미국 스탠드대학교와 실리콘밸리에서 진행하는 교육 과정 참가 기회도 제공한다.더불어 실전에 강한 '청년 AI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으로 알려진 'LG 에이머스(Aimers)'도 운영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LG가 국내 최고 AI 전문가들과 함께 만든 핵심 이론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또 LG 계열사가 보유한 산업 현장 실데이터를 제공해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LG 에이머스 해커톤'에도 참가할 수 있다.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를 이끌고 있는 조준희 회장도 미래 SW·AI 인재 육성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 2022년부터는 이랜드복지재단과 협력해 '미래 SW 인재 육성 기부 캠페인'을 펼쳐 주목 받고 있다. '미래 SW 인재 육성 기부 캠페인'은 소프트웨어 개발, 코딩, 데이터·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저소득 취약계층 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또 디지털·소프트웨어 교육 기회의 격차를 해소하고,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인재를 장기적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지난 9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KOSA와 두루이디에스, 아스크스토리, 지란지교소프트 등 총 18개 KOSA 회원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기부금이 조성됐다. 올해 캠페인을 통해 약 580만 원의 기부금이 마련돼 지난 17일 이랜드복지재단에 전달됐다. 이 자리에선 조 회장이 사비 1천만원을 기부금에 보태 업계 리더로서 모범을 보이기도 했다. 캠페인 시작 이후 현재까지 누적 기부금은 조 회장의 기부금까지 합해 약 4천600여만원에 달한다.이 기부금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 가운데 디지털·소프트웨어 분야 진로를 희망하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활용된다. 이를 통해 올해까지 총 33명의 저소득 취약계층 청소년이 지원받았다.조 회장은 "SW 산업은 인재가 곧 경쟁력인 분야로, 산업계가 직접 참여해 교육의 기회에서 소외된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사회적 책임이자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협회는 회원사들과 함께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과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2.23 15:27장유미

"나를 잘 아는 집"...세라젬, CES 2026서 'AI 웰니스 홈' 선봬

세라젬이 새해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나를 가장 잘 아는 살아 숨쉬는 집'을 주제로 'AI 웰니스 홈(AI Wellness Home)'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세라젬은 첫 CES 참가 이후 3년 동안 CES 혁신상 수상 규모를 4배로 확대하며, 올해 헬스케어 업계 최다인 12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는 단일 기기 중심의 헬스케어를 넘어 집 전체가 건강 관리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다. △마스터 AI 멀티 테라피 팟 △홈 테라피 부스 2.0 AI △메디스파 프로 AI △밸런스 메디워터 AI 등은 거실, 침실, 자녀방, 욕실 등 일상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집이 단순히 머무는 공간을 넘어 사용자의 상태를 이해하고 반응하는 살아있는 웰니스 공간으로 기능한다. 세라젬은 CES 2026에서 집 안 곳곳의 스마트 헬스케어 제품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집 전체가 하나의 건강 관리 플랫폼처럼 작동하는 개념을 선보인다. 3개의 '라이프스타일 존'을 통해 각 연령별 헬스케어 경험을 제시한다. 어린이와 자녀를 위한 공간에서는 성장기 신체 리듬과 생활 패턴을 고려한 환경을, 청·장년층을 위한 공간에서는 일상 속 건강 관리와 회복을 자연스럽게 연결한 웰니스 솔루션을 공개한다. 또한 실버 세대를 위한 공간에서는 중장년 이후의 건강 관리와 마음 돌봄을 아우르며, 일상에 안정과 평온을 더하는 홈 헬스케어 경험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집안 곳곳에서 가족 구성원들의 하루를 읽고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안하는 미래형 주거 환경을 제시하고 있다. 세라젬의 맞춤형 헬스케어 플랫폼 '세라체크'를 만나볼 수 있는 '세라체크 존'도 마련했다. 세라체크 존에서는 측정부터 분석, 맞춤형 케어까지 고객의 건강 관리 전 과정을 하나로 연결하는 세라젬 헬스케어 플랫폼의 비전을 안내한다. 세라젬 관계자는 "CES 2026에서 세라젬은 하루의 피로를 풀고 내일을 준비하는 공간으로서 집이 머무는 곳을 넘어 살아 숨 쉬는 웰니스 공간으로 진화하는 모습을 가장 먼저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헬스케어가 개별 제품을 넘어 공간과 일상 중심으로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세라젬이 제시하는 주거형 헬스케어의 가능성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라젬 CES 전시관은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홀 2층 A-D관에서 운영되며, 바이어 및 투자사를 위한 상담 공간과 전용 체험존이 마련된다.

2025.12.23 15:25전화평

비글루, AI 숏폼 애니 '남친 찾기 프로젝트' 공개

스푼랩스(대표 최혁재)가 운영하는 숏드라마 플랫폼 '비글루'가 AI 기반 숏폼 애니메이션 '남친 찾기 프로젝트 -5명과의 키스-'를 24일 공개한다. 총 20부작으로 공개되는 이번 작품은 실사 숏드라마 IP를 숏폼 애니메이션으로 전환한 사례다. 남친 찾기 프로젝트 -5명과의 키스-는 모태 솔로 여고생 히메카가 방과 후 베일에 싸인 저택에서 만난 5명의 남자와 하루에 한 명씩 키스하며 진짜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6일째 되는 날 가장 끌리는 사람에게 고백해야 하는 저택의 룰이 재미와 긴장감을 더한다. 비글루는 작품 제작 과정에서 AI 기술을 접목해 셀 애니메이션의 액팅을 실현했다. 정교한 프롬프트로 셀 애니메이션 특유의 동화 표현과 캐릭터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구현하면서 실사 버전에는 담기 어려웠던 판타지적 설정과 비주얼 중심의 캐릭터 묘사, 감정이 극대화되는 연출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작품 공개를 시작으로 비글루는 IP 기반 원 소스 멀티 유즈 전략을 본격화한다. 향후 AI 기반 애니메이션 제작 역량을 점진적으로 내재화하는 동시에, 하나의 IP를 실사 숏드라마와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포맷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혁재 스푼랩스 대표는 “웹툰적 상상력과 숏드라마의 빠른 템포를 결합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임으로써 애니메이션 영역에서 AI 제작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숏드라마 선도 기업으로서 이용자에게 보다 다채로운 콘텐츠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3 15:15백봉삼

AWS, 마누스에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에이전트 구축 지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클라우드 인프라로 마누스의 자율형 서비스 확장을 지원한다. AWS는 마누스의 완전 자율형 범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구축을 돕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마누스는 구독 모델 출시 4개월 만에 연매출 환산 기준 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마누스의 AI 에이전트는 독립적인 사고와 동적 계획 수립, 자율적 의사결정 능력을 갖췄다. 이를 통해 복잡한 업무 시나리오를 스스로 수행한다. 시스템은 아마존 베드록의 통합 거버넌스를 활용해 각 상황에 최적화된 모델 기능을 배포하며, 코드 생성과 디버깅 등 정교한 워크플로를 처리한다. 기술적으로는 AWS의 경량 가상화 기술인 파이어크래커를 도입해 밀리초 단위의 빠른 실행 속도와 강력한 보안 환경을 구축했다. 격리된 샌드박스 환경에서 인스턴스 실행 시 메모리 사용량을 최소화함으로써 단일 서버에서 수천 개의 작업을 동시에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마누스는 급격한 트래픽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아마존 오로라 서버리스와 아마존 일래스틱 쿠버네티스 서비스(EKS) 등을 활용한 관리형 아키텍처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운영 인력 요구사항을 60% 절감하고 컴퓨팅 비용을 68% 낮추는 등 전체적인 운영 효율성을 70%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고밀도 배포 역량을 확보한 마누스는 현재 단 세 명의 운영 인력만으로 수만 개의 샌드박스 인스턴스를 관리하고 있다. 대규모 동시성 작업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리소스 활용 효율을 바탕으로 제품 혁신과 새로운 기능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장타오 마누스 공동 창업자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AWS의 강력한 인프라는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에이전트 제품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협력을 심화해 더욱 지능적이고 효율적인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를 구축하고 제품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롤 포츠 아마존웹서비스 북미 소프트웨어판매사(ISV) 판매 총괄 매니저는 "이번 파트너십은 야심찬 AI 비전을 현실로 전환하는 도구를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이다"고 강조했다.

2025.12.23 15:05김미정

내년 데이터 시장 핵심은 '논리적 관리'…"데이터 레이크 보완"

물리적 데이터 이동을 최소화하는 '논리적 데이터 관리'가 내년 인공지능(AI) 전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란 분석 결과가 나왔다. 23일 디노도가 발표한 '2026년 기업이 주목해야 할 데이터 시장 10대 전망'에 따르면 모든 데이터를 한 저장소에 모으는 데이터 레이크 전략 대신 데이터 복제 없이 원천 데이터에 직접 접근하는 논리적 관리 방식이 이를 보완할 것으로 예측됐다. 논리적 데이터 관리는 멀티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데이터 주권이 강조되는 환경에서 데이터 복제 없이 일관된 거버넌스를 유지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분산된 인프라 전반에서 데이터 이동성을 보장하며 규제 준수와 상호운용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보고서는 AI 역할 또한 수동적인 '어시스턴트'에서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고 승인하는 '자율 에이전트'로 진화할 것으로 봤다. 이러한 진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보기술책임자(CIO)들은 신뢰할 수 있는 실시간 AI용 데이터 기반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논리적 관리를 전략적 수단으로 활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별로는 제조 현장이 실시간 데이터 중심 구조로 전환되며 생산 주기가 대폭 단축되고, 금융과 고객 관리 등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서 품질이 보장된 데이터 제품이 핵심 자원으로 부상할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사회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데이터 이동을 최소화하고 인사이트 도출 시간을 줄여 명확한 투자수익률(ROI)을 입증하는 플랫폼에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기술 발전 속도에 비해 조직 구성원의 활용 역량이 뒤처지는 현상은 AI 확산 병목 요인으로 꼽혔다. 디노도는 기업이 비기술 인력도 독립적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도구에 투자하고 재교육을 강화함으로써 기술 혁신과 조직의 준비 수준 간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5.12.23 14:49김미정

더존비즈온, AI로 연말정산 실무 부담 줄인다

인공지능(AI)이 연말정산의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세무회계사무소와 기업 인사 실무자의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더존비즈온이 제시했다. 더존비즈온은 AI 기반 연말정산 실무 교육을 전국 21개 주요 도시에서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연말정산 시즌 현장 대응을 강화하는 취지다. 교육은 최근 세제 개편에 따른 실무 대응과 함께 AI가 연말정산 과정에서 반복 업무를 줄이는 방법을 다룬다. 회사 측은 기존 연말정산이 증빙 수집, 입력, 오류 확인까지 수작업 비중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AI 기반 방식은 자료 수집 단계부터 AI가 개입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입력과 1차 검증을 선처리하도록 설계했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실무자는 AI가 정리한 결과를 최종 확인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마무리하는 구조다. 더존비즈온에 따르면 원 AI(ONE AI)는 자료 분석 단계에서 체크리스트와 검증 기능을 통해 증빙 누락, 중복 공제, 데이터 불일치 같은 오류 가능성을 진단한다. 근로자 입력 단계에서 정확성을 높여 관리자의 검토 절차를 단순화하고, 사후 수정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위하고 플랫폼 데이터 기반의 'AI 시뮬레이션'도 전면에 내세웠다. 근로자가 개인정보 접근 및 활용에 동의하면 플랫폼에 보관된 과거 연말정산 이력과 원천징수 내역을 AI와 연동할 수 있다. AI는 이를 분석해 연말정산 시작 전 개인별 예상 결과를 제시하고, 누락 가능 항목이나 새로 적용 가능한 공제 혜택을 반영해 맞춤형 절세 전략 수립을 돕는다는 설명이다. 이번 교육은 22일 서산과 창원을 시작으로 내년 1월 9일까지 이어진다. 포항, 서울, 대구, 군산, 천안, 울산, 춘천, 일산, 구미, 인천, 청주, 제주, 부산, 성남, 대전, 광주, 수원, 부천, 전주 등에서 총 42회 운영된다. 더존비즈온은 사전 신청자가 1만5천명을 넘어 실무 전환 수요가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연말정산에서 사람이 반복적으로 처리해 오던 단순 작성과 검토 업무를 AI가 먼저 수행함으로써 실무자의 업무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것이 이번 교육의 핵심 목표"라며 "세제 개편에 따른 혼선을 최소화하고 재직자가 정보 접근 동의를 통해 자신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함으로써 최적의 절세 결과를 얻는 과정을 직접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3 14:44남혁우

교육부 "중·고교생, 수행평가 AI 사용 여부 표시해야"

내년부터 중·고등학생이 교내 수행평가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할 경우 결과물에 AI 사용 여부와 활용 방식을 밝혀야 한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수행평가 시 AI 활용 관리 방안'을 이같이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일부 학교에서 수행평가 과정 중 AI 활용을 둘러싼 부정 사례가 반복된 데 따른 조치다. 이번 관리 방안은 AI 활용을 전면 차단하기보다는 수업과 평가 과정에서 이를 교육적으로 활용하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 맞췄다. 이를 위해 AI 활용 범위 설정을 비롯한 활용 과정 표기 지도, 학생 사전교육·유의사항 안내, 평가 설계 기준, 개인정보 보호 등 5대 원칙이 제시됐다. 교육부는 AI를 맞춤형 피드백이나 학습 보조 수단으로 활용할 수는 있지만, 평가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방식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기본 원칙으로 삼았다. 학생 사고력과 학습 과정을 평가할 수 있도록 교사가 직접 관찰하는 활동 중심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실제 평가 상황에서 허용되지 않는 AI 활용 사례가 명확히 제시됐다. AI로 생성한 글이나 이미지를 자신의 창작물처럼 제출하거나, AI 문제풀이 도구에 수행평가 문항을 입력해 나온 답안을 그대로 제출하는 행위는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반대로 수행평가 과정에서 자료 탐색이나 아이디어 정리 등을 위해 AI를 활용한 경우에는 결과물에 사용한 AI의 종류와 입력한 프롬프트, AI 산출물을 반영한 방식과 범위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 출처 표기는 필수이며, 개인정보 입력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학교는 AI 활용 평가에 앞서 학생들에게 관련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AI를 비판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AI가 학습 데이터에 포함된 편향이나 고정관념을 그대로 반영할 수 있는 만큼 생성 결과를 그대로 수용하지 않고 해석·검증하는 역량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교육부는 교사가 수업 시간에 학생의 수행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활동 중심 평가를 확대하고, 최종 결과물뿐 아니라 탐구 과정 전반을 평가에 반영하도록 했다. 학교나 지역 특성, 개인 경험을 반영해 AI가 획일적인 답을 내기 어려운 과제 설계도 권장했다.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서는 학생의 이름이나 학번 등 개인 식별 정보가 AI 도구에 입력되지 않도록 지도하고, 자료 분석 활동에서도 동일한 원칙을 적용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앞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해 수업 과정 평가에서의 AI 활용 절차와 구체적 사례를 담은 추가 가이드라인을 내년 2월 중 별도로 안내할 계획이다.

2025.12.23 14:44김미정

디캠프, 배치 5기 스타트업 8개사 결정

디캠프(대표 박영훈)가 유망 IT서비스 및 솔루션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의 도약을 지원하는 '배치 5기'에 스타트업 8곳을 최종 선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디캠프는 지난 16일 배치 5기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배치 프로그램 철학과 그로스맵핑을 소개하는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 현장에서는 배치 프로그램의 철학과 운영 방향을 소개는 물론, 배치 멘토, 파트너 VC, 협력기관이 함께해 다양한 인사이트를 나눴다. 이날 참여기업은 각 기업 소개 발표와 그룹 밋업을 통해 심층적인 대화를 이어갔다. 선배 기수 창업자들의 핵심 경험 공유회도 마련되어 배치를 통한 변화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에 선정된 배치 5기는 ▲고이장례연구소 ▲루트릭스 ▲바이올렛페이 ▲아폴로스튜디오코리아 ▲엔츠 ▲임팩티브AI ▲콘스탄트 ▲르몽 등 총 8곳이다. 고이장례연구소(대표 송슬옹)는 장례 준비부터 사후 행정절차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며, 복잡한 장례 과정을 표준화·디지털화해 이용자 부담을 감소시키고 있다. 루트릭스(대표 안정록)는 전국 700개 이상의 나무 농장 정보를 디지털 전환해 운영하는 나무 유통 플랫폼이다. 나무를 구하려는 조경시공업체부터 개인에게 10분 이내 견적부터 유통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나무를 키우는 농장주들에게 아날로그 나무 정보를 대신 수집 및 관리하여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한다. 바이올렛페이(대표 박찬수)는 0.3%의 결제 수수료를 제공하는 계좌 기반 PG 서비스인 'point3'를 통해 카드 결제 대비 낮은 수수료와 빠른 정산을 제공해 중견·중소 사업자들의 결제 문제를 해결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아폴로스튜디오코리아(대표 조성민)는 AI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게임을 개발해 배포할 수 있는 차세대 AI 게임 엔진 에프원(F-1) 개발 중으로 사용자가 자연어 프롬프트만 입력하면 게임 기획·디자인·개발·배포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프롬프트 투 게임(Prompt to Game) 환경을 구현한다. 엔츠(대표 박광빈)는 탄소회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 SaaS)인 '엔스코프'를 통해 탄소중립 관리는 물론, 기후공시의 전 과정에 대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빠르게 강화되는 국내·외 환경 규제와 공시 요구에 따른 기업들의 효과적인 대응 기반 구축을 지원한다. 임팩티브AI(대표 정두희)는 200개 이상의 딥러닝·머신러닝 모델을 활용한 AI 수요예측 솔루션 '딥플로우'를 통해 재고 최적화와 판매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제조·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데이터 기반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 콘스탄트(대표 정근식)는 AI 기반 두피 스캐닝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형 탈모 관리 솔루션을 제안하는 브랜드 '리필드'를 통해 탈모 루틴 관리 시장을 선도하며 국내·외 탈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르몽(대표 김보형, 이희용)은 자영업자들을 위해 AI 에이전트 기반으로 배달앱, 지도앱 등 다양한 플랫폼의 리뷰와 댓글 관리, 마케팅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해 사장님들의 효율성 향상과 매출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앞서 디캠프는 서류 검토와 대면 심사를 통해 지원 스타트업의 사업 모델, 기술 혁신성, 성장 잠재력, 상업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 과정에는 카카오벤처스, 스마일인베스트먼트 등 파트너 벤처캐피탈도 참여해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함께 검증했다. 선발된 8개 기업은 18개월간 디캠프 마포에 입주해 전담 멘토 배정, 사업 전략 고도화, 자원 투입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육성된다. 또 디캠프의 데모데이인 '디데이'와 디캠프가 출자한 펀드를 통해 후속 투자를 모색할 수 있으며, 디캠프 국내외 파트너와의 협업 및 네트워킹에도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디캠프는 선발된 배치 기업의 맞춤형 성장을 위해 스타트업·VC 등 다양한 영역을 두루 경험한 국내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 멘토단을 운영 중이다. 배치 5기 멘토단으로는 김병완 모사제인 대표, 신재식 네스트컴퍼니 대표, 염재승 소풍벤처스 벤처파트너, 이성호 한국에프앤비파트너스 의장, 이승국 매쉬업벤처스 파트너, 이헌주 디퍼런트밀리언즈 대표, 정재훈 이동의즐거움 CTO, 최형철 포트로직스 대표, 채명수 노타 대표가 함께한다.

2025.12.23 14:29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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