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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민 화학연 원장 "세계최고 소재AI·자율실험 플랫폼 만들 것"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과 AI전환(AX)에 올해만 17개 과제 369억 원을 투입했다. 향후 규모와 사업 범위를 꾸준히 늘려 나갈 계획이다." 신석민 한국화학연구원장이 지난 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3년간의 기관 운영 목표와 사업 방향에 대해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신 원장은 지난 9월1일 50주년 창립행사에서 '세상이 답을 찾지 못할 때 우리는 화학으로 답한다'고 선언한 이후 기관이 이 답을 찾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 셈이다. 신 원장은 "기본 연구사업 14개 과제(220억원)와 전략연구사업 3개 과제(149억원)로 공정·의약·플랫폼 연구에 AI와 AX를 적용 중"이라고 말했다. AX대전환이 본격화 됐음을 의미한다. AI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고기능 소재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궁극적으로는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한 경쟁력 확보다. 2024년 노벨화학상을 단백질 구조 예측 AI모델 알파폴드를 만든 허사비스 등이 받았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화학연은 올해 AI기반 흡수·분포·대사·배설·독성(ADMET) 예측 플랫폼(KRICT AI-Exp)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44만건의 데이터 학습 및 15개 예측·설계 모듈을 구축했다. 지금까지 누적 분석 화합물은 8000여 건(6월기준)이다. 태양전지 제작을 위한 로봇 자동화 실험실도 운영 중이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제작에 6축 로봇팔 정밀 제어 및 소자효율 25%를 확보했다. 신 원장은 "실험 자동화를 거쳐 자율실험으로 넘어가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디지털 트윈 기반 설계와 제작, 분석 자율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학플랫폼의 연차별 추진 방안도 제시했다. 화학산업 지원기술 플랫폼 개발사업(2026~2031)의 일환으로 올해는 화학소재 멀티스케일 구조분석 평가기술을 개발하고, 내년에는 에너지용 화학소재 코딩실증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2028년부터는 자율실험 시스템 기반 첨단 소재 신속 스케일업 개발 전략연구사업으로 자율실험 모듈 연계기술과 통합 온톨로지 설계에 착수한다. 또 화합물·데이터·AI모델링 등 플랫폼 서비스 시점은 2029년으로 잡아 놨다. 신 원장이 재임 3년간 전력투구할 핵심과제 추진 로드맵에 따르면 공정, 소재, 의약, 융합, 플랫폼 등 총 5개 분야 기술 개발 및 고도화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대표 예상 성과로는 ▲세계 최고 전기화 CCU(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공정기반 e-연료 생산기술 확보 ▲세계 최초 차량용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기술 개발 ▲국내 최고 혁신신약· 감염병·작물보호 후보물질 개발 ▲국내 최초 목질계 방향족 원료 기반 첨단 바이오 화학소재 개발 ▲소재 AI · 자율실험 연구플랫폼 구축 등을 제시했다. 신 원장은 "경영 부문에서 강조하는 키워드는 2개다. 자긍심 제고와 소통문화 정착"이라며 "조직문화와 협력체계 혁신, 지속 가능한 기관 운영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 원장은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국비유학생으로 선발돼 미국 시카고 대학에서 박하학위를 받았다. 현지서 3년간 박사후연구원 생활을 하다 서울대 교수로 발령받았다. 현재 휴직상태다.

2026.11.04 10:48박희범 기자

카페24 "AI 홈페이지 빌더 이용자 45%, 가입 당일 사이트 개소"

카페24는 지난 5월 출시한 'AI 홈페이지 빌더'의 6개월 간 서비스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홈페이지를 개설한 이용자의 45%가 가입 당일 사이트를 연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개발자를 거치지 않고도 인공지능(AI)에 말을 건네 사이트를 꾸밀 수 있는 것이 이 도구의 특징이다. 사진이나 글, 화면 배치를 대화로 조정할 수 있다. 고객 예약을 받고 대금을 결제하거나 회원을 관리하는 기능도 갖췄다. 개설자의 업종을 나눠 보면 병원, 법률 및 세무회계사무소 등 전문 서비스가 44%로 가장 많았다. 미용실·필라테스가 속한 생활 서비스는 19%였고, 학원·교습소를 포함한 교육은 11%로 나타났다. 펜션·게스트하우스 등 여행 및 숙박 분야의 몫은 10%였다. 이들은 사업 안내와 상담·예약 접점을 마련하는 데 사이트를 활용했다. AI와 주고받은 대화량에서도 차이가 났다. 최근 한 달 사이 사이트를 연 사람들은 평균 115.5차례 대화했다. 개설에 이르지 못한 사람들의 약 일곱 배에 해당한다. 작업은 사업 분야와 기초 사항을 적는 것으로 시작한다. AI가 만들어 준 초기 화면을 보고 이용자가 글을 고치거나 기능을 보태 달라고 요구하는 방식이다. 첫 방문자가 서비스의 장점을 알아보기 쉽게 꾸미거나, 소개 글 다음에 예약 버튼과 안내를 넣어 달라고 주문할 수도 있다. 데이터 보안 솔루션 기업 데이타시큐어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 자체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운영하고 있다. 데이타시큐어 관계자는 "기존 외주 제작과 달리 초기 비용 부담이 줄었을 뿐만 아니라 필요한 수정 사항을 AI와 대화하며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어 운영이 훨씬 수월하다"며 "홈페이지를 늘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라고 말했다. 김재은 카페24 비즈플랫폼팀 총괄팀장은 "출시 이후 6개월간의 이용 현황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AI를 활용해 홈페이지를 빠르게 개설하고 대화를 통해 원하는 형태로 구체화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사업자가 전문적인 개발 지식 없이도 온라인 사업을 시작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서비스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4 10:33박서린 기자

모빌린트, ETRI와 국산 NPU 기술 '레이' 메인 코드 탑재

국산 AI 반도체 스타트업 모빌린트가 글로벌 AI 분산 컴퓨팅 프레임워크 생태계에 자사 기술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 호환성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빌린트는 자사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글로벌 대표 오픈소스 분산 AI 프레임워크인 '레이(Ray)'에서 자동으로 인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 레이의 공식 메인 코드에 최종 반영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관하는 '이종 AI반도체용 분산추론 및 모델 최적화 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ETRI 김영주 책임연구원 팀과 모빌린트가 공동 개발한 해당 기능은 엄격한 오픈소스 리뷰 과정을 거쳐 레이(Ray)의 공식 깃허브(GitHub) 메인 브랜치 조기 합류에 성공했다. 레이는 복수의 서버와 AI 반도체를 결합해 대규모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을 효율적으로 분산 처리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인프라 소프트웨어다. 지금까지는 레이 환경에서 모빌린트 NPU를 쓰기 위해 수동으로 장치를 등록하고 작업을 할당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시스템 내 탑재된 모빌린트 NPU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최적의 자원을 배분할 수 있는 오케스트레이션 기반이 마련됐다. 모빌린트는 이번 공식 코드 연동을 계기로 자사 제품군의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및 온프레미스 인프라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출 수 있게 됐다. 모빌린트 관계자는 "ETRI와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메인스트림 AI 프레임워크와의 직접 연동을 확대하고 있다"며 "자체 SDK 고도화와 런타임 최적화를 병행해 국산 NPU가 다양한 AI 산업 현장에서 손쉽게 채택될 수 있도록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잇는 컴퓨팅 인프라를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1.04 10:18전화평 기자

ST, 차세대 MCU로 '피지컬 AI' 공략…델타·루이옌 등 고객사 확보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이하 ST)가 고성능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으로 피지컬 AI 시장을 공략한다. 최근 차량·자동화·로보틱스 등 다양한 산업에 최적화된 신제품을 출시해, 델타일렉트로닉스·루이옌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ST는 2일 'STM32 서밋(Summit) 2026'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회사의 통합 MCU 플랫폼인 'STM32'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STM32는 Arm '코어텍스-M' 프로세서 기반의 32비트 마이크로컨트롤러 및 마이크로프로세서(MPU)다. AI와 같은 고성능은 물론 무선, 저전력, 임베디드 등 다양한 산업을 위한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ST는 "차량, 자동화, 로보틱스 등 각 산업을 완전히 분리하던 기존 업계 관행 대신, ST는 통합된 접근 방식으로 접근하는 STM32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며 "STM32 내 제품은 공통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기술을 공유하며, 일관성 및 연속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 MCU 플랫폼으로 데이터센터·로보틱스 등 고객사 확보 이날 공개된 STM32 신제품은 ▲차량용 고안전 제품 'STM32A' ▲혼성신호(Mixed-Signal) 제품 'STM32G5' ▲고성능 NPU를 탑재한 'STM32H7P' 등이다. STM32A는 보급형 차체 제어 노드를 지원하는 'A4', 산업 자동화·로보틱스 및 미드레인지 차량 제어를 위한 'A5', 저지연·실시간 멀티 도메인 제어에 특화된 'A9'으로 세분화된다. 기존 산업용 품질 표준(SIL)은 물론 차량용 안전 표준인 ASIL 기준을 동시에 지원해, 도메인 간 이식성을 크게 높였다. STM32G5는 Cortex-M33 코어를 기반으로 한 혼성 신호 MCU 제품이다. 이전 세대(STM32G4) 대비 코어마크 성능이 2배 향상됐으며, SESIP 및 PSA 레벨 3 인증과 양자 내성 암호(PQC)를 지원한다. 해당 칩은 데이터 센터의 디지털 전원과 휴머노이드 로봇 관절의 정밀 모터 제어 등에 최적화돼 있다. 현재 델타 일렉트로닉스, 루이옌 인텔리전트 그룹 등 글로벌 고객사들이 채택을 완료했다. 폴 티안 루이옌 최고경영자(CEO)는 "STM32G5는 로봇 핸드에 더 많은 센서를 통합하는 데 필요한 성능과 강력한 내장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며 "ST와의 협력으로 정교한 로봇 핸드의 실생활 적용 목표를 더 앞당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성능 NPU 탑재 MCU 내년 초 양산 STM32H7P는 ST가 독자 개발한 NPU를 기반으로 Cortex-M7 코어와 하드웨어 신호 처리기 등을 결합했다. 메인 CPU의 간섭 없이 NPU가 AI 추론을 전담해, 실시간 제어 루프 성능을 높인다. NPU 성능은 85GOPS(초당 10억 회 연산) 수준이다. STM32H7P는 내년 초 양산될 예정이다. 특히 태양광 인버터 분야에서 잠재 고객사의 평가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고객사는 기존 4개 패널당 1개의 MCU를 사용해 아크 고장 차단기(AFCI)를 관리했으나, STM32H7P를 통해 단일 MCU로 20개의 패널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레미 엘 오우아잔 ST 마이크로컨트롤러 사업부 총괄 사장은 "피지컬 AI와 자율 제어 시스템이 확산되면서 개발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은 '개발 시간'과 '재사용성'이 되고 있다"며 "ST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인 통합 생태계를 앞세워 글로벌 고객사들이 더 안전하고 뛰어난 제품을 시장에 빠르게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1.04 10:10장경윤 기자

[AI 고속도로] 슈퍼마이크로, AI 서버 수요에 실적 '훨훨'…연매출 전망 상향

슈퍼마이크로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AI 서버 수요가 늘면서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 급증했으며 연간 매출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슈퍼마이크로는 2027 회계연도 1분기(7~9월) 매출 199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50억 2000만 달러보다 약 297%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예상치 163억 9000만 달러도 약 21.7% 이상 웃돌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5억 9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억 6800만 달러 대비 약 9.5배 증가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81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23달러를 상회했다. 이번 실적 호조는 글로벌 빅테크와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확대하면서 고성능 서버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슈퍼마이크로는 엔비디아 GPU 기반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시스템을 공급하며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고 있다. 특히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연산 자원이 늘면서 GPU뿐 아니라 이를 탑재한 서버와 네트워크, 전력·냉각 설비 등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반으로 수요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슈퍼마이크로는 고밀도 AI 서버와 액체냉각 기술을 결합한 시스템을 주요 사업으로 육성 중이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향후 매출 전망도 높였다. 슈퍼마이크로는 2027 회계연도 2분기(10~12월) 매출이 195억~21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71억 4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연간 매출 전망도 기존 650억~720억 달러에서 720억~820억 달러로 상향했다. 시장 예상치인 691억 7000만 달러보다 높은 수준으로, AI 서버 수요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전망이다. 호실적에 주가도 상승했다.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이날 미국 증시 정규장에서 전날보다 3.12% 상승한 31.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실적 발표를 통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향후 전망이 공개되자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9% 넘게 상승했다. 다만 매출 급증에도 수익성 관리 과제는 남아 있다. 이번 분기 매출총이익률은 12.7%로 전년 동기 9.3%보다 개선됐지만, 직전 분기 17.5%와 비교하면 4.8%포인트 하락했다. 대규모 AI 서버 공급 확대가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수익성 유지가 향후 실적의 주요 변수로 떠오른 모습이다. 이번 실적은 최근 AI 데이터센터 투자 과열과 수익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코어위브 등 네오클라우드 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차입과 투자금 회수 부담이 부각되고 있지만, 실제 서버 제조업체의 매출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찰스 리앙 슈퍼마이크로 최고경영자(CEO)는 "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부터 단일 컨테이너형 시설까지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며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네트워킹 솔루션 확대를 통해 수익성과 장기 주주가치를 높이고 있다"며 "주요 기업과의 협력 및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고객이 AI 인프라를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1.04 10:07한정호 기자

LG AI연구원, AI로 저작권 검증…법률 전문가보다 45배 빨라

LG AI연구원이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 저작권과 개인정보 침해 위험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해 검증 업무 효율을 높였다. LG AI연구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26 국제저작권기술 콘퍼런스(ICOTEC)' 저작권 기술 어워드에서 AI 컴플라이언스 에이전트 '엑사원 넥서스(EXAONE Nexus)'로 국가지식재산위원장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엑사원 넥서스는 대규모 AI 학습 데이터에 포함된 저작권과 라이선스, 개인정보 관련 법적 위험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AI 에이전트다. 방대한 데이터셋을 사람이 직접 검수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AI 모델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문제를 사전에 점검하도록 설계됐다. 회사에 따르면 데이터셋 1건을 분석하는 속도는 법률 전문가보다 45배 빠르고 정확도는 26% 높다. 분석 비용도 기존 방식의 약 1000분의 1 수준이다. LG AI연구원은 한국 AI기본법과 유럽연합(EU) AI법 등 주요국 규제를 반영한 자체 컴플라이언스 프레임워크를 구축했다. 미국을 비롯한 국내외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 40여 명과 협력해 분석 결과의 법률 타당성도 검증했다. 이 과정에서 오픈 데이터셋 2만여 개를 분석했으며 해당 데이터셋 위험 평가 결과를 학계와 연구 커뮤니티에 공개했다. 엑사원 넥서스는 LG AI연구원이 자체 개발하는 모든 AI 모델 필수 검증 절차에 적용되고 있다. 데이터 수집과 정제부터 모델 개발, 서비스 배포까지 전 과정에서 저작권 등 법적 위험을 점검하는 방식이다. LG AI연구원은 향후 글로벌 빅테크와 법률사무소 등을 대상으로 엑사원 넥서스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화영 LG AI연구원 AI사업개발부문장은 "비약적인 AI 기술 발전 속에서 사회 신뢰를 확보하는 것은 기업 핵심 경쟁력"이라며 "언제나 사람을 기술 중심에 두고 높은 신뢰성과 뛰어난 성능을 겸비한 AI 기술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11.04 10:00이나연 기자

리얼월드, 신임 COO에 김민정 전 한국IBM 컨설팅 대표 선임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 개발 스타트업 리얼월드가 김민정 전 한국IBM 컨설팅 대표를 신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리얼월드는 다섯 손가락 로봇 핸드를 제조·물류 현장에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회사는 이번 김민정 COO 영입을 기점으로 RFM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김 신임 COO는 기술 경영과 글로벌 전략 분야 전문가다. 포스텍 화학 학사를 거쳐 독일 슈투트가르트대학교에서 고분자화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맥킨지앤드컴퍼니에서 한국과 독일 기업의 해외 진출을 자문했다. 그는 SK와 한화그룹 임원을 지냈으며, IBM 한국 컨설팅 대표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전략 부문 부사장을 거쳤다. 리얼월드 합류 직전에는 LF푸드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정부 자문 활동도 활발히 펼쳤다. 김 COO는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 비상임이사도 지냈다. 김 COO는 리얼월드의 글로벌 운영 체계 구축과 조직 역량 강화를 총괄한다. 산업 현장 도입을 위한 고객사 협업도 이끈다. 김 COO는 "피지컬 AI의 잠재력을 실현하려면 기술 혁신을 사업 모델로 바꿀 조직적 역량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경영 경험을 살려 리얼월드의 상업적 성장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4 09:58진운용 기자

모바일 브라우저 업데이트·사칭한 악성앱 설치 '주의보'

웹사이트 침해가 해당 사이트를 방문한 이용자를 상대로 한 피싱과 악성앱 유포로 이어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 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은 정상 웹사이트에서 삼성 브라우저 업데이트와 플러그인 설치를 사칭해 안드로이드 악성앱 설치를 유도하는 공격 사례를 분석했다고 4일 밝혔다. 에버스핀은 낚시·음향기기·병원 등 다양한 업종의 정상 웹사이트에서 서비스 운영과 무관한 외부 스크립트가 삽입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해당 스크립트는 이용자가 접속한 정상 페이지 위에 삼성 브라우저 플러그인 설치가 필요하다는 안내를 띄우고, 설치 버튼을 누르면 앱 설치 파일을 내려받도록 유도했다. 공격자는 이용자가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웹사이트와 익숙한 브라우저의 이름을 함께 악용했다. 이용자는 사이트를 정상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로 오인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공식 업데이트를 사칭한 앱 설치 유도라는 것이다. 이번 분석은 삼성 인터넷 자체 보안 결함이 아닌, 해당 브랜드와 업데이트 안내를 사칭한 악성앱 유포 사례다. 에버스핀에 따르면 설치 과정은 두 단계로 이뤄졌다. 이용자가 처음 내려받은 앱을 설치하고 실행하면 새로운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알림이 나타났다. 이어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 권한을 허용하도록 유도하고, 두 번째 앱을 내려받아 설치하는 구조를 확인했다. 최종 설치된 앱은 일반적인 앱 목록에 표시되지 않았다. 단말 설정 애플리케이션 메뉴에서 'Samsung'이라는 이름으로 확인됐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 정상 업데이트처럼 설치를 유도한 뒤 앱 아이콘을 숨겨 이용자가 설치 사실을 알아차리거나 삭제하기 어렵게 만들었다”며 “사이트 방문만으로 감염되는 방식은 아니며, 이용자 앱 설치와 권한 허용 과정이 개입한다”고 설명했다. 분석 과정에서는 유포 경로가 특정 시간대에 활성화되는 양상도 관찰됐다. 에버스핀에 따르면 오전 7~8시부터 정오 무렵에는 설치 유도 화면과 추가 앱 다운로드가 작동했지만, 비활성 시간대에는 관련 경로에서 오류 응답이 반환됐다. 점검 시점에 따라 동일한 현상이 재현되지 않을 수 있어 유포 행위를 추적하고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주는 특징이다. 에버스핀은 이번 사례가 웹 해킹과 피싱을 별개의 위협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공격자가 누구나 쉽게 접속 할 수 있는 정상적인 웹사이트를 변조해 악성앱 유포 통로를 확보하고, 이용자를 속이는 안내를 통해 설치와 권한 허용을 유도한 뒤, 모바일 단말에 추가 앱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공격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기업 웹사이트의 보안 문제가 방문자의 단말 보안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다. AI의 발전은 이러한 공격 흐름의 자동화와 확산에 대한 우려도 높이고 있다. 에버스핀은 공격자가 AI를 웹사이트 분석, 사칭 문구 생성, 공격 코드 수정 등에 활용할 경우 공격 준비와 변형에 필요한 시간과 노력이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이번 사례에서 AI 사용 여부가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웹 침해와 피싱이 연결된 공격에 AI까지 활용될 경우 더 많은 서비스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공격이 반복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에버스핀은 해킹과 피싱은 하나의 유기체저럼 연결돼 있어 통합 보안 체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웹서비스에서는 비정상 접근과 자동화 공격을 통제하고 서비스 변조 여부를 점검하는 한편, 모바일 단말에서는 정상 앱을 사칭해 설치되는 악성앱을 탐지하는 대응이 병행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에버스핀의 '에버세이프 웹'은 AI-MTD(AI Moving Target Defense) 기술을 기반으로 웹 보안 모듈과 보호 구조를 지속적으로 변화시켜 공격자가 분석 결과를 반복적으로 활용하기 어렵게 만드는 웹 보안 솔루션이다. 스크래핑과 봇·매크로 등 자동화 공격에 대응하고 웹서비스의 보호 체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페이크파인더'는 AI-화이트리스트 기술을 기반으로 정상 앱 여부를 판별해 악성앱을 탐지하는 솔루션이다. 공격자가 익숙한 앱의 이름과 아이콘을 사칭하더라도 외형만으로 신뢰하지 않고 앱을 검증하는 접근으로,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자를 겨냥한 악성앱 위협에 대응한다. 에버스핀은 두 솔루션을 통해 웹서비스를 노리는 공격과 이용자 단말에 침투하는 악성앱 위협에 각각 대응하고 있다. 하영빈 에버스핀 대표는 “웹사이트를 해킹해 유포 통로를 만들고, 피싱으로 이용자를 속여 악성앱을 설치하게 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해킹과 피싱은 서로 연결돼 있다”며 “AI가 공격의 분석과 제작, 변형을 돕는 환경에서는 웹과 모바일 어느 한쪽의 보안만으로 전체 공격 경로를 관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이어 “에버세이프 웹으로 기업의 웹서비스를 보호하고, 페이크파인더로 이용자 단말의 악성앱 위협에 대응하는 등 서비스와 이용자를 함께 보호하는 보안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1.04 09:54주문정 기자

[AI 고속도로] "MS·구글 의존 줄인다"…독일 6개 주, 토종 클라우드로 학교 업무 전환

독일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국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교육용 디지털 업무 환경 구축에 나섰다. 유럽에서 디지털 주권 확보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공공 교육 분야에서도 미국산 소프트웨어(SW)를 대체할 수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 도입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독일 클라우드 기업 아이오노스(IONOS)는 3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를린, 브레멘, 함부르크, 헤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라인란트팔츠 등 6개 주에 교육용 클라우드 협업 플랫폼을 공급하는 계약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독일 공공 부문 협동조합인 '고브디지털(govdigital eG)'이 발주했으며 6개 주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교육 클라우드 인프라(PCI)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계약 기간은 4년으로, 독일 연방정부 공식 조달 포털에 따르면 최대 계약 규모는 6750만 유로다. 아이오노스는 이번 사업의 총괄 사업자로 참여해 플랫폼 구축부터 기존 시스템 이전, 운영까지 맡는다. 독일 오픈소스 SW 기업 넥스트클라우드(Nextcloud)와 협력해 학교에서 사용하는 파일 저장과 문서 공동 편집,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통합 제공할 계획이다. 공급 솔루션은 '아이오노스 넥스트클라우드 워크스페이스(IONOS Nextcloud Workspace)'다. 이를 통해 교사와 학생들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자료를 저장·공유하고 문서를 공동으로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모든 서비스는 독일 내 아이오노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운영된다. 플랫폼 역시 오픈소스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된다. 이번 사업은 독일 6개 주가 공동으로 활용할 교육용 클라우드 운영 환경을 구축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PCI는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공통 운영 서비스와 모니터링, 보안 기능 등을 제공한다. 사업 재원은 독일 정부의 학교 디지털화 지원 프로그램인 '디지털팩트 포 스쿨(Digital Pact for Schools)'을 통해 마련된다. 계약 구조도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설계됐다. 활성 사용자 수를 기준으로 5만 명 이하부터 50만 명 초과까지 5단계로 요금을 구분하며 최소 구매 의무는 없다. 각 지역 교육기관은 실제 이용 규모에 맞춰 서비스를 도입하거나 확대할 수 있다. 향후 다른 독일 주도 이번 계약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계약은 유럽 공공기관들이 미국 빅테크 기업의 클라우드와 협업 SW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과도 연결된다. 그동안 MS와 구글은 각각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앞세워 교육·공공기관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독일은 이에 대응해 자국 클라우드 인프라와 유럽 오픈소스 기술을 결합한 대안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계약이 기존 MS·구글 서비스를 전면 교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아이오노스는 이미 독일 연방정부 IT 서비스 기관인 이체트분트(ITZBund)를 비롯해 공공기관과 교육 분야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여러 주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교육용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사업 기반을 확대하게 됐다. 아힘 바이스 아이오노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사업을 통해 6개 주 학교의 디지털 협업을 위한 공통의 유럽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독일에서 개발한 클라우드 솔루션은 보안과 신뢰성, 무엇보다 교육 분야에서 필수적인 디지털 주권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2026.11.04 09:52장유미 기자

[AI는 지금] 기술 다음은 신뢰…오픈AI, 우버 '위기 해결사' 영입

오픈AI가 기업 평판 관리와 대중 신뢰 확보를 강화하기 위해 우버 위기관리 전문가를 영입한다.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사회 영향력과 안전성 논란이 커지면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과 대외협력 역량을 확대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오픈AI는 3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버 사장 출신 질 헤이즐베이커를 최고대외협력책임자(Chief Corporate Affairs Officer)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헤이즐베이커 신임 책임자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과 기업 이미지 전략을 총괄하고 AI에 대한 대중 이해와 신뢰를 높이는 업무를 담당한다. 헤이즐베이커 책임자는 기존 홍보 업무를 넘어 기업 평판과 브랜드 전략, 소셜미디어, 각종 대외협력 활동까지 폭넓게 관장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신설된 최고대외협력책임자는 일반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보다 역할이 넓으며 대중 신뢰를 높이는 업무까지 포함한다. 헤이즐베이커 책임자는 약 20년간 글로벌 기술기업과 미국 정치권에서 홍보·정책 업무를 담당해 온 인물이다.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 2008년 대선 캠프와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측에서 대변인 등을 맡았다. 이후 구글과 스냅에서도 기업 커뮤니케이션과 공공정책 관련 고위직을 역임했다. 2015년 우버에 합류한 뒤에는 트래비스 캘러닉 전 최고경영자(CEO) 시절 경영 논란과 리더십 교체 과정에서 정책·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이끌었다. 이후 다라 코스로샤히 CEO 핵심 참모로 자리 잡으며 우버 주요 경영진으로 성장했다. 지난 5월에는 사장 겸 최고대외협력책임자로 승진해 기존 홍보·마케팅·공공정책·안전 업무에 더해 인사와 부동산 관련 조직까지 관할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6월에는 인사·채용 등을 담당하는 조직 인력 23%를 감축하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구조조정에도 관여했다. 오픈AI는 이번 영입을 계기로 대외 커뮤니케이션 조직을 재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는 올해 초 한나 웡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가 퇴사한 이후 크리스 리헤인 최고글로벌대외협력책임자가 관련 업무를 임시로 맡아왔다. 특히 이번 인사는 오픈AI가 사업 확대에 따른 대외 과제에 직면한 시점에 이뤄졌다.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경쟁사 앤트로픽과의 매출·수익성 경쟁, AI 안전성 및 사이버보안 문제, 기업공개(IPO)를 둘러싼 시장 우려 등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오픈AI는 헤이즐베이커 책임자 선임에 대해 AI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사회 구성원 및 기관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기술 개발과 사업 확장을 넘어 AI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신뢰를 확보하는 일이 중요해졌다는 판단이다.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공동창업자 겸 사장은 "AI가 더 많은 사람 일상에 스며들면서 대중과 소통하고 신뢰를 얻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헤이즐베이커 책임자는 글로벌 규모 기술기업을 이끄는 데 따르는 기회와 책임을 깊이 이해하는 리더"라고 밝혔다. 헤이즐베이커 책임자 역시 AI 기술이 가져올 사회 변화와 기업 책임을 강조했다. 특히 기술 가능성뿐 아니라 이를 둘러싼 대중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는 입장이다. 헤이즐베이커 책임자는 "AI는 우리 시대 가장 중대한 기술적 전환을 뜻한다"며 "그 가능성은 놀랍지만 그만큼 중요한 과제가 걸려 있으며 대중 신뢰를 구축하는 일은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2026.11.04 09:29이나연 기자

[AI는 지금] 학교 승인 있어야 쓴다…구글, 학생용 AI 이용 정책 개편

구글이 학교 승인 없는 학생용 인공지능(AI) 서비스 이용을 제한한다. 학교 관리자가 허용해야 학생이 AI 서비스를 쓰도록 정책을 개편하고 정답 대신 풀이 과정을 안내하는 학습 기능을 확대하기로 했다. 구글은 3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초중고 학생 계정에서 제미나이와 제미나이 노트북, 클래스룸 내 제미나이, 구글 검색을 기본적으로 꺼두겠다고 밝혔다. 학교 관리자가 사용을 허용하면 학생이 해당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 학생이 스스로 문제를 풀도록 돕는 '가이드 학습'도 확대한다. 제미나이에서 제공하던 기능을 검색과 온라인 수업 플랫폼 '구글 클래스룸'에 도입해 숙제부터 수업까지 학습 지원을 늘린다. 다만 학교가 선택할 수 있는 범위를 두고는 반발도 나왔다. 구글 검색에 포함된 생성형 AI 기능을 모두 끄고 기존 검색만 이용하는 선택지는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학교가 허용해야 사용…시행 전 준비 기간 제공 구글은 학교와 교사, 연구자, 정책 담당자 의견을 반영해 정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학교가 수업 환경과 교육 방침에 맞춰 AI 도입 여부를 판단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새 정책은 즉시 시행하지 않는다. 구글은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세부 내용을 안내하고 학교가 변경 사항에 대비할 시간을 줄 계획이다. 구글은 학생이 AI로 숙제를 끝내는 과정에서 실제로 배우는지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이드 학습은 학생이 답만 빠르게 찾는 대신 내용을 이해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이드 학습은 학생에게 질문을 던지고 복잡한 문제를 여러 단계로 나눠 설명하는 기능이다. 답을 바로 알려주기보다 학생이 직접 생각하며 풀도록 돕는다. 구글은 어려운 문제를 고민하는 과정이 학습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학생이 너무 어려워 포기하지 않도록 질문과 설명으로 풀이를 이어가게 한다. 검색에서는 학생 계정으로 일부 숙제 관련 도움을 요청할 때 이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다. 복잡한 물리 문제를 검색창에 붙여 넣으면 필요한 개념과 풀이 과정을 단계별로 안내한다. 독후감 작성을 요청할 때도 바로 글을 써주는 대신 내용을 생각하고 정리하도록 질문을 제시한다. 구글은 이달 중 미국 일부 학교에서 검색 기능을 시범 운영한다. 교사 의견을 반영해 보완한 뒤 향후 수개월에 걸쳐 다른 교육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사와 학생이 과제를 주고받는 온라인 수업 플랫폼 '구글 클래스룸'에서는 3일부터 가이드 학습을 전 세계에 제공하기 시작했다. 교사가 가이드 학습 활동을 과제로 지정하면 AI가 수업 자료를 바탕으로 학생에게 일대일 학습을 제공한다. 해당 자료에 맞춰 질문하고 설명해 학생이 정해진 학습 주제에 집중하도록 돕는다. 교사는 학급에서 추가 지도가 필요한 부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학생이 어려워하는 내용을 파악해 수업에서 보충 설명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구글은 출시 전 학교와 교사를 대상으로 가이드 학습을 시험하고 의견을 반영했다. 시험에 참여한 태국 초등학교 교사는 "답을 알려주는 대신 질문으로 학생이 스스로 생각하도록 유도하는 점이 좋았다"며 "설정이 쉽고 빨랐으며 학생도 어렵지 않게 사용했다"고 말했다. AI 끄려면 검색도 포기?…학교 선택권 놓고 반발 학교가 AI 사용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다는 구글 방침에 반발도 나왔다. AI 도입을 미루려는 학교가 기존에 쓰던 검색까지 포기해야 한다는 이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 서비스를 사용하는 학교는 학생 계정에서 제미나이를 차단하고 구글 검색은 허용할 수 있다. 하지만 검색에 포함된 생성형 AI 기능을 모두 끄려면 검색 자체를 차단해야 한다. 학교가 검색은 계속 쓰면서 AI 도입은 미룰 수 있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학생이 자료를 찾는 데 필요한 검색을 계속 쓰려면 AI까지 허용해야 하는 만큼 학교에 도입을 압박하는 조치라는 지적이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구글이 검색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공립학교에 AI 사용을 강요한다고 비판했다. 맘다니 시장은 "어떤 기업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방식을 결정할 권한은 없다"며 "학교는 빅테크 이윤을 늘리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 아니다"고 밝혔다. 구글은 "학교가 서비스별로 사용 여부를 정할 수 있다"며 "학교에 더 적은 선택권이 아니라 더 많은 선택권을 주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2026.11.04 09:28김동원 기자

직원이 직접 업무용 AI 만든다…현대제철, '스틸엑스' 가동

현대제철이 직원들이 업무에 필요한 인공지능(AI) 도구를 직접 만들고 사내 문서와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현대제철은 현대오토에버와 함께 개발한 생성형 AI 통합 플랫폼 '스틸엑스(Steel-X)'를 최근 가동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기획 단계부터 협력해 실제 업무 환경과 사용자 요구를 개발에 반영했다. 스틸엑스는 여러 부서와 시스템에 흩어진 정보를 찾아 문서를 작성하는 반복 업무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와 사내 업무시스템 등에 저장된 문서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자동 변환하고, 이를 바탕으로 통합 검색과 질의응답, 요약을 지원한다. 직원이 업무용 AI를 직접 제작할 수도 있다. 플랫폼 내 'AI 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개발 지식 없이 개인 문서나 팀 폴더를 활용해 지식 챗봇과 업무 수행을 돕는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다. 제작한 도구는 개인뿐 아니라 조직과 전사 단위로 공유할 수 있다. 업무에 사용할 AI의 선택 폭도 넓혔다. 직원들은 업무 성격과 목적에 따라 사내 구축형 AI와 외부 AI 서비스 가운데 적합한 도구를 골라 활용할 수 있다. 사내 업무시스템과 연결해 실제 업무 데이터를 조회하고 분석하는 기능도 마련했다. 현대제철은 이를 통해 규정·매뉴얼 검색과 기술 문서 요약은 물론, 설비 이력과 운영 데이터 분석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현업의 요구를 반영해 AI 에이전트와 업무시스템 연계 기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2026.11.04 09:27류은주 기자

AI가 빅맥 가격 올리나…美 의원들, 맥도날드 가격 알고리즘 조사

미국 의원들이 맥도날드가 인공지능(AI)과 알고리즘을 활용해 메뉴 가격을 책정하는 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소비자가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을 추정해 가격을 높이거나 가맹점들의 가격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상원의원과 하원의원 4명은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에게 서한을 보내 회사의 알고리즘 가격 책정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의원들은 서한에서 맥도날드가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해 각 매장의 메뉴별 '최적 가격'을 추천하고 있다는 로이터의 지난 9월 보도를 언급했다. 해당 시스템은 각 매장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들이 어느 정도 가격까지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 추정해 가격을 제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은 서한에서 “맥도날드가 AI를 이용해 소비자들에게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도록 압박할 가능성을 우려한다”며 “AI 가격 책정 도구가 서로 경쟁해야 하는 가맹점 사이의 담합을 촉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맥도날드에 가격 책정 시스템이 로열티 프로그램을 통해 수집한 개별 소비자 데이터를 활용하는지, 가맹점들이 회사의 가격 추천을 따르도록 어떤 방식으로 유도하는지 등을 물었다. 또 시스템 도입 전 반독점 관련 검토를 진행했는지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답변 시한은 오는 16일까지다. 맥도날드는 이번 서한에 대한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는 즉각 답하지 않았다. 다만 앞선 보도 이후 회사는 가격 추천 시스템이 특정 소비자의 개인 정보를 바탕으로 가격을 결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가맹점 역시 최종 가격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으며 회사가 제공하는 가격은 어디까지나 '추천'일 뿐 의무적으로 따라야 하는 기준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맥도날드는 당시 로이터 보도에 대해 일반적인 사업 관행을 논란이 있는 것처럼 묘사한 “추측성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일부 가맹점주들은 알고리즘 도입 이후 인근 매장 간 가격 차이가 이전보다 커졌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맥도날드가 중앙화된 알고리즘 가격 시스템을 통해 가맹점과 직영점의 메뉴 가격을 불법적으로 조정했다며 연방법원에 집단소송 2건을 제기하기도 했다. 맥도날드는 첫 소송이 제기된 이후 “AI가 빅맥이나 다른 메뉴의 가격을 결정하지 않는다”며 “가격 결정은 각 가맹점이 내리고 있으며 가격 추천 도구와 데이터 분석은 업계에서 널리 활용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2026.11.04 08:59류승현 기자

KT·고려대 AI 공동연구, 국제학회 논문 12건 채택

KT가 고려대학교와 1년간 진행한 AI 공동연구를 통해 국제학회 논문 12건을 발표하는 성과를 거뒀다. 확보한 연구 결과는 KT AI 모델과 서비스에 적용하고, 실제 사업에 필요한 기술 개발로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KT는 4일 서울 서초구 KT우면연구센터에서 고려대학교와 산학 공동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워크숍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양측 연구진 50여 명이 참석해 연구 결과와 향후 기술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지난 1년간 AI 에이전트와 멀티모달 추론, 피지컬 AI, 데이터 등급 분류, AI 안전성·신뢰성 등을 연구했다. 관련 논문 12건이 자연어처리 분야의 EMNLP를 비롯해 NeurIPS, CIKM, SIGIR 등 주요 국제학회에 채택됐으며 연구 성과와 연계한 특허도 확보했다. 국내에서는 한국컴퓨터종합학술대회(KCC 2026) 우수발표논문상을 받았다. 지난 5월에는 한국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해 멀티모달 AI 모델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KSAFE-MM'을 공개했다. KT는 공동연구로 확보한 기술을 자체 AI 모델과 플랫폼에 반영할 방침이다. 연구 성과를 논문과 특허에 그치지 않고 실제 서비스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후속 연구도 사업 현장의 기술 수요를 중심으로 발굴한다. 고려대학교와 축적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AI 모델의 성능과 안전성을 높이는 연구개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유혁 고려대학교 융합소프트웨어연구소장은 “이번 공동연구는 고려대의 연구 역량과 KT의 AI 기술 수요를 긴밀하게 연결해 학술적 성과와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함께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공동연구 결과가 AI 기술 혁신과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재형 KT AX미래기술원장 상무는 “고려대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학술적 성과 및 실질적인 기술 결과물을 함께 확보했다”며 “연구 결과를 KT의 AI 모델 서비스 플랫폼에 내재화하고, 사업과 기술 수요를 반영한 개방형 연구개발 협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4 08:53박수형 기자

정부, 국민AI추진단에 민간 전문가 19명 추가 채용

정부가 대국민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민간 전문가를 추가 채용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민AI서비스혁신추진단에서 AI 서비스 개발을 담당할 전문임기제 공무원 19명을 추가로 공개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9월 1차 모집에 이은 두 번째 채용으로 서비스 기획·개발·인프라·보안 등 7개 분야에서 인력을 선발한다. 추진단은 기존 외주 중심 개발 방식과 달리 민간 개발자와 공무원이 함께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는 조직이다.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된 민간 개발자와 'AI챔피언' 과정을 수료한 공무원이 국민 수요를 발굴하고 개발을 맡는다. AI챔피언은 공공부문 AI 전환을 이끌 실무 전문가를 양성·인증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채용은 김세웅 전 카카오 AI 시너지 부사장이 지난 2일 추진단장으로 취임한 뒤 처음 진행하는 채용이다. 추진단은 전문인력을 추가 확보해 공공 AI 에이전트 등 대국민 서비스 개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채용 직급은 전문임기제 가·나·다급이며 임기는 채용일부터 2028년 9월 30일까지다. 채용 공고는 지난 2일부터 게시됐으며 원서 접수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다. 전형은 서류심사와 면접 순으로 진행하며 최종 합격자는 12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분야별 모집 인원과 자격 요건 및 근무조건은 과기정통부 홈페이지와 나라일터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세웅 국민AI서비스혁신추진단장은 "국민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AI로 실제로 해결하려면 현장을 이해하고 빠르게 만들어 낼 수 있는 개발자가 핵심"이라며 "민간 속도와 공공 책임성을 결합해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함께 만들어 갈 역량 있는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2026.11.04 07:21김미정 기자

[ZD SW 투데이] 미소정보기술, 의료AX·기기 산업화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미소정보기술, 의료AX·기기 산업화 미소정보기술이 연세대 원주 연세의료원,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WMIT)과 의료 AI·의료기기 산업의 사업화 촉진을 위한 '의료AX 및 의료기기 산업화 패스트트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3개 기관이 보유한 의료기관의 임상 인프라, 산업지원기관의 기업 육성 역량, AI·데이터 전문기업 기술력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의료 AI·디지털헬스 제품 실증부터 임상시험, 인허가, 보험등재, 시장 진입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개방형 산업화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AI 의료기기 산업화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는 실사용근거(RWE) 창출 기능을 병원 내 공공형 임상시험수탁기관 체계와 연계해 차별화된 원스톱 지원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의료 AI·디지털헬스 기업의 개발 초기 단계부터 임상 전문의 매칭, 임상시험 설계·수행, 실증 데이터 확보 등 임상시험 전반에 걸친 패키지형 지원을 제공하고 제품 신뢰성 확보와 인허가, 보험등재·시장 진출까지 이어지는 실질적인 사업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KDCC, AI 시대 데이터센터 탄소중립 실현 위한 세미나 개최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KDCC)가 오는 10일 오후 2시 서울시 강남구에서 AI 시대 데이터센터의 탄소중립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데이터센터 탄소중립 관련 기술과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KDCC는 올해부터 참여 중인 '탄소 인지디지털 서비스 인프라 아기텍처 및 통합 운영 기술개발' 연구개발과제의일환으로 AI 기술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산업 성장과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데이터센터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CJ원, 11월 '원더위크' 개최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멤버십 CJ원이 CJ더마켓·이마트24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11월 '원더위크'를 개최한다. CJ원은 7월부터 매월 회원 대상 '놀랍도록 훌륭한 혜택'을 선보이는 프로모션인 원더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뚜레쥬르, 메가MGC커피 등 제휴 브랜드 협업을 통한 생활 밀착형 혜택으로 약 4개월간 월 평균 10만여 명의 신규 회원을 확보하고, 쿠폰 누적 다운로드 43만 회를 넘기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11월 10일까지 진행하는 원더위크는 CJ제일제당 공식 자사몰 CJ더마켓에서 사용 가능한 쿠폰을 지급한다. CJ더마켓의 월간 할인 행사 '더마켓 세일 페스타(더세페)'와 연계했다. CJ원 앱에서 5일까지 프로모션 오픈 알림 신청 시, CJ더마켓 적립금 쿠폰(1천 원·3천 원·1만 원 중 1종) 또는 CJ원 포인트 중 한 가지를 랜덤으로 받을 수 있다. ■링크플로우,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기술성 평가 통과 링크플로우가 '온디바이스 AI 웨어러블 카메라' 기술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링크플로우는 2016년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 씨랩에서 스핀오프해 설립된 온디바이스 AI 카메라·영상 솔루션 기업이다. 넥밴드형 카메라 FITT360, NEXX360을 시작으로 체스트형 바디캠 P3000, P3000A 등 다양한 착용 형태의 제품군을 구축해 왔다. 링크플로우는 이번 평가를 통해 온디바이스 AI 웨어러블 카메라 기술의 경쟁력과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며, 최종 상장을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엔티큐코리아, 티플리스와 AICC 사업 협력 엔티큐코리아가 콜센터·AI 컨택센터(AICC) 기업 티플리스와 손잡고 한국 AICC 시장에서 기술 협력과 신규 사업을 확대한다. 이번 협약은 두 기업 기술 역량과 산업 경험을 바탕으로 AICC 솔루션 개발,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수행 분야의 협력 체계를 마련하고 한국 시장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함께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2026.11.04 07:20김미정 기자

AI 모델만으론 부족…스노우플레이크, 기업 데이터로 승부

스노우플레이크가 기업 데이터와 업무 시스템을 연결하는 역량으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장에서 승부를 건다. 오픈AI, 앤트로픽 모델을 활용하면서 AI가 회사 내부 정보를 이해하고 실제 업무를 처리하도록 만드는 플랫폼으로 차별화한다. 스노우플레이크는 3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엑스페디션 2026'에 맞춰 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코코·코워크 봇'과 AI 실행을 관리하는 새 기능을 공개했다. 회사 업무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정보부터 작업 수행과 통제까지 자사 플랫폼에서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엑스페디션 2026은 스노우플레이크가 데이터·AI 분야 신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온라인 행사로 3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열린다.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은 지난달 28일 열린 사전 미디어 간담회에서 오픈AI, 앤트로픽과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기업 데이터와 업무 맥락을 강조했다. 강력한 모델을 확보해도 회사 내부 정보와 운영 방식을 모르면 정확한 업무 처리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스노우플레이크가 내세운 강점은 고객 데이터를 관리해 온 기반이다. AI 모델에 필요한 정보를 연결하면서 기존 데이터 접근 권한과 보안 규칙도 적용할 수 있다. 클레이너만 수석부사장은 오픈AI·앤트로픽과 협력해 두 회사가 개발한 모델을 스노우플레이크 보안 체계 안에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서마다 다른 업무 기준, AI도 혼선…회사 공통 언어로 연결 기업 데이터를 AI에 연결하더라도 해석 기준이 다르면 답변은 엇갈릴 수 있다. 클레이너만 수석부사장은 간담회에서 부서마다 '직원 이탈'을 다르게 정의한 사례를 소개했다. 인사·재무 등 각 부서가 별도로 AI를 구축하면서 같은 용어를 서로 다른 의미로 사용하는 문제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비즈니스 온톨로지'로 이런 혼선을 줄일 계획이다. 매출이나 직원 이탈처럼 여러 부서가 사용하는 용어를 담당자 승인 아래 회사 공통 기준으로 정리한다. 이를 관련 데이터에 연결해 AI가 같은 기준으로 답변하도록 돕는다. 부서별 데이터 해석 체계인 '시맨틱 뷰'를 새로 만들 필요는 없다. 기존 체계를 유지하면서 회사 전체가 함께 쓰는 용어와 관계를 더하는 방식이다. 비즈니스 온톨로지는 공개 시험 서비스인 퍼블릭 프리뷰로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 업무를 이해한 AI에 실제 작업을 맡기는 역할은 코코와 코워크가 담당한다. 코코는 코드 작성과 데이터 관리를 돕는 개발자용 에이전트다. 코워크는 일반 직원이 자료를 분석하고 업무를 처리할 때 활용한다. 이번에 공개한 '코코·코워크 봇'은 사용자가 목표를 정해주면 스스로 작업을 계획하고 사용자가 자리를 비워도 업무를 이어가는 봇이다. 고객 미팅 자료 준비나 데이터 처리 상태 점검 등을 맡길 수 있다. 중요한 판단이나 승인이 필요할 때는 사용자를 호출한다. 봇은 일부 고객에게 먼저 제공하는 프라이빗 프리뷰 단계다. 기존 코코와 코워크는 각각 9100개 이상, 5800개 이상 계정에서 사용되고 있다. 작업 기록부터 비용까지 관리…핵심 변경은 사람 승인 거쳐야 스노우플레이크는 AI에 더 많은 업무를 맡기기 위한 조건으로 실행 과정에 대한 통제도 강조했다. '코텍스 AI 게이트웨이'는 에이전트가 어떤 도구를 호출하고 어떤 작업을 수행했는지 기록하고, 권한을 벗어난 실행을 막는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 비용은 사용자와 팀, 에이전트별로 집계한다. 사용 한도를 적용해 예산 초과를 막고 작업 난도에 따라 AI 모델을 선택하는 기능도 추가한다. 단순 반복 업무에 비싼 고성능 모델을 사용하는 낭비를 줄이려는 목적이다. 데이터 관리 업무에서는 AI가 오류를 찾고 수정안을 제안하되 실제 반영은 사람이 결정하도록 했다. AI가 데이터를 수집·가공·전달하는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고 장애가 발생하면 원인을 추적한다. 엔지니어는 제안받은 수정안을 검토해 운영 시스템에 반영할지 판단한다. 클레이너만 수석부사장은 핵심 데이터 시스템을 AI가 사람 개입 없이 바꾸는 방식은 현 단계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반복 작업을 줄이더라도 변경 계획을 승인하고 결과를 검증하는 절차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기업이 AI 도입을 시작하는 방식으로는 범위가 좁은 업무부터 적용하고 확장하는 접근을 권했다. 처음부터 대규모 전략과 전사 배포를 추진하기보다 특정 업무를 정해 에이전트로 구현하고, 실제 운영을 거쳐 다음 업무로 넓혀야 한다는 설명이다. 클레이너만 수석부사장은 "AI가 기업 환경에서 제대로 작동하려면 기업 데이터가 핵심"이라며 "기업 업무 맥락이 반드시 있어야 결과를 담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11.03 23:01김동원 기자

KOSA, 제조 AX 지원 강화…기술 매칭·전문인력 양성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와 디스플레이 제조 현장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한다. 현장에 필요한 AI·소프트웨어(SW) 기술을 연결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해 제조 혁신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KOSA는 3일 서울 송파구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관에서 디스플레이 제조 AX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디스플레이 기업과 AI·SW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고 융복합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협력 분야는 기업 간 기술 매칭·네트워크 활성화와 디스플레이 산업 특화 AI·SW 전문인력 양성 등 5개다. 디스플레이·AI 융합 기술 고도화와 공동 세미나·컨퍼런스 개최, 국내외 산업 동향·정보 공유도 추진한다. 두 협회는 앞서 지난달 22일 'AX 커넥트데이: 디스플레이 앤드 매뉴팩처링'을 공동 개최했다. 중소·중견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AI 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현장의 AX 과제와 적용 가능한 기술·솔루션을 연결하고 수요·공급기업 간 사업 교류를 지원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협력 분야별 추진 과제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제조 현장의 AX 확산을 위한 활동도 추가로 발굴한다. 서성일 KOSA 상근부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현장 수요에 기반한 기술 매칭과 인력 양성에 협력할 것"이라며 "AI·SW 회원사 기술이 제조 혁신과 새로운 사업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3 18:43김미정 기자

AI 인프라 기업 래블업, 코스닥 데뷔 첫날 주가 하락…공모가 대비 25%↓

인공지능(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 래블업이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5% 넘게 급락하며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장 초반 공모가보다 약 49% 급등했지만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래블업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공모가 1만 9000원보다 4780원(25.16%) 하락한 1만 422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이날 래블업은 공모가와 같은 1만 9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한때 2만 8350원까지 상승해 공모가 대비 49.21% 오르기도 했다. 이후 상승세가 꺾이면서 주가는 빠르게 하락했다. 오후 들어 공모가 아래로 떨어진 뒤 낙폭을 확대했으며 장중 최고가와 비교하면 약 49.84% 낮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래블업은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129개 기관이 참여해 284.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시장 우려와 국내 증시 변동성 등을 고려해 공모가를 희망 범위 하단인 1만 9000원으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총 공모금액은 414억원이다. 래블업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비롯한 AI 컴퓨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주력 제품인 '백엔드닷에이아이'를 통해 엔비디아와 인텔, AMD 등 다양한 AI 가속기를 통합 관리하는 기술을 제공 중이다. 실적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약 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약 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반복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4.7%로 집계됐다. 래블업은 상장을 계기로 기존 GPU 자원 관리 사업에서 AI 모델과 서비스 운영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신규 솔루션 '컨티넘 엔터프라이즈'를 상용 출시하고 첫 고객을 확보했다. 이 솔루션은 AI 모델 통합 운영과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관리, 토큰 사용량 및 비용 관리 등을 지원한다. 확보한 공모자금은 연구개발 고도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에 투입할 방침이다. 북미와 아시아,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현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신정규 래블업 대표는 지난달 IPO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0여 년간 축적한 독자적인 AI 인프라 운영 기술과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을 검증해왔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GPU 중심 인프라 관리에서 AI 모델과 토큰 운영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글로벌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3 18:17한정호 기자

"게임에서 배운 영어, AI와 다시 대화"…플랭귀지 '채터' 출시

메타버스 영어 학습 플랫폼 플랭귀지가 아이들이 가상 공간에서 경험한 내용을 인공지능(AI)과 영어로 다시 이야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단어나 문장을 반복해서 외우는 대신 수업에서 직접 보고 느낀 경험을 영어 대화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플랭귀지는 AI 기반 영어 말하기 서비스 '채터(CHATTER)'를 출시하고 중·상급 학습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플랭귀지는 마인크래프트 기반 가상 공간에서 원어민 교사와 함께 탐험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며 영어를 배우는 학습 플랫폼이다. 학생들이 가상 공간에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면서 영어를 사용하도록 구성됐다. 이번에 선보인 채터는 메타버스 수업에서 경험한 장면을 이미지로 다시 보여주고, AI 대화 파트너와 당시 상황에 관해 영어로 이야기하도록 돕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학생이 가상 동물원에서 판다를 관찰했다면 수업이 끝난 뒤 채터에서 해당 장면을 보며 당시 무엇을 했는지,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등을 영어로 대화할 수 있다. AI 대화 파트너 '토리(Tori)'는 학생의 이야기에 반응하고 추가 질문을 던지며 대화를 이어간다. 학생이 궁금한 내용을 질문하면 관련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생성해 보여주거나 자연스러운 영어 표현을 제안한다. 플랭귀지는 이러한 학습 방식을 '재경험(Re-Experience)'이라고 설명했다. 수업에서 직접 경험한 내용을 다시 떠올리고 대화로 재구성해 기존에 익힌 영어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새로운 표현으로 확장하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서비스 개발에는 플랭귀지에서 영어를 배운 두 형제가 일상에서도 영어로 대화하는 모습을 학부모가 공유한 사례가 계기가 됐다. 회사는 아이들이 부담 없이 대화할 상대가 있을 때 영어 사용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AI 대화 서비스를 개발했다. 전훈철 플랭귀지 대표는 "언어를 언어로만 기억하면 암기에 머물기 쉽지만, 직접 보고 느낀 경험과 감정을 연결하면 자신의 언어로 발전할 수 있다"며 "영어로 할 말을 외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플랭귀지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활동한 AI 개발자 출신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하고 관련 기술 개발도 강화하고 있다. 수업 경험을 개인화된 이야기책으로 제작하는 '플랭귀지 북'과 AI 언어 분석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연내 게임 속에서 학생과 직접 상호작용하는 AI 휴머노이드도 선보일 계획이다. 채터는 시범 운영 과정에서 학습자들의 이용 경험과 의견을 수집해 기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2026.11.03 18:15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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