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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 2027년 신입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역대 최대'

반도체 장비·소재·부품 기업 원익그룹은 회사 2027년도 신입사원 그룹 공개채용에 1만 2천여 명이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그룹 공채를 시작한 2014년 이후 최대 규모다. 원익의 그룹 공채 지원자는 2024년 7290명, 2025년 1만1750명에 이어 올해 1만2348명으로 2년 새 70% 가까이 늘었다. 원익은 이번 공채에서 처음으로 지원자의 AI 활용 역량을 살펴보는 'AI 리터러시 진단'을 면접 전형에 도입한다. 이번 공채에는 원익IPS, 원익QnC, 원익머트리얼즈, 원익홀딩스 등 반도체 계열사와 원익로보틱스, 티엘아이, 뷰티케어 기업 씨엠에스랩 등 7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모집 직무는 공정개발, 플라즈마, 특수가스, 프리커서 등 반도체 장비·소재 연구개발부터 로봇핸드·휴머노이드 개발 등 로보틱스 연구개발, 영업마케팅, 제조기술, 품질, 경영지원까지 45개에 이른다. 원익은 2014년 첫 그룹 공채 이후 13년 연속 신입 공채를 시행하고 있다. 원익은 그룹 공채를 신입 채용의 기본 틀로 유지하되, 계열사별로 직무 특성에 맞는 수시채용을 병행하고 있다. 매년 일정 규모의 신입을 그룹이 함께 뽑아 기술 인력의 저변을 꾸준히 넓히는 한편, 입사 초기에 원익 핵심가치와 '원익 웨이(Way)' 등 공통 가치를 함께 익혀 그룹 차원의 정체성을 갖추게 한다. 특정 직무의 전문 인력은 각 계열사가 필요한 시점에 직접 채용한다. 원익그룹 관계자는 "반도체 장비·소재 기술은 현장에서 수년간 쌓아야 몸에 익기 때문에 경력직 채용만으로는 기술 인력의 두께를 만들기 어렵다"며 "그룹 공채로 매년 꾸준히 신입을 키우고, 계열사 수시채용으로 당장 필요한 전문성을 보완하는 두 축을 함께 가져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공채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AI 리터러시 진단이다. 원익은 그룹 차원의 AX를 추진하면서 연구개발부터 경영지원까지 모든 직무에서 AI 활용 능력이 기본 역량이 되고 있다고 보고, 채용 단계부터 이를 확인하기로 했다. 면접 당일 실무형 과제를 생성형 AI를 활용해 직접 수행하도록 해 업무 상황에서 AI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는지를 진단한다. AI 시대에 발맞춰 반도체 장비·소재 그룹으로서 원익이 AI 활용 역량 진단을 적용한 점은 획기적인 시도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종 합격자는 12월 발표하며, 합격자는 내년 1월 입사해 그룹 입문교육을 거쳐 각 계열사에 배치된다. 원익그룹 인사본부 채용담당자는 "원익은 13년간 신입을 직접 뽑아 키워 왔고, 올해 1만 2천여 명의 지원은 그 꾸준함에 대한 시장의 답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AI 시대에 적극 대응하여 더 적합한 인재를 더 공정하게 찾는 방향으로 채용 방식을 계속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0:37장경윤 기자

와이즈넛, 데이터 반출 없는 AI 기술 강화…공공·제약·금융 적용

와이즈넛이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로 내보내지 않고 인공지능(AI) 학습과 분석에 활용하는 기술을 고도화했다. 와이즈넛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데이터 활용 강화를 위한 분산형 데이터 연합컴퓨팅 기술 개발 및 실증' 과제 3차년도 연구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여러 기관에 흩어진 데이터를 한곳에 모으지 않고 분석·학습하는 연합 AI 기술을 플랫폼으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연구에서는 원본 데이터를 각 기관에 둔 채 암호화한 상태로 통계를 산출하는 연합 분석 기술을 구현했다. 개인정보나 기밀 정보의 외부 반출을 제한하면서도 기관 간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는 식이다. 와이즈넛은 모델 운영에 필요한 연산과 통신 부담을 줄이는 성과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8비트 양자화 기법을 적용해 성능을 유지하면서 AI 모델 크기를 기존보다 72%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캐시 기술을 활용해 중앙 서버와 지역 서버 간 데이터 전송량도 기존의 약 8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회사는 원본 데이터와 암호화한 데이터의 분석 결과가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나타내는 '데이터 유용성' 지표에서는 과제 목표치인 0.85 이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와이즈넛은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등 연산 자원이 적은 기기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모델 경량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중앙 서버와 지역 단말 간 고속 통신 기술과 중앙의 대형 모델을 단말의 소형 모델과 비교·연계하는 학습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 와이즈넛은 서울연구원과 대웅제약, 한국은행 등 실증기관과 분야별 현장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응용 서비스를 구축하고 학습 결과를 관리하는 체계도 마련한다. 이번 과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주관하며 와이즈넛과 피씨엔, 세종대 산학협력단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서울연구원·대웅제약·한국은행은 각각 공공·제약·금융 분야 실증을 맡는다. 연구기간은 2024년 7월부터 2028년 12월까지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민감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면서 학습·분석할 수 있는 연합컴퓨팅 기술은 앞으로 AI 에이전트가 보안이 중요한 현장으로 확산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1.03 10:36김미정 기자

[유미's 픽] "데이터센터가 새 먹거리"…삼성SDS·LG CNS·롯데이노, 수익 모델 진화

국내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며 수익 모델 다각화에 나섰다. 기존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에 운영·관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비스까지 결합해 일회성 프로젝트 매출을 넘어 장기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전날 경북 구미에 60메가와트(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착공을 발표했다. LG CNS도 지난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30MW급 AI 데이터센터를 완공하며 해외 구축 사업에서 성과를 냈다. 롯데이노베이트 역시 국내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과 위탁운영 수주를 확대하며 베트남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데이터센터 사업에 적극 나선 것은 AI 확산으로 고성능 GPU와 전력·냉각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특히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높은 전력밀도와 정교한 냉각 기술이 필요해 설계·구축부터 운영까지 수행할 수 있는 IT서비스 기업에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되고 있다.수익 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기존 시스템통합(SI) 사업은 프로젝트 수행 기간에 매출이 집중되는 반면, 데이터센터는 준공 이후에도 운영·유지보수 계약과 코로케이션, GPU 서비스 등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 자산운용사와 투자기관 등의 데이터센터 개발 참여가 늘면서 직접 시설을 보유하지 않고도 구축·운영 사업에 참여할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삼성SDS는 자체 AI 인프라 투자와 외부 고객 대상 DBO 사업을 병행하며 수익원을 확대하고 있다. 구미 데이터센터에서는 자체 GPU를 구축해 기업에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서비스와 고객이 보유한 장비에 공간·전력·냉각 설비를 제공하는 코로케이션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이를 통해 삼성 계열사의 제조 AI와 로봇 전환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외부 기업으로 고객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클라우드와 AI 플랫폼·서비스를 결합해 기업 고객의 AI 전환 사업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공공 AI 인프라 시장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SDS가 대표사로 참여한 컨소시엄은 지난 8월 전남 해남 솔라시도에서 국가 AI 컴퓨팅센터 착공에 나섰다. 이는 총 사업비 2조 5000억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AI 반도체 1만5000장 규모의 연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스타트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에 컴퓨팅 자원을 제공할 예정으로, 삼성SDS는 내년 4월부터 동탄 데이터센터 서관 일부를 활용한 조기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퍼시픽자산운용이 추진하는 200MW 이상 데이터센터 DBO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는 자체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GPU 서비스와 외부 고객의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하는 사업을 병행하면서 투자 방식과 매출원을 다각화하는 전략이다. 삼성SDS는 지난달 29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직접 설비투자와 지분투자, DBO 사업을 결합해 2031년까지 AI 인프라 규모를 800MW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DBO 사업에서 누적 500MW를 확보하면 연매출 1조원 이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G CNS는 국내에서 축적한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경험을 올 들어 해외로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 완공한 인도네시아 데이터센터는 현지 시나르마스그룹과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의 합작법인 KMG가 발주한 사업으로, LG CNS가 설계·구축을 수행했다.특히 LG CNS는 완공 이전 전체 수용 용량에 해당하는 고객을 확보해 초기 가동을 위한 수요 기반도 마련했다. 나아가 후속 단계 개발을 통해 인도네시아 데이터센터의 전체 수전용량도 400M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LG CNS는 말레이시아와 태국, 베트남, 일본 등에서도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LG CNS는 해외 DBO 사업과 함께 자체 GPU 인프라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 GPU와 관련 설비 확보에 3814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으며 GPU를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GPUaaS와 AI 플랫폼·서비스를 결합한 'AI 팩토리'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처럼 해외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사업으로 고객 기반을 넓히면서 GPU와 AI 서비스를 통한 추가 매출도 확보하려는 구상이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LG CNS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모듈형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 구축 실적을 바탕으로 확실한 수요와 수익성을 우선시하는 확장 전략을 택하고 있다"며 "2027년 하반기 시작되는 AI 팩토리 레퍼런스 사이트 관련 매출이 현재 실적 전망에 반영되지 않아 사업 내용이 구체화되면 매출과 이익 추정치가 상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DBO와 장기 위탁운영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약 20년간 자체 데이터센터 4개를 구축·운영하며 축적한 경험을 활용해 금융사와 자산운용사 등으로 고객 기반을 넓히는 전략이다.특히 지난해 12월 캄스퀘어 데이터센터 위탁운영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이지스자산운용의 9.9MW 규모 엣지 데이터센터 DBO 사업을 확보하며 영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약 40MW 규모 안산 글로벌 클라우드 센터의 위탁운영 계약도 체결했다. 안산 센터는 내년 준공 이후 5년간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이러한 사업은 데이터센터 구축 단계에서 발생하는 매출뿐 아니라 준공 이후 운영·유지보수 계약을 통해 장기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자체 데이터센터를 직접 보유하는 방식과 달리 외부 투자자가 개발하는 시설의 구축·운영을 맡으면 계약 구조에 따라 초기 자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실제 롯데이노베이트는 데이터센터 사업을 주요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 9월 IBK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관련 누적 수주 규모는 약 1300억원, 관리 용량은 110MW에 달한다. 또 오는 2028년까지 DBO 사업 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30%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국내 수주 실적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 CMC그룹과 데이터센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일본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다만 해외에서는 아직 확정된 신규 수주가 없어 현지 파트너십을 통한 사업 기회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자체 데이터센터 4개를 운영하고 있어 구축·운영 노하우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국내에서 확보한 사업 경험과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데이터센터 사업을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확대되면서 IT서비스 기업들의 수익성 관리도 중요해지고 있다. 직접 투자 방식은 시설과 GPU를 활용해 서비스 매출을 확보할 수 있지만 높은 초기 투자비와 감가상각 부담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DBO와 위탁운영 사업은 상대적으로 자산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반면, 수주 경쟁과 계약 조건에 따라 수익성이 달라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인프라 수요가 늘면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에 강점을 가진 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이 운영과 GPU 서비스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데이터센터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보다 고객 수요에 맞춰 안정적인 운영 매출을 창출하고 수익성을 확보하는 능력이 기업별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3 10:32장유미 기자

KETI, 한국어 AI 키우고 진단하는 데이터셋 4종 공개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원장 노건기)은 3일 사람과 공감하며 대화하고, 사실에 근거해 답하며, 안전하게 행동하는 한국어 인공지능(AI)을 개발하고 평가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셋 4종을 공개했다. KETI 인공지능연구본부 AI기반모델연구센터와 복합지능연구센터 연구진은 말과 몸짓 정보가 함께 담긴 한국어 대면 대화 데이터와 AI의 한국어와 한국 문화 이해 능력을 세밀하게 진단하는 평가 데이터를 구축해 공개했다. 공개한 데이터는 ▲멀티모달 한국어 교감대화 데이터 'K-MIND' ▲멀티모달 AI 대화 능력 평가 데이터 'KoMMERCE' ▲AI의 환각 진단 및 응답 신뢰성 평가 데이터 'K-Prism' ▲한국의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AI가 윤리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지를 평가하는 AI 안전성 평가 데이터 'KoEVD'다. 'K-MIND'는 KETI와 마음AI가 함께 구축한 한국어 대화 데이터다. 화자 286명이 나눈 약 115.6시간의 일대일 대면 대화를 비디오·오디오로 기록해 억양·발화 속도 등 준언어적 정보와 표정·시선 등 비언어적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공감형 대화 AI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KoMMERCE'는 KETI와 셀렉트스타가 구축한 패션 쇼핑 상담 1만 5293건으로 구성된 평가 데이터다. AI가 고객 감정과 의도를 파악하는지, 고객이 요구한 조건을 계속 기억하는지 등 9가지 멀티모달 연계 대화 능력을 평가할 수 있다. 'K-Prism'은 1002개 한국어 문항으로 구성돼 글과 이미지를 함께 처리하는 AI가 사실과 다른 답을 지어내는 멀티모달 환각 현상을 진단하고 응답의 신뢰성을 평가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KoEVD'는 한국어 유해·민감 발화 1만 3552개와 응답 후보 7만 1395개로 구성된 AI 안전성 평가 데이터다. 유해한 요청을 판별하고 안전한 답변과 행동을 선택하는 능력을 평가할 수 있다. 이번 성과를 담은 논문들은 국제 데이터 마이닝 컨퍼런스(ACM SIGKDD), 언어 자원 및 평가 학회(LREC), 아시아·태평양 전산언어학·자연어처리 국제공동학회(AACL-IJCNLP) 2026 본회의에 채택됐다. 신사임 KETI 인공지능연구본부장은 “이번 성과는 KETI의 한국형 AI 연구 역량을 결집한 성과”라며 “이를 토대로 국내 기업의 독자적인 한국어와 한국 문화 특화 AI 모델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데이터셋 4종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아 구축됐다. AI허브와 허깅페이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11.03 10:32주문정 기자

네이버 'AI탭', 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IEC 42001 획득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반 검색과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탭'이 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IEC 42001:2023 인증을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국내 기업이 대규모 이용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검색 기반 에이전틱 AI 서비스에서 처음 획득한 사례다. 네이버는 AI 모델을 만드는 생산자와 이를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공급자 양쪽의 역할에 대해 심사를 받았다. AI 탭은 이용자와 여러 차례 대화를 주고받으며 개인화된 검색 결과를 제공하고, 예약이나 상품 구매 등 후속 행동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다. 네이버는 이 과정에서 필요한 안전 관리 체계를 갖췄는지 외부 독립기관으로부터 검증받았다. 인증 기준인 ISO·IEC 42001은 국제표준화기구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AI 분야 최초의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이다. AI 기술의 개발부터 서비스 운영까지 조직이 지켜야 할 보안·윤리·위험관리·거버넌스 관련 요건을 담고 있다. 네이버는 전담 조직인 AI 세이프티 센터를 통해 AI 관련 위험을 찾아내고 평가한 뒤 대응하는 절차를 문서로 관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사적으로 활용하는 위험 분류·식별 체계 'N-ARTI'와 안전성 평가 도구 'N-ASET'를 적용한다. 이들 관리 체계의 바탕에는 네이버 AI 안전 프레임워크 'ASF 2.0'과 점검표 'CHEC 2.0'이 있다. CHEC 2.0은 이번 인증 심사에서 우수사례로 평가됐다. 유봉석 네이버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는 "AI가 사용자를 대신해 검색하고 행동하는 시대에는 서비스의 편리함만큼 안전과 신뢰가 중요하다"며 "AI 탭에서 검증한 안전 관리 체계를 팀네이버의 다른 에이전틱 AI 서비스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0:23박서린 기자

"취약점 발견이 끝 아냐"…레드햇이 제시한 보안 전문가 역할

인공지능(AI)으로 취약점 찾는 속도가 빨라질수록 관련 정보 공개 시점과 대응 방안에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레드햇은 기업 보안 담당자가 취약점 정보를 일정 기간 제한적으로 공유하는 보안 엠바고와 조율된 취약점 공개 절차를 구축해야 한다고 3일 밝혔다. 취약점 발견은 보안 대응의 첫 단계다. 전문가가 실제 결함인지 검증하고 영향 범위를 평가한 뒤 수정 사항과 대응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 지원 중인 여러 버전에서 수정 사항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새로운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지 확인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공개 유예 기간은 이런 대응을 준비하기 위한 시간이다. 정보를 무기한 감추는 조치가 아니라 개발자와 공급업체가 수정 사항을 마련하고 운영자가 대응할 수 있도록 정한 짧은 기간이라는 설명이다. 합의한 날짜보다 먼저 악용 방법이 공개되거나 코드 변경을 통해 취약점이 드러나면 준비할 기회가 사라질 수 있다. 레드햇은 공개 계획이 무너지면 그 부담이 현장 담당자에게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유지 관리자는 쏟아지는 제보를 검토해야 하고 배포 업체는 안전한 업데이트를 준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운영 담당자는 영향을 받는 시스템을 찾아 촉박한 시간 안에 변경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이런 부담은 소규모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더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담 보안 인력이 있는 대기업과 달리 소수 또는 한 명의 유지 관리자가 운영하는 프로젝트도 있어서다. 중복된 문제나 실제 악용 가능성이 낮은 제보가 늘면 중요한 취약점을 검증하고 수정할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 이에 레드햇은 취약점 위험 수준에 따라 공개 방식도 달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심각도가 낮은 문제는 공개적으로 논의할 수 있지만 실제 악용 가능성이 있는 중대한 결함은 수정 사항을 준비하는 동안 제한적으로 공유해야 할 수 있다. 세부 정보가 이미 공개됐다면 수정이 끝나지 않았더라도 보안 담당자에게 신속히 알려야 한다는 설명이다. 기업 지원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패치 일정을 요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용한 기술 정보를 제공하고 검증과 코드 검토·테스트에 직접 기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유지 관리자에게 과도한 문의를 보내 부담을 더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도 언급됐다. 에밀리 폭스 레드햇 포트폴리오 보안 아키텍트는 "취약점 대응에는 조율이 필요하고, 생태계 전체에 걸친 진정한 조율에는 사람 사이의 신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6.11.03 10:08김미정 기자

무신사 'AI 트렌드 큐레이션', 패션·뷰티로 확장한다

무신사는 지난 6월 캡·야구모자 카테고리에 처음 적용된 'AI 트렌드 큐레이션' 적용 범위를 패션과 뷰티 12개 카테고리로 확장한다고 3일 밝혔다. AI 트렌드 큐레이션은 이용자의 기존 구매 기록을 중심으로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과 달리 플랫폼 밖에서 나타나는 패션·뷰티 유행을 AI로 분석해 제품 탐색에 활용하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원하는 스타일을 별도로 검색하지 않아도 일상적인 표현으로 구성된 필터를 선택해 관련 상품을 살펴볼 수 있다. 필터에는 ▲얼굴 소멸 모자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볼캡 ▲러닝의 계절 등이 포함된다. 무신사는 지난달 22일부터 해당 기능을 적용하는 상품군을 확대했다. 기존 ▲캡·야구모자, ▲러닝화 외에 ▲니트·스웨터, ▲맨투맨·스웨트, ▲데님 팬츠, ▲트레이닝·조거 팬츠를 추가했다. ▲경량 패딩과 숏패딩, ▲롱패딩, ▲겨울 싱글 코트, ▲무스탕·퍼 등 겨울철 의류도 적용 대상이다. 뷰티 분야에서는 ▲에센스·세럼·앰플에 처음 도입했다. 무신사는 올해 안에 이 기능을 모든 카테고리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서비스 확대 이후 이용 지표에도 변화가 나타났다고 무신사는 설명했다. 새롭게 기능을 도입한 10개 카테고리의 필터 이용률은 적용 직후 10일 동안 이전보다 평균 14% 상승했다. 상승 폭이 가장 큰 카테고리에서는 21% 증가했다. 반면 해당 기능을 도입하지 않은 비슷한 상품군에서는 필터 이용률이 유지되거나 감소했다. 모자 상품군에서는 '얼굴 소멸 모자' 필터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캡·야구모자 카테고리에서 AI 트렌드 큐레이션을 이용한 선택 중 47%가 이 필터에 집중됐다. 지난 9월 말 이후에는 비중이 54%로 확대됐다. '메쉬 트러커 캡'과 '러닝의 계절' 등이 뒤를 이었다. 무신사 관계자는 "상반기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고객들이 모자를 선택할 때 착용 상황이나 스타일을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패션과 뷰티 전반에서 고객의 상황과 최신 트렌드를 세밀하게 파악하는 AI 큐레이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0:00박서린 기자

LGU+, 서울여대와 정보보호·AI·데이터 공동 연구

LG유플러스가 서울여대와 협력해 AI, 데이터 시대에 대비한 개인정보보호 공동 연구와 미래 보안 인재 육성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서울여대와 개인정보보호, AI, 데이터 분야 공동 연구와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식엔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 이윤선 서울여대 총장, 김형종 개인정보보호학과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서울여대에 구축되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이노베이션존을 거점으로 가명정보 결합과 분석 기술을 공동 연구한다. 통신, 공공, 민간 데이터 안전한 결합 방안을 연구하고 재식별 가능성을 분석해 활용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민감정보 자동 탐지, 가명 처리 기술 성능을 검증하고, 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개인정보보호 원칙을 반영하는 프라이버시 바이 디자인 적용 방안을 연구해 실제 통신 서비스에 접목한다. 서울여대 석박사 전문인력 양성 사업에 참여해 교과과정 자문, 캡스톤 프로젝트, 공동 세미나, 현장 멘토링 등을 지원하며 미래 보안 인재 양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홍관희 센터장은 “대학의 전문 연구 역량과 LG유플러스 현장 경험을 결합해 정보보호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 현장에 필요한 보안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3 09:53홍지후 기자

팔란티어, 3분기 매출 96% 급증…민간사업 매출, 정부 첫 추월

팔란티어 미국 민간사업 매출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미국 정부 매출을 넘어서며 3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정부·국방 사업에 더해 민간 기업 시장이 주요 성장축으로 부상하면서 팔란티어는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했다. 팔란티어는 2026년 3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23억 1341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미국 일반회계기준(GAAP) 영업이익은 10억 8485만 달러로 전년 동기 3억 9326만 달러보다 약 17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47%를 기록했다. 주식보상비용 등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은 14억 2684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38% 늘었다. 조정 영업이익률은 62%에 달했다. 이번 실적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분야는 미국 민간사업이다. 매출은 9억 8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전 분기 대비 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 정부 매출은 9억 5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6%, 전 분기 대비 18% 늘었다. 두 부문을 합친 미국 매출은 19억 3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4%이며 미국 민간사업 매출 비중은 약 43%에 달한다. 팔란티어는 기업 데이터 통합 플랫폼 '파운드리'와 인공지능(AI) 플랫폼 'AIP', 데이터와 업무 간 관계를 정의하는 '온톨로지' 등을 통해 민간 AI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기업 데이터를 AI 모델과 연결해 실제 업무와 의사결정에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계약 실적도 증가했다. 3분기 100만 달러 이상 계약은 212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500만 달러 이상은 107건, 1000만 달러 이상 대형 계약은 64건이었다. 전체 신규 계약 총액(TCV)은 29억 1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미국 민간사업 계약 총액은 14억 6300만 달러로 11% 늘었다. 미국 민간사업 잔여 계약 가치는 65억 1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신규 계약 총액 증가율이 매출 성장률을 밑돌면서 향후 수주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평도 제기됐다. 팔란티어는 실적 성장세를 반영해 2026년 연간 매출 전망을 85억 3000만~85억 3400만 달러로 상향했다. 전년 대비 약 9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수치다. 미국 민간사업 연간 매출 전망도 35억 5900만 달러 이상으로 높였다. 전년 대비 최소 143%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연간 조정 영업이익은 52억 4500만에서 52억 4900만 달러, 조정 잉여현금흐름은 48억에서 50억 달러로 예상했다. 4분기 매출은 26억 4900만에서 26억 5300만 달러로 제시해 3분기 대비 약 15% 성장을 전망했다. 팔란티어는 이번 실적 배경으로 각국 정부와 기업이 독자적인 AI 역량 확보에 나서는 소버린 AI 확산을 강조했다. AI 모델을 기업 데이터와 업무에 결합하고 실제 운영에 활용하는 역량이 조직 간 경쟁력 격차를 확대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소버린 AI 확산은 지난 30년간 사업을 하면서 목격한 가장 극명한 가진 자와 갖지 못한 자의 격차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정부와 기업을 포함한 모든 기관이 자발적이든 아니든 빠르게 이 두 범주 중 하나로 나뉘고 있다"고 말했다.

2026.11.03 09:46남혁우 기자

[AI 고속도로] "AI 때문에 전기료 오를라"…오픈AI, 전력 감축 카드 꺼냈다

오픈AI가 미국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따른 전력망 부담과 주민 전기요금 상승 우려가 커지자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력 부족 상황에서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를 낮춰 가정과 중소기업에 전력을 우선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오픈AI는 2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미국 전역의 AI 컴퓨팅 캠퍼스를 대상으로 하는 '그리드 프로텍터스 프로그램(Grid Protectors Program)'을 발표했다. 전력회사와 규제기관, 정책 입안자들과 협력해 전력망에 부담이 발생할 때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조절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인한 전력 공급 부담과 비용 전가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나왔다.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에 나서면서 발전설비와 송전망, 변전소 등에 대한 추가 투자가 필요해졌지만 관련 비용이 일반 소비자의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역사회의 반발은 데이터센터 건설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일부 주에서는 대규모 전력 소비시설이 전력망 확충 비용을 일반 가정에 전가하지 못하도록 규제를 마련했다. 오픈AI 역시 AI 인프라 확장을 지속하려면 안정적인 전력 확보와 함께 지역 주민들의 비용 부담 우려를 해소해야 하는 상황이다. 오픈AI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전력망에 여유가 있을 때 데이터센터를 정상 가동하고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는 소비량을 줄일 방침이다. 전력회사와 협의해 감축 가능한 전력 규모와 대응 속도, 감축 유지 시간 등을 사전에 정하고 지역별 전력망 상황에 맞춰 운영할 예정이다. 자체 발전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배터리와 전력 제어 시스템을 통해 전력 수요 변동을 완화하고 필요할 때는 현장에서 생산하거나 저장한 전력을 활용해 외부 전력망의 부담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첫 적용 대상은 미국 조지아주 에핑엄 카운티에 건설할 예정인 AI 데이터센터다. 오픈AI는 현지 전력회사 조지아파워와 최대 1000메가와트(MW) 규모의 전력 수요반응(DR)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약 70만 가구의 평균 전력 수요에 해당하는 규모로, 폭염 등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데이터센터의 소비 전력을 줄여 다른 고객에게 공급할 여력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오픈AI는 해당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공급과 인프라 구축 비용도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조지아파워는 이러한 수요 조절 체계가 향후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발전설비 투자 규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핑엄 카운티 데이터센터는 아직 개발 단계로, 실제 전력 감축 효과는 가동 이후 확인할 수 있다. 전력 비용 절감 효과에 대한 기대도 제시됐다. 조지아파워는 오픈AI를 포함한 대규모 전력 수요 고객과의 계약 및 예상 수요 증가를 통해 2029년부터 연간 약 9억5000만 달러의 고객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 1000킬로와트시(kWh)를 사용하는 일반 가정은 최소 15달러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는 추산이다. 또 오픈AI는 조지아주에서 마련한 운영 모델을 향후 미국 전역의 컴퓨팅 캠퍼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모든 시설에 동일한 감축 규모를 적용하는 것은 아니며 지역별 전력망 상황과 설비 여건을 고려해 구체적인 협약을 마련할 예정이다.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번 프로그램이 전력망 부담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끈다. 블룸버그NEF는 미국의 데이터센터 용량이 2030년까지 100기가와트(GW)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오픈AI는 전력 수요 조절과 함께 신규 발전설비와 송전망 확충을 위한 투자도 병행할 방침이다. 오픈AI는 "가정과 중소기업이 컴퓨팅 캠퍼스의 전력 수요를 보조하도록 요구받아서는 안 된다"며 "대규모 컴퓨팅 시설은 자체적으로 발생시키는 비용을 부담하고 전력회사가 의존하는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11.03 09:44장유미 기자

일레븐랩스, 음성 AI 개발 간소화…'일레븐 리얼타임' 공개

일레븐랩스가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음성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구축 과정을 간소화해 개발 부담을 줄였다. 일레븐랩스는 음성 에이전트용 음성 대 음성 모델(STS) '일레븐 리얼타임'을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모델은 빠르고 자연스러운 대화에 최적화한 'v1 미니'와 복잡한 작업을 위한 'v1 맥스'로 구성되며 '일레븐에이전트'와 '리얼타임 API'를 통해 제공된다. 기존에는 음성 에이전트를 만들 때 음성 인식과 발화 구간 감지부터 대화 차례 전환과 거대언어모델(LLM), 음성 합성까지 각각 선택하고 조합해야 했다. 일레븐 리얼타임은 이러한 구성 요소를 개별적으로 설정하는 대신 모델을 선택해 음성 에이전트를 구축하도록 지원한다. v1 미니는 AI 비서와 교육용 튜터·게임 속 대화형 캐릭터 등에 적합하다. v1 맥스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정보를 조회하는 고객 지원이나 여러 도구를 호출해 작업을 수행하는 단계 업무에 초점 맞췄다. 두 모델은 한국어와 일본어를 포함한 90개 이상 언어를 지원한다. 이용자는 1만 7000개 이상 음성 중 원하는 목소리를 선택할 수 있다. 대화 차례 전환과 사용자의 끼어들기에 대한 대응·도구 호출도 지원하며 모델 선택을 바꿔 두 모델을 전환할 수 있다. 일레븐랩스가 제시한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10월 평가 결과에 따르면 v1 맥스는 음성 기반 추론 능력을 측정하는 '빅 벤치 오디오'에서 정답률 98.8%를 기록했다. 질문이 끝난 뒤 답변을 시작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0.57초였다. 대화 중 침묵과 차례 전환 및 끼어들기·맞장구에 대한 대응을 측정하는 '풀 듀플렉스 벤치'에서는 v1 미니가 95.8%를 기록했다. v1 맥스의 점수는 94.1%였다. 일레븐에이전트 이용자는 새 에이전트나 기존 에이전트의 모델 선택 메뉴에서 일레븐 리얼타임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전화와 웹사이트·컨택센터 등에 배포할 수 있으며 기존 플랫폼 업무 흐름과 지식베이스, 안전장치·테스트·모니터링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리얼타임 API는 오픈AI 리얼타임 API와 호환되며 웹소켓으로 연결된다. 기존 오픈AI 리얼타임 API 이용 개발자는 코드의 연결 대상과 모델 이름을 변경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출시 시점에는 웹RTC를 지원하지 않는다. 일레븐랩스는 "일레븐 리얼타임을 통해 한국 기업과 개발자가 고객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음성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1.03 09:36김미정 기자

오라클, AI 인프라 투자에 200억 달러 조달…주가 9% 가까이 급락

오라클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0억 달러(약 27조원) 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이미 1250억 달러(약 168조원)가 넘는 차입금을 보유한 상황에서 추가 자금 조달 계획이 구체화되자 재무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주가는 9% 가까이 급락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라클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서 보통주 100억 달러와 선순위 채권 100억 달러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달 자금은 AI 데이터센터 등 설비투자와 기존 부채 상환, 기업 인수, 배당금 지급, 자사주 매입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채권은 2029년부터 2046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6개 종류로 발행된다. 고정금리 채권 5개와 변동금리 채권 1개로 구성되며 구체적인 발행 금리와 가격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자금 조달 계획은 지난달 28일 열린 투자자 대상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다. 당시 오라클은 AI 인프라 확충을 위한 자본지출(CAPEX)이 이번 회계연도와 다음 회계연도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30 회계연도까지 추가 외부 자금 조달 규모를 200억 달러 이내로 제한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다만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 부담도 커지고 있다. 오라클이 지난 8월 말 기준 보유한 차입금은 1253억 4000만 달러(약 168조 7700억원)로, 2026 회계연도 연간 매출 673억 6000만 달러(약 90조 7000억원)의 약 1.9배에 달한다. 추가 자금 조달 계획이 공개되자 주가도 급락했다. 오라클 주가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대비 8.76%(11.45달러) 하락한 119.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식 발행에 따른 기존 주주 지분 희석 가능성과 차입금 증가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선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오라클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웹서비스(AWS)보다 매출 기반이 작은 데다 오픈AI에 대한 사업 의존도도 높아 대규모 투자에 따른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라클은 AI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통해 중장기 실적 성장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2030 회계연도 매출을 2250억 달러(약 302조원) 이상으로 늘리고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21달러를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6 회계연도 매출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현금흐름 개선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오라클은 고객사 선급금과 장비 제공, 공급업체 금융 지원 등을 활용해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고 2028 회계연도 하반기부터 잉여현금흐름(FCF)을 흑자로 전환할 방침이다. 2029 회계연도에는 잉여현금흐름이 300억 달러(약 40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힐러리 맥슨 오라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28일 투자자 설명회에서 "이번 투자 주기에 필요한 자금 규모를 확정했다"며 "차별화된 성장과 잉여현금흐름 흑자 전환, 높은 영업이익률, 건전한 재무구조를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2026.11.03 09:33한정호 기자

업스테이지, '솔라 프로 4' 행정망 도입…법령 검토·민원 답변

업스테이지가 공공 문서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행정기관에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급한다. 업스테이지는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프로 4'를 범정부 AI 공통기반에 탑재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삼성SDS의 AI 플랫폼 '패브릭스'를 통해 솔라 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 범정부 AI 공통기반은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행정기관에 AI 모델과 데이터·개발 환경 등을 제공하는 행정망 전용 인프라다. 솔라 프로 4는 국가정보원 보안성 심사를 통과한 인프라에서 작동한다. 내부 행정 데이터는 외부로 나가지 않는다. 모델 운영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는 공통기반에서 일괄 관리한다. 각 기관은 별도 서버를 구매하거나 임차하지 않고 채팅 화면이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로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 솔라는 법령과 보도자료·행정업무자료 등을 연결해 답변 근거를 제시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내부 자료를 외부 AI 서비스로 보내기 어려운 행정기관이 보안을 유지하면서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찾아 활용하도록 돕는다. 주요 활용 분야는 법령 검토와 민원 답변 초안 작성이다. 조례·규정 개정안이 상위법에 어긋나는지 살피거나 관련 법령과 처리 절차를 찾아 민원 답변 초안을 만드는 데 쓸 수 있다. 모델은 회의 메모와 참고자료를 바탕으로 보고서 초안을 작성하는 업무도 지원한다. 긴 정책자료에서 핵심 내용과 쟁점을 추려 요약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업스테이지는 문서 처리와 한국어 성능을 솔라 프로 4의 강점으로 꼽았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 등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공부문 AI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국산 AI가 공공업무 혁신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을 행정 현장에서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3 09:18김미정 기자

그록, AI 챗봇 사용 한도 축소…"서비스 운영비 부담"

그록이 인공지능(AI) 서비스 운영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챗봇 사용 한도를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서비스 제공 비용이 매출에 비해 지나치게 커진 데 따른 조치다. 2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일부 그록 봇 이용자들은 지난 핼러윈 주말 주간 사용 한도가 갑자기 소진됐다는 글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잇따라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챗봇을 추가로 쓰지 않았는데도 한도 소진율이 50%에서 100%로 뛰었다는 이용자도 있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1일 엑스에서 한도 조정 배경으로 그록 봇의 운영 비용을 들었다. 한도를 얼마나 줄였는지와 앞으로 구독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록 봇이 속한 AI 사업은 스페이스X의 주요 수익원이다. 스페이스X가 지난달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회사 전체 수입 52%가 AI 사업에서 나왔다. 다만 그록 봇만 놓고 보면 서비스 매출보다 운영 비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AI 사업을 맡은 '슈퍼 인텔리전스' 부문은 4억 3100만 달러(약 5800억원) 수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스페이스X가 커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 12억 달러(약 1조 6000억원)가 반영된 수치다. 머스크 CEO는 "그록 봇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드는 비용이 매출에 비해 지속 불가능할 정도로 높았다"고 밝혔다.

2026.11.03 08:54김미정 기자

글로벌 혁신 신약기업 만든다…제일약품, 중앙연구소 전면 개편

제일약품이 중앙연구소의 조직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며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제일약품은 지난 1일 중앙연구소 조직개편과 함께 지난 6월 영입한 박준석 전무를 중앙연구소장에 선임하고, 혁신신약센터장 성기사 상무와 혁신신약팀장 김혜정 이사를 새로 영입했다. 조직개편을 통해 연구 분야 간 협업을 강화하고,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연구인력을 재배치하고,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연구체계를 재정비했다. 또 기존 신약연구실, 약리독성연구실, 합성연구실 등 3실 체제를 혁신신약센터와 합성연구센터 등 2개 센터 체제로 개편했다. 특히 기존 기능별로 운영하던 연구조직을 과제 중심으로 전환하고, 제일약품의 강점인 합성신약 개발(의약화학) 역량에 생물학과 AI 기반 연구 역량을 결합해 혁신신약 발굴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혁신신약센터는 의약화학 파트와 세포·동물 기반 약리연구 파트를 통합해 신약 후보물질 발굴 경쟁력을 강화하고, 합성연구센터는 합성·공정 연구를 수행하며, 초기 제형연구 기능을 추가해 의약품 제조·품질관리(CMC) 역량을 강화했다. 연구소장 직속으로는 독성 연구 기능을 통합한 비임상연구팀을 배치해 조직과 의사결정 체계를 최적화했다. 또 연구지원팀을 연구경영팀으로 개편하고 연구 품질보증(QA) 기능을 강화해 글로벌 기술수출과 규제기관 대응을 위한 연구관리 체계도 고도화했다. 이번 개편의 또 다른 핵심은 신약개발 전 과정에 대한 경험과 차세대 연구기술 전문성을 결합한 연구 리더십 구축이다. 신임 박준석 연구소장은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와 36호 신약 '엔블로' 개발을 주도한 신약개발 전문가로 대웅제약 신약Discovery센터장과 아이엔테라퓨틱스 CSO를 역임했으며, 30년간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허가까지 연구개발 전반을 이끌어왔다. 뿐만 아니라 다수의 글로벌 기술수출에도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혁신신약센터는 20년 이상 암 생물학을 연구해 온 성기사 센터장이 이끈다. 성 센터장은 미국 TPD 신약개발 기업 아비나스(Arvinas)에서 신약개발을 수행했으며, 국내 바이오기업에서 신규 표적을 대상으로 MGD 후보물질 발굴을 주도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합성연구센터장은 기존 합성연구실을 총괄해 온 30년 경력의 베테랑 전문가 전성현 상무가 맡아 합성신약 연구와 신약공정 개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AI 기반 신약개발과 분자설계 분야 전문가인 김혜정 박사가 혁신신약팀장으로 합류했는데, C&C신약연구소 기반기술팀장과 HK이노엔 혁신신약센터장을 역임한 20년 이상 경력의 신약연구자이다. 김 박사는 C&C신약연구소 재직 당시 글로벌 제약사 레오파마(LEO Pharma)에 신규 기전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을 기술수출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제일약품은 이 같은 연구조직 혁신과 전문인력 확보를 바탕으로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암과 노인성 복합질환 등을 중심으로 차세대 혁신신약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개발 중인 고형암 항암신약 후보물질 JP9441은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전임상 연구가 진행 중이며,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JP10259는 후보물질 도출을 완료하고 전임상 연구에 진입해 있다. 박준석 제일약품 중앙연구소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기존의 강점인 합성신약 개발 역량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생물학적 기전 연구 역량을 보완하고, 연구원들이 과제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변화”라며 “새로운 연구조직을 통해 세계 최초 혁신신약 개발에 도전하고 글로벌 기술수출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1.02 21:46조민규 기자

메타, 일기 써 주는 AI 펫 앱 '와들 월드' 필리핀 출시

메타가 AI 가상 반려동물 앱 '와들 월드(Waddle World)'를 필리핀에서 출시했다고 테크크런치가 현지 시각 10월 28일 보도했다. 앱은 iOS와 안드로이드용으로 제공되며, 소셜미디어 컨설턴트 맷 나바라(Matt Navarra)가 처음 발견해 소셜미디어에 공개했으며, 메타는 다른 지역 출시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사용자는 가상 반려동물을 골라 먹이를 주고 함께 놀며 키운다. 일기 기능에 그날 있었던 일을 음성이나 글로 입력하면 반려동물이 자기 말투로 일기를 작성하고 낙서 이미지도 함께 생성한다. 짧은 미니게임과 함께, 앱이 사용자에 대해 파악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주간 이메일도 제공된다. 테크크런치는 와들 월드를 휴대용 육성 게임기 다마고치를 AI로 재해석한 앱으로 소개했다. 메타는 앱이 습관 형성을 목적으로 설계되지 않았으며, 연속 접속 기록이나 점수 기능도 없다고 설명했다. 챗봇이나 AI 비서, 생산성 도구도 아니라고 밝혔으며, 앱 장터 정보에는 18세 이상 이용 앱으로 표시돼 있다. 테크크런치는 캐릭터닷AI와 오픈AI가 자사 AI 서비스가 10대에게 해를 끼쳤다는 소송에 휘말린 상황이어서, 메타가 AI 동반자 앱 형태를 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메타의 AI 모델 뮤즈(Muse)를 탑재한 다마고치형 기기를 준비하기 위한 시험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메타는 최근 대화로 게임을 제작하는 앱 '포켓(Pocket)'과 AI 영상 생성 앱 '바이브스(Vibes)' 등 AI 앱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메타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11.02 21:17AI 에디터

전문가 AI 프로필 연결하는 슈퍼미, 268억 원 투자 유치

전문가의 지식을 바탕으로 AI 프로필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슈퍼미가 현지 시각 10월 29일 2,000만 달러(약 268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는 벤처캐피털 포러너의 커스틴 그린이 주도했고 그레이록 파트너스가 참여했다. 사용자가 질문하면 슈퍼미는 가장 적합한 전문가들의 AI 프로필을 골라 단체 대화방을 개설하고, 프로필들이 함께 답변한다. 예를 들어 투자 유치용 발표 자료를 보여 주며 가장 약한 부분과 대비해야 할 질문을 물으면 메르세데스 벤트와 세라 타벨, 조시 엘먼 등 벤처 투자자의 AI 프로필이 답변한다. 특정 전문가의 프로필에 직접 질문하거나 이전 대화방으로 돌아가 추가 질문을 할 수도 있다. AI 프로필은 링크드인과 유튜브, 블로그 등 공개 자료와 구글 드라이브, 노션, 지메일 등 전문가가 연결한 앱의 정보로 구성되며, 슈퍼미는 개인 정보와 영업 비밀이 답변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한다고 밝혔다. AI 서비스와 외부 앱을 연결하는 표준 규격 MCP를 지원해 클로드와 챗GPT 안에서도 슈퍼미에 질문할 수 있다. 슈퍼미는 그럽허브와 핀터레스트 임원 출신 케이시 윈터스와 핀터레스트, 리프트 엔지니어링 책임자 출신 루도 안토노프가 2024년 공동 창업했다. 두 사람은 윈터스가 왓낫에 자문하던 시기에 만나, 챗GPT가 확산되던 무렵 AI 기반 네트워크 사업을 구상했다. 그린은 슈퍼미가 "AI가 사람과 협업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기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AI 활용 초기 단계에서 얻은 교훈을 공유해야 하며, 모두가 지식을 기여하도록 보상과 혜택이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윈터스는 실리콘밸리 안에서만 공유되던 전문가 인맥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슈퍼미는 현재 무료로 운영되지만, 앞으로 질문 횟수에 상한을 두고 이를 넘으면 요금을 받을 계획이다. 전문가가 지식을 추가하도록 보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직원 13명 규모인 슈퍼미는 질문과 전문가를 연결하는 AI 모델을 개선할 기술 인력과 새 분야의 전문가를 발굴할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NeONBRAND / Wikimedia Commons (CC0)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11.02 21:17AI 에디터

디어비, AI 캐릭터 교감 플랫폼 '디어비' 출시…창작 생태계 구축

인공지능(AI) 캐릭터 교감과 이용자 창작 콘텐츠(UGC) 생태계를 결합한 신규 플랫폼이 나온다. 디어비(대표 배준석)는 차세대 AI 컴패니언 및 AI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 플랫폼 '디어비'를 구글 플레이와 공식 웹페이지를 통해 정식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디어비'는 AI 캐릭터와의 대화를 통해 유대감을 형성하고, 이용자가 직접 캐릭터와 스토리를 제작해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가상 무대에서 서사를 즐기는 '테마' 콘텐츠 ▲캐릭터 피규어 제작 ▲옷 입히기 ▲전용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 생성 ▲영상관 ▲미니게임 등 다채로운 상호작용 요소를 지원한다. 플랫폼 구조는 이용자가 독자, 창작자, 수집가의 역할을 넘나들며 자생적인 생태계를 형성하도록 설계됐다. 타 이용자가 제작한 캐릭터와 서사를 소비하는 단계에서 직접 세계관을 창작하는 생산자로 전환할 수 있으며, 피규어나 음원, 의상 등 파생 콘텐츠를 수집하는 경험도 함께 제공한다. 디어비는 정식 출시를 맞아 이달 2일부터 22일까지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미국 등 5개 국가 및 지역 이용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출시 공모전을 진행한다. iOS 버전은 이달 중순 출시될 예정이다.

2026.11.02 18:55진성우 기자

폴라리스AI, 유비테크와 휴머노이드 사업화 속도…로보월드서 기술 시연

폴라리스AI가 글로벌 로봇 제조사 유비테크 로보틱스와 협력해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산업 현장부터 상업시설, 가정까지 다양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로봇을 선보이고 국내 고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폴라리스AI는 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6 로보월드'에 참가해 유비테크의 휴머노이드 로봇 제품과 활용 기술을 소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유비테크 본사 관계자들도 직접 참석한다. 이들은 전시 현장에서 로봇 작동 시연과 기술 설명을 지원하고, 폴라리스AI와 함께 국내 기업들의 도입 수요를 확인할 예정이다. 전시 제품 가운데 하나는 유비테크의 소비자용 브랜드 '유월드'가 개발한 감성 교감형 휴머노이드 'U1'이다. 사람과 유사한 외형에 생체모방 피부와 표정 표현 기술을 적용했으며, AI를 이용해 사용자의 감정을 인식하고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하도록 설계됐다. 유비테크에 따르면 U1 시리즈는 지난 6월 글로벌 공개 행사 당시 누적 주문량이 1만3361대를 넘어섰다. 폴라리스AI는 이번 전시에서 U1 라이트, 프로, 울트라 등 세 가지 모델을 국내에 소개한다. 산업용 로봇도 함께 선보인다. '워커 S2'와 '크루저 Y1'을 활용해 자재 상자를 인식하고 운반하거나 물품을 쌓고 내리는 작업을 시연한다. 상업용 공간을 대상으로는 '워커 C1'의 고객 응대와 동작 시연을 진행한다. 폴라리스AI는 실제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에도 집중한다. 전시 기간 제조·물류·서비스 분야 기업들과 상담을 진행하고, 각 산업 현장에 적합한 로봇 모델과 도입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폴라리스그룹이 추진 중인 피지컬 AI 사업 확대와도 연결된다. 그룹은 폴라리스오피스와 폴라리스AI핸디, 폴라리스세원 등 계열사의 소프트웨어와 제조 관련 역량을 로봇 사업에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폴라리스AI 관계자는 "이번 로보월드는 유비테크 본사와의 실질적인 협력 아래 다양한 휴머노이드 제품의 기술력과 활용 가능성을 국내 시장에 소개하는 자리"라며 "글로벌 로봇 제조사와의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국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사업 기회와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1.02 18:54남혁우 기자

한국에머슨, '제어부터 예지보전까지' AI 데이터센터 냉각 자동화 기술 공개

한국에머슨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효율을 높이고 설비 장애를 예방하기 위한 산업용 자동화 기술을 선보인다. 한국에머슨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리는 데이터센터코리아 2026에 참가해 냉각·유틸리티 설비의 제어부터 상태 진단, 정밀 계측까지 지원하는 자동화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AI와 고성능 컴퓨팅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과 냉각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설비의 안정적인 운영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냉각 계통의 이상은 서버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실시간 상태 파악과 예방 정비 체계가 요구된다. 한국에머슨은 이번 행사에서 설비 보호·제어·진단·계측 기술을 연계해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과 가동 안정성을 높이는 방안을 소개한다. 냉각·유틸리티 계통에는 유량과 압력을 관리하는 밸브 솔루션을 적용한다. 키스톤 버터플라이 밸브는 유체 흐름을 조절하고, 쿤클 압력 릴리프 밸브는 과도한 압력으로 인한 설비 손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배관 상태를 확인하는 정밀 계측 기술도 선보인다. 로즈마운트 엑스웰과 플렉심의 비침습식 측정 기술은 배관을 관통하지 않고 온도와 유량을 측정할 수 있다. 퍼마센스는 부식과 침식에 따른 배관 상태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적해 유지보수 시점을 판단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설비 운영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자동화 플랫폼도 소개한다. 회전 설비와 현장 계측기에서 수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고장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하는 예지보전 체계를 지원한다. 제어 시스템과 인간·기계 인터페이스(HMI)를 활용하면 전력·유틸리티 계통의 운전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관리자가 설비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이상 발생 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에머슨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에는 설비 신뢰성과 운영 연속성, 에너지 효율을 함께 확보할 수 있는 통합적인 운영 체계가 필요하다"며 "제어·진단·계측 데이터를 연계한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이상 징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2 18:39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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