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스테이블코인
배터리
AI의 눈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AI '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509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전신을 하나의 신경망으로…피규어AI, 헬릭스02 공개

미국 실리콘밸리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AI가 27일(현지시간) 전신 자율 제어 인공지능(AI) 모델 '헬릭스02'를 공개했다. 헬릭스02는 기존처럼 로봇 기능을 보행과 조작으로 나눠 제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로봇 전신을 하나의 신경망으로 통합 제어하는 것이 핵심이다. 피규어AI는 헬릭스02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이 단순한 단발성 동작을 넘어, 생활 공간 전체를 오가며 장시간 자율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헬릭스02는 카메라로 입력된 픽셀 정보를 바탕으로 로봇 보행·조작·균형을 동시에 판단하고 실행한다. 기존 헬릭스 모델이 상체 중심 조작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버전은 하체 움직임까지 포함해 전신을 하나의 연속된 시스템으로 다룬다. 피규어AI는 전신을 보행과 조작, 균형으로 나누지 않고 하나의 행동 체계로 통합 제어함으로써, 휴머노이드의 실제 환경 대응 능력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헬릭스02의 성능은 주방 환경에서 진행된 시연을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로봇은 식기세척기로 이동해 문을 열고 그릇을 꺼내 수납장에 정리한 뒤 다시 식기를 채우고 작동시키는 과정을 4분 동안 끊김 없이 자율 수행했다. 이 과정에는 걷기, 물체 조작, 균형 유지가 모두 포함됐으며, 리셋이나 인간 개입은 없었다. 피규어AI는 해당 시연이 현재까지 휴머노이드가 자율적으로 수행한 작업 가운데 가장 길고 복잡한 사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헬릭스02는 시각, 촉각, 자기감각 등 로봇에 탑재된 모든 센서를 모든 관절과 직접 연결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센서와 액추에이터를 단계적으로 나누지 않고, 단일 통합 신경망으로 전신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로봇은 이동 중에도 물체를 안정적으로 쥐고, 환경 변화에 즉각 반응하며, 작업 중 발생하는 작은 오류를 스스로 보정할 수 있다. 피규어AI는 이를 '모든 센서 입력, 모든 관절 출력' 구조라고 설명했다. 헬릭스02 기반에는 새롭게 도입된 '시스템 0'이 있다. 시스템 0은 1천 시간 이상 인간 동작 데이터를 학습한 전신 제어용 파운데이션 모델로 기존에 수작업으로 작성하던 대규모 제어 코드를 대체한다. 시스템은 초당 1천 회 수준으로 균형 유지와 접촉 제어를 담당하며 상위 AI가 생성한 동작 목표를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실행하는 역할을 한다. 피규어AI는 이를 통해 전신 제어의 복잡도를 크게 낮추면서도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헬릭스02는 피규어AI 3세대 휴머노이드 '피규어 03'에 탑재된 손바닥 카메라와 손끝 촉각 센서를 적극 활용한다. 시야가 가려진 상황에서도 물체를 인식할 수 있고, 미세한 힘 조절을 통해 정밀한 조작이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헬릭스02는 알약 하나를 집어내거나 주사기로 정확한 용량을 조절하고 복잡하게 겹친 작은 물체를 구분해 집는 작업까지 수행했다. 이는 기존 시각 기반 휴머노이드 제어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영역이다. 피규어AI는 헬릭스02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연구용 시연 단계에서 실사용 가능한 자율 시스템으로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접근이 향후 가정과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넓힐 수 있다는 판단이다. 회사 측은 "아직 초기 결과이지만 전신을 아우르는 연속적 자율성이 무엇을 가능하게 하는지를 이미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6.01.28 13:13신영빈 기자

샘 올트먼 "GPT-5.2 작문 능력 망쳤다"…2027년 100배 저렴한 모델 예고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의 품질 저하에 대한 실수를 인정하고 오는 2027년까지 서비스 비용과 속도를 개선할 것을 선언했다. 알트먼 CEO는 2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AI 타운홀 미팅에서 "2027년 말까지 GPT-5.2 수준의 고지능 모델을 제공하겠다"며 "가격은 현재보다 최소 100배 저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단순한 예측이 아니라 기술적으로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오픈AI가 개발한 최신 GPT 모델들이 코딩 등 특정 기능에만 편중돼 작문 능력이 저하됐다는 비판은 순순히 인정했다. 알트먼 CEO는 GPT-4.5가 작문 실력이 뛰어났던 반면, 최근 모델들은 다소 읽기 어렵고 다루기 힘들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가 그 부분을 망쳤다"고 시인했다. 알트먼 CEO는 "GPT-5.2 개발 당시 지능, 추론, 코딩, 엔지니어링 능력 향상에 대부분의 노력을 쏟기로 했다"며 이로 인해 코딩 능력은 발달했으나 작문 능력은 상대적으로 소홀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능은 대체 가능한 자원"이라면서 향후 버전에서는 코딩 능력뿐만 아니라 명확한 사고를 바탕으로 소통 능력까지 갖춘 범용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AI의 발전이 기업 채용 방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상에 관한 생각도 밝혔다. 알트먼 CEO는 "개발자를 계속 채용하겠지만 속도를 극적으로 늦출 계획"이라며 "더 적은 인원으로 훨씬 더 많은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을 향해 "공격적으로 인력을 채용한 뒤 AI가 업무를 대체할 수 있음을 깨닫고 구조조정을 겪는 고통을 피하라"고 조언했다. 알트먼 CEO는 "과거 사람이 2주 동안 해야 했을 일을 AI로 10~20분 만에 해결하는 능력을 시험하는 방식으로 인터뷰가 바뀌어야 한다"며 "현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인터뷰 방식은 관련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1.28 13:05이나연 기자

정부, 스타트업 대상 AI 기본법 설명회 개최…"혼선 최소화"

정부가 인공지능(AI)기본법 시행에 따른 현장 혼선을 줄이고 AI 스타트업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중소벤처기업부와 28일 서울 팁스타운 S1에서 AI 스타트업 대상으로 'AI 스타트업 성장 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22일 전면 시행된 AI기본법에 대한 스타트업 우려를 해소하고, 관련 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와 중기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공동으로 행사를 준비했다. 설명회에는 AI 스타트업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가 AI기본법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중기부가 중소기업 AI 활용·확산 정책을 설명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법무법인 디코드 조정희 대표 변호사가 AI기본법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정부 산하기관 지원 사업 소개도 이어졌다. 창업진흥원은 대기업, 공공기관과 AI 스타트업 간 협업을 통해 산업과 기업의 AX를 추진하는 'AI 챌린지 사업'을 설명했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AI 등 핵심 분야의 대규모 프로젝트형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창업진흥원은 법률, 회계, 경영 상담과 정보를 단일 창구에서 제공하는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 운영 내용과 개별 상담을 진행했다. 이진수 과기정통부 AI정책기획관은 "AI기본법은 AI 산업 발전에 방점을 둔 진흥법으로 스타트업의 혁신을 저해하지 않도록 운영하겠다"며 "기업이 충분히 준비하도록 최소 1년 이상 규제를 유예하고, 현장 설명회를 통해 스타트업과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경원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정책관은 "AI기본법은 AI 산업 진흥을 중심으로 필요한 최소의 규제만 반영했으나, 법에 바로 적용을 받는 AI 스타트업은 부담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관계 부처와 공동으로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제도를 개선하고,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28 12:01김미정 기자

"생성형 AI 없었으면 8.4시간 더 일했을 것"…생산성 체감 확산

최근 핵심 업무 도구로 급부상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생산성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업 차원 AI 활용 역량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생성형 AI와 기업의 생산성: 현실과 과제'보고서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20세 이상 임금근로자 3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조사결과 전체 근로자의 약 56%가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용률은 성별·연령·소득·직무·산업·기업 규모별로 격차가 컸다. 남성, 저연령층, 고소득, 화이트칼라 직종에서 활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산업별로는 정보통신업(77.6%)과 전문서비스·과학업(63.0%)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300인 이상) 활용률이 66.5%로 중소기업(300인 미만, 52.7%)보다 13.8%포인트 높았다. 업무 영역에서는 '문서 작성·요약' 활용이 가장 두드러졌으며, 사용 빈도가 높은 이용자일수록 전문적·창의적 업무에 활용하는 비중이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생성형 AI 이용자들은 '생성형 AI가 없었다면 평균 8.4시간을 추가적으로 일해야 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생성형 AI 활용이 근로자의 근무시간을 평균적으로 약 17.6%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는 의미다. 반면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지 않는 근로자(28.5%)는 '낮은 업무 효용성'과 '활용 기술 부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특히 대기업에서는 '회사 제도적 제약(보안 정책·내부 규정)'을 이유로 든 비중이 25.5%로, 중소기업(12.3%)보다 높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AI 활용 역량을 가늠하는 지표로 프롬프트 작성 능력을 제시하며, 상황과 목표에 맞춰 능숙하게 프롬프트를 작성할 수 있는 '고도 활용자'가 13.6%에 그쳤다고 밝혔다. 외형적 확산 속도에 비해 활용의 질적 수준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의미다. 회귀분석 결과, 생성형 AI 사용 시간을 단순히 늘리는 것만으로는 생산성 향상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프롬프트 작성 능력이 높을수록 통계적으로 유의한 생산성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이창근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생산성 효과는 도입 여부가 아니라 실제 업무에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투자에 더해 근로자의 활용 역량을 체계적으로 축적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생성형 AI 영향에 대한 인식은 경력 단계별로 갈렸다. 5점 척도(1점 완전 대체~5점 완전 보완)에서 초기 경력 근로자의 업무는 2.92점으로 '대체' 인식이 우세했지만, 중·고경력자 업무는 각각 3.25점, 3.28점으로 '보완' 평가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SGI는 기업 생산성 제고를 위해 ▲활용 역량 강화 중심의 기업 지원 체계 구축 ▲경력 단계별 역량 재설계와 인재 양성 ▲생성형 AI 활용 생태계 조성 지원 정책 등을 제언했다. 박양수 SGI 원장은“AI 전환은 기업의 인력·조직·문화 전반에 구조적 변화를 초래하며 상당한 투자를 수반하는 만큼, 경영진의 전략적 판단과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1.28 12:00류은주 기자

오픈AI 맞선 구글, 'AI 플러스' 출시…"개인 고객 점유율 확장"

오픈AI에 이어 구글이 저가형 인공지능(AI) 멤버십을 선보이며 개인 고객 점유율 확장에 나섰다. 28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한국과 미국 등 세계 35개국에 월 구독료 1만1천원 수준 멤버십 '구글 AI 플러스'를 출시했다. 이는 기존 최저가 요금제 '구글 AI 프로'보다 약 62% 저렴한 가격이다. 테크크런치는 이번 멤버십에 구글 AI 기술력이 대거 집약됐다고 봤다. 이용자들은 최신 모델인 '제미나이 3 프로'를 비롯해 이미지 생성 모델 '나노 바나나 프로', 지식 정리 도구 '노트북LM' 등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은 클라우드 저장 공간을 200기가바이트(GB)로 제한하고 영상 제작용 크레딧을 월 200개로 조정해 상위 요금제와 차별화했다. 이번 출시를 기념해 해당 요금제 구독 시 첫 2개월간 월 5천5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파격적인 혜택 내걸었다. 외신은 이번 구글 행보가 8달러 수준 저가 요금제 '챗GPT 고'를 출시한 오픈AI를 정조준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오픈AI가 저가 요금제에 광고 도입을 검토 중인 것과 달리, 구글은 광고 없는 환경을 유지하며 사용자 경험 우위를 강조하고 있다. 비카스 칸살 구글 AI 구독 담당 그룹 프로덕트 매니저는 "이번 요금제 출시는 이용자들이 생산성과 창의성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강력한 AI 모델과 툴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2026.01.28 11:49김미정 기자

[AI는 지금] "무료·무제한 협업"…오픈AI '프리즘' 등장에 연구툴 스타트업 술렁

오픈AI가 연구 보조 도구 '프리즘(Prism)'을 새롭게 공개하면서 연구 생산성 도구 시장 전반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논문 작성과 수정, 참고문헌 탐색, 라텍(LaTeX, 논문·수식 작성에 쓰이는 학술 문서 편집 시스템) 기반 협업, 도식 생성까지 하나로 묶은 무료 도구의 등장으로 그동안 기능 단위로 시장을 나눠 갖던 연구툴 스타트업들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픈AI는 과학 연구를 지원하는 GPT‑5.2 기반의 무료 AI 워크스페이스 '프리즘'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리즘은 웹 브라우저에서 작동하며 학술 출판에서 널리 쓰이는 '라텍' 환경을 기본으로 한다. 논문 문장 교정, 관련 논문 추천, 손으로 그린 도식의 디지털 변환 등 연구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작업을 통합했다. 별도 구독이나 협업 인원 제한 없이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도 기존 연구 생산성 도구와의 차별 요소다. 프리즘은 우선 개인 사용자에게 제공된 뒤 기업과 교육 시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오픈AI는 "프리즘은 무제한 공동 작업자를 지원해 작업자 수 제한이나 접근 제한 없이 연구팀이 자유롭게 협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며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설치나 환경 관리가 필요 없고, 팀이 하나의 공유된 워크스페이스에서 보다 쉽게 협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자는 프리즘을 통해 초안 작성과 수정, 협업, 출판 준비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의 클라우드 기반 워크스페이스에서 처리할 수 있다. 또 아이디어를 탐색하거나 가설을 점검하고 연구 맥락을 고려해 복잡한 과학적 문제를 검토할 수 있으며 현재 원고 맥락에서 자료를 검토해 원고에 반영할 수 있다. 더불어 수식, 인용, 그림 등 다양한 요소를 생성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공동 저자, 학생, 지도교수들이 하나의 워크스페이스에서 수정과 댓글로 변경 사항을 반영할 수 있다. 이처럼 오픈AI가 연구 전용 도구를 선보인 것은 수요층이 두텁다고 봐서다. 오픈AI에 따르면 챗GPT에는 주당 평균 840만 건의 고급 과학·수학 관련 메시지가 유입되고 있고, 지난해 동안 해당 메시지는 47% 증가했다. 이에 오픈AI는 연구자들이 비공식적으로 활용해오던 도구를 전면에 내세워 제품화 해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AI 업계 전반적인 흐름도 프리즘 출시에 힘을 실었다. 코딩 보조 영역에서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된 이후 주요 기업들이 과학 연구 전반을 차기 확장 영역으로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이에 오픈AI는 연구 생산성과 협업이라는 실용 영역을 전면에 내세워 과학 분야에서의 활용 범위를 넓히려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프리즘은 기존 연구툴 스타트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연구 생산성 도구 시장이 그동안 논문 교정, 레퍼런스 추천, 라텍 협업, 다이어그램 자동화 등 기능별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 분화돼 왔기 때문이다. 프리즘은 이들 기능을 하나의 제품으로 통합해 무료로 제공하면서 연구자가 여러 서비스를 선택·구독해야 할 필요성을 크게 낮췄다. 특히 연구툴의 핵심 과금 요소였던 협업 기능을 기본 제공함으로써 1인당 구독이나 팀 단위 과금, 기관 라이선스를 중심으로 형성돼 온 기존 수익 모델과 직접적으로 충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플랫폼 효과도 변수다. 스타트업은 개별 기능의 완성도를 경쟁력으로 삼지만, 오픈AI는 챗GPT라는 기존 사용자 기반 위에 연구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우위에 있다고 평가된다. 별도 가입이나 환경 전환 없이 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과 확산 속도에서 격차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연구·논문 시장 특유의 보수성도 플랫폼 쏠림 현상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학계에서는 도구의 편의성뿐 아니라 윤리성, 지속성, 표준 적합성 등이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작용하는데, 이 같은 특성상 글로벌 기업이 제공하는 연구 도구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선택지로 인식될 여지가 높다. 다만 프리즘의 확산이 연구툴 스타트업 전반의 위기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범용 글쓰기 보조나 기본 레퍼런스 추천 기능은 경쟁 압력이 커질 수 있지만, 특정 학문 분야에 특화된 분석이나 저널·기관 규정 준수, 출처 검증과 컴플라이언스, 연구 데이터 관리 등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영역은 차별화 여지가 남아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기능 경쟁을 넘어 연구 도구의 표준과 유통을 둘러싼 경쟁으로 국면이 이동하는 분위기"라며 "연구 현장의 반복 업무를 대체하는 AI 도구가 무료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경우 연구 생산성 도구 시장은 성장 국면보다 구조 재편 국면에 먼저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2026.01.28 11:48장유미 기자

크릿벤처스, 지난해 326억원·25건 투자

벤처캐피탈 크릿벤처스(대표 송재준)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총 326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수치다. 크릿벤처스는 2025년 한 해 동안 총 25건의 투자를 진행했으며, 국내와 미국지사에서 각각 293억원, 33억원(약 226만 달러)을 투자했다. 분야별 투자 금액 비중은 ▲IT플랫폼 34% ▲게임·음악·미디어 등 콘텐츠 23% ▲AI 16% ▲커머스 16% ▲바이오 7% ▲블록체인 4% 순이다. 투자 건수 기준으로 ▲AI 5건 ▲블록체인 5건 ▲IT플랫폼 4건 ▲바이오 2건 등 테크 영역과 ▲콘텐츠 6건 ▲커머스 3건 등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팀을 발굴, 누적 137개 포트폴리오사를 확보하게 됐다. 투자 금액 비중이 가장 큰 IT플랫폼 영역에서는 ▲원셀프월드(광고) ▲아르투(미술 큐레이션)와 더불어 별도의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당근마켓'에 새롭게 투자했다. 콘텐츠 영역에서는 ▲리짐인터내셔널(음악) ▲오프비트·펩(게임) ▲클링크(미디어) 등 부문별 고르게 투자를 이어갔다. 특히 AI 반도체 설계 기업인 퓨리오사AI를 비롯해 ▲뉴빌리티(자율주행) ▲위드포인츠(로보틱스) ▲어보브테크·DIT(AI 콘텐츠) 등 딥테크 기술 영역으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며, 미래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바이오와 커머스 영역에서는 ▲펫팜(동물의약품)과 ▲모비콘텐츠테크(음악)도 주요 투자처로 포함됐다. 이밖에도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리짐인터내셔널' 등 검증된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에 후속 투자를 통해 사업 확장을 지원했다. 포트폴리오 기업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퓨리오사AI는 기업가치 1조원을 인정받으며 유니콘 반열에 올랐고, O2O 피트니스 플랫폼 '버핏서울'도 100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또 닥터나우는 투자유치와 동시에 비대면 진료의 제도화 입법으로 안정적인 영업 활동까지 보장됐다. 현재 크릿벤처스는 2022년 운용자산(AUM) 2천억원을 돌파한 이후 3년만에 3천억원을 달성했다. 또 지난해에만 '아이비케이-크릿 글로벌 콘텐츠 투자 조합', '크릿 글로벌 스케일업 투자조합' 등 총 418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결성했다. 국내외 총 8개의 펀드 운용을 통해 중견 VC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올해 크릿벤처스는 패션, 뷰티, 푸드, 메디컬 등 글로벌 K컬처 열풍과 피지컬 AI, 로보틱스 등 급변하는 기술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작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팔로알토 지사를 설립한 이후 현지 인력을 확충했고, K컬처 및 딥테크 분야에서 한국인 창업가가 미국에서 설립한 초기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투자 보폭을 넓힐 계획이다. 송재준 크릿벤처스 대표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는 창업팀과 함께 한다는 설립 초기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기술과 문화를 무기로 세계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창업팀과 함께 K스타트업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싶다”고 말했다.

2026.01.28 11:28백봉삼 기자

[신년 인터뷰] 이해민 의원 "AI 정책, 기술 넘어 전체 생태계를 봐야 할 때"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올해 인공지능(AI) 산업은 다시 한 번 중대한 분기점에 섰다. 생성형 AI의 급격한 확산 후 이어진 성능 경쟁과 투자 열풍은 이제 '얼마나 더 큰 모델을 만들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넘어 'AI가 실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보다 본질적인 문제로 이동하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각기 다른 위치에서 AI 산업을 바라보는 리더들의 시선을 종합해 올해 AI 산업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짚어본다. 기술 낙관과 과도한 불안 사이에서 AI의 현실적인 진화 경로와 산업적 의미도 살펴본다. [편집자주] "인공지능(AI)은 결코 단독으로 존재하는 기술이 아닙니다. 그 아래에는 클라우드가 있고 이를 떠받치는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까지 모두 연결돼 있습니다. 이 연결을 모두 아우르는 AI 정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은 28일 신년을 맞아 진행된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AI 산업 진흥을 위해 입법부·정부가 맡아야 할 역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생성형 AI 확산 이후 AI 산업 경쟁 구도가 초거대 모델 경쟁에서 실제 산업과 사회에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가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한국은 여전히 글로벌 경쟁에서 추격자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AI 정책을 단일 기술 영역이 아닌 클라우드, 공공 SW, 데이터센터, 전력 정책까지 아우르는 종합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AI 3강 전략, 독자 모델과 산업 육성 투트랙 접근 필요" 이 의원은 정부가 제시한 'AI 3대 강국' 목표가 자칫 추상적인 구호에 머물 경우 정책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초거대 모델 수나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같은 단편적 지표만으로는 국가 AI 경쟁력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은 현재 AI 선도국이 아니라 명확한 추격자 위치"라며 "추격자 전략의 핵심은 선택과 집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와 민간 산업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이 의원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은 기술 자립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며 "공공·안보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연구자와 학생들이 실제로 모델을 설계·운영해보는 경험 자체가 국가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구독료 부담 없이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AI 3대 강국 목표가 독자 모델 하나로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목표가 산업 경쟁력 강화라면 민간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영역으로는 피지컬 AI와 버티컬 AI를 꼽았다. 그는 "제조·모빌리티 등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산업과 결합된 AI 서비스가 현실적인 승부처"라며 "초거대 범용 모델로 정면 승부하기보다 산업 중심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공 SW·AI 사업 구조, 납품 중심 사고부터 바꿔야" 공공부문 AI·SW 사업 구조에 대해서도 이 의원은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AI 시대에 들어섰음에도 공공 SW 사업은 여전히 한 번 만들고 납품하면 끝이라는 사고에 머물러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AI와 SW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운영돼야 하는 서비스"라며 "과업이 변경돼도 예산에 반영되지 않는 현재의 구조적 한계는 사실상 민간 기업의 무료 노동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고자 과업 변경 시 계약 금액 조정을 명시하는 국가계약법·소프트웨어진흥법 개정안을 발의해왔다. 그는 "공공 사업 현장에서 과업 변경이 없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제도가 현실을 따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 사업 참여 기준의 불투명성도 문제로 꼽았다. 그는 "중소·대기업 참여 기준이 시행령에 맡겨져 있어 일관성이 떨어진다"며 "결과적으로 경쟁력 있는 사업자가 공정하게 평가받는 구조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정책을 이야기하면서 공공 SW 계약 구조를 함께 논의하지 않는 것은 근본적인 오류"라며 "AI는 SW의 한 영역인데 이를 분리해서 접근하면 정책은 계속 엇박자를 낼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공공 클라우드 보안 정책 정비 시급…"국내 기업 성장 도와야" AI 산업의 기반인 클라우드 정책 역시 개선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국내 공공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면서 공공 클라우드 정책의 방향성과 기준을 둘러싼 논의가 불거져왔다. 해외 사업자의 공공 진출을 둘러싸고 데이터 주권과 안보 우려, 국내 산업 보호 논리가 동시에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이러한 논의가 단순히 해외 클라우드는 위험하고, 국내 클라우드는 안전하다는 이분법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공공 클라우드 정책은 쓸 수 있느냐 없느냐의 이분법에 머물러 있다"며 "정작 중요한 것은 어떤 서비스에, 어떤 수준의 보안과 책임을 요구할 것인지에 대한 정교한 설계"라고 말했다. 이어 "ISMS, ISMS-P, CSAP 등 유사한 보안 인증을 각각 준비해야 하는 구조는 기업 입장에서 철인 3종 경기와 같다"며 "이로 인해 공공 시장 진입을 포기하거나 아예 해외 시장을 먼저 공략하겠다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이같은 문제의 본질이 보안 자체가 아니라 제도 설계 방식에 있다고 봤다. 그는 "각 부처가 공급자 관점에서 인증과 기준을 쌓아 올리다 보니 수요자인 기업과 이용자의 부담이 과도하게 커졌다"며 "결과적으로 공공 영역에서조차 클라우드 활용이 위축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 안보나 기밀이 필요한 영역과 그렇지 않은 영역을 명확히 구분해 보안 수준을 차등 적용해야 한다"며 "민간과 해외 클라우드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어야 공공 서비스의 효율성과 품질도 함께 올라간다"고 덧붙였다. 국내 클라우드 산업 진흥을 위한 접근 방식에 대해서도 이분법적 해법은 경계했다. 이 의원은 "국내 기업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시장을 가두는 방식은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며 "정부는 특정 해외 사업자를 배제하기보다는 국내 기업에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등의 적절한 지원책으로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국내 기업이 글로벌 사업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정책 목표가 돼야 한다"며 "공공 시장 역시 이러한 성장 경로의 일부로 설계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행정 시스템이 마비됐던 사례도 거론하며 공공 클라우드 정책이 여전히 이전 중심 사고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클라우드는 단순히 서버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 장애와 재난을 전제로 설계되는 인프라"라며 "공공 영역에서 이 개념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은 정책 전반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GPU만으로는 안 된다…전력·냉각 논의 필요" 최근 AI 인프라 확충 논의에서 GPU 확보가 과도하게 강조되는 현실에 대해서도 이 의원은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현재 국내에 GPU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GPU를 쌓아둔다고 AI 경쟁력이 생기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GPU를 수용할 데이터센터와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전문 인력, 전력과 냉각 인프라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며 "이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AI 인프라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특히 국가 차원에서 추진 중인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 역시 HW 확보에만 치우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AI컴퓨팅센터 역시 GPU 숫자만 늘린다고 완성되지 않는다"며 "이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환경과 전력 수급, 냉각 설계까지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 운영에서 전력과 냉각이 차지하는 비중도 짚었다. 그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에서는 실제 연산보다 냉각과 유지에 더 많은 전력이 쓰이는 구조"라며 "전력 확보와 냉각 방식에 대한 고민 없이 AI 인프라를 논의하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접근"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력 정책과 입지 전략의 전환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수도권은 이미 전력 여력이 부족한 반면, 비수도권은 재생에너지와 원전 기반으로 상대적인 여유가 있다"며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오프그리드형 데이터센터와 전력 직거래(PPA)를 제도적으로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만 논의할 것이 아니라, 기존 데이터센터를 AI 연산에 적합한 인프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와 제도적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AI, 국민 모두의 기회 돼야" 아울러 이 의원은 최근 본격 시행된 AI 기본법에 대해 "기본법은 기술을 세세하게 규정하는 법이 아니라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틀을 만드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입법과 행정은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AI 기본법은 앞으로 민간과의 긴밀한 논의를 통해 채워지는 그릇으로 설계했고, 대신 거버넌스와 책임 주체를 명확히 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AI 기본법에는 모델 개발자, 서비스 제공자, 이용자, 영향을 받는 제3자 등 네 가지 주체가 구분돼 있다. 이 구조를 통해 후속 제도가 유연하게 작동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이 의원의 전망이다. 시행 과정에서의 혼란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불가피하다고 봤다. 그는 "처음부터 완벽한 법은 없기에 앞으로 개정안을 통해 계속 보완해 나가는 것이 입법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AI 기본법은 규제를 위한 규제가 아니라, 안전하게 혁신할 수 있도록 기업들을 돕는 신호등 같은 법이 될 것"이라며 "최소한의 규제가 오히려 산업과 사회를 보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올해 추가 입법 계획도 공유했다. 이 의원은 "공공 SW·AI 사업의 지속 운영을 전제로 한 계약 구조 개선, 클라우드 보안 인증 체계 단순화,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를 국가 전략 인프라로 다루기 위한 법·제도 정비는 올해 안에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제"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필요한 부분은 주저 없이 후속 법안과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AI는 소수 기업이나 전문가만의 기술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기회가 돼야 한다"며 "AI·클라우드·공공 SW 정책이 디지털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입법과 정책 수립에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1.28 11:24한정호 기자

배경훈 부총리 "AI 경쟁은 속도전"···AX예산 2.4조원 투입

정부는 AI 전환(AX)이 속도전으로 치닫고 있다고 진단하고 관련 예산을 확대하고, 부처 간 AX 전 주기 체계를 구축해 AI 3대 강국 도약을 가속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8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제4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CES 2026과 중국의 피지컬AI 사례를 통해 AI가 디지털을 넘어 로봇·제조·물류 등 현실 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체감했다"며 "AI 3강, 과학기술 5강 달성을 위해서는 지금보다 속도감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중심으로 부처 간 역량을 결집해 우리나라가 보유한 AI·반도체·제조 경쟁력을 하나로 모으고,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엔 배경훈 부총리를 비롯해 재경·교육·외교·국방·산업·복지·중기부 등 주요 부처 장관과 금융위원장, 개인정보보호위원장, 국가안보실 관계자 등 총 21명이 참석했다. '향후 5년간 국가 R&D 중장기 투자전략'이 1호 안건으로 논의됐다. 토의는 '과학기술·AI로 여는 대한민국 대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5년 내 확실한 성과를 창출할 방안이 논의됐다. 미션 지향 R&D 추진, 연구개발부터 시장창출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단절 없는 투자, 정부와 민간의 역량을 결집하는 원팀 전략을 바탕으로 구성된 10대 성과창출 확산 전략이 중심이 됐다. 이번 토의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분야별 전문위원회, 관계부처 협의 및 공청회 등을 통해 상반기 안에 투자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AX 사업 전주기 원스톱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정부는 AI 생태계 육성 예산 9조9천억원을 투입하고,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 국가 핵심 AX 기반을 구축 중이다. 33개 부처·위원회는 지난해 대비 5배 확대된 총 2조4천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공공·제조·국방·의료·농수산·해양 등 전 분야 AX 사업을 추진한다. 정부는 대규모 투자로 분야별 AX 성공사례를 조기 창출하기 위해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중심으로 범정부 AX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정부 AX사업 전주기 원스톱 지원방안'을 통해 부처 간 AX 사업과 정부 보유 자원, 정책 역량, 민간 전문성을 유기적으로 연계·활용하고, AX 전 단계인 기획·수행·보급·확산 전 과정에서 현장 수요에 맞는 자원과 컨설팅을 상시적으로 지원한다. 배 부총리는 "과학기술·AI 도약을 위해 전략적 R&D 투자가 필수적"이라며 "부처 역량을 결집해 R&D 중장기 투자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1.28 11:19홍지후 기자

팝업스튜디오-지피터스, 'AI 주도 개발 10X 조직 만들기' CTO 워크샵 연다

팝업스튜디오가 AI 커뮤니티 '지피터스'와 AI를 통해 개발 조직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4주 집중 워크샵: CTO가 조직의 생산성을 10X로 만드는 시스템'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워크샵은AI가 코드를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는 '구조'와 '문서 표준'을 세워, 조직 전체의 개발 병목을 해결하는 운영 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많은 개발 조직이 AI를 도입하고도 리뷰나 QA, 의사결정 단계에서 정체를 겪는 이유는 AI가 참조할 수 있는 일관된 컨텍스트(Context)가 없기 때문이다. 팝업스튜디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노레포를 통한 컨텍스트 통제 ▲문서 기반 설계 자동화 ▲Terraform 기반 인프라 고정 ▲Zero-script QA 등 실전 프레임워크를 전수한다. 강연자로 나서는 팝업스튜디오 김경호 최고혁신책임자(CIO)는 최근 혼자서 AI 에이전트만을 활용해 10일 만에 12개의 마이크로서비스를 설계하고 출시한 'bkamp.ai'의 실제 개발 과정을 그대로 공개한다. 김 CIO는 "AI가 조직처럼 일하게 만드는 구조만 갖춰지면, 엔터프라이즈급 서비스 개발 주기를 6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할 수 있다"며 "이번 워크샵을 통해 연간 인건비 및 기술 부채 해결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3천100% ROI의 개발 공정을 CTO들에게 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피터스 김태현 대표는 "이 방식의 개발 프로세스를 본 후 위기감을 느꼈다. 우리 조직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 AMD·삼성전자 시니어 개발자 허태명 씨 또한 "실제 아키텍처와 코드를 보고 10일 만의 출시가 가능하다는 사실에 할 말을 잃었다"며 이번 워크샵의 실효성을 높게 평가했다. 워크샵은 1월 31일부터 4주간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조직 상황에 맞춘 1:1 아키텍처 설계 리뷰를 받을 수 있으며, 4주 후에는 실제 엔터프라이즈급 시스템을 시연하는 결과물 발표 세션을 갖는다. 워크샵 신청 및 상세 커리큘럼은 지피터스 커뮤니티에서 확인 가능하다. 소수정예(15명) 선별제로 운영되며, 얼리버드 신청 시 최대 69%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2026.01.28 11:12백봉삼 기자

디노티시아 '씨홀스', GS인증 1등급 획득

장기기억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통합 솔루션 전문기업 디노티시아는 자사의 벡터 데이터베이스(DB) 솔루션인 '씨홀스(Seahorse)'가 'GS(Good Software) 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GS 인증 1등급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소프트웨어 품질인증 최고 등급이다. ISO/IEC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의 기능 적합성, 성능 효율성, 사용성, 신뢰성, 보안성 등을 실제 운영 환경에서 엄격히 테스트한다. 씨홀스는 단순한 데이터 저장을 넘어 AI 에이전트의 구축 및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AgentOps(에이전트 운영) 환경까지 아우르는 솔루션이다. 쿠버네티스(Kubernetes) 기반의 설계를 통해 인프라 환경의 제약을 최소화하고 유연하게 모델을 배포하거나 확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러한 유연성을 바탕으로 기업이 서비스 초기에는 클라우드로 시작하여 데이터 규모가 커짐에 따라 온프레미스로 전환하거나, 두 환경을 동시에 운용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취하는 데 유연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디노티시아는 '씨홀스'에 최근 AI산업 표준인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적용해, 특정 LLM이나 데이터 구조에 대한 종속성을 최소화한 개방형 AI 에이전트 아키텍처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LLM과 데이터소스(DB, 문서, 툴)를 표준 인터페이스로 연결하여 확장이 용이한 AI 에이전트 환경을 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 정무경 디노티시아 대표는 “AI 비즈니스의 성패는 모델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운영의 신뢰성에서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GS인증 1등급 획득을 통해 씨홀스가 높은 신뢰성을 요구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도 활용될 수 있음을 검증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디노티시아는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전 과정에서 신뢰성 있는 AgentOps를 제공하며, 기업들의 AX(AI전환) 과정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1.28 10:39전화평 기자

[현장] "부품도 로봇 맞춤형"…현대차 아틀라스, 의장 공정 30% 벽 허문다

현대자동차가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자동차 제조 공정의 난제인 의장(조립) 공정 자동화에 본격 나선다. 부품 구조까지 로봇 친화적으로 바꾸는 혁신적 접근으로 30% 수준에 머물러 있는 의장 공정 자동화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AI G3 강국 신기술 전략 조찬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시즌 2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회차다. 현장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서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카이스트,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주요 정부·학계·공공 관계자가 참석했다. 산업계에서는 네이버, 두산로보틱스, 딥엑스, 뤼튼테크놀로지스, 리벨리온, 모빌린트, 삼성글로벌리서치, 삼성SDS, 스피어AX, 페르소나AI, 퓨리오사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차, LG, SKT, 나인이즈, 이노뎁, 인콘, 플리토, 엑셈, 마인드로직, NC AI가 자리했다. 최근 현대차는 국제 전자제품박람회(CES) 2026에서 자회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신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56개 자유도와 전방위 시야 카메라, 촉각 센서를 탑재한 아틀라스는 연구용이 아닌 실제 공장 투입을 전제로 한 제품이다. 현대차는 오는 2028년까지 아틀라스를 연 3만대 수준으로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발제를 맡은 조현철 현대차 상무는 "우리 제조 부문이 지향하는 핵심은 피지컬 AI"라며 "자동화가 어려웠던 의장 공정의 고난도 체결 작업이나 신체 부담이 큰 공정에 휴머노이드를 투입해 단순 자동화를 넘어선 '자율 제조 공장'을 현실로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조 상무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에 있는 현대차 메타플랜트(HMGMA) 공장 기준 프레스·차체·도장 공정은 100%에 가까운 자동화를 이뤘다. 다만 의장 공정은 자동화율이 3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와이어링 체결 등 작업자의 손길이 필요한 고난도 작업 영역이 여전히 많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조 상무는 "피지컬 AI 기술을 통해 궁극적으로 휴머노이드를 조립·부기·검사 분야에 투입할 계획"이라며 "기존 산업용 로봇이나 협동 로봇으로 해결하지 못한 비정형 부품 장착과 고난도 체결 작업을 휴머노이드가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적용 대상으로는 허리에 부담을 주는 헤드라이닝 작업, 분진이 발생하는 전착 샌딩 작업, 섬세한 터치가 필요한 실러 헤라 작업과 커넥터 체결 등을 제시했다. 모두 반복적이고 위험하거나 신체 부담이 큰 공정들이다. 현대차 제조 부문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현장 맞춤형 협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차가 공장 내 위험·반복 공정을 정밀 분석해 피드백을 주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그 가이드에 맞춰 휴머노이드를 설계하는 방식이다. 조 상무는 "휴머노이드가 작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제품 구조 자체를 로봇 친화적으로 변경하는 방안 병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자율화 전략으로는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 구축을 제시했다. 공장의 생산·보전·에너지·물류·품질 등 전 프로세스를 데이터로 연결하고 표준화해 궁극적으로 AI가 공장을 자율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AI 품질 보증 사례로는 기존 사람이 청각에 의존해 판단하던 차량 소음·진동 검사를 AI 알고리즘이 분석해 불량을 판별하는 시스템을 올해 울산 신공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사람마다 느끼는 소음 정도가 달라 불량이 유출될 수 있었던 문제를 AI가 불량 패턴을 학습해 해결한다. 또 AI가 차체 골격 정도를 분석하고 설비를 자동 보정해 사람 개입 없이 품질을 유지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조 상무는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테스트베드로 삼아 선행 기술을 검증한 후 글로벌 46개 공장에 표준 패키지로 전개하는 프레임워크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솔루션, 플랫폼, 인프라로 구성된 삼성SDS의 기업용 AI 풀스택 전략도 소개됐다. 김정욱 삼성SDS 부사장은 "메일과 메신저 등 공통 업무뿐만 아니라 자재 구매, 안전성 평가 등 부서별 특화 업무까지 AI 에이전트가 수행하는 '하이퍼 오토메이션'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2026.01.28 10:33이나연 기자

조준희 회장 "KOSA, 수요·공급 연결하는 산업 허브로 진화"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을 아우르는 인공지능(AI) 협회로서 산업 전반에 걸친 AI 전환을 이끌고,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AI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은 28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열린 '제35회 KOSA 런앤그로우 포럼'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난해 협회 활동을 돌아보고 올해 방향성과 비전을 제시했다.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SW) 기업 대표와 임원진 등 업계 리더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포럼에서 조 회장은 KOSA가 공급 기업 중심 협회에서 수요기업과 함께하는 산업 연합체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요기업 아우르는 AI 협회, 산업 전반 AX 이끌 것" 조 회장은 "지난해부터 방송, 금융, 제조 등 다양한 수요기업이 협회에 참여하고 있다"며 "SBS가 수요기업 자격으로 협회 부회장사로 합류한 것은 협회 성격 변화를 상징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지상파 방송사 가운데서도 AI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기업이 협회에 참여하면서, 산업 현장 AI 전환(AX) 논의가 보다 현실적인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조 회장은 AI 산업이 기술 개발 중심 논의에 머물러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AI 기업만 모여 있는 협회로는 산업 전반 전환을 이끌 수 없다"며 "기존 제조업과 금융, 유통 등 수요 산업이 실제로 AX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 협회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를 통해 기술 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찰과 제도적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협회 주요 성과로는 글로벌 연계 활동이 언급됐다. KOSA는 CES 현장에서 정부, 국회, 유관 기관과 함께 국내 AI 기업 글로벌 진출을 지원했으며 여야 국회의원과 현장 소통을 통해 입법 환경 개선에도 나섰다. 조 회장은 해외 현장에서 산업을 중심으로 한 소통이 정책과 제도 논의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협회 핵심 비전으로는 AI를 국가 전략과 직접 연결하겠다는 구상도 제시됐다. 공적개발원조(ODA)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에 인공지능과 소버린 AI 개념을 접목해 개발도상국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국내 기업 동반 진출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조 회장은 인공지능이 단순 기술 수출을 넘어 국가 간 협력 모델로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기본법 시행에 따른 협회 역할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KOSA는 인공지능 기본법 지원 데스크를 운영하며 기업 법·제도 대응을 돕고, 저작권과 AI 안전, 워터마크 등 현장에서 혼란이 큰 이슈에 대해 실질적인 상담과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인공지능 산업은 이제 개별 기업 기술 경쟁을 넘어 산업 구조와 국가 전략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며 "KOSA는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정부와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는 AI 산업 허브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상배 교수 "고정밀 지도 데이터, 통상 아닌 국가 주권과 안보 문제" 포럼에서는 전문가와 기업 발표도 이어졌다.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김상배 교수는 'AI시대 데이터 안보전쟁' 발표를 통해 데이터 국외 이전과 활용 문제가 기술이나 통상을 넘어 국가 주권과 안보 문제로 확장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구글의 고정밀 지도 데이터 반출 요구를 사례로 들며 데이터 주권 문제를 짚었다. 단순한 서비스 품질 개선이나 규제 논쟁으로 볼 것이 아니라 국토 구조와 주요 인프라, 군사·안보 시설 정보가 포함된 핵심 데이터를 해외로 이전하는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위성 영상과 AI 분석 역량을 이미 보유한 글로벌 플랫폼 기업에 고정밀 지도 데이터가 결합될 경우 국가 차원 통제와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교수는 데이터 국외 이전 논의 역시 보호와 차단 이분법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생성된 데이터가 국내 산업과 AI 경쟁력으로 연결되지 못할 경우 글로벌 빅테크 중심 데이터 활용 구조에 종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AI 시대에는 데이터 주권과 데이터 안보, 산업 경쟁력을 함께 설계하는 국가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야놀자 "AI 경쟁력의 핵심은 데이터, 글로벌 전략 자산으로 키워야" 후원사로 참여한 야놀자의 이준영 CEO는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서 여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내재화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온 사례를 공유했다. 이 CEO는 야놀자가 단순한 숙박 플랫폼을 넘어 호텔과 숙박 시설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운영체제, 유통 솔루션, 트랜잭션 솔루션을 중심으로 글로벌 B2B와 B2C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행 산업 전반에서 축적되는 예약, 가격, 수요, 이동 데이터가 AI 기술과 결합되면서 새로운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AI 경쟁력 핵심은 데이터에 있다며, 야놀자가 과거와 실시간 여행 데이터를 분석해 숙박 요금 예측과 수익 최적화, 운영 효율화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체 AI 연구 조직을 중심으로 머신러닝과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술을 내재화해 온 점도 소개했다. 이준영 CEO는 "데이터와 AI를 중심으로 한 기술 내재화 전략은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한국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해법"이라며 "야놀자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28 10:32남혁우 기자

한국IT전문가협회, 제23대 권태일 회장 취임…"AI 교육 혁신·인재 양성 속도"

한국IT전문가협회(IPAK)가 제23대 회장으로 권태일 빅썬시스템즈 대표를 선임하고 AI 교육 혁신과 미래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낸다. 협회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권태일 회장 취임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권 회장 임기는 2년이다. 협회는 1985년 정보통신부 허가 1호로 설립된 국내 ICT 전문가 단체로, 올해로 40년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권 회장은 15년간 공공 와이파이(Wi-Fi) 분야에 매진해 온 전문가로 소개됐다. 코레일 KTX 열차와 전국 지자체 인프라 구축을 주도하며 빅썬시스템즈를 네트워크 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설명이다. 권 회장은 취임식에서 협회의 핵심 과제로 'AI 기술의 범국가적 확산'과 '미래형 AI 인재 양성 교육'을 제시했다. 협회 내 550여명의 ICT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해 교육과 사업 활동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협회는 먼저 맞춤형 AI 실무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현업 전문가들이 커리큘럼 설계에 직접 참여해 기업과 공공기관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AI 활용 교육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세대 간 융합을 통한 인재 영입도 추진한다. 젊은 ICT 인재를 적극 영입해 협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원로 전문가의 노하우와 신진 전문가의 AI 기술력을 결합한 멘토링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대외 협력과 정책 제언 기능도 강화한다. 정부와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AI 기술 기반 정보산업 발전 정책을 제언하고, 공공 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AI 전문가 협회로서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취임사에서 "1985년 정보통신부 허가 1호로 설립돼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협회의 전통을 이어받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단순한 친목도모를 넘어 AI 시대에 걸맞은 교육사업과 기술교류를 통해 협회의 대외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6.01.28 10:27남혁우 기자

[AI는 지금] 클로드봇, 앤트로픽 상표권 제동에 강제 개명…오픈소스 AI 논쟁 확산

미국에서 화제를 모은 오픈소스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클로드봇(Clawdbot)'이 최근 '몰트봇(Moltbot)'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이 자사가 보유한 '클로드(Claude·Clawd)' 관련 상표권을 근거로 명칭 변경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28일 비즈니스 인사이더, 맥스토리즈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클로드봇' 제작자인 피터 슈타인버거는 소셜미디어(SNS) X(옛 트위터)에 "앤트로픽에 의해 계정과 프로젝트 명칭을 강요받았다"며 "자발적 결정이 아닌 앤트로픽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클로드봇은 지난해 12월 공개된 이후 개발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된 AI 에이전트다. 사용자의 로컬 컴퓨터에서 실행되며 앤트로픽의 거대언어모델(LLM) '클로드(Claude)'를 비롯해 다양한 모델을 연동함으로써 일정 관리, 코딩 자동화, 이메일 처리, 스마트홈 제어 등 광범위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텔레그램, 아이메시지 등 기존 메신저를 인터페이스로 활용하는 구조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맥스토리즈는 "(클로드봇)은 올해 개인 AI 비서의 미래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기존 챗봇 앱과는 질적으로 다른 경험"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앤트로픽이 '클로드' 상표권에 대해 제동을 걸면서 '클로드봇'은 결국 '몰트봇'으로 이름을 변경하게 됐다. 앤트로픽은 '클로드봇'이 자사가 보유한 '클로드' 명칭과 로고에 대한 상표권과 혼동될 수 있다는 이유로 이름 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슈타인버거는 "'클로드봇'이라는 이름이 법적으로 문제없다고 판단했다"며 "하지만 (앤트로픽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상표권 논란과 무관한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반발도 이어졌다. 클로드봇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클로드(Clawd)' 밈 코인 투자자들이 프로젝트 명칭 변경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했다며 제작자에게 항의한 것이다. 밈 코인은 기술이나 프로젝트와 무관하게 특정 이름이나 화제성에 기대 가치가 형성되는 특성이 있는데, '클로드봇'의 명칭 변경으로 해당 이름이 온라인에서 사라지자 일부 투자자들이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이 탓에 슈타인버거의 개인 깃허브 계정이 일시적으로 탈취되는 사건도 발생했으나, 몰트봇 공식 계정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 개발자 커뮤니티 내 반발도 나왔다. 일부 엔지니어들은 '클로드봇'이 앤트로픽과 무관한 개인 오픈소스 프로젝트임에도 대형 AI 기업이 상표권을 근거로 프로젝트 명칭까지 변경하도록 요구한 점을 문제 삼았다. 상표권을 앞세워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자율성과 정체성에 과도하게 개입한 사례라고 봐서다. 한 개발자는 소셜미디어에서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 다리오 아모데이를 직접 태그하며 "성공을 원치 않는 것이냐"고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이처럼 개발자들이 앤트로픽을 향해 불만을 드러낸 것은 몰트봇이 그동안 앤트로픽 생태계 확대에 기여해 왔다고 봐서다. 몰트봇은 앤트로픽의 API를 활용해 클로드 모델 사용을 확산시킨 대표적인 외부 프로젝트다. 하지만 앤트로픽이 상표권을 근거로 프로젝트 정체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 일부 개발자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업계에선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명칭이 커뮤니티 결속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요소인 만큼, 이를 제한하는 조치가 자율적 창작 문화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특히 최근 앤트로픽이 자체 도구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가 외부 써드파티 프로젝트에 대한 통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또 이번 사례는 오픈소스 AI 프로젝트와 대형 AI 기업 간 상표권 충돌이 현실적인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도 평가된다. 앞서 오픈AI 역시 상표 분쟁으로 인해 일부 서비스 및 기능 명칭을 변경한 바 있다. 맥스토리즈는 "클로드봇은 아직 소수의 기술 애호가를 위한 프로젝트에 가깝지만, 앱스토어 중심의 소프트웨어 유통 구조 자체를 흔들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2026.01.28 10:15장유미 기자

AI 학습 가능한 공공저작물 활용 확대

앞으로는 인공지능(AI) 학습 목적이라면 공공저작물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공공저작물 자유이용 허락표시 기준(이하 공공누리)'을 개정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합동으로 '공공저작물 AI 학습 활용 확대 방안'을 28일 발표했다. 우선 공공저작물을 아무런 조건 없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공공누리 '제0유형'을 새롭게 도입했다. '제0유형'은 공공저작물의 상업적 이용과 변경 이용이 모두 가능하고, 출처를 명시해야 하는 의무도 없다. 대규모의 정보 처리가 필요한 AI 학습 환경에서 공공저작물을 더욱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다. 'AI 유형'도 새롭게 마련했다. 기존에 상업적 이용이나 변경 이용이 허용되지 않는 공공저작물이라도 'AI 유형'을 기존 공공누리 유형과 함께 표시할 경우, AI 학습엔 활용할 수 있다. AI 분야의 활성화를 위해 이용될 수 있는 공공저작물의 범위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문체부와 과기정통부는 국가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보유한 공공저작물을 국민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저작물을 AI 학습용 데이터로 보다 활발히 활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했다. 양 기관은 각 부처·기관의 공공누리 표시 현황을 점검하고, 신설 유형 표시를 확산해간다. 또한, 공공저작물 개방 노력을 공공기관 평가에 반영하는 특전(인센티브)도 검토할 계획이다. 나아가 저작권법 개정을 통해 공공저작물의 공공누리 표시를 의무화해 더욱 많은 공공저작물이 AI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개방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부총리는 “국민 세금이 투입된 데이터는 최대한 개방한다는 원칙하에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데이터가 막힘없이 흐르고 활용되는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민이 제도개선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1.28 10:10홍지후 기자

핀터레스트, AI 투자 위해 인력 15% 가량 감축

핀터레스트가 AI 투자에 힘을 싣기 위해 전체 인력의 15% 미만을 감축하고 사무공간도 줄이기로 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핀터레스트는 이번 구조조정과 관련해 3천500만~4천500만달러(약 501억원~644억원)의 세전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공시했다. 구조조정은 오는 9월 30일에 끝나는 3분기 말 무렵 완료될 전망이다. 핀터레스트는 앞선 공시에서 지난해 9월 30일 기준 직원 수가 5천205명이라고 밝혔는데, 이를 감안하면 이번 감축 규모는 780명 미만으로 추정된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핀터레스트는 공시에서 자원을 AI 도입과 실행을 이끄는 AI 중심 역할과 팀으로 재배치하고, AI 기반 제품을 우선순위에 두겠다고 밝혔다. 소식이 전해진 뒤 핀터레스트 주가는 28일(현지시간) 뉴욕 시장에서 장중 한때 10%까지 하락했다. 외신은 AI 확산을 계기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흐름 속에서 핀터레스트도 방향 전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스도 이달 초 리얼리티랩스 부문에서 인력 감축을 진행하며 가상현실(VR) 제품에서 AI 웨어러블로 자원을 옮긴 바 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 애널리스트 만딥 싱과 로버트 비가르는 보고서에서 이번 조치가 AI 역량 구축을 위한 더 공격적인 투자를 시사하며, 이는 매출총이익률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들은 핀터레스트의 AI 투자가 광고 단가 개선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봤다. 핀터레스트는 직접반응형 광고 분야에서 메타 같은 대형 경쟁사 대비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미국 투자은행 웻부시의 스콧 데빗 애널리스트는 이번 감원이 핀터레스트가 AI 기반 경쟁 플랫폼과 에이핀전트형 커머스 도구의 소비자 확산으로 위협이 커질 것이라는 자신의 관측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조치가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줄지는 아직 이르지만, 향후 실적 추정치 조정은 하향 쪽에 무게가 실린다고 덧붙였다.

2026.01.28 10:07류승현 기자

퓨리오사AI, 2세대 칩 '레니게이드' 양산 개시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가 2세대 칩 RNGD(레니게이드) 1차 양산물량 4천장을 인도받기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RNGD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협력사인 대만 TSMC가 제조를 완료한 뒤, 아수스(ASUS)의 카드 제조 공정을 거쳐 출고된다. 회사는 올해 약 2만장 수준의 양산을 계획 중이다. RNGD는 앞서 2024년 하반기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세계 반도체 기업 연례 학술행사 '핫 칩스 2024'에서 공개된 바 있으며, 이후 엄밀한 제품화 과정을 거쳤다. 이번 양산은 세계적으로도 HBM을 탑재한 고성능 NPU(신경망처리장치)가 개발을 넘어 양산 단계까지 이른 드문 경우라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RNGD는 두 가지 형태로 제공된다. 'RNGD PCIe 카드'는 180W TDP의 저전력 설계를 적용해 기존 서버에 바로 장착 가능한(drop-in) AI 가속기로 제공된다. 'NXT RNGD 서버'는 RNGD 카드 8장을 탑재한 4U 랙마운트 서버로, 시스템 전체 소비 전력은 3kW에 불과하다. 표준 랙 환경에 최대 5대까지 장착 가능하며, 랙당 최대 20 PFLOPS(INT8)의 AI 추론 성능을 제공한다. 퓨리오사AI는 양산 물량 인도를 계기로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이미 이달 초 국내 대기업 계열사 한 곳에서 RNGD 구매를 발주하는 등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단에서 RNGD 검증을 마치고 정식 채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퓨리오사AI는 그동안 하드웨어 안정화와 소프트웨어 스택 고도화를 진행해 왔으며, 이를 토대로 작년 하반기 LG 엑사원(EXAONE) 도입 확정과 오픈AI와의 GPT-OSS 모델 공개 시연 등 실사용 기반의 성과를 축적해 왔다. TSMC,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양산·공급 라인망도 구축했다. RNGD는 인프라 총소유비용(TCO)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칩은 기존 인프라 변경 없이 바로 쓸 수 있다. 현재 데이터센터 냉각 방식의 주류를 이루는 공냉식을 기반으로 동작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RNGD는 AI 추론에 최적화된 TCP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표준 환경에서 GPU 기반 시스템 대비 2.5배 높은 '랙당 연산 밀도'를 제공한다. 이는 동일한 공간과 전력 조건에서 더 많은 AI 추론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RNGD 양산은 글로벌 AI 3강·반도체 2강 도약을 위한 진일보”라며 “박차를 가해 글로벌 시장 매출 확대를 이루어내겠다”고 말했다.

2026.01.28 09:56전화평 기자

챗GPT로 이력서 보는 시대…그런데 채용 담당자 80%는 'AI 불신', 왜?

2025년 채용 시장에서 AI는 단순 작업을 보조하는 도구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2026년부터는 AI가 맥락을 파악하고 인재를 검증하는 전략적 영역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국내 1위 채용 관리 솔루션 그리팅이 채용 담당자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AI 활용이 효율성을 넘어 채용 퀄리티 향상으로 확장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2025년 상반기, AI가 채용 실무에 정착한 전환점 채용 담당자들의 AI 활용은 2025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응답자의 54.1%가 2025년부터 채용 업무에 AI를 활용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2025년 상반기에 가장 높은 도입률을 보였다. 이 시기가 AI가 실무에 정착된 결정적인 전환점이었던 것이다. 주목할 점은 활용 빈도다. 응답자의 58.3%가 AI를 매일 또는 주 3~4회 활용하고 있어, AI가 일회성 실험이 아닌 일상 업무 도구로 완전히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채용 담당자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AI 도구는 챗GPT로 161회의 응답을 기록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클로드, 코파일럿 등 접근성이 높고 비용이 저렴한 생성형 AI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면접이나 역량 검사에 특화된 국내 채용 솔루션의 활용 빈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채용 공고 작성부터 보고서까지, 텍스트 작업에 집중된 AI 활용 채용 업무에서 AI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분야는 채용 공고 작성으로 134회의 응답을 받아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채용 보고서 작성 75회, 지원자 이력서 평가 64회 등 주로 텍스트 초안 작성 영역에 AI가 집중 활용되고 있다. 한 채용 담당자는 "공고를 기반으로 이력서의 적합도와 기술 스택 일치 여부를 평가해달라고 요청한다"며 "허수 지원자를 걸러내고 전체 이력서의 경향성을 파악하는 데 활용한다"고 답했다. 또 다른 담당자는 "채용 데이터들을 직접 정리할 필요가 없어 시간이 단축되었다"고 밝혔다. 반면 지원자 안내 메일 작성 51회, 지원자 면접 평가 33회 등 지원자 소통과 면접 평가 영역의 AI 활용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채용 담당자들은 AI를 면접 평가보다는 텍스트 초안 작성과 같은 업무 효율화 영역에 집중 활용하고 있다. 채용 리드타임 30% 단축 성공했지만, 지원자 평가는 여전히 과제 AI 활용의 가장 큰 성과는 채용 리드타임 단축이었다. 평균적으로 30% 단축되었으며, AI를 통해 리드타임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던 비중보다 실제로 개선을 경험한 비중이 약 10%포인트 더 높게 나타나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보였다. 채용 담당자들은 "공고 작성, 메일 작성, 이력서 스크리닝 등 비교적 단순한 업무를 AI가 빠르게 처리해줘서 시간이 단축되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지원자 평가의 일관성과 정확도 영역에서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지원자 평가가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던 비중보다 실제 개선을 경험한 비중이 10%포인트 이상 낮았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응답자의 82%가 'AI의 지원자 평가 결과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점이다. 한 채용 담당자는 "동일한 지원자도 AI 도구에 따라 평가가 크게 달라지는 케이스를 목격하여 평가할 때는 잘 안 쓰게 된다"고 밝혔다. 2026년 예산은 연 50만 원 이하가 절반, 하지만 활용 의지는 83.5% 2026년 채용 업무에서 AI 활용에 대한 채용 담당자들의 의지는 강력하다. 응답자의 83.5%가 앞으로 채용 업무에 AI를 더 많이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실질적인 투자 수준에서는 괴리가 존재한다. 81.4%의 팀이 AI 활용 예산을 배정했지만, 그중 58.8%가 연간 50만 원 이하의 투자만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 핵심은 투자수익률(ROI) 산출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채용 데이터가 ATS(지원자추적시스템), 엑셀, 노션 등으로 분산되어 AI 채용 성과를 측정할 기반이 없다면 경영진을 설득할 투자 타당성 논리를 만들 수 없다. 흥미로운 점은 2026년 채용 담당자들이 AI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은 분야가 지원자 이력서 평가 146회, 채용 데이터 분석 120회, 면접 디브리핑 89회 순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는 AI를 단순 효율화 도구를 넘어 채용 퀄리티를 높이는 전략적 도구로 활용하려는 방향성을 보여준다. AI가 단순 비서에서 전략적 파트너로 진화하려면 이번 조사 결과는 2026년 채용 시장에서 AI의 역할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2025년 AI가 업무 속도를 높이는 도구였다면, 2026년에는 채용 정확도를 높이는 전략적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채용 담당자들의 명확한 요구사항이다. 그러나 현재 생성형 AI는 세 가지 한계를 가지고 있다. 첫째, 보안 문제로 기업의 내부 평가 기준이나 과거 합격자 정보를 학습시키기 어렵다. 둘째, 수백수천 명의 지원자 데이터를 통합 학습시키는 과정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셋째, 해당 포지션의 맥락적 선호 조건을 정확히 반영하여 판별하기 어렵다. 따라서 2026년 AI 활용 전략은 ROI 설계와 데이터 통합 기반 마련부터 시작해야 한다. 채용 솔루션 내장 AI로 전환하여 공고의 숨은 의도를 파악하고, 기업의 채용 의도를 학습하며, 구체적인 검증 포인트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조직 차원에서는 흩어진 AI 도구를 통합 채용 솔루션으로 묶어 지원자 평가의 정확도를 높이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며, 개인 차원에서는 AI가 놓칠 수 있는 인재의 잠재력을 최종 검증하고 최상위 후보자와의 관계 형성에 집중해야 한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1. 채용 담당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AI 도구는 무엇인가요? A. 챗GPT가 161회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외에도 클로드, 코파일럿 등 접근성이 높고 비용이 저렴한 생성형 AI들이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반면 면접이나 역량 검사 특화 솔루션은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낮습니다. Q2. AI를 활용하면 채용 기간이 얼마나 줄어드나요? A. 평균적으로 채용 리드타임이 30% 단축되었습니다. 특히 공고 작성, 메일 작성, 이력서 스크리닝 등 단순 반복 업무에서 시간 절감 효과가 컸습니다. AI를 통한 리드타임 개선은 채용 담당자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Q3. AI로 지원자를 평가할 때 정확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A. 현재로서는 신뢰도가 낮습니다. 응답자의 82%가 AI의 지원자 평가 결과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동일한 지원자도 AI 도구에 따라 평가가 크게 달라지고, 명백히 부적합한 지원자를 걸러내는 수준에 그치고 있어 정밀한 평가는 여전히 사람의 몫입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1.28 08:15AI 에디터 기자

[현장] 지브라 "노동자 80%는 현업…AI 혁신은 실무 환경부터"

지브라 테크놀로지스가 국내 제조, 유통, 물류 현장 인공지능(AI) 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해법으로 '프론트라인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전체 노동자의 약 80%에 달하는 현장 인력을 중심으로 실시간 현장 데이터를 확보하고 업무 흐름을 자동화해 성과와 ROI를 실제 운영 지표로 증명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브라 톰 비앙쿨리 수석 부사장(SVP)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라이언 고 아태지역 수석 부사장(SVP) 겸 총괄(GM)은 27일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개최한 '지브라 테크놀로지스 세일즈 킥 오프(SKO) 2026'에서 기술 비전, 글로벌 전략, 향후 주요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전체 인력 80% 차지하는 현장부터 혁신해야 지브라가 말하는 프론트라인 AI는 매장, 공장, 물류센터처럼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현장에서 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바탕으로 작업을 안내, 자동화해 성과로 연결하는 현장형 AI다. 긴 프롬프트를 입력해 답을 받는 사무직 중심 생성형 AI와 달리, 사진, 음성, 바코드, RFID, 카메라 등 현장 데이터를 통해 상황을 이해하고 다음 행동을 제시해 업무 혁신을 가속화하는 접근이다. 지브라가 프론트라인 AI를 핵심 전략으로 끌어올린 배경에는 고객이 겪는 어려움에 공통점이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노동 시장 불안, 고객 기대치 상승, 공급망 예측 가능성 저하, 비용 절감 압박이 동시에 커졌다는 진단이다. 라이언 고 총괄은 "고객이 AI에서 기대하는 것은 결국 생산성과 실제 결과"라며 "AI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도 결국 데이터, 현장 적용, 성과 증명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AI 투자를 망설이는 이유도 결국 같은 지점"이라며 "데이터가 부족하고, 현장 적용이 어렵고, ROI를 증명하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톰 비앙쿨리 CTO는 "전체 근로자의 80%가 프론트라인에 존재하는 만큼 불황 속 비용 압박이 클수록 오히려 프론트라인 최적화의 중요성이 커진다"며 프론트라인 AI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현장은 긴 프롬프트를 입력할 여유가 없다"며 "음성, 사진, 바코드 같은 짧고 즉각적인 입력과 워크플로우 맥락 기반 응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AI 도입은 '작게 시작해 빠르게 증명'…9~15개월 내 수익성 확보 지브라는 프론트라인 AI를 점진적으로 도입하라고 권했다. 핵심 업무부터 적용해 성과를 체감하고 현장 데이터를 쌓아 투자 대비 수익률(ROI)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설명이다. 톰 비앙쿨리 CTO는 "몇 초를 줄이는 것이 결국 큰 비용 차이를 만든다"며 "핵심 분야부터 확실한 결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송, 패킹, 검수처럼 반복 작업에서 시간과 오류를 줄이고, 벌금, 패널티 같은 비용 회피 효과까지 더해 AI 도입의 이유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브라는 대형 고객사를 기준으로 ROI 회수 기간을 9~15개월 수준으로 제시했다. 라이언 고 총괄은 "처음부터 모든 데이터를 완벽하게 만들려 하지 말고 유스케이스를 선택해 생산 단계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계적 접근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특히 경기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대규모 전환보다 작게 시작해 빠르게 증명하는 방식이 더 현실적"이라고 조언했다. 프론트라인AI, 현장에 최적화된 AI 지브라는 프론트라인 AI 구현을 위한 주요 구성요소로 'AI 인에이블러, 블루프린트, 지브라 컴패니언'을 제시했다. AI 인에이블러는 사진과 문서 같은 비정형 입력에서 현장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뽑아 시스템에 넣도록 돕는 기반 기술 성격이다. 예를 들어 팔레트 사진으로 물품 상태와 수량을 확인하고, 입고 문서 이미지에서 항목을 추출해 재고, ERP 시스템 입력까지 연결하는 시나리오를 들었다. 블루프린트는 입고, 피킹, 검수, 배송 같은 반복 업무를 템플릿처럼 묶어 자동화하는 접근이다. 지브라 컴패니언은 표준작업절차(SOP), 정책, 제품 지식 등을 현장 직원이 즉시 확인하도록 돕는 에이전트 계열이다. 숙련 인력의 경험을 현장에 빠르게 확산시키는 목적이 깔려 있다. 라이언 고 총괄은 "좋은 데이터 없이는 좋은 결과가 없다"며 "정확하고, 정밀하고, 실시간인 현장 데이터가 AI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지브라가 강조한 포인트는 'AI가 알아서 답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 흐름 안에서 데이터 수집부터 조치까지 이어지도록 설계하는 점이다. "한국, 머신비전 최대 기여 시장"…공략 포인트는 '정확성' 라이언 고 총괄은 한국을 하이테크 제조 기반의 핵심 시장으로 평가하며 "지브라 머신비전 사업에서 한국은 가장 큰 기여를 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자 제조처럼 검사와 품질 관리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산업이 많아 머신비전 등 최신 기술 수요가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OLED 검사, 패널 검사,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 등의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은 하이테크 산업 비중이 높고 채택 수준도 높다"고 설명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을 다루는 현장 특성상 작은 정확도 차이도 재작업, 누락, 오분류로 이어져 비용과 신뢰도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지브라는 이런 특성을 감안해 정확도에 초점을 맞춰 국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라이언 고 총괄은 "고객 입장에서 98% 정확도는 충분하지 않다. 99% 이상을 요구한다"며 "이 요구에 맞춰 RFID 기반 상시 가시성을 확보하고, 그 위에서 프론트라인 AI를 적용하는 '인텔리전트 오퍼레이션' 전략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지브라가 제시한 그림은 제조, 유통, 물류를 하나의 운영 체계로 묶는 방식이다. 제조 현장에서는 머신비전으로 품질과 공정을 관리한다. 유통, 물류 현장에서는 RFID로 제품 위치와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여기에 프론트라인 AI를 결합해 작업 흐름을 안내하고 자동화 수준을 높여, 인력 부족과 공급망 불확실성에 따른 품질 편차, 규정 준수 부담을 동시에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톰 비앙쿨리 CTO는 "이제 현장은 인력 연결이나 가시성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가시성과 AI, 자동화를 결합해 업무 현장을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효율을 높이며 다운타임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1.27 20:30남혁우 기자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트럼프, 관세 인상 발언 하루만에 "한국과 해결책 마련"

'큰손' 애플도 백기...삼성·SK, 아이폰용 LPDDR 가격 인상

타는 목마름으로 우주와 생명, 한살림을 노래하다

정부의 '쿠팡 때리기'...알리·테무·쉬인 밀어주기라고?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