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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0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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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쏘시스템, 인도 드론에 '버추얼 트윈' 날개 단다…개발 기간 3개월로 '파격 단축'

인도 무인항공기(UAV) 대기업이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 기술을 통해 차세대 항공 시스템 혁신을 가속한다. 독자적인 설계·제조 역량을 강화해 인도의 항공우주 산업 자립화에 기여하려는 행보다. 다쏘시스템은 인도의 UAV 제조기업 라페 엠피브르가 자사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도입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항공 시스템의 구상 검증 제작 방식을 혁신하고 설계 주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하기 위해 이뤄졌다. 라페 엠피브르는 금속 복합소재부터 전자 부품까지 모든 구성 요소를 자체 설계 및 제작한다.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은 물리적 모델링과 제조 설계를 설계 단계에서 통합해 제품 개발 주기를 극적으로 단축시켰다. 특히 수년이 걸리던 엔진 프로토타입 개발 과정이 단 3개월로 줄었고 3D 프린팅 제조에 최적화된 부품 재설계도 가능해졌다. 설계와 시뮬레이션이 통합된 워크플로우를 통해 복잡한 복합소재 부품 개발에도 성공했다. 4킬로와트(kW)급 2행정 엔진의 중량을 700그램 줄였는데 이는 동급 대비 무게가 7배 더 나가는 기존 시스템을 능가하는 성능이다. 이번 도입을 계기로 라페 엠피브르는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부품 개발을 가능케 하는 3D 중심의 설계 사고방식으로 전략적 전환을 이뤘다. 또 고성능 공기역학 표면 설계를 통해 엔지니어링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을 모색한다. 무인 항공 시스템(UAS)은 국방, 국토 안보, 농업 등 활용 분야가 넓어지며 오는 2030년 약 650만 대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인도가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의 자립화를 추구하는 가운데 라페 엠피브르의 행보는 주목받는다. 현재 회사는 500명 이상의 인력과 100개 이상의 고유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 자사 제품은 인도 보안군과 함께 누적 100만 킬로미터를 운용한 실적을 갖췄다. 비카시 미슈라 라페 엠피브르 회장은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덕분에 우리는 진짜 3차원 사고방식으로 설계할 수 있게 됐다"며 "기하학적 한계 없이 보다 유기적으로 디자인할 수 있게 됐고 이는 우리 비전을 실현하는 데 가장 뛰어난 소프트웨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지글러 다쏘시스템 항공우주 및 국방 산업 부문 부사장은 "라페 엠피브르의 도입은 버추얼 트윈 경험을 활용해 차세대 에어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하는 혁신 기업들의 전형적인 사례"라며 "이 회사의 사내 설계 중심 전략은 엔지니어링 우수성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의 진가를 잘 보여준다"고 밝혔다.

2025.08.13 16:38조이환

'아시아 지역 보안 학술대회' AsiaJCIS 성료

아시아정보보안공동학술대회(AsiaJCIS)가 올해 한국에서 개최됐다. 클라우드, 시스템, 데이터, 디지털포렌식 등 정보보안 관련 논문 및 연구를 총망라하는 이번 학술 대회는 한국정보보호학회(KIISC)가 주관했다. KIISC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이달 12~13일 양일간 'AsiaJCIS 2025'(제20회 아시아 정보보안 공동 컨퍼런스)'가 열렸다. AsiaJCIS는 아시아 지역 정보보안 분야의 주요 국제 학술 행사 중 하나로, 대만, 일본, 중국, 한국 등 국가와의 학술 교류의 장이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 세계 학자 및 산업계 전문가, 연구기관 연구원, 정보보안 및 암호학 전문가 70여명이 참석했다. 학술대회에 앞서 각 연구기관들은 3월부터 5월까지 논문을 제출했고, 학술대회 기간 중 심사를 거쳐 우수 논문 및 합격 논문을 선정했다. 뿐만 아니라 세션별 논문 소개 및 강연이 이어졌다. 첫날(12일)은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한국CPO협회장)가 첫 세션 좌장을 맡았다. 기조강연은 '신뢰할 수 있는 AI, 우리의 접근 방식 및 최첨단 연구 발전'을 주제로 손승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이 했다. 손 회장은 "AI는 글로벌 모든 국가 전반과 사회의 실행활에 스며들어 있으며, 모두가 이를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사용해야 한다"며 "이에 정보보안 전문가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AI의 복잡한 위험과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향후에도 AsiaJCIS와 같은 학술대회를 통해 정보보안과 AI 신뢰성의 접점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 접근제어 등과 관련한 논문을 일본 측에서 소개했다. 오후 초청 강연에서는 중국 선전대학교 Ning Xie 교수가 '물리 계층 보안 기술: 혁신과 미래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다음으로 개인정보보호, 계약 및 검증 등과 관련한 논문 소개와 더불어 AI와 사이버범죄의 결합에 따른 위협에 대한 강연, 포스트 양자 암호학과 공격 관련 강연도 열렸다. 둘째 날인 13일에도 보안 관련 논문 소개 및 강연이 이어졌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박수현 선임연구원이 초청 강연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시행중인 IoT 보안 인증(CIC) 현황, 인증 기준, 그리고 싱가폴, 독일, 영국 등 글로벌 보안 인증 제도와의 협력 현황을 발표해 참석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고, 양자 및 차량 시스템 응용 프로그램 관련 중국, 한국 측의 논문 소개가 이어졌다. '보안 분야의 AI: 피싱, 탐지 및 위협 분석'을 주제로도 학술 교류가 이뤄졌고, 김창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안 PM이 초청 강연을 통해 한국 국가 차세대 사이버보안 연구 개발 현황과 인공지능 보안과 연계한 향후 차세대보안 연구개발 추진 방향, 그리고 국제 공동 연구 방안에 대해 발표해 일본 등 참석자의 반향을 얻었다.

2025.08.13 16:18김기찬

"AI 반도체 적용 치안장비로 국민안전 확보"

경찰청은 13 경찰청 어울림마당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AI 반도체 기반 미래치안혁신기술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과기정통부, 방위사업청, 치안정책연구소 등 관계부처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국방기술진흥연구소(KRIT),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등 주요 전문기관이 참여했다. 경찰청은 최근 AI반도체가 미래기술혁신의 핵심요소로 부상하면서 지난 5월 AI 반도체를 치안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전략적 기술 개발과 과제 도출을 목표로 내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치안 AI 반도체 워킹그룹'을 출범시켰다. 90일간 10차례의 현장 경찰관과 AI 반도체 등 전문가가 참여한 회의를 통해 총 7개의 현장 수요 기반 과제를 도출했다. 각 과제는 AI 반도체의 고속 연산, 저전력 처리, 실시간 분석 기능을 활용하여 치안 현장의 대응역량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날 세미나는 각 부처 관계자와 산학연 전문가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AI 반도체의 국내외 기술 동향과 활용사례를 공유하였고, 2부 패널토론에서는 워킹그룹 회의를 통해 도출한 7가지 기획과제의 소개가 이어졌다. 특히, 패널토론에서 전문가들이 발표한 ▲AI 치안 바디캠, 스마트 글라스 ▲AI 신속마약 검출 키트에 현장 경찰관들의 높은 관심이 집중됐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도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닌, 국가 안보와 경제 등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가전략기술”이라며 “국민 체감도가 높은 치안 분야에 특화된 맞춤형 AI 반도체의 운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주원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은 “오늘 세미나를 계기로, 치안 현장에 실제로 적용 가능한 AI 반도체 기반 기술전략 수립과 실증 중심의 과제 발굴을 본격화하겠다”며 “미래 치안혁신 기술의 도입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경찰청 차원의 중장기 전략 수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8.13 16:12박수형

경쟁 치열한 채용 시장..."AI가 못하는 역량 키워야”

올해 채용시장은 공고 수는 줄었지만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Z세대는 공정한 보상과 유연한 근무환경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가 채용 공고를 보고 지원을 결정하기까지 걸리는 골든타임은 5분으로 조사됐다. 이 짧은 시간 내에 연봉·직무 등의 정보를 보다 명확히 지원자에게 제시하는 기업이 좋은 인재를 영입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일 수 있다. 채용 플랫폼 캐치는'2025년 상반기 캐치 채용 인사이트 리포트'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리포트는 2024년과 2025년 상반기 채용공고 데이터, Z세대 구직자 설문조사, 면접 후기 3천7만 건 분석을 통해 올해 상반기 채용 시장의 흐름과 트렌드를 분석하고, 나아가 하반기 핵심 인재 확보를 위한 주요 전략과 인사이트 제시한 리포트다. 이번 리포트는 ▲상반기 채용 시장 인사이트 ▲Z세대가 선택하는 기업의 기준 ▲채용 콘텐츠 전략 리포지셔닝 ▲HR 이슈 브리핑 총 4개 파트로 구성됐다. 캐치에서 공개한 2025년 상반기 채용 인사이트 핵심 3가지는 다음과 같다. 공고는 줄었지만, 더 치열해진 경쟁 2025년 상반기 채용시장은 전년 대비 채용공고 수가 3% 감소하며 전반적인 위축 흐름을 보였다. 특히 AI 기술 확산으로 반복 업무 자동화가 가속화되면서 신입 채용 수요가 줄어든 반면, 기업의 상위권 인재에 대한 기대치는 더욱 높아졌다. 이에 스펙보다 직무 적합도와 실무 적응력처럼 AI가 대체할 수 없는 역량을 중심으로 한 선별 기준이 강화되고 있다. Z세대 보상은 공정하게, 근무환경은 유연하게 Z세대는 기업 선택 기준으로 '공정한 보상', '유연한 근무환경'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급제' 도입 찬성 비율은 83%, '레벨제' 도입 찬성 비중은 72%로 나타났다. '주 4.5일제 선호도' 또한 78%로 매우 높았다. 경력의 중간 휴식기인 '마이크로 은퇴' 의향도 65%에 달했다. 채용 골든타임은 단 5분, 핵심은 구체적인 공고 Z세대가 채용 공고를 보고 지원을 결정하기까지 걸리는 채용 골든타임이 '5분 이내'임이 드러났다. 연봉·직무 정보·성장 가능성이 명확히 드러난 공고일수록 지원율이 높았으며, 면접에서는 '열정'보다 컬처핏과 직무 전문성이 주요 평가 기준으로 부상했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본부장은 "하반기 채용의 핵심은 단순히 많은 인재를 모으는 것이 아니라, 우리 기업에 꼭 맞는 인재를 어떻게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번 리포트가 하반기 채용 전략 수립과 실행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캐치는 해당 '채용 인사이트 리포트'를 14일부터 무료 제공한다. 본 자료의 전문은 캐치 공식 기업회원 홈페이지 팝업 또는 1:1 문의를 통해 간편 신청 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상위권 채용 플랫폼 캐치는 구직자들에게 대기업·중견·상위 10% 중소기업 정보와 채용공고를 제공하며 효율적인 취업 준비를 지원한다. 기업에는 상위권 신입·경력 인재 풀을 기반으로 수준 높은 인재 채용을 돕고 있다.

2025.08.13 15:51백봉삼

이재명 정부, 'AI 기본사회' 선언…"AI·에너지 고속도로로 新성장 견인"

이재명 정부가 국가 인공지능(AI) 전략을 차세대 성장동력의 핵심 축으로 삼고 '세계 3대 AI 강국' 도약을 선포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데이터를 조기 확충해 AI를 생활·산업·공공 전 영역에 확산시키고 누구나 AI를 활용하는 기본사회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국정기획위원회는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하고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직접 행사에 참석해 국정기획위원회로부터 수립 과정과 주요 내용을 보고받았다. 위원회는 이번 계획에서 AI·바이오·K-컬처·방산·기후테크 등 미래 전략 산업을 글로벌 선도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술선도 성장의 핵심으로 AI를 꼽았다. AI·에너지 2대 성장 고속도로 건설을 중심에 두고 공공과 정부가 선도적 역할을 강화해 산업·지역·공공 서비스의 AI 대전환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송경희 경제2분과장은 "2030년을 향해 AI와 에너지 고속도로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며 "첨단 GPU 5만 장 이상을 조기에 구축하고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해 기업과 인재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모두가 AI를 같이 누릴 수 있는 AI 기본사회를 만들고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AI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AI 역량 교육을 확대하겠다"며 "안전하고 윤리적인 AI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에너지 고속도로 분야에서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RE100 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낸다. 송배전망 확충, 탄소중립 이행 능력 강화 등의 과제를 병행한 인프라 재편을 통해 AI와 에너지 산업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국가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정부는 AI 기술이 특정 기업이나 계층에 국한되지 않는 '모두의 AI' 비전을 내세웠다. 공공서비스 혁신을 위해 AI를 재난 예방·대응, 행정 효율화 등에 적극 도입하고 국가AI위원회를 범국가 AI 정책 컨트롤타워로 격상해 정책 집행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청년 과학기술인 양성, 해외 석학과 신진 연구자 2천 명 유치,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 등을 통해 50개의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태호 경제1분과장은 "우리 사회를 AI 중심으로 신속히 전환해 세계 3대 강국으로 만들고 기술로 도약하는 글로벌 선도 국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2025.08.13 15:36한정호

[유미's 픽] "세계 1위 AI 정부 구현"…李 국정 밑그림에 찬물 붓는 기재부, 무슨 일?

"공공 데이터 적극 개방 등으로 세계 1위 인공지능(AI) 정부를 구현하겠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국정 청사진인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발표하며 AI를 기반으로 성장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을 공개했지만, 부처간 엇박자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초반부터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AI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 관련 사업 예산을 기획재정부가 대폭 감축하고 있어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기재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내년도 클라우드 예산을 150억원가량으로 책정했다. 해당 예산이 올해 300억원가량이었다는 점과 비교하면 절반이나 삭감된 것이다. 올해도 클라우드 관련 사업 예산은 곳곳에서 줄어든 채 운영됐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올해 예산은 전년 대비 각각 약 38%, 27%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재부의 클라우드 예산 삭감 조정으로 과기정통부 산하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주관하는 KISA, NIA, NIPA에 전체적인 영향이 미치고 있다"며 "클라우드 관련 사업이 대부분 기금 사업으로 진행돼 왔는데, 현재 기금 상황이 좋지 않게 되면서 예산도 줄어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 클라우드 관련 사업 예산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정보통신진흥기금'에서 대부분 조달된다. 방송통신발전기금도 일부 운용되며 R&D 관련 예산은 과학기술진흥기금(한국연구재단)에서도 지원된다. 하지만 올해 정보통신진흥기금은 지난해 9천825억원에서 11.5% 줄어든 8천692억원에 그쳤다. 방송통신발전기금도 1년 새 18.6% 줄어들어 올해 7천368억원으로 집계됐다. 과학기술진흥기금은 74억원 증가했지만 1천6억원으로 넉넉한 편은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일로) 클라우드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업계에서 더 지원해야 한다고 과기정통부, 기재부 등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 삭감된 예산안이 100%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국회 심의가 남아있는 만큼 이전까지 예산을 줄이면 안된다고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정부가 AI 정부를 표방하면서도 클라우드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을 두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기재부가 AI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탓에 엉뚱한 결정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각 부처가 진행할 사업을 보고하면 사업성을 검토한 후 우선순위를 고려해 예산 총액을 책정하고 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인프라의 핵심은 GPU, 데이터, 인재만이 아니다"며 "AI를 작동·확산시키는 배관이 바로 클라우드"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AI 강국들은 클라우드 인프라를 국가 전략 차원에서 확충하는데, 우리는 그 벨류체인 중간을 삭제하고 있다"며 "기재부가 브레이크를 걸었다"고 덧붙였다. AI 산업에서 클라우드는 단순히 데이터를 저장하는 '서버 공간' 이상으로, AI 모델을 개발·훈련·배포·운영하는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AI가 '자동차'라면 클라우드는 도로·주유소·정비소 등을 한 번에 제공하는 거대한 고속도로망에 비유된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는 AI 개발 환경의 기반이 되는 것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고성능 연산 자원을 필요한 만큼 빌려 쓸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이라며 "AI가 학습할 방대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분산처리·병렬처리를 통해 빠르게 가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클라우드 관련 예산이 줄어들면 필요한 시기에 연산을 확보하기 더 어려워질 뿐 아니라 모델 훈련·테스트 주기가 길어져 AI 개발 속도 저하도 피할 수 없게 된다"며 "정부가 AI 도입 가속화를 표방하고 있지만 클라우드 예산을 줄이면 추진했던 사업들이 모두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기재부가 업무용 AI 비서 '웍스AI' 같은 걸 쓰면서 정보화 전략 계획(ISP) 사업이 필요없겠다고 판단해 관련 예산 집행을 올해 초 중단시키려고 했다"며 "그만큼 AI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다른 부처에 AI나 클라우드 관련 예산을 제대로 집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일각에선 AI 관련 예산을 기재부가 아닌 정책 목표나 해당 사업을 잘 아는 부처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각 부처별로 AI 관련 조직들을 따로 떼어내 'AI부'를 하루 빨리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앞서 이 대통령은 대선 당시 정부 차원에서 '국가 행정 운영 체계'를 AI 중심으로 개편하고 '부총리급 AI부'를 신설할 것이란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강국을 표방하면서도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에 대한 지원을 줄인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라며 "정부 예산을 증액해도 모자랄 상황에서 감소했다는 점은 클라우드뿐 아니라 AI 산업 성장을 저해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2025.08.13 15:35장유미

[Q&AI] 오늘부터 '최대 30만원'…으뜸효율 가전 환급 방법은

질문: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해 준다고 하는데, 어떻게 신청하는 건지 알려줘. 그록 답변: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은 에너지 소비 효율이 최고 등급(1등급)인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구매 비용의 10%를 환급해주는 정부 지원 사업입니다. 대상은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으로, 개인별 환급 한도는 30만원입니다. 대상 제품 환급 대상 품목은 총 11개로,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김치냉장고, 공기청정기, 제습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전기밥솥, 청소기입니다. 각 품목은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 라벨이 부착된 제품이어야 하며, 적용 기준 시행일을 충족해야 합니다. (제품 리스트는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 구매 기간 2025년 7월 4일 이후 구매한 제품이 대상입니다. 신청 기간 2025년 8월 13일부터 시작되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습니다. 신청 방법 및 절차 으뜸효율 환급 사업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합니다. 환급 신청 메뉴에서 구매 제품의 증빙 자료와 사진을 업로드합니다. (필요 서류: 구매 영수증 또는 거래내역서, 제품 라벨 사진(1등급 확인), 설치 사진 등) 서류 검토 후 환급금이 순차적으로 지급됩니다. (계좌 이체 방식)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제출 서류는 홈페이지 FAQ에서 확인하세요. 주의사항 환급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예산이 소진되면 종료될 수 있습니다. 제품이 실제 1등급인지 라벨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한국에너지공단 효율등급 사이트 참조) 문의: 고객센터 1566-4984 (평일 09:00 ~ 18:00) 더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그록을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8.13 15:16AI 에디터

과학 논문 매일 한 편씩 쓰는 AI모델 만든다

오는 2030년이면 과학분야 논문을 매일 한 편씩 쓰는 인공지능(AI)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이 실용화 수준으로 개발된다. 13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열린 '국가공공분야 소버린 AI 토론회'에서 첫 강연자로 나선 권오욱 인공지능창의연구소 지능정보연구본부장은 "정부 출연연구기관 주요 분야에 특화 적용이 가능한 '소버린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이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당초 이 행사 참석자는 출연연구기관에서 80명 정도로 예상했으나, 대략 150 명이 빈자리를 모두 채워, 연구원들의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권 본부장은 '공공분야 소버린 AI 특화모델 추진 방안'발표에서 "공개 파운데이션 모델은 고품질 성능 확보와 확장에 어려움이 있다"며 과학기술에 특화한 모델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존 모델은 신규 추가 학습이 많을수록 기존 지식 손상이 더 커지고, 지속적 학습이 불가능하다는 것. 이에 따라 강 본부장은 1,2단계로 나눠 정부 출연연구기관 주요 분야에 특화 적용이 가능한 '소버린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단계 사업으로는 오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세계 수준의 작고 강한 과학자 사고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독자 모델 개발을 목표로 제시했다. 1단계에서 ETRI AI 조직 및 융합 R&D 역량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초기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실적용하는 실증 단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출연연 우선 협력 분야로는 바이오 의료와 에너지, 로봇(기계/제조) 중심으로 초기 허브 구축에 집중한다. 특히, 멀티모달 데이터 분야 로봇은 데이터 확보 등 첫 단계부터 모두 '프럼 스크래치 방식'으로 ETRI가 진행할 계획이다. 2단계는 2029~2030년 모델 고도화 단계로 소버린 과학자 사고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 확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출연연 주요 분야별 소버린 공공 AI 특화 모델 개발과 국내 산업 연구에 AI과학자 특화 모델 공급 및 기술 사업화, 다학제(집단지성) 과학자 AI협력으로 글로벌 톱 수준 AI기술 경쟁력 확보가 목표다. 2단계에서 ETRI는 출연연 컴퓨팅 자원, 데이터, 인재양성 프로그램 적극 지원 협력하는 출연연 소버린 AI 허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권 본부장은 다학제 과학자 AI모델이 완성되면, 다학제 과학적 가설 수립, 절차 계획, 논문생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시로 제시한 3개 분야별 2단계 목표는 바이오에서는 바이오 출연연 AI협업형 연구 지능화 모델을 개발한다. 자율적으로 신약 후보물질 탐객이 가능한 적응형 바이오 에이전트 sLLM을 개발할 계획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에너지 특화 AI 플랜테이션 모델 개발 및 탄소중립 공공에너지 가디언 AI 모델 개발/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로봇(기계/제조)분야에서는 로봇 파운데이션(K-LAM) 허브로 산업/안보/과학 혁신을 주도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축사에 나선 강성원 ETRI 부원장은 "출연연 관심이 이렇게 뜨거울 줄 몰랐다. AI가 모든 R&D에 깊숙히 들어왔고, AI 중심으로 일어나는 미래세계에 대응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가 마련됐다"며 오늘 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 본부장 강연에 이어 이날 행사에서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산하 1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소버린 AI 특화모델 전략도 차례대로 공개됐다. 이어 권 본부장을 좌장으로 출연연 전문가 15명이 참여하는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2025.08.13 15:13박희범

디캠프-소프트스퀘어드, AI 시대 개발자 생존법 찾는다

AI 기술이 개발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가운데, 전국 IT 인재 1천2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AI와 함께하는 개발자의 새로운 미래를 모색한다. IT 인재 페스티벌 '2025 너디너리 페스티벌 - AI대전환'이 이달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디캠프 마포(프론트원)에서 열린다. 행사는 디캠프(대표 박영훈)와 소프트스퀘어드가 공동 주최한다. 디캠프는 4천5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AI 시대 변화에 대응하는 창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소프트스퀘어드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에 선정된 기업이다. 운영 서비스 '그릿지'를 통해 5천 명의 개발자 네트워크를 활용, AI 기술 확산이 개발 업무에 미치는 실질적 변화를 직접 목격하고 있다. 두 기관은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AI 시대 개발자와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소프트스퀘어드는 AI가 개발 프로세스를 효율화하면서, 창의적 문제해결과 비즈니스 이해도를 갖춘 개발자의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개발자들이 AI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활용해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국 IT 개발자 커뮤니티와 현업 실무자, 스타트업 기업들이 대규모로 참여한다. 현장에서는 기술, 채용, 참가자 간 네트워킹이 동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전국 16개 대학 800여 명이 참여하는 개발 동아리 연합 'UMC' 데모데이, 수익 기반 IT 커뮤니티 'CMC' 데모데이, 그리고 현업자를 위한 강연 프로그램 '너드콘'으로 구성된다. 예비 개발자와 커리어 전환 희망자를 위해 1:1 멘토링, 포트폴리오 리뷰, 기업별 채용 트렌드 설명회 등 맞춤형 커리어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너드콘에서는 창업과 기획, 마케팅부터 AI 시대 개발자의 생존 전략까지 다양한 주제가 릴레이 강연 형식으로 진행된다. 대학생부터 현업 개발자들까지 AI 도구 활용법, 레거시 시스템 현대화,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 등 실용적인 업무 중심의 세션이 준비돼 있다. B2B 기업 교류 프로그램인 '커넥트 데이'에는 DATADOG, 한컴위드, KDDI 코리아, RAUM 소프트, KOIIA 등 25개 솔루션 기업이 참여한다. 기업들 간 협력 논의와 함께 AI 시대 개발팀 운영 방안에 대한 경험 공유가 이뤄진다. 채용과 커리어 성장에 초점을 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MatchUS, 슥삭 등의 서비스와 함께 그릿지, 스트레인지플래닛, 플리퍼코퍼레이션, 클레브레인, 서치라이트AI 등 IT 기업들이 채용 상담과 정보 제공 부스를 운영한다. 이하늘 소프트스퀘어드 대표는 "AI 기술이 개발 환경을 급속히 변화시키고 있지만, 이는 오히려 AI와 협업할 수 있는 고도화된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며 "AI 발전으로 업무 환경이 디지털화되면서 재능 있는 개발자들이 시공간 제약 없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스마트 워크 인프라가 마련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8.13 15:12백봉삼

PFCT AI 기술로 대출 시장 고민 풀었다…국내 첫 ICLR 논문 등재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PFCT)가 일선 금융사의 여신(대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결과물을 내놨다. 지난 4월 PFCT AI R&D팀이 신한카드와 함께 공동연구한 논문이 우리나라 금융사로는 최초로 'ICLR 2025 워크샵 어드밴스 인 파이낸셜 AI'에 등재됐다. ICLR은 AI 및 머신러닝 분야 글로벌 최고학회로, 컴퓨터 및 관련 분야의 저명한 학회를 평가하는 코어 컨퍼런스 랭킹(CORE Conference Ranking)에서 최상위 등급 A*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연구 논문의 제1저자인 김지환 PFCT AI R&D팀 ML매니저와 어떤 논문 내용인 것인지, 어떤 과정으로 이 같은 성과를 냈는지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대출 전 예측이 왜 틀리지? 논문 제목은 '개인신용대출의 신용 리스크 및 대출 선택 예측을 위한 멀티태스킹 학습 이론'이다. 개인신용대출 신청자가 특정 대출 상품을 선택하는 의사 결정 과정을 고려해 리스크 평가를 미세 조정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한다. 이에 관해 김지환 매니저는 "논문 내용은 PFCT뿐만 아니고 많은 금융사들이 오랫동안 풀지 못했던 내용"이라며 "누군가에게 대출을 실행할 때 예측했던 리스크가 실제 리스크 사이에서 차이가 나곤 하는데 이 경우에는 예측 실패에 따른 리스크 비용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매니저는 "리스크 예측 실패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대출을 선택할 만한 것들을 우선 선정하고, 이런 데이터 중에 어떤 데이터에 가중치를 두면 리스크 관리가 고도화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며 "그래서 가중치를 금리와 한도에 좀더 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금리와 한도 데이터를 평범하게 썼을 때와 금리와 한도 데이터에 가중치를 뒀을 경우를 나눠 분석해보니까 가중치를 둔 경우서 우리를 선택할 확률을 정확하게 맞출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즉, A금융사의 예측과 잘 맞아떨어지는 고객이 A사의 대출을 받을 경우 리스크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는 다른 말로 A금융사의 예측 범위 내에 있는 고객이 A사의 대출을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김지환 매니저는 금리와 한도라는 데이터를 변환시켜, 리스크를 줄일 고객을 선택할 확률을 높인 연구를 한 것이다. 실패도 OK…논문 작성에 45일 소요 논문 작성엔 재미난 일화가 있다. 45일 여 만에 논문을 마무리지은 것. 그만큼 김지환 매니저는 이 문제에 굉장히 심사숙고했다고 답했다. 그는 "팀에서 1~2년 전부터 계속 생각했던 사안이었다"며 "예측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파인튜닝(Fine tuning)을 해야 했는데 이 과정서 같이 일하는 안병규 PFCT AI 기술연구 총괄이사가 큰 도움을 줬다"고 귀띔했다. 여러가지 방법론과 알고리즘을 결합한 이번 성과물은 김지환 매니저가 연구할 수 있는 또다른 가능성을 남겨두기도 했다. 김 매니저는 "(방법론 측면서)실패한 것도 많긴 한데 회사는 실패도 용인해주는 환경"이라며 "매번 달라지는 대출 불량률이나 연체율을 잘 관리하고 운영 비용을 줄이면서 효율화할지에 대해서도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논문은 신한카드의 비식별화된 월 80만건의 이상 실제 대출 승인 및 실행 데이터를 활용했다. 논문이 논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실무 현장까지도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금융사 리스크 관리 기술력 높여야… 김지환 매니저는 "위기가 있어야 기술이 발전한다"고 진단했다. 무서운 말이다. 하지만 김 매니저는 아직 우리나라의 금융사들의 리스크 관리 기술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사실 리스크 쪽은 코로나19 이전에는 크게 손을 보지 않아도 돈이 잘 벌리는 구조였는데 코로나19가 지나고 전쟁 등 다양한 문제로 인해서 불량률이 급속하게 치솟았다"며 "리스크 관리 중요성에 대해서 이제 조금씩 공감이 형성되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금융사들의 리스크 기술력은 상대적으로 다른 분야에 비해 약하다"고 짚었다. 김지환 매니저는 이 때문에 리스크 관리 기술력들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제 대출 시장 전반적으로 '기술 격변기'라고 본다"며 "PFCT가 연구적인 면에서나 기술적인 면에서 투자를 하고 자신감도 있다. 이런 부분들에서 대한민국 금융이 빛을 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3 14:42손희연

'규제 제로화'로 AI 3대 강국 도약…국정 5개년 계획 나왔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국가 핵심산업에 규제 제로화와 네거티브 규제 전환을 추진한다. AI고속도로, 독자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AI반도체 AI원천기술 선점과 최고급 AI 인재를 확보하여 AI 기반 진짜 성장을 견인한다. 이재명 정부 국정 설계를 맡은 국정기획위원회는 13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보고대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은 국가비전과 3대 국정원칙, 5대 국정목표, 123대 국정과제, 재정지원 계획, 입법 추진계획 등으로 구성됐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공약인 AI 3대 강국 도약에 관한 부분이다. AI 규제 완화를 비롯해 AI 고속도로를 통한 산업과 지역 AI 확산, AI 기본사회 구현, 세계 1위 AI 정부실현, AI컨트롤타워 구축 등이 주요 골자다. 먼저 첨단 GPU 5만장 이상을 확보해 산업·지역에 AI를 확산하는 AI고속도로도 만든다. AI 활용능력 교육 확대와 안전하고 윤리적인 AI 활용 기반 조성, 홍수와 산불 등 재난 예방 대응에 AI 적극 활용이 주요 과제로 꼽혔다. 아울러 납세, 법무, 복지 등 공공서비스를 AI로 혁신하고 AI컨트롤타워 구축에도 나선다. 컨트롤타워는 국가AI위원회가 맡고 범국가 AI 정책과 전략조정 기능을 갖게 된다. 차세대 AI반도체, AI원천기술 선점과 최고급 AI 인재를 확보해 AI 기반 성장도 견인한다. 이를 위해 청년과학기술인 3종 패키지 지원, 석학 신진급 해외인재 2천명을 유치하고, 처우를 개선한다. 이밖에 R&D 예산 확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기초연구 환경 조성, 핵심인재의 체계적 양성과 유치를 통해 과학기술 5대 강국 실현 계획도 수립했다. 국정위는 핵심 공약과 주요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2025년 예산 대비 5년간 210조 원을 추가 투자하는 재정투자계획을 마련했으다. 세입확충, 강도 높은 지출효율화 등을 통해 5년간 210조 원의 재원을 조달해 추가적인 재정부담 없이 이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국정과제를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가칭 국가미래전략위원회, 대통령실,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국정과제 이행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조정 보완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2025.08.13 14:15박수형

비아이매트릭스, 상반기 매출 150억 전년比 20%↑…하반기 성장세 지속 전망

비아이매트릭스가 2025년 상반기 매출 150억7천만원, 영업이익 5억3천만원, 순이익 9억4천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성장했다. 비아이매트릭스는 2분기에만 영업이익 12억2천만원, 순이익 13억8천만원을 달성하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솔루션 매출이 전년 대비 58% 이상 증가한 데 힘입었으며, 주력 사업 전반의 수요 확대가 이를 뒷받침했다. 비아이매트릭스는 2023년 KT, 2024년 네이버클라우드, 2025년 서울대학교와 인공지능(AI) 기술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사업 기반을 넓혀왔다. 생성형 AI 공급을 넘어 고객이 원하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에 맞춘 맞춤형 커스터마이징 기술을 확보해 제조·유통·금융·공공기관 등 다양한 산업에 AI와 로우코드(Low-Code)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을 이끈 핵심은 솔루션 부문의 고성장이다. AI 기반 DB 데이터 분석 솔루션 'G매트릭스(G-MATRIX)'는 데이터베이스 기반 분석과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차별화된 기능으로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로우코드 통합 UI 개발 솔루션 수주도 크게 늘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회사는 하반기에도 G-MATRIX 신규 수주와 로우코드 솔루션 판매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비아이매트릭스의 로우코드 솔루션은 비전문 개발자도 신속하게 업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금융·제조·유통 등에서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비아이매트릭스 관계자는 "2025년 상반기는 솔루션 매출 급성장에 힘입어 수익성을 회복하고 주력 사업 전반에서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기간"이라며 "하반기에도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8.13 14:13남혁우

채널톡, AI가 전화 상담도 해준다

올인원 AI 비즈니스 메신저 '채널톡'을 운영하는 채널코퍼레이션(대표 최시원)이 음성 AI 상담을 지원하는 '전화 알프' 기능을 베타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전화 알프는 고객과 음성으로 대화하며 고객 응대 업무를 수행하는 생성형 AI 에이전트다. 기존 채팅 상담 AI 에이전트 '알프'와 마찬가지로 자연어로 고객 문의 내용을 파악하고, 스스로 필요한 정보를 찾아 신속한 상담 처리를 지원한다. 채널코퍼레이션은 AI 상담을 채팅뿐만 아니라 전화로도 확대해 고객의 상담 대기 시간을 줄이고 응대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했다. 전화 알프와의 상담 내용은 실시간으로 텍스트 변환과 핵심 요약이 제공돼 상담사가 이전 고객 문의 내용을 쉽게 파악하고 맞춤형 답변을 상세하게 전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기업 비즈니스 특성에 맞는 세부 설정이 가능하다. 채널톡의 노코드 상담 자동화 관리 툴 '워크플로우' 기능을 활용해 시의적절한 AI 전화 상담 시나리오를 설계할 수 있으며, 목소리 성별과 말투도 상세하게 지정할 수 있다. 채널코퍼레이션은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채널톡 유료 플랜 이용 고객 대상으로 전화 알프를 무료로 제공한다. 향후 목소리 캐릭터 다양화, 통계 분석 등 추가 편의 기능이 포함된 정식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최시원 채널코퍼레이션 대표는 "이번 전화 알프 출시로 텍스트 기반의 AI 상담을 넘어 음성 채널까지 고객 응대 자동화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접점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서비스를 통해 기업의 상담 환경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5.08.13 14:06백봉삼

빅테크 개발자 감원 바람...'코딩 기초력' 더 중요해진다

"코딩은 AI가 한다고요? 그럼 기계가 짜준 코드는 누가 이해하나요."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며 일부 개발 직군은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AI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인재'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 링크드인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AI 연구자, 머신러닝 엔지니어 등 AI 관련 구인 공고는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단순히 코드를 짜는 능력보다, AI가 생성한 코드를 읽고 판단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 즉 '코딩 기초력'이 다시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이유다. 마이크로소프트·구글·메타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최근 몇 년간 프론트엔드, 백엔드 등 전통 개발 직군을 중심으로 대규모 감원을 단행했다. 코드 작성과 반복적 구현 작업은 이제 AI가 빠르게 대체할 수 있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딩은 AI가 한다"는 말은 절반만 맞는 이야기다. 무엇을 만들고, 왜 그렇게 만들어야 하는지 결정하는 역할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다. 문제를 정의하고, 논리를 설계하며, AI가 만든 결과물을 검토하고 조정할 수 있는 사람의 역량은 대체 불가능하다. 순다 피차이 구글 대표는 최근 AI 에이전트의 미래를 언급하며 "반복적이고 구조화된 업무는 AI가 대신할 것이며, 프로그래머와 과학자 등 전문가들이 AI를 '파트너'처럼 활용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프로그래밍의 기초 역량은 여전히 중요하다. 다양한 AI 도구와 병행해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AI가 코드를 짜주더라도, 이를 이해하고 의도를 읽어낼 수 있는 사람만이 그 기술을 '도구'로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런 흐름에 따라, 최근에는 속성형 교육보다 프로그래밍 기초력을 다질 수 있는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순한 문법이나 기술 암기가 아니라, 문제 해결력을 중심으로 한 코딩 교육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해외 플랫폼으로는 '코드시그널'과 '해커랭크'가 있다. 코드시그널은 기술 평가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지만, 2024년부터는 AI 기반 학습 도우미 '코스모'를 탑재한 실습 중심의 학습 플랫폼 '코드시그널 런'을 출시하며 교육 영역으로 확장 중이다. 코스모는 사용자의 수준과 목표에 맞춰 개인화된 학습 경로를 설계하고, 텍스트·슬라이드·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코딩 개념을 설명하며 실습을 유도한다. 기초 문법, 조건문, 반복문, 함수, 해시맵 등 프로그래밍의 핵심 개념을 반복적으로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돼 사용자의 수준에 맞춰 코딩 기초부터 실무에 필요한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학습 가능하다. 해커랭크는 실제 글로벌 기업의 채용 평가에도 활용되는 플랫폼으로, 알고리즘, 자료구조, SQL, AI 등 다양한 영역의 실습 문제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주제별로 실력을 검증받을 수 있으며, 별도의 스킬 인증' 기능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공식화할 수도 있다. 특히 실전과 유사한 문제 풀이 환경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과 사고력을 단계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어, 취업 준비뿐 아니라 개발자로서의 기본기를 다지기에도 적합하다. 국내에서도 기초 기반의 실전 코딩 학습에 대한 수요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코드트리는 알고리즘과 자료구조 등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코딩의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는 데 좋은 학습 플랫폼이다. AI를 활용해 학습자의 역량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그에 맞춘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문제 풀이 과정을 초 단위로 추적해 학습자가 놓친 개념이나 부족한 부분을 실시간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또 학습 중 막히는 순간에는 AI가 단계별 힌트를 제공하고 전문가의 개별 피드백을 지원해 중단 없이 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자체 개발한 적응형 진단 평가 시스템 '코익'이 있어 학습과 평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학습자는 단순한 기능 습득을 넘어, 실질적인 문제 해결 역량까지 키워갈 수 있다. 코드트리 관계자는 “AI는 강력한 보조자지만, 방향을 설정할 줄 아는 사람이 있어야 그 도구는 빛을 발한다. 프로그래밍 기초력은 AI 시대의 디지털 문해력이자 생존 전략”이라면서 “결국 우리가 코딩의 기초를 다시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는 AI 시대일수록 사람이 문제 해결의 중심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AI가 코드를 짜는 시대는 그 코드를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제대로 작동한다”고 말했다.

2025.08.13 13:58백봉삼

"AI로 신약·의료기기 개발"…네이버, 제이앤피메디와 '맞손'

네이버(대표 최수연)는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네이버-제이앤피메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포괄적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네이버는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 혁신 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하는 제이앤피메디에 투자를 진행하고 향후 네이버의 AI 기술과 제이앤피메디의 임상시험 플랫폼 고도화에 협력할 예정이다. 제이앤피메디는 ▲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기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하고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서비스 ▲투자 지원 ▲라이선스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이 밖에도 신약 및 의료기기 기술이전 전략 수립, 계약 협상 등 컨설팅 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한 플랫폼을 통해 국제 표준에 기반한 ▲임상 데이터 관리 ▲운영 ▲임상시험 ▲품질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국가 전략 자산인 임상시험 데이터의 관리와 기술 자립을 실현하기 위해 제이앤피메디와 협업할 예정이다. 아울러, AI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디지털 임상시험 역량을 구현하고 국내 헬스케어 생태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환자에 대한 병력 청취를 의료용어로 자동 변환해 EMR에 기록하는 스마트 서베이, AI 서머리 기술을 통해 과거 검진 결과를 정리·분석해주는 페이션트 서머리 등을 선보였다. 또 네이버 D2SF는 2017년부터 유망한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선제 투자하고 있고 올해 8월 기준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 중 약 18%가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최인혁 네이버 테크비즈니스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가 국내외 유망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을 함께 발굴 및 투자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과 동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네이버의 AI 기술을 제이앤피메디의 임상시험 플랫폼 노하우에 접목해 제품 고도화에도 기여할 것" 이라고 말했다.

2025.08.13 13:26박서린

퍼플렉시티, 크롬 인수 전격 제안…"48조원에 사겠다"

미국 인공지능(AI) 검색 강자로 떠오른 퍼플렉시티가 웹 브라우저 '크롬' 인수 제안가로 345억 달러(약 47조8천억 원)를 제시했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공동 창업자는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번 제안은 크롬을 역량 있는 독립 운영자에게 맡겨 반독점 시정 조치를 충족시키려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미국 연방법원은 구글의 검색 시장 독점을 완화하기 위해 크롬을 분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퍼플렉시티의 크롬 인수 제안은 이같은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AI 검색시장에서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퍼플렉시티는 올해 초 500억 달러(약 69조2천750억 원) 규모로 틱톡 인수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퍼플렉시티의 틱톡 인수는 성사되지 않았다. 퍼플렉시티가 인수 가격으로 제안한 345억 달러는 크롬 기업 가치의 두 배 수준에 달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크롬의 기업가치는 180억 달러(약 24조9천228억원) 수준이다. 이에 대해 퍼플렉시티는 “여러 대형 벤처캐피털(VC) 펀드가 전액 현금 거래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투자자가 참여할 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외신들에 따르면 퍼플렉시티 측은 “이번 제안은 농담이 아니다"면서 "크롬을 잘 관리할 자신이 있다. 더 잘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누구와도 맞설 것이다”고 밝혔다. 반면 알파벳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알파벳이 이번 제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방법원, 구글 검색 독점 인정…시정 조치 곧 나올듯 현재 구글은 온라인 검색 독점 관련 소송에서 패소한 뒤 연방 법원의 시정 조치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아밋 메타 판사는 지난해 구글이 수십억 달러를 지출해 이동통신사, 브라우저 개발사, 기기 제조사들과 독점 계약을 체결해 온라인 검색 시장 장악력을 유지했다고 판결했다. 시정 조치에서 알파벳은 경쟁사들이 실질적인 대안을 만들 수 있도록 검색 엔진 데이터를 더 많이 공유하도록 명령받을 가능성이 있다. 구글의 검색 점유율은 약 90%에 달한다. 그러나 구글은 이같은 시정 조치에 항소하겠다는 입장이다. 항소를 하게 되면 크롬 매각 절차는 수년간 지연될 수 있다. 피차이 CEO는 "법무부의 분할 요구는 광범위하고 비상식적”이라며 사용자 데이터 보안에 위험을 초래하고 사실상 자사 지식재산권(IP)를 무료로 넘기라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2022년 설립된 퍼플렉시티는 안드로이드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를 끌며 구글의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퍼플렉시티는 소프트뱅크, 엔비디아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등이 투자한 회사로, 월간 활성 사용자(MAU) 3천만 명, 월간 질의 7억8천만 건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구글의 하루 검색량은 137억 건에 달한다. 구글 크롬은 전 세계에서 가장 쓰이는 브라우저로 구글이 매각에 나선다면 수많은 인수 후보가 몰릴 전망이다. AI 챗봇 챗GPT 개발사 오픈AI 임원은 오픈AI 또한 크롬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아울러, 경쟁사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를 포함해 다수의 브라우저가 기반으로 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크로미엄'을 이번 거래에 포함해 인수하기를 원하고 있다. 스라니바스 공동 창업자는 구글에 보낸 서한에서 크로미엄을 계속 오픈소스로 유지하고 구글을 기본 검색 엔진으로 남겨두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직원 대다수를 유지하고 2년간 30억 달러(4조1천52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확언했다.

2025.08.13 10:48박서린

내년 HBM '완판' 자신한 마이크론…성과급 갈등 빚는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이 내년 최첨단 HBM(고대역폭메모리) 공급물량의 완판 가능성을 언급해 주목된다. 글로벌 메모리 빅3 기업 중에선 처음으로 HBM 수율 개선과 고객사 협의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 셈이다. 반면 성과급 한도를 놓고 노사 갈등을 빚고 있는 SK하이닉스, 여전히 엔비디아에 HBM3E 공급 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는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이 자칫 협상 선점에서 실기할 수 있어 시장 대응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메모리 공급업체들은 내년 주요 고객사용 HBM 공급 규모를 확정하기 위한 협의를 적극 진행하고 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해 데이터 처리 성능을 끌어올린 메모리다. 내년에는 현재 상용화된 가장 최신 제품인 HBM3E(5세대 HBM) 12단과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양산되는 HBM4(6세대 HBM) 12단이 주력으로 떠오를 전망된다. 특히 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엔비디아가 HBM 핵심 고객사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엔비디아와의 내년 공급량 협의가 반도체 빅3에게는 향후 사업을 좌지우지할 매우 중대한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마이크론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키뱅크가 주최한 기술 리더십 포럼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에 "내년 HBM 물량에 대해 고객들과 논의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 몇달 간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 HBM 물량을 모두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전체 HBM 물량의 판매 가능성을 언급한 건 사실상 마이크론이 처음이다. 이어 HBM3E 12단 수율 역시 상당히 개선됐다고 자평했다. 마이크론은 "HBM3E 12단 수율의 램프업(ramp-up)은 이전 HBM3E 8단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됐다"며 "이미 HBM3E 12단 수율이 8단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의 이같은 공격적인 HBM 사업 확장세는 국내 메모리 업계에 경계해야할 위험 요소로 다가온다. 특히 기존 엔비디아에 HBM을 주력으로 공급해 온 SK하이닉스가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025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HBM 공급에 대한 가시성이 확보됐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현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지난해 상반기 "내년 HBM 물량이 이미 솔드아웃(완판) 됐다"고 공언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당초 올해 중반까지 엔비디아와의 내년 HBM 공급량을 확정짓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이달까지도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 양사 간 주요 임원진이 수 차례 만남을 가졌음에도 물량 담보와 HBM4 가격 등에서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이 같은 와중에 SK하이닉스 노사가 성과급 한도와 방식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도 불안 요소다. 노사는 지난 5월부터 총 10차례에 걸쳐 임금 교섭을 벌이고 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달말 성과급 지급률 기준을 1천%에서 1천700%로 상향하고 지급 뒤에도 남은 영업이익 10%의 재원 중 50%를 구성원들의 PS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나머지 절반은 미래 투자 등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노조는 영업이익 10%를 전액 성과급으로 지급해야 한다며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 주력 제품으로 떠오를 HBM4는 이전 세대 대비 I/O(입출력단자) 수가 2배 증가하고, 코어 다이 면적 증가, 베이스(로직) 다이의 TSMC 외주화 등으로 제조 비용이 크게 상승할 전망이다. 때문에 업계는 HBM4 가격이 HBM3E 12단 대비 약 30% 증가한 500달러 수준을 형성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2025.08.13 10:31장경윤

[유미's 픽] 축하금 2천만원·스톡옵션도 내걸었다…AI 인재 확보에 '난리'

국내 인공지능(AI) 기술의 미래를 이끌어 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국가대표 AI)' 최종 사업자가 결정된 가운데 기업들이 이를 맡을 인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AI 역량 강화를 위해 일부 기업은 스톡옵션까지 내세우며 우수 인재를 끌어 들이려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업스테이지는 지난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최종 사업자 5팀에 선정된 직후 해당 사업을 맡을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채용 공고를 올렸다. 분야는 ▲AI 리서치 엔지니어 - 비전 언어 모델 ▲AI 리서치 엔지니어 - 거대언어모델(LLM) ▲AI 모델 프로덕션 - LLM 등으로, 채용 규모는 정하지 않았다. 업스테이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서 인재 지원 기업으로도 선정된 상태다. 정부로부터 AI 인재 고용에 필요한 인건비도 지원 받는다. 채용 대상은 LLM 관련 분야의 석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거나 2년 이상의 실무 경험을 가진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들은 엔터프라이즈 AI 기술을 성공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모델을 개발하고 AI 컨설팅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정규직도 있지만 3~6개월의 체험형 인턴십을 모집하는 것도 눈에 띈다. 이는 6개월마다 평가를 통해 오는 2027년까지 최대 2개 정예팀을 추리는 프로젝트 특성을 고려해 단기간에 최대 성과를 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올해 12월 말쯤 1차 단계평가를 진행해 5팀 중 1팀을 탈락시킬 예정이다. 최종 5팀으로 선정된 곳은 LG AI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SK텔레콤, NC AI, 업스테이지로, AI 인력 확보가 향후 최종 정예팀 선발에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이에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 선정에서 유일하게 인턴십 운영 등 AI 인재 양성 계획을 제시한 LG AI연구원도 최근 석·박사를 대상으로 채용에 나섰다. 채용된 인턴은 학습 데이터 수집, 생성, 가공 방법 연구, 개발 등의 업무를 맡게 되고 파운데이션 모델의 성능 향상 방법 연구 개발 등에 참여하게 된다. 네이버클라우드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 최종 5팀에 선정된 후 멀티모달 LLM 개발 직무 채용에 돌입했다. 시각 데이터를 처리하는 비전을 넘어 텍스트, 이미지, 음성, 비디오 등을 통합 처리하는 옴니 모달리티로 LLM을 개발하는데 참여하게 된다. SK텔레콤도 '국책과제 수행 보안 체계 운영 지원 직무' 채용을 시작했다. 또 SK텔레콤 컨소시엄에 참여한 크래프톤도 ▲AI 적용 전문가 ▲에이전틱 AI 개발자 ▲생성형 AI 개발자 ▲AI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 ▲물리 기반 AI 에이전트 등 5개의 AI 관련 직무에서 인력 채용에 나섰다. 크래프톤은 AI 전담 연구 조직인 딥러닝 본부를 중심으로 신입사원 채용뿐만 아니라 연중 수시 채용, 인턴십 프로그램과 AI 펠로우십 프로그램 등 다양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AI 전문 자회사 NC AI도 ▲AI 엔지니어링 ▲AI 연구·개발(R&D) ▲AI 리서치 ▲오디오 엔지니어링 ▲언어 AI 리서치 ▲비전 AI 리서치 ▲프론트엔드 등 7개 직무에서 인재 영입 시도에 나섰다. 5년 이상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경험이 있는 연구자가 대상자다. 이처럼 각 업체들의 인재 영입 움직임이 활발해지자 일부 업체는 당근책도 제시했다. 정부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AI 인재 쟁탈전'이 가열되면서 우수 인재를 빼앗길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이번 인재 채용에 스톡옵션까지 내걸었다. 오는 9월 30일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스톡옵션을 지급할 것이란 사실을 공개하며 빠른 시일 내에 AI 인재들이 회사에 합류하길 원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회사의 성장을 개인의 성장과 보상으로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며 "결국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것은 개인 구성원 덕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퀀텀점프를 향해 회사를 더 성장시켜 줄 멤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 한 번 더 전사 스톡옵션을 지급하고자 한다"며 "9월 30일 전에 함께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AI 관련 기술력이 기업의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만큼 5개 업체를 중심으로 인력 확보 쟁탈전이 앞으로 더 가속화될 것으로 봤다. 다른 대기업, 중견·중소기업들도 AI 사업 확대를 위해 인재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우수 인력 확보가 향후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앞서 뤼튼테크놀로지스, 토스 등은 각각 합격 축하금 2천만원, 면접비 1천만원 지급을 내세워 AI 인재 영입을 추진해 눈길을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AI 전문 인력의 상당수가 대규모 자금을 앞세운 대기업과 글로벌 IT 기업에 몰려 있어 중소기업은 인력 확보 경쟁에서 더 배제되는 분위기"라며 "인재 편중 현상이 더 심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전략적으로 AI 전문 인력을 적극 양성하고 중소기업들도 인재를 확보할 수 있게 지원하는 방안을 더 많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2025.08.13 10:24장유미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내달 22일 AI 신약개발 토크쇼 개최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 다음 달 22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2025 KoNECT-MOHW-MFDS 국제콘퍼런스의 세션 중 하나로 인공지능(AI) 활용 가능성과 현실적 과제를 조망하는 토크쇼를 개최한다. 정재호 연세대 양자사업단장(융합과학기술원장)의 좌장으로 최정균 KAIST 교수가 기조강연에 나선다. 최 교수는 AI가 실제 신약 개발 패러다임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과학적·기술적 관점에서 제시한다. 특히 기존 저분자 화합물 의약품 개발을 넘어 바이오의약품 개발로 확장되는 AI의 역할을 조명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패널 토론에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해외 전문가들은 우선 토니 장 링크닥 대표가 참여해 의료 현장에서의 AI 적용 사례와 인프라 구축 경험을 공유한다. 지아 첸 메디데이터 전무도 AI 기반 예측 모델과 합성 대조군 등 혁신 기술을 통해 임상시험의 '설계'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가속하는 실용적인 해법을 소개한다. 나히드 커지 미국 의료인공지능연합(AAIH) 공동창업자 겸 전 리커전 캐나다 및 사이클리카 대표는 글로벌 제약·기술 기업 간 협업 및 정책 연계 전략을 제안한다. 자낙 조시 미국 매사추세츠주 최고디지털책임자가 공공 부문에서의 디지털 헬스 전략과 데이터 기반 임상 혁신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국내에서는 전해민 한미약품 상무가 국내 제약사의 AI 도입 현황과 개발 효율성 개선 사례를 발표한다. 박용민 LG AI 연구원 팀장도 생성형 AI 기반 신약 설계와 임상시험 최적화 플랫폼, 글로벌 파트너십 모델을 소개한다. 또 석차옥 갤럭스 대표(서울대 화학과 교수)가 AI를 활용한 분자 구조 예측 및 약물-타깃 상호작용 모델링에 대한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한남식 케임브리지대학 박사가 AI 기반 약물 재창출, 디지털 바이오마커 개발 등 유럽 현장에서의 실제 사례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AI 활용 조건을 설명할 예정이다. 박인석 재단 이사장은 “AI는 임상시험과 신약 개발의 현재를 바꾸는 핵심 동력”이라며 “이 자리가 업계·학계·규제기관이 함께 새 표준과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5.08.13 10:15김양균

일론 머스크 VS 샘 알트먼…애플 앱스토어 'AI 1위' 놓고 정면충돌

xAI 창립자 일론 머스크와 오픈AI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의 의견 충돌이 법적 분쟁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발단은 애플의 앱스토어 인공지능(AI) 앱 순위와 노출 정책을 둘러싼 갈등이다. 일론 머스크는 애플이 협력 관계인 오픈AI의 챗GPT(ChatGPT)를 앱스토어 1위로 유지하기 위해 구조적으로 편향된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샘 알트먼 CEO는 일론 머스크가 오히려 소셜 플랫폼 엑스(X)를 조작하고 있다고 맞섰다. 13일 실리콘앵글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애플은 오픈AI 외에는 어떤 AI 기업도 앱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없게 만드는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으며, 이는 명백한 반독점 위반"이라고 엑스를 통해 비판했다. 이어 "xAI는 즉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론 머스크의 이번 주장은 지난해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발표된 애플-오픈AI 파트너십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애플은 인공지능 플랫폼 '애플 인텔리전스'와 음성비서 시리에 챗GPT를 기본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iOS 사용자들은 별도 설치 없이 챗GPT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됐고 앱스토어 내 노출과 순위 경쟁에서 챗GPT가 유리한 환경이 형성됐다. 앱스토어 순위와 '필수 앱' 리스트는 다운로드 수, 평점뿐 아니라 애플 내부 에디토리얼 팀의 큐레이션과 추천 알고리즘의 영향을 받는다. 머스크는 이 구조가 오픈AI에만 유리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 1위 뉴스 앱인 엑스와 미국 앱스토어 전체 5위에 오른 AI 챗봇 그록(Grok)이 애플의 '머스트 해브(Must-Have·필수 앱)' 목록에서 제외됐다"며 "정치적 게임을 하는 것 아니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일론 머스크의 발언 직후 샘 알트먼 CEO은 "머스크야말로 자신과 자신의 회사에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엑스 알고리즘을 조작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가 엑스 알고리즘에 개입한 적이 없다는 선서 진술서에 서명하면 내가 사과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이 발언은 순식간에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머스크는 알트먼의 글을 "허튼 소리(bulls--- post)"라고 표현하며 "내 팔로워 수가 50배인데도 너의 글이 더 많은 조회수를 받는다"고 비꼬았다. 앱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현재 미국 iOS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에서 챗GPT는 1위, 그록은 5위, 구글의 제미나이(Gemini)는 57위다. 일부 국가에서는 딥시크(DeepSeek), 퍼플렉서티(Perplexity) 등이 1위에 오르기도 하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챗GPT의 1위 자리가 굳건하다. 일론 머스크는 이러한 데이터와 애플의 '필수 앱' 큐레이션 결과를 근거로 '경쟁 배제' 주장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알트먼은 이를 정치적·상업적 의도에 따른 공격으로 보고 정면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두 사람의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일론 머스크와 샘 알트먼 CEO는 2015년 오픈AI 공동 창립 멤버로 함께 출발했지만 운영 방향과 기술 공개 범위를 둘러싸고 의견 차이를 보였다. 일론 머스크는 2018년 이사회에서 물러난 뒤 오픈AI의 상업화 전략과 폐쇄적 모델 운영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다. 이번 사안도 두 사람의 오래된 대립 구도가 재점화된 사례로 해석된다. 이번 논란은 미국 내 반독점 규제 논의와 맞물려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이미 미국 법무부와 유럽연합(EU) 등에서 앱스토어 운영 방식과 관련해 반독점 조사를 받고 있으며, 오픈AI와의 협력이 추가적인 규제 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 금융 시장에서도 반응이 나타났다. 테슬라 주가는 이 사안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해 340달러선을 돌파했고 xAI에 대한 투자자 관심도 높아졌다. 반면 애플은 연초 대비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제기할 소송이 단순히 앱스토어 노출 알고리즘에 국한될지 아니면 애플과 오픈AI의 협력 전반을 겨눌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만약 후자까지 포함된다면 샘 알트먼 CEO와의 법정 공방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단순한 AI 앱 순위 경쟁을 넘어, 빅테크와 AI 기업 간 이해관계가 시장 질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소송 결과에 따라 플랫폼 운영의 공정성 논의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8.13 09:50남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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