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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정용 로봇 'AI 에이전트' 문턱 넘을 수 있다"…삼성 '볼리' 겨냥

[라스베이거스(미국)=이나리 기자] LG전자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최초로 공개한 가정용 로봇 'AI 에이전트'를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AI 에이전트의 주요 장점으로 '이족보행'을 꼽았다.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공개한 가정용 AI 로봇 '볼리'와 차별점으로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AI 에이전트는 내년 초에 본격 양산할 예정이고,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며 “고객들에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구독 모델을 생각하고 있다. 쉽게 큰 부담 없이 AI 에이전트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 사업 일부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가 개발한 'AI 에이전트'은 생활 전반에 도움을 주는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는 가정용 AI 로봇이다. 이 제품은 음성· 음향·이미지 인식 등을 접목한 멀티모달 센싱과 첨단 인공지능(AI) 기능을 토대로 사용자의 상황과 상태를 정교하게 인지하고 능동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 또 스마트홈 허브로서 가전, IoT 기기를 편리하게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다. LG전자는 경쟁사와 비교해 AI 에이전트의 장점으로 '공감능력'과 '이족보행'을 꼽았다. 류 사장은 “여러 기업이 가정용 AI 로봇을 출시하면서 AI 에이전트(코드명: Q9)와 비교되고 관심이 많은 것 같다”라며 “2년 전부터 향후에 스마트홈이 왔을 때 댁내에 모빌리티 역할을 하는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가정용 AI 로봇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단순한 바퀴로 굴러다니는 로봇은 공감능력을 갖기에 쉽지 않기에 이족보행 폼팩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며 “손과 발을 갖춰 사람과 같은 움직임을 보여주고, 고객과 공감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예를 들면 전통적인 한국 집은 문턱이 많아서 자율주행 기기가 문턱을 못 넘거나, 넘어갔다가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부분은 자율주행 로봇의 페인포인트로 지목된다. 류 사장은 “레그드휠 로봇은 동작하다가 넘어지면 손등을 짚고 일어나기도 하고, 쉴 때는 편안하게 기대고 쉬기도 한다. 또 문턱을 못 넘을 땐 손을 넘어 짚듯이 동작을 해낸다. 고객이 집에 퇴근하고 들어왔을 때 반기며 공감능력을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AI 로봇을 오픈시스템으로 만들어서 여러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라며 “예를 들면 집사가 필요하면 집사 기능 넣으면 되고, 어떤 집에선 애들과 놀아주는 반려 기능이 필요하면 반려로봇이 될 수 있고, 영어교육 필요하면 영어튜터가 될 수 있는 등 다목적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 또한 CES 2024 기간에 AI 캠패니언 로봇 '볼리'를 공개했다. 볼리 또한 댁내에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해서 사용자 패턴을 학습해 진화하는 로봇이다. 공 모양의 볼리는 바퀴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 또한 볼리를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다만, 정확한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다.

2024.01.11 10:06이나리

밸브, 스팀에 'AI 적용' 게임 출시 허용

밸브가 게임 ESD 플랫폼 스팀에 AI 콘텐츠를 적용하는 대부분의 게임 출시를 허용한다고 영국 게임산업 매체 게임인더스트리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밸브는 스팀 AI 콘텐츠 정책을 조정해 AI 적용 게임을 스팀에 출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게임 개발 전반에 걸쳐 AI가 어떻게 사용돼야 하는지를 명시하는 새로운 규칙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설명했다. 밸브는 AI 적용 게임의 종류를 '사전 생성'과 '실시간 생성' 두 종류로 구분해 적용한다. '사전 생성'은 개발 중 AI 도구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모든 종류의 콘텐츠를 의미하며 '실시간 생성'은 게임이 실행되는 동안 AI 도구의 도움을 받아 생성된 모든 종류의 콘텐츠를 뜻한다. 새로운 AI 정책에 따라 이용자는 게임 내에서 AI가 생성한 불법 콘텐츠를 직접 신고할 수도 있다. 또한 '실시간 생성' AI로 제작된 성적인 내용을 담은 성인 전용 콘텐츠는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된다. 밸브는 블로그 게시물에서 "오늘의 변화는 이 분야의 환경과 위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AI를 사용하는 게임 개발자와 AI 도구를 개발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눈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2024.01.11 09:46김한준

삼성SDS, 생성AI로 직원 업무 효율 높인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성현 기자] “거대언어모델(LLM)이 엔터프라이즈 '하이퍼오토메이션(초자동화)'의 가장 안 풀리던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봤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임직원 업무 효율성 제고에 나선다며 이렇게 말했다. CES2024 개막 이틀차인 10일(현지시간) 황 대표는 지난해 삼성SDS가 공개한 AI 플랫폼·솔루션 '패브릭스' '브리티 코파일럿' 서비스를 시연해, 자사 하이퍼오토메이션 역량 강화를 자신했다. 황 대표는 “대개 기업 업무는 메일·결재 등 전체 임직원 공통사항과 전사적관리시스템(ERP)·공급망관리(SCM) 체계, 그리고 정보기술(IT) 운영자들이 관리하는 클라우드 세 가지로 나뉜다”며 “개별적으로 (서버에) 접속해 사용하는 형태인데, 이를 LLM으로 자동화하자는 게 핵심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SDS는 CES가 열리고 있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전시장을 마련해 생성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와 생성AI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을 소개했다. 패브릭스는 사내 업무·외부 데이터 모두 LLM과 연결해, 정확도 높은 답변을 도출하는 생성AI 플랫폼이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 서비스로 보안이 좋고, 키워드 필터링이나 데이터·이용자 권한 관리 등 내부정보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 패브릭스는 현재 삼성SDS 임직원들 업무에 쓰이고 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회사 메일과 메신저, 영상회의 등 협업 솔루션에 생성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영상회의 중 실시간 자막과 회의록 장성이 가능하고 회의가 끝나면 실행방안을 바로 도출해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낼 수 있다. 수신 메일과 메신저도 실시간 요약해주며, 메일 초안 작성 역시 도와준다. 메신저에서 문서를 즉시 검색해 문서 작성을 이어갈 수 있고, 해당 문서를 회사가 정해둔 양식으로 자동 변환할 수도 있다. 또 본문 텍스트 일부를 표로 생성해주는 등 문서 작성이 가능하며 문서를 첨부해 메일 발송까지 한 번에 이어지도록 해준다. 실시간 한국어 자막의 경우, 브리티 코파일럿은 94%가 넘는 인식 정확도를 갖췄다. 삼성SDS는 다음 달 브리티 코파일럿을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해 초 인수한 뒤 자회사로 편입한 엠로와 협력해 만든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구매공급망관리(SRM) 솔루션도 이날 선보였다. SRM상 복잡한 구매 과정을 자동화한 게 특징이다. 삼성SDS가 실제 생성AI 서비스를 직원들에게 적용한 결과를 보면, 회의내용 요약·회의록과 메일·확인 작성시간은 이전 대비 각각 75%, 66% 이상 감소했다. 메신저 대화 요약은 약 50% 시간 절감 효과를 거뒀고, 직원 한 명당 월 4.9시간 업무시간을 단축했다. 황성우 대표는 “우리 생성AI 서비스는 기업 고객 초자동화 혁신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1 09:39김성현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에서 'GPT-4 터보' 무료 이용 가능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에서 오픈AI의 새 인공지능(AI) 모델 'GPT-4 터보' 이용이 가능해졌다. 10일(현지시간) 벤처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사용자들이 추가 비용부담 없이 해당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오픈AI GPT-4와 달리3 기반의 대화형 AI 서비스다. 올해초 빙 챗으로 처음 출시됐으며, 최근 이름을 변경했다. 터보 버전을 이용하려면 오픈AI에 매월 20달러(약 2만7천원)를 지불해야 하지만, 코파일럿에서는 무료다. 폴 쿠버트라는 IT 커뮤니티 활동가가 X를 통해 해당 소식을 처음 알렸다. GPT-4 터보를 사용하려면 접근 권한부터 확인해야 한다. 우선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웹사이트에 방문한 뒤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통해 로그인해야 한다. 그 후 코파일럿 페이지의 기본 소스 코드를 확인해야 한다. 윈도 환경에서는 Ctrl+U를, 맥에서는 Cmd+U 키를 누르면 된다. 이를 누르면 코드가 표시된 새 탭이나 창이 열린다. 사용자는 새 창에서 검색을 시작하면 된다. 윈도 고객은 Ctrl+F를, 맥 고객은 Cmd+F를 누른 후 진행할 수 있다. 표시되는 검색 필드에 'gpt4t'를 입력하면 된다. 만약 검색 결과에 'GPT-4 터보'가 나오면, 해당 계정이 접근 권한을 갖췄다는 의미다. 해당 검색어가 나오지 않으면 터보 버전 이용이 불가하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GPT-4 터보를 모든 고객에게 한번에 배포하는 것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벤처비트는 GPT-4 터보가 프리뷰 버전이므로 기술적으로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오류나 제한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오픈AI는 지난해 11월 개발자 컨퍼런스 '오픈AI 데브데이'에서 GPT-4 터보를 처음 소개했다. 터보 버전은 지난해 4월까지 모은 데이터를 학습했다. 한번에 이해할 수 있는 문자 분량이 최대 300페이지다. 책 한권 분량을 몇초 만에 이해할 수 있는 셈이다. 이미지 생성도구 '달리-3'과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기능도 갖췄다.

2024.01.11 09:27김미정

퀄컴 CEO "놀라운 AI 기능, 삼성 갤S24서 볼 수 있다"

"안드로이드 생태계에 속한 많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AI 기능을 탑재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올해 출시되는 기기에서 놀라운 AI 활용 사례가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10일(현지시간)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기조연설에서 회사의 AI 산업 대응 전략에 대해 밝혔다. 이날 아몬 CEO는 온디바이스 AI(클라우드, 서버 등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수행하는 기술) 분야에서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진행되고 있는 협력과 관련한 질문에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실제로 AI 기능을 활용한 사례들이 발표되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앞서 퀄컴은 지난해 하반기 최신형 플래그십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 3세대'를 공개한 바 있다. 스냅드래곤 8 3세대는 퀄컴 모바일 플랫폼 최초로 생성형 AI를 고려해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스냅드래곤 8 3세대는 100억개 이상의 매개변수를 보유한 온디바이스 AI를 지원하며, 칩셋 내 '헥사곤' NPU(신경망처리장치)는 이전 세대 대비 성능이 98%, 전력효율성이 40% 향상됐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8 3세대를 삼성전자와 중국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공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달 공개하는 갤럭시S24 시리즈에 자사 모바일 AP '엑시노스2400'과 스냅드래곤 8 3세대를 병행 탑재한다. 아몬 CEO는 "삼성전자는 퀄컴, 구글 등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새로운 활용 사례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올해 새롭게 출시되는 장치에서 놀라운 AI 기능이 탄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퀄컴은 자체 개발한 AI 기술을 기반으로 PC, 오토모티브 등 새로운 산업으로 외연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아몬 CEO는 "퀄컴은 실제로 회사를 기존 무선통신에서 연결형 프로세서, AI 회사로 변모시키고 있다"며 "저전력 및 고성능 컴퓨팅을 개발하며 쌓은 '모바일 DNA'를 통해 새로운 성장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1.11 09:05장경윤

AI 챗봇 사고 파는 'GPT스토어' 열렸다

오픈AI가 챗봇을 사고 팔 수 있는 'GPT스토어'를 출시했다. 개발자와 플랫폼 간 수익 배분 방식은 3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10일(현지시간) 오픈AI는 인공지능(AI) 챗봇을 만들어 사고파는 GPT스토어를 출시했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챗GPT 플러스 개인고객과 기업 고객만 예시 챗봇을 이용할 수 있다. 유료 구독 개인과 기업 고객은 챗봇 빌더 'GPTs'를 통해 챗봇을 만들어 GPT스토어에 업로드할 수 있다. 현재 GPT스토어에는 오픈AI 파트너사와 선별된 커뮤니티 챗봇만 올라와 있다. 오픈AI가 올려놓은 예시 챗봇은 '피트니스 트레이너' '세탁소 친구 라벨 디코더' '음악 이론 강사' '컬러링북 그림 생성기' '하이쿠 작가' '수의사 조언을 위한 펄 포 펫' 등이다. 또 오픈AI 파트너사인 올트레일즈, 칸 아카데미, 캔바 등도 홍보용 챗봇을 공개했다. 모두 맞춤형 챗봇 빌더인 GPTs로 제작됐다. 카테고리는 달리 그래픽, 글쓰기, 생산성, 연구, 프로그래밍, 교육 및 라이프스타일로 구성됐다. 오픈AI는 "GPT스토어에 게시된 챗봇을 용도에 따라 분류한 것"이라며 "필요했던 챗봇을 더 쉽게 찾거나, 미처 발견하지 못한 챗봇까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챗봇 판매 수익 배분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다. 오픈AI는 "올해 3월 안으로 GPT 빌더 수익 프로그램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우선적으로 미국 빌더부터 참여도에 따라 비용을 차등 지급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그동안 오픈AI는 GPT스토어의 수익 배분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1월 개발자컨퍼런스 '오픈AI 데브데이'에서 GPT스토어를 처음 소개하면서 수익화 문제를 잠깐 언급했다. 하지만 당시 알트먼도 "챗GPT의 전체 구독 수익을 챗봇 개발자와 공유할 것"이라며 "여기에 개별 챗봇 판매량에 따라 보너스를 차등 지급하겠다"고만 밝혔다. GPT스토어와 유사한 애플의 앱스토어와 구글의 플레이스토어는 30% 수수료를 가져간다. 이날 오픈AI는 새로운 챗GPT 팀 요금제도 소개했다. 기업 고객은 팀 규모와 상관 없이 가입할 수 있으며, 요금은 한 사람당 월 25달러(약 3만3천원)다. 해당 고객은 GPT-4와 달리3 같은 고급 모델과 데이터 분석 도구에 접근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만든 결과물을 팀원끼리 공유할 수 있으며, 프로젝트 협업까지 가능하다. GPT스토어의 비공개 섹션에 접근할 수도 있다.

2024.01.11 08:39김미정

中 아너 AI 초거대 모델 폰 탑재 발표

중국 선두 스마트폰 기업 아너가 10일 70억 개 매개 변수 인공지능(AI) 초거대 모델 '매직 초거대 모델'을 발표했다. 이 모델은 11일 발표될 아너의 매직6 스마트폰에 첫 탑재될 예정이다. '매직 초거대 모델'은 스마트 영상 제작, 언어 의미론적 갤러리 탐색, 원스톱 예약 등 기능을 가지며 모든 기능이 스마트폰에서 실행된다. 자연어의 의미를 이해하고 대화를 통해 간단하게 영상을 창작하거나, 모호한 언어의 의미도 이해해 정확하게 갤러리를 탐색해줄 수 있다. 언어 이해력이 높아지면서 스케줄 관리도 보다 편리해진다. 예컨대 복잡한 텍스트 정보, 그림, 사진 혹은 대화 스크린 샷 등을 드래그해서 즉시 스케줄에 반영할 수 있다. 데이터가 스마트폰에 저장되기 때문에 보안적으로도 더 안전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아너에 따르면 매직 초거대 모델은 바이두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바이두의 클라우드 쳰판(千帆) 초거대 모델 플랫폼에서 전문 콘텐츠를 공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 아너는 지도 기업과도 협력해 매직 초거대 모델과 연동하게 되며 올 2분기에 업그레이드 된다. 이날 아너는 매직 초거대 모델이 개발자에게 공개된다고 밝혔다. 아너의 자오밍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운영 체제를 AI로 재편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부분의 스마트폰 기업들이 대규모 AI 모델을 자체 생태계에 내장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스마트폰 AI가 더 많은 기능을 학습하고 사용자의 일상생활을 지원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너는 이날 발표한 매직OS 8.0의 '애니도어'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진정한 의도를 빠르게 이해해 한 번의 클릭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이동할 수 있게 하면서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기기와 사람 간 경계를 허물 것이라고 밝혔다. 리서치회사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아너는 지난해 3분기 출하량 기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9%로 1위를 차지했다.

2024.01.11 08:23유효정

IDC "작년 세계 완제PC 출하량, 전년比 13.9% 감소"

시장조사업체 IDC는 10일(미국 현지시간) 지난 해 세계 완제PC 출하량이 2억 5천900만 대로 2022년 대비 13.9%(4천200만 대) 줄었다고 밝혔다. IDC가 지난 해 말 추정한 세계 완제PC 출하량은 2억 5천180만 대였다. 최종치는 IDC 예상 대비 720만 대 더 늘었지만 2022년 1분기부터 시작된 감소세는 여전했다. IDC에 따르면 지난 해 4분기 완제PC 출하량은 6천710만 대로 2022년 동기 대비 2.7%(180만 대) 줄었다. IDC는 "연말연시 출하량이 2006년 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수요 감소 등으로 시장 회복세가 더딤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분기 출하 대수는 줄었지만 감소폭은 29%(작년 1분기)에서 13.4%(2분기), 7.6%(3분기)에서 2.7%(4분기)로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IDC는 "이 결과를 토대로 볼때 시장 위축은 바닥을 쳤고 새해부터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라이언 레이스 IDC 부사장은 "지난 4년간 주요 기술 분야에서 PC 시장은 가장 극심한 성장과 감소를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해 완제PC 출하량이 줄었지만 PC 시장에는 긍정적인 모멘텀이 여전히 많다. AI가 모두의 관심을 끌었지만 올해 상업용 PC 시장에서 교체 수요가 크지 않을 것이며 게임용 PC의 발전이 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1.11 03:08권봉석

레노버, 안드로이드·윈도 결합 씽크북 신제품 공개

[라스베이거스(미국)=권봉석 기자] 레노버는 CES 2024에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기반 노트북과 미니PC 등 신제품 40여 종을 공개한 데 이어 오는 12일(현지시간)까지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 내 '밀로스'에서 쇼룸을 운영중이다. 이 쇼룸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요가, 씽크북, 씽크센터, 씽크패드, 리전 등 PC 제품과 모토로라 스마트폰, 휴대형 게임PC '리전 고', 스마트폰 탑재 온디바이스 AI 기술 시연 등을 볼 수 있다. ■ 윈도·안드로이드 한 몸에 담은 투인원 씽크북 플러스 5세대 하이브리드는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 칩을 내장한 터치스크린과 인텔 코어 울트라 내장 키보드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PC다. 화면을 분리하면 안드로이드 태블릿으로 작동하며 키보드에 외부 모니터를 연결해 윈도 운영체제를 계속 쓸 수 있다. 씽크패드 X1 카본 12세대와 씽크패드 X1 투인원 9세대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와 윈도11을 탑재했고 윈도 운영체제와 오피스 내장 코파일럿으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 듀얼 OLED 탑재 요가북 9i, 코어 울트라로 CPU 교체 요가북 9i는 13인치, 2.8K 화소급 듀얼 OLED 화면은 그대로 유지하며 내장 프로세서를 인텔 코어 울트라로 교체했다. 내장 스피커는 바우어 앤 윌킨스 제품을 탑재했다. 올해 출시된 제품은 화면 모드를 세로로 돌릴 경우 창 조절을 쉽게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스크린 키보드를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고 탈착식 키보드와 무선 키보드, 전자펜이 기본 제공된다. 요가 프로 9i는 화면이 회전하지 않는 일반 노트북이지만 미니LED 기반 IPS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sRGB, DCI-P3 등 모든 색공간에서 가장 정확한 색을 표현한다. 머신러닝으로 성능을 조절하는 '레노버 X 파워'를 내장했고 코파일럿 전용 키를 내장했다. ■ 게임용 노트북 '리전', LA AI 2세대 칩 내장 리전 타워 7i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80 그래픽카드와 인텔 14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최신·고성능 게임 구동에 최적화됐다. 게임용 노트북 '리전' 시리즈에는 성능 최적화를 담당하는 전용 칩인 'LA AI' 2세대가 탑재된다. 프로세서와 그래픽칩셋 등에 공급되는 전력을 실시간으로 조절해 초당 프레임 수를 높인다. LA AI 칩을 이용한 최적화 기능인 '스마트 FPS'를 활성화하면 초당 평균 프레임 수는 게임에 따라 5%에서 최대 10% 가량 늘어난다. ■ 입은 옷에 따라 배경화면 생성하는 AI 시연 '눈길' 쇼룸에서는 모토로라 스마트폰에서 구동되는 온디바이스 AI 시연도 진행됐다. 입은 옷 사진을 찍으면 AI가 무늬를 분석해 어울리는 스마트폰 화면을 자동으로 생성한다. 긴 문서를 자동으로 요약하고 구겨진 영수증이나 그림을 스캔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깨끗한 사진 파일로 만들어준다. 소셜미디어 캡처 화면에서 ID 등 개인정보를 가려주는 기능도 있다. 모든 작업은 외부 클라우드 서버로 외부 데이터 전송 없이 기기 내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현장의 레노버 관계자는 "시연중인 모든 기능은 개발중이며 실제 탑재 여부와 시기는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2024.01.10 23:55권봉석

KOTRA, 데이터로 수출길 뚫는다

KOTRA(대표 유정열)는 지난해 9월 시범도입한 'AI 활용, 실거래 데이터 기반의 수입확률 분석·매칭 지원사업'으로 세계 각지에서 중소기업의 수출성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KOTRA는 자체 확보한 데이터를 토대로 인공지능(AI) 기반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수입확률이 높은 해외 바이어를 예측했다. 기업의 신규 바이어 발굴과 수출 성약률을 높이는 새로운 수출지원 방식을 개발했다. KOTRA는 자체 확보한 실거래 데이터와 관련해서는 21개국 770만 건의 수출입 데이터를 분석해 해외 바이어의 수입 수요를 예측했다. AI를 활용해 경쟁국으로부터 유사 품목을 수입하고 있는 바이어 가운데 수입 확률이 70% 이상 되는 바이어를 예측했고, 이를 국내기업과 매칭시키는 방식이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케냐 나이로비무역관에서는 폴리프로필렌을 수출하는 국내 K사에 한국 제품을 한 번도 수입해 본 적 없는 바이어를 추천해 90만 달러 상당 수출계약을 따냈다. 또 AI 기반 바이어 분석으로는 기존 러시아와 인도산 비철금속 분야 제품을 수입하던 현지 바이어의 거래선 전환 수요가 크다는 점을 발견해 국내기업과 매칭을 통해 성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한편, 경쟁국 수입동향 파악과 바이어 발굴을 위해 외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해외 수출입 데이터도 활용했다. 베트남 다낭무역관 관계자는 “현지 내수경기 회복이 더뎌 웬만한 바이어는 신제품을 수입할 여력이 없고, 수출상담 시 주저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신 수입이력을 활용해 한국산 식품 수입에 여력이 있는 바이어 G사를 발굴했고, 국내기업 W사와 매칭에 성공해 초도계약 성사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훈 KOTRA 디지털무역투자본부장은 “앞으로의 글로벌 비즈니스는 데이터 확보와 분석역량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AI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지원사업을 지속 확대해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KOTRA는 자체 확보한 해외기업 데이터 1천여 만 건을 활용해 앞으로도 외부 데이터와 연계하는 등 데이터 수집과 분석의 범위를 더욱 넓혀 나갈 예정이다.

2024.01.10 18:13주문정

인텔 팻 겔싱어 "AI 기술, 선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권봉석 기자] "나는 IT 업계에 40년 가까이 몸담았지만 기술은 그저 중립적인 존재이며 선이나 악을 따질 수 없다.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AI를 포함한 모든 기술을 여전히 선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팻 겔싱어 인텔 CEO가 9일 오후(한국시간 9일 오전)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 팔라조 볼룸에서 CNBC 나스닥 담당 크리스티나 파치네벨로스 기자와 진행한 대담 형식 기조연설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팻 겔싱어 CEO는 최근 생성 AI에 대한 규제의 목소리가 불거지는 상황에 대해 "기술은 제품보다, 제품은 사업보다, 사업은 규제보다 훨씬 빨리 진보한다. 많은 기업들이 생성 AI와 규제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도록 관련된 논의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앞으로 AI 관련 우려가 더 늘어날 것이며 이를 위해 관련 기술을 보다 투명하고 명확하게 하는 것이 인텔의 목표다. AI 관련 기술이 통제 없이 세상 밖에 나가지 않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AI PC, 와이파이처럼 급속히 보급될 것" PC 관련 업계는 AI PC가 시장에 혁신을 가져오고 교체 수요도 이끌어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시각과 일반인들의 인식에는 여전히 간극이 있다. 팻 겔싱어 CEO는 와이파이 기술을 예로 들며 "와이파이 관련 첫 제품이 나오고 2-3년간은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센트리노 플랫폼을 만들고 추진하자 어느 순간부터 카페나 호텔에 와이파이가 깔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는 현재 20년 전과 전혀 같지 않으며 AI 성능을 갖춘 PC는 이용자 인터페이스를 바꿀 것이다. AI PC 역시 센트리노 기술과 같은 순간을 맞을 것이며 새로운 폼팩터 기기가 등장하고 클라우드 대신 PC에서 관련 작업을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물량과 생태계 협력 통해 AI PC 경쟁에서 승리할 것" 인텔은 지난 달 NPU를 탑재한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출시하며 AI PC 경쟁에 뛰어들었다. 팻 겔싱어 CEO는 "인텔은 충분한 수량과 함께 생태계 협력과 뛰어난 제품으로 경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팻 겔싱어 CEO는 올 연말 출시할 차세대 서버용 AI 가속기 '가우디3'(Gaudi 3)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가우디3는 현재 초기 시험과 디버깅 작업 중이며 몇 달 후 주요 고객사에 시제품이 공급될 것이다. 이스라엘에 있는 하바나랩스 팀이 차질없이 목표를 수행중"이라고 설명했다.

2024.01.10 17:37권봉석

AI로 편집한 사진, 어디까지가 진짜일까

모처럼 사진을 찍었는데 눈을 감았다면? 다른 사람들은 모두 웃고 있는 데 혼자만 잔뜩 인상을 쓰고 있는 표정이 찍혔다면? 사진을 찍다보면 누구나 한번쯤 겪게 되는 상황이다. 다시 찍을 수도 없어 난감할 때도 적지 않다. 작년 10월 출시된 구글 스마트폰 '픽셀8'과 '픽셀8 프로'에 탑재된 '베스트 테이크'는 이런 고민을 말끔하게 해결해주는 기능이다. 인공지능(AI)기술을 이용해 촬영된 여러 장의 사진 중 가장 좋은 표정을 선택해 사진 한 장으로 편집하는 기술이다. 그런데 이 기능이 널리 이용되면서 엉뚱한 공방이 제기되고 있다. IT매체 기가진은 10일(현지시간) 구글 픽셀폰에 탑재된 AI 사진 편집 '베스트 테이크' 기능을 두고 '진짜 사진은 무엇인가'라는 논쟁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기능에 대해선 출시 당시부터 비슷한 지적이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 제프리 A. 파울러 기자는 지난 해 10월 '베스트 테이크'에 대해 “가짜 사진을 촬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현실을 반영하지 않는 기능으로 SNS 상에서 다루는 문화적 압력을 확대한 기능"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베스트 테이크'는 포토샵 같은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밝기나 피부 질감 등을 다듬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지적이다. 이 기능은 '어떤 얼굴이 최적인가', '어떤 얼굴이 남길 가치가 있나'는 판단 자체를 AI에게 넘겨주기 때문이다. 우리의 기억 같은 근본적인 기능까지 AI가 처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논리다. 그는 이런 이유 때문에 AI가 사진 편집까지 담당하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와이어드의 줄리안 초카투는 “단체 사진을 찍을 때 눈을 감거나 시선이 이상한 곳으로 향한 사진을 촬영한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라며, “이 기능은 아이들이 활발히 움직여도 최적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뛰어나다”고 평했다. 뉴욕타임스의 브라이언 X.첸은 “베스트 테이크 기능은 사진 촬영에서 큰 터닝 포인트다. 첨단 기술이지만 이 기능을 사용해 찍은 사진은 시각적인 사실을 보여주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퓨니카웹의 힐러리 케버렌지는 “지금까지 사진은 피사체가 완벽하든 아니든 촬영된 순간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이 기능은 기존 사진을 사용해 피사체를 편집하지만, 촬영된 순간을 나타내지 않는 비현실”이라고 평했다. 카메라 전문 매체 페타픽셀의 제레미 그레이는 “피사체의 미소가 왜곡되거나, 타이밍이 나쁜 사진이 촬영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사진도 하나의 추억으로 독특한 매력을 준다. 이런 매력을 AI는 결코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며, “다행히 '베스트 테이크' 기능은 옵션으로 제공돼 사용 여부는 사용자가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런 비판에 대해 구글은 '베스트 테이크' 기능을 통해 생성된 이미지는 모두 진짜 촬영된 사진에서 잘라서 만든 것으로 가짜 사진은 아니라고 밝혔다.

2024.01.10 17:04이정현

업스테이지 '솔라' 품은 AI 비서…"간편하지만 활용 범위 제한적"

업스테이지가 인공지능(AI) 글쓰기 비서 '라이트업'을 9일 출시했다. 라이트업은 사용자 웹 페이지를 따라다니면서 이메일 내용이나 오타를 잡아주고, 문맥에 맞게 글을 고쳐준다. 기능을 직접 체험해 봤다. 라이트업은 업스테이지의 경량언어모델(sLM) '솔라'를 장착했다. 솔라는 지난 12월 AI 모델 성능 순위 매기는 허깅페이스의 '오픈 LLM 리더보드' 소형모델 부문서 1위를 기록했다. 알리바바의 '큐원', 메타의 '라마 2', 미스트랄AI의 '미스트랄' 사전학습 모델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 8월에는 오픈AI의 GPT-3.5 벤치마크 점수도 넘겼다. 그만큼 솔라로 만든 라이트업 성능이 궁금했다. 라이트업의 주요 기능은 이메일 등 짧은 글의 오타를 잡아주거나, 문맥에 맞는 말을 생성해 준다는 점이다. 현재 한국어를 비롯한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까지 지원한다. 지금은 맥에서만 구동할 수 있지만, 조만간 윈도까지 적용 범위를 확장할 방침이다. 라이트업은 세가지 버전으로 이뤄졌다. 무료판인 '지니어스 버전'은 하루에 100번 라이트업 사용권을 준다. '스마트 터보' 버전과 '시큐어 로컬'은 유료다. 가격은 매달 4.99달러(약 6천600원)다. 스마트 터보는 무료판보다 더 빠르게 결과물을 보여준다. 시큐어 로컬은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작동한다. 둘 다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앱 접근성·간편성 높아…명령어 입력 불필요 유료 버전을 구매하고, 스마트 터보로 직접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봤다. 우선 이메일 앱을 열고 기업 대표에게 보낼 예시 메일을 작성했다. '인수 합병 건으로 제출 예정인 서류 관련해 안내해 드릴 사항이 있다. 중요한 결재 서류를 집에 두고 나와 사과드린다'는 다소 무거운 내용을 간단히 적었다. 그 후 주변에 맴돌고 있는 라이트업 아이콘을 클릭했다. 사용자가 아이콘을 클릭하기만 하면 바로 글 수정을 진행할 수 있다. 기존 챗봇 서비스보다 높은 접근성을 갖춘 셈이다. 일반적으로 사용자가 챗GPT나 바드로 글을 수정하려고 할 때 무조건 해당 앱이나 웹페이지를 방문해야 한다. 반면 라이트업은 아이콘 형태로 이뤄졌으며, 이메일 앱이나 웹페이지를 실시간으로 쫓아다닌다. 사용자는 글을 쓰다가 라이트업이 필요할 때, 해당 아이콘을 클릭하기만 하면 된다. 아이콘을 클릭하자 여러 가지 버튼이 줄줄이 나왔다. 버튼은 글 어조를 비롯한 분량 조절, 전체적 분위기, 농담의 유무, 출처 표시 설정 등으로 이뤄졌다. 사용자는 여기서 원하는 글 스타일을 클릭해서 주문하면 된다. 기업 대표에게 사과와 양해를 요청하는 메일을 보내는 만큼, 진지하고 사무적인 어조를 메일에 넣고 싶었다. 농담은 추가하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설득력 있는 분위기를 가진 내용을 주문했다. 내용이 부실한 만큼 분량 확장 버튼도 눌렀다. 수정 시간은 약 2초 걸렸다. 글 수정 과정을 거치면서 기존 챗봇과 다른 점도 알아냈다. 사용자는 기존 AI 챗봇에 원하는 바를 명령어로 입력해야 한다. 자신의 글을 더 공손하게 표현해 달라거나, 더 짧게 써달라는 등 요청을 명확히 적어야 그에 상응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반면, 라이트업에서 명령어를 일일이 입력할 필요가 없다. 클릭 몇 번이면 글 수정을 다양하게 할 수 있었다. 결과물도 깔끔했다. 기존 메일 내용보다 더 공손해 보였고, 진심으로 양해를 구한다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이를 영어를 비롯한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으로 번역할 수도 있다. 사용 범위 다소 제한적...시큐어 로컬에 8GB 추가 필요 라이트업 활용 후 느낀 건 해당 앱 활용도가 다소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라이트업 아이콘이 모든 사용자 발자취를 따라다니지만, 딱히 모든 글쓰기 과정에서 이를 활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라이트업이 글 고치는 재주를 가진 만큼 더 좋은 검색어를 제시해 주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한 적도 있었다. 구글 창에 검색어를 임의로 입력한 후 아이콘을 클릭했지만 큰 도움을 받지 못했다. 오히려 더 어색한 한국어 결과물을 제시했다. 타사 오피스 소프트웨어에 들어가 이메일보다 더 긴 글을 작성한 후 라이트업을 클릭했다. 그랬더니 글 수정이 전혀 진행되지 않았다. 해당 서비스가 sLM으로 이뤄진 만큼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 사용자가 필요로 할 때만 자동으로 아이콘이 등장하면 더 편리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보인다. 예를 들어, 이메일 앱이 열릴 때만 아이콘이 따라오고, 구글이나 다른 웹사이트로 활동을 옮겼을 때 아이콘이 사라지는 효율성이 필요하다. 유료 이용자는 오프라인에서도 라이트업을 활용할 수 있다. 이때 시큐어 로컬 모드를 클릭하면 된다. 인터넷이 끊긴 채로 글 수정을 할 수 있는 셈이다. 업스테이지는 해당 모드가 모든 사용자 정보와 데이터를 100% 보호한다고 안내했다. 이를 직접 눌러보니, 다운로드 공간 8GB를 추가로 요구했다. 8GB은 웬만한 대형 게임 소프트웨어 용량이다. 사용량에 비해 큰 용량이라 다소 부담스러웠다. 그럼에도 라이트업은 의미있는 앱이다. 글로벌 리더보드에서 1위를 차지했고, GPT-3.5 테스트 점수를 능가한 솔라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솔라는 국내 스타트업이 자체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이기도 하다. 이런 의미에서 라이트업은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AI 생태계에 영향 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인 첫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2024.01.10 15:28김미정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생성형AI 로봇·가전 사업 키운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나리 기자] “생성형AI를 적용한 로봇과 가전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에서 열린 'CES 2024'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생성형AI가 탑재된 캠패니언 로봇(AI 집사로봇) '볼리' 공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로봇 사업을 제조, 리테일 분야까지 넓힌다는 목표다. 또 생성형AI를 비스포크 가전과 TV, 노트북, 스마트폰, 업무 향상성 등 전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로봇은 제조, 리테일, 홈과 개인을 위한 로봇이다. 최종 목표는 인간과 공존하는 지능형 로봇을 만드는 것”이라며 “인간과 공존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예전에도 로봇이 많이 나왔지만, 생산용 AI의 등장으로 앞으로도 로봇이 발전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열렸다”라며 “생성형AI는 로봇뿐 아니라 모든 기기들이 똑똑해지고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미 B2B 시장에서 로봇 사업을 시작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보행보조 로봇 '봇핏'은 출시 시점에 대해 그동안 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켜 왔었다. 한 부회장은 “보행 보조 로봇 사업이 실버타운, 피트니스, 필라테스 등 B2B 시장 중심으로 이미 판매되고 있다”라며 “앞으로 봇핏 사업을 가다듬고 B2C로 확대할 계획이니,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전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지능형 로봇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예전 CES에서 접시를 나르고, 물을 따르고, 정리하는 로봇을 많이 보셨을 것”이라며 “삼성리서치는 손과 발이 있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의 'SRP(삼성 로봇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전시는 안 했지만 로봇 사업은 강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생성형AI가 적용되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한 부회장은 “작년 같으면 5년 뒤시장을 예측할 수 있었지만, 생성형 AI 등장 이후로 시장이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다”라며 “5년 뒤 가전 생활은 정말 멋있고 편안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인수합병(M&A)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한 부회장은 “팬데믹 이후에 지정학적인 글로벌 이슈가 생겼고, 그 다음에 글로벌 경기가 계속 악화되면서 사실상 M&A 환경이 예전보다 나아진 것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서 “하지만 삼성은 기존 사업 강화와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의 차원에서 M&A 대상 회사들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며 “디지털 헬스, 핀테크, 전장 관련된 분야에 대해서 최근 3년간 한 260여개 회사의 벤처 투자를 진행했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중소 M&A과 벤처 투자도 계속하고 있기에 올해는 뭔가 계획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로봇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에 전략적 지분 투자했고, 최근에는 삼성의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이 음악 관리·검색·스트리밍 플랫폼 '룬'을 인수한 바 있다. 한편, 올해 사업 전망에 대해서는 불활실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 부회장은 “작년에는 복합 경제 위기, 수요 침체 장기화 등 외부 환경은 어려웠으나, 신사업 투자, 인수·합병(M&A) 등 미래 준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올해도 경제적으로 실적이 좋아지거나, 상황이 좋아지거나, 모든 경제가 풀린다는 보장이 없지만 잘 준비해서 작년 보다는 좋은 실적 내도록 노력할 테니 결과를 지켜봐 달라”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미래 준비를 위한 인재와 기술 확보, 투자 등은 빠르고 과감하게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9일(한국 시간) 발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2023년 영업이익은 6조5천400억원으로 전년보다 84.92% 감소했다. 연간 영업이익이 10조원 이하로 내려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8년(6조319억원) 이후 15년 만이다.

2024.01.10 15:15이나리

4년간 145억 투입 '생성AI 선도인재 양성' 사업 시행

과기정통부가 오는 2027년까지 4년간 총 145억원을 투입하는 '생성AI 선도인재양성 사업'을 올해 처음 시행한다. 국내 생성AI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생성AI시장 성숙에 대비해 필요 전문인력을 적시에 공급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산·학 협력형 사업이다. 올해는 2개 과제를 뽑아 35억원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이번달 11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35일간 '2024년도 생성AI 선도인재양성 사업'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총 145억원(기관당 72.5억)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기간은 총 4년으로 '2+2(2년 기본 지원후 심사후 2년 추가 지원)' 방식이다. 과제당 약 23억 원을 지원하는데 최초 선정연도인 올해는 17.5억원을 준다. 최대 4년간 총72.5억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비학위 과정의 자유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필수요건이 있다.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2개 이상 발굴하고 2개 이상 대학이 참여해야 하는데 연차별 석·박사 과정 재학생 24명 이상이 참여해야 한다. 또 2차연도 이후 매년('25~'27) 우수연구자(학생) 3명 이상을 기업에 파견해 심화연구를 하게 해야 한다. 이번 사업은 주관 연구개발기관인 생성AI 선도기업이 주도해 시장 및 공공 분야의 생성AI 서비스 기술수요 조사를 통해 연구 주제 및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2개 이상의 국내 대학이 참여하는 연구팀을 구성해 공동연구를 통해 생성AI 초격차 기술을 확보할 핵심 고급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기업은 자체적인 생성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통해 대학에 연구용 API 및 데이터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기술개발 및 문제해결에 필요한 연구지도를 수행한다. 또 기업은 과제당 2개 이상의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발굴해 대학에 재학 중인 석·박사 과정 학생을 총 24명 이상 참여시켜 연구를 수행하고, 오는 2025년부터 매년 3명 이상의 우수 연구자(학생)을 선발해 기업에 파견 및 심화연구를 지원한다. 담당부서인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과 김보경 과장은 "생성AI는 산업을 중심으로 과학, 예술,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생성AI 생태계 기반을 견고히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생성AI 선도기업과 국내 대학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세계 최고 수준의 생성AI 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핵심인재를 양성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추진계획 및 사업공고 등 세부내용은 과기정통부 홈페이지 'www.msit.go.kr'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www.iris.go.kr' 및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1월 중 이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4.01.10 12:00방은주

비아이매트릭스, 데이터 분석 AI비서용 자체 LLM 출시

비아이매트릭스는 자체 개발한 LLM(거대 언어 모델) 'G-매트릭스(G-MATRIX) MX-7B'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G- 매트릭스 MX-7B'는 자연어 기반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서비스에 특화된 언어 모델이다. 업무 담당자가 AI와 대화를 하듯이 기업의 데이터베이스에서 데이터를 조회하고, 조회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 화면을 제작하는 생성형 AI 솔루션 G-매트릭스에 최적화했다. G- 매트릭스 MX-7B는 70억 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경량 언어 모델이다. 산업군에 특화된 5만 개 이상의 데이터 분석용 질문과 다양한 시각화 대시보드 탬플릿을 학습해, 자연어로 기업의 데이터를 추출하고 데이터 특성에 맞는 시각화 화면을 추천하는 것이 가능하다. 모든 기업에서는 그동안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혁신을 희망하였으나, 보안을 이유로 도입을 망설였던 기업을 위하여 온프레미스형 LLM으로 내부망에서 구축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 지금까지 다양한 시스템 구축을 필요로 했던 데이터 분석 업무 혁신 분야에 특화됐다. 또한 데이터 분석 업무용으로 최적화, 경량화되어 하드웨어 자원의 최소화가 가능하여 타사 대비 도입 비용이 절감되고 빠른 처리 속도를 제공한다. 이번에 출시된 MX-7B는 전 세계 인공지능 솔루션이 모여있는 허깅페이스에도 등록되어 있다. 비아이매트릭스는 2023년 데이터 분석용 생성형 AI 솔루션 G-매트릭스 2.0을 출시한데 이어 기업에서 보안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자체 LLM까지 출시하여 실용적 AI를 구현하는 회사로써의 이미지를 부각시킴과 동시에 기업의 업무 생산성 혁신에 기여할 예정이다. 올해 생성형 AI 분야의 R&D 인력을 대폭 강화하고, 그동안 보유한 데이터 기반 특허 기술들과 융합하여 상반기에는 데이터 예측 및 아우디(AUD) 플랫폼 코팡일럿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번 출시로 더 나은 비즈니스 환경과 업무 효율성을 추구하는 기업들에게 혁신적이고 안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성공 가능한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제시하여 현실성있는 생성형 AI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4.01.10 11:32남혁우

AI 해킹을 막을 완벽한 방법은 없다

공격자는 인공지능(AI) 시스템에 의도적으로 접근해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완벽한 방어책은 없다. 미국 국가표준기술연구소(NIST)는 '적대적 머신러닝(ML): 공격 및 완화에 대한 분류와 용어' 가이드를 발표하고, 생성AI 도구 발전과 사이버 보안 위험을 경고했다. 인공지능, 머신러닝을 채택하는 기업은 늘어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취약성을 인지하고 사이버 보안 대책을 세우는 곳은 드물다.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에코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진입 장벽이 낮을수록 보안 장벽도 낮아진다. NIST는 가이드에서 AI에 나타날 수 있는 사이버 위협을 회피, 중독, 남용, 프라이버시 등 4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머신러닝 모델의 취약점과 특수성을 악용하는 공격 활동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ML이 새로운 사이버 공격 표면이 됐기 때문이다. 회피 공격(Evasion attack)은 AI시스템이 배포된 후 발생한다. 입력을 변경해 시스템이 응답하는 방식을 변경하는 공격이다. 예를 들면, 자율주행자동차가 인식하는 정지 표시판을 속도제한 표지판으로 잘 못 해석하게 하는 식이다. 혼란스러운 차선 표시를 만들어 차량이 도로를 벗어나게 하는 형태의 공격이다. 중독 공격(Poisoning attack)은 손상된 데이터를 삽입해 AI시스템 훈련 단계에서 발생한다. 적이 훈련 데이터 세트를 조작하는 공격이다. 공격자가 ML 모델에 부정확하거나 잘못 해석된 데이터를 공급해 잘못된 예측을 내놓게 만든다. 공격자가 훈련 데이터 중 일부에 부적절한 내용을 넣는다. AI 모델이 사용하는 데이터세트의 0.1%만 중독해도 성공적인 조작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자는 위키피디아(Wikipedia)와 같은 크라우드 소스 정보 저장소 등을 악용해 LLM 모델을 간접적으로 조작할 수도 있다. 남용 공격(Abuse attack)은 피싱 이메일을 생성하거나 악성코드 작성과 같이 악성 콘텐츠를 생성하기 위해 AI 도구를 무기화하는 것이 포함된다. 실제로 다크웹에서 프러드(Fraud)GPT나 웜(Worm)GPT와 같이 사이버 범죄를 지원하는 LLM 서비스가 나왔다. 프라이버시 공격(Privacy attack)은 AI가 훈련한 데이터 중 민감 정보를 추출해 이를 오용하는 시도다. 공격자는 챗봇에게 다양한 질문을 한 후 모델을 리버스 엔지니어링해 약점을 찾거나 원본을 추측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공격자는 AI나 ML 모델의 취약점을 찾아 백도어를 만들거나 악성코드를 주입해 기업 내부로 침투하는 초기 네트워크 액세스 권한을 얻고 측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 악성코드를 배포하고 데이터를 훔치고 심지어 조직의 공급망을 오염시키는 공격이 가능하다. 가트너에 따르면 일반 소프트웨어에 대한 대부분 공격이 AI와 ML에 적용될 수 있다. 생성AI 보안 스타트업을 창업한 윤두식 이로운앤 컴퍼니 대표는 "기업이 LLM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나 지적재산권이 유출될 수 있고 악성코드나 저품질 코드를 받을 있다"면서 "세계적으로도 생성AI 사이버 보안을 고려하는 LLMOps 분야가 확대되면서 대응책 마련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2024.01.10 11:29김인순

스파크랩, 4개 스타트업 새롭게 키운다

초기 스타트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대표 김유진)이 22기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가할 4개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육성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22기 배치 프로그램 모집에는 250여 개의 초기 스타트업이 지원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인공지능(AI),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금융(Finance)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4개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AI 분야에서는 AI 기반 제조 생산성 향상 솔루션 '마이너리포트'의 운영사 앰버로드가 선정됐다. 앰버로드는 포스코 사내벤처기업으로 지난 8년간 포스코의 다양한 제조 현장에서 AI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토대로 서비스를 개발, AI 기술이 익숙하지 않은 실무자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제조 공정 생산성을 향상시켜준다. ESG 분야에는 탄소배출관리 솔루션 '탄솔루션'을 제공하는 리빗이 선정됐다. 탄솔루션은 B2B SaaS로 자동화 기술을 구현해 기업 관리자가 배출량을 간편하게 등록 및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글로벌 표준 가이드라인에 의거한 보고서 생성 기능을 제공해 효율적인 탄소배출관리를 돕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글로벌 금융 데이터 분석과 다이내믹 데이터 매핑(DDM) 기술을 결합해 투자자에게 시장 동향과 핵심 정보를 제공하는 인베스트 테크 스타트업 '쿠파(KUPA)'와 PM(Project Manager)들을 위한 캘린더 기반의 프로젝트 관리 툴 플랫폼 '모바(MOBA)'가 스파크랩으로부터 지원을 받는다. 스파크랩은 최종 선발된 4개 스타트업에 최대 1억 원 이상의 초기 투자금을 지급하고 약 18주간의 배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각 기업에 대표 파트너와 전담자를 배정해 1:1 기업 진단은 물론 업계 전문가 멘토들과 다양한 세션을 진행하고, PMF(Product-Market Fit, 제품 시장 적합성) 찾기에 집중한다. 또 프로그램 마지막에 후속 투자 유치를 위한 비공개 데모데이를 개최해 사업 발표 및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한다. 김유진 스파크랩 대표는 “지난 12년간 축적한 노하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 초기에 가장 중요한 PMF 찾기, 후속 투자 유치는 물론 해외 진출 로드맵까지 함께 구축한다”며 “미국, 대만, 호주, 사우디 등 다양한 대륙과 국가를 아우르는 스파크랩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파크랩은 2012년부터 매년 2개 기수를 선발해 초기 스타트업들의 빠른 성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한해 투자한 기업 수는 27개, 현재까지 투자한 스타트업 포트폴리오 수는 320개에 달한다.

2024.01.10 11:20백봉삼

웹케시, 위멤버스에 '경리나라 T' 서비스 추가

웹케시(대표 강원주)가 세무회계사무소 업무 솔루션 위멤버스에 '경리나라 T' 서비스를 추가한다고 10일 밝혔다. 경리나라 T는 세무사 업무를 돕는 리포트 서비스다. 수임처의 매입과 매출 자료를 자동으로 분석해 고객에게 이해하기 쉬운 보고서 형태로 제공한다. ▲매출·매입 분석 보고서 ▲증빙별 이용 비율 분석 보고서 ▲월별 카드매입 분석 보고서 등 고객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자동으로 시각화해 전달한다. 수임처의 통장 입출내역, 법인카드 사용 내역, 수기 증빙 내역이 세무회계사무소와 실시간 연동돼 기장 및 월 결산업무 간소화를 돕는다. 원천세와 부가세 납부서를 수임처에 자동으로 전송하고, 즉시 세금을 납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해 간편한 납부서 관리도 가능하다. 그 밖에도 ▲소통 게시판 ▲공유 서류함 ▲계정 정보 관리 등 수임처와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경리나라 T는 위멤버스 회원(스탠다드·프리미엄)으로 가입한 세무회계사무소를 대상으로 제공된다. 수임처 사업자당 월 3천원의 요금이 발생하며, 패키지 요금제 이용 시 ▲사업자 200개월 30만원 ▲사업자 500개월 50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수임처가 경리업무 솔루션 'AI경리나라'를 사용하고 있을 경우 경리나라 T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2024.01.10 11:15김미정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 투자...EU 반독점법 조사 대상 되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 투자 건으로 유럽연합(EU)의 반독점법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EU 경쟁총국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 투자 건을 EU 기업결합 규정에 기반해 재검토할 수 있는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라는 내용을일제히 보도했다. 이날 EU 경쟁총국은 현재 빅테크와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자, 서비스 제공업체 간에 체결된 계약 일부를 면밀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중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제휴 건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고 직접적으로 알린 셈이다. 지난달 경쟁총국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간 투자 파트너십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수 외신은 올해 EU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제휴 조사 의지를 더 명확히 표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외신에 따르면, 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반독점법 위반을 조사하려는 이유는 따로 있다. 지난해 11월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해임 과정에서 오픈AI의 이례적인 기업 지배구조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9년부터 오픈AI에 약 13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오픈AI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분율이 50% 미만이기 때문에 경쟁당국은 두 기업의 인수합병 심사를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분율 절반을 뛰어넘을만한 지배력을 오픈AI에서 행사하고 있다면, 인수합병 심사를 필수로 거쳐야 한다. 이에 EU 경쟁당국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분율에 기반해 오픈AI에서 행사권을 정상적으로 가졌는지, 아니면 반독점법 위반 소지를 가졌는지 논의 중이다.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확인되면 이에 대한 전면 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소지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유일하게 바뀐 건 오픈AI 이사회에 의결권 없는 참관 자격을 가진 것뿐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프랭크 쇼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는 "오픈AI와의 계약 세부 사항은 기밀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어떤 부분도 소유하지 않으며, 단순히 수익 분배를 공유할 권리만 갖고 있다는 점을 알길 바란다"고 지난달 언론을 통해 전했다.

2024.01.10 11:10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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