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인공지능 표준화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표준화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이 머리를 맞댄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4일 섬유산업연합회 스카이뷰컨벤션에서 '인공지능 표준화 전문가 간담회'와 '2023 산업 인공지능 표준화 포럼'을 개최하고 전문가들과 AI의 국제적 동향과 표준화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진종욱 국표원장 주재로 열린 전문가 간담회에서는 네이버·카카오·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기업 목소리를 집중 청취했다. 전문가들은 생성형 AI 확산 이후,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우리 AI 표준화 전략이 필요하고, 산업간 AI 데이터 호환 등 우리 기업에 도움이 되는 국제표준화가 진행될 수 있도록 표준 활동에 AI 기업이 직접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열린 표준화 포럼에서는 산학연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해 AI 표준화 전략을 논의했다. 기업 전문가는 '책임 있는 AI 시대의 규제와 표준'에 대해 발표했고 국제표준 전문가는 우리나라가 내년 4월 '인공지능 국제표준화 회의(ISO/IEC JTC1 SC42)'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한 성과와 활동 전략을 소개했다. 패널 토의에서는 미국의 AI 행정명령, 유럽의 AI법, AI 인증 등 다양한 최근 이슈들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패널 전문가들은 해외시장 진출 등 국내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표준화 접근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국제적으로 기술표준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민관이 함께 AI 표준화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AI 국제표준화 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AI 표준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