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파리크라상 인건비 부담… AI 투입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 SPC그룹의 대고객 브랜드 '파리바게뜨' '파리크라상' 등 매대에서 직원이 아닌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기계가 계산을 대신하는 'AI 스캐너' 도입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24일 식음료업계에선 SPC 허영인 회장이 지시한 디지털 전환 경영 방침에 따라 인건비 절감을 위해 다양한 기술이 매장에 접목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AI 스캐너가 가장 대표적인 예다. AI 스캐너는 SPC IT 자회사 SPC 섹타나인이 개발한 기술로 SPC 섹타나인은 두 건의 특허를 받았다. SPC 섹타나인은 관련 기술 개발 배경으로 "최근 인건비 상승 및 매장 임대료 상승으로 매장 운영 비용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수요가 존재한다"고 기술했다. AI 스캐너는 기계 장치에 제품을 올려놓으면 컴퓨팅 장치가 제품 중량 및 제품 이미지를 스캔해 값을 도출한 후 계산을 하는 방식이다. 매장 내 재고 정보를 우선적으로 데이터화하고 제품 무게를 통해 제품을 분류하는 게 일차적이라면 이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스캐너와 제품 간 거리를 비교한다. 빵이나 물건을 직원이 바코드로 찍은 후 결제하지 않아도 돼 결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PC 측은 2019년 도입 이후 파리바게뜨 AI 스캐너 약 40여개를 배치했으며 늘리겠다는 계획이지만, AI 스캐너 확산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AI 스캐너 설치를 위한 초기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스캐너는 물론이고 별도의 모니토를 구비해야 한다. 또, 당장 근무 중인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을 해고하는 것도 점주 입장선 부담이 돼, AI 스캐너 확대는 직매장 일부서 한정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