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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부위원장 "AI 모델만 잘해선 3강 못 간다…생태계 전체 키워야"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이 한국이 인공지능(AI) 3강으로 도약하려면 AI 모델 경쟁을 넘어 전력과 반도체, 데이터센터, 산업 AI, 피지컬 AI까지 전체 생태계의 경쟁력을 함께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부위원장은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 AI산업정책토크쇼에서 전력과 AI 반도체,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센터 등 기반 인프라부터 AI 에이전트와 피지컬 AI까지 이어지는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 AI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공공이 제품과 서비스를 먼저 구매해 초기 시장을 만드는 방향도 제시했다. 이날 행사는 당초 30~40분 강연으로 예정됐지만 현장 질의응답 중심으로 진행됐다. 하 부위원장은 기존 강연은 온라인에서도 충분히 접할 수 있는 만큼 AI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국가 전략에 대한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토크쇼 형식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하 부위원장은 지난해까지 부족한 GPU 등 AI 인프라를 확보하는 데 정책의 우선순위를 뒀다면 앞으로는 이를 실제 산업 성과로 연결해야 한다고 봤다. 국내에서 사용 실적을 만들고 민간과 해외 시장으로 확산시키는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AI 3강, 모델만으론 안 돼"…전력부터 피지컬 AI까지 하 부위원장은 AI 경쟁력을 특정 모델 하나의 성능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AI 산업을 떠받치는 가장 아래에는 전력이 있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이뤄져야 메모리 반도체와 AI 반도체, GPU, 데이터센터 등 컴퓨팅 인프라를 운영할 수 있고 그 위에서 소프트웨어와 AI 에이전트가 산업 현장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 부위원장은 로봇과 드론, 자율주행차처럼 실제 공간에서 움직이는 피지컬 AI까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역시 단순히 서버를 운영하는 시설이 아니라 AI 연산을 통해 지능을 생산하는 '토큰 팩토리'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시했다. 지난해 정부가 GPU 확보에 집중한 이유도 설명했다. 하 부위원장은 당시 국내 기업과 대학 연구실이 AI 모델을 학습할 컴퓨팅 자원이 부족해 우선 병목부터 해결할 필요가 있었다고 했다. 정부가 GPU를 확보해 스타트업과 대학 등에 공급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 추진됐다. 다만 GPU를 많이 확보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봤다. 특정 해외 기술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공급망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국내 AI 반도체 기업의 기술력을 높이고 실제 수요처까지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부위원장은 공공이 국산 AI 반도체와 솔루션의 초기 고객 역할을 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국내에서 실제 사용 사례를 확보해야 제품 성능을 검증할 수 있고, 이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실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국가 AI 전략의 실행 주체로는 기업과 스타트업, 연구자를 꼽았다. 정부가 전략을 세우더라도 기술은 논문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 현장의 생산성과 경제적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지역 산업의 AI 전환과 이를 이끌 인재 양성도 함께 추진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정부가 첫 구매자 돼야"…지원 넘어 시장 만들어야 질의응답에서는 정부 지원이 줄어든 뒤에도 국내 AI 생태계가 지속 성장할 방안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 하 부위원장은 정부가 예산을 투입해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는 있지만 지원이 끝난 뒤에도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느냐가 더 큰 문제라고 진단했다. 결국 기업이 만든 제품과 서비스가 시장에서 실제로 팔리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 공공의 '첫 구매자' 역할을 제시했다. 정부와 공공기관이 국내 AI 제품과 서비스를 먼저 사용해 초기 수요를 만들고 기업이 매출과 실적을 확보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모두의 AI'도 사례로 들었다. 정부가 AI 서비스 이용료를 지원하면 예산이 애플리케이션 기업에만 머무르지 않고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모델컨텍스트프로토콜(MCP) 제공 기업,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사,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운영사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 부위원장은 이 과정에서 여러 기업이 경쟁할 수 있는 구조도 중요하다고 봤다. 특정 기업에 수요가 집중되는 방식보다 애플리케이션과 모델, 인프라 등 각 영역에서 다양한 기업이 참여할 수 있어야 AI 생태계 전체로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공공 시장은 해외 진출을 위한 첫 실적을 만드는 역할도 한다. 국내 기관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면 기업은 실제 적용 사례를 확보하고 이를 해외 고객에게 제시할 수 있다. GPU와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새로운 투자 방식도 제시했다. 하 부위원장은 "최근 해외에서 GPU를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는 등 컴퓨팅 자원 자체가 자본의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며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민간 자본을 연결하는 제도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는 인프라가 워낙 부족했기 때문에 인프라부터 진행했다"며 "이제 어느 정도 기술 수준이 올라오면 공공이 먼저 물건을 사주면서 첫 시장이 돼주고, 레퍼런스가 쌓여 민간으로 확산되게 도와주는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6.10.06 18:28김동원 기자

'AI 서밋 서울 & 엑스포' 성료…이틀간 1만5천명 다녀가

코엑스(대표 조상현)가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DMK글로벌(대표 박세정), 한국무역협회(KITA·회장 윤진식)와 공동으로 개최한 'AI 서밋 서울 앤 엑스포 2025(AI Summit Seoul & Expo 2025)'가 1만5천명의 참관객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올해 처음으로 AI 컨퍼런스 'AI 서밋 서울'과 전시회를 연계한 AI 컨펙스(Conference+Exhibition)행사로 확대해 개최됐다. 전시회에는 구글 클라우드·KT·LG유플러스·시스코·IBM·페르소나 AI 등 5개국 71개사가 200부스 규모로 참여했다. 특히 전시장 안에 마련된 컨퍼런스 프로그램인 'AI 토크 & 데모(AI Talk & Demo)'에서는 23개 AI 전문 세션이 전석 마감되는 등 AI 최신 산업 트렌드에 대한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또 1천명 규모 컨퍼런스인 AI 서밋 서울은 개막 전부터 전 세션이 사전 완판돼 국내 대표 AI 산업 행사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특히 젠스파크 공동 창업자 겸 COO 웬 상이 국내 최초로 강연에 나서며 주목을 받았다. 해당 세션은 시작 전부터 전석이 마감되어 AI 최신 트렌드에 대한 참관객들의 높은 관심과 열기를 보여줬다. 젠스파크의 정현수 이벤트 매니저는 “이틀간 300여 명이 부스를 방문해 AI 검색, 콘텐츠 생성,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AI 기능을 직접 체험했다”며 “AI 혼합 에이전트 플랫폼인 MOA(Manus Operated Agent system) 시스템과 올인원 AI 플랫폼에 대한 한국 유저들의 높은 관심을 통해 AI 기술의 실무 적용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글로벌 AI 참가 기업 중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자율형 AI 에이전트 플랫폼인 마누스 AI 코리아의 아이디아 천 마케팅 매니저는 “행사 기간 1천여 명이 부스를 방문했으며 200건이 넘는 기업 제휴 문의와 미팅 요청을 받았다”며 “부스 상담과 제휴 문의가 애초 예상을 뛰어넘어 한국 시장 내 AI 솔루션 수요 확장 속도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일대일 비즈매칭 상담회인 '비즈니스 커넥팅' 프로그램에서는 국내외 40개 기업과 55개사 바이어가 참여해 총 250여 건의 비즈매칭 상담 성과를 거뒀다. 김한주 코엑스 전시사업본부장은 “한국이 글로벌 AI 3대 강국을 지향하는 현시점에서 AI 서밋 서울 & 엑스포는 국내 AI 기업이 글로벌 혁신 기업과 함께 AI 생태계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기술·산업 전반에서 스케일업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무대가 될 것”이라며 “2026년에는 행사기간을 3일로 확장해 글로벌 AI 생태계와의 연계와 최신 AI 산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3 08:18주문정 기자

KOTRA, AI위원회 출범…AI로 수출 1조 달러 이끈다

KOTRA(대표 강경성)는 21일 'KOTRA AI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수출 1조 달러 시대를 위한 AI 활용 수출지원체계 개선과 국가 AI 생태계 글로벌화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KOTRA는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 목표에 발맞춰 강경성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KOTRA AI위원회'를 신설하고, 조직 내 AI 관련 사업과 인프라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했다. 특히 국내 대표 AI 전문가인 장병탁 서울대 교수와 윤종영 국민대 교수를 외부위원으로 위촉해 전략 수립과 실행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KOTRA는 이날 위원회 출범과 함께 '대한민국 무역투자의 AI 대전환 선도기관'이라는 비전을 담은 'KOTRA AI 전략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전략은 ▲AI 활용 수출지원체계 개선 ▲국가 AI 생태계 글로벌화 지원 ▲공사 AI 활용 확대라는 3대 전략과 11개의 세부 과제로 구성됐다. KOTRA는 AI 활용 수출지원체계 개선을 위해 AI 수출비서를 도입하고 AI 기반 디지털무역 지원사업과 인프라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AI 수출비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대화형 통합서비스 창구로, 앞으로 기업의 비정형 질문과 요청을 해결하고 정보 취득·의사 결정·마케팅 실행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국가 AI 생태계 글로벌화 지원 관련해, KOTRA는 무역투자·경제안보 기관이라는 역할에 맞춰 '해외진출 확대'와 'AI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지원한다.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AI 산업 해외진출 지원 강화 ▲K-그리드 중심 AI 유관분야 수출지원 확대 ▲글로벌 AI 혁신 플래그십 사업을 추진한다. AI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글로벌 AI 동향 조사 및 전파 ▲해외 AI 기업 투자유치 ▲해외 AI 인재유치를 추진한다. 특히, 해외 AI 인재유치를 위해 올해 KOTRA에 설치된 '해외인재유치센터' 대상 분야에 AI 산업을 추가하고, 미국·유럽·인도 등의 우수한 AI 인재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KOTRA AI 활용 확대를 위해서는 ▲AI 활용 일하는 방식 개선 ▲국내기업 AI 솔루션 활용으로 업무 생산성 향상 ▲AI 리터러시(문해력) 강화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조직 내부 AI 활용 역량을 체계적으로 높이고 AI 중심 조직문화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AI 대전환 같은 거대한 판이 흔들릴 때일수록 더 많은 기회가 생긴다”면서 ”KOTRA는 AI 활용 수출지원체계 개선과 국가 AI 생태계 글로벌화 지원을 통해 수출 1조 달러 시대와 AI 3대 강국 도약을 앞당기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7.21 21:19주문정 기자

에너지연-25개기관, 국가 AI 생태계 구축 모색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하 '에너지연')은 에너지연 본원에서 인공지능(AI)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력교류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교류회는 'AI 대덕, 기술 강국의 미래 설계'를 주제로 관·산·연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위해 마련됐다. 교류회에는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소속 기획재정부 김명규 확산기반국장을 비롯해 이석봉 전 대전광역시 경제과학부시장 등 정부출연연구기관, 대덕연구단지 내 스타트업의 AI 전문가 34명이 참석했다. 교류회에 참석한 25개 기관은 각 기관의 AI 관련 업무를 소개하고 최근의 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에너지연 에너지AI·계산과학실 이제현 실장은 AI와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가 효과적으로 활용되는 연구 생태계 조성과 문화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자유토론에서는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GPU 센터 설치, 인센티브를 통한 자율적 혁신 촉진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에너지연 이창근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AI 혁신이 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상호 긴밀한 협력 체계를 마련해 우리나라 AI 기술의 세계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명규 기재부 확산기반국장은 “전문가와 시장 참여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정부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의사결정 이후 신속한 추진을 통해 우리나라의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산업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1.15 10:50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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