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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전장용 작전 AI플랫폼 첫 시연…"분석서 지휘까지 20초"

미래전장에서 인공지능(AI)이 단순한 정보 검색과 데이터 분석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시시각각 변하는 전장상황을 이해하고 지휘관 판단을 지원하는 새로운 작전 AI 모델이 처음 공개됐다. 이 모델은 480초(8분) 걸리던 의사 결정시간을 단 20초로 확 줄였다. 전태일 대전대학교 정보보안학과 명예교수는 18일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열린 '2026 국방 AX실증 융합기술 세미나'에서 기조강연1 강연자로 나서 '에이전틱 AI와 하네스 엔지니어링'을 주제로 미래전장과 국방 AI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군 실시간 작전 온톨로지 플랫폼(AROOP)의 최소 기능 시제품(MVP)을 시연, 관심을 끌었다. 이 행사는 국방소프트웨어협회(회장 황일선)와 국방산업연구원(원장 이종호), 지디넷코리아가 공동 주최했다. 하네스 엔지니어링은 AI가 여러 도구·데이터·시스템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주변 환경과 연결 구조를 설계하는 기술을 말한다. '에이루프'는 전 교수와 온톨로지스트 조명대 박사가 하네스 엔지니어링 개념으로 공동 설계하고 개발한 작전지능 플랫폼이다. 수학적·논리적 관점에서 복잡한 작전상황과 의사결정 구조를 분석하고, 이를 온톨로지 기반의 관계·맥락 모델과 결합해 변화하는 전장상황을 실시간 작전맥락(Runtime Context)으로 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날 시연에서는 최초 작전상황에 새로운 현장보고가 들어온 뒤 무인기 운용여건과 전술망 상태 등의 변화가 현재 작전상황에 반영되고, 변화된 상황을 토대로 복수의 방책(COA)을 비교해 지휘관 판단을 지원하는 과정이 소개됐다. 육군은 미래 지상전 환경에 대비해 기존 아미 타이거(Army TIGER)를 발전시킨 'Army TIGER+'를 추진 중이다. '아미 타이거+' 시범부대와 유·무인 복합체계 실증을 통해 미래 전투수행 방식을 단계적으로 검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분대급 유·무인 복합 실증을 시작으로 중대급·대대급으로 확대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전 교수 연구결과는 '아미 타이거+'가 구축하는 센서·AI·드론·로봇·전투원 연결 위에 작전지능 계층을 보완하는 접근법으로 '에이루프'의 가능성을 제시한 것. 전장에서는 현장보고, C4I, 무인체계, 센서 등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정보가 발생한다. 문제는 이러한 데이터를 단순히 수집하는 것을 넘어 기존 임무, 지휘관 의도, 전력상태, 작전계획 등과 연결해 “무엇이 달라졌으며, 그 변화 때문에 기존 판단 가운데 무엇을 다시 검토해야 하는가”를 의사결정해야 한다. 전 교수는 " “교리와 규칙, 임무와 전력정보 등으로 구성된 작전 온톨로지에 현장의 변화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현재의 작전상태를 살아 있는 컨텍스트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존에는 분석과 재지휘 시간이 8분 정도 걸렸다면, 하이드레이션이 가미된 '에이루프'는 단 20초면 의사결정과 지원을 할 수 있다. 육군이 지향하는 선견·선결·선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황일선 회장 개회사와 이종호 원장 환영사에 이어 황정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유성구을)이 축사했다. 기조강연 2에서 엄현필 HPE 이사는 '국방을 위한 데이터센터와 AI 설계 전략' 발표를 통해 "GPU 루빈 이후 냉각 시스템은 모두 수냉식으로 가고 있다"며 "엣지 단부터 데이터센터까지 구축이나 컨설팅 등에 경험이 많은 회사가 HPE"라고 소개했다. 또 주제강연은 ▲송동호 소프트온넷 대표가 '국방용 LLM에서 고정확 답변을 얻는 온톨리지 기술' ▲김익현 국방산업연구원 연구위원(리얼타임비쥬얼 수석연구원)이 '군 지휘결심 분야별 인공지능 개발 방향' ▲김도연 팀뷰어 상무가 '국방 디지털 전환의 새로운 기준' ▲정병창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온디바이스 AI기반 함정 사고대응 및 안전관리 기술' ▲박혜숙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미래국방AX연구실 책임연구원이 '지능적 신뢰통신·네트워크 기술 동향 및 개발 사례를 발표했다. 김도연 상무는 국방 엔드포인트에서의 운영 혁신을 위한 '팀뷰어 덱스(DEX)'를 소개, 관심을 끌었다 이 '덱스'는 △이상징후 사전 탐지 및 자동 즉각 조치 △IT 리소스 고도화 △보안 위험 요소 선제 대응 △미사용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회수 등이 특징이다. 이와함께 이날 주최 측인 국방소프트웨어협회와 국방산업연구원, 지디넷코리아는 향후 국방 기술 향상 및 산업 활성화에 공동 기여하기로 하는 3자 업무협정을 체결했다.

2026.09.18 17:53박희범 기자

투모로로보틱스, 중기부 '스케일업 팁스' 선정…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 투모로로보틱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스케일업 팁스'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스케일업 팁스는 민간 투자사가 먼저 투자한 기업에 정부가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투모로로보틱스는 이번 과제를 통해 다양한 휴머노이드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과 현장 운영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회사는 영상, 언어, 센서 정보를 로봇 행동으로 연결하는 지능형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며다. 산업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투모로로보틱스는 모델 개발에서 특정 제조사나 기종에 국한하지 않고 구조가 다른 휴머노이드에 적용 가능한 범용성에 초점을 맞춘다. 회사는 현장 작업자가 로봇에 직접 작업을 지시하고 운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개발한다. AI 모델과 학습·운영 시스템을 연계해 로봇 지능이 작업 수행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현장 사용자가 활용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장병탁 투모로로보틱스 대표는 "휴머노이드의 산업 현장 도입을 위해서는 작업을 안정적으로 반복 수행할 수 있는 지능이 필요하다"며 "스케일업팁스 선정을 계기로 다양한 휴머노이드에 적용 가능한 AI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8 17:52진운용 기자

두산로보틱스, 신임 CEO에 권영민 사장 선임

두산로보틱스는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권영민 사장을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1967년생인 권 사장은 연세대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 경영대학원에서 회계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 ㈜두산 전략기획본부에 입사한 이후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두산밥캣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역임했다. 2021년부터는 두산밥캣 자회사인 두산모트롤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를 이끌었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과 경영 전반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두산로보틱스의 중장기 성장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9.18 17:50진운용 기자

"클로드로 오픈AI 뚫었다"…직원 계정 넘어 내부 코드 저장소까지 접근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를 활용한 보안 연구진이 오픈AI 커뮤니티 포럼의 취약점과 인증 체계 문제를 연계해 직원 계정과 비공개 소프트웨어 저장소까지 접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보안업체 핵트론AI 연구진은 지난 7월 오픈AI의 커뮤니티 포럼을 운영하는 외부 서비스 디스코스의 취약점을 공략했다. 연구진은 클로드를 활용해 취약점을 분석하고 공격 코드를 작성했으며 이를 통해 서버에 접근한 뒤 사용자 인증 토큰을 확보했다. 확보한 토큰 가운데 일부는 오픈AI 직원의 계정과 연결돼 있었다. 연구진은 이를 이용해 직원의 챗GPT·코덱스 계정에 접근했다. 해당 계정에 연결된 깃허브 환경을 거쳐 오픈AI의 비공개 저장소까지 접근할 수 있는 사실도 확인했다. AI 모델 성능에 따른 차이도 드러났다. 연구진이 처음 사용한 클로드 오퍼스4.8은 공격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앤트로픽이 같은 날 클로드 오퍼스5를 출시한 뒤 새 모델을 활용해 취약점을 공략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연구진은 취약점 분석부터 공격 코드 작성, 내부 저장소 접근까지의 과정에서 클로드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이 접근한 곳은 오픈AI의 비공개 소프트웨어 저장소인 '모노레포'다. 이 저장소에는 오픈AI 모델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작동시키기 위한 알고리즘 관련 기술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AI 모델 가중치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민감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추가적인 열람을 중단했다. 접근 권한을 입증하기 위한 풀 리퀘스트를 생성했지만 실제 코드 변경 사항이 저장소에 반영되지는 않았다. 오픈AI는 비공개 저장소의 메타데이터와 코드가 제한적으로 열람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관련 문제는 모두 수정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오픈AI 내부 인증 체계 문제를 확인한 뒤 이를 버그바운티 프로그램을 통해 신고했으며 6500달러의 포상금을 받았다. 버그 바운티는 기업 시스템의 취약점을 찾아 신고하면 포상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다만 오픈AI는 커뮤니티 포럼을 운영하는 디스코스에 대한 테스트 자체는 자사 버그바운티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모한 페다파티 핵트론A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우리가 중국의 위협 행위자들만큼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클로드와 코덱스 구독권을 가진 세 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2026.09.18 17:50이나연 기자

[AI는 지금] AI 위험 경고만 해선 안 된다…팔란티어, '기업 책임론' 제기

팔란티어가 인공지능(AI) 안전 논쟁에 '기업 책임론'을 꺼냈다. AI 개발 속도를 늦추거나 외부 감시를 강화하기에 앞서 기술을 만든 기업이 발생한 문제에 직접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AI에는 합리적인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며 "이 문제를 막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자기 행동에 대해 책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프 CEO는 AI를 개발한 기업과 경영진에게 민사뿐 아니라 형사 책임까지 물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업이 위험한 기술을 개발했다면 그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에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AI 기업이 안전 지침과 안전장치를 제대로 지키는지 독립적인 제3자가 평가하는 방안에는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AI 안전을 평가하려면 관련 기술을 이해하는 전문가가 필요하지만 이들 상당수가 이미 기업 등에 고용돼 있어 평가자를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카프 CEO는 AI 기업이 떠안을 법적 책임을 설명하면서 국유화 가능성도 언급했다. 고객사의 데이터와 사업 노하우가 AI 모델에 들어간 뒤 경쟁사 등에 활용될 경우 해당 기업들이 대규모 소송에 직면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팔란티어 고객사들도 자사 사업 노하우가 AI 모델에 흡수돼 다른 기업에 활용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프 CEO는 AI 기업을 국유화하지 않을 경우 고객사들이 소송에 나설 수 있다며 정부 개입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카프 CEO는 "전 세계 10%를 파괴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든다면 그에 따른 민사·형사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며 "우리는 이 문제를 진지하게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18 17:38김동원 기자

생성 AI에서 행동하는 AI로…AX 2.0 시대 준비하라

요즘 어딜 가나 인공지능(AI) 얘기 뿐이다. 최근엔 'AI 속도 조절론'이 또 다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그만큼 AI는 우리 사회를 뒤흔들 막강한 파워를 갖고 있다. 하지만 AI를 개별 기술로만 보면 많은 것을 놓치게 된다. AI는 단순한 콘텐츠 '생성'의 도구를 넘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는 '행동'의 주체로 진화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도 AI 대전환(AX)의 거대한 물결이다. 대한민국 AI·ICT 연구개발(R&D)과 인재양성 전문 기관인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펴낸 'AX 2.0 우리의 준비'는 이런 상황을 일목 요연하고 깊이 있게 분석한 실전 전략서이다. 저자들은 지금 상황을 'AX 2막'이 막 열리는 시점이라고 정의한다. 이 책 대표 집필자인 홍진배 IITP 원장은 서문에서 “생성 중심의 AX 1.0 시대를 지나, 이제는 행동 중심의 AX 2.0, 즉 새로운 생산성 혁명이 본격화되는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런 진단을 바탕으로 AX 2.0은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AX 2.0'은 크게 두 축으로 전개된다. 화면 안에서는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AI 에이전트'에 주목해 작동 메커니즘과 협업 구조는 물론, 멀티 에이전트의 안정적 구동을 위한 플랫폼 구조와 아키텍처 설계 전략까지 분석한다. 화면 밖 현실 세계의 피지컬 AI(Physical AI)는 휴머노이드, 자율 모빌리티, 자율 제조 시스템 등 3개 부문으로 구분해 살펴본다. 또 하나의 핵심 화두는 '공진화(Co-evolution)'다. AX 2.0 시대의 경 쟁력은 AI 모델 하나의 성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경량화·고효율 지향의 AI 모델 및 온디바이스 AI ▲NPU(신경망처리장치)·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DPU(데이터처리장치)·PIM(프로세싱인메모리) 등 차세대 AI 반도체 아키텍처 ▲AI-RAN 등 차세대 지능형 네트워크 ▲사이버 보안과 시스템 소프트웨어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진화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인프라 전반의 풀스택 통합 역량임을 강조한다. 기술 격변기에 대응하는 궁극적인 해법으로 '인재 육성'을 꼽았다. 최고 수준의 연구를 주도할 '핵심 인재', 산업 현장의 혁신을 이끌 'AX 융합 인재', 현장 적용을 담당하는 '실전 인재'로 이어지는 촘촘한 인재 스펙트럼과 과감한 R&D 투자, AI 네이티브 창업 생태계 조성을 국가적 필수 과제로 제시한다. 홍진배 IITP 원장은 "기술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 R&D 투자 위축은 미래 경쟁력의 골든타임을 잃는 것"이라며 "AI와 전략기술에 대한 투자를 AX 2.0을 뒷받침할 흔들림 없는 국가적 축적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즘 AI 담론이 쏟아지고 있다. 백가쟁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하지만 독자들의 갈증을 충족시켜주는 책은 드물다. 많은 책들이 외국 이론을 적당히 요약하거나 소개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AX 2.0 우리의 준비'의 장점은 도드라져 보인다. 이 책은 기술과 인프라, 인재가 맞물리는 거대한 흐름을 제시하고 있어 기업 경영자와 개발자, 연구자, 정책 입안자 모두에게 AX 2.0 시대의 생존 전략을 세우는 실질적인 길잡이 역할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AI·ICT 분야 국내 최고 R&D 기관의 장점이 잘 녹아든 덕분인 것 같다. AI 개론서나 기술 전공 서적의 중간에서 학교나 산업 현장에서 꼭 필요한 포인트를 명쾌하게 잡은 '전략 지도'라고 해도 크게 그르지 않을 것 같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지음, 박영사)

2026.09.18 16:58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KT엠모바일, 8년 연속 KSQI 알뜰폰 우수 기업 선정

KT엠모바일은 한국표준협회 주관 '2026 콜센터품질지수(KSQI)' 조사에서 알뜰폰 부문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KSQI는 콜센터 서비스 품질과 상담자 만족도를 종합 측정해 우수기업을 선정하는 서비스 품질 평가 제도다. KT엠모바일은 이번 수상으로 8년 연속 우수 기업으로 뽑혔다. KT엠모바일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서비스 혁신과 상담 체계 개선으로 가입자 만족도를 높였다. 생성형 AI 요금제 추천은 대화 방식이나 청구서 이미지 업로드를 통해 맞춤형 상품을 제안하는 서비스다. 앞서 도입한 AI 자동 개통과 '엠봇'에 이어 가입과 상담 전반으로 AI 서비스를 확대했다. 또 고객안심 TF를 통해 불편 사항을 사전 점검하고 개선하며, 각 부서 전문 인력이 참여하는 CS 팔로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김의현 KT엠모바일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더욱 전문적이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8 16:50홍지후 기자

흩어진 기업 문서 AI로 묶는다…지미션, 일본 시장 공략

지미션이 인공지능(AI) 기반 문서 자동화 기술을 앞세워 일본 기업 시장 공략에 나선다. 복합기와 팩스·이메일·전사적자원관리(ERP) 등 여러 경로로 들어오는 문서를 하나로 모아 처리하는 기술을 현지 시스템통합(SI) 기업과 함께 일본 기업 환경에 적용한다. 지미션은 지난 10일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메가존클라우드가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 국내 AI·소프트웨어 기업 일본 진출 프로그램에 참가해 일본 물류 대기업 그룹 산하 SI 기업과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AX 인텔리전트 다큐먼트 플랫폼'의 일본 현지 적용과 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 플랫폼은 복합기와 팩스·이메일·ERP 등 여러 업무 채널로 들어오는 문서를 한곳에서 받아 AI로 처리한다. AI가 문서 내용을 인식하고 분류한 뒤 필요한 정보를 추출·구조화해 후속 업무 시스템으로 넘기는 구조다. 기업 입장에서는 문서가 들어오는 경로마다 별도의 처리 과정을 두는 대신 하나의 플랫폼에서 업무를 연결할 수 있다. 기존 업무 시스템을 크게 바꾸지 않고도 AI 기능을 연계할 수 있어 기존 전산 환경을 유지하면서 문서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일본 기업 역시 여러 채널에서 발생하는 문서를 연결하고 처리하는 업무 효율화가 과제로 꼽힌다. 지미션은 현지 기업의 시스템 구축과 디지털 전환을 담당하는 SI 기업과 협력해 기존 시스템에 자사 AI 기술을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미팅에서도 물류·유통 등 다양한 산업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본 SI 기업을 대상으로 문서 수신부터 분류·정보 추출·후속 업무 연계까지 자동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제품 공급에 그치지 않고 현지 기업 시스템에 맞춘 구축과 개념검증(PoC) 등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협의했다. 지미션은 앞서 '2026 한·일 IT기업 교류회' 등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주최한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기업과 접점을 넓혀왔다. 이번 상담을 계기로 현지 SI·IT 기업과의 파트너십과 PoC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미션은 AI 기반 문서·데이터·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공공·금융·제조 분야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일본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도 현지 기업과 협력해 사업 기회를 넓히고 있다. 한준섭 지미션 대표는 "일본 역시 복합기, FAX, 이메일, ERP 등 다양한 채널에서 발생하는 문서를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활용하는 것이 기업 AX의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비즈니스 미팅을 계기로 AX 인텔리전트 다큐먼트 플랫폼의 일본 시장 적용 가능성을 구체화하고, 현지 파트너와 함께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8 16:29김동원 기자

네이버 플리마켓, 'AI 시세 추천' 기능 출시

네이버는 플리마켓에 상품 상태와 유사 상품 정보를 바탕으로 중고 시세를 추천해주는 'AI 시세 추천'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AI 시세 추천은 플리마켓과 카페에 올라온 동일·유사 상품의 정보와 가격대를 활용해 판매자가 등록하려는 상품의 적정 시세를 보여주는 기능이다. 네이버 플리마켓 '판매하기' 내 거래글 에디터에서 이용할 수 있다. 판매자는 상품 상태를 '새 상품'부터 '사용감 많음'까지 선택한 뒤 AI가 제시하는 시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중고 상품 가격을 정하는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는 스포츠·레저와 디지털·가전 카테고리를 시작으로 AI 시세 추천 기능을 전체 카테고리에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오는 30일부터는 구매자도 상품 상세 화면에서 판매자가 설정한 가격과 AI 시세를 비교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한다. 플리마켓은 지난 2일부터 거래글 에디터에 AI 기반 이미지 검색 서비스 '스마트렌즈'도 연동해 상품 정보 입력을 지원하고 있다. 판매자가 상품 사진을 올리면 AI가 네이버 쇼핑 데이터와 비교해 상품명과 브랜드, 카테고리 등을 자동으로 입력한다. 사용감과 사양 등을 반영한 상품 설명도 제공한다. 스마트렌즈 기능 도입 전인 지난달 23~29일과 도입 후인 이달 6~12일을 비교하면 안전거래 상품 등록 수는 일평균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패션의류와 출산·육아 카테고리의 등록 수는 각각 38%, 40.5% 늘었다. 구송이 네이버 플리마켓 리더는 “AI 시세 추천은 가격을 정하기 쉽지 않은 중고 거래에서 사용자들이 상품 상태 등에 따른 시세를 더욱 간편하게 참고해,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기능”이라며 “앞으로도 플리마켓과 네이버의 AI·커머스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판매자는 더 많은 구매자와 만나고 구매자는 다양한 상품을 안심하고 탐색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8 16:24박서린 기자

와디즈, AI 스포츠 글래스 '제니스 프로' 출시

와디즈가 글로벌 웨어러블 브랜드 사이버사이트의 스포츠 특화형 AI 글래스 '제니스 프로'를 이달 24일 국내 단독 출시한다. 18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범용성에 집중되던 AI 안경 시장이 러닝·라이딩 등 특정 스포츠 분야로 세분화되는 흐름 속에서 추진됐다. 제니스 프로는 운동 중 손목이나 계기판을 확인하지 않고도 속도·심박수·주행거리·고도·경사 등 60종 이상의 데이터를 양안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민 스마트워치·사이클링 컴퓨터, 애플워치, 스마트폰과 연동되며 급커브 및 후방 차량 알림, 팀원 간 음성 소통 기능을 지원한다. 지난 2024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사이버사이트는 전작 '제니스'로 해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서 약 15억원의 펀딩을 달성한 바 있다. 24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제니스 프로 펀딩에서는 AI 스포츠 글래스 단품과 함께 가민 GPS, 지로 디탈리아 스페셜 에디션 렌즈를 포함한 세트를 최대 22%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와디즈 관계자는 “범용형 AI 안경이 새로운 사용 경험을 대중화했다면, 이제는 러닝과 라이딩처럼 명확한 목적에 맞춘 제품으로 시장이 세분화되는 단계”라며 “와디즈는 새로운 테크 제품이 열어갈 다음 시장을 한발 앞서 제시하고, 글로벌 혁신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서 가능성을 확인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8 16:03백봉삼 기자

사이오닉에이아이, 태국·싱가포르 공략 가속…동남아 AI 시장 확장 본격화

사이오닉에이아이가 태국과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이오닉에이아이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과 검색 기술을 앞세워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한편 금융권을 대상으로 개념검증(PoC) 사업도 추진하며 해외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동남아시아에서는 기업들의 AI 도입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언어 다양성과 데이터 보안 규제, 높은 구축 비용 등이 도입 장벽으로 작용해 왔다. 특히 금융·공공 분야에서는 외부 클라우드 활용에 대한 제한이 많아 온프레미스 기반 AI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사이오닉에이아이는 이러한 수요를 겨냥해 기업용 AI 에이전트 플랫폼 '스톰 플랫폼(Storm Platform)'을 제공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별도 개발 지식 없이도 자연어 명령만으로 AI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배포할 수 있는 노코드 환경을 지원한다. 플랫폼의 핵심 기술인 '스톰 파스(Storm Parse)'는 문서 구조를 자동 분석해 최적의 방식으로 데이터를 추출·정제하는 문서 파싱 엔진이다. 복잡한 문서의 계층 구조와 맥락을 유지한 채 AI가 활용하기 쉬운 형태로 변환해 검색증강생성(RAG) 성능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에이전틱 RAG(Agentic RAG)' 기술을 결합해 단순 키워드 검색을 넘어 문서 간 연관성과 예외 조건까지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AI 응답의 정확도를 높이고 환각 현상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색 성능을 좌우하는 임베딩 모델 경쟁력도 강점으로 꼽힌다. 사이오닉에이아이의 '컴샛 임베드(comsat-embed)'는 글로벌 AI 벤치마크인 대규모 텍스트 임베딩 벤치마크(MTEB) 한국어와 일본어 부문에서 검색(Retrieval) 및 재순위화(Reranking) 분야 1위를 기록했다. 배포 방식에서도 SaaS뿐 아니라 온프레미스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지원해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운영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IBK기업은행, LS증권, 삼성E&A, 현대자동차 등 보안 요구 수준이 높은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회사는 최근 태국 클라우드 기업 '시암 AI(Siam AI)'에 태국어 특화 AI 모델과 에이전트 플랫폼을 공급하며 현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지난 8월에는 태국 밸류애드 디스트리뷰터(VAD)인 블루지브라(Blue Zebra)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블루지브라는 정부·군·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24년 이상 사업을 수행해 온 현지 IT 유통 기업이다. 양사는 파트너십 체결 이후 방콕에서 공동 사업 전략을 논의하고 잠재 고객 및 협력사 대상 미팅을 진행했다. 이달 초에는 블루지브라 경영진이 한국을 방문해 구체적인 사업 기회를 협의했으며, 태국 내 대형 기관을 대상으로 한 온프레미스 AI 구축 사업도 논의 중이다. 사이오닉에이아이는 태국 국가혁신청(NIA)이 주관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 2026(Global Startup Hub 2026)' 프로그램에도 선정됐다. 이를 통해 현지 시장 진출 컨설팅과 네트워킹, 투자 연계 지원 등을 받으며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SITE 2026 전시회에서 태국 주요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솔루션 시연과 사업 협의를 진행했다. 싱가포르에서는 현지 금융권 파트너와 PoC를 수행하고 있으며, 대형 시스템통합(SI) 기업을 포함한 현지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오는 29~30일 싱가포르 샌즈 엑스포에서 열리는 '테크 위크 싱가포르 2026(Tech Week Singapore 2026)'에도 참가해 스톰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11월 개최되는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Singapore Fintech Festival) 기간에는 현지 금융기관들과 추가 미팅도 예정돼 있다. 사이오닉에이아이 관계자는 "국내 금융·공공 시장에서 검증된 보안성과 AI 기술 경쟁력이 동남아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다국어 처리 기술과 현지 파트너 생태계를 기반으로 동남아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8 16:02남혁우 기자

미소정보기술, 정부 'M.AX 전문기업' 선정…제조 AI 사업 확대

미소정보기술이 정부의 제조업 인공지능(AI) 전환 정책인 '제조업 AI 대전환(M.AX)' 전문기업으로 선정되며 제조 AI 분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미소정보기술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추진하는 M.AX 전문기업 AI 솔루션 기업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M.AX 전문기업은 제조 현장에 AI를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제조업의 AI 전환을 촉진할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제도다. 정부는 최근 제조공정 중심의 AI 활용 범위를 생산계획, 공급망 관리, 재고 운영, 안전 관리 등 기업 운영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제조 AI는 단순한 자동화 기술이나 AI 모델만으로 구현하기 어렵다. 설비와 센서, 생산·품질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수집·관리하는 데이터 플랫폼과 AI 분석 기술, 설비·로봇 제어 기술이 통합적으로 운영돼야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소정보기술은 제조 AI 플랫폼 '닥시(DAXI)'를 기반으로 제조 현장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 운영까지 아우르는 역량을 인정받아 이번 선정에 이름을 올렸다. 닥시는 설비·공정·품질·생산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AI 분석을 통해 이상 징후 예측, 품질 관리, 생산 계획 수립 등을 지원하는 제조 특화 플랫폼이다. 생산 계획부터 실행, 분석에 이르는 전 과정을 연결해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이차전지, 자동차, 조선, 방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제조 AI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에코프로, 현대제철, 롯데건설, CMTX 등과 협력하며 산업 현장 중심의 AI 적용 사례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국산 시스템온칩(SoC) 기반 온디바이스 AI, 스마트 도시안전망, 특수강 공정 최적화, 반도체 생산라인 AI 비전검사, AI 엔지니어링 에이전트 등 다양한 산업 AI 사업을 추진하며 제조 AI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미소정보기술은 AI 모델 개발을 넘어 제조 데이터 플랫폼을 중심으로 MLOps, AI 모델 운영·검증, 데이터 품질관리, AI 거버넌스를 통합한 운영 체계 구축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조 현장에서 AI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지속적으로 고도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회사가 제시하는 장기 목표는 AI가 스스로 인지·판단·실행하는 '레벨5 완전자율 제조'와 다크팩토리 구현이다. 생산, 조립, 검사, 물류 전 과정에 AI 에이전트, 디지털트윈, 비전 AI, IoT, 지능형 센싱, 로봇 제어 기술을 연계해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 제어, 실행까지 하나의 체계로 통합한다는 전략이다. 남상도 미소정보기술 대표는 "이번 선정은 제조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성과를 창출해 온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데이터가 현장을 이해하고 AI가 판단하는 지능형 제조 환경 구축을 통해 제조업 AX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8 15:51남혁우 기자

한국 AI 기업, 베트남 AX 협력한다…NIPA, 현지 수요처 연결

베트남이 국가 차원의 인공지능 전환(AX)에 나선 가운데 국내 인공지능(AI) 기업 11곳이 현지 공공·산업 수요처와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시 창업혁신허브(SIHUB)와 공동으로 '한-베 인공지능 전환 파트너십 데이'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 정부가 지난달 '2030년 국가 인공지능 전략 및 2045년 비전'을 승인한 이후 열린 첫 한-베 기관 간 AI 전환 협력 행사다. 기업별 수요처와 협력 파트너를 사전에 발굴해 연결하고 현지 실증(PoC)과 계약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 기업은 소방·국방·의료 등 부처 협업 사업과 공공 AI 전환 사업, AI 에이전트 사업을 통해 국내 현장에서 기술력을 검증받은 기업들로 구성됐다. 인실리코젠, 제이에이치솔루션, 피플앤드테크놀러지, 휴인스, 디투이노베이션, 시스원, 엔씨에이아이, 에이쓰리, 디엠테크솔루션, 카멜라이언, 디밀리언 등이 참여해 건강관리·유전체 분석, 스마트병원, 구조 드론, 제조 특화 AI, AI 에이전트 등 솔루션을 선보였다. 행사 첫날에는 베트남 AI 정책·규제와 시장 동향을 소개하는 세미나와 기업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참가 기업들은 제조 혁신 디지털 전환, 호찌민시 디지털 전환 수요, 의료·헬스케어 등 3개 트랙으로 나뉘어 호찌민시 산업단지와 현지 기업 등을 방문하고 협력 수요를 확인했다. 호찌민아이티(IT)지원센터와 SIHUB는 행사에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한국 AI 기업의 호찌민 혁신 생태계 진출 지원을 비롯해 기업 간 교류·매칭, 공동 행사, 현지 실증과 상용화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둘째 날에는 참가 기업과 현지 수요처·협력 파트너 간 일대일 사업 연계가 진행됐다. NIPA는 양일간 수출 상담 102건과 MOU 16건을 진행했으며 향후 협력을 이어갈 잠재 협력 파트너 40여곳을 발굴했다. NIPA는 행사 이후에도 현지 거래선 추가 발굴과 후속 협의를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의 AI 기술을 호찌민시의 도시문제 해결과 디지털 전환 수요에 연계하고, 현지 실증을 거쳐 상용화로 이어지는 협력 모델도 발굴한다. 김영훈 호찌민센터장은 "전시장에서 명함을 주고받는 협력을 넘어 베트남 수요처의 문제로 직접 들어가 실증으로 답을 만드는 단계로 나아갈 때"라며 "SIHUB와의 협력 약속을 바탕으로 한국 AI 기업의 기술이 호찌민시 현장에서 성과로 증명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8 15:47이나연 기자

제논, 초거대 AI에 '컴퓨터 조작' 능력 더했다…B200 8장으로 후학습

제논이 초거대 오픈소스 모델에 컴퓨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실행력을 더해 활용도를 높이고, 제한된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으로 이를 구현한 후학습 기술까지 선보였다. 제논은 3970억개 파라미터 규모의 오픈소스 모델 '훈민 VLM(비전언어모델) 397B'를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훈민 VLM 397B는 큐원3.5-397B를 기반으로 컴퓨터 화면을 인식하고 직접 조작할 수 있도록 후학습한 모델이다. 화면 속 버튼이나 입력창 등을 찾아내는 그라운딩 능력과 컴퓨터 작업을 수행하는 능력을 강화했다. 제논에 따르면 이 모델은 화면 속 조작 대상의 위치를 식별하는 5개 벤치마크에서 기본 모델인 큐원3.5-397B와 컴퓨터 조작 특화 모델인 큐원-CUA보다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고난도 화면 인식 벤치마크인 스크린스팟-프로에서는 정확도 75.6점을 기록하며 허깅페이스 공식 리더보드 2위에 올랐다. 등록된 48개 모델 가운데 국내 기업 모델로는 유일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컴퓨터 작업 수행 능력도 향상됐다. 리눅스 데스크톱 작업 360개로 구성된 OS월드에서는 70.5점을 기록해 기본 모델보다 22.3점 높았으며 윈도우 에이전트 아레나에서는 9.1점 향상된 성능을 보였다. 컴퓨터 사용 능력을 추가하면서 기존 언어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도 최소화했다. KMMLU와 K-MM벤치를 포함한 8개 한국어 벤치마크에서 기본 모델과의 성능 차이를 2점 이내로 유지했다. 특히 이번 모델에는 초거대 공개 모델을 제한된 컴퓨팅 자원으로 고도화하는 제논의 후학습 기술이 적용됐다. 제논은 공개된 컴퓨터 조작 모델의 능력을 저랭크 방식으로 이식한 뒤 FP8 양자화 상태에서 지도학습(SFT)과 강화학습(RL)을 거쳤다. 전체 후학습 과정에는 엔비디아 B200 GPU 8장을 활용했다. 훈민 VLM 397B는 오픈소스인 아파치 2.0 라이선스로 공개됐으며 원본 모델과 용량을 절반 수준으로 줄인 FP8 버전도 제공됐다. 제논은 모델뿐 아니라 비교 평가 조건과 방법론도 문서로 공개했다. 명대우 제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경쟁의 무게중심이 파라미터 규모에서 효율적인 능력 추가와 실제 활용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제한된 컴퓨팅 자원으로 397B 모델의 컴퓨터 사용 능력을 강화하면서 한국어 성능까지 유지한 경험을 바탕으로 액셔너블 AI와 방법론을 지속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8 15:27이나연 기자

카카오,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소상공인 'AI 비즈니스' 지원

카카오는 전국 11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소상공인과 스타트업의 인공지능(AI) 비즈니스 전환을 지원하는 '카카오 클래스-AI 비즈니스 실전 과정'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카카오 클래스는 카카오의 서비스와 플랫폼 활용 방법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카카오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2016년부터 공동으로 운영해 왔다. 그동안 카카오 톡딜 운영과 카카오쇼핑라이브 등 디지털 판매 역량을 높이는 교육을 진행했으며, 지난해까지 약 7000명의 지역 소상공인과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2021년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중소기업 디지털화 지원 이니셔티브(D4SME) 회의에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교육 프로그램으로 소개됐다. 올해는 프로그램을 'AI 비즈니스 실전 과정'으로 개편했다. ▲수준별 온라인 주문형비디오(VOD) 교육을 시작으로 ▲AI 실전 캠프 ▲1대1 심화 멘토링 ▲우수기업 시상까지 단계별로 지원한다. 온라인 교육은 전국 사업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입문 과정인 'AX 스타터팩'과 심화 과정인 'AX 부스터팩' 등 총 10개 강의가 마련됐다. AI를 활용한 ▲타깃 설정과 ▲마케팅 메시지 도출을 포함해 ▲카카오톡 채널 운영·콘텐츠 제작 ▲광고 제작·성과 분석 ▲카나나 AI 기반 상담·메시지 자동화 ▲AI를 활용한 신사업 검증 등을 다룬다. 교육은 내달 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카카오비즈니스 세미나 내 카카오 클래스 전용 페이지에서 진행된다. 과정을 마친 수료자에게는 AI 가이드와 업종별 템플릿을 제공한다. 내달 안에 교육을 조기 수료한 사업자 가운데 100개사를 뽑아 오는 11월 10일 서울 SVC에서 열리는 'AI 1일 실전 캠프'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 기업에는 카카오 비즈월렛 30만원을 지급한다. 캠프에 참여한 기업 가운데 최종 선정된 20개사는 카카오 비즈월렛 50만원과 AI 1대1 심화 멘토링을 지원받는다. 이 가운데 우수기업 5개사는 12월 4일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광고 지원금 등을 포함해 총 130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는다. 참가 신청은 오는 11월 27일까지 ▲신청 페이지 ▲제주 위드 카카오 홈페이지 ▲전국 11개 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AI를 활용해 사업 기회를 넓히고 싶은 전국의 소상공인과 스타트업이 실질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소상공인과 스타트업의 AI 전환을 돕고 지속 가능한 상생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8 15:23박서린 기자

코난테크, 제조데이터 품질관리 기술로 '피지컬AI' 구현한다

코난테크놀로지가 제조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물리적 환경에서 AI가 자율적으로 작업하는 피지컬AI 영역으로 기술 확장에 나섰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 16일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전북특별자치도·경상남도 피지컬AI 연구개발(R&D)사업 착수보고회'에 참석해 연구개발 방향과 로드맵을 공유했다고 18일 밝혔다. 경남에서 추진되는 사업은 거대언어모델(LLM)을 넘어 실제 행위를 수행하는 인간-AI 협업형 거대행동모델(LAM)을 개발하고 제조 현장에서 실증까지 추진한다. 로봇·기계 등 물리적 장비와 AI를 결합해 제조 데이터를 학습하고 설비와 로봇을 자율 제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총 6763억원이 투입된다. 코난테크놀로지는 메가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조데이터 신뢰성 확보 및 전주기 통합 운영 플랫폼 기술 개발' 과제에 참여한다. ETRI가 주관하는 '물리데이터 품질관리 기술 개발' 세부과제에서 공동연구기관을 맡았다. 제조 현장의 비정형 데이터를 자산관리쉘(AAS) 형태로 자동 변환하고, 디지털트윈 합성데이터와 실제 물리데이터 간 차이를 측정·보정하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물리데이터 품질관리는 로봇 등 피지컬AI가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이번 과제에서 확보한 데이터 품질관리·디지털트윈 기술을 자사의 제조AI 기술과 연계하고, AI 역량을 하드웨어에 적용하는 임바디드AI를 거쳐 피지컬AI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만수 코난테크놀로지 AI플랫폼 개발그룹장(상무)은 "이번 경남 국책과제를 통해 확보하는 제조·물리 데이터 품질관리 및 디지털트윈 기술을 'AI 명장' 솔루션 고도화에 접목할 것"이라며 "국방·방산제조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8 14:50이나연 기자

"혼자 창업해도 AI 팀원과 함께"…한컴, '노마디안' 앞세워 美 공략

한컴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가상의 팀원처럼 구성해 업무를 수행하는 AI 워크포스 플랫폼 '노마디안'을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1인 창업자가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직접 선택하고 성장시키는 방식으로 차별화해 오는 12월 미국에서 베타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목표다. 한컴은 노마디안의 첫 TV 광고를 국내에 송출하고 미국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마케팅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노마디안은 한컴이 에이전틱 운영체제(OS)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AI 워크포스 플랫폼이다. 사용자가 직원을 채용하듯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선택해 팀을 구성하고 업무를 맡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컴은 이번 광고에서 '에이전트 오너'라는 개념을 내세웠다. 자신의 AI 에이전트를 학습·성장시키면서 AI 팀원들과 회사를 운영하는 1인 창업자를 광고의 주인공으로 설정했다. 광고에는 업무관리와 마케팅, 카피라이팅 등 서로 다른 업무를 담당하는 5종의 AI 에이전트가 등장한다. 한컴은 '3D AI팀'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각각의 에이전트를 캐릭터 형태로 구현했다. 업무 지시는 자연어로 이뤄진다. 사용자가 말이나 문장으로 업무를 요청하면 각 AI 에이전트가 역할에 따라 업무를 나눠 수행한다. 사용자는 3D 워크스페이스에서 에이전트들의 업무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필요한 시점에 결과물을 검토할 수 있다. 여러 AI 서비스를 각각 오가며 사용하는 대신 하나의 환경에서 AI 에이전트에 업무를 지시하고 진행 과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필요한 직무에 따라 AI 에이전트를 선택할 수 있다. 데이터 분석가나 콘텐츠 마케터 등을 고르면 해당 직무에서 사용하는 업무 도구가 함께 연결된다. 필요한 에이전트가 없으면 사용자가 직접 만들어 팀에 배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컴은 에이전트를 단순히 선택해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와 함께 성장하도록 설계했다.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착안한 관계형 경험을 적용해 사용자와 에이전트 사이에 대화와 피드백이 쌓일수록 해당 사용자의 업무 방식에 맞춰 변화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같은 서비스를 사용하더라도 사용자마다 서로 다른 AI 팀을 구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컴은 오는 12월 말 미국에서 노마디안 베타 서비스를 공개하고 내년 구독형 서비스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번 광고 역시 미국 사용자를 염두에 두고 영어로 더빙했으며 '1인 창업자를 위한 AI 팀(AI Workforce, Built for Super Founders)'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광고는 주요 방송사에서 30초 분량으로 송출된다. 한컴은 국내 광고를 시작으로 미국에서도 해당 광고를 활용하며 현지 마케팅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캐릭터, 즉 에이전트는 육성·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며 AI 팀원으로 성장한다"며 "이렇게 쌓인 관계와 캐릭터에 대한 애착이 노마디안만의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이자, 사용자가 노마디안에 머무는 이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8 13:49한정호 기자

AI가 전장 읽고 대응책까지 제시…네이버클라우드가 그린 'AI 지휘소'

네이버클라우드가 레이더와 드론, 위성, CCTV 등에서 쏟아지는 전장 정보를 하나로 연결해 인공지능(AI)이 상황과 위험을 분석하고 지휘관의 판단을 돕는 국방 AI 체계를 제시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방 AI 전략 세미나(디펜스 AI 데이)'에서 전장 데이터를 연결해 AI가 이해하고 지휘관의 판단까지 지원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개별 무기나 AI 모델에 기능을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장 정보 수집부터 분석, 지휘결심 지원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묶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AI기술 총괄 전무는 "전체적인 전력을 '지능의 네트워크'로 볼 필요가 있다"며 "개별 요소의 지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명의 똑똑한 사람이 회사나 군을 다 바꾸는 게 아니듯 전체 조직의 조화로운 운용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보는 늘었는데 판단은 더 복잡해졌다 전장에는 과거와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정보가 실시간으로 들어온다. 드론과 위성 영상, 레이더와 각종 감시자산, 지형과 기상 정보까지 지휘관이 확인해야 할 데이터가 계속 늘고 있다. 하지만 정보는 서로 다른 시스템과 네트워크에 흩어져 있다. 지휘소에서는 필요한 자료를 체계마다 찾아낸 뒤 서로 대조하고 교리나 과거 사례와 비교해 의미를 해석해야 한다. 정보가 많아질수록 하나의 상황으로 정리하는 과정도 복잡해진다. 이소은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현재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정보가 아니라 결심에 필요한 전장의 이해를 더 빠르게 만드는 것"이라며 "전장의 주도권은 누가 전장을 더 빠르게 이해하고 그 이해를 더 빠른 판단과 결심으로 연결하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성 전무는 여러 드론에서 들어오는 영상과 위성, 레이더 정보를 AI가 동시에 분석하는 상황을 예로 들었다. 사람이 각각의 자료를 취합하고 다시 보고하던 과정을 줄이고 서로 다른 감시·정찰 자산의 정보를 하나의 전장 상황으로 빠르게 묶는 데 AI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AI부터 넣지 않는다…흩어진 데이터부터 연결 네이버클라우드가 제시한 과정은 먼저 흩어진 데이터를 연결하는 데서 시작한다. 이어 각각의 정보가 서로 어떤 관계인지 AI가 이해하도록 정리하고 이를 토대로 전장 상황을 분석해 지휘관에게 판단 자료를 제공한다. 이 가운데 데이터를 연결하는 기술이 '데이터 패브릭', 정보의 의미와 관계를 정리하는 기술이 '국방 온톨로지'다. 이 이사는 "AI는 기술의 시작이 아니라 마지막 단계"라며 "데이터를 연결하고 데이터의 의미를 정의하며 데이터 간 관계와 맥락을 구조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첫 단계에서는 각 부대와 시스템에 흩어진 정보를 연결해야 한다. 국방 환경에서는 장비와 기관마다 데이터 형식과 통신 방식이 다르고 망도 분리돼 있다. 드론과 위성, 각종 센서에서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대규모 정보도 함께 처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기존 군 시스템을 모두 바꾸거나 데이터를 한곳으로 옮기지는 않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데이터가 있는 원래 위치와 보안 정책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정보만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24시간 가동되는 기존 지휘·감시체계를 유지한 채 AI가 필요한 데이터를 불러와 활용하도록 한다. 데이터를 연결한 다음에는 정보 사이의 관계와 맥락을 파악해야 한다. 하나의 표적이 발견됐다면 주변에 어떤 부대와 전력이 있는지, 지형은 어떤지, 과거 비슷한 움직임이 있었는지까지 함께 살펴야 현재 상황이 작전상 무엇을 뜻하는지 판단할 수 있다. 국방 온톨로지가 이 역할을 맡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부대와 전력, 자산, 교범 등을 미리 구조화한 한국형 표준 온톨로지도 준비하고 있다. 처음부터 지식체계를 새로 만드는 부담을 줄이고 실제 군 데이터를 연결해 한국군에 맞는 지식망을 구축한다. 포격 잡히자 레이더·CCTV·음성보고 한데 모였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날 가상의 포격 상황을 통해 이 기술이 지휘소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여줬다. 포격 징후가 포착되자 레이더 정보와 감시장비 분석 자료, CCTV 영상, 초소에서 들어온 음성 보고가 하나의 상황으로 묶였다. 음성 보고는 자동으로 문자로 바뀌어 다른 정보와 함께 분석됐다. 위성 영상이나 추가 정찰 자료가 들어오면 기존 정보와 연관성을 분석해 상황을 계속 갱신한다. 주변 부대와 전력, 지형과 정찰 정보까지 더해 포격 발생 사실뿐 아니라 후속 행동 가능성과 위험을 판단하는 데 필요한 자료로 정리했다. 여기서 AI는 여러 대응 방안을 만들어 비교한다. 각 방안의 임무 목표와 예상 효과, 위험 요소, 필요한 전력과 실행 조건 등을 보여주고 관련 교리와 작전·정보·군수 참모의 의견도 함께 제시한다. 판단에 활용한 근거와 출처 역시 지휘관이 직접 확인하도록 했다. 두 번째 시연에서는 미상의 선박과 드론이 해상에 나타난 상황을 가정했다. 해군과 해경 레이더, 공군 감시정보, 주변 어선의 제보 영상과 추가 정찰 자료를 하나로 묶은 뒤 지형과 기상 정보까지 분석했다. 이후 여러 대응 방안을 만들어 지휘관이 비교하도록 했다. 연결 끊겨도 AI는 돌아가야…마지막 판단은 사람 AI가 지휘소에서 실제로 쓰이려면 데이터를 잘 분석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전장에서는 통신이 제한되거나 끊길 수 있어 중앙과 연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필요한 AI가 계속 작동해야 한다. 박종건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이를 위해 중앙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작전 거점과 현장에도 임무에 필요한 AI 연산 자원을 배치하는 국방 특화 클라우드 구조를 제시했다. 중앙에서는 대규모 AI를 학습·운영하고 현장에서는 연결이 끊겨도 승인된 모델과 데이터를 활용해 임무를 이어가는 형태다. 다시 연결되면 현장의 데이터와 로그, 모델 상태를 확인해 필요한 정보를 중앙과 동기화한다. 새로운 AI 모델이나 소프트웨어 역시 자동으로 군 시스템에 적용하지 않고 실제 배포에 앞서 군의 검증과 승인을 거치도록 했다. AI 활용 범위가 넓어져도 최종 선택은 지휘관에게 남는다. 이 이사는 "AI는 방책을 결정하지 않는다"며 "여러 선택지와 효과, 위험을 함께 분석해 지휘관이 직접 비교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고 말했다. 관련 교리와 자료 출처도 함께 보여줘 AI가 왜 해당 방안을 내놨는지 확인하도록 했다. 그는 "그 어떤 첨단 AI 기술도 그 결심의 무게를 감히 대신해 줄 수는 없다"며 "결심은 언제나 지휘관, 사람의 몫"이라고 말했다.

2026.09.18 13:46김동원 기자

"전장 AI 통제권 우리 손에"…네이버가 국방에 뛰어든 이유

네이버클라우드가 자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술을 국방 분야로 넓힌다. 민간에서 쌓은 AI 모델과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군이 핵심 AI 기술을 직접 운용하고 통제하는 '국방 소버린 AI' 기반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방 AI 전략 세미나(디펜스 AI 데이)'에서 국방 AI 사업에 나선 이유와 향후 전략을 공개했다. 자체 AI 모델뿐 아니라 이를 개발·운영하는 인프라까지 갖춘 역량을 국방에 적용해 군의 AI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네이버가 검색과 AI 기술을 자체 개발해 온 과정과 국방에서 요구되는 '자주'를 연결했다. 김 대표는 "자주 국방의 자주와 소버린의 의미에 대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도 큰 뜻을 같이하고 있다"며 "우리가 만든 기반이 한국에만 머무르지 않고 전 세계로 퍼져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I '킬 스위치' 누가 쥐나…국방에선 통제권이 핵심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방 AI에서 먼저 짚은 문제는 '통제권'이다. AI가 국가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전장에서 소프트웨어의 역할이 커질수록 데이터와 AI 모델, 이를 운영하는 플랫폼까지 군이 직접 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경범 네이버클라우드 국방사업 총괄 전무는 이를 '킬 스위치를 누가 쥐느냐'의 문제로 표현했다. 전장에서 사용하는 핵심 소프트웨어의 통제권을 외부 사업자가 쥐고 있다면 정책 변경이나 서비스 중단 등이 군의 운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각국이 데이터와 AI 모델, 플랫폼을 직접 통제하려는 움직임도 같은 흐름으로 설명했다. 외부 기술이나 오픈소스를 사용하지 말자는 뜻은 아니다. 어떤 모델을 어디에 적용하고 언제 업데이트할지, 문제가 생겼을 때 계속 운용할 수 있을지까지 군이 결정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자는 취지다. 유 전무는 "AI가 국가 핵심 역량이 되면서 자주권을 지켜야 한다는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안보나 경제처럼 중요한 영역에서는 소버린 AI 역량을 갖춰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모델 하나로는 부족…네이버가 '풀스택' 내세운 이유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방 AI를 특정 모델 하나를 도입하는 사업으로 보지 않는다. AI 모델과 데이터, 애플리케이션뿐 아니라 이를 학습하고 운영하는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까지 함께 갖춰야 실제 군에서 AI를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네이버가 국방 사업에 나선 배경에도 자체 기술 역량이 자리 잡고 있다. 네이버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고 이를 돌리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직접 구축·운영해 왔다. 김 대표도 AI 인프라부터 모델과 애플리케이션까지 자체 기술을 갖춘 점을 국방에서 활용할 기반으로 꼽았다. 다만 국방 AI 모든 영역을 네이버클라우드가 직접 맡겠다는 것은 아니다. 대규모 연산과 AI 모델 개발처럼 많은 투자와 인프라가 필요한 기반은 대기업이 맡고, 그 위에서 스타트업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며 기존 무기체계와 지휘통제체계의 연결은 방산·체계 기업이 담당하는 역할 분담을 제안했다. 유 전무는 AI 분야에서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센터, 모델 개발 역량을 여러 사업에 흩어놓기보다 필요한 자원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분야인 만큼 국가 차원에서 기업별 강점을 결집해야 기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번 납품하고 끝낼 수 없다…군과 함께 AI 개선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존 무기체계의 개발·조달 방식도 AI에 맞게 바뀔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무기체계는 오랜 개발과 시험, 조달 과정을 거치는 반면 AI 모델은 수개월 단위로 성능과 기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한번 구축한 시스템을 장기간 사용하는 방식으로는 새 AI 기술을 계속 반영하기 어렵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완성된 제품을 군에 넘기고 사업을 끝내기보다 실제 운용 과정에서 모델과 소프트웨어를 반복해 개선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공개된 군 관련 데이터와 비기밀 데이터로 모델과 도구를 먼저 개발한 뒤 군 내부에서 실제 데이터와 요구사항을 반영해 완성하는 방안도 내놨다. 현장배치엔지니어(FDE)가 군 내부에서 사용자와 함께 문제를 정의하고 AI를 수정·개선하는 역할을 맡는다. 작은 범위부터 실제 군 환경에서 성과를 확인한 뒤 적용 범위를 넓히는 방식도 제안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방 AI 추진 방향을 ▲역량 결집 ▲신속한 전개 ▲실제 환경에서 실증 ▲지속적인 진화로 정리했다. 유 전무는 "한 번의 구축 사업보다는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과거처럼 공급자와 수요자로 나뉘는 납품 방식이 아니라 군과 민간이 함께 진화하는 동반 성장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18 13:45김동원 기자

SK하이닉스 손자회사 솔리다임, 美 첫 낸드 공장 구축 추진

SK하이닉스의 낸드 손자회사 솔리다임이 미국에 첫 낸드 양산라인 구축을 검토 중인 것으로 19일 파악됐다. 현재 공장 부지, 투자 시점 등 세부 계획을 조율하는 단계다. 최근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확대로 낸드 수요가 폭증하는 만큼, 미국 현지 고객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란 풀이가 나온다. 최근 최태원 SK 회장이 그룹 차원에서 주도하는 미국 AI 투자 확대 기조와도 맞물린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지난 2021년 말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설립한 미국법인이다. 당시 전체 인수 규모는 90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10조원)였다. 솔리다임은 중국 다롄에 1공장이 있고, 올 3분기부터 다롄 2공장 설비투자도 시작했다. 미국에는 본사와 연구개발(R&D) 센터만 있고 생산거점은 없다. 솔리다임이 미국 첫 생산거점 구축을 검토하는 지역은 미국 동부다. 현재 부지 선정과 생산품목, 양산시점 등을 세부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솔리다임이 미국 빅테크 기업의 AI 서버용 낸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양산라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고객들과 장기공급계약(LTA) 협의를 바탕으로 투자계획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간 솔리다임은 AI 데이터센터용 쿼드레벨셀(QLC) 낸드 개발에 주력해 왔다. QLC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최소 단위인 셀 하나에 4비트를 저장하는 방식이다. 3비트를 저장하는 트리플레벨셀(TLC) 등 타 방식 대비 대용량 SSD 구현에 유리하다. 특히 엔비디아의 블랙웰·베라루빈 등 차세대 AI 플랫폼이 요구하는 낸드 용량이 급증하면서, 고용량 낸드 주문도 몰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2분기 SK하이닉스(솔리다임 포함) 낸드 매출은 142억 7290만 달러(약 19조 8000억원)로 전 분기보다 89.5% 뛰었다. 솔리다임의 미국 투자는 SK그룹이 추진 중인 미국 내 투자 확대 기조와 맞물린다. 현재 SK그룹은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과 현지 첨단 패키징 팹 구축에 이어, 추가 메모리 생산공장 구축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솔리다임 역시 나스닥에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최태원 SK 회장도 지난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SK하이닉스 ADR 상장 기념행사에서 "미국 인디애나주 첨단 패키징 시설 외에도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전력·용수·인력·공급망 등 여건이 갖춰지면 메모리 생산공장 건설도 가능하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에는 외신과 업계를 통해 SK하이닉스와 인텔의 미국 내 메모리 생산 협력설도 나온다. 최종 확정되려면 시간이 필요하지만, 미국 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메모리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실현 가능성은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솔리다임 관계자는 미국 내 설비투자 계획과 관련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2026.09.18 13:44장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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