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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조지아와 AI·디지털정부 협력 본격화…코카서스 진출 교두보 마련

행정안전부가 조지아와 인공지능(AI)·디지털정부 분야 협력을 강화하며 국내 ICT 기업의 코카서스 지역 진출 확대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윤호중 장관이 방한 중인 파아타 살리아 조지아 법무부 장관을 만나 디지털정부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국 간 AI와 디지털정부 협력을 구체화하고, 현지 거점인 디지털정부 협력센터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조지아는 2020년 디지털거버넌스청(DGA)을 설립한 이후 전자정부 서비스 표준화와 시스템 간 상호운용성 확보에 집중해 왔다. 특히 한국의 정부24와 유사한 전자정부 통합포털 '마이고브(my.gov.ge)'를 중심으로 디지털 행정 혁신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의 디지털정부 정책과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양해각서에 따라 양국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에 디지털정부 협력센터를 운영한다. 해당 센터는 한국형 AI·디지털정부 모델을 코카서스 지역으로 확산하는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코카서스 지역은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로,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교역·물류 허브로 평가받는다. 정부는 조지아 협력센터가 향후 인근 국가로의 디지털정부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안부는 협력센터를 통해 현지에 전문 인력을 파견하고 AI 및 디지털정부 관련 법·제도 자문, 정보시스템 시범 구축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조지아 디지털정부 포털 고도화 전략 및 로드맵 수립을 비롯해 한국의 공공 AI 정책과 활용 사례 전수, 조지아 공무원 초청 연수 등을 중점 추진한다. 특히 정부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국내 ICT 기업들이 조지아 정부의 AI·디지털정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현지 진출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현재 세르비아, 페루, 온두라스, 캄보디아, 이집트,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에서 디지털정부 협력센터를 운영 중이다. 올해 조지아와 콜롬비아를 추가하면서 협력 거점은 총 8개국으로 확대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한국의 우수한 AI·디지털정부 모델이 조지아를 포함한 코카서스 지역으로 확산되고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디지털정부 협력센터를 중심으로 한국의 AI·디지털정부 모델을 세계 각국에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8 20:34남혁우 기자

인스웨이브, 일본 기업과 기술 교류 확대…현지 시장 공략 박차

인스웨이브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개발 플랫폼을 앞세워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스웨이브는 일본 주요 IT 기업 관계자 32명이 최근 서울 여의도 본사를 방문해 회사의 AI 사업 전략과 핵심 솔루션을 살펴보고 기술 교류 및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일본 기업들이 국내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과 실제 적용 사례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문단에는 에너지, 공공,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일본 IT 기업 경영진과 엔지니어들이 참여했다. 기업 의사결정권자와 실무 개발자가 함께 참석해 AI 개발 생산성 향상과 엔터프라이즈 적용 사례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인스웨이브는 일본 사업 확대 전략과 함께 대표 솔루션인 '웹스퀘어 AI(WebSquare AI)'를 시연했다. 시연에서는 생성형 AI가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 과정에 적용되는 모습과 개발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이 소개됐다. 웹스퀘어 AI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퍼블리싱과 코딩, 테스트, 운영 관리까지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기반 UI·UX 개발 플랫폼이다. 개발자들이 하나의 환경에서 개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스웨이브는 특히 AI가 단순히 코드를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 개발 명세를 기반으로 결과물을 생성하고 검증하는 '명세 기반 개발(SDD)' 방식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개발 생산성 향상뿐 아니라 품질과 신뢰성까지 확보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개발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회사는 국내 900여 개 고객사와 4천여 개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과 공공 분야처럼 높은 안정성과 보안성이 요구되는 환경에서도 AI 기반 개발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스웨이브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일본 기업들과의 기술 및 비즈니스 협력을 확대하고 후속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일본 현지 법인인 인스웨이브재팬을 거점으로 웹스퀘어 AI를 비롯한 AI·DX 솔루션의 시장 접점을 넓혀 나간다는 전략이다. 어세룡 인스웨이브 대표는 "일본 주요 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IT 기업 관계자들이 직접 본사를 방문해 인스웨이브의 AI 개발 기술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인스웨이브재팬을 중심으로 현지 고객 및 파트너와 협력을 확대하고 일본 시장에서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8 19:47남혁우 기자

국가AI전략위, 독파모 평가 참여하나…"과기부와 공식 협의 없어"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평가 결과 검증 체계 마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심으로 진행돼 온 사업자 선정 절차에 전략위가 참여해 평가 객관성·신뢰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8일 IT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하정우 국가AI전략위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략위 관계자들에게 독파모 평가 결과를 전략위 차원에서도 검증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만간 과기정통부에 전략위 평가 참여를 공식 요청할 방침이다. 하 부위원장은 관계자들에게 "독파모 3차 평가부터는 전략위가 선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낼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안은 2차 평가 과정에서 전략위가 독파모 사업의 주요 의사결정에 충분히 참여하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 부위원장은 당시 과기정통부가 사실상 단독으로 평가 절차를 진행하면서 일부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3차 평가부터는 전략위가 과기정통부 평가 결과를 별도 검토하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평가 기준과 절차를 설계하는 단계부터 전략위가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익명을 요청한 업계 관계자는 "과기정통부와 전략위 간 구체적인 평가 역할 분담과 검증 방식은 추가 협의를 거쳐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가AI전략위는 "독파모 평가 참여 여부나 과기정통부와의 협의는 아직 공식화되지 않았다"고 지디넷코리아에 밝혔다. 하 부위원장은 이날 AI전략위 1주년 간담회에서 "내부 기술·인프라·데이터 분과 관계자들이 정부 AI 사업 평가 방법과 실행 체계에 참여해 사업 방향을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9.08 17:44김미정 기자

"정부 지원 없이 돌아가야"…하정우 부위원장이 밝힌 'K-AI 자립' 구상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이 정부 지원에 의존하지 않는 'K-AI 자립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정부가 초기 시장을 열어준 뒤에는 이용자가 비용을 지불하고 기업이 스스로 성장하는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하 부위원장은 8일 국가AI전략위 출범 1주년 성과보고회에서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정부 지원이 당분간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민간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이용자와 수익을 확보하고 해외로 시장을 넓혀 정부가 지원을 줄인 뒤에도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글로벌 AI 경쟁은 막대한 자본을 앞세운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고 있다. 하 부위원장은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면 민간 기업의 힘만으로 프런티어 AI 경쟁을 이어가기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가 AI를 직접 만들지는 않는다"며 "미국은 법·제도를 통해 AI 기업을 지원하고 중국 역시 정부가 산업 성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역시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글로벌 경쟁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법과 제도, 예산과 인프라를 지원하고 기업은 연구개발과 투자, 서비스 확산을 맡는 구조다. 하 부위원장은 "정부가 혼자 해서 안 되고 기업이 혼자 하기에는 벅차다"며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지원으로 초기 경쟁력을 확보한 뒤에는 기업이 시장에서 이용자와 매출을 만들어내며 홀로 서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한 출발점으로는 정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를 꼽았다. 하 부위원장은 모두의 AI를 통해 국내 AI 서비스의 초기 이용자를 확보하고 이를 AI 성능 향상과 새로운 서비스 개발로 연결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용 과정에서 쌓인 데이터를 다시 학습에 활용해 AI 성능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면 더 많은 이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 민감한 데이터는 학습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용자가 늘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가 등장하고 기업의 수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도 기대할 수 있다. 정부가 초기 수요를 만들고 이후에는 시장이 스스로 돌아가도록 만드는 구조다. 초기에는 정부가 이용료를 지원해 시장 진입을 돕는 방안도 가능하다. 바우처 등을 통해 이용자가 국내 AI 서비스를 경험하도록 한 뒤 서비스의 가치를 인정한 이용자가 직접 비용을 지불하는 시장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하 부위원장은 이용자가 월 2000~3000원 정도를 직접 지불할 만큼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면 정부 지원을 점차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페이드 아웃을 해도 알아서 돌아가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모두의 AI가 초기 시장을 여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AI가 자립하려면 해외 시장에서도 이용자를 확보해야 한다. 정부 지원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까지 시장을 넓힐 필요가 있다. 하 부위원장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 가운데 한 곳이 글로벌 AI 모델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모델을 올렸고 전 세계에서 2억5000만 토큰이 사용됐다고 소개했다. 국내 AI 모델이 해외에서 실제 이용자를 확보한 사례로 이를 언급했다. 정부 지원을 글로벌 확산과 연계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해외 시장에서 실제로 활용되는 정도를 평가 기준 등에 반영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유도하고 성과를 내는 기업에는 지원을 확대할 수 있다고 했다. 하 부위원장은 "정부 지원이 줄어든 뒤에도 시장이 스스로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국내에서 만들어진 자립 생태계가 해외에서도 이어지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2026.09.08 17:39김동원 기자

[글로벌 보안기업] 트렐릭스 "내달 차세대 AI 기반 SOC 선보여"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트렐릭스(한국 지사장 이석호)가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운영 센터(SOC)를 곧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AI 기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할 수 있게 지원한다. 또한 침해가 발생하더라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인텔리전스 기반의 레질리언스(회복력)를 주요 가치로 내걸었다. 이석호 트렐릭스 한국지사장과 네빌 빈센트(Neville Vincent) 트렐릭스 아시아태평양·일본 총괄 수석 부사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내달께 차세대 AI SOC를 선보이고, 한국 기업 및 기관들의 AI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장과 네빌 빈센트 부사장은 지난 6일 한국 고객사를 대상으로 AI SOC 관련 사전 행사 개최 후 인터뷰를 진행했다. 트렐릭스는 맥아피 엔터프라이즈(McAfee Enterprise)와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전문 글로벌 기업 파이어아이(FireEye)가 결합해 탄생한 회사다. "AI로 공격자들 위협 고도화…보안 환경도 복잡해져" 이 지사장 설명에 따르면 최근 공격자들은 여전히 공격을 위한 스캐닝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이 지사장은 "트렐릭스 자체 위협 인텔리전스를 조사한 결과, 지능형 지속 공격(APT) 세력 등 많은 공격자들이 여전히 BPF도어 등 중요한 백도어를 공격에 활용하고 있다"며 "많은 해킹 툴들이 취약한 리눅스 머신을 찾아 공격하고 있으며, 공격 전 과정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랜섬웨어 역시 한국에서 위협적이고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국내 기업들이 고통받고 있는 현실"이라며 "피싱, 사칭, 악성 이메일 등 기존 공격 기법도 다양하게 악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빌 빈센트 부사장은 "공격이 고도화된 가운데, 보안 환경은 AI 에이전트, 클라우드 등 계속해서 복잡해지고 새로워지고 있다"며 "AI 기반 공격이 가장 위협적이기 때문에 AI 기반의 SOC를 통해 대응해야 한다. 공격자들의 공격 전략, 도구, 기법 모두 발전하고 있으며, 효율적으로 대응해야만 조직의 방어 전략을 적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실제로 사이버 공격 시장의 경제규모는 3대 경제로 꼽힐 정도이며, 10조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사이버 공격 시장이 더 이상 커지면 안 된다. 공격자들의 도구와 기법을 빠르게 파악하고, 보안 분석가로 하여금 빠른 대응을 가능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SOC로 우선순위 대응 지원…높은 생산성과 비용 효율성이 차별점" 트렐릭스가 출시하는 AI 기반 SOC는 엔드포인트 보안, DLP(데이터 손실 방지), 네트워크, 이메일 보안 등 긴으과 더불어 AI 기반의 보안 우선순위 대응을 가능케한다. 네빌 빈센트 부사장은 "트렐릭스의 AI 기반 SOC 차별점을 꼽자면 높은 수준의 비용 효율성이다. 계속해서 발생하는 보안 알림을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지원하며, 우선순위 대응을 가능케 한다"며 "이를 통해 보안 애널리스트의 업무 부담을 크게 낮추고 생산성을 높여 비용을 크게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장은 "보안 사고는 100% 보호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런 관점에서 보안 사고를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가 관건이 된다"며 "트렐릭스는 대규모 IR(침해대응) 서비스나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위협 인텔리전스 제공 서비스도 갖췄다. 인텔리전스 기반의 레질리언스를 지원한다"고 부연했다. 네빌 빈센트 부사장은 "한국은 높은 수준의 보안 컴플라이언스와 지식을 갖췄다. 기술 도입에 있어서 선진적인 국가이며, 미래지향적이고, 규제를 바탕으로 미래 예측적이기 때문에 보안 수준이 매우 높다고 평가한다"며 "한국 고객사들을 실제 만나 본 결과, 맥락이 깊은 질문이 많았다. 각 고객사별로 나름대로 AI 기반의 보안 로드맵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트렐릭스 본사 역시 한국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트렐릭스의 한국 진출은 제2의 전성기의 서막이자 거대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트렐릭스 한국 시장의 연매출은 전년 대비 35% 이상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렐릭스는 한국 시장에서 여러 세일파트너를 두고 있으며 2개의 총판사(아이티언, 에티버스)를 뒀다. 국내 고객사 비중을 보면 엔터프라이즈 대기업의 비중이 가장 높으며, 금융, 통신 등 분야에 진출했다. 이 지사장은 한국 시장에 대해 "지난해를 기점으로 한국의 보안 시장은 가장 큰 변곡점을 맞았다"며 "보안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만의 아젠다가 아니라 최고경영자(CEO) 관점의 아젠다가 됐으며, 업계도 동일한 생각이다. 이에 한국의 보안 수준은 점차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렐릭스라는 합병법인은 출범한 지 5년여 시간이 흘렀다. 많은 고객사들이 AI 기반 SOC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마켓 모멘텀이 확실하다"며 "정식 론칭 이후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네빌 빈센트 부사장은 지난 2024년 트렐릭스에 합류했다. 싱가포르에 상주하고 있으며, 약 25년간 아시아 지역에서 거주하며 경력을 쌓아왔다. 홍콩, 한국, 호주, 싱가포르에서 근무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히타치 밴타라(Hitachi Vantara), 오라클(Oracle), 뉴타닉스(Nutanix), 옥타(Okta)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에서 다수의 고위 임원직을 역임했으며, 특히 히타치 밴타라에서는 아시아 지역 수석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를 맡았다. 이 지사장은 25년 이상 사이버보안 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다. 트렐릭스 한국 지사장으로는 지난해 4월 부임했으며, 올해부터는 북아시아 전체 비즈니스 책임자도 담당한다. 이 지사장은 LG CNS에서 경력을 시작했으며 2001년 국내 보안벤더였던 정보보호기술(현 코닉글로리)에서 영업본부장으로 사이버보안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그 이후 맥아피와 시스코 코리아에서 보안사업 리더로 근무했으며, 이후 블루코트를 인수한 통합 시만텍 코리아의 대표를 역임했다.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데일 카네기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했다.

2026.09.08 17:32김기찬 기자

베스핀글로벌, K-푸드 수출 돕는 AI 만든다…공공 AX 영역 확대

베스핀글로벌이 행정·에너지·관광 등에 이어 농수산식품 분야까지 인공지능(AI) 구축 영역을 넓히며 공공 특화 AI 시장에서 레퍼런스를 확대한다. 베스핀글로벌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대화형 정보검색 서비스 '채티(ChaTi)' 기능 고도화 사업의 수행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급변하는 글로벌 수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aT의 농식품 수출정보 전문 플랫폼 '카티(KATI)'에서 운영 중인 채티를 최신 AI 기술로 전면 개편하는 프로젝트다. 베스핀글로벌은 자체 AI 플랫폼 '헬프나우 AI'를 활용해 기존 단순 챗봇을 넘어 사용자의 복잡한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틱 AI 기반 지능형 비서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서비스 고도화 배경에는 K-푸드 수출 규모 확대가 꼽힌다. 지난해 K-푸드 수출액은 136억 2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농식품이 104억 1000만 달러를 차지했다. 정부는 올해 K-푸드 수출 목표를 160억 달러로 설정했다. 수출 시장이 확대되면서 기업이 확인해야 하는 국가별 검역 요건과 라벨링 규정 등 비관세장벽 관련 정보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채티 고도화를 통해 수출기업이 관련 정보를 보다 편리하게 활용하고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주요 과업에는 최신 대형언어모델(LLM)과 검색증강생성(RAG) 아키텍처 개선을 통한 답변 정확도 향상이 포함된다. 수출 통계 데이터베이스(DB)와 비관세장벽 질의응답(Q&A) 등 내부 데이터 학습을 확대하고 PDF·표·이미지 등 비정형 데이터에서 정보를 추출하기 위한 광학문자인식(OCR) 체계도 도입할 예정이다.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멀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기술도 적용한다. 시장 분석과 법규 진단, 데이터 분석 등에 각각 특화된 에이전트가 복잡한 질의를 함께 처리해 수출기업과 유통업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공공기관에 필요한 AI 보안·거버넌스 기능도 적용한다. 헬프나우 AI는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와 굿 소프트웨어(GS) 인증을 획득했으며 개인정보 마스킹과 프롬프트 인젝션 방어 등 에이전틱 AI 보안 기능을 제공 중이다. 생성형 AI의 환각 현상을 줄이기 위해 답변 근거가 된 원문 리포트나 인터넷주소(URL) 링크를 함께 제시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의 데이터 보호 요구에 대응하면서 AI 답변의 신뢰성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베스핀글로벌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공공 버티컬 AI 사업 영역을 농수산식품 유통까지 확대한다. 앞서 행정안전부 '모두의 광장', 한국수력원자력 '하이누리', 서울관광재단 '비짓서울', 울산교육청 '우리아이AI' 등 공공 AI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향후에는 이들 사업에서 축적한 경험을 다른 공공 분야에도 적용해 기관별 업무와 데이터에 특화된 AI 구축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허양호 베스핀글로벌 코리아 대표는 "이번 사업 수주는 농수산식품이라는 전문 도메인 영역에서도 우리 AI 기술력이 표준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행안부·한수원·aT로 이어지는 성공적인 공공 AX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모든 공공 기관이 믿고 도입할 수 있는 AI 표준 플랫폼의 이정표를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08 17:28한정호 기자

기획예산처 "20년 전 성공에 머문 전자정부, AI 시대엔 바꿔야"

"2000년대 전자정부는 '정보화에 앞서야 한다'는 구호 아래 국가적 역량을 쏟아부은 성공 모델이었습니다. 당시 찬란한 성공은 맞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어느덧 우리를 도와주는 게 아니라 짐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젊고 스마트한 인공지능(AI) 정부로 거듭나야 할 때입니다." 김건민 기획예산처 과장은 8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삼성SDS가 개최한 '리얼 서밋 2026(REAL Summit 2026)'에서 공공 부문 AI 전환(AX) 방향과 브리티웍스(Brity Works) 도입 경험을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전자정부, 그때는 맞고 지금은 다르다 김 과장은 한국 전자정부가 2000년대 국가적 정보화 정책과 함께 성장한 대표적 성공 사례라고 평가했다. 당시에는 1인 1PC 환경도 일반화되지 않았고 행정기관 내부에 정보시스템을 설계·운영한 경험도 충분하지 않았다. 부서마다 문서 입력을 담당하는 인력이 따로 있을 만큼 업무 환경도 지금과 달랐다. 이런 상황에서 전산 전문가와 전담 조직, 전문기관이 행정 정보화를 이끌 필요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부처별 정보화 담당관 체계와 전산직 공무원 체계, 주요 공공기관의 정보화 기반 등 현재 전자정부의 뼈대도 이 시기에 만들어졌다. 김 과장은 "동사무소에 가면 이메일을 만들어주고 전 국민이 이메일 하나를 갖자는 운동도 하던 시절"이라며 "어디서부터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며 전자정부의 모든 기틀을 하나하나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그 결과 한국은 유엔(UN) 전자정부 평가 등 국제 평가에서 선도 사례로 자리 잡았고, 해외 정부 관계자들이 한국의 전자정부 운영 경험을 배우기 위해 찾는 사례도 많았다고 그는 설명했다. 다만 과거의 성공 모델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AI 시대의 행정 수요와 맞지 않는다고 봤다. 1인 1PC조차 보편화되지 않았던 시기에는 소수의 전산 전문가와 전문 부서가 조직 전체의 정보화를 이끄는 방식이 효과적이었지만, 디지털 기술이 모든 공무원의 일상 업무에 스며든 지금은 업무 현장의 문제를 중심에 둔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과장은 정부가 그동안 다양한 시스템과 정책을 설명하면서 '원스톱'이라는 표현을 반복해 왔다고 지적했다. 여러 기관에 걸친 기능과 링크를 한곳에 모으는 방식은 겉으로는 편리해 보이지만 실제 이용자는 자신에게 필요한 절차와 서류를 다시 찾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모든 기능을 나열하는 기존 시스템을 넘어 이용자가 원하는 일을 빠르게 해결하도록 돕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개인별로 배치하고, 상황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를 먼저 안내하는 개인화된 공공 서비스도 향후 전자정부의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동 중 사진으로 문서 보고, 이제 그만...브리티웍스로 업무 단절 해결 김 과장은 전자정부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클라우드 기반 AX를 제시했다. 개별 시스템에 AI 기능을 더하는 수준을 넘어 공공 업무의 협업·보고·의사결정 과정을 클라우드에서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기획예산처는 삼성SDS의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Brity Works)'를 도입해 내부망 PC 업무 환경을 모바일까지 확장하고 있다. 내부망 PC에서 작성하거나 확인한 문서, 채팅, 화상회의, 일정 등을 모바일에서도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는 이동 중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간부와 현업 직원 간 업무 단절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기존에는 KTX 등 이동 중인 간부에게 자료를 보고하기 위해 문서를 출력하고 사진을 찍어 외부 메신저로 전달하는 경우도 있었다. 자료 형식이 바뀌거나 보안 관리가 어려워지는 문제도 뒤따랐다. 브리티웍스 도입 뒤에는 PC에서 자료를 확인한 간부가 모바일에서 곧바로 화상 채팅이나 메시지로 의견을 전달하고, 실무자가 즉시 피드백을 받는 업무 흐름을 만들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문서, 채팅, 화상회의, 일정관리 등 분산된 도구를 한 환경에서 쓰도록 해 외부 메신저 의존도를 낮추고 업무 편의성과 보안성을 함께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일정관리 방식도 바꾸고 있다. 공공 부문에서는 부서별로 별도 캘린더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일정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우려도 있었다. 기획예산처는 브리티웍스 내부 캘린더를 함께 사용하며 일정 정보를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스템 선정 방식에서도 실제 사용자 경험을 중시했다. 제품 인지도나 기능 수, 시연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사용자들이 약 한 달간 직접 사용한 뒤 업무 품질 개선 효과, 사용 편의성, AI 연계·확장성, 보안성 등의 지표로 평가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한 번 도입한 시스템을 교체하는 비용이 큰 만큼, 실사용자 평가로 시행착오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김 과장은 "AX의 목표는 단순히 업무 시간을 줄이거나 협업 도구 하나를 새로 도입하는 데 있지 않다"며 "항상 배우고 새로운 것을 학습하며, 현장의 문제를 계속 개선하는 젊고 스마트한 정부를 만드는 데 AX가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부문 어디선가 비슷한 싸움을 하고 있는 기관과 조직이 있을 것"이라며 "이런 이상을 공유할 수 있다면 최대한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9.08 17:18남혁우 기자

요기요-한국오라클, AI 해커톤 성료…'먹크크'팀 최우수상

배달앱 요기요가 한국오라클과 함께 개최한 인공지능(AI) 해커톤 '맛있는 일상, AI로 잇(IT)다'의 본선 및 시상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8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해커톤은 전국에서 총 186개 팀이 지원해 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중 선발된 최종 8개 팀이 약 한 달간 아이디어 구체화 및 프로토타입 구현을 거쳐 지난달 25일 서울 삼성동 한국오라클 본사에서 열린 본선 무대에 올랐다. 참가자들은 양사 실무진의 밀착 멘토링을 받아 요기요 앱의 사용자 경험(UX)과 초개인화를 혁신할 AI 서비스를 구현했다. 해커톤 최우수상은 화면 속 음식을 즉시 주문할 수 있는 '먹방 따라담기' 솔루션을 선보인 '먹크크'팀이 차지했다. 우수상은 다국어 대화를 지원하는 외국인 전용 AI 주문 에이전트 'YOBI'를 제안한 '공간벡터'팀에게 돌아갔다. 장려상은 다수 인원의 메뉴를 스와이프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 실시간 AI 매칭 서비스를 구현한 '플로우'팀이 수상했다. 최우수상 수상 팀에게는 200만원 상당의 상품과 요기요 인턴십 기회가 주어진다. 수상 팀 전원에게는 요기요 입사 지원 시 서류 및 과제 전형 면제 특전과 현직 개발자 커리어 멘토링이 제공된다. 아울러 오라클 자격증 교육 과정 무상 제공 및 수료 시 '오라클 글로벌 해커톤' 참가 자격도 부여된다. 손진형 요기요 최고개발책임자는 “청년 개발자들의 창의적인 AI 아이디어가 요기요의 실제 서비스 현장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가능성을 확인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참가자들의 열정과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2026.09.08 17:12백봉삼 기자

AI가 바꾸는 미래 전장…탐지부터 타격까지 하나로 잇는다

미래 전장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탐지부터 식별·추적, 지휘관의 결심과 타격까지 전 과정을 연결하는 '지능형 지휘통제(C2)'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전장 영역이 우주·사이버까지 확대되고 감시정찰 센서와 무인체계에서 생성되는 데이터가 폭증하는 만큼, AI를 활용해 정보 처리와 의사결정 시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허경수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D&A) 팀장은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6'에서 "미래전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정보를 확보했느냐가 아니라 그 정보를 얼마나 빠르게 의미 있는 전장 정보로 전환하고 행동으로 연결하느냐"라며 "그 변화의 중심에 AI 기술이 있다"고 강조했다. LIG D&A는 미래 전장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AI 기반 지능형 C2를 제시했다. 기존 한국군은 위성·정찰기·무인기·드론 등에서 수집한 영상과 신호 정보를 바탕으로 탐지·식별·추적·결심·교전·평가 등을 거쳐 표적을 처리해왔다. 하지만 감시정찰 센서와 무인체계가 늘어나면서 사람이 방대한 정보를 직접 분석하고 판단하는 기존 방식만으로는 신속한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허 팀장은 "전장은 기존 육·해·공에서 우주와 사이버까지 확대되고 감시정찰 센서와 무인체계 증가로 전장 정보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많은 정보 가운데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찾지 못하면 오히려 정보의 증가가 의사결정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 이에 LIG D&A는 지능형 C2 구현을 목표로 전 출처 정보 융합 및 데이터 중심 플랫폼, AI 기반 표적 탐지·식별, 실시간 통합 상황 인식, AI 기반 결심 지원 등 4개 핵심 기술을 개발 중이다. 각종 센서에서 들어오는 멀티모달 데이터를 파이프라인과 패브릭으로 수집하고 지식그래프 기반 온톨로지를 활용해 전장 상황을 분석하는 구조다. AI가 표적과 가용 전력 등을 종합 분석해 우선순위와 대응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지휘관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특히 AI 기반 결심 지원 분야에선 삼성SDS와 협력을 강화해왔다. 양사는 표적 처리 관련 AI 사업을 함께 준비해 최근 수주에 성공했다. LIG D&A가 보유한 국방·지휘통제 기술과 삼성SDS의 AI 결심 지원 역량을 결합해 실제 국방 체계에 AI 적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허 팀장은 "결심 지원 부문은 삼성SDS가 높은 역량을 보유한 분야로, 양사가 함께 AI 기술 적용을 추진 중"이라며 "삼성SDS와 최근 표적 처리 관련 AI 사업을 수주하는 등 앞으로도 많은 준비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LIG D&A는 센서와 전술 네트워크, AI 기반 표적 처리 체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데이터 중심 구조를 지속 고도화할 방침이다. 센서에서 수집한 영상·신호 등 전장 정보를 엣지 컴퓨팅과 AI로 분석한 뒤 데이터 패브릭 기반 전술 네트워크를 통해 공유하고 AI 기반 표적 처리 체계에서 온톨로지를 활용해 정보 간 의미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탐지에서 타격까지 이어지는 정보의 단절을 줄이고 표적 처리 시간을 단축한다는 구상이다. AI 기반 국방 체계 구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선진 기업과 기술 협력을 통해 기반 기술과 온톨로지 설계 역량을 확보한 뒤 AI 기능을 탐지·식별·추적·예측·결심 지원 등으로 모듈화해 실제 국방 체계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후 국방 전반에 필요한 핵심 AI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수출 가능한 AI 패키지까지 구축하는 생태계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실제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 허 팀장은 팔란티어 솔루션을 활용해 약 4개월 만에 다수의 무인수상정을 동시에 지휘통제할 수 있는 지능형 지휘통제 체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합동전영역지휘통제(JADC2)' 개념을 구현하기 위한 지능형 통합 지휘통제체계도 개발 중이다. 판교·대전·구미 등 분산된 인프라를 '전투 클라우드'로 연결하고 데이터 패브릭과 자동 동기화 기술을 적용해 서로 다른 노드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공유하도록 구성했다.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사용자 보안 인증도 적용했다. 허 팀장은 "우리가 지향하는 최종 목표는 단일 체계에 AI를 적용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체계나 센서, AI가 추가되더라도 쉽게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지난 50년의 국방 경험 위에 AI와 데이터를 더해 대한민국의 미래전 능력을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2026.09.08 17:12한정호 기자

이노에이엑스, 상반기 최대 실적에 첫 분기배당…AX 성과 나눈다

이노에이엑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배당을 실시하며 주주환원 확대에 나선다.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배당 정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노에이엑스는 분기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 기준일을 오는 30일로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기준일 현재 주식을 보유한 주주가 이번 분기배당 지급 대상이며 배당금 지급 예정일과 주당 배당금은 추후 이사회 결의를 거쳐 별도 공시할 예정이다. 이번 분기배당은 회사가 2022년 코스닥 상장 이후 처음 실시하는 분기 단위 배당이다. 이노에이엑스는 상장 이후 매년 배당을 실시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배당성향 41.2%를 기록하며 주당 250원, 총 12억 6000만원 규모 배당금을 지급했다. 올해 초에는 배당성향 43%로 주당 220원, 총 11억 1000만원 규모 감액배당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소액주주에게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도록 했다. 회사는 AX 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 이후 실적 확대가 이어지면서 주주환원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149억 9000만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라이선스 사업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도 이어졌다. 이노에이엑스 임원진 4명은 지난달 25일 총 2억 8000만원 규모의 자사주 4만 2731주를 장내 매수했다. 장인수 이노에이엑스 대표는 "사업 성장을 통해 창출한 성과가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지는 것이 기업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8 17:12한정호 기자

화웨이 재판 배심원 선정 시작…美 검찰 "20년간 기술 훔쳐 성장"

미국 뉴욕주 동부지방법원에서 현지 시각 9월 8일 화웨이 형사 재판의 배심원 선정이 시작된다. 재판은 4~6개월간 이어질 예정이다. 미 검찰은 화웨이와 여러 자회사가 조직범죄처벌법(RICO)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RICO는 원래 조직범죄 단체를 처벌하려고 만든 법으로, 개별 범죄를 따로 다루지 않고 조직이 오랜 기간 벌인 행위를 한 사건으로 함께 기소할 수 있다. 기업을 이 법으로 재판정에 세우는 사례는 드물다. 공소 사실에는 이란 제재 위반, 은행·통신 사기, 사법 방해, 영업비밀 절도 공모가 들어 있다. 검찰은 2000년부터 2018년까지 화웨이가 미국 기업들의 기술을 유출했다고 주장한다. 기소장에는 북한 관련 제재 위반과 미국 자회사 퓨처웨이가 연루된 혐의도 포함됐다. 미 검찰은 2019년 화웨이와 멍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를 기소하며 수사에 착수했다. 멍완저우는 2018년 캐나다에서 체포됐다가 2021년 미국과 합의해 귀국했다. 재판은 여러 차례 연기됐다. 화웨이는 하루 전인 9월 7일 미국 부품을 쓰지 않았다는 기린 9050 프로를 탑재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미국이 수출통제로 부품 공급을 막는 동안 화웨이는 자국 공급망을 채워 왔고, 그 성과를 알린 다음 날 미국 법정에 서게 됐다. AI 반도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이어지는 시기에 열리는 재판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받는다. 미국은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정을 다시 손보는 작업을 진행 중이고, 베이징과는 AI 사이버 안보 논의를 별도로 이어 가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테크타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9.08 17:04AI 에디터

'AGI' 논란…알트먼 "조잡한 용어", 아모데이는

블룸버그는 현지 시각 9월 7일 주요 AI 기업 대표들이 AGI라는 용어를 각자 다르게 쓰거나 아예 쓰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AGI는 인공일반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의 약자로, 사람이 하는 지적 작업을 두루 해내는 AI를 가리키는 말로 쓰여 왔다. 오픈AI는 정관에서 AGI를 "가장 경제적 값어치가 큰 작업 대부분에서 인간을 능가하는 시스템"으로 정의하고 있다. 샘 알트만은 AGI를 "매우 조잡한 용어"라고 부르며 대신 초지능이라는 말을 쓴다. 초지능이 오기까지 "몇천 일"이 걸린다는 것이 알트만의 표현으로, 계산하면 2032년 무렵이다. 다리오 아모데이는 AGI라는 말을 거의 쓰지 않고 강력한 AI로 부른다. 앤트로픽은 2025년 3월 백악관에 제출한 정책 의견서에서 강력한 AI가 "2026년 말이나 2027년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적었다. 아모데이가 기준으로 삼는 것은 여러 분야에서 노벨상급 연구자와 맞먹는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두 연구소 대표가 공유하는 검증 가능한 기준이 없다고 지적했다. 오픈AI는 경제적 값어치를, 앤트로픽은 연구 능력을 기준으로 삼는다. 어느 쪽도 언제 그 선을 넘었다고 판정할지 절차를 밝히지 않았다. 오픈AI 사장 그레그 브록먼은 9월 4일 GPT-6 아스트라가 AGI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의가 회사마다 다른 상태에서는 특정 모델이 AGI라는 주장을 검증하기 어렵다. 자세한 내용은 스타트업포춘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9.08 17:03AI 에디터

문체부, 2027년 문화기술 생태계 예산안 2406억 편성…역대 최대 규모

정부가 문화기술을 미래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약 240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가운데, 대형 전략 연구개발과 글로벌 사업화 지원을 본격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7년도 문화기술 생태계 정부 예산안을 올해 본예산(2115억원) 대비 13.7% 증가한 2406억원으로 편성했다고 8일 밝혔다. 세부 항목별로는 연구개발(R&D) 1774억원, 사업화 지원 보조금 32억원, 문화기술 펀드 출자금 60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예산안은 지난 2월 신설된 전담 부서 '문화기술과'와 4월 출범한 부설 '한국문화기술기획평가원'의 전문 지원 체계를 바탕으로 K-컬처 경제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R&D 사업으로는 2003년 문화기술 연구개발 착수 이후 24년 만에 처음으로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인 '케이-컬처 라이브 공연향유 경험 혁신 기술개발(250억원)'이 반영됐다. 인공지능(AI) 연출과 초고화질·실감 음향 생중계 기술을 개발해 대형 공연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2030년까지 글로벌 생중계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문화자원 전 주기를 기술화하는 '케이-뮤지엄 기술개발(62억원)', 기술 수명 단축에 대응하는 '현장 솔루션 기술개발(50억원)', AI 학습데이터 권리 관계를 검증하는 'AI 저작권 신뢰 거버넌스 기술개발(31억원)' 등이 신규 편성됐다. 연구개발 성과가 시장 안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케이-문화기술 글로벌 사업화 및 시장 창출 지원' 보조사업도 최초로 도입된다. 아울러 올해에 이어 2027년에도 정부 600억원과 민간 400억원을 매칭한 총 1000억원 규모의 '문화기술(CT) 펀드'를 지속 결성해 민간 투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문화기술의 예산 확대, 전략사업 발굴, 전담 조직 정비, 민간 투자 유치 등 국가전략산업화를 뒷받침할 생태계 기반을 구축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문화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케이-컬처 400조원'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9.08 16:50진성우 기자

김태진 라온시큐어 CTO "에이전트 생성 즉시 DID 기반 고유 식별자 발급"

"인사(HR) 업무를 담당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AI 에이전트는 당연하게도 HR 영역에서만 일할 수 있는 역할과 권한을 부여해야 합니다. 여기에 더해 누가 해당 에이전트에게 업무를 위임했는지도 확인해야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 추적이 가능합니다. 또한 HR 에이전트가 있다고 해도, HR팀 팀장의 권한과 팀원의 권한은 다릅니다. 에이전트에게 역할을 부여하고, 그 역할을 가진 사람이 실제로 그 업무를 위임할 수 있는 사람인지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김태진 라온시큐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7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AI 에이전트 시대의 가장 큰 보안 과제로 에이전트에 대한 통제를 꼽았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이제 많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보안보다 기능과 편의성, 빠른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이제 AI 에이전트에 대한 보안 위협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 AI 에이전트는 단순히 답변을 생성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사용자를 대신해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호출하고, 데이터를 가져오고, 다른 에이전트와 통신하며 실제 업무를 수행한다. 공격자가 에이전트를 장악할 경우 단순한 정보 탈취를 넘어 기업 내부 시스템과 데이터에까지 접근할 가능성이 커지는 이유다. 이에 김 CTO는 "에이전트가 다른 에이전트에게 요청할 때도 상대방이 정말 회사에서 승인된 에이전트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최종적으로 데이터 서버에 접근할 때도 그 사람의 위임 범위 안에서 데이터를 가져오거나 행동하는지를 통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이전트 자체는 무결하더라도 올려 보내는 데이터 콘텐츠에 악성 코드가 심어질 수 있다"며 "사전에 정해진 위임 범위 안에서는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움직이고 결제나 민감한 작업처럼 별도 승인이 필요한 행위만 사람에게 승인을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성형 AI의 실수는 잘못된 문장이나 작업 하나로 끝날 수 있지만, 에이전틱 AI의 실수는 실제 시스템에 대한 명령으로 이어지고 오류가 연쇄적으로 증폭된다"고 경고했다. "AI 에이전트 시대, '기능'보다 '통제'가 먼저" 김 CTO는 이날 AI 에이전트발 보안 위협을 최소화하고, 통제 가능한 에이전틱 AI 환경 구현을 위한 라온시큐어만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출발점은 신원 검증이다. 사람에게 신분증을 통해 신원을 검증하듯, AI에게도 신분증을 부여하겠다는 복안이다. 김 CTO는 "에이전트가 생성되는 즉시 분산 신원 검증(DID) 기반 디지털 지갑과 고유 식별자를 발급하고, AI에 신원을 부여한다. 또한 관리자에서 메인 에이전트로, 다시 하위 에이전트로 이어지는 위임 과정을 검증 가능한 자격증명으로 연결한다"며 "또 에이전트가 데이터나 시스템에 접근할 때마다 게이트웨이를 거칠 수 있도록 하면서 행위의 침해 여부나 권한 범위를 벗어났는지를 파악하는 구조다. 범위를 벗어나면 즉시 차단되고 권한이 동적으로 회수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모든 호출과 접근이 전자서명돼 기록되고, 어떤 에이전트가 어떤 경로로 무엇에 접근했는지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게 시각화하는 구조를 제공하는 것이 라온시큐어 구상"이라며 "나아가 에이전트 자체는 무결하더라도 올려 보내는 데이터 콘텐츠에 악성 코드가 심어질 수 있기 때문에 콘텐츠 레이어의 위협까지 탐지할 수 있도록 확장할 계획이다. 에이전트가 정상적인 권한을 갖고 있더라도 최종적으로 전달하는 데이터에 악성 코드나 공격 페이로드가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이라고 밝혔다. 즉 AI 에이전트에게 DID 기반으로 '신분증'을 발급하고, 통제된 환경에서 '검문소'(게이트웨이)를 지나야만 활동이 가능하도록 제한한다. 또한 AI 에이전트가 어디로 이동했는지 모든 경로에 CCTV(기록)가 동작하고 있는 구조다. AI 에이전트에 하달된 명령 자체도 오염되지 않았는지 계속 확인한다. "단품 아닌 '보안 파이프라인'…AI 보안 생태계 전 영역 연결한다" 김 CTO는 향후 라온시큐어가 AI 에이전트를 식별하고 신원과 권한을 관리하는 영역부터 데이터 등급 관리, AI 모델에 대한 가드레일, AI 기반 취약점 점검까지 각각의 기술을 하나의 보안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가 이처럼 '연결'을 강조하는 이유는 AI 환경에서 하나의 보안 장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에이전트가 안전해도 모델이 공격받을 수 있고, 모델과 에이전트가 정상이어도 데이터에 악성 페이로드가 포함될 수 있다. 반대로 권한 체계가 마련돼 있어도 실제 구현 과정에서 취약점이 존재할 수 있다. 결국 AI 보안은 각각의 영역을 따로 방어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흐름을 연결해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 김 CTO의 판단이다. 그는 "라온시큐어가 겉으로 보면 AI 관련 제품을 단품으로 내놓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AI 전체 환경을 하나의 파이프라인으로 보고 개발하고 있다"며 "에이전트와 에이전트(A2A), 에이전트와 데이터·리소스 서버 사이의 관계도 같은 방식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CTO는 "고객사의 입장에서 총체적으로 보면 내부에서 AI 에이전트의 안전한 사용을 보장하고, 외부에서 전체 인프라의 침투 경로를 미리 찾아내 선제적으로 조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이를 통해 AI 시대 통합 보안 생태계를 완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CTO는 이같은 라온시큐어의 AI 기반 통합 보안 생태계를 오는 30일 진행하는 '시큐업&해커톤' 행사에서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온시큐어는 이달 말 행사를 통해 체험 부스 등을 마련하고, 김 CTO가 설명한 각 기능에 대한 브랜드명을 비롯한 전체 로드맵을 공개하고 공식 런칭할 계획이다. 그는 AI 확산을 위해서라도 보안 기술과 함께 표준화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CTO는 "이제는 AI가 더 확산되고 모델도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보안이 된 상태에서 AI 에이전트가 잘 활용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다만 현재는 편의성을 위해 사람이 받은 인증키를 에이전트에게 넘겨 대신 사용하게 한다. 이는 새로운 위험을 만들 우려가 있고 보안 측면에서 굉장히 위험하다. 특히 AI 에이전트가 사람을 대신해 인증하고 결제하는 시대에는 기존의 사람 중심 인증 체계를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이에 "공통된 규격이 있다면 개발자가 보안을 모두 알지 못하더라도 정해진 기준을 준수하는 것만으로 일정 수준의 보안을 확보할 수 있고, 보안 기업 역시 동일한 기준을 바탕으로 취약점을 점검할 수 있다. 표준이 마련되지 않아 제각각 보안이 다르게 적용돼 있다면,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라온시큐어는 AI 시대 보안에 걸맞는 표준화 체계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CTO는 지난 1996년 개발자로 시작해 소프트포럼, SK쉴더스 등을 거쳐 2014년부터 라온시큐어에 합류했다.

2026.09.08 16:44김기찬 기자

설비 교체 없이 'AI 자율공장'으로…산단공-삼성SDS, 춘천 산단 AX 모델 제시

노후화된 공장 설비를 전면 교체하지 않고도 인공지능(AI) 기반 자율 운영 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기존 생산설비에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통신 단말을 추가하고 프라이빗 5G 특화망과 AI 분석 플랫폼으로 데이터를 실시간 연결하는 방식이다. 강정아 한국산업단지공단 차장과 허필현 삼성SDS 그룹장은 8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SDS 리얼 서밋 2026'에서 춘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한 AI 전환(AX) 모델과 프라이빗 5G 특화망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 핵심은 대규모 설비 교체 없이 기존 생산 자산을 활용하는 것이다. 설비의 가동·정지 정보와 생산량, 불량, 물류, 안전 데이터를 자동 수집해 통합 관제하고, AI로 이상 징후와 비가동 원인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생산 중단을 예방하고 설비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춘천 모델은 후평·거두·남춘천 산업단지를 하나의 서비스 구조로 연결한다. 후평산단에는 프라이빗 5G 코어망과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거두산단에는 바이오 제조 서비스를 적용한다. 남춘천산단에는 물류와 산업단지 공통 서비스를 연계한다. 특히 후평산단의 5G 코어를 거두·남춘천산단이 함께 활용하는 '코어 공유형' 구조를 적용한다. 산업단지마다 5G 코어를 별도 구축하는 대신 공용 코어를 활용하고, 현장에는 기지국, 사용자평면기능(UPF), 엣지 장비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초기 구축비와 운영 부담을 줄이면서 서비스 확산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강 차장의 설명이다. 강 차장은 거두산단의 체외진단 기업 바디텍메드 사례를 들어 현장 데이터 단절 문제를 설명했다. 이 회사 카트리지 생산라인은 28개 공정 설비로 구성됐지만, 설비 데이터가 중앙 시스템과 자동 연동되지 않아 작업자가 데이터를 수기로 기록하고 취합해야 했다. 그는 "당시 현장 설비 가동률은 약 85% 수준이었다"며 "가동률을 90~95%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설비가 언제, 어떤 이유로 멈추는지를 데이터로 세밀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단공은 센서와 통신 단말을 통해 데이터를 자동 수집하고, 이를 5G 특화망으로 관제 플랫폼에 전달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후평산단과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선도공장에 5G 기반을 구축하고, 발효·추출 공정에 센서와 영상 기반 서비스를 적용한다. 이후 드론·CCTV 기반 안전관제와 주문관리시스템(OMS)·운송관리시스템(TMS)·창고관리시스템(WMS)을 연계한 물류 공유 플랫폼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허필현 삼성SDS 그룹장은 제조업 AX가 로봇과 AI가 현장에서 직접 인지·판단·실행하는 '피지컬 AI'로 발전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통신 인프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로봇 제어와 자율이동로봇(AMR), 무인운반차(AGV) 운영 환경에서는 통신 지연 시간이 예측 가능한 범위 안에서 일정하게 유지되는 '확정적 전송'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허 그룹장은 와이파이 환경의 한 공장 사례를 들어 통신 불안정이 생산 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해당 공장에서는 약 3개월 반 동안 AGV와 AMR이 3초 이상 멈춘 사례가 1131회 발생했으며, 누적 지연 시간은 6000초를 넘었다. 이에 따른 생산 차질 비용은 약 33억원으로 추산됐다. 원인별로는 이동 중 접속 지점이 바뀌는 로밍 과정에서 발생한 통신 지연이 5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로밍 실패는 29%, 기타 원인은 14%로 집계됐다. 허필현 그룹장은 "순간적인 통신 지연도 후속 공정의 지연과 생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프라이빗 5G 특화망은 피지컬 AI에 필요한 실시간성, 안정성, 보안성을 지원하는 기반 인프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9.08 16:27남혁우 기자

공무원이 직접 AI 에이전트 만든다…삼성SDS 패브릭스, 공통기반 타고 확산

정부·공공기관의 인공지능(AI) 활용이 '범정부 AI 공통기반'을 중심으로 단순 업무 보조를 넘어 공무원이 직접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행정 업무를 재설계하는 단계로 확산되고 있다. 이상현 삼성SDS 프로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6'에서 범정부 AI 공통기반의 핵심 플랫폼 '패브릭스'와 실제 공공 AI 전환(AX) 사례를 소개했다. 범정부 AI 공통기반은 지난해 하반기 구축에 착수해 올해 3월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국정자원 대구센터 민관협력형 클라우드(PPP)에 구축된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위에서 운영되며 기관들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모델 등 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구조다. 현재 범정부 AI 공통기반에선 삼성SDS의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가 제공되고 있다. 다양한 AI 모델과 검색증강생성(RAG), 모델컨텍스트프로토콜(MCP), 에이전트 빌더, 멀티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등을 지원한다. 기관별로 별도 AI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함으로써 중복 투자를 줄이고 민간의 최신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특장점으로 평가된다. 이 프로에 따르면 현재 47개 기관이 범정부 AI 공통기반 서비스 이용을 신청한 상태다. 삼성SDS는 개발 지식이 없는 현업 공무원도 UI와 프롬프트를 이용해 에이전트를 만들고 IT에 익숙한 사용자는 드래그앤드롭 방식으로 업무 흐름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제 행정 업무에 적용해 처리 시간을 줄인 사례도 발표됐다. 대표적으로는 국무총리비서실의 'AI 민원 서포터'가 꼽힌다. 기존에는 담당자가 민원 내용을 읽고 쟁점과 담당 부처를 직접 판단하면서 한 건을 분류하는 데 20~30분이 걸렸지만 AI 에이전트 적용 이후 15초~1분 수준으로 단축됐다. 현재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에서도 이를 활용해 민원 업무 개선을 추진 중이다. 이 프로는 "기존에는 사람이 민원을 읽고 판단·분류하는 전 과정을 맡았다면 이제는 에이전트가 이를 수행하고 사람은 마지막 결과를 검토하는 방식으로 업무 프로세스 자체가 바뀐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법제처에선 'AI 법령 비서'를 구축했다. 법령과 행정규칙 약 24만 건을 비롯해 대법원 판례, 시·도 자치법규 등을 지식화해 공무원이 업무 중 법령에 관해 질문하면 관련 정보를 찾아 답변하는 방식이다. 정부24에도 자연어 질의를 통해 국민이 필요한 민원 서비스를 찾도록 지원하는 AI 서비스에 범정부 AI 공통기반이 활용됐다. 삼성SDS는 범정부 AI 공통기반을 이용하기 어려운 기관을 대상으로 별도 구축형 사업도 병행 중이다. 기관 자체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온프레미스 인프라에 패브릭스를 설치하고 내부 문서·데이터와 연계하는 구조다. 외부 반출이 어려운 데이터를 자체 인프라 안에서 처리하면서 기관 특화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 삼성SDS가 한국철도공사와 진행한 기상특보 에이전트 개념검증(PoC)에선 사람이 약 30분 동안 수행하던 특보 전파 업무를 약 3분으로 줄였다. 특히 현업 직원들이 직접 관련 문서를 모아 지식화하고 프롬프트를 작성해 에이전트를 설계했다. 삼성SDS는 향후 공공기관에서 AI 에이전트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이를 통합 관리하는 거버넌스 기능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개인이 만든 에이전트와 지식을 기관 전체가 공유·재사용하는 AI 마켓플레이스와 기관 내 여러 AI 서비스를 한곳에서 이용·관리할 수 있는 AI 워크스페이스 등을 차기 핵심 기술로 제시했다. 이 프로는 "기관 현업 담당자들이 본질적으로 고민해야 할 것은 어떤 업무를 AI 네이티브 방식으로 재설계할 것인가라는 질문"이라며 "IT와 관련된 각종 기술적인 문제는 패브릭스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8 16:08한정호 기자

시옷, 글로벌 AI 연구진과 기술협력 확대

AI・사이버보안 전문기업 시옷(CIOT, 대표 박현주)이 글로벌 AI 연구진과 기술협력을 확대한다. '신뢰 가능한 AI 보안(Trustworthy AI Security)' 분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8일 회사에 따르면, 시옷은 최근 미국 텍사스에서 텍사스 A&M대학교 AI 연구진이 참여한 기술 세미나를 열고, 최신 AI 연구성과와 차세대 AI 보안 기술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시옷 CAIO인 윤병준 교수를 비롯해 Xiaoning Qian 교수 등 텍사스 A&M대학교 AI・머신러닝, AI 보안, 반도체 및 하드웨어 분야 글로벌 연구진이 참여해 최신 연구성과와 AI 보안 기술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시옷은 그동안 축적한 사이버보안 기술과 보안 데이터 분석 역량에 에이전틱AI를 결합, 다양한 보안 위협 데이터를 AI가 통합 분석하고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판단과 대응을 지원하는 AI 보안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AI를 보안 업무와 의사결정에 본격 활용할 수 있으려면 AI가 내린 판단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지, 또 잘못된 판단과 행동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지가 핵심 보안 이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기술교류에서도 AI 판단의 신뢰성(Trustworthiness)이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Xiaoning Qian 교수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불확실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신뢰 가능한 생성형 AI를 구현하기 위한 연구성과를 공유했다. 시옷은 글로벌 연구진의 AI 연구역량과 자사의 보안 전문성을 결합해 AI 분석과 판단의 신뢰성을 높이고, 멀티에이전트 협업과 대응까지 안전하게 연결하는 '신뢰 가능한 AI 보안'을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시옷은 올해 초 AI・머신러닝 전문가인 윤병준 텍사스 A&M대학교 교수를 CAIO(Chief AI Officer)로 영입했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 AI 연구진과 기술협력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향후 공동연구와 기술검증을 확대하고 관련 성과를 산업 현장 적용과 글로벌 사업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박현주 시옷 대표는 “AI가 산업 전반의 업무와 의사결정 과정으로 빠르게 확산될수록 AI를 활용하는 것만큼 AI의 판단과 행동을 신뢰하고 통제할 수 있는 기술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보안 전문성과 글로벌 AI 연구진의 역량을 결합해 신뢰할 수 있는 AI 보안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확보, 글로벌 AI 보안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옷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전담하는 '최고급 AI 해외인재 유치지원사업'을 통해 글로벌 AI 연구협력과 관련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026.09.08 16:08방은주 기자

AI '현장 확산' 강조한 임문영…하정우, '체감 성과'로 잇는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출범 1년을 맞아 2기 체제로 넘어간다. 초대 상근부위원장을 지낸 임문영 국회의원이 인공지능(AI) 정책을 국민과 산업 현장의 변화로 연결해야 한다는 과제를 제시한 가운데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하정우 상근부위원장은 '성과 중심'의 2기를 예고했다. 8일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출범 1주년 성과보고회에는 전·현직 상근부위원장이 나란히 자리했다. 1기 위원회를 이끈 임 의원은 지난 1년간의 성과보다 아직 국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현실에 무게를 뒀다. 임 의원은 "우리가 1년 동안 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현실에서는 거의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며 "국민은 AI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지만 도대체 어떻게 체감되는 것인지 아직도 잘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 중소 제조기업의 현실을 언급했다. 그는 "지방에 있는 중소 제조 기업들은 당장의 간단한 디지털 전환조차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AI 인재가 직접 현장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과거 농촌계몽운동을 예로 들며 "우리 AI 인재들과 AI 선구자들이 지방으로 가고 제조업 현장으로 가고 또 소상공인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서 이제는 대한민국이 진정한 AI로 전환하는 그런 운동을 펼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1기 위원회를 이끈 임 의원이 '현장의 체감'을 남은 과제로 제시했다면 하 부위원장은 이를 2기의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지난 1년간 전략과 기반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 이를 실제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하 부위원장은 "1년간 전략적인 부분과 기반이 잘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제 앞으로는 좀 더 성과 중심으로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년이 대한민국 AI 대전환의 기반을 닦고 기틀을 만드는 시간이었다면 지금부터는 국민들이 체감하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야 하는 시간"이라며 "속도감 있게 임팩트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기에서는 AI 성장의 기회를 지역과 청년으로 넓히는 데도 힘을 싣는다. 수도권에 집중된 성장의 기회를 지역으로 확산하고 지역 산업의 AI 전환을 통해 청년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위원회의 조정 역할도 강화한다. 하 부위원장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사이, 수도권과 지방, 각 부처와 분야 간 여러 쟁점을 조율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도 1기에서 마련한 정책을 2기의 실행과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해민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축사를 통해 "AI 전략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되고 제안해 주는 정책 자문 내용들이 대통령실과 행정부에서 정책으로 구체화되고 실행돼 국민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가 AI 전략이 산업 혁신과 국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변화를 만들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6.09.08 16:05김동원 기자

노타, LG전자·모빌린트와 NPU 기반 휴머노이드 두뇌 최적화

노타가 LG전자, 모빌린트와 함께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휴머노이드 개발에 나선다. 노타는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추진하는 'K-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 휴머노이드 분야 3세부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산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를 활용해 복잡한 일상 공간에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인간 수준의 작업을 수행하는 자율형 휴머노이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LG전자가 전체 사업을 총괄하고 휴머노이드 시스템 개발을 맡는다. 모빌린트는 국산 NPU를 담당할 예정이다. 노타는 AI 모델을 NPU와 실제 로봇 환경에 맞춰 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를 맡는다. 노타는 특히 휴머노이드에 탑재되는 비전언어행동모델(VLA)을 경량화하고 모빌린트 NPU에 맞춰 최적화해 로봇 내부에서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동되도록 하는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을 담당한다. 토큰 압축과 양자화, 프루닝, 지식증류, 레이어별 최적화 등을 적용해 모델 성능 저하를 최소화하면서 크기와 연산량, 메모리 사용량을 줄일 계획이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모바일, 엣지,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환경에서 AI 모델과 하드웨어를 효율적으로 연결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로봇과 자동차, 산업장비 등 피지컬 AI 전반에 기술 적용과 사업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8 15:56이나연 기자

'몸값 32조원' 미스트랄, 삼성 투자 업고 韓 진출 속도 내나

미스트랄AI가 삼성전자 주도 투자를 발판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선다. 최근 서울에서 현지 인력을 채용하고 국내 정부·기업과 접촉해온 만큼 한국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미스트랄은 삼성전자가 주도한 신규 투자 라운드에서 30억 유로(4조 6000억원)를 조달했다고 8일 밝혔다. 기업가치는 1년 전 약 120억 유로에서 210억 유로(32조 7000억원)로 올랐으며, 유럽 민간 기술기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 기록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투자에는 EQT가 운용하는 스케일업 유럽 펀드와 기존 투자사인 PSG에쿼티가 공동 주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미스트랄은 확보한 자금으로 최첨단 AI 모델 훈련에 필요한 컴퓨팅 역량을 확충하고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스트랄은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최근 서울에서 근무할 '수석 AI 비즈니스 전략가' 채용 공고를 내고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AI 서비스 영업과 도입 컨설팅, 고객 관리를 담당할 경력직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에서도 여러 직군을 채용하며 한국과 싱가포르를 아시아태평양 시장 진출을 위한 주요 거점으로 삼고 있다. 미스트랄 AI는 현지 인력 채용에 앞서 한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도 잇달아 만나 협력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아서 멘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한국에서 정부 AI 정책 관계자들과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과 AI 산업 협력과 인재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미스트랄은 이번 투자 유치로 삼성전자와 사업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제조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미스트랄 솔루션을 활용할 계획이다. 미스트랄은 지난해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기업 ASML에 이어 삼성전자까지 주요 투자자로 확보하며 첨단 제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기반을 마련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 부회장은 "이번 투자 라운드는 두 기업 간 장기적인 협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서 멘쉬 미스트랄 CEO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연구개발과 제품, 인프라 분야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가속화하고 기업과 기관이 각자의 환경에 맞춰 AI를 대규모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8 15:46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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