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엑스 美 매출 감소, 비영리 유대인단체 때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본인이 인수한 엑스(옛 트위터) 수익 침체 원인을 미국 비영리 유대인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ADL) 탓으로 돌리며 고소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4일(현지시간) 머스크 CEO는 본인 X를 통해 “미국 광고 수익이 60% 줄어들었는데, 광고주들이 말하길 ADL 광고 압박 때문이라고 한다”며 “그들은 우리 매출을 부진하게 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머스크는 “언론의 자유를 옹호하지만, 그 어떤 종류의 반유대주의도 용납하지 않는다”며 “이 상태가 계속되면, 우리는 ADL에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ADL이 자신을 반유대주의자라고 비난하며 엑스를 깎아내리고 있다는 게 머스크 주장이다. ADL은 머스크가 정지된 엑스 계정을 복원한 뒤 플랫폼 내 혐오발언과 반유대주의 관련 게시물이 늘어났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들은 올 초 2천173개 엑스 계정에서 5천건 이상 이런 사례를 발견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이를 놓고 “소소한 정책 위반으로 계정을 금지하라는 요구는 매우 공격적인 처사”라며 “아이러니하게도 엑스에서 그들은 엑스에서 가장 큰 반유대주의 생성자들”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