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인터뷰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창간특집
인공지능
배터리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A홀딩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네이버웹툰 나스닥 상장…네이버에 "약" vs "독"

네이버웹툰이 나스닥 상장과 동시에 흥행을 기록했지만 모회사 네이버의 주가 상승을 둘러싼 증권업계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먼저 네이버웹툰이 성공적으로 나스닥에 상장하며 모회사인 네이버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라인야후 사태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뒤에야 네이버의 주가가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다. 28일 네이버의 주가는 전날보다 0.91% 상승한 16만6천900원에 이번주 마지막 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네이버는 전일 종가 대비 2%가 넘는 16만9천원까지 주가가 상승했지만, 오전 10시 이후 매도 주문에 상승세가 꺾이면서 17만원의 벽을 뚫지 못한 채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네이버웹툰, 상장 후 14% 급등하며 흥행…기업가치 4조원 돌파 앞서 증권업계에서는 네이버웹툰의 나스닥 상장이 모회사인 네이버 주가에 호재라는 전망이 나왔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의 자회사이자 네이버웹툰의 모회사로, 회사 지분은 ▲네이버 63.4% ▲라인야후 24.7% ▲공모 물량 11.8%로 나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웹툰 상장으로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이 다시 부각될 전망"이라며 "유통 물량이 크지 않은 만큼 주가는 공모가 이상으로 유지될 수 있다. 상장이후 주가가 견조하게 유지된다면 네이버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네이버웹툰의 상장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개장 초에 14%까지 급등하며 증권가의 주목을 받았고, 공모가보다 9.5% 높은 23.0달러(약 3만1천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보통주 1천500만주를 발행했는데, 이날 종가를 적용하면 3억4천500만달러(약 4천785억원)를 조달한 셈이다. 상장 후 기업가치는 약 29억2천만달러(약 4조237억원)로 추산된다. 라인야후 지분 줄면 네이버 실적도 감소…노조·경영진 갈등도 여전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의 주가 상승이 1% 수준에 그친 건 다른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라인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 대표적이다. 라인야후가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에 따라 네이버와의 네트워크 시스템 분리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기기로 결정한 것도 네이버의 리스크다. 지난 27일 NHK에 따르면, 라인야후는 2026년 12월로 예정된 네이버 네트워크 분리를 계획보다 9개월 앞당겨 2026년 3월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차후 소프트뱅크와 협상 결과에 따라 네이버의 A홀딩스 지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주가 부양의 걸림돌이다. 네이버에 반영된 A홀딩스 지분법 이익은 2022년 2천723억원, 2023년 2천541억원이다. A홀딩스 지분 매각에 따라 지분법 이익이 줄어들면 그만큼 당기순이익도 감소한다. 또 라인야후가 네이버웹툰의 지분 24.7%를 보유하고 있기에, A홀딩스 지분 협상 결과에 따라 네이버의 네이버웹툰 실질 지분률이 낮아질 수도 있다. 라인사태로 불거진 노조와의 갈등도 무시하기 힘들다. 오세윤 네이버 노동조합 지회장은 25일 국회에서 진행된 라인사태 관련 토론회에서 "네이버 노조는 10년 넘게 축적한 라인 서비스와 기술을 모두 보호하기 위해 라인야후 지분을 매각하면 안 된다는 결론을 냈다"고 강조했다. 오 지회장은 "지분 매각의 당사자인 경영진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게 아쉽다"며 "라인 서비스를 지키려면 지금처럼 불확실한 상황들을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노조의 의견 표명 요구에 최수연 네이버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은 아직 공식적인 대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오히려 임원들은 네이버웹툰이 상장하기 전 네이버 주식매도에 나섰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이후 지금까지 네이버 임원들의 주식 매도 공시가 29건 게시됐다. 주식을 매도한 주체들은 모두 리더급이다. 대표적으로는 이희만 리더가 지난 4월 12일 네이버 주식 2천210주를 주당 18만4천200원에 장내 매도하며 가장 많은 주식을 현금화 했다. 이인희 리더와 하선영 리더 역시 각각 1천주를 주당 17만7천800원, 16만8천700원에 매도했다. 증권가에서는 자회사의 중복 상장이 모회사의 기업가치 하락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와 주가의 변곡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공존하며 연구원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5000원을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웹툰 상장으로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 다시 부각될 전망"이라며 "내수 경기 부진, 라인야후 지분매각 가능성 등으로 주가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가의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연구원은 "라인야후 지분 매각 이슈가 한국과 일본의 정치적인 싸움으로 번지면서 네이버의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신한투자증권은 자회사 네이버웹툰의 상장이 네이버 주가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모회사 네이버의 주가는 지분 희석·더블 카운팅에 따른 지분가치 할인에 따라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웹툰 시장의 저성장 기간과 신규 사업자 진입 등 경쟁 환경에 따라 주가 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의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매출액과 주요 지표, 특히 북미와 유럽 등 신규 시장에서 성과를 증명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6.28 19:20정석규

네이버 '라인' 지분 매각 수순…"잘 파는 일만 남아"

라인야후가 네이버와의 결별 준비를 공식화한 가운데, 소프트뱅크도 네이버와 지분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혀 업계 이목이 집중됐다. 네이버는 여전히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이미 일본에서는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 절차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이제는 좋은 조건에 협상하는 방법 밖에 남지 않았다는 시각이 많다. 정치권과 시민단체는 네이버가 2011년부터 키워온 라인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를 내지만 지분매각은 네이버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란 분석도 있다. 일본 정부의 거센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네이버가 일본 사업을 계속 영위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도 네이버와 헤어질 결심…"이미 협상 중" 지난 9일 소프트뱅크 결산설명회에서 미야카와 준이치 대표는 "라인야후의 요청에 따라 보안 거버넌스와 사업전략 관점에서 네이버와 자본 재검토를 협의중"이라고 발표했다. 라인야후가 순차적으로 네이버와 업무 위탁 관계를 종료하기로 했고, 소프트뱅크 또한 라인야후 자본 관계 재검토를 위해 네이버와 협의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야카와 준이치 대표는 "라인야후 지주사인 A홀딩스 지분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보유하고 있으나, A홀딩스 이사회 비율은 소프트뱅크가 더 높다"며 "이미 우리가 통제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50%를 다 갖고 오면 여러 가지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하겠지만, 51대 49정도라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가 협상에 협조적이지만 지분 비율과 가격 조건 등에서는 입장차가 크다는 언급도 있었다. 이런 이유로 일본 총무성이 정한 7월 1일까지 지분 매각이 완료되긴 힘들 것 같다고 내다봤다. 미야카와 대표는 네이버가 지분 변동에 소극적이거나 반대하는지를 묻자 "그렇지 않다"며 "네이버 CEO와 회의도 했고 해결하고 싶다는 생각이 같지만 금액이 높고 비싸고..."라며 말끝을 흐렸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라인에서 발생한 약 52만건 개인 정보 유출 사고로 인해 일본 정부로부터 라인야후 지분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압박을 받아왔다. 전날인 8일, 라인야후는 결산 설명회에서 네이버 지분 매각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주주인 네이버에 자본 변경을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며 "소프트뱅크가 가장 많은 지분을 취하는 형태로의 변경이 대전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했다. 또 이날 라인야후는 이사진 중 유일한 한국인이었던 신중호 대표 겸 최고제품책임자(CPO) 퇴임건을 의결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책임으로 물러난 것이지만, 사실상 경질이나 다른 없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라인야후 지분 매각 수순 밟는 네이버…좋은 가격 받는 데 집중할듯 일본 정부의 압박과 함께 라인야후와 소프트뱅크가 등을 돌리면서 네이버는 이제 라인야후 지분을 매각해야 상황에 놓였다. 현재 라인야후 시가총액은 25조970억원이며 네이버는 그중 32.25%에 달하는 약 8조3천억원 정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소프트뱅크와 A홀딩스 지분을 동일하게 갖고 있지만, 소프트뱅크 측이 결산 설명회에서 언급한 것처럼 A홀딩스 이사회 추천권이 적은 만큼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때문에 지분을 매각하지 않고 계속 갖고 있다고 해도 일본에서의 사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좋은 가격에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 현 네이버 상황에서는 그나마 나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최선은 아니어도 차선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IT업계 전문가는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일본에서 이런 강력한 메시지가 나오는 것을 보면 라인을 갖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라며 "네이버로서 당연히 지분 매각이 최선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잘 매각해 최악을 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인의 일본 서비스는 내주되, 대만이나 태국,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사업은 분리해 네이버가 취할 가능성도 있다. 당장 소프트뱅크가 네이버의 지분을 다 사들이기에 부담이기 때문이다. 네이버 입장에서도 글로벌 사업을 위해서 일본 외 라인과 관련된 사업을 분리하는 것이 유리하다.

2024.05.10 08:46안희정

네이버는 라인 입장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

2019년 11월 1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日經·닛케이)신문은 한국 언론이 깜짝 놀란 만한 뉴스를 내보냈다. 한국 네이버의 자회사인 라인과 일본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야후재팬의 통합이 추진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이는 사실로 확인 됐고 2021년 3월 통합이 마무리됐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지주회사 A홀딩스(지분 50대 50)를 함께 설립하고 이 회사가 통합된 라인야후를 지배하는 구조가 됐다. 이 통합이 주목을 받은 것은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인터넷 시장에서 또 하나의 강력한 대항마를 만들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었다. 일본에서 발원해 동남아를 거쳐 세계로 뻗어가는 모델이다. 라인과 야후재팬은 각각 모바일 메신저와 포털로 뿌리는 다르지만 파생되는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최대 경쟁자였다. 그런데 서로 싸우기보다 힘을 합쳐 미국과 중국의 빅테크와 맞서자는 전략이었다. 두 회사는 그 전략을 '세계의 제3극(極)이 되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구글 아마존 메타 애플 등 미국계 기업과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계 기업이 주름잡고 있는 세계 테크 시장에서 한국과 일본이 힘을 합쳐 또 하나의 주도 세력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뒤집어 말하면 혼자서는 그들과 대적하기 쉽지 않았었다는 뜻이겠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나 이해진 창업자 모두 한계를 느꼈던 것이다. 그런데 '세계 제3극'으로 가는 길에 갑자기 폭풍우가 쏟아지고 있다.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에서 네이버 지배력을 줄이라는 압박을 하고 있는 것이다. 라인야후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빌미였다. 네이버가 라인야후의 시스템을 관리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일본 정부는 네이버가 라인야후 주주면서 시스템까지 관리하고 있어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일본 정부의 조치는 지나치다고 할 수 있다. 보안 문제는 기술적으로 해결하는 게 보통인데 이를 경영권 문제로 비화시킨 탓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이에 대해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점잖게 말한 것이지만 납득하기 힘들다는 표현을 했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네이버가 라인의 경영권을 잃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문제다. 네이버로서는 중대한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네이버에게 어떤 선택이 있는 것일까. 최 대표는 이와 관련 “(A홀딩스의 지분 관계는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를) 따를지 말지 결정하는 문제가 아니라 중장기적인 사업 전략에 기반해서 결정할 문제로 정리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입장 정리가 안 된 상태로 명확하게 정해지면 말씀 드리겠다”고 했다. 일본 정부의 압박에 굴하기보다는 자사의 중장기 사업 전략에 중점을 두고 고민하겠다는 뜻이다. 논리적으로 경우의 수는 크게 세 가지다. 현상 유지, 일부 양보, 갈라서기. 현상 유지는 지분 관계는 그대로 두고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보안대책을 강화함으로써 일본 정부를 만족시키는 방안이다. 일부 양보는 A홀딩스 지분 일부를 소프트뱅크에 넘겨 경영권을 양보하는 대신에 다른 이권을 챙기는 방안이다. 갈라서기는 라인과 야후재팬을 다시 분리해 통합 이전 상태로 돌아가 라인을 챙기는 방안이다. 현상 유지는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고 네이버가 취할 수 있는 최선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A홀딩스와 주주 관계이고 라인야후와 기술 파트너 관계다. 문제가 됐던 보안문제는 둘 중 후자다. 따라서 이 부분을 책임지면 된다. 그래서 합리적이라고 한 것이다. 보안 문제 해결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있겠으나 이는 불가피하다. 문제는 일본 정부가 과연 이런 방식에 만족할지 여부다. 설득 여부가 관건이다. 일부 양보는 일본 정부가 원하는 바겠지만 네이버로서는 쉽지 않은 선택이다. A홀딩스 주식 단 한 주만 양보해도 라인야후에 대한 경영권은 소프트뱅크로 넘어간다. 그동안 지켜왔던 '공동 경영'의 원칙이 깨진다. 문제는 그에 대한 대가로 네이버가 챙길 수 있는 게 무엇일지 의문스럽다는 점이다. 라인야후에 대한 기술 파트너 입지도 좁아지고 라인 경영권마저 잃고서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이겠나. 통합의 목표는 '세계 제3극'이었다. 그건 네이버의 오랜 꿈이기도 하다. 일부 양보는 이 이정표를 흐릿하게 만들 수 있다. 네이버의 중장기 사업 전략을 재조정해야만 한다. 그런데도 일본 정부의 압박이 강해 이 길 밖에 없어 보일 때 갈라서기 방안이 떠오를 지도 모른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속셈이 불량하다면 더 그렇다. 이 길을 택해야 한다면 네이버로서는 또 다른 모험에 나서야만 하겠다.

2024.05.07 11:14이균성

최수연 네이버 "日 라인야후 행정지도 이례적…매출 변화 예상"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최근 불거진 일본 총무성의 라인야후 지분 재검토 요구 논란 관련해 자본 지배력 감소 요구는 이례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네이버는 이번 사안으로 인프라 매출 변화를 예상 중이다. 최 대표는 3일 올해 1분기 네이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시간 라인야후 지분 매각 관련 질문에 “일본 총무성 행정지도와 관련해서 많은 분들께서 궁금증이 있을 것 같다”며 “자본 지배력을 줄일 것을 요구하는 행정 지도 자체가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발언했다. 또 최 대표는 "이는 중장기적인 사업 전략에 기반해서 결정할 문제로 정의하고 내부적으로 검토를 진행을 하고 있다”면서도 “아직은 저희 입장이 정리가 되지는 않아 정리되는 시점에 다시 명확하게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최 대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해서 정부 당국과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많은 대응에 도움을 주시고 계셔서 정부에 감사 말씀도 이 자리를 빌어서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이번 현안으로 인프라 매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 중이다. 최 대표는 “라인야후에 대해서는 주주와 기술적인 파트너 관계는 있었으나, 긴밀한 사업적 협력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향후 방향성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는 없지만 기술적인 파트너로서 제공했었던 인프라 제공 등에 대해서는 이번 행정지도로 인해 분리해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방향성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인프라 매출 정도의 변화가 있을 것 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라인에서 발생한 약 52만 건 개인 정보 유출 사고로 인해 일본 정부로부터 라인야후 지분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압박을 받아왔다. 라인야후는 메신저 '라인'과 포털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업체로, 지주 회사 A홀딩스가 라인야후 지분 64.5%를 보유 중이며,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A홀딩스 지분을 반반씩 갖고 있다. 일본 총무성은 라인야후가 시스템 업무를 위탁한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했다며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행정지도를 내린 바 있다.

2024.05.03 10:38최다래

네이버 '라인' 주권 노리는 일본…"韓 정부 나서야"

네이버 라인 경영권이 위태롭다. 일본 정부와 정치권에서 소프트뱅크가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지분을 인수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어서다. 얼마 전 라인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이 같은 빌미를 제공했다. 네이버는 라인야후와 보안 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속수무책인 상태다. 라인은 일본뿐 아니라 대만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2억명이 넘는 이용자를 보유한 만큼, 일본 정부의 압박이 네이버 글로벌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지 업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소프트뱅크, A홀딩스 주식 매입 추진 최근 일본 교도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현재 라인 운영사인 라인야후 중간지주사 A홀딩스 주식을 네이버로부터 매입하기 위한 협의를 추진 중이다. 외신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의 근본적 개혁을 위해서 약간의 주식을 취득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기 때문에 일정한 비율의 주식을 매입하려 한다"며 "다음 달 9일 결산 발표를 분기점으로 삼아 협의를 서두르려 한다”고 보도했다. 라인 사용자의 개인 정보 유출은 지난해 11월 발생했다. 라인야후는 당시 한국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해 제3자의 공격이 있어 일부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44만건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했지만, 추가 조사를 통해 피해 규모가 51만9천건으로 늘어났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라인야후가 시스템 업무를 위탁한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며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는 등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를 내렸다. 라인야후의 대응에도 일본 정부는 지배구조 개선까지 요구하며 2차 행정지도로 강하게 압박했다. 이는 결국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라인야후 지분율을 조금이라도 높여, 라인 경영권을 네이버로부터 가져오라는 해석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라인야후는 지난해 10월 한국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만든 합작사 A홀딩스 산하의 Z홀딩스 자회사 야후재팬과 라인이 합병해 출범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A홀딩스 주식을 50%씩 보유하고 있다. 국회서도 "외교 문제 될 수 있어" 지적 나와 일본 정부의 압박이 계속되면서 네이버 라인을 일본에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글로벌 진출 성공 사례로 꼽히는 라인의 경영권을 한순간에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역임한 윤상현 의원은 "소프트뱅크가 라인 주도권을 쥐도록 행정지도로 지분매각을 요구하고 나선 것인데 납득할 수 없는 과도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해킹 사고에 대해 일본 정부가 원인분석과 재발 방지에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보완조치나 벌금 등의 페널티가 아닌 지분정리까지 요구한 것은 지나친 압박"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며 산업 협력을 해왔던 양국 관계의 여정에도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네이버가 일본 이용자 정보를 불법 활용한 것도 아닌데 정보를 악용한 적대국의 기업에나 적용할 법한 과도한 조치로 압박에 나서는 것은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외교적 문제로도 비화될 수 있다"며 "일본이 사이버 보안 대책을 명분 삼아 매월 9천600만명이 넘는 자국민들이 이용하는 라인의 경영권에서 한국 기업을 배제하려는 속셈이 아니라면 지금의 부당한 조치를 당장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라인야후 사태가 불필요한 오해를 낳고 외교 문제 등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한일 양국도 여러 채널을 통해 원만한 마무리에 나서야 한다"면서 "아울러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기업과 유관기관에서도 선제적 점검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틱톡을, 유럽에서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을 견제하고 있는데, 일본 정부 또한 이를 참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정부도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4.04.25 23:40안희정

  Prev 1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요금 올리거나, 무료 풀거나"…OTT, 전략 분화

"책 대신 '아이패드'로 수업을"…디지털이 바꾼 교실 풍경은

과학자들, 납으로 금 만들었다…'연금술사의 꿈' 실현되나

[ZD브리핑] 아시아 IT 박람회 컴퓨텍스 개최...21대 대선 후보 첫 토론회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