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인공지능
AI의 눈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A/S 경쟁'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32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AI는 지금] 속도조절론 속 쏟아진 신모델…AI 3사 승부처는

인공지능(AI) 개발 속도를 둘러싼 논쟁이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AI 기업 3곳이 이틀 사이 신모델을 잇따라 공개했다. 앤트로픽과 오픈AI, 스페이스XAI는 나란히 성능을 높이면서도 안전성과 비용 효율, 에이전트 역량에 각각 무게를 뒀다. 22일(현지시간) 오픈AI는 'GPT-6 솔·루나', 앤트로픽은 '클로드 오퍼스 5.5'를 각각 공개했다. 하루 전인 21일에는 스페이스XAI가 '그록 4.7'을 선보였다. 같은 시기에 나왔지만 각사가 택한 전략은 달랐다. 앤트로픽은 외부 평가와 행동 감사 등 안전 검증을 강화했다. 오픈AI는 GPT-6 아스트라에서 확보한 기술을 더 빠르고 저렴한 솔·루나로 가져왔고 스페이스XAI는 복잡한 작업을 장시간 수행하고 결과를 스스로 확인하는 능력을 키웠다. 성능 경쟁에서는 오퍼스 5.5가 앞섰다. 글로벌 AI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종합 성능 지표(AAII)에서 최고 설정 기준 오퍼스 5.5는 58점을 기록했다. GPT-6 솔은 48점, 그록 4.7은 46점이었다. 다만 오픈AI와 스페이스XAI는 각각 비용 효율과 장시간 에이전트 업무를 주요 경쟁력으로 강조했다. 최근 AI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세 회사 수장 모두 공감을 나타냈다. 다만 실제 안전 대응은 검증 방식과 적용 강도에서 차이가 있었다. 속도조절 필요성을 제기한 앤트로픽은 오퍼스 5.5를 외부 기관에 사전 평가받고 약 2000개 상황을 대상으로 행동 감사를 진행했다. 오픈AI는 솔·루나가 자사 최고 위험 단계에는 이르지 않았다고 판단해 기존 GPT-5.6 솔·루나와 같은 안전장치를 적용했다. 스페이스XAI는 그록 4.7에 새로운 안전체계를 도입했지만 공식 발표에는 외부 기관의 사전 평가나 개발 속도를 늦춘 조치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앤트로픽은 '안전'…외부 검증·고위험 작업 제한 앤트로픽은 오퍼스 5.5에서 외부 검증과 고위험 작업 통제를 강화했다. 회사는 이를 프런티어 AI 개발 속도조절을 제안한 이후 처음 공개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출시 전에는 미국 비영리 AI 평가기관 모델평가위협연구소(METR)와 프런티어 디자인 등 외부 기관의 평가를 받았다. 내부에서도 모델이 위험하거나 의도하지 않은 행동을 보이는지 자동으로 점검했다. 통제 범위를 벗어나려는 행동도 따로 살폈다. 오퍼스 5.5가 정해진 경계를 우회하려 한 빈도는 기존 오퍼스 5와 미토스 5.1보다 약 85% 낮았다. 확인된 시도는 모두 심각도가 낮았으며 모델이 스스로 이를 보고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악용 가능성이 큰 분야에는 사용 제한을 뒀다. 대부분의 사이버보안 작업은 이전 모델인 오퍼스 4.8이 처리하도록 했으며 일부 생물학 관련 고위험 기능에는 이용자 검증 절차를 적용했다. 성능과 비용도 개선됐다. 초기 평가자가 20만줄 규모의 프로그램 코드를 점검하고 오류를 수정하도록 하자 오퍼스 5.5는 3시간 안에 작업을 마쳤다. 기존 오퍼스 5는 같은 작업에 20시간 이상 걸렸다. 일반적인 작업 비용은 40% 낮아졌고 출력 속도는 30% 이상 빨라졌다. 안전 평가의 한계도 확인됐다. 오퍼스 5.5가 일부 상황에서 자신이 시험받고 있다는 사실을 의심하는 징후를 보였기 때문이다. 앤트로픽은 "모델을 배포하기 전에 모든 실패 가능성을 평가로 찾아내는 방법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효율'…아스트라 기술 더 싸게 오픈AI는 아스트라에서 확보한 기술을 더 낮은 비용의 솔과 루나로 가져왔다. 최상위 모델의 성능을 최고가 제품에만 두기보다 작업 난도와 비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GPT-6 제품군을 세분화했다. 솔은 복잡한 코딩과 에이전트 업무처럼 높은 성능이 필요한 작업을 겨냥한다. 루나는 빠른 응답과 낮은 비용이 중요한 대량 작업에 초점을 맞췄다. 오픈AI는 루나를 자사 모델 가운데 가장 빠르고 비용 효율적인 모델로 소개했다. 가격은 GPT-5.6 솔·루나의 프로모션 가격보다 50% 낮췄다. 솔은 입력 토큰 100만개당 2달러, 출력 10달러이며 루나는 각각 0.1달러와 0.5달러다. 안전 대응에서는 기존 체계를 유지했다. 오픈AI는 솔과 루나를 사이버보안과 생물·화학 분야에서 '높은 수준'으로 분류했지만 아스트라가 도달한 사이버보안 '중대한 수준'에는 미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GPT-5.6 솔·루나와 같은 수준의 안전장치를 적용했다. 아스트라에서 개발한 정렬 기술은 새 모델에도 적용했다. 오픈AI는 솔과 루나가 GPT-5.6 계열보다 탈옥 공격에 대한 저항성과 정렬 평가에서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위험이 일정 수준에 접근하면 실제 개발 속도를 늦춘 경험도 있다. 지난달 아스트라가 중대한 수준의 사이버보안 능력에 도달할 가능성이 나타나자 배포 예정 모델의 강화학습을 2주간 중단했다. 최대 규모의 프런티어 강화학습도 보류하고 보안과 모니터링 체계를 보강했다. 스페이스XAI는 '에이전트'…수시간짜리 업무까지 겨냥 스페이스XAI는 그록 4.7의 장시간 업무 수행과 자기 검증 능력을 강화했다. 기존 그록 4.6보다 큰 기반 모델을 사용하고 강화학습 기간을 늘려 수시간이 걸리는 문제의 학습 비중을 높였다. 모델은 긴 작업을 이어가면서 앞서 내린 판단과 결과를 다시 확인하도록 훈련됐다. 긴 맥락을 관리하는 능력도 높여 코딩뿐 아니라 문서 작성과 전문 지식 업무처럼 여러 단계를 거치는 작업을 겨냥했다. 외부 평가에서도 에이전트 업무 성능이 높아졌다.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장기 지식 업무 평가 'AA 브리프케이스'에서 그록 4.7은 1657점을 기록해 그록 4.6보다 111점 높았다. 코딩 에이전트 지표도 9점 오른 56점을 기록했다. 가격은 입력 토큰 100만개당 2달러, 출력은 6달러부터 시작한다. 출력 속도를 두 배 높인 별도 모델도 제공한다. 안전 측면에서는 새로운 안전체계를 적용했다. 스페이스XAI는 자체 사이버보안 평가 '해커벤치 0.3'에서 위험한 이중용도 요청 가운데 3.3%만 허용했으며 자사가 평가한 모델 가운데 탈옥 공격 저항성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머스크도 최근 AI 개발 속도를 늦출 필요성에 공감을 나타냈다. 다만 이번 그록 4.7 공식 발표에서는 개발 속도를 낮추거나 외부 기관의 사전 평가를 받았다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페이스XAI는 "그록 4.7은 어려운 작업을 더 오래 수행하고 자신의 작업을 더 꼼꼼히 확인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 가장 잘 조정된 안전장치를 갖췄다"고 밝혔다.

2026.09.23 14:37김동원 기자

[AI는 지금] 마이크로소프트 AI 수장 "중국 핑계로 AI 안전 미뤄선 안 돼"

미국과 중국의 인공지능(AI) 경쟁이 거세지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 AI 수장이 기술 경쟁과 별개로 양국 간 안전 협력을 제안했다. 무스타파 술레이만 MS AI 최고경영자(CEO)는 20일(현지시간) CNN과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AI 경쟁을 미국이 자체적인 안전 조치를 미루는 이유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미국과 중국이 AI 안전 협약에 참여하고 서로의 안전 관리 방식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미국에서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주장을 놓고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빠르게 추격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AI 개발 속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술레이만 CEO는 AI 안전 규제가 반드시 기술 개발을 늦추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규제를 안전을 높이기 위한 공통 규범과 기준을 마련하는 과정으로 규정하며 개발 속도와 안전장치를 함께 가져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 가운데 한쪽이 AI 경쟁에서 승리한다는 시각에도 거리를 뒀다.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고 오픈소스 모델도 뒤따르는 만큼 특정 국가나 기업이 기술을 독점하기 어려우며 여러 주체가 참여하는 생태계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과의 경쟁과 AI 안전도 분리해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자동차에 충분한 안전장치가 없다고 해서 미국도 같은 기준을 적용할 이유는 없다는 비유를 들며 중국의 규제 수준과 관계없이 미국이 자체적인 AI 안전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안전장치 마련과 함께 중국과 공통 기준을 논의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양국이 AI 안전 협약에 참여해 서로의 관리 경험과 우수 사례를 공유하자는 취지다. 술레이만 CEO는 중국의 AI 기술력도 높게 평가했다. 중국과의 경쟁을 이유로 안전 분야의 협력 가능성까지 닫기보다 서로 배울 부분을 찾고 AI를 둘러싼 적대적인 표현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을 우리 스스로의 노력을 진전시키지 않는 핑계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양국 간 적대적인 수사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21 10:27김동원 기자

트럼프 "'AI 군' 창설…인공지능 이름도 바꾸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 산업을 지원할 'AI 군(포스)' 창설을 예고했다. AI 개발 속도를 늦추자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새로운 규제를 늘리기보다 산업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와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AI 포스를 만들고 AI 정책을 담당할 새 고위 책임자(AI 차르)를 조만간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AI 포스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산업을 별도 규제로 통제하는 데도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AI가 잘못 사용되거나 문제가 발생할 경우 기존 형사·민사 사법체계를 통해 대응할 수 있다며 산업의 성장을 방해하거나 억누르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이번 발표는 미국에서 AI 개발 속도를 둘러싼 논쟁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AI 능력이 빠르게 향상되는 데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개발 속도를 조절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도 이에 동의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개발 속도를 늦추는 데 반대해왔다. 그는 최근 AI 위험에 대한 우려가 과장됐다고 주장하며 미국이 개발 속도를 늦추면 중국과의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미국과 중국은 AI를 경제와 군사 경쟁력을 좌우할 기술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다음 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으며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중국과의 협의에서 AI 문제를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AI라는 명칭 자체를 바꾸자는 제안도 내놨다. 인공지능이라는 표이 기술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며 '우월 지능'과 '극한 지능', '최고 지능' 등을 새로운 이름으로 제시하고 트루스소셜에서 이용자 투표를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도 이 놀라운 산업의 성장을 방해하거나 억누르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이를 소중히 여기고 돕고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0 09:42김동원 기자

"AI 시대에 모든 트래픽 똑같이?"...망중립성 손질 필요

AI와 6G 시대에는 모든 인터넷 트래픽을 똑같이 취급해온 망중립성 원칙도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자율주행과 로봇, AI 에이전트처럼 초저지연과 안정적인 연결이 필요한 서비스가 늘어나는 만큼 일반 인터넷과 다른 품질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논리다. 기존 통신 시장에 대한 정책은 사람과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가입자가 데이터를 얼마나 사용하는지가 중요했고, 통신망도 트래픽을 차별하지 않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았다. 하지만 AI가 네트워크의 새로운 이용 주체로 들어오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공장 로봇이나 자율주행차는 단순히 많은 데이터를 쓰는 것보다 일정한 지연시간과 끊김 없는 연결을 보장받는 것이 중요해졌다는 뜻이다. 17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려대 기술법정책센터 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여한 김민기 KAIST 교수는 네트워크 사업자와 디지털 플랫폼, 콘텐츠제공사업자(CP)가 서로 다른 산업적 특징을 갖고 있지만 상호의존적이며 AI 시대에는 이 관계가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교수는 “트래픽 증가가 통신사 수익 증가로 이어지지 않고 설비 증설 비용 부담은 커지는 디커플링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망 이용대가를 좀 더 받아야 한다는 논리로 접근하는 것은 제한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트래픽을 많이 발생시킨 사업자에게 비용을 더 받는 방식이 아니라 통신사의 사업모델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며 “사람이 가입하고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돈을 내는 구조를 넘어 AI 에이전트를 새로운 네트워크 이용 주체로 받아들이고 연결의 완결성이나 지연시간 등 일정 수준의 품질을 보장하는 방식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테면 금융, 병원, 스마트시티 등에서는 로컬 네트워크에 보안을 결합한 AX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업별 AI 운용환경까지 패키지로 제공하는 B2B 사업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차별 허용이냐 금지냐 이분법 논쟁 벗어나야” 김 교수는 “요구되는 AI 서비스 품질에 따라 모든 트래픽을 동등하게 취급할 수는 없다”며 “망중립성 역시 차별을 허용할 것인지 금지할 것인지의 이분법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밣혔다. 방성현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도 “트래픽을 많이 발생시키니 대가를 내라는 구조로 가면 기존 논의와 크게 달라질 게 없다”며 “통신사가 품질을 보장하면서 수익화하고 적정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도 AI 6G 시대에 맞춰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봤다. 기존 법체계는 기간통신사업자가 망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던 통신시장에 맞춰져 있지만 이제 빅테크를 비롯해 콘텐츠사업자나 클라우드 등 다양한 사업자가 디지털 생태계에서 역할을 나누고 있기 때문이다. 기간통신과 부가통신이라는 구분에만 머무르지 않고 각 사업자가 실제 수행하는 역할에 맞춰 규제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신상민 SK텔레콤 부사장은 “자율주행이나 로봇처럼 특별한 품질이 필요한 서비스는 달리 가야 한다”며 “네트워크 자체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그에 대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비즈니스를 자유롭게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신시장에 부족한 게 정말 가격경쟁인가” 신 부사장은 망중립성뿐 아니라 통신정책의 무게중심도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이동통신시장의 변화를 사례로 들었다. 신 부사장은 “프랑스는 2012년 프리모바일을 진입시켜 4이통 체제를 만들고 공격적인 가격경쟁을 벌였는데 10여년이 지난 지금 1위 사업자를 나머지 3개 사업자가 공동으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4이통 정책이 실패했다고 이야기하려는 게 아니다. 가격경쟁을 중심으로 했던 정책을 지금은 어떻게 봐야 할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MNO 경쟁과 알뜰폰 육성, 제4이통 진입을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여전히 정책은 경쟁사를 늘리고 요금을 낮추는 데 가 있다”며 “이제는 통신시장에서 부족한 것이 정말 가격경쟁인지, AI·6G 시대 투자를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 질문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경쟁 촉진과 이용자 보호를 포기하자는 것이 아니라 정책의 시계를 중장기 투자까지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다. 알뜰폰 정책도 가입자 수를 늘리는 데서 벗어나 자생력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정부 개입보다 사업자 간 자율협상과 상품 차별화 경쟁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5G SA와 AI 6G 네트워크에 새로 투자하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3G와 구리선 등 기존 망을 계속 유지해야 하는 문제도 짚었다. 정부와 사업자가 IP 전환 시기와 방향을 함께 정해 레거시망을 체계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서비스 먼저 내놓고 검증”...규제 방향 바꿔야 서은일 KT 통신정책담당은 유럽연합(EU)이 디지털네트워크법(DNA)을 통해 통신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결성 확보와 경쟁 촉진, 이용자 보호를 넘어 산업 경쟁력과 국가안보까지 네트워크 정책의 영역으로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 담당은 “한국은 정부와 통신사가 협력해 세계 최고 수준의 망 경쟁력을 가져왔는데 AI 6G 시대에도 가능할지 봐야 한다”며 “피지컬AI 환경까지 이뤄지면 네트워크에 요구되는 품질 자체가 달라지지만 현재로서는 트래픽이 늘어나 수익이 증가하는 구조는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5G SA와 네트워크 슬라이싱처럼 서비스별로 다른 품질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 등장한 만큼 규제방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서비스를 기존 망중립성 잣대로 미리 제한하기보다 우선 시장에서 시도할 수 있도록 하고, 실제 영향을 살펴보자는 것이다. 서 담당은 “인터넷 품질과 이용자 선택권은 지켜야 하지만 기존 망중립성 원칙 아래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자유롭게 출시할 수 있겠느냐”며 “서비스를 우선 출시하고 데이터를 축적한 뒤 경쟁상황과 시장 영향, 이용자 편익을 검증하는 '선출시 후검증' 규제체계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통신망 투자를 통신사만의 문제로 바라봐서도 안 된다고 봤다. 장비와 부품, 소프트웨어 업체까지 네트워크 구축을 중심으로 하나의 산업 생태계를 이루고 있어 통신사의 투자가 위축되면 관련 산업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다. 해저케이블과 저궤도위성 같은 전략 인프라에는 공공수요 창출과 세제지원 등으로 민간 투자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규화 LG유플러스 상무도 망중립성을 보다 유연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반 이용자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별도의 품질을 제공하는 '패스트레인'을 막으면 새로운 산업용 서비스도 나오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 상무는 “통신 3사 합산 매출이 2001년 약 13조원에서 지난해 60조원 수준까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조 3000억원에서 4조원대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며 “버라이즌의 최근 5년 영업이익률은 22%, 일본 KDDI는 18% 수준인데 한국은 7.1% 수준에 머물러 투자 여력이 부족하다”고 했다. 이에 과거 음성통화와 초기 인터넷 환경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요금 규제와 보편적 서비스 제도도 현재 환경에 맞춰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이다. 정부도 “투자 촉진 주요 정책방향으로” 정부도 AI 6G 시대에 기존 통신정책의 틀을 넓혀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남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은 “6G는 5G와 완전히 다른 영역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5G가 사람 중심이었다면 6G는 사람 간 통신뿐 아니라 AI와 데이터, 클라우드 등 다양한 연결을 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트워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지만 트래픽 증가와 통신사 수익이 따로 움직이는 디커플링 현상이 심화될 수 있는 만큼 이를 고려한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남 국장은 EU DNA에서 눈여겨볼 부분으로 포괄적인 법제와 투자 촉진, 사업자 간 협력을 위한 거버넌스를 꼽았다. 기존 전기통신사업법의 틀을 넘어 클라우드와 해저케이블, AI 등 디지털 연결 인프라 전반을 포괄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봤다. 남 국장은 “공정경쟁과 이용자 보호에 더해 투자 촉진을 주요 정책방향으로 삼으려 한다”며 “레거시망을 어떻게 전환하고 차세대 인프라를 어떻게 구축할지 통신사와 종합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9.17 17:35박수형 기자

넥슨, 신작 경쟁형 MMORPG '템빨: 오버기어드' 10월 1일 사전등록 돌입

글로벌 13억 뷰를 기록한 인기 IP '템빨'을 원작으로 한 넥슨의 신작 경쟁형 MMORPG가 본격적인 출시 카운트다운에 돌입한다. 넥슨코리아(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는 그레이게임즈(대표 최병천)가 개발 중인 신작 MMORPG '템빨: 오버기어드'의 사전등록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전등록은 10월 1일 오전 10시부터 공식 사전등록 페이지를 비롯해 카카오,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진행되며, 참여자에게는 정식 서비스 이후 다양한 게임 내 혜택을 제공한다. 넥슨은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기 '검'의 시점으로 세계관과 거대 몬스터와의 대규모 전투를 담아낸 시네마틱 풀영상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사전등록 시작일에 맞춰 게임의 개발 방향성과 장비 중심 성장 시스템, 경쟁형 MMORPG 특징을 소개하는 팟캐스트 형식의 영상 콘텐츠 '템빨: 오버토크' 1편을 공개하고 향후 순차적으로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원작 IP '템빨'은 카카오페이지 웹소설·웹툰 합산 13억 뷰, 아시아 웹소설 플랫폼 '우시아월드' 인기 1위, 일본 전자만화·소설 플랫폼 '픽코마' 누적 좋아요 8천528만 및 '픽코마 어워드 2023' 수상 등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성을 검증받았다. 넥슨이 퍼블리싱하는 '템빨: 오버기어드'는 국내를 비롯해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 PC와 모바일 크로스플랫폼으로 연내 출시될 계획이다.

2026.09.17 15:45정진성 기자

'태양광 산업경쟁력 강화 위원회' 출범…태양광 공급망 재건

태양광 공급망 재건과 차세대 기술 선점을 위한 '태양광 산업경쟁력 강화 위원회'가 출범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최근 태양광 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태양광 공급망 재건과 차세대 기술 선점을 위해 정부·공공기관·산업계·학계·연구계·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민관 거버넌스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기후부는 지난 5월 발표한 '제1차 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을 통해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보급 목표와 함께 국내 태양광 산업생태계 복원 방안을 마련했다. 태양광 보급 성과가 국내 셀·모듈·인버터 등 산업생태계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보급과 산업의 선순환 체계'를 확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태양광 위원회는 기본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을 지원함과 동시에 기업 간 협력을 도모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 국산화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장 기업의 어려움을 적극 수렴하고, 국내 밸류체인 기업 간 연계·상생 모범사례를 도출하기로 했다. 또 탠덤 셀·인버터 등 차세대 초격차 기술의 세계 시장 진출을 앞당기기 위해 대규모 실증 단지 구축, 산·학·연 협력방안 등 지원책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호현 기후부 제2차관은 “태양광산업은 기존 실리콘 중심에서 차세대 태양광으로 변화하는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며 “위원회 논의를 통해 산·학·연 협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수출산업화 등을 통해 세계 시장을 우리 기업이 주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9.13 12:42주문정 기자

구글, 英 앱 수수료 집단소송 합의…4882억원 지급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앱 개발자들에게 과도한 수수료를 부과했다는 의혹을 받는 구글이 영국 집단소송을 마무리 짓기 위해 2억6000만 파운드(약 4882억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경쟁항소심판소(CAT)는 내달 심리를 열고 이번 합의안의 승인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소송은 경쟁법 전문가인 배리 로저 교수가 영국 앱 개발자들을 대표해 제기한 소송이다. 구글이 플레이스토어를 통한 거래에 대해 앱 개발자들에게 과도하고 불공정한 수수료를 부과했다는 주장이 소송의 핵심이다. 2018년 8월부터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배포된 앱에서 디지털 콘텐츠를 판매한 영국 소재 앱 개발자들은 집단소송에서 이탈하지 않을 경우 보상 대상이 될 수 있다. 영국은 경쟁법 관련 집단소송 제도를 2015년 도입했으며, 영국 내 수백만 명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신해 제기된 또 다른 집단소송이 아직 진행 중이다.

2026.08.28 09:15박서린 기자

李 대통령 "배달앱, 사실상 독점…경쟁 방안 확보" 주문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배달앱 시장을 독점 상태라고 판단하고, 실질적인 경쟁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점검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배달앱 수수료가 비싸다는 이야기가 있지 않느냐”라며 “최소한 실질적 경쟁 체제는 만들어야 하는데, 사실상 독점 상태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남동일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배달 플랫폼의 흡수합병 과정을 설명하면서 “독과점 체제가 고착화됐다”고 답했다. 여기에 이 대통령은 “실질적으로는 강력 과점 상태”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다 보니 자영업자들의 배달료 부담이 계속 커지고 있다는 원성이 많아진다”며 “실질적 경쟁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 무엇인지 부처들이 점검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공공 배달앱에 대한 마케팅 지원 방안을 두고는 “돈을 대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경영을 통합하는 것”이라며 “전체적인 (경영을) 묶고, 법률상 혹은 국제 거래상 허용되는 지원을 해줘서 실질적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내 배달앱 플랫폼 시장은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쿠팡이츠(쿠팡), 요기요(위대한상상) 등 세 사업자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AI 기술 등을 활용해 리뷰 관리와 배달 동선 최적화 등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며 푸드테크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2026.08.25 17:31박서린 기자

[AI 고속도로] 빅테크 AI 투자 1200조원…패권 경쟁 승부처는 인프라

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천문학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AI 모델 개발을 넘어 데이터센터·클라우드·반도체·로보틱스까지 투자 영역이 확대되면서 AI 패권 경쟁의 승부처가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간한 '글로벌 빅테크 및 프론티어 AI 기업의 투자 동향'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글로벌 빅테크와 프론티어 AI 기업들은 대규모 자본 지출(CAPEX)과 전략적 지분 투자, 인수합병(M&A)을 동시에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보고서는 엔비디아·구글·애플·MS·아마존·테슬라·메타·오라클·오픈AI·앤트로픽 등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 AI 투자 현황과 올해 투자 전략을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이들 기업의 올해 CAPEX를 합산하면 총 8730억 달러(약 12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별 투자 규모를 살펴보면 아마존의 올해 CAPEX 전망치는 2000억 달러(약 283조원)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구글과 MS가 각각 1900억 달러(약 269조원), 메타가 1450억 달러(약 205조원), 오라클이 약 600억 달러(약 85조원), 앤트로픽이 500억 달러(약 70조원), 테슬라가 250억(약 35조원)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130억 달러(약 18조원)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기업들의 투자 확대가 두드러졌다. 아마존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장하는 동시에 AI 모델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 MS는 오픈AI 협력을 기반으로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과 엔터프라이즈 시장 선점에 나섰다. 구글은 자체 AI 반도체인 텐서처리장치(TPU)와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하는 풀스택 전략을 강화 중이다. 특히 앤트로픽과 보안 전문기업 위즈에 대한 투자·인수를 통해 AI 모델 경쟁력과 클라우드 보안 역량도 끌어올리고 있다. 메타는 외부 기업 투자보다 자체 연구개발(R&D)과 GPU 확충, 데이터센터 구축에 무게를 두고 있다. 내부 역량을 우선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엔비디아는 투자 전략 측면에서 가장 적극적인 기업으로 평가됐다. 최근 3년간 AI 관련 투자 건수는 38건, 투자 참여 규모는 약 1974억 달러(약 280조원)로 집계됐다. GPU를 중심으로 한 AI 생태계 확장을 목표로, 파운데이션 모델 기업과 AI 특화 클라우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 엔비디아는 오픈AI와 xAI, 코어위브 등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단순 재무적 투자에 그치지 않고 칩과 소프트웨어, AI 인프라를 연결하는 생태계 구축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프론티어 AI 기업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오픈AI는 교육·금융·제약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별 AI 사업을 확대 중이며 앤트로픽은 생성형 AI와 안전성, 기업용 AI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AI 산업의 경쟁 구도가 모델 성능 경쟁을 넘어 컴퓨팅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플랫폼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인프라 역량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AI 생태계를 선점하려는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NIA는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의 핵심 전략과 투자 방향성을 분석한 결과, AI 인프라 구축과 핵심 기술 확보가 글로벌 기업들의 공통된 투자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2026.08.16 09:44한정호 기자

빅테크는 ASIC, 범용은 엔비디아…좁아지는 K-NPU 입지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들이 잇따라 상용 칩을 내놓으며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맞춤형 반도체(ASIC)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K-NPU(신경망처리장치) 업계가 넘어야 할 문턱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7일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국내 NPU 업체들이 직면한 가장 큰 장벽으로 '서비스 로드맵 부재'를 꼽았다.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메타 등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자사 AI 서비스의 향후 발전 방향을 명확히 쥐고, 2~3년 뒤 자사 서비스에 딱 맞는 ASIC을 선제적으로 설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자체 서비스가 없는 외부 NPU 업체들은 상황이 다르다. 고객사 장기 로드맵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범용 시장을 타깃으로 칩을 개발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현재 범용 AI 칩 시장 리더가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한 '엔비디아'라는 점이다. 국내 업체 입장에서는 고객 맞춤형 ASIC 시장에도 들어가기 어렵고, 범용 시장에서는 이미 자리를 잡은 엔비디아와 정면 승부해야 하는 이중 부담을 안고 있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국내 NPU 업체들이 사업을 시작할 당시부터 빅테크들의 칩 내재화 얘기가 나왔다"며 "서드파티 업체가 별로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칩 개발만으로 경쟁력이 확보되진 않는다. AI 모델 발전 속도가 빠른 만큼 새로운 모델이 등장할 때마다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업데이트하고 고객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역량이 필수다. 결국 칩 경쟁력은 하드웨어 성능뿐 아니라 출시 후 지속적인 지원 능력에서 갈린다. 업계에서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현실적 해법으로 '인력 확보'를 꼽는다. 어떤 새로운 AI 모델이 등장하더라도 최대한 빨리 대응하고 지원할 수 있는 기술 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AI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AI 칩 업체 입장에서 투자를 받아 자금 여유가 있는 지금 기술인력부터 확보해야 한다"며 "인력이 있어야 어떤 모델이 나오든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업체들도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최근 국내 팹리스 리벨리온이 AI 모델 경량화 및 최적화 스타트업 '스퀴즈비츠'를 합병한 것도 이러한 노력 일환으로 해석된다. 단품 하드웨어 설계를 넘어, 빠르고 유연한 소프트웨어 최적화 역량을 내재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전문가들은 K-NPU 생태계가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사업 패러다임 자체를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지훈 한양대학교 교수(융합전자공학부)는 "우선 정부 주도 사업을 통해 초기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팹리스 업계 자체 기초체력을 길러야 한다"며 "이제는 하드웨어 칩 개발 자체에 머무는 것을 넘어, 실제 서비스와 연계되는 다음 단계를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6.08.07 16:04전화평 기자

"가장 빠른놈이 이긴다?"…5억년만에 찾은 정자의 '팀플레이'

수정은 흔히 수백만 개의 정자가 난자를 향해 달리고 가장 빠른 하나가 살아남는 치열한 경쟁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일부 동물에서는 정자들이 홀로 경쟁하는 대신 서로 결합해 '팀'을 이루는 전략이 수억 년에 걸쳐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사라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러큐스대와 이탈리아 시에나대, 헝가리 세게드대 공동 연구진은 절지동물과 근연 동물 621종의 정자 특성을 분석한 결과, 여러 정자가 조직적인 집단을 형성하는 '정자 결합'이 진화 과정에서 수십 차례 독립적으로 나타나고 사라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 정자 결합은 여러 정자가 물리적으로 연결돼 하나의 집단을 형성하는 현상이다. 100여 년 전부터 알려져 있었지만 그동안 비교적 드문 생식 전략으로 여겨졌다. 연구진은 수십 년간 발표된 선행 연구를 토대로 곤충과 거미, 갑각류, 지네 등을 포함한 절지동물과 근연 동물의 정자 구조를 조사하고 이를 진화 계통도와 결합해 정자 결합의 진화사를 재구성했다. 그 결과 정자 결합은 특정 계통에서 한 차례 나타난 뒤 그대로 이어진 것이 아니라 여러 계통에서 반복적으로 획득되고 소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티브 도러스 시러큐스대 생물학과 교수는 "수정은 흔히 개별 정자 사이의 경쟁으로 여겨지지만 많은 종에서는 세포들이 함께 작동하며 생식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약 5억년 전 등장한 '정자 팀플레이'…사라졌다 다시 나타났다 연구진의 계통학적 분석에 따르면 정자 결합은 곤충과 레미피드로 이어지는 계통에서 약 4억 5260만~5억 850만 년 전 처음 등장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후 진화 과정에서 정자 결합은 약 45차례 소실되고, 다시 약 45차례 획득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절지동물과 관련 탈피동물 계통이 전체 진화사의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기간 동안 정자 결합을 보유했던 것으로 추정했다. 즉 진화가 서로 다른 동물 집단에서 '정자 협력'이라는 비슷한 전략을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선택한 셈이다. 연구를 이끈 R. 안토니오 고메즈 시러큐스대 박사후연구원은 "진화가 서로 다른 절지동물 집단에서 사실상 같은 실험을 반복해서 수행했다"며 "이를 통해 정자 협력이 언제 등장하고 사라지는지, 또 서로 다른 진화적 조건에서 언제 다시 나타나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자들이 협력하는 방식도 다양하다. 연구진은 특히 '정자 연관 물질(SAM·sperm-associated material'에 주목했다. 막으로 둘러싸인 이 물질은 정자를 서로 연결하거나 주변에 구조를 형성해 여러 정자가 하나의 집단으로 조직되도록 할 수 있다. 분석 결과 정자 결합이 진화한 여러 사례에서 SAM이 정자 결합보다 먼저 등장하는 경향도 발견됐다. 연구진은 SAM이 정자를 포장하거나 보호하는 등의 역할에서 출발해 이후 다양한 정자 결합 형태가 진화할 수 있는 기반이 됐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스콧 피트닉 시러큐스대 생물학과 교수는 "정자는 가장 빠르게 진화하는 세포 유형"이라며 "몸 밖에서 여성 생식기관이라는 복잡한 환경 속에서 기능해야 한다는 독특한 과제에 의해 형성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과는 수정 과정을 단순히 '가장 빠른 정자가 이기는 경주'로 보는 관점에도 새로운 시각을 더한다. 다만 정자들의 협력이 정자 간 경쟁을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연구진은 생식 과정에서 경쟁과 협력이 서로 배타적인 전략이 아니라 함께 작동할 수 있으며, 정자 집단의 행동 역시 생식 성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왜 뭉쳤을까…생식 연구·해충 방제에도 새 단서 정자들이 왜 서로 협력하도록 진화했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정자들이 집단을 형성하면 복잡한 생식기관 내부를 이동하는 데 유리하거나 특정 물질을 필요한 위치까지 운반하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러나 실험실 유리판 위에서 관찰한 정자의 움직임과 실제 생식기관 내부의 움직임에는 차이가 있어 이를 입증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연구진은 향후 실제 생식기관 내부에서 정자 집단이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이점과 비용을 갖는지 규명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가 인간의 난임이나 수정 과정을 직접 분석한 것은 아니다. 다만 연구진은 개별 정자의 운동 능력뿐 아니라 정자 간 상호작용과 주변 생물학적 구조를 함께 살펴보는 접근이 향후 동물의 생식과 수정 과정을 이해하는 데 새로운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충 방제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연구진이 주목하는 대상 가운데 하나는 미국 동부 지역에서 농업 피해를 일으키고 있는 침입종 꽃매미(spotted lanternfly)다. 꽃매미의 정자는 일부 절지동물처럼 여러 정자가 서로 결합하지 않는다. 대신 각각의 정자가 두꺼운 SAM에 둘러싸여 있는 독특한 구조를 갖는다. 피트닉 교수는 "꽃매미 정자는 매우 특이하다"며 "서로 결합하지 않지만 개별 정자가 이 물질에 완전히 둘러싸여 있으며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운동성을 갖는지조차 아직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향후 SAM이 꽃매미의 생식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규명하고, 이 물질이 번식에 필수적이라면 이를 선택적으로 방해하는 방법이 해충 방제 연구의 새로운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 SAM을 차단해 꽃매미의 번식을 억제하는 효과를 직접 검증한 것은 아니다. 도러스 교수는 "진화가 서로 매우 다른 집단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비슷한 협력적 해결책에 반복해서 도달했다는 점이 흥미롭다"며 "이러한 사례는 생물학적 성공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협력이 경쟁만큼 중요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2026.08.07 09:08안희정 기자

중복 편성률 98%...케이블TV "채널 선택권 달라"

복수채널사용사업자(MPP)가 인기 주력 채널과 비인기 채널을 묶어 판매하는 '끼워팔기' 관행이 케이블TV(SO) 유료 방송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협상력이 낮은 SO가 개별 채널 계약을 맺기 어려운 만큼 정부가 제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유성진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는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유료방송 채널거래 시장 개선 방안 마련 세미나에서 “SO와 MPP가 콘텐츠 대가 계약을 할 때, MPP는 시청률을 견인하는 주력 채널과 그렇지 않은 비주력 채널을 끼워팔고 있다”며 “끼워팔기로 인한 채널 중복 편성은 콘텐츠 다양성을 해치고, SO의 비용 부담만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유 교수가 MPP 9개사, 43개 채널의 193개 채널 조합을 분석한 결과, 동일 법인 내 채널 간 최고 중복률은 98%에 달했다. MPP 5곳은 최대 중복편성률이 80%를 넘었다. 중복률이 80% 이상인 채널을 동일 채널로 간주할 경우 MPP 계열 영화 장르 채널은 명목상 3개지만 실질적으론 1개 채널 수준에 불과했다. 채널 계약이 자유롭지 못한 케이블TV가 경영 부담을 지게 됐다는 점이 문제로 꼽힌다. 법무법인 율촌의 한승혁 변호사는 “유료 방송 시장 경쟁력은 가격과 개성 있는 채널을 어떻게 구성해 소비자에게 제공할 것인가라는 품질로 결정된다”며 “유료방송 시장이 가입자, 매출, 광고비 동반 감소라는 구조적 위기를 맞은 가운데 끼워팔기 관행이 경쟁력을 저해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영 악화에도 불구하고 SO가 MPP와 비교해 협상력을 갖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두고, 김용희 선문대 교수는 “SO와 MPP 간 협상이 결렬됐을 때 PP는 전체 매출에 미미한 영향을 받지만, SO는 회사 존립 자체가 흔들리는 상황이다”며 “협상력이 다르기에 SO는 PP가 어떤 가격을 제시하든 수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MPP의 끼워팔기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가이드라인이 지난 2012년 정립됐지만 SO가 개별 특정 채널 제외를 신고하면 정부에서 '합의되지 않은 신고'로 절차가 반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교수는 이를 두고 “MPP가 채널 개별 계약을 거부한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를 채널 종료의 별도 사유로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 역시 “MPP 채널 개별 계약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도록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고 짚었다. 정부가 채널 평가와 구성에 대한 사항을 규정하고 채널 종료·변경 시 채널 평가를 거쳐야 하는 채널 계약 가이드라인도 변화된 현실에 맞게 재정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변호사는 “가이드라인은 SO가 모든 PP보다 우위에 있다는 걸 가정한 것이지만 OTT와 IPTV가 중심이 된 현재는 SO보다 MPP의 경쟁력이 훨씬 높다”며 “SO와 MPP 간 계약에선 계약 자유 원칙이 온전히 작동하도록 정당성을 재고하고, 중소 PP와의 계약에선 실질적 보호를 위해 가이드라인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7.30 18:09홍지후 기자

지미션, VLM OCR 특허·디자인 전략 강화…글로벌 공략

지미션이 인공지능(AI) 기반 문서처리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핵심 기술인 비전언어모델(VLM) 기반 광학문자인식(OCR)을 중심으로 특허와 디자인 전략을 고도화해 해외 시장 공략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지미션은 지난 16일 '2026년 하반기 특허·디자인 융합 IP-R&D 전략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특허청과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이 우수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특허와 디자인을 연계한 IP 전략 수립을 지원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회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핵심 기술인 VLM 기반 OCR을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함께 높이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외 시장과 경쟁 기술을 분석해 핵심 특허 확보 전략을 수립하고 브랜드 아이덴티티(BI)와 디자인 개발도 병행한다. 아울러 특허·상표 출원 전략과 IP 포트폴리오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미션의 VLM OCR은 계약서·금융서류·공문서·팩스 등 다양한 비정형 문서를 문맥까지 이해해 구조화된 데이터로 변환하는 AI 문서처리 기술이다. 기존 OCR의 양식 의존성을 줄이고 다양한 문서 형식과 표, 도면 등을 고정밀로 인식할 수 있어 공공·금융·제조 등 문서 중심 산업 AI 전환(AX)을 지원하고 있다. 회사는 AI 문서·데이터·영상 분석 솔루션을 중심으로 공공과 금융, 기업 시장을 공략 중이다. 최근 AI 바우처 지원사업 공급기업과 하나원큐 애자일랩 17기, 금융규제 테스트베드 위탁 테스트 기업 등에 선정되며 AI 사업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준섭 지미션 대표는 "AI 기술은 우수한 성능뿐 아니라 지식재산 경쟁력과 브랜드 전략까지 함께 갖춰야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VLM OCR 기술의 차별성을 강화하고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AI 문서처리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29 16:02한정호 기자

삼성SDS·현대오토에버 이어…신세계아이앤씨, 창사 첫 노조 출범

삼성SDS와 현대오토에버에 이어 신세계아이앤씨에도 창사 이후 처음으로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신세계아이앤씨 노동조합은 10일 "지난 8일 강남구청으로부터 노동조합 설립 필증을 교부받아 공식적인 노동조합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신세계아이앤씨는 1997년 설립 이후 약 30년간 노조 없이 운영돼왔다. 노조는 한국노총 전국IT사무서비스노조연맹 산하로 출범했다. 이날 전 직원에게 사내메일을 통해 설립 소식을 알리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노조는 설립 배경에 대해 "급변하는 IT 산업 환경 속에서 구성원의 고용안정과 공정한 보상체계를 마련하고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성원이 안정적으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장기적으로 회사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출범과 함께 ▲구성원의 고용안정 보장 ▲성과에 기반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보상체계 마련 ▲투명한 의사결정과 건강한 노사문화 구축 ▲지속 가능한 회사 경쟁력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노조는 "우리는 회사를 흔들기 위한 조직이 아니라 회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조직"이라며 "회사가 성장해야 구성원의 미래가 있고 구성원이 존중받아야 회사도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한 보상과 신뢰 없는 조직은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며 "노조는 구성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책임 있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조직개편 과정도 설립 배경으로 꼽힌다. 일부 조직개편이 충분한 구성원 의견 수렴 없이 추진됐으며 그룹 시스템 관리(SM) 운영체계 개편 과정에선 핵심 운영업무 외주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노조는 "회사의 핵심 사업과 구성원의 일터는 특정인의 이해관계가 아니라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구성원의 고용안정을 최우선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회사의 미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일방적 의사결정이나 밀실 행정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를 투명하게 확인하고 구성원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는 의사결정 구조가 마련될 수 있도록 회사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끝으로 노조는 "구성원의 권리와 회사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행동하겠다"며 "공정한 회사, 신뢰받는 회사, 구성원이 자부심을 갖는 회사를 만드는 길에 신세계아이앤씨 노조가 가장 앞에서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신세계아이앤씨 관계자는 "회사는 노동관계 법령과 관련 절차를 존중하며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며 "향후 공식 절차에 따라 성실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10 13:50한정호 기자

LG 하범종 사장 "1차 넘어 2·3차까지 상생…공급망 기술협력 시대로"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은 어느 한 기업의 뛰어난 역량으로만은 승리할 수가 없습니다. 대기업부터 1차, 2차, 3차 협력사까지 우리 모두가 각 지사별로 연결되어 함께 움직여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공급망 경쟁 시대입니다.”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사장)은 6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 1·2·3차 협력사 상생협약 체결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하위 공급망까지 아우르는 기술 협력의 시급성을 피력했다. 전통적인 방식의 협조 체제를 넘어 1차 협력사를 넘어 2차, 3차 협력사까지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촘촘한 동반 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하 사장은 “그동안 LG가 글로벌 시장에서 거둔 성과들은 결코 LG 혼자만의 것이 아니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 묵묵히 땀 흘려주신 협력사 대표님들과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협력사들의 경쟁력이 곧 LG의 경쟁력이고 협력사들의 성장이 곧 LG의 성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촘촘한 동반성장 생태계 공고화를 위한 3대 다짐으로 ▲상생결제·동반성장 펀드 등 금융 지원의 최하위 공급망 확대 ▲AI·친환경 등 미래 핵심 기술 및 제조 노하우 공유를 통한 기술 파트너십 강화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 문화 정착을 제시했다. 하 사장은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이 있다”며 “당장 눈앞에 보이는 단기적인 성과보다도 협력사와 함께 더 멀리 가면서도 시대에 맞게 빠르게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축사에 나선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역시 대기업과 협력사 간 상생 협력이 대한민국 경제의 지속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사회적 자본이 될 것이라며 거시적 관점의 시장 개혁을 주문했다. 주 위원장은 2024년 노벨경제학상 이론을 들어 “착취적 시장 질서가 뿌리내리면 소수의 강자와 특권층이 시장 성과를 독점하게 되고, 중소기업 성장의 길이 가로막힌다”며 “그렇게 되면 강자는 경쟁 상대가 없어 혁신할 절박한 유인이 없어지고 약자는 혁신할 힘과 기회가 차단되어 누구도 혁신에 뒤처지는 시장 실패가 발생하며, 이것이 곧 국가 실패의 원인”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과거 반세기 동안 우리 기업은 단가 인하의 경쟁 압박 속에서 노동과 협력사의 이익을 줄여 수출 경쟁력을 키웠지만, 이제 대한민국 경제 발전은 전혀 다른 원리의 작동을 필요로 한다”며 “더 비싼 노동의 창의성과 더 비싼 협력사의 생산성이 기술 혁신의 발판이 되어 기업 경쟁력을 키우는 결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7.06 16:02전화평 기자

11번가, 한국서비스품질지수 e커머스 부문 '19년 연속' 정상

11번가가 '2026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조사에서 19년 연속 e커머스 부문 1위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KS-SQI는 한국표준협회(KSA)가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서비스품질 표준평가 모델로, 국내 서비스산업 품질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고객만족도 지표다. 3일 회사에 따르면, 11번가는 빠른 배송 서비스 '슈팅배송'과 무료 멤버십 '11번가플러스' 등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판매자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오며 플랫폼 서비스 품질을 높여온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11번가는 슈팅배송을 지속 고도화하며 e커머스의 주요 경쟁력인 빠른 배송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슈팅배송은 별도의 월 회비나 최소 주문금액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해 주 7일 당일·익일배송 체계를 구축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무료 반품·교환과 도착 지연 보상 제도를 도입하며 배송 속도와 품질은 물론 배송 이후 과정까지 고객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11번가의 무료 멤버십 '11번가플러스'는 가입비나 구독료 없이 다양한 할인·적립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최대 5명까지 패밀리를 결합해 11번가에서 함께 쇼핑하고 구매 목표를 달성하면 포인트를 적립 받고, 마트와 뷰티, 디지털 등 카테고리별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현재까지 160만 명에 달하는 누적 가입회원을 확보했다. 회사는 판매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11번가는 올해 6월 중국 대표 이커머스 기업 '징둥닷컴'과의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징둥월드와이드'에 '11번가 전문관'을 열고 국내 판매자의 중국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글로벌 판매 플랫폼과 물류, 마케팅을 연계한 원스톱 지원 체계를 통해 판매자가 해외 판로 확대와 상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 중이다. 아울러 판매자 지원센터 '셀러존'을 비롯해 AI 기반 판매 분석 서비스 'AI셀링코치', 판매자 전용 모바일 앱 '셀러오피스' 등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2 박현수 11번가 대표는 "19년 연속 1위라는 뜻깊은 성과는 고객들이 11번가의 서비스를 꾸준히 신뢰하고 선택해주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쇼핑 혁신과 판매자 성장 지원을 바탕으로 서비스 품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2026.07.03 12:56백봉삼 기자

"파운드리 넘어 플랫폼으로"...삼성, 2나노 앞세워 AI 생태계 키운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2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과 설계·공정 동시 최적화(DTCO) 기술, 고성능 S램 로드맵을 공개했다. 정부 '제조 AI 전환(M.AX) 얼라이언스'와 연계해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하는 등 국내 시스템반도체 플랫폼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파운드리 생태계 프로그램 '세이프(SAFE, 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포럼 2026'을 열고,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 협력 확대 방안과 차세대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 신종신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디자인플랫폼(DP) 개발실장은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는 AI 수요 대응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SAFE 포럼을 활용해 고객·파트너사와 적극 소통하겠다"며 "고객사와 협력을 본격화하는 한편, 파운드리 생산을 넘어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대표 AI 팹리스 리벨리온의 박성현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 4나노 파운드리 공정과 첨단 패키징을 기반으로 '리벨100'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개발했다"며 "향후 AI 반도체 영역에서 협력하며 소버린 AI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전자설계자동화(EDA) 기업 지멘스 EDA의 진 마리 브루넷 수석 부사장 역시 삼성의 선단 공정을 활용한 AI·고성능컴퓨팅(HPC) 반도체의 고속 구현 지원 방안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생태계 협력과 더불어 AI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공정 로드맵도 공개했다. 설계와 공정 기술을 동시에 최적화해 칩 성능을 극대화하는 DTCO(Design Technology Co-Optimization) 기술, 차세대 2나노 공정 기술과 고성능 S램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소개했다. 전력·성능·면적(PPA)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정부·학계와 공조해 국내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인프라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제조 AI 전환(M.AX) 얼라이언스'에 참여해 자동차·가전·로봇·방산용 저전력·고성능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을 추진 중이다. 국내 팹리스의 초기 시제품 제작 부담을 낮추는 멀티 프로젝트 웨이퍼(MPW) 프로그램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석·박사급 인재 양성 사업 'K-CHIPS' 사업에도 동참하고 있다. '실리콘 인텔리전스의 연결점'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고객사와 파트너사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했다. 전자설계자동화(EDA), 설계자산(IP), 디자인솔루션(DSP), 가상설계(VDP), 첨단패키징(MDI) 분야 21개 파트너사가 부스에서 솔루션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AI 반도체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첨단 공정 기술뿐만 아니라 생태계 구축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며 "국내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발전과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SAFE와 MPW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고객, 파트너, 정부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1 10:41전화평 기자

기후부, 상반기 해상풍력 입찰, 5개 사업 1786MW 선정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상반기상반기 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결과, 총 3656MW, 9개 사업이 응찰해 5개 사업, 1786MW를 최종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입찰은 해상풍력 경쟁입찰이 도입된 지난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응찰 규모가 선정 규모의 2배에 이르러 경쟁률이 2 대 1을 기록했다. 경쟁률은 2022년 1.3 대 1에서 2023년 1.4 대 1, 2024년 1.6 대 1, 2025년 1.2 대 1을 기록했다. 고정식 해상풍력은 전년도 연간 선정 규모 689MW를 크게 웃도는 총 1254MW가 선정되는 등 상반기 입찰 물량만으로도 과거 연간 선정 물량에 준하는 보급 기반을 확보했다. 공공주도형 입찰 시장에서는 2개 사업이 응찰해 1개 사업(160MW)이, 일반 입찰 시장에서는 4개 응찰 사업 중 3개 사업(1094MW)이 선정됐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3개 사업이 응찰해 1개 사업(532MW)이 선정됐다. 지난해 낮은 참여 수요로 입찰이 열리지 않았던 부유식 시장이 재개됨으로써, 부유체 제작 등 전 공급망에 국내 기업 참여가 강화될 전망이다. 기후부 관계자는 “상반기 입찰은 상한가격이 전년 대비 약 3% 낮아졌음에도 업계의 높은 응찰 참여로 고정식 해상풍력 부문에서 상반기에만 1.2GW 이상의 물량이 선정되면서 지난해 연간 선정 규모를 크게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기후부 측은 가격 인하와 보급 확대를 병행하면서도 국내 공급망 참여 또한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공급망 차원에서 이번에 선정된 사업들은 터빈을 제외한 하부구조물, 전력케이블, 설치·시공, 운영 등 주요 모든 부문에서 국내 공급망 참여계획을 제시했다. 터빈 또한 국내 기술력과 공급망이 잘 갖춰진 10MW급 터빈을 채택한 사업이 모두 선정됐다. 순수 국내 기술이 없는 15MW급 터빈을 활용할 사업은 모두 최소한 국내에서 생산할 계획을 제출했고 단순 조립·위탁생산이 아닌 기술이전 계획도 제출됐다. 기후부 관계자는 “그간 정부가 입찰 평가 시 산업경제효과, 공급망, 안보 등 비가격지표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온 결과가 사업자들의 국내 공급망 활용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했다. 기후부는 이번 입찰에서 제시된 국내 생산, 기술이전, 인증 획득, 공급망 참여계획 등이 실제 이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낙찰 이후 이행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터빈·제어시스템 등 보안성이 중요한 부분은 유관기관과 함께 보안성을 검증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기후부는 이날 '해상풍력 중장기 입찰 로드맵'을 발표한다. 이행안에는 올해부터 2035년까지 10년간 연도별 입찰 물량 등을 제시함으로써 해상풍력에 대한 시장 예측 가능성을 높여, 보급 및 인프라·공급망 투자 여건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6.06.30 13:56주문정 기자

에이직랜드, SK하이닉스 차세대 eSSD 컨트롤러 수주

국내 TSMC VCA 파트너인 에이직랜드가 SK하이닉스와 손잡고 차세대 기업용 SSD(eSSD) 칩 개발에 나선다. 에이직랜드는 SK하이닉스의 차세대 eSSD 컨트롤러 개발을 위한 맞춤형 설계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319억원이며, 계약 기간은 오는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이번 수주는 턴키로, 테이프아웃 지원 등 후속 개발 단계를 포함한다. 최근 AI 학습 및 추론,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 폭발로 데이터센터 저장장치의 속도와 전력 효율성이 인프라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이 중 eSSD 컨트롤러는 서버와 저장장치 간 데이터 흐름을 제어하는 핵심 반도체로, 전력 효율과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 프로젝트는 AI 시대에 요구되는 차세대 스토리지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에이직랜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선단공정 설계와 검증을 SK하이닉스에 제공한다. 특히 기존 설계 및 검증 중심의 사업 영역을 넘어, 선단공정을 활용하는 대형 고객사의 제품 개발 전반을 지원하고 향후 제조 이행 단계까지 고려한 연속성 있는 지원 체계를 확대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는 “AI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차세대 eSSD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당사의 선단공정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제조 이행 단계까지 연속성 있게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6.29 11:00전화평 기자

제7기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위원회 위촉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17일 제7기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위원회 위촉식과 첫 회의를 개최했다.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위원회는 방송법에 따라 방송시장의 효율적인 경쟁체제 구축과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을 위해 2012년부터 만들어진 법정위원회다. 이날 회의에서는 OTT 성장에 따른 지상파방송과 유료방송의 영향력 위축 등 방송시장의 경쟁 이슈들을 점검했다. 아울러 급변하는 방송미디어 생태계를 반영한 평가 체계 구축방안과 중점 추진과제들에 대해 깊이 논의했다. 1차 회의 결과 OTT가 영상콘텐츠의 주요 소비처가 된 만큼 이를 포함한 모든 방송미디어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시장분석과 평가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나아가 평가 결과가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 대안 제시 기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특히 방송 미디어 시장이 급격히 시장주의로 재편되면서 공공성을 요구받는 지상파 등 레거시 방송미디어가 위기에 직면했다는 점을 우려할 점으로 꼽혔다. 또 기존의 통계나 지표 분석에만 의존하지 말고 질적 평가 방식을 보완하는 등 시장 상황을 다면적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점이 제기됐다. 방송미디어 시장의 객관적인 평가를 위한 기초자료 확보가 중요한 만큼 OTT 사업자로부터 신뢰성 있는 자료를 제출받을 수 있도록 신속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상근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위원회 위원장은 “경쟁상황평가는 방송미디어 정책의 기초자료인 만큼 방송미디어 시장의 분석 틀을 재점검하고 변화된 미디어 환경에 부합하는 새로운 평가체계를 구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6.18 17:39박수형 기자

  Prev 1 2 3 4 5 6 7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대답만 하는 AI는 끝…'AI페스타'서 일하는 AI 만난다

퀄컴, PC 프로세서 보급형까지 확대...게임·메모리 가격 관건

저무는 3G 통신, 해외 종료 사례 찾아보니

배터리도 반도체처럼…설계 따로 생산 따로 시대 오나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