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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테스트 자동화 플랫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49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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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들이 좋아하는 '마플샵'...비결은?

마플코퍼레이션(대표 박혜윤)이 운영하는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 마플샵이 '유튜브 상품 기능의 공식 플랫폼 파트너사'로 지정된 후, 크리에이터 경제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마플샵은 시청자들이 콘텐츠를 보다가 바로 구매할 수 있는 형태의 커머스를 제공해 콘텐츠와 커머스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SBS 드라마 '재벌X형사'의 브랜드 커머스가 좋은 사례로, 드라마 종영 이후에도 IP(지적재산권) 활용을 극대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유튜브 쇼핑 기능은 마플샵과 유튜브의 기술 연동을 통해 제공되며, 영상 위에 플로팅 돼 주목을 끄는 인터렉션과 함께 노출된다. 마플샵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며, 브랜드사와 크리에이터에게 유튜브 쇼핑 연동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지원하고 팬들에게도 편리한 구매 경험을 제공한다. 마플코퍼레이션은 최근 유튜브를 포함한 크리에이터 누적 거래액 500억원 돌파라는 성과를 발표했다. 2024년 1분기 매출은 98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대비 150%의 성장세를 보였다. 마플샵 연간 거래 건수는 2022년 32만건에서 1년 사이 180%가 성장한 92만건을 기록했다. 마플샵에서는 크리에이터가 직접 디자인하고 굿즈를 제작한 상품을 비롯해 모든 일반 쇼핑몰 상품들까지 판매가 가능하다.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인 7만 개 이상의 마플샵이 운영 중이며, 140만 개 이상의 상품이 등록돼 있다. 회사가 꼽은 마플샵의 핵심 경쟁력은 먼저 간편한 스토어 개설과 유튜브 연동이다. 몇 번의 클릭만으로 전용 스토어를 개설하고 유튜브 쇼핑을 시작할 수 있다. 또 고객 관리, 주문, 배송 등 사업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관리 시스템이다. 아울러 사용자 친화적 구매 프로세스로,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으며 다양한 결제 수단을 지원한다.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도 마플샵의 강점이다. 다국어 페이지와 해외 결제 지원, 110개국 배송 서비스로 글로벌 판매가 가능하다. 아울러 혁신적인 주문 즉시 제작(Print On Demand) 기술로 재고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디자인의 상품을 시도할 수 있다. 박혜윤 마플코퍼레이션 대표는 "핫한 콘텐츠와 힙한 커머스의 융합은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크리에이터와 팬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유튜브 쇼핑 파트너 플랫폼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4.07.16 17:34백봉삼

"기계랑 내가 같다고?"…래티스, AI 직원 '정규직' 채용에 뭇매

한 미국 테크 기업이 인공지능(AI)을 정직원으로 포함하는 파격적인 계획을 발표했다가 이를 철회했다. 인간 직원의 존엄성을 무시한다는 비판이 이어져서다. 16일 포춘지에 따르면 인사(HR) 테크 기업 래티스는 'AI 직원'을 교육하거나 업무 목표를 제시하고 회사 시스템 접근 권한을 주는 등 회사 시스템에 통합하는 방안을 시도했으나 온라인에서 강한 역풍을 맞았다. 사라 프랭클린 래티스 대표는 지난 9일 링크드인에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AI를 근무환경에 포함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디지털 직원'을 직장 체계에 통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계획은 AI를 직원처럼 간주해 온보딩·교육·관리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발표에 대한 반응은 냉담했다. 한 AI 플랫폼 직원은 "AI 에이전트를 직원으로 대하는 것은 실제 직원의 인간성을 무시하고 인간을 기계와 비교 측정한 '자원'으로 보는 것"이라고 답글을 달았다. 또 다른 소프트웨어 업계 종사자는 "근로자들이 이미 충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AI 직원과 경쟁하는 것은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폭발적인 반발에 직면한 래티스는 발표 후 불과 3일 만에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포춘지는 "산업 전반에 AI가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근로자들이 자신의 일자리가 대체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래티스의 사례도 시대적 흐름과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2024.07.16 16:38조이환

플래티어 엑스투비-토스페이먼츠, PG 서비스 제휴 계약 체결

디지털 플랫폼 솔루션 전문기업 플래티어(대표 이상훈)의 엑스투비가 토스페이먼츠와 PG(전자결제대행) 서비스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토스페이먼츠는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계열사로, 온라인 비즈니스를 위한 결제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최근 이커머스 고객들은 신용카드 외에도 가상계좌, 상품권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활용해 빠르고 편리하게 결제하려는 욕구가 강해지고 있다. 그간 D2C 고객사는 간편결제 기능 개발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했으나, 모듈화된 컴포저블 커머스(composable Commerce) 솔루션인 엑스투비로 이 문제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엑스투비로 토스페이먼츠의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연동해 고객들에게 결제 서비스를 빠르게 지원할 수 있게 된 것. 이번 제휴를 통해 엑스투비 고객사는 비용 절감의 실익도 볼 수 있다. 엑스투비는 빠른 구축과 확장성이 높은 이커머스 솔루션으로 기존 이커머스 솔루션이 가졌던 한계를 탈피하고 시장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최적화된 이커머스 플랫폼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최근 출시된 엑스투비 클라우드는 월 과금 형태의 구독형 모델로 종합몰 수준의 기능이 기본 탑재된 솔루션이다. 클라우드 환경으로 인프라 운영 부담이 없으며, 무료 임대형 솔루션 대비 저렴한 PG 수수료를 제공하여 운영 최적화가 가능하다. 또 스탠다드 플랜 이상의 상품은 AI 기반 마케팅 솔루션 '그루비'가 적용돼 세밀한 고객 세그먼테이션, 개인화 타깃팅, AI 상품추천 등 마케팅 최적화도 가능하다. 국내 주요 PG 사인 토스페이먼츠와 대규모 이커머스 플랫폼 개발 선두주자인 플래티어의 협력을 통해 양사가 보유한 영업 채널을 활용해 신규 고객 모집을 활성화하는 등 지속가능한 협업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엑스투비는 지난 3월, 금융업계 롯데 카드사의 플랫폼 고도화 수주에 이어 최근 디지털 교육 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의 몰 통합 구축 수주를 성공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상훈 플래티어 대표는 "이번 제휴를 통해 양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상호 활용함으로써 고객 저변 확대 등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엑스투비의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선도적인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7.16 08:46백봉삼

컴투스플랫폼-헥슬란트, B2B 맞춤 웹3 콘텐츠 사업 개발 맞손

컴투스홀딩스의 자회사 컴투스플랫폼(대표 최석원)은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헥슬란트와 기업 맞춤형 웹3 콘텐츠 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헥슬란트는 기업용 인앱 지갑 '오하이 월렛(O-HI Wallet)'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여기에 대체불가토큰(NFT)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헥슬란트는 지난해 제도권 금융 앱 최초로 신한 SOL 뱅크 앱에 NFT 지갑 탑재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정보보호관리체계(ISMS)와 가상자산사업자(VASP) 인증을 모두 취득하며 블록체인 규제 준수와 보안성에서 높은 신뢰도를 확보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전통적인 기업들의 웹3 전환을 돕는 기업형 콘텐츠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 컴투스플랫폼의 NFT 개발력과 헥슬란트의 지갑 수탁 기술을 결합해 게임, 캐릭터, 문화 등 각 IP와 고객사에 최적화된 웹3 콘텐츠를 기획하고, 지갑 연동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 입장에서는 웹3 규제를 준수하면서 팬심을 자극하는 IP 홍보 마케팅을 진행하고, 이용자는 실질적인 혜택과 재미가 모두 담긴 콘텐츠를 얻을 수 있다. 이번 협업의 일환으로 신한은행, 컴투스와 함께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오늘부터 신한 SOL 뱅크에서 컴투스 프로야구 멤버십 NFT 출시 기념 에어드랍 이벤트를 진행한다. NFT 보유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며, 신한 SOL 뱅크의 NFT 지갑에 가입해 보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최석원 컴투스플랫폼 대표는 “금융권을 비롯한 기업들의 블록체인 도입이 늘어나면서 웹3 트랜스포메이션은 세계적인 흐름이다”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즐거움에 초점을 맞춘 웹3 콘텐츠를 개발하고, 고객사들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돕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전했다. 강준우 헥슬란트 공동대표는 “헥슬란트는 안전한 자산보관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가상자산사업자 인증 취득 등 전문 역량을 갖춘 기업”이라며 “신한은행, 컴투스와의 이벤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고객사에게 맞춤형 웹3 마케팅 및 지갑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컴투스 그룹, 헥슬란트와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은행 앱에서 NFT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이번 이벤트로 신한 쏠야구 고객과 컴투스 게임 유저에게 멤버십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컴투스 그룹, 헥슬란트와 함께 대중성을 높일 수 있는 NFT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컴투스플랫폼은 미래 콘텐츠 산업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IT 기업이다. 글로벌 게임 서비스에 특화된 게임 백엔드 서비스 플랫폼(GBaaS) '하이브(Hive)', NFT 마켓플레이스 'X-PLANET' 등 세계 시장을 겨냥한 첨단 인프라를 구축하고 서비스하고 있다.

2024.07.15 11:14이도원

"카카오T 앱에서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이용하세요"

카카오T맵에서 수상스키, 카약, 보트, 요트 등 한강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수상레저 시설을 찾아보고 예약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해 카카오T맵에서 '한강 물놀이' 테마 구축을 완료하고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그간 시민들은 운영업체별 각기 다른 예약 방법으로 인해 한강에 어떤 수상레저 프로그램들이 있는지 알기 어려웠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와 카카오모빌리티는 한강의 수상레저 시설·프로그램을 한데 모아 일관되고 종합적인 정보를 통합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올 3월 발표한 '한강 수상 활성화 종합계획'의 하나로 추진됐다. 유람선의 경우 업체별 누리집, 수상레저 기구는 전화와 인터넷 포털을 통한 예약, 한강 수영장과 눈썰매장은 현장 결제나 온라인 입장권 구매, 한강 체육시설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을 통해 이용할 수 있었다. 이번 카카오 T 플랫폼과 연계를 통해 한강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높아져 시민들이 편리하게 한강의 수상레저 시설·프로그램을 이용하고, 나아가 한강의 수상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통합된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예약부터 홍보, 결제까지 모두 이뤄져 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카카오 T 여행 탭에서 제공되는 '한강 물놀이' 테마에서는 한강공원 내 9개 수상레저·유도선 사업장의 50여 개 한강 수상레저 시설·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뚝섬한강공원의 카누, 패들보드, 윈드서핑 등 대여부터 잠원한강공원의 수상스키 강습, 바나나보트 같은 수상놀이기구, 반포한강공원의 요트 등 체험까지 다양하다. 특히 15일 부터는 수상스키, 선셋 카약, 웨이크 보드 등 오직 한강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수상레저 프로그램 할인이벤트도 열리니, 기록적인 폭염이 예상되는 올해 한강에서 알뜰하게 피서를 계획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예약정보는 ①카카오 T 앱 내 여행 탭에서 '한강 물놀이' 아이콘이나 배너를 클릭해 수상레저·유도선 예약정보를 확인하거나 ②레저/티켓 탭 지도에서 한강 장소별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프로그램을 눌러 확인하면 된다. 한강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수상레저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시민들은 구글플레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카카오 T' 앱을 검색해 내려받은 후 이용하면 된다. 레저/티켓의 경우 검색창 옆 '내 근처' 지도 아이템을 클릭, 지도상에서 원하는 장소로 이동한 후 '현 지도에서 재검색'을 클릭하면 이용 가능한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는 카카오 T 앱 내 전면팝업, 한강 주차장 이용 시 팝업창이 뜰 수 있게 하는 방안 등을 활용하고, 지도상 직관적인 표시를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한강 수상레저·유도선 예약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는 올해 카카오 T 앱 내 '한강 물놀이' 테마에 더해, 향후 한강 리버버스, 한강공원 수영장, 눈썰매장, 한강 변 체육시설, 자전거 대여소 등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한다. 카카오 T를 비롯한 다양한 민간 플랫폼과 협력하여 시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서울시와 협력으로 한강에서 만날 수 있는 우수한 수상레저 상품들을 카카오 T에서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국내 중소업체들의 다양한 여행 상품들을 카카오T의 이동 서비스와 연결해 이용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국내 관광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그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됐던 한강 수상레저에 대한 정보를 시민들이 한눈에,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대표적인 민간 플랫폼 카카오 T 앱에 '한강 물놀이' 테마를 구축했다”며 “서울시는 갈수록 높아지는 한강 여가 수요에 발맞춰 시민들의 수상레저 정보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7.14 12:22안희정

"해외 플랫폼 겨냥한 규제, 결국 국내 플랫폼에 돌아온다"

“글로벌 플랫폼의 국내 시장 잠식을 막기 위해 글로벌 OTT에 대한 최소한의 규제 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국내 플랫폼에만 적용될 수 있는 규제 역차별에 대한 우려도 있다”면서 “국내 콘텐츠의 해외 유통을 위해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과, 해외 자본에 종식돼 자생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해외 플랫폼을 견제하기 위한 규제 정책이 자칫 국내 플랫폼 사업자를 옥죌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내 콘텐츠와 플랫폼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진단이 필요하고, 진흥 위주의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국방송학회는 12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 온라인 콘텐츠 산업 진단: 글로벌 시장 종속과 역차별 규제'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발제를 맡은 이지은 법무법인 세종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OTT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한 글로벌 플랫폼 중심의 시장 쏠림으로 국내 플랫폼 보호를 위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과 글로벌 플랫폼을 규율하기 위해 도입된 규제가 오히려 국내 플랫폼에만 적용될 수 있단 규제 역차별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입장이 각각 제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플랫폼 견제위한 규제가 국내 플랫폼 역차별로 작용 우려 넷플릭스, 유튜브, 디즈니플러스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이 국내 콘텐츠 산업에 진출하면서 레거시 미디어 이용자들이 이탈하고 있다. 또 콘텐츠 과잉 투자가 벌어지면서 국내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OTT)의 투자 여력도 위축된 상황이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이에 대해 “글로벌 플랫폼의 국내 시장 잠식 우려를 해소하지 못하면 국내 콘텐츠 산업의 연쇄적인 붕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국내 플랫폼의 콘텐츠 투자 여력이 상실되고 ▲콘텐츠 품질이 저하되고 ▲시청자 감소로 구독 수익이 줄어들면 콘텐츠 재투자 여력이 떨어지는 붕괴가 야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국내 콘텐츠 산업이 글로벌 플랫폼에 대한 의존이 커질 수도 있고, 끝내 글로벌 플랫폼의 하청기지로 전락하면 국내 콘텐츠가 글로벌 OEM 콘텐츠에 머무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플랫폼이 국내 콘텐츠 산업의 외연 확대를 이끌고 관행처럼 고착화된 불공정 이슈를 해결한 긍정적인 일부 측면과 별도로 부정적인 우려도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특히 글로벌 플랫폼의 국내 콘텐츠 산업에 진출하면서 정책적인 딜레마를 해결할 문제로 꼽았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글로벌 플랫폼의 국내 시장 잠식을 막기 위해 글로벌 OTT에 대한 최소한의 규제 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국내 플랫폼에만 적용될 수 있는 규제 역차별에 대한 우려도 있다”면서 “국내 콘텐츠의 해외 유통을 위해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과, 해외 자본에 종식돼 자생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플랫폼 산업 진흥에 초점 맞춰야" 토론에 참여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오하영 연구원 역시 “글로벌 플랫폼에 우리 산업이 귀속되거나 산업 자체가 공동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하지만, 한편으로는 한국 콘텐츠와 해외 수요자를 연결하는 가교로서, 투자처로서 글로벌 플랫폼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병존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외 플랫폼을 규제한다고 국내 플랫폼이 진흥되리라 볼 수는 없다”며 “해외 플랫폼 규제에 대해 IP 독점기한 도입이나 자료제출 의무·조세와 부담금 부과 등을 얘기하는데, 해외 플랫폼을 겨냥한 규제가 결국 국내 플랫폼에 돌아온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으며 통상마찰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준혁 서원대 교수는 "우리나라는 자국에 플랫폼 기업이 있고, 대규모 생성형 AI를 갖춘 몇 안 되는 국가다. EU는 해외 플랫폼을 막으려고 DMA 규제를 실시했지만, 우리나라는 플랫폼 산업 진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해외 플랫폼의 한국 내 실적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현 상황에서 실적을 기준으로 사전규제를 도입하거나 시장지배적 사업자를 지정하는 것은 국내 플랫폼 역차별이 될 우려가 크다"며 "규제는 시행되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발생시킬 수 있다. 플랫폼 분야 규제는 업계의 자율규제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플랫폼의 강력한 지위를 고려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찬구 미디어미래연구소 연구위원은 “글로벌 플랫폼은 콘텐츠에 대한 강한 통제력을 갖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문화 침식이 이뤄져 소비자 선택권을 감소시킬 수 있다"면서 "세계적으로 플랫폼 사업계의 경쟁에는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미국의 틱톡 금지나 네이버와 라인야후의 갈등도 이같은 측면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7.12 20:28정석규

바로팜, 제약사 대상 약국 통합 관리 솔루션 출시

약국 경영 토탈 플랫폼 기업 바로팜(대표 김슬기)이 약국 통합 관리 솔루션인 BRP 클라우드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BRP 클라우드 서비스는 약국 주문과 결제·거래원장 관리를 바로팜 플랫폼으로 통합해 제약사의 직거래 업무 대행이 가능하다. 이번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로 제약사 영업 사원의 수금 활동을 최소화 시키고 판매 영업일 개선이 가능하게 됐다. 또 기존 제약사들이 운영하는 온라인 몰과 차별화된 외상 주문 및 수금 지원이 가능하며 즉시 결제와 외상 주문의 이원화도 가능하다. 제약사는 오프라인으로 활동하던 영업사원의 업무를 BRP 클라우드를 통해 온라인 및 비대면으로 가능하다. 약국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영업 효율성이 증대되고 실시간 데이터 모니터링과 분석을 통해 데이터 주도적(Data-Driven) 영업 마케팅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 이런 장점으로 인해 정식 출시 전에도 6개 제약사와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약국은 BRP 클라우드 이용하는 여러 제약사의 거래를 통합 관리할 수 있어 편의성과 사용률이 높아졌다. 실시간으로 주문 내역 및 거래 원장도 한눈에 확인 가능하다 이번 클라우드 서비스를 포함한 바로팜 마케팅 서비스(BaroPharm Marketing Service, BMS)를 통해 입점 고객사들은 상품 주문 처리 과정 전반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아마존 풀필먼트 서비스(Fulfillment by Amazon, FBA) 개념을 적용한 모델로 셀러는 판매에만 집중할 수 있게 업체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바로팜 신경도 이사는 "이번 BRP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로 제약 산업의 모든 관계자가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통합 서비스를 경험하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오픈 플랫폼 형태로 발전시켜 제약 산업에 속해 있는 업체 외에도 약국 시장에 관심 있는 업체 모두가 입점 가능하도록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1 18:09백봉삼

법보다 알고리즘이 지배하는 시대, 어떻게 살아야 할까

2021년 1월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이 미국 의사당에 난입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시위는 트럼프의 연이어 선거 부정이라고 선동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시위를 선동한 트럼프에 대해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아무 것도 없었다. 그런데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들이 '계정 정지' 조치를 내리면서 트럼프는 세상과 소통할 수 없는 신세가 됐다. 이 사건은 국회 입법이나 행정부 처분보다 플랫폼의 규칙 개정이 훨씬 더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정상조 교수가 쓴 '플랫폼 공화국'은 이런 현실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한다. 법학자인 저자는 법보다 알고리즘이, 정부보다 플랫폼이 더 강해진 '플랫폼 공화국'에 살고 있다고 진단한다. 저자는 플랫폼이 불러온 혁명적인 변화에 필요한 법과 정책이 무엇인지, 알고리즘의 개발과 기술 혁신에 자유를 보장하면서도 알고리즘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적절한 감시와 책임을 명확하게 할 방법이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플랫폼 기업은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해 주었지만, 동시에 플랫폼을 벗어날 수 없는 환경을 만들면서 우리를 통제한다고, 저자는 비판한다. 실제로 플랫폼 공화국에선 기존 잣대로 판단하기 힘든 부분이 적지 않다. 이를테면 과감한 투자로 소비자들에게 엄청난 편의성을 혜택을 안겨주고 있는 아마존은, 동시에 시장을 위협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런 거대 플랫폼의 승자 독식이 참여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지 부정적인 효과를 주는 지,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구글, 페이스북, 우버 같은 다른 플랫폼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국내 시장에선 쿠팡이 대표적인 플랫폼 사례 중 하나다. 저자는 이런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현재의 법 제도가 소비자를 보호하고 산업을 육성하는 데 더 적정하고 충분한지 검토한다. 또 각 사안들을 바라보는 관점과 법 제도 개정에 관해 의견을 드러내면서 생산적인 담론을 유도하고 있다. 손 꼽히는 지적재산권법 전문가인 저자는 인공지능과 플랫폼 발전으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데, 법 제도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무시된 채 졸속으로 입법되는 경우가 많다고 비판한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나라의 '저작권법'이 과연 국내 데이터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 책은 기술이 아니라 법 전문가가 쓴 보기 드문 플랫폼 분석서이다. 플랫폼 공화국이 되어버린 세상에서 똑똑한 시민이 되기 위한 좋은 안내서가 되기에는 더 없이 좋은 강점인 것 같다. (정상조 지음/ 사회평론아카데미)

2024.07.11 10:18김익현

넛지헬스케어 커머스 플랫폼 '캐시딜', 웹 서비스 출시

넛지헬스케어의 건강관리 앱 '캐시워크'에서 운영하는 커머스 플랫폼 캐시딜이 사용자 쇼핑 편의성을 확대하기 위해 웹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 확장은 사용자들이 모바일 앱뿐만 아니라 모바일 웹 또는 PC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를 통해 기존 앱 설치가 어려웠던 사용자들의 진입 장벽이 낮아져 신규 사용자들이 캐시딜의 고품질 상품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용자들은 캐시워크 앱을 추가로 설치하지 않아도 캐시딜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사용자들은 계정을 연동하면 웹에서도 관심 상품을 탐색하거나 리뷰를 작성하는 등 기존 앱 서비스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캐시딜 웹 서비스는 기존 모바일 앱과 동일한 구성의 카테고리 및 기능을 제공한다. 식품, 뷰티, 생활/건강 등 캐시딜의 다양한 상품을 탐색하거나 구매할 수 있다. 단, 숏폼과 커머스를 결합한 '숏핑' 서비스는 웹에서 이용이 불가하다. 박정신 넛지헬스케어 대표는 "캐시딜은 사용자들이 걷기 운동을 통해 얻은 캐시를 활용해 고품질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커머스 플랫폼"이라며 "이번 서비스 확장을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상품 추천 및 실시간 맞춤형 상품 추천 기능을 앱과 웹 모두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사용자들의 공간 및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캐시워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넛지헬스케어의 건강관리 앱 캐시워크의 캐시딜은 1천500개 이상의 제휴 업체를 확보하고 있는 커머스 플랫폼이다. 식품·생활용품·가전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판매하며 약 900만 명의 월 방문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2024.07.11 09:28백봉삼

마로솔, 한국앤컴퍼니 배터리 팔레타이징 자동화 구축

토탈 로봇 솔루션 기업 마로솔은 한국앤컴퍼니 창원공장에 차량용 배터리 팔레타이징 자동화 솔루션을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마로솔은 다양한 배터리 팔레타이징을 자동화해 작업자의 사고위험을 낮추고 생산성을 높였다. 차량용 배터리는 국가별 수입 팔레트 규격이 다르고 고객사마다 지정한 팔레타이징 패턴이 다양하다. 제품의 품종도 다양해 경우의 수는 200가지가 넘는다. 이전까지는 작업자가 최대 60kg의 배터리를 직접 내려 팔레트에 올려야 했다. 이 때문에 작업자는 근·골격계 질환과 낙상 사고 등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물류 사이클도 복잡해 작업자 4명을 투입해도 작업이 지체될 때가 많았다. 마로솔은 다양한 팔레트와 패턴, 제품을 규격화했다. 팔레트와 배터리 치수를 입력한 뒤 원하는 패턴을 선택하면 작업 모델 생성이 가능하게 했다. 자동으로 오토 센터링과 배터리 사이즈에 대한 위치 보정, 단차 보정 기능 등을 제공한다. 한국앤컴퍼니는 다양한 팔레트와 제품에 대한 팔레타이징 자동화를 통해 작업량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라인당 투입 인원도 4명에서 1명으로 줄인다. 통상 약 1.3년이면 투자 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마로솔 측은 내다봤다. 김민교 마로솔 대표는 "배터리 공장에서는 팔레타이징 단계에서 다양한 위험이 존재한다"며 "작업자의 안전과 생산성 증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1 09:20신영빈

램테크놀러지, TGV·HBM용 생산라인에 90억원 시설투자

반도체 공정용 화학소재 전문 기업 램테크놀러지가 금산공장에 90억원 규모의 신규시설 투자를 한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번 신규시설 투자는 금산공장 내 기존 설비 리모델링 및 생산시설 증설을 위한 것이다. 아울러 최근 특허 출원 제품에 대한 전용 생산 설비 및 반도체 산업에 필수 화학물질인 불산의 자동화 생산설비 구축 및 증설을 위해서다. 공시에 따르면 투자기간은 내년 3월말까지로 투자자금은 회사 보유자금 및 외부자금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주요 투자 내용으로는 ▲HBM(고대역폭메모리)용, TGV(반도체용 유리기판)용, TSV(실리콘 관통전극)용 전용 제품 생산 설비 구축 ▲양자(Quantum) 거동 제어를 통한 인산 정제 설비 구축 ▲불산 제품의 스마트 팩토리 자동화 생산설비 구축이다. 램테크놀러지는 해당 투자를 통해서 연간 1만2400톤의 신규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양자(Quantum) 거동 제어를 통한 인산 정제 설비의 경우에는 연간 1200톤의 신규라인(1기)을 확보한 후 이후 대규모 생산을 위한 2, 3기(합 연간 1만2000톤)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불산의 연간 생산량은 기존 6000톤에서 1만톤으로 약 70% 가까이 증가하게 되며, 자동화 생산 설비 구축으로 인해 기존 제품 대비 품질 향상과 원가 경쟁력 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램테크놀러지 관계자는 "최근 당진에 신규 공장 설립이 지연되었으나, 충남 금산공장 리모델링 작업 및 생산시설 증설을 통해 특허 제품에 대해 선제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반도체 공정용 소재 사업을 다각화해 회사 경쟁력 또한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램테크놀러지는 최근 언론을 통해 지난 2일과 9일 각각 'TGV 인터포저 관련 식각 기술개발 특허'및 '반도체 공정용 초고순도 인산 양자 정제 기술 특허 5건'의 특허 출원에 대해서 공개한 바 있다.

2024.07.11 08:42이나리

"도로침수 위험, 벗어나세요"...6개 내비게이션에서 사전 알림 뜬다

T맵, 카카오내비, 네이버지도, 현대기아차 내비게이션, 아이나비에어, 아틀란 등 주요 내비게이션 서비스에서 환경부의 홍수 정보를 활용해 도로와 지하차도의 침수 위험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 민간의 내비게이션 서비스에서는 도로 위 위험상황으로 결빙, 안개, 추돌사고 정도의 정보만 제공됐다. 홍수로 인한 도로 침수나 지하차도 위험 여부는 도로 통제가 이뤄진 뒤에나 표출됐다. 즉, 실제 위험한 상황이 피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뜻이다. 정부와 민간의 협력으로 내비게이션 고도화 추진 이후에는 환경부의 홍수 위험 정보를 활용해 자동차가 해당 지점 인근에 진입하면 곧장 음성 안내 등으로 사전 알림이 뜬다. 물관리 기관인 환경부의 홍수경보와 댐 방류 정보 데이터를 내비게이션에서 중계하는 방식이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내비게이션 관련 기업들은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서울 서초구 소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내비게이션 우회도로 안내와 홍수 시 침수위험 지하차도 별도 표시와 같은 지속적인 내비게이션 고도화 추진에 민관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사후 통제 알림에서 사전 위험경보 제공 매년 여름철 홍수기마다 도로 침수로 인한 국민 피해가 반복됐다. 특히 집중호우와 강 범람으로 인해 도로와 지하차도가 급격히 침수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가 홍수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전까지는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의 민관협업 플랫폼인 DPG콜랩을 통해 홍수경보와 같은 위험 상황을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릴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1월부터는 과기정통부와 환경부가 '도로 지하차도 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민관 합동 내비게이션 고도화 특별전담반'을 출범시켜 올해 장마 전에 관련 서비스 구축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환경부는 실시간으로 홍수경보와 댐 방류 데이터 제공, 과기정통부는 데이터를 각 내비로 연결하는 데이터 중계와 전담반(TF) 총괄을 맡은 가운데 각 기업들은 홍수기에 맞춰 서비스의 업데이트를 서두르며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홍수위험 실시간 알림 서비스를 개시하게 됐다. 홍수경보 반경 1.5km 내 진입하면 음성알림 내비게이션 고도화를 통한 사전 침수 알림으로 운전자가 상황을 인지해 위험지역에서 벗어나도록 유도하게 된다. 환경부 홍수 위험 정보에 따라 홍수경보 반경 1.5km 지역에 위험 알림이 뜬다. 하천이 범람할 경우 국가하천은 최대 1.56km, 지방하천은 0.4km에 이르는 범위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검토 결과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댐 방류 반경은 1km 구역 안에서 내이게이션에 위험 안내가 이뤄진다. 환경부는 현재 전국 223개소에서 홍수특보를 발령하고 37개 댐의 방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정보는 홍수통제소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제공하고 한국진흥정보사회진흥원(NIA)의 데이터 중계를 거쳐 내비게이션에 즉각 표출된다. NIA가 단일 오픈 API를 구축해 6개 내비게이션 회사가 업데이트를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네이버지도를 사례로, 운전자는 내비게이션에서 목적지를 설정하면 경로에서 인근 지역의 실시간 홍수경보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를 클릭하면 상세한 정보가 노출된다.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설정하지 않고 일반 운행 상태에서는 인근 지역에 접근할 때 음성 안태가 이뤄지게 된다. 서보람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추진단장은 “이같은 서비스가 가능해지는 것은 정부와 민간의 서비스가 결합됐기 때문에 가능하게 됐다”며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국민 안전을 위해 힘을 모은 협업으로 이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현안들이 정부가 혼자 해결하는 것이 불가능해지고 있고, 이런 문제를 풀어내는 데 민간의 힘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기후위기에 따른 집중호우와 같은 이상기후가 일상화가 되고 있다”며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홍수예보 정책과 민간의 첨단 기술을 더욱 접목해 홍수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해 폭우와 하천 범람으로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차량 운전자들이 이같은 정보를 취득하지 못해 큰 사고가 발생했다”며 “어떤 예산 투자나 인센티브 없이 침수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데 마음을 모아 지난 1년 간의 결실을 맺는 뜻 깊은 자리”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국민 피해 최소화와 위기대응역량을 제고하는 데 디지털 기술이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7.10 15:49박수형

케이던스, 삼성 파운드리와 2나노 공정 협력

케이던스디자인시스템즈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최첨단 2나노 공정 게이트올어라운드(GAA) 노드를 비롯해 AI, 3D-IC 반도체 설계 가속화를 위한 기술 개발을 협력한다고 밝혔다. 케이던스는 삼성전자와 지속적인 협력으로 AI, 자동차, 항공우주, 고성능컴퓨팅(HPC), 모바일 등 업계에서 반도체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케이던스는 삼성 파운드리와 협력을 통해 케이던스는 셀레브러스 인텔리전트 칩 익스플로러(Cerebrus Intelligent Chip Explorer)와 AI 설계 기술 공동 최적화(DTCO)를 수행했다. 그 결과 2나노 공정(SF2) GAA 플랫폼의 누설 전력을 10% 감소시켰다. 양사는 Cadence.AI툴을 SF2 설계에 사용하는 등 테스트 칩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 케이던스는 삼성의 SF2 BSPDN에 대한 구현 플로우 인증을 취득하며 첨단 설계 개발을 가속화했다. 케이던스 RTL부터 GDS까지의 플로우를 강화해 BSPDN에서 라우팅, 나노 TSV 삽입, 배치 및 최적화, 타이밍 및 IR 분석, DRC와 같은 BSPDN에서의 구현 요건들을 지원할 수 있다. 케이던스 BSPDN용 구현 플로우는 삼성 SF2 테스트 칩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사용 준비를 마쳤다. 삼성 파운드리의 MDO를 위한 솔루션을 지원한다. 케이던스의 인터그리티(Integrity) 3D-IC 플랫폼은 삼성의 모든 MDI(Multi-Die Integration)를 지원하며, 해당 플랫폼의 초기 분석과 패키지 인식 기능은 삼성의 3DCODE 2.0과 호환된다. 양사는 케이던스 Celsius Studio를 이용한 열과 뒤틀림 분석과 케이던스 Pegasus Verification system을 이용한 시스템 레벨 LVS와 같이 기술 차별화를 지원하며 멀티 다이 협력의 범위를 확장했다. Virtuoso studio의 첨단 플랫폼 내 회로 최적화는 삼성이 14나노에서 8나노로 100MHz 발진기 설계를 이전할 때 총 처리 시간을 10배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핀펫(FinFET)에서 GAA 아날로그 설계 이전 레퍼런스 플로우는 성공적인 실험결과를 보인다. 케이던스와 삼성은 48GHz 전력 증폭기 설계를 성공적으로 테이프 아웃했다. 이는 빠른 모델링과 레이아웃 자동화와 수동 소자를 제작하기 위해 EMX 디자이너를 활용해 시스템 레퍼런스 플로우가 실리콘 검증에 성공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밖에 케이던스 페가수스 베리피케이션 시스템은 삼성 파운드리의 4나노 및 3나노 공정 기술에 대한 인증을 취득했다. 케이던스 IP 포트폴리오는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삼성 SF5A에 구축된 케이던스의 최신 IP는 112G-ULR SerDes, PCIe 6.0/5.0, UCIe, DDR5-8400, DDR5/4-6400 메모리, USB 2.0 PHY 등이다. 톰 베클리(Tom Beckley) 케이던스 Custom IC & PCB 그룹 수석 부사장 겸 총괄은 "AI와 현대의 가속화된 컴퓨팅의 하이퍼 컨버전스는 강력한 실리콘 인프라를 필요로 한다"라며 "이러한 새로운 AI 기반의 인증된 설계 플로우 및 표준화된 솔루션을 통해 양사 고객들은 확신을 가지고 삼성의 첨단 노드에 대한 설계뿐만 아니라 각자의 설계 및 출시 시기 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디자인 테크놀로지팀 김형옥 상무는 "양사는 고객들이 삼성의 최신 공정과 기술 혁신을 활용해 최첨단 AI, HPC, 모바일 SoC 설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09 22:38이나리

방송학회, '온라인 콘텐츠 산업 진단' 기획세미나 개최

한국방송학회는 오는 12일 15시부터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대한민국 온라인 콘텐츠 산업 진단: 글로벌 시장 종속과 역차별 규제'를 주제로 기획세미나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 온라인 콘텐츠 산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국내 산업 활성화와 콘텐츠 소비자 보호의 관점에서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의 확산을 평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온라인 콘텐츠 산업의 경쟁이 심화되고, 글로벌 콘텐츠 유통 플랫폼의 국내 장악력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콘텐츠 플랫폼에 대한 규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규제가 플랫폼 시장의 독과점 예방과 소비자 보호에 일정 부분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이러한 규제가 우리나라의 콘텐츠 산업과 ICT 산업에 적절한 것인지에 대한 비판적 논의는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국내 콘텐츠 플랫폼이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규제가 시행될 경우 오히려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한국방송학회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국내 온라인 콘텐츠 산업을 자국 산업의 보호 및 활성화의 시각에서 진단하고,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세미나는 전범수 한국방송학회장(한양대학교)의 개회사에 이어 박성복 교수(한양대학교)의 사회로 진행되며, 발제는 법무법인 세종의 이지은 선임연구위원이 '잠식과 종속: 해외 플랫폼과 국내 콘텐츠 산업'을 주제로 진행한다. 이후 오하영 연구원(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이찬구 연구위원(미디어미래연구소), 이창준 교수(성균관대학교), 조준혁 교수(서원대학교) 등 산·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방송학회는 이번 세미나에서 국내 온라인 콘텐츠 산업의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후속 세미나를 통해 국내 콘텐츠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 법안을 검토해보며, 공정하고 실질적인 법안 적용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2024.07.09 17:45안희정

퓨어스토리지 "신규 앱 중심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도입 급증”

퓨어스토리지는디멘셔널리서치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의 빠른 도입이 애플리케이션 배포 속도를 높이고 기업 혁신을 촉진하는 데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새롭게 발표한 보고서 '2024년 쿠버네티스 전문가의 견해 보고서: 기업의 미래를 주도하는 데이터 트렌드(The Voice of Kubernetes Experts Report 2024: The Data Trends Driving the Future of the Enterprise)'는 최신 가상화 기술, 클라우드 네이티브 데이터베이스, 쿠버네티스를 통한 AI/ML 도입, 플랫폼 엔지니어링의 부상 등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의 주요 트렌드와 우선순위를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주요 플랫폼 리더들의 성공적인 모범사례를 소개하며, 쿠버네티스 이니셔티브를 확장하려는 기업에게 명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쿠버네티스 환경에서 데이터 서비스를 4년 이상 직접 관리한 경험이 있는 527명의 IT 전문가 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의 대다수가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에서 배포되고 있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80%는 향후 5년 동안 신규 애플리케이션의 전부 또는 대부분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에 구축할 것이라고 답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의 경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축할 수 있는 유연성을 선호하며, 응답자의 86%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모두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실행 중이라고 답했다. 기존 VM 인프라는 변곡점에 서 있었다. 절반 이상(58%)의 기업이 VM 워크로드 중 일부를 쿠버네티스로 마이그레이션할 계획이며, 65%는 향후 2년 이내에 VM 워크로드를 마이그레이션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거의 모든 응답자(98%)가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에서 데이터 집약적인 워크로드를 실행하고 있으며, 데이터베이스(72%), 분석(67%), AI/ML 워크로드(54%)와 같은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쿠버네티스에 구축했다고 답했다 . 응답자의 96%는 애플리케이션의 확장성과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이미 플랫폼 엔지니어링 팀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설문에 응한 기업의 경영진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 교육(63%), 컨설턴트(60%), 숙련된 엔지니어 채용(52%)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의 확산으로 기업이 대규모 애플리케이션을 개념화, 개발, 배포하는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인식한 기업들은 전반적인 비용을 절감하면서 확장성, 유연성, 운영 간소화를 향상하기 위해 VM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으로 마이그레이션하고 있다. 이러한 전환 과정에서 쿠버네티스는 지난 10년 간 신생 기술에서 최신 애플리케이션의 토대로 진화해 실시간 분석, AI 및 머신러닝(ML), 데이터베이스 등 기업 혁신을 촉진하는 가장 데이터 집약적인 워크로드를 지원하고 있다. 이로 인해 컨테이너화된 환경 내에서 효율적인 애플리케이션 개발, 배포 및 관리를 지원해주는 인프라 관리 플랫폼 엔지니어링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퓨어스토리지 무를리 티루말레 부사장 겸 포트웍스 부문 총괄은 “경험 많은 플랫폼 리더들은 데이터베이스, 분석, AI/ML과 같은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을 대규모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쿠버네티스로 운영하고 있다”며 “플랫폼 리더들이 레드햇 오픈시프트, 포트웍스와 같은 솔루션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면서도 VM을 쿠버네티스로 관리하는 길을 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애플리케이션 스택과 함께 인프라를 관리하기 위해 플랫폼 엔지니어링 역할 강화가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2024.07.09 09:39김우용

"플랫폼 규제 전, 소비자 피해 입증해야"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하는 플랫폼 기업 규제가 소비자 후생과 산업발전 저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컨슈머워치는 8일 오후 2시 열림홀에서 산·학계 전문가들과 '공정위 플랫폼 규제와 산업발전, 소비자후생'을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 컨슈머워치 공동대표인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는 "공정위 제재는 소비자 후생이 침해당했다는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않고, 기업 경영판단을 지나치게 무시해 경영에 함부로 규제의 칼을 들이댄다는 점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경제규모를 감안한 공정 거래 규제기관의 경쟁법 처리 건수를 살펴봤을 때 미국에 비해 480배, 일본에 비해 116배, EU에 비해 약 4천배 많은 반공정혐의를 처리하고 있는 점을 예시로 들어 “한국이 기업하기 어려운 나라”라고 지적했다. 또 이 교수는 “이론적 근거 없는 반기업 정서에 기인한 규제가 지속되고 있고, 투자한 금액에 한해 책임지는 주식회사의 근본적 원리와 상법의 존재를 부정하는 대기업 집단에 대한 규제 권한이 비대한 공정위를 만들고 있다. 공정위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벗어난 무소불위의 존재가 됐다"고 주장했다. 곽은경 컨슈머워치 사무총장은 공정위 연도별 행정소송 결과를 제시하며 “무리한 행정처분으로 불필요한 소송이 반복될 경우 예산낭비와 소비자의 피해를 초래한다. 공정위의 무리한 과징금 부과와 시정조치 등으로 혈세 뿐 아니라 기업경영에 큰 타격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또 곽 사무총장은 “공정위를 상대로 승소하더라도 환급이자 일부 외에는 전혀 보상 받지 못한다"며 “패소 시 환급이자 뿐 아니라 유무형의 영업상 불이익에 대한 보상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공정위가 추진하고 있는 플랫폼경쟁촉진법은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므로 재고해야 한다. 공정거래법을 통해서 기업을 징계하기 전에 소비자들이 이 사안으로 어떤 피해를 입은 것인지 명확하게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구태언 변호사(리걸테크산업협의회 회장)는 “미국처럼 행정영장제도를 채택해 영장을 발부받아야만 공정위가 강제 조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공정위 조사권한 남용을 제재하고, 투명성과 정당성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공정위가 공정거래법에 의거한 광범위한 독점적 권한을 보유하고 있어 전속고발권 문제, 절차적 공정성 문제, 불복소송의 2심제 문제, 조사, 의결 권한 집중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구 변호사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전속고발권의 폐지, 불복소송의 3심제 전환, 조사·심의 권한 분리, 적법절차 강화를 제안했다. 이혁우 배재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정부가 현재 시장이 완전하지 않다는 논리로 시장에 개입하고 있지만, 어떤 시장도 완벽하지 않다"며 "시장이 완벽하지 않다는 근거에 의한 정부의 개입은 적절하지 않으며, 독점·불공정 경쟁 등 시장 이슈에 대한 일반법이 존재하므로 온라인플랫폼 역시 기존에 있는 일반법 적용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장 거래의 일반 관습적 원칙 외에 정부가 정한 별도의 기준은 필연적으로 사회적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을 왜곡하므로, 자율규제에 맡겨야 할 영역이 상당히 존재한다”고 부연했다. 황인학 국민대학교 경제학과 겸임교수는 “지금의 플랫폼 규제는 정태적 효율보다 동태적 효율이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행정편의 중심 사전규제보다 합리 원칙에 기초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EU 정책은 외국 빅테크를 제어하려는 점에서 자승자박이 아니지만 우리의 사전 규제안은 토종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점에서 '자승자박'이다. 국가 간 혁신 경쟁의 시대에서 혁신이 중요한 산업에서의 사전규제는 위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멀티호밍 제한, 전환비용을 부당하게 높이는 전략을 제재하고 심사지침에 의거해 지속적인 모니터링·남용 행위에 대한 제재만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7.08 17:43최다래

일렉트릭스, 부산로봇엑스포 전시 성료

자동화 플랫폼 기업 일렉트릭스가 최근 국내 자동화 전시에 연이어 참가하며 산업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일렉트릭스는 먼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부산 최초 로봇 분야 전문 산업 전시회인 '2024 부산로봇자동화산업전(부산로봇엑스포)'에 참가했다. 미르의 자율주행로봇(AMR)을 이용한 물류 자동화 솔루션, 3D비전 설비와 협동로봇이 함께한 고중량 팔레타이징, 운송자동화 솔루션 등을 전시했다. 일렉트릭스는 로봇이 제조 현장 내 근로자와 같은 공간에서 함께 작동하며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현장을 구현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았다. 또한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2024 한국국제기계박람회(KIMEX)'에도 전시를 마련했다. 유니버설로봇 협동로봇과 픽잇 3D비전 카메라를 이용한 용접 어플리케이션, 빈피킹 팔레타이징, 고중량 팔레타이징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당사 로봇사업본부인 로보트릭스 관계자는 "다양한 로봇 솔루션으로 사람과 협력하고 조화를 이루는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한국 산업의 자동화 시장에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렉트릭스는 2006년 설립돼 조선과 해양, 육상플랜트, 방위산업 분야 전장품 등 각종 제품·솔루션을 공급하는 통합 플랫폼 기업이다. 최근 로봇사업본부를 개설하고 유니버설로봇과 미르 등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24.07.08 15:18신영빈

AI 자동화 시장 성장에 기업 관심↑

최근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브랜드 막스 마라는 프로세스 마이닝을 활용한 자동화로 병목 현상을 해소해 고객 서비스 해결 건당 평균 비용을 최대 46% 절감했다. 스웨덴 종합가전기업 일렉트로룩스는 AI 기반 자동화를 채택해 3주 걸리던 IT 문제를 1시간 만에 해결했다. 업종과 규모의 구분 없이 다양한 글로벌 기업이 디지털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IT 자동화를 사용해 성장을 촉진하고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사람 없이 업무 스스로 작동하는 자동화 시대에 한발짝 다가섰다. 여러 글로벌 조사업체에 따르면, 자동화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가트너는 자동화를 도입하는 조직의 비율이 2021년 20%에서 2025년 70%로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자동화 시스템이 완벽히 구축되지 않은 조직의 85%는 향후 2~3년 내에 자동화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전세계 산업 자동화 시장이 2022년 2천58억 6천만 달러에서 2029년 3천950억 9천만 달러로 연평균 성장률(CAGR)이 9.8%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같은 시장 성장세에 따라,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자동화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반복되는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면 인력을 더욱 전문적으로 배치할 수 있고, 인적 오류를 줄여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IT 지출 최적화, 운영 개선, 재무 수익 창출 등 다양한 이점을 가진 자동화 솔루션을 활용한 성공 사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IBM은 IT자동화의 시장 성장 가능성과 중요성을 인지하고 지난 3년간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해왔다. 2020년, AI 및 자동화를 통해 기업이 IT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 진단 및 대응하도록 지원하는 AI옵스 제품을 발표하면서 IT 자동화 포트폴리오를 출시했다. 2020년 말에는 최신 애플리케이션 및 운영을 위해 실시간 통합 가시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해 인스타나를 인수했다. 2021년에는 고객이 자동화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최저 비용으로 최적화하도록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터보노믹을 인수했다. 이에 더해, 지난 해 8월, 소프트웨어 개발사 앱티오를 인수하면서 IBM의 IT 인프라 관리 자동화 제품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앱티오는 기술 재무 관리, 클라우드 재무 관리 및 엔터프라이즈 민첩성 계획 소프트웨어 제품군으로서 기술 투자를 명확한 비즈니스 가치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T 지출을 최적화하고 운영을 개선하며 더 큰 재정적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간소화되고 자동화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일랜드은행'은 인적 오류를 줄여 자산 비용을 객관화 및 진행 과정을 간소화하기 위해 앱티오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 관리(APM)를 기능적이고 유용한 방향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앱티오는 아일랜드 은행이 비용 및 효율성 관리, 포트폴리오 투자 전략, 전환 로드맵, 소싱 전략 및 기술 전략 등 APM의 다섯 가지 주요 요소를 구현하고, 투명한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 관리 프로세스를 구현하도록 지원했다. 아일랜드은행은 앱티오를 도입한 첫 해에 250만 유로를 절감했으며,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 역시 15% 절감했다. 또한, 아일랜드 은행은 애플리케이션 안정성, 유지보수성, 수명 주기 및 비용에 대한 명확한 가시성을 확보했으며 IT 투자에 대한 전략적 및 운영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서 두산그룹이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서비스나우와 두산의 자체 솔루션 서비스네비게이터를 구축했다. 두산의 기존 IT 서비스 관리 시스템은 노후되고 복잡하며 해외 법인의 별도 시스템 사용으로 인한 소통에 제약이 있었다. 두산은 업무의 편의성, 효율성,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온프레미스 기반 시스템의 변화를 필요로 했고, 공통된 클라우드 솔루션 도입을 통해 프로세스 자동화를 구현하고자 서비스나우와 힘을 합쳤다. 서비스네비게이터는 싱글 인스턴스 환경을 구현해 두산의 글로벌 법인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는 솔루션이다. 해당 솔루션 구축 후 두산은 IT업무의 생산성 및 효율성을 대폭 확보했다. 나아가, 글로벌 통합 프로세스의 표준화를 실현하게 되면서 두산 본사와 해외 법인 간 협업 또한 증진됐다.

2024.07.08 10:04김우용

KIAT, 조선 기자재 분야 디지털전환 현황 점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민병주)은 지난 5일 울산에서 조선해양 철의장 제조 분야 전문기업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선박이나 해양 플랜트의 내부를 구성하는 배관· 재 등의 부품을 철로 만들어 공급하는 기업과 수요기업이 참석했다. 철의장품은 선박 가격의 8.6%를 차지할 만큼 원가 경쟁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분야로 수요 업체 요구사항에 맞게 다양한 제품을 수작업으로 소량 생산하는 대표적 노동집약적 산업이다. 최근 국내 조선업계는 친환경 선박을 잇따라 수주하면서 전성기를 맞았지만, 후방 산업인 철의장 제조 산업은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생산 비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 KIAT는 철의장 제조기업의 생산 공정 전반을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해 자동화하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해부터 '조선해양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전환 지원사업'을 수행 중이다. 기업에 제품 도면 디지털화에서부터 공정 자동화, 가상의 제조 공정 구현, 현장 실무자 교육 훈련 등을 지원한다. 간담회에서는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자동화 설비 도입, 관련 전문가 지원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민병주 KIAT 원장은 “조선 산업을 책임지는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을 모두 만나 현장 의견을 듣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기업이 공정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인력 수급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7.08 09:28주문정

야놀자, '니돈내산 독박투어2' 방송 기념 발리 여행 상품 할인

야놀자 플랫폼 부문(대표 배보찬)이 채널S 인기 예능 프로그램 '니돈내산 독박투어2'와 함께 발리 여행 행사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니돈내산 독박투어2는 김대희, 김준호 등 5명의 코미디언이 여행의 모든 과정을 '복불복 게임'을 통해 출연자 사비로 결제하는 리얼리티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여행을 즐기는 방송 프로그램 콘셉트에 맞춰, 지난 6일과 오는 20일 두 차례 '발리 편' 방송을 통해 야놀자 플랫폼만의 독보적인 가격 경쟁력과 벤토리를 소개한다. 출연진들이 야놀자 플랫폼에서 발리 항공권부터 숙소까지 한 번에 쉽게 준비하며 가성비와 이용 편의성에 만족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방송을 기념해 야놀자 플랫폼은 이달 31일까지 강화된 발리 전용 혜택을 선보인다. 먼저, 출발·투숙일 기준 9월 말까지 발리 왕복 항공권 최대 6만원, 숙소 최대 5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9월까지 발리 왕복 항공권 구매 후 탑승 완료한 고객은 10만원 상당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제휴카드 및 간편 결제 서비스 이용 시 최대 5천 원 중복 할인 가능하다. 이철웅 야놀자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한 여행지가 실제 여행 수요로 이어지는 만큼, 이번 방송을 통해 발리 여행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대표 여가 플랫폼으로서 야놀자 플랫폼의 인벤토리에 가격 경쟁력을 더해 차별화된 여행 콘텐츠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7.07 09:04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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