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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경쟁'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3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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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가격 통제' 멈춰"...美 캘리포니아, 가처분 신청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롭 본타 법무장관이 아마존을 상대로 진행 중인 반독점 소송과 관련해, 법원에 위법 행위의 즉각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 명령을 신청했다. 본타 장관은 “광범위한 증거 공개 절차를 통해 아마존과 일부 판매업자 및 업체들이 아마존의 이익을 높이기 위해 다른 웹사이트의 상품 가격을 인상하는 데 합의한 정황을 다수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달 25일(현지시간) 더빅뉴스레터·기가진 등 외신을 통해 보도됐다. 2022년 시작된 반독점 소송..."아마존 판매 구조 자체가 가격 통제력 강화" 이번 가처분 신청은 2022년 제기된 기존 소송의 연장선이다. 당시 캘리포니아주는 아마존이 판매업자들에게 다른 온라인 쇼핑몰보다 아마존에서 더 낮은 가격에 판매하도록 압박해 가격 경쟁을 왜곡했다고 문제 삼았다. 본타 장관에 따르면 아마존은 판매업자에게 타 플랫폼 가격을 올리도록 요구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상품 노출 우선권 박탈 ▲사실상 제재에 해당하는 불이익 조치 등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경제 분석가 매트 스톨러는 아마존의 판매 구조 자체가 가격 통제력을 강화한다고 지적한다. 아마존에서 소비자가 상품을 검색한 뒤 '카트에 담기(Add to Cart)' 버튼을 누르면, 특정 판매업자가 자동으로 선택된다. 많은 소비자들은 여러 판매자가 동일 상품을 판매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구매를 완료한다. 이때 자동 선택되는 판매자가 이른바 '우선 표시권(바이 박스)'을 가진 업체다. 이 지위를 얻기 위해서는 대개 아마존의 물류 서비스인 '풀필먼트 바이 아마존(FBA)'을 이용하는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스톨러는 “아마존이 알고리즘을 통해 다른 플랫폼에서 더 낮은 가격을 제시한 판매자의 우선 표시권을 제한할 수 있다면, 판매자 입장에선 사실상 타 플랫폼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드러난 '3가지 가격 고정 방식' 법무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아마존의 가격 인상 유도 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경쟁 플랫폼과 가격 경쟁 중일 때 아마존은 해당 상품을 공급하는 판매업자에게 가격 인상 또는 타 플랫폼 판매 중단을 요구한다. 결과적으로 아마존 가격이 가장 저렴해 보이게 만든다는 것이다. 두 번째, 경쟁사가 할인 행사를 진행할 때 아마존은 판매업자에게 할인 중단을 요구해 경쟁사의 가격 우위를 무력화한다는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판매업자가 경쟁 플랫폼에서 가격 인하를 중단하면 아마존은 자사 가격을 인상했다. “아마존 '저가'는 경영 능력 아닌 압박의 결과” 본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아마존의 낮은 가격은 우수한 경영 판단의 결과가 아니라 위압과 불법적 행위의 산물”이라면서 “이로 인해 시장 전반의 소비자 가격이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소비자들이 아마존에서 최상의 거래를 하고 있다고 믿는 사이, 아마존은 경쟁을 차단해 불법적 이익을 취했다”며 “이는 명백한 가격 고정(price fixing)”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가처분 신청에는 ▲판매업자 및 경쟁사와의 명시적 가격 고정 행위 ▲타 소매업체 가격과 관련한 판매업자 접촉 ▲경쟁사 가격에 맞춘 손실을 판매업자에게 전가하는 행위 등을 즉각 중단시켜 달라는 요구가 담겼다. 스톨러는 “법원이 가처분 명령을 내리려면 원고 측 승소 가능성이 높고, 현재 행위로 인한 즉각적·중대한 피해가 존재하며, 공공의 이익에 부합해야 한다”면서 “이번 신청은 그만큼 법무부가 증거에 강한 확신을 갖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현재 공개된 자료 상당 부분은 비공개 처리(검은색 마스킹)돼 있지만, 법무부가 이처럼 강경한 조치를 요구한 것은 증거의 무게를 자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본안 재판은 2027년 1월 열릴 예정이다.

2026.03.01 10:44백봉삼 기자

기후부, '태양광 생태계 혁신 방안' 조만간 발표

기후부가 '태양광 생태계 혁신 방안'을 마련, 조만간 발표한다. 김화현 기후에너지환경부 태양광산업과 사무관은 25일 한국남부발전 부산 본사에서 열린 '차세대 창호형 건물일체형태양광(BIPV) 기술포럼'에서 “태양광 에너지는 국내 산업적인 측면과 국가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전력원”이라며 “주민 수용성을 기반으로 하는 공급 확대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산업경쟁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혁신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무관은 “태양광은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세계 고효율 태양광 기술로 손꼽히는 탠덤 태양전지 상용화와 함께 태양광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정부는 BIPV 산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기후부는 최근 6년 간 BIPV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총 13개 연구개발(R&D) 과제에 749억원을 지원했다. 올해에도 '커튼월용 태양광모듈 개발' 등 6개 과제에 362억원 규모 R&D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기후부는 또 BIPV로 활용 가능성이 높고 탠덤 기술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유기·무기·페로브스카이트 분야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 관련, 올해 신규 R&D 과제와 내년 대규모 실증 R&D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기후부는 지난해 6월 건물형 태양광 관련 시험평가와 표준화 실증 기반 마련을 위해 충북 진천에 실증센터를 건립했다. 실증센터에서는 건물 실물모형을 활용한 KS 인증시험 지원 등 통합성능평가를 수행한다. 기후부는 앞으로 건축법·KS인증제도 등 건물형 태양광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산업단지·발코니형 BIPV 보급확산·고도화를 지원해 BIPV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02.25 17:40주문정 기자

베일 벗은 '레인보우 식스 모바일'…유비소프트 구원투수 될까

유비소프트의 핵심 타이틀인 '톰 클랜시의 레인보우 식스 모바일'(이하 레식 모바일)이 23일(미국 현지시각) 글로벌 시장에 공식 출시된다. 이번 신작은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 유비소프트에 핵심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레인보우 식스 모바일은 '톰 클랜시의 레인보우 식스' 지식재산권(IP)을 모바일로 이식한 경쟁 멀티플레이 FPS 게임이다. 유비소프트에 따르면 해당 IP 기반 게임의 전 세계 누적 이용자 수는 8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게임은 출시 전 흥행 지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유비소프트는 지난 21일 공식 X 계정을 통해 레식 모바일 글로벌 사전 예약자 수는 2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원작 IP가 쌓아온 탄탄한 팬덤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전술 액션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감을 입증하는 수치다. 주가 폭락과 강도 높은 체질 개선…"배수의 진 친 유비소프트" 화려한 출시 이면에는 유비소프트의 절박한 내부 사정이 투영돼 있다. 최근 유비소프트는 주요 신작들의 잇따른 부진과 출시 지연 여파로 주가가 수년 내 최저 수준으로 급락하며 시장의 혹독한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기업 주가는 약 4유로에 머물러 있으며, 이는 3년 전(20유로) 대비 약 80% 하락한 수치다. 유비소프트는 고강도 구조조정과 조직 개편이라는 칼을 빼들고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회사는 비핵심 프로젝트를 과감히 정리하면서 경영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본사에서 추진한 사무실 복귀 정책에 최소 1200명의 직원이 파업하며 노사 간의 갈등이 격화되는 등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적지 않은 내부 진통을 겪고 있다. 회사 경영진이 2026년 초를 기점으로 5개의 독립적인 '크리에이티브 하우스' 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내부 진통은 신작 개발의 안정성과 시장의 신뢰 회복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작 인기 잇는 '전술 FPS'의 새로운 기준 원작 IP는 출시 이후 수년간 글로벌 이스포츠 시장과 FPS 장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해왔다. 이처럼 강력한 IP 파워를 등에 업은 레식 모바일의 등장은 단순한 플랫폼 확장을 넘어, 유비소프트의 모바일 시장 영향력을 재정립하고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전략적 요충지가 될 전망이다. 다시 말해 레식 모바일은 회사의 개발 역량과 성장 동력을 증명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결국 이번 신작의 성패가 유비소프트의 재도약 가능성과 함께 현재 진행 중인 조직 개편의 실효성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시각 기준, 레식 모바일은 미국(23일 오후 10시·), 유럽 및 중동(24일 오전 1시), 아시아(23일 오전 4시) 순으로 순차적인 서비스에 돌입한다.

2026.02.23 12:12진성우 기자

브라이드에너지파트너스, BESS 중앙계약시장 연속 수주

BEP와 남부발전이 전력거래소가 주관하는 '2025년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경쟁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해남 BESS 사업 조감도/사진제공=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가 에너지저장장치(BESS) 중앙계약시장에서 연이어 수주에 성공했다. BEP는 전력거래소가 주관한 '2025년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경쟁입찰'에서 한국남부발전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162MW 규모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2차 입찰을 통해 수주한 사업은 전남 해남(96MW)과 전남 진도(66MW)에 구축되는 대규모 BESS 프로젝트다. 앞서 BEP와 남부발전 컨소시엄은 '2025년 제1차 ESS 중앙계약시장 경쟁입찰'을 통해서도 전남 진도에 48MW 규모 BESS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여기에 선행 사업인 제주 안덕 BESS(23MW) 사업까지 포함하면, BEP가 확보한 중앙계약시장 BESS 누적 수주 용량은 총 233MW에 달한다. BEP는 2023년 11월부터 제주 장주기 BESS 시범사업에 참여하며 중앙계약시장 장주기 BESS 사업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업 프로젝트 개발부터 설계, 시공, 운영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의 역량을 고도화했다. BEP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을 안정적으로 확대한 데 이어, BESS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함으로써 재생에너지 생산∙저장∙공급을 연결하는 '토탈 클린에너지 기업'로서의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김봉주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재생에너지사업부문 대표는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에 따라 계통 안정성과 유연성 확보를 돕는 장주기 BESS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중앙계약시장을 넘어 배전연계형 BESS 시장 등으로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해 재생에너지의 안정적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2.23 10:24백봉삼 기자

韓 AI반도체, '엔비디아 대항마' 넘어 실전으로

AI 시대의 개막과 함께 반도체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다. 인공지능 구현에 필수적인 고성능 반도체의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AI 생태계는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한 성벽을 쌓아 올렸다. 그러나 최근 AI 시장의 무게추가 모델 학습에서 '추론(Inference)'으로 이동하며 GPU 중심의 시장 구조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학습에서 추론으로, NPU 시장의 활성화 생성형 AI의 확산은 데이터센터부터 엣지, 온디바이스 전반에 걸쳐 막대한 연산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초기 시장이 대규모 언어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한 GPU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학습된 모델을 실무 서비스에 적용하는 추론 단계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이 과정에서 AI 연산에 특화된 NPU(신경망처리장치)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NPU는 범용성을 갖춘 GPU와 달리 AI 알고리즘 처리에 최적화돼 있어, 전력 효율성과 비용 측면에서 압도적인 강점을 가진다.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효율적인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NPU로 눈을 돌리면서, NPU는 GPU의 대안을 넘어 차세대 반도체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6년, 대한민국 AI 반도체 '원년'의 선포 이러한 시장 변곡점에서 국내 AI 반도체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26년은 국내 주요 AI 반도체 스타트업들의 기술력이 담긴 칩들이 일제히 시장에 출시되는 시점으로, '한국 AI 반도체의 원년'이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다.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딥엑스, 모빌린트 등 국내 기업들은 각기 다른 전략과 포지셔닝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시제품(PoC) 단계를 통과하고 실제 양산 및 상용화 단계로 진입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는 셈이다. 생존 전략을 위한 SWOT 분석 [K-AI칩이 온다] 연재 기획은 국내 주요 AI 반도체 및 인프라 기업 7곳을 대상으로 이들의 기술력과 시장 생존 전략을 집중 조명한다. 각 기업의 주력 시장과 포지셔닝, 성능 및 전력 효율성, 그리고 소프트웨어(SW) 경쟁력을 다각도로 분석할 예정이다.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와 양산 과제 속에서 국내 기업들이 가진 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 위협(Threat) 요인을 면밀히 분석함으로써 대한민국 AI 반도체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2026.02.18 16:00전화평 기자

中 정부, 알리바바 등 불러 모아…"과도한 판촉 자제하라"

중국 시장 규제 당국이 주요 온라인 플랫폼 기업을 소환해 법과 규율을 준수하고 과도한 판촉 관행을 자제해줄 것을 지시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공식 계정을 통해 알리바바, 더우인, 메이퇀 등을 불러 모든 형태의 '내권식 경쟁'을 없앨 것을 요구했다. '내권식 경쟁'은 중국어에서 유래한 말로, 생상성 증가 없이 자원을 낭비하는 과도한 경쟁을 일컫는다. 이는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이번 회의의 소환 대상에는 바이두, 텐센트, 징둥닷컴, 타오바오 플래시 세일즈도 포함됐다.

2026.02.15 12:31박서린 기자

"구글, AI로 검색광고료 부당 인상"…EU 조사 착수

구글이 이번엔 검색 광고 가격을 불법 조작한 혐의로 유럽연합(EU) 조사 대상에 올랐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EC)는 구글이 광고 경매 낙찰가를 조작한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EC는 구글에 보낸 서한을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광고 경매 가격을 높게 책정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통보했다. 해당 행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경쟁법 위반에 해당될 수 있다고 EC가 밝혔다. EU 경쟁법을 위반한 경우 전 세계 연간 매출의 10%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EC는 또 구글의 온라인 광고 지배력을 파악하기 위해 관련 기업들에게 문의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이번 조사는 아직 초기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진행 상황에 따라 조만간 테레사 리베라 경쟁담당 집행위원이 공식 발표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구글은 “검색 광고는 중소기업이 대형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도록 돕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며 모두를 위한 웹 환경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또 "광고 가격은 광고주 간 경쟁과 광고 품질 등의 요소를 반영해 사용자에게 가장 관련성 높은 광고를 보여주기 위한 실시간 경매를 통해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법무부도 유사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법무부는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 매각을 요구했으나 해당 조치는 법원의 판결로 제동이 걸렸다. 구글은 그 동안 EU에서 경쟁 방해 등의 혐의로 95억 유로(약 16조 2459억원) 가량의 벌금을 부여 받았다. 최근에는 디지털시장법(DMA) 위반 혐의로 시정 조치를 부여받기도 했다. 이 조치에 따라 구글은 6개월 내에 안드로이드에서 경쟁사 인공지능(AI) 비서에 대한 진입 장벽을 제거해야 한다. 이와 별도로 구글은 자사 서비스를 부당하게 우대하고 플레이스토어 외부에서 앱 결제를 막는 조치 때문에 제재를 받을 위험에 처해 있다. 이와 함께 특정 뉴스의 검색 노출 순위를 부당하게 낮춘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고 있다.

2026.02.13 11:10박서린 기자

네이버 최수연 "올해 커머스 원년…배송 경쟁력 최우선 과제"

네이버가 올해를 커머스 사업의 원년으로 삼고 배송 경쟁력 강화를 시장 전략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최수연 대표는 6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는 커머스 사업의 도약을 가속화하는 전환점으로 만들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AI 기반의 개인화 강화, N배송 인프라 확장, 멤버십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그간 커머스 시장에서 쌓아온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기적인 성장을 넘어 커머스 시장을 주도하는 확고한 리더십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향후 몇 년간 배송 경쟁력 강화를 커머스 전략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적극적인 투자와 실천에 나선다. 최 대표는 “단순한 기능 보완이나 점진적인 개선이 아니라 파트너십, 인프라 운영 전반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배송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려 시장 인식을 바꿀 수 있는 배송 경험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N배송 커버리지는 올해 25%, 내년 35% 이상으로 확대하고 3년 내 현재 수준에서 최소 3배 향상된 50% 이상을 목표로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배송이 네이버 쇼핑의 제약 요소가 아닌 선택의 이유가 되는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계획 중이다. 최 대표는 “네이버 커머스는 준비된 구조 위에서 실행의 속도를 본격적으로 높여가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네이버는 AI 기반으로 검색, 광고, 커머스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소버린 AI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기회를 발굴하겠다. 두나무 인수가 완료되는 시점에는 웹3 등 미래 성장 동력도 추가해 글로벌 확장을 위해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06 09:46박서린 기자

기후부, 지난해 하반기 육상풍력 입찰물량 156.28MW·3개 사업자 선정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해 하반기 육상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결과, 총 156.28MW 규모로 3개 사업을 선정해 2일 입찰 사업자에 개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육상풍력 입찰용량은 230MW 내외로 공고해 4개 사업이 176.28MW 규모로 입찰에 참여, 평가를 거쳐 총합산 156.28MW 규모 3개 사업을 선정했다. 지난해 11월 17일부터 12월 29일까지 진행된 이번 입찰 접수는 지난달 26일부터 이틀에 걸쳐 사업내역서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는 산업·경제효과와 주민수용성 등 비가격 평가(1차)와 입찰가격 계량 평가(2차)로 진행되었다. 기후부 관계자는 “선정된 사업은 주민참여형 바람소득 모델로 진행된다”며 “바람이라는 공공재 혜택을 지역주민과 공유함으로써 사업 수용성을 높이고 발전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등 지역과 상생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기후부는 앞으로도 지역주민이 육상풍력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육상풍력 경쟁입찰에서 다양한 우대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육상풍력 경쟁입찰 결과는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2.02 12:00주문정 기자

무신사·에이블리·컬리, 'PB 상품' 앞세워 뷰티 경쟁 재격돌

뷰티 카테고리에서 경쟁을 벌여온 무신사·에이블리·컬리가 올해 승부처를 '자체 브랜드(PB)'로 옮긴다. 높은 마진 구조와 재고 부담이 적은 뷰티 PB의 특성을 앞세워, 이들 플랫폼은 '가성비'를 무기로 본격적인 차별화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단순 입점 경쟁에서 벗어나, 상품 기획력 자체가 플랫폼 경쟁력을 가르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이블리·컬리, 올해 뷰티 PB 출시 목표로 컬리는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뷰티 PB 상품을 내놓는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뷰티 상품 기획자(MD)와 PB 상품기획 등의 분야에서 두 자릿수 규모로 뷰티 컬리 인력 채용을 진행했다. 올해 열린 첫 집중 채용에서는 기존 5년 이상 경력자 대상이었던 뷰티 MD 직무의 자격요건을 2년으로 낮추기도 했다. 에이블리도 올해 뷰티 PB 상품을 선보일 예정으로, 타겟층은 플랫폼 주요 고객인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다. 에이블리 뷰티 PB는 파트너사와 협업 구조를 기반으로 한 '상생형 PB 모델'이 핵심으로, 뷰티 브랜드가 1020세대 특화 상품을 개발하도록 지원하고 기존 제품 라인업을 이들을 겨냥한 에디션으로 새롭게 출시하는 방식도 검토한다. 최근 에이블리는 '바이블리', '트위킨', '트위킷'에 대한 상표권 출원도 신청했다. 여기에 향후 PB 상품을 한 곳에 모아볼 수 있는 'PB 전용관'도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무신사는 일찌감치 2023년 색조 중심의 오드타입을 시작으로 영 타킷 브랜드 위찌, 기본에 충실한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를 차례로 출시했다. 지난해 9월에는 무신사는 오드타입, 위찌 등 PB 상품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와 제휴를 맺기도 했다. PB로 가성비 잡는다 무신사, 에이블리, 컬리 모두 올해 공개할 뷰티 PB 상품의 주요 키워드로 '가성비'를 내걸었다. 올해 무신사는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초저가 라인 상품군을 확대한다. 지난해 9월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는 초저가 스킨케어 제품군에 3천900원부터 시작하는 보습용 핸드크림·립 에센스·올인원 바디 클렌저를 추가한 바 있다. 특히, 지금까지 출시된 제품이 보습 라인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기능성 라인 위주로 상품을 선보인다. 위찌의 경우 올해 해외 매장을 늘리는 데 주력한다. 에이블리는 그동안 화장품 업계에서 대부분 상품이 2040을 중심으로 출시됐다는 점에서 착안해 잘파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표방한 상태다. 컬리도 아직 뷰티 PB 상품의 구체적인 가격대를 설정해두지는 않았지만, PB 상품의 특성상 가성비와 가심비 양쪽을 만족시키는 제품을 내놓지 않겠냐는데 힘이 실린다. 컬리 관계자는 "지난 3년간 뷰티컬리를 운영하면서 쌓은 노하우로 좋은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PB 상품을 구상 중"이라며 "믿고 쓸 수 있는 PB 상품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6.01.23 15:59박서린 기자

김정관 산업부 장관, 동남권에서 M.AX 중심 제조혁신 드라이브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 22일 전북 방문에 이어서 23일 제조업 핵심 거점인 동남권을 찾아 5극3특 지역성장 현장방문을 이어갔다. 동남권에서는 제조 인공지능전환(M.AX) 확산을 통한 제조혁신과 주력산업의 상생 생태계 조성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지역 기업인 등과 현장 소통했다. 김 장관은 동남권 제조·AI기업·AX 전문가들과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일선 제조현장에서 M.AX를 수행하고 있는 기업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며, 지역 경제 중심인 지역기업과 M.AX 연계를 촉진·지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김 장관은 “M.AX는 동남권 제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수단”이라며 “지역 M.AX 확산 전략을 통해 제조혁신이 지역 곳곳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성희엽 부산광역시 미래혁신부시장·김명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등 부울경 지방정부 관계자와 면담을 통해 5극3특 성장엔진 추진 현황과 계획을 공유하는 한편, 자동차·석유화학·방산 등 동남권 주력 제조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중심으로 지역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김 장관과 지자체는 지역 산업 여건과 특성을 반영한 동남권 성장 전략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김 장관은 또 동남권 자동차 부품 협력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최근 완성차 산업 환경 변화 속에서 1·2·3차 협력업체가 겪는 경영·투자·전환 관련 건의사항을 직접 듣고 자동차 산업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부품산업 경쟁력 강화와 상생 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장관은 “이번 현장 행보으로 지방 기업들과 가진 직접적인 만남 속에서 M.AX 확산의 필요성과 현장 수요를 더욱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며 “M.AX를 중심으로 한 제조혁신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챙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장관은 전북·동남권에 이어서 강원권·대경권·중부권 등도 차례로 방문해 지역성장 주체들과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6.01.23 13:06주문정 기자

산업부, 6월 소부장 특화단지 3기 최종 지정

정부가 6월 산업 경쟁력 강화와 공급만 안정화를 위한 '제3기 소부장 특화단지'를 최종 지정한다. 산업통상부는 13일 충북 청주오스코에서 지방정부·앵커기업·연구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부장 특화단지 3기 선정 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화단지 3기 선정의 핵심 키워드는 '균형발전'과 '생태계 확대'다. 정부는 새정부의 핵심 지역 발전 전략인 '5극 3특' 체제와 연계해 권역별 대표 전략 산업과 소부장 단지간 시너지를 중점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또 평가 배점이 가장 높은 '소부장 산업 집적 및 경쟁력 강화 효과' 항목에서는 앵커기업의 역할을 더욱 구체화했다. 단순한 앵커기업 입주를 넘어, 공급기업과 어떤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핵심 기술 자립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생태계 확장 계획을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절차적인 면에서는 지방정부의 행정력 낭비를 막고 사업 계획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예비검토제'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지방정부가 핵심 구상을 담은 '개념계획서'를 먼저 제출하면, 검토 위원들이 정책 정합성을 컨설팅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지방정부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보다 실효성 있는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게 된다. 산업부는 오는 3월 공식 공고를 내고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이후 서면·현장 검토와 전문가 심의를 거쳐 6월경 '소부장 경쟁력 강화 위원회'를 열고 최종 대상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나성화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이번 3기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소부장 핵심 기술의 자립도를 높이고, 지역 경제의 거점이 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1.13 16:07주문정 기자

커버써먼, 인터베스트로부터 후속 투자 유치

라이프스타일 테크 기업 커버써먼(대표 이재호)이 기존 투자사인 인터베스트로부터 후속 투자(Follow-on)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이번 투자는 커버써먼의 기술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진 전략적 투자다. 인터베스트는 초기 투자 이후 커버써먼의 기술 성과와 사업 실행력,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 커버써먼은 공기·열·빛 등 자연 요소에서 착안한 스마트 섬유소재 기술을 앞세운 패션테크 기업이다. 에어 테크(Air Tech), 발열 테크(Heated Tech), UV 컬러 체인지(UV Color Change) 등 자체 개발한 원단 기술을 통해 지속 가능성과 기능성을 구현, 설립 이후 국내외 특허 32건과 디자인·상표권 203건을 확보하며 기술 경쟁력을 축적해 왔다. 최근 국내외에서 성과도 잇따르고 있다. 일본·대만·중국 등 아시아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파트너십과 유통망을 확장했으며, 미국 특허 등록 이후 GAP 등 글로벌 SPA 및 해외 브랜드에 소재 공급도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성수·한남 오프라인 거점을 기반으로 한 B2C 사업에서는 대표 제품 '필로우디(Pillowdy)'가 누적 판매량 10만 장을 돌파했다. 커버써먼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연구개발(R&D) 조직 확대 ▲글로벌 스케일업 대응을 위한 시스템 고도화 ▲조직 운영 체계 정비 등 중장기 기반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인터베스트 투자 관계자는 “그동안 커버써먼은 차별화된 섬유소재 기술과 제품 경쟁력, 사업 실행력을 동시에 입증해 왔다”며 “기술 고도화 전략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커버써먼 이재호 대표는 “이번 후속 투자는 단기 성과보다는 글로벌 사업을 안정적으로 확장하기 위한 기반을 선제적으로 강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기준에 맞는 품질·운영 체계를 갖추고 장기적으로 신뢰받는 소재 기술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6.01.08 09:38안희정 기자

中, 이커머스 규제 발표..."입점업체 할인 기획전 강요 금지"

중국 정부가 이커머스에 온라인 판매자를 대상으로 판촉 참여를 강요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포괄적 규제를 발표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규제는 오는 2월부터 시행된다. 거세지는 전자상거래 시장 경쟁을 진정시키기 위한 중국 정부의 신규 조치 중 하나로, 알리바바와 메이퇀, 징둥닷컴 등이 입점업체에 대한 할인 압박을 해 시장 질서를 해친다고 경고한 일련의 통지에 뒤따른 것이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과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별도로 발표한 규정에서 온라인 인플루언서가 허위 광고하는 행위도 금지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이후 중국 소매 시장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왔다. 알리바바와 징둥닷컴, 메이퇀이 배달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과 인센티브를 쏟아붓기 시작한 이후 규제 강도가 더 높아졌다. 중국 규제 당국은 지난 1년 동안 질문 없이 환불해주는 방식의 무조건 환불, 독점 거래 조건 등과 같은 관행을 문제 삼아왔으며, 이런 관행이 소규모 판매자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지적해왔다. 현지에서는 이미 전자상거래법이 존재하지만 이번 신규 규정의 일부는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기업들의 특정 부정행위를 겨냥해 설계됐다. 새 규정은 플랫폼이 소비자와 사용자 데이터를 보호하도록 의무화했으며 위반할 경우 경고 및 벌금 등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 과도한 할인 경쟁과 보조금 경쟁은 전자상거래 업계 전반의 수익성도 갉아먹고 있다. 메이퇀은 지난 11월 실적에서 '비이성적 경쟁'을 이유로 약 3년 만에 첫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6.01.08 09:25박서린 기자

EU, 美 빅테크 겨냥 디지털 규제 강화…기술 갈등 재점화

유럽연합(EU)이 올해를 기점으로 구글·메타·애플 등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디지털 규제 집행 강화에 나선다. 디지털시장법(DMA)과 디지털서비스법(DSA)을 앞세운 강경 기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복 경고와 맞물리면서, 미·EU 간 기술 규제를 둘러싼 갈등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5일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입법 논의를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DMA와 DSA를 적용하며 본격적인 디지털 규제 집행 단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다만 이러한 움직임은 정치적 부담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EU 기술 규제가 미국 기업을 겨냥한 조치라며 규정 변경을 요구하고 실리콘밸리 기업들에 제재를 가할 경우 관세 부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EU로서는 디지털 주권을 지키면서도 무역 갈등과 지정학적 긴장을 키우지 않아야 하는 상황이다. EU는 DMA를 통해 온라인 게이트키퍼로 분류된 대형 플랫폼의 시장 지배력을 제한하고 DSA를 통해 불법 콘텐츠 관리와 투명성 의무를 강화하고 있다. 집행위 관계자들은 제재 자체보다는 기업의 실질적 규정 준수를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실제 애플과 메타는 EU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은 뒤 일부 사업 모델을 조정하며 규제에 대응 중이다. EU는 메타가 왓츠앱을 통해 경쟁 AI 서비스의 접근을 제한했는지, 구글이 AI 모델 학습에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식이 공정한지 등을 조사 중이며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경쟁 상황도 점검하고 있다. 향후 집행 과정에서 논란이 커질 사안도 적지 않다. EU는 검색 결과에서 자사 서비스를 우대했다는 혐의를 받는 구글에 대해 추가 제재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DSA 집행 역시 민감한 정치적 영역으로 평가된다. 특히 EU가 X에 투명성 규정 위반을 이유로 벌금 1억2천만 유로(약 2천32억원)를 부과한 이후 미국 정부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강한 반발이 이어졌다. 미국은 DSA의 설계자로 지목된 티에리 브르통 전 EU 집행위원을 포함한 인사들에 대해 비자 제한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EU 내부에서는 X의 불법 콘텐츠 대응과 틱톡의 선거 개입 가능성, 인공지능(AI) 분야 경쟁 규제까지 더 강력한 집행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행정부의 공세적 태도가 EU의 규제 집행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한다. EU의 강경한 디지털 규제 기조에 대해 빅테크 기업들은 혁신 위축과 차별적 규제라며 반발하고 있다. 구글은 AI 조사에 대해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혁신을 저해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고 애플은 DMA 전면 폐지를 요구했다. 메타 역시 EU가 미국 기업만 불리하게 대한다고 주장했다. 브뤼셀 소재 싱크탱크 브뤼겔의 마리오 마리넬로 연구원은 "디지털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유럽 경제에 재앙이 될 것"이라며 "규제보다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강력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6.01.05 14:27한정호 기자

메타, '제2의 딥시크' 마누스 인수…AI 에이전트 강화

메타가 중국계 창업진이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마누스를 전격 인수하며 글로벌 AI 에이전트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미국 빅테크가 아시아 AI 생태계에서 개발된 기술을 대규모 인수합병(M&A)으로 흡수한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타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마누스를 20억 달러(약 2조8천900억원)가 넘는 금액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마누스는 중국계 창업자가 설립한 회사로, 복잡한 조사·분석·코딩·웹사이트 구축 등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범용 AI 에이전트 기술로 주목받아 왔다. 마누스는 지난해 3월 공개한 데모를 통해 상세한 리서치 보고서 작성과 맞춤형 웹사이트 제작이 가능한 AI 에이전트를 선보이며 빠르게 이용자를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 앤트로픽과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대형언어모델(LLM)을 결합해 활용한 점도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저비용·고성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 딥시크가 실리콘밸리에 충격을 준 직후 등장했다는 점에서 '제2의 딥시크'로 불리기도 했다 . 이번 인수는 메타의 AI 전략 전환과도 맞닿아 있다. 메타는 그동안 오픈소스 기반 LLM과 챗봇 중심의 AI 전략을 추진해왔지만, 오픈AI·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앞다퉈 자율형 AI 에이전트 경쟁에 나서면서 관련 역량 강화가 시급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메타는 마누스의 기술을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등 자사 서비스 전반에 통합하고 기업용 AI 시장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마누스는 중국 스타트업 버터플라이 이펙트에서 출발했으나 미·중 기술 패권 경쟁과 반도체 수출 규제 여파 속에서 글로벌 확장을 위해 본사를 싱가포르로 이전했다. 이후 미국 벤처캐피털 벤치마크로부터 7천500만 달러(약 1천억원) 투자를 유치하며 중국 내 사업 비중을 정리했고 결과적으로 미국 빅테크에 인수되는 드문 사례가 됐다. 메타는 이번 거래 이후 마누스의 중국 내 서비스와 운영을 중단하고 중국 자본의 소유 지분도 유지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내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마누스는 인수 이후에도 기존 구독 기반 서비스를 유지하며 사용자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샤오훙 마누스 최고경영자(CEO)는 "메타에 합류함으로써 운영 방식이나 의사 결정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서도 더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기반 위에서 기술과 제품을 발전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026.01.01 11:07한정호 기자

일본, 반도체·AI 지원 예산 4배 확대…기술 경쟁력 강화 박차

일본 정부가 차세대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 지원 예산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마련했다. 2026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칩 및 AI 관련 지원을 기존보다 약 4배 규모로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블룸버그는 일본 내각이 총지출 약 122조3천억 엔(약 7천850억 달러) 규모의 2026 회계연도 예산안을 승인했다고 26일 보도했다. 그간 일본은 보통 추가경정예산 형태로 일시적인 지원을 해왔으나, 앞으로는 정규 예산에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METI)의 예산은 전년 대비 약 50% 증가한 3조7천억 엔가량으로 확대됐다. 이 중 상당 부분은 반도체 제조 역량 강화와 AI 연구 개발, 데이터 인프라 구축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정부가 지원하는 국책 반도체 벤처 라피더스에 1천500억 엔이 추가로 책정되는 등 국내 제조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AI 분야에서는 기초 AI 모델 개발, 데이터 인프라 강화, 로봇·물류 등 물리 AI(Physical AI) 기술 지원에 약 3천873억 엔이 배정됐다. 이번 예산 확대는 미국과 중국 간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일본이 핵심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미·중 양대 기술 강국의 투자 확대 속에서 일본 정부는 국내 산업 생태계의 기술 주권 확보와 공급망 강화를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예산안은 향후 국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일본 정부는 이를 통해 반도체와 AI 기술 분야에서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2025.12.28 11:38전화평 기자

글로벌 피지컬AI 패권 경쟁 시동…韓 전략은 '산업 연합'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언어와 이미지 영역에서 급속히 확산된 이후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의 무게중심이 '행동하는 AI'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텍스트를 생성하던 AI가 물리 세계를 인식하고 판단해 실제로 움직이는 단계, 이른바 '피지컬AI'가 차세대 경쟁 무대로 부상하면서다. 이 변화는 개별 기업 차원의 기술 실험을 넘어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국가 전략 차원에서 가속화되고 있다. 로봇·자율주행·산업 자동화 등 실물 산업 전반에서 피지컬AI를 둘러싼 투자와 정책 드라이브가 동시에 진행되는 양상이다. 이러한 글로벌 경쟁 구도 속에서 한국 역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초거대 모델 중심 경쟁에서는 후발주자지만, 제조·모빌리티·로봇 등 실물 산업과 결합된 피지컬AI 영역에서는 다른 접근이 가능하다는 기대도 나온다. 올해 정부가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출범시키며 산업과 정책을 잇는 논의 구조를 만든 배경도 여기에 있다. 美·中, 피지컬AI를 국가 전략으로 끌어올리다 미국은 피지컬AI를 차세대 산업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보고 있다. 오픈AI·구글·엔비디아·테슬라 등 빅테크를 중심으로 로봇 행동 모델, 시뮬레이션 기반 학습, 자율 시스템 연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민간 기업이 주도하고 정부는 규제·표준·연구 환경을 뒷받침하는 구조가 특징이다. 미국의 강점은 소프트웨어(SW)와 플랫폼이다. 대규모 멀티모달 모델과 이를 실제 환경에 적용하기 위한 월드모델, 로봇 행동 API 등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AI를 움직이는 산업 생산성으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은 중앙집중식 접근 방식을 추진 중이다. 정부 주도의 로봇·AI 산업 육성 정책을 통해 피지컬AI를 빠르게 현장에 투입하는 전략이다. 대규모 제조 인프라를 기반으로 로봇과 자율 시스템을 대량 배치하며 데이터를 축적하면서 기술의 완성도보다 확산 속도와 현장 적용을 중시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미국은 SW·플랫폼 중심, 중국은 제조·배포 중심 전략을 펼치며 피지컬AI를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끌어올리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피지컬AI 패권 경쟁 '시동' 기업 차원에서는 오픈AI·테슬라·구글·메타, 여기에 그래픽처리장치(GPU) 패권을 지닌 엔비디아까지 더해져 글로벌 피지컬AI 경쟁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 꼽힌다. 오픈AI는 로봇 스타트업들과 협력해 범용 로봇 행동 모델(RFM)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자연어 명령을 실제 행동으로 전환하는 범용 지능을 목표로 하며 특정 하드웨어(HW)에 종속되지 않는 두뇌 중심 전략을 택했다. 로봇을 위한 범용 AI 모델을 통해 피지컬AI 생태계 전반에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구상이다. 테슬라는 수직 통합 전략을 고수한다.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과 완전자율주행(FSD)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결합해 HW와 SW를 동시에 통제하는 방식이다. 실제 공장과 도로 환경에서 데이터를 축적하며 모델을 고도화하는 선순환 구조가 강점으로 꼽힌다. 구글은 장기 전략에 무게를 둔다. 딥마인드를 중심으로 로봇 공학 및 임베디드 AI 계열 모델인 RT-X, PaLM-E 등을 발전시키며 로봇의 추론·일반화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소량의 데이터로도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범용성 확보가 목표다. 메타는 오픈 생태계를 강조한다. 로보틱스 연구 결과와 도구를 공개하며 개발자와 연구자 중심의 생태계 확장에 집중 중이다. 직접적인 상용화보다는 플랫폼과 연구 영향력을 통해 장기적인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행보다. 엔비디아는 피지컬AI 경쟁에서 플랫폼과 인프라를 모두 장악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자사 GPU와 AI 가속기를 기반으로 로봇 학습용 시뮬레이션 플랫폼과 월드모델을 결합해 피지컬AI 개발의 표준 환경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별 로봇이나 서비스보다는 다양한 기업과 연구기관이 엔비디아 생태계 위에서 피지컬AI를 개발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SW·데이터가 승부처…한국형 피지컬AI 전략은 피지컬AI 경쟁의 핵심으로는 HW보다는 SW와 데이터가 꼽힌다. 로봇을 어떻게 인식·판단·행동하게 만들 것인지에 대한 행동 모델과 이를 외부에 제공하는 로봇 행동 API가 새로운 경쟁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폐쇄형 생태계와 개방형 생태계 간 전략 차이도 뚜렷하다. 모든 스택을 직접 통제하려는 테슬라식 접근과 플랫폼 및 표준을 통해 생태계를 키우려는 엔비디아·구글식 접근이 맞선다.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는 대규모 행동 데이터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 없이는 모델 고도화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 지점에서 제조·모빌리티 산업 기반이 탄탄한 국가가 상대적 강점을 가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가운데 우리 정부와 기업이 글로벌 빅테크와 동일한 방식으로 경쟁하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초거대 모델과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중심의 경쟁은 현실적인 부담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대신 경쟁의 초점을 모델 성능이 아닌 도메인 데이터와 산업 결합으로 옮겨야 한다는 제언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이 강점을 지닌 제조·조선·자동차·로봇 산업 현장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화된 피지컬AI 모델과 솔루션을 만드는 전략이다.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정부 주도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다. 개별 기업이 단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데이터·실증·규제·표준 문제를 산업 전체 관점에서 논의하고 조율하는 협업 구조다. 산업·정책 잇는 조율의 장,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는 피지컬AI 집중 투자와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목표로 산·학·연·관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9월 출범했다. 얼라이언스는 총 10개 분과로 구성되며 기술과 산업을 동시에 아우르는 구조가 특징이다 . 5개 생태계 분과는 ▲기술(모델·데이터) ▲솔루션(실증·사업화) ▲거버넌스(표준·안전·신뢰) ▲인재(인력양성) ▲글로벌 협력으로 구성된다. 기술 분과는 LG AI연구원, 솔루션 분과는 네이버클라우드, 거버넌스 분과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인재 분과는 카이스트, 글로벌 협력 분과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각각 분과장을 맡는다. 여기에 5개 도메인 분과로 ▲자율주행(ADV) ▲완전자율로봇 ▲주력산업(조선·방산·제조) ▲웰리스테크 ▲AI 컴퓨팅 자원(ACR)이 참여한다. 현대자동차, 두산로보틱스, HD현대중공업, 카카오헬스케어, 퓨리오사AI·리벨리온 등이 각 분과를 이끈다. 얼라이언스는 산업 현장의 수요를 기반으로 기술·규제·사업화 과제를 정리하고 이를 향후 정부 연구개발(R&D)과 실증 과제로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단기 성과보다는 중장기 전략 백서 도출과 정책 제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얼라이언스 출범 당시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국가 AI 전략 컨트롤타워로서 피지컬AI를 주요 과제로 선정하고 대한민국이 세계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도록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AI 3대 강국을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피지컬AI 주도권 선점은 중요하다"며 "정부 역량을 결집해 기업·대학 등과 함께 피지컬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 출범을 계기로 업계에서는 한국형 피지컬AI 전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제조·모빌리티·로봇 등 국내 산업 현장에 특화된 데이터와 SW를 결합해 미국·중국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데이터 축적, 실증, 규제·표준 논의를 정부와 산업계가 함께 하는 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AI 업계 관계자는 "피지컬AI는 단순한 기술 경쟁이 아니라 산업 구조와 데이터 주도권 경쟁"이라며 "우리나라가 강점을 지닌 산업 현장을 중심으로 전략적으로 접근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승부를 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2.25 09:00한정호 기자

앤트로픽, 구글 TPU 핵심 파트너와 AI 데이터센터 구축 '박차'

인공지능(AI) 인프라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앤트로픽이 구글의 핵심 파트너로 떠오른 네오클라우드 기업 플루이드스택과 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플루이드스택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설되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에서 앤트로픽이 활용할 고성능 컴퓨팅 클러스터 운영을 맡게 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단계별로 확장되는 구조로, 초기에는 약 245메가와트(MW) 규모의 연산 용량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 인프라는 앤트로픽이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학습·운영·확장하는 데 활용된다 . 이번 협력에서 플루이드스택은 단순 임대 사업자를 넘어 AI 연산 인프라 운영의 중심 역할을 맡는다. 회사는 구글 텐서처리장치(TPU)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최근 '제미나이 3' 학습용 TPU 인프라를 공급하며 급부상했다. TPU 중심 전략을 앞세워 AI 모델 개발사들의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대형 데이터센터와 AI 슈퍼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 플루이드스택은 현재 약 7억 달러(약 1조345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며 투자 성사 시 기업가치는 70억 달러(약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과 골드만삭스가 투자 논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고 프랑스에 100억 유로(약 17조원) 규모의 AI 슈퍼컴퓨팅 센터를 구축하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는 글로벌 AI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기술 기업과 금융권이 결합한 새로운 데이터센터 투자 모델을 대표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앤트로픽 역시 공격적인 인프라 투자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총 500억 달러(약 73조원)를 투입해 미국 내 맞춤형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며 텍사스와 뉴욕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순차 가동한다. 이 과정에서 플루이드스택과의 협력은 앤트로픽이 안정적인 연산 자원과 전력을 확보하는 핵심 축으로 작동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앤트로픽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오픈AI, 메타 등 경쟁사들의 초대형 프로젝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고 있다. 생성형 AI 성능 경쟁이 연산 능력과 전력 확보 경쟁으로 확산되면서 클라우드 사업자의 위상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플루이드스택이 단기간에 구글과 앤트로픽을 지원하는 글로벌 AI 인프라 핵심 사업자로 부상한 배경도 이같은 흐름과 맞물려 있다 . 앤트로픽은 "이번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보다 강력하고 안전한 AI 시스템을 개발하고 과학적 발견과 산업 전반의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2.18 13:31한정호 기자

남부발전, 협력사 품질경쟁력 제고에 나서…동반성장 견인

남부발전은 16일 부산 본사에서 한국표준협회(회장 문동민), 협력사 8개사와 '품질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에너지 전환 가속화와 발전설비 고도화 흐름 속에서 협력사 품질경영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발전설비 운영 신뢰도를 한층 높이기 위한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남부발전과 품질협회, 참여 협력사들은 협약에 따라 ▲표준화된 품질수준진단 체계 수립 ▲정비품질 정량 분석 ▲협력사별 맞춤형 품질개선 컨설팅 ▲품질혁신 기반 구축 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품질혁신 활동을 공동 추진한다. 표준협회는 다수 산업군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비 현장 품질관리 체계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협력사별 실정에 맞는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남부발전은 이러한 활동이 단기적인 개선에 그치지 않고, 협력사가 자체적인 '지속가능한 품질경영 생태계'를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제도적·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를 통해 발전설비 효율·안정성을 높이고, 고장 예방·관리비 절감 등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정비품질은 발전산업의 안전·신뢰성·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협력사가 강해야 발전산업이 강해지기에, 이번 협약이 현장에 품질 혁신 문화를 정착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2.16 15:00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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