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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테스트 자동화 플랫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3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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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 업무는 AI에 맡겨라"…업스테이지, 물류 정산부터 자동화

물류업계의 방대한 문서 처리와 비용 검증 부담이 인공지능(AI)을 통한 업무 혁신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반복 서류 업무부터 자동화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비용 절감과 경영 분석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건찬 업스테이지 클라우드 사업부문 리드는 2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무역협회가 개최한 무역 AI 우수 서비스 활용 실습 설명회에서 "문서를 잘 읽어내는 게 끝이 아니라 문서 내 정보를 조합해 기업에 실질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건찬 리드는 물류산업을 AI 업무 자동화에 적합한 분야로 꼽았다. 운송과 배송, 정산, 수출입 과정에서 다양한 문서를 처리하는 데다 거래처와의 소통도 주로 이메일과 전화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청구서와 계약서를 수작업으로 대조하면 비용 오류를 놓치기 쉽다. 기존 규칙 기반 업무 자동화(RPA)는 문서 양식이 달라질 때마다 시스템을 수정해야 하는 한계도 있다. 업스테이지는 이날 AI 기반 업무 자동화 도구 '업스테이지 스튜디오'를 활용해 물류기업 정산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거래처에서 이메일로 받은 청구서를 AI가 분석하고 기존 계약서나 요율표와 비교해 금액이 일치하지 않는 항목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시연에서는 청구 금액 1420달러와 계약 금액 1240달러를 비교해 180달러 차이를 확인하는 사례가 제시됐다. 또 AI가 인보이스 3건을 검토해 계약 요율과 다른 항목 3개를 찾아내고 정정 요청 메일 초안을 작성하는 과정도 선보였다. 업무 자동화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경영 분석에 활용하는 기능도 소개됐다. AI가 청구서와 계약서에서 추출한 거래처, 금액, 운송 구간 등 정보를 구조화하면 담당자가 자연어로 정산 현황을 질문하거나 비용 항목별 분석을 요청할 수 있다. AI는 분석 결과를 그래프로 정리하고 기업 내부 시스템에 맞춰 데이터를 표준화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에 전달하는 작업도 지원한다.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면서 쌓인 데이터를 AI 에이전트가 다시 활용하도록 하는 구조다. 이 리드는 기업이 AI를 도입할 때 복잡한 업무 전체를 한꺼번에 자동화하기보다 반복적이고 오류가 발생하기 쉬운 업무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스테이지 스튜디오는 사용자가 관련 문서를 제공하고 자동화하려는 업무를 자연어로 설명하면 필요한 처리 절차를 구성하도록 지원한다. 이 리드는 "업무 중에서 제일 피곤하고 하기 싫지만 꼭 해야 하는 것을 자동화해야 한다"며 "업무만 빨라지는 게 아니라 실제로 회사 비용을 낮추는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2 17:25이나연 기자

컴투스플랫폼, 텐센트 클라우드 '루미너리 어워드' 수상

컴투스플랫폼이 텐센트 클라우드 글로벌 파트너 행사에서 최고 등급 파트너십과 기술 역량을 인정받아 본상을 수상했다. 컴투스홀딩스(대표 정철호)의 자회사 컴투스플랫폼(대표 최석원)은 지난달 2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6 텐센트 글로벌 디지털 생태계 서밋'에서 '루미너리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텐센트 글로벌 디지털 생태계 서밋은 텐센트가 주최하는 산업 인터넷 분야 최대 연례행사로, 기술 및 사업 전략과 파트너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 중 루미너리 어워드는 매출 성장과 기술 경쟁력이 탁월한 최상위 파트너에게 수여된다. 컴투스플랫폼은 텐센트 클라우드의 공식 운영 관리 파트너(MSP)로서 지난 3년간 게임 기업들의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 '로켓 그로스 파트너 어워드'를 수상한 데 이어 올해 8월 '플래티넘 파트너' 자격을 획득했으며, 전담 솔루션 아키텍트와 글로벌 기술 지원 체계를 통해 고객사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컴투스플랫폼의 텐센트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사는 50곳 이상이다. 인프라 도입 단계부터 기술 컨설팅, 운영 관리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며 고객 저변을 넓혔다. 최근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연동 솔루션인 텐센트 클라우드의 'WAND'를 공급하는 등 기업용 AI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석원 컴투스플랫폼 대표는 "컴투스플랫폼이 축적해 온 게임 서비스 운영 경험과 텐센트 클라우드의 글로벌 인프라 경쟁력을 더해 최적화된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인프라 도입부터 실제 라이브 운영까지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2026.11.02 16:45진성우 기자

[AI 리더스] 줌 "회의 넘어 업무하는 AI…흩어진 데이터 통합 관건"

"인공지능(AI)이 실제 업무를 처리하려면 먼저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가 기업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정보를 연결하는 '통합 컨텍스트 계층(Unified Context Layer)' 구축에 힘쓰는 이유입니다." 벨챠미 샨카르링암 줌 제품·엔지니어링 부문 사장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한국 기자단 인터뷰에서 AI 사업의 핵심 기술 과제를 이같이 밝혔다. AI가 회의 내용을 요약하거나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려면 기업 내부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기술이 우선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샨카르링암 사장은 AI가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모델 성능뿐 아니라 참고하는 정보의 정확성이라고 강조했다. 아무리 성능이 뛰어난 AI 모델이라도 기업 업무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잘못된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통합 컨텍스트 계층은 AI가 판단을 내리는 핵심 기반"이라며 "이 계층이 정확하지 않다면 업무를 완료하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줌이 구축하는 통합 컨텍스트 계층은 회의와 전화, 채팅에서 발생하는 대화 내용을 기업 문서와 업무 시스템의 정보에 연결하는 기술이다. AI가 여러 곳에 흩어진 정보를 함께 활용해 업무 상황을 파악하도록 지원하는 식으로 작동한다. 예를 들어 영업 담당자가 고객과의 회의에서 계약 조건을 변경하면 AI는 회의 내용과 기존 계약서, 고객관리 시스템의 정보를 함께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변경 사항을 정리하고 관련 문서를 작성할 수 있다. 기존에는 직원이 회의록과 계약서, 고객 정보를 각각 확인해야 했다. 줌은 통합 컨텍스트 레이어를 통해 이런 과정을 줄이고 AI가 필요한 정보를 찾아 후속 업무까지 처리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샨카르링암 사장은 기업의 중요한 정보가 문서에만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주요 의사결정이 회의나 전화에서 이뤄지더라도 해당 내용이 문서에 모두 반영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는 "대부분의 중요한 결정과 논의는 대화에서 이뤄진다"며 "문서는 정보의 한 가지 출처지만 의사결정에 필요한 핵심 정보는 대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회의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이후 전화와 컨택센터, 매출 관리 제품 등으로 사업을 확대했다"며 "이제는 여러 서비스에서 발생한 정보를 활용해 이용자가 실제 업무를 완료하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업무 확대에 정확성 관건…보안·품질 검증 강화" 샨카르링암 사장은 AI가 기업 정보를 활용하는 범위가 넓어지면서 데이터 정확성과 보안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봤다. 서로 다른 시스템에 저장된 정보가 일치하지 않거나 오래된 자료가 남아 있다면 AI가 잘못된 내용을 참고할 수 있어서다. 줌은 기업이 AI 기능을 도입할 때 정보 접근 권한과 사용 범위를 관리할 수 있도록 보안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기업은 정보 민감도에 따라 접근 범위를 설정하고, AI 에이전트의 활동을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다. 샨카르링암 사장은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모델 성능뿐 아니라 실제 서비스 품질을 평가하는 일도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의 요약처럼 정답이 명확하지 않은 작업은 새로운 AI 모델이 이전보다 더 좋은 결과를 제공하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는 "새로운 AI 모델이나 기능을 출시할 때마다 기존보다 실제로 나아졌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다양한 조건에서 결과를 비교해 성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평가 체계를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줌은 이러한 정보 통합과 품질 검증을 기반으로 AI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개발자가 줌의 AI 기능을 다른 서비스에 연결할 수 있도록 API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등 외부 연동 방식도 지원하고 있다. 샨카르링암 사장은 "AI를 활용하는 방식은 고객마다 다르기 때문에 줌 내부뿐 아니라 외부 환경에서도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정확한 업무 맥락을 기반으로 대화에서 실제 업무 완료까지 연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6.11.02 14:57김미정 기자

[종합] 수익성 회복 과제 안은 포스코DX…AI·로봇으로 반등 승부수

포스코DX가 올해 3분기 매출 성장에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며 수익성 회복 과제를 안았다. 대형 디지털 전환(DX) 사업 본격화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은 개선된 가운데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봇 자동화, AI 에이전트를 앞세워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목표다. 포스코DX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652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59억원으로 9.3% 줄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4.0%, 영업이익은 71.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2분기 4.2%에서 3분기 6.4%로 2.2%포인트 개선됐다. 대형 DX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 반영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익 전 분기比 71% 반등…누적 실적 회복은 과제 올해 3분기까지 포스코DX의 누적 매출은 73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다. 누적 영업이익도 304억원으로 50.7% 줄었다. 3분기 들어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연초부터 이어진 실적 감소를 만회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신규 수주는 24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7% 증가했다. 수주잔고는 약 9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000억원보다 늘었지만 전 분기 9600억원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포스코DX 측은 포스코그룹 대형 DX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면서 매출이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조 현장 자동화와 그룹사 AI 인프라 구축 수요가 확대되면서 신규 사업 기회도 늘어나고 있다고 짚었다. 자동화 수주 49% 증가…피지컬 AI·로봇 사업 확대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별도 기준으로 보면 자동화(EIC) 부문 매출은 13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신규 수주는 1844억원으로 약 49% 늘었다. 광양제철소 8CGL 신설 라인 수주와 로봇·무인화 사업 확대가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자동화 부문 수익성은 전 분기보다 악화했다. 영업이익은 56억원에서 44억원으로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4.3%에서 3.2%로 1.1%포인트 하락했다. 매출과 수주가 모두 증가한 만큼 사업 확대를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과제로 남았다. 포스코DX는 철강 현장에서 검증한 피지컬 AI 기술을 그룹사로 확산하며 자동화 사업을 강화 중이다. 제철소 크레인과 리클레이머, 원료 하역기 등 대형 설비 무인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광양제철소 아연도금 공정 드로스 제거 로봇과 65톤급 철강제품 이송 무인운반차(AGV) 등 고위험 작업에도 로봇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공장 물류 자동화와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모터코어 생산라인 로봇 자동화 등 그룹사 사업장에서도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향후 휴머노이드와 4족 보행 로봇까지 활용 영역을 확대해 제조 현장에 특화된 피지컬 AI 사업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산업용 비전 AI 플랫폼 개발도 추진 중이다. 딥엑스·모빌린트와 협력해 AI 모델 학습에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현장 추론에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활용하는 구조를 개발했다. IT 영업이익률 10% 달성…AI 에이전트로 사업 확대 IT 부문은 3분기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매출은 1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전 분기 대비 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2억원으로 전 분기 39억원보다 크게 늘었으며 영업이익률도 4.0%에서 10.0%로 상승했다. IT 부문 신규 수주는 5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 감소했다. 포스코DX는 그룹사 통합 AI 인프라 증설과 검수 자동화 플랫폼 고도화 등 신규 사업을 확보하고 대형 DX 프로젝트 매출을 확대하며 IT 사업 수익성을 높이는 모습이다. 향후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기업 AI 전환(AX) 사업도 강화 중이다. 자체 개발한 통합 관리 플랫폼 '에이전티(Agentee)'를 통해 재무·인사·노무·프로젝트 관리 등 사내 AI 직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포스코그룹 전체로도 AI 에이전트를 실증 중이다. 최근에는 AI 스타트업 인핸스에 20억원을 투자하며 온톨로지 기반 AI 에이전트 기술 확보에도 나섰다. 기업 내부에 축적된 업무 지식과 숙련자 경험을 AI가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이를 생산·설비·물류 등 산업 현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DX는 지난 7월 미디어데이를 통해 AI 네이티브 컴퍼니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그룹 내부에서 검증한 피지컬 AI와 AI 에이전트 기술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대외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향후 3년 내 수주와 매출을 약 30% 성장시킨다는 목표도 제시한 바 있다. 포스코DX 측은 "철강 AI·스마트 자동화 수요 확대와 로봇 자동화 기술의 그룹사 확산으로 3분기 수주와 매출이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며 "그룹 대형 DX 프로젝트 매출 본격화와 AI 인프라·플랫폼 분야 수주 확대로 그룹사 AX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2 14:06한정호 기자

브릴스, '2026 ICT 특허경영대상' 지식재산처장 표창

로봇 플랫폼 기업 브릴스는 2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표준 컨퍼런스 2026'에서 'ICT 특허경영대상' 지식재산처장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브릴스는 로봇 모듈화 플랫폼 핵심 기술을 특허로 확보하고 사업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브릴스는 올해 9월 기준 특허 포함 총 203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 중이다. 이 가운데 해외 출원 및 등록은 25건이다. 확보한 특허 기술은 물류, 제조, 검사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했다. 복합좌표계 기반 로봇제어를 적용한 팔레타이징 로봇과 인공지능(AI) 비전 조립 자동화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회사는 개별 공정에서 검증한 기술을 표준화해 타 산업으로 수평 전개하고 있다. 브릴스는 연구개발 초기부터 전담 조직을 통해 특허 분석과 권리화를 진행했다. 향후 피지컬 AI와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접목해 플랫폼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해외에서는 북미 거점과 올해 구축을 추진 중인 유럽 거점을 중심으로 현지 사업 수행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진 브릴스 대표는 "현장 기술을 조기에 권리화하고 사업화해 온 노력을 인정받았다"며 "모듈화 기술의 수평 전개와 글로벌 거점 확대로 기술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6.11.02 13:57진운용 기자

[2보] 포스코DX, 3분기 영업익 22% 감소…AI·자동화 사업으로 반등 모색

포스코DX가 올해 3분기 매출 성장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대형 디지털 전환(DX) 사업 본격화와 인공지능(AI)·자동화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 회복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포스코DX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652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2%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4.0%, 영업이익은 71.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2분기 4.2%에서 3분기 6.4%로 2.2%포인트 개선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했다. 세전이익은 196억원으로 16.9% 줄었다. 신규 수주는 24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7% 증가했다. 3분기 말 수주잔고는 약 940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자동화(EIC) 부문 매출이 13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약 8% 늘었다. 자동화 부문 수주는 18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9% 증가했다. 광양제철소 8CGL 신설 라인 수주와 로봇·무인화 사업 확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포스코DX는 철강 현장에서 검증한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을 포스코 그룹사로 확산 중이다. 철강 AI·스마트 자동화 수요 증가와 로봇 자동화 기술 확대가 신규 수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IT 부문 매출은 1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24% 늘었으며 영업이익률도 4.0%에서 10.0%로 개선됐다. IT 부문 수주는 5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 감소했다. 다만 그룹사 통합 AI 인프라 증설과 검수 자동화 플랫폼 고도화 등 신규 사업을 확보하며 AI 인프라·플랫폼 분야 수주를 확대했다. 포스코DX는 안정적인 IT 운영 사업을 기반으로 포스코 그룹 대형 DX 프로젝트 매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그룹사 AI 인프라와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고 AI 전환(AX)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포스코DX 측은 "철강 AI·스마트 자동화 수요 확대와 로봇 자동화 기술의 그룹사 확산으로 3분기 수주와 매출이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며 "그룹 대형 DX 프로젝트 매출 본격화와 AI 인프라·플랫폼 분야 수주 확대로 그룹사 AX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2 11:54한정호 기자

SOOP "스트리머 생태계 경쟁력 확보…'수피어' 내년 1분기 출시"

스트리머 활동 무대 다변화로 콘텐츠 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환경 속에서 숲(SOOP)이 스트리머 생태계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 이외에도 통합 마케팅 브랜드 '수피어'를 출시해 콘텐츠·스트리머·마케팅 역량을 결집한다. 이민원 숲 대표는 30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스트리머의 활동 무대가 다변화되면서 콘텐츠 확보 경쟁도 심화되고 있으며, 당사의 핵심 매출 수단인 기부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고 사업 성장에도, 플랫폼 매출 회복에는 예상보다 시간이 걸리고 있다"면서 "일회성 비용 완화에 안주하지 않고 스트리머 생태계의 경쟁력을 회복해 이용자의 활동과 매출 성장으로 연결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스트리머의 외부 이탈을 막고 신규 스트리머를 정착시키기 위해 SOOP은 지난달 스트리머의 누적 활동 성과를 인증하고 활동 동기를 높이는 '엠블럼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달에는 MCN과 파트너 스트리머가 참여하는 '파트너스 멘토링'을 운영 중이다. 현재 파트너스 멘토링에는 업계 주요 콘텐츠 파트너 약 20개사가 참여했으며, 해당 프로그램의 자격을 갖춘 파트너 스트리머의 약 25%가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참여 기반을 보다 확대하고 특정 콘텐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다변화된 스트리머 생태계 구축과 기부 경제 매출 회복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SOOP은 광고 사업의 회복을 위해 본사와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한 통합 마케팅 브랜드 '수피어'를 내년 1분기 공식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수피어의 상표 출원을 마친 상태며, 영업 및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단계다. 회사는 연내 조직 정비를 완료하고 내년 1분기 서비스를 공식 출시해 신규 광고주를 확보하고 수주 확대를 가속화한다. 이용자 유입의 기반이 된 게임 분야의 경우 11월 초부터 ASL, LCK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는 만큼 SOOP 측은 보다 많은 스트리머의 유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스트리머가 유입되면 외부에 있는 이용자 커뮤니티도 함께 유입될 것”이라며 “이런 부분을 적극 활용하려 한다”고 말했다. SOOP은 기존 게임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빅게임사를 위주로 광고주 영업 범위를 확대해 광고 사업의 성장 기반도 넓혀간다. 이 대표는 “현재 구조로는 쉽지 않기 때문에 회사가 가진 모든 역량을 결집해 광고 사업의 성장 기반을 확대해 나가려고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플랫폼 시장 변화는 계속될 것”이라면서 “외부 환경에 일일이 대응하는 것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어떤 환경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플랫폼의 본질적인 힘을 갖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분기부터 주요 과제의 실행을 본격화하고 내년에는 플랫폼 경쟁력 회복과 사업 성과 개선을 통해 변화의 결과를 보여주겠다”고 부연했다. 이날 SOOP은 매출 1057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의 올해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영업이익은 59.9% 감소했다.

2026.10.30 17:35박서린 기자

한국딥러닝·IBK기업은행, 보이스피싱 피해구제 서류 처리시간 88% 단축

한국딥러닝(대표 김지현)이 IBK기업은행과 비전언어모델(VLM) 기반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보이스피싱 피해구제 업무를 자동화하는 기술을 검증했다. 기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서류 처리시간을 88% 줄이고 문서 인식 정확도도 개선했다. 한국딥러닝은 IBK기업은행 금융소비자지원부와 공동으로 보이스피싱 피해구제 업무 자동화 실증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진행됐다. 보이스피싱 피해구제 과정에서 팩스로 접수되는 신청서와 신분증 등을 AI가 분석하고 필요한 정보를 추출해 담당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기존에는 은행 직원이 접수된 서류를 일일이 확인하고 관련 정보를 시스템에 입력해야 했다. 이 때문에 서류 처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신속한 피해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양사는 한국딥러닝의 금융 특화 AI 에이전트 '딥 에이전트 포 파이낸스(DEEP Agent for Finance)'를 활용해 업무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문서의 종류를 구분하고 주요 정보를 추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류 내용을 분석해 범죄 유형까지 추론한다. 기존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이 문자 추출에 집중했다면 VLM을 활용해 문서의 시각적 정보와 문맥까지 분석하도록 기능을 확장한 것이다. 실증 결과 서류 처리시간은 기존보다 88% 감소했다. 인쇄체 인식 정확도는 100%, 필기체는 97% 이상을 기록했다. 문서 분류와 범죄 유형 추론에서도 실증 평가 기준 100%의 정확도를 달성했다. 일부 정보 추출 항목에서는 기존 AI-OCR 대비 정확도가 최대 20.4%포인트 높아졌다. 한국딥러닝은 AI-OCR과 VLM의 분석 결과를 교차 검증하고, 결과의 신뢰도에 따라 자동 처리하거나 담당자가 직접 확인하도록 시스템을 설계했다. 최종 판단은 은행 직원이 수행하는 구조다. 또한 외부 클라우드에 금융 정보를 전송하지 않고 은행 내부망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온프레미스 환경을 적용했다. 한국딥러닝은 VLM 엔진 개선부터 문서 처리 시스템, 검수 대시보드 구축과 성능 검증까지 기술 개발을 담당했다. 이번 과제는 재정경제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2026 공공기관 AI혁신 챌린지' AI 서비스 실증(PoC) 부문에서 우수상에 선정됐다. IBK기업은행은 해당 성과로 장관상을 수상했다. IBK기업은행은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중 해당 기술을 실제 피해구제 업무에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딥러닝도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문서 처리 자동화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IBK기업은행 금융소비자지원부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피해구제는 신속한 대응이 핵심이지만, 기존에는 서류 처리에만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며 "이번 실증을 통해 이를 획기적으로 단축해, 피해구제에 필요한 대응 시간을 확보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지현 한국딥러닝 대표는 "이번 실증은 VLM 기반 AI 에이전트가 피해 대응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금융기관의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운영비용을 낮추고 금융소비자 보호에 더 많은 시간과 인력을 투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10.30 17:25남혁우 기자

SOOP, 3분기 영업익 145억원…전년비 59.9%↓

SOOP이 스트리머의 활동 무대 다변화로 플랫폼, 광고를 포함한 전 부문에서 수익이 하락했다. 이는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으며, 수익은 줄어든 반면 영업비용은 소폭 늘어났다. SOOP은 30일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1057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59.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4% 떨어졌다. 부문별로 보면 광고 매출은 368억원으로 집계됐다. FC 온라인과 발로란트 VCT 부산 로드쇼 등 주요 게임 리그·대형 행사를 중심으로 브랜드 캠페인이 전개되고, 게임사 신작과 대형 캠페인, 기업 대상 오프라인 마케팅 프로젝트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회 제작·운영과 쇼케이스, 팝업 등 게임사 연계 행사가 늘며 콘텐츠형 광고 매출은 195억원을 기록했다. SOOP은 4분기 주요 스트리머의 활동 재개와 연말 시즌 브랜드 마케팅 수요에 대응한다. ASL과 LCK·LoL 월드 챔피언십, 글로벌 e스포츠, 여자프로배구 등 주요 콘텐츠로 이용자 접점을 넓히고, 외부 파트너와의 협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스트리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지원 체계도 강화한다. 지난 9월 스트리머의 누적 활동 성과를 인증하고 지속적인 활동 동기를 높이는 '엠블럼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10월부터는 MCN과 파트너 스트리머가 참여하는 '파트너스 멘토링'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규·복귀 스트리머의 콘텐츠 기획과 플랫폼 적응을 지원하고 안정적인 활동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서비스 측면에서는 올해 연말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 개편안을 공유하고,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콘텐츠 탐색과 이용 편의성을 개선해 유저가 원하는 콘텐츠를 보다 쉽게 발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광고 사업에서는 SOOP과 계열사의 광고·마케팅 역량을 결집한 통합 마케팅 브랜드 '수피어'의 2027년 1분기 공식 출시를 목표로 한다. 콘텐츠·스트리머·광고주를 연결하고 퍼포먼스 마케팅 역량을 결합한 통합 제안·운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SOOP은 지난 9월 발행주식총수의 약 2.7%에 해당하는 자기주식 30만6375주를 소각했다. 현재 고배당기업 요건을 충족하고 있는 SOOP은 연결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현금배당하는 원칙을 이어가고 앞으로도 고배당기업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 배당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잔여 자기주식 활용과 중장기 자본배분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마련해 시장과 적극 소통할 예정이다.

2026.10.30 16:18박서린 기자

위고페어, 화장품 가품 단속 위한 '시범구매' 기능 정식 도입

AI 기반 온라인 브랜드 보호 기업 위고페어가 뷰티 브랜드의 위조상품(가품) 단속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의심 상품을 직접 구매해 진위를 가려내는 '시범구매' 기능을 정식 서비스로 선보였다. 30일 회사에 따르면, 최근 화장품 가품 유통은 해외 플랫폼뿐 아니라 국내 오픈마켓, 소셜미디어 라이브 방송과 공동구매 등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의원이 지식재산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차단된 위조 화장품은 3만7544건으로 전년 동기(1만6270건) 대비 2.3배 증가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서도 해외 위조 화장품 34개 중 11개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하고 일부 향수에서는 메탄올이 허용치의 484배까지 검출되는 등 소비자 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외관 복제가 정교해 화면상으로는 식별이 어려운 데다, 플랫폼 신고 시 정품 대조 실물 근거가 없으면 신고가 반려되거나 판매자와의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위험이 컸다. 이에 정부가 해외직구 화장품 구매 검사를 지난해 1080건에서 올해 1200건으로 늘리며 실물 검증을 강화하는 가운데, 위고페어는 이번 '시범구매 대시보드'를 통해 실물 검증 프로세스를 전면 시스템화했다. AI 모니터링으로 적발한 의심 상품 중 대상을 지정하면 주문부터 수령·판정까지의 진행 상태와 감정 결과를 플랫폼에서 일원화해 관리할 수 있다. 기존에 엑셀 시트로 정리하던 다단계 수작업을 자동화했으며, 가품 판정 결과는 상표권 위반 신고 건과 실시간 연계돼 단속 근거로 즉각 활용된다. 이를 통해 모든 고객사는 가품 탐지부터 실물 검증, 신고, 차단에 이르는 전 과정을 끊김 없이 처리하고 명확한 데이터로 판매자의 이의제기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김종면 위고페어 대표는 “가품 화장품은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의 피부와 건강을 직접 위협하는 문제”라며 “AI로 찾아낸 의심 상품을 실물로 검증해 확실한 근거로 단속하는 체계를 갖춘 만큼, 뷰티 브랜드가 가품으로부터 브랜드와 소비자를 함께 지킬 수 있도록 단속의 고삐를 더욱 죄겠다”고 말했다.

2026.10.30 11:48백봉삼 기자

로지올, '생각대로퀵' 출시로 사업 다각화…소화물부터 25톤 화물까지 중개

음식배달중개 플랫폼 '생각대로'를 운영하는 로지올이 '생각대로퀵'을 앞세워 일반 퀵서비스부터 대형화물까지 아우르는 생활물류 운송중개 사업 확대에 나섰다. 30일 회사에 따르면, 생각대로퀵은 일반 이용자를 위한 운송중개 서비스다. 기본요금은 4km 기준 7000원(부가가치세 별도)으로 책정돼 시중 퀵서비스 운임 대비 약 15~20% 낮은 수준이다.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전용 앱을 내려받을 수 있으며, 퀵서비스와 대형화물 운송중개 서비스를 누구나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화면 인터페이스와 단순화된 이용 절차를 갖췄다. 로지올은 인성데이타·로지웨이 등 계열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배송 범위를 이륜차 기반 퀵서비스뿐 아니라 소화물 및 25톤급 대형 화물 트레일러 운송까지 확장했다. 20여년간 위치관제·배차·정산 등 물류 IT 솔루션을 개발·운영해 온 인성데이타의 기술력과 전국 운송망을 기반으로 1~25톤 화물차 운송을 전담해 온 로지웨이의 인프라를 연계해 고객 요구에 맞춘 최적 운송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 전기이륜차 '고고로' 보급을 지속하며 친환경 모빌리티 기반 생활물류 인프라 조성에도 힘을 싣고 있다. 로지올 관계자는 “생각대로퀵을 중심으로 퀵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음식배달대행부터 소화물·대형화물 운송중개까지 아우르는 종합 물류중개 플랫폼으로 사업영역을 단계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2026.10.30 10:32백봉삼 기자

두산로보틱스, 3Q 매출 59% 상승...북미 자동화 사업이 견인

두산로보틱스가 3분기 북미 자동화 솔루션 사업에 힘입어 매출을 크게 늘렸다. 영업손실이 이어졌지만 적자 폭은 줄었다. 두산로보틱스는 3분기 매출 162억원, 영업손실 134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102억원보다 59%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 153억원에서 19억원 줄었다. 북미 자동화 솔루션 사업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미국법인 생산라인 최종 공정(EOL·End-of-Line)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다. EOL은 제조 공정에서 완성된 제품을 포장하고 팔레트에 적재하는 작업을 말한다. 북미 사업이 커지면서 3분기 누적 매출에서 북미 시장 비중은 55%까지 커졌다. 영업적자는 북미 사업장 확대와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투자, 추가 인력 채용에 따른 비용 부담 때문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능형 로봇 솔루션 사업을 키우고 산업용 휴머노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 중 에이전틱 로봇 운영체제(OS) 기반 솔루션을 공개할 방침이다. 해당 OS는 AI가 작업환경을 파악해 이동경로를 최적화하고 안전하고 정밀한 작업 수행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다. 인수합병(M&A)과 전략 파트너십으로 관련 기술도 확보할 계획이다.

2026.10.30 06:56진운용 기자

"물건 찾으러 다닐 필요 없네"…로봇이 움직이는 물류센터 가보니

물류센터에서 로봇이 상품을 운반하고, 작업자가 필요한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자동화 기술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자동창고부터 무인지게차, 상품 분류 설비까지 다양한 장비가 설치된 현장에서는 물류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업들의 기술을 확인할 수 있었다. 29일 경기 광주시 아세테크 로봇물류시스템센터에서 열린 '콜로세움 볼트 테크데이'는 물류 플랫폼 기업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이 개최한 물류 자동화 기술 행사다. 오토스토어와 아세테크가 참여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물류 운영 전략을 소개하고, 현장에 설치된 9종의 자동화 설비를 공개했다. 이날 센터에서는 상품이 담긴 보관함을 작업자 앞으로 가져오는 자동창고부터 팔레트를 운반하는 무인지게차까지 다양한 설비를 만나볼 수 있었다. 작업자가 직접 상품을 찾아 이동하는 대신 로봇이 물건을 가져오고, 자동화 설비가 보관과 운반을 담당하면서 물류 작업에 필요한 인력과 이동 동선을 줄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로봇이 상품 가져오고 무인지게차가 운반…물류 자동화 현장 가장 먼저 눈길을 끈 설비는 노르웨이 기업 오토스토어의 큐브형 자동창고였다. 상품을 담은 플라스틱 보관함을 수직으로 쌓아 보관하고, 상단의 로봇이 필요한 보관함을 작업자 앞으로 가져오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물류창고에서는 작업자가 선반 사이를 이동하며 상품을 찾아야 한다. 반면 오토스토어는 상품 보관을 위한 공간에 작업자 이동 통로를 둘 필요가 없어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김경수 오토스토어 한국지사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오토스토어가 일반적인 보관 방식보다 약 3~4배 높은 공간 활용도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류 작업의 정확도를 높이는 설비도 소개됐다. 디지털 피킹 시스템(DPS)은 상품을 꺼내야 할 선반에 표시등을 켜 작업자에게 위치를 알려준다. 프로젝터를 활용한 피킹 설비에서는 작업자가 지정된 위치와 다른 곳을 선택하면 붉은색 경고 표시가 나타나도록 설계됐다. 현장 관계자는 작업자가 상품의 위치와 수량을 일일이 확인하는 과정을 줄이고, 잘못된 상품을 집는 실수를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 화물을 운반하는 구역에서는 팔레트 셔틀과 무인지게차의 연계 작업이 시연됐다. 무인지게차가 팔레트를 운반해 보관 설비에 전달하면 셔틀 로봇이 이를 받아 랙 내부의 지정된 위치로 옮기는 방식이다. 아세테크 관계자는 현장에 설치된 팔레트 셔틀 설비에 약 250개 이상의 팔레트를 보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리프트 한 대가 시간당 약 40개의 팔레트를 입고하거나 출고할 수 있으며, 물동량에 따라 설비 대수를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상품을 작업자에게 가져오는 긱플러스의 '팝픽(PopPick)'도 소개됐다. 자율주행 로봇이 상품이 담긴 선반을 작업대까지 운반하고, 작업자는 필요한 상품을 꺼내는 방식이다. 아세테크 관계자는 설비 자체의 기계적 처리 능력뿐 아니라 실제 작업자가 처리할 수 있는 물량을 고려해 자동화 설비를 설계한다고 설명했다. 팝픽 역시 작업 인원과 상품 특성에 따라 적정 처리량을 산정해 고객사에 제안하고 있다. 보관 공간 1000평을 300평으로…콜로세움, 자동화 수익성 검증 콜로세움이 이번 행사에서 강조한 것은 개별 자동화 설비의 성능보다 물류센터 전체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전략이다. 정연욱 콜로세움코퍼레이션 팀장은 "물류 자동화에서 중요한 것은 어떤 설비를 도입하느냐보다 각 현장의 물동량과 운영 특성에 맞게 설비와 시스템을 연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콜로세움은 물류 자동화 플랫폼 '볼트(Vault)'를 통해 고객사의 물동량과 상품 특성, 작업 동선 등을 분석하고 이에 적합한 자동화 설비를 제안하고 있다. 현재 약 25개 파트너사와 협력해 56개 자동화 패키지를 구성했다. 고객사가 사전 진단 항목에 답하면 적합한 설비 조합을 추천하고, 투자수익률(ROI) 분석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도입 효과를 검토하는 방식이다. 특히 아세테크와 함께 자동창고를 활용한 보관 서비스의 수익성도 검증하고 있다. 콜로세움은 아세테크 센터의 오토스토어 설비에 온라인 판매업체 2개사를 유치해 약 3개월간 공간 효율과 보관료 수익성을 분석했다. 회사 측은 기존 1천평 규모의 보관 공간을 약 300평으로 집약할 수 있으며, 기존 팔레트 보관 방식과 비교해 보관료 수익성이 약 3.6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권영훈 아세테크 팀장은 "물류 자동화는 단순히 장비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입고부터 출고까지 전체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과정"이라며 "설비 간 연계와 작업 흐름을 최적화하는 동시에 투자 대비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콜로세움은 고밀도 자동창고를 활용하는 '볼트 스토리지(Vault Storage)'와 물동량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볼트 플로우(Vault Flow)'를 결합하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이커머스 물류는 할인 행사나 특정 시기에 주문량이 급증하는 경우가 많다. 콜로세움은 고정형 자동창고로 보관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이동형 작업대와 스캐너 등 비교적 유연하게 배치할 수 있는 설비를 조합해 물동량 변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AI를 활용한 자동창고 운영 개선 사례도 제시됐다. 오토스토어는 AI 기반 로봇 제어 솔루션 '큐브 컨트롤(Cube Control)'을 적용해 하드웨어를 추가하지 않고도 로봇 이동 경로와 작업 순서를 최적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처리량이 약 7% 개선된 사례도 소개했다. 콜로세움은 앞으로 자체 물류 시스템 '콜로 AI(Colo AI)'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자동화 설비를 연결하고, 물동량 예측과 작업 우선순위 조정 등 운영 최적화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경수 오토스토어 한국지사 대표는 "물류 자동화의 경쟁력은 이제 설비의 성능을 넘어, 운영 데이터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기존 큐브형 자동창고에 AI를 접목해 하드웨어 추가 없이도 로봇의 이동 경로와 작업 효율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10.29 18:08류승현 기자

위세아이텍, AI 플랫폼 앞세워 미국·중남미 공략…아이노션과 맞손

위세아이텍이 미국 기업시장과 중남미 공공시장을 겨냥해 인공지능(AI) 플랫폼 해외 사업 확대에 나선다. 위세아이텍은 AI 데이터센터 기업 아이노션과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AI 컴퓨팅 인프라와 AI 모델 개발·운영 기술을 결합해 해외 고객에게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아이노션이 추진하는 AI 컴퓨팅 인프라에 위세아이텍의 AI 플랫폼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AI 모델을 개발하는 단계부터 실제 서비스 운영과 성능 관리까지 지원하는 환경을 함께 구축한다. 위세아이텍은 AI 운영 플랫폼 '와이즈AI옵스'와 AI 모델 개발 솔루션 '와이즈프로핏'을 제공한다. 와이즈AI옵스는 데이터 수집부터 AI 모델 개발과 배포, 성능 점검, 재학습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기업이 AI 모델을 실제 업무에 적용한 뒤에도 성능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다시 학습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와이즈프로핏은 AI 모델 개발 과정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데이터 특성에 맞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선택하고 주요 설정값을 조정해 전문 개발 지식이 부족한 사용자도 AI 모델을 구축하도록 돕는다. 양사는 지역별 시장 특성에 맞춰 사업을 추진한다. 미국에서는 아이노션과 관계사가 확보한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 고객과 협력사를 발굴할 계획이다. 기술검증(PoC)을 진행하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AI 플랫폼을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중남미에서는 파라과이 등 현지 정부와 교육기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사업 기회를 찾는다. 아이노션이 구축한 협력 채널을 활용해 공공 분야 AI 서비스와 데이터 사업을 공동 발굴할 예정이다. 양사는 앞으로 통합 서비스의 상품 기획과 시범 운영,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기술 적용 사례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창수 아이노션 대표는 "위세아이텍의 AI 플랫폼 역량과 결합해 아이노션이 인프라 제공자를 넘어 통합 AI 데이터센터 풀스택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산 위세아이텍 대표는 "AI 기술의 활용이 확대되면서 AI 모델의 안정적인 운영과 효율적인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위세아이텍이 축적해 온 AI 플랫폼 기술력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과 중남미 고객의 수요에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29 16:34김동원 기자

생성형AI 위험 제보 387건...사업자 4곳 중 3곳은 '무응답'

생성형 AI 개인정보 침해와 허위 의약품 정보 등 위험 사례를 신고하는 정부 플랫폼이 운영되고 있지만, 사업자들의 대응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전달한 제보 4건 중 3건은 사업자로부터 답변조차 받지 못했다.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생성형 AI 이용자 참여플랫폼'에 접수된 신고는 총 387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방미통위가 사업자에게 전달한 사례는 218건이다. 다만, 사업자가 회신한 사례는 53건으로 전체의 24.3%에 불과했다. 나머지 165건(75.7%)은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특히 성적 딥페이크 제작과 개인정보 유출, 의약품 오남용 등 이용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사례도 해외 AI 사업자에게 전달됐지만 회신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도입된 생성형 AI 이용자 참여플랫폼은 이용자가 AI 서비스에서 발견한 위험 요소를 신고하는 창구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접수된 내용을 검토해 사업자에게 개선을 요청하고, 수집한 사례를 이용자 보호정책 수립에도 활용한다. 전문가 검토를 거친 주요 위험 사례에 대해서도 사업자 대응은 저조했다. 방미통위는 올해 두 차례 전문가 자문을 진행한 뒤 6건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과 개선계획 제출을 요구했으나, 제출된 자료에서 확인된 사업자 답변은 1건에 그쳤다. 답변하지 않은 사례에는 전문가들이 중대성이 높다고 판단한 초상권 침해와 인종 편향 문제도 포함됐다. 방미통위는 답변하지 않은 사업자에게 전화로 회신을 요청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일부 사업자는 관련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기능이나 서비스를 개선했는지는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다. 제보 내용을 정책이나 제도 개선에 반영한 실적도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플랫폼 인지도를 높여 이용자 신고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사업자의 개선 조치와 처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운영체계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준호 의원은 "이용자가 직접 발견한 위험 사례는 AI를 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자료"라며 "더 많은 국민이 플랫폼을 알고 참여할 수 있도록 알리고 사업자도 위험을 줄이는 데 적극 협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이 시작된 지 1년가량 된 만큼 지금은 플랫폼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야 할 시기"라며 "모인 제보를 분석해 서비스 개선과 이용자 보호정책에 활용하고 그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10.29 15:54박수형 기자

마이리얼트립, 개인정보 유출…전화번호·여권정보도 포함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에서 성명, 휴대전화번호, 암호화된 비밀번호를 포함한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일부 이용자는 여권번호와 여권 만료일까지 유출 정보에 포함됐다. 29일 마이리얼트립에 따르면 회사는 공지사항을 통해 이달 25일경 외부의 권한 없는 자에 의한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인해 여행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안내했다. 마이리얼트립 측은 “유출 사실을 확인한 즉시 비정상적인 접근을 차단하고 관련 시스템을 점검·보완했으며 탐지·차단 체계를 강화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령이 규정한 절차에 따라 관계기관에 신고했으며 향후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추가로 확인되는 사항이 있는 경우 신속히 후속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로 유출된 개인정보는 성명, 이메일, 휴대전화번호, 생년월일, 성별, 암호화된 비밀번호, 여권번호, 여권 만료일로 파악된다. 여권번호와 여권 만료일은 일부 여행자의 정보만 유출됐다. 마이리얼트립은 신용카드정보와 같은 결제수단 정보나 예약·구매 내역 등은 유출 항목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마이리얼트립은 개인정보 유출 여부 조회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어떤 개인정보가 유출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끝으로 마이리얼트립은 유출된 정보를 악용한 명의도용,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의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안내했다. 마이리얼트립을 사칭한 문자·전화·이메일 등에 주의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를 누르지 않는 방식이다. 회사는 안전을 위해 비밀번호를 변경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2026.10.29 15:29박서린 기자

여야, 플랫폼 노동 안전망 입법 속도…"정기국회 내 성과"

여야가 플랫폼 노동자와 프리랜서 등 기존 노동법의 보호 사각지대에 놓인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전망 입법에 속도를 낸다. 국민의힘이 정기국회 내 입법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전문가들은 근로자 추정제와 기본법을 연계하고 소득 공백과 안전 문제에 대응할 구체적인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보호 사각지대 해소에 공감…여야 공동 입법 논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여야가 함께 만드는 플랫폼 안전망 제도화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다양한 고용 형태의 확산으로 기존 법과 제도가 충분히 보호하지 못하는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와 안전망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플랫폼 노동자와 프리랜서, 특수형태근로종사자처럼 기존의 법과 제도가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는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변화하는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면 그 공백의 고통은 특히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들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이자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접근 방식이나 디테일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사각지대에 놓인 일하는 사람들을 지켜내겠다는 입법의 궁극적인 목적은 같다”며 “이번 정기국회 내에 반드시 가시적인 입법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허영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도 정기국회 내 양당 법안의 합의 처리를 위해 협의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노동법의 보호 한계…기본권 보장·공제회 지원 제안 발제에 나선 권혁 고려대 교수는 노동의 디지털화로 사용자 개념이 희석되고 노동자 간 연대가 약해지면서 기존 노동법의 보호 방식이 충분히 작동하기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사용자에게 의무를 부과해 노동자를 보호하는 방식과 함께 국가가 적극적으로 안전망을 구축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권 교수는 “누가 보호할 것인가,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의 문제는 남아 있다”며 공제회를 새로운 연대의 기초적인 모델로 제시했다. 국가의 지원을 바탕으로 종사자들이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과도한 경쟁과 과로를 줄이는 역할까지 할 수 있도록 설계하자는 구상이다. 그는 “이 사업을 통해서 이익을 얻는 사람들이 공정하게 사회적인 부담을 하면서 이들의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귀천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계약 형식과 관계없이 실질에 따라 근로자성을 판단한다는 원칙은 확립돼 있지만, 새로운 고용 형태가 나타날 때마다 개별적으로 법적 분쟁을 거쳐야 하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기본법이 후속 법률과 정책을 구체화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근로자성 여부와 관계없이 다양한 고용 형태의 일하는 사람들에게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하고 안전과 사회보장, 알고리즘 관리의 투명성, 신속한 분쟁 해결 등을 기본법과 개별 법령의 정비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것이다. “추정제·기본법 함께 가야”…보호 실효성·재원 분담 과제 이어진 토론에서는 근로자성을 다투는 과정의 입증 부담을 낮추는 근로자 추정제와 '일하는 사람 기본법'을 어떻게 연결할지가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남궁준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추정제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추상적인 평가보다 구체적인 사실을 중심으로 입증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업 조직 안에서 상시적인 업무를 수행하는지, 배달 주문을 거절했을 때 불이익이 있는지 등 확인 가능한 사실을 토대로 입증책임을 나누자는 취지다. 송명진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사무처장은 근로자 개념을 넓히더라도 기존 노동법으로 보호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본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 노동법으로 보호받아야 할 사람이 기본법의 낮은 수준의 보호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근로자 추정제가 함께 패키지로 입법돼야 한다”며 기본법이 기존 노동관계법의 보호 수준을 낮추거나 적용을 회피하는 근거가 돼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철성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는 플랫폼 종사자의 범위와 일하는 방식이 다양한 만큼 보호 대상과 수단을 세밀하게 설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제회는 가입을 자율로 할지 의무로 할지, 재원을 누가 부담할지, 산업 침체로 다수 종사자의 소득이 동시에 줄었을 때 감당할 수 있을지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6.10.29 15:26김민아 기자

[컨콜] 삼성SDS "패브릭스 2.0 이번 주 출시…기업 AI 한곳서 관리"

삼성SDS가 기업 내 AI 에이전트를 함께 활용하고 비용과 성과까지 관리하는 '패브릭스 2.0'을 선보인다. 부서마다 비슷한 에이전트를 따로 개발하는 낭비를 줄이고 보안과 사용 권한을 관리하도록 지원한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29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패브릭스 2.0을 기업 내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과 AI 에이전트를 한 곳에서 활용하고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진화시켰다"며 "금주 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패브릭스는 사내 문서와 데이터, 업무 시스템을 LLM과 연결하는 기업용 AI 플랫폼이다. 기업은 이를 활용해 자료 검색이나 보고서 작성 등 업무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임직원에게 공유할 수 있다. 삼성SDS는 AI 전환(AX)이 확산될수록 에이전트를 운영하고 관리하는 체계도 중요해진다고 봤다. 기업 내 에이전트가 빠르게 늘면서 중복 개발과 보안, 비용 관리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는 설명이다. 패브릭스 2.0은 임직원이 업무에 필요한 에이전트와 작업 기능을 한곳에서 찾아 활용하도록 돕는다. 이미 만든 에이전트를 다른 부서에서도 활용하면 비슷한 기능을 다시 개발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기업은 사용량과 비용, 성과, 권한을 한눈에 관리할 수 있다. 삼성SDS는 수요가 확인된 계열사부터 적용을 확대한다. 현장에서 활용 사례를 확보하고 기능을 보완한 뒤 외부 고객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검증된 사례를 바탕으로 기능을 고도화하여 대외 고객에게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9 15:00김동원 기자

오라클 "기업 업무 모르는 AI는 신입 인턴"…온톨로지로 한계 극복

[라스베이거스(미국)=이나연 기자] "기업 업무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는 인공지능(AI)은 매일 아침 전날 배운 것을 모두 잊어버린 채 출근하는 젊은 인턴과 같습니다." 스리칸트 고쿨나타 오라클 AI 데이터 플랫폼 및 애널리틱스 부문 수석 부사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에서 열린 '오라클 AI 월드 2026'에서 한국 기자단과 만나 기업용 AI에 업무 맥락을 제공하는 기술 중요성을 이같이 밝혔다. 고쿨나타 수석 부사장은 거대언어모델(LLM)이 기업 원시 데이터만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AI가 정확한 판단을 내리려면 기업 내부 데이터뿐 아니라 업무 규칙과 조직별 관계, 업무 절차 등을 종합 이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오라클이 내세운 기술은 '온톨로지'다. 온톨로지는 기업 데이터와 업무 개체, 각 요소 간 관계, 규칙 등을 구조화해 AI가 비즈니스 맥락을 이해하도록 돕는 체계다. 오라클은 AI가 기업 데이터 소스와 기존 시맨틱 모델, 업무 시스템, 비정형 문서 등을 분석해 온톨로지 초안을 자동 생성하도록 지원한다. 이후 기업 담당자가 내용을 수정하고 관리하는 방식이다. 고쿨나타 부사장은 "우리 차별점은 AI를 활용해 온톨로지 초기 버전을 만든다는 것"이라며 "최종 관리는 사람이 담당하지만 가장 어려운 초안 작성 작업을 AI가 수행한다"고 말했다. 기존에 축적한 산업별 업무 지식도 활용한다. 오라클은 소매·통신·건설·의료 등 분야에서 이미 보유한 온톨로지와 기업 내부 시스템 정보를 결합해 산업별 특성을 반영한다는 전략이다. 온톨로지와 연계된 '시맨틱 추론 엔진'은 AI가 단순한 데이터 조회를 넘어 실제 업무 의사결정을 지원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재고가 부족할 때 계절별 수요와 공급망 차질, 현금흐름 등을 모두 고려해 대응 방안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고쿨나타 부사장은 기업 AI 도입 과정에서 기술 자체보다 해결할 업무 문제를 명확히 정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고객사에서는 경영진 지원과 투자 필요성이 불분명할 경우 AI 실험이 본격적인 운영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사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기술로 무엇이 가능한지 단순히 실험하는 경우 AI 도입이 지연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실제 해결해야 할 비즈니스 문제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6.10.29 12:00이나연 기자

데이터 분석 36년 위세아이텍, 구독·광고서 새 성장동력 찾는다

36년간 기업과 공공기관의 데이터를 다뤄온 위세아이텍이 플랫폼 사업으로 보폭을 넓힌다. 유튜브 분석 서비스로 구독·광고 시장에 진입하고 감정 인식 AI 연구로 기술 활용 분야도 확대한다. 김다산 위세아이텍 대표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 보코 명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공공기관 중심 고객층을 넓히고 구독과 광고 매칭으로 수익원을 확대하겠다는 사업 방향을 밝혔다. 새로 출시한 유튜브 분석 서비스 '튜밋'으로 채널 운영자를 확보하고 향후 광고주와 연결할 계획이다. 튜밋은 유튜브 시장 흐름과 개별 채널 성과를 분석해 콘텐츠 기획과 운영을 돕는 구독형 서비스다. 위세아이텍은 기업·공공기관에 솔루션을 공급해온 사업 기반을 개인 크리에이터와 콘텐츠 제작사로 넓힌다. 코스닥 상장사인 위세아이텍은 대중 인지도 제고도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서비스를 확보하면 기업가치뿐 아니라 기존 기업간거래(B2B) 고객이 바라보는 회사 이미지와 분석 역량 평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기관 데이터 관리하던 기술, 사람 감정 읽는 AI로 확대 1990년 설립된 위세아이텍은 데이터 오류를 찾아내고 부서마다 다른 데이터 기준을 통일하며 분석 결과를 업무에 활용하도록 지원해왔다. 주요 제품으로 ▲데이터 품질 관리 솔루션 '와이즈디큐' ▲메타데이터 관리 솔루션 '와이즈메타' ▲시각화 분석 도구 '와이즈인텔리전스' ▲AI 개발 플랫폼 '와이즈프로핏' 등이 있다. 회사는 2024년 이들 제품 네 종이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에서 각 분야 판매금액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고용노동부와 관세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솔루션을 공급하며 공공시장에 기반을 쌓았다. 최근에는 사람 감정을 파악해 대화하는 AI 아바타 개발에도 나섰다. 실제 사람 50명을 대상으로 표정과 목소리, 뇌파, 심박수 등을 수집하고 이를 함께 분석해 이용자 상태에 맞춰 반응하는 3D 캐릭터를 구현할 계획이다. 질문에 답하는 데서 나아가 도움이 필요한 순간 먼저 대화를 제안하는 기술도 연구한다. 이 연구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지원으로 위세아이텍이 주관하고 인하대·세종대·성균관대·가톨릭대가 참여한다. 2028년 시제품 개발이 목표다. 일상에서 정서적 안정을 돕는 서비스와 게임 캐릭터, 팬과 대화하는 버추얼 아이돌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AI 아바타가 향후 활용 분야를 넓히는 연구라면 튜밋은 당장 고객과 수익모델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김 대표는 콘텐츠 산업의 성장성을 보고 유튜브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업·공공기관의 데이터를 의사결정에 활용하도록 지원해온 경험을 콘텐츠 기획과 채널 운영에 적용한다. 구독으로 이용자 확보…광고 매칭으로 수익원 확대 위세아이텍은 튜밋 출시 초기에는 구독료 매출보다 이용자 확보에 집중한다. 요금과 프로모션으로 가입을 유도하고 내년 1분기까지 유료 이용자 약 500명, 무료 이용자를 포함해 약 1000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채널이 다루는 소재와 시청자 특성을 분석해 광고하려는 제품에 맞는 크리에이터를 추천한다. 광고주와 크리에이터가 입찰을 거쳐 계약하는 방식과 광고 시청 성과에 따라 보상을 달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위세아이텍은 콘텐츠 업계 영업도 확대한다. 김 대표는 기존 IT 사업을 운영하며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접점이 많지 않았다고 밝혔다. 콴엔터테인먼트와 협력을 시작으로 고객을 늘리고 기존에 투자한 엔터테인먼트 기업과의 관계도 활용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향후에는 채널 개설부터 채널 운영 및 수익화, PPL 광고 매칭 등 다양한 영역으로 진출하겠다"며 "튜밋이 유튜브 운영의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8 11:15김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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