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7일 격리의무 없어지나…마스크 착용 전면해제도 검토
코로나19 하루확진자 수가 1만 명대로 지속 감소 추세에 이르면서 방역당국이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의무를 권고로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는 안정된 방역상황과 의료대응 역량을 감안해 일상회복의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왔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1월 말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했고, 중국발 입국자 대상 방역 조치도 단계적 완화가 실시됐다. 이어 “감염병 등급 조정, 7일 격리의무 전환, 마스크 착용 전면해제 등 남은 방역 규제들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주간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수는 9천195명으로 1만 명대 미만으로 집계됐났다. 이는 9주 연속 감소한 수치. 감염재생산지수도 0.9로 8주째 1 아래를 기록했다. 관련해 3일 0시 기준 신규 국내 확진자 수는 1만388명, 해외유입 사례 20명 등 1만408명으로 확인됐다. 또 누적확진자 수는 3천54만3천981명이다. 재원 위중증 환자의 수는 135명, 사망자는 11명이다. 확진자 수가 감소하면서 의료여력도 비교적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병상 가동률은 11.5%로 나타났다. 2일 오후 5시 기준 중증환자전담 치료병상의 가동률은 13.2%로 현재 남은 병상은 907개다. 감염병전담병원의 일반병상은 가용병상 720병상에 ,가동률은 8.0%로 나타났다. 중대본은 코로나19 병상을 현재의 3천900여개에서 1천여 개로 축소키로 결정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하루 확진자 4만 명대에도 충분히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며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다소 확진자 증가가 예상된다. 조 장관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이후 맞는 첫 새 학기가 시작됐다”며 “3월 초부터 4월 말까지 확진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각 시·도 교육청과 학교는 방역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