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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왕국과 달 그림자의 용병단~나나카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5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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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년 쌓인 달 먼지에 외계 문명 흔적이? [우주로 간다]

그 동안 외계 생명체 탐사는 외계 문명이 보낸 전파 신호를 포착하는 데 집중해 왔다. 하지만 지금 전파 신호를 보내는 외계 문명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과거에는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른바 '동시성 문제'가 한계로 지적돼 왔다. 외계지적생명체탐사(SETI) 연구소 연구진이 전파 신호 대신 달 표면에 남아 있는 물리적 흔적을 통해 외계 문명을 찾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고 스페이스닷컴, 유니버스투데이 등 외신은 최근 보도했다. 루이스 피노 SETI 연구소 과학자가 이끄는 연구진은 달의 표토에서 외계 문명이 남긴 기술적 흔적을 찾는 방법을 제안했다. 피노 연구원은 “달은 수십억 년 동안 우주에서 조용히 물질을 축적해 왔으며, 그 중 상당수는 달 자체보다 수십억 년 더 오래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인류가 하늘을 올려다보기 훨씬 이전에 존재했던 기술 문명의 미세한 흔적이 고대 물질 더미에 포함돼 있을지 궁금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외계 문명의 흔적을 찾지 못하더라도 이번 연구가 성간 공간을 통과하는 먼지의 이동 경로와 달의 지질학적 환경, 우주 물질과의 충돌이 달 표면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파 대신 '외계 문명의 흔적' 찾는다 이번 연구의 핵심 아이디어는 전파 신호 대신 지적 생명체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물리적 흔적을 찾는 것이다. 연구진은 달이 이런 흔적을 장기간 보존할 수 있는 장소로 적합하다고 봤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외계 문명과 관련된 두 가지 유형의 입자에 주목했다. 첫 번째는 '아르히포프 입자(Arkhipov particles)'다. 이 입자는 외계 문명의 활동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게 발생한 산업 폐기물이나 미세한 파편을 의미한다. 가령 외계 문명이 대규모 산업 시설이나 공기 정화 시스템 등을 구축할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이를 통해 미세한 파편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일부가 항성계 밖으로 튕겨 나가 성간 공간을 이동한 뒤 결국 태양계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두 번째는 '브레이스웰 입자(Bracewell particles)'다. 이 입자들은 외계 문명이 다른 항성계로 의도적으로 보내는 탐사 장치로, 일종의 '스마트 먼지'처럼 기능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 입자들이 어느 시점에 달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러한 입자들이 항성에서 항성으로 이동하는 과정과 생존 가능성, 달 표면에 충돌해 묻히는 과정 등을 분석했다. 또 실제로 입자가 발견될 경우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분석과 재료 분석, 현미경 관찰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정밀하게 조사할 수 있는지도 검토했다. 외계 문명 흔적 보존에 유리한 달 그렇다면 왜 달일까. 연구진은 달이 지구보다 외계 문명의 흔적을 장기간 보존하는 데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달에는 대기가 없기 때문에 우주에서 온 입자가 대기권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마찰열로 소실될 가능성이 낮다. 또 지구와 달리 판 구조론이나 활발한 물 순환이 없어 표면에 떨어진 입자가 지질 활동으로 지하 깊숙이 묻히거나 물에 씻겨 바다로 이동할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낮다. 다만 달 표면은 운석이 지속적으로 충돌하면서 토양의 최상층을 뒤섞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 과정에서 미세한 먼지와 입자들이 달 표면 아래 수m 두께의 표토층에 묻힐 수 있다. 연구진은 이렇게 묻힌 입자들이 우주선(cosmic rays)의 영향을 피할 수 있어 장기간 보존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ETI 연구소는 “이번 연구는 외계 기술의 증거를 발견한 것이 아니다”라며 “다만 이러한 미세한 기술적 흔적을 찾는 것이 과학적으로 검증 가능한 연구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빌 다이아몬드 SETI 연구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는 우리 태양계 너머의 생명체와 지능을 나타내는 기술적 증거를 찾는 탐색 방법론에 새롭게 추가된 혁신적인 방법”이라며 “이를 실현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현재 논문 사전 공개 서버인 아카이브(arXiv)에 공개됐으며, 국제학술지 '국제우주생물학저널' 에 제출된 상태다.

2026.09.19 10:1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달에서 축구장 2개 크기 대형 분화구 발견…"132년에 1번 발생"

달 표면에는 200만 개가 넘는 분화구가 있지만, 이 가운데 대부분은 인류가 달을 관측하기 훨씬 이전에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 달에서 비교적 큰 새로운 분화구가 발견돼 주목 받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이 달에서 대형 분화구를 새롭게 발견했다고 씨넷, CBS 등 외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16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게재됐다. NASA의 로버트 와그너 연구원은 정기적인 데이터 품질 검사 과정에서 이 분화구를 발견했다. 그는 달 표면에 충돌해 이 분화구를 만든 물체가 2024년 4월 11일부터 5월 22일 사이에 충돌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크기는 6층 건물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분화구 너비 축구장 2개 규모 이번에 발견된 분화구는 너비 약 225m로 축구장 2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깊이는 최대 43m로 노란색 스쿨버스 3대를 수직으로 쌓아 올린 높이와 비슷하다. 이 분화구는 NASA의 달 정찰 궤도선(LRO)이 발견한 새로운 충돌 분화구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기록됐다. 와그너 연구원은 “분화구 생성 모델에 따르면 이 정도 규모의 충돌은 달에서 약 132년에 한 번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통계적으로 매우 드문, 사실상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관측 사례”라고 말했다. NASA에 따르면 LRO는 17년간 임무를 수행하며 약 1천 개의 새로운 충돌 분화구와 10만 건 이상의 달 표면 변화를 발견했다. 다만 LRO는 지름 약 9m 이상의 분화구만 관측할 수 있어 이보다 작은 충돌은 대부분 감지하지 못한다. 이에 따라 달 표면에서 발생하는 전체적인 변화 규모는 여전히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번 충돌로 달 표면 약 106㎢가 영향 이번 충돌로 달 표면 약 106㎢ 이상의 영역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논문 주저자인 LRO 카메라 담당 수석 과학자이자 인튜이티브 머신즈 소속 마크 로빈슨에 따르면, 이번 충돌로 발생한 먼지와 암석질 표토는 예상보다 높은 각도로 넓게 퍼져나갔다. 별도의 연구에서는 새로 발견된 분화구 주변에서 폭 약 6.4㎞에 달하는 저온 지점도 확인됐다. 이는 달 표면의 표토가 충돌로 인해 느슨해진 현상과 일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논문 공동 저자인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데이비드 페이지는 이러한 현상을 '정원 가꾸기'에 비유했다. 페이지는 “우리는 이러한 충돌을 토양을 가꾸는 과정처럼 생각할 수 있다”며 “퇴적물을 휘저어 일반적으로 표면 아래에 있는 물질을 표면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빈슨에 따르면 2009년 발사 이후 LRO가 발견한 수많은 충돌 분화구는 달 표면 최상층 약 1인치(2.54㎝)가 충돌로 인해 약 8만 년마다 한 번씩 뒤섞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 아폴로 달 착륙선 승무원들이 남긴 달의 발자국이 영원히 보존될 것이라는 일반적인 믿음과 달리, 로빈슨은 “그 시간 안에 발자국들은 분명히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연구에서 충돌로 분출된 물질이 NASA가 계획 중인 달 기지에 떨어질 위험을 계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빈슨은 “이 정보는 엔지니어들이 달 기지 구조물을 더욱 견고하게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충돌로 인한 손상을 걱정할 필요가 없거나, 적어도 걱정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9.18 09:1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달에 거주지 건설하면…전력은 충분, 그런데 물은? [우주로 간다]

달의 극지방에서 물이 발견되면서 달에 인간 거주지를 건설할 수 있다는 구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달에 물이 존재하더라도 도시 규모 인구를 장기간 유지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이스닷컴, 디지털트렌드 등 외신은 우주 분야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스페이스 테크놀로지스'에 게재된 연구 결과를 최근 보도했다.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마틴 엘비스와 조너선 맥도웰 연구원은 달에 대규모 정착지를 건설할 경우 인간이 얼마나 지속 가능하게 거주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정착지 규모에 따른 물과 전력 소비량을 계산했다. 연구 결과, 전력은 원자력 발전소 없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달의 분화구 가장자리는 거의 항상 햇빛이 비치는 '영구 일조 지역'이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햇빛이 풍부한 지역에 수㎞ 높이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면 충분한 전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심지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00만 명 사용 가능한 물, 100여 년 뒤 바닥 문제는 물이다. 연구진은 달 극지방 인근의 영구 음영 지역에 약 10억 톤의 물이 존재한다고 가정하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달성한 것과 같은 98% 수준의 물 재활용률을 적용했다. 그 결과 인구 100만 명 규모 도시를 건설할 경우 약 100년 만에 물이 고갈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달 정착지 건설에 상당한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현재 달에 존재하는 물의 양에 대한 일부 추정치는 연구진이 가정한 10억 톤의 30분의 1 수준이다. 실제 물의 양이 이보다 적다면 100만 명 규모 도시가 물 부족에 직면하는 시점은 훨씬 앞당겨질 수 있는 셈이다. 달 거주지에 물이 필요한 것은 단순히 식수 때문 만은 아니다. 물은 산소와 수소를 얻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수소와 산소는 우주선의 추진제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물은 달에서 지속적인 탐사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자원 중 하나로 꼽힌다. “물 부족 해결하려면, 달에서 물 더 찾아야” 연구진은 이 정도 규모 정착지를 지속 가능하게 유지하려면 물 재활용 효율을 현재보다 크게 높이거나, 훨씬 많은 양의 물을 추가로 발견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인구 1000명 규모 정착지는 현재 예상되는 물의 양만으로도 수백 년 이상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때문에 대규모 도시를 한꺼번에 건설하기보다 소규모 정착지부터 운영하면서 점진적으로 규모를 확대하는 방식이 보다 현실적일 수 있다.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물 재활용 효율을 크게 높이거나 수직농업과 같은 기술을 활용해 물 사용량 자체를 줄일 수 있다. 접근 가능한 소행성에서 물을 가져오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유망한 방법은 달에서 더 많은 물을 찾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봤다. 현재의 물 탐사 기술은 달 지표면에서 수m 아래까지 탐사하는 데 그치고 있다. 그러나 달 표면의 자갈과 암석으로 이뤄진 표토층은 일반적으로 수십m 깊이까지 이어지며, 이 가운데 차가운 층에 물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 결국 야심 찬 인류의 달 정착 계획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물을 확보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가 될 전망이다.

2026.09.17 13:4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지구·행성 충돌가설 분석했더니…"달, 5시간만에 탄생" [우주로 간다]

지구의 유일한 자연위성인 달이 태양계 초기 지구와 화성 크기의 원시 행성이 충돌한 뒤 불과 몇 시간 만에 형성됐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우주과학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 사우스웨스트연구소(SwRI) 아딘 덴턴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충돌한 천체의 지질학적·물리적 특성을 세밀하게 반영한 고해상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달이 충돌 후 약 5시간 만에 형성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해당 연구는 지난 1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스(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 게재됐다. 달의 기원에 대한 가장 유력한 가설 중 하나는 '거대 충돌 가설'이다. 45억 년 전 화성 크기 원시 행성 '테이아(Theia)'가 초기 지구와 충돌하면서 만들어졌다는 가설이다. 이번 연구는 기존 시뮬레이션에 충돌하는 천체의 물질 강도와 내부 온도를 추가해 충돌 과정과 달 형성 과정을 보다 정밀하게 살펴봤다. 연구를 이끈 덴턴 박사는 "최근 충돌 모델은 물질의 강도까지 반영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며 “달 형성 과정에서도 물질 강도가 영향을 미칠지는 확실하지 않았지만, 시뮬레이션 결과 상당히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온도가 높은 천체는 차가운 천체보다 물질 강도가 약하다. 행성들은 형성 직후 내부에 상당한 열을 품고 있었으며, 이는 행성을 구성하는 물질의 강도에 영향을 미쳤다. 달을 탄생시킨 거대 충돌 역시 태양계 형성 이후 비교적 이른 시기에 발생했기 때문에 당시 지구와 테이아의 온도와 냉각 정도가 충돌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다양한 온도와 물질 강도를 적용해 거대 충돌과 달 형성 과정을 시뮬레이션했다. 기존 시뮬레이션에서는 크게 두 가지 달 형성 시나리오가 제시돼 왔다. 하나는 충돌로 만들어진 파편 원반이 상당 기간 지구 주변에 남아 있다가 파편들이 서서히 뭉쳐 달이 형성됐다는 가설이다. 다른 하나는 2022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주도 연구에서 제시된 것으로 충돌 직후 몇 시간 안에 파편들이 모여 달이 형성됐다는 시나리오다. 이번 연구는 후자의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결과를 제시했다. 만약 테이아가 어느 정도 식은 상태에서, 즉 태양계 행성들이 형성된 지 약 1억~1억5000만 년 뒤 지구와 충돌했다면 테이아의 물질 강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상당 부분이 지구와 합쳐지고, 지구 주변에 형성된 파편 원반에서 달이 점진적으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테이아가 여전히 뜨거운 상태에서, 행성 형성 후 6000만 년이 지나기 전에 지구와 충돌했다면 테이아가 충돌 과정에서 크게 파괴되면서 달을 형성할 거대한 파편 원반이 만들어질 수 있다. 이 경우 달이 매우 빠르게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덴턴 박사는 “충돌 직전 지구와 테이아의 온도가 얼마나 높았는지에 따라 충돌로 테이아가 파괴되고 달을 만들 거대한 파편 원반이 형성될 수 있다”며 “초기 달 형성 모델과 동일한 매개변수와 두 천체의 내부 온도 구조를 적용했을 때 약 5시간 만에 온전한 형태의 달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두 시나리오 모두에서 달은 대부분 테이아의 맨틀 물질로 구성되고 지구의 맨틀 물질은 소량만 섞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달과 지구 맨틀의 성분이 매우 유사하다는 기존 관측 결과와 비교하면 주목할 만한 결과다. 연구진은 달과 지구의 성분이 비슷하면서도 현재의 시뮬레이션으로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동위원소 비율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달의 형성 과정에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요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연구는 태양계 밖 위성인 외계위성 탐사에도 시사점을 제공한다. 만약 암석형 외계행성 주변에서 위성이 충돌 후 불과 몇 시간 만에 형성된다면, 위성 형성 원반이 매우 짧은 시간 동안만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직접 관측하기는 사실상 어려울 수 있다. 반면 가스행성 주변의 위성 형성 원반은 충돌 파편이 아니라 행성 형성 과정에서 남은 물질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다른 방식으로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설명했다.

2026.09.09 15:2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프리즈 서울 기간 스타필드 별마당도서관에 구본창 '달항아리'가

신세계그룹이 '프리즈 서울 2026' 기간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도서관에서 사진작가 구본창의 작품을 전시하고 클래식 공연을 연다. 프리즈 서울 티켓이 없어도 별마당도서관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6일까지 별마당도서관에서 프리즈 서울과 연계한 특별 전시와 공연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먼저 한국 현대사진을 대표하는 구본창 작가의 '달항아리' 연작을 선보인다. 대표 작품을 초대형 크기로 전시하고 10여점의 작품을 대형 병풍 형태로 설치한다. 구 작가는 시간과 기억, 일상적인 사물을 소재로 작업해온 사진작가로, 특히 한국 백자의 미감을 현대적인 사진으로 표현한 달항아리 연작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시 공간은 건축가 유이화가 연출했다. 작품 이미지를 빛이 투과되는 반투명 패브릭 패널에 구현하고 후면에 조명을 배치했다. 전시 콘셉트는 '은은한 공명(Lucent Resonance)'이다. 클래식 공연도 마련했다. 이날 오후 7시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로자코비치와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별마당도서관에서 공연한다. 로자코비치는 15세에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 계약을 맺은 바이올리니스트다. 박재홍은 2021년 페루초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 있다. 두 사람은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제2번 가장조(Op.100)'와 그리그 '바이올린 소나타 제3번 다단조(Op.45)', 크라이슬러 '프렐류드와 알레그로'를 연주한다. 이번 행사는 신세계그룹이 올해부터 프리즈 서울의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여하면서 마련했다. 신세계그룹은 향후 5년간 파트너십을 이어가며 프리즈 서울 행사장 내 라운지 운영과 특별 전시 등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프리즈 서울을 계기로 더 많은 고객이 문화예술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와 공연을 마련했다”며 “문화예술과 고객을 연결하는 콘텐츠와 공간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3 16:46안희정 기자

우주청, 차세대발사체 내년 R&D 2,916억원 편성

우주항공청 내년 예산은 올해 1조 1,201억원 대비 47.22% 늘어난 1조 6,491억원으로 편성됐다. 출범 당시인 2024년 7,598억원과 비교하면 2년만에 2.17배가 늘어난 셈이다. 우주청 중점 투자 분야는 ▲우주 고속도로 건설 ▲달 탐사로 우주경제영토 확장 ▲첨단위성산업 육성 ▲미래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민간중심 우주항공생태계 조성 등 5대 분야다. 민간주도 상용 발사 서비스 시대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주요 사업은 신규 편성된 △누리호 후속 발사 지원 750억원 △나로우주센터 고도화(3단계 R&D) 253억원 외에 계속 사업으로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1,550억원 △차세대발사체개발 2,916억원이 배정됐다. 우주경제 영토 확장 관련 달탐사는 전년대비 3배에 이르는 2,794억원을 투자한다. 지구-달 통신 인프라 구축 → 소형 달착륙선 실증 → 독자 달 착륙 완수'로 이어지는 달 탐사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신규 편성된 △달궤도통신위성개발(R&D) 130억원 △달표면과학・기술임무탑재체 및 이동기술개발(R&D) 56억원 △소형달착륙선개발(R&D) 1,063억원 등과 계속 사업으로 △달탐사 2단계(달착륙선개발) 사업에 937억원을 투입한다. 위성 통신망 확보에는 전년대비 12.1% 늘어난 2,647억원이, 항공 부문에선 AAM·드론 등 미래 핵심기술 분야에 56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외에 우주항공 스타트업 등의 자금·실증·인력 등 전주기 기업지원을 위해 1,845억원을 책정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내년 예산은 우주기술이 기업 성장과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되는데, 중점을 뒀다"며 “우주수송, 우주탐사, 첨단위성, 미래항공 분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우리나라가 우주강국으로 나아가는 주춧돌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6.09.01 13:01박희범 기자

달 남극 향하는 中 창어 7호, 미·중 우주경쟁 불 붙일까 [우주로 간다]

중국이 이르면 이번 주말 '창어 7호'를 발사해 달 남극 인근 섀클턴 분화구 착륙에 나선다. 중국이 미탐사 영역인 달 남극에 세계 최초로 착륙할 경우, 미•중 우주 경쟁의 상징적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IT 매체 아스테크니카는 19일(현지시간) 이번 창어 7호 발사가 우주 탐사 역사에서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창어 7호, 물 품은 '섀클턴 분화구' 노린다 창어 7호 탐사선을 실은 창정 5호 로켓은 이르면 오는 23일 발사된다. 이는 20여 년 역사를 지닌 중국 달 탐사 프로그램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정교한 임무다. 창어 7호는 고해상도 카메라와 탐사 장비를 탑재한 궤도선, 착륙선, 로버, 소형 호퍼(점프형 탐사선)로 구성된다. 정확한 질량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근 달 착륙에 성공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지원 탐사선 '블루 고스트(파이어플라이 개발)'보다 수배 이상 큰 규모로 추정된다. 가장 눈길을 끌 착륙 지점은 달 남극의 섀클턴 크레이터 인근이다. 이 지역은 가장자리가 높아 영구적 그림자가 형성되는 '콜드 트랩(Cold Trap)'이 존재한다. 수십억 년 동안 물과 유용한 물질이 축적됐을 가능성이 높아, 미•중 양국 모두 장기 달 정착 기지 후보지로 주목하고 있다. "중국은 하는데 왜 미국은 못 하나" 1959년 소련의 루나 1호가 달 표면에 접근한 이후 인류는 100회 이상의 탐사를 시도했으나, 달 남극 착륙은 단 한 차례도 성공하지 못했다. 창어 7호가 착륙에 성공할 경우 고화질 사진과 영상은 물론, 탐사 로봇 및 호퍼를 통해 달 내부 수분 존재 여부와 분포에 대한 결정적 데이터를 확보하게 된다. 아스테크니카는 이번 성공이 그간 우주 경쟁에 무관심했던 미국 대중에게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왜 중국이 하는 일을 NASA는 하지 못하는가", "이것이 유인 탐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와 같은 질문이 쏟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의회 역시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응에 나섰다. 미 의회는 신임 재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에게 달 탐사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권한을 부여했다. 아이작먼 국장은 아르테미스 계획을 정상화하고 중국의 달 영유권 야심을 저지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영유권 주장 가능성까지…미·중 주도권 싸움 가열 중국이 창어 7호 성공 이후 확보할 데이터와 영상 자료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탐사 지역의 우선적 권리를 주장하며 NASA 측 탐사선의 접근 금지 구역을 설정하는 등 과감한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파격적 행보가 오히려 미국의 아르테미스 계획 투자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중국의 달 탐사 성과를 저평가하던 시각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6.08.20 14:1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포토] 스페이스X 로켓이 달에 남긴 흔적, 자세히 봤더니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이번 달 초 달과 충돌한 스페이스X 로켓이 만들어 낸 충돌구 사진을 공개했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이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 달 궤도 탐사선 달정찰 궤도선(LRO)은 스페이스X 로켓 팰컨9 상단 추진체가 달과 충돌한 지점을 촬영했다. 해당 사진은 로켓 본체가 지난 5일 시속 8690km의 속도로 아인슈타인 분화구 근처에 충돌한 지 며칠 후인 11일과 12일에 촬영된 사진이다. LRO의 고해상도 카메라(LROC) 시스템은 다양한 각도에서 달 표면을 촬영했으며, 달 주위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인 117분마다 사진을 찍었다. 충돌 분화구 너비 약 18m, 깊이는 약 3m 미국 우주탐사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즈에 재직 중인 LROC 책임 연구원 마크 로빈슨에 따르면, 새로 형성된 충돌 분화구는 너비가 약 18m, 깊이는 3m 미만이다. "분화구 남쪽에 나타난 독특한 V자형 분출물 패턴은 자연 충돌체가 달 표면에 낮은 각도로 충돌했을 때 현상과 일치한다"고 로빈슨은 밝혔다. 충돌 지점의 이미지를 촬영하기 위해 LRO 운영자들은 우주선이 달 표면 약 97km상공을 지날 때마다 카메라가 목표 지역을 향하도록 우주선을 기울였다. 이를 통해 다양한 조명 조건에서 충돌 흔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 NASA에 따르면 LRO가 촬영한 이미지에는 분화구에서 밝고 어두운 광선이 뻗어 나오는 모습이 나타난다. "더어두운 줄무늬는 태양풍, 은하 우주선, 미세 운석 충돌로 오랜 시간에 걸쳐 변형된 표면 먼지와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런 풍화된 물질은 충돌로 인해 파헤쳐진 것이며, 분화구 가장자리 근처의 더 밝은 줄무늬는 지하 깊은 곳에서 파헤쳐진 새로운 물질로 형성됐다"고 NASA 관계자는 18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 사진은 앞서 한국 달 탐사선 다누리호가 촬영한 것이다. 다누리 탐사팀은 고해상도 달 지형 이미저(LTA)를 사용하여 새 크레이터를 발견했다. NASA 관계자에 따르면, 다누리 탐사팀은 충돌 지점 이미지를 촬영한 후, 후속 촬영 시퀀스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업데이트된 크레이터 좌표를 달 탐사팀(LRO)에 전송했다.

2026.08.20 09:0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우주방사선 측정기, 2030년 NASA 달 착륙선 탑재

우리나라가 개발한 '달 표면 우주방사선 측정기(LVRAD)가 오는 2030년 발사 예정인 NASA(미항공우주청) 달 착륙선에 탑재된다. 우주항공청은 '엘브이라드(LVRAD)'를 NASA 민간 달착륙선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 프로그램의 착륙선에 탑재하기 위한 우주항공청-NASA 간 이행약정(IA)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달 표면 우주방사선 측정기는 한국천문연구원이 주관해 개발하는 달 남극 표면 우주방사선 측정 탑재체다. 방사선 투과량을 측정하는 우주방사선 선량 및 분광계와 중성자 환경 측정을 위한 중성자 분광계로 구성돼 있다. 관측 데이터는 달 표면에 유입되는 방사선이 착륙선과 우주인 등 유·무인 탐사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은 이를 위해 2027년 비행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NASA 달 착륙선 일정에 맞춰 미국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NASA는 우리나라가 개발한 측정기를 민간 달 착륙선에 탑재하여, 발사후 달 표면에서 측정기 운용 및 데이터 전송 등을 지원한다. 류동영 우주과학탐사부문 달착륙선 프로그램 과장은 "2030년 발사 예정이다. 확정은 NASA나 발사체 측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 과장은 "달탐사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독자 추진 프로그램이 있고, 국제협력으로 아르미테스나 이번 경우 같은 장비를 보내는 협력 방안 등이 있다"고 부연설명했다. 한편 NASA는 민간 달착륙선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를 진행 중이며, 2030년 미션 수행(CT-4) 용역을 수행할 민간 달 착륙선 제작사로 인튜이티브 머신즈가 선정됐다. CT-4 미션은 우리나라 'LVRAD'를 비롯해 미국 관측 카메라 등 총 7개 관측기기를 탑재한다.

2026.08.17 12:00박희범 기자

10년 뒤 대한민국 먹거리로 양자·SMR 등 7대 분야에 '씨앗투자'

정부가 10~20년 이후 대한민국을 먹여살릴 '씨앗기술'로 양자와 SMR(소형모듈원자로) 등 7개 분야를 정해, 본격 투자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미래성장동력 '7대 SEED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미래 개척의 엔진: 첨단기술'을 주제로 7대 시드 프로젝트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시드'(SEED;Strategic Emerging Engines for Disruptive innovation)는 파괴적 혁신을 위해 전략적 투자가 필요한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엔진이자 '씨앗기술'을 의미한다. 10~20년 이후 대한민국의 차세대 먹거리 확보를 위해 첨단기술의 씨앗을 뿌리고 장기적 관점에서 키워내자는 취지다. 반도체와 AI에 대한 미래형 대체재를 찾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정부는 미래 청정에너지 씨앗기술 부문에서 ▲SMR ▲핵융합 ▲한계돌파형 재생에너지 등을 개발한다. 차세대 프론티어 씨앗기술로는 ▲양자 ▲우주·항공 ▲첨단바이오, 대도약 기반 씨앗기술 분야로는 ▲첨단 공급망(핵심광물 및 소부장)으로 정했다. SMR은 2035년 부산 기장군에 상용화 설치가 목표다. 원자력연과 한수원, 한전기술이 참여해 개발한다. 기간과 예산 규모는 2027~2032년 5,906 억원이다. 또 MSR( 소형모듈형 원자로) 선박을 총 8,960억원을 들여 2032년까지 개발한다. 이에는 원자력연과 현대건설, 조선 3사 등이 참여한다. 핵융합은 2030년 대 전력생산 실증(100MWe) 및 2040년대 상용 전력공급(300~500MWe급 3~4기 이상)이 목표다. 한계돌파형 재생에너지는 △페로브스카이트 텐덤셀(효율 35%↑) 상용화 △우주 태양광 기술 개발 및 생태계 구축 △15MW급 터빈 생태계 조성 및 20MW+급 터빈 상용화 △청정수소(핑크·그린) 생산-저장-활용 전주기 기술 개발 △GW급 전압형 HVDC(초고압 직류송전) 기술 국산화 및 서해안 HVDC 실증을 추진한다. 양자 분야는 오는 2029년 오류정정 100큐비트 양자프로세서(QPU) 개발 및 제조기업 주도 풀스택 양자컴퓨터(그랜드 제조챌린지) 개발이 목표다. 양자칩 양산체제 구축(K-퀀텀 파운드리)을 위해 반도체 대기업 중심으로 민·관이 공동 출자하는 특수목적법인(SPC) 설립도 추진한다. 목표는 2035년까지 양자칩 제조역량을 세계 1위에 올려 놓는다는 복안이다. 우주·항공분야는 2030년 달 착륙 및 2035년 독자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을 목표로 정해놨다.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는 2035년 블록버스터급 신약 확보, 뇌-컴퓨터 통역 AI 등 BCI(브레인-컴퓨터 인터페이스) 원천기술 개발 및 실증(2030년)과 생각만으로 글자입력과 기계 조작이 가능한 BCI제품 상용화(2035년)를 목표로 내걸었다. 마지막으로 대도약 기반 씨앗기술 부문에서는 첨단 공급망 생태계를 확보한다. 2030년까지 10조원 규모의 소부장 기술개발에 투자한다. 또 실증·상용화 기반 구축, 기업육성 등 전주기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외에 핵심광물 확보를 위한 거버넌스를 민관 협력형으로 전면 개편한다. 산·학·연 역할도 규정했다. 대학은 새로운 씨앗 발굴, 출연연은 임무 달성 주도, 기업은 사업화를 통한 미래 신산업 창출 견인 등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강력 지원하기 위해 부총리 중심의 민·관 합동 '(가칭)미래개척추진단'을 구성, 과기장관회의를 통해 프로젝트별 세부 로드맵 및 추진 현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2026.08.12 18:04박희범 기자

중국, 달에 로봇 개 보낸다… "순찰·청소까지 담당" [우주로 간다]

중국이 미래 국제달연구기지(ILRS)에 로봇 개를 투입해 달 탐사와 연구를 수행한다. 장기적으로는 인간의 달 이주를 지원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 등 외신은 중국이 우주비행사와 지능형 로봇 개가 함께 달을 탐사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중국우주기술연구원(CAST) 연구진은 지난달 학술지 '중국우주과학기술'에 발표한 논문에서 우주비행사와 로봇 개가 협력해 달 표면을 탐사하는 개념을 제시했다. 로봇 개는 달 표면에서 탐사 경로를 안내하고 연구 기지를 순찰하는 것은 물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정찰하고 우주비행사들이 과학적 가치가 높은 암석을 찾는 작업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주비행사 3명이 로봇 개와 함께 임무 수행 연구진은 우주비행사 3명이 로봇 개와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시나리오를 구상했다. 우주비행사 한 명은 로봇 개 2마리를 이끌고 달의 지형을 탐색하고, 다른 한 명은 암석 샘플을 수집하며 정밀한 과학 연구를 수행한다. 나머지 한 명은 밴 크기의 가압식 로버에 머물면서 전체 탐사 임무를 조율하고 필요에 따라 다른 로봇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중국은 유인 우주 비행의 영역을 지구 궤도에서 달까지 확장하고 있다”며 “미래의 달 탐사는 우주비행사가 주도하는 의사 결정과 자율 로봇의 작업 수행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특히 로봇은 달의 자원 활용과 장기적인 인간 정착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의 얼음을 채취하고 광물을 채굴하는 것은 물론, 용암 동굴을 거주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현지 자원으로 건축물을 만드는 작업까지 로봇이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달 기지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로봇은 탐사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관리 업무도 맡게 될 전망이다. 연구진은 로봇이 기지를 매일 순찰하고 시설을 점검하는 한편, 공기와 온도를 조절하고 생활 공간을 청소하거나 식물을 관리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식사 준비와 같은 생활 지원 업무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 나아가 로봇이 우주비행사들과 대화를 나누고 말벗 역할을 하면서 장기간 고립된 환경에서 생활하는 데 따른 심리적 부담을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전망했다. 중국, 러시아 등과 손 잡고 ILRS 건설 추진 이번 구상은 중국이 러시아를 비롯한 국제 파트너들과 함께 달 남극 인근에 장기적인 과학 연구 기지인 ILRS를 구축하려는 계획을 추진하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은 2030년 이전에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본형 ILRS는 2035년까지 완공해 정기적인 과학 실험과 달 자원의 초기 활용을 지원하고, 이후 2045년까지 달 궤도 기지 등을 포함하는 대규모 복합 시설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이달 말 달 남극에서 얼음 형태로 존재하는 물을 탐사하기 위한 무인 탐사선 창어 7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달의 얼음은 향후 달 기지에 머무는 우주비행사들에게 식수와 산소, 연료 등을 공급할 수 있는 핵심 자원으로 꼽힌다. 다만 인간과 로봇이 달 표면에서 본격적으로 협력하기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연구진은 지구에서는 방대한 실제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AI)을 학습시킬 수 있지만, 달 로봇은 실제 사례가 매우 제한적인 데다 작은 오류조차 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에서 작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통신과 항법 인프라 구축도 과제다. 달에는 지구에서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디지털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미래의 탐사대는 인간과 로봇이 장거리에서 안정적으로 협력하기에 앞서 새로운 통신 및 항법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중국 연구진은 이 같은 기술적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인간과 지능형 로봇이 함께 활동하는 미래의 달 탐사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조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8.10 14:0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다누리, 팰컨9 달 분화구 충돌 이미지 8회 촬영…해상도 5m 수준

우주항공청이 스페이스X 팰컨9 로켓 상단부의 달 분화구 '아인슈타인' 인근 충돌 전후를 촬영한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미지는 달 궤도선 다누리((KPLO)에 탑재된 고해상도 카메라(LUTI)로 이루어졌다. 촬영 시간은 지난 5일 충돌 30분전인 15시 01분부터 6일 오전 7시께까지 총 8회 진행됐다. 충돌전 촬영 1회와 충돌이후 7회 촬영했다. LUTI는 가로, 세로 5m 크기 물체를 한 개의 픽셀(점)로 나타내는 정밀도다. 10m건물이 점 2개로 나타난다. 우주청은 "촬영은 서울 상공 150km에서 초속 1.5km로 비행하며 부산에서 벌어진 충돌을 촬영한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며 "광시야 편광카메라(PolCam)도 같은 지역을 병행 촬영해 표면 편광 특성 변화를 함께 관측했다"고 설명했다. 폴캠은 1024×1024 CCD로 6개 파장/편광 채널(320, 430, 750nm 등)을 촬영하는 편광 카메라다. 시야각은 9.9도. 현재 달 전역 편광지도를 제작 중이다. 다누리에서 충돌 지점인 아인슈타인 분화구 인근까지 거리는 대략 340~350km 정도 떨어져 있다. 우주청은 관측 자료를 토대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 등의 과학적 분석을 거쳐 충돌 크레이터의 정확한 규모와 형태, 분출물의 분포, 표면 반사·편광 특성 변화 등을 상세하게 분석할 계획이다. 분석 결과는 NASA(미항공우주국) 등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 공동 연구자료로 활용된다. 한편, NASA 달 정찰 궤도선(LRO) 또한 충돌 지역을 추후 관측할 예정이다. 다누리가 확보한 관측 자료는 국제협력을 통해 LRO 촬영 계획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그동안 인공물의 달 충돌은 상당한 시간이 지난 뒤 표면 변화를 확인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며 "확보한 자료는 향후 달 연구와 우주 탐사 전략을 넓히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06 20:04박희범 기자

"ISS부터 아폴로까지"…인류 5대 과학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이 없었다면 인류는 아직도 동굴 생활을 벗어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컴퓨터 기술과 의학 혁신, 첨단 무기, 우주 탐사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문명을 이룬 핵심 성과들은 모두 과학 발전의 산물이다. 하지만 이런 진보에는 막대한 비용이 따른다.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심해를 탐사하거나 우주 저편으로 탐사선을 보내는 데는 수억~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필요하다. 과학 실험은 비용이 많이 들고 위험 부담도 크지만, 인류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투자다. IT매체 BGR은 4일(현지시간) 지금까지 진행된 과학 프로젝트 가운데 막대한 비용이 투입됐지만 그만한 가치를 인정받은 대표적인 사례 를 소개했다. 1. 국제우주정거장 1500억 달러(약 213조원) 냉전 시기 미국과 소련의 우주 협력은 오랫동안 실현되기 어려운 목표였다. 양국은 1962년 공동 우주 탐사를 논의했지만, 실제 협력이 시작된 것은 1993년 국제우주정거장(ISS) 건설 계획이 발표된 이후였다. ISS에는 미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일본, 캐나다, 유럽 국가 등이 참여했다. 건설비와 유지·운영비를 포함한 총사업비는 약 1500억 달러로 추산된다. 여기에는 연간 약 30억 달러의 운영비도 포함된다. ISS는 국제 협력의 상징이자 다양한 과학 연구가 이뤄지는 우주 실험실로 자리매김했으며, 외교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1998년 첫 모듈이 발사된 이후 20년 넘게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시설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어 2030년 임무 종료 후 궤도에서 폐기될 예정이다. 2. NASA 아폴로 프로그램 254억 달러(약 36조원) 1950~1960년대는 미국과 소련이 우주 패권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던 '우주 경쟁'의 시대였다. 소련은 1957년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를 발사했다. 1961년 우주로 보냈던 유리 가가린은 인류 최초 우주비행사로 역사에 기록됐다. 이에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은 1961년 "10년 안에 인간을 달에 착륙시켜 무사히 귀환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케네디 대통령은 1963년 암살됐지만 그의 목표는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으로 실현됐다. 1960~1972년 진행된 아폴로 프로그램에는 총 254억 달러가 투입됐다. 현재 가치로는 약 2030억 달러에 달한다. 이 과정에서 개발된 기술은 오늘날 다양한 산업과 첨단기술 발전의 기반이 됐으며, 이후 NASA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3. CERN의 대형 강입자 충돌기 47억 5000만 달러(약 6조 7600억 원) 우주의 근본 원리를 규명하기 위해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는 1998년부터 2008년까지 약 47억 5000만 달러를 투입해 세계 최대 입자가속기인 대형강입자충돌기(LHC)를 건설했다. LHC는 스위스 제네바 인근 지하 150m 아래, 길이 27㎞의 원형 터널에 설치돼 있다. 2012년에는 이른바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 보손을 발견하며 현대 물리학의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현재는 성능 향상을 위한 '고휘도 LHC(High-Luminosity LHC)' 업그레이드가 진행 중이며, 2028~2030년 가동이 재개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LHC보다 최대 8배 높은 에너지의 양성자 충돌이 가능한 미래 원형충돌기(FCC) 건설도 추진되고 있다. 4. 인간 게놈 프로젝트 30억 달러(약 4조 2600억 원) 사람마다 지문이 다르듯 유전자 정보도 모두 다르다. 과학자들은 인간 DNA의 염기서열을 모두 해독하면 질병과 유전적 특성을 훨씬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국제 연구진은 1990년부터 2003년까지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수행해 전체 인간 게놈의 90% 이상을 해독하는 데 성공했다. 남은 약 10%는 2022년 추가 연구를 통해 완성됐다. 인간 게놈 프로젝트는 정밀의학과 유전자 치료, 희귀질환 연구 등 현대 생명과학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5. NASA 큐리오시티 로버 25억 달러(약 3조 5500억 원) 인류는 아직 화성에 직접 착륙하지 못했지만 NASA는 2012년 화성 탐사 로버 '큐리오시티'를 성공적으로 착륙시켰다. 이 프로젝트에는 약 25억 달러가 투입됐다. 큐리오시티는 화성 표면을 탐사하며 암석과 토양을 분석하고 사진과 각종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하고 있다. 당초 설계 수명은 2년이었지만 10년이 넘는 현재까지도 임무를 수행하며 미래 유인 화성 탐사의 기반이 될 중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BGR은 이 밖에도 미국 최초의 우주정거장 '스카이랩'(23억 달러), 미국의 원자폭탄 개발 계획인 '맨해튼 프로젝트'(22억 달러), 캐나다의 해양관측 프로젝트 '넵튠(NEPTUNE)'(7900만 달러),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초대형 전파망원경(VLA) 프로젝트(7850만 달러) 등도 역사상 가장 비용이 많이 투입된 과학 프로젝트로 꼽았다고 전했다.

2026.08.06 14:1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스페이스X 로켓, 결국 달과 충돌…연기도 포착 [우주로 간다]

스페이스X 팰컨9 로켓 상단 추진체가 달 표면에 충돌했다. 충돌 지점과 원인 규명을 위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연구진이 달 궤도선이 촬영한 이미지를 분석 중이다. 우주 궤도를 떠돌던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의 상단 추진체가 5일(현지시간) 달 표면에 충돌했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팰컨9 로켓 상단 추진체는 이날 오전 2시 35분(미국 동부시간)께 시속 약 8690㎞ 속도로 달에 추락했다. 과학자들은 이번 충돌로 최대 지름 27m 규모 크레이터가 형성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정확한 충돌 지점과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달 궤도선이 촬영한 영상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NASA 고다드우주비행센터의 대변인 롭 가너는 "NASA의 달 정찰 궤도선(LRO)과 한국의 달 궤도선 '다누리'에 탑재된 NASA의 섀도캠이 충돌 지점의 충돌 전후 모습을 촬영할 기회를 찾을 것"이라며 "이미지 확보 여부는 충돌 위치와 조명 조건, 각 탐사선의 궤도 진입 시점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지며, 자료를 수신하는 데는 며칠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달과 충돌한 추진체는 2025년 1월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팰컨9 로켓 상단부다. 당시 로켓에는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달 착륙선 '블루 고스트'와 일본 아이스페이스의 달 착륙선 '레질리언스'가 실려 있었다. 상단 추진체는 두 착륙선을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투입한 뒤 지구 대기권 재진입에 실패했다. 이후 수개월 동안 타원형 궤도를 떠돌다 결국 달 표면과 충돌했다. 롭 가너는 "NASA 유성체 환경 사무국은 마셜우주비행센터의 지상 망원경을 이용해 예상 시각에 맞춰 충돌 장면을 촬영하려 시도할 예정"이라며 "충돌 섬광과 분출물은 매우 희미할 것으로 예상돼 지구에서 관측하기는 쉽지 않고, 기상 조건도 관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관측을 통해 확보한 자료는 인공 물체가 달 표면에 충돌할 때 나타나는 현상과 향후 달 탐사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충돌은 달의 햇빛이 비치는 면에서 발생해 지상 망원경으로 충돌 순간을 직접 포착하기는 어려웠다. 다만 연구진은 달 궤도선이 충돌 지점과 새로 생성된 크레이터는 물론, 충돌로 인해 발생한 먼지 기둥까지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상 관측에서도 일부 성과가 나왔다. 미국 애리조나주 플래그스태프의 로웰천문대 연구진은 충돌 직후 달에서 분출된 물질을 감지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인 칼 슈미트는 "로켓 추진체 충돌로 인해 수십㎞ 규모의 나트륨과 리튬 가스 기둥이 생성됐으며, 이 현상은 충돌 후 약 5~10분 동안 지속된 것으로 측정됐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현재 달 궤도선들이 확보한 영상을 수집·분석하고 있으며, 조만간 충돌 장면과 충돌로 발생한 먼지 기둥, 충돌 후 남은 잔해의 모습도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8.06 10:0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다쏘시스템 CEO, 부산 방문…테크노 센터 개소

다쏘시스템이 국내 조선해양·국방 산업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 거점을 마련했다. 다쏘시스템은 지난 29일 부산 동구 초량동에 '다쏘시스템 부산 테크노 센터'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파스칼 달로즈 다쏘시스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이길섭 한화오션 부사장, 김동현 부산시 미래기술전략국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 테크노 센터는 조선해양과 국방 분야 기업의 스마트 설계·시뮬레이션 역량을 높이고 제조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관련 산업에 필요한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지역 거점 역할도 맡는다. 다쏘시스템은 부산 센터를 통해 지역 조선소와 방산 기업 대상으로 3차원 설계와 시뮬레이션 기술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파트너사와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스마트 제조 전환을 지원하는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 센터에는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3DX)' 플랫폼과 산업용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는 기술 공간이 마련됐다. 가상현실 체험 공간과 미니 조선소 시연 공간도 조성해 선박 설계와 제조 과정을 가상 환경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 교육과 기술 토론을 위한 다목적 공간과 세미나·네트워킹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워크 라운지도 마련됐다. 다쏘시스템코리아 임직원을 위한 사무 공간도 함께 들어섰다. 이번 부산 센터는 기존 대구 연구개발 거점을 중심으로 진행해 온 조선해양 분야 투자를 국방 산업까지 확대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조선해양 기업이 밀집한 부산에서 고객과 직접 협업하며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는 "이번 센터를 거점으로 지역 조선소·방산 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우수 인재 양성과 스마트 제조 혁신에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7.30 15:13김미정 기자

"NASA, 2032년 달기지 완공 우주인 상시 체류"

카를로스 가르시아 갈란 미국 항공우주청(NASA)의 달 기지(Moon Base) 건설 총책임자가 29일 서울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에서 특별 강연을 진행, 관심을 끌었다. 강연은 30일 개최되는 'KASA-NASA 아르테미스 워크숍' 사전 특별 행사로 진행됐다. NASA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통해 달 기지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날 카를로스 총괄은 NASA가 기획 중인 달 기지 비전과 단계별 달 상주 로드맵을 제시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NASA는 무인 로버와 자원 탐사 장비들을 달 표면에 먼저 보내 자원을 조사하는 1단계(현재~2029년), 우주인들이 체류할 수 있는 초기 인프라와 운영 능력을 확보하는 2단계(2029~2032년)를 거쳐, 이르면 2032년 이후 우주인이 달에 상시 머무르는 준영구적 체류 3단계(2032년~)로 달 기지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1단계의 가장 핵심은 아르테미스 유인 미션이다. NASA는 2027년 아르테미스 3호 임무를 통해 지구 저궤도에서 오리온 우주선과 민간 달 착륙선 간의 랑데부·도킹 시스템을 먼저 검증한다. 이를 바탕으로 2028년 아르테미스 4호 임무에서 유인 우주인을 달 표면에 착륙시킬 계획이다. 한편 강연 뒤 전인수 서울대학교 교수 사회로 카를로스 총괄과 강경인 우주항공청 우주과학탐사부문장대담이 진행됐다. 행사는 우주항공청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됐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한·미 민간 우주 파트너십 영역을 달 표면과 심우주 무대로 본격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9 19:19박희범 기자

스페이스X 로켓, 8월 달과 충돌…우주 잔해 어떻게 되나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 상단부가 몇 달 동안 타원형 궤도를 떠돌다 오는 8월 달과 충돌할 예정이다. 과학자들은 이번 충돌을 달 충돌 현상과 우주 잔해의 영향을 연구할 수 있는 '자연 실험'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IT매체 기즈모도는 다음 달 예정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의 달 충돌을 분석한 연구 논문이 최근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게재됐으며, 아직 동료 심사는 거치지 않았다. 논문에 따르면 팰컨9 로켓 상단 추진체는 오는 8월 5일 오전 2시 44분(미국 동부시간) 달의 아인슈타인 크레이터 인근에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돌은 지구에서 볼 때 달 동쪽 가장자리의 햇빛이 비치는 지역에서 발생할 예정이다. 지상과 우주 관측소에서는 충돌 순간의 섬광과 분출되는 먼지 기둥, 이후 형성되는 충돌 크레이터까지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발사된 팰컨9 상단 추진체, 다음 달 초 달과 충돌 달과 충돌하는 물체는 2025년 1월 15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팰컨9 로켓의 상단 추진체다. 당시 로켓에는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블루 고스트' 착륙선과 아이스페이스의 '레질리언스' 착륙선이 실려 있었다. 두 착륙선을 달 궤도에 투입한 뒤 상단 추진체는 지구 대기권 재진입에 실패했고, 이후 수개월 동안 타원형 궤도를 돌다 결국 달과 충돌하게 됐다. 궤도 분석가이자 플루토 프로젝트 추적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 그레이는 지난 4월 이 로켓의 달 충돌 가능성을 처음 제기했다. 그는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로켓의 궤도를 분석해 충돌 날짜와 시간, 속도를 예측했으며, 로켓이 시속 약 8700㎞(음속의 약 7배)로 달에 충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빌 그레이는 연구진과 함께 추적 데이터를 첨단 물리 시뮬레이션에 적용해 충돌 과정을 보다 정밀하게 분석했다. 길이 약 12m, 지름 약 4m, 무게 약 4000㎏인 팰컨9 상단 추진체는 속이 빈 금속 구조물이다. 시뮬레이션 결과 달과 충돌하는 순간 크게 찌그러지면서 지름 20~30m 규모의 새로운 충돌구를 만들고, 다량의 먼지를 일으켜 먼지 기둥이 달 표면 위 수 ㎞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충돌 직전 로켓 상단부는 우리나라의 다누리 달 궤도선과 불과 수㎞ 거리까지 접근할 예정이다. 반면 NASA의 달 정찰 궤도선(LRO)은 당시 달의 다른 지역을 비행하고 있어 충돌로 발생하는 가스를 자외선 장비로 직접 관측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이번 충돌이 실시간으로 관측될 경우 달 충돌 과정에서 발생하는 먼지와 분출물의 거동을 이해하고, 인공 우주 잔해가 천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충돌 지점을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지 검증하고, 향후 달 지진 실험 등 달 탐사 임무를 준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6.07.24 10:0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다쏘시스템, SW 구독 매출↑…"한·일·인도가 아시아 시장 주도"

다쏘시스템이 구독형 소프트웨어(SW)와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과 수익성을 강화했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선 한국과 일본, 인도가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다쏘시스템은 2026년 2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15억 5580만 유로(약 2조 6000억원), 3억 5830만 유로(약 6000억원)를 기록했다고 23일(현지시간) 컨퍼런스콜을 통해 밝혔다. 버추얼 트윈 기반 '3D익스피리언스(3DX)' 플랫폼 도입 확대가 실적 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15억 2160만 유로보다 2%포인트(p) 증가했으며,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고정환율 기준으로 4%p 늘었다. 영업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2억 4170만 유로보다 48%p 올랐다. 영업이익률은 15.9%에서 23.0%로 7.1%p 상승했다. 이번 분기 순이익은 3억 1930만 유로(약 5346억 4000만원)로 전년 동기 2억 1860만유로보다 약 46%p 증가했다.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0.22유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 0.17유로보다 33%p 늘었다. 다쏘시스템은 이번 실적 성장 주요 원인으로 구독형 사업과 클라우드 전환 확대를 꼽았다. 실제 2분기 구독 매출은 고정환율 기준 8%p 증가했으며, 3DX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매출도 각각 14%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간환산매출(ARR)은 전년 동기 대비 6%p 증가한 44억 4000만 유로(약 7조 4337억원)를 기록했다. 다쏘시스템은 구독 계약 확대와 반복 매출 증가가 사업 모델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품군별로는 산업혁신 SW 매출이 고정환율 기준 5%p 증가한 7억 6800만 유로(약 1조 2858억원)를 기록했다. 메인스트림혁신 SW 매출은 3억 8050만 유로(약 6370억원)로 8%p 늘었다. 라이프사이언스·헬스케어 SW 매출은 2억 5220만 유로(약 4222억 5000만원)로 고정환율 기준 4%p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계열사 메디데이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p 줄었다. 지역별 SW 매출은 미주가 고정환율 기준 5%p, 아시아가 8%p 증가했다. 아시아에서는 인도와 한국, 일본이 성장세를 이끌었지만 중국 매출은 감소했다. 유럽 매출은 자동차 산업 부진 영향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다쏘시스템 "버추얼 컴패니언-산업용 AI 연결 확장" 다쏘시스템은 AI를 기존 산업용 SW와 결합하는 전략을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다. 3DX를 AI 네이티브 에이전틱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엔지니어와 디자이너, 과학자, 제조 인력이 함께 작업할 수 있는 '버추얼 컴패니언' 기능을 지속 추가하겠단 전략이다. 버추얼 컴패니언은 다쏘시스템이 축적한 과학 지식과 산업 전문성, 기업 데이터, 시뮬레이션 정보 기반으로 의사결정과 업무 실행을 지원한다.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정확성과 거버넌스, 기존 업무 흐름을 유지하면서 AI 활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다쏘시스템은 생명과학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리스글로벌 인수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자체 과학 모델링·시뮬레이션 기술과 아리스글로벌의 의약품 안전·규제 인텔리전스를 결합해 분자와 환자, 실제 임상 결과를 연결하는 통합 AI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파스칼 달로즈 다쏘시스템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은 "구독형 모델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고객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도 개선됐다"며 "주요 경쟁 수주와 클라우드 도입 가속화, 사업 다각화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컨퍼런스콜에서 밝혔다.

2026.07.24 09:41김미정 기자

국내 첫 달 착륙선 2년 앞당겨 발사…희토류·헬륨 확보 '시동'

정부가 달 자원 확보전에 뛰어들었다. 이를 준비하기 위해 달 궤도 통신위성을 띄워 탐사부터 하기로 했다. 달착륙선 발사는 예정보다 2년 앞당기기로 했다. 우주항공청은 경상국립대학교에서 제5회 국가우주위원회를 열고,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육성 전략'을 심의·의결했다고 4일 밝혔다. 우주항공 산업 육성 전략 핵심은 '방향전환'이다. 우주청이 R&D 주도에서 수요창출로 전략을 수정하기로 했다. 존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이 떠난 뒤, 혼란을 겪던 우주청이 오태석 원장 체제를 맞아 R&D 수행 체계에서 관리 및 지원형으로 기관 미션과 조직을 수정했다. 목표는 현재 우주항공 관련 기업 수 800개를 오는 2030년까지 1,000개로 만들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현재 0.7%(11.2조원)에서 4년 뒤 1.7%(30+조원)로 2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우주청은 산업 분야에서 '돈 되는' 위성에 방점을 찍었다. 안정적인 공공수요를 마중물로 삼아, 위성의 대규모 양산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나아가 위성분야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기 위해 위성정보활용 플랫폼 특수목적법인(SPC)도 설립한다. 이와 함께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에도 드라이브를 걸기로 했다. 우선 망 구축·운영 전반에 대한 구체적 사업기획 및 이행을 위해 범부처 추진단을 신설하고, 2030년까지 다량의 위성 양산·발사가 가능한 기술·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기간은 오는 2032년까지 우주에서의 통신위성 운용 검증, 2035년까지 위성통신망 구축을 완성할 계획이다. 달 경제 영토 개척에도 적극 대응한다. 달 자원은 우주 석유로 불리는 물과 천연자원 헬륨, 우주 사금 희토류 광물이 상당량 쌓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큰 준비는 산업체와 협력해 이재명 대통령 임기(2030년 6월3일) 마지막 해와 맞물리는 오는 2030년 국내 최초 달 착륙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오는 2027년부터 산업체가 달 수송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할 수 있도록 소형 달 착륙선 개발 및 실증을 먼저 지원한다. 또 2031년에는 지구-달 사이 태양풍・지구자기권 정밀탐사와 차세대발사체 달 전이궤도 투입 성능 검증을 위한 우주과학탐사선 개발・발사가 예정됐다. 2032년에는 달 탐사 2단계로 자체 개발한 국가 달 착륙선과 로버를 달 표면에 연착륙 시켜 탐사를 진행한다. 외부 지원없이 독자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발사 산업은 누리호 반복발사와 차세대발사체 조기 재사용화, 민간 주도 소형발사체 개발, 제2우주센터 건립 등으로 산업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특히, 오는 2027년 발사체 기술 사업화센터 조성을 통해 전남(고흥)을 우주수송 허브로 육성한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우리 위성은 우리 발사체로” 원칙을 확립하고, 확보된 역량이 실제 발사기회로 연결될 수 있도록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항공 산업은 2030년 전기-터빈 하이브리드 수직이착륙 항공기 시제기를 개발, 시험비행할 계획이다. 또 경남 사천·창원 등 항공기업 집적지역을 항공제조·소재 거점으로 육성하고, 전남 고흥 국가종합성능비행시험장을 항공제조에 필요한 시험평가 인프라로 육성할 계획이다. 뉴스페이스 시대에 부합하는 투자 환경도 조성한다.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에 적합한 투자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뉴스페이스 펀드 등 다양한 재원을 마련하고 구매·조달 활성화를 위한 제도도 개선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우주항공청이 소재한 경남 사천을 중심으로 민관합작연구소, 우주탐사인프라 등을 갖춘 산업-연구-행정 종합거점인 '우주항공허브'를 조성하고, 이를 중심으로 발사(고흥)·위성(사천·진주)·항공제조(사천·창원) 거점을 연결해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를 완성할 계획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전략이 확정된 만큼 관련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우주항공 산업이 남해안 벨트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핵심 성장동력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우주위원회는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부총리와 장관 등 정부위원 13명과 민간위원 13명으로 구성돼 있다. 민간 위원 가운데 기업 대표로는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와 조황희 카이로스 감사 등 2명이 포함돼 있다.

2026.07.04 16:46박희범 기자

화성 로버, 달에 가나…NASA, 아르테미스 새 청사진 공개 [우주로 간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무인 달 탐사선 착륙 계약과 새로운 달 탐사 로버 임무를 공개하며 아르테미스 계획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는 아스트로보틱,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 인튜이티브 머신즈를 달 표면에 과학 탑재체를 운반할 로봇 착륙선 공급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총 5억 9040만 달러(약 9180억원)다. 아스트로보틱은 페레그린 착륙선 두 차례 착륙으로 2억 9790만 달러를 수주했다. 파이어플라이는 블루 고스트 착륙선으로 1억 4420만 달러,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노바-C 착륙선으로 1억 4830만 달러 계약을 수주했다. 이 탐사선들은 2028년 말까지 네 차례 달에 착륙해 향후 유인 달 기지 건설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각 착륙선에는 NASA가 개발한 3종의 과학 장비가 탑재된다. '달 분출 기류 표면 연구를 위한 스테레오 카메라(SCALPSS)'는 착륙선 엔진 배기가스가 달 표면의 레골리스(달 토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장비다. 이와 함께 달 표면의 방사선 환경을 측정하는 선형 에너지 전달 분광기(LETS), 달 궤도선과 착륙선이 발사한 레이저를 반사해 위치 측정을 지원하는 레이저 역반사기 어레이(LRA)도 함께 실린다. 이들 장비는 모두 이전 달 착륙 임무에서 사용된 바 있다. NASA는 또 달 탐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화성 탐사용으로 개발한 신형 로버 '프로미스(PROMIS)'를 달 임무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프로미스는 화성 탐사 로버 큐리오시티와 퍼시비어런스를 기반으로 제작된 엔지니어링 모델이다. 재러드 아이작만 NASA 국장은 "우리는 이미 수년간 화성에서 두 대의 로버를 성공적으로 운용해 왔다"며 "'이 장비를 달에서도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현재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미스는 퍼서비어런스와 큐리오시티처럼 RTG(방사성동위원소 열전발전기)를 전력원으로 사용한다. 태양광이 필요하지 않아 장기간 어둠이 지속되는 달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NASA는 풍부한 얼음 형태의 물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달 남극 인근에 아르테미스 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지형과 조명 환경이 복잡해 태양광만으로는 탐사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 반면 이날 발표된 달 착륙선을 비롯해 향후 달 탐사에 투입될 대부분의 로봇은 태양광 발전을 이용한다. NASA는 상업용 달 탑재체 서비스(CLP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29년까지 최대 20대의 태양광 기반 로봇을 달에 보내 기지 건설 초기 단계를 지원할 계획이며, 이번에 발표한 착륙선들이 그 첫 단계에 해당한다. 카를로스 가르시아-골란 NASA 달 탐사 프로그램 책임자는 "우리는 달과 남극 지역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인류를 보내 실제 기지를 건설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은 훨씬 더 많다"며 "다양한 장비를 달 표면에 배치해 탐사하고, 우리가 활동하게 될 환경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미스의 달 탐사 활용에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가르시아-골란은 "화성 탐사 로버를 달에 보내는 것이 다소 엉뚱하게 들릴 수 있지만, 우리는 원래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하는 조직"이라며 "굳이 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2026.07.01 14:2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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