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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통신'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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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시대 어떤 서비스 나올까...국민 아이디어 공모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6G를 활용한 미래 서비스 발굴에 나선다. 국민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평가하고 기업에는 실제 서비스 개발을 위한 자금도 지원한다. IITP는 오는 12월8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6G 비전 페스트 2026'을 앞두고 6G 서비스 시나리오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IITP와 차세대모바일연구조합(NGMA)이 공동 주관하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후원한다. 공모는 미래 서비스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6G 예상 시나리오'와 실제 기술 시연을 준비하는 '6G 시연 기획'으로 구분된다. 시나리오 부문은 만 14세 이상 국민과 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 재난 대응과 원격의료, 스마트 교통 등 6G 활용 방안을 제안하면 된다. 총 12개 작품에 37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대상 상금은 개인 500만원, 기업 700만원이다. 접수 기한은 11월 8일이다. 기업 대상 시연 기획 부문에서는 2개 과제를 선정한다. 선정 기업에는 2027년부터 2년간 과제별 최대 3억원을 지원하며, 개발 성과는 2028년 6G 비전 페스트 시연 후보로 검토된다. 어린이를 위한 그림 공모전도 별도로 열린다. 만 6~12세를 대상으로 11월16일까지 작품을 접수하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도서문화상품권 100만원을 지급한다. 김근대 IITP 6G 사업단장은 “6G는 AI 시대 국민의 일상과 산업을 바꿀 핵심 인프라”라며 “이번 공모전이 국민 누구나 6G를 더 쉽고 가깝게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10.15 17:15박수형 기자

6G에 AI·센싱 어떻게 담나...세계 표준 전문가 1500명 제주 집결

6G 통신에 AI와 센싱 기능을 어떻게 구현할지 결정하기 위한 국제 표준화 논의가 제주에서 열린다. 기존 5G와 주파수를 공유하는 기술부터 차세대 기지국과 단말의 통신 방식까지 6G 무선망 설계의 핵심 과제가 논의 테이블에 오른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12일부터 닷새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3GPP 무선접속망(RAN) 작업반 국제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이동통신 표준 전문가 약 1500명이 참석해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의 세부 설계 방향을 검토한다. 이번 회의에는 무선 신호와 전송 기술을 담당하는 RAN1, 단말과 기지국 간 통신 절차를 다루는 RAN2, 네트워크 연결 구조를 설계하는 RAN3, 무선 성능 기준을 정하는 RAN4 등 4개 작업반이 참여한다. AI·센싱, 6G 무선망 전체 설계 과제로 이번 논의의 특징은 AI와 센싱이 무선망의 일부 기능이 아니라 전체 설계에 걸친 공통 과제로 다뤄진다는 점이다. AI를 활용해 통신망을 운영하려면 데이터 수집부터 모델 관리, 무선 구간에서의 정보 전달까지 여러 기술 요소가 맞물려야 한다. 기지국이 통신뿐 아니라 주변 환경을 감지하는 센싱 기능을 수행하려면 새로운 신호 체계와 성능 평가 기준도 필요하다. 이에 따라 4개 작업반은 각자의 기술 영역에서 AI 적용 방식과 센싱 기능 구현에 필요한 표준 요소를 검토한다. 특히 무선 신호를 설계하는 RAN1은 파형과 변조, 채널코딩, 다중안테나 기술 등을 연구하면서 6G의 전송 효율과 통신 범위를 개선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RAN2에서는 AI와 센싱 데이터 전송에 필요한 통신 절차와 보안, 단말 연결 관리 기술을 다룬다. RAN3는 새로운 서비스를 수용할 기지국과 핵심망의 연결 구조를 검토하며, RAN4는 단말과 기지국이 충족해야 할 성능 요건을 구체화한다. 5G 투자 활용할 공존 기술도 쟁점 6G 도입 과정에서 기존 이동통신망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주요 의제다. RAN1은 5G와 6G가 동일한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연구한다. RAN3에서는 두 세대의 네트워크가 함께 운영되는 환경에서 망 간 연결과 이동성을 유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단말의 이동 중 연결 안정성을 확보하고 복잡한 주파수 규격을 단순화하는 문제도 검토 대상이다. 6G의 성능을 높이면서 망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비용 및 에너지 소비를 줄이려는 취지다. 6G는 기존 이동통신의 속도와 용량을 개선하는 동시에 AI, 센싱, 위성 등 비지상망(NTN)을 하나의 무선망 체계에서 지원하는 방향으로 표준화가 추진되고 있다. 3GPP는 2025년 시작한 6G 기술 연구를 2027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하고, 2028년에는 구체적인 표준 규격을 완성할 계획이다. 무선접속망은 이동통신 표준특허의 약 80%를 차지하는 핵심 기술 분야다. 이번 제주 회의에서 논의되는 설계 방향은 향후 통신장비와 단말 개발에도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손승현 TTA 회장은 “3GPP 표준의 영향력은 전 세계에 적용되는 통신 기술이라는 데 있으며 그 중심에는 무선망 기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무선망 작업반 회의를 발판 삼아 6G 통신망이 AI 네이티브 네트워크로 진화될 수 있도록 표준화 논의가 더욱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10.12 10:11박수형 기자

"AI 시대에 모든 트래픽 똑같이?"...망중립성 손질 필요

AI와 6G 시대에는 모든 인터넷 트래픽을 똑같이 취급해온 망중립성 원칙도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자율주행과 로봇, AI 에이전트처럼 초저지연과 안정적인 연결이 필요한 서비스가 늘어나는 만큼 일반 인터넷과 다른 품질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논리다. 기존 통신 시장에 대한 정책은 사람과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가입자가 데이터를 얼마나 사용하는지가 중요했고, 통신망도 트래픽을 차별하지 않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았다. 하지만 AI가 네트워크의 새로운 이용 주체로 들어오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공장 로봇이나 자율주행차는 단순히 많은 데이터를 쓰는 것보다 일정한 지연시간과 끊김 없는 연결을 보장받는 것이 중요해졌다는 뜻이다. 17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려대 기술법정책센터 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여한 김민기 KAIST 교수는 네트워크 사업자와 디지털 플랫폼, 콘텐츠제공사업자(CP)가 서로 다른 산업적 특징을 갖고 있지만 상호의존적이며 AI 시대에는 이 관계가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교수는 “트래픽 증가가 통신사 수익 증가로 이어지지 않고 설비 증설 비용 부담은 커지는 디커플링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망 이용대가를 좀 더 받아야 한다는 논리로 접근하는 것은 제한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트래픽을 많이 발생시킨 사업자에게 비용을 더 받는 방식이 아니라 통신사의 사업모델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며 “사람이 가입하고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돈을 내는 구조를 넘어 AI 에이전트를 새로운 네트워크 이용 주체로 받아들이고 연결의 완결성이나 지연시간 등 일정 수준의 품질을 보장하는 방식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테면 금융, 병원, 스마트시티 등에서는 로컬 네트워크에 보안을 결합한 AX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업별 AI 운용환경까지 패키지로 제공하는 B2B 사업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차별 허용이냐 금지냐 이분법 논쟁 벗어나야” 김 교수는 “요구되는 AI 서비스 품질에 따라 모든 트래픽을 동등하게 취급할 수는 없다”며 “망중립성 역시 차별을 허용할 것인지 금지할 것인지의 이분법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밣혔다. 방성현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도 “트래픽을 많이 발생시키니 대가를 내라는 구조로 가면 기존 논의와 크게 달라질 게 없다”며 “통신사가 품질을 보장하면서 수익화하고 적정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도 AI 6G 시대에 맞춰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봤다. 기존 법체계는 기간통신사업자가 망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던 통신시장에 맞춰져 있지만 이제 빅테크를 비롯해 콘텐츠사업자나 클라우드 등 다양한 사업자가 디지털 생태계에서 역할을 나누고 있기 때문이다. 기간통신과 부가통신이라는 구분에만 머무르지 않고 각 사업자가 실제 수행하는 역할에 맞춰 규제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신상민 SK텔레콤 부사장은 “자율주행이나 로봇처럼 특별한 품질이 필요한 서비스는 달리 가야 한다”며 “네트워크 자체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그에 대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비즈니스를 자유롭게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신시장에 부족한 게 정말 가격경쟁인가” 신 부사장은 망중립성뿐 아니라 통신정책의 무게중심도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이동통신시장의 변화를 사례로 들었다. 신 부사장은 “프랑스는 2012년 프리모바일을 진입시켜 4이통 체제를 만들고 공격적인 가격경쟁을 벌였는데 10여년이 지난 지금 1위 사업자를 나머지 3개 사업자가 공동으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4이통 정책이 실패했다고 이야기하려는 게 아니다. 가격경쟁을 중심으로 했던 정책을 지금은 어떻게 봐야 할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MNO 경쟁과 알뜰폰 육성, 제4이통 진입을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여전히 정책은 경쟁사를 늘리고 요금을 낮추는 데 가 있다”며 “이제는 통신시장에서 부족한 것이 정말 가격경쟁인지, AI·6G 시대 투자를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 질문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경쟁 촉진과 이용자 보호를 포기하자는 것이 아니라 정책의 시계를 중장기 투자까지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다. 알뜰폰 정책도 가입자 수를 늘리는 데서 벗어나 자생력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정부 개입보다 사업자 간 자율협상과 상품 차별화 경쟁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5G SA와 AI 6G 네트워크에 새로 투자하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3G와 구리선 등 기존 망을 계속 유지해야 하는 문제도 짚었다. 정부와 사업자가 IP 전환 시기와 방향을 함께 정해 레거시망을 체계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서비스 먼저 내놓고 검증”...규제 방향 바꿔야 서은일 KT 통신정책담당은 유럽연합(EU)이 디지털네트워크법(DNA)을 통해 통신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결성 확보와 경쟁 촉진, 이용자 보호를 넘어 산업 경쟁력과 국가안보까지 네트워크 정책의 영역으로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 담당은 “한국은 정부와 통신사가 협력해 세계 최고 수준의 망 경쟁력을 가져왔는데 AI 6G 시대에도 가능할지 봐야 한다”며 “피지컬AI 환경까지 이뤄지면 네트워크에 요구되는 품질 자체가 달라지지만 현재로서는 트래픽이 늘어나 수익이 증가하는 구조는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5G SA와 네트워크 슬라이싱처럼 서비스별로 다른 품질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 등장한 만큼 규제방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서비스를 기존 망중립성 잣대로 미리 제한하기보다 우선 시장에서 시도할 수 있도록 하고, 실제 영향을 살펴보자는 것이다. 서 담당은 “인터넷 품질과 이용자 선택권은 지켜야 하지만 기존 망중립성 원칙 아래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자유롭게 출시할 수 있겠느냐”며 “서비스를 우선 출시하고 데이터를 축적한 뒤 경쟁상황과 시장 영향, 이용자 편익을 검증하는 '선출시 후검증' 규제체계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통신망 투자를 통신사만의 문제로 바라봐서도 안 된다고 봤다. 장비와 부품, 소프트웨어 업체까지 네트워크 구축을 중심으로 하나의 산업 생태계를 이루고 있어 통신사의 투자가 위축되면 관련 산업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다. 해저케이블과 저궤도위성 같은 전략 인프라에는 공공수요 창출과 세제지원 등으로 민간 투자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규화 LG유플러스 상무도 망중립성을 보다 유연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반 이용자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별도의 품질을 제공하는 '패스트레인'을 막으면 새로운 산업용 서비스도 나오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 상무는 “통신 3사 합산 매출이 2001년 약 13조원에서 지난해 60조원 수준까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조 3000억원에서 4조원대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며 “버라이즌의 최근 5년 영업이익률은 22%, 일본 KDDI는 18% 수준인데 한국은 7.1% 수준에 머물러 투자 여력이 부족하다”고 했다. 이에 과거 음성통화와 초기 인터넷 환경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요금 규제와 보편적 서비스 제도도 현재 환경에 맞춰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이다. 정부도 “투자 촉진 주요 정책방향으로” 정부도 AI 6G 시대에 기존 통신정책의 틀을 넓혀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남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은 “6G는 5G와 완전히 다른 영역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5G가 사람 중심이었다면 6G는 사람 간 통신뿐 아니라 AI와 데이터, 클라우드 등 다양한 연결을 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트워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지만 트래픽 증가와 통신사 수익이 따로 움직이는 디커플링 현상이 심화될 수 있는 만큼 이를 고려한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남 국장은 EU DNA에서 눈여겨볼 부분으로 포괄적인 법제와 투자 촉진, 사업자 간 협력을 위한 거버넌스를 꼽았다. 기존 전기통신사업법의 틀을 넘어 클라우드와 해저케이블, AI 등 디지털 연결 인프라 전반을 포괄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봤다. 남 국장은 “공정경쟁과 이용자 보호에 더해 투자 촉진을 주요 정책방향으로 삼으려 한다”며 “레거시망을 어떻게 전환하고 차세대 인프라를 어떻게 구축할지 통신사와 종합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9.17 17:35박수형 기자

"트래픽 늘어도 수익은 뚝"…통신사, EU 'DNA'서 해법 찾나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네트워크 투자 비용은 급증하는 반면, 정작 통신사들은 그에 걸맞은 수익을 거두지 못하는 실정이다. AI와 6G 시대에도 통신사가 단순한 데이터 전송로(파이프라인) 역할에 머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EU)이 추진하는 디지털네트워크법(DNA)이 이 같은 현실을 타개할 방안으로 꼽혀 주목된다. 통신망을 단순한 데이터 전달 통로로 두지 않고 속도와 지연시간, 품질 등을 차별화해 하나의 서비스로 판매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법무법인 세종의 이종관 수석전문위원은 17일 프레스세터에서 열린 고려대 기술법정책센터 세미나에 발제를 맡아 “통신사업자가 덤파이프에서 탈피해 고부가가치의 네트워크 서비스형 플랫폼 사업자로 전환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EU가 추진하는 DNA를 계기로 통신사의 사업모델과 규제체계가 함께 바뀔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수석전문위원은 통신사가 처한 구조적 문제를 '트래픽과 수익의 디커플링'으로 진단했다.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망 증설과 고도화 비용은 커지지만, 그 증가분이 통신사의 추가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국내 모바일 트래픽은 2019년 581만 7000TB에서 2024년 1325만 7000TB로 약 2.3배 늘었다. 반면 통신 3사 평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2019년 3만1103원에서 2025년 2만8746원으로 7.6% 감소했다. 같은 기간 통신 3사의 누적 설비투자(CAPEX)는 약 51조원에 달했다. 네트워크 사업자의 본질적 경쟁력은 망에서 나오지만 트래픽과 수익, 수익과 비용의 디커플링으로 인해 네트워크로부터 창출되는 가치가 제한되고 있다는 뜻이다. 덤파이프 넘어 고부가 네트워크 서비스로 EU는 유럽 통신사의 낮은 수익성과 회원국별로 분절된 규제, 디지털 플랫폼 등장 이후에도 기존 틀에 머문 통신 정책을 네트워크 경쟁력 약화의 원인으로 보고 대대적인 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DNA에는 한 회원국에서 신고하면 EU 전체에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싱글 패스포트', 주파수 이용권 장기화, 구리망의 광케이블 전환 등이 담겼다. 자율주행이나 네트워크 슬라이싱처럼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이 필요한 서비스에는 합리적인 트래픽 관리를 허용하는 방향도 제시됐다. 이 같은 제도 변화가 통신사의 사업모델을 바꿀 수 있다. 이 수석전문위원은 “통신사업자가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통해 저지연 보장기능 등을 제공 또는 표준화된 API 형태로 개발할 수 있다”며 “기업 고객에게 스마트팩토리, 원격의료, 피지컬AI 등 용도별로 최적화된 네트워크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일반 이용자 시장에서도 프리미엄·혼합 요금제를 통해 수익을 확대할 수 있다고 봤다. 클라우드 게임이나 VR XR처럼 일정한 품질이 필요한 서비스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네트워크 품질을 선택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통신사와 플랫폼 간 협업 모델도 제시했다. 플랫폼이나 CP가 ISP에서 대역폭이나 특화 네트워크 서비스를 구매한 뒤 자사 서비스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재판매 구조다. 즉 통신망을 단순한 데이터 전달 통로가 아니라 속도, 지연시간, 품질, 용도에 따라 판매할 수 있는 하나의 서비스로 바꾸자는 것이다. “망중립성 원칙 재설정 필요” 이를 위해 국내 정책과 규제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수석전문위원은 “보편과 특화의 명확한 구분, 혁신기술이나 서비스에 대한 네트워크의 차등적 관리가 필요하다”며 “기업 간 거래에서는 사업자 계약에 따른 망 이용대가와 트래픽 관리를 인정하고, B2B2C 형태의 네트워크 이용에서는 관리형 서비스를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망중립성 제도의 원칙을 새롭게 설정하자는 뜻이다. AI와 6G 시대에는 모든 서비스를 동일한 품질로 제공하는 기존 방식만으로는 초저지연과 고신뢰성이 필요한 새로운 서비스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대형 플랫폼과 통신사의 협상력 차이를 조정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 수석전문위원은 “B2B 망 이용계약에 대한 자율적·연성 규범 또는 협상력 조정장치 마련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EU DNA 사례에서 볼 수 있는 망 이용 관련 자발적 분쟁조정제도와 자율협의체 도입도 신중하게 검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모든 망 직접 구축하는 구조서 벗어나야” 6G에서는 통신사의 네트워크 구축 방식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고 봤다. 6G는 클라우드와 가상화, 오픈랜을 활용하고 기존 지상 중심의 2차원 커버리지를 위성과 드론 등을 통해 해상과 공중까지 확대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AI 에이전트와 피지컬AI 확산으로 대규모 트래픽이 발생하고 휴머노이드 로봇처럼 초정밀 실시간 제어가 필요한 서비스도 늘어난다. 이 수석전문위원은 “이통사는 모든 망을 직접 구축하고 운영하는 폐쇄형 구조를 벗어나 오픈랜이나 빅테크, 위성 사업자와 협력하는 개방형 제휴형 구조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때 정부 역할도 필요하다. 인구 저밀도 지역이나 도서산간 지역의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고, 피지컬AI 등 국가 전략산업에 필요한 통신 인프라에는 정책적 지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다만 EU DNA를 국내에 그대로 가져오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고 봤다. EU는 여러 회원국으로 나뉜 통신시장을 하나로 묶어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야 하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이다.

2026.09.17 15:45박수형 기자

美정부, 위성통신 주파수로 1000MHz폭 이상 공급 추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가정용 위성인터넷과 항공기 선박 위성통신에 1000MHz가 넘는 주파수를 추가로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위성통신에 활용할 수 있는 주파수를 대폭 늘리는 동시에 AI 기반 센싱 등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도록 초광대역(UWB) 규제도 24년 만에 전면 손질한다. 라이트리딩닷컴에에 따르면, FCC는 오는 30일(현지시간) 공개회의에서 12GHz와 42GHz 대역의 1000MHz 이상 주파수를 위성 광대역 서비스에 추가로 활용하는 방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FCC가 추진하는 위성 주파수 공급 계획은 가정용 위성인터넷뿐 아니라 항공기와 선박에서 사용하는 위성통신 속도와 용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FCC는 이와 별도로 추가 규칙 제정안에서 Ku·Ka 대역 최대 1459MHz와 D대역 138.25GHz 폭을 위성통신과 우주선 제어 등에 보다 폭넓게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위성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주파수 자원을 여러 대역에 걸쳐 동시에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12GHz 대역 위성에 더 푼다...42GHz 활용도 확대 FCC는 특히 활용도가 낮다고 판단한 12GHz 대역에 주목하고 있다. 브렌던 카 FCC 위원장은 지난해 위성 서비스에 대한 제약으로 12GHz 대역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위성통신 용도로 다시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FCC는 앞서 이 대역을 지상 이동통신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최적의 활용 방식을 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초고주파(mmWave)에 해당하는 42GHz 대역 역시 새로운 활용 대상으로 꼽혔다. T모바일과 차터커뮤니케이션스 등 미국 통신사업자들은 과거 이 대역을 주파수 공유 방식으로 활용하는 데 관심을 보여왔다. 카 위원장은 “이들 대역을 개방해 미국의 혁신에 큰 힘을 싣고 다양한 산업의 경제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FCC는 5G와 6G용 주파수를 확보하기 위한 경매 계획도 병행하고 있다. 우선 2027년 7월까지 상위 C대역 경매를 마무리하고, 2021년 경매한 하위 C대역과 합쳐 총 440MHz 폭의 '슈퍼밴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028년에는 현재 정부 레이더 등에 사용되는 2.7GHz 중대역을 비롯해 아직 확정되지 않은 2개 대역의 추가 경매도 추진한다. AI 센싱 떠오르는 6G 시대, UWB 규제 24년 만에 손질 FCC는 같은 회의에서 비면허 UWB 주파수 규제를 현대화하는 방안도 표결한다. 2002년 관련 규제가 도입된 이후 처음 이뤄지는 전면적인 제도 정비다. UWB는 현재 도어록과 자동차 키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연결이나 차량 충돌 방지 시스템 등에 활용된다. FCC는 규제를 개편해 AI 기반 센싱을 포함한 새로운 유형의 기기와 서비스가 UWB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길을 넓힐 계획이다. FCC는 UWB의 높은 데이터 전송률과 정밀한 위치 측정 능력, 여러 주파수 대역의 다른 서비스와 공존할 수 있다는 특성에 주목했다. 특히 통신과 센싱을 결합하는 기술이 차세대 6G의 주요 기능으로 논의되는 만큼 UWB의 활용 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FCC는 통신 인프라 구축에 적용되는 환경 규제도 함께 손질한다. 국가환경정책법(NEPA)에 따른 심사 대상 가운데 어떤 FCC 조치를 주요 연방 조치로 볼 것인지 명확히 해 인허가 절차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FCC는 제도 개편 시 현재 NEPA 점검 절차가 적용되는 무선통신 시설 구축 가운데 1만 4800건 이상이 평가 대상에서 제외돼 인프라 구축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이동통신산업협회(CTIA)가 의뢰한 NERA 연구에서는 기존 NEPA와 국가역사보존법(NHPA) 규제로 2025~2035년 22억달러 이상의 직접적인 규제 준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이번 환경 규제 개편은 미국 상무부 산하 국가통신정보청(NTIA)이 담당하는 광대역 인프라 지원사업 BEAD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FCC 측은 개편안이 위원회 소관의 NEPA 업무에 한정된다고 설명했다.

2026.09.13 08:20박수형 기자

배경훈 "AI·차세대 네트워크 속도" 당부...통신3사 "AIDC·6G 투자 확대" 약속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동통신 3사 CEO에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와 AI 전환에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통신 3사 CEO는 AI 데이터센터(AIDC) 투자를 비롯해 6G 통신, AI 인프라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23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통신 3사 CEO 간담회에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AIDC와 피지컬AI, 나아가 자율주행 등이 가능하도록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인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해달라”며 “정부는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사는 더 이상 단순한 통신사가 아니라 AI 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기술 경쟁이 빠르고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그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과감한 투자와 빠른 젼화가 필요하다. AI 기반 인프라와 플랫폼 통신체계 전반의 AI 전환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4월 통신 3사와 정부가 모든 요금제에 데이터 안심옵션(QoS)을 제공키로 한 논의 이후 두 번째로 열린 자리다. 당시 QoS 외에도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협의체 운영, 소방청 내난 트래픽 우선 전송, 지하철 와이파이 백본망 고도화 등이 논의됐는데 2차 간담회에서는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와 함께 AI 전환, 민생안정 지원 등이 주요 의제로 제시됐다. 배 부총리의 이같은 주문에 통신 3사 CEO는 차세내 네트워크 투자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박윤영 KT 대표는 “AIDC와 피지컬 AI,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 확보가 필수라는 데 깊이 공감한다”며 “가장 먼저 상용화한 5G SA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6G와 AI 네트워크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급증하는 글로벌 트래픽에 대응하기 위해 해저케이블에 1조원을 투자하고, 실수요 기반으로 총 1GW 규모의 AIDC와 전국 3500개 국사를 활용한 AI 엣지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피지컬 AI 얼라이언스를 통해 대한민국이 피지컬 AI 강국이 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헌 SK텔레콤 대표는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의 한 축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면서 “오늘 간담회를 계기로 차세대 네트워크와 AI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대한민국은 AI 인프라와 모델, 서비스라는 세 축을 어떻게 균형 있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는 중요한 시점에 서 있고, LG유플러스도 같은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파주 AIDC를 한국 AI 산업의 레퍼런스 팩토리로 육성하고, 원LG 역량을 결집해 국내 AI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확대해 대한민국이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가 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2026.07.23 11:42박수형 기자

노키아 "한국은 AI-RAN 가능성 최적화 시장"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노키아가 한국을 AI-RAN이 실현될 수 있는 최적의 시장으로 꼽아 주목된다. AI데이터센터가 아니라 통신 집중국사에서 추론과 같은 AI 연산을 가능케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통신업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노키아코리아의 조봉열 박사는 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국은 집중 국사 아키텍처가 발달하고 기술 수용도가 높아 AI RAN을 실현하기에 가장 최적의 시장”이라며 “노키아는 한국 통신사와 협력해 AI RAN과 6G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I-RAN은 표현 그대로 무선접속망(RAN)에 AI 컴퓨팅을 더한다는 뜻이다. 지난해 엔비디아가 노키아에 10억 달러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면서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으며 GPU 컴퓨팅을 네트워크 인프라에 접목하는 연구를 한창 이어가고 있다. 노키아는 네트워크에 분산형 AI 컴퓨팅을 도입하고 기지국이 이를 관리하는 AI그리드 역할을 맡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AI 연산을 데이터센터에 이르기 전에, 네트워크 단계에서 다루는 엣지컴퓨팅 방식이다. 한효찬 노키아코리아 CTO는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가 구현되면 학습보다 훨씬 더 많은 추론이 발생하고, 추론은 멀리 있는 AIDC가 아니라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실시간성과 접근성을 가지고 처리돼야 한다”며 “이 지점에서 한국 통신 기업이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박사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기존 집중 국사에 클라우드 AI-RAN이나 GPU가 탑재된 디지털 신호 처리 장치(DU)를 구축하고 이들을 묶으면, 집중 국사가 중소형 AIDC 역할을 한다”고 짚었다. 노키아는 엔비디아, 미국 티모바일, 일본 소프트뱅크, 동남아 인도삿 등과 협력해 올해 말 AI-RAN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노키아와 엔비디아의 AI-RAN 협력은 통신사가 AI 인프라를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 구조를 만드는 데 목적을 두고 있고 실제 이통3사는 현재 노키아와 협력해 AI-RAN, 6G 연구 개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조 박사는 “대다수 통신사는 디지털 서비스와 AI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고 싶어하지만, 기존 방식 대로라면 RAN과 AI GPU를 따로 구매해 투자해야 했다”며 “AI-RAN을 도입하면 통신과 AI를 하나의 싱글 플랫폼으로 통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RAN을 활용하면 컴퓨팅 파워를 5G나 6G를 위한 통신 용량으로 활용하다가, AI 수요가 폭발할 땐 AI 추론, 토큰 비즈니스 등 디지털 서비스로 전환할 수 있어, 통신사 투자 효율성이 극대화된다”고 강조했다.

2026.07.02 17:54홍지후 기자

LGU+, 삼성전자와 6G 기술 연구 협력

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와 손잡고 6G 기술 실증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와 통신, 센싱 융합 기술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통신, 센싱 융합, AI, 6G 연계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실제 통신 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과 기술 실효성을 검증한다. 협약은 6G 시대를 대비해 연구 단계 기술을 실제 통신망 환경에서 검증하고, 상용 기술과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통신 센싱 융합 기술, AI, 6G 연계 기술 아이템을 중심으로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6G 기술 표준화와 신규 서비스 검토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이동통신 기지국을 활용한 센싱 기술과 통신 센싱 융합 기술은 향후 네트워크 활용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연구 성과의 실증과 검증이 중요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통신사업자로서 축적해 온 네트워크 운영 경험과 실증 환경을 바탕으로, 연구 성과가 실제 통신망에 적용 가능한지 여부를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실제 통신 환경에서의 성능과 활용 가능성을 점검함으로써 향후 6G 기술과 서비스로의 확장 가능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DX부문 선행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는 차세대 이동통신 및 네트워크 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미래 핵심 기술 연구를 담당하는 조직으로, 협력을 통해 연구 기술의 실효성과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 통신사업자의 네트워크 운영 환경과 요구사항을 연구에 반영함으로써, 통신 센싱 융합 기술과 AI, 6G 연계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점검할 예정이다. 정진국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센터장은 “통신망을 센싱 플랫폼으로 확장한 ISAC은 사용자와 통신사, 다양한 산업군이 6G의 가치를 체감하게 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 기술”이라며 “LG유플러스와의 협력을 통해 6G서비스의 가능성을 다양한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고 핵심 기술 확보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는 “6G 시대엔 연구 기술이 실제 통신망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구현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삼성리서치와의 협력을 통해 통신사 관점에서 기술을 실증, 검증하고, 미래 통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29 10:05홍지후 기자

ETRI, AI고속도로 청사진 제시…"6G+통합망+AI RAN이 핵심"

정부가 인공지능(AI) 세계 3대 강국 진입을 위해 AI 고속도로 구축을 추진 중인 가운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이를 구현할 핵심 전략으로 '네트워크 기반 데이터·통신 인프라 조성을 제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됐다. ETRI는 13일 서울 양재 L타워에서 창립 50주년 기념 'AI 고속도로 포럼'을 처음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방승찬 원장을 비롯한 임정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과 최진성 AI RAN 얼라이언스 의장, 류탁기 SKT 부사장, 최경일 KT샛 대표, 이동근 삼성전자 부사장, 김광수 KANI 회장, 이인규 KICS 회장, 김규헌 한국방송미디어공학회장, 김동구 AINA 운영위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백용순 ETRI 입체통신연구소장 사회로 진행한 이 포럼에서는 최진성 의장이 'AI 네트워크 미래'에 대해 발표하고, 정태식 ETRI 네트워크연구본부장이 'AI 고속도로 연구개발 방향'을 발제했다. 정태식 본부장은 발제에서 정부 AI 고속도로 정책에 대해 네트워크 중심 AI인프라 고도화 방향과 구체적인 기술 구현 전략을 제시하며, 'AI강국으로 가는 길, AI 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ETRI 도전과 역할'을 주제로 AI고속도 청사진을 내놔 참석자 관심을 끌었다. 이날 발표 내용은 ETRI 기술 개발 핵심 도메인으로 일컬어지는 45개 연구본부 가운데 네트워크와 관련한 4개 본부가 기획 회의 등을 거쳐 도출, 제시한 방안이다. 정 본부장은 AI 시장 현황에서 "AI는 모든 산업 운영체계를 설계하는 범용 인프라"라며 "기업 가치 사슬은 현재 AI-네이티브 기준으로 재편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술은 "더 큰 모델에서 '잘 작동하는' 시스템으로 이동 중"이라며 "현재 ▲멀티모달 AI ▲에이전틱 AI ▲피지컬 AI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이어 대한민국 AI전략과 과기정통부 하이퍼 AI네트워크 전략에 대해 언급한 뒤 국가 지능 흐름을 연결하는 핵심인프라로 통신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또 'AI고속도로 아키텍쳐' 그림 한 장에 AI유선망(6G)과 위성망, 네트워크 AI모델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 그림에는 크게 AI 데이터 압축전송과 AI인프라 보안으로 나눠 ETRI R&D의 길이자 대한민국 AI 고속도로 R&D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R&D로는 먼저 차세대 네트워크(6G) 산업기술개발 사업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ETRI가 수행 중인 과제는 모뎀칩이나 6G 개방형 플랫폼 개발, 무선전송 표준화 등 총 18개 과제를 현재 수행 중이다. AI-랜 플랫폼과 관련해서는 가상 플랫폼과 실환경 플랫폼, 상황 인지형 모바일 코어와 종단 간 초정밀 네트워크, AI데이터 센터를 지원하는 광 인터커넥트 부품/모듈 및 시스템, 프로토콜에 대해 정 본부장은 언급했다. 또 통신망 구성과 최적화, 장애복구 등 운영 및 관리에 관한 맥락을 이해하고 필요한 대응을 도출할 네트워크 파운데이션 모델과 무선자원 최적화가 가능한 무선전송 파운데이션 모델의 필요성에도 목소리 톤을 실었다. AI위성망에 대해선 직접 위성통신 기술과 위성항법/센싱과의 통합 통신 기술을 언급했다. 이외에 6G용 50G 파장가변 광부품과 AI데이터센터용 200Gbps급 광부품, 20Ghz 대역 전력 증폭기 기술 확보, 우주 통신·전력·영상·메모리 7종의 반도체/모듈 원천기술, 태스크 맥락 기반 데이터 압축 전송기술과 경량 온디바이스에서의 저전력 압축 기술 등이 AI고속도로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용순 소장이 좌장을 맡은 패널 토론에서는 ▲AI-RAN 및 6G 기반 네트워크 진화 ▲데이터·컴퓨팅·네트워크 통합 인프라 구조 ▲AI 시대의 미디어·보안·서비스 ▲산업 생태계 및 정책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에 앞서 방승찬 원장은 환영사에서 "ETRI의 지난 반세기는 대한민국 디지털 영토를 개척해 온 실천의 역사였다"며 "ETRI가 30년 전 세계 최초 CDMA 상용화를 이루었던 그 도전 정신으로, 6G AI-네이티브 네트워크, 6G 지상·위성 통합통신, AI-RAN으로 AI 고속도로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4 08:45박희범 기자

LGU+, LG전자와 '6G 핵심기술' 선점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6G 시대를 대비한 AI 기반 통신기술의 선행 연구개발과 국제 표준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차세대 이동통신은 단순히 속도를 높이는 경쟁을 넘어, AI를 통해 네트워크 효율을 높이고 보안 체계를 한층 고도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시맨틱 통신과 양자내성암호(PQC·) 등 차세대 통신 핵심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통신사업자이자 네트워크 운영 주체로서 시맨틱 통신의 요구사항을 도출하고, 실제 네트워크 적용 가능성과 활용 시나리오를 검토할 예정이다. 통신사업자 관점에서 필요한 보안 요구사항과 표준화 이슈를 발굴하고, 3GPP 등 국제 표준화 회의 대응 방향도 LG전자와 협의한다. LG전자는 시맨틱 통신 기술 구조와 알고리즘을 연구하고, 단말,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는 핵심 기술과 시스템 고도화 방안을 검토한다. PQC 분야에서도 관련 기술 동향과 표준 기술안을 함께 살피며 단말과 시스템 차원의 적용 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다. 양사는 매년 정기 기술교류회를 공동 개최해 AI 기반 6G 통신기술 전반에 대한 협력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6G 시대에는 AI와 통신의 결합이 기술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LG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시맨틱 통신과 PQC 등 미래 AI 기반 통신 핵심 기술의 연구개발과 국제 표준화 대응 역량을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02 10:48홍지후 기자

퀄컴 "2029년 6G 통신 상용화"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퀄컴이 2029년부터 6G 통신 상용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주요 산업 파트너와 함께 6G 개발과 글로벌 확산을 가속하기 위한 전략적 협의체를 출범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2일(현지시간) “6G는 단순한 차세대 무선 기술을 넘어, 디바이스와 엣지, 클라우드 전반에 지능을 분산시키는 AI 네이티브 미래를 구현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이를 통해 네트워크 사업자는 AI 중심 기업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세대에 걸쳐 글로벌 무선 혁신을 이끌어 온 퀄컴의 깊은 전문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6G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협력체는 공동의 목표 아래 투자와 기술 혁신을 결집해 2029년부터 6G 상용화 실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6G는 ▲초연결 ▲광역 센싱 ▲고성능 컴퓨팅 등 3가지 주요 핵심을 기반으로 한 AI 내제 시스템으로 설계되고 있다. 광역 센싱 기능이 통합된 지능형 무선 기술, 고성능 고효율 컴퓨팅 기반의 가상화 및 클라우드 RAN, AI 기반 네트워크 자율화, 완전히 새로운 AI 워크로드를 위한 엣지화 등이 주요 특징이다. 협력체는 ▲디바이스 ▲ 네트워크 ▲ 클라우드 인프라라는 세 가지 핵심 아키텍처 영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참여 기업들은 6G를 지능형 AI 네이티브 디바이스 및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공동의 목표에 따라 2028년 6G 규격을 준수하는 사전 상용 디바이스와 네트워크 시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6G 준비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공통 산업 벤치마크 수립, 2029년부터 글로벌 상호운용이 가능한 상용 6G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2026.03.02 21:43박수형 기자

LG전자, 퀄컴 주도 6G 연합 합류…텔레매틱스 기술 고도화

LG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6'에서 퀄컴 주도로 출범하는 6G 연합(Global 6G Coalition)에 합류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연합에는 커넥티드 모빌리티, 이동통신, IoT 기기, 모바일 기기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 30곳 이상이 참여했다. 이들은 AI기반의 6G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디바이스와 데이터 서비스, 항공-지상 교통관리 서비스 등을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퀄컴은 이번 연합 출범과 함께 2029년까지 6G 상용 시스템 구현을 목표로 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LG전자는 이 중 커넥티드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파트너로 참가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인공지능 중심 차량(AIDV) 관련 미래 기술 역량을 고도화한다. 주요협력 분야는 ▲AI 기반 인포테인먼트 및 사용자 경험 혁신 ▲차량-모바일-홈-클라우드를 연결하는 연속적 디지털 경험의 확장 ▲SDV 환경의 고성능 컴퓨팅 및 실시간 데이터 처리 구현 등이다. LG전자는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표준 개발 및 시스템 검증을 추진하며 개방형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세계 1위 텔레매틱스 사업자로서 축적해 온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SDV와 AIDV 시대에 맞춰 AI와 통신 기술 중심으로 전장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이번 MWC에 처음으로 참가해 차세대 스마트 텔레매틱스 솔루션을 공개했다. 차량용 통신 기술이 모빌리티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한 데 따른 것이다.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고도화 흐름에 맞춰 차세대 통신 솔루션을 모색하는 완성차업체 및 통신사들과 전략적 협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커넥티드카 분야에서 기술적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LG 알파웨어(LG αWare)'가 대표적 사례다. LG 알파웨어는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플레이웨어', AR/MR·AI 기반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메타웨어', AI 알고리즘과 카메라 센서를 활용한 ADAS 솔루션 '비전웨어'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LG전자는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ACP)도 상용 전기차에 최초 적용한 바 있다. ACP는 LG전자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webOS가 제공하는 다양한 고객경험을 차량 내부로 확장한 것으로 LG채널 등 다양한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공한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초 열린 CES 2026에서도 퀄컴과 함께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 차량용 고성능 컴퓨팅 장치(HPC)를 공개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HPC에 적용되는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인 'AI 캐빈 플랫폼'을 완성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최초 공개했다. 이상용 LG전자 VS연구소장(부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AI와 통신기술을 결합한 다양한 솔루션을 폭넓게 개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텔레매틱스, 인포테인먼트, 보안에 이르기까지 보다 넓은 기술 생태계를 연구해 차량 내 고객 경험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3.02 16:00장경윤 기자

과기정통부, 이통3사와 5G 단독망 킥오프 회의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5G SA 추진반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킥오프엔 과기정통부, 이통3사, 제조사, 학계, 연구계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5G SA를 위한 활발한 소통과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5G SA 글로벌 동향과 서비스 사례 등에 대해 공유하고, 5G SA 전환 및 서비스 창출을 위한 고려사항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성공적인 5G SA를 위해 서비스 중단이나 품질 저하 없이 안정적인 5G SA 전환과 SA 기반 새롭고 혁신적인 서비스 창출이라는 두 가지 핵심 목표를 공유하고 주기적 논의를 통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말 과기정통부는 '하이퍼 AI네트워크 전략'을 통해 이동통신 주요 과제 중 하나로 '26년 5G 단독모드(SA) 확산을 제시하고, 이동통신 주파수 재할당 조건으로 5G SA 전환을 의무로 부과하는 등 5G SA로 전면 전환에 대한 정책적 의지를 표명했다. 5G SA는 5G 네트워크의 독립형 구조로, 기존 4G LTE 네트워크와의 연결 없이 전용 5G 코어망을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 4G 혼용 방식인 NSA와 달리 초저지연, 네트워크 슬라이싱, 고속 데이터 전송 등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5G SA는 NSA 방식보다 서비스 품질과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다. 더 높은 업로드, 다운로드 속도와 배터리 효율성을 제공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활용해 공공안전 응급 상황 등에서 특화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안전을 강화할 수도 있다. 나아가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원격 의료 등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초저지연이 요구되는 미래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을 가능케 하는 기반 기술로써 그 중요성을 지닌다. 추진반은 올해를 5G SA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산업계, 학계, 연구계 등 각 분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제도개선이나 문제해결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검토를 위해 담당 부서와 산학연이 함께 별도의 워킹그룹 등을 통해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최우혁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6G 가교로써 더나은 5G 서비스 제공을 위한 5G SA 전면 확산은 미래 산업 혁신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올해 5G SA의 안정적 전환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B2B B2C 서비스를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실증사업, 관련 제도개선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2.26 10:00홍지후 기자

KT, 삼성전자와 AI-RAN 상용망 검증 성공

KT가 상용 통신망에서 AI-RAN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KT와 삼성전자가 공동 개발한 AI-RAN은 기지국이 단말과 주고받는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각 사용자에게 최적의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AI-RAN은 단순한 네트워크 최적화를 넘어 6G 시대에 필수인 초저지연·초고속·초연결이 가능한 지능형 네트워크의 출발점으로 꼽힌다. KT와 삼성전자는 2023년부터 AI-RAN 공동 연구를 이어왔다. 올해는 엔비디아와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해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RAN 연구 개발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 AI-RAN 상용망 검증은 경기도 성남시 지역에서 진행됐다. 하루 평균 약 1만8천명의 사용자가 AI-RAN 기술이 적용된 네트워크를 이용했다. 검증 결과, 반복적으로 발생하던 일부 이용자의 셀(하나의 기지국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역) 간 이동 시 끊김 등 문제가 크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유사한 이동 패턴을 가진 다른 이용자들의 품질도 함께 개선돼 셀 전체의 네트워크 품질도 향상됐다. 이는 AI-RAN 기술이 실제 상용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작동한다는 점을 입증했다. 기존 국내외 통신망은 대부분 셀 단위로 네트워크를 최적화했다. 이로 인해 셀에 연결된 모든 사용자에게 동일한 네트워크 설정값이 적용돼 개별 사용자의 상황이나 특성을 세밀하게 반영하기 어렵다. KT와 삼성전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 맞춤형 네트워크 품질 제공이라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도입했다. 신호 세기와 품질 변화 흐름 등 실시간 품질 데이터를 활용해 문제 발생 가능성을 미리 예측하고, 각 사용자의 상황에 맞춰 최적화된 설정값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복잡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연결을 보장한다. 개선된 체감 품질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성과는 AI 기반 네트워크 혁신이 실제 환경에서 가능함을 보여준다. 6G 시대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도 평가된다. 정진국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부사장은 “AI가 실제 통신망에서 사용자 경험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명확히 확인한 중요한 성과”라며 “두 연구소는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검증을 통해 AI 중심의 미래 통신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은 “이번 검증은 AI가 네트워크 운영을 사용자 중심으로 혁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한 성과”라며 “KT는 삼성전자와 함께 기술을 고도화해 안정적이고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6G 핵심 기술 확보에 앞장서 고객 가치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12.11 13:01진성우 기자

LGU+, 6G 시대 통신·센싱 융합 청사진 제시

LG유플러스는 6G 시대의 핵심기술로 주목받는 통신 센싱 융합 기술(ISAC)을 주제로 '2025년 6G 백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백서는 LG유플러스가 2023년부터 발간한 6G 백서의 후속판으로, 6G 시대의 통신 네트워크가 단순한 연결을 넘어 환경을 인지하고 상호작용하는 지능형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방향을 제시한다. ISAC은 기존 통신 인프라를 센서처럼 활용해 기기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나 사물도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예컨대 스마트폰을 들고 있지 않은 보행자의 움직임이나 도로 위 장애물, 공장 기계의 미세한 진동까지도 통신망을 통해 인식할 수 있다. 이는 통신망이 단순히 데이터를 주고받는 역할을 넘어서, 주변을 '보고 느끼는' 센서처럼 작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백서에서는 ISAC 기술의 원리와 구조를 설명하며 기존 레이더와 5G 기지국 안테나의 유사성을 기반으로 센싱 기능을 통신망에 통합하는 방식과 ISAC 기술의 단일 위치 센싱, 이중 위치 센싱, 다중 위치 센싱 등 다양한 센싱 구조를 소개했다. 또한 데이터를 여러 주파수로 나눠 전송하는 직교 주파수 분할 다중화(OFDM) 기반 센싱 시그널을 활용해 통신 성능 저하 없이 센싱 기능을 구현하는 최신 기술 동향도 함께 다뤘다. 특히 LG유플러스는 통신 네트워크가 단순한 데이터 전달을 넘어 지능형 환경 인지와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인프라로 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통신사는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XR 등 고부가가치 산업 영역으로의 확장이 가능하며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서비스형 센싱 모델을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백서에서는 ISAC의 주요 활용 시나리오로 ▲센싱 기반 통신 최적화 ▲통신 기반 센싱 확장 ▲통신 센싱 융합 서비스 구현을 제시하며, 각 시나리오별 KPI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기술적 기반으로는 ▲통신 센싱 융합을 위한 물리채널 설계 ▲AI 기반 자원 최적화 ▲차세대 RF 및 안테나 기술 ▲센싱 전용 시스템 아키텍처 ▲AI/머신러닝 기반 예측 기술 등이 제시됐다. 특히, AI를 활용한 자원 할당 최적화와 엣지 기반 분산 처리 구조는 ISAC의 실시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이혜진 LG유플러스 기술전략담당은 “ISAC는 6G 시대의 게임 체인저로, 통신 네트워크가 단순한 데이터 파이프를 넘어 세상을 감지하고 이해하는 지능형 인프라로 진화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이라며, “LG유플러스는 ISAC 기술 개발과 글로벌 표준화 활동으로 6G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17 09:00박수형 기자

키사이트코리아·KT SAT, 무궁화위성 6A호 기반 NTN 핸드오버 시연 성공

키사이트코리아는 KT SAT과 협력해 무궁화위성 6A호를 이용한 NTN(비지상파 통신망) 간 핸드오버 프로토콜 검증(PoC)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시연은 KT SAT 금산위성센터에서 진행됐으며, 지상-위성 통합 6G 핵심 기술인 GEO(정지궤도위성)-LEO(저궤도위성) 간 핸드오버를 실제 환경에서 구현한 첫 사례 중 하나다. 시연에는 키사이트의 UXM 5G 무선 테스트 플랫폼(기지국 에뮬레이터)과 UeSIM(단말 에뮬레이터)이 각각 기지국과 단말 역할을 수행했다. 테스트 환경은 UXM(기지국), 금산위성센터 외부 대형 안테나, 무궁화위성 6A호(GEO), 센터 옥상 소형 안테나, UeSIM(단말)로 구성됐으며, UXM은 LEO 위성 역할도 동시에 수행했다. 5 MHz 대역폭으로 NTN 기반 프로토콜의 양방향(상·하향) 통신 링크를 구성한 결과, 단말은 먼저 GEO 위성과 연결된 상태에서 LEO 위성이 가시권(coverage area)에 진입했을 때 통신이 끊김 없이 전환되는 과정이 성공적으로 검증됐다. 이는 지상-위성 간 연속적인 연결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기술 실증으로, 6G 시대의 전 지구적 커버리지(Global Coverage) 실현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위성통신 환경은 긴 전파 지연과 도플러 효과 등으로 인해 핸드오버 구현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결과는 키사이트 솔루션이 이러한 현실적 제약 속에서도 안정적이고 신뢰성 높은 NTN 통신을 구현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서영수 KT SAT 대표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무궁화위성 기반 NTN 기지국/단말 적용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실증함으로써 다중궤도 위성 간 트래픽 핸드오버 구현 등 안정적인 Multi-orbit 위성 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선우 키사이트코리아 대표이사는 "KT SAT과의 협업을 통해 위성과 지상, 정지궤도위성과 저궤도위성 간의 끊김 없는 통신 핸드오버가 실제 환경에서 가능함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위성통신 및 6G 연구기관, 통신사업자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글로벌 NTN 기술 발전과 표준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키사이트코리아는 6G포럼 및 위성통신포럼 회원사로서 차세대 통신 기술의 연구개발·검증·표준화를 지원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내 통신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25.11.10 16:55장경윤 기자

삼성전자, 버라이즌 주도 6G 혁신 포럼 참여

삼성전자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함께 6G 기술의 미래를 선도한다. 삼성전자는 23일 6G 무선통신의 미래를 정의하고 관련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글로벌 컨소시엄인 '버라이즌 6G 혁신 포럼'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이 주도하고, 삼성전자를 비롯해 ▲메타 ▲에릭슨 ▲노키아 ▲퀄컴 등 IT 및 통신 기술 분야의 핵심 기업들이 참여한다. 참여 기업들은 새로운 사용 사례, 디바이스, 네트워크 기술 설계 등 6G 생태계 구축과 상용화를 목표로 협력한다. 이를 위해 ▲신규 스펙트럼 대역 발굴 및 대역폭 테스트 ▲3GPP등 글로벌 표준 기구와의 협력 강화 ▲6G 연구소 설립을 통한 시제품 개발 및 필드 테스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AI를 적용한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발굴하고 관련 통신 기술 개발 등 6G 시대를 위한 연구를 적극 진행할 계획이다. 정진국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글로벌 빅테크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미래 무선을 이끌 AI와 통신 네트워크 기술을 검증하고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6G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은 2020년 가상화 기지국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성공적으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며 AI 기반 차세대 기지국 개발과 6G 전환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6G 통신 기술 연구와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리서치 산하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운영 중에 있다.

2025.09.23 09:44전화평 기자

에릭슨 "한국 5G SA 전환 골든타임…6G 주도권 기반 마련해야"

“한국 시장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혁신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며, 에릭슨은 이러한 대전환에 대응할 장비와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한국이 앞으로도 5G는 물론 6G에서도 선도적 역량을 이어가길 바란다.” 시벨 톰바즈 에릭슨코리아 CEO가 22일 서울 이태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5G 단독모드(SA) 도입을 “국가 ICT 산업의 결정적 전환점”으로 평가하며 이같이 밝혔다. 에릭슨은 이번 전환이 한국 ICT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XR·자율주행 등 고신뢰성과 초고대역폭을 요구하는 차세대 서비스 확산에 대비해 SA 기반 인프라 투자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미샤 돌러 에릭슨 본사 신기술 담당 부사장도 참석해 “5G SA 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자율주행·로봇·AR·VR 같은 산업별 적용 사례는 방대한 업링크 트래픽과 초저지연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이야말로 AI·API·AR 기반 플랫폼 경제를 뒷받침할 혁신을 통해 수익화 모델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한국은 기술 역량과 제도적 기반을 모두 갖춘 시장으로, 지금 SA 전환과 네트워크 혁신에 속도를 낸다면 글로벌 6G 리더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한국의 강점을 비롯한 구조적 과제도 제시됐다. 이를테면 ▲SA 전환 지연 ▲투자(CAPEX) 축소 ▲저주파 대역 부족 ▲비단독모드(NSA) 의존에 따른 진화 정체 ▲통신 사업자들의 AI 투자 편중 등이 문제로 꼽히는데, 에릭슨은 2026년 SA 상용화와 2030년 6G 비전을 앞둔 지금이 5G SA 및 5G 어드밴스드 기술에 대한 전략적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에릭슨은 ▲AI 네이티브 기능을 탑재한 에릭슨 5G 어드밴스드 ▲에너지 효율을 30~50% 개선한 차세대 라디오 장비 'AIR 3285' ▲첨단 AI 기능으로 최적화해 전력 소모를 크게 줄인 'G4 베이스밴드' ▲레벨4를 향한 개방형 플랫폼 기반의 네트워크 자동화 기술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ZTA)'를 위한 텔코 그레이드 보안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회사는 이러한 기술과 솔루션에 대해 “성능 개선뿐 아니라 에너지 절감과 운영비 절감까지 동시에 실현하는 구체적 혁신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한 에릭슨은 자율 네트워크 분야에서 레벨4 수준의 기술 성숙도를 확보한 글로벌 벤더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에릭슨 지능형 자율자동화 플랫폼(EIAP) 생태계에는 75개 파트너사와 2천명 이상의 개발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중앙화된 rApp(EIAP 기반 애플리케이션) 생태계와 분산형 무선접속망(RAN) 소프트웨어 간 자동 연동을 통해 실시간 네트워크 최적화와 운영비용(OPEX) 절감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에릭슨은 보안 부문에서 ▲AI 기반 위협 탐지·대응 기능 ▲하드웨어 Root of Trust(신뢰의 근원) ▲내장형 EDR ▲가짜 기지국(IMSI catcher) 차단 기술 등을 통합한 제로 트러스트 보안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톰바즈 CEO는 “에릭슨은 AI 네이티브 5G 어드밴스드, 자율 네트워크, 보안, 에너지 효율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 통신 산업이 직면한 과제를 함께 해결할 전략적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며 “단기적 기술 도입을 넘어 장기적 산업 성장을 이끄는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22 14:55진성우 기자

KT, 차세대 통신 기술 개발…'6G 시대' 선도

KT가 '시맨틱 통신' 연구 개발을 통해 6G 시대 글로벌 기술 리더십 확보에 나서겠다고 30일 밝혔다. 시맨틱 통신은 AI를 활용해 데이터가 가진 '의미'나 '맥락'을 이해하고, 핵심 정보만을 추출해 전달하는 차세대 통신 기술이다. 이는 사람이 서로 대화할 때 모든 음성 신호를 물리적으로 분석하지 않고도 핵심 의미를 파악해 소통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통신 업계에서는 시맨틱 통신이 6G 시대의 AI-네이티브 네트워크 구조를 실현하고, 완전 자율주행과 로봇 원격 제어, 실감형 홀로그램 통신 등 미래 서비스를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KT는 미래 통신 환경의 핵심이 될 시맨틱 통신의 기술적 중요성에 주목해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해왔다. AI-네이티브 네트워크는 AI를 네트워크 구조에 본질적으로 통합한 차세대 통신 인프라를 의미한다. KT는 지난해 10월부터 영상·음성 통신 분야에 시맨틱 기술 내부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기존 대비 현저히 낮은 데이터 전송량으로도 사용자의 체감 품질 저하 없이 원본의 의미를 전달하는 통신 서비스가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 시맨틱 통신이 상용화되는 경우에는 향후 네트워크 혼잡 구간이나 대역이 제한된 위성 통신에서도 고품질 미디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자체 연구뿐만 아니라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가속하기 위해 세계적인 통신 기술 연구기관인 노키아 벨 연구소와 손을 잡았다. 양사는 올해 초 6G 시맨틱 통신 기술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5월에는 미국 벨 연구소 본사에서 '6G & 시맨틱 통신 기술 워크샵'을 개최했고, 기술 비전과 로드맵을 공유하고 중장기 공동 연구 방향을 구체화했다. 양사는 이번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시맨틱 전송 알고리즘 개발 ▲앤드투앤드 성능 검증 및 실증 등을 수행하고 공동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6G 국제 표준화 기여와 글로벌 기술 생태계 주도에도 힘쓸 예정이다. 피터 베터 노키아 벨랩 코어리서치 총괄은 “노키아 벨랩은 시맨틱 통신 연구의 최전선에 있으며, KT와 협력을 통해 활용 사례를 검증하고 기술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며 “지난 100년간 기술 혁신을 선도해 온 벨랩은 클로드 섀넌의 '비트' 개념이 탄생한 연구기관으로서, 시맨틱 통신을 통해 무선 네트워크에서 비트 전송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연구를 지속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은 "통신 기술의 미래는 AI와의 융합에 있으며, 시맨틱 통신은 AI가 통신 기술과 결합하여 네트워크의 근본적인 역할을 재정의할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KT는 자체 연구 역량 강화와 더불어 벨 연구소와 같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파트너와 적극 협력하여, 다가올 6G 시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AICT 컴퍼니로서 고객 가치를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6.30 11:03진성우 기자

RFHIC, 6G 기반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 참여

화합물 반도체 전문기업 RFHIC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관하는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6G 표준 기반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사업' 참여 협약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약 3천200억원 규모로 RFHIC는 위성과 지상 간 무선 신호를 송수신하는 핵심 무선주파수(RF) 부품 및 고주파 집적회로(MMIC)의 개발과 실증을 담당하게 된다. 본 사업은 6G 시대를 대비하여 지상과 저궤도 위성을 연결하는 핵심 통신 기술을 국내 독자 기술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저궤도 위성통신은 고도 약 500~2천km의 궤도에 수백 기의 위성을 띄워 지구 전역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통신 방식으로, 기존 지상 5G망의 사각지대를 보완하여 6G 인프라의 한 축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지금까지 위성통신 장비에 들어가는 고주파 집적회로(MMIC) 등은 대부분 미국과 유럽 등 해외 고가 부품에 의존해 왔으며, 국산화 기술의 부재는 가격 경쟁력은 물론 위성 플랫폼 자체의 독립성과 수출 가능성에 제약을 주는 주요 요인 중 하나였다. RFHIC는 개발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이 같은 핵심 부품에 질화갈륨(GaN) 기반의 반도체 공정과 고주파 설계 기술을 활용해 국산화할 계획이다. 특히 우주 발사 환경에서 요구되는 극한의 온도와 진공 상태, 방사선 내성 등의 조건을 만족할 수 있도록 고내구성 회로 설계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한 환경 시험을 병행하게 된다. RFHIC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위성용 RF 부품을 전면 국산화하고, 6G 시대 우주통신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방위산업, 위성통신, 무인이동체, 우주인터넷 등 다양한 활용 분야에 맞춰 모듈화 및 시스템화된 기술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유럽우주국(ESA)과 미국항공우주국(NASA), 원웹(OneWeb) 등 글로벌 위성 통신 프로젝트 진입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6.23 09:30장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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