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6G 연구성과 첫선, 12월 송도서 글로벌 기술 경연
국내에서 개발한 6G 통신 기술이 어디까지 왔는지 확인하고, 이를 어떤 서비스로 구현할지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연구실의 성과를 전시장에 꺼내 놓는 데 그치지 않고 국제표준 논의와 후속 서비스 실증까지 연결하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12월8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6G 비전 페스트 2026'을 연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6G포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운영을 맡는다. 행사는 기술 전시, 국제회의, 미래 서비스 아이디어 발굴 등 세 갈래로 꾸려진다. 주제는 'AI를 현실로, 6G가 그려나갈 미래'다. 인공지능(AI)을 통신망에 기본적으로 결합하는 'AI 네이티브 6G'가 산업 현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피지컬 AI부터 데이터센터까지, 국산 6G 기술 한자리에 전시장에는 국내 국가 연구개발 과제의 결과물과 국내외 기업의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이 등장한다. 특히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AIDC), 미래 통신 서비스와 관련된 기술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연이 마련된다. 전시 공간은 핵심 기술을 소개하는 '6G 테크 존'을 비롯해 국내 통신사, 해외 통신사, 기술 솔루션 공급업체를 위한 네 영역으로 나뉜다. 정부가 추진하는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사업과 통신 인프라가 어떻게 맞물리는지도 보여줄 예정이다. 기술을 선보이는 무대 옆에서는 각국이 6G를 어떤 방향으로 설계할지 의견을 나눈다. 국제 콘퍼런스 '모바일 코리아 2026'은 12월8일부터 사흘간 글로벌 기술 정책 산업 동향을 살피는 '6G 글로벌 2026'으로 시작한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AI 중심 네트워크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AX 네트워크 서밋'과 지역별 네트워크 정책 및 협력 사례를 공유하는 워크숍이 진행된다. 첫 6G 국제표준이 2028년께 마련되고 상용화가 2030년 전후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의 연구 결과를 국제 규격과 해외 협력 사업으로 연결하는 것이 주요 과제다. 6G포럼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경희 인하대 교수는 “모바일 코리아 2026은 6G를 둘러싼 다양한 관점과 경험을 연결하고 새로운 협력의 가능성을 넓혀가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국가와 산업의 경계를 넘어 6G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낸 6G 서비스 아이디어, 2028년 실제 망에서 시연 이번 행사는 앞으로 구현할 서비스를 미리 구상하는 자리다. '6G 서비스 시나리오 공모전'에서는 일반 이용자와 산업계가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한다. 지난 8일부터 제안 접수를 시작했다. 특히 '6G 시연 기획' 부문에서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는 2027~2028년 개발 지원을 받아 2028년 행사에서 실제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연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 제안한 구상을 2년 뒤 작동하는 서비스로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주최 측은 전시와 회의를 통해 확보한 협력 관계를 후속 공동개발과 검증, 표준화 작업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국내 통신·반도체·AI 기업과 해외 연구기관의 협업을 확대해 연구성과가 산업 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김근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6G 사업단장은 “이번 행사는 그동안 축적해 온 국가 6G 연구개발 성과를 국내외에 선보이는 자리”라며 “글로벌 기업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6G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