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8.0 공개…64비트 OS서 32비트 윈도 앱 구동
리눅스 환경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기반 애플리케이션 실행을 도와주는 에뮬레이션 도구 '와인'의 8.0 버전이 공개됐다. 64비트 운영체제(OS)에서도 32비트 기반 앱을 실행할 수 있게 개선됐다. 최근 더레지스터 등에 따르면, 오픈소스 와인 8.0 버전이 지난달 하순 공개됐다. 와인 프로젝트는 리눅스, 맥OS, BSD 등 유닉스 계열 시스템 환경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용 앱을 구동하게 해주는 호환 레이어 소프트웨어다. 와인 8.0 버전에서 모든 와이 모듈을 '포터블 이그지큐터블(PE)' 형식으로 빌드할 수 있게 됐다. 64비트 OS에서 32비트 윈도 앱을 지원할 수 있다. 32비트는 여러 OS가 제거 작업을 진행중이지만, 여전히 남아 있다. 캐노니컬은 2019년 우분투의 32비트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사용자 반발에 부딪혀 계획을 철회했다. 애플은 맥OS 카탈리나에서 32비트 지원을 중단했다. 와인8.0은 'WoW6 모드'란 것을 도입해 기본 OS에서 32비트 바이너리를 전혀 지원하지 않아도, 32비트 윈도 앱을 작동할 수 있게 했다. 64비트 ARM 기기에서 x86 에뮬레이션도 향상시킨다. 이밖에 다이렉트X와 닷넷 지원을 개선했고, 모노 엔진을 버전 7.4.0으로 업데이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