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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파업, AI로 인력 대체 가능?"…퍼플렉시티 CEO, 눈치 없는 발언에 '뭇매'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 소속 기술직 직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대규모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인공지능(AI) 검색업체 퍼플렉시티가 이들을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다. NYT 직원들의 빈자리를 노리는 동시에 파업 저지를 도우려는 의도로 비춰진 탓이다. 6일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서 아서 그레그 설즈버거 NYT 발행인을 인용한 글에 댓글을 달아 뭇매를 맞고 있다. 스리니바스 CEO는 맥스 타니(Max Tani) 세마포 미디어 편집자가 쓴 글에 댓글을 달았다. 해당 글은 "뉴욕타임스 발행인 AG 설즈버거가 뉴스룸에 이메일을 보내 'NYT 테크 길드 파업이 선거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며 "설즈버거 발행인이 '미국에서 중요한 순간에 테크 길드가 이 공공 서비스를 막으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스리니바스 CEO는 "퍼플렉시티는 선거 기간 동안 필수 보도가 원활히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언제든지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연락 달라"고 댓글을 남겼다. 현재 뉴욕타임스는 최근 기술직 근로자 600명이 소속된 '테크 길드'의 파업으로 몸살을 앓았다. 테크 길드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데이터 분석가, 프로젝트 관리자 등 기술직 근로자로 구성된 노조다. 이들은 인종·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 시정, 합리적인 절차 없는 직원 해고 금지, 원격으로 풀타임 근무할 수 있는 환경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타임스 경영진은 기술직 직원들의 조직화 움직임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기술직 근로자들이 기자들보다 임금 수준이 높은데다 넉넉한 휴가와 보험 혜택도 누리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기술직 노조 대부분 직원은 10만 달러 이상의 급여를 받고 보너스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를 포함한 평균 보상은 19만 달러(약 2억6천185만원)에 달한다. 이 수치는 뉴욕타임스 기자 노조원의 평균 보상보다 약 4만 달러 많은 수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스리니바스 CEO가 '퍼플렉시티'를 앞세우자 온라인상에선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파업 상황에서 직원의 역할을 대신할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이 노동자들이 힘을 모아 협상할 수 있는 권리를 저해하는 행위라고 봐서다. 앞서 뉴욕타임스 기술직 직원들은 신문사의 잠재적 버그를 수정하거나 조기 집계 결과를 기반으로 누가 선거에서 이길지 예측하고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는 '더 니들'과 같은 도구를 사용할 때 도움을 줬다. 하지만 최근 퍼플렉시티가 이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새로운 기능을 선보여 이들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퍼플렉시티는 이달 초부터 검색 기술을 선거 방송에 적용해 미국 선거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전용 허브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스리니바스 CEO의 제안을 뉴욕타임스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크지 않은 분위기다. 뉴욕타임스가 지난달 퍼플렉시티 측에 AI 모델이 사용하는 기사를 스크랩하는 것을 중단하라는 서한을 보내면서 양측의 사이가 서먹해졌기 때문이다. 이번 일에 대해 퍼플렉시티 측은 "해당 제안은 기자나 엔지니어를 AI로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다"며 "트래픽이 몰릴 때 기술적 인프라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테크크런치는 "스리니바스 CEO는 단순히 사람들이 선거 당일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려고 했던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파업하는 노동자들을 대체하기 위해 자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한 것은 인기 없는 행동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꼬집었다.

2024.11.06 11:43장유미

트럼프 당선에 베팅했나…비트코인, 한때 7만 달러 돌파

미국 대통령 선거일인 5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강세를 보였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한때 7만522달러를 찍은 뒤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이 7만 달러를 다시 돌파한 것은 지난 1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 것은 투자자들이 트럼프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의미라고 CNBC가 분석했다. 가상화폐 기반 세계 최대 베팅사이트인 폴리마켓은 트럼프 당선 확률를 62%로 예상했다. 반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당선 확률은 38%에 머물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외에도 도지코인은 하루 전보다 약 8% 이상 상승했다. 솔라나는 약 5% 이상, 리플(XRP)은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이더의 경우 거의 변동이 없었다. 이번 미국 대선은 가상화폐산업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로 꼽히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해리스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암호화폐에 대한 위협으로 보고 있으며, 반면에 '친 암호화폐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는 우호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번스타인 분석가 가우탐 추가니(Gautam Chhugani)는 “최종 승자가 누구이든 비트코인은 아마도 살아남고 번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은 여전히 암호화폐 중에서 선거 결과에 가장 탄력적”이라며, ”미국 재정의 기강 해이와 기록적인 부채 수준, 통화 확장 등으로 금과 비트코인과 같은 실물 자산 수요를 증가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글로벌 금융 자산의 0.1% 미만이므로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성장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비트코인 가격 목표를 20만 달러로 잡으며, 해리스가 이길 경우 비트코인이 앞으로 몇 주 안에 5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으며, 트럼프가 이길 경우 올해 비트코인이 9만 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230억 달러 이상의 자금 유입이 있었고, 운용 자산 규모가 670억 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성공이 가상화폐의 상승세를 계속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1.06 09:13이정현

"美 대선에 AI 운명 달렸다"…트럼프·해리스 누가 유리할까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인공지능(AI) 경쟁에 나선 빅테크들이 숨죽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규제 완화책을 지지하는 반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책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느냐에 따라 AI 시장 판도가 바뀔 수 있어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제47대 대통령 선출을 위한 투표가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 5일 0시)부터 미국 전역에서 순차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이번 미국 대선은 이례적인 초박빙 구도로, 두 후보의 승리 확률이 하루 단위로 뒤집히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빅테크 기업들은 미국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될 지에 따라 AI 관련 정책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일찌감치 줄타기에 나섰다. 특히 테슬라, 구글, 아마존, 메타 등은 이번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관계 개선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재선에서 성공할 가능성에 대비한 것이다. 먼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달 25일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자신에게 직접 전화한 사실을 알렸다. 피차이 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같은 달 20일 미국 펜실베니아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잠깐 감자튀김을 만들고 드라이브 스루에서 주문을 받았다는 것에 대해 통화를 하며 놀라움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도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접촉한 사실이 알려졌다. CNN은 한 소식통을 통해 아마존이 통화를 요청했고 일반적인 안부 성격의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AP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달 25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가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의 경영진과 대화했다고 주장했다. 또 베이조스 창립자가 자신이 소유한 워싱턴포스트(WP)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지 못하도록 개입했다는 논란도 있다고 짚었다. WP가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은 36년만이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를 이끌고 있는 마크 저커버그 CEO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첫 암살 시도가 이뤄진 후 두 차례의 통화를 통해 회복을 기원했다. 또 2년 동안 정지시켰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도 올해 5월 복귀시켰다. AI 스타트업 'xAI'를 설립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유세장까지 직접 나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열렬히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대선일까지 표현의 자유와 총기 소지 권리를 지지하는 청원에 서명하는 사람 중 한 명을 뽑아 매일 100만 달러(약 13억7천만원)을 지급하며 트럼프에게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수정 헌법 지지 청원을 빙자한 사실상의 도널드 트럼프지지 선거 운동인 셈이다.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빅테크 거물들도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과거 캘리포니아 검사로 재직하면서 지역 내 실리콘밸리 부자들과 친분을 쌓았다. 덕분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해리스 측에 비공개로 5천만 달러(약 700억원)를 기부했다. 구글 CEO 출신 에릭 슈미트, 넷플릭스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 등도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애플, 구글, 아마존 CEO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을 위해 직접 뛰는 머스크 CEO보다 표면적으로는 당파 정치에 덜 관여하고 있다"면서도 "그들의 행동은 주식시장과 미국 경제 전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측은 CEO들의 이런 움직임을 두고 재계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재입성 가능성을 받아 들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업계에선 이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을 두고 AI 산업에 좀 더 유리한 공약을 내세운 후보를 선택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AI 혁신을 유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규제를 주장하고 있어서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AI와 관련된 대표적 규제안으로 지목된 'AI 행정명령'과 관련해 폐지에 힘을 싣고 있다는 점에서 빅테크들의 기대감은 크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해 10월 '안전성과 보안성, 신뢰성을 갖는 AI 개발과 활용에 관한 행정명령'을 내놓은 바 있다. 이 행정명령은 최초의 법적 구속력을 가진 연방 차원의 AI 규제로, AI 모델이 대중에게 공개되기 전에 안전성을 확보해 국가존망의 위협이나 정보 유출을 방지하고 소비자와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율 규제를 중심으로 빅테크 기업들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한편, AI 기업의 투자 및 혁신 촉진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다자간 AI 협력보다는 미국 중심의 AI 정책에 중점을 둘 가능성이 큰 상태로, 규제 완화를 통해 AI 스타트업 투자 촉진과 혁신 가속화를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대체로 자율 규제가 원칙이 되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규제 완화로 자본에 대한 접근성도 높아져 AI 관련 투자를 활성화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AI 행정명령을 계승해 규제 정책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해 10월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한 'AI 행정명령'의 핵심 책임자 역할을 맡았던 만큼 AI 안전과 보안을 강화하면서 혁신을 촉진하는 방향에 힘을 싣고 있다. 일단 해리스 부통령은 AI 알고리즘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중시하는 한편, 개인정보 보호 및 시민 권리 보호를 위한 AI 사용을 독려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빅테크와의 협력을 통해 표준화된 AI 윤리 정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국가 AI 윤리 프레임워크도 추진해 기업들에게 이를 준수할 것을 요구할 가능성도 높다. 업계 관계자는 "해리스 부통령은 AI 규제에 따른 위험 관리에 중점을 두고 혁신 속도를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며 "국제 AI 안전 및 평가 기준을 설정하기 위한 다자간 협력도 계속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이어 "AI에 대한 투자는 민주당 행정부 하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투자 속도는 공화당 행정부에 비해 다소 조정이 될 수 있다"며 "해리스 부통령은 AI 개발과 관련된 위험으로부터 취약 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도, 해리스 부통령도 모두 미국이 AI를 선도하길 바라는 뜻은 같다"며 "누가 승리하든 AI 정책을 구체화하는 시기에 투표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이번 대선 결과가 업계에 많은 영향을 줄 듯 하다"고 밝혔다.

2024.11.05 17:26장유미

"테슬라는 트럼프 당선이 유리"…근거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공식를 지지한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경제매체 인베스팅닷컴은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웨드부시 증권 보고서를 인용해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테슬라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웨드부시 증권은 "트럼프 당선은 전기차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전기차 할인 및 세금 인센티브가 철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테슬라에게는 잠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분석가들은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규모와 범위를 자랑하는 테슬라는 보조금이 없는 환경에서 명확한 경쟁 우위를 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 업체에 대한 관세 인상 가능성이 높아져 비야디(BYD)나 니오 같은 저렴한 중국 전기차 회사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가 집권하면 테슬라가 미래 성장동력 핵심으로 삼고 있는 자율주행 기술의 규제 완화로 성장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란 기대도 있다. 투자전문 매체 배런스는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하면 테슬라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머스크는 최근 자신의 트럼프 지지가 큰 위험을 야기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 1일 엑스에 "내가 11월 5일에 민주당이 승리하면 나를 파괴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해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배런스는 미국 대선 결과가 테슬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투자자들이 우려하거나 기대하는 것보다 적을 가능성이 크지만, 테슬라 주식의 약간의 변동성은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2024.11.05 15:48이정현

美 대선 앞둔 ISS…NASA 우주인은 어떻게 투표하나 [우주로 간다]

미국의 47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가 5일 오전 0시(현지시간·한국시간 5일 오후 2시)부터 미국에서 실시되는 가운데,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있는 미국 우주인들도 투표를 진행한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4일 보도했다. 현재 ISS에 탑승 중인 미국인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인 돈 페티트, 닉 헤이그, 부치 윌모어, 수니 윌리엄스 4명이다. 수니 윌리엄스는 지난 달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시민으로서 우리가 지닌 매우 중요한 의무"라며, 선거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윌리엄스와 윌모어는 ISS에 처음 도착했을 때 우주에서 투표를 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았다. 이 두 사람은 지난 6월 5일 보잉 스타라이너 우주선에 탑승해 약 1주일 동안만 우주에 머무를 예정이었으나, ISS에 간 스타라이너 우주선에 이상이 생기면서 ISS에 머무는 시간이 8개월 이상 늘어나면서 우주에서 투표를 하게 됐다. 우주인들은 우주에서 어떻게 투표 할까? 우주인들은 ISS에 마련된 임시 투표소에서 지구 관제센터로부터 전송된 전자투표 용지에 투표를 한다. 전자투표 용지는 NASA의 추적데이터중계위성을 통해 뉴멕시코주 라스크루케스에 있는 NASA 화이트샌즈 컴플렉스의 지상 안테나로 전달한다. NASA는 이 투표 용지를 다시 휴스턴에 있는 존슨우주센터의 관제센터로 전송한 후 이를 다시 개표 담당관에게 전달한다. 이 투표 용지는 암호화돼 있어 우주 비행사와 개표 담당관만 접근할 수 있다. 지난달 NASA는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우주인이 ISS에 탑승한 후 투표용지가 이동하는 경로를 공개하기도 했다.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NASA 존슨우주센터는 NASA 우주인 훈련 프로그램의 본거지다. 미 텍사스 의회는 1997년 우주인이 우주 궤도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이후 1997년 러시아 미르 우주 정거장에 탑승한 NASA 우주인 데이비드 울프는 우주에서 처음 투표한 미국인이 됐다.

2024.11.05 11:01이정현

해리스 vs 트럼프 누가 이길까…가상자산업계도 촉각

초접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가상자산업계도 엄청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양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가상자산산업에 대해 사뭇 다른 기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두 후보는 가상자산의 중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실제 정책에선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5일 오전 0시(현지시간·한국시간 5일 오후 2시) 뉴햄프셔주(州) 산간 마을 딕스빌 노치를 시작으로 전역에서 실시된다. 선거 결과는 빠르면 6일 오후쯤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하지만 두 후보가 초박빙 승부를 펼침에 따라 이번 주말까지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가상자산 규제 완화 공약 내걸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가상자산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한 발 더 나가 미국을 가상자산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7월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트럼프 후보는 미국을 '가상자산 수도'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엄격한 규제 정책을 비판했다. 트럼프는 미국이 비트코인의 세계적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해 기업들이 더 자유롭게 가상자산을 개발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트럼프는 미국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국가의 전략적 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고, 미국 국민을 위한 전략적 비축량으로 삼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가상자산 업계는 트럼프 후보가 비트코인 시장의 안정성을 높이고, 미래의 글로벌 경제 변화에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 평가한다. 트럼프는 또 재선에 성공할 경우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교체하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 후보는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의 가상자산 규제 정책을 강하게 비판해 왔다. 그는 아예 "겐슬러는 혁신보다는 억압적 규제에 집중해 산업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는 취임 첫날 SEC의 새로운 수장을 임명하고, 가상자산 산업을 친화적으로 지원할 인물을 통해 SEC의 규제 방침을 개편할 것이라 밝혔다. 해리스, 소비자와 투자자 보호 위한 조치 필요성 강조 카멀라 해리스 후보는 가상자산의 혁신적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규제와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9월 해리스 후보는 AI와 가상자산 등 혁신 기술이 금융 서비스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소외된 계층이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술 혁신을 장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해리스는 가상자산이 경제적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사회적 불평등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특히 해리스는 금융 시스템 접근성이 낮은 흑인 남성 등 소외된 계층이 혁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히 혁신을 장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와 투자자를 보호하는 규제 프레임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이 트럼프와 다른 점이다. 그는 "가상자산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현 상황에서, 규제 없이 방치될 경우 소비자와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시장 안정성과 신뢰성을 보장하는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리스는 가상자산 시장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기술 발전이 가져올 잠재적인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기관과 협력해 시장 투명성을 높이고, 불법 행위를 방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낸 바 있다. 두 후보 팽팽하게 맞서면서 업계 반응도 엇갈려 두 후보의 정책이 매우 다른 만큼, 업계의 반응 역시 엇갈리고 있다. 트럼프의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해 가상자산 업계는 규제 부담이 줄어들어 혁신과 투자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후보의 규제 완화 방침은 시장이 자율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며 "미국이 가상자산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잡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트럼프 후보의 비트코인 중심 전략이 오히려 가상자산 시장의 다변화를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해리스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도 평가가 엇갈린다. 소비자 보호 및 규제 강화 방침에 대해서는 투자자 보호와 신뢰성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있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해리스 후보의 공약은 산업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필요한 규제 장치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러한 규제는 투자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기관투자가들의 유입을 촉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강력한 규제가 시장 성장을 제한할 가능성도 언급된다. 한 블록체인 기술기업 관계자는 "강력한 규제가 과도하게 적용되면, 가상자산 혁신이 위축될 위험이 있다.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11.05 10:32김한준

SK온 "트럼프 재집권해도 IRA 전면 폐지 어려울 것"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SK온 역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더라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는 어려울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 IRA 폐지를 공약으로 내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국내 배터리 업계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전현욱 SK온 IR담당은 4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미 대선 결과를 예상하기 어렵지만, IRA에 부정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더라도 IRA 전면 폐지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 담당은 "IRA 투자가 공화당주에 집중되고 있고, 하원의원 18명이 IRA 폐지 반대 의사를 밝혔다"며 "젊은 공화당원들은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으며, 미국 석유기업들도 입장을 선회해 IRA의 유지를 요청했고, 공화당 내부에서도 IRA에 대한 입장이 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우호적인 움직임을 보이더라도 보조금 축소와 같은 제한적 조치 가능성이 더 크다고 관측했다. 전 담당은 "대선 이후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가능성에 대비하고 전기차 수요 변동에 대한 손익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기차 외 배터리 애플리케이션 수요를 위한 제품을 개발 중이다"며 "무엇보다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탈중국 공급망 개편과 보호무역주의 강화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미국 내 투자와 현지 생산 능력을 강화해 중국산 배터리 대비 경쟁 우위를 지속 유지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024.11.04 11:26류은주

[ZD브리핑] '트럼프냐 해리스냐'…5일 미국 대선, 국내 산업계 주목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트럼프냐 파멜라냐' 5일 미국 대선, 국내 산업계 주목 미국 대선이 5일(현지시간) 시작됩니다. 이에 우리나라 산업계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관세 인상 및 인플레이션 등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기 때문입니다. 현재 선거 승패를 결정하는 7개 경합주에서 초박빙 접전이 이어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중 누가 승리할 지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우편 투표 결과를 합산해야 하기 때문에 빠르면 며칠 늦으면 수 주에 걸칠 수 있습니다. 지난 2020년 대선때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 선언을 하는 데 나흘이 걸렸습니다. SK그룹과 삼성전자가 AI(인공지능) 주제로 대규모 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먼저 SK는 4일부터 5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SK AI 서밋 2024'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SK는 매년 그룹 차원으로 개최해왔던 행사를 올해는 AI 중심의 대규모 글로벌 행사로 한 단계 더 격상해서 개최하면서 최태원 회장, SK텔레콤 유영상 CEO, SK하이닉스 곽노정 CEO 등 SK 최고경영진뿐 아니라 그렉 브로크만 오픈AI 회장 겸 사장, 샘 나프치거 AMD 전무 등 글로벌 기업 임원들도 대거 참석합니다. 전시관에는 SK 계열사의 AI 기술과 서비스뿐만 아니라 AWS, MS,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빅테크 전시관, 람다, SGH와 몰로코, 베스핀글로벌 등 AI 얼라이언스 멤버사들의 다양한 AI 기술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삼성전자 또한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삼성 AI 럼'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합니다. 2017년부터 시작된 '삼성 AI 포럼'은 AI, 컴퓨터 공학(CE) 분야 세계적 석학과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매년 개최돼 왔습니다. 작년에는 일반인도 신청할 수 있는 행사였지만, 올해는 산학계 관계자만 초청해 비공개 형식으로 조용히 진행될 예정입니다. 올해 포럼에는 재작년과 지난해 온라인으로 강연했던 '딥러닝 창시자'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교 요슈아 벤지오 교수가 방한해 직접 강연할 예정입니다. 4일 SK이노베이션 실적발표를 끝으로 국내 배터리 3사 올해 3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됩니다. 특히,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흑자전환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립니다. SK온은 지난 7월 비상경영 체제를 선언 후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등 강도높은 긴축경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3분기 얼마만큼 수익성을 개선했는지에 따라 연내 흑자 전환 달성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통신 3사 3분기 결산실적 공시 예고 통신 3사가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이 6일, KT와 LG유플러스는 8일에 3분기 결산 실적을 공시할 예정입니다. 통신 3사 합산 1조2천억원대의 영업이익이 예상됩니다. 그간 3분기에 임금단체협상분을 반영시킨 KT가 올해는 2분기에 반영시키면서 기저효과에 따른 영업이익 상승 효과가 업계 영엉이익 총합을 끌어올린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CJ ENM은 7일 결산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4분기 적자를 기록한 뒤 수익성 개선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흑자 규모 증가 속도가 눈여겨 볼 부분입니다. KT스카이라이프와 LG헬로비전은 각각 6일과 8일에 결산실적을 발표합니다. 유료방송 시장의 현황이 비춰질 것으로 추정됩니다. 게임사 3분기 실적 발표 돌입...펄어비스 검은사막 10주년 페스타 티켓 예약 이번 주부터 주요 게임사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잇따릅니다. 엔씨소프트가 4일 3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위메이드와 카카오게임즈(6일), 넷마블 크래프톤 컴투스 그룹(7일), NHN(8일) 등이 실적 발표와 함께 컨퍼런스콜을 진행합니다. 또 넥슨, 펄어비스, 시프트업 등은 다음 주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는 계획입니다. 3분기는 넥슨과 크래프톤, 넷마블 등 일부를 제외하고 게임사 대부분은 기대치를 밑돌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특히 넥슨의 3분기 실적은 던전앤파이터모바일의 중국 진출과 퍼스트디센던트 글로벌 서비스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됐을 것으로 보여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10주년 기념 '검은사막 페스타: 10년의 모험' 행사 개최를 앞두고 오는 7일부터 입장 티켓을 한정 수량 판매합니다. 총 500명 중 300명은 이벤트 추첨, 나머지 200명은 티켓 사전 예매 형태로 모집합니다. 올해 페스타는 12월 14일 개최될 예정입니다. 사이냅소프트, 상장 본격 시동...금융보안원, 최신 정보보안 이슈 공유 사이냅소프트가 오는 4일 서울 영등포구 한화금융센터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간담회는 사이냅소프트의 상장 계획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열립니다. 사이냅소프트는 지난 25년간 문서 디지털화와 구조 분석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아 삼성전자, SK, 현대, LG 등 대기업을 포함한 7천개 민간 기업과 정부 기관의 80%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사이냅소프트의 IPO 일정과 향후 전략을 소개하기 위한 자리로, 회사의 핵심 기술과 사업 성과에 대해서도 발표가 있을 예정입니다. 노션은 오는 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메이크 위드 노션'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간담회는 노션의 미래 비전과 로드맵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존 헐리 제품 마케팅 총괄, 퍼지 코스로우사히 최고 기술 책임자, 박대성 한국 지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금융보안원은 오는 7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피스콘(FISCON) 2024'를 개최합니다. '어드밴스 위드 빅 웨이브(Advance with Big Waves)'를 주제로 하는 이번 행사는 디지털 기술 발전과 규제 환경의 거대한 혁신 속에서 안전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황성우 삼성SDS 대표의 기조강연을 통해 생성형 AI 시대의 기술 혁신이 가져올 금융 환경 변화와 대응 방안을 살펴봅니다. 또 미국과 일본 금융ISAC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특별강연을 통해 국제 사이버 보안 공조 강화를 위한 최신 정보보안 이슈와 각국의 사이버 위협 동향을 공유합니다. 뜨거웠던 GS25·CU…승자는 누구? 이번주에는 편의점업계의 양대산맥 GS25와 CU의 3분기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과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모두 오는 7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겠다고 공시했습니다. 3분기에도 두바이 초콜릿 등 SNS 인기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친 만큼 업계 1위를 누가 거머쥘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GS25가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다만 CU가 매출액 차이를 큰 폭으로 줄이면서 바짝 추격하는 등 긴장을 늦추기에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같은 날 유통공룡인 롯데쇼핑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롯데쇼핑의 3분기 실적은 흐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반기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한 백화점 부문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임시주총 앞둔 한미 경영권은 누구에게, 주도권 싸움 치열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에 대한 경영권 싸움이 최종전을 향해 가는 모양새입니다.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11월28일, 한미약품은 오는 12월19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는데 두 회사 모두 안건으로 이사 2인 선임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그동안의 과정을 요약해보면 우선 한미사이언스의 경우 지난 5월14일 송영숙, 임종훈 공동대표이사 체제에서 임종훈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습니다. 이후 7월3일 최대주주 송영숙 및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 임주현이 신동국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9월4일 신동국‧임주현의 이사 선임건이 포함된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결정을 구하는 소송이 제기됐고, 9월27일 이사회에서 임시주주총회 개최가 결의됐습니다. 그로부터 10일 뒤인 10월7일 한미사이언스가 원고로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는데 안건은 박재현‧신동국 이사의 해임 및 박준석‧정영길 이사 선임이 주요 내용입니다. 이에 10월23일 한미약품 이사회는 오는 12월19일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0월28일 신동국 외 2명이 원고로 나서 한미사이언스에 대해 채무자의 주주명부 열람 및 동사 허용을 구하는 소를 제기했습니다. 결국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소집은, 한미약품 임시주총 소집으로 이어졌고, 경영권 확보를 위해 각 사의 이사 선임을 놓고 치열한 표대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플랫폼 3분기 실적발표...네이버-카카오 희비 엇갈리나 카카오와 네이버가 각각 7일과 8일 3분기 실적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먼저 증권가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3분기 매출 2조6천620억원, 영업이익 4천9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 29.8% 늘어난 수치입니다. 광고를 비롯한 서비스 전반이 성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카오는 매출 2조346억원, 영업이익 1천268억원을 기록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데요, 콘텐츠 사업 부진과 티메프 사태 관련 손실액 등이 이익 감소 원인으로 꼽힙니다.

2024.11.03 14:22안희정

퍼플렉시티, 美 선거 정보 허브 출시…AI 기반 실시간 업데이트로 신뢰성 강화

인공지능(AI)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가 미국 선거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전용 허브를 출시했다. 이로써 사용자는 웹사이트에 접속해 쉽게 선거 결과와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선거 정보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퍼플렉시티는 미국 대선 관련 주요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허브를 발표했다. 이 허브는 대선뿐 아니라 상원 및 하원 경선 결과까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며 주 및 전국 차원의 선거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퍼플렉시티의 선거 허브는 사용자가 선거와 관련해 던진 일반적인 질문에 대답하는 동시에 투표 방법, 요건, 투표 시간과 같은 기본 정보를 상세히 제공한다. 또 각 후보자의 정책 입장과 주요 쟁점에 대한 요약 분석을 AI로 지원해 유권자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더불어 퍼플렉시티는 주 및 전국 단위에서 선거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AP 통신의 데이터와 비정부기구인 데모크래시 웍스(Democracy Works)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실시간 선거 정보의 신뢰성을 높이고 사용자가 각종 선거 결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퍼플렉시티의 이번 서비스는 주요 AI 기업들이 AI 정보의 정확성에 대한 우려로 유사한 기능을 선보이는 데 주저하는 상황에서 출시됐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AI의 잘못된 정보 생성 우려가 큰 가운데 선거와 같은 민감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있어 높은 신뢰성과 정확성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지난 7월 민주주의 및 기술 센터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AI 챗봇들이 제공한 선거 관련 답변 중 상당수는 오류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요 AI 업체들은 선거 정보를 직접 제공하기보다는 신뢰할 수 있는 외부 소스로 안내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퍼플렉시티 관계자는 "AP 통신의 데이터를 활용해 대선, 상원, 하원 경선에 대한 실시간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며 "주 및 전국 차원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1.03 09:19조이환

비트코인, 한 때 7만3천 달러 돌파...역대 최고치 뚫을까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한 기대감으로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7만3천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30일 0시30분(한국시간) 7만2천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오전 3시50분 경에는 7만3천 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7만3천562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점인 7만3천798달러에 가장 근접했다. 다음 주 미국 대선을 앞두고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나스닥 지수가 29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비트코인 ETF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것도 비트코인 시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CNBC가 전했다.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요인은 대선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다음달 7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금리 결정도 초미의 관심사다. 곧이어 나올 10월 미국 고용보고서 역시 비트코인 시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는 '친 암호화폐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는 비트코인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해리스 후보가 당선될 경우, 암호화폐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 업계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고 CNBC는 밝혔다.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의 잭 팬들 연구 책임자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미국 규제 환경이 변화 등이 암호화폐와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연말까지 비트코인 사상 최고 가격이 경신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2024.10.30 10:36이정현

"한미 양국 교역액 상반기 1천억 달러 돌파...사상 최대치"

한국과 미국의 교역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미 대선 이후 국내 기업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들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한국무역협회(KITA)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와 공동으로 '미국 투자·시장 진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현 한국무역협회 국제협력본부장,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대표, 조이 사쿠라이 주한미국대사관 대사 대리와 미국 진출 기업 관계자등 300여 명이 참석해 대미 투자 시 고려해야 할 요인과 미국 경제 전망, 대선 동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윤인구 국제금융센터 부장은 '미국 경제 현황 및 2025년 전망' 발표를 통해 “미국 기준 금리는 오는 11월과 12월 각각 25bp(1bp=0.01%p) 내려갈 가능성이 있으며 내년에도 100bp 추가 하락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미국 내 기업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급격한 경기침체, 기준 물가 상승률의 하방경직성, 연방정부의 재정 악화 등 미국 경제 3대 위험 요인도 상존하는만큼 미 대선 이후 정책변화가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우창 고려대학교 부교수는 '미국 대선 동향 및 주요 관전 포인트' 발표를 통해, “재검표 이슈 등으로 공식적인 대선 결과 발표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대선 결과를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업 멘토링 세션에서는 미국 비자 관리, 현지 진출 시 부지 선정 및 공장 설립 검토사항, 공급망 리스크 관리 등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김기현 한국무역협회 국제협력본부장은 “올해 한미 양국 교역액이 상반기 기준 처음으로 1천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이러한 긍정적 흐름 속에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미국의 무역·통상 정책, 기술 규제, 세제 혜택 등 비즈니스 환경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기업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10.29 15:41류은주

"트럼프 캠프 통화 내용까지 유출"…中 해커, 美 통신망 침투

중국과 연계된 해커들이 미국 대선 캠프 인사들의 통화 내용을 감청하면서 미국 안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와 관련된 해커들이 트럼프 캠프 고문을 비롯한 미국 정치권 주요 인사들의 통신을 감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사이버보안 및 인프라 보안국(CISA)이 즉각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수사당국은 해커들이 암호화되지 않은 통화와 문자 메시지에 접근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와 그의 러닝메이트 JD 밴스가 표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또 이번 해킹은 민주당 인사들 역시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의 캠프 인사들도 이번 공격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미국 정치권은 대선을 앞두고 사이버 보안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해커들은 미국 주요 통신사인 버라이즌 네트워크에 침투해 트럼프 캠프 인사들의 통화를 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버라이즌은 자사 네트워크가 공격을 받았음을 인지하고 현재 법 집행기관과 긴밀히 협력 중이다. 미국 의회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AT&T, 버라이즌, 루멘 테크놀로지스 등 주요 통신사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이는 중국 해커들이 미국 주요 통신망을 활용해 대선 정보를 수집하려 했을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트럼프 캠프는 올해 초에도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관된 해커들의 공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사건은 중국 해커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미국 대선에 대한 사이버 위협의 범위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주미 중국 대사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한다"며 "중국 정부는 모든 형태의 사이버 공격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2024.10.29 08:44조이환

디스프레드 리서치 "트럼프 후보 당선 확률 상승이 가상자산 시장에 영향"

디스프레드 리서치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날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상승세를 보이며 가상자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스프레드는 이번 보고서에서 트럼프의 상승세에 대해 "경합주에서의 트럼프 우세는 분명해 보이지만, 여론 조사 결과가 오차 범위 내에서 변동을 거듭하고 있어 당선을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평했다. 특히 2016년과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우세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실제 개표 결과는 트럼프가 승리하거나 격차가 미미했던 점을 언급하며, 이번 대선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디스프레드는 보고서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에서 대선 관련 크립토 자산의 움직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번 대선과 관련된 주요 자산으로 트럼프 관련 밈코인들과 더불어, 최근 출시된 디파이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네이티브 토큰 $WLFI도 관심을 끌고 있다는 것이다. 디스프레드는 "크립토가 주목 경제(Attention economy)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대선과 같은 대규모 이슈가 이러한 자산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디스프레드는 트럼프 후보의 친크립토 행보가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시장 참여자들이 트럼프 당선 시 가상자산 산업의 규제 완화와 같은 변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와 관심을 더욱 확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디스프레드는 "트럼프의 당선이 가상자산 산업에 미칠 영향과 정책적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이며, 대선 결과에 따른 가상자산 시장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10.26 09:49김한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이폰 배경 화면은 '이것'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이폰 배경화면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아이폰 배경 화면 사진은 넬크 보이스(Nelk Boys)라는 유튜버 그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함께 찍은 사진 덕분에 공개됐다. 테이블 위에 트럼프의 아이폰이 보이는데 배경화면은 자신의 사진이다. 이 사진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게시됐다가 삭제됐다. 트럼프가 배경화면으로 쓴 사진은 2019년 지지자들이 백악관 점거했을 당시 게티이미지 사진 작가가 찍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당 매체는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에도 같은 사진을 스마트폰 배경화면으로 설정한 것이 포착된 적 있다. 지난 달 미주리주 상원의원 에릭 슈미트는 트럼프와 함께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여기서도 같은 아이폰 배경화면이 포착됐다. 또 작년 3월 우익 인플루언서 베니 존슨과 골프 카트를 타는 영상에서도 같은 배경화면이 발견됐다. 이에 기즈모도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기 자신을 열렬히 좋아하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며 "아이폰 배경 화면이 그 사실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다음달 5일 실시되는 미국 대선이 약 2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입소스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성인 4천129명(등록 유권자 3천4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결과(오차범위 ±2% 포인트)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46%의 지지율을 기록해, 43%의 지지를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3% 포인트 가량 앞섰다. 두 기관이 지난주에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 45%, 트럼프 전 대통령 42%의 지지를 각각 받은 바 있다.

2024.10.23 10:13이정현

리플 창립자, 카멀라 해리스 후보에 1천만 달러 상당 리플 추가 기부

크리스 라슨 리플 재단 회장이 미국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대선 후보에게 리플을 추가 기부했다고 미국 가상자산 매체 디크립트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리스 라슨 리플 재단 회장이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민주당 정치활동위원회(PAC)에 기부한 리플은 약 1천만 달러(약 138억 1천700만 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 라슨 회장은 X(구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이 가상자산을 포함한 기술 혁신에 대해 새롭게 접근해야 할 때"라며 "(해리스 후보)가 미국 기술이 세계를 지배하도록 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크리스 라슨 회장은 지난 8월에도 민주당 PAC에 100만 달러(약 13억 8천만 원) 상당에 달하는 리플을 기부한 바 있다.

2024.10.22 09:34김한준

가상자산 언급하는 美 대선 후보...'업토버' 기대감↑

약 한달 여를 남긴 미국 대선에서 가상자산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 모두 가상자산 관련 행보를 이어가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런 정치권 움직임에 가상자산 시장 전반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가상자산 프로젝트 월드리버티 파이낸셜(WLF)을 시작하고 이더리움 기반 거버넌스 토큰인 WLFI를 15일부터 판매한다. 가상자산을 빌리고 대출하고 투자를 장려하는 등 '가상자산 은행'에 가까운 개념을 선보이는 이 프로젝트는 트럼프 가문과 직접 연관되어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본인은 '수석 가상자산 옹호자'(chief crypto advocate)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아들 배런 트럼프는 디파이 비전가 직함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시장의 관심도 뜨겁다. WLF 재단에 따르면 토큰 판매 화이트리스트에 10만 명이 넘는 이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사전 토큰 판매를 통해 500만 달러가 모금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지난 7월 미국을 가상자산 수도이자 비트코인 슈퍼파워를 지닌 국가로 이끌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미국 정부가 보유하는 전략적 준비자산에 비트코인을 편입할 것이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전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카멀라 해리스 후보는 가상자산 규제 강화를 위한 포괄적인 프레임워크를 마련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가상자산 표심 끌어안기에 나섰다.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언급한 프레임워크는 가상자산 시장 투명성을 높이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동시에, 자금 세탁 방지와 같은 불법 활동을 규제하는 데 중점을 둔다. 해리스 후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미국상품거래위원회(CFTC) 협력을 강화해 가상자산이 증권이나 상품으로 분류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가상자산 거래소와 같은 플랫폼의 등록 및 규제 요건을 강화해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려 한다. 이는 시장의 투기적 성격을 줄이고, 가상자산 관련 사기 및 불법 활동에 대한 법 집행을 엄격하게 할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특이한 것은 이번에 카멀라 해리스 후보 측에서 공개한 가상자산 규제 프레임워크에 흑인 남성을 대상으로 한 내용이 담겼다는 점이다. 카멀라 해리스 후보는 자료를 통해 "흑인 미국인 중 20% 이상이 가상자산을 수요했기에 흑인 남성 및 기타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규제 프레임워크로 가상자산 소유자와 투자자가 혜택을 받도록 할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두 후보가 연이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입장을 드러냄에 따라 가상자상 시장은 중동 위기감으로 시작된 하락세를 떨쳐내고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 기준 16일 비트코인 시세는 일주일 전보다 8.2% 상승한 약 6만7천183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에 통상적으로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여온 '업토버'(Up+October)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2024.10.16 11:22김한준

"해리스보다 트럼프"…러시아, 美 대선 조작 위해 AI 콘텐츠 제작·배포

러시아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인공지능(AI)를 이용해 여론 조작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야후 파이낸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가정보국(ODNI) 관계자는 러시아 등 일부 국가가 오는 11월 특정 후보를 밀어주고 미국 대선 결과에 영향을 주기 위해 고의로 AI를 사용해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브리핑했다. 정보국 관계자는 러시아에서 제작한 AI 콘텐츠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율을 높이고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민주당을 음모론과 네거티브를 이용해 폄하하려는 러시아의 시도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조직원들은 해리스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교통사고를 낸 후 도주하는 모습이 담긴 허위 영상도 제작했다. 이 영상은 '엑스'에 '#히트앤드런카밀라(#HitAndRunKamala)'라는 해시태그로 약 270만 회 이상 조회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보국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조사 결과 이들은 피해자 역할의 배우에게 돈을 지불하고 연기를 시켰으며 'KBSF-TV'라는 존재하지 않는 샌프란시스코 뉴스 매체의 가짜 웹사이트를 통해 주장을 퍼트렸다고 밝혀냈다. 다만 이 영상은 당초 예상한 것과 달리 AI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허위 정보로 조작된 영상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ODNI 관계자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이란 역시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많은 AI 콘텐츠를 생성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워싱턴 주재 러시아 대사관과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이전에 미국 선거에 간섭했다는 것을 부인했다. 정보국 관계자는 "러시아와 이란은 정교한 행위자들이며 미국 선거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잘 이해하고 있다"며 "이란의 영향력 있는 행위자들은 AI를 사용해 소셜 미디어에 게시물을 생성하고 진짜 뉴스 사이트라고 주장하는 가짜 웹사이트에 허위 기사를 썼다"고 말했다.

2024.09.24 09:23양정민

美 대선, 韓 반도체·배터리에 미칠 영향은

미국 대선 결과가 국내 반도체와 배터리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토론하는 장이 열린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미협회는 23일 오전 대한상의회관에서 '제4회 한미 산업협력 콘퍼런스'를 공동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가 국내 반도체, 배터리 산업에 미칠 영향과 그에 따른 한·미 산업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반도체 삼국지'의 저자 권석준 성균관대 교수와 '배터리 전쟁'의 저자 루카스 베르나르스키가 각각 반도체, 배터리 분야 주제발표에 나선다. 이어 서정건 경희대 교수 주재로 반도체 분야에서는 ▲게리 클라이드 허프바우어 피터슨 국제경제정책연구소(PIIE) 선임연구원 ▲신창환 고려대 교수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가, 배터리 분야에서는 ▲정경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지속가능미래기술연구본부 본부장 ▲황경인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박재범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최종서 배터리산업협회 총괄본부장 등 전문가들이 토론을 벌인다. 최중경 한미협회 회장, 박성택 산업부 제1차관, 제임스 킴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등은 개회사와 축사를 할 예정이다. 최중경 한미협회 회장은 “국내 첨단산업 대미투자 규모와 양국 간 기술교류 및 공급망 협력이 상당한 만큼 이번 미국 대선 결과에 쏠린 산업계의 관심이 굉장히 크다”며 “전문가들의 시나리오별 예측을 통해 불확실성은 최소화하고 양국 간 첨단산업 분야 협력 폭은 최대화 할 수 있는 방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콘퍼런스 참가 신청은 온라인에서 가능하며, 참가비는 없다.

2024.09.10 12:00류은주

이란 스파이, 美 트럼프 선거 캠프 겨냥…"정치·군사력 강화 목적"

이란 사이버 스파이 그룹이 미국과 이스라엘 유력 인물을 타겟 삼아 피싱 공격과 이메일 계정 접근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 구글 위협 분석 그룹(TAG)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캠프를 겨냥해 피싱 공격을 시도한 이란 사이버 스파이 그룹 APT42에 관한 새로운 보고서를 2일 공개했다. APT42는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됐다. 이들은 ▲전·현직 정부 관리 ▲정치 캠페인 ▲외교관 ▲싱크탱크 직원 ▲외교 정책 협상에 기여하는 비정부기구(NGO)와 학술 기관 등 이스라엘과 미국 유력 인물을 타겟으로 삼았다. TAG는 "타겟 맞춤형 자격 증명 피싱 캠페인을 비롯한 이번 공격은 이란의 정치적, 군사적 우선순위를 지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APT42는 올해 4월부터 이스라엘 외교관과 언론인, 미국 싱크탱크 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한 여러 캠페인에서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Washington Institute for Near East Policy) 직원으로 가장했다. 이들은 도메인 'understandingthewar[.]org'를 이용해 전쟁 연구소를 사칭함으로써 미군 관계자를 표적으로 삼았다. 이에 TAG는 APT42의 다수 구글 페이지를 삭제했다. 해당 페이지는 이스라엘을 위한 합법적인 유대인 기구 탄원서로 가장해 이스라엘 정부에 '분쟁을 끝내기 위한 중재에 들어갈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TAG는 APT42가 두 대선 후보와 관련된 개인 이메일 계정에 로그인하려는 시도를 차단했다. 최근 APT42는 유명 정치 컨설턴트의 개인 지메일(Gmail) 계정에 접근했다. 앞서 맨디언트는 지난달 30일 이란과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방첩 작전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방첩 작전은 자국 기밀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적의 첩보 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다. 맨디언트는 "이란 방첩 작전은 여러 소셜미디어 계정을 사용해 35개 이상의 가짜 채용 웹사이트 네트워크를 통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미국 선거 관련 표적 활동과 관련 없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2024.09.02 13:11김미정

[美 대선 속 AI-하] 美 대선, 국내 AI에 미칠 영향과 대응 방안은

미국 대선이 3개월 남짓 남았습니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는 정치색 만큼이나 인공지능(AI) 정책도 제각각입니다. 당선 결과에 따라 전 세계 AI 발전과 거버넌스에 미칠 파장이 큰 이유입니다. [美 대선 속 AI]은 두 후보 AI 정책에 어떤 차이점과 공통점이 있는지, 이에 따라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은 AI 사업·법제화 전략을 어떻게 마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총 2편에 걸쳐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오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이에 대비한 대응 전략 마련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AI 초강대국이자 빅테크 중심지인 미국의 AI 정책 변화는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AI 거버넌스와 산업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31일 업계 전문가들은 해리스 후보가 AI 다자주의와 국제협력을 촉진할 수 있지만 동시에 미국 AI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렇게 된다면 미국과 협력하거나 진출한 국내 AI 기업들도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트럼프 후보는 AI 분야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외치며 시장·거버넌스 분야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노골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특히 AI를 전략자원화 한다면 한국의 AI 정책에도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어느 후보가 대통령이 돼도 국내 AI 분야에는 큰 도전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산업계·학계에서는 이에 맞춘 대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국내 기업의 AI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소프트파워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해리스, 규제 강화로 韓 AI 시장 '위협'…글로벌 거버넌스에는 '기회' 해리스 후보의 당선은 국내 테크 기업들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AI 안전성 강조로 인한 규제 강화와 미국 주도 AI 표준화가 기업들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해리스 후보의 공식적인 AI 정책은 발표되지 않았다. 이에 전문가들은 두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먼저 해리스 후보가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를 이어받아 현재 수준의 규제를 유지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AI 규제를 강조해왔지만 동시에 실리콘 밸리 유력 벤처투자자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현재의 AI 정책을 근본적으로 수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른 하나는 AI 안전성과 윤리적 사용을 위한 규제를 보다 강화하는 것이다. 규제가 강화되면 미국에 진출했거나 미국 기업과 협력하는 국내 AI 기업들도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규제 변화에 맞추기 위해 추가적인 비용을 지출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정우 네이버 AI 센터장은 "해리스 후보가 AI 안전 규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이를 준수하도록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며 "해리스에 의해 미국 주도의 표준화가 이뤄진다면 국내 기업들도 미국이 설정한 규칙에 따라야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해리스 후보 당선이 한국 AI 거버넌스에 있어서는 기회를 창출할 수도 있다는 전문가 견해도 나왔다. 해리스 후보가 국제협력과 다자주의를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한국도 글로벌 AI 규범 설정에 보다 깊이 관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 국내 AI 기업 거버넌스 관계자는 "현재 미국은 우방국 중심으로 글로벌 AI 규범을 수립하려는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며 "대서양 우방국인 영국이 '블레츨리 선언'을 통해 글로벌 AI 규범을 수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처럼 아태지역에서는 일본의 'G7 히로시마 프로세스'가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한국도 미국의 우방으로서 일본의 전례를 따른 바 있다. 지난해 일본에서 개최된 'G7 히로시마 프로세스'에 이어 올해 5월에는 국내에서 '서울 AI 정상회의'가 개최됐기 때문이다. 또 오는 9월에는 군사 AI에 대한 규제안을 다루는 '리에임(REAIM)' 국제 회의가 외교부와 국방부 주관으로 열릴 예정이다. 국내 AI 기업 거버넌스 관계자는 "해리스 후보 당선 시에는 한국이 이러한 국제 이니셔티브들에 지금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국 우선주의' 트럼프, 韓 기업·거버넌스에 전면적 부담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글로벌 AI 거버넌스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후보는 재임 기간 동안 동맹국 및 국제기구와의 관계를 무시하고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외교 전략을 펼쳤기 때문이다. 국내 AI 거버넌스 관계자는 "트럼프가 재선된다면 미국이 자국 규범만을 전면적으로 강요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글로벌 다자주의적 AI 규범이 사라져 아태지역 전반과 국내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시장 측면에서도 트럼프 후보의 당선은 국내 테크기업들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다. 이미 그는 재임 중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강조하며 기존 무역협상의 재협상을 한국과 동맹국들에 강력히 요구했다. 트럼프 재임기에는 AI가 주요 화두가 아니었기에 이와 관련된 외국과의 마찰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와 반대로 현재 그의 공식 씽크탱크는 AI를 전략자원화하고 타국을 배제하는 계획인 'AI 맨해튼 프로젝트' 전략을 주장하고 있다. 또 트럼프 캠프의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는 미국이 다른 나라를 앞서 AI 개발을 가속화할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하 센터장은 이러한 트럼프 진영의 행보에 대해 "미국이 AI를 전략기술로 묶어 최첨단 AI 기술의 교류를 제한할 우려가 있다"며 "이러면 북미 시장에서 우리의 AI 관련 비즈니스 기회가 제한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 전문가들은 트럼프 후보의 노골적인 대중국 견제가 아태지역의 반도체 공급망에도 심각한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든 정부 들어 미국이 중국에 가하고 있는 반도체 규제가 트럼프가 당선 시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그렇게 된다면 중국, 미국과 반도체 분야에서 긴밀히 연계된 한국은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누가 당선돼도 도전과제 발생…韓, 경쟁력 강화·소프트 파워 역량 필수 전문가들은 해리스, 트럼프 후보 중 누가 당선돼도 국내에 많은 도전과제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해리스, 트럼프 후보 모두가 궁극적으로 미국 대통령이라는 점 때문이다. 해리스가 국제협력과 다자주의를 강조해도 그의 최종적인 우선순위는 미국의 국익이다. 더 나아가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를 강력히 고수하는 인물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대처 방안으로 국내 기업의 자체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하 센터장은 "두 후보 모두 쉽지 않은 상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자체적인 기술 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AI 분야에 자체적인 필살기를 마련해 둬 미국에게 매력적인 AI 동맹으로 인식돼야 한다"고 밝혔다. 거버넌스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다. 한국은 현재 정부 주도로 'AI 서울 정상회의' 등 영미권이 주도하는 다자협력에 참가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AI 중진국 및 개발도상국과의 협력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측면이 있었다. 이들과의 협력이 제3의 선택지로 기능할 수 있음을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이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에서 제3국들이 양자택일에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UAE 등 중동 국가들은 지난해 미국의 압박으로 중국과의 AI 사업기회를 포기 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이에 하 센터장은 "현재 우리는 미국, 영국, 캐나다 중심의 AI 안전 동맹체제 위주로 편승해 왔다"며 "상황을 보면서 동시에 동남아시아나 중동 국가들과도 협력해 '소버린 AI' 기회를 모색할 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AI 초강대국 사이에 낀 한국이 세계적인 패권을 장악할 절대적 역량을 갖추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소프트파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계인들에게 나라의 매력을 전파해 설득에 성공한 것처럼 AI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임용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부교수 겸 서울대 AI정책 이니셔티브(SAPI) 디렉터는 "K-드라마가 성공한 것처럼 매력을 통해 세계를 이끌 수 있다"며 "이러한 설득력을 갖추기 위해선 정부, 학계, 산업 등 다양한 차원에서 AI와 관련된 관계를 구축해 우리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8.31 06:00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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