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전국망 구축 국가 나오기 시작한다
5G 전국망 구축을 마치는 국가들이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올해 30개 이상의 국가에서 새롭게 5G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인 가운데 망 구축 완료 단계에 접어드는 통신사들이 등장하는 점이 이목을 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독일의 도이치텔레콤이 최근 인구 95%의 거주 지역에 5G 커버리지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도이치텔레콤은 독일 인구의 99% 커버리지 예정 시기는 2025년으로 내다봤다. 현재 도이치텔레콤의 LTE 커버리지가 독일 인구 99%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5G의 커버리지 확대 구축은 완료 수순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나선 한국의 경우 올해 연말이면 농어촌 5G 공동망 구축을 마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향후 망 구축 투자는 커버리지 면적 확대보다 주요 거점 지역과 실내 통신 품질 강화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5G 서비스 도입에 나선 인도는 내년 말까지 전국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바르티에어텔과 릴라이언스지오의 공격적인 투자를 현지 정부가 유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바르티에어텔이 이미 1천만 5G 가입자를 유치한 만큼 투자 동력도 확보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바르티에어텔이 140개 도시에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릴라이언스지오는 300개 도시에 5G 서비스를 선보였다. 릴라이언스지오는 또 5G 단독모드(SA) 망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한편, GSMA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으로 글로벌 229개 통신사가 5G 상용 서비스를 개시했다. 또 이 기간 5G 스마트폰은 700여 종이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