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디아 "TV 화면 평균 크기 55인치 이상 커진다"
소비자가 큰 화면을 선호하면서 TV 화면 평균 크기도 55인치 이상으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는 TV 패널 출하 대수가 줄더라도 면적이 늘어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해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디스플레이 산업 발표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데이비드 시예 옴디아 수석연구이사는 “소비자 수요에 의해 TV 화면 평균 크기가 55인치 이상 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출하량을 몇 대인지 보면 줄겠지만 면적은 늘 것”이라고 말했다. 시예 이사는 “올해 TV가 많이 안 팔려 수요가 나쁠 것이라고 얘기하지만 이제 면적 기준으로 설명해야 한다”며 “소비자가 큰 TV를 사려고 TV를 바꾸는 경우가 대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면적당 단가를 생각해도 대형을 사는 게 이득”이라고 귀띔했다. 시예 이사는 “중국 광군절 행사에 60인치 이하 TV 판매량이 줄어든 대신 65인치 이상 TV 판매량이 늘었다”며 “북미에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열렸을 때에도 65인치 이상 TV가 많이 팔렸다”고 전했다. 그는 “디스플레이·가전업계에서 광군절과 블랙프라이데이가 가장 중요한 성수기”라며 “몇 대를 파느냐보다 얼마나 큰 TV를 파느냐가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