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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넷디엘, 대학 IT 개발에 AI 심는다…분석부터 테스트까지 자동화

메타넷디엘이 대학행정시스템 구축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분석·개발·테스트 등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방식을 확대한다. 개발자는 단순 코딩 업무를 줄이고 업무 설계와 품질 검증에 집중하도록 해 대학 정보화 사업의 개발 생산성과 품질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메타넷디엘은 대학행정시스템 구축 사업에 AI 기반 개발 방식인 'AI 주도 개발(AIDD)'을 적용하고 전 직원 대상 교육과 개발 도구 지원을 통해 관련 역량을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대학행정시스템은 학적·장학·등록·인사·회계 등 대학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수천개의 화면과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하는 대형 시스템이다. 메타넷디엘은 메타넷의 AI 기반 플랫폼 '메타넷 AI 플랫폼 포 딜리버리(MAIPD)'와 연계해 시스템 분석과 개발, 테스트 과정에 AI를 활용 중이다. 반복 업무를 줄이는 동시에 소프트웨어 개발 생명주기 전반으로 AIDD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개발자들의 AI 활용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전 직원에게 AI 코딩 에이전트 사용 비용을 지원하고 심화 교육 과정 '코딩팩토리'를 통해 실제 개발 업무에서 AI를 활용하는 방법을 교육하고 있다. 정기 사내 기술 공유 세션 '테크 바이트 10'에선 실제 프로젝트에서 축적한 AIDD 활용 경험을 공유한다. 레거시 화면의 최신 웹 표준 전환부터 코딩 에이전트를 활용한 시스템 분석, 테스트 자동화 등 현장에서 효과를 확인한 사례를 전파한다. 앤트로픽의 공식 기술 자격인 '클로드 서티파이드 아키텍트 파운데이션스(CCA-F)' 취득도 지원한다. 메타넷디엘은 직원들의 응시료를 지원하고 실제 자격 취득자를 배출했다. 육성한 AI 개발 인력은 실제 대학 정보화 사업에 투입되고 있다. 지난 7월 착수한 아주대학교 차세대 통합정보시스템 'AIMS Ⅲ' UI·UX 전환 및 고도화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사업에선 AI가 기존 화면과 프로그램을 분석해 명세를 정리하고 새로운 화면의 초안을 생성하면 개발자가 이를 검수하고 최종 검증하는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한다. AI가 반복적인 분석과 초안 작업을 맡고 개발자는 업무 이해와 설계, 품질 검증에 집중하는 구조다. 메타넷디엘은 올해 발주된 대학행정시스템 구축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도 선정됐다. 해당 사업에도 MAIPD와 연계한 AIDD를 적용해 대학행정시스템 구축 전반에서 AI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안지현 메타넷디엘 상무는 "AIDD 역량 강화를 통해 개발자가 중요한 설계와 검증에 집중하고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를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MAIPD와 연계한 AIDD를 대학행정시스템 구축에 적극 적용해 사용자 중심의 변화를 이끌고 고객과 수행사가 함께 성과를 거두는 사업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10.07 10:08한정호 기자

서부발전, AI로 유연탄 수입·재고 전과정 통합 관리

서부발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발전용 유연탄의 선박 운항부터 하역, 저탄장 재고까지 전 과정을 연계해 예측·관리하는 통합관제 체계를 구축했다. 한국서부발전(사장 이정복)은 '유연탄 수입·재고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지난달 30일부터 본격 운영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서부발전은 애초 10월 말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핵심 기능을 단계적으로 조기 개통해 구축 완료 시점을 한 달 앞당겼다. 통합관제시스템은 서부발전이 지난 6월 구축한 '선박운항일정 자동화 예측시스템(ETA-Pro)'을 외항 대기와 하역, 저탄장 재고 관리까지 확장한 것이다. 기상 악화와 항만 혼잡 등 다양한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담당자의 경험과 엑셀 집계에 의존하던 연료 수급관리 방식을 데이터와 AI 기반으로 전환했다. 시스템은 선박 수송·외항 대기·하역·재고 현황·종합관제 등 유연탄 수입 전 과정을 6개 모듈로 구성했다.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활용해 선박 위치를 30분마다 자동 갱신하고 생성형 AI로 도착 예정 시간을 예측한다. 외항 대기 단계에서는 대기 순번과 조석·기상 조건을 반영해 접안 시점을 산출하며 하역 진행 상황과 탄종별 재고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핵심은 각 단계 예측 결과를 연결하는 '연쇄 예측' 기능이다. 선박 도착이 늦어지면 외항 대기와 접안·하역 완료를 거쳐 저탄장 재고 전망까지 자동으로 다시 계산한다. 유연탄 소모 시점을 최대 90일까지 예측할 수 있고 재고가 안전 기준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면 경보를 보낸다. 서부발전은 특히 용역 없이 연료 조달 부서와 AI 전환 부서 간 협업으로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발전소 운영 주체인 태안발전본부는 발전 데이터 제공과 운영 검증을 맡았다. 생성형 AI에는 소수의 예시 데이터를 활용하는 퓨샷 방식을 적용해 대규모 학습 데이터를 별도로 구축하지 않고도 예측 모델을 고도화하도록 했다. 이 시스템은 최근 진행한 사내 혁신과제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서부발전은 핵심 기술인 '선박 도착 예측·알림 알고리즘'의 특허 출원을 추진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사용자 교육과 운영 정보 축적을 통해 예측 정확도를 높일 방침이다. 나아가 타 발전사와 시스템을 공유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항만 안전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는 '항만안전알리미(PortSafe)' 서비스도 준비할 계획이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유연탄 수입·재고 통합관제시스템은 선박 운항부터 저탄장 재고까지 연료 수급 전 과정을 정보화한 지능형 연료 운영체계”라며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안정적인 연료 수급과 국가 에너지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6 18:08주문정 기자

딥엑스-두산로보틱스, AI 기반 '지능형 용접 로봇' 개발 협력…원전 현장 인력난 푼다

초저전력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딥엑스와 두산로보틱스가 AI 기반 지능형 용접 로봇 솔루션 개발에 착수한다. 원자력발전소 제조현장 숙련 용접공 부족 해결 부족이 목적이다. 딥엑스는 두산로보틱스와 세이지(SAIGE), 국립창원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통상부 '2026년도 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 과제 수행기업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비전 AI와 협동로봇을 접목해 숙련 기술자에게 의존하던 기존 용접 공정을 지능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용접 대상과 경로를 AI로 실시간 인식·보정하고, 공정 중 수집하는 3채널 비전 및 열화상 데이터를 분석해 용접 비드 이상 여부를 스스로 판별하는 고도화 솔루션을 구축한다. 주관연구개발기관인 두산로보틱스는 컨소시엄 총괄과 시스템 통합을 맡아 협동로봇 용접 셀 구축 및 실시간 용접기 제어 기술을 개발한다. 딥엑스는 자체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온디바이스 에지 AI 장치와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제공해 초저전력·고성능 AI 연산 환경과 열화상 분석 모델을 구축한다. 세이지는 3D 비전 기반 객체 인식과 이상 탐지 AI 기술을, 창원대는 물리법칙 기반 디지털 트윈 및 경로 생성 기술을 각각 담당한다. 컨소시엄은 개발한 지능형 용접 시스템을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전 기자재 제조 현장에 투입해 단계적으로 실증한다. 2029년까지 원전 기자재 품질 검증을 완수하고 2030년부터 본격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딥엑스 관계자는 "초저전력 NPU 기술이 로봇과 결합해 실물 제조 현장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피지컬 AI'의 대표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며 "제조 현장에 최적화한 안정적인 에지 AI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6 16:08전화평 기자

에스넷시스템, 델과 AI 인프라 사업 키운다…포트폴리오 강화

에스넷시스템이 델 테크놀로지스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와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를 앞세워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 확대에 나선다. 에스넷시스템은 고성능 GPU 서버와 '델 파워플렉스(PowerFlex)'를 중심으로 컴퓨팅·스토리지 사업을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한 가운데, 델 관련 사업의 성장세가 실적 확대를 견인했다. 생성형 AI가 실제 업무와 서비스에 적용되면서 최근 기업 인프라 수요도 변화하고 있다. AI 활용에는 GPU 등 고성능 컴퓨팅 자원뿐 아니라 데이터베이스(DB), 가상화·컨테이너, 기존 업무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수요에 따라 자원을 확장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한 상황이다. 에스넷시스템은 이에 맞춰 델 서버와 스토리지를 아우르는 인프라 사업을 강화 중이다. 고성능 GPU 서버를 통해 AI 컴퓨팅 사업 기반을 넓히고 스토리지 영역에선 파워플렉스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SDI) 사업을 확대한다. 파워플렉스는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스토리지 자원을 구성하고 컴퓨팅과 스토리지를 독립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DB와 가상화, 컨테이너 등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워크로드를 지원해 기존 IT 환경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인프라를 유연하게 확장하도록 지원한다, 에스넷시스템은 주요 엔터프라이즈 고객의 파워플렉스 증설과 인프라 고도화 수요가 이어지면서 관련 사업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초기 델 브이엑스레일(VxRail) 사업부터 쌓은 가상화 인프라 경험과 파워플렉스 전문인력을 기반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고객의 기존 인프라와 워크로드 분석부터 기술검증(PoC)·벤치마크테스트(BMT), 아키텍처 설계·구축, 운영과 기술지원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에스넷시스템 관계자는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고객 환경에 최적화된 컴퓨팅·스토리지 인프라를 설계하고 구축하는 것이 우리 경쟁력"이라며 "GPU 서버와 파워플렉스를 중심으로 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2026.10.06 16:05한정호 기자

공공기관 민간 클라우드 이전 확대…정부-CSP 6개사 한자리에

행정안전부가 민간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하는 행정·공공기관의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 선택을 지원한다. 국내 주요 CSP의 서비스와 비용, 기술지원 체계를 한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해 기관별 업무 환경에 적합한 클라우드 전환을 돕는다는 목표다. 행안부는 오는 12일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할 예정인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 담당자를 대상으로 'CSP별 서비스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기존 공급자 중심의 서비스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수요기관이 각 CSP의 특성과 장점을 직접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안부는 설명회에서 공공부문 클라우드 정책 방향과 민간 클라우드 전환지원계획을 공유한다. 행정·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주요 정책과 지원사항도 안내할 예정이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민간 클라우드를 선정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을 설명한다. 기관별 업무 특성과 요구사항에 따라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합한 CSP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설명회에는 가비아와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NHN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KT클라우드 등 국내 주요 CSP 6개사가 참여한다. 각 CSP는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를 소개하고 별도의 기술상담부스를 운영한다. 행정·공공기관 담당자는 기관별 클라우드 전환 방안부터 비용, 기술지원 체계 등을 한자리에서 비교하고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기관 담당자가 필요한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각 CSP와 개별적으로 접촉해야 했다. 행안부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정보 수집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수요기관의 CSP 선택권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행안부는 내년에도 국가정보원 국가망보안체계(N2SF)의 정보시스템 보안등급인 C·S·O와 개편된 공공부문 정보시스템 등급 A1~A4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민간 클라우드 이전 대상 시스템을 선별할 계획이다.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이전 대상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황규철 행안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이번 설명회는 수요기관인 행정·공공기관의 정보 수집 편의에 초점을 맞춰 준비했으며 기관들이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준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맞춤형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06 15:21한정호 기자

한전 외부 웹페이지 직원 개인정보 노출…방지대책 나서

한전이 직원 개인정보 외부 웹페이지 노출과 관련, 국가정보원·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합동으로 원인을 조사하고 방지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전력은 국정원이 한전 직원의 개인정보가 외부 웹페이지에 게시된 사실을 최초 발견하고, 지난 1일 오후 3시 59분경 한전으로 관련 정보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전 측은 국정원·기후부와 개인정보 노출 원인을 면밀히 조사 중이라며 조사결과를 토대로 방지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전의 외부 웹페이지에 직원 개인정보 노출정보는 한전 직원 2만 4000여 명의 이름·소속·전화번호 등이다.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고유식별번호와 민감정보는 노출되지 않았다. 한전은 상황 인지 즉시 직원 개인정보 관련 내부시스템 접속을 차단했고, 외부 웹페이지 운영사에도 요청해 노출 정보를 삭제완료했다. 현재 한전은 비상대응 종합상황실을 구성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운영 중이다. 또 정보 주체자에게 문자·메일 등 개별 통지해 유출 경위를 설명하고 2차 피해 예방 조치 등을 안내했다. 한전은 향후 피해가 발생했거나 예상돼 신고할 경우 필요한 조사를 거쳐 손해배상 등 구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6.10.06 01:25주문정 기자

국정자원 화재 1년…정부, 1만5천개 시스템 안정성 강화한다

정부가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를 계기로 국가 정보시스템의 안정성 강화에 속도를 낸다. 전국 정보시스템 운영시설의 배터리 안전 기준을 강화하고 1만 5000여개 국가 정보시스템의 중요도를 전면 재분류한 데 이어, 재해복구(DR) 체계와 민간 클라우드 이전을 확대해 대규모 재난에도 행정서비스를 중단 없이 제공한다는 목표다. 행정안전부는 윤호중 장관이 지난 1일 정보시스템과 운영시설 안정성 강화, DR 시스템 구축 등 'AI정부 인프라·거버넌스 혁신 추진방향'의 주요 과제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올 2월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발표한 AI정부 인프라·거버넌스 혁신 추진방향의 이행에 속도를 내고 국가 정보시스템 전면 혁신에 범정부 역량을 모을 것을 주문한 바 있다. 배터리 안전 강화…1459개 시설 전수조사 행안부는 지난해 9월 26일 발생한 국정자원 화재와 유사한 사고를 막기 위해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정보자원 통합기준'을 개정하고 정보시스템 운영시설의 배터리 안전 기준을 강화했다. 리튬전지 배터리실 구축 시 전산장비와 무정전전원장치(UPS) 등 분리 대상을 구체화하고 배터리실 내 실제 운영과 관계없는 전력선 포설을 금지했다. 배터리 상태 관제와 내구연한 준수 기준도 마련했다. 정부는 올해 1~3월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국가 전체 정보시스템 운영시설 1459개를 전수조사했다. 조사 결과 리튬전지가 기준에 따라 분리되지 않은 시설 56개를 확인하고 지난 5월 개선을 권고했다. 행안부는 해당 시설의 조치가 끝날 때까지 이행 상황을 추적 관리할 계획이다. 공간 확보나 건축물 구조 문제로 직접 시설을 개선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민간 클라우드 이전도 지원할 방침이다. 1만 5000여개 시스템 등급 전면 재분류…DR 의무화 정보시스템 자체의 안정성 관리 체계도 개편했다. 행안부는 지난 4월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정보시스템 안정성 고시'를 제정하고 국가 정보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준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 화재 당시 국민의 생명·안전·재산과 관련된 중요 시스템의 등급이 낮게 분류됐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정보시스템 등급제를 국민 영향도 중심으로 개편했다. 이에 따라 국가 전체 정보시스템 1만 5000여개의 등급을 A1~A4로 전면 재분류했다. 새로운 등급에 따라 DR 체계 구축과 복구훈련, 데이터 백업·소산도 의무화했다. 최고 등급인 A1 시스템은 주 시스템과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보조 시스템을 떨어진 다른 데이터센터에 구축하는 이중운영 방식을 적용한다. 재난 발생 시 목표 복구시간은 A1이 1시간 이내, A2는 3~12시간, A3는 1~5일, A4는 3주 이내다. 각 기관은 정보시스템 장애관리계획을 3년 단위로 수립하고 매년 시행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행안부는 안정성 기준 준수 여부를 매년 점검하고 A1~A3 주요 시스템에서 장애가 발생하면 초동 대응과 장애정보 공유를 강화하는 범정부 장애상황관리 체계도 운영한다. 중요 시스템 13개 DR 우선 구축…대전센터 2030년 폐쇄 DR 구축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국정자원 대전센터에서 운영되는 A1·A2 시스템 97개를 대상으로 정보화전략계획을 수립 중이며 이 가운데 안전디딤돌과 디브레인, 우편정보, 주민등록, 119구급스마트, 장기조직혈액관리 등 중요성이 높은 13개 시스템은 이달 구축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나머지 대전센터 A1~A3 시스템 121개는 내년 상반기까지 데이터를 공주센터에 실시간으로 복제하는 체계를 우선 구축한다. 이후 서버 운영에 필요한 부분을 2028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광주·대구센터의 A1~A3 시스템도 2027년까지 데이터 복제 체계를 우선 마련한 뒤 서버 운영 환경을 구축한다. 정부는 화재와 시설 노후화 등을 고려해 국정자원 대전센터를 2030년까지 폐쇄할 계획이다. 현재 KT와 네이버, NHN클라우드 등 민간 기업과 대체센터 마련과 기존 시스템 재배치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내년 1분기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체센터는 신축과 임대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기존 시스템은 안정성과 보안성, 비용 효율성 등을 고려해 다른 국정자원 센터나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할 계획이다. 올해 우선 50개 시스템을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내년부터 대상 시스템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행안부는 국정자원과의 정책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1일부로 국정자원의 책임운영기관 지정을 해제했다. 대전센터의 리튬전지 분리 조치는 지난 1월 완료했으며 광주·대구센터는 기존부터 배터리실이 분리돼 운영되고 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최근 발표한 AI 민주정부를 성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선 공공서비스를 중단 없이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적으로 전제돼야 한다"며 "지난 1년간의 후속조치를 바탕으로 다시는 국정자원 화재와 같은 국가적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과 제도 양 측면에서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02 10:44한정호 기자

다쏘시스템-시스트라, 가상환경서 철도 인프라 고도화 맞손

다쏘시스템이 시스트라 손잡고 버추얼 트윈으로 교통 인프라 설계·관리 역량 높이기에 나섰다. 다쏘시스템은 '이노트랜스 2026'에서 차세대 버추얼 트윈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엔지니어링 기술 협력을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시스트라의 산업 전문성과 다쏘시스템의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를 모색할 방침이다. 이번 협력 핵심은 여러 이해관계자에게 흩어진 데이터와 모델·전문성을 하나의 환경에 통합하는 것이다. 철도 산업서 개별적으로 이뤄지던 분석을 연결해 참여자들이 사업 과제를 함께 파악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프로젝트 참여팀은 초기 단계부터 다양한 대안을 비교·평가하고 각 대안이 미칠 영향을 예측할 수 있다. 버추얼 트윈 활용 범위는 설계와 시뮬레이션·테스트·최적화·관리 등 인프라 전체 수명주기에 해당된다. 다쏘시스템 '3D유니버스'는 실제 데이터와 모델·과학적 인공지능(AI)을 결합한다. 인프라를 디지털로 구현하는 데서 나아가 버추얼 트윈을 서로 연결하고 주변 환경과도 연계하는 식이다. 과학적 AI는 사용자 데이터를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3D익스피리언스' 에이전틱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동되는 버추얼 트윈은 엔지니어가 현실에 적용하기 전 가상환경에서 실험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두 기업은 이미 새로운 디지털 접근 방식 개발에 착수했다. 데이터 통제와 디지털 신뢰·기술 주권이 핵심 인프라를 다루는 공공·민간 관계자의 주요 과제로 떠오른 점도 이번 협력 배경이다. 프리스카 플라토 시스트라 기술 및 운영 성과 부문 수석 부사장은 "버추얼 트윈은 설계와 의사결정을 개선하고, 고객 자산의 전체 수명주기를 지원하는 강력한 도구"라며 "다쏘시스템과 함께 고부가가치 디지털 서비스 개발을 가속화해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지속가능한 인프라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6.10.01 15:50김미정 기자

[인사] 한화시스템

◇승진 ▲강훈 ▲이성훈 ▲이재연 ▲지상민 ▲최명석

2026.10.01 15:38류은주 기자

에스넷시스템, 시스코와 사업 전환 맞손…"AI 라이프사이클 서비스 확대"

에스넷시스템이 시스코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며 인공지능(AI) 중심 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에스넷시스템은 시스코와 '사업 전환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인프라 구축부터 운영까지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에스넷시스템이 보유한 시스코 인프라 구축·운영 경험과 자체 플랫폼, AI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추진됐다. 양사는 기술, 영업, 마케팅, 운영 분야에 공동 투자하고 고객의 AI 도입과 운영 전 과정을 지원하는 AI 라이프사이클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에스넷시스템은 이를 계기로 기존 구축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컨설팅, 설계, 구축, 운영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사업 구조로 전환을 추진한다. 특히 AI 기반 운영 자동화(AIOps)와 아키텍처 컨설팅 역량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회사는 자체 운영 플랫폼을 시스코 클라우드 컨트롤(Cisco Cloud Control)과 시스코 IQ(Cisco IQ)와 연계해 고객의 IT 자산과 계약 정보, 장비 상태, 유지보수 및 갱신 일정을 통합 관리하는 AIOps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기술 체험 공간인 'S2F Center'를 활용해 고객이 솔루션을 직접 검증하고 도입 효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사는 AI 데이터센터, 디지털 업무환경, 운영기술(OT), 보안, 스플렁크(Splunk) 기반 IT 운영 등 5개 핵심 영역에서 '시스코 통합 솔루션 오퍼링'도 공동 추진한다. 각 분야의 설계·구축·운영 서비스를 패키지 형태로 제공해 고객의 디지털 전환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 가운데 AI 레디(AI Ready) 데이터센터는 컴퓨팅 자원과 GPU, 스토리지, 네트워크, AI 운영 환경을 통합 제공하는 서비스로, 기업과 공공기관이 AI 인프라를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안 분야에서는 인성정보와 아이넷뱅크 등 에스넷그룹 계열사의 전문 역량도 함께 활용할 예정이다. 에스넷시스템 관계자는 "시스코와의 협력을 통해 축적된 인프라 사업 경험에 자체 플랫폼과 AI 기술을 결합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며 "IT 환경 진단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10.01 14:59남혁우 기자

유럽 전역에 경찰·소방·의료 전용 통신망 구축된다

유럽연합(EU)이 경찰과 소방, 의료 등 긴급 재난 대응기관이 회원국 경계를 넘어 사용할 수 있는 통합 통신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5G 기반 광대역망에 위성 백업을 결합해 재난이나 테러 등으로 기존 이동통신망이 마비되거나 혼잡해져도 긴급 통신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30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라이브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EC)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EU 핵심통신시스템' 구축 계획을 제안했다. 새 통신체계는 경찰과 소방관, 의료진, 시민보호기관 등이 EU 전역에서 서로 통신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기존 협대역 통신망을 5G를 포함한 광대역 기술로 전환해 음성뿐 아니라 사진과 영상까지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한다. 재난 상황에서 지상 통신망을 이용하기 어려울 때는 EU 위성을 백업망으로 활용한다. 이동통신망이 포화되거나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긴급구조 인력이 우선적으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실시간 통신을 하나의 보안 단말에서 이용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EC는 암호화와 강화된 통신 프로토콜을 적용해 사이버 공격과 복합적 위협에도 통신체계를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이 구상은 자연재해뿐 아니라 핵심 인프라를 겨냥한 드론 위협과 테러 등 비상 상황에서 기존 통신망만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시작됐다. EU 회원국의 통신망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모니터링 센터도 구축한다. 회원국을 연결하는 안전한 광통신망을 운용하는 한편 별도 시설에서 사이버 위협을 추적할 계획이다. EC는 핵심통신시스템을 구성하는 장비와 서비스도 유럽 기업을 중심으로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EU 차원의 재난 대응 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회원국의 핵심통신 인프라 투자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각 회원국은 자국 통신망에 대한 통제권을 그대로 유지한다. EU 차원의 시스템 운영과 의사결정 과정에도 회원국이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 제안이 유럽의회와 EU 이사회를 통과하면 EC는 2030년부터 EU 핵심통신시스템 구축에 착수할 계획이다.

2026.10.01 13:56박수형 기자

윤호중 행안장관, 국정자원 대전본원 점검…재해복구 체계 구축 속도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본원 화재를 계기로 국가 정보자원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전산실 내 배터리를 분리·이전하고 2028년까지 97개 주요 정보시스템의 재해복구(DR)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2030년 대전센터 폐쇄에 대비한 대체 인프라 마련에도 나선다. 행안부는 윤호중 장관이 30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본원을 방문해 지난해 9월 발생한 배터리 화재 이후 복구 진행 상황과 디지털 안전관리 체계를 종합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화재 사고 이후 추진해온 후속 조치의 이행 현황을 확인하고 국가 핵심 정보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과 보안 관제 강화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장관은 먼저 화재 피해를 입었던 전산실의 단계별 복구 현황과 시스템 정상 가동 여부를 점검했다. 디지털 안전과 보안 관제 현황도 살펴보고 재난이나 장애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24시간 모니터링 체계의 실효성을 확인했다. 지난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 배터리 시설에 대한 안전 조치도 점검했다. 행안부는 전산실 내부에 있던 배터리를 분리·이전하는 작업을 완료했으며 윤 장관은 관련 조치가 차질 없이 이뤄졌는지 현장에서 확인했다. 행안부는 장기적으로 국가 핵심 정보시스템의 DR 체계를 강화한다. 올해 대전센터에서 운영하는 97개 주요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DR 시스템 구축 계획을 수립했으며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대전센터와 공주 백업센터를 연계하는 실시간 데이터 복제 체계도 구축한다.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백업센터를 활용해 행정서비스를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데이터 이중화와 복구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2030년으로 예정된 대전센터 폐쇄에 대비한 중장기 대책도 마련한다. 윤 장관은 이날 주요 정보시스템의 이관 방안과 데이터 백업, 대체 인프라 구축 등 안정화 대책을 보고받고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행안부는 대전센터 폐쇄까지 주요 시스템의 이관과 대체 인프라 확보를 추진하는 동시에 DR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국가 정보자원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해 화재 사고를 계기로 국가 정보자원 관리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하고 어떠한 재난에도 흔들리지 않는 행정서비스 기반을 구축하는 데 전력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2030년 대전센터 폐쇄에 따른 대안을 면밀히 준비하고 DR체계를 차질 없이 완성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정적인 행정서비스 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30 14:13한정호 기자

남부발전, 재해복구센터에 '차세대 배터리안전관리시스템' 구축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준동)은 재해복구(DR)센터의 리튬이온배터리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29일 신세종빛드림본부에서 'DR센터 차세대 BSS(Battery Safety system)' 구축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남부발전은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DR센터의 배터리 화재 위험을 줄이고 재난 상황에서도 핵심 정보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차세대 BSS를 구축했다. 남부발전은 신세종 DR센터에서 운용하던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리튬이온배터리를 건물 외부에 새로 구축한 전용 보관시설로 이전했다. 이를 통해 배터리실과 시스템실 공간을 물리적으로 분리해 배터리 화재가 핵심 정보시스템으로 확산할 위험을 차단했다. 특히 리튬이온배터리에 화재가 발생하면 열폭주가 지속되거나 재발화할 수 있는 특성을 고려해, 15분 이내에 배터리를 완전히 침수할 수 있는 침수설비를 설계했다. 냉각을 통한 열폭주 확산 위험을 대폭 낮추는 데 중점을 둔 조치다. 차세대 BSS에는 연기 감지기와 스프링클러·배연설비를 구축하고, CCTV와 시설관리시스템(FMS)을 연계해 시설 상태를 24시간 상시 관제한다. 화재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관할 소방서 연계 체계와 화재수신반도 통합 구축했다. 김경민 남부발전 AX본부장은 “이번 차세대 BSS 구축은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위험성을 차단해 어떠한 재난 상황에서도 핵심 정보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지켜내기 위한 필수적 조치”라며 “앞으로도 DR센터의 종합 안전관리 체계를 지속 고도화해 공공 데이터 보호와 안정적 전력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9.29 19:08주문정 기자

[AI 고속도로] 엔비디아 베라 루빈 서버 경쟁 막 올랐다…韓도 도입 채비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플랫폼 베라 루빈이 본격적인 공급 단계에 들어서면서 글로벌 서버 시장의 주도권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와 HPE, 슈퍼마이크로 등 주요 서버 업체들이 베라 루빈 기반 랙스케일 시스템과 고밀도 서버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경쟁 무대도 서버 단위를 넘어 전력·냉각·네트워크까지 통합한 AI 데이터센터 전체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서버 기업들은 엔비디아 베라 루빈 기반 차세대 AI 서버와 랙스케일 시스템 공급을 본격화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5월 베라 루빈 플랫폼이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후 주요 시스템 제조사들이 관련 제품 생산에 참여 중이다. 베라 루빈은 엔비디아가 블랙웰 뒤를 이어 내놓은 차세대 AI 플랫폼이다. 베라 중앙처리장치(CPU)와 루빈 그래픽처리장치(GPU), 6세대 NV링크 스위치,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 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해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추론, 에이전틱 AI에 필요한 연산을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베라 루빈 출하 시작…델·HPE·슈퍼마이크로 격돌 슈퍼마이크로는 이날 직접수랭 기술 DLC-2와 데이터센터 빌딩 블록 솔루션(DCBBS)을 결합한 베라 루빈 NVL72 랙 출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단순히 서버와 랙만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냉각과 전력, 스토리지, 네트워크까지 묶어 AI 데이터센터 구축 전체를 지원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16개 컴퓨팅 랙으로 구성된 확장형 유닛에는 루빈 GPU 1152개를 탑재할 수 있으며 5메가와트(MW)급부터 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까지 같은 구조를 기반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찰스 리앙 슈퍼마이크로 최고경영자(CEO)는 "수년간 수냉식 냉각 기술 스택과 제조 역량, 구축 전문팀을 구축해왔다"며 "고객이 엔드투엔드 통합이 완료된 상용 환경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델 역시 베라 루빈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델은 지난 6월 AI 특화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에 베라 루빈 기반 랙 시스템 출하를 시작했으며 대규모 AI 학습·추론용 NVL72부터 고성능컴퓨팅(HPC)에 초점을 맞춘 제품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대표 제품 가운데 하나가 베라 루빈 NVL4 아키텍처를 적용한 파워엣지 XE8812다. 이 제품은 오픈컴퓨트프로젝트(OCP) 표준 기반 파워랙 9100에서 랙당 최대 144개 GPU를 탑재할 수 있으며 300킬로와트(kW) 이상의 전력을 지원한다. CPU와 GPU를 모두 직접수랭 방식으로 냉각하도록 설계했다. HPE도 오는 12월부터 NVL72 기반 랙스케일 시스템을 공급하며 연내 베라 루빈 시장에 본격 합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 HGX 루빈 NVL8 기반 HPE 컴퓨트 XD700도 내년 초 출시해 단일 랙에서 최대 128개의 루빈 GPU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GPU 서버 넘어 랙 전체로…전력·냉각이 승부처 기업들은 서버를 넘어 네트워크와 AI 소프트웨어를 함께 제공하는 'AI 팩토리'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직접수랭 기술과 데이터센터 설계 컨설팅·서비스를 결합하고 엔비디아 인피니밴드 등 네트워크 제품군까지 연계해 대규모 AI 인프라 수요를 공략한다는 목표다. 서버 업체들이 베라 루빈을 계기로 랙스케일 경쟁에 집중하는 것은 AI 연산 성능이 높아지면서 GPU만으로는 시스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십개의 GPU와 CPU를 초고속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동시에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열과 전력 소비까지 처리해야 해 서버·네트워크·전력·냉각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설계하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액체냉각은 차세대 AI 서버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베라 루빈 NVL72 자체가 직접수랭 환경을 고려해 설계된 데다 서버 업체들도 콜드플레이트와 냉각분배장치(CDU), 냉각탑까지 아우르는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개별 서버 성능뿐 아니라 얼마나 빠르게 고밀도 GPU 랙을 설치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양상이다. AI 서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델은 최근 2027 회계연도 2분기 AI 서버 신규 주문이 609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7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950억 달러까지 늘었다. AI 특화 서버 매출도 164억 달러를 넘어섰다. 슈퍼마이크로 역시 2026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111억 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는 AI 서버와 액체냉각 기반 랙스케일 시스템 수요를 바탕으로 2027 회계연도 연간 매출이 최대 7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PE도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수요를 바탕으로 최근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2% 증가했다. GPU를 중심으로 시작된 AI 인프라 투자가 서버와 네트워크 등 데이터센터 전체로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韓도 베라 루빈 2000장 넘게 확보…내년 GPU 1만장 추가 국내에서도 베라 루빈 수요는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2조 805억원 규모 GPU 확충 사업을 통해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SDS, 엘리스그룹을 수행기관으로 선정하고 베라 루빈 2016장과 B300 7688장 등 총 9704장의 최신 GPU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SDS가 각각 베라 루빈 1008장을 확보하며 내년 상반기부터 관련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투자 규모는 더 커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도 예산안 중 AI 컴퓨팅 자원 확충에 3조 8500억원을 편성해 첨단 GPU 약 1만장을 추가 확보할 계획을 발표했다. GPU뿐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와 관련 장비·클라우드 기술 개발에도 투자를 확대하면서 국내에서도 고밀도 서버와 액체냉각, 네트워크를 결합한 차세대 AI 인프라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민간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LG CNS는 최근 공시를 통해 베라 루빈을 포함한 GPU와 인프라 설비 확보에 3814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베라 루빈 기반 레퍼런스 사이트에서 냉각·전력·IT 통합 기술을 검증한 뒤 2028년 상반기 천안에 80MW 규모 AI 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GPU 자체를 누가 확보하느냐를 넘어 이를 어떤 서버와 랙에 탑재하고 전력·냉각·네트워크를 어떻게 구성할지가 새로운 경쟁 요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정부와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 대기업의 베라 루빈 투자가 본격화될수록 글로벌 서버 업체 간 공급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양원석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전무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호퍼 세대에서 블랙웰로 넘어갈 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다음 아키텍처로 전환되고 있다"며 "베라 루빈 기반 제품이 아직 정식 출시되기 전부터 글로벌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주요 고객들과 이미 상담하고 발주를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앞으로 2~3년 동안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크게 확대되면서 시장 기회가 계속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9.29 17:03한정호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1016억원 규모 정보시스템 고도화 사업 추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약 1016억원을 투입해 노후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교체하고 핵심 업무시스템을 고도화한다. 통신·보안장비 교체를 비롯해 클라우드 전환, 재해복구(DR) 체계 강화, 개인정보 보호체계 보강 등을 아우르는 대규모 정보화 사업이다 29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6년 노후 인프라 교체 및 정보시스템 고도화 사업' 사전규격을 공개했다. 이번 사업은 제조사 기술지원이 종료됐거나 노후화된 ICT 장비를 교체해 시스템 장애 가능성과 보안 취약 요인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단은 내부망, 대민포털망, 스마트모바일망, 재택근무용 가상데스크톱인프라(VDI)망, 외부기관 연계망, 백업망, DR센터 등에 구축된 통신·보안장비 450식을 교체·증설할 계획이다. 전사 IP 관리와 통신장비 통합관리, 홈페이지·모바일 재해복구망,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데이터베이스 변경데이터캡처(CDC) 전송 등을 위한 신규 장비 19식도 도입 대상에 포함됐다. 장기요양 및 급여관리 업무 영역의 인프라 전환도 추진한다. 공단은 노후 서버를 교체하고 WEB, WAS 환경을 서비스형 인프라(IaaS) 기반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데이터베이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이전 및 증설을 진행한다. 재해 상황에 대비한 DR 환경도 보강한다. 장기요양·급여관리 시스템의 DR 노후 서버를 교체하고,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DR 시스템을 구축한다. 고객센터의 노수된 스토리지는 실사용 가능 용량 200TB 규모의 통합 장비로 교체한다. 공동재해복구센터 항온항습기 교체도 사업 범위에 담겼다. 업무시스템 고도화 항목도 폭넓게 포함됐다. 재정분석시스템에는 중장기 재무관리와 업무분장 기반 권한관리 자동화 기능 등을 적용하고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의 전용 서버와 관리 기능을 강화한다. 고객의소리, 정보공개청구, 송무관리, 그룹웨어, 직원 제안제도 등 내부·대민 업무시스템의 기능 개선도 추진한다. 특히 공단은 2026년부터 의무화되는 1·2등급 정보시스템 예방점검에 대응하기 위해 예방점검 및 표준운영절차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점검 항목과 결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내부 보고 및 표준 업무절차 관리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보안 분야에서는 서버 내 개인정보·민감정보 파일 암호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난독화, 개발보안 진단환경 확충 등이 추진된다. 통합인증(SSO)·접근권한관리(EAM), 데이터베이스 접근통제, 네트워크접근제어(NAC), 지능형지속위협(APT) 대응, 웹방화벽, 보안오케스트레이션·자동화·대응(SOAR), 일회용비밀번호(OTP), 엔드포인트 탐지·대응(EDR) 등 보안체계 고도화도 포함됐다. 백신,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SSL, 법인인증서, 파워빌더 등 기존 라이선스를 갱신하고, 공격표면관리 서비스도 새로 도입한다. 서울요양원 보안관제 확대와 데이터센터 키오스크, X레이 검색대, 디가우저, UPS 축전지 모니터링, CCTV 관제 개선 등 물리보안과 시설운영 분야도 사업 대상이다. 제안요청서상 전체 요구사항은 384건이다. 이 가운데 시스템 장비구성 요구사항이 216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기능 51건, 데이터 19건, 프로젝트 관리 18건, 제약사항 17건, 품질 및 프로젝트 지원 각 15건, 보안 13건 등이 뒤를 잇는다. 입찰 평가는 기술 90%, 가격 10% 비중으로 실시된다. 기술평가는 정량 10점과 정성 80점으로 구성된다. 사업자는 장비 교체 전 단위·통합·호환성 시험을 수행하고, 업무 영향 분석과 전환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이중화 장비의 경우 원칙적으로 무중단 전환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측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노후 장비 교체를 넘어, 국민이 이용하는 건강보험 서비스의 안정성과 정보보호 수준을 함께 높이기 위한 기반 마련에 목적이 있다"며 "재해복구 체계와 보안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핵심 업무시스템을 고도화해,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9 10:44남혁우 기자

글로벌테크놀로지, 차량용 반도체 獨 IBEE·C&S 인증 획득

발광다이오드(LED) 구동 집적회로(LDI) 시스템반도체 기업 글로벌테크놀로지(GT)는 자체 개발한 차량용 통신 반도체 'GCV1043'이 독일 인증기관 IBEE 시험과 C&S의 적합성 테스트(Conformance Test)를 통과했다고 28일 밝혔다. C&S는 독일 차량용 네트워크 시험·컨설팅 기업이다. GCV1043은 차량 내 전자제어장치(ECU) 간 실시간 데이터 통신을 지원하는 통신 인터페이스 반도체다. 최대 5Mbps(초당 메가비트)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원하며, 대기 전력을 절감하는 저전력 모드와 즉각적인 시스템 활성화(Wake-up) 기능을 갖췄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이번 글로벌 인증을 기반으로 앰비언트 라이팅 반도체(SAL)에 이어 차량용 통신 반도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현재 완성차 및 티어1(Tier-1) 협력사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차량용 통신 반도체(CAN) 유연한 데이터 전송 속도(FD) 신호 개선 기능(SIC) 트랜시버와 2028년 양산 목표인 전원통신 통합칩(IP805), 2029년 양산 목표인 48볼트(V) 전기차용 CAN FD SIC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테크놀로지가 보유한 아날로그·혼성신호 설계 역량을 기반으로 컨슈머 분야에서 축적한 반도체 기술을 자동차 분야로 확대해 전장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9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글로벌테크놀로지는는 상반기 매출 288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달성했다.

2026.09.28 11:40진운용 기자

신용정보 모인 시스템, AI시대 대비차 차세대로 개편

대출과 연체 정보 등과 같은 신용정보가 모여있는 시스템이 차세대로 업그레이드 된다. 개개인 신용정보를 관리하고 공유하고 있는 한국신용정보원은 2016년 구축한 시스템을 10년 만에 대대적으로 개편, 일부 금융 거래가 중단된다고 28일 밝혔다. 10년 만에 노후화된 장비를 교체하고 시스템 안정성과 확장성을 높여 보안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신용정보원은 설명했다. 시스템 개편으로 인해 10월 5일 오전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신용정보 처리와 관련된 일부 금융 서비스가 중단된다. 중단되는 서비스는 ▲대출·리스·할부·신용카드·카드론 등 여신상품 신규·갱신·연장 ▲인터넷·모바일을 통한 예금 계좌 비대면 개설 ▲금융성· 이행성 보증상품 신규·갱신·연장 ▲본인신용정보 열람 및 확인서 출력 등을 할 수 없다. 유수영 한국신용정보원 원장은 "이번 시스템 개편을 통해 인공지능(AI)시대 금융 혁신을 뒷받침하는 핵심 금융 인프라 기관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단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예정인 국민은 미리 처리하거나, 시스템 개편이 완료된 오전 8시 이후에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2026.09.28 10:52손희연 기자

이테크시스템, 데이터 보호 사업 키운다…엑사그리드와 총판 계약

이테크시스템이 엑사그리드와 손잡고 국내 데이터 보호·백업 스토리지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기업 데이터 규모와 중요성이 커지고 랜섬웨어 공격이 백업 데이터까지 겨냥하면서 전문 백업 스토리지와 데이터 복구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테크시스템은 엑사그리드와 국내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엑사그리드의 백업 스토리지 기술과 이테크시스템의 국내 파트너 네트워크를 결합해 데이터 보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엑사그리드는 백업 환경에 특화된 전용 어플라이언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빠른 백업·복구 성능과 장기 보관에 최적화된 중복제거 기술, 데이터 증가에 맞춰 용량을 유연하게 확장하는 스케일아웃 구조 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백업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장애나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을 때 데이터를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기능도 갖췄다. 백업 데이터를 운영 환경과 분리해 보호하는 에어 갭 기술과 AI 기반 랜섬웨어 탐지·대응 기능을 제공한다. 공격이나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을 때 백업 데이터를 활용해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최근 기업의 AI 및 AI 전환(AX)이 확대되면서 데이터 보호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AI·AX 환경에서 생성되는 데이터 규모가 늘어나는 동시에 랜섬웨어 공격 대상이 운영 시스템을 넘어 백업 데이터까지 확대되면서 안전한 데이터 보관과 신속한 복구 체계 구축이 주요 과제로 부상 중이다. 데이터 증가에 따른 스토리지 비용과 백업 운영 효율성도 기업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단순히 데이터를 별도로 저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백업 데이터를 보호하면서 필요할 때 빠르게 복구할 수 있는 체계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이번 총판 계약을 바탕으로 엑사그리드의 티어드 백업 스토리지 등을 국내 기업에 공급하고 영업·기술 지원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고객의 IT 환경과 데이터 보호 요구사항에 맞춘 데이터 보호 솔루션도 제공한다. 이테크시스템이 보유한 파트너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장 확대에도 나선다. 국내 IT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교육과 영업 지원, 공동 마케팅 등을 추진해 엑사그리드의 국내 고객과 파트너 기반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테크시스템은 에티버스그룹의 관계사로 IT 전략 컨설팅과 시스템통합(SI), 네트워크통합(NI) 등을 제공 중이다. AI 인프라와 클라우드, 보안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 데이터 보호·보안 솔루션 포트폴리오도 강화하고 있다. 이승영 엑사그리드 한국지사장은 "우리는 다양한 백업 솔루션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스케일아웃 기반의 최적화된 성능·경제성·보안을 제공한다"며 "기존 일반 운영 스토리지와 오래된 기술 기반 인라인 중복제거 스토리지는 새로운 현대적 백업 시스템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데 여전히 큰 한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대표 IT 공급 기업인 에티버스그룹의 가족회사 이테크시스템과 협력해 다양한 파트너와 고객에게 전문 백업 스토리지로서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범수 이테크시스템 대표는 "AI 시대에는 데이터가 기업 핵심 자산인 동시에 사이버 공격의 주요 대상이 될 수 있는 만큼, 데이터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총판 계약을 토대로 기존 데이터 보호 솔루션 사업과 엑사그리드의 백업 스토리지 기술을 연계해 고객 비즈니스 연속성과 데이터 보호 역량을 함께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3 13:15한정호 기자

예탁원, 3177억 규모 '차세대 2단계 사업' 발주…기간계·데이터·보안 전면 고도화

한국예탁결제원이 3177억원 규모 차세대시스템 2단계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23일 나라장터에 따르면 한국예탁결제원은 차세대시스템 2단계 구축 시스템통합(SI) 사업의 사전규격을 공개했다. 사업예산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3176억6562만원이며 사업기간은 착수 후 870일 이내다. 이번 사업은 한국예탁결제원의 기간계 시스템을 비롯해 대국민 서비스, 대외계, 정보계, 데이터플랫폼, IT인프라, 정보보호 및 재해복구체계를 재구축·고도화하는 대형 금융IT 프로젝트다. 앞서 추진된 차세대시스템 1단계 사업과 연계된다. 1단계가 글로벌투자와 증권대행, 업무공통,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기반기술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면 2단계는 기간계와 대국민 서비스, 정보계, 대외계, 인프라와 보안체계를 구축해 차세대시스템 전체 구조를 완성하는 사업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1차 사업을 수주한 LG CNS는 이번 2단계 사업에서도 수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주요 IT서비스 기업도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어 경쟁 구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나선 것은 자본시장 규모와 업무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사업자료에 따르면 국내 자산 규모는 2020년 말 5846조원에서 2025년 말 8888조원으로 증가했으며 2026년 5월에는 1경1381조원까지 확대됐다. 상장법인 주식소유자 수도 2019년 말 619만명에서 2025년 말 1456만명으로 늘었다. 기존 시스템이 가동된 2011년 이후 서비스 수는 약 2.7배, 프로그램 수는 약 2배, 데이터베이스 규모는 약 5배 증가했다. 금융기관과 주고받는 송수신 전문량도 매년 평균 10.1% 늘었다. 이에 따라 증권결제와 계좌대체, 펀드·자산관리, 증권대차, Repo 등 주요 업무의 처리능력과 시스템 확장성을 높여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2단계 사업에서는 발행등록과 유통등록, 전자증권, 권리관리, 결제, 청산결제 리스크관리, 증권파이낸싱, 글로벌금융, 집합투자, 고객지원, 증권정보 등 핵심 기간계 업무를 재구축한다. 발행·등록·청산·결제·권리관리 관련 시스템을 새롭게 구성하고, 펀드와 자산관리, 마스터정보, 데이터서비스 등도 차세대 환경에 맞게 고도화한다. 토큰증권 관련 총량관리시스템 구축도 주요 과제다. 새로운 금융상품과 시장제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증권의 발행과 등록, 관리 과정에서 생성되는 권리정보와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업무 자동화와 성능 개선도 추진한다. AI-OCR을 활용해 서류 인식과 발행·등록·말소 업무를 자동화하고, 권리배정과 권리행사, 펀드 및 자산관리 업무의 수작업을 줄인다. 계좌대체 업무는 분당 2000건 처리성능 확보를 목표로 한다. KSD 온라인 서비스와 대표 홈페이지, 세이브로, 레이케이, 크라우드넷, 전자투표, 통합전자고지 등 대국민 서비스도 재구축한다. 회원가입과 인증, 통합검색, 마이페이지, 전자서명, 디지털 문서함, 고객알림 등 공통기능을 통합해 이용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정보계와 데이터플랫폼을 구축해 데이터 활용도도 강화한다. 기간계와 외부 데이터를 통합하고 데이터 저장·분석환경과 메타데이터 및 품질관리체계를 마련한다. 현업 담당자가 별도의 개발 지원 없이 데이터를 조회·분석할 수 있는 셀프 BI 환경도 구축한다. IT인프라와 보안체계도 새롭게 구성한다.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백업, 데이터베이스, 모니터링, 재해복구 환경을 고도화하고, 제로트러스트 기반 보안체계와 통합보안관제, 보안업무 자동화체계를 도입한다. 일반 조회화면 응답시간은 3초 이내, 대국민 서비스 화면은 1초 이내를 목표로 하며, 재해 발생 시 2시간 이내 복구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측은 "증가하는 자본시장 거래와 데이터 처리량에 대응하고 노후화된 시스템과 인프라를 현대화해, 자본시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금융IT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2026.09.23 10:51남혁우 기자

김승연 회장 "그룹 방산 경쟁력 AI가 좌우"…한화시스템 역할 강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육·해·공·우주 전력을 연결하는 인공지능(AI)을 방산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고, 한화시스템의 기술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이 22일 경북 구미의 한화시스템 사업장을 방문해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첨단 방산 제품의 생산·시험시설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동관 수석부회장과 양기원 한화시스템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함께했다. 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의 무기체계를 AI 지휘통제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역할에 주목했다. 개별 장비의 성능뿐 아니라 그룹의 방산 전력을 하나로 연계하는 기술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다. 그는 “한화그룹 방산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은 AI이며, 그 중심 역할을 한화시스템이 맡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을 그룹 방산의 '두뇌이자 신경망'으로 표현하며 “어느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독보적인 국방 AI 역량을 키워나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장에서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천궁-II'의 다기능레이다 조립·시험 공정을 살폈다. 이 레이다는 적 항공기와 미사일을 탐지·추적하고 아군과 적군을 구별하며, 요격미사일의 유도를 지원한다. 한화시스템은 해당 장비를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에 수출하고 있다. 개발 중인 AI 기반 통합방공체계도 점검했다. 레이다와 전자광학센서 등 감시장비를 대공포·유도무기와 연결해 여러 위협에 대한 판단과 대응을 돕는 체계다. 레이다 안테나 성능을 정밀 측정하는 대형 근접전계시험장에서는 천궁 다기능레이다와 KF-21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의 시험·검증 역량을 확인했다. 해양 분야에서는 함정의 항해·조종 기능을 통합한 콕핏형 통합함교체계를 살폈다. 한화시스템은 40여년간 축적한 함정전투체계 기술을 기반으로 AI 지능형 전투체계와 자동교전, 자율항해, 유·무인 복합작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기술 경쟁력의 바탕이 되는 안전도 강조했다. 그는 “큰 성과는 안전에서 출발한다.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미래는 없다”며 자신뿐 아니라 동료와 협력사의 안전까지 살피는 자세가 사업장의 일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구미사업장은 레이다와 전자광학 장비, 함정전투체계 등을 개발·생산하는 거점이다. 한화시스템은 약 28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12월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넓어진 8만 9000㎡ 규모 신사업장을 준공했다. 약 1500평 클린룸과 생산·시험시설을 갖춰 국내외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레이다와 함정전투체계는 해외 사업의 주요 품목이기도 하다. 한화시스템은 천궁-II 레이다 수출과 함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함정전투체계를 필리핀 해군 함정 15척에 공급했다. 김 회장의 현장경영은 지난 1월 제주우주센터 방문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우주사업 기술을 점검한 데 이어 이번에는 방산전자 생산 현장에서 AI와 체계통합 역량을 살폈다. 한화시스템은 이를 바탕으로 국방 AI 기술과 무기체계 연계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6.09.22 15:35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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