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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중국'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66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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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EVE, 中 합작공장 나눠 갖기…"운영 효율화"

SK온이 중국 배터리 업체 EVE에너지(이하 EVE)와 합작 운영하던 중국 배터리 공장 두 곳의 지분을 맞교환하며 포트폴리오 재편과 운영 효율화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20일 자회사 SK온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위해 EVE와의 합작 공장 두 곳 가운데 한 곳의 지분은 전량 처분하고, 다른 한 곳의 지분은 전량 취득하는 방식의 지분 맞교환을 단행했다고 공시했다. SK온과 EVE는 그동안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 합작공장 SKOJ, 광둥성 후이저우시에 합작공장 EUE를 운영해 왔다. 이번 지분 맞교환으로 SKOJ는 SK온이, EUE는 EVE가 각각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SK온은 자사가 보유한 EUE 지분 49%와 EVE가 보유한 SKOJ 지분 30%를 현물로 교환하는 형태로 지분 스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지분 차액에 해당하는 2억 위안은 EVE가 SK온 측에 현금으로 지급한다. SK온이 100% 지분을 보유하게 된 SKOJ의 생산능력은 27GWh(기가와트시)로, 준중형 전기차 약 36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SKOJ 인근에는 생산능력 33GWh 규모의 SK온 단독 공장 SKOY도 위치해 있다. 업계는 합작법인을 지분율 100%의 종속기업으로 전환하면 시장 환경과 수요 변화에 맞춰 의사결정을 보다 빠르게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SK온 단독 공장 SK배터리아메리카(SKBA)는 단독 운영 구조를 바탕으로 회사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성준 SK온 커뮤니케이션실장은 “당사는 해외 대규모 신규 공장들이 가동에 돌입함에 따라, 규모의 경제와 최신 설비를 갖춘 신규 공장 중심으로 생산 물량을 배정하는 등 전사 관점의 운영 효율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1.20 17:39류은주

현대차, 中 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 5년 연속 3위

현대자동차가 중국사회과학원이 발표한 '2025 중국 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 평가'에서 10년 연속 자동차 기업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는 중국에서 가장 권위 있고 영향력 있는 CSR 평가지표로 중국사회과학원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리 현황과 정보 공개 수준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매년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16년부터 10년 연속 자동차 기업 1위이자 외자기업 2위에 올랐으며, 중국 전체 기업 순위에서는 5년 연속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에서 현대차는 중국 내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중국 사회에 특화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실시해온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 현대차는 지난 2021년 현지 여건에 맞는 중국 특화 ESG 평가 표준을 제정한 뒤 현지 여건에 맞춰 지속적으로 세부 요건을 강화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중국 내 주요 법인에서 현대차 글로벌 사업장 ESG 진단 기준 기반의 서면진단을 실시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는 중국 내 주요 생산 법인을 대상으로 현장실사를 진행하는 등 ESG 경영 내재화 강화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가 장기간 진행하는 현지 특화 사회공헌활동의 성과 부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는 2008년부터 내몽고 지역 사막화 방지 사업인 '현대그린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향촌진흥(농업 발전, 농촌 생활 환경 및 농민 삶의 질 개선) 및 쌍탄(2030년 탄소 배출 정점, 2060년 탄소 중립 달성) 목표에 맞춰 초원 복원, 숲 조성 및 친환경 농촌개발사업을 현지 정부와 함께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퇴화가 심한 약 233만m2 면적의 초원을 대상으로 복원사업을 진행했으며, 친환경 농촌개발사업을 통해 지방 소멸 지역의 관광 자원 개발 및 친환경 민박촌 조성을 지원함으로써 해당 지역을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유명 관광지로 발전시키고 있다. 현대차는 마을 홍보를 위해 협력기관과 함께 마을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현지 정부와 함께 태양광 발전 설비 및 ESS를 구축해 친환경 마을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는 2020년부터 '청년창업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현재까지 88개 스타트업의 발굴·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현지 스타트업의 사업 프로젝트를 현대차가 지속 추진해오고 있는 CSR 사업과 연계해 각 프로젝트를 업그레이드하고, 스타트업 기술/제품에 대한 실증 사업 및 판로 확장 지원 등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2011년부터 낙후지역 96개 초등학교를 지원하는 '꿈의 교실' 후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2019년부터 신설해 지원해 온 '꿈의 장학금' 수여 학생이 처음으로 대학에 입학하기도 했다. 아울러 2017년부터는 현지 뇌성마비 재활센터와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임직원 봉사활동 및 각종 물품 지원 등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현대차 임직원이 중국 어린이날에 뇌성마비 어린이와 함께 중국아동센터 예술전을 참관하고 어린이들에게 재활 보조용품을 지원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중국사회과학원이 발표한 지속가능성보고서 평가 결과에서도 자동차기업으로는 유일하게 6년 연속으로 최고 등급인 '5스타 플러스' 등급을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진정성 있고 중국 현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20 11:37김재성

中 우주인들, 또 다시 고립…"중국 우주 규정의 잠재적 결함" [우주로 간다]

우주선 귀환 캡슐이 우주 쓰레기와 충돌해 우주에 발이 묶였던 중국 우주인들이 또 다시 고립 상태에 놓였다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달 초 우주 쓰레기와 충돌해 우주선 귀환 캡슐이 손상되자 우주에 고립됐던 선저우 20호 우주인 3명은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선저우 21호 귀환 캡슐을 타고 지구로 돌아왔다. 하지만, 여전히 톈궁 우주정거장에 머무르고 있는 선저우 21호 우주인 3명은 현재 사용할 수 있는 귀환 캡슐이 없어 다시 고립 상태에 놓인 상황이다. 외신에 따르면, 이들을 지구로 데려올 선저우 22호 귀환 캡슐은 빠르면 이달 24일 톈궁으로 발사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그 전에 우주정거장이 우주 쓰레기와 충돌하는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우주인들이 지구로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에 고립된 선저우 21호 승무원은 장루(張陸), 우페이(武飛), 장훙장(張洪章)으로, 이들은 10월 31일부터 톈궁 우주정거장에서 임무를 수행해왔다. 미국 비영리 단체 시큐어 월드 파운데이션 우주 보안·안정 책임자 빅토리아 샘슨은 "선저우 20호 승무원이 귀환한 것은 기쁘지만, 대체 승무원이 지구로 돌아올 수단이 없다는 것은 약간 불안하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새로운 지구 귀환 캡슐이 톈궁에 도착하면 손상된 선저우 20호 캡슐은 우주정거장에서 분리돼 태평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중국유인우주국(CMSA)이 새 캡슐을 우주로 보내기 전에 선저우 20호 승무원을 먼저 귀환시키기로 결정한 이유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국제우주정거장(ISS)의 5분의 1 크기에 불과한 톈궁이 6명의 우주인을 동시에 수용하기 어렵게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으나, 과거 CMSA는 이것이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중국 유인우주 프로그램 운영 규정의 잠재적 허점을 드러냈으며, 그로 인해 우주인들이 불필요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비상 상황 발생 시, 고립된 승무원들이 손상된 선저우 20호를 이용해 지구로 귀환할 가능성도 있다. 선저우 20호 귀환 모듈의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긴급 상황에서 고립된 우주인들이 이 캡슐을 이용해 지구로 돌아올 수도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5.11.19 10:03이정현

테무 모회사 PDD, 성장세 '둔화'…3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하회

중국의 저가 쇼핑앱 '테무'의 모회사 PDD홀딩스가 시장 예상을 소폭 하회한 3분기 실적을 내놨다. 회사는 향후 실적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간) PDD홀딩스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천82억8천만 위안(약 22조2천5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7% 늘어난 293억3천만 위안(약 약6조27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증권 분석업체인 팩트셋 컨센서스인 1087억500만 위안(약 22조3천400억원)을 밑돌았다. 류쥔 PDD홀딩스 재무담당 부사장은 “경쟁 환경의 지속적인 변화와 외부 불확실성으로 매출 성장세가 계속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PDD는 최근 몇 년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 상인 지원과 플랫폼 생태계 구축에 무게를 두는 전략으로 전환하면서 성장률이 둔화됐다. 회사는 “향후 분기별 실적이 상인 지원 강화와 투자 확대에 따라 출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사업에서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테무 경쟁사 쉬인은 최근 미국에서 '소액면세제도'가 사실상 종료되면서 타격을 입었다. 해당 제도는 소액 상품에 관세를 면제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기업 성장의 핵심 기반이 돼왔다. 씨티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테무가 미국에서 판매 반등을 이뤘고 유럽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애플 기기 기준 글로벌 월간활성이용자(MAU)가 9월 42%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PDD는 테무의 매출을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PDD 전체 매출의 대부분이 중국 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알리바바, 징둥닷컴(JD닷컴), 바이트댄스의 더우인(중국판 틱톡) 등과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여기에 부진한 소비심리도 부담이다. 올해 광군제 판매는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쳐 소비 회복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PDD의 미국 상장주식(ADR)은 기술주 전반의 강세에 힘입어 4월 저점 대비 약 50% 상승했다. 하지만 실적 발표 이후 프리마켓 거래에서는 3.3% 하락했다.

2025.11.19 09:55김민아

면세점 부진 벗어날까…롯데·현대 '방긋', 신라·신세계 '갸웃'

오랜 불황에 시달리던 면세업계가 올해 3분기 실적 개선으로 모처럼 미소 지었다. 공항점 철수와 시내점 폐점 등 수익성 중심의 몸집 다이어트 전략이 효과를 내기 시작해서다. 다만 실적 전망은 엇갈린다. 롯데면세점과 현대면세점은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인천공항 사업권 반납을 결정한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당분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현대는 '흑자'…신라·신세계는 '적자 축소'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롯데·현대·신라·신세계면세점 등 주요 면세점들은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3분기 매출 7천241억원으로 전년 동기 9.4%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83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면서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누적 기준으로도 영업이익 401억원을 달성하며 흑자를 냈다. 현대면세점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현대면세점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2천225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94억원 늘어난 수치다. 특히 현대면세점에게 이번 흑자 전환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지난 2016년 출범 이후 지속적인 적자에 시달리다가 처음으로 이익을 낸 것이다. 시내 면세점인 동대문점이 지난 7월 영업을 종료하면서 매출이 줄었지만, 공항점 호조 및 운영 효율화로 흑자를 냈다는 분석이다. 현대면세점은 효율화 과정에서 무역점에 있던 저효율 MD를 퇴점시키고 동대문점에 있던 고효율 MD를 무역점으로 이전시켰다. 무역점에서 판매하는 카테고리 중 라이프스타일이 퇴점하고 기존 ▲수입화장품 ▲럭셔리패션 ▲시계·주얼리에 동대문점에 있던 K-뷰티와 액세서리·패션이 더해졌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4월 발표한 '시내면세점 운영효율화를 통한 면세 사업 턴어라운드 전략'을 통해 올해 하반기 이후 흑자 전환이, 내년부터 수익 사업으로 본격 전환할 것으로 점친 바 있다. 공항 면세점은 고효율 명품 중심 MD 개편을 완료해 매출과 이익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인천공항과 임대료를 두고 갈등을 빚어온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적자를 이어갔지만 그 규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호텔신라에 따르면 3분기 신라면세점 매출은 8천496억원, 영업손실은 10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늘었고 적자 폭은 387억원 줄었다. 국내 시내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지만, 공항점 등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덕분이다. 신세계면세점도 전년 동기 대비 106억원 개선된 5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2% 증가한 5천388억원이다. 대량 판매 수익성 중심 운영과 개별관광객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된 결과다. 신세계에 따르면 3분기 개별관광객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8%포인트 늘었다. 인천공항 빠지는 신라·신세계…”새 수익원 찾아야“ 시장에서는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면세업계의 실적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국내 면세점 구매 고객 수는 261만9천83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외국인 고객은 101만2천36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20년 1월(155만명) 이후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외국인 비중도 전체의 38.6%로 확대됐다. 여기에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진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로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 무비자 입국 시행 이후 시내 면세점 방문객 수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며 “업계 전반으로 MICE(기업회의·인센티브 관광·국제회의·전시회) 단체 유치도 집중하는 추세로 실적 회복 기대감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면세점에 대해 “구조조정 완료로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공항점 매출 비중이 40%까지 상승하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고,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20% 늘며 올해 백화점 매출의 6%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에 대해서는 당분간 적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양 사가 인천공항공사와의 임대료 갈등 끝에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하면서 이에 따른 매출 감소와 위약금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신라면세점은 인천공항 T1 DF1 권역(향수·담배·주류·화장품 등) 사업권을, 신세계면세점은 DF2 권역의 사업권을 각각 반납한다. 이에 따라 위약금 각 1천900억원을 납부해야하는 부담이 있다. 신라면세점의 영업 종료 예정일은 내년 3월 17일, 신세계면세점은 내년 4월 28일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 연구원은 호텔신라에 대해 “인천공항 DF1 철수에 따른 공항점 매출 감소를 온라인 채널과 객단가가 높은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회복으로 상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2025.11.18 17:02김민아

네오위즈, 중국 게임쇼 '위플레이 엑스포 2025' 참가

네오위즈(공동대표 김승철, 배태근)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게임쇼 '위플레이 엑스포 2025(WePlay EXPO 2025)'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행사에서 '네오위즈 인디 퀘스트' 브랜드를 내세운 단독 부스를 마련해 '산나비 외전: 귀신 씌인 날'과 '안녕서울: 이태원편', '킬 더 섀도우'를 전시, 관람객이 직접 게임을 시연할 수 있도록 한다. '셰이프 오브 드림즈'와 'P의 거짓: 서곡은' 각각 중국의 게임 퍼블리셔 X.D.네트워크(心动网络)와 '헤이박스'와의 협업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네오위즈 부스에서는 '산나비 외전: 귀신 씌인 날'을 중심으로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운영한다. 먼저, '디렉터를 이겨라' 스피드런 이벤트를 연다. 중국 커뮤니티를 통해 사전 신청한 이용자는 산나비 개발사 원더포션 유승현 디렉터의 게임 클리어 기록에 도전한 뒤, 최종 순위에 따라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또 특정 게임 구간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겨루는 '스피드런 랭킹 이벤트'도 부스 운영 기간 상시 진행한다. '킬 더 섀도우'는 현장에서 중국어 음성(더빙)이 적용된 데모 버전을 최초로 공개한다. 이 빌드는 '위플레이 엑스포 2025' 종료 후 스팀에 추가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60만 장을 돌파한 '셰이프 오브 드림즈'는 현지 팬들과의 소통에 적극 나선다. 게임의 개발사 '리자드 스무디'의 개발진이 직접 게임을 소개하고, 업데이트 내용을 전할 예정이다. 또 개발진과 관람객이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네오위즈의 자체 개발작 'P의 거짓: 서곡'은 '개발진을 이겨라' 및 '스피드런 이벤트'를 통해 관람객에게 도전의 재미를 선사하며, 개발진 사인회도 열어 현지 팬들과 만난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네오위즈는 개성 넘치는 인디게임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퍼블리셔 역할을 강화해 왔다”며 "이번 위플레이 엑스포 2025 참가를 통해 현지 팬들과 교류하면서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5.11.18 11:38이도원

中, 달에서 녹슨 철 발견…50년 정설 뒤집혔다 [우주로 간다]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6호가 가져온 달 뒷면 토양 샘플에서 달에는 존재하기 어렵다고 여겨졌던 '철의 녹' 입자가 발견돼 주목되고 있다고 과학전문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최근 보도했다. 달은 철 산화에 필요한 산소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번에 발견된 철 산화 입자는 기존 통념에 반하는 결과다. 이번 연구 결과는 중국 산둥대학교가 주도하고 중국과학원 지구과학 연구소와 원난대학교의 지원을 받은 연구진이 수행했고,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창어6호가 회수한 토양에서 산화철의 두 가지 형태인 '적철석(hematite)'과 '마그헤마이트(maghemite)'의 마이크로미터 규모 미세 결정 형태를 발견했다. 이는 달 표면이 수십억 년 동안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변화해 왔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달에 '녹' 없다”는 기존 가설, 무너졌다 수십 년간 과학자들은 달 표면에는 철이 산화될 조건이 부족해 산화철이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여겨왔다. 아폴로 임무에서 자철석이나 수산화철과 철을 함유한 물질이 발견됐지만 지구 귀환 과정에서 오염된 것으로 치부됐다. 1971년 발표된 영향력 있는 한 연구는 이 화합물이 달 표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없으며, 시료가 지구로 돌아온 뒤 공기나 수분에 노출돼 생긴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 연구는 이후 반세기 이상 과학계의 정설로 자리 잡았다. 더불어 달은 철이 녹슬 자연적 경로가 전혀 없는 건조하고 환원된 환경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원격 탐사와 달 시료 표본이 축적되면서 이 가정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2020년 이후 달 광물 탐색기(Moon Mineralogy Mapper)의 관측 결과, 달의 고위도 지역에서 산화된 광물인 적철석이 널리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2년 창어 5호 샘플 분석에서도 나노 크기의 자철석 흔적이 발견돼 달에서 산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추가적인 증거가 나왔다. “산화철, 달 지질의 자연적 구성 요소” 중국 과학자들은 작년 6월 창어 6호가 반환한 샘플을 연구해 미크론 크기의 적철석 입자를 최초로 확인했으며, 이는 산화철이 달 지질의 자연적 구성 요소임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달에서 산화가 많이 진행된 철이 어떻게 생성되는지 이해하기 위해 여러 조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산화된 철 광물이 주로 달 토양 파편암(달 표면 충돌로 생성된 암석과 먼지 조각이 압력에 의해 뭉쳐진 암석)에서 발견되는 반면, 고대 화산암의 손상되지 않은 조각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구진은 산화철 입자가 남극-에이트켄 분지와 달 뒷면의 아폴로 분화구와 같은 대규모 충돌 사건으로 생성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창어 6호가 착륙한 남극-에이트켄 분지는 태양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충돌 분지 중 하나다. 이곳은 여러 차례의 주요 충돌을 겪었지만 이후 화산 용암 흐름의 영향을 받지 않아 고대 충돌로 생성된 광물을 보존하기에 이상적인 장소로 꼽힌다.

2025.11.18 08:28이정현

한국온라인쇼핑협회, 아시아 통신판매비전 웨이하이 대회 참여

한국온라인쇼핑협회(회장 조성현)는 14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비하이이린두자 호텔에서 개최된 '2025 아시아 통신판매 비전 웨이하이 대회(부제: 2025 아시아 이커머스 생태대회)'에 참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대회는 2012년 한국에서 첫회를 시작해 한국, 중국, 일본 3국이 매년 돌아가며 개최를 했으나, 2020 코로나 때 온라인으로 3국이 지속 진행하며 대회의 명맥을 이어온 13년째 되는 대회이다. 이 대회에서는 각국에서 명확한 성과를 만든 기업들에게는 표창을 수여하며 기념했으며, 매년 이커머스 시장의 변화와 트랜드에 대해 각국 유수 기업들이 발표를 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갖는다. 이번 컨퍼런스는 웨이하이시 정부, 문등구 정부, 중국전자상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디지털 상거래 교류 행사로,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 글로벌 디지털 커머스 기업과 정부 학계 인사가 대거 참여했다. 조성현 회장은 “한국 이커머스 기업들은 혁신기술과 소비자 중심 서비스로 아시아 디지털 커머스 시장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Smart-Chain'이며, 현 전자상거래 시장은 더 이상 특정 온라인 플랫폼 자체의 생태계가 아닌 물류, 금융, 기술, 콘텐츠, 소비자 경험이 서로 연결된 스마트 가치사슬이 형성되고 작동하여 시장이 구축된다”라고 했다. 개회식 이후 진행된 한·중 디지털 커머스 우수기업 시상식에서는 한국 기업 4개사가 주요 부문을 수상했다. 전통적 시장인 TV쇼핑 우수기업상에는 GS리테일이 수상을 했고,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우수기업상에는 알리바바코리아가, 기술혁신 우수기업상에는 버즈니, 마지막으로 사회공헌기업상에는 쿠팡이 수여했다. 협회는 이번 수상이 한국 이커머스 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낸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메인포럼 및 글로벌 플랫폼 강연에서는 우선 첫 번째로 알리바바 국제 디지털 비즈니스 그룹 총괄이 '아시아 중소기업 및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 기회·도전'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주요내용으로 글로벌 전자상거래는 기술·공급망·플랫폼이 결합된 새로운 성장 단계로 진입했으며, AI가 중소기업의 '상품기획-제작-판매-운영'까지 전 과정을 혁신하고 있으나, 지정학·규제 리스크는 커지고 있으나 플랫폼의 글로벌 물류·정산·보증 체계가 이를 완화시키며 시장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는 중국 라이브커머스 기업인 쥐뉴의 총괄이 나와 '위챗 기반으로 구축한 자체 고객 풀에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회사는 위챗 기반의 자체 고객 풀을 활용해 재구매 충성도 기반의 안정적 매출 구조를 만드는 신유통 모델로, 중국에서는 25년에 시장 규모가 1조 위안(약 200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팬데믹 이후 급성장했고 향 후 지역 중심의 로컬 공략과 신선식품 중심 판매 강화로 향 후 10년간 지속 성장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강연자로 OZON 중국 고급운영경리가 발표한 '급성장하는 러시아어권 시장 공략, 전자상거래 블루오션의 새로운 기회'라는 주제로 러시아권의 대표 플랫폼 중 하나인 Ozon을 통한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의 기회와 새로운 시장에 대한 도전에서 많은 가치를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네 번째로 Zhejiang Little Coral Network Technology에서 '글로벌 고객 확보 난관 돌파: AI 아웃바운드 콜 기술의 혁신적 응용과 시장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 했다. 이 회사는 AI 기반을 통한 고객 발굴 시스템을 통해 기존 비용 구조의 1/4비용으로 글로벌 고객 발굴 속도를 25배나 증가시킬 수 있는 B2B 혁신 솔루션을 자랑했으며, 이미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AI는 필수 조건이라고 말했다. 뒤를 이어 Ozon, Voghion등 주요 글로벌 플랫폼과 중국 디지털 기술 기업의 패널들이 향 후 있을 디지털 무역의 미래 전략을 논의했고, 이 자리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강조된 것은 물류, 금융, 기술, 콘텐츠, 소비자 경험이 서로 연결된 스마트 가치사슬이 향 후 전 세계 시장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이번 컨퍼런스와 수상을 통해 한국 이커머스 생태계의 경쟁력이 아시아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이커머스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1.17 17:50안희정

[영상] 커튼 걷고 걸레질까지… '집안일 로봇' 中서 화제

중국에서 커튼을 능숙하게 걷고 걸레질을 하는 등 집안일을 자연스럽게 수행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고 IT매체 디지털트렌드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식물에 물을 주고 선물을 배달하는 작업을 능숙하게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회사 측은 해당 영상이 원격 조작 없이 실제 속도로 촬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봇이 수행하는 모든 과정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임무 중심으로 편집된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로봇이 커튼을 잡고 여는 장면이 나오지만, 로봇이 커튼의 천을 잡는 세밀한 과정은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영상 속 로봇의 움직임은 자연스럽고 유연해 보이며, 전반적으로 동작들이 매우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이 로봇은 중국 유니트리의 G1 로봇에 중국 스타트업 '마인드온(MindOn)'이 개발한 소프트웨어(SW)를 이식한 결과다. 유니트리의 G1 로봇은 휴머노이드 로봇에 다양한 SW를 시험해 보고자 하는 로봇공학자들에게 인기 있는 선택지가 되고 있다. 현재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스탠퍼드 대학 연구진들도 G1 로봇을 사용 중이다. 마인드온은 텐센트 로보틱스에서 근무하던 개발자 저우친친(Zhou Qinqin)이 공동 설립한 회사로, 친친은 과거 여러 텐센트 로봇에 제어 알고리즘을 개발했으며 다수의 로봇 제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집안 일을 도맡아 하는 로봇이 속속 공개되며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기반 피규어는 집안 일을 수행하는 로봇을 공개했으나 현재 테스트 단계이며, 1X 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네오'는 어려운 집안 일을 배우기 위해 초기에는 원격 조작이 필요한 상황이다.

2025.11.17 16:15이정현

한경협 "중국, 5년 뒤 한국 주력 사업 다 추월한다"

우리나라 10대 수출 주력 업종 기업 경쟁력이 5년 뒤 중국에 모두 뒤처질 거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10대 수출 주력업종을 영위하는 매출액 1천대 기업을 대상(200개사 응답)으로 한 '한·미·일·중 경쟁력 현황 및 전망 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기업들은 2025년 현재 최대 수출 경쟁국으로 중국(62.5%)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미국(22.5%), 일본(9.5%) 순으로 답했다. 5년 뒤인 2030년에도 중국(68.5%), 미국(22.0%), 일본(5.0%) 순으로 전망돼, 중국을 경쟁국으로 지목한 비중이 6.0%포인트(62.5%→68.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으로 대(對)중국 수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임을 시사한다. 한국의 기업 경쟁력을 100으로 놓고 미국·일본·중국의 경쟁력을 비교한 결과, 2025년에는 미국 107.2, 중국 102.2, 일본 93.5로 조사됐고, 2030년에는 미국 112.9, 중국 112.3, 일본 95.0으로 전망됐다. 한경협은 “국내 기업들은 한국의 기업 경쟁력이 이미 미국과 중국에 뒤처졌으며, 향후 5년간 그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중국의 기업 경쟁력이 5년 후에는 미국과 대등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한국의 경쟁력을 100으로 했을 때 2025년 현재 중국은 철강(112.7), 일반기계(108.5), 이차전지(108.4), 디스플레이(106.4), 자동차·부품(102.4) 등 5개 업종에서 한국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도체(99.3), 전기·전자(99.0), 선박(96.7), 석유화학·석유제품(96.5), 바이오헬스(89.2) 등 5개 업종은 한국의 경쟁력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2030년에는 이 10개 주력 업종 모두에서 중국의 경쟁력이 한국을 앞설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과 비교하면, 2025년 현재 한국이 경쟁 우위를 가진 분야는 철강(98.8), 선박(90.8), 이차전지(89.5) 등 3개 업종에 그쳤다. 반도체(118.2), 바이오헬스(115.4) 등 나머지 7개 업종에서는 미국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030년에는 미국의 철강 경쟁력(100.8)이 한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이 미국보다 경쟁력이 높은 업종은 선박(90.0)과 이차전지(93.4) 등 2개로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분야별 경쟁력에서도 중국은 가격 경쟁력과 생산성에서, 미국은 상품 브랜드, 전문인력, 핵심기술 등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을 최대 경쟁국으로 답한 기업 기준으로 2025년 중국의 경쟁력 수준(한국=100)은 가격경쟁력 130.7, 생산성 120.8, 정부지원 112.6, 전문인력 102.0, 핵심기술 101.8, 상품브랜드 96.7로 집계됐다. 2030년에는 가격경쟁력 130.8, 생산성 123.8, 정부지원 115.1, 전문인력 112.4, 핵심기술 111.4, 상품브랜드 106.5로, 현재 한국이 우위를 보이는 상품브랜드 부문까지 5년 뒤에는 중국에 밀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을 최대 경쟁국으로 본 기업들은 2025년 미국의 경쟁력(한국=100)을 상품브랜드 132.0, 전문인력 126.2, 생산성 124.7, 핵심기술 124.0, 정부지원 108.9, 가격경쟁력 102.1로 평가했다. 2030년에는 상품브랜드 133.9, 전문인력 130.0, 핵심기술 129.3, 생산성 124.5, 정부지원 116.8, 가격경쟁력 111.1로 예상돼, 생산성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한·미 간 경쟁력 격차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들은 경쟁력 제고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국내 제품 경쟁력 약화'(21.9%)와 '대외 리스크 증가'(20.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인구 감소에 따른 내수 부진(19.6%), AI 등 핵심 기술인력 부족(18.5%), 경쟁국 대비 낙후된 노동시장·기업법제(11.3%) 등을 지적했다. 정부에 바라는 지원 과제로는 대외 리스크 최소화(28.7%), 핵심인력 양성 시스템 구축(18.0%), 세제·규제완화·노동시장 유연화 등 경제 효율성 제고(17.2%), 미래기술 투자 지원 확대(15.9%) 등이 꼽혔다.

2025.11.17 10:57류은주

테슬라 미국 자동차에 중국산 부품 뺀다

테슬라도 미국산 자동차에 중국산 부품을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제너럴모터스(GM)가 협력업체들에게 중국산 부품 배제를 요청한 데 이어, 테슬라도 일찍이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자동차 OEM들의 탈중국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15일(현지시간) 다수 외신은 월스트리트저널을 인용해 올초 테슬라가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중국산을 채택하던 일부 부품을 이미 비(非)중국산으로 교체했다. 장기적으로는 향후 1~2년 내로 미국산 자동차의 전체 부품을 비중국산으로 채택할 계획이다. 올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중국에 대한 고관세 정책이 지속되자 부품 공급망을 이같이 재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수시로 변경하면서 자동차 업계는 가격 정책 수립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최근에는 관세로 촉발된 무역 갈등 여파로 중국 정부가 넥스페리아의 자동차용 반도체 수출을 일시 제한하는 등 공급망 불확실성도 고조된 바 있다. 미국의 중국 견제 정책이 다방면으로 추진되면서 업계에선 공급망 탈중국화를 통한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테슬라도 이런 정책 영향을 받아 시장 경쟁력이 약화됐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3과 모델Y를 생산해 각지에 수출하고 있다. 상하이 공장은 부품 95% 가량을 중국에서 조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슬라뿐만 아니라 최근 GM 경영진들도 협력사에 탈중국 공급망 구축을 지시한 것으로 지난 12일 알려졌다.

2025.11.16 08:51김윤희

SK하이닉스, 낸드 계열사 지분 中에 전량매각…고부가 메모리 집중

SK하이닉스가 구형 낸드 제품을 판매해 온 계열사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SK하이닉스가 AI 등 고부가 낸드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비주력 사업을 청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매각된 회사는 중국 반도체 기업이 경영을 맡는다. 15일 SK하이닉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 3분기 중 종속회사 스카이하이메모리(SkyHigh Memory Limited)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스카이하이메모리는 지난 2019년 설립된 기업이다. 반도체 업계에서 구형에 속하는 2D 낸드를 주력 사업으로 삼아 싱글레벨셀(SLC) 낸드와 모바일용 낸드(eMMC) 등을 공급해 왔다. 스카이하이메모리는 SK하이닉스의 8인치 파운드리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IC와, 미국 사이프러스 세미컨덕터(현재 독일 인피니언에 인수)가 합작 설립했다. 당시 지분은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60%, 사이프러스가 40%였다. 인피니언은 올 2분기 풋옵션 행사를 통해 SK하이닉스시스템IC에 지분 전량을 넘겼다. 이후 바로 다음 분기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지분 전량을 타 회사에 매각하면서, 스카이하이메모리는 SK하이닉스 종속기업에서 제외됐다. SK하이닉스가 AI 등 최첨단 산업을 위한 고부가 낸드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수익성과 시장 성장성이 낮은 구형 낸드 사업에서는 손을 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가치 역시 수십억원으로 매우 작은 수준이다. 스카이하이메모리의 경영권은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비휘발성 메모리 전문기업 푸란(普冉) 반도체에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스카이하이메모리는 현지의 또다른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데, 푸란이 이 회사의 지분을 확대해 스카이하이메모리를 간접적으로 지배하는 구조다.

2025.11.15 08:44장경윤

중국 전기차업계 "전고체 배터리 아직 갈 길 멀다"

중국 전기차 업계가 전고체배터리의 실질적인 상용화 시점을 보수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13일 중국 경제매체 재일재경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열린 '2025 세계 전력배터리 컨퍼런스'에서 중국 주요 배터리·자동차 기업 전문가들은 차세대 전기차 혁신 기술로 주목받는 전고체배터리가 대규모 상용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경고했다. 우청신 중국 전고체배터리 산학연 협력 혁신플랫폼 부주석은 "업계가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 기술은 여전히 수많은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상용화를 위해 막대한 과학적 분석, 장비 개발, 설계 작업이 여전히 필요하며, 장기적 연구 과제"라고 말했다. 중국은 8년 연속으로 세계 최대의 전력배터리 생산능력을 유지하고 있다. 2025년 1~9월 중국 내 전력배터리 판매량은 786GWh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수출 물량은 129GWh를 넘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9%, 32.75%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전고체배터리 상용화까지는 아직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홍신 에스볼트(SVOLT) 에너지테크놀로지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27년쯤이면 소규모 데모 차량에 전고체배터리를 탑재하는 수준은 가능할 수 있다”면서도, “대규모 상용화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원가 절감과 더 성숙한 공급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양산 체제는 “2030년 이후가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덩청하오 창안 선란자동차 CEO는 더 보수적인 전망을 제시다. 그는 "2030년 대규모 상용화는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에 가깝고, 보다 현실적인 목표는 2035년 정도"라며 "작은 연구 성과가 마치 대형 돌파구인 것처럼 과장되는 현상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액체 전해질 기반 배터리와 반고체배터리도 여전히 상당한 잠재력이 있다"며, 이들을 섣불리 폐기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반고체배터리는 실제 적용 단계에 더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 회장은 "향후 3~5년 안에 자동차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기존 액체 배터리와 반고체배터리가 여전히 훌륭한 선택지"라고 말했다. 덩 CEO도 "고체·액체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배터리는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를 개선하기 위한 진화 단계"라며, "액체계 배터리 시스템에서도 지속적인 혁신 기회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장진화 중국자동차공학회 회장 역시 컨퍼런스서 '2030 전력배터리 발전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고체·액체 혼합) 배터리가 대규모 상용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시에 전고체배터리는 같은 시기까지 실증 검증과 제한적 도입을 완료하는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25.11.14 09:21류은주

GM, 북미 차량서 중국산 부품 걷어낸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수천 개에 달하는 협력업체들에 중국산 부품을 공급망에서 걷어내라고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GM 경영진이 협력사들에게 원자재와 부품 조달에서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공급처를 찾을 것을 요구했으며, 궁극적으로는 공급망 전체를 중국에서 완전히 분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GM은 지난해 말 일부 협력사들을 상대로 이 같은 방침을 처음 전달했지만, 미·중 간 통상 갈등이 격화되기 시작한 올봄 이후 이 문제가 한층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는 것이 내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복되는 관세 부과와 잠재적인 희토류 공급 차질, 반도체 부족 사태에 대한 업계의 불안감은, 오랫동안 부품과 원자재의 주요 공급처였던 중국과의 관계를 재고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자동차 업계는 미·중 관계가 장기적으로 초당적(공화·민주 양당 공통) 기조 변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수십 년에 걸쳐 형성된 중국과의 공급망 연계를 서서히 정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GM의 이번 조치는 북미에서 생산되는 차량에 사용되는 부품과 자재를 대상으로 한다. GM은 글로벌 생산 절반 이상을 북미에서 수행하고 있다. GM은 해당 지역에서 생산되는 차량에 북미 공장에서 생산된 부품을 공급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중국 이외의 비미국 공급망도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GM의 지침에는 중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국가안보 우려로 각종 통상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도 포함돼 있다. GM은 이미 배터리 소재와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데 가장 적극적인 완성차 업체 가운데 하나로 꼽혀 왔다. 미국계 희토류 업체와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용 소재 확보를 위해 네바다 리튬 광산에 투자해온 것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범위가 훨씬 넓어 보다 기초적인 부품과 소재들까지 포괄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GM 대변인은 공급망 관련 협력사들과의 구체적인 논의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다만 공급망을 미국으로 더 많이 가져오려는 노력이 진행 중이라고만 설명해왔다. 바라 CEO는 지난해 10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는 이미 몇 년 전부터 공급망 회복력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해왔다”며 “가능한 한 차량을 생산하는 국가에서 부품을 조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부품사 입장에서 중국 외 지역으로 공급망을 돌리는 작업은 비용과 난도가 모두 높은 과제다. 조명, 전장(전자장치), 금형(툴·다이) 등 일부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중국이 워낙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대체 공급처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 부품사 경영진들의 공통된 이야기다. 완성차 업체와 대형 부품사들이 중국 등 특정 국가 의존도를 줄이는 방식으로 공급망 '디리스킹'에 나서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중국 내 원자재·범용 부품 공급망이 워낙 깊게 뿌리내리고 있어 단기간에 대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2025.11.13 11:29류은주

커버써먼, KP글로벌과 '에어 필로우 키트' 공급 협약

커버써먼은 중국 엑스텝인터내셔널 홀딩스의 산하 기업인 KP글로벌인베스트먼트(이하 KP글로벌)와 '에어 필로우 키트'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에어 필로우 키트는 커버써먼이 자체 개발한 '에어테크' 기술이 적용된 기능성 소재로, 의류 내부에 공기를 주입해 충전재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기 충전식 목 지지 구조를 적용했다. 이번 협약은 커버써먼의 에어테크 기술을 바탕으로 양사가 고기능성 스포츠웨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KP글로벌은 에어 필로우 키트를 케이스위스 'K.UBE' 라인에 적용해 제품 차별화와 프리미엄 라인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커버써먼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에어 필로우 키트에 대한 중국 특허를 등록하며 현지 지식재산권(IP) 보호 체계를 강화했다. 향후 KP글로벌과의 협업으로 중국 내 생산 및 유통 네트워크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현지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KP글로벌은 케이스위스·팔라디움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지식재산(IP)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재호 커버써먼 대표는 “이번 중국 현지 기업과의 협약은 커버써먼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KP글로벌과의 협력으로 중국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고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13 11:10박서린

"유럽 초콜릿 아녔어?"...페레로 로쉐, 중국산 韓 유통 '시끌'

고급 초콜릿의 대명사로 알려진 '페레로 로쉐'가 중국 생산 제품이 추가됐다. 시중에는 이탈리아산을 비롯해 폴란드산과 중국산 등 제품이 혼용돼 판매 중인 가운데,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부정적인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12일 페레로 로쉐를 국내 유통하는 매일유업에 따르면, 페레로 그룹은 지난 5월부터 중국 저장성 항저우 공장에서 생산된 완제품을 매일유업을 통해 한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에 기존 이탈리아·폴란드·캐나다산 제품에 이어 중국산 완제품이 추가로 들어왔다. 이에 페레로 로쉐 코리아는 “페레로 로쉐는 이탈리아, 중국, 캐나다, 독일, 폴란드 등 여러 나라의 생산시설에서 동일한 원재료와 생산 기법을 기반으로 고품질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국내에는 2025년 5월부터 유럽, 캐나다산에 더해 중국 항저우 공장 제품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항저우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중동 지역에도 공급되고 있으며 전 세계 모든 공장은 동일한 품질 기준을 적용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페레로 로쉐 원산지 변경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다수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기업 입장에선 합리적 선택일지 몰라도 소비자 입장에선 안 사먹고 만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탈리아산에서 중국산으로 바뀌었는데 가격은 그대로라는 것이 아쉽다”며 불만을 표했다.

2025.11.12 11:01류승현

1~9월 中 독점 음극재 견고…비중국 합성흑연 반격 시동

대중 규제와 중국의 수출 통제가 겹치며 비중국계 음극재 공급망 재편이 빨라지고 있다. 북미·유럽은 합성흑연 내재화와 실리콘 복합 음극재 투자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12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1~9월 세계 전기차(EV, PHEV, HEV) 시장에서 사용된 음극재 총 적재량은 95만8천톤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37.4% 늘어나며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시장은 36만3천톤을 기록했으며, 증가율은 30.9%로 상대적으로 완만했지만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업체별 순위를 보면 샨샨(22만1천톤)과 BTR(16만8천)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두 기업은 CATL, BYD,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하는 폭넓은 고객 기반과 대규모 생산 역량을 동시에 갖췄다. 그 밖에 카이진(10만2천톤), 상타이(10만1천톤), 신줌(7만5천톤), 지첸(7만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법인 국적별로는 중국 기업이 전체 94% 이상을 차지해 우위를 굳히는 모습이다. 전기차 시장 확장과 함께 실리콘 복합 음극재 채택이 늘어나면서 주요 배터리 제조사와의 협업도 강화되는 추세다. 한국 기업 점유율은 3.3% 수준이지만 포스코와 대주전자재료를 중심으로 주요 셀 메이커와 협력을 넓히며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모색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2.6% 점유율로 존재감이 낮고, 히타치와 미츠비씨 등은 기존 고객 기반에 의존하는 보수적 전략을 유지하면서 경쟁력이 점진적으로 약해지는 흐름을 보인다. SNE리서치는 올해 음극재 시장은 공급망 리스크와 기술 전환이 동시에 심화되며 구조적 변곡점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중국산 인조흑연 반덤핑·상계관세 예비 판정 이후 북미·유럽에서는 비중국계 공급망 구축이 본격화됐고, 비아노드와 노던 그래파이등은 현지 합성흑연 생산 확대에 나섰다. 반면 중국은 11월부터 인조흑연 수출 통제를 시행하며 시장 지배력 유지에 나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 실리콘 복합 음극재가 차세대 대안으로 부상하며 글로벌 투자와 상용화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향후 시장 주도권은 관세·수출규제 등 외부 리스크를 얼마나 기술혁신과 공급망 자립으로 전환시키느냐에 달려 있다"며 "한국 소재사는 이 격변기를 새로운 진입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11.12 09:52류은주

징둥닷컴, 광군제 매출 '사상 최대'…주문 60% 급증

중국 이커머스 기업 징둥닷컴이 올해 '광군제' 행사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 중국 경제의 장기 디플레이션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킨 것이다. 12일(현지시간) 징둥닷컴은 자사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올해 광군제 기간 주문량이 전년 대비 약 60% 급증했다”고 밝혔다. 다만 총 거래액(GMV)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용자 수는 지난해보다 40% 늘어 전년 대비 성장 폭이 두 배로 확대됐다. '광군제'는 매년 11월 11일 열리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를 합친 것보다 규모가 크다. 이번 매출 급증은 10월 황금연휴 기간 중국의 소비자물가가 예상 밖으로 상승한 직후 나타났다. 당시 여행·식음료·교통 부문 수요가 늘면서 물가가 일시적으로 올랐다. 네오 왕 에버코어ISI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징둥닷컴은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컴퓨터·통신·가전 등 '3C 제품' 판매 부문에서 확고한 1위”라며 “정부의 소비 보조금이 12월 31일 종료될 예정이라 소비자들이 보조금이 끝나기 전에 구매를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해외 시장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회사에 따르면 일본, 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호주 등에서 거래액과 주문량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13개 해외 시장에서는 매출이 세 배로 늘었다. 중국은 최근 몇 달 동안 디플레이션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8월과 9월 연속으로 소비자물가가 하락했으며, GDP 디플레이터(국내총생산 물가지수)는 2년 넘게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11.12 09:16김민아

루이비통·디올, 中 시장 재공략 나선다

루이비통과 디올 등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LVMH가 중국 시장 재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 명품 소비가 되살아나는 조짐을 보이자 LVMH는 올해 12월 베이징과 상하이에 대형 매장을 잇달아 열고, 추가 출점도 검토 중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LVMH 산하 루이비통, 디올, 티파니, 로로피아나 등 4개 브랜드는 오는 12월 베이징의 쇼핑몰 타이쿠리 싼리툰에 복층 규모의 신규 매장을 연다. 해당 프로젝트는 수년간 준비됐지만, 중국 명품 시장 침체로 공사가 지연돼왔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상하이에서도 새로운 디올 특화 매장 개장을 추진 중이다. 해당 매장은 상하이의 쇼핑몰 HKRI 타이쿠후이 내에 들어설 예정이며 오는 2027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확장은 중국 명품 시장이 바닥을 찍고 회복세로 돌아서는 신호로 평가된다. LVMH는 올해 3분기 매출이 다시 성장세로 전환됐으며, 구찌의 모기업 케어링도 예상보다 완만한 매출 감소에 그쳤다. 업계 전반에선 중국 소비 회복에 대한 신중한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이번 베이징 매장들은 LVMH가 최근 수년간 중국에서 진행하는 가장 대규모 프로젝트 중 하나다. 2023년 초부터 공사가 시작된 이 매장들은 지난해 명품 시장이 최대 20% 가까이 위축된 이후, 반등세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LVMH는 상하이 타이쿠후이에 올해 6월 문을 연 크루즈선 모양의 특화 매장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약 1천580㎡ 규모의 이 매장은 브랜드의 시그니처 공간으로, 오픈 이후 해당 몰의 3분기 매출을 두 배로 끌어올렸다. 디올의 새 매장은 이 매장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타이후쿠이를 운영 중인 스와이어 프로퍼티에 따르면, 베이징·상하이 주요 몰의 판매가 올해 1~9월 전년 대비 성장세로 돌아섰으며, 타이쿠후이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42% 증가했다. 이는 전년 -21%에서 반등한 수치로, 루이비통 매장 개장이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2025.11.12 09:16류승현

화웨이 내쫓으려는 EU...일부 회원국 우려, 中정부 반발

유럽연합(EU)이 이미 구축된 중국 기업의 통신장비를 타사 장비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스페인을 비롯한 일부 회원 국가의 반발 기류가 일고 있다. 최근 독일이 화웨이와 ZTE 장비 교체에 정부 차원의 비용 지원책을 고려하는 반면, 스페인과 그리스는 계속 중국 기업의 통신장비를 이용하는 방침을 갖고 있다. 그런 가운데 중국 정부 차원에서 EU가 시장 원칙을 위배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들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5년 전에 마련한 통신망 고위험 공급업체 사용 중단 권고를 법적 구속력을 가진 규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회원 국가의 통신망에서 중국의 화웨이와 ZTE 장비를 단계적으로 퇴출하겠다는 것으로 이전 권고 수준보다 상향된 규제를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통신 인프라와 관련한 결정은 회원국 고유 권한이지만, 각 국가는 보안 가이드라인을 반드시 따라야 한다. 특히 규정을 따르지 않으면 재정적인 제재가 따를 수 있다. EU 권역을 넘어 해외 인프라 투자 프로그램에서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는 국가에 보조금 지원 보류 논의까지 오가고 있다. 다만, 모든 회원 국가가 EU 집행위원회의 뜻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주목되는 부분이다. 스페인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은 중국 기업의 통신장비 이용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있고, 이를 강제로 교체하는 경우 상당한 비용이 들어 단체 규정을 마냥 따를 수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민간의 유럽 현지 통신사업자들과 EU 외의 지역에서도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 통신사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규정이다. 기업은 우수한 성능의 장비를 배제할 이유가 없고 정치적인 이유로 이윤이 감소하는 데 반대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중국 정부의 거센 반발도 EU가 넘어야 할 산이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법적 근거와 사실적 증거 없이 행정 수단으로 제한을 강제하고 심지어 기업의 시장 참여를 금지하는 것은 시장 원칙과 공평 경쟁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그간의 사실은 일부 국가가 중국 통신기업의 질 좋고 안전한 설비를 강제로 뺀 것이 기술 발전을 지체시키고 거액의 경제적 손실을 유발했음을 증명했다”며 “EU가 중국 기업에 공평하고 투명하며 비차별적인 경영 환경을 제공하고 기업의 유럽 투자 의욕을 훼손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2025.11.11 18:09박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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