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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AI' 증명할까…중견·중소 SW, 4분기 실적 관심

국내 중견·중소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전략을 앞세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AI 전환(AX) 성과를 가늠할 분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SW 기업들은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AI·클라우드 기반 신사업 매출 기여도와 수익성 흐름을 점검 중이다. 실적은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SW 업계는 단순한 AI 도입을 넘어 실제 매출로 연결되는 AI 사업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3분기까지 주요 기업들이 AI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용 AI 에이전트, 공공·금융 프로젝트 확대 효과를 실적에서 확인한 만큼 전통적인 성수기로 꼽히는 4분기에는 이 흐름이 더욱 뚜렷해졌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먼저 한컴은 3분기 매출 840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하며 AI 제품군과 클라우드 기반 제품 확산 효과를 입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45.7% 급증했으며 '한컴 어시스턴트'와 '한컴피디아' 등 AI 라인업이 매출에 본격 반영돼 SaaS·웹오피스 중심 전환에 속도가 붙었다. 더존비즈온도 AX 전략을 기반으로 3분기 매출 1천147억원, 영업이익 34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73.4%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30.4%까지 상승해 수익성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용 AI 에이전트 '원 AI' 확산과 클라우드 기반 반복 매출 구조 강화에 따른 것으로, 4분기에도 실적의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전사적자원관리(ERP) 및 업무시스템 분야에서는 영림원소프트랩이 클라우드 전환 수요를 기반으로 3분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고 수주 잔고를 확보해 향후 실적 가시성을 높였다. 업계에서는 연말 IT 예산 집행과 맞물린 ERP 고도화 프로젝트가 4분기 실적에 반영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중견 시스템 통합(SI)·클라우드 인프라 기업들도 연말 공공·제조 중심 대형 프로젝트 수행 실적이 4분기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에스넷시스템은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손익이 전년 대비 개선됐고 4분기에는 공공기업 대상 대규모 수주와 해외 제조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가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무기술은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 수요를 기반으로 지난 3분기 영업이익 약 3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폐쇄망 기반 기업용 AI 환경 구축 수요에 대응하는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인프라 기업들의 실적이 공공·금융 분야 클라우드 투자 흐름과 맞물려 4분기에도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협업·오피스 SW 시장에서는 폴라리스오피스가 B2B 협업솔루션 중심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적 개선 흐름을 확인했다. 앞서 회사는 3분기 누적 매출액 2천390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22%, 12% 증가한 성과를 거뒀다. 기업 협업 환경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AI 기능 결합이 구독형 매출 확대와 연결됐을지가 4분기 실적 발표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AI 기반 업무 자동화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AI 기반 공급망 관리(SCM) SW 전문기업 엠로는 3분기 누적 매출이 사상 처음 600억원을 돌파하며 고객사 락인 효과와 해외 파이프라인 확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확대와 AI 중심 디지털 전환이 성장 배경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B2B 핀테크 기업 웹케시는 AI 인프라 투자 부담 속에서도 AI 에이전트 기반 전환을 추진 중이다. 회사는 지난해 전사 솔루션을 AI 에이전트 기반으로 전환하고 하반기에는 AI 뱅킹과 경영정보시스템(MIS)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AI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4분기를 비롯한 향후 실적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4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성장세 유지와 함께 수익성 방어 여부가 함께 관찰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국내 SW 기업들이 AI를 신규 기능이 아닌 수익 모델로 전환했는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AI·클라우드 전략이 매출 확대뿐 아니라 영업이익 개선으로도 이어질 경우, 올해에는 공공·금융 중심 AI 서비스화 시장이 본격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AI와 클라우드 전략이 국내 SW 기업 실적에 본격 반영되기 시작한 만큼, 곧 이어질 4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까지 AI를 통해 증명했는지가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19 15:43한정호 기자

8나노 몰리고, 4나노 안정…탄력받는 삼성 파운드리

“최근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4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과 8나노 공정은 주문량이 밀리는 상황입니다.” 16일 익명을 요청한 한 디자인하우스 관계자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수주 상황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4나노 이하 핀펫(FinFET) 공정들은 안정기에 들어섰다”며 “최근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4나노와 8나노 공정을 찾는 고객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성능을 중시하는 고객은 4나노를, 가격 경쟁력을 우선하는 고객은 8나노를 선택해 칩을 양산한다. 특히 가성비가 뛰어나 '스윗 스팟(Sweet Spot)'으로 분류되는 8나노 공정은 주문량이 많아 추가 주문을 미리 받는 상황이다. 다른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8나노는 인기가 특히 많다”며 “이미 주문이 밀려 있어 추가 주문을 받기 쉽지 않다. 삼성전자도 추가 주문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알려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수요 증가로 올해 삼성전자 8나노 MPW(멀티 프로젝트 웨이퍼) 진행 횟수도 줄었다. MPW는 하나의 웨이퍼에 여러 종류의 칩 설계를 함께 집적해 시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고객사가 시제품을 제작할 때 활용한다. 주문 물량이 많아지면서 시제품 생산 여력까지 제한받는 셈이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8나노 MPW는 올해 3회 열린다. 그간 삼성전자는 8나노 MPW를 분기별로 최소 1회 이상 진행해 왔다. 삼성전자 8나노 공정은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고객층이 폭넓다. 지난해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2에 탑재되는 칩셋과 인텔의 PCH(플랫폼 컨트롤러 허브) 등이 삼성 파운드리 8나노 공정을 통해 양산되고 있다. 현대자동차 역시 자체 개발을 추진 중인 자율주행용 칩셋을 8나노 공정으로 양산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국내외 반도체 스타트업들이 삼성 파운드리 8나노를 활용해 칩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4나노 공정은 공정 안정성이 한층 높아진 상태다. 원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수율이 개선됐고, 성능 역시 고객 요구에 맞춰 안정적으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AI 반도체 기업인 리벨리온과 하이퍼엑셀 등이 삼성전자 4나노 공정의 대표적인 고객사로 알려졌다. 디자인하우스 관계자는 “고객사들의 4나노 공정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며 “지난해를 기점으로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확실히 탄력을 받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2026.01.16 16:05전화평 기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한화세미텍에 TC본더 발주…추가 수주 기대감

SK하이닉스가 국내 주요 후공정 장비업체에 HBM4 양산을 위한 TC본더를 발주했다. 당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SK하이닉스가 올해 M15X·M8 등 유휴 공간을 넉넉히 확보한 만큼 연간으로 TC본더 투자가 꾸준히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달 한미반도체·한화세미텍에 HBM 제조용 TC본더를 동시 발주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한 뒤 TSV(실리콘관통전극)을 뚫어 연결한 차세대 메모리다. 각 D램을 연결하는 데에는 열압착 방식의 TC본더가 쓰인다. 현재 SK하이닉스는 1b(5세대 10나노급) D램 기반의 HBM4(6세대 HBM)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핵심 고객사인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가속기인 '루빈' 칩에 해당 HBM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이달 한미반도체·한화세미텍에 TC본더를 동시 발주했다. 한미반도체와 96억5천만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한화세미텍은 별도의 공시를 올리지 않았으나, 비슷한 규모의 수주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하반기 업계 예상을 밑도는 TC본더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공격적인 설비투자보다는 기존 HBM3E용 TC본더 개조, 수율 상승 등으로 생산능력을 효율적으로 높이겠다는 전략에서였다. 다만 올해에는 TC본더 투자가 다시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는 업계 기대감이 크다. 기존에는 후공정 투자를 진행할 공간이 부족했으나, 최근 여유 공간을 적극 늘린 덕분이다. 우선 SK하이닉스는 지난해부터 청주 유휴 팹인 M8을 패키징 전담의 'P&T6'로 개조해 왔다. 이르면 올 1분기 말부터 장비 반입이 시작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청주에 신규 팹인 M15X를 구축해 왔다. 해당 팹은 지난해 4분기부터 장비 반입이 시작된 상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올해 M8, M15X 등 HBM용 TC본더 장비를 도입할 수 있는 공간을 넉넉히 마련했다"며 "이달 수주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이미 추가 주문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연간으로 적잖은 투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1.14 14:46장경윤 기자

김윤덕 국토 "자율차 우리는 초등생, 미국은 대학생…2028년 레벨4 상용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2일 “자율주행 실증을 확대해 내년에 레벨4 자율주행차를 출시하고 2028년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신년 간담회에서 “미국 출장에서 워싱턴-라이스베이거스-샌프란시스코를 다녀왔는데, 우리는 초등학생이라면 저쪽은 대학생 느낌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자율주행 실증은 도심권과 전통시장·시골지역 비슷한 지방복합도시형 성격을 가진 광주에서 올해 200대를 투입해 집중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자율주행) 실증을 하면 2028년까지 하게 되는데 2028년부터 사람이 없는 레벨4 자율주행을 상용화할 수 있고, 레벨4에 맞는 차체는 기술개발을 거쳐 2027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와 관련, “기체를 미국에서 도입하기로 했는데 인증 문제 때문에 늦어져 2027년이나 2018년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버티포트 등을 준비해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전략적으로 UAM 개발에 직접 뛰어들어 발전시키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2025년 미국 기체를 수입해서 상용화하는 계획을 잡았으나 미국 FAA 인증을 통과하지 못했다”며 “2027년 말 인증이 나오면 2028년부터 관광·물류·긴급의료 등 공공 부문 상용화를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대에서 2030년을 목표로 UAM을 개발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를 활용해 공공부문 뿐만 아니라 민간 부문에서도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우리나라 지방이 거의 무너져가고 있다”며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관련해서 올해 안에 이전 대상과 지역까지 준비해 내년에는 선도적인 기관에는 바로 집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공공기관 이전으로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다양한 형태의 앵커기업·첨단 산업단지·연구소까지 연계해 일자리와 산업이 지역에 정착하는 구조를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1.12 18:13주문정 기자

삼성·LG전자 실적 온도차…4분기 희비 엇갈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회복과 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인 반면, LG전자는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적자 전환했다. 증권가에서는 두 회사의 사업 구조와 비용 인식 시점 차이가 실적 온도차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 AI 반도체 업황 회복에 실적 개선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고부가 메모리 수요 증가와 메모리 가격 반등이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수요가 늘어나면서 반도체 부문의 수익성이 빠르게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반도체 부문이 모바일·가전 등 세트 사업의 변동성을 상쇄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AI 인프라 투자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실적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메모리 업황이 회복 국면에 진입한 만큼, 올해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개선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LG전자, 일회성 비용 반영에 9년 만의 분기 적자 반면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1천9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 1천345억원에서 크게 후퇴한 수치다. LG전자가 분기 기준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6년 4분기 이후 9년 만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23조8천5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실적은 증권가 전망치도 크게 밑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컨센서스는 영업 적자 84억원이었으나, 실제 손실 규모는 이를 크게 웃돌았다. 적자 전환의 가장 큰 배경으로는 일회성 비용 증가가 지목된다.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희망퇴직을 실시했고, 이로 인한 퇴직금이 비용으로 반영됐다. 업계에서는 희망퇴직 관련 비용 규모를 3천억~4천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현지 D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희망퇴직 비용과 관세 관련 제반 비용이 각각 약 3천억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분기 적자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한 바 있다. 연간 성적표도 대비…삼성은 수익성 회복, LG는 매출 성장 연간 실적에서도 두 회사의 흐름은 대비됐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89조2천25억원으로 2년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조4천7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5% 감소했다. 전장과 냉난방공조 등 B2B 사업은 비교적 안정적인 성과를 냈으나, TV·IT 등 디스플레이 기반 사업 부진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회복 효과가 연간 실적에도 반영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였다. AI 중심의 반도체 수요가 실적을 뒷받침하면서, 사업 구조상 업황 회복의 수혜를 보다 직접적으로 받았다는 평가다. 반면 LG전자는 비용 인식 시점에 실적이 민감한 구조라는 점이 이번 실적 온도차를 만든 핵심 요인이다. 다만 LG전자 역시 전장과 냉난방공조 등 B2B 사업을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어, 일회성 비용 제거 이후 수익성 회복 여부가 향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29일과 30일에 세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6.01.11 08:53전화평 기자

LG엔솔, 북미 변수에 1분기 흑자 불투명…믿을 건 ESS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과 에너지저장장치(ESS) 투자 등으로 지난해 4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손실 폭은 줄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적자 전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9일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 1천415억원, 영업손실 1천22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45.9% 증가하며 적자 폭이 줄었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였던 1천억원대 후반 영업손실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첨단생산세액공제(APMC)를 제외한 영업손실은 4천48억원이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4분기 영업이익 하락에 대해 ▲전략 거래선 전기차용 파우치 물량 감소에 따른 제품 믹스 악화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라인 추가 가동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앞선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북미 전기차향 고수익 제품 출하가 감소함에 따른 믹스 영향에 더해, 미국 조지아 구금사태로 인한 운영의 일시적 영향 등으로 4분기 단기적인 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매출의 경우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 종료 영향으로 전기차향 파우치 물량 감소 영향이 있었으나 ▲북미 ESS 생산 확대에 따른 큰 폭의 매출 성장 ▲원통형 전기차 고객사의 하반기 출시 신규 모델향 공급 확대 등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5년 매출 23조 6천718억원, 영업이익 1조 3천461억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매출 7.6% 감소, 영업이익 133.9% 증가한 수치란 점에서 연간 실적은 방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올해 상반기까지는 불확실성도 남아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 국면에서 북미 배터리 밸류체인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GM과의 합작사 얼티엄셀즈 공장 가동 중단이 상반기 중 현실화될 경우 관련 일회성 비용이 1조원 수준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1분기 실적을 두고 적자 지속 전망과 ESS 증산 효과에 따른 흑자 가능성이 엇갈리고 있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북미 얼티엄 라인 운용 불확실성으로 1분기까지 전기차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 1분기 영업적자 860억원을 전망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곧 발표된 얼티엄셀 가동 중단이 센티먼트(투자심리) 측면에서 비관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며 "상반기 가동 중단을 가정한다면 관련 1회성 비용을 1조원 이상 추정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올 1분기 컨센서스로 영업손실 890억원을 제시했다. 다만, ESS 시장이 올해 본격적으로 개화함에 따라 실적 반등의 기회는 있다. 업계에서는 북미 시장 상황과 친환경 정책 변화에 따른 전기차 고객사들의 전략 조정으로 올 한 해에도 전기차 수요 둔화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겠으나, 북미 현지 생산 역량을 활용해 급증하는 ESS 수요에 대응한다면 의미 있는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얼티엄셀즈 1~2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실적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나 연간 뚜렷한 상고하저 흐름이 예상된다"며 "반면 북미 중심 ESS 수요 고성장 및 탈중국 기조 강화로 ESS 모멘텀은 점차 확대돼, 올해 ESS용 생산능력은 40GWh(25년 17GWh)가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이 연구원은 올 1분기 50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해 분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6.01.09 14:15류은주 기자

LG전자, 역대 최대 매출에도 일회성 비용에 실적 '뒷걸음'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적자 전환했다.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손실 규모가 증권가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연간 매출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하반기 비용 부담이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4분기 영업손실 1천94억원…9년만 분기 적자 LG전자는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1천9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인 1천345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한 실적이다. LG전자가 분기 기준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6년 4분기 이후 9년 만이다. 회사의 이 같은 실적은 증권사 전망치를 하회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컨세서스(평균 전망치)는 영업 적자 84억원이었다. 결과적으로 손실 규모는 증권가 전망치를 크게 뛰어넘은 셈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23조8천53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글로벌 수요 둔화 속에서도 전년 동기(22조7천615억원)와 비교해 성장했다. 희망퇴직·관세 비용 반영…일회성 비용 부담 적자 전환의 주요 배경은 일회성 비용 증가다. 지난해 하반기 LG전자는 희망퇴직을 받아, 퇴직금이 발생하는 시기였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희망퇴직 관련 비용은 3천억~4천억원 규모다. 조현지 D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희망퇴직 비용과 관세 관련 제반 비용이 각각 약 3천억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분기 적자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한 바 있다. 연매출 89조원 '사상 최대'…영업이익은 27.5% 감소 연간 실적을 보면 LG전자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89조2천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하며 2년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반면 영업이익은 2조4천780억원으로 27.5% 감소했다. 생활가전과 전장, 냉난방공조 등 B2B 사업이 비교적 안정적인 성과를 냈지만, TV·IT 등 디스플레이 기반 사업의 부진이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이날 LG전자는 사업부별 세부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VS사업본부(전장) 사업은 최대 실적을 달성했을 걸로 전망된다. 회사는 올해 높은 수주잔고 기반의 성장을 이어 나감과 동시에 SDV(소프트웨어중심차량)를 넘어 AIDV(인공지능중심차량) 역량 주도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냉난방공조(HVAC) 사업은 가정에서 상업, 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유지보수 사업의 확대,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확장 등이 이어지며 B2B의 한 축을 담당하는 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공기 냉각부터 액체 냉각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냉각 기술을 앞세워 AI 데이터센터(AI DC) 냉각 솔루션 분야에서 미래 사업기회 확보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2026.01.09 13:27전화평 기자

LG엔솔, 작년 4분기 영업손실 1220억원…전년비 적자 폭↓

LG에너지솔루션은 9일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 1천415억원, 영업손실 1천22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45.9% 증가하며 적자 폭이 줄었다.

2026.01.09 13:08류은주 기자

GM, 전기차 사업 축소 비용만 10조원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사업 조정 관련 비용이 약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 종료와 연비 규제 완화로 인해 북미 지역 전기차 수요가 둔화함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은 선제적으로 전기차 생산능력을 축소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GM은 전기차 사업 축소와 중국 내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71억 달러(약 10조 3천억원)를 4분기 특별 비용으로 반영한다고 밝혔다. GM은 이날 공시를 통해 해당 비용 가운데 약 60억 달러(약 8조 7천억원)는 전기차 수요 둔화로 해당 사업 계획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손상차손이라고 밝혔다. 공급업체 계약 취소 및 정산 등 현금 영향이 있는 항목(42억 달러)이 포함된다. 나머지 11억 달러(약 1조 6천원)는 앞서 발표한 중국 내 합작법인 구조조정과 관련된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약 5억 달러(약 7천억원)는 현금 지출을 수반한다. GM은 해당 비용이 순이익에는 영향을 미치지만, 조정 실적에는 반영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GM이 지난해 10월 전기차 전략을 재검토하며 3분기에 16억달러 비용을 먼저 반영한 이후 추가 비용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블룸버그는 당시 비용까지 포함하면 GM의 전기차 관련 누적 비용이 76억 달러로 늘었다고 전했다 경쟁사들도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포드는 지난해 12월 전기차 투자 축소와 우선순위 재편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195억 달러(28조 3천억원) 규모 특별비용을 계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들은 이번 조정이 GM의 전기차 라인업 자체를 즉각적으로 접는 수준이라기보다, 수요 둔화에 맞춰 투자·생산 계획을 재정렬하는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GM의 최근 전략은 경쟁사 포드만큼 극적이진 않다"며 "여전히 12개 전기차 모델을 판매하고 있으며, 새로운 배터리 기술 개발도 계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GM의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약 17만대에 그쳤고, 회사는 현재 생산과 인력을 감축하고 있다.

2026.01.09 10:01류은주 기자

삼성전자가 돌아왔다...1년 만에 글로벌 D램 1위 탈환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2024년 4분기 SK하이닉스에 1위를 빼앗긴지 1년만이다. 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메모리 반도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4% 늘어난 259억달러(약 37조5천억원)를 기록했다. 이를 토대로 추정하면 전체 매출인 93조원의 40% 가량이 메모리 반도체에서 나온 셈이다. D램 매출은 192억달러, 낸드플래시 매출은 67억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의 전체 메모리 매출은 224억 달러로 D램 171억 달러, 낸드 53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에 빼앗겼던 D램 시장 점유율 1위를 1년 만에 되찾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4년 4분기까지 30년가량 D램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해오다 2025년 1분기 처음으로 SK하이닉스에 D램 1위 자리를 내줬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책임 연구원은 "삼성이 돌아왔다"며 "범용 D램에서 고객의 수요 트렌드에 맞춰 서버 위주로 잘 대응하고 있고, HBM4(6세대)에 첨단 노드인 1c 공정과 4나노 로직 공정을 도입한 것이 고객이 요구하는 속도와 발열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6.01.08 14:57전화평 기자

삼성전자, 한국 기업 최초 단일분기 영업익 20조 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0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 기업이 단일 분기 영업이익으로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8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잠정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71% 증가한 93조원, 영업이익은 208.17% 늘어난 20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매출 90조6천16억원, 영업이익 19조6천457억원을 상회한다. 이번 어닝서프라이즈의 주역은 역시 반도체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과 함께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라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급등했고, 서버용 고부가 제품 비중이 확대된 점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은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이익 개선을 이루며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졌던 반도체 업황 침체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흐름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AI 산업 투자 확대에 따라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HBM을 비롯한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날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증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만 16조~17조원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전 분기(7조원) 대비 10조원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다른 사업부 영업이익 전망치는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사업부 2조원대, 디스플레이 1조원대, 하만 5천억원 등이다. TV·가전 사업부는 1천억원 안팎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2026.01.08 08:25전화평 기자

[1보]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조원 '역대 최대'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삼성전자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이다. 삼성전자는 8일 4분기 잠정 매출이 전년대비 22.71% 상승한 93조원, 영업이익은 208.17% 늘어난 20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매출 90조 6천16억원, 영업이익 19조6천457억원을 상회하는 기록이다.

2026.01.08 07:48전화평 기자

"갤럭시 버즈4 프로, 살구 색상 추가된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4 프로'에 새로운 색상이 추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IT매체 안드로이드오쏘리티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 동안 갤럭시 버즈4 프로는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배포된 세 번째 원UI 8.5 베타 버전에서 세 번째 색상이 추가될 정황이 포착됐다. 해당 베타 버전 내 미디어 파일 분석 결과 '살구(Apricot)' 색이 추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안드로이드오쏘리티는 원UI 8.5 베타 버전에서 발견된 미디어 파일 자료를 통해 해당 색상이 매우 연한 분홍색에 가까운 톤을 띠며 반짝이는 요소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실제 제품에서는 색감이나 질감이 다르게 표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포착된 살구색은 고급형 모델인 갤럭시 버즈4 프로에서만 확인됐으며,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 버즈4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살구색은 프로 모델 전용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외신들은 향후 보급형 모델에도 해당 색상이 추가될 여지가 있다고 평했다. 그 동안 나온 소식에 따르면, 갤럭시 버즈4 프로의 스템 디자인은 날카로운 삼각형이 아닌 납작하고 단순한 디자인으로 바뀔 예정이며 ▲배터리 용량 57mAh (이어버드 1개당) ▲더 얇고 납작한 기둥 디자인 ▲수평형 충전 케이스 레이아웃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올해 초 공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와 함께 언팩 무대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지고 있다.

2026.01.07 11:3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통신 3사 4분기 합산 영업이익 7천억원대 전망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지난해 4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7천억 원대에 이르는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됐다. 연말 설비투자 비용이 집중되고 계절적 요인에 따라 분기 수익성이 하락하는 경향과 함께 고객신뢰 회복에 따른 비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분기 마감 직후로 시장의 전망치는 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6일 에프엔가이드 등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SK텔레콤은 1천990억원의 영업이익,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3천120억원과 2천27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먼저 SK텔레콤은 예년보다 부진한 성적표가 예상된다. 직전 분기 대비 수익성은 개선됐다. 사이버 침해사고 보상 비용은 대체로 3분기에 집중됐는데, 다만 4분기에도 여파를 피하지 못한 흔적이 보인다. 특히 연말까지 진행된 데이터 50GB 추가 제공과 T멤버십 제휴 할인 확대 등 고객신뢰회복에 따른 비용이 대거 반영됐다. 아울러 연말에 진행된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일부 반영됐다. KT는 침해사고 이후 직접적인 비용은 반영되지 않았으나 고객 신뢰를 위해 진행한 유심 교체에 따른 수급 비용이 반영된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분기까지 이어진 부동산 분양 이익은 4분기에 반영되지 않았으나 통신 3사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아울러 대규모 희망퇴직이 발생한 전년 4분기와 비교해 흑자로 돌아서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LG유플러스 역시 전년 대비 일회성 비용의 회복 효과가 발생했다. 20%대에 이르는 수익성 개선 전망이 예상된다. 2024년 4분기 영업전산시스템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상각비 증가로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뒤 기저효과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가 우선 꼽히고 당시 진행된 희망퇴직으로 인건비 절감 효과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2026년은 5G SA 전환 투자와 정보보안 투자가 맞물리면서 비용 증가에 따른 매출 상승 니즈가 크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무선 회사의 CEO가 새롭게 취임하면서 바뀌는 경영 기조도 눈여겨 볼 부분”이라고 말했다.

2026.01.06 17:16박수형 기자

엔비디아, AI 추론 병목현상 줄이는 스토리지 플랫폼 공개

[라스베이거스(미국)=권봉석 기자] 엔비디아가 5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시어터에서 진행한 기조연설에서 AI 추론 병목현상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스토리지 플랫폼을 공개했다. AI 모델이 다루는 매개변수(패러미터)는 수십 억 개 수준에서 수 조개까지 확장되고 다단계 추론을 통해 정밀도를 높이고 있다. 또 추론 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기 위한 컨텍스트 데이터가 성능과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기존에는 추론을 실행하는 GPU와 연결된 메모리에 컨텍스트 데이터를 키밸류(KV, 핵심값) 캐시 형태로 담아 활용했다. 그러나 컨텍스트 데이터 용량이 커지면서 이를 GPU 메모리에 담아 두는 것은 비용과 확장성, 효율성 면에서 문제가 있었다. 엔비디아는 이날 데이터센터 내 GPU 사이의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블루필드4 데이터처리장치(DPU)를 활용한 '추론 컨텍스트 메모리 스토리지 플랫폼'을 제안했다. 이 플랫폼은 GPU 메모리 대신 키밸류 캐시를 담아 둘 수 있는 전용 인프라를 제공해 랙 스케일 AI 시스템 전반에서 컨텍스트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초당 토큰 처리량을 최대 5배까지 끌어올리고, 기존 스토리지 대비 전력 효율 역시 최대 5배 높아진다는 것이 엔비디아 설명이다. 블루필드4는 엔비디아 DOCA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NIXL 라이브러리, 다이나모(Dynamo) 소프트웨어와 긴밀히 통합돼 하드웨어 가속 키밸류 캐시 공유를 구현한다. DPU가 KV 캐시의 배치와 접근을 직접 관리함으로써 메타데이터 오버헤드를 제거하고, 데이터 이동을 최소화하며, GPU 노드와 분리된 보안 접근을 보장한다. 여기에 스펙트럼-X 이더넷을 활용한 RDMA 기반 네트워크 패브릭을 결합해 AI 노드 간 고대역폭 컨텍스트 공유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 반응성 개선, AI 팩토리 처리량(스루풋) 증가, 추론 효율 향상 등을 거둘 수 있다. 엔비디아는 DPU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전반을 통합하며, 데이터센터 아키텍처의 주도권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는 이제 컴퓨팅과 네트워크를 넘어 스토리지까지 재정의하고 있다"며 "블루필드4를 중심으로 한 스토리지 스택은 차세대 지능형 AI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델테크놀로지스, HPE, IBM, 퓨어스토리지 등 엔비디아 주요 파트너사는 블루필드4 기반 AI 스토리지 플랫폼을 구현해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2026.01.06 12:37권봉석 기자

젠슨 황 CES 연설에 등장한 韓 휴머노이드 '눈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열린 'CES 2026' 기조연설 도중 인공지능(AI)과 로봇 생태계 확장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국내 휴머노이드 스타트업 휴머노이드가 소개돼 눈길을 끈다. 젠슨 황 CEO는 AI 플랫폼 전환, 에이전트 AI, 피지컬 AI로 이어지는 기술 진화를 설명하며 글로벌 파트너 사례를 영상과 함께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에이로봇 휴머노이드 앨리스가 가상 환경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영상이 송출됐다. 젠슨 황 CEO는 "AI는 소프트웨어에 머무르지 않고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를 피지컬 AI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다. 피지컬 AI는 물리 환경을 이해하는 AI를 뜻한다. 로봇과 자율 시스템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엔비디아는 피지컬 AI 구현을 위해 다양한 로봇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이번 연설에서는 그 예시 중 하나로 에이로봇 휴머노이드 '앨리스'가 등장했다. 영상에는 앨리스가 디지털 트윈 기반의 가상 작업 환경에서 동작을 수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에이로봇은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플랫폼 앨리스를 기반으로 제조업 현장에서의 협동 작업을 목표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최근엔 차량 부품 공장과 화장품 제조 공장 등에서 휴머노이드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개념검증(PoC)을 진행해 왔다. 젠슨 황 CEO는 AI와 로봇 기술이 개별 기술을 넘어 플랫폼 전환 차원에서 재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앨리스는 국내 휴머노이드 기술력이 엔비디아 생태계 내에서 실질적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젠슨 황 CEO의 CES 기조연설은 글로벌 기술 기업과 파트너에게 상징성이 큰 무대"라며 "에이로봇 사례 소개는 한국 휴머노이드 산업이 연구 단계를 넘어 산업 적용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2026.01.06 10:03신영빈 기자

삼성·LG, 4분기 실적 희비...반도체 호황 속 가전 부진

국내 전자업계가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갈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역대급 실적이 기대되는 반면, LG전자는 반등의 기미를 찾지 못하며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주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먼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6조원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 두 배가 넘는 실적이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메모리 가격 급등, 환율 등을 고려해 영업이익 20조원 돌파를 전망하기도 한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호실적은 메모리 가격 반등에 따른 결과다. 시장조사업체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PC용 D램 범용 제품(DDR4 8Gb)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9.3달러로 전월 대비 15% 상승한 바 있다. 반면 LG전자는 4분기 적자가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4분기 100억원 안팎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TV 사업에서 고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생활 가전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번 적자는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희망퇴직 일회성 비용 약 3000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안팎에선 LG전자가 올해부터 점진적으로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물류비 하락과 신흥국 점유율 확대, 구독 서비스, 냉난방공조(HVAC) 등 B2B(기업 간 거래) 사업 확대가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신중호 LS증권 경영전략본부장은 “반도체는 AI를 중심으로 투자 확대가 이어지는 반면, 가전은 글로벌 수요 부진의 연장선에 있다”며 “막대한 AI 투자로 업황에 따른 'K자형' 양극화가 나타나는 만큼 당분간 삼성·SK와 LG 간 실적 격차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1.05 10:50전화평 기자

[유미's 픽] 뿔난 업스테이지, '솔라 오픈 100B' 中 모델 파생 의혹에 공개 검증 '맞불'

정부에서 추진 중인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가한 업스테이지가 첫 성과를 공개한 후 중국 모델을 복사해 미세 조정한 결과물로 추정되는 모델을 제출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업스테이지는 억울함을 표하며 모델 공개 검증 행사와 함께 향후 의혹 제기에 대해 강경 대응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고석현 사이오닉에이아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깃허브 리포트를 게재하며 업스테이지 '솔라 오픈 100B'가 중국 지푸(Zhipu) AI의 'GLM-4.5-에어'에서 파생된 모델이라고 주장했다. 고 대표는 "국민 세금이 투입된 프로젝트에서 중국 모델을 복사해 미세 조정한 결과물로 추정되는 모델이 제출됐다"며 "상당히 큰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이날 오후 1시께 올라온 깃허브 리포트가 발단이 됐다. 이 리포트는 '솔라 오픈 100B'와 'GLM-4.5-에어'의 가중치 구조를 통계적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앞서 업스테이지는 지난 달 30일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솔라 오픈 100B'를 LM 아레나 방식으로 해외 유명 모델들과 비교해 공개하며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를 기반으로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프롬 스크래치는 AI 모델을 처음부터 직접 개발한다는 뜻으로, 데이터 수집과 모델 아키텍처 설계, 학습, 튜닝까지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리포트 작성자는 '솔라 오픈 100B'와 'GLM-4.5-에어' 두 모델의 레이어별 파라미터 유사도를 측정한 결과 일부 계층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유사성이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또 동일 모델 내부 레이어 비교보다 솔라와 GLM 간 동일 레이어 비교에서 더 높은 유사도가 나타났다고 주장하며, 이를 근거로 솔라 오픈 100B가 GLM-4.5-에어에서 파생됐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일각에서는 해당 분석이 두 모델의 학습 과정이나 개발 경로를 직접 확인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해석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개된 모델 가중치를 기반으로 한 사후적 통계 비교 방식으로 진행된 데다 실제 학습에 사용된 데이터셋, 학습 로그, 내부 코드베이스 등은 검증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정 가중치가 그대로 복사됐거나 모델 바이너리 차원에서 직접적인 공유가 있었다는 증거 역시 이번에 제시되지 않았다.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업스테이지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고 대표가 게시물을 올린 지 2시간 후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솔라 오픈 100B가 중국 모델을 복사해 미세 조정한 결과물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해당 모델은 명백히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학습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오는 2일 오후 3시 서울 강남역 부근에서 솔라 오픈 100B의 개발 과정을 공개적으로 검증받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의혹을 제기한 고석현 대표를 포함해 추가 검증에 참여하고 싶은 업계 및 정부 관계자들을 초청할 계획이다. 또 업스테이지 측은 이후에도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될 경우 더 강경하게 대응할지에 대해서도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 김 대표는 "학습에 사용한 중간 체크포인트(checkpoint)와 AI 모델 학습 과정과 실험 결과를 기록·관리하는 도구인 '웨이츠 앤 바이어시스(Weights & Biases·wandb)'를 모두 공개할 예정"이라며 "명확한 검증 절차를 공개해 사실 관계를 바로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개 검증이 논란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실제 학습 체크포인트와 로그가 공개될 경우 '솔라 오픈 100B'가 특정 시점에서 외부 모델을 기반으로 파인튜닝됐는지, 독립적인 학습 경로를 거쳤는지를 보다 명확히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통계적 유사성만으로 모델 복제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대규모 언어모델 개발 과정에서는 유사한 아키텍처와 데이터, 학습 레시피를 사용할 경우 높은 유사도가 나타날 수 있어서다. 또 지식 증류(distillation)나 합성 데이터 활용 여부에 따라 통계적 패턴이 겹칠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논란이 주목받는 이유는 해당 모델이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라며 "사업 취지상 해외 모델에 대한 기술적 의존 여부와 개발 과정의 투명성은 핵심적인 검증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번 사안의 핵심은 통계 분석을 둘러싼 해석 논쟁을 넘어 실제 개발 과정에 대한 객관적 검증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업스테이지가 예고한 공개 검증을 통해 솔라 오픈 100B의 학습 경로와 독립성이 어느 수준까지 입증될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논란이 특정 기업의 문제를 넘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전반의 검증 기준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다른 참여 기업들 역시 향후 모델 공개 과정에서 학습 출처와 개발 경로에 대한 설명 책임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6.01.01 18:09장유미 기자

4대 그룹 새해 키워드는 'AX'...혁신 가속화

새해 국내 주요 그룹 조직개편·임원 인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인공지능 전환(AX)'로 압축된다. 인공지능(AI)을 단순한 신사업이 아니라 연구개발(R&D)·제조·재무·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이식하면서, 전담 조직 신설과 기술 인재 전면 배치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LG·SK·현대차 등 4대 그룹은 새해 AX에 속도를 내기 위한 연말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정기 인사 이후 이뤄진 조직개편에서 AX를 전면에 내세웠다.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AI전략팀과 함께 주요 사업부별로 AX팀을 두는 흐름이 나타났고, 재무 조직에서도 최고재무책임자(CFO) 산하 AX팀 신설이 확인된다. AI를 개발 조직에만 맡기지 않고 현업 기능(재무·관리)으로 확산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인재 배치도 AI에 초점이 맞춰졌다. 삼성전자가 최근 신설한 삼성리서치(SR) 노바 AI랩 초대 수장에 30대(1986년생) 이강욱 상무를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성형 AI 모델 개발 경험을 가진 젊은 리더를 전면에 세워 차세대 AI 연구를 드라이브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SDS도 대표 직속 AX센터를 신설하고 연말 인사에서 AI 플랫폼·에이전트 기반 사업을 주도한 인재를 중용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DXP사업부 산하 'AI혁신본부'를 신설했으며, 상사부문도 기획팀 아래 AI추진TF를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도 새해 경영 방향에서 AX를 나침반으로 제시하며, 주요 경영진 차원에서 AX를 향후 사업 전략의 핵심으로 강조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조직을 정비하며 DX센터와 업무혁신 기능을 통합해 'AX센터'로 격상하는 등 실행 체계를 다듬는 모습이다. 계열사 단위로도 전담 체계가 확산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DX그룹을 AX그룹으로 전환해 CEO 직속 조직으로 격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AX 실행을 위한 내부 운영 체계를 강화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AX 회의체를 운영해 향후 생산 공정과 품질 개선 등 제조 분야뿐 아니라, 실무 전반에 AI를 접목해 생산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SK그룹도 AX를 가속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SK하이닉스는 지역별 AI 리서치 센터를 신설해 연구 거점을 넓혔고, SK이노베이션은 CEO 직속 AX단을 신설해 계열사 전반 AI 전환을 촉진하는 구조를 택했다. AI를 현장·사업 실행과 직결시키려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기술 인재' 등용 흐름도 뚜렷해졌다. AX가 선언에 그치지 않으려면 데이터·모델·현업 프로세스 접점을 설계할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즉, 조직 신설과 인재 배치가 한 묶음으로 움직이는 셈이다. 현대차그룹은 제조 혁신과 AI 로보틱스를 연결하는 그림을 키우고 있다. 연말 인사에서 제조기술 엔지니어링에 정통한 인물을 승진·배치하고, '기술 중심의 공장' 전환을 강조하는 대목은 스마트팩토리(제조 혁신) 축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새해 CES에서 'AI 로보틱스' 전략을 공개하고, 제조 현장에서 로봇을 검증·확장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 개념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말하는 AI를 넘어 움직이는 AI로 확장되는 이른바 '피지컬 AI' 흐름에서, 제조 데이터와 로봇의 결합이 핵심 경쟁축이 된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2025.12.29 16:28류은주 기자

알테오젠, 전태연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알테오젠은 지난 12월26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전태연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인사는 현 대표이사인 박순재 의장의 대표이사직 사임에 따른 것으로, 박 의장은 회사의 회장으로서 사내이사 및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하며 알테오젠의 장기 성장 전략 수립에 집중할 예정이다. 전태연 신임 대표이사는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와 미국 인디애나대학 로스쿨의 법학박사를 취득한 바이오·지식재산(IP) 분야의 전문가로, 2020년 알테오젠 합류 이후 사업개발(BD) 및 글로벌 파트너십을 총괄해 왔다. 알테오젠의 하이브로자임(Hybrozyme)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다수의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회사의 성장 궤도를 본격적으로 확장시켰다. 알테오젠은 2024년 글로벌 제약사 MSD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 피하주사(SC) 제형 개발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 변경을 체결하는 등, 다수의 글로벌 빅파마 및 바이오 기업들과 연속적인 플랫폼 기술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러한 계약들은 ALT-B4의 기술적 경쟁력과 글로벌 확장성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되며, 전 신임 대표는 사업개발 본부장으로서 계약 구조 설계 및 IP 전략 수립 등에 큰 기여를 했다. 전태연 대표는 “알테오젠은 지금 연구개발 중심의 바이오벤처를 넘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지난 성과들이 연구개발, BD, 특허 및 지원부서 등 전 파트가 '한 팀'(One Team)으로 헌신해 이뤄낸 결실이었듯, 앞으로도 이러한 원 팀 문화를 더욱 공고히 해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 동안 알테오젠을 이끌며 글로벌 상업화의 길을 연 박순재 의장의 업적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며 “회사가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력에 글로벌 IP 전략을 더해 라이선스 계약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고, 이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주주 친화적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순재 의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이사회 의장으로서 회사의 장기적인 비전과 발전 방향을 수립하고, ALT-B4에 이은 차세대 파이프라인 발굴과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알테오젠은 이사회 중심 경영 체제를 한층 강화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2025.12.29 11:35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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