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 시대, 국제표준화로 앞당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적층제조(3D프린팅) 분야 국제표준 추진을 주도하고 국내외 교류 활성화를 위해 '제22차 국제표준화기구 적층제조 기술위원회(ISO/TC 261) 총회'를 3D융합산업협회 주관으로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인천 항공우주산학융합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총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독일·영국 등 27개 회원국 표준 전문가 100여 명이 참여한다. 적층제조 기술위원회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미국재료시험협회(ASTM) 표준화 세미나도 열려 최신 기술과 표준화 활동에 대한 논의의 장이 마련된다. 우리나라는 이번 적층제조(ISO/TC 261) 총회에서 기존 금속 3D프린팅 제품 내구성 시험보다 간소하게 평가할 수 있는 압입시험을 적용한 국제표준안을 신규 제안한다. 또 3D프린팅 재료(feedstock) 다양화를 위해 2021년에 제안한 세라믹 소재 특성 표준안 등 3건에 대한 표준화 후속 논의도 추진한다. 우리나라가 제안한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발간되면, 간소화된 내구성 평가방법 효과 등으로 급성장 중인 금속 3D프린팅 시장 발전을 촉진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또 세라믹 재료 표준이 추가됨으로써 기존 플라스틱이나 금속이 주재료였던 3D프린팅 산업계에 검증된 소재 선택 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방산·의료부터 항공·우주까지 폭넓은 제품에 적용되는 3D프린팅 산업계 경쟁력 확보와 발전을 위해 활발한 국제표준화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