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고용량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건보급여 적용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린버크서방정 30mg'이 1일부터 추가 건강보험급여 적용을 받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앞서 해당 제품에 대해 전신요법 대상인 성인의 중등증에서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와 성인의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 허가를 내린 바 있다. 기존 15mg 용량 제형은 건보급여가 적용되고 있었다. 린버크 30mg 용량 제형의 보험 약가는 1정 기준 3만1천628원이다. 한국애브비는 기존 15mg 용량 제형의 1정당 보험 약가가 2만1천85원임을 들어 약 30%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30mg으로 1일 1회 한 달 투여 시 94만8천840원이 든다. 산정특례를 적용 받을 시 환자는 약가의 10%만 부담하면 된다. 린버크 30mg의 보험급여 적용 대상 환자는 3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만 18세 이상 만성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다. 다만, 1차 치료제로 국소치료제를 4주 이상 투여해도 조절되지 않고, 이후 전신 면역억제제를 3개월 이상 투여해도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여야 한다. 손상욱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장은 “린버크는 중증 아토피피부염의 중요한 치료 옵션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30mg 용량 제형 보험 급여로 고용량 처방이 필요한 환자들이 비용 부담을 덜고 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아토피피부염은 재발을 거듭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심한 가려움증과 긁힘으로 피부가 갈라지거나 비늘, 진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 가운데 20%~46%가 중등증에서 중증 상태로 보고되고 있다. 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신체, 정신, 경제 부담을 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