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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사이버 테러 변종 악성파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9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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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자보다 먼저 보안 허점 찾는다…오픈AI, 'GPT-6 사이버' 공개

오픈AI가 소프트웨어 보안 취약점을 찾아 실제 공격에 쓰일 수 있는지 확인하고 수정까지 돕는 인공지능(AI)을 선보였다. 공격자보다 먼저 보안 허점을 찾아내는 능력과 함께 AI가 허가받은 범위를 벗어나 다른 시스템을 공격하지 않도록 통제하는 기능도 강화했다. 오픈AI는 5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이버보안 특화 모델 'GPT-6 사이버'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승인받은 일부 '데이브레이크 레드' 고객에게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AI 개발 도구 '코덱스'로 우선 제공한 뒤 전체 데이브레이크 레드 고객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데이브레이크 레드는 승인된 보안 연구자가 취약점을 검증하고 모의 공격을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GPT-6 사이버는 방대한 소스코드에서 취약점을 찾고 이를 악용하는 공격이 실제로 작동하는지 시험한다. 문제를 고치는 패치 후보와 분석 자료도 생성한다. 오픈AI는 실제 소프트웨어에 적용한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GPT-6 사이버로 웹 브라우저 '파이어폭스'에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고위험 취약점 81건을 발견했다. 앞서 고성능 AI 모델로 여러 차례 검사한 코드에서도 새로운 문제를 찾아냈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문제를 재현할 수 있는 검증 자료를 파이어폭스 개발사 모질라에 전달했다. 모질라는 이를 바탕으로 다수 취약점을 수정해 배포했다. 리눅스 커널 연구에서는 취약점 1724건을 재현하고 이 가운데 948건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공격 코드를 개발했다. 공격 코드 작성은 취약점이 실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다. 오픈AI는 중요 발견 사항 304건을 패치 후보와 함께 유지관리자에게 보고했으며 추가 수정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능 평가에서도 이전 모델을 앞섰다. 알려진 취약점을 실제로 악용할 수 있는지 측정하는 '익스플로잇짐'에서 성공률 48.5%를 기록했다. 이전 모델인 GPT-5.6 사이버의 32.1%보다 16.4%포인트 높다. 통제된 서버 환경에서 원격 공격 능력을 시험하는 '리모트익스플로잇벤치' 초기 평가에서는 과제 95%를 완료했다. 오픈AI는 공격 능력이 높아진 만큼 사용 범위를 지키는 학습도 강화했다. 보안 연구용 AI가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려다 검사 대상이 아닌 시스템까지 공격할 수 있어서다. 승인된 대상과 작업 범위를 지키고 수행 결과를 정확하게 보고하도록 학습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한 평가에서는 검사 대상 주변에 공격하기 쉬운 서비스를 배치했다. 해당 서비스를 공격하면 과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지만 연구자가 허용한 범위에는 포함되지 않도록 구성했다. GPT-6 사이버는 별도 안전 지시문 없이도 99.93%의 사례에서 허가 범위 밖 서비스를 공격하지 않았다. 이전 모델의 94.49%보다 높아졌다. 실제 배포에 사용하는 안전 지시문을 적용했을 때는 모든 평가 사례에서 작업 범위를 지켰다. 오픈AI는 이 같은 성능 향상을 반영해 자체 위험관리 체계에서 GPT-6 사이버의 사이버보안 위험 등급을 이전 모델의 '높음'보다 한 단계 높은 '심각'으로 분류했다. 취약점을 찾아 방어에 활용하는 능력이 공격에도 쓰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평가다. 이에 따라 고위험 활동을 차단하고 악용 시도를 탐지하는 안전장치도 적용했다. 모델이 사용자에게 승인받은 범위 안에서 움직이는지 점검하며 핵심 인프라와 필수 서비스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요청은 제한한다. 오픈AI는 자사 인프라 보안 검사에도 GPT-6 사이버를 활용해 취약점을 수정하고 네트워크 접근 제한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시스코와 보안 기업 칼리프, 코드 검토 서비스 코드래빗도 취약점 연구와 코드 검토에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 오픈AI는 "고성능 모델로 소프트웨어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시간은 제한돼 있다"며 "모든 규모의 조직과 독립 연구자, 오픈소스 유지관리자가 고도화된 보안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데이브레이크를 대폭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6.11.06 12:03김동원 기자

중동 정세 불안에…韓 AI 기업 진출 지원 또 '제동'

중동 지역 정세가 다시 불안해지며 국내 인공지능(AI)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산하 기관 사업에 또다시 제동이 걸렸다. 올해 두바이 AI 페스티벌 참여가 무산된 데 이어 연말 개최 예정이던 한-두바이 AI 사이버보안 포럼도 추진에 차질을 빚게 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아랍에미리트(UAE) IT지원센터는 최근 '2026년 한-두바이 AI 사이버보안 포럼 운영 용역' 입찰 절차를 잠정 중단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중동 지역 정세가 재차 불안해지면서 행사 추진 여건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초 사업 공고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올해 한-두바이 AI 사이버보안 포럼은 다음 달 초 두바이에서 한국과 UAE 정부·공공기관, AI·사이버보안 기업 관계자 등 40~50명이 참석하는 행사로 기획됐다. 두바이 경찰청과 두바이전자보안센터(DESC) 등 현지 관계기관에 국내 AI·사이버보안 기업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내 기업 6개사 전시·홍보 공간을 마련하고 기조연설과 패널토론, 네트워킹 등을 통해 양국 간 사이버 위협 대응 경험과 기술·정책 동향을 공유할 계획이었다. 두바이 경찰의 실제 사이버보안 수요와 국내 기업 기술력을 연계해 현지 시장 진출과 사업 협력 기회를 발굴한다는 목표에서다. 국내 AI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정부 사업이 차질을 빚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NIPA는 지난 3월 미국과 이란 간 군사 긴장 고조를 이유로 '두바이 AI 페스티벌' 한국관 구축 및 포럼 운영 용역 입찰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행사 일정이 두 차례 연기된 끝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PA는 지난 8월 최종으로 행사 불참을 결정했다. 대신 다음 달 열리는 글로벌 정보기술(IT) 행사 '자이텍스 글로벌'에 한국관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역시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에서 추진하던 '2026 중동 AI시티 로드쇼' 참여를 잠정 보류한 바 있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군사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중동 시장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추가 공격 위협으로 걸프 국가들이 보복 공격과 역내 분쟁 재확산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 AI 기업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사업 확대와 기술 교류, 네트워킹 기회 확보에도 당분간 불확실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NIPA UAE IT지원센터는 "향후 지역 정세 및 행사 관련 상황을 종합 검토한 후 재개 여부 및 일정에 대해 별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11.04 11:36이나연 기자

이 대통령, 사이버보안 차르 기구 구성 검토 지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5개월간 노출돼 정부가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3일 국무회의에서 사이버보안 차르 기구 구성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 순방 일정 정보가 무방비로 노출된데다 미국 바이낸스 해킹 사고, 국내서 잇달아 벌어진 공공·금융·통신 분야의 사이버 침해 사고에 따른 대응책이다. 미국도 백악관 산하에 국가사이버국장(National Cyber Director)과 ONCD(Office of the National Cyber Director)라는 행정부 내 국가 사이버보안 정책 조정 조직을 두고 있다. 앞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기정통부 종합국정감사에서 PHP 보안 취약점 관련 대응체계 개선 요구에 "정부 차원에서도 문제의식을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범부처 차원의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조직도 고민하고 있다.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가정보원은 최근 금융권 해킹 사고를 계기로 전국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2천100여개 기관에 긴급 보안점검에 착수, 이달 중순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날 이 대통령은 "국민의 일상은 물론 국가 경제와 안보에 심대한 영향을 주는 수준으로까지 확대된 사이버 보안 위기에 맞서 종합적인 예방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공공과 민간 영역을 아우르는 범정부 차원의 대책기구 설치 논의가 필요하다. 흩어져 있는 보안 기능을 총괄 조정할 수 있는 강력하고 실효적인 '사이버 보안 차르' 기구 구성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바이낸스 해킹을 지적하며 "인공지능 발달로 해킹 기술이 날로 지능화·고도화·일상화되며 기존의 점검·사후 대응 중심 보안 체계가 뚜렷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면서 "취약점에 대한 공격 징후를 사전에 탐지·전파·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진화하는 해킹 위협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보안체계도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공공서비스와 정보통신·에너지·금융 등 국가 핵심 인프라와 보안 취약점도 빈틈 없이 보완해달라"고 했다. 인식 전환도 함께 촉구하며 "국민의 안전한 일상과 국가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우리 사회 모두가 기술과 제도 그리고 인식 전환에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2026.11.04 09:41방은주 기자

테슬라 '로보택시' 국내 첫 상륙…"판매 아닌 전시만"

테슬라가 자율주행 로보택시 전용 차량인 '사이버캡'을 국내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미국에서 실제 승객을 태우는 상용 운행에 돌입한 차량으로, 국내에서는 전시 형태로 공개된다. 테슬라코리아는 3일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안성시 스타필드 안성에서 사이버캡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테슬라코리아는 "테슬라가 그리는 자유로운 이동의 미래, 더욱 풍요로운 세상"이라며 "놀라운 미래를 현실화한 테슬라 사이버캡이 국내 전시된다"고 소개했다. 구체적인 전시 프로그램과 관람 방법 등은 추후 안내할 예정이다. 사이버캡은 테슬라가 2024년 10월 처음 공개한 2인승 자율주행 전용 전기차다. 운전대와 가속·브레이크 페달을 없애고 차량 양쪽에 위로 열리는 버터플라이 도어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운전자가 직접 차량을 조작하는 대신 자율주행 시스템이 주행을 담당하도록 설계됐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로보택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모델Y 기반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올해 9월부터는 사이버캡을 활용한 유료 승객 운송에도 나섰다. 테슬라는 지난달 3분기 실적발표에서 올해 말까지 사이버캡 일반 고객 판매를 시작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다만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9월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사이버캡의 연방 자동차 안전기준 충족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해외에서도 로보택시 상용화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산하 웨이모는 미국 여러 도시에서 무인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바이두도 자율주행 서비스 '아폴로 고'를 앞세워 중동 등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번 사이버캡 국내 전시는 차량 판매나 로보택시 서비스 도입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테슬라코리아는 사이버캡이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차량이 아니라고 명시했다. 국내 출시 및 상용 운행 일정도 공개되지 않았다.

2026.11.03 11:23류은주 기자

"냉장고까지 해킹당했다"…유럽 슈퍼마켓 식품 줄줄이 폐기

유럽 슈퍼마켓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확산하면서 매장 냉장고와 냉동고의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고 식품을 대량 폐기하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스웨덴과 벨기에, 룩셈부르크, 아일랜드 등 유럽 각국의 슈퍼마켓 냉장·냉동 시스템을 강타했다. 아홀드 델하이즈와 콜루이트, ICA, 쿱 등 주요 유통업체가 피해를 입었고 이케아 일부 매장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했다. 외신은 일부 매장에서 해커 공격 이후 냉동고 온도가 섭씨 50도까지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매장들은 냉장·냉동 식품을 판매대에서 철수하고 폐기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달 프랑스에서 발생한 대규모 슈퍼마켓 냉장설비 해킹과 유사하다는 분석이다ㅣ. 당시 해커들은 수백개 매장의 냉각장치를 장악해 화재와 식품 손실을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공격의 배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지난달 프랑스 사건과 연관됐는지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유럽 당국은 최근 기반시설을 노린 사이버 공격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사이버 공격에 노출되는 장비의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과거 기계식으로 작동하던 냉장고와 난방설비, 보안카메라, 경보장치 등이 최근에는 인터넷에 연결돼 원격으로 감시, 제어되면서 해커들의 새로운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피해를 본 냉장설비 가운데 일부는 덴마크 업체 댄포스의 온도제어 기술을 사용하고 있었다. 댄포스는 지난달 프랑스 공격에서도 같은 기술이 표적이 된 이후 고객사들과 보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도 이번 사건을 식품 공급망에 대한 위협으로 보고 있다. 크리스토프 한센 EU 농업담당 집행위원은 “식품 공급망을 방해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훼손하려는 의도적인 시도”라며 반복되는 사이버 공격에 우려를 표했다. 벨기에에서는 스파 매장 5곳의 냉장 시스템이 공격받았고 까르푸도 현지 700개 매장 가운데 15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스웨덴 쿱은 800개 매장 가운데 7곳에서 냉장설비가 무단으로 조작됐다고 설명했다. 아일랜드에서는 유통업체 머스그레이브가 운영하는 슈퍼밸류 매장 13곳의 시스템이 영향을 받아 일부 냉장·냉동 식품 판매를 중단했다. 사이버보안업계에서는 유통업체가 특히 공격에 취약하다고 보고 있다. 대형 유통체인은 수많은 냉장 제어장치와 건물관리 시스템, 출입통제 설비, 결제 장비를 운영하고 있어 해커가 침투할 수 있는 지점이 많기 때문이다. 보안업체 센티넬원의 톰 헤겔 연구원은 최근 공격에서 금전 요구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단순 랜섬웨어보다는 시설 운영을 방해하려는 사보타주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공격자가 외부에 노출된 제어 패널에 접속하면 흔적을 거의 남기지 않을 수 있다”며 개인 해커부터 국가 단위 공격자까지 공격 주체를 구분하기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2026.11.03 09:04류승현 기자

CDPR 차기작 '사이버펑크 2', 온라인 멀티플레이 지원하나

CD 프로젝트 레드(CDPR)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차기작 '사이버펑크 2(가제)'에 멀티플레이 요소가 포함될 가능성이 열렸다. 29일(현지시간) 유로게이머 등 외신에 따르면, CDPR은 최근 오픈월드 차기작 개발을 위한 리드 퀘스트 프로그래머 구인 공고를 냈다. CDPR은 공고 우대 사항에 '멀티플레이어 네트워크 아키텍처 및 게임 상태·퀘스트의 클라이언트-서버 동기화 기술에 대한 이해'를 명시했다. 공고 내용만으로 정식 출시 버전의 멀티플레이나 협동(co-op) 모드 도입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CDPR 차원에서 관련 기술을 검토하며 구현 가능성을 타진 중인 신호로 풀이된다는 것이 외신의 설명이다. CDPR은 당초 사이버펑크 2077 출시 이후 별도 독립형 멀티플레이 프로젝트를 계획했으나, 출시 초기 본편 안정화 작업에 전념하며 해당 계획을 접었다. 이후 2024년 아담 바도프스키 CDPR 공동 대표가 후속작 초기 구상 단계에서 멀티플레이 요소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CDPR은 차기작 준비와 더불어 전작의 사후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시즌 2 공개 일정에 맞춰 양손 사격(아킴보)과 크로스 플랫폼 모드 등을 적용한 신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2026.10.30 10:20진성우 기자

[인터뷰] 급증하는 AI 해킹…한국 강점 살린 '정책 기반 보안 자동화' 서둘러야

인공지능(AI) 발전과 맞물려 국내 주요 기업, 조직에서 해킹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IT 운영과 보안 대응 자동화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전통적인 인프라 보안 역량은 높지만 플랫폼 관리와 개발 과정의 자동화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기존 보안 정책 수립 역량을 활용해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운영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빈센트 칼데이라 레드햇 아시아태평양(APAC)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7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레드햇 서밋: 커넥트 2026' 현장에서 한국의 보안 환경을 평가하고 대안으로 '정책 기반 자동화'를 제시했다. 그는 "한국은 전통적인 인프라 영역에서 강력한 보안 문화를 갖추고 있으며 시스템 설계와 인프라를 검토하는 체계도 잘 마련돼 있다"며 "다만 한국과 비슷한 수준의 인프라를 갖춘 다른 국가들은 자동화를 훨씬 더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만큼 플랫폼 관리와 개발 영역에서도 자동화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플랫폼 엔지니어링이 실무 관행으로 충분히 자리 잡지 못했다"며 "기술 자체보다는 조직 문화와 업무 방식 문제가 최근 급증한 보안사고의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섬세한 정책 설계 역량, 보안 자동화에 활용해야" 국내 상황에 맞춰 칼데이라 CTO가 제시한 해법은 '정책 기반 자동화(Policy-driven automation)'다. 기존 프로세스 기반 자동화가 사람이 수행하던 업무 절차를 그대로 시스템에 옮기는 방식이라면 정책 기반 자동화는 조직이 준수해야 할 보안·운영 기준을 먼저 정의하고 시스템이 이를 지속적으로 충족하도록 하는 접근법이다. 그는 "한국은 정책을 매우 구체적으로 정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사람의 업무 절차를 그대로 자동화하기보다 정책에 따라 시스템이 작동하도록 만드는 방식이 더 적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엄격한 보안 정책 수립 역량을 자동화 체계 구축에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AI 에이전트 운영에서도 이러한 정책 중심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I가 생성하는 결과를 사람이 일일이 검증하는 방식은 대규모 운영에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빈센트 칼데이라 CTO는 "AI가 생성하는 모든 결과를 사람이 검증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AI 시스템을 도입하는 가치도 떨어뜨린다"며 "사람은 AI 시스템의 목표와 행동 범위를 정의하고, 안전장치가 효과적으로 작동하는지 평가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개별 작업을 승인하는 '휴먼 인 더 루프(Human-in-the-loop)'에서 시스템 전반을 감독하는 '휴먼 온 더 루프(Human-on-the-loop)'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제로데이 공격 불가피…패치 넘어 피해 확산 막아야 빈센트 칼데이라 CTO는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취약점을 발견한 뒤 개별 기업이 패치하는 기존 방식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방대한 오픈소스 라이브러리에서 발생하는 취약점을 공동으로 분석하고, 실제 악용 가능성에 따라 대응 우선순위를 정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레드햇은 이를 위해 IBM과 함께 오픈소스 공급망 보안 체계 '라이트웰(Lightwell)'을 추진하고 있다. 여러 기업에서 발견된 취약점 정보를 모아 위험도를 평가하고, 대응 우선순위에 따라 보안 수정 사항을 마련해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공유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업별 중복 대응을 줄이고 취약점 해결 속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레드햇은 라이트웰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잠재적 취약점 정보를 확보한 뒤 관련 오픈소스 라이브러리에 수정 사항을 반영하기까지의 초기 서비스 수준 목표를 14일로 설정했다. 칼데이라 CTO는 "14일은 취약점 노출 위험과 실제 대응 가능성 사이의 균형을 고려한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취약점 패치 속도를 아무리 높이더라도 알려지지 않은 제로데이 공격까지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따라서 취약점을 신속하게 수정하는 동시에 공격 가능성을 사전에 줄이고 침해가 발생하더라도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대응 원칙으로 공격 표면 축소,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호, 심층 방어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불필요한 소프트웨어 구성요소를 제거해 공격받을 수 있는 범위를 줄이고, 개발·배포 과정에서 소프트웨어의 무결성을 검증하는 방식이다. 또한 개별 시스템과 AI 에이전트의 접근 권한 및 실행 환경을 격리해 침해가 다른 시스템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취약점 대응 우선순위 역시 단순한 위험도 점수에 의존하기보다 실제 운영 환경에서 악용될 가능성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칼데이라 CTO는 AI 기반 보안 체계를 구축할 때 특정 외부 모델에 대한 의존도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앤트로픽의 AI 모델 '미토스(Mythos)'를 언급하며 최근 다양한 AI 모델이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지만 조직 내부에서 통제할 수 없는 단일 모델에 전체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을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 AI모델은 제공업체가 자체적인 사업적 결정을 내릴 수 있고 소속된 국가 규제를 받기도 한다"며 "대표적으로 올해 초 발생했던 미토스 서비스 제한은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IT 보안 관점에서 기술 주권이 왜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2026.10.28 11:08남혁우 기자

"공격당한 계정·권한도 복구"…델, 사이버 복구 범위 신원관리까지 확대

델 테크놀로지스가 사이버 공격으로 손상된 사용자 계정과 접근권한까지 복원할 수 있도록 사이버 복구 기능을 확대한다. 데이터 복구를 넘어 신원 및 접근관리 시스템까지 복구 범위를 확장해 공격 이후 기업의 IT 서비스 정상화에 걸리는 시간과 관리 부담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28일 델 테크놀로지스는 신원관리 시스템 복구 기능을 포함한 '파워프로텍트(PowerProtect)' 신규 기능과 인공지능(AI) 인프라 보안 서비스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추가된 신원관리 시스템 복구 기능은 마이크로소프트 액티브 디렉터리(AD)와 엔트라 ID, 옥타를 지원한다. 사이버 공격으로 신원관리 플랫폼이 손상되더라도 신뢰할 수 있는 정상 상태로 복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용자 계정뿐 아니라 접근권한 설정도 함께 복구할 수 있어 관리자가 권한 체계를 수작업으로 재구성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공격 탐지와 대응을 위한 '델 매니지드 디텍션 앤드 리스폰스 포 아이덴티티' 서비스도 선보였다. 의심스러운 인증 활동과 계정 탈취, 권한 오남용 등을 24시간 감시하며 사전에 정의된 공격 패턴이 발견되면 델 보안 분석가가 자동화된 대응 절차를 실행해 위협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 AI 인프라를 겨냥한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서비스도 추가했다. '델 AI 팩토리 보안 강화'는 고객의 AI 인프라를 대상으로 물리·가상·애플리케이션 계층의 보안 설정과 잠재적 위험을 점검하는 서비스다. 델 전문가가 구성상 위험을 분석하고 우선순위에 따른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AI 복원력 운영'은 기업의 핵심 AI 서비스와 업무를 식별하고 장애 발생 시 복구할 수 있도록 정책과 절차를 수립하는 서비스다. 기업 운영에 중요한 AI 기능을 우선 선정해 서비스 중단에 대비한 복구 계획을 마련하도록 지원한다. 기존 파워프로텍트 데이터 매니저의 AI 어시스턴트 기능도 강화했다. 관리자는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데이터 복구와 보고서 작성 등 관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AI 어시스턴트는 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요소를 분석해 매일 요약 보고서를 제공하며, 실제 조치를 실행하기 전에는 관리자 승인을 받도록 설계됐다. 스토리지 분야에서는 데이터 복구 자동화와 양자내성 암호화 기능을 확대했다. 델 파워스케일은 보존 기간 동안 변경하거나 삭제할 수 없도록 잠금 처리한 로컬 스냅샷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관리하도록 개선됐다. 파워스케일 스마트싱크를 이용하면 스냅샷 복사본을 델 오브젝트스케일로 전송해 장기 보관할 수도 있다. 델 파워스토어에는 파이버채널 연결 구간의 데이터를 보호하는 양자내성 암호화 기능을 추가했다. 지원되는 델 파워엣지 서버와 함께 사용할 경우 현재 암호화된 데이터를 수집한 뒤 미래의 양자컴퓨터로 해독하는 '선수집 후해독(Harvest Now, Decrypt Later)' 공격에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업의 양자내성 암호 전환을 지원하는 '포스트 퀀텀 준비도 평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조직의 인프라와 기기에서 사용 중인 암호화 기술을 조사하고 위험도에 따라 전환 우선순위를 제시한다. 사이먼 젤리 델 사이버 복원력 부문 부사장은 "많은 조직이 여전히 과거의 위협에 맞춰 설계된 도구와 전략으로 AI 환경과 신원 시스템을 보호하고 있다"며 "최근 사이버 공격의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6.10.28 09:20남혁우 기자

CDPR 사이버펑크 2077, 스팀 동접 '팬텀 리버티' 이후 최대…엣지러너2 효과

CD프로젝트레드의 '사이버펑크 2077'이 애니메이션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시즌2 공개와 대규모 업데이트에 힘입어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스팀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했다고 게임스팟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이버펑크 2077'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스팀DB 기준 18만7215명까지 올랐다. 업데이트 2.0과 확장팩 '팬텀 리버티'가 출시된 2023년 가을 이후 최대치다. '엣지러너' 시즌1 공개 이후인 2022년 9월 기록한 13만6724명도 웃돌았다. 외신은 지난주 공개된 '엣지러너' 시즌2와 업데이트 2.5가 신규·복귀 이용자 유입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업데이트에는 양손에 무기를 드는 기능과 신규 외형 아이템, 사이버웨어 외형 설정, 나이트 시티 관광 콘텐츠 등이 추가됐다. 애니메이션과 연계한 신규 스토리 임무도 마련됐다. CDPR은 스팀에서 '사이버펑크 2077: 얼티밋 에디션' 70% 할인 판매도 하고 있다.

2026.10.27 10:27정진성 기자

AI 에이전트 위협 5계층 통제 모델 제안

국제사이버보안인증협회(CSC) 연구진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악성 지시 오인과 과도한 권한이 겹친 위협을 단계적 보안 통제 모델로 끊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모델은 외부 데이터에 숨은 악성 지시를 업무 지시로 오인하는 '간접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을 완벽히 걸러내기는 불가능하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대신 컨텍스트 오염이 실제 권한을 가진 실행으로 전환되는 지점을 단계별로 차단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CSC와 한국인터넷정보학회가 공동 운영하는 '인공지능 사이버보안 연구회'는 23일 강원 강릉시 세인트존스 호텔에서 열린 2026년도 추계학술발표대회에서 인공지능 사이버보안 특별세션을 운영, 13명이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남혁우 CSC 이사는 'AI 에이전트 환경에서의 과도한 권한 및 간접 프롬프트 인젝션 위협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AI 에이전트가 이메일, 웹 문서, 검색증강생성(RAG) 등 외부 데이터에 숨은 악성 지시를 업무 지시로 오인하는 위험을 분석했다. 에이전트는 허용된 광범위한 권한으로 정보 조회, 외부 전송, 데이터 변경 및 삭제까지 수행할 수 있다. 5계층 보안 통제 모델은 컨텍스트 오염이 권한을 가진 실행으로 전환되는 지점을 단계별로 끊는 방식이다. 여동균 CSC 이사는 '프로세스 행위 시퀀스 기반의 LOLBins 공격 탐지를 위한 AI 모델 연구'를 발표했다. 운영체제에 내장된 정상 서명 실행파일을 악용하는 리빙 오프 더 랜드 바이너리(LOLBins, Living-off-the-Land Binaries) 공격의 탐지 방안을 다뤘다. 백신과 단말 탐지 및 대응(EDR) 솔루션의 시그니처 기반 탐지를 피하려는 사이버 공격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부모-자식 프로세스 관계, 명령줄 인자, 네트워크 연결, 파일과 레지스트리 접근으로 이어지는 행위 시퀀스를 학습하는 AI 탐지모델을 제안했다. 박태균 CSC 수석연구원은 RAG 기반 LLM으로 웹 취약점 진단 결과의 오탐을 분석하고 진단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방법을 발표했다. 웹 취약점 판단에 필요한 전문 지식을 별도 지식베이스로 구축하고, 진단 결과와 관련된 정보를 검색해 LLM의 분석 근거로 쓴다. 오탐 가능성과 함께 판단 근거, 추가 검증 항목도 제공한다. 이준화 CSC 이사는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 개인정보 영향평가의 생성형 AI 환경 보완 방안을 다뤘다. 개인정보가 모델 가중치에 통계적으로 내재화되고 벡터 임베딩으로 변환되며 원본을 파기해도 모델에 남을 수 있음을 실증했다. ISO/IEC 27701 통제 구조를 토대로 문헌 및 규범 분석, 리스크 분류, 갭 분석, 확장모델 설계의 4단계 수행 방안을 제시했다. 임범석 CSC 이사는 국가망보안체계(N2SF) 보안 가이드라인 1.0의 체계에 따라 생성형 AI 서비스의 데이터 이동 과정에서 생기는 정보유출 위협을 분석했다. 데이터 흐름의 5개 구성요소를 식별하고 4개 이동 단계별로 위협을 도출했다. 방지 수단으로는 프롬프트 기반 데이터 유출 방지(DLP), 보안 프록시 및 크로스 도메인 솔루션(CDS) 기반 전송 통제, AI 사용 이력 감사 및 이상행위 탐지를 제안했다. 공공기관 환경의 파일럿 실험으로 실효성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병철 CSC 회장은 ISO/IEC 27001과 27017의 보안 요구사항을 분석해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AI를 확장 운영할 때 보안통제를 수립하고 구현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ISO/IEC 27000:2026 패밀리 6차 개정과 ISO/IEC 27017:2026 2차 개정의 개요, 10월 15일 제정된 ISO/IEC 27090:2026의 의미도 함께 다뤘다. 공병철 회장은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해킹 공격 능력이 평준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직이 AI 보안 전담팀을 구성하고 자율 실행을 즉시 차단하는 킬 스위치(Kill Switch) 장치, 권한 회수 체계, 단계별 자율성 확대 원칙을 도입해야 하며, 다층방어 체계와 제로트러스트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정원이 지난해 5월 발표한 N2SF 1.0은 업무망을 일률적으로 인터넷과 분리하던 기존 망분리 체계를 고친 보안체계다. 정보의 중요도와 이용자, 단말, 서비스, 데이터 흐름 등 조건에 따라 허용 범위를 세밀하게 정했다. 정보는 기밀(C), 민감(S), 공개(O) 3개 등급으로 나뉘며, 한 정보서비스 흐름에 등급이 섞이면 가장 높은 등급을 기준으로 통제한다. 낮은 등급 영역에서 높은 등급 정보가 생산, 저장, 이동하지 않도록 기술적으로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생성형 AI와 클라우드가 확산하면서 물리적 망분리의 구조적 한계가 드러난 데서 나온 체계다. 국정원은 N2SF 규정에 따라 국내 클라우드 보안 인증의 상, 중, 하 3단계 체계를 폐지하고 기밀, 민감, 공개 등급 체계로 재편했다. 클라우드 운영에 필요한 컨트롤플레인(관제, 운영시스템)은 논리적 분리도 허용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가 보안관제, 운영시스템을 해외에 두고도 국내 공공 클라우드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데이터가 저장, 처리되는 서버는 국내에 둬야 한다.

2026.10.26 13:52박광하 기자

[이성엽의 IT프리즘] 폭로의 산업화, 사이버레커 대책

배우 김수현을 둘러싼 폭로 사건은 온라인 의혹 제기가 얼마나 큰 피해를 낳을 수 있는지 보여준다.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는 조작된 대화 화면 등을 근거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김수현 측을 협박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최종 사법 판단과 별개로 의혹은 순식간에 퍼진 반면 사실 확인과 피해 회복에는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리고 있다. 온라인에서 의혹은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빠르게 퍼진다. 누군가의 사생활에 관한 제보가 올라오면 자극적인 제목의 영상이 만들어지고, 이를 옮긴 기사와 게시물이 쏟아진다. 당사자가 해명에 나설 즈음이면 여론은 이미 결론을 내린 뒤다. 잘못된 정보로 밝혀져도 잃어버린 신뢰와 일상은 쉽게 돌아오지 않는다. 반면 의혹을 퍼뜨린 사람에게는 조회수와 광고·후원 수익이 남는다. 이런 의혹 제기로 수익을 얻는 이들을 '사이버 레커(cyber wrecker)'라고 부른다. 사고 현장에 달려드는 견인차처럼 화제가 된 사건이나 인물의 논란을 재빨리 콘텐츠로 만드는 채널이나 운영자를 가리킨다. 신속한 보도나 의혹 제기 자체를 부정적으로 볼 일은 아니다. 문제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를 사실처럼 전달하고, 사건과 무관한 사생활을 들추며, 특정인에 대한 공격을 부추기는 행위다. 폭로를 멈추는 대가로 금전이나 특정 행동을 요구한다면 사안은 더욱 심각해진다. 사이버레커 문제의 핵심은 타인의 피해가 누군가의 이익으로 전환되는 구조다. 이 현상에는 수요 측면의 원인이 있다. 법과 제도가 억울함을 제때 풀어주지 못한다는 불신, 잘못한 사람을 즉시 응징하고 싶은 심리가 작용한다. 공권력에 대한 불신이 사적 제재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는 것이다. 공급 측면, 즉 콘텐츠 제작자의 경제적 유인도 원인이다. 특정인의 의혹과 사생활을 반복해서 다루는 방식은 적은 비용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확보하는 수단이 된다. 자극적 영상으로 조회수를 늘리거나 폭로를 멈추는 대가를 요구하면서 폭로가 하나의 산업이 되고 있다. 폭로 콘텐츠가 여러 매체를 순환하는 구조도 문제를 키운다. 하나의 제보가 유튜브 방송에 등장하고, 언론이 이를 기사화하며, 다른 채널이 그 기사를 다시 인용한다. 이 과정에서 동일한 출처의 주장이 마치 서로 독립적으로 확인된 사실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다. 각 참여자는 단순히 전달하거나 인용했을 뿐이라고 주장할 수 있지만 피해는 유통 과정 전체를 거치며 누적된다. 피해는 당사자에게만 머물지 않는다. 출연작 공개가 미뤄지거나 광고와 계약이 중단되면 제작사와 협력업체, 현장 종사자도 손실을 입는다. 나중에 의혹이 해소되더라도 중단된 사업과 일자리는 곧바로 회복되지 않는다. 폭로 콘텐츠 제작자는 관심을 수익으로 바꾸지만, 그 비용은 여러 사람에게 나누어진다. 이처럼 수익을 얻는 사람과 손실을 부담하는 사람이 다른 구조, 즉 비용의 외부화가 충분한 검증 없는 폭로를 되풀이하게 되는 유인이 된다. 지난 7월 시행된 개정 정보통신망법 상 허위조작정보 규제는 사이버레커에도 적용될 수 있다. 허위정보는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가 허위인 정보이고, 조작정보는 내용을 사실로 오인하도록 변형된 정보다. 해당 정보가 이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손해를 가할 의도 또는 부당한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타인의 인격권이나 재산권 또는 공공의 이익을 침해하는 정보를 허위조작정보로 개정법은 규정했다. 개정법에 따르면 고의 또는 과실로 허위조작정보를 정보통신망에 유통해 타인에게 손해를 가한 자는 그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 언론사·유튜버 등 정보 게재를 업으로 하는 자는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징벌적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 확정판결 이후 동일 내용을 2회 이상 반복 유통하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최대 10억원 이하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대규모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는 허위조작정보 신고를 받으면 해당 정보의 삭제·접근차단·노출 제한, 게재자 계정의 정지·해지뿐 아니라 광고 수익 등 수익화 제한, 금전 지급의 중지·종료·회수, 서비스의 전부 또는 일부 중지·종료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다. 다만, 고의와 목적의 입증이 어렵고, 과징금은 확정판결을 기다려야 하며, 사생활의 폭로는 규율 대상이 아니라는 한계가 있다. 법제 보완은 규제 공백의 보완과 신속한 구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영리 목적으로 사생활을 반복 공개하는 행위도 규율 대상에 포함하되, 공적 인물과 공적 사안에 대한 면책 기준을 함께 명시해야 한다. 정정 요구나 법원 결정 이후에도 게시를 유지하거나 다시 게시하면 고의를 추정하고, 신속 가처분과 수익 지급 보류로 소송 중에도 게시물 확산과 수익화를 막아야 한다. 언론과 이용자의 역할도 중요하다. 언론은 온라인 논란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전하는 데 그치지 말고, 원자료의 신뢰성을 확인하고 당사자에게 해명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 최초 보도 이후 사실관계가 달라졌다면 정정과 후속 보도도 해야 한다. 이용자 역시 자신의 공유와 후원이 정보 확산과 수익 형성에 기여한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출처의 신뢰성, 편집된 자료의 맥락, 주장과 확인된 사실의 차이를 가려내는 미디어 교육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사이버레커 대응은 공익적 제보와 비판을 보호하면서 위법한 권리 침해를 신속히 멈추고, 반복 가해의 경제적 유인을 줄이는 방향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 행위자의 책임, 플랫폼의 대응, 언론의 검증, 이용자의 판단을 아우르는 종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표현의 자유와 인격권을 조화시키는 데 필요한 것은 명확한 책임 기준과 신속하고 공정한 구제 절차다.

2026.10.22 09:00이성엽 컬럼니스트

美 패트릭 J. 맥거번 재단 "AI 안전, 기업 약속만으론 부족…정부가 검증해야"

"기업이 인공지능(AI)를 활용하거나 외부 업체에 업무를 맡기더라도 고객정보를 보호할 책임을 져야 합니다. 정부도 기업이 AI를 안전하게 사용하는지 평가하고, 필요하다면 사용을 중단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 행사 때 만난 빌라스 다르 패트릭 J. 맥거번 재단 대표는 AI 시대 정보 보호에 대한 기업 책임을 이같이 강조했다. 기업은 기술 도입에 따른 위험을 점검하고, 정부는 이를 검증할 역량과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르 대표는 AI의 공익적 활용과 국제 거버넌스를 연구·지원해 온 기술·정책 전문가다. 2020년 재단 초대 대표로 취임했으며 유엔(UN) 사무총장 산하 AI 고위급 자문기구 위원으로 활동했다. 이번에는 AI 페스타와 함께 열린 서울시의 '스마트라이프위크' 시장 포럼 기조연설을 위해 방한했다. 패트릭 J. 맥거번 재단은 글로벌 IT 미디어 기업 IDG 창립자 패트릭 J. 맥거번의 뜻을 이어 AI와 데이터 기술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미국의 비영리 재단이다. 기후변화와 공중보건, 교육 등 공익 분야의 기술 활용을 지원하고 정부·기업·시민사회와 협력하고 있다. 이 재단은 약 15억 달러(한화 약 2조원) 규모의 기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본부는 미국 보스턴에 있다. 이번 인터뷰는 지디넷코리아가 지난 1일 보도한 배달의민족 고객정보 오용 관련 취재 기사로 성사됐다. 그는 해당 기사가 다룬 개인정보 보호와 책임 문제에 주목했다며, 기업이 AI를 도입할 때도 소비자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AI·외주 활용해도 소비자 책임은 그대로" 다르 대표는 기업이 AI를 도입할 때 우선 살펴야 할 과제로 개인정보 보호를 꼽았다. 고객상담이나 주문 처리에 AI를 활용하면 고객정보를 다루는 방식도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도입에 앞서 위험을 점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업은 개인정보 보호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고려하지 않고 AI 도입을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며 "AI를 어떻게 적용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필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도입 전 검증 기준을 마련하며, 소비자도 정보 활용 범위에 의견을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르 대표는 개인정보 보호 출발점으로 소비자 기본 권리를 제시했다. 그는 "AI가 등장했다고 해서 사람의 기본적인 권리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며 "거래할 때 다른 사람과 동등하게 대우받고, 기업이 자신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를 이유로 가격을 바꾸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건강정보를 분석해 개인별로 가격이나 서비스 이용 조건을 달리하는 상황을 예로 들었다. 데이터가 유출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뿐 아니라 이를 활용한 AI 판단이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지도 살펴야 한다는 설명이다. 다르 대표는 외부 업체에 업무를 맡겨도 소비자에 대한 기업 책임은 유지돼야 한다고 봤다. 그는 "소비자가 거래하는 상대가 기업이라면 그 기업이 AI 시스템을 사용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기업은 소비자에게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AI로 발생한 피해의 책임을 개발사와 도입 기업, 제3자 사이에서 어떻게 나눌지는 과제로 꼽았다. 그는 "기업 AI 시스템이 소비자에게 피해를 줬다면 AI를 만든 사람과 이를 사용한 기업, 제3자 중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우리가 답해야 할 매우 큰 질문"이라고 말했다. 다르 대표는 기업이 책임을 판단하는 기준도 법적 의무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에 따른 책임도 있지만 기업과 소비자 사이의 신뢰에 관한 책임도 있다"며 "기업은 AI 시스템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줄 위험을 어떻게 감시하고,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대응할지도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AI 안전, 기업 자율에만 맡겨선 안 돼…정부 대응 빨라져야" 다르 대표는 기업 책임을 실효성 있게 확보하려면 정부의 AI 평가·감독 역량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인 만큼 공적 통제 장치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다르 대표는 한국 정부와 기업이 보완할 과제로 AI 공적 감독을 꼽았다. 기업이 AI 개발을 주도하며 혁신을 이끌고 있지만, 안전성까지 기업 판단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에서도 기업이 하는 일을 공적 기관이 평가하고, 필요하다면 정부가 중단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르 대표는 이같은 정부 역할은 피지컬 AI 확산에 따라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봤다. 그는 "미국에서도 많은 사람이 아직 AI를 휴대전화 안에서만 접한다"면서도 "앞으로 5~10년 안에는 피지컬 AI 영향이 매우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응 범위 역시 일자리 변화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피지컬 AI가 물건을 사고 거래하는 방식부터 경제 구조까지 바꿀 수 있는 만큼, 정부도 일상과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을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로 기술과 제도 사이 속도 차이를 꼽았다. 다르 대표는 "기술 발전하는 속도가 제도가 대응하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다"며 "정부는 대응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빠르게 대응하면서도 일관된 기준을 유지하려면 AI로 어떤 사회를 만들 것인지에 대한 방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각국 정부는 기술적인 비전을 매우 강하게 제시한 상태"며 "앞으로 이를 사회적 비전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다르 대표는 이 과정에 기술기업뿐 아니라 청년 등 다양한 사회 구성원이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두가 함께 비전을 만들어 가도록 어떻게 할 것인가가 전 세계 정부가 마주한 큰 과제"라고 덧붙였다.

2026.10.20 09:47류승현 기자

OTT 웨이브,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포식자들' 공개 직후 시사교양 1위

OTT 웨이브는 자사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포식자들 사이버 레커, 전쟁의 기록'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비롯한 사이버 레커 공격 방식을 조명하며 공개 직후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포식자들'은 타인의 삶을 먹잇감 삼아 부와 영향력을 축적해 온 사이버 레커 민낯을 추적하고, 거짓 정보로 절망에 빠졌다가 생존자로 거듭나는 피해자의 여정을 그려낸다. 웨이브에서 지난 16일 공개된 포식자들 1, 2회는 다큐멘터리로는 이례적인 흥행 성적을 거뒀다. 이날 웨이브 전 장르 신규 유료 가입 견인 2위, 시사교양 장르 1위를 기록했다. 1, 2회에선 가세연 수장 김세의 구속영장 실질 심사 현장을 시작으로, 가세연과 끝까지 맞선 강경윤 기자와 사업가 은현장 사연이 조명됐다. 버닝썬 사태를 세상에 알린 강 기자는 가세연이 제기한 김건모 사태 진실을 파헤치다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 목표물이 됐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그에게 유튜브상에서 괴롭히는 행위는 현행법상 처벌하기 어렵다고 했고, 회사는 당장 도움을 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극단적 선택까지 고민하며 휴직계를 냈으나, 한 번만 더 해보자는 마음으로 복직한 뒤 '김수현 사태'와 마주했다고 한다. 2019년 성추문 의혹으로 28년의 커리어가 무너지며 고통을 겪었던 가수 김건모의 무혐의 판결 뒤 이야기도 공개됐다. 경찰은 김건모가 용기를 내 제보자로 나서며 주변 피해자 공익 제보를 이끌어냈고, 수사를 통해 확인된 유명 연예인, 운동선수, 기업가 등 피해자가 최소 12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승승장구하던 유튜브 채널 운영 중 사이버 레커 공격으로 100억원 매출 회사가 공중 분해되는 아픔을 겪은 은현장은 극단적 선택의 기로에서 가세연이 매각한 주식 지분 50%를 취득해 경영권 분쟁으로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맞불 작전 끝에 김세의 구속 소식을 접하고 눈물을 흘린 그는, 텅 빈 가세연 사무실을 찾아 반격을 예고했다. 작품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도 달궜다. 방영 직후 시청자는 "거짓말로 사람 인생을 망가뜨리는데 막을 방법이 없었다는 게 더 충격이다", "피해자 이야기를 들으며 법의 한계를 실감했다" 등 분노와 안타까움이 섞인 반응을 쏟아냈다. 사이버 레커 해악을 막기 위한 제도적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오는 23일 공개될 3, 4회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공개된 3차 티저엔 '쯔양 사건' 공갈 협박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사이버 레커 '주작감별사' 전국진이 등장해 법적으로 큰 문제가 될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고 입을 연다. 사이버 레커들 간 협박 모의 통화 녹취록과 재벌가 총수, 연예인 등 유명인이 사이버레커에게 전달한 무마금 수법도 공개될 예정이다.

2026.10.19 17:10홍지후 기자

AI로 빨라지는 사이버 공격…오픈AI, 국내 기업에 대응 전략 제시

오픈AI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기업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을 먼저 찾아내고 수정까지 지원하는 사이버 방어 전략을 국내 기업에 제시했다. 오픈AI는 16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국내 기업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등 임원급 60여 명을 초청해 '오픈AI 사이버 CXO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AI로 달라지는 사이버 위협과 기업의 보안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이버 공격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공격자가 AI를 이용해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찾아내고 공격 경로를 분석하는 능력이 높아지면서 기업이 대응할 시간은 줄어들고 있다는 게 오픈AI의 설명이다. 오픈AI는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려면 기업도 AI를 활용해 보안 취약점을 먼저 발견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은 자신이 관리하는 시스템의 코드와 운영 정보를 AI에 제공해 보안 문제를 구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격자보다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픈AI는 기업용 통합 사이버 방어 솔루션 '데이브레이크'도 소개했다. 데이브레이크는 오픈AI의 AI 모델과 개발 도구 코덱스, 보안 도구 코덱스 시큐리티를 기존 보안 업무에 연결한 솔루션이다. 데이브레이크는 기업의 소프트웨어 코드를 분석해 취약점을 찾아낸다. 발견한 문제가 실제 공격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는지 통제된 환경에서 시험하고 수정안을 제시한다. 이후 수정한 부분을 다시 점검해 보안 문제가 해결됐는지도 확인한다. 기존에도 보안 담당자들은 취약점을 발견하면 개발팀에 수정을 요청하고 결과를 검증해왔다. 데이브레이크는 이러한 과정에 AI를 활용해 반복적인 분석 작업을 줄이고 취약점 발견부터 수정 결과 확인까지 지원한다. 최종 수정 여부는 보안 담당자와 개발자가 AI의 분석 근거와 테스트 결과를 검토해 결정한다. 오픈AI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 상당수가 데이브레이크를 도입했거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보안 도구와 연결해 코드 점검과 위협 조사, 승인된 보안 테스트 등에 활용하는 형태다. 오픈AI는 자체 보안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구축한 '디펜스 팩토리'도 소개했다. AI 에이전트와 기존 보안·개발 도구를 연결해 취약점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해결하는 운영 체계다. 보안팀이 발견한 문제를 개발팀에 전달하면 수정과 검증까지 이어지도록 업무 절차를 연결했다. AI에 부여하는 권한도 주요 논의 대상이었다. 기업은 AI가 접근할 데이터와 시스템, 수행할 작업의 범위를 미리 정하고 중요한 변경 사항은 사람이 검토하도록 해야 한다. 오픈AI는 보안 성과 역시 발견한 취약점의 개수보다 위험을 해결하는 데 걸린 시간과 수정 결과의 검증 여부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경훈 오픈AI코리아 총괄 대표가 개회사를 맡았으며 도미닉 그릴로 오픈AI 테크니컬 석세스 총괄과 와나 툰 보안 전문 엔지니어가 발표를 진행했다. 김경훈 대표는 "AI 시대에 기업이 주요 보안 위험을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하려면 사이버보안을 핵심 경영 과제로 다뤄야 한다"며 "국내 기업들이 기존 보안 체계에 AI를 접목해 현장에서 효과를 확인하고 이를 지속적인 방어 역량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26.10.16 15:03김동원 기자

'GTA6' 통째 유출 철회…사이버리크 "일단은 멈춘다"

락스타게임즈의 기대작 'GTA6(그랜드 테프트 오토 VI)' 미공개 자료를 잇달아 유출해온 사이버리크가 게임 전체 빌드를 공개하려던 계획을 접었다. 대신 게임 후반부 장소로 추정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당분간 유출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15일 유로게이머 등 외신에 따르면 사이버리크는 최근 GTA6의 마지막 임무 일부라고 주장하는 약 4분 분량의 영상을 새롭게 공개했다. 영상을 직접 확인한 유로게이머는 실제 엔딩이나 마지막 컷신으로 볼 만한 장면은 담기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게임 후반부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장소가 일부 등장해 스포일러가 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영상에는 게임 속 여러 장소와 도시를 상공에서 내려다본 장면 등이 담겼다. 다만 전후 맥락이 없어 영상만으로 실제 게임의 어느 부분인지 파악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사이버리크는 이번 영상을 끝으로 당분간 GTA6 관련 자료 공개를 멈추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들은 홈페이지에 “유출은 여기서 멈춘다. 일단은(The leeks stop here. For now)”이라고 게시했다. 앞서 사이버리크는 자신들과 연관된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이 3000만달러에 도달하면 GTA6의 200GB 이상 전체 빌드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처음부터 엔딩 크레디트까지 전체 스토리를 플레이할 수 있는 빌드를 확보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었다. 하지만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면서 계획은 무산됐다. 사이버리크의 밈코인 시가총액은 한때 780만달러까지 치솟았지만 불과 사흘 만에 120만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빌드 공개 조건으로 내걸었던 3000만달러에는 크게 못 미친다. 사이버리크는 “3000만달러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빌드는 공개하지 않는다”며 “200GB가 넘는 파일을 익명으로 올리는 것은 상당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목표 달성을 통해 이들이 추진하는 이른바 비밀 프로젝트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때만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다는 취지다. 사실상 암호화폐 흥행에 실패하면서 GTA6 전체 빌드 공개 카드도 거둬들인 셈이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에 맞춰 게임플레이 영상을 단계적으로 공개하려던 계획 역시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암호화폐는 GTA6 유출 영상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한때 가격이 크게 올랐다. 특히 공동 주인공 루시아와 제이슨의 노출 장면 등이 담긴 미공개 영상이 풀린 시기와 맞물려 시가총액이 급등했지만 이후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했다. 사이버리크는 지난 8월부터 GTA6 미공개 자료를 잇달아 온라인에 올려왔다. 실제 게임플레이로 추정되는 영상과 전체 지도라고 주장하는 이미지를 공개한 데 이어 최근에는 약 25분 분량의 추가 게임플레이 영상도 유출했다. 락스타게임즈의 모회사 테이크투 인터랙티브는 유출자 추적에 나선 상태다. 유로게이머에 따르면 테이크투는 사이버리크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하고 디스코드와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상대로 관련 정보를 확보하기 위한 법적 절차를 밟았다. 사이버리크가 이번 선언을 끝으로 완전히 활동을 접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8월 첫 유출 이후 한동안 모습을 감췄다가 최근 다시 활동을 시작한 전력이 있어서다. 이번에도 “일단은”이라는 단서를 달아 추가 유출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GTA6는 오는 11월 19일 플레이스테이션5(PS5)와 엑스박스 시리즈 X·S로 출시될 예정이다.

2026.10.15 10:11이선민 기자

사이버 침해, 국가연구기관 평가에 포함한다

"과기정통부는 출연연구기관의 사이버보안을 강화해 나아가겠습니다." 과기정통부가 14일 이 같은 제목의 보도설명자료를 내놨다. 앞서 동아일보가 14일자로 '해킹 막는 국가 연구기관들, 서버 97%가 백신없이 운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한데 따른 것이다. 기사에 따르면, 서버 백신은 AI 해킹 속 기초 보안장치인데, 23개 출연연구기관 중 18개 기관의 설치율이 3분의1 미만이며 외부 접촉 서버 중 48%가 백신이 설치가 안됐다. 과기정통부의 경우 전체 서버가 10개인데, 백신 설치는 100개로 설치율이 92.6%에 달했다. 반면 설치율이 가장 낮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경우 전체 서버가 1만1132대인데, 겨우 67대에만 백신이 설치, 설치율이 0.6%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설명자료에서 "소관 출연연구기관의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해 종합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음을 알린다"면서 향후 평가에 사이버 침해사고 지료 신설 등의 네 가지 대응 방안을 밝혔다. 아래는 그 내용. 첫째, 출연연구기관의 서버백신 설치 확대를 위해 우선적으로 외부 접촉 서버에 대한 백신 설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백신설치가 어려운 서버에 대해서는 허용된 사람 이외의 서버 접속을 통제하는 등 접근통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둘째, 감사원 지적 사항에 대해 소관 출연연구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했고, 셋째,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내의 사이버보안 담당조직을 신설해 소관 출연연구기관의 서버백신 공동 구매, 서버보안 교육 실시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넷째, 출연연구기관의 사이버보안 경각심을 강화하기 위해 기관장에 대한 사이버보안 교육을 실시하고, 기관 평가에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지표를 신설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소관 출연연구기관의 사이버보안을 강화해 R&D 연구개발 성과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0.14 21:26방은주 기자

냉장고가 50도까지 폭주했다…사이버 공격에 초토화된 대형마트

프랑스 전역의 대형 슈퍼마켓들이 냉장•냉동 설비를 겨냥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타깃이 됐다. 그 여파로 수백 개 매장의 냉장고와 냉동고 온도가 섭씨 50도까지 치솟아 피해를 입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정체불명 해커들이 프랑스 전역 슈퍼마켓 시스템에 침입했다. 이들은 냉장고와 냉동고 온도 조절 장치를 원격 조작해 온도를 섭씨 50도까지 끌어올렸다. 파리 검찰은 이번 사건을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규정하고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해킹 사태로 신선식품 대량부패로 홍역을 겪었다. 일부 매장에서는 과열로 인한 화재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에리 코티야르 앵테르마르셰 최고경영자(CEO)는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이번 해킹으로 인한 피해액이 수천만 유로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프랑스 국가사이버보안청(ANSSI)이 조사에 착수, 덴마크 엔지니어링 기업 '댄포스(Danfoss)'의 시스템 취약점을 통해 공격이 시작된 정황을 포착했다. 댄포스는 성명을 내고 "프랑스 내 일부 냉장 관리 시스템이 영향을 받은 정황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의 근본 원인으로 '오래된 펌웨어'를 지목했다. 주요 피해 대상에는 앵테르마르셰를 소유한 '레 무스케테르'(150개 매장), 까르푸(80개 매장), 모노프릭스(전체 매장의 약 5%에 해당하는 25개 매장) 등이 포함됐다. 사이버 보안업체 세코이아의 펠릭스 에임 선임 분석가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스페인, 포르투갈, 폴란드, 독일, 벨기에 등 유럽 다른 국가의 기업들도 유사한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매업계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은 최근 들어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영국 소매업체 막스앤스펜서(M&S)가 사이버 공격으로 매장을 문 닫고 3억 2400만 파운드(약 5720억 원) 상당의 매출 손실을 입은 바 있다. 인터넷에 연결된 산업용 운영기술(OT) 시스템은 보안 설계가 취약한 경우가 많아, 장비 작동을 멈춰 막대한 가동 중단 손실을 유발하는 방식은 랜섬웨어 조직 등 해커들의 주요 공격 표적이 되어 왔다. 크리스토프 한젠 유럽연합(EU) 농업•식품 담당 집행위원은 이번 공격에 대해 “식량 체계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위협이 현실화됐다”며 “모든 수준에서 식량 안보에 대한 경각심을 대폭 높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2026.10.13 10:1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우유도 검사받는데 AI는?"…MS 부회장, 법적 안전 규제 촉구

마이크로소프트(MS) 부회장이 인공지능(AI)은 우유나 세탁기보다 안전 규제가 부족하다며 사고 발생 시 기업에 피해자 통보 의무를 부과하는 등 법적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2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 겸 사장은 '빅 보스 인터뷰' 팟캐스트에서 AI를 도구이자 무기로 규정하고 법적 구속력을 갖춘 안전 규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제품에는 엄격한 안전 기준이 적용되지만 AI는 그에 걸맞은 규제를 받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스미스 부회장은 "현재 세탁기는 AI보다 더 많은 안전 규제를 받는다"며 "식료품점에서 판매하는 우유 한 팩도 안전 규정과 검사를 적용받는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안전장치로는 AI가 사람의 통제를 벗어났을 때 작동을 중단하거나 속도를 늦추는 '킬 스위치'를 제안했다. AI 에이전트가 예상하지 못한 행동을 하더라도 사람이 개입해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기업의 책임을 명확히 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AI 에이전트가 허가 없이 다른 시스템에 접근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면 기업이 사고 사실을 공식 보고하고 피해자에게 알리도록 법으로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AI를 출시하기 전 안전성을 검증하는 절차도 필요하다고 봤다. 개발사의 자체 점검에만 의존하지 않고 정부의 독립적인 평가기관이 새로운 AI 기술의 위험성을 확인하도록 요구했다. 이러한 주장은 기업의 자율규제를 우선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정책 기조와 차이가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미국 기업이 뒤처지지 않도록 규제 부담을 줄이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달 말 백악관에서는 오픈AI와 앤트로픽, 엔비디아, 메타, 구글 등 주요 기술기업 경영진이 AI 안전에 관한 자율적 약속에 참여했다. 기업들은 독립적인 감사기관과 협력해 AI 시스템이 의도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허가받지 않은 시스템 접근을 방지하기로 했다. 스미스 부회장은 기업들의 자발적인 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한계를 지적했다. 안전에 책임감을 가진 기업은 약속을 지키겠지만 그렇지 않은 기업까지 자율적인 기준에 따르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국제 AI 안전 기준 마련을 주도할 국가로는 영국을 지목했다. 영국이 첨단 AI 모델의 위험성을 직접 시험하고 검증할 수 있는 기술과 전문기관을 갖췄다는 점에 주목했다. 영국은 2023년 AI 안전연구소를 설립한 뒤 고성능 AI 모델의 위험성을 평가해 왔다. 이후 AI 보안연구소로 명칭을 바꾸고 사이버보안과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협까지 평가 범위를 넓혔다. 스미스 부회은 영국의 평가 역량이 국제 안전 기준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미국 정부도 유럽연합(EU)보다 영국이 주도하는 기준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고 사이버보안까지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이제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차분하면서도 단호하게 사람들을 한데 모으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10.13 09:09김동원 기자

"GTA6 엔딩까지 공개"…유출자, 암호화폐 내걸고 락스타 압박

락스타게임즈의 기대작 GTA6(그랜드 테프트 오토 VI) 관련 자료를 잇달아 유출해온 사이버리크(CyberLeek)가 이번에는 처음부터 엔딩까지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 빌드를 공개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유로게이머 등 외신 따르면 사이버리크는 최근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특정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이 3000만달러에 도달하면 GTA6의 전체 빌드를 공개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사이버리크는 해당 빌드에 게임의 전체 스토리 모드가 담겨 있으며 처음부터 마지막 엔딩 크레디트까지 플레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조건은 간단하고 명확하다”며 “사이버리크의 시가총액이 3000만달러에 도달하면 전체 스토리 모드와 엔딩 크레디트까지 포함된 빌드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 스토리가 담겼다는 주장을 믿지 못한다면 원하는 장면을 요청할 경우 이를 보여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락스타게임즈의 모회사 테이크투 인터랙티브를 향한 요구도 내놨다. 사이버리크는 테이크투가 실물 디스크를 제공하고 공개적으로 사과할 경우 빌드 공개를 철회할 수 있다는 취지의 조건을 제시했다. 사이버리크의 GTA6 관련 유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에도 실제 게임플레이로 추정되는 영상과 전체 지도라고 주장하는 이미지 등이 온라인에 공개했다. 사이버리크는 당시 자신들의 행동을 이용자 권리를 위한 활동이라고 주장했다. 디지털 게임의 사전 예약 판매 중단, 게임 출시 당시 이미 준비된 싱글 플레이 콘텐츠의 별도 DLC 판매 금지, 서비스 종료 이후에도 구매한 싱글 플레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존할 것 등을 게임사에 요구했다. 그러나 이후 암호화폐와 연계된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이들의 활동 목적을 둘러싼 의문도 커지고 있다. 이번에는 아예 암호화폐 시가총액을 미공개 게임 빌드의 공개 조건으로 내걸었다. 락스타와 테이크투도 유출자 추적에 나선 상태다. 유로게이머에 따르면 테이크투는 사이버리크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디스코드에 관련 정보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받으려 한 바 있다. 락스타는 앞선 유출 사태와 관련해 미공개 게임이 의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공개되는 상황에 대해 “가슴 아픈 일”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사이버리크가 실제로 GTA6의 처음부터 끝까지 플레이할 수 있는 완전한 빌드를 확보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공개된 자료가 개발 과정 중 어느 시점의 빌드인지도 명확하지 않다. GTA6는 오는 11월 19일 플레이스테이션5(PS5)와 엑스박스 시리즈 X·S로 출시될 예정이다.

2026.10.11 10:04이선민 기자

[포토] 대한민국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2026

국내 사이버보안 현황과 미래를 조망한 '대한민국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2026'이 7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 300호에서 열렸다. 금융권 등에서 해킹 사고가 잇달으고 있는 가운데 열려 더 주목을 받은 이 행사는 AI페스타조직위원회와 전국정보보호정책협의회 및 서울시 정보보안과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국내 최대 인공지능(AI) 행사로 과기정통부의 AI주간에 함께 열렸다. 과기정통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서울시가 사이버보안과 개인정보보호 정책을 소개했다. 기술 트렌드 세션 발표에서는 N2SF와 랜섬웨어 동향 및 대응 방안, AI 해킹과 AI시대 신원 인증 등을 다뤘다. 행사에서 과기정통부 최우혁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최근 해외 프론티어 AI가 사람이 발견하지 못한 취약점을 단시간 내 대량으로 찾아내는 시대가 도래한 만큼, 지능화된 공격에 맞설 우리의 독자적인 기술 기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양청삼 사무처장은 "개인정보와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는 역량은 기업의 경쟁력이자 국가안보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역설했다. 백종현 전국정보보호정책협의회장 겸 서울시 정보보안과장은 AI기술이 우리 사회와 행정 전반에 새로운 변화와 가능성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동시에 AI를 활용한 새로운 위협에 어떻게 대응 할 것인지도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이제 AI를 잘 활용하는 것만큼 AI 시대에 걸맞은 보안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번 '대한민국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2026'의 이모저모를 사진으로 정리했다.

2026.10.09 19:56방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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