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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간 혜성 3I/ATLAS서 메탄올 다량 검출 [우주로 간다]

천문학자들이 태양계 밖 외계에서 날아와 작년 7월 발견된 세 번째 '성간 혜성' 3I/ATLAS에서 알코올 성분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 위치한 아타카마 대형 밀리미터·서브밀리미터 배열(ALMA) 전파망원경을 이용해 혜성 주변에서 팽창하는 가스 구름을 관측했다. 그 결과 단순 알코올 분자인 메탄올(CH₃OH)의 강한 신호가 검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현재 사전 논문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공개됐다. 3I/ATLAS는 외계에서 태양계로 진입한 뒤 태양에 접근하면서 표면의 얼음이 햇빛에 의해 가열돼 가스와 먼지를 방출했다. 이 물질은 핵 주변에 밝게 빛나는 후광인 코마를 형성했고, 이를 통해 ALMA는 혜성의 화학적 구성을 자세히 분석할 수 있었다. 측정 결과, 메탄올이 우리 태양계 혜성에서 일반적으로 관측되는 비율보다 훨씬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화학적 불균형은 3I/ATLAS가 우리 태양계 혜성들이 형성된 환경과는 매우 다른 물리적 조건을 지닌 행성계에서 만들어졌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예를 들어 더 낮은 온도나 다른 화학적 조성을 가진 환경에서 형성됐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미국 국립전파천문대(NRAO)는 설명했다. 이번 연구의 주저자 네이선 로스 아메리칸대학교 교수는 “3I/ATLAS를 관측하는 것은 마치 다른 태양계의 지문을 채취하는 것과 같다”며 “관측을 통해 이 혜성이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 알 수 있는데, 태양계 혜성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방식으로 메탄올이 풍부하게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메탄올은 우주에서 드문 물질은 아니다. 주로 성간구름 속 얼음 먼지 입자의 표면에서 형성되며, 행성 형성 과정에서 혜성에 흔히 포함된다. 하지만 3I/ATLAS에서 검출된 메탄올의 양은 태양계 혜성에서 관찰되는 비율과 비교했을 때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3I/ATLAS는 2025년 7월 소행성 지구충돌경보시스템(ATLAS)에 의해 발견됐다. 이는 성간 공간에서 태양계로 진입한 것으로 확인된 세 번째 천체다. 첫 번째는 2017년 발견된 '오우무아무아', 두 번째는 2019년 발견된 '2I/보리소프'로, 두 천체는 전형적인 혜성 형태를 보였다. 3I/ATLAS가 발견된 이후 허블 우주망원경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을 비롯해 전 세계 망원경이 이를 관측해왔다. 관측된 이미지에서는 햇빛이 혜성의 얼음을 가열하면서 가스와 먼지를 우주로 방출해 형성된 희미한 코마와 먼지 꼬리가 확인됐다. ALMA 관측 결과에 따르면, 시안화수소는 대부분 혜성의 핵에서 직접 방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메탄올은 핵 뿐 아니라 코마 내부에 있는 얼음 입자에서도 함께 방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얼음 입자들은 작은 혜성처럼 작용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처럼 성간 천체에서 나타나는 세부적인 가스 방출 양상이 지도 형태로 관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천문학자들에게 3I/ATLAS와 같은 천체는 매우 중요한 연구 대상이다. 성간 혜성은 다른 행성계에서 온 메신저와 같은 존재로, 수십억 년 전 형성 당시의 화학적 조건을 비교적 온전히 보존하고 있다. 덕분에 태양계를 벗어나지 않고도 먼 우주의 행성계가 어떤 환경에서 형성됐는지 연구할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제공한다.

2026.03.14 21:2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업황은 냉랭 현장은 북적…7.7만명 몰린 인터배터리 이모저모

"배터리 업황은 좋지 않은데, 전시회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 붐비는 것 같다. 마지막 날까지 이렇게 사람이 많은 건 처음 본다."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 행사장에서 만난 한 기업 관계자는 이같이 말했다. 통상 마지막날 오후 3시가 넘어가면 사람이 줄지만, 배터리 3사와 주요 기업들이 있는 메인홀은 여전히 참관객들로 붐비는 모습이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시 기간 동안 총 7만 7250명 참관객이 방문해 역대 최다 관람객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인터배터리는 전 세계 14개국 667개사, 2382부스 규모로 열렸다. 전체 참가 기업 수는 지난해(688개사)보다 소폭 줄었지만, 부스 수는 지난해(2330부스)보다 늘었다. 작년과 달라진 점은?…EV 보다 ESS·로봇 강조 올해 전시회 첫날 분위기는 지난해와 다소 달랐다. 배터리 3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도어스태핑(약식 인터뷰)을 하지 않았고, 개막식과 VIP 투어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업황 부진이 행사 분위기에도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롯데그룹 화학군 3사(롯데케미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인프라셀)는 올해 전시 부스를 차리지 않았다. 지난해 참가했던 EVE에너지와 BYD 등 중국 셀 제조업체들도 올해는 부스를 마련하지 않았다. 다만 CATL과 광저우자동차가 처음으로 공식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올해 처음 참가한 기업들도 있었다. 인터배터리 어워즈 수상 기업인 전구체 업체 에코앤드림과 배터리 공정 혁신 기술을 소개한 LG CNS, 중국 신재생에너지 기업 선그로우 등이 대표적이다. 동박 업체 SK넥실리스도 최근 2년 연속 불참했다가 올해 다시 전시에 참가했다. 중소·중견 기업 부스가 많은 홀을 1층에 배치한 점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도 나왔다. 한 이차전지 장비업체 관계자는 “보통 중소기업 부스가 위층에 있으면 관람객들이 1층만 보고 올라오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접근성이 좋은 1층에 배치돼 좋았다”며 “협회가 이 부분은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시 내용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배터리 3사는 수요 둔화가 이어지는 전기차보다 새로운 수요처로 떠오른 에너지저장장치(ESS), 휴머노이드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을 더욱 강조했다. 첫날 전시 부스를 둘러본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작년과 비교해 자동차가 아닌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데이터센터 관련 제품이 많이 늘어난 것을 보니 바뀐 트렌드가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올해도 핫한 전고체…내년 첫 상용화 앞두고 관심 집중 올해도 가장 큰 관심을 끈 분야는 전고체 배터리였다. 삼성SDI는 내년 하반기 휴머노이드용으로 개발 중인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 '솔리드스택' 샘플을 처음 공개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 전시 구역에 가장 많은 사람이 몰렸다”며 “양산 시점과 물량에 대한 질문도 많았다”고 전했다. 현장석 삼성SDI 전략마케팅실 상무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부대행사 '더배터리컨퍼런스'에서 "파우치형 배터리는 디자인 유연성 측면에서 장점이 많다"며 "파우치형은 팩을 다양한 형태로 구성하기 쉬워 셀투팩, 셀투섀시 형태로도 구현할 수 있어 로봇 팔과 같은 공간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SDI보다 양산 시점을 보수적으로 잡은 LG에너지솔루션도 이번에 전고체 배터리 실물을 최초로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1일 '더배터리컨퍼런스' 기조강연에서 "파일럿 라인에서 60Ah 제품을 생산해 평가 중"이라며 "프리미엄 전기차나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고체 배터리의 방향은 건식전극으로 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시장은 흑연계 전고체 배터리를 2029년 상용화, 휴머노이드 로봇과 UAM에는 음극재 없이 집전체만 활용한 무음극계 전고체 배터리를 2030년 상용화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SK온도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실물을 전시했고, 민테크는 전고체 배터리 샘플과 함께 전고체 배터리용 실시간 가압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검사기를 선보였다. 이 밖에도 전고체 배터리 사업을 추진 중인 ▲포스코퓨처엠 ▲LG화학 ▲에코프로비엠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에코앤드림 ▲솔리비스 등도 인터배터리에 참가했다. LG엔솔 vs 삼성SDI, 특허 기싸움...'지피지기' 위한 부스 염탐도 더배터리컨퍼런스 2026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와 파나소닉 CTO들이 총출동해 미래 배터리 기술 로드맵을 공유했다. 배터리 업체들이 서로의 기술 경쟁력을 강조하는 가운데 묘한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주용락 삼성SDI 연구소장(부사장)은 11일 더배터리컨퍼런스에서 최근 경쟁사들의 잇단 각형 사업 진입 계획에 대한 한 청중의 질문에 "저희가 기술을 선도하는 입장에서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기술 도용과 특허 침해 사례가 나타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그동안 파우치형 배터리 위주로 사업을 해온 경쟁사들이 앞다퉈 각형 배터리 개발에 나서자, 각형 배터리 위주로 사업을 해온 삼성SDI가 강력한 특허 방어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날 컨퍼런스 기조연설에 참여한 LG에너지솔루션도 특허 경쟁력을 강조했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CTO는 "소재, 셀, 팩, BMS 등 배터리 전 영역에서 특허의 양과 질 모두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또 "후발 기업들이 기술 도용과 인력 탈취로 수십 년간 쌓은 R&D 역량을 침해하고 있다"며 "정당한 수업료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재·장비 업체 간 물밑 경쟁도 치열했다. 경쟁사 부스를 구경하며 분위기를 염탐(?) 하는 모습들도 곳곳에서 포착됐다. 이차전지 소재 업체 관계자는 "경쟁사들도 부스를 구경하러 온다"며 "대놓고 보는 분들도 있지만, 소속이 적힌 이름표를 옷으로 가리며 조심스럽게 둘러보고 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협회장사 맡은 포스코퓨처엠, 내년 존재감 더 키운다 업황이 좋지 않은 배터리3사들이 올해 전시 부스에 다소 힘을 뺐다는 평가도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부스에 대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하면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작년보다 디스플레이 크기나 개수를 줄이거나, 부스 규모를 줄여서 참가한 기업들이 많이 보인다"며 "포스코는 협회장사인 만큼 오히려 부스 규모를 키웠고, 내년에는 아마 더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을 맡게 된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는 행사 첫날 개막식과 도어스태핑에서 '원팀'을 강조하며 K배터리 경쟁력 제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엄 대표는 "공급망 문제와 보호무역 등이 위기로 다가오고 있지만, 배터리 셀사와 소재·부품 등 K-배터리가 원팀이 돼서 우리 생태계가 경쟁력을 갖고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협회가 실질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전략을 만들어 정부와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유럽연합(EU)에서 발표한 산업 가속화법은 우리 K배터리에 찾아온 기회고, 이 기회를 활용해 기술개발이라든지 공정 혁신 또는 차세대 전지 개발에 국내 생태계가 같이 힘을 모아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2026.03.13 21:15류은주 기자

넥써쓰, 데브 스트림 랩스와 MOU 체결…게임 개발 효율성 극대화

넥써쓰(대표 장현국)는 인공지능(AI) 기반 데브옵스 솔루션 기업 '데브 스트림 랩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데브 스트림 랩스는 게임 및 소프트웨어 개발팀의 빌드, 테스트, 배포 파이프라인을 AI로 자동화하는 인프라 전문 기업이다. 복잡한 개발 공정을 지능화하여 오류를 줄이고 출시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AI 기반 데브옵스 자동화 기술과 넥써쓰의 블록체인 게임 인프라를 결합한다. 이를 통해 크로쓰 생태계 참여 게임 개발사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웹3 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온보딩에 소요되는 기술적 장벽과 비용을 낮추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게임사들이 핵심 개발에만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AI 기반 자동화 배포 환경 구축 ▲온체인 연동 테스트 효율화 ▲글로벌 런칭 파이프라인 최적화 등 실질적인 기술 지원 패키지 도입을 단계적으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넥써쓰는 이번 데브 스트림 랩스와의 협력이 크로쓰 생태계를 기술적으로 한층 더 견고하게 만드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와 블록체인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게임사들에게 가장 효율적인 웹3 진출 경로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2026.03.13 15:55진성우 기자

컬리, 3월 '패션위크' 개최…최대 88% 할인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오는 16일까지 3월 패션위크를 열고 봄 의류 상품을 최대 88% 할인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패션위크에서는 새로운 계절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봄·여름(S/S) 신상품에 이어 ▲간절기 아우터와 ▲니트 ▲셔츠 등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스타일링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주얼리 ▲스카프 ▲모자 ▲가방 ▲신발 등 다양한 시즌 잡화도 함께 선보인다. 간절기 아우터로는 트렌치 코트와 자켓을 준비했다. '슬로우롤리'의 아웃 포켓 워크 자켓은 코튼 소재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루시다' 르에 트위드 자켓은 트위드 조직감이 돋보이며, 울 한방 소재를 적용했다. '어그스트' 브랜드도 마련했다. 어그스트는 최근 컬리에 신규 입점했다. 현재 자사몰을 제외하고 입점 플랫폼으로는 컬리가 유일하다. 컬리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컬리온리 상품 중 ▲'R2W' 캐시미어 100 디에고 오픈 카라 니트와 ▲'어라운드율' 시야 테디 점퍼 ▲'ORR' 테일러드 더블 롱 코트 등은 샛별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행사 기간 최대 2만원까지 사용 가능한 5% 장바구니 쿠폰도 제공한다. ▲클로브 ▲무아뱅 ▲스튜디오앤파르크 등 신규 입점 브랜드에는 30% 할인 쿠폰도 적용 가능하다. 컬리 관계자는 "이번 패션위크에서는 탄탄한 팬덤을 지닌 신규 브랜드부터 컬리에서만 만날 수 있는 컬리온리 상품까지 차별화된 라인업을 구성하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2026.03.11 10:15박서린 기자

"통화 내용까지 업무 반영"…줌, AI 컴패니언 3.0 공개

"줌 인공지능(AI)은 회의·채팅을 넘어 전화 통화 맥락까지 업무에 통합합니다. 고객은 문서 작성과 후속 조치, 응대 등 여러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AI가 협업 도구를 넘어 실제 업무 실행을 돕는 존재로 진화했습니다." 레오 볼턴 줌 제품 솔루션·산업 마케팅 총괄은 지난 4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엔터프라이즈 커넥트 2026' 미디어 브리핑에서 '줌 컴패니언 3.0'과 '줌 폰' 신기능을 소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볼턴 총괄은 AI 컴패니언 3.0가 단순 보조 도구에서 에이전틱 AI로 진화했다고 밝혔다. AI가 회의나 채팅, 통화 내용 기반으로 요약, 문서 작성, 후속 업무 조치까지 자동 연결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AI 컴패니언 3.0은 대화에서 업무 완료까지 이어주는 에이전틱 AI"라며 "회의와 채팅, 통화 중 언급된 파일과 작업, 다음 작업을 구조화된 액션으로 바꿔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AI가 고객 업무를 끊기지 않게 도와주는 셈"이라고 말했다. 줌은 AI 컴패니언 3.0 적용 범위도 넓혔다고 밝혔다. 이제 웹뿐 아니라 줌 앱, 워크비보에서도 컴패니언 사용이 가능하다. 전화·채팅·영업 통화 데이터까지 함께 분석하도록 기능을 확장했다는 설명이다. 줌은 컴패니언과 외부 앱 연동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세일즈포스와 슬랙, 서비스나우, 아사나, 지라, 아웃룩, 지메일 등과 연결해 맞춤형 에이전트와 다단계 워크플로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볼턴 총괄은 "우리 AI는 프롬프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추론하고 기억하고 실행하는 AI"라고 설명했다. 그는 생산성 앱 전략도 제시했다. 컴패니언에 탑재된 AI 독스와 AI 시트, AI 슬라이드는 회의와 채팅 내용 바탕으로 프로젝트 계획안과 예산표, 발표 자료를 자동 생성할 수 있다. 생성된 결과물은 PDF나 구글 슬라이드,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포인트 등으로 내보낼 수 있다. 줌 폰, 통화 요약·후속 업무 자동 처리 지원 테레사 라킨 줌 AI 제품 마케팅 총괄은 줌 폰 주요 성과와 업데이트 내용을 공유했다. 줌은 2026 회계연도 4분기 기준 AI 기능을 사용하는 줌 폰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전 분기 대비 35%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라킨 총괄은 "고객은 통화를 더 생산적으로 만들기 위해 AI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신호"라고 봤다. 라킨 총괄은 줌 폰에 AI 컴패니언 3.0이 적용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를 통해 고객은 AI를 통해 핵심 내용과 서비스 인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다. 통화 종료 후 에이전틱 워크플로와 맞춤형 에이전트가 이메일 초안 작성, 논의 요약, 다음 단계 실행 등 후속 업무를 자동 처리할 수 있다. 줌은 기업 맞춤형 기능을 줌 폰에 추가했다. 사용 기업은 '커스텀 AI 컴패니언 애드온'을 통해 조직 고유 용어 사전과 요약 템플릿을 줌 폰에 적용할 수 있다. 서드파티 연동으로 기존 업무 흐름과 즉시 연결 가능하다. 줌 버추얼 에이전트 AI 리셉셔니스트 기능에 문자메시지 기능도 추가됐다. 고객이나 협력사는 대기 없이 문자로 질문·예약하거나 필요한 링크를 받을 수 있다. 필요할 경우에 상담원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설계했다. 줌은 전화 인입량이 많은 고객 기업을 겨냥한 기능을 줌 폰에 탑재됐다. 기업은 '고객 인게이지먼트 팩'을 통해 실시간 우선순위 보기와 AI 기반 에스컬레이션 플래그를 넣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중요한 전화부터 파악할 수 있다. 모바일에서도 콜 큐 관리와 활동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줌 폰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연계 기능도 확대됐다. '오퍼레이터 커넥트'를 통해 줌의 공중전화망 기반 음성 통화를 팀즈 환경에 직접 붙일 수 있게 지원한다. 팀즈 사용 경험은 유지하면서 전화 인프라와 관리는 줌 중심으로 묶겠다는 전략이다. 볼턴 총괄은 "우리는 기존 생산성 제품군을 AI로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라 모든 실제 업무를 연결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커뮤니케이션과 생산성 사이 간극을 메울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10 22:01김미정 기자

기아 소형 SUV 세대교체…전기차 EV3, 쏘울·니로 계승

기아가 주력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인업을 정리하고 차세대 전기차 중심으로 세대교체에 나선다. 쏘울과 니로 EV를 단종하는 대신 EV3 등 새로운 전기차 라인업을 앞세워 전동화 전략 강화에 나선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해온 소형 SUV 쏘울(Soul)을 올해를 끝으로 완전히 단종한다. 쏘울은 2009년 미국 시장에 처음 출시된 이후 약 17년 동안 판매되며 누적 150만대 이상 판매된 기아의 대표 모델이다. 쏘울은 박스형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을 앞세워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2010년대에는 8년 연속 연간 판매 10만대 이상을 기록하며 기아 브랜드의 미국 시장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15년에는 14만7133대가 판매되며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판매 감소와 라인업 재편 영향으로 2024년 10월 생산이 종료됐다. 현재는 일부 2025년형 재고 물량만 판매되고 있으며, 판매가 마무리되면 완전히 시장에서 사라지게 된다. 기아는 또 다른 소형 SUV 라인업인 니로의 전기차 모델 '니로 EV'도 단종했다. 현재는 남아 있는 재고 물량만 판매 중이다. 기아 관계자는 최근 '더 뉴 니로' 미디어 행사에서 "니로 EV는 이미 단종된 상태로 현재는 남아 있는 재고만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는 쏘울과 니로가 맡아온 대중형 소형 SUV 수요를 소형 전기 SUV 'EV3'로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EV3는 기아의 소형 전기 SUV로 유럽 시장에서 이미 경쟁력을 입증한 모델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EV3 생산량은 9만4652대로 기아 전기차 가운데 가장 많았다. EV3는 지난해 유럽에서 6만5200여대가 판매되며 전기차 판매 9위에 오르는 등 기아의 유럽 전기차 판매를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V3는 현재 경기 광명 2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기아는 해당 공장을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전환하고 2024년 하반기부터 EV3 생산을 시작했다.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EV3의 멕시코 공장 생산과 관련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멕시코 공장에서 EV3를 생산하면 기아가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첫 사례가 된다. 기아는 EV3를 올해 상반기 북미 시장에 출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멕시코 공장 병행 생산도 검토되고 있다. 멕시코 공장 생산을 통해 북미 공급 물량을 확보하고 가격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기아 멕시코 공장은 현재 K3, K4, 현대차 투싼 등 내연기관 차량만 생산하고 있다. EV3 생산이 시작되면 전기차 생산 거점으로 역할이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정책 변화로 시장 환경이 불확실해진 상황에서 EV3 신차 투입을 통해 판매 모멘텀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EV3가 니로 EV와 쏘울의 역할을 대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는 EV3 등 새로운 전기차 라인업을 중심으로 전동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해당 차량 중심의 라인업 재편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0 15:37김재성 기자

"여행을 10배 더 쉽고 편리하게"...야놀자, 새 비전 선언

야놀자는 창립 21주년을 맞아 인공지능(AI) 시대의 여행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 비전인 '야놀자 3.0'을 공식 선언했다고 10일 밝혔다. 2005년 출범한 야놀자는 창립 초기 생존과 기반 다지기에 주력했던 '야놀자1.0'과 모바일 기반의 전환을 통해 성장을 이룬 '야놀자2.0'을 지나, AI가 산업 전반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변곡점에서 또 한 번 혁신을 준비한다. 야놀자 3.0은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향후 야놀자의 변화와 방향성을 제시한다. ▲고객을 향한 진심 ▲기술을 통한 선도 ▲원 팀으로 일하는 조직이라는 세 가지 핵심가치를 토대로 기업의 정체성을 강화했다. 기술로 여행과 여가를 더 의미 있게 만든다는 야놀자의 미션을, AI 시대와 글로벌 환경에 맞춰 확장하고 고객을 위한 기술로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에 앞서 야놀자는 지난해 12월 비전 실행의 추진력을 확보하기 위한 리더십 체계 정비도 마쳤다. 야놀자는 ▲경영전략 및 경영관리 부문에 최찬석 대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구 야놀자클라우드) 부문에 이준영 대표 ▲컨슈머 플랫폼 부문에 이철웅 대표를 각각 선임했다. 각 사업 영역의 전문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유기적 협업이 가능한 최적의 구조로 재편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AI는 모바일 전환기보다 강력하고 빠르게 산업의 표준을 바꾸고 있다"며 "야놀자의 기술 혁신은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꿈꾸는 여행을 지금보다 열 배 쉽고 편리하게 만드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행을 통해 더 큰 행복의 가치를 전하고, 이러한 가치와 가능성을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 전반으로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3.10 10:47박서린 기자

삼성전자, GDC서 게이밍 모니터 경험 선봬

삼성전자가 'GDC 페스티벌 오브 게이밍 2026(GDC)'에서 모니터 생태계 경험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GDC는 9~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다. 지난 1988년부터 개최됐다. 1000명 이상 연사와 3만 명 이상 게임 개발자와 파트너 등이 참가했다. 이번 GDC에서는 700개 이상 세션이 열린다. 삼성전자는 GDC 개최에 맞춰 샌프란시스코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 별도 행사장을 마련하고 ▲무안경 3D 모니터 '오디세이 3D' ▲게이밍 모니터 최초 6K 해상도 32인치 '오디세이 G8' ▲세계 최초 듀얼 모드 기반으로 최대 1040Hz 주사율을 구현한 '오디세이 G6' 등 2026년형 신제품을 소개한다. 3D 게임 경험 확대를 위한 게임사와 협업 강화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3D는 이달 전세계 게이머로부터 호평을 받은 게임 '헬 이즈 어스(Hell is Us)'를 3D 모드로 지원한다. 올해 말까지 서바이벌 호러 게임 '크로노스: 더 뉴 던' 등 3D 모드 지원 게임을 120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퍼스트 버서커: 카잔 ▲스텔라 블레이드 ▲P의 거짓: 서곡(Lies of P: Overture) ▲몬길: 스타 다이브(STAR DIVE) 등 60여종 게임을 오디세이 3D로 지원하고 있다. 오디세이 3D는 별도 안경 없이도 시선 추적과 화면 맵핑 기술로 게이머 시선에 맞춰 실시간으로 화면 깊이와 입체감을 조정해 몰입도 높은 3D 경험을 제공한다. 게임별 최적화 화질을 전달하는 'HDR10+ GAMING' 확대 적용 삼성전자는 글로벌 게임 제작사들과 손잡고 'HDR10+ 게이밍(GAMING)' 기술도 확대 도입한다. HDR10+ 게이밍은 게임 콘텐츠 장면과 프레임을 분석해 입체감을 높여 게이밍에 최적화한 HDR 화질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2022년부터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와 120Hz 이상을 지원하는 TV에 HDR10+ 게이밍 기술을 적용했다.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로 해당 기술을 지원하는 게임을 실행하면 게이머는 별도 세팅 값 조절 없이 보다 선명하고 정확한 색상, 밝기, 명암비로 몰입감 있는 게임을 경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레드 데드 리뎀션 2 ▲사이버펑크 2077 ▲배틀필드 6와 F1 25 등 총 14종 게임 ▲언리얼 엔진 ▲프로스트바이트 등 총 5종의 개발 플랫폼에 HDR10+ 게이밍을 확대 적용한 바 있다. 이달 출시하는 펄어비스의 오픈월드 액션 어드밴처 게임 '붉은 사막'에도 'HDR10+ GAMING'을 도입해 HDR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상욱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혁신적 게이밍 기술을 전세계 게임 제작자에게 전시한다"며 "GDC 2026을 시작으로 게임 콘텐츠 업체와 적극적 협업으로 게이머에게 몰임감 있는 게임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0 10:32전화평 기자

[알파고 10년 ③] AI 3강 노리는 한국…인프라·인재가 '승부처'

지난 2016년 3월,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국은 한국 사회에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를 강렬하게 각인시킨 사건이었다. 인간의 창의성과 직관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바둑에서 AI가 승리하는 장면은 기술 발전이 산업과 사회 전반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알파고 대국 이후 10년이 흐른 지금,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국가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생성형 AI 확산과 함께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본격화됐고, 컴퓨팅 인프라와 데이터, 반도체, 인재를 둘러싼 경쟁 역시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 역시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정책과 산업 전략을 정비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상황이다.지디넷코리아는 이번 3편의 기획 기사를 통해 '알파고 쇼크' 이후 10년간 한국 AI 산업이 걸어온 흐름을 되짚어보고, 글로벌 AI 경쟁 구도 속에서 한국이 마주한 기회와 과제를 살펴본다.첫 번째 기사에서는 알파고 이후 국내 AI 산업이 겪었던 시행착오와 구조적 한계를 돌아보고, 두 번째 기사에서는 정부가 추진 중인 AI 정책과 국가 전략을 짚는다. 세 번째 기사에서는 미·중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글로벌 AI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의 경쟁력과 향후 과제를 분석한다. [편집자 주] 바둑판 위에서 시작된 AI 기술 경쟁은 10년이 지난 지금 국가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확대됐다. 생성형 AI 확산 이후 AI 경쟁은 국가 전략 차원으로 격상됐고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패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 역시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인프라와 기술,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며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AI 경쟁력을 국가 핵심 성장 동력으로 규정하고 범정부 차원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국가AI전략위원회는 '대한민국 AI 행동계획'을 확정하며 향후 3년간 추진할 AI 정책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 계획은 총 99개 실행 과제를 담고 있으며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 데이터 생태계 구축, 핵심 인재 확보 등을 중심으로 국가 AI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이러한 정책을 통해 한국을 글로벌 AI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다. AI 경쟁에서 중요한 요소로는 컴퓨팅 인프라가 꼽힌다.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하고 서비스하기 위해선 대규모 GPU와 데이터센터, 고속 네트워크 등 막대한 연산 환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러한 인프라 확보를 위해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과 GPU 확충 사업 등을 지난해부터 추진하며 국가 차원의 AI 연산 자원을 확대 중이다. 대한민국 AI 행동계획에서도 GPU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핵심 AI 컴퓨팅 자원을 국가 전략 인프라로 규정하고 대규모 확보 계획을 제시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최소 5만 장 이상의 GPU를 단계적으로 확보하고 국산 NPU 도입도 확대해 AI 컴퓨팅 인프라의 자립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관련 연구개발(R&D)과 실증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동시에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국내 클라우드 기반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다. 국산 AI 반도체와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를 결합해 AI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고 데이터 주권과 기술 자립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국가 AI 모델 경쟁력 확보를 위한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초거대 AI 모델을 확보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이 컨소시엄을 이뤄 글로벌 선도 모델에 필적할 독자 아키텍처 기반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단계 평가를 거쳐 최종 정예팀 2곳을 선발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선 이미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패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미국은 오픈AI·구글·메타·앤트로픽 등이 초거대 모델과 AI 인프라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바이두·알리바바·딥시크 등 기업을 중심으로 AI 모델 개발과 산업 적용을 빠르게 확대 중이다. 현재 AI 경쟁은 텍스트 중심의 거대언어모델(LLM) 기술 개발을 넘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생성형 AI 이후 차세대 경쟁 무대로 주목받는 분야는 '피지컬 AI'다. 피지컬 AI는 로봇과 자율주행, 산업 자동화 등 현실 세계에서 AI가 직접 행동하는 기술이다.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역시 텍스트와 이미지 생성 중심에서 물리 환경을 인식하고 행동하는 AI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이미 피지컬 AI를 국가 전략 차원에서 추진 중이다. 미국은 빅테크 중심의 소프트웨어(SW)와 플랫폼 결합 전략을 기반으로 로봇 행동 모델과 시뮬레이션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중국은 제조 기반을 활용해 로봇과 자율 시스템을 산업 현장에 빠르게 적용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국 역시 이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정부는 대한민국 AI 행동계획에서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차세대 전략 기술로 지정했다. 월드모델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등 핵심 기술 확보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이 강점을 지닌 제조와 모빌리티 산업 기반을 활용해 산업 현장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피지컬 AI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AI 경쟁의 또 다른 핵심은 인재다. 정부는 AI 인재 확보를 위해 교육과 연구, 산업 전반에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AI 대학원 지원사업과 AI 중심대학 사업을 통해 석·박사급 AI 연구 인력 양성에 나섰다. 산업 현장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한 K-디지털 트레이닝(KDT) 등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또 초·중·고 교육 과정에서도 AI 교육을 강화하고 대학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준의 연구 인재를 확보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한 제도 개선과 연구 환경 지원도 병행해 AI 인재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국내 AI 산업 생태계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실시하는 '인공지능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AI 관련 기업 수는 2020년 933개에서 2024년 2517개로 약 2.7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AI 산업 종사자 수도 20만여 명에서 50만 명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AI 관련 매출 역시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글로벌 경쟁 속에서 한국이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미국과 중국은 초거대 AI 모델과 컴퓨팅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며 AI 패권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이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해선 지속적인 투자와 정책 실행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선 AI 경쟁의 승부처가 인프라와 인재 확보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알파고 대국이 AI 가능성을 보여준 사건이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국가 경쟁력으로서 AI 성패가 판가름 나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컴퓨팅 인프라와 반도체, 데이터, 인재를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한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달 25일 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정부와 민간이 똘똘 뭉쳐 하나의 목표를 만들어간다면 분명한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는 계획을 넘어 행동으로 옮겨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정부 출범 이후 AI전략위를 중심으로 민관이 함께 총력을 다한 결과 우리나라도 AI 3강의 토대를 만들었다"며 "이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과제를 구체화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해야하는 시기인 만큼 모든 부처가 본격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09 17:20한정호 기자

와이파이 보안 흔드는 취약점 '에어스니치' 등장

가정과 사무실에서 보편화된 와이파이의 보안을 우회해 다른 사람이 주고 받는 데이터를 가로챌 수 있는 새로운 공격 기법이 발견됐다. 현재 표준인 WPA3로 암호화된 데이터를 굳이 해독하지 않아도 공격이 가능해 주요 제조사의 대응이 요구된다. 이 공격 기법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서 진행된 국제 보안 학회 행사 'NDSS 심포지움 2026'에서 공개됐다. 이를 찾아낸 미국과 벨기에 연구진들은 이 공격 기법에 '에어스니치(AirSnitch)'라는 이름을 붙였다. 에어스니치는 공용 와이파이 환경에서 이용자들이 서로 간섭할 수 없도록 차단하는 '클라이언트 격리' 기능의 허점을 활용했다. 연구진들이 현재 유통되는 장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검증 대상 장비들이 적어도 한 개 이상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와이파이 보안, WPA3 암호화·격리 기능에 의존 가정이나 기업 내 유무선공유기나 액세스포인트(AP)로 와이파이에 접속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가 서로 암호화 키를 주고 받는다. 이후 데이터는 암호화된 상태로 전달된다. 현행 암호화 표준은 2018년 와이파이 표준안을 만드는 업계 단체, 와이파이 얼라이언스가 공개한 'WPA3'다. 카페나 공항,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제공되는 와이파이 환경에는 '클라이언트 격리' 기능도 지원된다. 같은 와이파이에 연결돼 있어도 다른 이용자의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다. WPA3 암호화와 클라이언트 격리가 있기 때문에 같은 와이파이 내 다른 이용자의 공격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연구진들은 클라이언트 격리 기능에 근본적인 허점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맥 어드레스 조작해 데이터 가로채기 가능 와이파이 네트워크 안에서 서로 다른 기기를 구분할 때는 ▲ 기기마다 주어진 고유 번호인 12자리 16진수 '맥 어드레스(MAC Address)' ▲ IP 주소 ▲ 와이파이 접속시 생성된 암호화 키 등을 활용한다. 그러나 일부 와이파이 기기는 세 가지 정보를 한데 묶어서 검증하지 않는다. 연구진들은 논문에서 "클라이언트 격리 기능이 제조사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구현되어 있고, 표준 규격도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데이터를 주고 받는 단계에서 일부 정보만 확인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기기의 맥 어드레스를 다른 사용자가 쓰는 기기와 같게 바꾸거나, 데이터가 전송되는 경로를 조작하는 방법이 동원되면 다른 사람이 주고 받는 데이터를 모두 가로채는 '중간자 공격(Man-in-the-Middle)' 상태를 만들 수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는 WPA3나 WPA2로 암호화된 데이터를 일일이 해독할 필요가 없다. 암호화는 유지되지만 데이터 흐름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판 기기에서 최소 1개 이상 문제 발견" 연구진들은 "넷기어, 디링크, TP링크, 에이수스의 일반 소비자용 유무선공유기 5종, 시스코, 유비쿼티 등 기업용 액세스포인트 3종 등을 이용해 검증한 결과 모든 제품이 최소 한 가지 이상의 문제를 지니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IT매체 아스테크니카의 인터뷰에 응한 논문 주 저자인 시난 저우 연구원은 "이번에 발견된 에어스니치는 기존 와이파이 보안 모델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어스니치는 와이파이 암호화를 무력화할 수 있고 다른 공격과 결합하면 DNS 조작 등 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이언트 격리 기능 구현, 표준화 필요" 연구진들은 '책임 있는 공개' 원칙에 따라 논문 공개 90일 전에 주요 제조사와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에 관련 취약점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연구진들은 "클라이언트 격리 기능은 지금까지 제조사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구현됐지만 앞으로는 와이파이 표준 차원에서 보다 명확한 검증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일반 이용자는 HTTPS로 접속되는 웹사이트를 이용하고, 필요한 경우 VPN(가상사설망) 서비스를 활용하며 공용 와이파이에서는 가급적 민감한 정보를 주고받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2026.03.06 15:19권봉석 기자

다쏘시스템, 회장으로 달로즈 CEO 선임...산업용 AI 리더십 강화

다쏘시스템이 인공지능(AI) 사업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 정비에 나섰다. 다쏘시스템은 파스칼 달로즈 최고경영자(CEO)를 회장 겸 CEO로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 버나드 샬레 회장이 회장직과 이사회 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이뤄진 후속 조치다. 달로즈 신임 회장은 3D 유니버스 비전 아래 산업용 AI 리더십을 강화하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가상 세계를 현실로 구현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전개할 계획이다. 기존 버나드 샬레 회장은 43년에 걸친 산업 경험을 바탕으로 AI 기반 산업 혁신 비전을 제시하며 생성형 경제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살레 회장은 공동 창업자이자 CEO로서 회사를 스타트업에서 세계적인 리더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는 3D 유니버스 기반으로 산업용 AI가 이끄는 전환을 선도하며 산업 혁신과 운영 방식, 경쟁 방식을 재정의하는 데 집중한다. 자율성을 유지하면서 지속 가능한 세상을 위한 산업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기업 성장을 가속한다. 파스칼 달로즈 신임 회장은 "3D유니버스 기반으로 AI 전환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나드 샬레 다쏘시스템 전 회장은 "3D유니버스 도입 가속을 위해 회사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06 10:33김미정 기자

그리프라인 '명일방주: 엔드필드', 신규 업데이트 1.1버전 공개

그리프라인은 3D 전략 RPG '명일방주: 엔드필드'에 신규 업데이트 1.1버전 '몰아치는 새로운 물결, 과거와의 작별'을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업데이트는 오는 12일에 도입될 예정이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신규 지역이 추가되고 6성 캐스터 탕탕과 6성 가드 로시가 새롭게 합류한다. 탕탕은 광역 빙결 피해에 특화된 오퍼레이터로, 궁극기를 시전하면 범위 내 보스를 포함한 모든 적을 일시적으로 속박한다. 로시는 적에게 부여된 아츠 부착 효과를 취약 상태로 전환하는 능력을 지닌 오퍼레이터로, 물리 중심 분대의 화력을 극대화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통합 공업 시스템에는 수력을 활용한 신규 설비인 수력 채굴기가 추가돼 전력망 연결 없이 물의 흐름을 이용해 새로운 자원인 적동을 자동 채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신규 지역인 무릉 – 청파채가 개방되고 네파리스와 아다시르의 등장으로 긴장이 고조된 무릉성 인근에서 새로운 사건과 메인 스토리가 펼쳐진다. 성장 보상과 시스템이 개선돼 특정 구간 달성 시 추가 모집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초보자 지원 보상이 지급된다. 이미 조건을 충족한 이용자도 업데이트 이후 보상을 수령할 수 있으며 4·5·6성 오퍼레이터 최초 획득 시 추가 보상이 지급될 예정이다. 장비 세팅과 관련해 세 가지 옵션을 선택해 제작할 수 있는 신규 각인 아이템이 추가된다. 출시 이후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편의성 개선도 이뤄져 건설 시스템에서는 전력선 연결 범위가 확장되며, 컨트롤러 조작 편의성도 개선된다. 이 밖에 탐험 중 집라인 이용 시 미니맵과 전체 지도 확인 기능, 전투에서 오퍼레이터의 체력과 궁극기 에너지가 최대치로 시작, 적 공격 예고 표시의 가시성 등 편의성이 더욱 향상된다. 그리프라인은 "출시 이후 보내준 이용자 여러분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이번 업데이트를 준비했다"며 "지속적인 콘텐츠 추가와 개선을 통해 명일방주: 엔드필드만의 경험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3.03 16:25진성우 기자

드림에이지 '인더섬 with BTS', 방탄소년단 컴백 맞춰 대규모 업데이트

드림에이지(대표 정우용)는 모바일 매치 3 퍼즐 게임 '인더섬 with BTS'(이하 인더섬)가 방탄소년단(BTS)의 활동 재개에 발맞춰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공개된 홍보 영상에서는 3.2.0 업데이트 방향성과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 메시지는 '리-붐 스타트 나우!'로, 신규 콘텐츠와 시스템 개편을 통해 한 층 진화한 플레이 경험을 예고했다. 인더섬은 3일부터 퍼즐 애니메이션 개선과 연출 최적화가 적용된다. 카드 컬렉션 신규 시즌도 시작된다. 이용자는 '버터 머그샷' 테마의 신규 카드를 수집하고 컬렉션을 완성하면 다양한 아이템 보상과 머그샷을 모티브로 한 특별 배지를 획득할 수 있다. 오는 31일까지 게임 접속 시 모든 이용자에게 '2026 BTS 조각상' 보상을 지급한다. 이와 함께 복귀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퍼즐 아이템 지원도 마련했다. 6일부터는 특별한 공간 이벤트 '잇진의 부엌2' 행사가 진행된다. BTS 멤버들이 아미들을 위해 수제 초콜릿 제작에 도전하는 특별한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으며, 최종 보상으로 S급 데코레이션인 '스위트 테이블'을 얻을 수 있다. 해당 이벤트는 오는 5월5일까지 참여 가능하다. 7일에는 신규 콘텐츠 '퍼미션 투 퍼즐'이 업데이트 된다. 연승을 할 수록 더 많은 리그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으며, 이벤트 종료 시 누적 순위에 따라 다양한 보상을 지급한다. 24일부터는 BTS 컴백을 맞아 신규 웹 이벤트 '선물 같은 순간 Vol.1'이 진행된다. 이벤트 미션 달성 시 퍼즐 아이템이 제공되며, BTS 신규 공식 응원봉과 BTS 봄날을 테마로 제작된 BTS 아일랜드 피규어 V3를 받을 수 있는 머치 증정 이벤트에 자동 응모된다.

2026.03.03 16:15진성우 기자

K-블록체인, 마지막 골든타임 놓치지 않아야

대한민국 디지털자산 시장은 현재 '규제 공백'과 '과도한 보호'라는 모순이 공존하는 변곡점에 서 있다. 2024년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으로 최소한의 시장 질서는 마련됐으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 생태계로의 전환은 여전히 지체되고 있다. 이제는 기득권 간 지배구조 논쟁을 넘어, 수치로 증명된 위기를 직시하고 혁신가들이 숨 쉴 수 있는 '인프라 복원'에 집중해야 할 때다. 지표로 증명된 위기: 'K-블록체인'의 경쟁력 하락 정책 담론은 단순한 위기감이 아닌 수치로 증명된 데이터에서 설득력이 발생한다. 현재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16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고 있으나, 국내 웹3 생태계는 고립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주요 웹3 스타트업의 해외 법인 설립 비율은 70%를 상회하며, 한국의 블록체인 투자 규모는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UAE)의 5분의 1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사고 방지에 매몰된 규제 환경이 유망 개발자와 자본을 밖으로 밀어내는 '디지털 엑소더스'를 야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법인 실명계좌: '리스크 관리' 기반의 단계적 허용론 법인 계좌 발급의 원천 봉쇄는 기업형 블록체인 서비스의 혈류를 막는 핵심 병목이다. 무조건적 전면 허용보다는 금융당국의 우려를 반영한 리스크 관리형 단계적 모델이 필요하다. •1단계: 상장사 및 금융위 등록 기관투자자 한정 허용 •2단계: 외부감사 및 자금세탁방지(AML) 등급 평가를 통과한 일반 법인으로 확대 •안전장치: 실시간 트래블룰 연동, 법인별 거래 한도 설정, 은행-거래소 간 공동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통해 테라·FTX 사태와 같은 시스템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차단 VASP 신고제 한계 극복: '계층형 차등 라이선스' 도입 현재 단일화된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제는 신규 플레이어의 진입을 막는 '행정적 성벽'이다. 사업 범위와 위험도에 따른 계층형 라이선스 체계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표 이렇게 구조화된 프레임을 도입하면, 소규모 기술 스타트업은 낮은 장벽으로 실험을 시작할 수 있다. 또 사업이 확장됨에 따라 규제 수위를 높이는 합리적 성장이 가능해진다. 샌드박스의 '네거티브 전환'과 글로벌 정합성 지난 2년간 국내 샌드박스는 선례가 있는 토큰증권(ST) 확대에만 치중했다. 반면 글로벌 주요국은 이미 구체적인 로드맵을 가동 중이다. 유럽연합(EU)의 가상자산 포괄규제인 미카(MiCA)는 통합 규제 프레임워크를 완성했고, 두바이는 가상자산 규제청( VARA)을 설립해 산업 특화 규제를 시행 중이다. 홍콩은 기관 중심 상장지수펀드(ETF) 허용 후 개인으로 확장하는 전략적 유연함을 보이고 있다. 우리 역시 위험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관리하며 혁신하는 구조'로 가야 한다. 네거티브 방식의 샌드박스를 금지 리스트 외 전면 허용하는 포지티브 방식으로 전환하고, 개발자·보안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 기술 심의 위원회'를 통해 기술적 안정성이 담보된 과제에 우선권을 부여해야 한다. 통제가 아닌 '통제 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우리가 발행 주체와 지분 구조라는 '파이 나누기'에 몰두하는 동안, 글로벌 시장은 실물연계자산(RWA)과 온체인 금융 인프라를 통해 금융 주도권을 선점하고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통제권을 완전히 내려놓으라는 급진적 요구가 아니다. 사전 금지 위주의 관성에서 실시간 감독과 사후 책임 중심의 스마트한 규제 체계로 전환하자는 것이다. 혁신은 허락된 틀 안이 아니라 자유로운 도전과 실패 속에서 잉태된다. 정부는 통제의 유혹을 내려놓고, 리스크 인지 기반의 개혁을 통해 혁신이라는 엔진에 기름을 부어야 한다. 그것이 한국 블록체인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2025 ~ 현재: Noone21 대표이사, 포항공대 CCBR(Center for Cryptocurrency & Blockchain Research) 부센터장 • 2023 ~ 현재: 수호아이오 사업 및 전략 고문 • 2018 ~ 2023: 람다256 대표이사 • 2016 ~ 2018: SK텔레콤 전무이사 (서비스 플랫폼) • 2008 ~ 2016: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이사 (삼성페이, 챗온)

2026.03.03 11:15박재현 컬럼니스트

BMW iX3, 미·유럽서 올해의 차 올라…3분기 국내 출시

BMW코리아(대표 한상윤)는 올해 3분기 국내 출시할 예정인 차세대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 '더 뉴 BMW iX3'가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주요 자동차 어워즈에서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더 뉴 BMW iX3는 완전히 새로운 시대로의 전환을 상징하는 순수전기 SAV로, BMW의 미래 비전을 담은 '노이어 클라쎄' 첫번째 양산형 모델이다. iX3는 영국의 자동차 전문지 '왓카(What Car?)'에서는 '2026 올해의 차'와 '올해의 프리미엄 전기 SUV'를 동시에 수상했으며, '탑기어'가 선정한 '2026 올해의 차'를 비롯해 '스위스 올해의 차 2026' 등 유럽 주요 국가의 권위 있는 어워즈를 석권했다. 독일 '아우토 빌트'와 '빌트 암 존탁'이 주관하는 유럽 최고 권위의 자동차상인 '골든 스티어링 휠'에서 '최고의 혁신' 부문을 수상했으며,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025 최고의 발명품' 중 '차세대 전기 SUV'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차세대 전동화 기술력과 디지털 혁신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도 다수의 매체가 '가장 기대되는 순수 전기 SUV'로 소개했다.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가 실시한 독자 투표에서는 69대의 경쟁 모델을 제치고 '대형 SUV 및 오프로드 차량'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대중적 인기도 함께 증명했다. BMW iX3는 고성능 제어 유닛인 '하트 오브 조이'를 4개의 '슈퍼 브레인' 등 첨단 전자 및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도입해 전동화와 디지털 기술 전반에서 커다란 도약을 이뤘다. 더불어 6세대 최신 BMW eDrive 시스템을 탑재해 WLTP(유럽 인증) 기준 최대 805㎞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 거리와 최대 400kW의 초급속 충전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BMW 파노라믹 iDrive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탑재하고,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적용했다.

2026.03.03 10:21김재성 기자

NHN, SQUARE ENIX와 모바일 신작 '디시디아' 글로벌 사전 등록 시작

NHN(대표 정우진)은 SQUARE ENIX CO., LTD.(이하 SQUARE ENIX)와 보스 토벌형 팀 배틀 신작 '디시디아 듀엘룸 파이널 판타지' 글로벌 사전 등록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신작은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전사들이 다수 등장하는 '디시디아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최신 모바일 게임이다. 퍼블리싱은 SQUARE ENIX에서 담당하며, 개발은 NHN플레이아트와 SQUARE ENIX가 함께 맡았다.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번체)를 지원한다. 게임 진행은 3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보스를 먼저 쓰러뜨리는 방식이다. 메인 스토리에서는 현대 도쿄로 소환된 전사의 이야기를 풀 보이스로 경험할 수 있다. 사전 등록은 3월 정식 출시 전까지 구글 플레이 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전 등록을 맞이해 '로그인 보너스' 이벤트를 준비했다. 서비스 시작 후 모든 이용자는 어빌리티 가챠를 40회 진행할 수 있는 아이템(소환 티켓 20장, 3000 모그Pay)과 함께 역대 원작 시리즈의 배경음악 8곡, 원하는 캐릭터를 해금할 수 있는 캐릭터 티켓 5장 등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사전 등록과 함께 현재에 녹아든 '파이널 판타지' 세계관을 표현한 오프닝 영상이 공개됐다. 오모테산도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는 'Lightning', 신주쿠 공원에서 안젤로와 함께 산책하는 'Rinoa' 등 현대의 도쿄에서 일상을 보내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전사들이 긴자 거리에 등장한 베히모스와 싸우며 위기를 헤쳐 나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2026.02.27 11:10진성우 기자

과기정통부, 이통3사와 5G 단독망 킥오프 회의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5G SA 추진반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킥오프엔 과기정통부, 이통3사, 제조사, 학계, 연구계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5G SA를 위한 활발한 소통과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5G SA 글로벌 동향과 서비스 사례 등에 대해 공유하고, 5G SA 전환 및 서비스 창출을 위한 고려사항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성공적인 5G SA를 위해 서비스 중단이나 품질 저하 없이 안정적인 5G SA 전환과 SA 기반 새롭고 혁신적인 서비스 창출이라는 두 가지 핵심 목표를 공유하고 주기적 논의를 통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말 과기정통부는 '하이퍼 AI네트워크 전략'을 통해 이동통신 주요 과제 중 하나로 '26년 5G 단독모드(SA) 확산을 제시하고, 이동통신 주파수 재할당 조건으로 5G SA 전환을 의무로 부과하는 등 5G SA로 전면 전환에 대한 정책적 의지를 표명했다. 5G SA는 5G 네트워크의 독립형 구조로, 기존 4G LTE 네트워크와의 연결 없이 전용 5G 코어망을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 4G 혼용 방식인 NSA와 달리 초저지연, 네트워크 슬라이싱, 고속 데이터 전송 등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5G SA는 NSA 방식보다 서비스 품질과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다. 더 높은 업로드, 다운로드 속도와 배터리 효율성을 제공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활용해 공공안전 응급 상황 등에서 특화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안전을 강화할 수도 있다. 나아가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원격 의료 등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초저지연이 요구되는 미래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을 가능케 하는 기반 기술로써 그 중요성을 지닌다. 추진반은 올해를 5G SA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산업계, 학계, 연구계 등 각 분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제도개선이나 문제해결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검토를 위해 담당 부서와 산학연이 함께 별도의 워킹그룹 등을 통해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최우혁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6G 가교로써 더나은 5G 서비스 제공을 위한 5G SA 전면 확산은 미래 산업 혁신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올해 5G SA의 안정적 전환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B2B B2C 서비스를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실증사업, 관련 제도개선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2.26 10:00홍지후 기자

넥써쓰, GDC 2026 첫 참가… '게임·AI·블록체인' 전략 공개

넥써쓰(대표 장현국)는 게임 개발자 행사 'GDC 2026'에 첫 참가해 게임·AI·블록체인을 결합한 온체인 게임 전략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한다고 26일 밝혔다. GDC 2026는 다음달 9일부터 13일까지(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다. 이 기간 회사 측은 '크로쓰, 더 게임체인(CROSS, the gamechain)'을 슬로건으로 전시와 세션을 진행한다. 회사 전시 부스는 다음달 11일부터 13일까지 12부스 규모로 운영된다. 이번 행사에서 넥써쓰는 게임·AI·블록체인이 결합된 에이전트버스(AgentVerse) 생태계 비전을 공개한다. 10일 기조연설에 나서는 이이삭 AI·블록체인 총괄 리더는 '에이전트버스: 에이전트가 만드는 게임의 미래(AgentVerse: The Future of Games)'를 주제로 AI 에이전트가 변화시킬 게임의 방향성과 몰트아레나(MoltArena), 몰티로얄(MoltyRoyale)의 실제 개발·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에이전트버스 비전의 실제 구현 사례로 몰티로얄도 함께 소개된다. 몰티로얄은 다수의 AI 에이전트가 동시에 경쟁하는 관전형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상황에 따른 에이전트의 판단과 대응 과정이 실시간 텍스트 로그 형태로 공개된다. 이용자는 에이전트들이 펼치는 배틀 콘텐츠의 전개 과정을 텍스트로 확인하며 관전할 수 있다. 특히 몰티로얄은 지난 4일 출시 이후 현재 77만 개 이상의 AI 에이전트가 생성되며 빠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넥써쓰는 향후 게임체인 '크로쓰(CROSS)'와 베이스(Base) 체인의 결제 체계를 적용하고, 일반 이용자를 위한 크로쓰 에이전트(Cross Agent) 포털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기술 시연 세션에서는 AI 기반 게임 제작 플랫폼 '버스에잇(Verse8)'과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개발 환경을 소개한다. 참가자는 제작된 게임에 토큰과 유동성 풀을 즉시 연동하는 크로쓰 포지(CROSS Forge)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복잡한 온체인 설정을 간소화해 게임 출시와 동시에 경제 체계를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크로쓰 허브(CROSS Hub) 2.0도 이번 GDC에서 처음 공개된다. 웹2·웹3 구분 없이 모든 게임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게임사와 이용자에게 플랫폼 차원의 통합된 가치를 제공하는 '원스톱 온체인 솔루션'을 지향한다. 모바일 앱 마켓을 웹 기반 상점으로 전환해주는 '크로쓰 샵(CROSS Shop)', 0% 수수료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지원하는 '크로쓰 페이(CROSS Pay)', 스트리머 연동 플랫폼 '크로쓰 웨이브(CROSS Wave)', 게임 퀘스트 플랫폼 '크로쓰 플레이(CROSS Play)'를 아우른다. 여기에 '크로쓰 리워즈(CROSS Rewards)'와 '크로쓰 포인트(CROSS Points)'를 통합해 결제·보상·유통·커뮤니티 기능을 하나의 체계 안에서 운영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GDC 기간 동안 주요 파트너사와의 세션 및 B2B 미팅도 병행한다. 블록체인 게임 얼라이언스(BGA), 두바이 종합상품센터(DMCC), 버스에잇 등과 협력해 게임 개발사의 블록체인 온보딩을 지원하는 크로쓰(CROSS) 생태계 전반을 소개할 계획이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AI가 게임을 만들고, AI 에이전트가 게임을 플레이하며, 그 에이전트가 블록체인 위에서 경제 활동을 수행하는 전 과정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게임·AI·블록체인의 결합이 선언을 넘어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26 09:28이도원 기자

자사주 소각 의무화 동시에 육천피…주주 웃고 재계는 속앓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 개정안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투자자와 재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국회는 25일 본회의에서 3차 상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을 종결한 뒤,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 속에 재석 176명 중 찬성 175명으로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기업이 자사주를 새로 취득할 경우 1년 이내 원칙적으로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기존 보유 자사주의 경우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둬 1년 6개월 안에 소각해야 한다. 다만 기업이 인수합병(M&A)이나 지주사 전환 등으로 불가피하게 얻게 된 '비자발적 자사주'까지 일괄 의무 소각 대상에 포함되자 재계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여당은 기업들의 우려를 반영해, 비자발적 자사주 소각 과정에서 감자 절차가 필요할 경우 주주총회 특별결의가 아닌 이사회 의결로 처리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을 이번 개정안에 포함했다. 임직원 보상, 우리사주제도 실시 등 일정한 사유가 있거나 외국인 투자 제한 등이 적용되는 경우 예외를 두는 조항도 담겼다. 재계 "경영권 방어수단 사라져"…M&A 절차 복합성 우려 야당은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할 경우 헤지펀드 등 이른바 '기업 사냥꾼'의 적대적 M&A에 대응할 수단이 약해진다고 우려하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맞섰다. 한국에는 경영권 방어 제도가 충분치 않아, 자사주가 주가 부양·주주환원 수단을 넘어 일종의 경영권 방패 역할을 해왔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2003년 소버린자산운용이 SK를 공격했을 당시 SK는 보유 자사주 10.41%를 우호 세력인 하나은행·신한은행 등에 매각해 경영권을 방어했다. 2015년 삼성물산 역시 엘리엇과의 분쟁 과정에서 자사주가 경영권 방어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필리버스터만으로는 의석 과반을 차지한 여당의 개정안 추진을 저지하지 못했다. 일부 기업들은 추가 절차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M&A 등 실무 과정 복잡성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정부 주도로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석유화학 업계에서는 M&A 절차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석유화학 업계 관계자는 “사업재편 과정에서 비자발적 자사주 취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소각하면 자본 감소로 재무제표에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기업 입장을 대변하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도 이날 이상호 경제본부장 명의 입장문을 통해 “상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존중한다”면서도 “주주가치 제고와 자본시장 선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M&A 등의 과정에서 취득한 특정 목적 자사주 문제는 향후 추가 논의를 통해 보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재열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자본금이 줄면 기업의 신용력 저하를 감수해야 할 수 있고, 기업들이 비자발적 자사주 취득 가능성을 줄이려 하다 보면 M&A에 소극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경영권 분쟁이 발생했을 때 방어 수단을 어떻게 설계할지에 대해서도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사주 선제 소각 나선 기업들과 그렇지 못한 기업들 일부 기업들은 3차 상법 개정안이 논의가 시작된 지난해부터 선제적으로 자사주 소각을 발표했다. 대표적으로 LG는 지난해 11월 8개 상장사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현황'을 발표하며, 5000억원 규모 자사주 중 절반(2500억원, 302만9580주)을 지난해 9월 소각 완료했다고 밝혔다. 같은 해 LG전자·LG생활건강·LG유플러스 등도 총 25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연이어 소각해, 지난해 LG 상장사들의 자사주 소각 규모는 약 5000억원에 달한다. LG는 올해 상반기에도 잔여 자사주 2500억원 규모를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LG전자 이사회는 지난 12일 보유 자사주 전량 소각을 위한 감자를 결정했다. 두산은 지난해 자사주 18.15%를 향후 3년 간 최소 6% 이상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LS도 같은해 8월 자사주 50만주 소각에 이어 올해 2월에 추가 소각할 예정이다. 이달 말 자사주 소각이 완료되면 LS의 자사주 비율은 11.1%가 된다. 대규모 소각 발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SK하이닉스는 1530만주(12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고, 삼성물산도 780만주(2조 3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발표했다. 반면 아직 자사주 소각 계획을 내놓지 않은 기업들도 있다. 개정안 통과 이후로 결정을 미룬 것이다.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자사주가 많이 늘어난 롯데지주, SK, HD현대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HD현대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사주 소각을 묻는 질문에 "아직 상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고, 여러 가지 검토 중"이라며 "개정 이후 확정되는 대로 말하겠다"고 답했다. 지주사 주가 껑충…3차 상법 개정 수혜 기대감 고조 재계는 난색을 표하지만 소액주주를 비롯한 투자자들은 반색하는 분위기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에 따른 주가 부양 기대감으로 주식시장 열기는 이미 뜨겁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전체 발행주식 수가 줄어 주당 기업가치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 정책과 맞물려 이날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6000선을 돌파하며 이른바 '육천피' 시대를 열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자사주 비중이 높은 지주사를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자사주 비중이 10%를 넘는 주요 그룹 지주사로는 ▲롯데지주(27.5%) ▲SK(24.8%) ▲두산(16.3%) ▲LS(12.5%) ▲HD현대(10.54%) 등이 거론된다. 올해 초(1월 2일 기준) 대비 주가 상승폭도 컸다. 구체적으로▲롯데지주 44.3%↑(2만6050원→3만7600원) ▲SK 57.9%↑(25만9000→40만9000원) ▲두산 52.7%↑(76만3000원→116만5000원) ▲LS 39.8%↑(20만8500원→29만1500원) ▲HD현대 61.8%↑(18만4200→29만8000원) 상승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두 차례 상법 개정을 통한 디스카운트 요인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며 "최대주주 안정적인 지배력 확보를 위해 자사주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지주사가 3차 상법개정안에 대한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기에 올해도 리레이팅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2.25 21:07류은주 기자

[카드뉴스] 상법 3차 개정…주식이 왜 사라져?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2026년 2월부터 적용되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이 통과되면서 주식시장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어요. 이 법은 회사가 보유한 자기 주식을 1년 6개월 안에 반드시 소각하도록 강제하는 건데요, 마치 학교에서 방학 전에 사물함을 비우라고 하는 것처럼, 회사들이 금고에 보관해두던 자기 주식을 이제는 정해진 기한 내에 없애야 한다는 뜻이에요. 실제로 2월 한 달간만 해도 50건이 넘는 소각 공시가 쏟아졌다고 하네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자사주 소각 공시가 나왔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신호는 아니라는 거예요. 현금이 충분한 회사는 문제없이 주식을 소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회사들은 이자도 제대로 못 내는 상황에서 억지로 주식을 없애야 할 수도 있거든요. 이건 마치 빚쟁이가 급하게 집을 팔아 빚을 갚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에요. 그래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3가지를 꼭 확인해야 해요. 회사가 영업으로 돈을 잘 벌고 있는지, 현금 보유량은 충분한지, 그리고 빚이 너무 많지는 않은지 말이죠. 앞으로는 현금이 탄탄한 회사를 골라내는 눈이 더욱 중요해질 것 같아요. 어느 회사가 좋을지 신중하게 살펴보세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8f1af9e1.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2.25 19:00AM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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