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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주파수'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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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위성통신 주파수로 1000MHz폭 이상 공급 추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가정용 위성인터넷과 항공기 선박 위성통신에 1000MHz가 넘는 주파수를 추가로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위성통신에 활용할 수 있는 주파수를 대폭 늘리는 동시에 AI 기반 센싱 등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도록 초광대역(UWB) 규제도 24년 만에 전면 손질한다. 라이트리딩닷컴에에 따르면, FCC는 오는 30일(현지시간) 공개회의에서 12GHz와 42GHz 대역의 1000MHz 이상 주파수를 위성 광대역 서비스에 추가로 활용하는 방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FCC가 추진하는 위성 주파수 공급 계획은 가정용 위성인터넷뿐 아니라 항공기와 선박에서 사용하는 위성통신 속도와 용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FCC는 이와 별도로 추가 규칙 제정안에서 Ku·Ka 대역 최대 1459MHz와 D대역 138.25GHz 폭을 위성통신과 우주선 제어 등에 보다 폭넓게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위성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주파수 자원을 여러 대역에 걸쳐 동시에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12GHz 대역 위성에 더 푼다...42GHz 활용도 확대 FCC는 특히 활용도가 낮다고 판단한 12GHz 대역에 주목하고 있다. 브렌던 카 FCC 위원장은 지난해 위성 서비스에 대한 제약으로 12GHz 대역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위성통신 용도로 다시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FCC는 앞서 이 대역을 지상 이동통신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최적의 활용 방식을 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초고주파(mmWave)에 해당하는 42GHz 대역 역시 새로운 활용 대상으로 꼽혔다. T모바일과 차터커뮤니케이션스 등 미국 통신사업자들은 과거 이 대역을 주파수 공유 방식으로 활용하는 데 관심을 보여왔다. 카 위원장은 “이들 대역을 개방해 미국의 혁신에 큰 힘을 싣고 다양한 산업의 경제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FCC는 5G와 6G용 주파수를 확보하기 위한 경매 계획도 병행하고 있다. 우선 2027년 7월까지 상위 C대역 경매를 마무리하고, 2021년 경매한 하위 C대역과 합쳐 총 440MHz 폭의 '슈퍼밴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028년에는 현재 정부 레이더 등에 사용되는 2.7GHz 중대역을 비롯해 아직 확정되지 않은 2개 대역의 추가 경매도 추진한다. AI 센싱 떠오르는 6G 시대, UWB 규제 24년 만에 손질 FCC는 같은 회의에서 비면허 UWB 주파수 규제를 현대화하는 방안도 표결한다. 2002년 관련 규제가 도입된 이후 처음 이뤄지는 전면적인 제도 정비다. UWB는 현재 도어록과 자동차 키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연결이나 차량 충돌 방지 시스템 등에 활용된다. FCC는 규제를 개편해 AI 기반 센싱을 포함한 새로운 유형의 기기와 서비스가 UWB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길을 넓힐 계획이다. FCC는 UWB의 높은 데이터 전송률과 정밀한 위치 측정 능력, 여러 주파수 대역의 다른 서비스와 공존할 수 있다는 특성에 주목했다. 특히 통신과 센싱을 결합하는 기술이 차세대 6G의 주요 기능으로 논의되는 만큼 UWB의 활용 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FCC는 통신 인프라 구축에 적용되는 환경 규제도 함께 손질한다. 국가환경정책법(NEPA)에 따른 심사 대상 가운데 어떤 FCC 조치를 주요 연방 조치로 볼 것인지 명확히 해 인허가 절차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FCC는 제도 개편 시 현재 NEPA 점검 절차가 적용되는 무선통신 시설 구축 가운데 1만 4800건 이상이 평가 대상에서 제외돼 인프라 구축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이동통신산업협회(CTIA)가 의뢰한 NERA 연구에서는 기존 NEPA와 국가역사보존법(NHPA) 규제로 2025~2035년 22억달러 이상의 직접적인 규제 준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이번 환경 규제 개편은 미국 상무부 산하 국가통신정보청(NTIA)이 담당하는 광대역 인프라 지원사업 BEAD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FCC 측은 개편안이 위원회 소관의 NEPA 업무에 한정된다고 설명했다.

2026.09.13 08:20박수형 기자

인도, 위성통신 주파수 쓰려면 매출 5% 내라

인도 정부가 위성통신 사업자에 주파수 사용 대가로 매출의 5%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당초 규제당국이 권고한 4%보다 부담을 높인 데다 연간 면허료 8%도 별도로 내야 해 스타링크 등 인도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위성통신 사업자의 비용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라이트리딩닷컴 보도에 따르면, 인도 통신부(DoT)의 주요 의사결정기구인 디지털통신위원회(DCC)는 위성통신 사업자의 주파수 사용료(SUC)를 조정총수익(AGR)의 5%로 정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주파수 이용기간은 5년이며 2년을 추가로 연장할 수 있다. 인도 통신규제청(TRAI)이 제안했던 요율보다 높은 수치다. TRAI는 앞서 위성통신 주파수 사용료로 AGR의 4%를 부과하고 MHz당 연간 최소 3500루피를 받는 방안을 권고했다. TRAI가 도시 지역 가입자 한 명당 500루피를 추가로 부과하자고 제안한 방안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통신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는 요금을 낮춰준다. 정부가 지정한 통신 취약 오지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면 주파수 사용료를 1% 감면한다. 저궤도(LEO), 중궤도(MEO) 위성이 지상 통신망을 구축하기 어려운 지역에 집중되도록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주파수료 5%에 면허료 8%까지 위성통신 사업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주파수 사용료에 그치지 않는다. 연간 면허료로 AGR의 8%도 별도로 내야 한다. 주파수 사용료와 면허료가 동시에 부과되면서 위성통신 사업자의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위성통신의 필요성이 큰 농촌과 오지는 도시보다 가입자 확보와 투자비 회수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인도 정부가 통신 취약지역에 1%의 주파수 사용료 감면을 적용하기로 한 것도 이 같은 문제를 고려한 조치다. 인도는 지상망으로 연결하기 어려운 지역에 상당한 인구가 거주해 위성통신 수요가 크지만, 정부는 사업자들이 오지보다 수익성이 높은 도시 고객 확보에 집중할 가능성을 우려해왔다. 스타링크 원웹 진출 준비, 보안 승인도 남아 인도 정부의 이같은 결정으로 위성통신 주파수 배분을 둘러싼 핵심 규제 쟁점 가운데 하나는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 다만 DCC 승인만으로 주파수가 곧바로 사업자에게 배분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상용 서비스를 위한 주파수 배분까지 남은 정부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스타링크와 유텔샛 원웹, 지오 새틀라이트는 이미 인도 통신부로부터 위성을 이용한 글로벌 이동통신서비스(GMPCS)를 위한 통합면허 승인을 받았다. 아마존 레오는 관련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싱텔 등도 인도 위성통신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그런 가운데 보안 승인이 변수로 떠올랐다. 위성통신 사업자들은 아직 관련 보안 절차를 모두 마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파수 사용료 결정은 상용화를 가로막던 제도적 불확실성을 일부 해소한 것이지만, 5%의 주파수 사용료와 8%의 면허료를 감당하면서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새로운 과제로 남게 됐다.

2026.09.12 07:40박수형 기자

투자한 만큼 주파수 값 낮춰야...재할당 제도 개편 필요

통신사가 네트워크 구축에 투자한 만큼 주파수 재할당 대가를 낮춰 망 투자를 유도할 필요성이 있다는 학계의 의견이 제기됐다. 과거 경매가격에 의존해 재할당 대가를 정하는 현행 방식도 손질해 재할당 이후 주파수의 경제적 가치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산정 기준을 마련하는 방안도 주목할 지적이다. 변희섭 한림대 교수는 11일 서울대 공익산업법센터 세미나에서 “주파수 확보와 네트워크 투자, 세대 간 전환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경제적 유인을 부여해야 한다”며 “사업자 간 경쟁을 촉진해 기술 혁신과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적극적인 네트워크 투자와 차세대 이동통신으로의 전환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변 교수는 특히 “투자지출의 규모만큼 할당대가를 감면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에 적극적인 사업자에는 경제적 이익을 주고, 투자에 소극적인 사업자에는 페널티가 돌아가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망 투자 늘리면 주파수 대가 낮춰야 변 교수는 한정된 주파수만으로 통신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기지국 등 네트워크 투자를 끌어낼 경제적 유인이 필요하다고 봤다. 같은 통신 용량을 확보할 때 주파수와 기지국 투자는 서로 대체될 수 있기 때문에 설비투자를 늘린 사업자에게 재할당 대가를 낮춰주는 데 경제적 근거가 있다는 뜻이다. 국내서 망 투자 실적을 재할당 대가와 연계하는 방식은 이미 적용되고 있다. 2021년에는 통신사별 5G 3.5GHz 무선국 구축 수량에 따라 대가를 조정해 12만국 이상을 구축하면 재할당 대가를 3조 1700억원으로 낮췄다. 올해는 5G SA 도입 효과를 반영해 약 3조 1000억원으로 산정한 뒤 5G 실내 무선국을 2만국 이상 새로 구축하면 약 2조 9000억원으로 낮추는 투자 옵션을 뒀다. 다만 이 같은 투자 연계 방식은 재할당 때마다 조건이 달라졌다. 지난 두 차례 재할당에서 무선국 수가 대가 산정에 고려됐으나 법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투자에 따른 감면을 제도화해 적극적으로 망을 구축하는 사업자와 그렇지 않은 사업자의 경제적 유인을 분명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변 교수는 “투자 유인을 추가 주파수 확보와 차세대 이동통신 전환까지 연결해야 한다”고 했다. 사업자가 확보한 주파수 양에 따라 재할당 대가를 차등화하면 추가 주파수 확보를 유도하고, 이를 신규 기술 채택과 품질 경쟁으로 이어지게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파수 독과점 우려를 막기 위해 주파수 총량제와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주파수 대가를 산업에 환원하는 방식도 재검토를 제시했. 현재는 사업자가 납부한 할당대가가 ICT 기금으로 들어간 뒤 정부가 사업을 기획해 산업에 지원하는 구조다. 이와 달리 대가를 감면해 민간의 투자와 기술혁신을 직접 유도하는 방식이 정보 활용과 행정비용 측면에서 더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대가 감면으로 확보한 재원을 5G SA와 6G 네트워크, AI 인프라 설비투자와 연구개발에 직접 투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의 기금 사업을 거치지 않아 행정 시차를 줄일 수 있고,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기술과 지역에 빠르게 자원을 배분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과거 경매가 아닌 재할당 이후 가치 따져야 김지훈 법무법인 세종 수석전문위원은 재할당 대가를 둘러싼 논란이 반복되는 근본적인 이유로 재할당에 고유한 산정 기준이 없다는 점을 꼽았다. 김 수석전문위원은 “경쟁적 수요가 없는 재할당의 성격에 맞게 경매 당시의 특수한 상황에 따른 영향을 배제하고, 재할당 시점 이후의 경제적 가치를 기준으로 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규 할당과 재할당은 가격이 결정되는 구조부터 다르다는 설명이다. 신규 할당에서는 사업자가 경매 참여 여부와 입찰가격을 스스로 결정한다. 반면 재할당은 기존 가입자에게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기 위해 사업자가 사실상 재할당을 신청해야 하고 정부가 산정한 대가를 받아들이는 구조다. 법률도 가격경쟁에 관한 규정을 재할당에 적용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그럼에도 재할당에 별도의 대가 산정 원칙이 없어 경쟁적 수요를 전제로 형성된 과거 경매가격이 계속 활용되고 있다는 게 김 수석전문위원의 지적이다. 특히 LTE 경매 이후 10년 안팎이 지나 주파수의 경제적 가치가 크게 달라진 상황에서 당시 가격을 현재까지 끌어오는 방식은 재할당 시점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기 어렵다고 봤다. 법령과 실제 운용 사이의 괴리도 문제로 꼽았다. 전파법은 예상매출액과 대역폭 등 주파수의 경제적 가치를 고려해 대가를 산정하도록 하고 있다. 시행령은 동일하거나 유사한 용도의 주파수가 경매된 사례가 있으면 해당 대가를 고려할 수 있도록 했지만, 최근 재할당에서는 과거 경매가나 직전 재할당 대가가 사실상 핵심 기준으로 활용됐다. 김 수석전문위원은 “주파수 할당대가는 경매 낙찰가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며 “동일하거나 유사한 용도로 최근 재할당된 주파수의 대가를 활용하는 것이 시장가치를 더 적절하게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 가격을 계속 기준으로 삼으면 과거 싸게 확보한 주파수는 가치가 상승해도 낮은 대가가 이어지고, 비싸게 확보한 주파수는 가치가 하락해도 높은 대가를 부담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서비스 제공에 동일한 가치를 갖는 주파수라도 과거 경매 결과에 따라 서로 다른 대가가 고착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대가를 산정하는 구체적인 기준을 법령에 명시해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는 제언도 내놨다. 현재는 과거 경매가를 반영할지, 어떤 경매가격을 어느 비율로 반영할지 정해진 기준이 없어 재할당 때마다 정부 판단에 따라 산정 방식이 달라지는 구조다. 실제 네 차례 재할당에서도 모두 다른 산정 방식이 적용됐다. 김 수석전문위원은 과거 경매가의 반영 여부와 비율, 참조 기간 등을 법령에 규정하고 재할당 대가 산정 방법도 사전에 공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용기간 만료 1년 전 산정 방법을 공개하고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듣는 절차를 마련해 사업자가 중장기 투자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동일 유사 용도에 해당하는 주파수 전체와 최근 할당·재할당 대가를 참조하도록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5G NSA, DSS 등 세대 간 기술 융합으로 기술 세대 단위의 용도 구분 의미도 약화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기술 방식 중심의 용도 개념 자체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9.12 06:00박수형 기자

GSMA "6GHz 대역으로 6G 통신 준비해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6.425~7.125GHz 주파수 대역을 이동통신 용도로 할당해야 한다는 데 힘을 실었다. 글로벌 인구 80%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들이 향후 6G를 포함, 이동통신용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60여개에 이르는 기업이 생태계 구축에 이미 나섰다는 이유다. GSMA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M360 아세안 개막을 앞두고 이와 같은 내용의 성명을 냈다. 각국 정부가 향후 주파수 로드맵에 6.425~7.125GHz 전체 대역을 포함해야 하고, 제한적인 용도가 아니라 고출력 매크로셀 이동통신망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GSMA는 6G 통신에 700MHz 폭에 이르는 연속된 주파수가 필요하고 6GHz 대역에서 적오도 400MHz 폭을 확보해야 한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비벡 바드리나트 GSMA 사무총장은 “6GHz는 상위 대역은 차세대 이동통신망에 필요한 용량을 확보하고 5G 어드밴스드에서 6G로 이어지는 명확한 경로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기회 중 하나”라며 “통신사가 투자할 수 있는 확실성을 확보하려면 적시에 투자를 촉진하는 주파수 정책 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6G 후보 주파수 윤곽이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이는 WRC-27를 고려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유럽과 중국,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6.425~7.125GHz 주파수를 6G 용도 지정에 힘을 싣고 있다. M360이 열린 말레이시아도 대표적인 화웨이 통신장비를 도입한 국가로 이들 지역과 같은 진영에 서 있다. 화웨이는 U6GHz 대응 장비 라인업을 이미 구축했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는 7.125~7.4GHz 대역을 6G 후보 주파수로 삼고 있다. 6GHz 대역은 와이파이와 같은 비면허 주파수로 활용하고 7GHz 이상 대역일 이동통신 용도로 보는 식이다. 이밖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양 주파수를 잠재적인 6G 후보 주파수로 보고 있다.

2026.09.09 10:14박수형 기자

'쥐라기' 숲 어땠을까…곤충 울음소리 살려냈다

공룡이 살던 1억6500만년 전 쥐라기 숲은 어떤 소리로 가득했을까. 과학자들이 화석에 남아 있는 곤충의 날개 구조를 분석해 당시 숲에서 들렸을 곤충 울음소리를 되살렸다.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초음파로 소통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곤충도 발견됐다. 최근 뉴욕타임스와 스미스소니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쓰촨농업대학교와 영국 링컨대학교,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 등 국제 연구진은 약 1억6500만년 전 살았던 곤충 9종의 울음소리를 재구성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됐다. 연구진이 분석한 것은 중국 네이멍구의 주룽산 지층에서 발견된 중기 쥐라기 곤충 화석 20개다. 이들은 오늘날 귀뚜라미와 여치 등의 친척에 해당하는 메뚜기목 여치아목(Ensifera) 곤충들이다. 곤충의 울음소리를 1억년 넘은 화석에서 되살릴 수 있었던 것은 소리를 내는 기관이 날개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귀뚜라미와 여치류 수컷은 한쪽 앞날개에 있는 빗살 모양 구조를 다른 쪽 날개의 단단한 구조에 문질러 소리를 낸다. 날개의 크기와 모양, 빗살 사이의 간격, 날개가 움직이는 속도 등에 따라 울음소리의 높낮이와 리듬이 달라진다. 공룡과 같은 척추동물의 발성기관은 화석으로 보존되기 어렵지만 곤충의 단단한 외골격에 자리 잡은 이 같은 발음 구조는 화석에 비교적 잘 남는다. 연구진은 이를 과거의 소리를 되살릴 수 있는 일종의 '음향 지문'으로 활용했다. 연구진은 먼저 현생 귀뚜라미와 여치류가 소리를 내는 모습을 고속카메라로 촬영하고 레이저 도플러 진동계를 이용해 날개의 움직임과 진동을 정밀하게 측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날개 구조와 발생하는 소리 사이의 관계를 계산하는 모델을 만들었다. 여기에 화석으로 남은 곤충 날개의 형태와 각각의 곤충이 현생종과 어떤 진화적 관계에 있는지 등의 정보를 결합했다. 수치 시뮬레이션과 인공지능(AI) 기반 분석도 활용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화석 20개에 속하는 9종 곤충이 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서로 다른 울음소리를 재구성했다. 흥미로운 것은 이들 곤충이 모두 같은 높이의 소리를 낸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각 종의 울음소리는 낮은 주파수부터 높은 주파수까지 다양한 영역에 걸쳐 있었다. 연구진은 여러 곤충이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면서 같은 숲에서 다른 종의 울음에 자신의 신호가 묻히는 것을 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특히 '시그마보일루스 페레그리누스(Sigmaboilus peregrinus)'라는 종은 20킬로헤르츠(㎑)가 넘는 주파수의 소리를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소리의 상한선인 약 20㎑를 넘어서는 초음파 영역이다. 이는 곤충의 초음파 의사소통이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래전에 등장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현생 곤충 가운데 일부는 박쥐의 위치추적을 피하기 위해 높은 주파수나 초음파를 이용한다. 이 때문에 곤충의 초음파 소통 능력이 박쥐와의 진화적 '군비 경쟁' 과정에서 발달했다는 설명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이번에 초음파를 냈을 것으로 추정된 곤충은 약 1억6500만년 전에 살았다. 현재 알려진 박쥐 화석은 이보다 약 1억년 뒤인 에오세 시기에 등장한다. 곤충이 박쥐가 나타나기 훨씬 전부터 이미 초음파를 이용했을 수 있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당시 작은 포유류를 비롯해 곤충의 소리를 엿듣고 사냥하던 포식자가 초음파 소통의 진화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여러 곤충이 각자 다른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음향적 틈새'를 차지하면서 초음파 영역까지 소통 범위가 확대됐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소리를 1억6500만년 전 곤충의 실제 울음소리와 완전히 동일하다고 볼 수는 없다. 연구진이 녹음된 소리를 복원한 것이 아니라 화석 날개의 구조와 현생 곤충의 발음 원리를 바탕으로 당시 소리를 계산해 재구성했기 때문이다. 또 이번 연구에서 되살린 것은 쥬라기 숲 전체의 소리가 아니라 특정 지역에서 발견된 곤충 9종의 울음소리다. 공룡이나 익룡, 양서류 등 당시 숲에 살았던 다른 동물의 소리가 포함된 것은 아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이번 결과가 중기 쥐라기 곤충들이 다양한 주파수를 이용해 의사소통했으며, 초음파 의사소통 역시 박쥐가 등장하기 훨씬 이전부터 존재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달 25일 PNAS 온라인판에 '멸종된 소리풍경의 재구성이 쥬라기의 초음파 의사소통을 보여준다(Reconstruction of an extinct soundscape reveals ultrasonic communication in the Jurassic)'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2026.09.08 07:00안희정 기자

"저궤도 위성만으로 지상망 대체 어렵다”

저궤도 위성과 스마트폰을 직접 연결하는 D2D 통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위성망만으로 기존 지상 이동통신망을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였다. 실내 통신 성능과 주파수 확보, 네트워크 용량 등에 한계가 있어 소비자 대상 이동통신 서비스에서는 위성과 지상망을 함께 활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피어스네트워크에 따르면 미국 무선인프라협회(WIA)가 최근 개최한 D2D 웨비나에서 조 매든 모바일엑스퍼츠 대표와 팀 파라 TMF어소시에이츠 대표는 위성 D2D 서비스의 기술적 한계와 시장 전망을 짚었다. 파라 대표는 소비자 스마트폰을 겨냥한 D2D 서비스에는 지상 이동통신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드론이나 국방 등 일부 분야에서는 위성망만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도시에서 이용자가 요구하는 수백 Mbps 수준의 통신 서비스를 위성만으로 제공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지상망이 필요하다”며 “독립적인 위성 네트워크만으로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위성 사업자가 충분한 주파수를 확보하고 대규모 위성망을 구축해 독자적인 글로벌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비용 측면에서도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실내 통신 한계...위성 이용량 1% 그칠 수도 무엇보다 실내 공간에서 통신 서비스 제공이 위성 D2D가 넘어야 할 과제로 꼽혔다. 매든 대표는 건물 내부의 스마트폰까지 안정적으로 신호를 전달하려면 위성에 대형 안테나 어레이를 탑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모바일엑스퍼츠 분석에 따르면 대형 안테나 어레이를 사용하는 AST스페이스모바일은 현재 스페이스X의 위성 구성보다 실내 이용자에게 신호를 전달하는 데 유리할 가능성이 있다. 매든 대표는 향후 D2D 사업자들이 위성의 수신 안테나를 더욱 대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엑스퍼츠는 최근 보고서에서도 위성이 넓은 지역을 커버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지상 이동통신 서비스와 직접 경쟁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사람들은 생활시간의 90% 이상을 건물이나 차량 내부에서 보내고, 인구의 90%는 이미 양호한 4G 5G 서비스 지역에 거주한다. 이를 토대로 보고서는 이동통신 이용량 가운데 위성으로 이동할 수 있는 비중이 약 1%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실내 통신 성능과 높은 비용, 용량 한계 등을 고려하면 위성은 지상 이동통신망을 대체하기보다 음영지역을 보완하는 역할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스페이스X 200억 달러 투자에도 주파수 한계 주파수 확보도 D2D 사업자의 과제다. 스페이스X는 에코스타로부터 미국 지상 이동통신 주파수 65MHz 이용권을 확보하기 위해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T모바일과 AT&T, 버라이즌은 각각 이보다 4배 이상 많은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다. D2D 사업자들은 이동통신사 주파수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부족한 주파수를 보완하고 있다. AST스페이스모바일은 AT&T와 버라이즌의 850MHz 대역을 활용하고 있으며, 스페이스X는 T모바일의 PCS 주파수를 이용하고 있다. 위성이 자체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동위성서비스(MSS) 주파수도 특정 대역에 제한돼 있다. 파라 대표는 지상 이동통신 주파수에만 의존해서는 보다 높은 성능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규모와 주파수를 확보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스페이스X가 향후 기존 이동통신사와 어떤 관계를 구축할지도 관심사다. 매든 대표는 스페이스X가 일반 스마트폰 시장보다 로봇과 자율주행차, 피지컬 AI 등 미래 서비스에 더 큰 기회를 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AT&T와 T모바일, 버라이즌 등 미국 이동통신 3사는 스타링크 모바일과 MVNO 계약을 맺는 데 적극적이지 않다. 대신 3사는 주파수 자원을 공동 활용하고 여러 위성 사업자와 협력해 통신 음영지역을 해소하기 위한 합작법인을 구성했다. 결국 위성 D2D가 스마트폰의 통신 가능 지역을 넓힐 수는 있지만 지상 이동통신망을 대체하기보다는 기지국 전파가 닿지 않는 지역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2026.09.06 08:41박수형 기자

"AI·6G 시대 주파수, 투자 유인 높이는 대가체계 필요”

AI와 차세대 통신기술 확산에 대응해 이동통신 주파수의 적정 가치를 산정하고 투자와 경쟁을 촉진할 수 있는 전파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전파정책학회는 25일 한국항공대학교에서 'AI 확산에 따른 전파정책의 방향'을 주제로 2026년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에서는 모바일 주파수 이용기술 및 표준화, 저궤도위성과 드론, 주파수정책과 무선국검사, 5G 특화망 등 4개 세션을 중심으로 산학연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특히 법무법인 세종 김지훈 수석전문위원이 좌장을 맡은 주파수 정책 세션에서는 AI 시대 이동통신 정책과 주파수 할당 재할당 대가 산정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美·中·유럽, AI 인프라 경쟁 속 주파수 확보도 속도 김지환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그룹장은 '해외 이동통신 동향 및 시사점'을 주제로 미국과 중국, 유럽의 AI 인프라와 이동통신 네트워크, 주파수 정책을 비교했다. 미국은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투자가 이뤄지는 가운데 이동통신사들이 기존 네트워크 자산을 엣지 AI 추론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주파수 정책에서는 2~3GHz 대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은 국가 주도의 통합 AI 인프라 구축에 이동통신사가 참여하고 통신망 곳곳에 컴퓨팅 자원을 분산 배치하고 있다. 6GHz 대역을 6G용으로 배정해 기존 5G 네트워크와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미국 기업들이 AI 인프라 구축을 주도하는 가운데 투자 여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이동통신사들이 소버린 AI 분야에 부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6GHz 대역의 활용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주파수 대가 너무 높아도 낮아도 문제” 변희섭 한림대학교 교수는 '전파관리 목표와 주파수 할당대가: 해외사례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적정 수준의 주파수 할당대가 산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파수 대가가 지나치게 낮으면 초과수요와 비효율적인 이용을 초래할 수 있고, 반대로 지나치게 높으면 시장 진입장벽과 경쟁 약화로 이어져 소비자 가격 상승과 사회후생 감소를 불러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변 교수는 향후 주파수 대가 제도를 사업자의 투자, 커버리지, 품질 성과와 연동하고 경매와 2차시장을 통한 적정 가치 발견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업자의 수익과 설비투자를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여인갑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박사는 '재할당 주파수의 가격 차별화 사례 분석'을 통해 재할당 대가 산정에서는 과거 가격을 그대로 승계하기보다 현재 가치를 다시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해외 사례를 분석한 결과 기존 할당에서 사업자별 차등 가격을 적용했더라도 재할당 과정에서는 동일한 가격을 적용해 가격 차별을 없앤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동일 대역에서 기술적 조건과 면허 조건이 같다면 사업자와 관계없이 동일한 단위가격을 적용하는 것이 원칙이며, 가격을 달리하려면 주파수 블록 품질이나 권리·의무 차이, 경쟁 촉진 등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근거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지훈 법무법인 세종 수석전문위원은 “주파수의 '경제적 가치'가 갖는 법적 의미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주파수 대가를 합리적으로 산정해 6G를 선도할 수 있는 주파수 정책의 기반을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8.25 14:07박수형 기자

KAIST, "반도체 PDN 데이터 695분의 1로 압축…저장용량 해결"

최근 주목받는 첨단 반도체 패키지의 다중 포트 전원 공급망(PDN) 데이터를 695분의 1까지 압축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데이터 저장 용량 비대화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KAIST는 김정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압축 기술과 함께 데이터에 포함된 전자기적 의미까지 해석할 수 있는 새로운 텐서 기반 표현 학습 방법을 제안했다. 연구결과는 논문 제1저자인 이정현 테라랩 박사과정 연구생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힐튼 아나톨에서 열린 전자파·신호·전원 무결성 분야 국제학회 'EMC+SIPI 2026 국제학회'에서 발표, 최우수 학생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정현 박사과정 연구생은 전화통화에서 "반도체 분야 세계적인 석학 중 한 명인 에릭 보가튼 교수(미국 콜로라도 대학 볼더캠퍼스)도 연구결과에 관심을 나타내며, 질문 을 이어가는 등 관심을 끈 건 사실"이라며 "최우수 논문상 후보들을 모아 따로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 연구생은 "반도체 PDN 데이터 1차원 원본을 3차원 텐서로 구성한뒤 곱으로 압축하는데 성공한 것"이라며 "단순하게 보면 PDN 용량 비대화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다른 측면으로는 PDN 데이터 분석에 소모되는 연산자원을 물리정보를 포함하는 저차원 데이터로 압축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 연구생은 또 "평소 인공지능과 슈퍼컴퓨터가 고차원 데이터를 표현하고 처리하는 원리와 구조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텐서와 관련된 내용에 관심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EMC+SIPI'은 전자파 적합성(EMC), 신호 무결성(SI), 전원 무결성(PI)을 다루는 IEEE(미 전기전자공학자협회) EMC 분야 대표적인 국제학회다. 세계 각국 엔지니어 및 연구자 1,500~2,000명이 참가한다. 올해는 칩 수준 EMC, 데이터센터와 초고속 디지털 시스템의 EMC·SIPI, EMC·SIPI 해석 및 측정을 위한 AI·머신러닝 기술 등이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최근 첨단 반도체 패키지와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스템에서는 전력 밀도와 입출력 밀도가 높아지면서 수많은 전원·접지 포트를 동시에 분석해야 한다"며 "포트 수가 N개이고 분석 주파수 점이 F개일 경우 PDN 임피던스 데이터는 N×N×F 크기의 3차원 텐서로 구성된다. 포트 수가 늘어날수록 데이터 저장량은 제곱에 비례해 빠르게 증가한다. 김정호 교수는 "기존에는 이 같은 고차원 데이터를 일렬로 펼쳐 머신러닝에 입력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됐지만, 이 경우 입력 포트와 출력 포트, 주파수 사이의 구조적 관계가 약화되고, 예측 결과에 나타나는 전자기적 결합이나 공진의 원인을 해석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 문제 해결의 대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수학적 저차원 분해 기법인 터커 분해를 데이터 기반 표현 학습에 적용했다. 전체 임피던스 텐서를 포트 간 공간적 결합을 나타내는 '공간 잠재 인자', 주요 주파수 응답을 나타내는 '스펙트럼 기저 함수', 그리고 두 요소 사이의 상호작용을 저장하는 작은 '코어 텐서'로 분해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방대한 임피던스 값을 하나씩 저장하는 대신 전체 응답을 구성하는 대표적인 공간 및 주파수 패턴을 압축해 저장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팀은 특히 공진점의 크기와 위상 정보를 유지하기 위해 복소수 선형 영역에서 텐서를 학습하고, 복원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포트에 더 높은 가중치를 부여하는 '신뢰도 기반 포컬 학습법'을 적용했다. 기존 분해 방식이 전체 평균 오차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이 방법은 특정 포트에서 발생하는 국부적인 오차를 줄여, PDN 전체 영역에서 균일한 복원 정확도를 확보하도록 설계됐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적용, 실리콘 인터포저를 모사한 100포트 PDN 벤치마크를 대상으로 0.1~20GHz 범위의 1,001개 주파수 점을 분석했다. 그 결과 셀프 임피던스와 트랜스퍼 임피던스의 주요 공진 피크뿐 아니라 공진 부근에서 나타나는 급격한 위상 변화와 포트 간 공간적 결합 특성까지 재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습된 공간 인자(factor))에서, 캐비티(cavity)에서 예상되는 정상파 패턴과 함께, 동일 주파수에서 서로 다른 공간 형상이 나타나는 축퇴 공진 특성과 일치하는 패턴도 확인했다. 특히 256포트 PDN 사례에서는 기존 방식으로 전체 복소 임피던스 데이터를 저장할 경우 약 1,001MB가 필요했지만, 제안한 텐서 표현은 약 1.44MB만으로 동일한 목표 복원 정확도를 만족했다. 약 695대 1의 데이터 압축률을 달성한 셈이다. 연구팀은 시험한 포트 범위에서 기존 데이터 저장량이 포트 수의 제곱에 비례해 증가하는 반면, 제안한 텐서 표현의 저장량은 훨씬 완만하게 증가하는 것도 확인했다. 김정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순한 데이터 압축을 넘어 압축된 공간·주파수 인자를 통해 강한 결합이 발생하는 위치와 전체 응답을 지배하는 공진 특성을 해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향후 실제 반도체 패키지처럼 포트가 불규칙하게 배치되고 비아, 배선, 디커플링 캐패시터 등 다양한 구조가 포함된 PDN으로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규모 HBM·칩렛 패키지의 신속한 예측과 최적화는 물론 결함 진단, 인공지능(AI) 기반 설계 자동화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저차원 물리 특징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한편 KAIST 테라랩은 최우수 논문상을 잇따라 배출했다. 반도체 패키징 기술 관련 국제학회 '이뎁스(EDAPS) 2025'에서 배재근 연구생(석사과정)이 '최우수 학생 논문상', 2024년엔 김태수 석사과정 학생 이 학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2026.08.13 20:40박희범 기자

"주파수 재할당 대가산정 개선"...정부 연구반 발족

정부가 주파수 재할당 대가 산정 제도 개선에 착수한다. 주파수 경제적 가치와 시장 정책 환경 변화 등을 반영해 합리적인 대가 산정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주파수 재할당 대가 산정 제도 개선을 위한 연구반을 발족하고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정부는 주파수 이용 기간이 종료되면 이용자 보호와 서비스 연속성 등을 고려해 필요한 경우 재할당을 추진하고 있다. 재할당 시에는 전파법령에 따라 국가 희소 자원인 주파수의 경제적 가치를 고려해 대가를 산정·부과한다. 과기정통부는 AI 시대에 주파수가 데이터 전송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면서 재할당 대가 산정 체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주파수의 효율적인 이용을 유도하는 동시에 경제적 가치를 합리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현행 제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법률과 경제 경영, 기술 등 분야별 전문가로 연구반을 구성해 재할당 대가 산정 제도 개선을 본격 추진한다. 연구반은 주파수의 경제적 가치와 시장·정책 환경 변화, 해외 제도와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연구반 논의를 토대로 향후 주파수 재할당 대가 산정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6.08.13 14:07박수형 기자

미국 정부, 4.4GHz 대역 주파수 6G 연구용으로 재배치

미국 국가통신정보국(NTIA)이 4.4GHz 대역을 포함한 4개 주파수 대역을 6G 연구용으로 용도를 전환했다. 연방 정부가 이용하던 주파수를 상업용으로 전환하기 위한 역대 최대 규모 연구로, 예산 검토 절차를 거쳐 공식 연구가 시작될 예정이다. 3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라이브에 따르면, 미국 NTIA는 4.4GHz 대역 고출력 상용 사용 허가 연구에 착수했다. 의회에 제출된 최종 승인안을 통해 정부는 네 가지 주파수 대역 재배치 연구를 동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현재 1.6GHz, 2.7GHz, 4.4GHz, 7GHz 등 4개 대상 주파수 대역에 대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승인이 완료됐다. 이는 의회와 트럼프 행정부 지시에 따른 것이다. 의회는 NTIA에 지난해까지 5년 안에 정부 소유 주파수 500MHz를 상용 재배정 대상으로 선정하도록 제안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7.125GHz에서 7.4GHz까지 대역 연구를 12개월 안에 완료하도록 지시했다. NTIA는 이를 6G기술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기 위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NTIA는 연구가 미래 6G 네트워크를 위한 중대역 주파수 기반 구축의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리엘 로스 통신정보부 차관보 겸 NTIA 국장은 4개 주파수 대역 연구 동시 진행은 "임무 수행에 필요한 속도와 정확성을 보여주는 역사적인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연방 기관은 주파수 재배치 기금을 통해 엔지니어링·전환 비용을 충당할 예정이지만, 자금을 지원받기 전에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의회 통보 후 상무위원회와 세출위원회의 60일간 검토가 시작된다. 기간이 종료되면 예산관리국(OMB)에서 요청된 자금을 지원하고 4개 주파수 대역에 대한 공식적인 엔지니어링 연구가 시작될 예정이다. 계획서엔 국방·정부 핵심 임무를 보호하면서 주파수 재활용 방안을 평가하기 위한 기술 로드맵이 담겼다. NTIA는 사업이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연방 주파수 대역을 대상으로 재활용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04 10:47홍지후 기자

"저궤도 위성-우주데이터 연계 전략 논의"

저궤도 위성(LEO)과 우주데이터를 연계하는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24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우주데이터센터포럼 제2차 토론회가 열린다. 주제는 '저궤도 우주 인프라 구축 전략-궤도 및 주파수 자원 확보를 중심으로'다. 최형두·이재강·이주희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우주데이터센터연구회와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KAIA) 가 공동 주관한다. 박종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원이 ' 위성 궤도 및 주파수 국제등록 · 조정 전략 '을 발제한다 . 김승조 우주데이터센터연구회 회장은 ' 우주데이터센터 위성의 최적 궤도' 를 주제 발표한다. 지정토론에는 강충구 고려대 교수, 방효충 KAIST 교수, 최성호 KT SAT CTO, 김민석 전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최기영 인하대 교수, 최광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방송관리과장이 참여한다.

2026.07.23 19:48박희범 기자

ETRI, AI기반 주파수 예측기술 국제표준화 7년걸려 "결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지난 7년간 공들여온 AI(인공지능) 기반 주파수 예측 기술이 국제 표준 승인을 거쳐, 이 분야 참고 방법론으로 처음 제시됐다. 15일 윤종훈 ETRI 전파자원연구실 선임연구원은 전화통화에서 "우리가 제시한 주파수 스펙트럼 관리 관련한 기술을 다른 나라에서 활용하도록 하는 참고 방법론이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 신규 보고서로 채택됐다"고 말했다. 보고서 채택은 지난달 3일부터 1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 스펙트럼관리 연구반(SG1) 회의에서 최종 결정됐다. 다음 달 정식 보고서로 발간될 예정이다. 이 보고서에 담긴 기술은 AI 학습법 중 하나인 기계학습(머신러닝)을 이용해 특정 지역과 시간에서 주파수를 얼마나 사용할 수 있는지(가용성)를 평가하고 예측하는 기술적 방법론을 담고 있다. 스펙트럼 가용성은 특정 지역과 시간에서 주파수를 무선통신에 사용할 수 있는 정도를 말한다. 최근 AI 서비스와 6G 이동통신, 저궤도 위성통신 등 차세대 무선서비스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주파수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어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평가·예측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ETRI가 이 분야 표준화 제안부터 기술 개발, 국제 논의, 표준 승인, 참고 보고서 발간까지 걸린 시간은 7년이다. 지난 2019년 신규 보고서 개발을 위한 연구과제를 ITU-R에 제안하며 논의를 시작했다. 2021년에는 관련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보고서 초안을 제안해 작업문서 채택을 이끌었다. 이후 매년 개정 기고서를 제출하며 신규 보고서 개발을 주도했다. 또 중국·브라질·인도네시아·인도 등의 사례를 반영해 국제적 합의를 이끌어낸 끝에 최종 보고서 승인에 성공했다. 박승근 전파연구본부장은 “ETRI가 꾸준히 추진해 온 데이터 기반 스펙트럼 관리 기술이 ITU를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ETRI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AI를 활용한 이동통신 트래픽 패턴 예측 ▲디지털 가상 셀 기반 주파수 효율 예측 ▲이동통신 기술 세대별 네트워크 용량 분석 등 AI 기반 스펙트럼 관리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2026.07.15 09:39박희범 기자

미국 정부, 5년 만에 5G 통신 주파수 공급 가닥

미국 정부가 내년 5G 통신용 주파수 경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주파수 공급 계획이 확정된다면 5년 만에 실시되는 신규 상업용 주파수 경매가 될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따르면 브랜든 카 위원장은 C밴드 상위 대역이라 불리는 3.98~4.14GHz 대역의 주파수 경매를 위한 명령안을 내달 표결에 부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이동통신 용도로 활용되고 있는 3.70~4.14GHz 대역에서 연속된 440MHz 폭의 주파수를 확보하는 셈이다. 주파수 용도는 특정하지 않았으나(flexible-use) 현재 5G 통신과 함께 미래 6G 통신 용도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의회는 내년 7월까지 C밴드 상위 대역 주파수에서 최소 100MHz 폭을 경매에 부치도록 FCC에 요구했다. FCC는 현재 계획대로라면 법에서 요구한 최소 물량보다 더 많은 160MHz 폭의 주파수를 경매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매가 이뤄질 경우 주파수 낙찰자는 상위 75개 시장에서는 2030년 12월, 나머지 지역에서는 2031년 7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 카 위원장은 “규정 제안부터 명령안 마련까지 기록적인 속도로 진행됐다”며 “연방항공청(FAA), 국가통신정보청(NTIA)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2026.07.02 10:37박수형 기자

로켓랩, 위성통신 이리듐 80억 달러에 인수

미국 우주항공 기업 로켓랩이 위성통신회사 이리듐을 80억 달러(한화 약 12조 4000억원)에 인수한다. 발사체와 부품 위주의 사업을 전개하던 로켓렙이 이리듐의 글로벌 위성망과 주파수를 확보하게 되는 식이다. 29일(현지시간) 피어스네트워크에 따르면 로켓랩은 이리듐 보통주를 주당 54 달러에 현금과 주식을 혼합한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했다. 거래 종결 조건과 규제 당국의 승인 과정을 고려하면 최종 인수 시기는 내년 중반으로 예상된다. 과거 모토로라 주도로 설립된 이리듐은 해운, 항공 업계와 각국 정부를 비롯해 세계 오지에서 활동하는 이들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 전역에 커버리지를 갖추면서 퀄컴과 제휴를 맺어 서비스 개발에도 나선 회사다. 로켓랩은 이리듐 위성망을 확보하는 동시에 새로운 우주 기반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피터 벡 로켓랩 CEO는 “우주 산업의 결정적인 전환점”이라며 “기존 사업을 단순히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차세대 우주 애플리케이션을 개척하고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 모두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맷 데시 이리듐 CEO도 “우주와 지상 통신의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앞으로 더 많은 핵심 서비스가 우주 기반 통신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며 "IoT와 항공, 해양, 위치 항법· 각(PNT), 국가안보 분야는 물론 새로운 혁신 서비스 개발도 더욱 빠르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은 로켓랩의 이리듐 인수 핵심은 L밴드 주파수를 확보한 점으로 꼽았다. 전 세계에서 쓸 수 있는 주파수를 갖추면서 위성 서비스 경쟁력을 단숨에 끌어올렸다는 이유다. 피터 벡 CEO는 SNS를 통해 ”L밴드는 안전이 중요한 통신 서비스에 매우 중요하다“며 ”악천후나 열악한 환경에서도 전파가 잘 도달하기 때문에 언제나 연결을 유지할 수 있는 주파수“라고 했다. 실제 위성 주파수를 확보하기 위한 인수 추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예컨대 아마존의 글로벌스타 인수나 스페이스X의 에코스타 주파수 인수 등 주파수 확보 경쟁이 활발하게 이뤄지는데 피터 벡 CEO 역시 이를 주목했다고 밝혔다.

2026.06.30 09:58박수형 기자

스페이스X가 직접 이통사 운영한다?..."주파수 경매 참여”, "종이호랑이 전락”

스페이스X가 미국 내에서 직접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할 수 있다는 소식에 이목이 쏠린다. 통신사의 유무선 서비스 커버리지 밖에서 보완재 역할로 성장한 저궤도 위성통신 스타링크가 버라이즌, AT&T, T모바일 등 현지 통신사와 경쟁 관계를 통한 사업도 서슴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기네 쇼트웰 스페이스X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최근 기업공개(IPO) 로드쇼에서 투자자들에 이같은 의견을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현재 미국 T모바일과 협력해 이동통신사의 주파수로 위성통신이 직접 스마트폰에 연결되는 D2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주로 각 나라의 통신사와 협력 모델 구축이 그간 사업 내용이 집중됐는데 기존 이동통신사를 인수하는 시나리오와 도매 재판매(MVNO)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는 시나리오까지 나오게 됐다. 스페이스X가 최근 종료된 미국 주파수 경매에 참여한 점도 이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AWS-3 경매로 불린 최근 미국 주파수 공급에서 현지 통신 3사가 대부분의 주파수를 확보했는데 스페이스X도 신시내티 지역과 멕시코만(Gulf of America) 지역의 주파수를 낙찰받았다. 물론 스페이스X가 확보한 주파수는 에코스타의 주파수를 인수한 뒤 일부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으나, 일론 머스크가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에 뛰어들 수 있다는 신호를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 통신전문매체 피어스네트워크는 타이낸셜타임스의 보도에 대해 다른 가능성을 점쳤다. 휴대폰을 통한 직접적인 이동통신 서비스가 아니라 위성통신 신호를 스마트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휴대용 라우터 사업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외신은 TMF어소시에이츠의 팀 파라 대표 블로그 글을 인용해 '스타링크 미니'의 소형 버전이 모바일 위성 서비스 주파수를 사용하고 스마트폰과는 블루투스나 와이파이로 연결되는 방식을 추구하는 것으로 내다봤다. 파라 대표는 특히 “위성은 지상 이동통신망 수준의 데이터 전송속도나 건물 내부 커버리지를 제공하기 어렵다”며 “이동통신사를 인수하거나 자체 지상망을 구축하겠다는 위협은 스페이스X의 핵심 경쟁력을 활용하지 못하는 '종이호랑이(paper tiger)'에 그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스페이스X와 T모바일 협력 모델이 다음달 독점 계약이 종료되면서 대가를 놓고 협상을 진행할 가능성을 점쳤다.

2026.06.28 13:41박수형 기자

구글, 비면허 주파수 관리사업 철수

구글이 주파수 사용 관리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기존 이용자를 다른 기업으로 전환시키고 1년 뒤에는 완전히 관련 사업에서 철수한다는 방침이다. 피어스네트워크에 따르면 구글클라우드는 CBRS SAS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하고, 내년 6월10일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웹사이트에 공지했다. 사업 철수와 함께 이용자 전환을 위해 다른 SAS 사업자 목록을 공유했다. 시민 광대역 무선 서비스로 불리는 CBRS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가 약 10년 전에 3.5GHz 대역의 주파수 일부를 민간에 개방한 것을 일컫는다. 국내에서 와이파이 주파수를 별도 정부 승인 없이 쓰는 것처럼 비면허 주파수와 유사한 개념으로, 정부 기관이 보유하고 있지만 충분히 활용되지 않는 주파수 자원을 개방하는 식이다. 문제는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개방한 CBRS 대역은 미국 국방부가 해군 함정 레이더 용도로 쓰고 있고 일부 위성 지상국에도 사용됐다. 이에 따라 일정 수준 이상의 주파수 이용 관리가 필요했고, 이를 위해 SAS(Spectrum Access system) 사업이 시작됐다. 페더레이티드와이어리스가 대표적인 회사며 노키아, 소니 등이 관련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구글클라우드는 정기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평가 단계에서 SAS 사업을 종료할 단계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CBRS 네트워크 개발 도구 서비스를 종료하며 사실상 사업 철수 수순을 밟아왔다. 구글은 CBRS 산업을 대표하는 단체인 CBRS얼라이언스(현 OnGo얼라이언스)를 창립하며 초창기 발전을 이끌었지만 페더레이티드와이어리스가 약 8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CBRS를 통해 미국의 교외 지역에 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되고 여러 기업이 사설 특화망을 운영하고 있다. 또 스마트시티 인프라에도 많이 쓰인다. 반면 미국 통신사들은 업계를 대변하는 단체인 CTIA를 통해 활용도와 수요가 낮아 향후 주파수 정책의 모델이 될 수 없다며 비판 의견도 내고 있다. 비면허 기반에서 고출력으로 사용하기 어렵고 가치가 높은 주파수가 할당된 점도 현지 통신사들이 반대하는 이유로 꼽힌다. 실제 CBRS 대역은 한국에서 5G 이동통신 용도로 쓰이는 대역이다. SAS 시장에서 구글이 철수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페더레이티드와이어리스는 고객 흡수에 나섰다. 이 회사의 CEO인 이야드 타라지는 링크드인에 “미국 본토 해안 지역과 알래스카, 하와이, 미국령 지역까지 100%를 커버하는 전국 규모 센서 네트워크를 보유한 유일한 SAS 사업자”라며 “구글 SAS를 사용하고 있다면 마감 시한보다 앞서 전환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6.13 07:00박수형 기자

[르포] 전력계통의 숲속 '응급실' 한수원 예천양수발전소 가보니

경상북도 특유의 구불구불한 국도를 지나 도착한 예천군 은풍면 송월리. 예천양수발전소에 도착하자 거대한 태양광 패널로 도배한 송월호 하부댐이 맞이한다. 지난 15일 찾은 한국수력원자력(대표 김회천) 예천양수발전소는 천연 대용량 배터리다. 원자력발전이 대용량으로 기저 역할을 한다면, 양수발전소는 주파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주는 전력계통의 안정화 기능을 수행한다. 원자력이 묵직하게 기저부하를 담당하는 동안 양수는 그 사이사이를 흐르는 주파수의 미세한 떨림을 붙잡는다. 발전소 입구에서 버스를 타고 약 720m에 이르는 긴 터널을 내려가자 2대의 육중한 발전기가 나타났다. 484m 위의 상부댐에서 하부댐으로 떨어지는 물이 발전기를 시계 방향으로 돌리며 전기를 생산한다. 전력수요가 적은 야간이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발전량이 많아 전기가 남을 때는 남는 전기로 발전기를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며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리는 양수를 한다. 양수는 전기를 '물' 형태로 저장하는 거대한 대용량 배터리인 셈이다. 2011년에 준공된 예천양수발전소는 국내에서 가장 최근에 지어진 양수발전소다. 설비용량은 800MW(400MW 2대)로, 국내 수력·양수 설비용량의 12%를 차지한다. 1기에 1000MW를 상회하는 원자력과 비교하면 규모는 작지만 역할은 단순히 수치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크다. 최근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보급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양수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전기는 매 순간 60Hz 수준의 일정한 주파수를 유지해야 하는데, 날씨에 따른 간헐성이 큰 재생에너지 비중이 늘어나면서 안정적인 전력계통 유지가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발전기를 껐다가 켜는데 최소 몇 시간에서 최대 며칠까지 소요되는 LNG·석탄화력·원자력 등 다른 발전소와 달리 3분~5분이면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양수발전소가 순간적인 출력 변동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며 질 좋은 전기 공급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박병조 예청양수발전소 소장은 “양수발전소는 상부댐에 물을 저장했다가 즉각 전기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일종의 배터리라고 볼 수 있다”며 “여느 에너지저장장치(ESS)보다 규모가 큰 것은 물론, 안정성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박 소장은 “전력 수급 상황이 급변할 때 신속하게 투입되는 긴급 구조대”라고 덧붙였다. 양수발전은 '발전소의 발전소'도 될 수 있다. 발전소도 가동하려면 전기가 필요한데, 만에 하나 전국에 블랙아웃이라는 위기가 닥쳐 모든 발전소가 정지한다면, 양수발전소가 상부댐 물을 떨어뜨려 전기를 생산, 여기서 생산된 전기를 마중물로 다른 대형 발전소들의 엔진을 돌린다. 전력망의 불을 다시 지피는 '불쏘시개'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한수원은 예천양수발전소를 비롯해 양양·청평 등 총 7곳에 16기의 양수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설비용량은 4700MW로, 국내 전체 발전 설비용량의 약 4%를 차지하고 있다. 한수원은 양수발전소 건설로는 처음으로 지자체 자율유치공모를 통해 영동(500MW), 홍천(600MW), 포천(700MW) 등 3곳에서 1.8GW 규모 양수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각각 영동 2030년, 홍천 2032년, 포천 2033년에 준공돼 전력계통 안정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총공사비는 4조3000억원에 이른다. 발전소 건설과 운영기간 지역별로 최대 약 610억원의 지원금이 지원된다. 임석채 예천양수발전소 발전부장은 “건설 과정에서 지역 인력과 기업이 최대한 투입될 수 있도록 해 지역과의 상생에 힘쓰고 있다”며 “특히, 건설이 끝나더라도 관광객이 많이 찾아 지역이 꾸준히 발전할 수 있도록 댐 주변 조경이나 둘레길 조성 등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5.19 09:24주문정 기자

메디큐브 에이지알, 새 디바이스 부스터 글로우 출시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이 신제품 '부스터 글로우'를 선보이며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 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에이피알은 물방울 초음파 기술 기반의 '부스터 글로우'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5월 1일 올리브영을 통해 선출시되며, 이후 6월부터 메디큐브 온라인 공식몰 및 오프라인 매장에도 순차적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물방울 초음파 기술은 프리미엄 에스테틱 전문 장비에 적용되는 기술로 교차 초음파 원리를 기반으로 한다. 서로 다른 주파수의 초음파를 교차로 출력해 피부 내 히알루론산, 엘라스틴, 콜라겐 활성화를 유도하며 이를 통해 피부의 수분과 탄력, 진정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에이피알은 자체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물방울 초음파 기술을 가정용으로 구현했다. '부스터 글로우'는 1·3·10MHz의 3중 주파수를 적용해 피부 조직에 균일한 자극과 마사지 효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각 주파수는 피부 깊이에 따라 다른 작용을 목표로 한다. 10MHz는 1초당 1000만 회의 진동을 통해 피부 표면 각질층에 자극을 전달함으로써 피부결 및 각질 케어에 도움을 주고, 3MHz는 1초당 300만 회의 진동으로 피부 중간층을 중심으로 수분감과 피부 밀도 개선에 기여한다. 1MHz는 1초당 100만 회의 진동으로 보다 깊은 층에 작용해 탄력 관리와 유효 성분 흡수를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들 주파수는 최대 1만4440회의 교차 방식으로 작동하며 피부 표면부터 중간 층, 깊은 층까지 단계적으로 자극이 전달되도록 설계됐다. 사용 편의성을 고려한 구조도 눈에 띈다. 물방울 형태의 헤드는 콧볼과 턱, 미간 등 굴곡진 부위까지 밀착 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하루 약 12분 사용을 기준으로 설계돼 바쁜 일상에서도 비교적 간편한 관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부스터 글로우는 ▲부스트 모드 ▲포커스 모드 ▲글로우 모드 ▲카밍 모드 ▲마스터 모드 등 총 5가지 모드를 제공하며, 사용자 편의에 따라 5단계 강도 조절이 가능하다. 각 모드는 수분과 탄력, 광채, 진정 등 피부 상태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교차 초음파 패턴을 기반으로 서로 다른 자극 방식을 적용한다. 특히 마스터 모드는 다양한 주파수 교차를 활용한 통합 케어 모드로 복합적인 피부 고민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와 함께 메디큐브 캡슐 크림과 병행 사용 시 시너지 효과를 고려한 설계가 적용됐다.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된 캡슐 크림을 피부 상태와 고민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으며, 디바이스와의 병용을 통해 보다 정교한 맞춤형 피부 관리 방식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부스터 글로우는 메디큐브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에 높은 신뢰를 갖고 있는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의해 개발하게 된 뷰티 디바이스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30 08:51안희정 기자

아마존, 글로벌스타 인수…머스크 스페이스X 추격

아마존이 116억 달러(약 17조 914억원)에 위성통신업체 글로벌스타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스타링크와의 위성통신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주식과 주당 최대 90달러(약 13만2600원)의 현금을 혼합한 방식으로 글로벌스타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2028년에는 기존 이동통신 기지국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사람들의 모바일 기기에 직접 연결되는 '디바이스 직결'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아마존은 위성-모바일 서비스 확장에 필수적인 무선 주파수 라이선스를 확보하게 됐다. 아마존은 소매 및 클라우드 사업을 넘어 새로운 시장 동력을 찾기 위해 수년간 위성 사업 진출을 시도했지만, 로켓 발사 지연과 제조 부문 초기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반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는 이미 약 1만개의 위성을 궤도에 띄워 1000만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인터넷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파노스 파네이 아마존 디바이스 및 서비스 부문 수석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인수를 통해 고객이 보다 많은 지역에서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글로벌스타 주주들에게 주당 90달러의 현금 또는 아마존 주식 0.32주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주주들은 현금과 주식 혼합 지급을 선택할 수 있지만 현금 지급 비율은 전체의 40%를 넘지 않도록 제한된다. 이번 인수는 2027년 마무리될 예정이며 아마존의 홀푸드 인수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또 아마존은 애플의 긴급 메시지 서비스가 자사의 위성 네트워크 '레오'로 전환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간 레오는 개인용 안테나를 통해 접속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에 집중해왔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개조하지 않고도 위성을 통해 통신이 가능한 '디바이스 직결' 시장이 새로운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이미 모바일 연결용 위성을 발사하며 해당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70억 달러(약 25조 512억원) 규모로 에코스타의 위성 주파수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레오는 약 200개의 위성을 통해 제한적인 상업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장기적으로는 7700개 이상의 위성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마존은 올해 초 1600개 위성 배치 기한 연장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요청하기도 했다. 글로벌스타는 수십 개 수준의 위성을 운영 중이지만 이번 인수의 핵심 가치는 위성 통신에 필요한 주파수 자산에 있다. 케일럽 헨리 퀼티 스페이스 연구 책임자는 “아마존이 디바이스 직결 서비스를 본격화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주파수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존은 자사 위성 시스템이 기존 서비스보다 뛰어날 것이라고 반복적으로 주장해왔다”며 “스타링크를 넘어설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하고 있다고 확신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디바이스 직결 시장의 주요 경쟁자는 스페이스X와 AST가 거론된다. 스페이스X는 T모바일과 협력해 통신 음영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AST는 AT&T, 버라이즌 등과 협력하고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있다. 브렌던 카 FCC 위원장은 이번 인수가 새로운 경쟁자를 등장시킬 수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2026.04.15 09:29박서린 기자

"NW 구축 제시하면 점수로 평가”...주파수 점수 경매 '눈길'

주파수 경매에서 무선국 수와 같은 일정 지표를 의무로 제시하지 않고 점수 경매를 활용하는 간접 규제 수단을 도입하자는 의견이 나와 이목을 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가 최근 발간한 '주파수 경매에서 네트워크 구축조건 도입 방식에 대한 연고' 보고서에 따르면, 점수 경매(score auction)는 네트워크 구축 수준에 따른 가점을 부여해 투자를 유도해 사회적 후생을 높일 수 있다. 보고서는 한국과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는 무선국 수, 커버리지 등을 기준으로 사업자가 의무적으로 충족해야 할 수준을 정부가 직접 부과하는 방식의 직접 규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최근 글로벌 통신 시장의 투자 둔화 흐름 속에서 제도 운용의 경직성으로 인해 자원배분의 비효율을 초래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동통신 네트워크는 디지털 경제 핵심 인프라임에도 다양한 외부 요인 때문에 시장의 자율적 기능만으로 사회적으로 최적 수준의 투자가 이뤄지기 어렵다. 이에 따라 점수 경매를 활용한 간접 규제 수단으로 투자를 유동할 수 있다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점수 경매는 사업자가 입찰가와 네트워크 품질, 커버리지 수준 등 네트워크 구축수준을 함께 제시하면 사전에 설정된 규칙에 따라 이를 점수화해 최고점을 받은 사업자에게 주파수를 할당하는 방식이다. 사업자에게 특정 수준의 네트워크 구축을 의무화하는 대신 구축 수준에 따른 가점을 부여함으로써 네트워크 투자를 유도하는 간접 규제 방식이다. 보고서는 네트워크 구축수준에 따른 가점을 네트워크의 긍정적 외부효과와 일치하도록 설계할 경우, 사업자의 인센티브와 정책목표를 일치시켜 사회적 후생을 극대화하는 최적의 자원배분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각 사업자는 자신의 비용구조를 반영해 사회적으로 효율적인 수준까지 네트워크에 투자하게 되며 주파수 역시 최대의 사회적 후생을 창출하는 사업자에게 할당된다고 설명했다. 백소성 부연구위원은 “네트워크 구축수준과 외부효과 간 관계를 정교하게 추정하기 어려운 현실적 제약 아래에서도, 품질 개선에 따른 추가적 외부효과에 대한 제한적 정보만을 활용해 설계한 단순한 점수 경매로도 기존 직접 규제보다 개선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음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이상적인 제도 설계보다는 효율성이 다소 낮을 수 있으나, 직접 규제보다 우수하면서도 정책적으로 구현 가능성이 높은 절충안”이라면서도 “다만 이를 현실에 도입하기 위해서는 이동통신 네트워크로 인한 사회적 편익에 대한 실증적 추정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4.05 14:58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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