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25% 관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12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미장브리핑] S&P500 종가 사상 최고치…나스닥 7거래일만에 하락

◇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40% 상승한 44502.44.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06% 상승한 6309.62.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39% 하락한 20892.69. ▲S&P500 지수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 경신 마감. 팩트셋(FactSet) 데이터에 따르면, S&P 500 기업 중 약 90개가 실적을 발표했으며 그 중 약 85%가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상회. 거시경제 불확실성, 관세의 영향,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및 지출에 대한 세부 사항에 대한 기업들의 컨퍼런스콜이 관심. ▲나스닥 지수가 7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 마감. 소프트뱅크와 오픈AI(OpenAI)의 5천억 달러 규모 AI 프로젝트가 착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단기 계획을 축소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자 심리에 영향. 알파벳과 테슬라의 실적 발표로 시작해 메타·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애플의 실적 발표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필리핀과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쓰 소셜에 "우리는 필리핀이 미국과 자유 시장으로 진출하고 관세를 전혀 부과하지 않는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며 "필리핀은 19%의 관세를 납부할 것이며 양국이 군사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적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다음 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측 대표단과의 회담에서 중국과의 무역 시한 연장 문제를 다룰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베센트 장관은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연장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며 "중국과의 무역 상황은 매우 양호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 ▲미셸 보우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통화정책과 관련해 독립성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과거에도 여러 번 언급했다"며 "독립성의 일환으로 우리는 투명성과 책임성을 지킬 의무도 있다"고 말해. 이어 그는 의무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다른 사람들이 경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통화정책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쳐야 하는지 이해하는 것"까지 포함한다고 덧붙여.

2025.07.23 08:13손희연

현대차그룹 美 전기차 수출 88% 급감…현지 판매도 부진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미국 수출 대수가 전년 대비 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 우회를 위한 현지 생산 확대뿐 아니라 저조한 현지 판매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현대차·기아가 미국에 수출한 전기차는 전년 동기 5만9천705대보다 88% 감소한 7천156대에 그쳤다. 현대차그룹이 전동화 전략을 본격화한 2021년 이후 1~5월 동안 최소 수출량을 기록했다. 2021년은 4천441대, 2022년 2만8천474대, 2023년 4만6천542대였다. 이 기간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87% 감소한 3천906대, 기아는 89.1% 줄어든 3천250대를 수출했다. 현대차그룹의 수출 감소에는 최근 미국 현지 전기차 생산거점을 마련한 것과, 미국 전기차 판매 감소가 영향을 끼쳤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를 준공해 상반기 동안 아이오닉5 2만8천957대, 아이오닉9 4천187대를 출고했다. 기아도 같은 지역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해 올해 EV6 7천441대, EV9 7천417대를 생산해 판매했다. 미국이 고관세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수출 대신 현지 생산 및 판매 위주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현지 시장 경쟁에서도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시장조사업체 워즈인텔리전스는 현대차그룹이 올 상반기 미국에서 전기차 4만4천555대를 판매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수치로, 같은 기준 미국 전체 전기차 판매량이 5.2% 증가한 데 비해 역성장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판매량 감소세는 2021년 이후 처음이다. 올 하반기에는 미국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도 오는 9월 종료되는 만큼 판매량 저조가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2025.07.22 14:32김윤희

정부, 美 상호관세 유예 시한 앞두고 합의 도출 총력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22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미국 주요 정부 인사들과 한미 간 관세협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서한을 통해 한국에 대한 관세 25%가 8월 1일자로 예정된 가운데, 정부는 시한에 얽매어 국익을 희생하지 않는 선에서 8월 1일 전까지 최선의 결과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기존과 같이 통상추진위원회·대외경제장관회의 등 회의체를 통해 대미 협상 대응방향을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하는 등 양측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건설적인 입장 도출을 목표로 협상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여한구 본부장은 “현재 매우 엄중한 시기이며, 우리에게는 최선·최악 시나리오 등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우리의 민감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아가, 지난 방미 당시 미국 측에 제안한 '한-미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관세 협상이 대미 투자·구매와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이 선순환되는 포지티브 섬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2 13:16주문정

스텔란티스, 美 관세 충격에 상반기 순손실 3조원대 예고

스텔란티스가 올해 상반기 순손실 23억 유로(약 3조 7천2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1일(이하 미국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이같은 실적이 예상된다고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콜에서 밝혔다. 당초 소폭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란 증권가 전망치와 실적 괴리가 크게 발생함에 따라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올해 2분기 글로벌 출하량은 약 14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특히 북미 지역 2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 줄었다. 회사는 판매 부진 원인 중 하나로 ⁠지난 4월 시행된 미국 자동차 관세 인상을 꼽았다. 미국 관세 정책으로 인한 손실 규모는 3억 유로로 전망했다. ⁠더그 오스터만 스텔란티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반기에 관세 타격이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그 외 수소차 관련 합작 사업 철수 관련 비용 7억 유로(약 1조 1천300억원)도 상반기 실적에 반영됐다. 연간 손실 규모는 10억~15억 유로(약 1조 6천억원~2조 4천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봤다. 스텔란티스는 오는 29일 상반기 실적과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2025.07.22 09:50김윤희

美 오렌지주스 수입업체, 트럼프 관세에 소송 제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라질산 제품에 50% 고율 관세를 예고하자 미국의 한 오렌지주스 수입업체가 이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주에 본사를 둔 오렌지주스 유통업체 조한나 푸드는 지난 12일 국제무역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관세 방침이 의회의 과세 권한을 우회하는 위헌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조한나 푸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비상사태 권한을 빌미로 과도한 무역제재를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브라질 관세로 인해 향후 12개월간 자사 비용이 6천800만 달러(약 945억원) 증가하고, 소비자 가격도 20~25%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장에서 회사는 미국 내 판매 오렌지주스의 절반 이상이 브라질산이라고 주장하며, 이번 조치로 인해 사업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어 회사가 존폐 위기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이 소송에는 워싱턴주에 위치한 계열사인 조한나 비버리지도 함께 참여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이 브라질 대통령 룰라 다 시우바에게 보낸 공개 서한을 문제 삼고 있다. 해당 서한에서는 이번 관세 조치가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한 부당한 대우와 브라질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과 관련이 있다고 언급됐다. 하지만 조한나 푸드는 해당 서한이 공식 행정명령도 아니며, 국가 비상사태 선포나 구체적 위협도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명령과 달리 이번 조치는 국제긴급경제권법(IEEPA)조차 명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법적 정당성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백악관 대변인 쿠쉬 데사이는 성명에서 행정부는 헌법과 의회가 부여한 권한 안에서 법적으로 정당한 관세 권한을 행사 중이며, 이는 미국 노동자 보호와 공정 무역질서 유지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과거에도 여러 번 소송 대상이 된 바 있으며, 현재도 일부가 연방법원 항소심에서 심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5.07.22 09:47류승현

[미장브리핑] S&P500 사상 첫 6300 돌파 마감

◇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04% 하락한 44323.07.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14% 상승한 6305.60.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38% 상승한 20974.17. ▲ 메타와 아마존 등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 호조를 기대하며 S&P500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6300선 돌파로 마감. 나스닥 지수도 6거래일 연속 최고치 경신. ▲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62개, 팩트셋(FactSet) 데이터에 따르면, 이 중 85% 이상이 예상치 상회. 팩트셋 존 버터스는 CNBC에 "'M7'이 2분기에 14%의 실적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다른 493개 S&P 500 기업들은 3.4%의 성장할 것으로 관측"한다고 밝혀. ▲미국은 유럽연합과(EU) 협의를 진행하곤 있지만, 8월 1일까지로 예정된 관세 인상 시한을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하워드 루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EU 관세 부과 시한에 대한 질문에 "8월 1일은 확정된 시한이며, 새로운 관세율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해. 루트닉 장관은 "8월 1일 이후에도 다른 나라들이 우리와 대화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그들은 8월 1일부터 관세를 납부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부연.

2025.07.22 08:16손희연

김정관 산업 장관, 대미 관세 협상전략·국내 대책 긴급 점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단체와 주요 업종별 협회, 학계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미 통상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8월 1일 미측 관세조치 부과 예고시점이 임박한 상황에서 대미 협상을 앞두고 정부 협상전략을 공유하고, 민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긴급 소집했다. 김정관 장관은 “현재 대미 관세협상 상황은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현재 관계부처 간 긴밀한 협업 하에 협상전략을 가다듬고 있으며, 관세협상이 원만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어 “관세협상 관련 국내에서 많은 우려가 제기되는 점도 깊이 유념하고 있으며, 민감성을 최대한 반영하면서도 전반적 국익 관점에서 최선의 결과가 도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업계가 당면한 불확실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기존 지원대책을 포함, 업계 의견을 수렴해 실효적 국내 대책 마련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업계도 대미 아웃리치 활동 전개와 협상 레버리지 발굴 차원에서 정부와 지속 소통하면서 민관 원팀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산업부는 국익 극대화와 상호 호혜의 원칙 아래 대미 관세협상이 원만히 마무리되도록 총력을 다하는 한편, 기업의 단기적 경영불확실성 완화와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025.07.21 13:46주문정

[미장브리핑] 8월 1일 美 상호관세 발표 앞두고 주요국 협상 여부 주목

▲8월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효를 앞두고 주요국과의 협상 진전 여부 주목. 인도는 최종 협정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지며, 일본은 이번 주 중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할 예정. 필리핀 대통령은 22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와 정상회담 예정. 트럼프 대통령은 25~29일 스코틀랜드를 방문해 무역협정, 에너지 및 부동산 사업 등을 논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주 인공지능(AI) 행정명령과 함께 23일 미국이 AI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행사에서 연설 예정. 미국산 AI 장비 및 칩 수출 촉진, 혁신, 규제 완화 등이 주 골자일 것으로 예측.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중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60일 간의 휴전안에 대한 합의 및 이란과의 회동 추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22일 대형은행 자본 프임워크에 대한 통합 점검 컨퍼런스 개최. ▲코카콜라 22일, 알파벳·테슬라·IBM 23일, 인텔 24일 실적 발표예정. ▲23일 미국 20년 만기 국채에 이어 영국 2040년 만기 국채 입찰, 일본 40년 만기 국채 입찰이 예정됨. 최근 주요 선진국의 장기 국채가 오르면서 투자자들의 응찰 규모와 낙찰 금리 등에 촉각.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5월 이후 처음으로 한때 5% 상회, 10년 만기 금리는 4.5%에 근접. 일본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7년래 최고, 30년 만기 금리는 역대 최고치 경신.

2025.07.21 08:22손희연

포스코퓨처엠, 하반기 볕 드나…양·음극재 사업 반등 기대

포스코퓨처엠이 다소 아쉬운 2분기 실적을 거둔 반면, 향후 실적 부진의 주 원인인 배터리 소재 사업 여건이 개선돼 실적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타난다. 지난 18일 포스코퓨처엠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천609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8%, 영업이익은 71.7% 감소한 수치다. 특히 에너지 소재 사업은 매출 3천154억원, 영업손실 255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양극재 부문 영업이익이 300억원 가량 감소했는데 전기차 수요 부진에 양극재 판매량 감소가 영향을 끼쳤다. 재고평가손실이 100억원, 광양 전구체 공장 초기 가동에 따른 손실은 150억원 가량 반영됐다. 음극재 판매량은 소폭 증가했다. 하반기엔 광양 전구체 공장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향후 양극재 사업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포스코그룹에서 리튬과 니켈을 조달받아 원료-반제품-양극재를 아우르는 탈중국 공급망을 구축한 점에 의의를 뒀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개정되면서, 배터리 기업들이 현지 생산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원재료 공급자 중 중국 기업 비중을 보다 세밀하게 관리할 필요성이 생겼다. 이에 따라 포스코그룹 배터리 소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광양 전구체 공장은 연간 생산능력(CAPA) 4만5천톤 규모로, 2분기 가동률은 80%로 밝혔다. 하반기에는 100% 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전기차 고객사의 사업도 성장하고 있어 이후 양극재 수요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GM·혼다 등 고객사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고객사의 양극재 수요도 일정 수준 유지될 것”이라며 ⁠“GM향 2분기 이월 물량을 포함해 하반기엔 전년 수준으로 판매량이 증가해 연간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음극재 사업은 그 동안 중국과의 가격 경쟁 열세에 시달려왔으나, 이런 단점이 상당 부분 상쇄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7일 미국이 음극재 핵심 소재인 중국산 흑연에 대해 반덤핑 행위 제재 차원에서 관세 93.5%를 부과하는 예비 결정을 내려서다. 오는 12월 최종 확정되면 기본 관세까지 더한 160%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을 전망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리튬이온배터리 음극재 시장에서 포스코퓨처엠은 점유율 1.1%로 11위를 차지했다. 상위 10곳은 모두 중국 기업으로 집계됐다. 이런 격차도 결국 가격 차이가 주효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포스코퓨처엠은 “⁠천연 및 인조 흑연 모두 중국산 대비 가격 경쟁력이 낮았던 상황”이라며 “최근 미국의 관세 부과 등으로 자사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상당 부분 확보될 예정”이라고 기대했다.

2025.07.20 13:30김윤희

美, 중국산 흑연에 93.5% 관세 부과 결정

미국이 중국산 흑연에 93.5%의 관세 부과 방침을 결정했다. 흑연은 배터리 소재인 음극재의 핵심 소재로 이번 방침이 최종 결정으로 이어지면 업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17일(현지시간) 중국산 흑연에 반덤핑 관세 93.5%를 부과하는 예비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한 최종 결정은 오는 12월5일 내려진다. 흑연에 매겨지는 기본 관세와 이번 반덤핑 관세가 더해지면 총 관세율은 160% 수준이 된다. 지난해 12월 미국 흑연 생산기업들을 대표하는 미국활성음극재생산자협회는 중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반덤핑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정부에 청원서를 제출했다. 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관세 부과 결정에 따라 중국이 흑연을 공정 가격 이하로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음극재 시장에서의 중국산 흑연 의존도는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세 부과가 확정되면 배터리 기업들은 더 비싼 가격에 흑연을 조달하게 될 전망이다. 배터리가 다수 탑재되는 전기차 가격 또한 인상 여지가 커진다. 컨설팅 기업 CRU 그룹 배터리 소재 부문 책임자인 샘 애덤은 블룸버그에 이번 소식이 배터리 기업들에게 타격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는 배터리셀 kWh당 비용 7달러가 추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생산 세액공제 중 5분의 1을 잃게 될 것으로 봤다. 애덤은 “한국 배터리사들은 1~2분기 동안의 이익을 잃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5.07.18 09:13김윤희

[미장브리핑] 美 가상자산 3개 법안 부결…엔비디아 4% 상승

◇ 1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98% 하락한 44023.29.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40% 하락한 6243.76.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18% 상승한 20677.80. ▲나스닥 지수는 엔비디아(Nvidia)가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 경신 마감. 엔비디아가 중국에 H20 GPU 공급을 곧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힌 후 주가가 4% 상승.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7%로 전월 (2.4%) 및 예상치 (2.6%)를 상회. 전월 대비로는 0.3% 오르면서 1월 이후 최대 증가폭. 근원CPI는 전년 동월 대비 2.9%, 전월 대비 0.2% 증가. 5월의 경우에는 각각 2.8%, 0.1% 올라. 근원CPI 월간 상승률은 5개월 연속 예상치 하회했는데, 6월 근원CPI 월간 상승률 예상치는 0.3%. ▲시장에서는 관세가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으며,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폭될 수 있다고 봐. 골드만삭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당분간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 ▲CME 페드 워치 툴은 연내 2회(9월과 12월에 각각 0.25%p)금리 인하 예상. 다만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날 대비 소폭 하락한 58.9%에서 54.4%.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중미 간 90일 관세 휴전이 8월 12일 종료도리 예정이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이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발언하며 시한 연장 가능성을 시사. 양국 간 협상은 원만하게 진행 중이라고 평가. 베센트 장관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내년 5월 의장직 임기 만료와 함께 이사직에도 사임해야 한다고 압박. 파월 의장이 이사직에서 사임하지 않을 경우 2028년 1월까지 이사직 유임. 그는 차기 연준 의장 지명을 위한 공식 절차가 이미 시작됐다고 첨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하는 3개의 가상자산 관련 법안이 하원 투표에서 부결. 세 가지 법안 중 하나는 지니어스(GENIUS Act)로 스테이블코인 규제, 클래리티법(CLARITY Act)는 가상자산을 증권거래위원회의 증권으로 규제할지 상품선물거래위우너회의 감독을 받을지에 대한 것을 결정하는 내용을 담아. 또다른 하나의 법은 연준이 디지털 화폐 발행을 금지하는 법안. 하원 법안 투표 최종 결과는 찬성 196표, 반대 223표.

2025.07.16 08:32손희연

美 피자값 뛸까…멕시코산 토마토에 17% 관세 부과

미국 정부가 멕시코산 토마토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식료품과 외식업계 전반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CNN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14일(현지시간) 멕시코산 토마토에 17%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1996년부터 유지돼 온 '토마토 관세 유예 협정'의 종료에 따라 시행됐다. 해당 협정은 멕시코산 토마토 수입 가격에 하한선을 설정해 미국산 토마토의 가격 경쟁력을 보호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지난 4월 미 상무부는 “현행 협정이 멕시코산의 불공정 저가 수입으로부터 미국 토마토 생산자를 보호하지 못했다”며 협정 탈퇴를 공식화했다. 이번 관세 조치로 토마토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밭에서 재배한 토마토의 소비자 가격은 파운드(약 0.45kg)당 약 1.7달러였다. 티모시 리처즈 애리조나 주립대 농업경영 교수는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의 토마토 소비자가격이 약 10% 상승하고, 수요는 5%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토마토를 주재료로 사용하는 피자·파스타 업종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미국 내 일부 대형 식품 업체는 자국산 토마토를 사용해 관세 영향을 피해갈 수 있다. 하인즈는 미국 내 판매되는 케첩 제품에 미국산 토마토만 사용하고 있다. 냉동 피자 브랜드 디조르노도 캘리포니아산 토마토로 소스를 만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멕시코산 토마토 의존도가 높은 중소 외식업체들은 원가 상승에 따른 압박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25.07.15 09:29김민아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미국 관세협상 지금부터 본 게임”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4일 “(미국 관세협상은) 지금부터 본 게임이 시작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이제는 랜딩 존을 찾기 위한 협상을 본격화하면서 주고받는 그런 협상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이날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의 방미 결과 브리핑에서 “8일로 예정됐던 우리나라에 대한 25% 관세 유예를 현상 유지하면서 8월 1일까지 연장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 본부장은 “트럼프 1기 때는 우리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제일 먼저 하다 보니 한미 양국 관계만 신경쓰면 됐지만 트럼프 2기 현재는 20여 개국이 동시에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미국 측이 글로벌 통상 체제를 구조적으로 개편하려고 해서 다른 나라와의 협상 구도가 영향을 미치는, 이른바 '복합 방정식'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 본부장은 “지금은 그 어느 나라도 방심하기가 어렵고 모든 협상이 끝나는 순간까지, 또한 협상이 끝난 이후까지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지난 주말 협상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진 EU 상호관세가 기존 20%에서 30%로 올랐고 애초 25%였던 멕시코·캐나다는 각각 30%와 35%로 상승하는 한편, 일본도 24%에서 25%로 오르는 등 많은 국가가 협상 과정이나 합의에 근접했다고 생각되는 순간마저도 롤러코스터 같은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미국은 한국을 포함해 무역적자를 구조적으로 줄이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의 대미 투자·구매와 미국이 한국에 수출하는 데 장벽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여지는 규제·제도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 본부장은 “미국이 우리나라에 적용하려는 상호관세 25%와 자동차 25%, 철강 50% 등 품목별 232조 관세는 매우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대우이며 향후 유망한 한미 협력 가능성을 심히 저해하기 때문에 철폐 내지는 대폭 인하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우리가 제안한 '한미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은 현재 관세에 초점이 맞춰진 소위 제로섬 프레임의 파이를 더 크게 하기 위한 윈윈의 포지티브섬으로 바꾸기 위한 전략적인 제안”이라며 “앞으로 20여 일 남은 기간 실용주의적 국익 극대화에 방점을 두고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우리가 제조업 협력을 하면서 미국의 어떠한 제조업 재건을 도와줄 수 있고 우리도 제조업 경쟁력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기 때문에 파이가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7.14 11:00주문정

법 고치고 쓸어담고…"中, 광물 안보전 준비 만반"

중국이 핵심 광물을 무기화하는 움직임을 확대하면서 한국의 대응 필요성이 제기된다. 중국은 최근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희토류 수출 차단이라는 카드로 사실상 승리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차후 국제 갈등에서도 우위를 점하고자 광물 사수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광물 안보 관련 법적 근거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광물 비축에 적극 투자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광물자원법을 29년만에 개정, 이달부터 공식 시행했다. 개정 광물자원법은 1조에 국가 차원의 광물자원 안전 보장을 목표로 명시하고, 3조에는 광물 자원 개발과 활용, 보호에서 따라야 할 원칙으로 국가 안보 관점의 관철을 명시했다. ⁠중요 광물 자원 비축 및 긴급 대응 체계를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중국 자연자원부도 법 개정 취지로 강대국 간 광물 자원 통제권 다툼을 언급하면서 국가 광물 안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광물 안보 정책의 일환으로 최근 중국이 배터리 핵심 광물 중 하나인 니켈을 대량 매입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12월 이후 니켈 최대 10만톤을 사들인 것으로 추정됐다. 실제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올초부터 지난 5월까지 니켈 7만7천654톤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의 니켈 비축량 추정치가 6만~10만톤인 점을 감안하면 비축량을 두 세 배 가량 늘린 셈이다. 올 상반기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관세 정책 추진으로 글로벌 무역 갈등이 고조되자, 중국이 전략 카드로 핵심 광물을 점찍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중국에 최대 145%까지 관세를 올리며 무역 압박을 가하자, 중국은 지난 4월 희토류 7종에 대한 수출 통제로 맞대응했다. 통제 대상 7종은 스마트폰과 전기차, 항공기, 군수 장비 등 첨단 기술에 투입되는 필수 광물이다. 양국은 지난 5월 무역협상을 가진 뒤 상호관세율을 대폭 낮추기로 합의했는데, 미국이 대중국 강경 노선을 지속할 수 없었던 결정적 이유가 희토류라는 해석이 나타났다. 전세계 희토류 공급망에서 중국 비중이 80%로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희토류 외 산업 핵심 광물 상당수도 이미 중국이 공급망에서 주도권을 점하고 있다. 배터리 업계에서 취급하는 리튬, 망간 등 광물도 해당된다. 광물 조달 공급망을 다변화하더라도 제련 공정 또한 중국 산업에 대한 의존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의견이 대세다. 유럽연합(EU)도 이런 흐름을 감안해 핵심 광물 비축량 확대를 추진할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5일 EU 집행위원회가 다음주 발표 예정인 관련 전략 문서 초안에 이같은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광물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선 이런 무역 전쟁 표적이 되면 피해가 클 것이란 산업계 우려가 나온다.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 핵심 광물 비축기지 운영, 광물 재자원화 등 관련 정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지원 정책이 보다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지난달 발간한 '미·중 경제전쟁 관련 동남아 국가의 대응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핵심광물 공급망의 디커플링에 대비해 동남아 주요 생산국과의 공급망 협력 추진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인도네시아는 니켈, 주석, 망간, 보크사이트와 코발트 등 보유 국가인점, 베트남은 희토류와 텅스텐, 주석 등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며 관련 협력 추진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핵심 광물 탐사와 생산-정제·제련-소재 생산 등 일련의 체계가 진행될 수 있는 공동 산업 단지 조성을 예로 들었다.

2025.07.13 14:40김윤희

구리 관세의 역습, 반도체 산업 흔들다

미국이 8월1일부터 구리에 50%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비상등이 켜졌다. 전기차, 전선 등 전통 산업뿐 아니라, 고성능 반도체의 핵심 소재로 사용되는 구리의 가격 급등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과 제조 원가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달 말 반도체에 대한 추가 관세까지 예고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업계는 관세 정책 시나리오를 짜고, 대응책을 세우고 있다. 완제품 반도체 칩은 관세 대상이 아니지만, 칩을 생산하는 데 필수적인 부품(구리선 등)은 관세 대상에 포함된 것이다. 간접적으로 반도체 제조 비용 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구리 관세는 반도체 자체에는 직접 적용되지는 않지만, 핵심 소재 비용을 급등시키며 반도체 제조공정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는 조치”라며 “구리를 많이 사용하는 고성능 반도체일수록 타격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통적으로 구리는 전기차, 배터리, 전선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지만, 반도체 패키징과 기판 설계, 고속 데이터 전송선 등에도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특히, 첨단 AI 칩이나 고성능 GPU는 더 얇고 복잡한 배선 구조를 요구하면서 구리 사용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 같은 상황은 미국 반도체 업계에도 반갑지 않다.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추진 중인 인텔, 마이크론 등 반도체 기업들은 예상치 못한 '원자재 인플레이션'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구리 관세가 시행되면 수입 가격은 1.5배 가까이 뛰게 된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는 “자국 산업을 보호하려는 취지와는 달리, 국내 칩 생산원가가 급등해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엎친 데 덮친 격...반도체 관세 부과 예정 문제는 완제품 반도체에 대한 관세 정책은 아직 베일을 벗지 않았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주재한 내각 회의에서 취재진에 "우리는 의약품, 반도체, 몇몇 다른 것들(에 대한 관세)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관세율과 발표 시기, 관세 부과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이날 내각 회의 후 반도체의 경우 이달 말까지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관세 정책은 세수 확보는 물론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꺾고, 전체 반도체 공급망을 미국에 두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미국은 관세 정책을 통해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에 생산거점을 두고 투자하라는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내 메모리 업계에 대한 압박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반도체 패키징 생산기지 건설을 준비 중이다. 양사 모두 메모리 생산시설은 미국에 없는 상태다. 반도체 관세 부가가 실현되면 메모리 생산시설까지 지을 수 있는 셈이다. 다만 미국이 반도체에 고율 관세를 매기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과 대만 등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과도한 관세는 오히려 반도체를 사용하는 미국 업체들의 제품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트럼프가 다시 반도체를 언급한 걸 보면 반도체에 대한 관세가 아예 없진 않을 것 같다"면서도 "구리처럼 고율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그는 "관세 대상으로 언급되는 다른 품목들은 미국 내 생산을 진행 중이거나 대체품이 있지만, 반도체는 사실상 대체품이 많지 않다"며 "아이폰 관세 사례처럼 미국 자국에 피해가 되는 부분은 무리하게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07.13 06:47전화평

[미장브리핑] 美 7개국에 관세율 서한 보내…브라질은 50%

◇ 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49% 상승한 44458.30.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61% 상승한 6263.26.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95% 상승한 20611.3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소 7개국 수입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율을 지시하는 서한을 발송. 트루스 소셜(Truth Social) 스크린샷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최신 서한은 필리핀·브루나이·몰도바·알제리·이라크·리비아·스리랑카. 앞서 한국을 포함한 14개국에도 관세율 서한 보내. 지금까지 타깃으로 삼은 21개국에 대한 관세율은 20%에서 40% 사이. 모든 서한에는 관세가 '무역 적자 격차를 해소하는 데 필요한 것보다 훨씬 적다'는 내용이 담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8월 1일부터 브라질산 수입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혀. 양국 간의 매우 불공정한 무역 관계에 대한 대응이라고 그는 부연. 이는 브라질 전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에 대한 기소에 대한 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돼.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보우소나루에 대한 브라질의 처우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바 있어. 보우소나루는 미국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로, 2022년 재선 실패를 뒤집기 위한 쿠데타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6월 17~18일 열린 회의에서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노동시장 약세, 경제 회복 조짐 사이에서 금리 인하에 대해 다른 의견을 보여. CNBC는 의사록을 분석한 보도를 통해 대부분 참석자들은 올해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일부 인하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혀. 관계자들은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시적이고 완만한' 수준일 수 있지만 경제 성장과 고용은 약화될 수 있다고 판단. 미셸 보우먼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통제 수준을 유지할 경우 7월 29~30일 연준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검토할 수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2025.07.10 08:26손희연

美관세·물류비·中성장...가전 업계, '삼중고'에 비상

국내 전자 업계 투톱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이 났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가전 수요 감소와 미국 관세가 영향을 미친 걸로 풀이된다. 더구나 미국이 하반기 추가 관세를 예고하고 물류 비용 증가를 포함해 TCL, 하이센스 등 중국 가전 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전자 업계의 고심이 더 깊어질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8월 1일부터 14개국에 25~40%의 국가별 상호관세를 적용한다. 상호관세는 상대 국가가 부과하는 관세 수준에 맞춰 동일한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이다. 한국은 25%의 상호 관세가 부과된다. 상호 관세는 앞서 미국이 발표했던 품목별 관세와 함께 적용되지 않는다. 미국은 지난 4월 10%의 보편관세를 부과했으며, 지난달부터는 최대 50%의 철강 파생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공개한 무역 관련 서한에서 "우리의 관계는 유감스럽게도 상호주의와 거리가 멀었다"면서 "2025년 8월 1일부터 우리는 미국으로 보낸 모든 한국산 제품에 겨우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이 관세는 모든 품목별 관세와 별도"라고 밝혔다. 세탁기·냉장고 등 중철강 가전, 관세 최대 60% 부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당국자는 각국별 차등 책정된 상호관세가 8월 1일부터 부과되더라도, 자동차(25%), 철강 및 알루미늄(각 50%) 등에 부과되고 있는 품목별 관세율 위에 더해지지 않는다. 철강, 알루미늄 등이 활용되는 중철강 가전에는 불행 중 다행인 셈이다. 다만 중철강 가전은 철강 함유량이 높을수록 적용되는 관세도 상승한다. 이를 통해 예상되는 국내 가전 제품에 대한 최대 적용 관세는 60% 수준이다. 만약 이 같은 관세가 그대로 적용된다면 국내 가전 제품 수출에는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대표적인 중철강 가전인 냉장고의 경우 지난해 대미 수출만 18억5997만달러(약 2조5천574억원)를 기록했다. 만약 지난해 수출액에 60% 관세가 부가된다면 약 11억1천600만달러(약 1조5천345억원)를 부담해야 한다. 냉장고처럼 중철강 가전에 포함되는 세탁기, 식기세척기, 오븐, 음실물 쓰레기 처리기 등은 철강 파생 제품으로 분류된다. 이들 제품은 국내 업체들이 미국에 수출해 높은 점유율을 기록 중인 사업군이다. 관세가 부담돼 가격을 올리면 점유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으며, 가격을 유지하면 실적 하락을 피할 수 없다. 상반기 가전 수출 감소...가전 업계, 美 생산 비중 확대 전략 미국 관세 폭탄에 가전 수출 규모가 급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전 수출액은 지난해 41억4천만달러에서 올해 37억달러로 10.6% 감소했다. 관세 이슈가 심화된 지난 6월에는 전년(6억6천만달러) 대비 15.6% 쪼그라든 5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미 관세 조치 및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미국 등 주요국 내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내 가전 업계가 큰 타격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으로 4조6천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55.94% 감소한 규모다. LG전자는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46.6% 감소한 6천391억원을 기록했다. 양사 모두 실적이 반토막난 셈이다. LG전자는 “주요 시장의 소비심리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2분기 들어 본격화된 미국 통상정책 변화가 관세 비용 부담과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이어지며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가전 업계는 미국 현지 생산을 확대하며 관세에 대응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사우스캐롤라이나, LG전자는 테네시 공장에서 세탁기 등 중철강 가전을 양산하고 있다. 해당 제품을 수출이 아닌 미국 내 판매 비중을 확대하며 공장 활용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다만 양산을 위한 생산 시설 구축은 시행하지 않을 걸로 보인다. 가전 업계 관계자는 “관세 정책이 언제 또 바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미국에 공장을 짓더라도, 양산 시기가 되면 현재 정책과 달라질 가능성이 꽤 높다”고 분석했다.

2025.07.09 19:57전화평

산업부, 관세대응 수출바우처 플라자…대체시장 진출지원 서비스 등 제공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대표 강경성)는 9일 서울 마곡 코엑스에서 '2025 관세대응 수출바우처 플라자'를 개최했다. 2025년 관세대응 수출바우처 참여기업과 서비스 수행기관 등 700여 개사가 참여한 이날 행사는 관세동향과 바우처 사업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수출바우처 세미나와 대체시장 진출 로드, 수출 컨설팅 종합관 등으로 구성됐다. 관세대응 수출바우처는 미국 관세조치 등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새로 도입된 사업이다. KOTRA 해외무역관을 통해 검증된 현지 파트너사를 통한 '피해분석' '피해대응' '대체시장 발굴' 등으로 구성된 '관세대응 패키지' 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수출바우처 세미나'에서는 구글코리아와 협업해 구글 캠페인(광고)을 활용한 효과적인 기업 브랜딩·마케팅 전략 등에 대해 공유했다. '대체시장 진출 로드'에서는 기업들이 직접 유망시장 추천봇으로부터 대체시장을 추천받아, 이와 관련된 필수 해외인증과 해외전시회 정보 등을 얻고, 유력바이어 매칭 서비스를 체험했다. 산업부와 KOTRA는 미국 관세협상 결과에 따라 관세대응 바우처 추가 모집을 통해 관세애로를 겪는 수출기업 피해대응과 대체시장 진출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 관세조치 장기화와 중동 정세불안 등으로 인해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통상 리스크에 노출된 기업들의 수출애로 해소와 대체시장 진출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5.07.09 14:30주문정

코스모신소재, 관세청 AEO 인증 획득…공급망 신뢰도 강화

이차전지 양극재 전문기업 코스모신소재가 통관 신뢰성과 효율성을 입증하는 인증을 획득하며, 수출입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코스모신소재는 관세청으로부터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 인증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올해 2월부터 실시한 현장 및 서류 심사를 통과해 지난달 최종 승인을 받았고, 8일 서울세관 인증서 수여식에서 인증서를 받았다. AEO는 세계관세기구(WCO)가 권장하는 국제 인증이다. 수출입 기업의 법규 준수, 내부통제, 재무 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통관절차 간소화, 검사율 축소, 우선 심사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인증으로 코스모신소재는 통관 시간 단축, 물류비 절감, 납기 신뢰도 강화 등 실질적인 수출입 효율화 효과를 기대한다. 상호인정협정(MRA) 체결 국가인 미국·유럽 등의 전기차 배터리 소재 수출 확대와 고객사와의 장기 계약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기를 바탕으로 2026년 AA등급 달성을 위해 수출입 전산화, 내부감사체계 강화, AEO 교육 운영 등 전사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ESG 기반 공급망 관리 체계도 함께 고도화해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7.09 14:08류은주

아마존 프라임데이, 첫날 4시간 매출 전년비 14%↓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아마존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프라임데이'를 시작했지만, 첫날 4시간 동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다양한 제품군의 50개 브랜드를 관리하는 모멘텀 커머스는 이같이 밝혔다. 다만, 올해 아마존 프라임데이는 지난해 2일에서 4일로 확대돼 작년과 직접 비교는 어려운 실정이다. 그럼에도 초기 판매 성과는 행사 전체 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로 여겨진다. 지난해 프라임데이 첫날에는 오전과 저녁, 둘째 날 저녁에 매출이 급증했지만, 올해는 행사 기간이 4일로 늘어나면서 판매가 더 넓게 분산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로 인해 중국 등에서 수입되는 많은 상품의 가격이 상승하며, 일각에서는 일부 판매자들이 올해 프라임데이 참여를 포기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프라임데이 실적 소식이 알려지며 아마존의 주가는 뉴욕 현지시간 오전 10시 59분 기준 1.8% 소폭 하락했다.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프라임데이는 아마존이 2015년부터 시작한 행사다. 연간 139달러(약 19만639원)를 지불하는 유료 멤버십 가입자를 대상으로 이들에게 ▲배송 할인 ▲영상 스트리밍 ▲기타 혜택 등을 제공해 고객 충성도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장조사업체 CIRP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 미국 내 프라임 회원 수는 약 1억9천만 명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어도비는 프라임데이 기간 전 소매업체를 통들어 온라인 매출이 238억달러(32조6천41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같은 기간 이마케터는 미국 내 온라인 지출을 172억달러(약 23조5천898억원)로 추산하며 이 중 75%는 아마존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전자제품 중에서도 가장 큰 폭의 할인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꼽혔다. 할인 정보 사이트 '더 크레이지 쿠폰 레이디(The Krazy Coupon Lady)' 편집장 크리스틴 맥그래스는 무선 이어폰 에어팟4가 89달러(약 12만2천170원)로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보다 저렴하다고 말했다. 반면 아마존의 에크 음성 스피커는 큰 할인 없이 판매됐다고 부연했다. 또 맥그래스는 프라임데이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분야는 전자제품이 아닌 “도시락용 스낵 팩 같은 생필품”이라고 언급했다. 아마존 뿐만 아니라 월마트, 타겟 등도 식료품 관련 할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7.09 10:31박서린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현장] "대기업 밀어주기? NO"…국가대표 AI, '무빙타깃' 평가로 생존게임 돌입

사람 없어도 OK…로봇배달, 물류 주체로 시장 커진다

[보안 리딩기업] 티오리 "국내 최고요? 세계최고 해커들이 모여있습니다"

[국가대표 AI] "실망하긴 이르다"…정부, 이달 말 '특화 AI' 사업자 선정 또 나설 듯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