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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관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2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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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로 가전 악영향…유턴 지원·경쟁력 강화 필요"

국내 가전·스마트폰 산업이 미국 관세 영향으로 생산비용 증가, 국내 생산·수출 감소와 같은 피해가 예측됨에 따라 본질적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8일 산업연구원은 '미국 관세 정책이 가전·스마트폰 산업에 끼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미국의 관세정책으로 국내 산업 피해가 우려되나 높은 불확실성으로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내수진작과 같은 단기적인 대응 뿐만 아니라 생산성 제고를 통한 국내 생산 확대, AI·효율화 등 핵심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봤다. 특히 ▲고율의 관세가 예고된 동남아 공장의 국내 복귀(유턴) 장려 ▲스마트홈 솔루션 및 서비스 확산 지원 ▲AI 가전 및 고효율 제품·부품 개발 R&D 확대 ▲인공지능(AI)·데이터 활용 인력양성 등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전·스마트폰 산업은 미국의 관세정책 영향으로 생산비용 증가, 국내 생산·수출 감소, 주요 생산지 변경에 따른 협력 중소·중견기업 피해 등이 예측된다. 미국은 거대한 가전·스마트폰 소비시장이나 높은 생산비용으로 인해 수요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 작년 스마트폰 수입은 510억 달러(약 69조9천억원)에 달하며, 414억 달러(56조7천억원)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가전 품목에서도 모두 큰 폭의 무역적자를 보였다. 각각의 무역적자 규모는 TV 111억 달러(15조2천억원), 냉장고 71억 달러(9조7천억원), 세탁기 16억 달러(2조2천억원), 에어컨 11억 달러(1조5천억원)로 나타났다. 미국은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주요 수입국인 중국, 베트남, 태국, 인도, 한국 등에 고율의 상호관세를 예고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스마트폰에 대해 25%의 품목 관세를 예고했다. 연구원 측은 "미국향 매출이 많은 기업을 중심으로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며 "주요 생산 지역이 관세율이 낮은 국가에 집중되면서 공급망이 재편되고 이에 대응하기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의 피해도 예측된다"고 전했다. TV와 스마트폰은 미국이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미국 내 생산도 매우 어려워 부정적 요인이 낮다고 봤다. 한국과 미국기업 모두 인도를 주요 생산 지역으로 삼을 가능성이 크고, 서로 비슷한 관세율을 적용받으면서 미국 시장의 경쟁 구도에 끼치는 영향이 적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관세 부과로 인한 미국 시장 내 가격경쟁 심화로 단기적인 매출과 수익이 감소할 우려가 있다고 부연했다. 냉장고·세탁기·에어컨은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미국 내 생산 확대가 검토되고 있으며, 미국 또는 낮은 관세율인 중남미 지역에서의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생산 물량의 해외 이전 가능성이 있고, 이는 국내 생산·수출에 악영향을 줄 전망이다. 미국 생산 기반이 풍부한 월풀과 GE는 관세 영향을 적게 받으면서 가격경쟁력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국기업의 미국 시장 점유율을 위협하는 요인이다. 보고서는 미국은 상호관세 포함 중국에 54%(현재는 30%)의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했는데, 이는 한국기업의 미국 시장 점유율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생산국인 중국산 제품 가격경쟁력이 하락한 반면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보 중인 한국은 상대적으로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중국기업이 미국 대신 유럽, 아시아, 중동 등으로 진출을 확대하면서 미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중국과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대중국 차별화 전략을 더욱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6.18 17:09신영빈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 돌입...美 관세 등 위기 헷징 논의

미국 관세 이슈로 글로벌 경영 환경이 요동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하반기 생존 전략을 모색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사흘간 주요 경영진과 해외 법인장 등이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회의에 돌입했다. 이번 전략 회의에는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 노태문 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 등이 참석한다. 이재용 회장은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추후 사업 전략 등을 보고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에 정기적으로 열리는 행사다. 전 세계 각 지역 법인장까지 참석해 부문별, 지역별 현안을 공유하고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첫날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DX부문 MX사업부가 회의를 연다. 다음날인 18일에는 DS부문이 반도체 사업에 대해 논의하며, 같은날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VD), 생활가전(DA) 사업부도 회의를 진행한다. 마지막날인 19일에는 전사 차원에서 회의를 진행한다. 미국 관세 파도 높다...돌파구 모색 이번 회의의 주요 안건은 '공급망'일 것으로 보인다. 주요 먹거리 사업인 가전과 스마트폰이 미국 관세 가시권 안에 있어, 상황을 헷징할 카드가 필요하다. 앞서 미국은 해외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스마트폰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높은 관세에 가격을 인상하면 시장 점유율이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상황이다. 가격을 유지하기에는 높은 관세가 부담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오는 7월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7과 갤럭시Z폴드7 공개를 알두고 있다. 이에 회의에서도 △국가별 시장 반응 △프리미엄폰 수요 대응 △AI 중심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가전의 경우 스마트폰보다 더 큰 규모로 관세가 부과된다. 현지시간 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50%로 인상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지난 3월 발표했던 25% 관세에서 2배가 상승한 셈이다. 문제는 미 상무부가 관세 시행을 앞두고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가전 상당수를 관세 적용 품목에 새롭게 추가했다는 점이다. 추가되는 관세는 오는 23일부터 적용된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 내에서 세탁기만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 공장에서도 미국산 철강을 써야 관세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도 과제다. 앞서 미국 행정부는 삼성전자 주요 가전 생산거점인 인도, 멕시코, 베트남 등 국가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바 있다. 생산 지역과 생산 소재에서 관세가 부과된다면 현재 가격을 유지하기 힘들다. 이에 삼성전자는 생산 거점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걸로 전해진다. 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지난달 30일 컨퍼런스콜에서 TV·가전 분야 관세 대응책과 관련해 “가전·TV 제품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 확대가 필요하면 글로벌 제조 거점을 활용한 생산지 이전을 추진해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2025.06.17 16:25전화평

'친환경차' 월 판매량, 내연차 처음 앞섰다

지난달 자동차 내수 판매량에서 '친환경자동차' 비중이 52%를 기록, 역대 처음으로 내연차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자동차는 하이브리드자동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자동차, 전기자동차, 수소자동차 등을 포함해 집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2025년 5월 자동차 산업 동향'을 이같이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14만2천대로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했다. 친환경자동차는 내수 판매 중 52%인 7만4천대를 차지했다. 특히 국산 전기차 판매량은 같은 기준 58.8% 증가했다. 최근 캐스퍼EV, 무쏘EV, EV4 등 다양한 차급 모델이 출시되며 선택지가 넓어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62억 달러(약 8조 4천600억원)로, 4개월 연속 60억 달러를 초과해 역대 5월 수출실적 중 2번째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하이브리드 수출 호조로 수출량 기준 전년 동월 대비 10.2% 증가한 7만5천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대미 자동차 수출은 관세 부과, 전년도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27.1% 감소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수출량 감소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한 35만9천대를 기록했다.

2025.06.17 11:31김윤희

[미장브리핑] 이란, 이스라엘 즉각 휴전 촉구…오픈AI 美 국방부와 맞손

◇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75% 상승한 42515.09.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94% 상승한 6033.11.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1.52% 상승한 19701.21. ▲이란이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오만·터키와 몇몇 유럽국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에 즉각적인 휴전을 압박해줄 것을 촉구해달라는 NBC 보도가 나오면서 중동 정세가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 커져.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71.77달러로 1% 이상 하락 마감. 브렌트유는 1.35% 하락한 73.23달러로 마감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과 군 지도부를 상대로 일련의 공습을 개시한 후 지난 13일 유가는 7% 이상 상승. 분쟁으로 미국 주요 지수 모두 1% 이상 하락했으며 금 가격 상승. 이스라엘과 이란은 서로의 에너지 시설 공격. 세계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는 가능성 남아. 이란은 세계 석유 시장의 주요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5월 양국 동맹국 간에 체결된 무역 협정을 최종 타결했다고 발표.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스타머 총리와 함께 선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과의 관계가 "정말 환상적"이라며 "(협정에)서명했고 이제 끝났"고 발언. 스타머 총리는 이 선언문이 자동차 관세 및 항공우주 관련 합의를 이행하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아. ▲OpenAI가 미국 국방부에 인공지능(AI) 도구를 제공하는 2억 달러 규모의 1년 계약을 체결. 미 국방부는 "이번 계약을 통해 OpenAI는 전투 및 기업 분야 모두에서 중요한 국가 안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첨단 AI 기능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혀.

2025.06.17 07:35손희연

산업부, '대미 협상 TF' 출범…전부처 역량 총결집

산업통상자원부는 새정부 출범을 맞아 국익 중심의 실용주의적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대미 협상과 협상안 마련 과정에서 관세, 비관세, 산업·에너지 협력을 아우르는 산업부 내 총력대응체제 구축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16일 '대미 협상 TF'를 발족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대미 협상과 산업·에너지 등 전체적 대미 협상 패키지 마련을 총괄한다. 대미 기술협상 실무대표는 현 국장급에서 1급으로 격상해 박정성 무역투자실장이 맡기로 했다. 대미 협상과 협상안 마련을 위해 국장급을 반장으로 하는 협상지원반(권혜진 자유무역협정교섭관), 산업협력반(박동일 제조산업정책관), 에너지협력반(윤창현 자원산업정책국장), 무역투자대응반(유법민 투자정책관) 등 4개의 작업반이 참여한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관세조치로 기업과 국민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 모두 막중한 책무와 소명감을 갖고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앞으로 대미 협상 및 협상안 마련을 통해 성공적인 협상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민관이 하나 돼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미국과의 관세조치 협의가 본격화됨에 따라 통상조약법에 따른 절차도 추진한다. 대국민 의견수렴을 위해 30일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5.06.16 17:52주문정

"美 달러화 대비 가치 절하시 원·위안화 동조화"

최근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와 위안화 가치가 절하될 경우 같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재점화될 시 원화 가치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6일 '최근 원화와 위안화의 동조화 배경 및 특징' 보고서를 통해 2018년 이후 현재까지 원·위안화의 이 기간 중 상관계수가 평균적으로 약 0.6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원·위안화 동조화는 ▲트럼프 1기 미·중 무역갈등기(2018년 4월~2019년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 인상기(2022년 2월~2023년 4월) ▲도널드 트럼프 2기 대선당선 전후 시기(2024년 10월 이후)에 상관계수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시작된 4월 8일 미국 달러화 대비 중국 위안화 환율(역내 기준)은 7.2038위안으로 절하됐으며, 4월 9일 미국 달러화 대비 비역외 위안화 가치도 7.35위안화로 떨어졌다. 이는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 기간 원화 가치도 크게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4월 9일 1484.1원으로 치솟으며, 원화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이 기간 중 미국 달러화 가치는 주요국 통화 대비 하락하는 양상이었는데 중국 위안화와 원화 가치는 하락했다. 동조화 양상은 절하 국면일 때 유의미했다. 즉, 달러화 대비 위안화가 상승할 때 원화가 가치가 동반 상승하는 것보다 위안화가 떨어질 때 원화도 함께 맞물려 떨어졌다. 절하 국면서는 원·위안화의 동조화 계수는 0.663으로 추정됐으며 절상 국면서는 0.143으로 통계적으로 의미를 부연하기 힘들다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한은 국제국은 원·위안화의 높은 동조화 배경에 대해 "한국과 중국 경제의 연계성이 높은데,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 및 수입 비중은 2024년 기준 각각 19.5%, 22.1%"라고 풀이했다. 이어 관계자는 "트럼프 2기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과 한국 모두 높은 교역 충격에 노출됐다"며 "위안화 향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은 현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원화는 위안화의 흐름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전개 양상을 예의주시하면서 위안화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2025.06.16 12:00손희연

美, 냉장고·세탁기에도 50% 철강관세 부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 제작에 사용되는 철강에도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연방 관보를 통해 50% 철강 관세 부과 대상이 되는 철강 파생제품 명단에 제품을 추가했다. 냉장고와 건조기, 세탁기, 식기세척기, 냉동고, 조리용 스토브, 레인지, 오븐,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등이 포함됐다. 추가된 제품에 대한 관세는 오는 23일부터 적용된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철강으로 만든 파생제품에도 관세를 적용했다. 철강 함량과 가치에 따라 관세를 매겼다. 지난 4일에는 철강과 파생제품에 대한 관세를 50%로 올렸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기업들이 미국이 아닌 국가에서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물량이 많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25.06.13 14:04신영빈

李대통령, 기업인들 만나 "불필요한 규제, 과감하게 정리"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재계를 만나 “행정 편의를 위한 불필요한 규제들은 과감히 정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경제단체, 기업인과 간담회를 열어 “정부가 우리 기업에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관심이 많을텐데 여러분 표현으로는 규제 철폐 또는 완화일 것이고, 규제 합리화 문제에 주력하려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야 치안 문제나 안보 문제는 당연히 정부가 기본적으로 해야 될 일이고, 그 외에 제일 중요한 것이 결국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라며 “그 핵심이 바로 경제고, 경제의 핵심은 바로 기업”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우리 기업들이 경제성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자기 사업을 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 협조하는 게 제일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 구성원들 사이 내부 문제, 노동 문제나 중소기업 문제 등 공정한 경제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도 꽤 중요한 일인 것 같다”면서 “대한민국 경제 상황은 과거처럼 부당 경쟁 또는 일종의 특혜, 일종의 착취, 이런 방식으로는 더 이상 지속 성장이 불가능하다. 그 상태는 이미 다 벗어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길게 보면 1단계로 지금 산업 경제를 정상화해야 한다”면서 “기업들이 지금 국제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런 국제 경쟁에서 겪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외교 안보 활동을 통해서 기업들의 경제 영토인 활동 영역을 확대해드리는 것도 주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앞으로 산업 경제 정책 방향을 어떻게 해야 될 지 의견을 달라”며 “저도 기본적으로는 생각하는 방향이 없지는 않습니다만 현장에 계신 여러분의 의견이 중요하니까 해외 통상 상황 관련해서 우리가 해야 될 일들도 지정해 주시면 저희가 거기에 잘 맞춰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자리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중 패권 전쟁과 지정학적 갈등, 글로벌 리스크가 계속 어려움을 가중하고 있다”며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로 무엇을 결정할 수 없는 불안한 시간이 계속 흘러서 기업인이 사업을 결정하거나 투자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에 부닥쳐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새 정부에서 통상 산업 정책을 조율하는 데 고민이 많을 것으로 사료된다”며 “기업들도 정부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모색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회장은 “이번 경제 위기도 대통령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민관이 힘을 합친다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면서 “예정된 국내 투자와 고용을 차질 없이 이행해 어려운 경제 상황을 헤쳐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3 13:09박수형

美 유통업체 경영진 "관세 완화될 것"…트럼프에 기대감

미국 유통업체 경영진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주의 관세 철회를 예상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CNBC는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가 주요 유통·소비재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경영진 대부분이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 베트남, 인도, 멕시코에 부과한 고율 관세를 90일 유예 조치 종료 이후 철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들 국가에서 수입되는 제품에는 10%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각국과의 개별 무역 합의를 진행 중이다.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현재의 10% 관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된 고율 관세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특히 응답자의 53%는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제조 거점으로 떠오른 베트남에 대해, 유예 기간 종료 이후에도 10% 관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유통업계의 이러한 낙관론이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알릭스파트너스의 파트너이자 매니징 디렉터인 소니아 라핀스키는 “중국은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이고, 양국 모두 이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어 관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른 국가들은 중국만큼의 협상력을 갖고 있지 않아, 동일한 수준의 협상을 끌어내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6.13 09:13김민아

[미장브리핑] AI로 매출 날개단 오라클…美5월 PPI 예상치 하회

◇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24% 상승한 42967.62.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38% 상승한 6045.26.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24% 상승한 19662.48. ▲오라클 주가 13% 급등하면서 S&P500 지수 상승 마감. 오라클 사프라 카츠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로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이 2026년 회계연도에 7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밝혀. 보잉은 승객 242명을 태운 에어 인디아 드림라이너 787기가 이륙 후 추락하면서 주가가 거의 5% 하락. ▲미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4월에 0.2% 하락한 후 5월 전월 대비 0.1% 상승. 시장 컨센서스 0.2% 상승보다 하회. 전년 동월 대비 2.6% 오르면서 4월(2.5%) 대비 오름세가 강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1%로 전월(-0.2%)보다 올랐지만 이 역시 예상치 0.3% 상승보다는 낮아. 전년 동월 대비로는 3.0% 올라 전월(3.2%)와 예상치(3.1%)를 모두 밑돌아. 시장에서는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충격이 당초 우려와 달리 아직 강하지 않다고 평가하면서 CME 페드 워치 툴은 올해 9월과 12월에 각각 0.25%p 씩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각 국과의 무역 협상 마감 시한인 7월 8일을 연장할 의향이 있지만, 연장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밝혀. 또 중국과도 좋은 합의를 이뤘으며 일본·한국 등과도 협상 중이라고 말해. 1~2주일 안에 합의 내용을 설명할 것이라고 부연.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내 자동차 생산 확대를 위해 자동차 관세를 인상할 수 있다고 경고. 미국 상무부는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철강에도 25%의 관세를 23일부터 부과한다고 발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시장 규모가 2조달러까지 확대되고 달러화 위상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

2025.06.13 08:19손희연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통상·산업·에너지 망라 '대미협상 TF' 범부처 확대 개편”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2일 “통상·산업·에너지를 망라해 '대미협상 TF'를 범부처로 확대 개편하고 우리 측 실무 수석대표도 국장급에서 1급으로 격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한미 협상을 위한 총력대응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여 본부장은 이어 “민주적 정당성과 맨데이트를 확보한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반영해 지금부터 한미 간 통상장관급에서 본격적인 '셔틀협상'을 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5년간 한미 상호 호혜적인 산업·통상·투자 협력의 구조적 틀을 새로이 구축하고 인공지능(AI)·디지털 등 한미 간 첨단 기술협력, 우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및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국익 중심의 실용주의적 협상'을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지난 2년여 워싱턴 싱크탱크에서 일하면서 그간 한국경제의 번영을 가능하게 했던 글로벌 통상질서의 판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변곡점에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이렇게 구조가 바뀌는 세상에서는 우리도 구조를 바꿔야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또 “맨땅에 헤딩하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수출입국'과 '산업강국'을 만들어 온 '상공부 DNA'를 가진 도전적 근성을 가진 산업통상 인재들을 이 나라가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지금이야말로 AI 반도체·바이오·자동차·에너지전환 등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특단의 산업정책과 통상정책이 시너지를 내야 하는 시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2025.06.12 11:24주문정

트럼프 상호관세, 항소심 동안 유지…1심 집행정지 연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를 당분간 부과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연방 항소법원이 항소심이 진행되는 동안 상호관세가 불법이란 1심 판결 집행 을 정지한다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 항소법원은 상호관세 관련 항소심 기간 동안 1심 판결 효력을 정지한다고 판결했다. 다만 항소법원은 이번 항소심을 패스트트랙으로 올 여름 신속 처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연방 국제무역법원 재판부는 트럼프의 상호관세 정책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상 대통령 권한을 넘어선 불법 행위라고 판결했다. 판결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연방항소법원에 효력정지를 요청했다. 항소법원은 5월말 트럼프의 신청을 받아들여 효력 정지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당시 판결은 '효력 일시 정지'였다. 당시 항소법원은 원고에게는 6월5일, 트럼프 측에는 9일까지 관련 답변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이 서류들을 검토해 판결 효력 정지 기간을 항소심 기간 전체로 확장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항소법원은 이런 절차를 거친 끝에 '효력 일시 정지' 기간을 항소심 기간 전체로 확장한다고 판결했다. 1심 판결의 효력 정지가 지속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IEEPA를 근거로 부과하는 국가별 상호관세 및 중국 대상 펜타닐 관세 등이 항소심 동안 부과될 전망이다. 국가별 상호관세의 경우 내달 9일부터 부과 예정이다. 중국에 한해서는 30% 관세를 부과 중이다.

2025.06.11 10:52김윤희

[미장브리핑] 미·중 2차 무역회담 주목…5월 CPI도 발표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미·중 2차 고위급 무역회담이 개최.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통화 후 진행하는 회의라 결과 주목. 1차는 5월 10~11일 스위스. 멕시코는 철강·알루미늄 관세 미해결시 보복 조치를 경고. 인도는 빠르면 이번 주 무역협상 결과를 발표할 수 있으며 베트남은 미국과 협상을 재개. ▲11일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헤드라인 지수는 4월 전년 동월 대비 2.3%로 3개월 연속 둔화. 이번 2.5%로 반등 예상하며 전월 대비 0.2% 증가 관측. 근원 CPI는 2~3월 둔화세를 이어가다 4월 2.8%로 정체됐으나 이번에는 소폭이지만 반등 가능성 점쳐져. 전월 대비도 4월 증가폭 0.2%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측. ▲12일 미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발표. 1월 전년 동월 대비 3.5%에서 4월 2.4%로 3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트럼프 관세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반등할 것으로 관측. ▲13일 미국 6월 미시건대 심리 지수 잠정치 발표. 작년 12월 74.0에서 올해 4월 52.2로 4개월 연속 하락 후 5월에는 동일 수치로 정체된 가운데 반등 여부에 주목. 1년 기대인플레이션도 관심. 올해 1월 3.3%에서 4월 6.5%로 1981년 이후 최고로 상승. 5월에도 6.6%로 추가 상승한 바 있음. ▲세계은행이 11일 글로벌 경제 전망 발표. 지난 1월 세계경제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2.7% 유지했는데 조정 여부 주목. 1월 전망치 미국(2.3%)·유로존(1.2%)·중국(4.5%).

2025.06.09 08:20손희연

월마트, 트럼프 리스크 없다..."소비자 지출 기존과 비슷"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지출이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존 데이비드 레이니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아칸소주 벤턴빌에서 열린 연례 주주 주간행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자들이 1~2년 전과 비슷한 수준의 지출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출 항목은 의류나 가전 등 선택적 소비보다는 식료품과 필수품에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월마트는 관세의 영향을 투자자·소비자·정책입안자들에게 계속 전달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앞서 월마트가 지난달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경고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월마트가 관세를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말고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월마트는 관세에 따른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른 유통업체들도 비슷한 우려를 내비쳤지만,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 문제에 대해 월마트처럼 직접적으로 언급한 경우는 드물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2025.06.08 10:51김민아

李대통령, 트럼프와 통화...계엄·탄핵으로 멈춘 정상외교 재개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오후 10시부터 약 20분 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전화 통화를 했다. 양국 정상 간 첫 공식 소통으로, 한미동맹 발전 방향과 함께 관세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부터 약 20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정상 통화를 했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이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했고, 이 대통령은 축하에 사의를 표했다. 양 정상은 서로의 리더십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특히 양 정상은 한미 간 관세 협의와 관련해 양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실무협상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도록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미 초청에, 이 대통령은 “한미가 특별한 동맹으로서 자주 만나 협의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양국 대통령은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보다 심도 있는 협의를 위해 다자회의 또는 양자방문 계기 등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만나기로 했다. 두 대통령은 서로가 겪은 암살위험과 정치적 어려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며, 어려움을 이겨내며 강력한 리더십이 나온다는 데 공감했다고 전해졌다. 각자의 골프 실력을 소개하고 가능한 시간에 동맹을 위한 라운딩을 갖기로 했다. 강 대변인은 “오늘 통화는 한미 관계 당면 현안 논의는 물론, 정상 차원 신뢰와 우의를 쌓은 계기가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정상통화가 한미 양국 간 신뢰와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미국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한미동맹을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07 07:39박수형

美 소액 물품 면세 폐지에…테무·쉬인, 사용자 수 급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소액 면세 제도를 폐지하면서 초저가 이커머스 플랫폼인 테무와 쉬인의 미국 내 이용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의 자료를 인용해 “테무의 미국 내 일일 활성 사용자 수(DAU)는 관세 발표 전엔 3월 대비 52% 급감했고 쉬인은 25% 줄었다”고 보도했다. DAU는 하루 기준으로 플랫폼을 방문하거나 상호작용한 사용자의 수를 의미하며,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30일 동안의 사용자 활동을 나타낸다. 지난달 MAU는 전달 대비 테무는 30%, 쉬인은 12% 각각 감소했다. 이는 앱스토어 순위에도 반영됐다. 지난달 테무의 앱스토어 순위는 월평균 132위로 1년 전 평균 상위 3위에서 급락했다. 쉬인도 지난달 기준 평균 60위로 전년(10위)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졌다. 사용자 수 감소는 두 플랫폼이 미국 내 광고 지출을 줄인 결과라고 외신은 분석했다. 지난달 기준 테무의 미국 내 광고비는 전년 대비 95% 감소했고 쉬인도 70% 줄었다. 시마 샤 센서타워 리서치 부사장은 “광고 지출 감소는 4월에도 두드러졌으며, 테무는 40%, 쉬인은 65% 각각 줄었다”고 말했다. 관세 영향으로 테무는 물류 모델을 수정했다. 이전에는 중국 공급업체에서 미국 소비자에게 직접 발송하는 드롭쉬핑 방식이었지만 미국 내 창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테크버즈차이나의 루이 마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변화가 고객 확보 전략과 광고 지출 방식에 영향을 미쳤다”며 “추가 비용과 규제 장벽은 명백히 중국 플랫폼의 미국 성장 가능성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크버즈차이나가 지난 3월 발표한 리서치에 따르면 관세가 50%면 테무는 가격 경쟁력을 대부분 상실하고 운영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국발 소액 수입품에 대한 관세는 90일간의 관세 유예 협상으로 120%에서 54%로 낮아진 상태다.

2025.06.06 09:25김민아

트럼프 관세 여파에...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성장 둔화 전망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로 흔들리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4.2%에서 1.9%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관세가 유일한 원인은 아니지만, 보고서는 “미국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재점화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성장 둔화의 중심에는 글로벌 1, 2위 스마트폰 제조사인 애플과 삼성전자가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의 판매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4%에서 2.5%로 낮췄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17' 시리즈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관세와 무관하게 소비자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경우 기존 1.7%의 판매 성장 전망이 '정체' 수준으로 수정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초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며, 스마트폰 등 주요 전자기기 가격 인상 우려를 낳았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스마트폰과 일부 전자기기를 관세 대상에서 일시 제외한다고 밝혔지만, 이 조치가 장기적으로 유지될지는 불투명하다고 외신은 전했다. 카운터포인트는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비자 지출 전반이 줄어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스마트폰 판매가 올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2025.06.06 08:50안희정

1분기 실질GDP 잠정치 설비투자·수출 상향 수정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속보치와 동일한 전기 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설비투자와 수출·수입의 증가폭이 상향 조정됐다. 5일 한국은행은 이 같이 발표하며, 설비투자는 속보치서 전기 대비 2.1% 감소한 것에서 1.7%p 상향 조정된 0.4% 감소했고, 수출은 속보치 1.1% 감소서 0.5%p 오른 0.6%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은 측은 "속보치 추계시 이용하지 못했던 분기 최종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한 결과"라며 "수입도 속보치 2.0% 전기 대비 감소에서 0.9%p 오른 1.1%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정부 지출은 전분기와 동일했으나 민간 소비 지출이 전분기 대비 0.1% 감소하면서 최종 소비 지출도 전분기 대비 0.1% 줄었다. 민간 소비 지출은 오락문화 등 서비스 부문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총 저축률은 34.9%로 전기대비 0.4%p 하락했다. 한은 조사국이 올해 2분기 0.5% 성장을 전망한 가운데, 내수는 약간의 개선세를 보이지만 수출은 미국 관세정책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한은 측은 내다봤다. 한은 강창구 경제통계2국 국민소득부장은 "내수의 경우 4월에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건설업과 음식·숙박이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최근 신용카드 사용액도 4월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면서 "5월 후반기로 갈 수록 나쁘진 않았고, 경기종합지수의 순환변동치 데이터를 보면 내수가 1월 저ㅈ머을 찍은 후 조금씩 올라가 내수가 개선되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부장은 "수·출입은 4~5월을 봤을 때 플러스 수준이지만 미국 관세 정책 영향이 본격화되고 일부 자동차·철강서 확대될 조짐이 있어 부정적인 모습을 고려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2025.06.05 09:57손희연

월마트, 트럼프 비판에도…"관세 영향, 소비자들과 공유"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도 투자자·소비자·정책입안자들과 관세의 영향을 계속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마트 기업 커뮤니케이션 부문 부사장 댄 바틀렛은 아칸소주 벤턴빌에서 열린 연례 주주 주간 행사에서 ”우리는 정치적인 인물이 되려는 것이 아니고 단지 사실을 전달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내부 직원들에게 전달하는 정보와 외부 대중에게 전달하는 정보를 일관되게 유지하려고 한다”며 “지난달 실적 발표 당시 경영진은 향후 전망에 대한 생각을 투자자와 소비자에게 설명할 책임이 있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월마트는 올해 가격 변화가 더 뚜렷하게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일부 상품은 생산지를 이전하거나 공급업체가 관세 영향을 줄이기 위해 원재료를 변경하는 등의 조치로 가격이 변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바틀렛 부사장은 “경쟁사와의 가격 차이를 유지하면서도 가능한 한 가격을 낮게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월마트가 관세 영향으로 일부 상품의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하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관세를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말고 자체적으로 부담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2025.06.05 09:11김민아

1.6조원 실탄 장전 삼성SDI, 고객사 부진 여파 상쇄 숙제

삼성SDI가 유상증자로 1조 6천억원 가량 자금을 수혈하면서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성공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특히 경쟁사 대비 크게 노출돼 있는 관세 불확실성, 전기차 배터리 고객사 실적 부진에 따른 연쇄 부진 영향을 줄이는 것이 핵심 과제로 지목된다. 4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1조 6천549억원 가량을 올해부터 내년까지 각지 생산시설에 투자할 방침이다. GM과의 북미 합작 법인에 9천억원, 유럽 헝가리 공장의 각형 배터리 및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에 4천억원, 국내 전고체 배터리 라인 구축에 3천500억원을 투입한다. GM과의 합작 공장은 고객사 확대와 더불어 다소 약한 미국 사업 기반을 강화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공장 양산 목표 시점은 오는 2027년이다. 미국의 경우 관세 리스크가 극대화된 시장이고, 현지 생산에 따른 세제 지원도 존재하는 만큼 사업 실익이 크게 평가된다. 지난 1분기만 해도 미국 현지 공장을 다수 가동 중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이런 세액공제로 각각 4천577억원, 1천708억원을 거둔 반면 삼성SDI는 1천94억원으로 수혜가 적었다. 현재 삼성SDI는 지난해 말 가동을 시작한 스텔란티스 합작 1공장 중심으로 이 수혜를 받고 있다. 계획대로 2027년 스텔란티스 합작 2공장과 GM 합작 공장이 가동되면 세액공제 대상 CAPA가 현 33GWh에서 100GWh에 준하는 수준으로 늘어난다. 헝가리 공장 투자는 시장 주류 제품인 LFP를 생산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여기에 각형 배터리의 에너지 용량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는 스태킹 방식 공정 전환도 추진된다. 과거 구축된 1공장은 양극과 음극, 분리막을 말아 배터리를 생산하는 와인딩 방식 공정을 쓰고 있는데 이를 교체하는 것이다. 양극과 음극을 층층이 쌓아올리는 스태킹 공정 특성상, 보다 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공정 전환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SDI 관계자는 "고객사와 협의한 일정에 맞춰 공정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전고체 배터리의 경우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글로벌 고객사 다수에 샘플을 공급해 피드백을 받는 상황이다. 이번 투자가 성과로 이어지기까진 약 2년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삼성SDI가 최근 실적 침체에 빠진 배경으로 전기차 고객사 부진을 꼽는다. 다른 매출 비중을 늘려 실적 변동성을 줄이려면 다소 긴 호흡이 필요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실적도 영업적자 기록이 예상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1분기 판매 차량 탑재 배터리 중 삼성SDI 공급량이 7.3GWh로, 전년 동기 대비 17.2% 감소했다고 추정했다. 주요 고객사의 수요 감소를 원인으로 꼽았다. DS증권도 지난 4월 삼성SDI에 대해 "최근 스텔란티스 부진이 지속돼 신공장 가동률 상승이 어렵다"며 2분기 미국에서 받는 생산 세액공제 규모가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삼성SDI는 전기차 고객사 확장 외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비중 확대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전기차 배터리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해 작년보다 CAPA를 20% 늘릴 계획이다. 미국 현지 ESS 배터리 생산거점 확보 방안도 검토한다고 밝혔다.

2025.06.04 08:45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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