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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K-해커톤 포 글로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04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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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독주에 균열...새해 승부처는 'AI 효율화'

2025년은 한국 ICT 산업에 '성장 둔화'와 '기술 대격변'이 공존한 해였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AI·에너지·로봇·반도체 등 미래 산업은 위기 속 새 기회를 만들었고, 플랫폼·소프트웨어·모빌리티·유통·금융 등은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을 꾀했다. OO개 분야별 올해 성과와 과제를 정리하고, AI 대전환으로 병오년(丙午年) 더 힘차게 도약할 우리 ICT 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편집자주] 2025년은 배달 플랫폼 업계에 구조적 전환이 본격화된 해였다. 물가와 인건비 상승, 라이더 수급 불안, 수수료·안전 규제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며 외형 성장 중심 전략은 한계에 부딪혔다. 이에 주요 배달 플랫폼들은 AI 기반 배차·조리·수요 예측 고도화를 통해 운영 효율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쟁의 무게중심이 외형 확대에서 비용 구조 관리와 규제 대응으로 이동하면서, 배달 시장은 본격적인 체질 개선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배민 독주에 균열…경쟁 구도 본격화한 2025년 국내 음식 배달시장은 오랫동안 배달의민족의 독주 체제가 이어져 왔다. 그러나 쿠팡이츠의 빠른 성장으로, 지역별 결제액과 이용 지표에서 기존 구도가 흔들리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8개 카드사의 배달앱 결제금액 자료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지난해 12월 서울 지역에서 1천792억원의 결제액을 기록하며 배달의민족(1천778억원)을 처음 앞질렀다. 전국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배달의민족 결제액이 8천248억원으로 쿠팡이츠(5천395억원)를 여전히 웃돌지만, 지역 단위에서는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용자 수에서는 배달의민족의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기준 지난해 11월 배달의민족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천170만명으로 쿠팡이츠(1천230만명)의 약 1.7배 수준이다. 다만 쿠팡이츠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실질적인 경쟁이 작동하는 2강 체제로 전환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달의민족, AI 배차로 기본기 재정비…'품질·업주 성장'에 방점 배달의민족은 내년 핵심 과제로 배달 품질과 고객 서비스(CS) 등 본원 경쟁력 강화를 내세우고 있다. 배달 시장은 커졌지만 라이더 수는 오히려 줄어들며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배달 라이더 수는 2022년 45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이며 2024년에는 40만명대까지 줄었다. 이에 배민은 AI 기반 배차 로직 고도화와 라이더 수락률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기 분당·과천 일대에서 진행한 테스트 결과 라이더 수락률은 기존 대비 30% 상승했고, 60분 이상 배달이 지연되는 주문 비율은 43% 감소해 전체의 1% 미만으로 유지됐다. 배민은 이를 토대로 내년에도 배달 프로세스 전반의 품질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조리 대기 시간 단축도 주요 과제다. 배민은 업주가 조리 완료 시간을 보다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매장 상황과 지역 배달 밀집도, 라이더 수급 현황 등을 종합해 최적의 조리 완료 시간을 제안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향후에는 조리 완료 시간을 1분 단위로 고도화하고, 지도와 픽업 동선 최적화를 통해 예측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배민은 배달 품질과 함께 외식업주 성장 지원도 또 다른 전략 축으로 제시했다. 리뷰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업주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기능을 일부 지역에서 시험하고 있으며, 매출·주문·광고 효과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관리 기능도 개선했다. 내년에는 신규·단골·이탈 고객을 구분해 맞춤형 마케팅을 지원하는 기능도 확대할 계획이다. 쿠팡이츠, 만족도 우위로 성장세 유지…회원 기반은 강점, 신뢰는 변수 쿠팡이츠는 높은 이용자 만족도를 바탕으로 단건 배달 모델의 안정화와 서비스 품질 유지에 주력하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와우 멤버십 등 유료 회원 수가 1천500만명 수준으로 추산되는 만큼, 충성도 높은 이용자 기반은 쿠팡이츠의 핵심 강점으로 꼽힌다. 쿠팡이츠는 서비스 품질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플랫폼 운영 효율과 수익 구조 안정화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건 배달 중심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배차 밀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 체계를 정비하고, 주문 패턴과 라이더 가동률을 고려한 운영 최적화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근 불거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이용자 신뢰와 이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변수로 지목된다. 만족도 우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신뢰 관리에 실패할 경우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요기요, '확장'보다 차별화…적립·퀵커머스로 존재감 모색 요기요는 올해 배달 서비스 외 별도의 신사업 확장보다는 배달앱 본연의 경쟁력 강화와 차별화에 집중했다. 음식 주문 중개와 배달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퀵커머스 영역의 사용성과 편의성을 개선하는 데 역량을 쏟았다. 요기요는 GS더프레시에 이어 지난해 9월 이마트슈퍼와 제휴하며 요마트의 제휴처를 확대했다. 회사는 장보기 서비스를 이용자 체류 시간과 주문 전환율을 높이는 핵심 수단으로 보고 있다. 음식 주문과 생필품 구매를 한 앱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해 이용 빈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할인 경쟁과는 다른 방식의 차별화도 시도하고 있다. 요기요는 최근 '무한적립' 프로그램을 도입해 주문 금액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하고, 이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요기요 측은 무료배달이나 쿠폰 중심 경쟁이 아니라, 고객이 오래 찾는 배달앱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한다. 요기요는 새해를 앞두고 배달 품질, 음식점 커버리지 확대, 앱 사용 편의성 등 배달앱의 기본기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차별화된 이용 경험을 통해 잦은 앱 이동이 발생하는 시장 구조에서 존재감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수수료 특별법 변수…AI 효율화 압박 커질 수도 다만 기술 경쟁과 서비스 차별화가 심화되는 배달 플랫폼 시장에서, 규제 환경 변화는 또 하나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가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를 특별법으로 다루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플랫폼의 수익 구조와 전략 선택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국립창원대학교 김태오 교수는 “수수료 상한제는 가장 강력한 형태의 가격 규제”라며 “플랫폼이 비용 부담을 다른 방식으로 전가하거나, 일부 사업자의 노출 기회가 줄어드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수는 “비용이 증가할 경우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규제 효과에 대한 면밀한 분석 필요성을 강조했다. 배달 플랫폼 업계는 내년을 앞두고 AI를 통한 운영 효율화, 서비스 품질 경쟁, 규제 대응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수수료 상한제가 현실화될 경우, 플랫폼의 선택지는 가격 경쟁이 아닌 AI를 통한 비용 구조 재편으로 좁혀질 가능성이 크다. 한 배달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배달앱 간 경쟁이 치열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차별화된 매력을 갖추는 것”이라며 “할인이나 배달비 경쟁이 아니라, 고객이 오래 찾는 플랫폼이 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5.12.29 14:59류승현 기자

삼성SDS부터 스타트업까지…CES 2026서 글로벌 AI 공세

전 세계 4천여 개 기업이 기술 패권을 다투는 'CES 2026'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국 기업들도 이번 전시회를 수출과 파트너십 확대 교두보로 삼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연구개발(R&D) 단계 기술 시연을 넘어 '성과 내는 인공지능(AI)' 기반 상용화 서비스를 전면에 배치하며 실전 경쟁에 들어간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를 비롯한 국내 주요 AI 기업들이 CES 현장에서 글로벌 고객과 파트너를 직접 만나 사업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혁신가들의 등장(Innovators Show Up)'을 슬로건로 내건 이번 CES 2026은 기술을 실제 문제 해결과 매출로 연결하는 '실행'을 조명할 예정이다. 전시장 분위기도 달라졌다. 말로 답하던 AI를 넘어 로봇과 기기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피지컬 AI'와 사용자 의도를 읽고 일을 끝내는 '에이전트형 AI'가 전면에 선다. 한국 기업 존재감도 커졌다. KOTRA와 주요 매체들은 CES 2026에 한국 기업이 미국을 제외하면 최다 수준으로 참여한다. 성과 지표로 꼽히는 혁신상에서도 한국 기업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KOTRA 집계에 따르면 CES 2026 혁신상 1차 결과에서 수상기업 284곳 중 168곳이 한국 기업으로 비중은 약 60%에 달한다. 삼성SDS, 'AI 풀스택'으로 글로벌 기업 고객 정조준 삼성SDS는 이번 CES에서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전면에 내건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현장을 직접 찾아 글로벌 파트너, 고객사와 미팅을 이어가며 2026년 사업 방향과 협력 전략을 점검하고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삼성SDS가 내세우는 핵심은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플랫폼과 AI 에이전트까지 통합 제공하는 '생성형 AI 풀스택' 전략이다. 기업 고객이 AI 도입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비용 부담, 보안 요구, 운영 복잡도를 함께 낮추겠다는 방향으로 밸류체인을 제시한다. 생성형 AI 플랫폼은 '패브릭스(FabriX)'를 중심으로 구성하고, 현업 접점에는 협업형 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앞세워 실제 업무 적용을 확대한다. 이 전략을 실행으로 연결하는 축은 '엔드투엔드(End-to-End) AI 전환 서비스'다. 인프라,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에이전트까지 고객 상황에 맞춰 최적 조합을 설계하고 제공하는 방식이다. 삼성SDS는 최근 오픈AI(OpenAI) 등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고객 맞춤형 AI 전환 역량을 강화했다고 설명한다. 전시장에서는 고객사 현장에 적용된 AI 에이전트 활용 사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삼성SDS는 "기업이 겪는 실제 문제를 에이전트로 어떻게 해결하는가"에 초점을 맞춘 시연으로 '현장 중심 AI 혁신'을 강조할 방침이다. 기술을 나열하는 전시가 아니라, 도입 이후 성과로 이어지는 경로를 보여주겠다는 의미다. 데이터, 보안, 핀테크…산업 '기반'을 파고든 AI 기업 이번 CES 현장에는 삼성SDS 외에도 산업별 '실전형 AI'를 들고 나온 한국 기업들이 대거 포진한다. 셀렉트스타는 '데이터 중심 AI' 관점에서 모델 성능보다 데이터 품질, 검증, 편향 완화에 초점을 맞춘 솔루션을 선보인다. 기업이 AI를 도입할수록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파이프라인'이 경쟁력이 된다는 판단이다. 아우토크립트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확산시기에 맞춰 차량 내부 통신, V2X, 전기차 충전 보안까지 아우르는 모빌리티 보안 시나리오를 전면에 내세운다. 차량이 네트워크에 상시 연결될수록 해킹 리스크도 커진다. 보안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이동하고 있다. 핀테크 분야에서는 그린리본이 '라이프캐치'로 보험금 탐색과 청구 과정을 자동화하는 접근을 제시한다. 복잡한 약관과 청구 요건을 AI로 분석해 소비자 편익을 높이는 모델이다. 기술이 사용자 체감 가치로 전환되는 장면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마음AI는 시각, 청각, 언어를 묶는 모델을 기반으로 로봇, 키오스크 등 물리 환경에서 적용 장면을 제시한다. 페르소나AI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 작동하는 온디바이스 대화형 AI를 전면에 내세워 보안, 비용 관련 부담이 큰 현장에 초점을 맞춘다. 혁신상 휩쓴 스타트업, '작지만 차별화된 AI'로 승부 이번 CES를 앞두고 혁신상 수상 소식도 이어졌다. 스튜디오랩은 패션, 커머스 제작 과정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촬영 이후 상세 페이지 구성, 문구 생성, 운영 작업을 한 흐름으로 묶어 '콘텐츠 생산성'을 겨냥한다. 딥엑스는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를 앞세운다. 전력 소모를 낮추면서도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동하는 수요가 커지면서, 가전, 로봇, 산업 장비 기업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서버 의존도를 낮춘다'는 메시지가 비용과 지연, 보안 이슈를 동시에 건드린다. 웨이센, 가우디오랩, 만드로 등도 의료, 콘텐츠, 보조공학 등 각자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제품을 들고 나왔다. 공통점은 같다. 범용 기술을 과시하기보다, 특정 업무에서 곧바로 쓰이는 '솔루션'을 내세운다. 마음AI 유태준 대표는 "CES 2026에서 우리 서비스가 왜 로봇의 두뇌이자 온디바이스 피지컬 AI 기준이 되는 기술인지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우 아우토크립트 대표는 "CES 2026에서 차세대 보안 솔루션을 선보이고,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AI 모빌리티 시대 '안전 기준'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12.29 11:23남혁우 기자

'재단장' 집중한 유통…AI 기반 맞춤형 서비스로 눈 돌려

2025년은 한국 ICT 산업에 '성장 둔화'와 '기술 대격변'이 공존한 해였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AI·에너지·로봇·반도체 등 미래 산업은 위기 속 새 기회를 만들었고, 플랫폼·소프트웨어·모빌리티·유통·금융 등은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을 꾀했다. OO개 분야별 올해 성과와 과제를 정리하고, AI 대전환으로 병오년(丙午年) 더 힘차게 도약할 우리 ICT 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편집자주] 올해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집객력 확대'를 놓고 숨 가쁜 경쟁을 벌였다. 이커머스 공세 속에 전통 유통 강자가 신흥 채널에 밀리며 산업 지형이 빠르게 흔들린 탓이다. 대형마트는 2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고, 편의점 역시 성장세가 꺾이며 점포 수 감소 국면에 들어섰다. 유통사들이 꺼내 든 해법은 신규 출점이 아닌 공간 재편이었다.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그룹은 기존 점포 재단장과 체험형 콘텐츠 강화에 집중하며 오프라인 매장 존재 이유를 재정의하는 데 주력했다. 새해 역시 업황 회복을 낙관하기는 어렵다. 이에 유통업계는 리더십을 교체하는 한편,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쇼핑과 데이터 기반 운영으로 경쟁력 재편에 나서고 있다. “다 바꿔라”…재단장 속도 낸 2025년 올해에도 경기 불황과 고물가로 소비심리가 얼어붙고 이커머스로의 쏠림 현상이 커지면서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 등 주요 오프라인 유통 채널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기존 점포 재단장에 집중했다. 신세계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강남점 식품관 재단장 프로젝트를 올해 완성시켰다. 4번의 재단장을 거쳐 스위트 파크·하우스 오브 신세계·델리존 등 총 6천여 평 규모 식품관을 보유하게 됐다. 본점 역시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의 브랜드부터 까르띠에, 반클리프아펠, 티파니, 롤렉스 등 럭셔리 주얼리·워치 브랜드까지 명품관 재단장을 마무리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을 '럭셔리 롯데타운'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 3월 그라프·반클리프 아펠 등 초고가 주얼리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잠실점·인천점 등 주력 점포 재단장도 진행했다. 현대백화점은 지역 맞춤형·도심형 복합쇼핑몰 브랜드 '커넥트현대'를 확장했다. 올해 6월 커넥드현대 청주점을 개점했다. 대형마트들도 공간 혁신에 주력했다. 이마트는 기존 이마트의 장보기 공간에 테넌트·휴식·체험 공간을 결합한 '스타필드 마켓'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올해 킨텍스·동탄·경산점 등 3개점을 선보였다. 롯데마트는 식료품 전문 매장인 '그랑 그로서리' 형태 점포를 늘리고 있다. 지난 6월 2호점인 구리점을 개점하며 신선식품과 체험형 요소를 강화했다. 새해에도 부는 쇄신 바람…AI도 집중 새해에도 유통 3사는 쇄신에 무게를 두고 본업 강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신세계와 롯데는 유통 수장을 전면 교체했다. 신세계그룹은 작년보다 한 달 앞당겨 인사를 실시했다. 이마트 부문에서는 지마켓·SSG닷컴·신세계푸드·신세계건설·조선호텔앤리조트 등 5곳 수장을 교체했고 백화점 부문에서는 신세계디에프·신세계인터내셔날·신세계라이브쇼핑 등 3곳 대표를 바꿨다. 롯데 역시 유통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대거 교체했다. 전체 CEO의 3분의 1에 달하는 20명을 교체하고 대부분이 유통·식품 계열사였다. 반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상대적으로 안정에 무게를 둔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을 대부분 유임시켰다. 이들이 새로운 성장 돌파구로 지목한 것은 AI다. 유통업에 AI를 접목해 소비자 만족도 제고와 매출 증대를 꾀하겠다는 의도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모바일 앱을 통해 AI 챗봇 '더스틴'을 선보였다. 매장 위치, 할인 혜택, 영업 시간 등 롯데백화점 전반의 쇼핑 정보를 대화형 방식으로 제공하는 AI 서비스로 롯데이노베이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업해 개발됐다. 고객의 질의에 대한 단순 응답을 넘어 질문 의도를 스스로 분석하고, 백화점, 아울렛, 쇼핑몰의 실시간 데이터를 종합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를 오프라인 매장에 선보였다. 지난 7월 외국인 전용으로 선보인 것에 이어 3개월 만에 국내 고객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했다. 점포 내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앱의 헤이디 메뉴를 클릭하면 이용할 수 있다. 내부 점포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방문객은 대화를 통해 나만의 쇼핑 코스를 설계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1월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과 손잡고 'S-마인드 4.0' 개발에 착수했다. 신세계백화점이 2017년 도입해 운영 중인 추천 시스템 'S-마인드'를 고도화하는 것이 골자다. 현행 S-마인드는 고객의 연령, 주거래 점포, 과거 구매한 브랜드 등의 조건을 활용해 고객이 관심을 가질 만한 브랜드나 프로모션을 추천해주는 시스템이다. 새로운 S-마인드 4.0은 구매 이력뿐 아니라 생활 패턴과 라이프스타일 데이터까지 분석해 최적의 상품과 여행·예술 등 콘텐츠를 추천하는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계속해서 개발을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라며 “현재 제공하는 서비스도 고객의 과거 구매 이력을 분석해 제품을 추천하고 있지만 이를 더 정교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업 전망은 여전히 '흐림' 하지만 새해 유통업 역시 부진한 업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가계부채 부담과 고물가에 따라 소비가 위축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업태별로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26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를 열고 온라인쇼핑·백화점·슈퍼마켓(SSM)은 내년에 성장세를 보이겠으나 대형마트와 편의점은 주춤할 것으로 평가했다. 백화점의 경우 대형 유통시설이 하나의 복합타운처럼 되는 '타운화' 전략과 전통적인 유통 형태의 한계를 벗어나려는 '명칭 리브랜딩' 전략, VIP 고객 사수 등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마트는 내년도에 어려운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를 타개하기 위한 업계의 적극적인 대응 전략들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상품, 행사 측면에서 가격 소구형 정책을 확대하고 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식품 카테고리 수성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희원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2026년은 '점포가 아닌 고객 중심으로', '단순히 가격이 아닌 데이터와 고객 취향'에 기반한 전략으로 생존을 걸어야 한다”며 “국내 시장 한계를 벗어나고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용평가업계도 내년 유통산업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의견을 냈다. 서민호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대형마트는 비식품 매출 회복 요원한 상황으로 온라인 식품과 타 오프라인 채널 식품군 집객 경쟁을 감안하면 주력인 식품군 성장 여력도 크지 않다”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공휴일 지정 강제 논의 등 신정부 출범 이후 대형마트 규제 리스크 부각된다”며 부진한 업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백화점에 대해서는 “금리, 내수 등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하에서 고가 상품 소비가 당분간 백화점 업태의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주력 점포 리뉴얼 및 유통 포맷 개선 효과, 품목 다변화 등을 통한 집객력 제고, 인바운드 소비 효과 등을 고려하면 타 채널 대비 양호한 영업 수익성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2025.12.29 10:54김민아 기자

인디제이, CES 2026서 '감정기반 피지컬 AI' 전략 공개…차세대 '눈치 VX' 베일 벗는다

상황·감정 AI 벤처 인디제이(inDJ·대표 정우주)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감정기반 피지컬 AI' 로드맵과 함께 모빌리티 개념을 뒤바꿀 차세대 온디바이스 AI 솔루션 '눈치(Noonchi) VX'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인디제이는 독자적인 눈치 AI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 표정·음성·심박수 등 멀티모달 데이터를 분석해 단순히 '기분 좋은 음악'을 틀어주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 스트레스 지수에 따라 실내조명과 온도를 조절하거나 차량의 주행모드를 변경하는 등 실제 환경을 최적화하는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CES 2026에 선보이는 '눈치 VX'는 인디제이 기술력을 집약한 결정체다. 이 솔루션은 자율주행 차량을 '모바일 응급구조차'로 변모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실시간 생체 인식으로 탑승자의 갑작스러운 심정지나 뇌졸중 전조 증상을 AI가 즉각 감지해 사고가 발생하면 인근 병원에 환자 상태를 전송하고, 차량 내부 환경을 응급 처치에 최적화된 상태로 전환해 골든타임을 확보한다. 외부 서버를 거치지 않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방식을 채택해 개인 의료 정보 유출 우려를 원천 차단했다. '눈치 VX'는 기술적 혁신성을 인정받아 3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개막 전부터 글로벌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인디제이는 이번 전시로 단순한 SW기업을 넘어 모빌리티·스마트홈·헬스케어를 아우르는 '피지컬 AI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정우주 인디제이 대표는 “미래의 AI는 인간의 눈치를 살필 줄 알아야 하며, 위험한 순간에 실질적인 행동으로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CES 2026은 인디제이가 지향하는 '휴먼 센트릭 AI'가 어떻게 우리 삶의 안전과 편의를 바꾸는지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디제이는 CES 2026 현장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 스마트가전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도 대거 진행할 예정이다.

2025.12.29 10:52주문정 기자

로봇·미래차 핵심 기술 총출동…CES 향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결집

현대자동차그룹이 다가오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그룹사 역량을 총결집해 혁신적인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비전을 종합적으로 선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오는 1월 5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참가해 AI·로보틱스·전동화·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선도할 핵심 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이번 전시에는 현대차와 기아뿐만 아니라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주요 계열사가 함께 참여해 그룹 차원의 통합된 기술 역량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1월 5일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파트너링 휴먼 프로그레스: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를 주제로 AI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을 발표한다. 현대차는 이 자리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전동식 아틀라스(Atlas)'의 실물을 세계 최초로 시연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제조 혁신을 이끌 '소프트웨어정의공장(SDF)' 전략도 공개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사전 초청된 고객사를 대상으로 '진화의 층'을 주제로 한 프라이빗 부스를 운영한다. 차세대 콕핏 통합 솔루션 '엠빅스 7.0'와 'X-바이 와이어' 등 최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엠빅스 7.0에 탑재된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HWD)'는 전면 유리를 초대형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혁신 기술로, 이미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기술력을 입증했다. CES에 처음 참가하는 현대위아는 '연결의 여정'을 주제로 AI 기반의 미래형 자동차 공조 시스템과 듀얼 등속조인트 등 미래차 핵심 부품 기술을 공개하며 글로벌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확대를 모색한다. 이번 현대자동차그룹의 CES 2026 참가는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라는 비전 아래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려는 정의선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CES는 그룹의 각 계열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한데 모아 인류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할 미래 모빌리티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AI와 로보틱스를 중심으로 한 혁신 기술이 어떻게 우리의 일상으로 들어오게 될지 구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ES는 글로벌 완성차부터 혁신 기업의 차세대 기술력을 선보이는 자리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번 CES 2026에서 직접 연단에 올라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을 공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행사 기간 중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AI 회동'이 또다시 성사될지 주목된다.

2025.12.28 20:34김재성 기자

과기부총리제 부활 R&D 새판 짤 기회..."누리호 5차·양자이득 원년 기대"

2025년 한국 ICT 산업에 '성장 둔화'와 '기술 대격변'이 공존한 해였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AI·에너지·로봇·반도체 등 미래 산업은 위기 속 새 기회를 만들었고, 플랫폼·소프트웨어·모빌리티·유통·금융 등은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을 꾀했다. 분야별 올해 성과와 과제를 정리하고, AI 대전환으로 병오년((丙午年) 더 힘차게 도약할 우리 ICT 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편집자주] 올해 과학기술계는 대한민국 미래를 바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17년만의 과학기술부총리제 부활과 PBS(연구성과중심제) 단계적 폐지, 그리고 AI(인공지능)에 대한 전략적 투자 등이 맞물리며 "무엇이든 제대로 할 수 있는 판'이 깔렸다는 시각이다. 국내에서도 'AI 포 사이언티스트'나 과학×AI 등을 통한 실험실 효율 개선이나 성과 개선이 정부 정책 드라이브에 힘입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노벨 화학상과 노벨 물리학상 분야에서 AI를 기반으로 하는 단백질 구조 예측 프로그램과 인공신경망 전문가들의 수상도 한 몫했다. 근본적인 정책 변화도 예견됐다. 지난 10월 과학기술부총리제가 부활하며, 내년 국가R&D 예산도 역대 최대인 35조 5천억 원대로 올라섰다. PBS 폐지는 내년부터 적용할 R&D 전략과 체계, 방향, 평가, 보수체계 등과 맞물려 있어 과학기술계가 예의주시하는 있다. 눈에 띄는 연구 성과를 꼽으라면,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이다. 정부 주도에서 처음으로 민간 주도 체계로 넘어간 체계 전환적 의미가 있다. 올해 양자역학 100주년을 맞은 양자 분야도 아카데미 수준을 넘어 양자컴퓨터, 통신, 센싱으로 급격한 산업화 기술 개발에 진전이 이루어졌다. 다만, 업계에서는 양자가 '돈'이 되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이렇다할 명쾌한 답을 내놓지 못해, 내년에도 올해와 같이 양자에서는 '유스케이스(산업적용사례)'와 '양자이득' 구현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됐다. 과학기술계 현안 산적…성과급 배분 등 보수체계부터 다시 설계해야 올해 대한민국은 17년만에 과학기술부총리제 부활로 국가차원의 과학기술분야 컨트롤타워가 확보됐다. PBS 폐지와 함께 국가차원의 과기정책 전문성과 효율성을 확보할 기회를 마련했다. 지난 10월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가 개최됐다. 서로 분산돼 운영 중인 연구지원 시스템을 통합 하는 등 부처간 서로 다른 규정과 지침을 표준화하고, 불필요한 행정절차 및 관행과 정보 중복 입력·제출도 없앨 전망이다. 'AI-과학'을 통해 연구 방식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가 꾸준히 이루어졌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신입직원 선발에서 제출한 연구 논문 목록 검색 및 대조를 AI프로그램으로 검증 중이다. 검증 속도가 1개월 걸리던 일이 10분의 1로 줄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로 운전을 AI 에이전트로 수행한다. 지시 한 번으로 원자로 운전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한다. 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과학기술계 전체를 위한 범용적인 한국형 AI모델(소버린) 개발에 나섰다. 바이오와 수학, 반도체및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지구과학 등 AI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위한 선행사업도 스타트, 내년부터 2029년까지 490억 원이 투입된다. 또 기초연구 AI센터도 20개 설치한다. 지역에서는 4대 AX프로젝트(2026~2030년, 총 3.1조원)를 시작으로, 5극 3특 지역 특화산업 연계 AX프로젝트 확산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내년 사업이 착수될 1단계 사업은 서남(모빌리티·에너지), 동남(정밀제조), 대경(바이오·로봇), 전북(AI팩토리) 등이다. 2단계는 내년 기획을 거쳐 2027년엔 중부권 + 강원도, 제주도에도 AX프로젝트를 시작한다. PBS 폐지에 따라 과학기술계가 내년 풀어야할 숙제도 산적했다. 최근 논란이된 연구개발능률개발성과급은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인건비와 관련이 있는데다, 최근 법원에서도 연구수당을 인건비로 포함시키라는 판결을 했기 때문이다. 대법원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지만, 2심 판결을 뒤집을 요인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4년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개발능률성과급과 기관능률성과급 지급을 둘러싼 연구직과 행정직 싸움이 현재도 진행형이다. 이로인해 아직까지 지급하지 못한 '임금성' 성과급이 적립돼 있다. 이 갈등은 최근 ETRI로 옮겨 붙었다. 항우연과 결이 다소 다르긴해도, 보수체계 문제라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 ETRI는 연구개발능률성과급 지급이 형평이나 규정에 맞느냐는 문제제기가 내부 인트라넷 와글와글에 올라오며 연구직과 행정직 간 갈등이 확산됐다. 과학기술계 관계자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경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직을 위한 능률성과급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안다"며 "총액인건비라는 걸림돌이 있긴 하지만, 전향적인 해결책으로 이를 검토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전략연구사업(ISD)도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으나, 일부에서 인건비를 사업과 별도로 편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이 사업에는 주요사업과 마찬가지로 인센티브 지급 항목이 없어 자칫 기관에 따라 임금저하 요인도 발생할 소지도 발생, 이래저래 논란이 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내년까지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보수체계 개편 방안을 정리할 계획으로 세부 검토에 들어갔다. 이외에 행정 효율화를 위한 출연연 업무 전문화도 내년 8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규모는 309명 선이다. 내년 발사할 누리호 5차 민간이전 본격화…군집위성 등 이벤트도 즐비 내년에도 우주분야에서는 누리호 5차와 군집위성 등 관심을 끌 이벤트가 최소 6개이상이다. 오는 2032년 달착륙, 2045년 화성 착륙. 먼 얘기 같지만, 그리 멀리 있지도 않다. 7년~20년 뒤 얘기다. 그러나 이 같은 목표 실현을 위해 우리나라가 당장 무엇을 해야할 지를 역으로 풀어가면, 의외로 답이 쉽게 보인다. 사실 내년 화성을 목표로 발사될 스페이스X의 스타십은 재사용발사체를 사용한다. 발사체 높이가 121m에 직경이 9m나 된다. 최대 추력은 9천톤, 탑재능력은 최대 200톤이다. 이에 비해 누로호 4차 재원은 높이 47m에 직경 3.5m로 추력 75톤 4개 200톤, 탑재능력은 2.2톤이다. 화성까지 가는데 같은 스펙일 필요는 없지만, 얼추 유사한 수준의 기술 개발은 필요하다. 그 같은 기반 확보를 위해 우주항공청은 그동안 공전해오던 차세대발사체 개발 계획을 재사용발사체로 명확히 했다. 연료도 메탄 기반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내년은 우주항공청 출범 3년 차를 맞이한다. 그동안 미뤄졌던 우주항공 분야 대형 사업 예타 및 예산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대형 사업으로 다목적 8호 대형 고정밀 SAR 위성 사업이 내년 스타트한다. 정지궤도 기상위성 GK5 개발이 본격화되고, GK6 해양 환경위성이 예타 대상으로 선정돼 적정성 검토를 받을 전망이다. 또 우주물체감시레이더 사업도 예타 면제 신청 중이다. 내년 민간 참여비중이 더 커진 누리호 5차 발사도 10월 께로 예상된다. 또 최근 아쉽게 첫 상용발사에 실패한 이노스페이스 재도전도 내년 3월께로 예정돼 있다. 메탄엔진 기반으로 변경된 차세대 발사체 사업이 시작된다. 이로인한 발사체 기술 변화도 예상된다. 항공 분야에서는 이렇다 하게 추진되는 대형사업이 없다. 예타 대상 선정에 탈락했던 AAV 개발 사업 재도전이 예상된다. 또 첨단 항공엔진 개발을 위한 모색도 필요하다. 최근 우주과학 부문 로드맵을 공개한 강경인 우주항공청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은 "산업화 연계를 통해 민간 중심 우주 산업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언급하긴 어렵지만, 화성 착륙을 위한 예산 및 기술 개발 등도 종합적으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영민 우주발사체연구소장은 "누리호를 통해 축적한 기술을 체계종합기업을 중심으로 민간에 이전해 산업 생태계를 키우고, 재활용 발사체로 전환된 차세대 발사체 개발 본격 착수를 통해 대한민국 발사체 기술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간분야에서는 이노스페이스와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의 코스닥 시장 진입이 눈길을 잡았다. 한편 체계개발 사업이 민간 주도로 본격화되면서, 항공우주연구원 역할 재정립과 의미 있는 연구개발 사업 도출도 우주항공청 내년 임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양자역학 100주년…산업화 속도는 다소 아쉬워 2025년은 UN이 정한 양자의 해다. 양자와 관련한 컴퓨팅과 센싱, 통신이 주목받았다. 특히 QC(양자컴퓨터)가 슈퍼컴퓨터 및 GPU와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전환하며 내년 성과가 기대된다. 이 같은 추세면 QC에서도 내년 Use Case(산업적용 사례)가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견됐다. 양자 분야에서 눈길을 끄는 성과는 SKT에 인수된 IDQ가 미국 아이온큐에 3000억 원에 매각된 정도다. SDT의 투자유치와 사업화 가능성 확인 정도도 성과라면 성과다. 그러나 SDT는 올해 말까지 양자 1호 IPO 등록 계획을 세웠으나, 실현되지는 않았다. 양자산업화에 시간이 더 필요한 이유는 양자에서 가장 핵심인 QC가 오류율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QC에는 단순 계산 속도는 어머무시하게 빠르지만, 복잡한 계산과 AI를 접목하기 위해서는 인터페이스와 운용체계 등 미들웨어를 해결해야하고, 계산 결과를 저장할 수단도 아직은 없다. 기존 PC에 저장해 두는 수준이다. 윈도우나 PC 수준처럼 되기 위한 표준화도 이제 논의 단계인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QC 구현이 향후의 컴퓨터와 GPU 대안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과학기술계가 기대감을 갖고 보는 이유다. IBM은 올해 하이브리드 알고리즘 개발 등 융합 모델에서 산업화의 가능성을 들여다봤다. 기술 방향도 순수한 양자컴퓨터 개발에서 QPU+CPU+GPU로 전환했다. 지난 8월 열린 양자전략위원회는 올해를 양자 산업화 원년으로 선언했다. 양자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에서 양자이득 실현, 소·부·장 육성, 양자유니콘 창출, 양자 산업화 기반 마련 등을 핵심 실행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관심을 끄는 양자 보안은 '양자내성암호(PQC) 전환'이 본격화한다. 방승현 한국양자산업협회장(오리엔텀 대표)은 올해 양자 분야 이슈로 ▲산업 연대 및 협력 강화 ▲글로벌 진출 확대 ▲기술 특허 경쟁력 확보 ▲투자 생태계에서 인재 및 자본 확보 방안 모색 정도로 정리했다. 양자산업연합국제협의회 가입할 단일 채널 확보 특히, 우리나라 양자 분야 양대 법인인 한국양자산업협회와 미래양자융합포럼이 역할 통합 및 조정을 통해 양자 글로벌 네트워크인 ICQIA(양자산업연합국제협의회)에 가입할 공식 단일 채널을 확보한 점은 나름 성과다. 방승현 회장은 "현재 미국이나 유럽 등의 글로벌 양자 기업은 양자 우월성 & 내결함성 증명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IBM이나 퀀티뉴엄(Quantinuum), 파스칼(Pasqal) 등이 단계적 상용화로 나아가는 등 업계 전반이 양자-클래식 하이브리드 생태계 구축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IBM 등은 양자 소프트웨어 & 하이브리드 통합이나 양자-클래식 통합, HPC(고성능 컴퓨팅)와의 연계가 실용적 활용의 첫 단계로 시도 중이다. 이에 따라 양자 운용 툴과 프로파일링 메커니즘이 기업 및 연구자 생태계에 필수 요소로 등장했다. 백승욱 한국연구재단 양자기술단장은 "내년 글로벌 양자기술의 화두는 실용적 양자컴퓨팅 기술 성능향상 가속화와 문제해결 능력 검증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약과 신소재 개발 등의 분야에서 양자이득을 본격적으로 모색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 단장은 또 "HW·SW 개발 경쟁과 함께 키 알고리즘에 기반한 성공적인 유스케이스들이 양자컴퓨팅 시스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양자컴퓨터를 활용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했음을 알리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백 단장은 "우리나라도 기업 참여 확대와 스타트업 활성화를 통한 양자산업 도약이 중요한 미션이 될 것"으로 보며 "양자과학플래그십프로젝트와 양자컴퓨팅 클라우드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가동되는 만큼, 내년은 한국이 국산 양자컴퓨팅 기술을 한층 고도화하고, 글로벌 공급망 차원에서도 독자적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5.12.28 13:50박희범 기자

삼성전자, CES 2026서 사운드 기기 라인업 공개

삼성전자가 CES 2026 개막에 앞서 새해 1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더 퍼스트룩(The First Look)'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이 회사는 2026년형 사운드 기기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기존의 'Q 시리즈' 사운드바 뿐만 아니라 와이파이 스피커 신제품까지 페어링 기능을 확대 적용해 더욱 강력한 음향 에코 시스템을 완성했다. 삼성전자의 2026년형 사운드 기기 신제품 라인업은 ▲뮤직 스튜디오 7·5 ▲HW-Q990H ▲HW-QS90H 등 이며, 강력한 음향 기술과 세련된 디자인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 '더 세리프' 디자이너와 협업한 스피커 공개… 사운드와 디자인 완벽한 조화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와이파이 스피커 신제품 '뮤직 스튜디오 스피커' 2종은 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리프'를 디자인한 프랑스 출신 가구 디자이너 에르완 부홀렉이 디자인했다. '뮤직 스튜디오 스피커'는 스피커 중앙에 오목한 점이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번 '뮤직 스튜디오 스피커'를 디자인한 에르완 부홀렉 디자이너는 "오디오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신선함과 다양한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순수함을 갖춘 디자인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뮤직 스튜디오 스피커'는 가전을 넘어 인테리어 오브제로 명성을 얻은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리프'의 디자인 철학을 계승했다. '더 세리프'는 알파벳 'I'를 닮은 디자인과 탈부착이 가능한 스탠드로 거실·주방·침대는 물론 선반 위 등 집안 어디에나 안정감 있게 어울리는 제품이다. '더 세리프'가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며 공간의 품격을 높였듯, 에르완 부홀렉의 감성이 더해진 이번 신제품 역시 단순한 스피커를 넘어선 하나의 '아트 오브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뮤직 스튜디오 7(LS70H)'은 전방·좌우·상단 스피커를 탑재한 3.1.1채널 공간 오디오로 3D 사운드를 자연스럽게 구현한다. 소리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 삼성 '오디오랩'에서 개발한 음향 기술이 탑재됐다. '패턴 컨트롤'은 사운드를 최적의 방향으로 조정 해주는 기술이고, 'AI 다이나믹 베이스 컨트롤'은 깊고 풍부한 저음을 자동으로 조절 해주는 기능이다. 또, 최대 24비트, 96kHz의 고해상도 오디오를 지원하고, 섬세한 음악 표현을 위해 슈퍼 트위터를 탑재해 주파수 대역을 최대 35kHz까지 확장했다. '뮤직 스튜디오 5(LS50H)'는 콤팩트한 디자인과 균형 잡힌 사운드를 구현한 모델이다. 4인치 우퍼와 듀얼 트위터를 적용해 선명하고 균형 잡힌 음질을 구현했으며, AI 다이나믹 베이스 컨트롤로 깊은 저음을 제공한다. 캐스팅 기능과 스트리밍 서비스, 음성 제어는 물론이고 SSC 코덱(Samsung Seamless Codec) 기반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해 편의성을 높였다. 다양한 공간과 취향을 고려한 Q시리즈 사운드바 2026년형 Q시리즈 사운드바는 주거 공간의 크기와 개인의 청취 환경을 분석해 최적의 사운드를 구현한다. 플래그십 모델인 'HW-Q990H'는 TV 속 대화 소리를 화면 중앙으로 끌어올려 전달하는 '사운드 엘리베이션' 기술을 적용했다. 또 콘텐츠와 채널 간 음량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오토 볼륨(Auto Volume)' 기능을 통해 보다 균형 잡힌 청취 경험을 제공한다. 사운드를 위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 업파이어링(Upfiring) 채널과 차세대 AI 튜닝 기술을 통해 더욱 현장감 있는 사운드를 제공해, 전문 홈시어터 수준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HW-Q990H'는 11.1.4채널 시스템으로 ▲7.0.2 메인 바 ▲4.0.2 리어 스피커 ▲8인치 듀얼 액티브 컴팩트 서브우퍼로 구성됐다. 2026년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별도 우퍼가 필요 없는 올인원 사운드바 'HW-QS90H'는 성능과 디자인을 모두 중시하는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다. 벽걸이와 테이블 탑설치를 모두 지원하는 컨버터블 핏(Convertible Fit)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내장된 자이로 센서가 설치 방향에 따라 채널 분포를 자동으로 조정한다. 'HW-QS90H'는 7.1.2채널 시스템과 9개의 와이드 레인지 스피커를 포함한 13개의 드라이버, 쿼드 베이스 우퍼를 탑재해 별도의 서브우퍼 없이도 깊은 저음을 구현한다. 2026년형 제품에서는 삼성전자 TV에 내장된 스피커와 사운드바 스피커가 동시에 사운드를 구현하는 Q심포니 기능이 한층 진화했다. 더 새로워진 Q심포니 기능은 TV와 최대 5대의 사운드 기기를 연결할 수 있으며, 공간 구조와 기기 배치를 분석해 최적화된 서라운드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을 통해 사운드 설정, 그룹 재생, 음악 스트리밍 등을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모바일 기기에서 즉각적인 음악 재생과 조작도 가능하다. 이헌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2026년에도 음향과 디자인, AI 기능을 하나로 결합한 차세대 사운드 기기를 통해 어떤 공간과 일상에서도 풍부하고 표현력 있는 사운드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삼성만의 혁신적인 오디오 기술, 디자인 혁신을 통해 11년 연속 글로벌 사운드바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5.12.28 08:51전화평 기자

AI로 성장 발판 마련한 네카오…새해엔 '수익화' 시험대

2025년 한국 ICT 산업에 '성장 둔화'와 '기술 대격변'이 공존한 해였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AI·에너지·로봇·반도체 등 미래 산업은 위기 속 새 기회를 만들었고, 플랫폼·소프트웨어·모빌리티·유통·금융 등은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을 꾀했다. 16개 분야별 올해 성과와 과제를 정리하고, AI 대전환으로 병오년(丙午年) 더 힘차게 도약할 우리 ICT 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편집자주] 네이버와 카카오는 올해 AI를 통해 본업 성장 동력을 재확인했다. 체류시간 확대와 이용자 경험 개선을 앞세운 AI 전략은 실적으로 이어졌고, 양사 모두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새해는 이 성과를 바탕으로 AI를 '수익화 단계'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용자의 행동을 대신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를 두고 양사의 전략적 선택이 엇갈린다. 네이버가 수익화 중심의 전략을 구체화한 반면, 카카오는 생태계 확장에 무게를 두면서 과제를 남겼다는 평가다. 네카오, 올해 본업+AI로 이용자 '꽉' 잡았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올해 AI를 본업에 접목하는 동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이용자 체류시간과 서비스 활용도를 끌어올렸고, 이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먼저 네이버는 올해 본업인 검색과 커머스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검색 영역에서는 AI 브리핑 도입 이후 체류시간과 콘텐츠 클릭 수가 동시에 증가하며, AI가 이용자 경험 개선을 넘어 실질적인 지표 변화로 이어졌다는 점을 입증했다. 커머스 부문에서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멤버십, 네이버페이를 중심으로 플랫폼과 결제·광고를 결합한 구조를 강화하며 수익 기반을 다졌다. 이는 단순 거래 중개를 넘어 판매자와 소비자를 잇는 커머스 인프라로의 전환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여기에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을 선언하며 웹3·AI·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글로벌 확장 구상도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올해 AI를 본업에 깊이 연결하는 데 성공하면서, 내년 에이전틱 AI 전략의 실행 가능성에서도 비교적 유리한 출발선에 섰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카카오 역시 올해 전반적으로 견조한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로 전환하는 등 체질 개선에도 나섰다. 지난해 10월에는 카카오톡에 '챗GPT 포 카카오'를 정식 도입하며 메신저와 생성형 AI의 결합을 본격화했다. 대화 기반 AI를 카카오톡 안으로 끌어들인 이 실험은 이후 숏폼 강화, 탭 개편과 함께 체류시간 확대 전략의 한 축으로 작용했다. 다만 AI 전략 측면에서는 서비스 고도화 단계에 머물며, 본업과 직결된 성과를 보여주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용자 경험을 둘러싼 논란도 있었다. 지난 9월, 15년 만에 단행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은 체류시간 확대와 콘텐츠 소비 강화를 목표로 했지만, 익숙한 사용 환경이 바뀌었다는 이유로 일부 이용자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이후 카카오는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이달 16일 친구탭 기본 화면을 '목록형'으로 되돌리되, '피드형'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사법 리스크 측면에서는 한숨을 돌린 모습이다. 2023년 2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의혹을 받았던 김범수 창업자와 카카오 법인에 대해 1심 무죄가 선고되면서, 장기간 이어졌던 불확실성이 일단락됐다. 업계에서는 해당 판결이 카카오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투자 판단에 숨통을 틔워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새해는 '에이전틱 AI' 시대…수익 모델 확보가 관건 네이버와 카카오는 AI를 통한 체류시간 확대에 안주하지 않고 내년에는 '에이전틱 AI'로 한 단계 더 도약한다. 양사 모두 본업인 검색과 메신저에서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회사 정체성을 재정립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다. 네이버는 모든 서비스에 AI를 접목하는 맞춤형 통합 에이전트 '에이전트 N'을 차세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내년 1분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쇼핑 에이전트를, 2분기에는 통합검색이 AI 에이전트 기반으로 진화한 'AI탭'을 선보인다. 네이버가 자사 서비스에 AI를 접목해 수익화에 기여하는 반면 카카오는 자체 AI 서비스 출시, 외부 서비스와의 협력을 내년도 방향성으로 설정함에 따라 수익성 확보가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내년에 출시될 카나나 서치와 에이전트 AI 초기 모델인 카카오 툴스에 금융, 모빌리티 특화 에이전트를 추가하고 외부 연결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만으로는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부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M&A·오너리스크 문제없다…지속가능성 중심으로 플랫폼 규제 환경 설계해야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우 기업 결합과 해소되지 못한 오너 리스크가 내년도 제약으로 거론되지만,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으로 시장 지배적 지위를 갖게 된다는 점을 입증하기 어렵고, 김 창업자의 재판은 검사의 항소에도 증거가 부족한 국면이기 때문이다. 구태언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상자산은 아직 금융으로 보지 않아 두나무는 금융사업자가 아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전자금융거래법이고, 두나무는 특금법의 적용을 받는다”며 “김 창업자의 재판은 그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지시하고 행했는지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오히려 에이전틱 AI 시대로 전환하는 것이 플랫폼에게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구 변호사는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플랫폼의 활용도가 떨어진다. 플랫폼 종말이 가까운 세상”이라며 “이런 관점에서 공정위가 어떤 규제 정책을 가져가야 할지 지켜봐야 한다. AI를 (플랫폼과)같은 시장으로 보지 않으면 시장 지배적 사업자와 같은 기존 독점 규제는 작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시대를 잘 바라보고 토종 플랫폼의 지속가능성을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 입법에 속도를 내는 온라인플랫폼법(온플법)과 관련해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김태오 창원대 법학과 교수는 “지난 정부 말부터 공정거래위원회가 규제하려는 쪽으로 입장을 바꾼 것 같지만, 직접적인 플랫폼 규제는 부담스러워하는 기류도 감지된다”면서 “기존에 나온 여러 방안 중 현실적으로 취할 수 있는 규제를 선별해 가지고 갈지 여부가 문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규제를 한다면 지금까지 논의되지 않았던 새로운 방법을 쓰기는 어려울 것 같고, 지금까지 논의된 방안 중 플랫폼 사업의 혁신성이 저해되지 않는 수단을 고르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서종희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온플법은 문제를 일으켰던 기업들이 얼마나 현명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소비자 관용을 이끌어내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규제가 지나친 기우일 수 있다는 분위기를 이끌어내면 규제도 다시 재검토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규제 공백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를 솔직하게 알리고 그 다음 진정성 있게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2.28 08:46박서린 기자

팍시니 CES 2026 데뷔 확정...촉각 센싱으로 구현형 AI 인프라 고도화

라스베이거스 2025년 12월 27일 /PRNewswire/ -- 고정밀 촉각 감지 기술 및 구현형 인텔리전스 인프라의 개발 및 공급을 전문으로 하는 팍시니 테크(PaXini Tech)가 2026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팍시니는 이번 행사에서 촉각 센서, 덱스터러스 핸드(dexterous hand), 휴머노이드 로봇, 옴니 모달 구현 지능 데이터 세트를 망라한 구현형 지능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부스: 9153, LVCC 노스홀). 팍시니의 기원은 세계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의 탄생지로 잘 알려져 있는 일본 와세다대학교 스가노 연구실이다. 팍시니의 목표는 AI가 현실 세계를 제대로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팍시니가 독자 개발한 고정밀 촉각 센서는 모든 측정 범위에서 0.01N 힘 감지 분해능을 실현하며 6축 힘, 질감, 탄력성 등 15가지의 감지 차원을 지원한다. 이 기능을 갖춘 로봇은 인간에 못지 않은 촉각 지각 능력을 지니게 된다. 팍시니는 업계 최고의 성능과 활용성을 최저 49달러에 공급해 구현형 AI 생태계에 첨단 촉각 센싱을 더 폭넓게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도 풀바디 힘 감지 및 풀스택 구현형 인텔리전스 인프라를 계속해서 고도화하며 고정밀 촉각 센서, DexH13 덱스터러스 핸드, 다차원 촉각 휴머노이드 로봇 TORA-ONE와 TORA-DOUBLE ONE, 옴니 모달 구현형 인텔리전스 데이터 세트 OmniSharing DB 등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 팍시니 촉각 센서는 획기적 혁신을 바탕으로 꾸준히 업계 출하량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폭넓은 제품 믹스로 정밀 제조, 자동차 조립, 물류, 상업 소매, 스마트 홈, 의료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CES 2026에서는 9153번 부스(LVCC 노스 홀)를 중심으로 양방향 데모를 실시해 방문객들이 최첨단 촉각 감지 기술과 고급 구현형 AI 제품을 다양하게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방문객을 위한 깜짝 이벤트와 특별한 선물도 준비된다. Image:PaXini to Debut at CES 2026, Advancing Embodied AI Infrastructure Through Tactile Sensing

2025.12.27 19:10글로벌뉴스

CGTN: 중국의 반부패 운동이 멈추지 않는 이유

CGTN은 중국의 지속적인 반부패 운동에 관한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는 중국의 접근 방식이 서구 모델과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고, 엄격한 당의 자기 규율을 강조한다. 또한 이러한 반부패 노력이 궁극적으로 국민을 위한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베이징 2025년 12월 26일 /PRNewswire/ --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이 25일 2026년 당내 기율 검사 업무 검토 및 중점 과제를 설정하며, 중국의 부패 척결이 멈추거나 후퇴하지 않을 것임을 재차 시사했다. 회의를 주재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겸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는 올해 주요 회의에 참석하고 시찰하는 과정에서 당의 업무 방식 개선, 청렴한 통치 강화, 부패 척결은 끝나지 않는 여정임을 거듭 강조해왔다. 더 높은 기준으로 당의 자기 규율 강화 이 날 회의에서 당은 단호한 입장을 재확인하며, 제15차 5개년 계획 기간(2026-2030) 동안 경제•사회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더 높은 기준과 보다 효과적인 조치를 통해 당의 전면적이고 엄격한 자기 규율(self-governance)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이러한 기조는 시 주석의 엄격한 당 자기 규율 사상의 핵심을 이루며, 그가 반복해 강조해 온 "중국의 성공은 당에 달려 있으며, 따라서 당이 모든 면에서 엄격한 자기 규율을 실천하도록 해야 한다"는 보다 광범위한 원칙을 반영한다. 세부 사항까지 규율 강화 회의는 당과 정부의 기강을 바로잡기 위한 중국 공산당의 '8항 규정(八項規定)'의 이행 강화 필요성을 재확인하며, 공직자의 행동강령을 더욱 표준화하고 제도화하기로 했다. '8항 규정'은 공직자가 누리는 특권과 호화로운 연회 등 고질적인 관료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2년 12월 당 지도부가 채택한 일련의 규칙이다. 이 규정은 시찰, 회의, 공식 문서 작성 등 다양한 업무에 대한 구체적인 규칙을 설정했으며, 이후 모든 당원의 기강을 체계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규율로 확대 적용되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서구의 통치 모델과는 대조를 이룬다. 존 로스(John Ross) 중국 인민대학교 중양금융연구소(Chongyang Institute for Financial Studies) 선임연구원은 "8항 규정은 부패 대응에 있어 중국의 접근과 그러한 메커니즘이 부족한 서구 시스템 간의 차이를 분명히 보여준다"면서 "중대한 사안부터 공무원의 식사나 출장 같은 세부 사항까지 규정이 얼마나 철저하게 지켜지는지를 보더라도 두 체제의 접근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진핑 주석 스스로도 모범을 보였다. 제18차 당 대회 이후 100여 차례에 걸친 국내 시찰에서 그는 특별 대우를 일관되게 거부하고 현지 관습을 따르며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예를 들어, '8항 규정' 발표 3일 후 중국 남부 광둥성을 시찰할 당시 그는 최고급 스위트룸 대신 호텔의 일반 스위트룸에 머물기로 했다. 시 주석은 호텔에서 간단한 뷔페를 선택했으며 20분도 채 안 되어 식사를 끝마쳤다. 민중을 위한 반부패 시 주석은 "일반 국민이 당풍 건설을 평가할 때 회의나 연설, 문서의 양이 아니라 실제로 어떤 문제가 해결되었는지를 중요하게 본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에게 반부패 운동은 당에 위임된 권력이 온전히 국민을 위해 사용되도록 보장하는 수단이다. 목요일 회의에서는 국민의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비리와 부패를 척결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촉구하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달성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러한 의지는 구체적 사례로 증명되고 있다.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에서는 데이터 기반 감독 모델을 통해 직업훈련 보조금 유용 사례를 적발했다. 서남부 충칭시에서는 감독 강화로 초중등학교의 급식 안전과 자금 관리를 보호하고 있다. 또한 전국적으로 노인 돌봄 및 의료 지원에 대한 감독이 개선되면서 공공 자금이 가장 필요한 이들에게 확실히 전달되도록 하고 있다. https://news.cgtn.com/news/2025-12-25/Why-China-s-anti-corruption-drive-never-stops-1JoDug14mVG/p.html

2025.12.26 16:10글로벌뉴스

전통 금융·빅테크 '머니리셋 2차전' 시작된다

2025년은 한국 ICT 산업에 '성장 둔화'와 '기술 대격변'이 공존한 해였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AI·에너지·로봇·반도체 등 미래 산업은 위기 속 새 기회를 만들었고, 플랫폼·소프트웨어·모빌리티·유통·금융 등은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을 꾀했다. OO개 분야별 올해 성과와 과제를 정리하고, AI 대전환으로 병오년(丙午年) 더 힘차게 도약할 우리 ICT 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편집자주]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출자해 설립한 인터넷전문은행은 전통 금융권이 맞이하는 첫 적(敵)이나 다름없었다. 금융권이 공고하게 쌓아올렸던 벽은 허물어졌으며 대면 중심 금융서비스는 대부분 비대면으로 옮겨가게 됐다. 인터넷전문은행뿐 아니라 간편송금을 내세운 토스와 강력한 플랫폼을 보유한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는 다시 전통 금융권을 흔들었다. 즉, 전통 금융권이 금융 이해도는 떨어지지만, 기술력을 갖고 있는 ICT 기업들과 1차전을 치룬 것이다. 1차전은 일단락됐지만 전통 금융권과 빅테크 기업은 어쩔 수 없는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인한 디지털 생태계의 변화 때문이다. 웹3(☞용어설명)와 스테이블코인(☞용어설명), AI는 3박자를 이루면서 결제 인프라와 경험을 뒤바꿀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까지는 전통 금융 인프라를 통해 자금을 이체하면서 수수료를 지불했다면 이제는 수수료없이 직접 돈을 주고 받을 수도 있어서다. 올해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 정비 작업은 완료되지 않았지만, 논의가 무르익으면서 전통 금융권은 돈에 대한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이나 블록체인과 관련해 전통 금융권은 기존 금융 네트워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 반면 ICT 기업을 필두로 한 빅테크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아주 새로운 금융 시장' 생태계를 조성하고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규제 불확실성 여전하지만…'생존'과 직결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는 정부의 디지털 자산 관련 2단계 입법에 포함될 계획이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를 놓고 정부 관계부처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플레이어들의 셈법은 복잡하다. 한국은행 주장대로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주체를 은행 중심의 컨소시엄(은행 지분 51%+비은행 지분 49%)만 허용할 경우, 빅테크 독자적으로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운영하긴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반대로 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해 비금융사에도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열어준다면, 은행들은 1차전보다 더 속도감을 높여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규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으로 웹3·디지털 자산 생태계는 무르익고 있어 전통 금융권과 빅테크 등은 기민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1차전에서 은행이 플랫폼사에 빼앗긴 건 모바일 고객 수였다면 2차전 스테이블코인이 가져올 전쟁에서는 디지털 생태계에서의 실질 고객·예금 이탈을 맞이할 수 있다. "기존 금융 시스템 내서 新기술 수용" 스테이블코인, 블록체인은 현 금융 체계를 뒤흔들 '혁명' 같은 요인으로 묘사되고 있지만, 아직은 어떤 것도 확실하지 않다. 다만,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를 은행권으로 할 것이냐, 아니면 비은행권도 허용하느냐에 따라 주관적인 견해는 엇갈린다. 은행권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등을 논의하고 있는 오픈블록체인·DID협회의 류창보 회장은 "과거의 디지털 전환이 기존 금융서비스를 더 편리하게 만드는데 초점이 있었다면, 웹3와 디지털 자산은 금융이 작동하는 방식 자체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흐름"이라면서 "새로운 금융 인프라 가능성으로 논의되기 시작했으며 전통 금융권도 이를 단기적인 유행보다는 중장기적인 변화 신호로 바라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은행권만으로는 혁신을 불러일으킬 수 없다는 견해에 대해 류 회장은 "금융은 속도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산업"이라며 "혁신이 없었다기보다는 다른 방식의 혁신을 선택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 전통 금융권은 완전히 새로운 금융 질서를 만들기보다느 기존 금융 시스템 안에서 새로운 기술을 어떻게 수용할 수 있을지에 가깝다"며 "어디에 적용할 수 있을지, 어떤 떤부분을 보완할 수 있을지 등과 개방성은 확보하되 관리와 책임이 분명한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조적 변화…은행, 안정성 넘어 속도 보완" 반대로 디지털 전환과는 다른 금융 인프라의 구조적인 변화가 도래한 만큼 전통 금융권들은 안정에만 방점을 찍기보다는 속도면에서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정유신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겸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장은 "웹3와 블록체인은 새로운 인프라로 적극 활용하는 환경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기존 디지털 전환과 결이 다르다"며 "디지털 자산과 이를 둘러싼 새로운 금융 생태계가 나타나고 있고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전반적인 구조적 변화"라고 짚었다. 이어 정 교수는 "세계 시장에서는 웹3와 디지털 자산 생태계는 실험 단계를 넘어 제도화되는 단계이지만 한국은 전개 속도와 방식은 차이가 있다"며 "한국은 기술 수용은 빠르지만 제도화는 상대적으로 신중한데, 이유는 은행 중심의 안정적인 구조인데다 금융시스템 안정성과 소비자 보호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너무 강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나라 은행들이 글로벌 은행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결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강점이지만, 스테이블코인 호나경에서는 약점이 될 수도 있다"며 "기존 인프라가 잘 작동한다는 이유로 변화에 늦게 대응할 경우 글로벌 디지털 결제 흐름에서 주변부로 밀려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유신 교수는 "한국 은행권이 보완해야 할 핵심은 안정성이 아니라, 안정성을 유지한 채 얼마나 빠르게 디지털 결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느냐"라면서 "지나친 '신중 모드'는 추후에 한국은 국경 간 결제·정산의 경쟁력을 상실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답했다. [용어 설명] ☞웹3: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된 인터넷으로, 사용자들이 데이터와 가치를 직접 소유·교환할 수 있는 새로운 웹 패러다임. ☞스테이블코인: 달러 등 법정화폐나 자산에 가치가 연동된 가상자산.

2025.12.26 13:52손희연 기자

K-게임, '중독' 오명 벗고 글로벌 시장 도약

2025년은 한국 ICT 산업에 '성장 둔화'와 '기술 대격변'이 공존한 해였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AI에너지로봇반도체 등 미래 산업은 위기 속 새 기회를 만들었고, 플랫폼소프트웨어모빌리티유통금융 등은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을 꾀했다. 16개 분야별 올해 성과와 과제를 정리하고, AI 대전환으로 병오년(丙午年) 더 힘차게 도약할 우리 ICT 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편집자주] 대한민국 게임 산업이 '중독'이라는 오랜 낙인을 벗고 미래 국가 전략 산업으로 재정의되는 역사적 전환점을 맞았다는 평가다. 이재명 정부가 게임을 K-콘텐츠 산업의 핵심 축으로 제시하며 정책적 위상을 격상시킨 결과다. 업계는 2025년이 규제의 껍질을 깨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체력을 비축한 시기였다면, 다가오는 새해는 그간 준비한 대형 신작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는 '수확의 해'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독물질' 낙인 지우고 '국가 전략 산업'으로…정책 기조 대전환 올해 게임 산업의 가장 큰 변화는 정부 정책 기조가 규제에서 진흥으로 급격히 선회했다는 점이다. 지난 수십 년간 산업 규모의 비약적인 확대에도 불구하고 게임은 '중독'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규제 중심의 틀에서 다뤄져 왔다. 그러나 지난 10월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게임사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게임은 중독 물질이 아니다"라고 명확히 밝히며 상징적인 전환점을 맞이했다.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2019년 세계보건기구(WHO)의 질병 분류 선언 이후 지속된 질병 코드 논란을 불식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 이후 정부는 게임 이용 장애의 질병 코드 등재를 사회적 합의 이후로 재논의하기로 결정하며 정책적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 나아가 정부는 'K-콘텐츠 산업 300조원 시대'라는 국가 비전을 제시하며 그 핵심 축으로 게임 산업을 지목했다. 김정태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게임특별위원회 부위원장)는 "전반적으로 게임산업의 위상이 높아져야 한다"며 "지금 정도를 넘어 K 컬처 300조원 시대의 최적임자가 게임이라고 본다. 그렇기에 국가 산업정도의 위상으로 격상 시켜야 한다는게 게임특위의 기본적인 방향성"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러한 정책적 의지가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입법부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게임물 등급 분류의 민간 이양과 세제 지원 확대 등을 담은 '게임산업법' 전면 개정안은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은 "대통령의 게임진흥 의지가 확실한만큼, 새해에는 게임산업에 날개를 달 수 있는 실질적인 진흥책 및 지원책이 마련되길 기대해본다"며 "문화산업의 300조 규모 경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게임산업을 강화시키는 것이 시급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안정된 게임인프라조성을 위해 게임특위의 활발한 활동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게임특위 2기 활동이 시작된 만큼, 게임산업의 진흥과 게임규제개선문제, 금융지원문제 등이 활발하게 논의 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생산성 혁명 불러온 AI…콘텐츠로도 확장 기술 측면에서는 인공지능(AI)이 게임 제작 환경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생산성 혁명을 불러일으켰다. 2025년은 국내 게임사들이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가 전략 산업의 주역임을 증명한 시기였다. 엔씨소프트의 자회사 엔씨AI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국가대표 정예팀으로 선정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엔씨AI는 자체 개발한 LLM '바르코'를 기반으로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멀티모달 기술을 선보이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크래프톤 역시 'AI 퍼스트'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GPU 클러스터 구축에 약 1천억원을 투자하며 AI 기술 내재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넥슨과 넷마블 역시 각각 연구 조직을 통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제작 공정 효율화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AI 기술의 도입이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6년에는 AI가 블록체인 생태계와 결합해 이상거래 탐지나 내부통제를 고도화하고, 이용자와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재미를 창출하는 운영 단계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게임의 개발뿐 아니라 콘텐츠 측면에서도 AI는 기대를 받고 있다. 실제로 크래프톤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에는 이용자와 상호작용하는 AI인 '스마트조이'가 도입됐으며, 향후 대표작 '배틀그라운드'에도 이용자와 함께 하는 '펍지 엘라이(Ally)'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 위메이드가 개발 중인 신작 '미르5'의 보스 AI 등 여러 방면에서 AI가 이용자와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3N'에서 'NK'로 재편된 시장… 콘솔 플랫폼 타고 글로벌 영토 확장 시장 지형도는 과거 '3N(넥슨·넷마블·엔씨)' 체제에서 글로벌 성과를 주도하는 'NK(넥슨·크래프톤)' 체제로 급격히 재편됐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고 연간 매출 3조원 달성을 앞두고 있다. 넥슨 또한 올해 출시한 '마비노기 모바일'이 흥행성을 입증하며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는 등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특히 콘솔 플랫폼으로의 영토 확장은 한국 게임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전략으로 부상했다. 넥슨의 '아크 레이더스'는 출시 2주 만에 글로벌 판매량 400만장을 돌파하며 서구권 주류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네오위즈의 'P의 거짓' 확장팩과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 역시 글로벌 시상식에서 후보에 오르거나 수상하며 K-게임의 위상을 높였다 . 이러한 흐름은 2026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펄어비스의 오픈월드 대작 '붉은사막'을 필두로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몬길: 스타다이브', 엔씨소프트의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등 대형 콘솔 신작들이 줄지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 게임들은 확률형 아이템 의존도를 낮추고 패키지 판매나 시즌 패스 등 글로벌 이용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과금 모델을 지향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브컬처 장르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특히 이를 실감할 수 있는 국내 애니메이션x게임 축제인 'AGF'는 매년 규모가 성장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AGF 2025'에는 10만518명의 참관객이 발걸음했다. 게임사 또한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넥슨, 넷마블, 네오위즈, NHN 등이 참가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재홍 학회장은 "내년에는 서브컬처 장르에 대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플랫폼의 다각화, 장르 다변화를 통해 뚜렷한 신규 IP가 다수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해결해야할 숙제도 분명 존재한다. 김정태 교수는 "콘솔이나 장르, 소재 다양화의 경우 R&D에 시간과 넘어야할 허들이 존재한다"며 "게임사들의 인력확보, 정부의 예산 지원 등 여러가지들을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게임 산업 허들 아직…정부 차원의 지원, 전문가들의 활발한 움직임 필요" 장밋빛 전망 이면에는 보안 사고와 이용자 신뢰 회복이라는 숙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 올해 넷마블과 넥슨, 위메이드 등에서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고는 보안 인프라 강화의 시급함을 여실히 드러냈다. 특히 가상자산 탈취로 인한 상장폐지 사태는 기술 발전만큼이나 철저한 보안 시스템 구축이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필수 요건임을 시사했다. 확률형 아이템 규제의 실효성 논란도 풀어야 할 과제다. 지난 8월 시행된 개정안은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등 강도 높은 내용을 담고 있으나, 여전히 많은 게임사가 규제 준수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해외 업체에 대한 규제 실효성 부족이 지적받고 있으며, 국내 기업 역차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사후 관리 강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앞서 언급한 'AGF'와는 달리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에 대해서는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달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에는 약 20만2천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의 참관, 다수 해외게임사 참여 및 G-CON 활성화 등 성과는 있었으나, 전체적인 관람객 수는 전년 대비 줄어들면서 위기론이 부상했다. 실제로 당시 현장에서는 전시 라인업 수준이 예년보다 약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국내 주요 게임사들 또한 다수가 불참하면서 대형 신작도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정태 교수는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게임업계 모두가 인식을 충분히 같이 하고 있다"면서도 "지스타에 대해 정부의 예산 지원 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지자체에서도 예산이 많이 빠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단독으로 이끌어간다는 고충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년에는 업계 구성원들이 모두 납득할 수 있을 정도로, 게임특위 차원이든 특위 이상의 정부 차원에서 예산을 투입하거나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등 움직임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2.26 11:27정진성 기자

지마켓, 2026년 첫 G락페 광고모델 '자우림' 선정

지마켓은 밴드 자우림을 특가 기획전 'G락페'의 새로운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내년 1월 1일에 열릴 행사 홍보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광고는 티저와 본편으로 구분해 순차 공개한다. 우선, 지난 24일 티저 영상을 선공개 했다. 자우림 김윤아는 자본주의와 타협하지 않는 것을 음악 철학으로 설명하던 중 스태프가 신호를 주자마자 광고 촬영을 준비하는 엉뚱한 장면을 연출했다. 티저 영상 말미에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오는 '하하하쏭'이 본편 영상의 힌트라는 네티즌 추측이 나오고 있으며 본편 영상은 오는 27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자우림의 역대 히트곡을 활용한 총 3편의 영상이 동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자우림은 해당 광고 캠페인의 9번째 모델로 앞서 ▲김경호 ▲박완규 ▲체리필터 ▲설운도 ▲환희 ▲민경훈 ▲김종서 ▲에일리 등이 모델로 참여한 바 있다. G락페는 내년 1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되며 신년을 맞아 신선식품 및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강화된 할인을 선보인다. 지마켓 관계자는 “매달 1일마다 선보이는 G락페에 대한 기대가 높은 만큼 광고 모델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도 증폭되는 상황”이라며 “자우림은 자신만의 색깔과 철학을 지켜온 아티스트로 파급력이 큰 만큼 G락페의 차별화된 혜택과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6 09:44박서린 기자

"제조 특화 피지컬AI 우선 집중…'로봇 데이터센터' 구축 필수"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이 피지컬AI로 집중될 전망입니다. 한국은 제조업에 강한 만큼 제조 특화 피지컬AI 구축을 우선 과제로 삼아야 합니다. 중장기적으로는 로봇 행동 데이터를 수집·활용할 수 있는 '로봇 데이터센터'를 국가 차원에서 마련해야 합니다." LG AI연구원 김승환 상무는 최근 지디넷코리아 인터뷰에서 한국형 피지컬AI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을 이같이 제시했다. 김 상무는 지난 9월 출범한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에서 기술분과장을 맡고 있다.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는 제조·로봇·AI·데이터·클라우드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이 참여하는 협의체다. 피지컬 AI 기술의 정의와 방향성을 정리하고,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기술과 정책 과제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단순한 기술 논의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 국가 전략과 연계된 실행 과제 발굴을 지향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총 10개 분과로 이뤄진 이 얼라이언스는 기술을 비롯한 솔루션, 거버넌스, 인재, 글로벌 협력 등 5개 생태계 분과와 AI정의차량(ADV), 완전자율로봇, 주력산업, 웰니스테크, AI컴퓨팅자원(ACR) 등 5개 도메인 분과로 구성됐다. 또 얼라이언스 공동의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각 부처별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KOSA),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 7인이 맡았다. 韓 피지컬 AI, 이제 막 태동…"방향·정의 설정 우선" 김 상무는 글로벌 AI 경쟁이 생성형 AI에서 물리 세계로 확장하는 피지컬AI 주도권 싸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세계 각국이 이를 차세대 산업 핵심 전략으로 점찍고 속도전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한국도 국가 차원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당장은 피지컬AI 개발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을 한계로 짚었다. 그는 "미국 등 해외 기업들은 피지컬AI 연구개발(R&D)에 투입할 수 있는 자본 여력이 커 선제적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며 "특히 구글 딥마인드는 수년간 축적한 로보틱스 데이터와 AI 모델링 기술을 결합해 '제미나이 로보틱스'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현재 국내 산업계가 피지컬AI 경쟁력 확보를 전적으로 맡는 것도 무리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은 피지컬AI 기술과 데이터, 산업 적용까지 전 주기에 걸쳐 공통된 합의와 방향 설정을 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 과정이 정리되지 않으면 개별 기술 논의는 쉽게 흩어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김 상무는 우선적인 과제로 피지컬AI 용어 정의도 정리해야 한다고 봤다. 피지컬AI가 단순히 로봇에 국한된 개념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피지컬AI는 우주, 해양, 의료 등 물리 세계 전반을 아우르는 매우 넓은 개념"이라며 "얼라이언스 역시 특정 영역에 국한하지 않는 방향으로 논의를 막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지식과 실제 행동을 결합한 형태를 피지컬AI라고 정의했다. 그는 "피지컬AI는 반드시 데이터 기반이어야 하며, 판단에 그치지 않고 실제 행동까지 이어져야 한다"며 "과제 이해부터 계획, 인식, 의사결정, 실행까지 전 과정이 작동할 때 비로소 피지컬 AI"라고 설명했다. "제조 특화 피지컬AI 공략…로봇 행동 데이터 확보 관건" 김 상무는 한국이 글로벌 피지컬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단기적으로는 제조 특화 피지컬AI 개발에 우선 집중하고, 장기적으론 피지컬AI 전 주기 개발을 위한 로봇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것이다. 또 그는 한국 제조 현장에서 실제 효과가 검증되는 피지컬AI 사례부터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상무는 "국가 경쟁력 관점에서 제조 분야는 한국이 가장 강점을 가질 수 있는 영역"이라며 "피지컬AI로 효과 볼 수 있는 첫 산업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제조 특화 피지컬AI 구현에 대해선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들이 제조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LG그룹 내부에서도 이미 비전 검사 자동화, 공정 최적화, 화학 공정 스케줄링 최적화 등 제조형 AI 개발 경험을 축적했다. 그는 "제조 AI 에이전트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엔드 투 엔드로 구현하는 것이 진정한 제조 특화 피지컬AI 확보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중장기적으로 국가 차원 로봇 데이터센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센터는 로봇이 직접 움직이며 학습용 데이터를 생산하는 물리적 인프라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피지컬AI의 가장 고질적 문제인 데이터 부족을 해결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한국은 피지컬AI 행동 데이터를 거의 축적하지 못한 상태"라며 "이를 로봇 데이터센터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상무는 중국 피지컬AI 육성 방안을 예시로 들었다. 현재 중국 기업은 정부 지원을 통해 대규모 로봇 데이터 취득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텔레오퍼레이션 방식으로 로봇 행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사람이 원격으로 로봇을 조작하면서 움직임 전체를 학습용 데이터로 기록하는 식이다. 김 상무는 한국도 국가 차원에서 로봇 데이터 생산 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도메인 특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범용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지향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로봇 데이터센터에서는 로봇의 이동부터 물체 조작, 접촉 과정에서 발생하는 힘, 실패 사례까지 모두 데이터로 수집된다"며 "이는 텍스트·이미지 중심의 생성형 AI와 달리 물리 세계에서 작동하는 피지컬AI에 필수적인 학습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봇 데이터센터는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피지컬 AI 경쟁력은 결국 누가 더 빨리, 더 많은 현실 데이터를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2025.12.26 09:00김미정 기자

외국인 방문객 위한 올인원 솔루션 'Nihao China' 앱 출시

하이커우, 중국 2025년 12월 25일 /PRNewswire/ -- 유니온페이(UnionPay)가 지난 19일 중국 국제관광박람회(China International Travel Mart)에서 더 편리한 여행 경험을 지원하도록 설계된 원스톱 디지털 플랫폼 'Nihao China' 앱을 공식 출시했다. 이 앱은 단순한 여행 도구를 넘어 방문객과 중국의 일상을 연결하는 디지털 가교 역할을 하며, 원활한 국경 간 서비스와 활발한 인적 교류를 지원한다. 앱 하나로 모든 결제 해결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이메일이나 애플(Apple) 계정으로 로그인한 뒤 중국 본토 밖에서 발급된 유니온페이, 비자(Visa), 마스터카드(Mastercard) 등 해외 카드를 등록하면 된다. 앱은 160개가 넘는 통화에 대한 실시간 환율 정보를 제공한다. 온라인 결제의 경우, 'Nihao China'는 12306을 통한 기차표 예매, 메이퇀(Meituan) 및 어러머(Ele.me)(타오바오 산거우(Taobao Shangou))를 통한 음식 배달, 씨트립(Ctrip)에서의 호텔 예약, 징둥닷컴(JD.com)에서의 쇼핑 등 300개가 넘는 플랫폼과 연동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유니온페이, 알리페이(Alipay), 위챗페이(WeChat Pay) 결제망을 통합해 1000여곳의 사용처에서 앱 하나로 모든 QR 코드를 스캔해 결제할 수 있다. 또한 이 앱은 베이징과 상하이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서 세금 환급을 지원하며, 향후 중국 전역의 모든 환급 창구로 서비스를 확대해 외국인 방문객이 더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환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국 전역을 잇는 편리한 이동 이 앱은 중국 내 43개 주요 도시의 지하철과 1760여 개 현(county)급 지역의 버스 노선을 아우르며 철도-버스를 결제망을 갖췄다. 이에 따로 교통카드를 살 필요 없이 태그하고 통과하면 된다. 영문 지도는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인근 ATM, 환전소 및 기타 필수 편의 시설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스마트 도구 덕분에 사라진 언어 장벽 실시간 번역은 중국어-영어 회화를 지원하며 일본어, 한국어, 아랍어, 러시아어에 대한 스마트 인식 기능이 추가됐다. 사용자는 앱 내 페이지 번역으로 모국어를 이용해 불편 없이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앱의 스마트 어시스턴트는 단순 번역을 넘어 명소, 교통, 식사에 대한 질문에 답해주며 대중교통, 도보 및 기타 여행 방식을 결합한 최적의 이동 경로를 제공한다. 향후 기능 강화 및 서비스 확장 앱은 앞으로 비자 신청 안내•예약•조회 등 통합 비자 서비스, 입국 즉시 데이터 사용이 가능한 가상 유심(SIM) 개통, 중국국가박물관(National Museum of China) 등 인기 명소 원터치 예약 같은 기능을 추가해 서비스를 꾸준히 고도화할 예정이다. 해외 여행객 위한 포용적 결제 생태계 구축 'Nihao China' 앱 외에도 현재까지 중국 본토 밖에서 발급된 2억 장 이상의 유니온페이 카드와 200개 이상의 유니온페이 파트너 월렛이 전 세계 183개 국가 및 지역, 특히 중국에서 원활하게 사용되고 있다. 또 유니온페이는 20개 해외 시장의 59개 발행사와 협력해 1000만 장 이상의 스플렌더플러스 카드(SplendorPlus Cards)를 도입함으로써 중국을 방문하거나 유학, 근무하는 사람들을 위해 공항 VIP 라운지, 교통, 관광, 문화•예술, 미식 등 5대 카테고리의 엄선된 가맹점에서 혜택을 제공한다. 유니온페이는 외국인 방문객을 위해 더 사용자 친화적이고 안전한 결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결제망, 상품,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2025.12.25 23:10글로벌뉴스

미디어·콘텐츠 누적된 위기...방송산업 구조개편 기로

2025년 한국 ICT 산업에 '성장 둔화'와 '기술 대격변'이 공존한 해였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AI·에너지·로봇·반도체 등 미래 산업은 위기 속 새 기회를 만들었고, 플랫폼·소프트웨어·모빌리티·유통·금융 등은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을 꾀했다. 16개 분야별 올해 성과와 과제를 정리하고, AI 대전환으로 병오년(丙午年) 더 힘차게 도약할 우리 ICT 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편집자주] 미래지향적인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를 구축하고(국정과제 108번), K컬처 시대를 위한 콘텐츠 국가전략산업화 추진(국정과제 103번) 등 새롭게 출범한 정부의 의지만 살펴보면 미디어 콘텐츠 산업계에 희망이 엿보인다. 하지만 실제 산업이 겪는 분위기는 생존을 담보할 수 없는 위기에 휩싸였다. 미디어 이용은 대폭 늘었고, 해외에서 치솟는 K컬처 열풍에 따른 온기를 국내서는 느끼기 어렵다. 미디어 콘텐츠 산업의 위기는 사실 새로울 게 없는 이야기다. 산업 현장에서 줄곧 외쳐온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주장의 내용을 살펴보면 넷플릭스가 한국에 처음 진출한 10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비대칭 규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한계의 문제 제기에 산업의 존폐 우려가 나온다는 표현이 더해진 정도가 그간 바뀐 부분이다. 해를 거듭해 국내 산업 매출 집계가 감소하는 통계가 발표되는데도 새로운 K콘텐츠가 또 해외 여러 국가서 인기를 끌었다고 자화자찬에 빠진 게 아닌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힘을 얻지 못했다. 60만 명이 넘는 산업 종사자가 위기를 토로해도 정책적인 논의는 미디어란 산업의 현실보다 정치적인 논의에만 집중됐다. 정치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는 미디어에 산업이 끼어들 자리는 없었다. 산업 매출 하락세 지속, 투자-제작 위축 국내 방송사업매출액은 지난 2022년 20조 원 문턱을 넘지 못하고 이를 정점으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내년에 발표될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공표집에 포함될 올해 국내 방송사업매출액은 3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할 것이 분명하다. 중복 집계를 제외하면 실제 방송사업매출은 공표 액수의 절반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산업 생태계가 모두 재정적인 위기에 몰리면서 내부적인 재원 갈등은 각자 더 이상 물러서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했다. 어느 한쪽이 피해를 보는 게 아니라 모두가 손해를 봐야만 그나마 기존 사업 구조라도 지키는 상황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강준석 연구위원은 “미디어 선택권과 미디어 이용 시간은 역대 최고 수준에 올랐고, K콘텐츠의 대내외적 위상도 사상 최고 수준에 올랐다”면서도 “전체 방송시장 규모는 2022년을 정점으로 2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고, IPTV와 PP 등 성장하고 있는 일부 서비스도 성장률이 크게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IPTV가 연쇄적으로 SO를 인수할 때만 하더라도 산업 생태계 내에서 구조조정이 이뤄졌으나 올해 이탈을 예고한 데이터홈쇼핑 채널과 일반 PP는 산업 내에서 흡수하지 못하는 형편이다. 잠재적인 인수 대상이라도 가시권에 있다면 다행인데 일부 PP와 SO는 새 주인 찾기도 난망이다. 자체적인 구조 개편이 아니라 일부 사업자의 퇴출과 산업의 붕괴 조짐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미디어 산업 환경의 변화에 따라 OTT 부문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글로벌 자본의 독주 체제가 고착화가 이뤄지고 있고, 국내 사업자가 이에 대응해 투자를 늘리기 쉽지 않은 편이다. K콘텐츠의 인기에 따라 콘텐츠 제작 능력이 주목받았으나 이마저도 급격하게 위축되는 현실이다. 강준석 연구위원은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서비스가 국내 서비스를 압도하고 있고 국내 사업자는 매출 대비 과도한 콘텐츠 투자로 적자 구조가 장기화되고 있다”면서 “올해 국내 드라마 제작 편수는 2022년 대비 40% 감소했고, 콘텐츠 제작사의 매출 규모와 수익성도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생존 카운트다운...“기존 위기의 심화” 새해 국내 방송미디어 시장의 구조 개편은 피할 수 없는 이슈로 예상된다. OTT 왓챠가 올해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데 이어 레거시 미디어의 엑시트(exit) 가능성이 크다.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실현 여부도 국내 미디어 산업에서 새해 중요한 전환 포인트로 지목되고 있다. 법무법인 세종의 이종관 수석전문위원은 “일부 MSO의 재정 위기 이슈가 새해에는 되돌리기 어려운 수준으로 가시화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매각이 진행중인 SK스토아 외에 중소 홈쇼핑의 매각 검토가 거론되고 있다”며 “MPP의 채널 매각 추진 등 PP 시장의 구조개편도 시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토종 OTT도 대규모 누적적자로 콘텐츠 투자 확대에 제한이 있는 상태로 자칫 글로벌 OTT의 시장잠식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수석전문위원은 또 “콘텐츠 제작 감소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중장기적으로 국내 콘텐츠 경쟁력 약화를 불러올 수 있는데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IP 활용 전략이 따라야 하고 콘텐츠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제작과 투자가 필요하다”며 “산업의 재도약과 위기의 기로에 놓였는데, 새해는 국내 미디어 산업에 매우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장의 구조 개편 외에도 굵직한 이슈가 산적해 있다. 신설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구성이 갖춰지면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방송 3법 후속 조치가 이뤄지면서 공영방송 이사회 재구성이 임박했다. YTN과 TBS를 둘러싼 논의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방송광고 결합판매 제도에 대한 헌법재판소 판결은 국내 방송시장을 크게 흔들 뇌관으로 남아있다. 통합미디어법 논의를 위한 협의체도 본격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방미통위 설치 과정에서도 거듭 논의된 사안으로 국회는 물론 정부와 산업계가 더는 미룰 수 없는 주제다. 여전히 분산된 미디어 거버넌스도 모른 척 눈감을 수 없는 형편이다. 이밖에 현실에 맞지 않는 기금 제도에 대한 개편 논의도 새해에는 꼭 다뤄야 할 이슈에 꼽힌다. “미디어 콘텐츠 국가전략산업 지정 절실” 구조적으로 누적된 위기를 단칼에 해결하기 쉽지 않다. 인구 감소 추세에 수신료 확대는 요원하고, 광고 시장의 기울어진 추세를 바꾸기 어렵다. 글로벌 자본의 국내 산업 잠식은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규제 개편 논의도 방송법 전면 개정으로 통합미디어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 속에 당장 시급한 규제부터 걷어내자는 핀셋 조정 논의가 공존하는 것처럼 위기에 대한 인식은 같은데 마땅한 해결 방법에 뜻이 모이지 않는 실정이다. 그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미디어 콘텐츠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점에 뜻을 모으고 있다. 단순히 산업 위상을 높이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되면 신규 투자를 위한 세제 지원, 인력 양성, 산업 클러스터 조성, 수출 지원, IP 전략 등을 망라한 정부의 지원이 현재 산업이 맞닿아있는 위기를 해결하는데 적재적소에 도움이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김용희 선문대 교수는 “레거시 미디어에서 매각이나 투자 철회가 이어지는데 외부적인 충격보다 내부에서 회의적인 시각을 가는 문제로 투자와 지속 운영에 대한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면서 “미디어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신속하게 지정해 과거 경제 개발 5개년 사업처럼 미디어 산업의 진흥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연구소장은 “방송사의 위기가 제작사의 위기로 전가되면서 종합적으로 콘텐츠 제작 기반이 약화된 상황인데, 한국 미디어 산업의 강점은 뛰어난 콘텐츠 제작 능력이고 콘텐츠의 질적 수준과 경쟁력 향상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각종 규제 완화를 비롯해 글로벌 사업과 대안적 지원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펼쳐야 하는데 무엇보다 미디어 콘텐츠 사업의 국가전략산업 지정이 요긴하다”고 강조했다.

2025.12.25 14:25박수형 기자

원화 스테이블코인 활용 논의...2026년 제도권 진입 주목

2025년은 한국 ICT 산업에 '성장 둔화'와 '기술 대격변'이 공존한 해였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AI·에너지·로봇·반도체 등 미래 산업은 위기 속 새 기회를 만들었고, 플랫폼·소프트웨어·모빌리티·유통·금융 등은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을 꾀했다. 16개 분야별 올해 성과와 과제를 정리하고, AI 대전환으로 병오년 더 힘차게 도약할 우리 ICT 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편집자주] 2025년 블록체인 산업은 투기 논쟁과 제도 공백의 국면을 지나, 규율과 활용 범위를 중심으로 재정렬되기 시작한 해로 평가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은 가격 변동성이 이어졌지만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 토큰화(RWA), AI 기반 금융 인프라처럼 기존 금융 시스템과 접점을 형성하는 영역이 산업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했다. 한국에서도 디지털자산을 제도권 금융 질서 안에서 어떻게 다룰지에 대한 논의는 활발했으며, '어디까지 허용하고, 무엇을 막을 것인가'를 정책 과제로 떠올랐다. 2025 주요 키워드로 자리 잡은 스테이블코인...속도는 역부족 2025년 국내 제도 환경의 가장 분명한 변화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체제가 정착됐다는 점이다. 고객자산 보호와 불공정거래 규율 등 투자자 보호 중심의 기준이 작동하면서, 거래소·사업자에게 요구되는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의 기준선이 올라갔다. 다만 이 법은 산업 전반을 설계하는 기본법이라기보다 시장 안정과 이용자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에 가깝다. 산업의 큰 틀을 규정할 디지털자산기본법은 여러 안이 발의되고 거론됐지만 국회 통과에는 이르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기술과 시장은 앞으로 가는데 제도는 따라오지 못하는 간극이 남았다. 이 간극이 가장 크게 드러난 분야가 스테이블코인이다. 스테이블코인은 2025년 내내 디지털자산을 넘어 지급결제·정산 인프라의 이슈로 다뤄졌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허용할지, 허용한다면 어떤 주체가 어떤 조건으로 발행할지, 준비자산과 환매 구조를 어떻게 통제할지, 외환·자금세탁·소비자 보호는 어떤 틀로 가져갈지 등 논점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단순 신상품이 아니라 금융 시스템 설계와 직결되는 정책 이슈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정구태 인피닛블록 대표는 “입법부는 이미 다수의 의원발의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 안에서 관리하자는 큰 틀의 합의에 도달한 상태다”라며 “남은 핵심 쟁점은 한국은행이 우려하는 통화안정성과 통화정책 유효성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준비자산 관리, 환매 구조, 발행 한도 같은 안전장치가 제시된다면 정책 추진의 명분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산업 현장에서는 2025년을 '규율 논의가 본격화된 해'로 보는 시각도 있다. 디지털자산 업계 관계자 B는 “이용자 보호 중심의 규제 정비와 제도권 편입 논의가 본격화된 시기였다”며 “시장 변동성은 지속됐지만 관리 강화와 기관 관심 확대 속에서 신뢰 회복과 산업 재정비의 전환점을 모색한 한 해”라고 평가했다. 결산 관점에서 보면 2025년은 스테이블코인이 제도화로 결론나진 못했지만 세간의 '핵심 의제'로 올라선 해였다. 2026 주요 키워드는 'RWA'...토큰화 개념의 산업 단계 진입 기대 2026년 디지털자산 산업은 한 번에 모든 분야가 같이 뛰기보다는 규제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고 기존 금융과 맞물릴 수 있는 영역부터 먼저 확장할 가능성이 크다. 그 대표가 RWA다. RWA는 국채·MMF·예금·부동산·인프라 자산 등 전통 금융자산을 토큰 형태로 발행·유통하는 개념이다. 2026년에는 실험 수준을 넘어 상품화 단계 진입이 더 뚜렷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단순히 토큰을 찍어내는 문제가 아니라 보관(커스터디)·결제·회계·규제 준수까지 전주기 인프라가 묶여야 하기 때문에 이 인프라를 누가 어떤 규율 아래 제공하느냐가 시장 경쟁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정구태 대표는 “내년 가상자산 시장의 단연한 키워드는 RWA다”라며 “스테이블코인을 출발점으로 금융 자산의 토큰화가 본격적인 산업 단계로 진입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디지털자산 업계 관계자 A도 “토큰화는 파일럿을 넘어 상품화 구간으로 진입했다”며 “JP모건이 솔라나에서 USDC로 상환·정산되는 상업어음 발행을 진행했고 내년 확장 의지도 언급했다”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 전망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불확실성'이다. 2025년에 논의가 뜨거웠던 만큼 2026년에 결론이 날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정치·입법 일정이 현실적인 변수로 남아 있다. 2025년 중 발의가 예상됐던 관련 법안이 실제로는 국회에 제출되지 않았고, 내년 법안이 발의되더라도 22대 국회 일정과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속도를 내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디지털자산 업계 관계자 C는 “국회 관심을 감안할 때 조속한 통과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가장 큰 변수는 지방선거다. 지방선거 이전 입법 완성이 핵심 과제다”라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확산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디지털자산 업계 내에서 힘을 얻고 있다. 복수의 디지털자산 관계자는 지니어스법이 2026년 말 혹은 2027년 초 본격 시행되면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확산될 것이라며 우려를 드러낸다. 국내 규제 공백 속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자리잡지 못한다면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사실상 표준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2026년에는 AI가 디지털자산 인프라 고도화 도구로 확산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거래소와 금융 서비스 기업들은 이미 이상거래 탐지, 자금세탁 방지, 내부통제에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이 기능이 더 정교해지는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 시장에서는 AI가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신뢰와 안정성을 높이는 운영 단계로 자리 잡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완성도보다 속도...사용사례 확보도 관건” 전문가들은 2026년 블록체인 산업의 성패가 기술 자체보다 정책 결정 타이밍과 실사용 확장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은 금융 시스템과 직접 맞닿아 있어 '완벽한 설계'를 전제로 하면 결론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국대학교 황석진 교수는 “한국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국회 간 입장차가 너무 커서 법안 논의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며 “결국 지금은 누가 뭐라 하든 발행부터 해야 하는 단계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황 교수는 “자본금 비율이나 지분 구조 같은 세부 사항은 시행령에서 정하면 되는 문제다”라며 “큰 틀의 법안은 올해 안에 통과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실사용 사례를 얼마나 빠르게 늘릴 수 있느냐, 무역대금 결제에 스테이블코인이 활용될 수 있느냐도 관건이다”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이사도 속도론에 힘을 실었다. 그는 “지금은 완성도를 따질 단계가 아니라 속도전”이라며 “70점짜리든 80점짜리든 일단 제도를 만들어 놓고 이후에 개정해 나가는 방식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입법이 지연되면서 한국 기업들이 들어갈 수 있는 여지가 점점 줄어드는 게 가장 큰 걱정”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끌고 가면 국내 기업들이 이 시장에 진출할 기회는 사실상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의 규제 행보를 둘러싼 평가도 함께 나온다. 황석진 교수는 “미국은 지니어스 법과 클래리티 법, CDC 감시 법안까지 세 가지를 통과시키면서 디지털자산에 대해 상당히 진심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에 서클이 누리던 지위에 대해서도 일정 요건을 갖춘 뒤 영업하라고 압박하는 국면으로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결국 2025년은 스테이블코인이 '핵심 의제'로 부상하고, RWA가 '현실화의 신호'를 보여준 해였다면, 2026년은 이 흐름이 실제 제도와 산업 구조로 연결될지 시험대에 오르는 해가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RWA·AI가 비교적 빠른 확장 경로를 보이는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정치·입법과 이해관계 조정이 속도를 좌우하는 영역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5.12.25 10:57김한준 기자

글로벌 피지컬AI 패권 경쟁 시동…韓 전략은 '산업 연합'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언어와 이미지 영역에서 급속히 확산된 이후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의 무게중심이 '행동하는 AI'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텍스트를 생성하던 AI가 물리 세계를 인식하고 판단해 실제로 움직이는 단계, 이른바 '피지컬AI'가 차세대 경쟁 무대로 부상하면서다. 이 변화는 개별 기업 차원의 기술 실험을 넘어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국가 전략 차원에서 가속화되고 있다. 로봇·자율주행·산업 자동화 등 실물 산업 전반에서 피지컬AI를 둘러싼 투자와 정책 드라이브가 동시에 진행되는 양상이다. 이러한 글로벌 경쟁 구도 속에서 한국 역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초거대 모델 중심 경쟁에서는 후발주자지만, 제조·모빌리티·로봇 등 실물 산업과 결합된 피지컬AI 영역에서는 다른 접근이 가능하다는 기대도 나온다. 올해 정부가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출범시키며 산업과 정책을 잇는 논의 구조를 만든 배경도 여기에 있다. 美·中, 피지컬AI를 국가 전략으로 끌어올리다 미국은 피지컬AI를 차세대 산업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보고 있다. 오픈AI·구글·엔비디아·테슬라 등 빅테크를 중심으로 로봇 행동 모델, 시뮬레이션 기반 학습, 자율 시스템 연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민간 기업이 주도하고 정부는 규제·표준·연구 환경을 뒷받침하는 구조가 특징이다. 미국의 강점은 소프트웨어(SW)와 플랫폼이다. 대규모 멀티모달 모델과 이를 실제 환경에 적용하기 위한 월드모델, 로봇 행동 API 등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AI를 움직이는 산업 생산성으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은 중앙집중식 접근 방식을 추진 중이다. 정부 주도의 로봇·AI 산업 육성 정책을 통해 피지컬AI를 빠르게 현장에 투입하는 전략이다. 대규모 제조 인프라를 기반으로 로봇과 자율 시스템을 대량 배치하며 데이터를 축적하면서 기술의 완성도보다 확산 속도와 현장 적용을 중시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미국은 SW·플랫폼 중심, 중국은 제조·배포 중심 전략을 펼치며 피지컬AI를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끌어올리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피지컬AI 패권 경쟁 '시동' 기업 차원에서는 오픈AI·테슬라·구글·메타, 여기에 그래픽처리장치(GPU) 패권을 지닌 엔비디아까지 더해져 글로벌 피지컬AI 경쟁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 꼽힌다. 오픈AI는 로봇 스타트업들과 협력해 범용 로봇 행동 모델(RFM)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자연어 명령을 실제 행동으로 전환하는 범용 지능을 목표로 하며 특정 하드웨어(HW)에 종속되지 않는 두뇌 중심 전략을 택했다. 로봇을 위한 범용 AI 모델을 통해 피지컬AI 생태계 전반에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구상이다. 테슬라는 수직 통합 전략을 고수한다.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과 완전자율주행(FSD)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결합해 HW와 SW를 동시에 통제하는 방식이다. 실제 공장과 도로 환경에서 데이터를 축적하며 모델을 고도화하는 선순환 구조가 강점으로 꼽힌다. 구글은 장기 전략에 무게를 둔다. 딥마인드를 중심으로 로봇 공학 및 임베디드 AI 계열 모델인 RT-X, PaLM-E 등을 발전시키며 로봇의 추론·일반화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소량의 데이터로도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범용성 확보가 목표다. 메타는 오픈 생태계를 강조한다. 로보틱스 연구 결과와 도구를 공개하며 개발자와 연구자 중심의 생태계 확장에 집중 중이다. 직접적인 상용화보다는 플랫폼과 연구 영향력을 통해 장기적인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행보다. 엔비디아는 피지컬AI 경쟁에서 플랫폼과 인프라를 모두 장악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자사 GPU와 AI 가속기를 기반으로 로봇 학습용 시뮬레이션 플랫폼과 월드모델을 결합해 피지컬AI 개발의 표준 환경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별 로봇이나 서비스보다는 다양한 기업과 연구기관이 엔비디아 생태계 위에서 피지컬AI를 개발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SW·데이터가 승부처…한국형 피지컬AI 전략은 피지컬AI 경쟁의 핵심으로는 HW보다는 SW와 데이터가 꼽힌다. 로봇을 어떻게 인식·판단·행동하게 만들 것인지에 대한 행동 모델과 이를 외부에 제공하는 로봇 행동 API가 새로운 경쟁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폐쇄형 생태계와 개방형 생태계 간 전략 차이도 뚜렷하다. 모든 스택을 직접 통제하려는 테슬라식 접근과 플랫폼 및 표준을 통해 생태계를 키우려는 엔비디아·구글식 접근이 맞선다.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는 대규모 행동 데이터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 없이는 모델 고도화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 지점에서 제조·모빌리티 산업 기반이 탄탄한 국가가 상대적 강점을 가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가운데 우리 정부와 기업이 글로벌 빅테크와 동일한 방식으로 경쟁하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초거대 모델과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중심의 경쟁은 현실적인 부담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대신 경쟁의 초점을 모델 성능이 아닌 도메인 데이터와 산업 결합으로 옮겨야 한다는 제언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이 강점을 지닌 제조·조선·자동차·로봇 산업 현장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화된 피지컬AI 모델과 솔루션을 만드는 전략이다.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정부 주도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다. 개별 기업이 단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데이터·실증·규제·표준 문제를 산업 전체 관점에서 논의하고 조율하는 협업 구조다. 산업·정책 잇는 조율의 장,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는 피지컬AI 집중 투자와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목표로 산·학·연·관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9월 출범했다. 얼라이언스는 총 10개 분과로 구성되며 기술과 산업을 동시에 아우르는 구조가 특징이다 . 5개 생태계 분과는 ▲기술(모델·데이터) ▲솔루션(실증·사업화) ▲거버넌스(표준·안전·신뢰) ▲인재(인력양성) ▲글로벌 협력으로 구성된다. 기술 분과는 LG AI연구원, 솔루션 분과는 네이버클라우드, 거버넌스 분과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인재 분과는 카이스트, 글로벌 협력 분과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각각 분과장을 맡는다. 여기에 5개 도메인 분과로 ▲자율주행(ADV) ▲완전자율로봇 ▲주력산업(조선·방산·제조) ▲웰리스테크 ▲AI 컴퓨팅 자원(ACR)이 참여한다. 현대자동차, 두산로보틱스, HD현대중공업, 카카오헬스케어, 퓨리오사AI·리벨리온 등이 각 분과를 이끈다. 얼라이언스는 산업 현장의 수요를 기반으로 기술·규제·사업화 과제를 정리하고 이를 향후 정부 연구개발(R&D)과 실증 과제로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단기 성과보다는 중장기 전략 백서 도출과 정책 제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얼라이언스 출범 당시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국가 AI 전략 컨트롤타워로서 피지컬AI를 주요 과제로 선정하고 대한민국이 세계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도록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AI 3대 강국을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피지컬AI 주도권 선점은 중요하다"며 "정부 역량을 결집해 기업·대학 등과 함께 피지컬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 출범을 계기로 업계에서는 한국형 피지컬AI 전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제조·모빌리티·로봇 등 국내 산업 현장에 특화된 데이터와 SW를 결합해 미국·중국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데이터 축적, 실증, 규제·표준 논의를 정부와 산업계가 함께 하는 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AI 업계 관계자는 "피지컬AI는 단순한 기술 경쟁이 아니라 산업 구조와 데이터 주도권 경쟁"이라며 "우리나라가 강점을 지닌 산업 현장을 중심으로 전략적으로 접근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승부를 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2.25 09:00한정호 기자

Xinhua Silk Road: 작은 오렌지의 기적, 광시 소수 민족 경제 살리는 '효자 지렛대' 역할

베이징 2025년 12월 24일 /PRNewswire/ -- 중국 남부 광시 좡족 자치구(Guangxi Zhuang Autonomous Region)의 네이블오렌지 재배 단지에서 이 작은 오렌지는 현지 소수민족 자치현 농가들에게 항상 부(富)에 대한 희망을 상징한다. 네이블오렌지 재배 단지가 자리한 푸촨 야오족 자치현(Fuchuan Yao Autonomous County)은 지난 수년간 이곳을 현대적인 농업 단지로 육성하며 농촌 경제를 활성화하는 강력한 지렛대로 활용했다. 자치현은 이러한 재배 단지를 중심으로 징동닷컴(JD.com), 더우인(Douyin) 등 디지털 소비 플랫폼을 활용한 라이브커머스 판매를 적극 장려했다. 이를 통해 재배, 공급, 판매를 하나로 통합했으며, 일부 단지는 하루 1만 킬로그램이 넘는 판매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맞춤형 물류 노선을 확보한 덕분에 광시와 광둥성 소비자에게는 익일 배송을, 중국 대부분의 시와 성(省) 지역에도 3일 이내 배송을 실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치현 내 156개 마을 어디서나 전자상거래 업체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으며, 올가을 수확기 이후 네이블오렌지의 일일 평균 배송 물량은 3만 건을 넘어섰다. 현재 네이블오렌지 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자치현은 선진적인 운영 체계를 도입하고 30여 개의 농업 기업을 육성했다. 그 결과 내수 시장은 물론, 캐나다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해외 시장으로의 수출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자치현은 오프라인 마케팅 활동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중국-아세안 박람회(China-ASEAN Expo), 지역 마라톤 대회 등 각종 경기, 네이블오렌지 수확 축제의 방문객 등 유동 인구를 실제 소비 데이터로 전환한 결과, 광시 지역 최대의 네이블오렌지 생산 단지로 거듭나게 됐다. 원본 링크: https://en.imsilkroad.com/p/348907.html

2025.12.24 19:10글로벌뉴스

Games of the Future 2025, 6일간의 열전 끝에 성황리 폐막

아부다비의 ADNEC로 구름 관중이 몰린 가운데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시청하며 phygital 스포츠 행사의 글로벌 매력을 확고히 입증 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 , 2025년 12월 24일 /PRNewswire/ -- ADNOC가 후원하는 Games of the Future Abu Dhabi 2025 가 흥미진진한 6일간의 열전을 끝으로 공식 폐막했다. 스포츠와 기술, 엔터테인먼트의 경계를 확장한 에너지와 액션으로 수놓아진 이번 행사는 급성장하는 phygital 게임이 스포츠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있어 중대한 이정표를 세웠다. Drone Racing in action at GOTF 2025 12월 18일부터 23일까지 아부다비 ADNEC 센터(ADNEC Centre Abu Dhabi)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60여 개국에서 온 850명 이상의 참가자가 phygital 스포츠, 테크 스포츠, e스포츠 등 11개 종목에서 경쟁을 펼쳤다. 연일 만원을 이룬 경기장에서 챔피언이 탄생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수억 명의 시청자가 방송, 소셜미디어, 스트리밍을 통해 경기를 시청했다. 13세부터 72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경쟁자들은 Games of the Future이 지향하는 포용성과 세대를 아우르는 매력을 분명히 보여줬다. 이번 대회는 최고 수준의 운동 능력과 전략적 게임 플레이, 기술 혁신이 어우러진 인상적인 순간들이 끊임없이 펼쳐졌다. 2.48톤에 달하는 로봇이 아랍에미리트(UAE)로 공수되어 경쟁을 펼친 대규모 기술 쇼케이스 Battle of Robots가 관중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또한 MOBA PC.Dota 2,Mobile Mobile.MLBB 및 Battle Royale.Featuring Fortnite 토너먼트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e스포츠 대회와 함께 ADNOC가 후원하는 Phygital Football, M42가 제공하는 Phygital Basketball. 3on3 FreeStyle, Phygital Shooter. CS2, Phygital Dancing.Just Dance, Phygital Fighting. FATAL FURY: City of the Wolves 등도 큰 관심을 모았다. 정밀한 조종 기술과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Phygital Drone Racing을 비롯한 첨단 테크 스포츠는 더욱 강렬한 긴장감을 선사했으며, VR-Game.HADO Global Invitation 은 중동 지역에서 최초로 개최됐다는 점에서 해당 지역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가득 찬 경기장과 몰입감 넘치는 팬 경험은 라이브 스포츠와 기술을 융합한 이 대회의 독보적인 역량을 보여주면서, 신세대 글로벌 관객들에게 빠르고 접근하기 쉬우면서 깊이 몰입할 수 있는 포맷을 창출해냈다. Nis Hatt Phygital International CEO는 "Games of the Future Abu Dhabi 2025의 성공은 혁신, 야망, 협력이 한데 모였을 때 어떤 성과를 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결과"라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이러한 성과는 Abu Dhabi Sports Council, ASPIRE, Ethara의 탁월한 지원과 공유된 비전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탁월한 성과를 내기 위한 이들의 헌신은 글로벌 스포츠계에서 아부다비의 위상과 혁신적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지난 6일간은 신체적 역량, 기술, 디지털 문화가 융합되어 새로운 세대의 팬과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는 스포츠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Games of the Future Abu Dhabi 2025 은 Games of the Future 전용 OTT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되었으며 전 세계 수백만 팬들이 시청했다. 무엇보다 27개 글로벌 방송 및 스트리밍 파트너사의 지원을 받아 13개 이상의 언어로 중계되는 광범위한 중계로 전례 없을 만큼 높은 글로벌 접근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이번 행사는 디지털 퍼스트(digital-first), 멀티 플랫폼 스포츠 중계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매김했다. Games of the Future Abu Dhabi 2025 가 막을 내리면서 이제 관심은 내년 여름 Games of the Future 2026을 개최할 카자흐스탄 아스타나로 쏠리고 있다. 대회 개최를 앞두고 아스타나에서는 6월에 다양한 종목으로 구성된 Phygital Contenders 토너먼트를 열어 현지 및 국제 참가자들이 경쟁하는 무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Phygital International은 향후 개최 도시 선정을 위한 입찰 절차가 시작되었음을 공식 발표했다. 대회가 글로벌 확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2028년, 2029년, 2030년 대회 개최를 희망하는 도시들이 도전장을 내밀 수 있다. Nis Hatt CEO는 "Phygital Flame이 아스타나로 전달되는 것은 phygital 운동과 Games of the Future에 있어 또 하나의 흥미로운 장이 열린다는 걸 의미한다"면서 "Games of the Future 2026은 아부다비에서 구축된 놀라운 기반을 바탕으로, phygital 스포츠가 글로벌 무대에서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계속해서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Games of the Future Abu Dhabi 2025의 전체 결과 및 자세한 정보는 gotfabudhabi.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Games of the Future 2025의 모든 하이라이트 장면과 경기 재방송은 tv.gofuture.games에서 시청할 수 있다. Phygital International(PI) 소개 Phygital International은 전 세계에 phygital 스포츠를 보급하는 기업으로 스포츠를 혁신하고 기존의 틀을 깨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Games of the Future의 주관사이자 권리 보유 기관으로, 개최 도시 입찰(유치) 절차를 관리한다. 자세한 사항은 https://Phygitalinternationa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Games of the Future(GOTF) 소개 Games of the Future는 phygital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융합해 매년 열리는 국제 행사로, phygital 스포츠의 정점이다. 전 세계 차세대 phygital 스포츠 영웅들이 참가해 다양한 phygital 종목과 과제를 두고 서로 경쟁한다. Games of the Future 2025는 아부다비에서 열렸고, Games of the Future 2026은 아스타나에서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https://gofuture.games/에서 확인하거나 phygital@marylebonecommunications.com로 문의할 수 있다.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851326/Phygital_1.jpg?p=medium600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851324/Phygital_2.jpg?p=medium600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851325/Phygital_3.jpg?p=medium600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851327/Phygital_4.jpg?p=medium600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745156/5694630/PhygitalInternational_GOTF_Logo.jpg?p=medium600 Phygital athletes celebrating the trophy at GOTF 2025 Phygital Athletes playing on the physical side at GOTF 2025 MOBAMobile.MLBB in action at GOTF 2025

2025.12.24 18:10글로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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