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반도체
AI의 눈
디지털트러스트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2026'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84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현장] 지브라 "노동자 80%는 현업…AI 혁신은 실무 환경부터"

지브라 테크놀로지스가 국내 제조, 유통, 물류 현장 인공지능(AI) 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해법으로 '프론트라인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전체 노동자의 약 80%에 달하는 현장 인력을 중심으로 실시간 현장 데이터를 확보하고 업무 흐름을 자동화해 성과와 ROI를 실제 운영 지표로 증명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브라 톰 비앙쿨리 수석 부사장(SVP)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라이언 고 아태지역 수석 부사장(SVP) 겸 총괄(GM)은 27일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개최한 '지브라 테크놀로지스 세일즈 킥 오프(SKO) 2026'에서 기술 비전, 글로벌 전략, 향후 주요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전체 인력 80% 차지하는 현장부터 혁신해야 지브라가 말하는 프론트라인 AI는 매장, 공장, 물류센터처럼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현장에서 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바탕으로 작업을 안내, 자동화해 성과로 연결하는 현장형 AI다. 긴 프롬프트를 입력해 답을 받는 사무직 중심 생성형 AI와 달리, 사진, 음성, 바코드, RFID, 카메라 등 현장 데이터를 통해 상황을 이해하고 다음 행동을 제시해 업무 혁신을 가속화하는 접근이다. 지브라가 프론트라인 AI를 핵심 전략으로 끌어올린 배경에는 고객이 겪는 어려움에 공통점이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노동 시장 불안, 고객 기대치 상승, 공급망 예측 가능성 저하, 비용 절감 압박이 동시에 커졌다는 진단이다. 라이언 고 총괄은 "고객이 AI에서 기대하는 것은 결국 생산성과 실제 결과"라며 "AI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도 결국 데이터, 현장 적용, 성과 증명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AI 투자를 망설이는 이유도 결국 같은 지점"이라며 "데이터가 부족하고, 현장 적용이 어렵고, ROI를 증명하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톰 비앙쿨리 CTO는 "전체 근로자의 80%가 프론트라인에 존재하는 만큼 불황 속 비용 압박이 클수록 오히려 프론트라인 최적화의 중요성이 커진다"며 프론트라인 AI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현장은 긴 프롬프트를 입력할 여유가 없다"며 "음성, 사진, 바코드 같은 짧고 즉각적인 입력과 워크플로우 맥락 기반 응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AI 도입은 '작게 시작해 빠르게 증명'…9~15개월 내 수익성 확보 지브라는 프론트라인 AI를 점진적으로 도입하라고 권했다. 핵심 업무부터 적용해 성과를 체감하고 현장 데이터를 쌓아 투자 대비 수익률(ROI)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설명이다. 톰 비앙쿨리 CTO는 "몇 초를 줄이는 것이 결국 큰 비용 차이를 만든다"며 "핵심 분야부터 확실한 결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송, 패킹, 검수처럼 반복 작업에서 시간과 오류를 줄이고, 벌금, 패널티 같은 비용 회피 효과까지 더해 AI 도입의 이유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브라는 대형 고객사를 기준으로 ROI 회수 기간을 9~15개월 수준으로 제시했다. 라이언 고 총괄은 "처음부터 모든 데이터를 완벽하게 만들려 하지 말고 유스케이스를 선택해 생산 단계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계적 접근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특히 경기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대규모 전환보다 작게 시작해 빠르게 증명하는 방식이 더 현실적"이라고 조언했다. 프론트라인AI, 현장에 최적화된 AI 지브라는 프론트라인 AI 구현을 위한 주요 구성요소로 'AI 인에이블러, 블루프린트, 지브라 컴패니언'을 제시했다. AI 인에이블러는 사진과 문서 같은 비정형 입력에서 현장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뽑아 시스템에 넣도록 돕는 기반 기술 성격이다. 예를 들어 팔레트 사진으로 물품 상태와 수량을 확인하고, 입고 문서 이미지에서 항목을 추출해 재고, ERP 시스템 입력까지 연결하는 시나리오를 들었다. 블루프린트는 입고, 피킹, 검수, 배송 같은 반복 업무를 템플릿처럼 묶어 자동화하는 접근이다. 지브라 컴패니언은 표준작업절차(SOP), 정책, 제품 지식 등을 현장 직원이 즉시 확인하도록 돕는 에이전트 계열이다. 숙련 인력의 경험을 현장에 빠르게 확산시키는 목적이 깔려 있다. 라이언 고 총괄은 "좋은 데이터 없이는 좋은 결과가 없다"며 "정확하고, 정밀하고, 실시간인 현장 데이터가 AI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지브라가 강조한 포인트는 'AI가 알아서 답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 흐름 안에서 데이터 수집부터 조치까지 이어지도록 설계하는 점이다. "한국, 머신비전 최대 기여 시장"…공략 포인트는 '정확성' 라이언 고 총괄은 한국을 하이테크 제조 기반의 핵심 시장으로 평가하며 "지브라 머신비전 사업에서 한국은 가장 큰 기여를 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자 제조처럼 검사와 품질 관리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산업이 많아 머신비전 등 최신 기술 수요가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OLED 검사, 패널 검사,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 등의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은 하이테크 산업 비중이 높고 채택 수준도 높다"고 설명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을 다루는 현장 특성상 작은 정확도 차이도 재작업, 누락, 오분류로 이어져 비용과 신뢰도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지브라는 이런 특성을 감안해 정확도에 초점을 맞춰 국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라이언 고 총괄은 "고객 입장에서 98% 정확도는 충분하지 않다. 99% 이상을 요구한다"며 "이 요구에 맞춰 RFID 기반 상시 가시성을 확보하고, 그 위에서 프론트라인 AI를 적용하는 '인텔리전트 오퍼레이션' 전략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지브라가 제시한 그림은 제조, 유통, 물류를 하나의 운영 체계로 묶는 방식이다. 제조 현장에서는 머신비전으로 품질과 공정을 관리한다. 유통, 물류 현장에서는 RFID로 제품 위치와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여기에 프론트라인 AI를 결합해 작업 흐름을 안내하고 자동화 수준을 높여, 인력 부족과 공급망 불확실성에 따른 품질 편차, 규정 준수 부담을 동시에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톰 비앙쿨리 CTO는 "이제 현장은 인력 연결이나 가시성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가시성과 AI, 자동화를 결합해 업무 현장을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효율을 높이며 다운타임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1.27 20:30남혁우 기자

[르포] "불량품 멈추고 1초 만에 재고 파악"…지브라가 제시한 물류 혁신

#. 제조현장에서 PCB 기판을 스캐너로 인식하자 불량을 판독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게 시스템이 자동 차단한다. 물류 창고에서는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한 작업자가 박스를 열어보지 않고도 RFID 태그를 통해 내용물이 주문과 일치하는지 검증했다. 배송 기사는 제품 배송 후 완료 사진을 찍는 순간에는 단말기 내 AI가 개인정보를 스스로 찾아 블러 처리를 마쳤다. 27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지브라 테크놀로지스 세일즈 킥 오프(SKO) 2026'에서는 AI, 머신 비전, 무선주파수식별(RFID) 기술이 촘촘하게 연결된 미래 산업 현장의 모습이 구현됐다. 지브라 테크놀로지스 탄 에이크 진 아태지역 마케팅 책임자와 박현 시니어 엔지니어 매니저는 제조부터 유통까지 현장 근로자의 판단과 행동을 돕는 '프론트라인 AI' 솔루션의 핵심 기능을 시연하며 기술의 효용성을 증명했다. 불량품 원천차단…AI 비전 검사, RFID로 추적 검사 투어 첫 관문인 제조 라인에서는 AI기반 산업용 스캐너와 RFID 시스템을 연계해 작업 오류율을 낮추고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킨 시스템이 눈길을 끌었다. 탄 에이크 진 매니저가 스캐너를 PCB 기판에 대는 순간 부착된 3mm 크기 RFID를 인식해 개별 제품을 식별했다. 이후 머신 비전이 적용한 카메라가 기판을 촬영해 실시간 분석에 들어갔다. 사전에 학습된 정상 이미지와 비교해 부품의 조립 상태를 픽셀 단위로 확인하는 과정이다. 불량이 감지된 순간 시스템은 앞서 인식한 RFID 정보와 연동해 해당 제품을 '불량'으로 확정하고, 다음 공정으로 넘어가지 못하도록 라인을 멈추거나 차단하는 '인터락' 기능을 작동시켰다. 식별과 검사가 동시에 이뤄져 불량품이 후속 공정으로 유출되는 것을 원천 봉쇄하는 원리다. 박현 매니저는 "단순히 불량을 잡아내는 것을 넘어, RFID 기술을 통해 해당 불량 제품이 언제, 어느 라인에서, 어떤 자재로 만들어졌는지 생산 이력을 실시간으로 추적한다"며 "불량이 감지되면 RFID 신호를 기반으로 라인을 멈추거나 분류 장치를 작동시켜 불량품이 다음 공정으로 넘어가지 못하게 원천 봉쇄한다"고 설명했다. 상자 안 꿰뚫어 보는 RFID 검수와 친환경 라벨링 물류 센터의 포장(Packing) 구역 시연에서도 AI와 RFID가 핵심 역할을 했다. 작업자가 포장을 마친 박스를 컨베이어 벨트에 올리자, 별도의 바코드 스캐닝 없이도 시스템이 박스 내부 상품에 부착된 RFID 태그를 자동으로 인식했다. 주문 내역과 실제 포장된 물품이 일치하는지 순식간에 검증(Validation)이 끝난 것이다. 특히 작업자가 웨어러블 스캐너를 착용하고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하며 물류를 옮기며 바코드를 검수하는 모습은 생산성 향상의 비결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검수가 완료되자 '라이너리스(Linerless)' 라벨 프린터가 즉시 송장을 출력했다. 라이너리스 라벨은 버려지는 송장 스티커 뒷면 종이가 없는 친환경 라벨로 작업자는 출력된 송장을 떼어내는 번거로움 없이 바로 박스에 부착했다. 박 매니저는 "송장 스티커는 산업 폐기물 분류되는 만큼 환경에 악역향이 크고 처리 비용이 많이 드는데 이를 없애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물론 롤당 인쇄 매수도 늘어나 교체 주기를 줄여준다"며 "많은 글로벌 기업이 ESG 경영 차원에서 라이너리스 도입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송 단계인 '라스트 마일'에서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시연됐다. 배송 기사가 고객 집 앞에 물건을 놓고 증빙 사진을 찍자, 단말기 자체 AI가 이미지 내의 주소 텍스트나 행인의 얼굴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자동으로 감지해 블러(Blur) 처리를 마쳤다. 박 매니저는 "최근 개인정보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만큼 배송 증명은 정확하게 남기되 다른 정보는 유출되지 않음을 보장하기 위해 개발된 솔루션"이라고 덧붙였다. "옷깃만 스쳐도 재고 파악"…박스 속 제품도 한번에 찾는다 리테일 존에서도 현장 직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이 마련됐다. 재고 실사 시연에서 직원이 RFID 리더기가 장착된 스캐너로 진열된 의류 앞을 가볍게 지나가자, 수십 벌의 상품 정보가 한번에 단말기에 입력됐다. 바코드 스캐너로 일일이 제품을 찍어야 했던 과거에는 수십 분이 걸렸을 작업이 단 몇 초 만에 끝난 것이다. 또 박스 안에 담겨 보이지 않는 제품이나 겹겹이 쌓여 있는 의류까지 99% 이상의 정확도로 인식해냈다. 단순히 숫자만 세는 것이 아니라, 특정 상품을 찾아야 할 때는 리더기가 신호음과 그래프로 위치를 알려주는 등 재고 관리의 편의성을 극대화해 눈길을 끌었다. 교대 근무가 잦은 업무 환경을 위한 '아이덴티티 가디언' 솔루션도 주목받았다. 직원이 공용 디바이스를 집어 들고 화면을 바라보자 안면 인식을 통해 즉시 해당 직원으로 로그인이 완료됐다. 번거로운 아이디 입력 없이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개인화된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시연자가 잠금 상태의 공용 디바이스를 집어 들고 화면을 응시하자 1초도 안 돼 잠금이 해제되며 로그인이 완료됐다. 단순히 잠금만 풀리는 것이 아니라, 로그인과 동시에 해당 직원이 오늘 처리해야 할 업무 목록과 전용 앱이 셋팅된 개인화된 화면이 즉시 나타나 보다 개인화된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 박현 매니저는 "아이덴티티 가디언은 업무 편의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기업 입장에서는 어떤 직원이 언제 작업을 수행했는지 정확한 이력을 추적할 수 있어 보안 관리 측면에서도 효과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단순한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다양한 산업 현장의 자산과 데이터를 연결해 기업이 가장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1.27 19:50남혁우 기자

"PS5 빌드 공개"…넷마블 '일곱개의대죄: 오리진', 타이베이게임쇼 출품

넷마블(대표 김병규)은 멀티형 오픈월드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타이베이 게임쇼 2026에 출품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타이베이 게임쇼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대만 난강 전시센터에서 진행된다. 넷마블은 이번 행사에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이하 PS) 부스를 통해 콘솔 기반 시연 빌드를 선보인다. 이 빌드는 초반 콘텐츠와 오픈월드 모험, 보스 공략 전투 등이 포함돼 있다. 번체 중국어를 지원해 현지 이용자의 플레이 편의성과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넷마블은 이번 행사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플레이 경험과 현지화 경쟁력을 점검한다.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 시장에서의 가능성도 살펴볼 계획이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지난해 12월 소니가 선정한 '2026년 PS5 출시 기대작'으로 소개된 바 있다. 당시 소니가 선정한 새해 기대작은 총 15종으로, 이 가운데 한국 게임은 단 2종에 불과했다. 이 게임은 콘솔·PC·모바일 플랫폼으로 3월 중 글로벌 동시 출시될 예정이며, 콘솔 버전은 PS5, PC 버전은 스팀을 통해 서비스된다. PS 스토어와 스팀 페이지에서는 위시리스트 등록도 가능하다. 현재 공식 사이트 및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는 사전 등록을 받고 있다.

2026.01.27 18:30진성우 기자

엔비디아, Arm 윈도 PC 칩 'N1X/N1' 상반기 출시하나

엔비디아가 2024년 하반기부터 대만 팹리스 미디어텍과 개발을 시작한 윈도 PC용 Arm 기반 시스템반도체(SoC)인 N1X/N1이 올 상반기 안에 정식 제품으로 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N1X/N1은 고성능 CPU 코어와 블랙웰 GPU를 결합한 SoC로, 엔비디아 개인용 AI 워크스테이션 'DGX 스파크' 등에 에 적용된 GB10과 유사한 구성이다. 기존 Arm 윈도 노트북의 한계로 지적돼 온 그래픽 성능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엔비디아가 오는 3월 'GTC 2026' 행사에서 N1X/N1을 정식 공개하고, 6월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6' 행사 중 실제 제품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그러나 게임과 안티치트 등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호환성이 최대 변수로 꼽힌다. 2024년 하반기부터 N1/N1X 개발설 흘러나와 엔비디아가 대만 팹리스 미디어텍과 협력해 윈도 PC용 Arm 칩을 개발중이라는 루머는 2024년 하반기부터 대만 내 공급망을 중심으로 간헐적으로 흘러나왔다. 엔비디아가 개발중인 칩은 ▲ Arm 코어텍스(Cortex)-X925 CPU 코어 10개, 저전력·고효율 코어텍스-A725 코어 10개와 블랙웰 GPU를 결합한 'N1X' ▲ 코어 수를 줄이고 GPU 성능도 낮춘 'N1' 등 두 개다. 이 중 CPU와 GPU는 지난해 4분기부터 우분투 리눅스 기반 'DGX OS'를 탑재하고 시장에 출시된 개인용 AI 워크스테이션 'DGX 스파크' 내장 GB10과 거의 구성이 같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년 컴퓨텍스 공개는 불발... 벤치마크 수치는 노출 작년 5월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5' 개최를 앞두고 엔비디아와 미디어텍 두 회사가 N1X/N1 칩을 공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그간 컴퓨텍스를 포함해 공개석상에 등장하지 않았던 차이리싱(蔡力行) 미디어텍 CEO가 기조연설에 나섰다는 사실 때문이다. 그러나 엔비디아 기조연설이나 미디어텍 기조연설에서 N1X나 N1 관련 내용은 등장하지 않았다. 차이리싱 미디어텍 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GB10 관련 내용만 소개하는 데 그쳤다. 이후 작년 7월에는 N1X 칩 성능을 Arm용 윈도11에서 실행한 결과가 공개되기도 했다. CPU 성능은 인텔 14세대급 프로세서와, 내장 GPU 성능은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3의 Xe3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타임스 "2분기부터 실제 제품 등장 전망" 대만 디지타임스는 지난 19일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엔비디아 N1X 칩 기반 노트북이 이르면 올 1분기 시장에 출시되고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공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작년 11월 경 주요 PC 제조사인 델테크놀로지스가 엔비디아 N1X 기반 '델 16 프리미엄' 노트북 시제품을 운송했다는 기록이 드러나기도 했다. 또 레노버도 최근 게이밍 노트북 '리전'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인 '리전 스페이스' 관련 기술지원 문서에 'Legion 7 15N1X11'이라는 미출시 제품 명칭을 표기했다. 이는 '15인치 디스플레이와 엔비디아 N1X를 탑재한 리전 7 노트북'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를 종합하자면 엔비디아가 오는 3월 중순 미국 새너제이에서 진행될 컨퍼런스 'GTC 2026'에서 N1X/N1칩을 공개하고, 6월 초순 대만에서 진행될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6'에서 실제 제품을 출시하는 스케줄로 이어질 수 있다. 게임 호환성이 관건... 최근 Arm용 X박스 앱 공개 엔비디아 N1X/N1 SoC는 현재까지 출시된 노트북용 SoC 중 그래픽 성능 면에서 최상위에 있다. Arm 진영에서는 배터리 지속시간과 휴대성이 중요한 업무용 노트북 수요가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로, 게임용 고성능 노트북은 엔비디아 N1X로 양분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오히려 GPU 성능보다는 주로 게임이나 안티치트 등 소프트웨어 호환성이 더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에 한 발 앞서 Arm 윈도 PC 시장에 참여한 퀄컴도 별도 조직을 만들고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10여 년 가량을 투자했다. 특히 GPU 등에 직접 접근해야 하는 게임 특성상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지난 21일 마이크로소프트가 Arm용 X박스 앱을 공개했고 X박스 게임 패스 카탈로그에 등록된 게임 중 85% 가량이 현재 Arm용 윈도11을 지원한다. 엔비디아가 자체 운영하는 클라우드 게이밍인 '지포스 나우'를 Arm용으로 개발하는 방안도 있다.

2026.01.26 16:39권봉석 기자

LG전자, 2026년형 LG그램 고객 이벤트 진행

LG전자가 2026년형 LG 그램 출시에 맞춰 다채로운 혜택을 제공하는 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2026년형 LG 그램은 항공·우주 산업에서 활용되는 신규 소재 '에어로미늄'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이면서도 초경량 노트북만의 휴대성을 지켜냈으며, LG AI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EXAONE) 3.5'을 탑재해 강력한 온디바이스 AI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LG 그램 프로 AI(17/16형) ▲LG 그램 프로 360 AI(16형) ▲LG 그램 AI(15/14형) ▲LG 그램북 AI(16/15형) 등 7종이 순차 출시 중이다. 대표 모델인 16인치 LG 그램 프로 AI(16Z95U-GS5WK) 모델은 최대 혜택가 기준으로 208만3천200원이다. 구독을 이용하면 4년 구독 시 월 4만5천500원에 이용 가능하다. LG전자는 2026년 LG 그램 출시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26일 오후 8시부터는 온라인브랜드샵 LGE.COM에서 IT 유튜버 MR과 함께 2026년 LG 그램을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방송을 시청하는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전용 할인 쿠폰 ▲LG 울트라탭 ▲LG 그램 노르디스크 노트북 파우치 ▲GS25 상품권을 증정한다. 특히 방송 중 신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17% 할인 혜택 제공한다. 이와 함께 ▲MS365 오피스 이용권 ▲무소음 마우스 ▲기프트 쿠폰팩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2개월 구독권도 함께 제공한다. 오는 2월 28일까지는 2026년 LG 그램 출시를 기념해 LGE.COM에서 '에어로미늄' 소재를 적용한 그램을 구매한 고객 중 4명을 추첨해 대한항공 기프트카드 100만원권을 선물한다.

2026.01.26 10:12전화평 기자

1월 신입 채용 공고 띄운 기업은?…"유한킴벌리·삼성증권·쿠쿠 등"

인크루트는 새해 취업을 목표로 세운 구직자들을 위해 ▲유한킴벌리 ▲삼성증권 ▲쿠쿠홀딩스 ▲팔도가 채용 공고를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유한킴벌리는 2026년 상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 중으로, 신입이 지원할 수 있는 직무는 ▲기업 간 거래(B2B) 마케팅 ▲가정용품(티슈) 마케팅 ▲SCM 혁신 프로덕션 플래너다. ▲B2B 마케팅 ▲가정용품(티슈) 마케팅의 근무지는 서울 본사이며 ▲SCM 혁신 프로덕션 플래너의 근무지는 김천이다. 모집 기간은 직무별 상이하다. ▲B2B 마케팅은 이날 오후 6시까지며 ▲가정용품(티슈) 마케팅은 오는 28일 오후 6시, ▲SCM 혁신 프로덕션 플래너는 29일(목) 6시까지다. 삼성증권의 경우 2026년 사무지원직 4급 정규직을 채용한다. 직무는 ▲유선고객 상담직 ▲디지털업무직 ▲퇴직연금 업무지원이다. 공통지원자격으로는 ▲병역필 또는 면제(남성의 경우)로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는 자 ▲고등학교 이상 학력 졸업자 또는 동등학력(검정고시) 인정자 ▲2026년 2월 이전 졸업 또는 졸업예정자다. 지원 마감은 오는 28일 오후 5시이다. 쿠쿠홀딩스는 해외영업 부문 신입·경력을 채용 중이다. 우대 사항은 ▲무역·물류·국제 통상 전공자 ▲영어·중국어 가능자 ▲ERP(오라클) 활용 가능자이다. 근무지는 시흥이며 모집 마감은 오는 30일이다. 팔도는 국내영업·생산·연구 신입(인턴) 및 경력사원 공개채용 중이다. 신입(인턴) 모집 부문은 ▲국내영업 ▲생산관리 ▲면 연구이다. 국내영업의 경우 ▲수도권 ▲영남권 ▲서남권에 근무하며, 생산관리는 ▲이천 및 나주, 면 연구는 ▲용인에서 근무한다. 모집기간은 오는 30일까지다. 대한제분은 2026년 상반기 부문별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 중이다. 모집 부문은 ▲법무 ▲구매 ▲IT ▲영업 ▲유통채널 영업관리 ▲상품기획자(MD) ▲안전 ▲전기 ▲품질관리 ▲총무·물류관리다. 근무지는 ▲안전 부문 인천 ▲전기·품질관리·총무, 물류관리 부산이며 그 외 모두 서울이다. 공통 자격 요건으로는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 및 해외출장 파견 근무에 결격 사유가 없는 자이다. 모집 기간은 내달 1일까지다.

2026.01.23 16:08박서린 기자

3월 RSA에 로그프레소 등 5사 한국관 참여

세계 최대 사이버보안 전시회 'RSA 컨퍼런스 2026'에 5곳의 국내 보안 기업이 공동 부스를 마련한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에 따르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주관하는 'RSA 컨퍼런스 2026'의 한국관에 ▲로그프레소 ▲스토리지안 ▲에스에스엔씨 ▲크로스허브 ▲한국정보인증 5사가 참여,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RSA 컨퍼런스는 오는 3월 23일부터 3월 26일까지 나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한국관에서 이들 5개 기업은 공동 부스를 마련하고, 국내 보안 기술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로그프레소는 SIEM(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 전문 업체, 로그 수집 및 분석, SOAR(보안 오케스트레이션·자동화·대응) 등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국내 11곳 보안 기업과의 협업으로 XDR(확장 탐지 및 대응) 플랫폼을 구축할 청사진을 갖고 있다. 스토리지안은 물리적 망분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보안 전문 기업이다. 고도화된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하드웨어 기반의 물리적 망분리 기술을 적용해 공격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력을 자랑한다. 주력 제품은 디스크 해킹 방지 시스템, 망불리시스템 등이 있다. 에스에스엔씨는 엔드포인트, 네트워크, 클라우드 전반에 걸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이메일, 하드웨어 자산, 네트워크 접근제어(NAC) 등 엔드포인트 보안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보안 통합 결재관리(OASIS), 방화벽 정책 자동화 적용(FPMS) 등 보안 업무 자동화 솔루션도 보유하고 있다. 크로스허브는 2024년 설립된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디지털 신원 인증(DID)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특히 국경 없는 신원인증(IDBlock)과 간편결제(B·Pay)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인증·결제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관을 구성하는 회사 중 가장 오래된 한국정보인증(KICA)은 다우키움그룹 IT보안기업으로, 1999년 설립된 한국 최초의 통합 보안 인증 코스닥 상장사다.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 PKI(공개 키 기반 구조), SSL(보안 인증서), 전자서명 등 IT 보안 및 인증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 서비스는 '싸인오케이'가 있다. 한편 한국관에 참여하는 이들 5곳 외에 단독 부스는 안랩, 모니터랩, 지니언스, 위즈코리아, AI스페라 등이 마련했다.

2026.01.23 11:52김기찬 기자

프리뉴, UMEX 2026 참가

무인항공기 전문 개발 기업 프리뉴는 중동 시장 공략 본격화를 위해 20일부터 22일까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UMEX 2026'에 참가했다고 22일 밝혔다. UMEX는 중동 지역 최대 규모의 무인 시스템과 자율 운용 기술에 특화된 국제 방산·공공 중심 전시회다. 글로벌 방산 기업, 정부, 군, 공공기관이 대거 참여한다. 프리뉴는 중동 무인항공 시장 진출 및 해외 수출 확대 기회를 모색했다. 전시 기간 동안 직접 설계·개발한 주요 무인항공기를 중심으로 정찰·감시, 재난 대응, 시설 점검, 전장 임무 수행 등 다양한 임무 환경에 대응 가능한 운용 역량을 선보였다. 정찰 및 타격 임무 수행을 목적으로 한 수직이착륙기(VTOL) 고정익 기반 대형 자율 모선 드론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해당 기체는 고정익 양측 날개 하부에 소형 멀티콥터 2대를 탑재한 구조다. 임무 환경에 따라 분리·연동 운용이 가능하다. 프리뉴는 중동 지역 특수한 운용 환경과 작전 요구에 대응 가능한 맞춤형 무인 항공 시스템을 제안하며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중동 지역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수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해외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프리뉴는 항전 시스템과 모듈화 설계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VTOL 고정익 드론 ▲소형 헬기형 드론 ▲멀티콥터 등 다양한 무인항공기를 설계·제조하고 있다. 드론잇 허브 기반 통합 관제·운용 플랫폼을 통해 올인원 무인항공기 솔루션을 제공한다.

2026.01.22 17:25신영빈 기자

에이로봇, '로보컵 2026' 메인 스폰서·선수단 참여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 기업 에이로봇은 오는 7월 인천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인공지능 로봇 경진대회인 '로보컵 2026 인천'에 경기 참가자이자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고 22일 밝혔다. 에이로봇은 이번 대회에서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 시리즈를 앞세워 어덜트사이즈 리그에 출전한다. 특히 올해는 더욱 고도화된 AI 알고리즘과 하드웨어 제어 기술을 선보여 우승에 도전한다는 포부다. 대회 메인 스폰서로도 나선다. 경기 운영 지원과 함께 전시부스 운영을 통해 대중들에게 로봇 문화를 전파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에이로봇은 대회 유치 단계부터 한양대 로봇공학과 한재권 교수 '히어로즈' 팀과 함께 민간 부문 핵심 파트너로 활약해 왔다. 조직위와 협업해 대회 인프라 구축 및 기술 표준 수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한 교수는 이날 출범식에서 조직위원회 경기운영 본부장으로,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는 조직위원회 메이저리그 부문장으로 각각 위촉됐다. 에이로봇은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인천광역시, 한국AI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는 "이번 로보컵 대회는 한국 로봇 기술 현주소를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무대"라며 "기술력을 증명함과 동시에 메인 스폰서로서 인천시와 함께 로보컵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회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로보컵 2026 인천'은 오는 7월 1일부터 6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2026.01.22 17:18신영빈 기자

[영상] "AI, 화면 밖으로 나오다"… 삼성·LG가 그리는 '피지컬 AI'

최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의 핵심 화두는 단연 '피지컬 AI(Physical AI)'였다. 소프트웨어에 머물던 인공지능(AI)이 로봇, 가전 등 하드웨어와 결합해 우리 삶에서 물리적으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증명하는 무대였다는 평가다. 지디넷코리아 남혁우 기자와 현장을 직접 취재한 장경윤 기자는 대담을 통해 올해 CES의 주요 트렌드와 국내외 기업들의 전략을 분석했다. 삼성의 '연결'과 LG의 '공감'… AI 가전의 진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AI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 단독 전시관을 마련해 '비스포크' 가전과 AI의 결합을 선보였다. 장경윤 기자는 "삼성이 내건 '일상의 동반자'라는 슬로건처럼, AI가 상상 속 그림을 현실로 만드는 과정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특히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가 적용된 냉장고는 식재료를 인식해 요리법을 추천하고, 부족한 재료를 알려주는 등 연결성을 강조했다. TV 역시 모호한 검색어(예: "군인이 나오는 전쟁 영화 찾아줘")를 정확히 이해하고 콘텐츠를 추천하는 등 한층 고도화된 모습을 보였다. LG전자는 'AI 홈 로봇(클로이)'을 전면에 내세웠다. 단순한 가전 제어를 넘어 두 발로 걷고, 빨래를 개는 등 인간과 교감하는 '반려 가전'의 모습을 갖췄다. 장 기자는 "로봇이 수건 하나를 개는 데 30초 이상 걸리는 등 속도 면에서는 아직 아쉬움이 있었지만, LG전자와 LG이노텍 등의 기술력이 집약된 액추에이터와 센서 기술을 통해 미래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고 전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도래하나… 완제품 가격 상승 압박은 불가피 더불어 AI 열풍에 힘입어 반도체 시장은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는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장 기자는 "서버 및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기업이 막대한 AI 투자로 메모리 수요가 폭발하며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공급사에는 호재지만 스마트폰이나 PC 등 완제품 제조사에는 원가 상승의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메모리 제조사들이 과거와 달리 무리한 증설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생산 조절'에 나서고 있어, 당분간 고물가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가 체감하는 IT 기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디스플레이 전쟁…한국의 '초격차 OLED' vs 중국의 '미니 LED' 공세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중국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하이센스, TCL 등 중국 가전업체들은 삼성전자가 빠진 LVCC 메인 홀을 차지하며 대규모 물량 공세를 펼쳤다. 중국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미니 LED TV'로 기술 격차를 좁혀오고 있다. 이에 맞서 한국 기업들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고도화로 프리미엄 시장을 수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CES에서 한국 기업들은 밝기를 4500니트까지 끌어올린 OLED 패널과 투명 마이크로 LED 등 압도적인 화질 기술을 선보였다. 장 기자는 "중국이 미니 LED로 화질과 가격을 동시에 잡으며 맹추격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은 프리미엄 라인업에서는 OLED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되, 보급형 라인에서는 LCD 기술을 고도화해 중국의 저가 공세에 대응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CES는 AI가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닌, 우리 집 안방과 거실로 들어온 현실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동시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핵심 부품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기술 리더십을 지키기 위해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음을 보여준 자리였다.

2026.01.22 14:08남혁우 기자

"물류는 매일 바뀐다…유연한 로봇 자동화가 답"

CJ대한통운이 물류 현장의 높은 변동성과 복잡성을 극복하기 위해 인공지능(AI)·로봇·시뮬레이션을 결합한 '피지컬 AI'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구성용 CJ대한통운 자동화개발담당은 21일 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서 열린 '로스콘 코리아 2026'에서 "물류는 제조와 달리 매일 환경이 바뀌는 산업으로, 기존 자동화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며 "AI와 로봇 기술이 성숙 단계에 들어서며 물류 자동화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구 상무는 물류 산업 특성부터 짚었다. 그는 "물류는 동일 공정을 반복하는 제조업과 달리 수많은 종류의 상품을 시간대별로 처리해야 한다"며 "오전에는 박스가 쌓였다가 오후에는 사라지는 등 공간을 유연하게 써야 수익이 나는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컨베이어 같은 고정 설비는 오히려 제약이 될 수 있으며, 이동성과 유연성을 갖춘 로봇 기반 자동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J대한통운은 인천 GDC 등 이커머스 풀필먼트 센터에서 이동형 팔레타이저를 도입해 자동화를 진행 중이다. 해당 센터는 7종류의 박스가 랜덤 순서로 출고되는 환경으로, 기존 룰 기반 자동화로는 대응이 어려웠다. 구 상무는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알고리즘을 충분히 검증한 뒤 현장에 적용해, 여러 종류 박스를 동시에 팔레타이징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현재는 완전 랜덤 박스 조합까지 대응하기 위해 강화학습 기반 시뮬레이션도 진행 중이다. 동탄 '더마켓' 센터에는 랜덤 피스 피킹 로봇이 투입됐다. 이 라인은 약 300종의 상품을 처리하며, 주문에 따라 작업 대상이 매번 달라진다. 구 상무는 "최근 세그멘테이션 AI 모델 성능이 크게 향상돼 300종 상품 95% 이상을 안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었다"며 "실제 현장이 아닌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다양한 상품을 가상으로 테스트하면서 개발 기간을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구 상무는 물류 자동화에서 개발 속도가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물류센터는 고객 계약 후 3개월 안에 라인 구축부터 운영까지 끝내야 한다"며 "시뮬레이션 기반 개발이 없으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이러한 이유로 모든 로봇·AI 개발을 ROS 기반으로 진행하고 있다. 내부 개발자 약 50명 중 AI·로봇 소프트웨어 인력 20명 전원을 ROS 교육을 통해 육성했다. 디팔레타이징 로봇 개발에서도 가상 데이터가 핵심이다. 박스 디자인이 수시로 바뀌는 물류 환경 특성상, 매번 실물 데이터를 수집해 학습시키는 방식은 한계가 있었다. 구 상무는 "시뮬레이션 상에서 대표 이미지 한 장만으로 다양한 적재 패턴을 생성해 학습한다"며 "신규 박스가 등장해도 약 4시간 내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로보티즈 등과 협업해 양팔 로봇 기반 시각-언어-행동(VLA) 모델 개발도 진행 중이다. 가상 데이터로 학습한 뒤 실제 현장에 적용해, 일주일 내 자동화 데모를 완성한 사례도 소개했다. 구 상무는 "AI가 비싸다는 인식이 있지만, 잘 학습된 모델을 활용하면 현장 개발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경제적인 방법"이라며 "물류 자동화에서는 이미 충분히 비용 대비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표 말미에서 구 상무는 ROS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ROS는 지난 18년간 로봇 기술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 5~10년간 이 생태계를 기반으로 물류 산업의 변화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1.22 10:29신영빈 기자

"실외로봇 기준 바꾼다"…로보티즈 '5세대 개미' 공개

로보티즈가 실외 서비스 로봇 '개미' 5세대 하드웨어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본격적인 대규모 상용화 국면 진입을 선언했다. 표윤석 로보티즈 부사장은 21일 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서 열린 '로스콘 코리아 2026'에서 "5세대는 기존 모델과 달리 전방향 기동성, 에너지 효율, 내구성을 동시에 끌어올린 상용화 중심 설계"라며 "실외 자율주행 로봇을 실제 산업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기술적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로보티즈는 실외 배송·물류 로봇 '개미'를 중심으로 아파트 단지, 도심, 리조트, 캠퍼스 등에서 서비스를 확대해 왔다. 이번 5세대 모델을 통해 장기간 운용을 전제로 한 상용 플랫폼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5세대의 가장 큰 변화는 '스워브 드라이브'를 채택한 점이다. 이를 통해 제자리 회전, 인플레이스턴, 이른바 '게걸음(크랩 드라이브)' 등 다양한 주행 모드를 구현했으며, 복잡한 도심 보행 환경에서도 부드럽고 안정적인 움직임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표 부사장은 "어떤 방향이든 제약 없이 주행하는 전방향 기동성, 완전한 자유를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로보티즈는 이번 세대에서 유지비 절감을 중요한 설계 기준으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표 부사장은 "실외 이동 로봇은 마찰력 기반 주행을 하면 짧게는 한 달이면 타이어가 소모될 정도"라며 "스워브 드라이브를 적용해 타이어 마모를 극소화했다"고 말했다.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도 개선을 강조했다. 그는 "디퍼렌셜 드라이브 대비 에너지 효율을 크게 끌어올렸고, 특정 주행 패턴에서는 40% 이상 효율 개선도 확인했다"며 "이는 장시간 운용과 대규모 보급을 고려할 때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실외 도심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내구·주행 성능도 대폭 강화했다. 표 부사장은 "실내가 아닌 도심에서는 충격·단차·경사 등 변수가 많다"며 "실외 로봇은 부딪혀도 망가지지 않고 최소 1년 이상은 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5세대에는 서스펜션 시스템을 적용해 단차 및 장애물 극복 능력을 높였고, 무게중심 설계를 통해 전도 위험을 줄였다. 발표에서는 15도 이상의 경사 등판, 급제동 상황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설계했다는 점이 언급됐다. 서비스 로봇으로서의 기본 성능도 강화됐다. 5세대 '개미' 적재 용량은 최대 504리터다. 음식 배송은 물론 택배 등 라스트마일 물류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하나의 핵심 변화는 무선 기반 자율 충전 기능이다. 표 부사장은 "실외는 비와 눈이 많아 접점식 충전에는 한계가 있다"며 "안전을 고려해 무선 충전과 자율 충전 기능을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표 부사장은 이번 5세대를 상용화 기준을 바꾸는 세대로 규정했다. 그는 "이제 실외 서비스 로봇은 기술 시연 단계를 넘어 지속 운용·유지비·운영 효율까지 함께 봐야 한다"며 "5세대 개미는 그런 요구를 전제로 설계된 모델"이라고 말했다. 로보티즈는 5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실외 배송·물류 로봇의 보급을 확대하고, 관제·서비스 연동을 포함한 플릿 단위 상용 운영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2026.01.22 10:26신영빈 기자

광운대, 로봇 상용화 걸림돌 '동작 끊김' 해법 내놨다

광운대학교 연구진이 로봇 학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동작 끊김과 진동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경량 제어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박수한 광운대 교수는 21일 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서 열린 '로스콘 코리아 2026'에서 '리포(LiPo)'라는 후처리 기술을 통해 작업 안정성과 성공률을 크게 높일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최근 로봇 학습 분야에서는 전문가의 행동을 모방하는 모방학습과 이를 기반으로 한 액션 청크 방식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액션 청크 간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연속과 진동은 공 던지기나 물체 들어 올리기 같은 동적 작업에서 실패율을 높였다. 박 교수는 "실제 로봇을 운용해 보면 이런 진동이 누적돼 데모 품질 저하와 장비 수명 단축으로 이어진다"며 "이 문제가 로봇 학습 기술의 현장 적용을 가로막는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리포의 핵심은 기존 학습 정책을 건드리지 않는 '후처리' 방식이다. 연구팀은 정책 추론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 지연을 고려해 액션 청크를 미리 겹쳐 실행하고, 이 겹치는 구간에서 액션을 선형 블렌딩해 전환을 부드럽게 만들었다. 여기에 가속도 변화율을 최소화하는 궤적 최적화를 적용해 물리적으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구현했다. 연구팀은 "복잡한 동역학 모델링이나 추가 학습 없이도 적용할 수 있어 현장 적용성이 높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실험 결과 리포를 적용한 로봇은 기존 방식 대비 진동과 지터링이 크게 감소했으며, 공 던지기 같은 난도가 높은 동적 매니퓰레이션 작업에서도 약 90% 성공률을 기록했다. 아이스크림 퍼내기, 빨래 접기 등 일상적인 조작 작업에서도 동작 연속성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로봇 정책을 재학습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산업적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교수는 "로봇을 오래, 안정적으로 쓰는 것이 중요한 상용 환경에서는 제어의 부드러움과 내구성이 핵심"이라며 "리포는 휴머노이드와 산업용 매니퓰레이터 등 다양한 로봇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ROS2 기반 소프트웨어와 코드도 공개해 산업계와 연구자들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2026.01.22 09:56신영빈 기자

에이로봇, 오는 7월 5세대 휴머노이드 '앨리스5' 출시

에이로봇이 올해 5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5'를 선보인다.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는 21일 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서 열린 '로스콘 코리아 2026'에서 "현재 4세대 '앨리스4'까지 개발을 완료했으며, 오는 7월 '로보컵 2026' 인천 대회를 기점으로 5세대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이로봇은 휴머노이드를 '상품'으로 정의하고 가격과 성능의 균형을 맞춘 상용화 전략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엄 대표는 에이로봇의 출발점에 대해 "회사 이름인 '에이로봇(A-ROBOT)'은 로봇 한 대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하겠다는 의미"라며 "이 목표에 가장 부합하는 형태가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라고 설명했다. 휴머노이드 본질은 인간 형상을 모방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사용하는 도구를 그대로 사용해 별도의 시설 변경 없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범용성에 있다는 것이다. 에이로봇이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앨리스' 시리즈는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진화해 왔다. 현재 공개된 '앨리스4'는 키 160cm, 무게 45.8kg(배터리 포함), 총 41자유도(DOF)를 갖췄다. 엄 대표는 "자유도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느냐"라며 "필요 이상의 복잡한 설계보다 현장에서 쓰일 수 있는 구조를 우선했다"고 말했다. 에이로봇이 휴머노이드 개발에 집중해 온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엄 대표는 "2018년 창업 당시 휴머노이드를 하겠다고 하면 투자 시장에서 외면받던 시절이었다"며 "회사가 설립된 지 6년 만인 2024년에 처음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대출 한 푼 없이 6년을 버텼다는 점을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과정에서 로봇을 기술이 아닌 시장에 내놓을 '상품'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몸으로 배웠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체득한 교훈은 명확했다. 엄 대표는 "고객들 관심사는 딱 세 가지, 고장이 얼마나 자주 나느냐, 고장 나면 얼마나 빨리 고쳐주느냐, 그리고 가격이 얼마냐"라고 말했다. 이 경험은 에이로봇이 가성비 중심의 설계를 택하게 된 배경이 됐다. 이에 따라 에이로봇은 휴머노이드의 목표 가격을 4만7천 달러(약 6천890만원)로 설정했다. 목표 가격을 먼저 정한 뒤 그 범위 안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설계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엄 대표는 "중국산 휴머노이드의 가격 하락은 시간 문제"라며 "가격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기술이 있어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가격 경쟁력 확보 핵심은 액추에이터 내재화다. 엄 대표는 "휴머노이드 하드웨어 원가의 약 60%를 액추에이터가 차지한다"며 "외부 제품을 쓰면 원가 통제가 어렵기 때문에 직접 개발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에이로봇은 하체에는 고하중을 견딜 수 있는 리니어 액추에이터를, 상체에는 가동 범위가 중요한 준직구동(QDD) 액추에이터를 적용하고 있다. 핸즈 설계 역시 실용성에 방점을 찍었다. 엄 대표는 "핸즈 자유도가 많아야만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6자유도 핸즈로도 물병 뚜껑을 따는 등 대부분의 작업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로봇은 사람과 다르기 때문에 손목이나 팔의 자유도를 활용하면 동일한 결과를 낼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자유도 수가 아니라 미션 완수 여부"라고 강조했다. AI 학습 전략에서도 비용 대비 효율을 중시했다. 엄 대표는 "데이터는 많을수록 좋은 것이 아니다"며 "50건 고품질 원시 데이터가 250건의 저품질 데이터보다 더 나은 결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에이로봇은 엔비디아 그루트(GR00T) 모델과 젯슨 플랫폼을 활용하면서 자체 데이터 증강 소프트웨어로 그래픽처리장치(GPU)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엄 대표는 휴머노이드 시장의 성장 조건으로 ▲노동 인구 감소 ▲높은 인건비 ▲제조업 기반을 꼽으며 "이 세 가지를 모두 갖춘 나라가 한국"이라고 말했다. 그는 "로봇은 결국 팔 수 있어야 하는 상품인데, 한국은 부품 수급부터 생산, 수요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갖춘 드문 시장"이라며 "휴머노이드 산업에서 한국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에이로봇은 '로보컵 2026' 인천 대회를 계기로 차세대 휴머노이드 '앨리스5'를 공개하고, 기술 시연을 넘어 실제 시장 진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2026.01.22 09:55신영빈 기자

국내 첫 '로스콘 코리아 2026' 개막

국내 최초 공식 로컬 ROS 콘퍼런스 '로스콘 코리아 2026'이 21일 성남시 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서 개막했다. 행사는 로봇·인공지능(AI) 기술 교육 전문기업 핑크랩과 광운대학교, 엑스와이지가 공동 주최했다. 로봇 운영체제(ROS)를 개발·관리하는 오픈소스로보틱스파운데이션(OSRF) 공식 지원을 받았다. OSFR로부터 운영 라이선스를 획득해 개최된 공식 로컬 로스콘 행사이다. 행사는 광운대학교 판교캠퍼스에서 이틀간 진행된다. 로봇 ROS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주제로 구성됐다. 학계·연구기관·기업 소속 발표자들이 참여해, 연구 단계부터 실제 로봇 운영 환경까지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개막식에서는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가 환영사를 맡았다. 황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ROS가 연구용 프레임워크를 넘어 상용화된 로봇 시스템으로 활용되고 있는 흐름을 언급했다. 또한 ROS 기반 기술을 사용하는 개발자와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는 장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행사 첫날에는 정규 기술 발표 세션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발표 주제는 ROS2 기반 로봇 소프트웨어 구조, 가제보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로봇 검증, 휴머노이드 로봇 제어, 서비스 로봇 적용 사례 등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참가자 간 자유로운 교류를 위한 네트워킹 프로그램과 라이트닝 토크 세션도 운영됐다. 로스콘코리아 2026은 22일까지 이어지며, 둘째 날에는 LLM과 로봇의 연계, 피지컬 AI, ROS 기반 로봇 응용을 주제로 한 발표와 워크숍이 진행될 예정이다.

2026.01.22 09:52신영빈 기자

"선수 인생 바꿀 기회 될 것"…EWC 2026 상금 7천500만 달러 규모 확정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스포츠 축제인 '이스포츠 월드컵(이하 EWC)'이 2026년 총상금을 7천500만 달러(약 1천108억원)로 확정하고 글로벌 e스포츠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다. e스포츠 월드컵 재단(이하 EWCF)은 지난 19일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올해 대회를 7월 6일부터 8월 23일까지 7주간 개최하며,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모인 200여개 클럽과 2천명 이상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상금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던 지난해 총상금 7천만 달러(약 1천억원)에서 500만 달러가 증액된 수치로, 세계 최고의 선수와 클럽에 대한 보상을 대폭 강화한 결과다. 마이크 맥케이브 EWCF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브리핑을 통해 “인생을 바꾸는 상금(Life-changing prize money)을 통해 더 많은 선수가 놀라운 기적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상금 규모를 7천500만 달러로 인상했다”며 “EWC는 개별 종목의 경쟁을 넘어 전 세계 멀티 종목 클럽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되어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유일한 글로벌 플랫폼이다”라고 강조했다. 상금 규모의 확대가 단순한 수치를 넘어 e스포츠 생태계 전반에 대한 재단의 헌신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상금 배분 방식은 클럽과 개인의 성취를 모두 아우르는 구조로 설계됐다. 상위 24개 클럽이 경쟁하는 'EWC 클럽 챔피언십'에 전년 대비 300만 달러 늘어난 총 3천만 달러가 배정됐으며, 우승 클럽은 700만 달러를 가져간다. 개별 종목 챔피언십 상금은 합산 3천900만 달러(약 577억원) 이상이며, 나머지는 MVP 어워드와 예선 단계인 '로드 투 EWC' 상금 등으로 분배된다. 랄프 라이케르트 EWCF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대회의 상금은 e스포츠의 중심에 있는 선수는 물론, 해마다 선수 육성에 투자해온 클럽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여러 종목에서의 성과를 아우르는 클럽 챔피언십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회 종목 선정은 철저한 데이터와 커뮤니티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파비안 쇼이어만 EWCF 최고게임책임자(CGO)는 시청률, 현장 방문객 수, 발행사와의 협력 관계를 핵심 기준으로 꼽으며 생태계의 전문적 성장을 자신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포트나이트'가 재합류하고 '트랙매니아'가 신규 종목으로 도입되어 라인업을 보강했으며, 기존의 '스타크래프트'와 '렌스포트'는 제외됐다. 올해 대회 공식 종목은 ▲에이펙스 레전드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7 ▲콜 오브 듀티: 워존 ▲체스 ▲카운터 스트라이크 2 ▲크로스파이어 ▲도타 2 ▲EA 스포츠 FC 26 ▲아랑전설: 시티 오브 더 울브스 ▲포트나이트 ▲프리 파이어 ▲아너 오브 킹즈 ▲리그 오브 레전드 ▲모바일 레전드: 뱅뱅 ▲오버워치 2 ▲PUBG: 배틀그라운드 ▲PUBG 모바일 ▲로켓 리그 ▲스트리트 파이터 6 ▲팀파이트 택틱스 ▲철권 8 ▲톰 클랜시의 레인보우 식스 시즈 X ▲트랙매니아 ▲발로란트 등 24개 종목으로 확정됐다. 재단은 e스포츠의 대중화를 위해 중계 기술과 팬 경험 혁신에도 막대한 투자를 이어간다. 하드코어 팬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도 경기에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중계 스트림의 이해도를 높이고,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다큐멘터리 '레벨 업' 시즌 2 등을 통해 선수들의 서사를 전달할 계획이다. 맥케이브 COO는 “우리의 목표는 e스포츠의 영역을 넓혀 주류 게임 커뮤니티와 연결하는 것”이라며 “리야드 현장에 마련될 '올림픽 빌리지' 스타일의 선수 전용 라운지와 페스티벌을 통해 선수와 팬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나타냈다. 재단 측은 한국을 'e스포츠의 탄생지'로 정의하며, 현재 국내 파트너들과 방송 송출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도달률 확대를 위한 데이터 분석 작업을 긴밀히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맥케이브 COO는 “한국 팬들의 열정은 독보적이며, 한국 클럽과 팀들이 EWC 무대에서 보여주는 성과는 대회 전체의 품격을 높인다”라고 평가했다.

2026.01.21 10:19정진성 기자

피지컬AI·로보틱스가 국내 산업 현장에…제조 혁신 전시 'AW2026' 개최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피지컬 인공지능(AI)와 휴머노이드 로봇이 차세대 산업 기술로 주목받은 가운데, 이러한 글로벌 기술 흐름을 국내 제조·물류·산업 현장에서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가 오는 3월 코엑스에서 열린다. 코엑스는 아시아 대표 스마트 제조혁신 산업 전시회인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을 오는 3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관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국산업지능화협회(회장 김도훈),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단장 안광현), 한국머신비전산업협회(회장 김일목), 첨단(대표 이준원), 한국무역협회(회장 윤진식)가 공동 주최한다. AW 2026은 올해 처음으로 'AI 팩토리 특별관'을 선보이며 제조 산업 전반의 최신 AI 기술 트렌드를 집중 조명한다. 특별관에는 피지컬 AI와 AI 서비스를 선도하는 글로벌 스마트 제조 혁신 기업들이 참여해 차세대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위한 핵심 AI 솔루션을 제시한다. 대표 기업으로는 ▲제조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AI 기반 솔루션을 선보이는 두산 디지털이노베이션BU ▲AX 기반 스마트 물류·팩토리 토탈 솔루션을 구현하는 CJ올리브네트웍스 ▲제조 산업의 AI 기반 업무 혁신과 인텔리전트 팩토리 비전을 제시하는 포스코 DX 등이 있다. 올해로 37회째를 맞은 AW 2026은 AI 기반 자율 제조와 지속가능한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향한 산업의 흐름을 반영해 전시 브랜드를 새롭게 정비하고, 전시 정체성을 재정립했다. 이와 함께'자율화, 지속가능성을 이끄는 힘'을 새로운 슬로건으로 공개하며 스마트 제조 산업의 비전을 제시한다. 조상현 코엑스 사장은 "AW 2026은 CES에서 조명받은 미래 기술이 제조 강국인 한국의 산업 현장에서 실제 활용되는 모습을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며 "자동화를 넘어 자율화로 전환되는 제조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전시회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01.20 15:45김재성 기자

열세살 로봇, 공장에 서다…'아틀라스' 연대기

휴머노이드가 미래 산업이 되는 순간이 왔다. 현대차그룹은 그 답으로 '아틀라스'를 꺼냈다. 올초 CES 2026에서 로봇이 공개되자 시장이 반응했다. 현대차를 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아틀라스의 역사는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 공개된 1세대 아틀라스는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주도로 개발된 유압식 휴머노이드였다. 재난 구조와 수색 임무를 위한 연구가 이어졌다. 당시 DARPA 관계자는 "이제 막 걷기 시작한 한 살 아이와 같다"고 평가했다. 균형을 잡고 두 발로 서는 것 자체가 연구 대상이었다. 아틀라스는 DARPA 로보틱스 챌린지에 참가하며 차량 운전, 문 열기, 공구 사용, 밸브 조작 등 재난 대응 시나리오를 수행했다. 2016년 이후에는 전동 기반과 유압 액추에이터를 결합한 모델이 등장했다. 점프와 회전, 백플립, 파쿠르 동작을 잇달아 공개했다. 이 시기 아틀라스는 전신 제어와 동적 균형 기술의 상징이었다. '넘어지지 않는 휴머노이드'라는 상징으로 전 세계 이목을 끌었다. 다만 어디까지나 연구 플랫폼이었다. 산업 현장에서 장시간 반복 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로봇은 아니었다. 2024년 전환점이 왔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10년 넘게 사용해온 유압식 아틀라스를 공식적으로 퇴역시키고, 완전 전동식 아틀라스를 공개했다. 아틀라스를 연구 프로젝트에서 산업용 제품으로 전환하겠다는 선언이었다. 외형은 보다 직립형으로 바뀌었고, 인간 관절 범위를 넘어서는 동작이 가능하도록 자유도를 확장했다. 작업 목적에 따라 교체 가능한 그리퍼 구조도 적용됐다. 실제 현장에 투입하기에는 비용과 복잡성이 큰 장벽이었다. 개발 초기 모델은 대당 가격이 수십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시연 단계에서는 상징적 존재였지만 산업 현장에서 대규모로 쓰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분명했다. 이번 CES에서 공개된 양산형 아틀라스는 이같은 진화의 결과물이다. 업계에선 양산 가격을 약 2억원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다. 키 약 1.9m, 무게 90kg로 사람 체형에 가까워졌다. 56자유도를 갖췄고, 최대 50kg(지속 작업 기준 30kg) 가반 능력을 확보했다. 약 4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하며, 배터리 잔량이 부족하면 스스로 배터리를 교체한다. 방진·방수 등급은 IP67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점은 양산 전제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설비를 로봇에 맞게 바꾸는 방식이 아니라, 로봇이 인간 작업 환경에 들어가는 구조로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제조실행시스템(MES), 창고관리시스템(WMS) 등 기존 시스템과 연동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오르빗(Orbit)'을 통해 다수의 아틀라스를 동시에 운영하는 것도 전제로 했다. 한 대가 학습한 작업 능력이 다른 로봇으로 공유되는 구조다. 현대차그룹이 제시한 '연간 3만대'라는 숫자도 상징적이다. 그룹 내부 공장에 우선 투입해 실증과 학습을 반복하고, 이를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휴머노이드를 제조 인프라로 보는 관점이다. 휴머노이드는 이제 균형을 잡고 걷는 능력을 증명하던 단계를 지나 얼마나 오래 안정적으로 생산성 있게 일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 실험실에서 박수를 받던 로봇은 이제 공장에서 평가를 받게 됐다.

2026.01.20 10:45신영빈 기자

[기고] CES 2026이 확인한 피지컬 AI 열쇠, '디지털 트윈'

로봇 혁신의 전제 조건은 공간을 이해하는 능력이다. 2026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은 로봇 기술이 더 이상 전시장의 시연용 콘텐츠가 아니라, 산업과 생활 속에서 본격적으로 활용되는 전환점임을 보여준 행사였다. 미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올해 CES의 핵심 키워드로 '피지컬 AI'를 제시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로봇은 이제 미래형 상상 속 존재가 아니라 산업 구조를 재편하는 독립적인 축으로 자리 잡았다. 현대자동차그룹과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공개한 '아틀라스'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과 유사한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며 큰 주목을 받았다. LG의 '클로이드', 스위치봇의 '오네로 H1' 등 휴머노이드·서비스 로봇들도 실제 가정과 사무 환경에서 활용에 가까운 시연을 선보였다. CES 2026은 "로봇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넘어 "로봇이 어디에서 쓰일 것인가"를 논의한 행사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확인된 핵심은 로봇 기술의 무게중심이 하드웨어 성능에서 공간을 이해하고 처리하는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실 공간은 벽·기둥·설비 같은 고정 구조물뿐 아니라 사람·장비·이동체처럼 끊임없이 변화하는 요소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로봇은 이 환경을 매 순간 해석하고 판단해야 한다. 건물 내부를 이동하는 로봇만 봐도 고정된 구조를 인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변 사람이나 장비의 움직임을 예측하며 경로 계획을 실시간으로 재산출하고 충돌 위험을 판단해 적절히 회피해야 한다. 이는 무수히 많은 연산을 필요로 하며 아무리 강력한 센서와 알고리즘을 탑재해도 현실 세계의 모든 변화를 매 순간 완벽하게 해석하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한다. 이 한계의 대안으로 온디바이스 AI가 주목받고 있지만 필자가 주목하는 또 다른 근본적 해결책은 '디지털 트윈'이다. 이는 피지컬 AI 상용화의 또 다른 축으로, 이미 산업 현장 곳곳에서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내고 있다. 필자는 산업용 디지털 트윈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며 다양한 차세대 산업군에서의 실효성을 두 눈으로 확인해 왔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공간의 구조·설비·배치를 사전에 정밀하게 디지털 모델로 구현한 가상 환경으로, 로봇과 운영 시스템이 이를 공통 기준으로 활용한다. 이미 정의된 정적 요소는 로봇이 매번 새로 인식할 필요가 없다. 그 결과 컴퓨팅 자원은 사람, 이동체, 돌발 상황 등 실제로 변화가 발생하는 요소에 집중할 수 있다. 또 로봇·관제 시스템·센서 네트워크가 동일한 공간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운영 효율성과 안정성이 크게 높아진다. 디지털 트윈은 단순한 시뮬레이션이 아니라 로봇 시대 공간 인프라에 가깝다. CES 2026은 이러한 변화를 명확히 보여줬다. 글로벌 기업들은 로봇·AI·자동화 기술을 전략적 핵심으로 제시했다. 한국 기업들도 혁신상을 다수 수상하며 기술 경쟁력을 보여줬고 엔비디아가 물리적 AI 구현을 위한 통합 플랫폼을 발표한 것은 소프트웨어-하드웨어-공간 데이터가 결합되는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상징한다. 로봇 시대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경쟁력을 결정하는 것은 로봇의 팔·다리나 센서가 아니라 공간을 얼마나 디지털화해 활용할 수 있는가로 옮겨가고 있다. 앞으로의 제조 공장, 물류센터, 병원, 건설 현장, 스마트시티 시설은 모두 로봇이 활발히 작동할 환경이다. 하지만 로봇이 스스로 모든 것을 매 순간 해석하며 움직이는 완전한 자율 환경은 아직 요원하다. 반면 디지털 트윈 기반 공간에서 로봇이 최적화된 방식으로 움직이는 시대는 이미 눈앞에 와 있다. 로봇 기술 진화는 결국 산업 운영 구조 전체의 디지털 전환과 직결된다. CES 2026이 남긴 메시지는 분명하다. 로봇 시대를 준비하는 기업과 도시에 가장 중요한 과제는 바로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한 공간 인프라 구축이다. 물리적 AI 시대는 하드웨어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공간을 이해하는 능력을 준비한 곳에서 먼저 열릴 것이다.

2026.01.20 10:12이승호 컬럼니스트

"RSA 2개월 앞으로"...안랩·지니언스·AI스페라 등 독립부스 참여

세계 최대 사이버보안 컨퍼런스인 'RSA 컨퍼런스' 개막이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유수 보안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사이버보안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19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안랩, 모니터랩, 지니언스, 위즈코리아, AI스페라 등 기업은 오는 3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RSA 컨퍼런스 2026'에서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각사 사이버보안 기술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안랩은 지난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RSA 컨퍼런스에 참여한다. 올해 행사에서 안랩은 '위협 인텔리전스' 역량을 강조할 계획이다. 최신 위협 정보를 집약한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안랩 TIP' 전시 및 시연에 나선다. 안랩 TIP에는 자체 분석한 위협 침해 지표(IoC) 기반 최신 위협 인텔리전스와 주요 보안 소식 등 정교한 위협 정보를 담고 있다. 또 안랩 시큐리티 인텔리전스 센터(ASEC)의 세션 발표도 예정돼 있다. 최신 보안 위협을 주제로 안랩은 강연을 준비할 계획이다. 안랩은 "위협 인텔리전스 역량 외에 우리 회사 고유의 위협 행위자 분류 체계 및 명명법 등을 선보일 것"이라며 "전시 부스에서는 우리 회사 30년 보안 기술력을 집약한 XDR(확장 탐지 및 대응), 제조, 정유, 운송 등 다양한 산업의 OT(운영기술) 환경과 IT를 아우르는 통합 보안 플랫폼인 '안랩 CPS PLUS' 등과 관련한 내용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모니터랩은 RSA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엣지 기반 풀스택 네트워크 보안 플랫폼 '아이온클라우드'를 선보인다. 아이온클라우드는 ▲웹 애플리케이션 및 API 보안(WAAP) ▲웹 서비스 보호 기능(WSPC) ▲보안 웹 게이트웨이(SWG) ▲클라우드 접근 보안 중계(CASB) ▲원격 브라우저 격리(RBI) ▲생성형 인공지능 보안(GenAI Security) ▲제로트러스트 네트워크 접근(ZTNA) 등 웹, 클라우드, 원격 근무 환경 전반을 아우르는 보안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특히 고객사가 필요한 기능만을 선택적으로 구독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된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아이온클라우드는15개국 40개 IDC를 통해 물리 장비 없이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엣지 기반 보안 플랫폼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제로트러스트, 클라우드 전환, 원격 근무 보호 수요와 맞물려 높은 해외 확장성을 확보하고 있다. 모니터랩은 "이번 RSA 컨퍼런스를 통해 장비 중심 보안에서 클라우드 기반 보안으로 전환하는 글로벌 보안 수요의 흐름 속에서 고객과 파트너에게 실질적인 대안과 전환 경로를 제시하는 보안 벤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니언스도 RSA 컨퍼런스에서 단독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 주제는 '올해를 위한 사이버 보안 신뢰의 재정의'로 정했다. 주제에 맞춰 지니언스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부합하는 증거 기반 보안 거버넌스 전략을 전시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이전까지 국내에서 유일하게 12년 연속으로 RSA 컨퍼런스에 참가하던 파수는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RSA 컨퍼런스에 참가한다. 파수는 안전한 AI 활용을 돕는 주요 솔루션 및 제로트러스트 데이터 보안을 위한 최신 데이터 보안 플랫폼을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 전시되는 파수 솔루션으로는 ▲에어 프라이버시(AI-R Privacy) ▲에어 DLP(AI-RDLP) ▲엘름(Ellm) ▲랩소디(Wrapsody) 등이다. 에어 프라이버시는 AI 기반 개인정보보호 솔루션이다. AI 기반의 자연어 처리 기술과 광학식 문자판독장치 기술, 파수 자체 딥러닝 기술이 적용됐다. 에어 DLP는 서비스형 AI 사용을 위한 민감정보 관리 솔루션이다. 엘름은 기업용 구축형 AI 플랫폼으로, 조직의 특성과 요구사항에 맞춰 내부 데이터로 파인튜닝해 온프레미스 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형태로 구축하는 경량 대형 언어모델이다. 랩소디는 AI 학습을 위한 내부 데이터의 품질 가용성을 을극대화하는 문서관리 플랫폼이다. 개인정보 보안 전문기업 '위즈코리아'도 올해 처음으로 독립부스로 참가한다. 작년엔 공동관으로 모습을 보였다. 전시 메인 테마는 'AI-Powered Insider Risk Management(AI 기반 내부자 위협 관리)'로 예정하고 있다. 위즈코리아의 누락 없는 완벽한 접속생성을 기반으로, 내부 위험 분석 및 식별을 위한 이상행위 탐지 AI 모델을 활용해 위험한 내부 정보 사용자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탐지하고 대응하는 '능동적 내부정보 보안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위즈코리아는 "이번 RSA 컨퍼런스 참가는 중동 최대 IT 박람회 GITEX 등 글로벌 무대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위즈코리아의 보안 솔루션을 북미 및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AI 기반 CTI 전문 기업 AI스페라도 단독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AI스페라는 "위협 인텔리전스(TI)와 공격표면관리(ASM) 제품을 바탕으로 한 실전형 보안 운영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라며 "TI 및 ASM 플랫폼 크리미널IP(Criminal IP) TI를 통해 악성 IP, 위협 행위자 정보를 제공하고 크리미널IP ASM을 통해 조직이 인지하지 못한 외부 노출 자산과 취약 노출 지점을 식별 및 우선순위화 하는 솔루션을 홍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단순 경고 중심 보안이 아닌 의사결정 가능한 인텔리전스(Decision-Ready Intelligence) 의 핵심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사례 중심으로 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단독부스를 구성하는 기업 외에도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국내 여러 기업이 공동 부스를 구성하는 '한국관'을 열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중순께부터 지난해 12월 말까지 참가 기업을 모집했다. 약 5개 기업이 한국관에 참여할 계획이다. 작년(10개)보다 줄었다. 한국관 참여 기업에 대해 KISIA는 "변동 사항이 생겨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26.01.19 23:03김기찬 기자

  Prev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통신 3사, 1분기 마케팅 비용 2조원 넘어섰다

'안전 제일' 카카오 자율주행차 강남서 타보니

AI에이전트·양자위협에 금융사 보안 '빨간불'…"정부·업계 선제책 필요"

리플 "한국, 스테이블코인 입법 주저하면 산업 기회 놓칠 것"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