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지스타2025
인공지능
스테이블코인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2025 AI 대전환: 주도권을 선점하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3554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세일즈포스 CEO "'에이전틱 격차' 심화…AI·데이터 체질부터 변해야"

[샌프란시스코(미국)=김미정 기자] "현재 소비자용 인공지능(AI)은 사용자 일상에 깊숙이 스며들었습니다. 그러나 기업용 AI는 여전히 데이터·통합·거버넌스에 발목 잡혔습니다. 소비자·기업 간 '에이전틱 디바이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진정한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가 탄생할 수 없습니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는 14~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컨퍼런스 '드림포스 2025'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AI 에이전트 플랫폼 출시 배경을 알리며 이같이 밝혔다. 베니오프 CEO는 소비자용 AI와 기업용 AI 사이에 뚜렷한 격차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반 소비자는 이미 오픈AI의 챗GPT 같은 서비스를 활용하며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반면 기업은 AI를 도입하기 전 데이터 정비와 시스템 통합, 우선순위 설정, 거버넌스 확립 등 복잡한 과제를 해결해야만 제대로 이를 활용할 수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에이전틱 격차란 소비자와 달리 기업이 AI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일컫는다. 개인은 이미 챗GPT 같은 서비스를 쉽게 쓰지만 기업은 데이터 정비나 거버넌스 같은 복잡한 준비 없이는 AI를 제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업이 이 격차를 해소하지 못하면 시장 변화를 따라잡을 수 없다"며 "AI가 만들어낼 새로운 가치 창출 기회를 놓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기업은 데이터와 AI 서비스를 한데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체질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니오프 CEO는 기업이 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해법으로 에이전트포스 360을 제시했다. 이 플랫폼은 기업 데이터와 시스템을 통합하고 거버넌스를 강화해 AI 활용의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는 "에이전트포스 360은 세일즈와 서비스, 마케팅 데이터뿐 아니라 공급망, 인사, IT 관리 등 전사 업무 전반에 걸쳐 AI 에이전트를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기업이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로 전환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에이전트포스 360, 에이전트 구축·제어·배포 통합 지원 세일즈포스가 이번에 공개한 에이전트포스 360은 AI 에이전트의 설계부터 배포, 관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기업 내 다양한 시스템과 앱, 슬랙까지 아우르는 통합 환경을 제공한다. 베니오프 CEO는 "이 플랫폼은 자연어 기반 개발 환경과 음성 인터페이스, 하이브리드 추론 기능을 결합해 단순 작업을 넘어 판단과 실행까지 수행하는 '예측 가능하고 인간적인 에이전트'를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시보드를 통해 에이전트 추론 과정과 정확도를 실시간 점검할 수 있어 운영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도 있다. 이 플랫폼은 ▲에이전트포스 360 플랫폼 ▲데이터 360 ▲커스터머 360으로 이뤄졌다. 이 중 핵심인 에이전트포스 360 플랫폼은 대화형 개발 환경, 음성 기능, 비정형 데이터 처리 기능을 한곳에 모아 개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에이전트포스 빌더는 빌드·테스트·배포 과정을 단일 인터페이스에서 처리할 수 있다. '인텔리전트 컨텍스트' 기능은 PDF·표·이미지 등 비정형 데이터를 업무 맥락으로 자동 전환한다. 데이터 360는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해 업무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태블로 시맨틱을 통해 지표를 비즈니스 언어로 변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전반에서 일관성을 유지한다. 커스터머 360 앱은 영업·마케팅·서비스·현장 관리 등 부서별 워크플로에 에이전트를 직접 통합해 자동화와 의사결정 지원 기능을 제공한다. 베니오프 CEO는 "에이전트포스 360은 세일즈와 서비스, 마케팅뿐 아니라 공급망, 인사, IT 관리 등 전사 업무 전반에 걸쳐 AI 에이전트를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기업이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로 전환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2025.10.15 05:12김미정

"모든 업무 자연스레 AI 통합"…세일즈포스, '에이전트포스 360' 공개

[샌프란시스코(미국)=김미정 기자] 세일즈포스가 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AI) 활용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차세대 에이전트 생태계를 공개했다. 기업이 AI를 일하는 모든 과정에 자연스럽게 통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세일즈포스는 14~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연례 컨퍼런스 '드림포스 2025'에서 차세대 AI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포스 360'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AI 에이전트를 설계·배포·관리하는 전 과정을 지원하며, 데이터·앱·슬랙까지 전 생태계에 통합 환경을 제공한다. 에이전트포스 360의 핵심은 '예측 가능하고 인간적인' 에이전트를 구현한다는 점이다. 자연어 기반의 개발 환경, 음성 인터페이스, 하이브리드 추론 기능이 결합돼 AI가 단순 작업을 넘어 판단과 실행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관찰성' 대시보드를 통해 에이전트의 추론 과정과 정확도를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어 운영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인다. 에이전트포스 360은 ▲에이전트포스 360 플랫폼 ▲데이터 360 ▲커스터머 360으로 이뤄졌다. 세일즈포스는 이번 플랫폼이 지난 1년 동안 고객사와 협력해 만든 결과라고 재차 강조했다. 우선 에이전트포스 360 플랫폼은 대화형 개발, 음성 기능, 비정형 데이터 처리 등 주요 기능을 한곳에 모은 것이 특징이다. 세일즈포스는 해당 플랫폼 핵심으로 에이전트 동작을 프로그래밍 수준으로 제어할 수 있는 '에이전트 스크립트'를 꼽았다. 이 기능은 조건문과 툴 활용 규칙을 명시할 수 있는 표현 언어를 통해 에이전트 행동을 정확히 정의하고, 구조화된 비즈니스 로직과 생성형 AI의 창의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추론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예측 가능한 동작과 높은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AI 음성 기능인 '에이전트포스 보이스'는 기업 고유의 브랜드 톤을 반영한 자연스러운 대화를 구현한다. 전화 상담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고객 문의를 실시간 대화형 경험으로 전환하고, 고객관계관리(CRM) 기록 업데이트나 API 호출까지 음성 기반으로 자동화한다. 아마존 커넥트, 파이브나인, 보나지 등 주요 콜센터 시스템과도 연동된다. '에이전트포스 빌더'는 빌드·테스트·배포 과정을 단일 인터페이스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해 개발 효율성을 높이는 기능이다. 문서형 에디터와 로우코드 캔버스, 스크립트 뷰를 오가며 실시간 디버깅과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며, 모든 에이전트는 이식 가능한 JSON 파일로 컴파일된다. '인텔리전트 컨텍스트'는 기업의 비정형 데이터를 업무 맥락으로 전환한다. PDF나 표, 이미지, 다이어그램 등에서 핵심 정보를 자동 추출하고 이를 에이전트의 추론 기반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비정형 데이터 처리 시간을 수일에서 수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다. 에이전트포스 보이스와 컨텍스트 인덱싱은 이달 정식 출시되며 에이전트 스크립트와 새 빌더는 내달부터 베타 버전으로 제공된다. 음성 기능의 SIP·WebRTC·디지털 채널 지원은 12월 파일럿으로 진행된다. 데이터 활용성·워크플로 강화…슬랙 기능 확장 세일즈포스는 플랫폼의 데이터 활용성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데이터 360는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해 업무 맥락을 제공하며, PDF나 다이어그램 같은 자료도 에이전트가 직접 이해하고 분석한다. 또 '태블로 시맨틱'을 통해 지표를 비즈니스 언어로 변환하고 클라우드 전반에서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커스터머 360 앱은 각 부서별 워크플로에 에이전트를 직접 통합한다. 영업에서는 고객 발굴부터 견적 산출까지 자동화하고 마케팅에서는 캠페인 운영 전반을 관리한다. 서비스·필드 서비스·레베뉴 매니지먼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업무 자동화와 의사결정 지원을 수행하며 IT 부문에서는 슬랙을 포함한 전 업무 환경에서 24시간 대화형 지원을 제공한다. 세일즈포스는 에이전트포스 360 핵심 축으로 슬랙을 '에이전틱 운영체제(Agentic OS)'로 재정의했다고 밝혔다. AI가 주도적으로 분석과 실행을 담당하는 새로운 업무 모델을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장 큰 변화는 슬랙이 업무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슬랙 퍼스트 앱'을 통해 에이전트포스 세일즈, IT 서비스, 인사(HR) 서비스, 태블로 넥스트 등 주요 세일즈포스 앱을 슬랙 안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다. 사용자는 플랫폼을 이동하지 않고도 필요한 데이터에 접근하고 분석 결과를 확인하며, 즉시 업무를 완료할 수 있다. 지식 검색과 정보 탐색 기능도 업그레이드됐다. '채널 엑스퍼트 에이전트'는 채널 내부에서 상시적으로 전문가 역할을 수행하며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또 '엔터프라이즈 서치'는 구글 드라이브와 깃허브, 지라 등 다양한 외부 서비스와 연동돼 자연어 질문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찾아주며 업무 탐색 시간을 단축한다. 슬랙봇도 기존의 단순한 명령어 처리 기능에서 벗어나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 사용자 의도를 파악해 메시지를 요약하고, 글쓰기를 도와주거나 회의 내용을 정리한 '허들 노트'를 자동 작성하는 등 다양한 지원 기능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협업 과정에서 반복되는 관리·정리 업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세일즈포스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로 슬랙과 앤트로픽, 드롭박스, 오픈AI 등을 통합했다. 이제 슬랙은 조직 내외부 지식을 자동으로 연결하고 워크플로를 자동화해 복잡한 업무 환경에서도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세일즈포스는 파트너 생태계를 확장했다고 강조했다. 고객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아마존 베드록과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GPT-5 등 다양한 모델을 선택해 업무에 맞게 통합할 수 있다. 또 '슬랙 네이티브 에이전트익스체인지'를 통해 수백 개의 파트너가 개발한 앱과 에이전트를 검색·설치할 수 있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는 "우리는 지금 AI가 인간의 잠재력을 전례 없이 확장시키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며 "에이전트포스 360은 사람과 에이전트, 데이터를 하나의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연결해, 모든 직원과 기업이 그동안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성과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2025.10.15 01:32김미정

오라클, 'AI 데이터베이스 26ai' 공개…모든 데이터에 AI 적용하는 차세대 DB

[라스베이거스(미국)=남혁우 기자] 오라클이 설계 단계부터 인공지능(AI)을 통합한 차세대 데이터베이스(DB)를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프라이빗 데이터부터 공개 정보까지 아우르는 AI 워크플로우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기업의 데이터 활용 방식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다. 또 멀티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 전반에서 인사이트·생산성·보안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오라클의 비전을 반영했다. 15일(현지시간) 오라클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오라클 AI월드'에서 '오라클 AI 데이터베이스 26ai(이하 26ai)'를 공식 발표했다. 이 제품은 AI를 기존의 데이터베이스 구조 위에 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애초부터 데이터베이스 엔진 설계 단계부터 AI 기능을 내재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벡터 검색, AI 기반 관리 기능, AI 기반 데이터 개발,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 분석용 AI 기능을 하나의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안에서 통합 제공할 수 있는 구조를 지원한다. 핵심 기능으로 꼽히는 '오라클 자율운영 AI 레이크하우스'는 데이터 레이크 기반 환경에서도 엔터프라이즈급 AI 분석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파치 아이스버그(Apache Iceberg) 오픈 테이블 포맷을 지원해 기업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OCI)는 물론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주요 하이퍼스케일러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자유롭게 다룰 수 있다. 기존에 구축한 데이터브릭스나 스노우플레이크 환경과도 호환되며 엑사데이터(Exadata)의 고성능 아키텍처와 서버리스 확장성을 결합해 유연한 운영이 가능하다. '통합 하이브리드 벡터 검색' 기능은 관계형 데이터, 텍스트, JSON, 지식 그래프, 공간 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 유형을 벡터 검색과 결합해 하나의 쿼리로 통합적으로 처리한다. 문서나 이미지, 오디오, 구조화 데이터까지 동시에 검색할 수 있으며 대형 언어 모델(LLM)과 결합해 검색 증강 생성(RAG) 워크플로우를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데이터베이스 내부에서 직접 AI 검색을 수행하고, 공개·비공개 데이터를 함께 활용해 보다 정확한 답변과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지원을 통해 LLM 기반 AI 에이전트가 데이터베이스와 상호작용하는 방식도 크게 발전했다. 이 기능은 AI가 단순 질의 응답을 넘어 반복적 추론을 수행하며, 필요 시 추가 데이터를 요청하거나 분석 과정을 스스로 조정해 더 정교한 결과를 산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보안과 데이터 보호 측면에서도 한층 강화됐다. 26ai는 데이터베이스 내에서 행·열·셀 단위 접근 제어를 지원하며 비인가 데이터는 자동으로 동적 마스킹 처리된다. AI가 SQL이나 API를 통해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더라도 민감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데이터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은 AI 도입 확산에 따른 보안 리스크를 줄이는 핵심 기반이 된다. 성능 향상을 위해 오라클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 설계한 '엑사데이터 기반 AI 가속' 기능도 적용했다. 벡터 쿼리를 스토리지 계층으로 오프로딩해 처리 속도를 높였으며 엑사데이터 엑사스케일 구조와 연계해 대규모 AI 워크로드의 확장성과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기업이 자체 AI 환경을 안전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라이빗 AI 서비스 컨테이너'도 눈에 띈다. 이 기능은 고객이 임베딩 모델, 개체명 인식기, 오픈웨이트 LLM(Open-weight LLM) 등 다양한 AI 모델을 직접 실행할 수 있는 검증된 환경을 제공한다. 퍼블릭 클라우드뿐 아니라 프라이빗 클라우드나 온프레미스 환경에도 동일하게 배포할 수 있어, 데이터 외부 유출 없이 보안성을 유지한 상태에서 AI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 또한 오라클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GPU 기반 AI 가속 기능을 강화했다. 26ai는 엔비디아 네모 리트리버(NVIDIA NeMo Retriever)와 GPU-가속 벡터 검색 라이브러리(CUDA ANN 그래프 기반 알고리즘) 등을 통합해 향후 GPU 가속 환경에서도 AI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효율성도 대폭 높였다. 데이터 주석 기능을 통해 AI가 데이터의 의미를 스스로 이해하고, 관계형·JSON·그래프 데이터를 하나의 통합 모델로 다룰 수 있도록 했다. 'Select AI 에이전트', 'AI 프라이빗 에이전트 팩토리', 'APEX AI 애플리케이션 생성기' 등의 도구를 통해 개발자는 노코드 환경에서 손쉽게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생성하고 배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오라클은 미션 크리티컬 업무 환경을 위한 안정성과 복구 기능도 강화했다. '제로 데이터 로스 클라우드 프로텍트'는 온프레미스 데이터베이스를 실시간으로 백업해 데이터 손실과 랜섬웨어 위협으로부터 보호한다. '글로벌 분산형 데이터베이스'는 단일 논리 DB를 여러 노드에 분산해 저장하고, RAFT 기반 복제를 통해 3초 이내 무손실 복구를 구현한다. 여기에 '트루 캐시(True Cache)' 기능으로 트랜잭션 일관성을 자동 보장하며, 'SQL 방화벽'을 통해 비인가 접근과 인젝션 공격을 차단해 데이터베이스 보안을 한층 강화했다. 보안 관점에서도 눈에 띄는 점이 있다. 26ai는 전송 중 데이터 암호화를 위해 NIST(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가 승인한 양자 내성 암호화 알고리즘(ML-KEM)을 구현해 전송구간과 저장구간 모두에서 양자컴퓨터 공격 가능성에 대비한 보안을 제공하려 한다. 회사 측은 기존 데이터 암호화 방식에 더해 네트워크 측 암호화까지 양자 내성 설계로 보호 수준을 높였다고 설명한다. 오라클은 26ai를 장기 지원(LTS) 버전으로 출시하며, 기존 23ai를 대체하는 업그레이드 경로도 마련했다. 2025년 10월 업데이트를 적용하면 23ai에서 26ai 기능으로 전환이 가능하며, 별도의 재인증이나 애플리케이션 재설계 없이 자동으로 최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벡터 검색 등 고급 AI 기능도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될 예정이다. 오라클 후안 로이자 DB 기술 부문 총괄부사장은 "오라클 AI 데이터베이스는 AI와 데이터가 결합된 설계로 '데이터 혁신을 위한 AI'를 익히고 활용하기 쉽도록 한다"며 "오라클은 고객이 운영 시스템, 분석 데이터 레이크를 포함해 여러 위치에 저장된 다양한 데이터에서 신뢰할 수 있는 AI 인사이트, 혁신, 생산성을 손쉽게 얻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라고 말했다.

2025.10.14 23:54남혁우

오라클, 'AI 데이터 플랫폼' 공개…생성형 AI와 데이터 하나로

[라스베이거스(미국)=남혁우 기자] 오라클이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통합한 차세대 플랫폼을 공개하며 기업의 AI 전환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14일(현지시간) 오라클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오라클 AI 월드'에서 '오라클 AI 데이터 플랫폼(Oracle AI Data Platform)'를 공식 출시했다. 이 플랫폼은 생성형 AI를 기업의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워크플로우와 안전하게 연결해 원시 데이터에서 실제 운영 수준의 AI로 이어지는 전체 과정을 단순화하도록 설계됐다. 자동화된 데이터 수집, 시맨틱 강화(semantic enrichment), 벡터 인덱싱에 생성형 AI 도구를 결합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효율을 극대화한다. 오라클 AI 데이터 플랫폼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오라클 자율운영 AI 데이터베이스, OCI 생성형 AI 서비스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은 실시간 인사이트 확보, 반복 업무 자동화, AI 에이전트를 통한 워크플로우 지능화 등 다양한 비즈니스 혁신을 실현할 수 있다. 또한 엔비디아 GPU를 통합해 고성능 컴퓨팅 워크로드를 지원하며 산업별 맞춤형 AI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가속화한다. 오라클 총괄부사장 T.K. 아난드는 "이 플랫폼은 기업이 데이터를 AI에 최적화하고 전체 AI 라이프사이클을 간소화함으로써 신뢰성과 보안성, 민첩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 플랫폼은 오픈 포맷 기반 데이터 레이크하우스를 지원해 데이터 중복을 줄이고 'AI 데이터 플랫폼 카탈로그'를 통해 데이터 및 AI 자산의 통합 거버넌스를 제공한다. 또한 에이전트 투 에이전트(A2A)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등 개방형 표준을 지원해 복잡한 멀티에이전트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기업 고객은 '에이전트 허브(Agent Hub)'를 통해 다양한 에이전트를 호출하고 추천 결과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오라클은 이를 통해 기업이 비즈니스 전반에 AI 기반 의사결정과 자동화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로 ETL(Zero-ETL)과 제로 카피(Zero-Copy) 기능도 탑재됐다. 이를 통해 재무, 인사, 공급망, 영업, 서비스 등 핵심 업무 데이터뿐 아니라 산업별 애플리케이션 데이터와 기존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베이스 간 연결이 매끄럽게 이뤄진다. 퍼블릭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엣지 환경을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오케스트레이션도 지원해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일관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오라클은 향후 퓨전(Fusion), 넷스위트(NetSuite) 등 자사 주요 애플리케이션과 산업군별 맞춤형 플랫폼을 연계해 고객의 데이터 활용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액센츄어, 코그니전트, KPMG, PwC 등 주요 시스템 통합 및 컨설팅 기업들은 총 15억 달러(약 2조1천420억원) 규모의 공동 투자를 약속했다. 이들은 8천 명 이상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교육과 100개 이상의 산업별 AI 활용 사례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액센츄어의 란 관 최고 AI 및 데이터 책임자는 "오라클 AI 데이터 플랫폼은 고객이 생성형 AI를 신속히 도입하고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인프라"라며 "AI 엔지니어링 역량과 산업 전문성을 결합해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그니전트의 나빈 샤르마 부사장은 "데이터 중심의 혁신을 30년간 이어온 코그니전트는 오라클과 함께 고객의 AI 여정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PwC 케빈 설리번 미국 및 글로벌 오라클 얼라이언스 총괄은 "PwC는 AI가 고객이 업무 방식을 재정의하고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고객이 복잡한 멀티클라우드 및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혁신을 가속화하고 측정 가능한 성과를 빠르게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라고 밝혔다.

2025.10.14 23:30남혁우

국힘 정연욱 의원, 프로야구 암표 문제 지적..."문체부 침묵에 암표상-구단만 웃어"

프로야구 고가 시즌권과 멤버십 등 선예매 제도가 사실상 돈으로 사는 권리로 변질되며 야구전쟁이 암표로 인한 티켓전쟁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은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돈과 등급에 따라 좌석이 결정되는 예매 구조는 공정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야구 팬들이 암표상들의 장사 속에 조롱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한 블로그에 올라온 “한 경기에서 2천500만원, 한화 볼파크에서만 1천500만원 정도 수익을 올려 결혼자금으로 썼다”는 게시글을 제시하며 불법 암표 수익을 성공담처럼 자랑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이어 선매매로 인해 경기 티켓을 구할 수 없게 되면서 암표상이 버젓이 활개 칠 수 있는 토양이 되어 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준비된 대책이 없다. 관련된 지침이나 규정도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의원은 “정부가 손을 놓고 있을 사안이 아니다”며 “스포츠 공정에 부합하는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는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구단은 장사하고, 문체부는 침묵하면서 팬만 피해를 본다”고 지적했다. 최휘영 장관은 “현실적 한계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며“암표 판매를 막는 법안 통과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5.10.14 22:53김한준

딜로이트가 분석한 2025년 AI 10대 핵심 트렌드

글로벌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가 2025년 인공지능 산업을 이끌 10대 핵심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번 리포트는 AI 기술의 진화 흐름과 실제 도입 사례를 분석하며, 물리적 AI부터 데이터센터 인프라까지 AI 생태계 전반을 조망했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CES 2025에서 예측한 "AI의 종착점은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는 전망이 현실화되고 있으며, 기업들은 AI 도입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 트렌드 1: 물리적 AI -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의 본격 개막 물리적 AI의 형태로 로봇 상용화 시기가 대폭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CES 2025에서 AI의 궁극적 목표가 휴머노이드 로봇이라고 강조했다. 물리적 AI는 단순 명령 처리를 넘어 완전한 인간 노동력 대체를 목표로 하며, 스마트 제조, 물류 및 유통, 창고 운영, 발전 플랜트, 재생에너지 설비, 바이오 제약 및 헬스케어, 공공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양자컴퓨팅의 발전, 빛을 활용한 새로운 칩 개발, 6G 상용화가 AI 로봇 발전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 2: 에이전틱 AI - 인간과 AI의 상호작용 극대화 에이전틱 AI는 인간의 지시 없이도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복잡한 작업을 완수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지식 근로자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있다.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며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변화시키는 미래 IT 기술의 핵심 동인이다. 생성형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첨단기술 생태계로 변모하고 있다. 다만 인간 일자리 대체, 사이버 보안 위협 증가, 에너지 소비량 증가 등의 과제도 제기되고 있다. 트렌드 3: 다중 AI 에이전트 - 전문화된 AI들의 협업 시대 전문화된 다중 AI 에이전트가 독립적으로 또는 상호 협력하며 작동함으로써 복잡한 문제 해결에 혁신적 역량을 발휘한다. 핵심 역량은 세 가지다. 첫째, 도메인 전문성으로 각 에이전트가 특정 분야에 특화된 지식을 갖춘다. 둘째, 유연한 사고로 변화하는 환경과 복잡한 문제에 자율적으로 대처한다. 셋째, 창발적 협업으로 여러 에이전트가 소통하며 개별 역량을 넘는 시너지를 창출한다. 금융과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트렌드 4: 온디바이스 AI - 167조 원 시장으로 급성장 온디바이스 AI 시장이 2031년까지 연평균 27.9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1,181억 달러(약 167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클라우드 의존 없이 디바이스 내에서 직접 연산을 처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클라우드 기반 AI 대비 차별점은 네 가지다. 실시간 처리 및 초저지연, 프라이버시 강화 및 보안성 향상, 비용 효율성 및 네트워크 독립성, 사용자 경험 개선이다. 딜로이트는 온디바이스 연산과 클라우드 연산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AI 아키텍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트렌드 5: AI 거버넌스 - 신뢰 구축이 경쟁력의 핵심 딜로이트는 신뢰할 수 있는 AI 프레임워크 구축을 권고하며, 투명성, 공정성, 견고성, 개인정보 보호, 안전성, 책임성 등 핵심 원칙 준수를 강조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시장은 2030년까지 약 1,170억 달러 규모로 5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900명 이상의 고위 리더 대상 조사 결과, 90% 이상 기업이 AI 거버넌스 개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62%가 AI를 윤리적으로 활용하는 기업에 더 높은 신뢰를 부여한다. 기업 리스크 관리가 경쟁력의 핵심이 되었다. 트렌드 6: AI 시티 - 도시 서비스 혁신의 핵심 동력 AI는 도시의 인프라 관리와 교통 체계, 공공 안전, 보건, 환경 보호 전반에 걸쳐 도시 서비스 혁신을 이끈다. 도시가 직면한 복합적 문제인 인프라 부담 증가, 에너지 소비량 급증, 환경오염 심화, 안전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AI가 방대한 도시 데이터를 분석하고 패턴을 인식하며 미래를 예측한다. 주요 적용 사례로는 실시간 교통신호 제어, 전력 수요 예측 및 배분, 도시 인프라 이상 감지 등이 있다. 싱가포르, 두바이, 베이징, 멜버른 등이 글로벌 선도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트렌드 7: AI 사이버보안 - 새로운 위협에 대한 전략적 대응 생성형 AI 도입에 따라 새롭게 진화하는 보안 위협에 대해 기업은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대응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생성형 AI 리스크는 네 가지 범주로 구분된다. 기업 리스크(조직 운영과 데이터 위협), 생성형 AI 리스크(시스템 오작동 및 기술적 취약성), 적대적 AI 리스크(악의적 행위자의 AI 활용 위협), 시장 리스크(경제적·법적·경쟁적 압력)다. 딜로이트는 신뢰 기반 AI 도입 원칙 정립, 보안 프로세스 내 AI 통합, 선제적 위협 탐지 체계 구축, 조직 내 AI 사용 정책 강화 등을 제시했다. 트렌드 8: AI 시대 인재개발 - 인간과 AI의 협업 모델 구축 생성형 AI는 업무 방식과 경력 개발 우선순위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다. AI는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한편, 인간만이 가진 창의성과 판단력, 공감 능력을 중심으로 상호 보완하는 새로운 협업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딜로이트가 제시한 인재 개발 전략은 네 가지다. AI 도구를 활용한 학습 환경 조성, 경력 초기 인재에 대한 우선 투자와 멘토링, AI와 인간 역량을 융합한 맞춤형 코칭, 직원들의 불안 해소와 협업을 위한 리더십 및 조직 문화 구축이다. 트렌드 9: AI 데이터센터 - 전력 수요 폭증과 인프라 도전 AI 데이터센터 건설로 전력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며 전력망 운영에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2024년 4기가와트에서 2035년 123기가와트로 31배 증가할 전망이다. 주요 도전 과제는 급증하는 전력 수요와 제한된 공급,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역 불균형, 인허가 절차 지연과 숙련 인력 부족, 대량의 냉각수 사용과 환경 영향 등이다. 딜로이트는 냉각 기술 혁신, 저전력 반도체 개발, 운영 유연화, 추가 전력 인프라 확충 등을 해결 방안으로 제시했다. 트렌드 10: AI 제조 - 완성차 제조 전 과정의 AI 혁신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은 제조 전 과정에서 AI 기술을 적극 적용하여 본질적인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AI는 제품 기획 및 설계, 원자재 및 부품 조달, 생산 및 조립, 설비 유지보수, 검사 및 품질 테스트, 출고 및 물류, 영업 및 마케팅 등 전 과정을 아우른다. 실제 성과를 보면, 시장 진입 기간 20~50% 단축, 생산성 45~55% 증가, 품질 관리비 10~20% 감소, 유지비 10~40% 절감, 재고 비용 20~50% 절감, 수급 예측 정확도 85% 이상 증가 등의 성과를 보였다. 딜로이트는 개별 AI 활용 사례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단계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String of Pearls' 전략을 제시했다. 이는 개별 AI 활용 사례들을 산발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진주를 하나의 목걸이로 엮듯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단계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접근법이다. AI, 실험실에서 현장으로 완전한 이동 딜로이트가 제시한 2025년 AI 10대 트렌드는 AI가 '실험실'에서 '현장'으로 완전히 이동했음을 보여주는 패러다임 전환의 신호탄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에이전틱 AI, 다중 AI 에이전트가 동시에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2025년은 AI가 '보조 도구'에서 '실제 노동력'으로 전환되는 원년이 될 가능성이 크다. 2025년이 두 달 남짓 남은 지금, 기업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현황 진단이다. 딜로이트가 제시한 AI 거버넌스 성숙도 지표로 자사의 조직구조, 정책, 절차, 인력, 모니터링 체계를 점검하는 것이다. 90퍼센트 이상의 기업이 개선 필요성을 인식했지만 실제 준비는 부족한 상황에서, 자사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2026년 전략의 출발점이 된다. 이제 AI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1. AI 10대 트렌드 중 기업이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트렌드는 무엇인가요? A: 딜로이트는 AI 거버넌스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다. 90% 이상의 기업이 거버넌스 개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62%가 AI를 윤리적으로 활용하는 기업에 더 높은 신뢰를 보인다. 투명성, 공정성, 개인정보 보호 등의 원칙을 먼저 수립한 후 다른 AI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 Q2. 물리적 AI와 에이전틱 AI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물리적 AI는 로봇 같은 하드웨어 형태로 제조, 물류, 의료 현장에서 실제 작업을 수행한다. 에이전틱 AI는 소프트웨어 형태로 인간의 지시 없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작업을 완수하며, 데이터 분석, 의사결정 지원 등 디지털 영역에서 활약한다. Q3.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나요? A: 딜로이트는 네 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액체 냉각 등 냉각 기술 혁신, 저전력 반도체 개발, 전력 수요가 낮은 시간대 집중 작업 처리, 가스발전소와 데이터센터 결합 등 전력 인프라 확충이다. 미국의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2024년 4기가와트에서 2035년 123기가와트로 31배 증가할 전망이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10.14 21:59AI 에디터

구직자 정보 보호하고 이력 공정 평가…"실제 적용 가능한 모델 구현"

"저희 아이디어가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기술의 실용적인 융합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IT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 이정아)와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가 공동 주관하고 한국디지털인증협회가 주최해 올해 처음 코엑스에서 지난달 25일 열린 '2025 블록체인&AI 해커톤'에서 최우수상(한국조폐공사 사장상)을 수상한 '지케이블록(zkBlock)' 팀은 이같은 소감을 남겼다. 지케이블록 팀은 대회에서 '지케이매치(zkMatch)'라는 영지식증명 및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를 구현하는 프로젝트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지케이블록 팀은 "저희 팀은 현직 영지식증명 분야 및 블록체인 업계 전문가 3인과 DID, AI, 블록체인 개발에 깊은 이해와 높은 개발 능력을 가진 대학생 개발자 2인으로 구성돼 있다"며 "복잡한 영지식증명 프로토콜을 구현하고 DID와 블록체인, AI 모델과 연동하는 과정에서, 각자의 기술적 강점을 바탕으로 서로의 아이디어를 보완하며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특히 DID와 영지식증명 기술을 구인구직 시장에 적용해 채용의 투명성과 개인정보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한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수상을 단순한 성과가 아닌 지케이매치를 실제 서비스로 발전시켜 고용 시장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동력으로 삼겠다"고 포부를 남겼다. 지케이블록 팀은 구인구직 시장에서 이력서 위조, 개인정보 유출 위험 등 만연한 문제에 대해 파악하고, 개인정보를 파기하는 데 있어 항상 업무에 추가적인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는 점에서 불만족스러운 점을 포착했다. 이에 대회를 준비하게 됐으며, 단순 아이디어가 아닌, 실제로 작동 가능한 'MVP(최소 실행 가능 제품) 모델'을 시현하겠다는 목표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해 구직자의 신원을 안전하게 인증하고, 위·변조가 불가능한 검증된 이력 정보만을 활용해 공정하게 평가하고, AI를 이용해 효율적으로 채용을 공고할 수 있는 채용 프로세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DID 기반의 이력 검증 기술 ▲영지식증명을 통한 '데이터 프라이버시 극대화' ▲검증된 데이터 기반의 'AI 맞춤형 고도화 매칭' 등 차별적인 기술력이 수상에 보탬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젝트 수행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구직자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기업에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기업이 설정한 조건에 충족하는지 여부만 수학적으로 증명하는 복잡한 로직을 구현해야 했기 때문이다. 중간에 영지식증명 기술을 포기하는 방향을 바꾸기도 했으며, 개발 방향에 따라 사업계획도 계속 수정하는 등 노력이 계속해서 수반됐다. 밤샘 작업과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최종 시연에서 지케이블록 팀은 결국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영지식증명 로직이 성공적으로 작동해 실시간으로 신뢰 가능한 매칭을 이뤄냈다. 지케이블록 팀은 해당 서비스가 우리 사회 및 산업 전반에 걸쳐 '신뢰 회복'과 '효율성 증대'라는 두 가지 핵심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팀은 "기업은 이력서 검증에 소요되는 시간, 비용, 인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으며, 이력 위조로 인한 잠재적인 리스크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며 "인재 검증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의 채용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직자는 자신의 민감한 개인 정보를 완벽히 보호받으면서도, 공신력 있는 '검증된 이력'을 바탕으로 오직 역량만으로 평가받는 공정한 환경을 누리게 됐다"며 "지케이매치는 불공정한 채용 관행을 해소하고, 데이터 주권이 개인에게 귀속되는 건강한 웹3 기반 채용 문화 정책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안으로 지케이블록 팀은 MVP 모델을 고도화해 정식 상용 버전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인재 유치 및 서비스 오픈에 집중하고 이를 위해 5억~10억 원 규모의 초기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향후에도 "2년차에는 중소 서치펌 인수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인재풀과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영지식증명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여 사용자 기반을 대규모로 확보할 계획"이라며 "3년차에는 글로벌 인재 매칭 서비스로 확장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이후 IPO를 준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케이블록 팀은 이번 대회 상금으로 600만원을 받았다.

2025.10.14 21:32김기찬

MBK 홈플러스 먹튀 논란…"죄송"·"내 소관 아냐" 국감 메아리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집중포화를 맞았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을 비롯해 김광일·조주연 홈플러스 대표 등 주요 인사가 증인으로 소환돼 홈플러스 기업회생에 대한 MBK 책임을 두고 강도 높은 공세가 이어졌다. '먹튀 논란'에 대한 추궁이 쏟아졌지만, 김광일 부회장은 “죄송하다”는 답변만 반복했고, 김 회장은 “내 소관이 아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모습 드러낸 김병주 회장에…의원들 '집중포화' 14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는 김병주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 조주연 대표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회장은 이번이 국회 첫 출석이다. 그는 그동안 해외 일정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정무위 위원들은 MBK 사회적 책임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홈플러스가 협력사와 노동자를 볼모로 정부 지원만 요구하고 있다”며 “MBK가 과연 우리나라 경제 순기능을 남겼느냐에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달 19일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유력한 협상 대상자와 협상 중이라고 말했으면서도 공개입찰로 전환했다”며 “결국 인수자가 없다고 말하고 청산 절차를 밟으려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농심·오뚜기·CJ 등 대기업 식품업체들이 홈플러스가 신용이 없다는 이유로 현금을 선납을 요구했는데 이를 MBK나 김병주 회장이 보증을 서서 납품을 받으면 되는 것 아니냐”며 “사실상 홈플러스를 운영할 생각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관여하는 부분이 아니라 자세한 내용을 말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김 부회장은 “이미 현금 출연도 하고 법인 보증도 제공을 했다”고 답했다.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투자 지원 계획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전단채 피해자들에 대한 사재 출연을 약속할 생각은 없느냐”고 묻자 김 회장은 “제가 관여하는 부분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노동자와 입점업체의 생존권과 관련된 지적도 나왔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은 “구조조정으로 1만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고 납품업체가 1천800개, 입점업체가 8천개 정도 피해를 입을 상황에 내몰려 있다”며 “뿐만 아니라 연말까지 15개 점포를 폐점하게 되면 2만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고 17만명 가량의 관계자가 생활 터전을 잃고 지역상권은 붕괴된다”고 지적했다. “김병주는 검은 머리 외국인…입국 금지 해야” 이날 김병주 회장을 입국 금지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병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게 “MBK의 기습적인 회생절차 과정에서 수많은 노동자와 입점점주, 협력업체, 전단채 피해자 등이 피해를 입었다”며 “MBK의 먹튀 행각은 반복될 가능성이 있어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정부 당국에서 극약 처방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지금과는 다른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또 김 의원은 “김 회장 국적은 미국으로 검은 머리 외국인”이라며 “현재 자본시장법 위반과 사기 혐의 등으로 출국 정지된 상태로 외국인이라 금지가 아니라 정지에 그쳤다”고 말했다. 이어 “출입국 관리법에 따르면 경제 질서를 해칠 염려가 있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소관 관계 기관의 장이 법무부 장관에게 요청해 입국 금지를 할 수 있다”며 “검토 의지가 있느냐”고 질의했다. 주 위원장은 “MBK가 한국 경제에서 지금까지 누렸던 수익에 상응하는 사회적 책임 문제가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며 “다만 입국 금지는 법무부 장관과 상의하는 것이 더 적절하며 공정위는 기업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책임의 중대성을 충분히 반영해 위법행위에 엄정한 제재를 하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스토킹 호스→공개매각 전환…새 주인 찾기 난항 지난 3월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는 새 주인 찾기다. 최근 매각 방식을 '스토킹 호스'에서 공개 경쟁입찰로 돌렸다. 스토킹 호스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조건부 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입찰을 병행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인수의향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공개매각으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입찰 희망 기업은 오는 31일까지 인수의향서 및 비밀유지확약서, 회사 소개 자료 등을 제출해야 한다. 예비실시 기간은 다음 달 3일부터 21일까지이며 최종 입찰서 접수일은 같은 달 26일이다. 새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홈플러스의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유동성 문제로 일부 매장은 전기세를 체납하면서 단전 위기에 처했다.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홈플러스는 임대료 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전국 15개 점포를 폐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지역 사회 반발 및 근로자 생존권 등이 문제가 됐다. 이에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김병주 회장과 비공개로 만나 “매수자가 결정될 때까지 폐점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2025.10.14 18:41김민아

국감 도마에 오른 中 'K콘텐츠' 표절..."외교-법적 대응 나서야"

14일 국회에서 진행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 콘텐츠의 해외 표절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김교흥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한국 예능과 드라마를 무단으로 베끼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문체부가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한국에서 흑백요리사라는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었는데 중국 방송이 제목만 바꾸고 콘셉트를 그대로 가져갔다”며 “검은 옷과 흰 옷으로 나눈 조리 콘셉트, 세트 구성, 카메라 연출까지 완전히 동일하다. 중국어 자막만 지우면 한국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믿을 수준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의 제작비만 100억 원에 달한다”며 “이처럼 막대한 비용과 노력이 들어간 창작물을 아무 대가 없이 표절하는 것은 산업 침탈이자 문화 약탈”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런 사례가 늘어나는데도 문체부는 뚜렷한 대응책이 없다”며 “저작권 침해 대응 예산이 고작 8억원 수준인데, 대부분 사건이 터진 뒤 일부 소송 지원금 정도로만 쓰이고 있다. 이래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를 보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지식재산권 보호는 산업의 생명선”이라며 “지식재산청이 국제 분쟁 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있는데, 저작권은 문체부 소관인 만큼 이제는 단순한 사후 지원을 넘어 외교적·법적 대응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꼐 외교부를 통해 국가 차원에서 항의하고, 국제 공조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중국 등에서 벌어지는 콘텐츠 표절은 단순한 저작권 침해를 넘어 국가 이미지와 산업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현실적으로 대응에 어려움이 있지만, 이런 상황을 방치할 수는 없다”며 “외교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근본적인 대응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2025.10.14 18:41김한준

사이버아크, 머신 아이덴티티 보안 포트폴리오 확장한다

아이덴티티 보안 기업 사이버아크(CyberArk)가 지능형 검색 및 컨텍스트 기능으로 머신 아이덴티티 보안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섰다. 가시성 및 제어 기능을 강화하면서 위험 감소와 대규모 컴플라이언스 간소화를 구현하는 것이 골자다. 사이버아크는 14일 머신 아이덴티티 시큐리티 포트폴리오(Machine Identity Security portfolio) 전반에 구현된 새로운 검색 및 컨텍스트 기능을 발표했다. 사이버아크 보안팀에 따르면 이번 기능 향상을 통해 인증서, 키, 기밀정보, 워크로드 등을 포함한 머신 아이덴티티를 자동으로 검색하고 관리하면서도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신 아이덴티티는 AI 도입 증가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성장으로 인해 인간 아이덴티티 보다 약 82배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사이버아크에 따르면 보안 책임자의 72%는 인증서 관련 서비스 중단을 보고한 바 있다, 50%는 머신 아이덴티티 손상으로 인한 보안 사고 또는 침해를 경험하는 등 머신 아이덴티티 관련 보안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수동 프로세스로는 더 이상 보안 사고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이 사이버아크의 판단이다. 자동화된 검색 및 컨텍스트 기반 접근 방식을 마련한 배경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사이버아크의 확장된 머신 아이덴티티 시큐리티 포트폴리오는 중앙 집중형 가시성, 자동화된 정책 수행, 컨텍스트 기반 인사이트를 제공해 조직이 전사적으로 어디서나 모든 머신 아이덴티티를 모니터링하고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이버아크의 커트 샌드(Kurt Sand) 머신 아이덴티티 보안 부문 총괄 매니저는 "기업들이 인증서 수명 단축, AI 에이전트의 등장, 볼트(Vault) 스프롤, 그리고 취약한 소프트웨어 공급망 등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머신 아이덴티티 보안 프로그램 구현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면서 "고객은 이 같은 새로운 검색, 컨텍스트 및 복구 기능을 통해 무분별한 확장을 억제하고, 정책을 수행하며, 환경을 보다 효율적으로 보호하는 데 필요한 가시성과 통제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10.14 18:37김기찬

AWS, 에이전틱 AI로 업무 방식 바꾼다…'아마존 퀵 스위트' 공개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기업 내 분산된 데이터와 시스템을 통합하고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생산성을 높이는 새로운 방식의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선보인다. AWS는 에이전틱 AI 애플리케이션 '아마존 퀵 스위트'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자연어 기반 명령만으로 데이터 분석, 문서 생성, 워크플로우 자동화 등 복잡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위키·인트라넷·아마존 S3·레드시프트·오피스 365·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등 1천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되며 엔터프라이즈급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갖췄다. 아마존 퀵 스위트는 분산된 정보를 통합하는 '퀵 인덱스'와 협업 공간 '퀵 스페이스', 자연어 질의로 문서 생성과 데이터 분석을 수행하는 '퀵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사용자는 기존 문서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맞춤형 에이전트를 생성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데이터 탐색, 보고서 작성, 자동화 설정 등을 손쉽게 진행할 수 있다. 또 퀵 사이트를 활용해 문서·이메일·비정형 데이터를 포함한 모든 정보를 분석하고 시각화할 수 있다. 별도의 통계 지식 없이도 실시간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 비즈니스 의사결정 속도를 높인다. 퀵 리서치는 내부 데이터와 함께 200여 개 외부 매체의 정보를 종합 분석해 신뢰도 높은 결과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법무·정책,·컴플라이언스 부서가 글로벌 규제 및 정책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반복 업무 자동화 기능인 '퀵 플로우'와 '퀵 오토메이트'는 자연어 명령만으로 복잡한 멀티 시스템 프로세스를 설정·실행하도록 지원한다. 앞서 아마존 재무팀은 이를 이용해 매월 수천 건의 송장을 자동 처리하며 현금 흐름 예측과 결제 차단 요인 분석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임상 시험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킷사도 퀵 오토메이트를 활용해 수개월 걸리던 웹사이트 분석을 며칠 만에 완료하고 91%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었다는 게 AWS 측 설명이다. 아울러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 DXC 테크놀로지도 퀵 스위트를 12만명 이상에게 배포할 계획이며 마케팅 자동화 기업 프로펄스 랩은 고객 서비스 처리 시간을 평균 80% 단축했다. 제조 솔루션 기업 자빌도 계정 수금 및 견적 요청(RFQ)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연간 약 40만 달러의 비용 절감을 예상하고 있다. AWS 로비 라이트 수석 제품 마케터는 "퀵 플로우를 활용해 퀵 사이트의 비즈니스 지표, 어도비 애널리틱스의 캠페인 성과 보고서, 이메일 및 내부 문서 콘텐츠를 기반으로 월간 비즈니스 리뷰 초안을 작성하는 반복 워크플로우를 구축했다"며 "이를 통해 시간을 절약하고 진행 중인 캠페인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소스를 간결한 업데이트로 쉽게 결합할 수 있었다"며 "프로젝트를 90% 더 빠르게 완료하고 숫자를 찾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며 인사이트 제공에 집중함으로써 보고서 품질이 크게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2025.10.14 18:35한정호

교촌, 치킨 중량 줄이고 고기부위 바꿔치다 국감서 뭇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국정감사에서 제품의 양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 논란과 원재료 공급 차질 문제로 지적 받았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교촌치킨이 중량 700g짜리 메뉴를 500g으로 줄이고, 100% 닭다리살 대신 닭다리살·닭가슴살 혼합으로 변경했다”며 “중량과 부위 품질을 낮췄는데도 판매가는 2만3천원으로 동일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는 전형적인 슈링크플레이션 사례”라며 “교촌은 홈페이지에만 작게 고지하고, 소비자가 많이 이용하는 배달앱에는 변경 사실조차 알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증인으로 소환된 교촌에프앤비 송종화 대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지만 충분히 알리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배달앱에는 변경 사항이 전달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이 의원은 “교촌은 지난 2018년 배달비를 업계 최초로 도입해 '2만원 치킨 시대'를 연 브랜드”라며 “그때도 논란이 컸던 만큼 이번에도 소비자에게 충분히 알리고 신중히 결정했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공정위도 이런 사안에 소극적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며 “식약처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치킨 가격 및 중량 문제는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관련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질의에 나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촌치킨은 6년째 원재료 공급 차질 문제를 반복하고 있다”며 “2019년과 2020년에도 공정위 신고가 있었고, 지난해와 올해에는 공급률이 30%대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본사가 필수 원재료 공급을 못 하면서 가맹점의 사입 요청을 '브랜드 보호'를 이유로 금지하고 있다”며 “결국 공급 불안으로 인한 피해를 소비자와 가맹점주에게 전가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공정위 신고 두 달 만에 교촌이 해당 가맹점의 계약 갱신을 거절한 것은 사실상 보복 조치”라며 “이후 철회했다고 해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수급 불안이 반복되는 구조를 인식하고 있으며, 원재료 확보 다변화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가맹점이 생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교촌의 원재료 공급 문제는 현재 공정위가 조사 중”이라며 “불공정 거래나 가맹점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 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4 18:17류승현

국힘 김승수 의원 "국정자원 화재 당시 문체부, 온라인 회의 해놓고 서면회의 보고"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대응 과정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서면회의'를 개최했다고 보고했지만 실제로는 텔레그램 단체방 대화로 이를 갈음했다고 14일 지적했다. 김승수 의원실이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문체부는 화재 발생 이후 총 10차례의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4차 회의가 열린 9월 29일부터는 회의를 실제로 개최하지 않고, 텔레그램 단체방을 통해 대화로 대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중대본에 제출된 보고서에는 '차관 주재, 사고수습본부 6차 회의(서면) 개최(9월 30일 오전 10시)' 등으로 기재돼 있어 메신저 대화를 공식 서면회의로 둔갑시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문체부는 지난 9월 27일 국가 데이터센터 화재와 관련해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장·차관 및 실·국장이 참석한 대면회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후 일부 서비스 복구를 이유로 29일에는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한 뒤 공식 회의 대신 텔레그램 채팅방을 통해 보고와 지시를 주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 문체부는 중대본 보고서에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해 1차부터 8차까지 회의를 개최했다고 명시했다. 김승수 의원은 “텔레그램방에서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을 '회의'라고 보고한 것은 정부의 위기대응 체계가 무너졌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중대본 보고 과정에서 메신저 대화를 서면회의로 둔갑시킨 것은 단순한 행정 착오가 아니라 명백한 기강 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장관은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공직사회 전반의 기강 확립과 재발 방지 대책을 즉시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5.10.14 18:17김한준

"냉각시스템 미비가 화재 키웠다"…국정자원, 구조적 취약성 도마에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 피해가 시설 냉각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냉각 계통에 대한 법적 규정조차 없어 제도적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은 14일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대전 본원 7-1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가 옥상 냉각탑으로 번지면서 2~4층의 항온항습기가 모두 멈춰 전원을 차단할 수밖에 없었다"며 "전력과 냉각 시스템이 동시에 영향받는 구조적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번 화재 사고를 두고 하나의 사건이 전력과 냉각 두 시스템을 동시에 마비시킨 것은 기본적인 이중화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결과라고 비판했다. 또 국정자원 대전 본원 시설의 전기는 이중화돼 있지만 항온항습 냉각 계통에는 관련 규정이 없다는 점을 꼬집었다. 아울러 한국 전기설비 규정에는 무정전전원장치(UPS) 설치 기준만 있을 뿐, 냉각 시스템에 대한 기준은 부재한 점을 지적하며 제도 보완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데이터센터 안전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기관인 업타임 연구소의 기준을 언급하며 국가 주요 인프라에 맞는 등급 기준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국가 데이터센터라면 민간보다 더 높은 수준의 안전과 복원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지금처럼 전력과 냉각 시스템이 한 경로에 몰려 있다면 단일 사고로 전체 시스템이 셧다운되는 일이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국정자원 대전 본원이 위치한 곳에서 불과 2.4km 떨어진 곳에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있다"며 "우라늄 분실과 방사선 경보, 직원 피폭 등 사고가 반복돼 온 만큼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입지 재검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대전 센터가 임대 건물이라 시설을 자유롭게 개선하기 어렵다"며 "종합 대책을 세울 때 대전 센터의 활용 방안과 대체 시설 확보, 인공지능(AI) 인프라 단계로의 전환까지 모두 포함한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4 18:17한정호

줌, AI 앞세워 1천만 이용자 흡수…통신시장 '블랙홀'로

줌이 인공지능(AI) 기반 전화 솔루션을 앞세워 기업 커뮤니케이션 시장의 판도 변화를 주도한다. 줌 커뮤니케이션스는 AI-퍼스트 클라우드 전화 솔루션 '줌 폰'이 전 세계 사용자 1천만 석을 넘어섰다고 14일 발표했다. 지난 2019년 출시된 줌 폰은 이로써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클라우드 전화 서비스 중 하나로 입지를 굳혔다. 줌 폰의 성장은 기존 사설 교환기(PBX)나 분산된 통신 시스템에서 통합형 AI 솔루션으로 이동하는 시장의 흐름을 명확히 보여준다. 기업들이 줌의 안정적이고 개방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협업 방식과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도입 기업들은 통신비 절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시드니 영화제는 줌 폰 도입 후 축제 기간 통신비를 81%나 줄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번 성과는 줌의 통합 커뮤니케이션 생태계가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줌은 전화뿐 아니라 화상회의, 메시징, 컨택센터 등 모든 기능을 하나의 유연한 플랫폼에서 유기적으로 운영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크리스 모스 줌 폰 총괄 매니저는 "1천만 석 돌파는 기업들이 전화 시스템을 비즈니스의 전략적 자산으로 새롭게 보고 있다는 증거"라며 "줌 폰은 AI로 구현된 더 스마트한 상호작용을 통해 현대 업무 환경에서 지능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새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0.14 18:02조이환

채현일 의원 "국정자원 800억원 사업제안서 유출…국가 신뢰 무너뜨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이 800억 원 규모의 정부 핵심 사업 문서를 외부에 유출하고 이후에도 부실한 관리로 조직 운영의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지난달 대전 본원 화재 사고까지 겹치며 안일한 관리 실태가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의원은 14일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국가융합망 2차 사업 제안요청서' 유출 사건을 비판하며 대대적인 감사를 촉구했다. 국가융합망 사업은 51개 정부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3천300개 회선을 하나로 통합하는 정부통합전선망 구축 사업이다. 1차 사업은 2021년 5월 추진됐고 내년부터 2차 사업이 진행될 예정으로 5년간 총 800억 원이 투입된다. 해당 제안요청서 유출 사건은 사업 공고가 확정되기 전인 지난 5월 발생해 논란이 인 바 있다. 채 의원은 "해당 문건은 비공개로 지정돼 있었지만 국정자원 내부 직원 전체가 열람과 출력 권한을 가진 상태였다"며 "누가 유출했는지도 파악이 어려운 구조적 보안 취약성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 핵심사업 요청서가 사업자에게 미리 유출됐다면 이는 단순 행정 착오가 아니라 국가기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무너뜨리는 중대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화재 사고도 이런 안전불감증과 관리 부실의 연장선상에 있다"며 "국정자원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와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부처 내 기강 해이 문제를 인정했다. 행안부는 지난 6월 내부 감사를 진행했으나 유출자를 특정하지 못했고 현재 대전지방경찰청이 관련자 11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채 의원은 "국정자원 전반에 대한 감사와 후속 조치를 통해 국가융합망 2차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염려하신 부분은 모두 타당하다"며 "다만 이 사업은 국내 주요 통신망 사업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만큼, 유출 사고 이후에는 최종본을 기준으로 투명하게 공개하려고 노력했다"고 해명했다.

2025.10.14 17:49한정호

韓서 인색한 구글, 印 투자는 '펑펑'…14조 데이터센터 건설 추진

구글이 인도 남부에 14조원 이상 투자해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선다. 한국에선 고정밀지도 데이터 국외반출 허용을 요구하면서도 데이터센터는 안 짓겠다는 구글이 인도에선 대규모 투자에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인도에 향후 5년간 AI 인프라 허브 구축을 위해 약 1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구글이 인도에 단행한 최대 규모의 투자다. 특히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항구도시 비샤카파트남에는 2년 이내에 100억 달러(약 14조2천730억원)를 투자해 1GW(기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를 지을 예정이다. 고탐 아다니 아다니커넥스는 "이 프로젝트에 구글과 함께 참여할 것"이라며 "인도 2위 이동통신사 바르티 에어텔도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이 지역은 인도 정부의 AI 산업 가속화 계획의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드라프라데시 주 정부는 오는 2029년까지 데이터센터 용량을 6GW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단지는 AI 인프라와 대규모 전력망 등도 갖춘다. 구글까지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서면서 인도는 AI 수요 급증 속 최대 수혜국 중 하나로 급부상했다. 앞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남부 지역에 1GW 규모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해 부지 물색에 나섰고, 아마존도 2030년까지 127억 달러(약 18조1천293억원)를 투자해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키로 했다. 상업용부동산서비스업체 CBRE그룹에 따르면 인도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2027년까지 1천억 달러(약 142조7천7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나라 로케시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인적자원개발부 장관 "비사카파트남 데이터센터만 해도 구글의 투자액이 100억 달러를 넘는다"며 "이건 단순히 일자리 창출의 문제가 아닌 그보다 더 큰 파급 효과와 경제 활동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머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이 AI 허브는 완전한 AI 인프라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며 "구글 자체의 필요뿐 아니라 인도 내 기업가, 기업, 기관들의 수요까지 충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구글은 한국 투자에는 상당히 인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의 수익 극대화를 위해 '정밀지도 국외 반출'을 요청하면서도 정부의 요구는 정작 수용하지 않고 있어서다. 국내 업계는 지도 데이터가 저장된 데이터센터와 같은 고정 사업장을 국내에 둬야 정부가 위성사진 수정·지도 정보 문제점을 법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 역시 국내 데이터센터 설치를 반출 조건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구글은 데이터센터를 특정 지역에 설치하는 것은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결정할 사안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 정부의 반출 조건 대부분을 수용하면서도 국내 데이터센터 설치는 안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유영석 구글 코리아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지난 달 9일 기자간담회에서 "구글 지도는 전 세계 20억 명의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하는 서비스로 막대한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세계에 분산된 데이터센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구글이 데이터센터를 만들지 않으려는 것이 한국에서 법인세를 납부하지 않기 위한 회피책이라고 보고 있다. 국내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 이용자 10명 중 7명은 구글과 같은 글로벌 빅테크의 국내 법인세 납부 회피가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망 사용료와 관련해서도 최대 3천500억원을 지난해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의원은 "망 이용에 따른 대가 지불은 시장의 합리적 질서임에도 구글이 압도적인 세계 시장 지배력을 무기로 돈을 내지 않고 연간 약 2천억∼3천억원 이상의 '공짜 혜택'을 누리는 것은 전형적인 시장 실패 사례"라며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에 대한 역차별 문제를 해소하려면 '망 무임승차 방지법' 통과와 함께 기업 간 망 이용 계약 협상 과정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2025.10.14 17:42장유미

사이버렉카 대응 난제...쯔양 "거짓 확산 속도, 굉장히 빠르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대상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사이버렉카에 대응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무분별한 확산이 구제 절차 속도를 따르지 못한다는 것이다. 14일 국회서 열린 국감에서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의 유튜브 사이버렉카 대응 과정을 묻는 질의에 쯔양은 “(허위정보가 삭제되는데)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지워지지 않는 것도 있는데 지워지는 절차가 이뤄진다고 해도 하루에 수십만이 보는 영상의 확산 속도는 굉장히 빠르다”고 답했다. 쯔양은 사이버렉카 피해를 입은 당시 심정을 묻자 “사실 그 당시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두려웠고 막막한 상황이었다”며 “제가 겪은 피해 사실이 드러난 게 아니라 왜곡되고 사실과 다른 온갖 허위 사실이 인터넷에 퍼져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의 보복이 두려워 대응할 수 없고, 소송조차 할 수 없었으나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하나씩 맞서 싸웠고 피해야 할 게 아니라 부딪혀 싸워야 해서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냐는 물음에, 쯔양은 사이버렉카 피해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쯔양은 “사실 저는 이 자리에 나와도 되는지 걱정되고 무서웠다”며 “생각해보니 중요한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함을 느꼈다. 책임감도 느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허위사실로 인한 피해를 많이 받아 그런 법안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안한 것은 아니지만, 아무리 좋은 법도 악용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제가 무지해서 법률적으론 말씀드리긴 조심스럽지만 제가 겪은 피해를 바탕으로 같은 피해를 겪는 이들이 없도록 바라며 나왔다. 여기 계신 분들이 사회에 필요한 제도를 만들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했다. 한편, 쯔양에 대한 사이버렉카 가해자들은 최근 항소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약 2년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다.

2025.10.14 17:36박수형

'세계표준의 날' 기념식…이창희 삼성D 연구소장 동탑산업훈장 등 유공자 40명 포상

산업통상부는 1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5년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소장 등 표준화를 통해 산업 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유공자와 단체에 총 40점의 포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세계 표준의 날'은 1970년 3대 국제표준화기구(ISO·IEC·ITU)가 표준 인식 제고와 활용·확산을 위해 지정한 날로 우리나라는 2000년부터 표준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포상 수여 등의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올해 기념식에서 동탑산업훈장은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소장이 OLED 표준화 분과의 초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작업반 의장을 역임하는 등 23년간 디스플레이 분야 국제표준화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기술과 제품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다. 산업포장은 25년간 도로·교통 분야 총 7건의 국제표준을 제정하고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술관리이사회(TMB) 이사로 활동하면서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우리나라 위상을 높인 공로로 를 인정받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영준 교수가 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천승문 인시그널 연구소장과 이재호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개인 유공 표창을, LS전선과 리가스가 기관 유공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조한규 LG전자 연구위원과 강재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개인 유공 표창을, 대한전기협회와 한국계량측정협회가 기관 유공 표창을 받았다.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에서는 'AI 강국, 표준으로 연결합니다'를 주제로 정하고 정부 국정과제인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표준의 역할과 중요성을 되새겼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표준은 그간 인류의 산업혁명을 견인해 온 것처럼, AI 대전환 시대에도 새로운 산업질서와 사회구조의 변화를 이끌어 가야 한다”며 “산업부는 AI 강국 도약을 위해 자율주행차·휴머노이드 등 미래 핵심 산업별 AI 표준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우리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적극 촉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0.14 17:35주문정

네이버, 웹툰 불공정 계약 지적에 "상생 기반 강화하겠다"

네이버웹툰이 신인 작가와의 계약 구조를 개선하고 공정한 창작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4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웹툰 업계 무급 노동과 불공정 계약 관행 지적이 나오자 회사 측은 “사실관계를 면밀히 검토해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 즉시 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웹툰 시장은 '뒤집힌 압정 구조'로 표현될 만큼 플랫폼 권력이 집중돼 있다”며 “신인 작가들이 열악한 처우와 불공정 계약을 감수하지 않으면 연재 기회를 얻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점에 오른 스타 작가조차 언제든 플랫폼에서 퇴출될 위험에 노출돼 있다”면서 “2021년 김준구 대표가 약속한 상생이 제대로 이행됐는지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고인으로 참석한 하신아 웹툰작가 노조 위원장은 “신인작가가 공모전 당선 이후 2년 넘게 원고를 납품했지만 계약금도, 미니멈 개런티도 받지 못한 사례가 여전히 제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차정윤 네이버웹툰 커뮤니케이션 이사는 “현재 회사 차원에서 원고료를 지급하지 않고 자료를 받는 일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적한 사례들이 사실이라면 불공정한 관행으로 판단하고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웹툰 산업은 K-콘텐츠의 핵심이자 원천 아이템”이라며 “지금 나온 증언의 진위를 조사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4 17:25안희정

  Prev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한미 관세 팩트시트 확정…기업들 "불확실성 걷혔다"

웹툰엔터vs픽코마, 3분기 성적·확장 전략 비교해보니

벤츠, 韓에 직판제·亞구매 허브 구축…"세계 최고 고객 경험 선사"

해킹 인질된 핀테크社 "몸값 줄 돈, 보안 연구 기부하겠다"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