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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AI 대전환: 주도권을 선점하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96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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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AI, MS 품에 안길까…'그록' 애저 탑재 추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모델을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에 호스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AI 파트너십 다변화 전략으로 오픈AI 의존도를 줄이고 경쟁력을 높이는 모양새다. 4일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최근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와 '그록' 모델 호스팅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협의가 마무리되면 그록은 MS의 애저 AI 파운드리 플랫폼을 통해 외부 고객과 내부 제품팀에 제공될 예정이다. 애저 AI 파운드리는 개발자에게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구동에 필요한 도구와 모델을 제공하는 MS의 핵심 인프라다. 이번 결정은 MS가 단순 호스팅 용량만 제공하고 '그록' 모델 훈련에는 관여하지 않는 형태가 유력하다. 이번 협력은 현재 오픈AI와의 관계와 별개로 추진되는 독립적 기술 파트너십이다. MS는 오픈AI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왔지만 동시에 자사 AI 모델 역량을 확대하며 다른 기업 모델 테스트도 병행하고 있다. 실제로 더 버지에 따르면 MS는 이미 지난 3월부터 xAI는 물론 메타, 중국 딥시크의 AI 모델을 코파일럿 서비스의 대체 후보군으로 시험 중이다. 최근 딥시크의 'R1' 모델이 주목받자 이를 애저와 깃허브 플랫폼에서 빠르게 지원한 바 있다. '그록'의 구체적 서비스 시점, 계약 조건, 독점 여부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향후 아마존 웹서비스(AWS) 등 다른 클라우드 업체도 그록을 호스팅할 수 있을 가능성은 열려 있다. 머스크와 오픈AI 간의 갈등 역시 이번 행보에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해 오픈AI가 "인류 전체를 위한 AI 개발"이라는 원래의 비전을 저버리고 상업화를 추구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맞서 오픈AI는 지난달 머스크를 상대로 반대 소송을 제기했다. 머스크는 지난 2015년 오픈AI에 합류했다가 4년 후 회사를 떠났으며 이후 빠르게 성장한 오픈AI와의 노선 차이가 뚜렷해졌다. 로이터는 "MS가 오픈AI 외의 모델을 적극 테스트하며 전략적 거리두기에 나섰다"며 "머스크와의 협업은 기술 다양화의 일환이자 알트먼 중심 구조에 대한 균형추 성격도 있다"고 분석했다.

2025.05.04 09:22조이환

"아첨 그만해"…오픈AI, '챗GPT' 성격 수정 나선다

오픈AI가 자사 '챗GPT' 모델의 반응 성향을 전면 재조정하기로 했다. 모델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한 과도한 아첨 반응이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되자 신뢰성 회복과 사용자 안정성 확보에 나선 모양새다. 3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업데이트된 'GPT-4o' 모델에서 과도한 검증 및 동조 반응이 확인돼 업데이트를 전면 롤백한 상태다.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8일 X(구 트위터)를 통해 문제를 공식 인정했고 사후 보고서 및 공식 블로그를 통해 후속 조치를 공개했다. 해당 업데이트는 사용자 다수가 스크린샷을 공유하며 '챗GPT'가 위험한 선택이나 주장에도 '칭찬'으로 응답한다는 점을 지적해 논란에 불이 붙은 바 있다. 이에 오픈AI는 향후 일부 모델을 '알파 단계'에서 먼저 선보여 사용자가 사전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정식 배포 전 모델의 한계점과 예상 위험을 명시하고 출시 승인 요건에 '성격', '신뢰성', '허위 생성' 등을 포함하겠다는 방침이다. 단순히 A/B 테스트나 수치 기반 지표가 아니라 정성적 판단이나 프록시 기준에 따라도 출시를 차단할 수 있도록 내부 프로세스를 바꾼다. 이번 조치의 배경에는 '챗GPT'가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조언자' 역할로 진화했다는 점이 있다. 오픈AI가 최근 들어 '챗GPT'가 개인적 조언 수단으로 사용되는 빈도가 크게 늘어난 점을 인지했기 때문이다. 또 오픈AI는 사용자와의 상호작용 중 실시간 피드백을 통해 모델을 직접 조정할 수 있는 기능도 실험 중이다. 나아가 향후 '챗GPT'에 다양한 성격의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동시에 아첨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비정상적 반응을 식별할 수 있도록 평가 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 기술적 오류를 넘어서 AI가 인간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책임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이미 미국 성인의 절반 이상이 '챗GPT' 사용자라는 조사 결과도 오픈AI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오픈AI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사람들이 '챗GPT'를 깊이 개인적인 조언 도구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을 이제 완전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5.04 08:50조이환

피규어·지브리 프사 만들기?…"챗GPT 개인정보 유출 위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로 유행 따라 사진을 피규어나 일본 지브리스튜디오 애니메이션처럼 만들다가는 개인정보를 털릴 수 있다고 미국 잡지 와이어드는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운영사 오픈AI는 새로운 GPT-4o 기반 이미지 생성기로 챗GPT의 사진 편집, 텍스트 렌더링 기능을 키웠다고 와이어드는 평가했다. 챗GPT 무료 계정과 사진만 있으면 재미있고 쉽게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피규어나 지브리 같은 그림을 만들려면 오픈AI에 많은 정보를 넘겨야 한다고 와이어드는 지적했다. 오픈AI는 이 정보로 인공지능을 학습시킬 수 있다. 유럽 OPIT(Open Institute of Technology)의 톰 바즈다 사이버보안학과장는 “챗GPT에 사진을 올릴 때마다 메타데이터 덩어리를 넘겨주는 셈”이라며 “사진 촬영 시간, 촬영 장소의 (GPS) 좌표 등 그림 파일에 첨부된 정보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메타데이터(Metadata)란 다른 정보를 나타내는 정보를 뜻한다. 오픈AI는 챗GPT에 접속하는 기기 정보도 모으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기 유형, 운영 체제, 브라우저 버전, 고유 식별자 등이다. 바즈다 학과장은 “챗GPT는 대화하듯 작동하기에 입력한 내용, 요청한 그림 종류, 인터페이스와의 상호 작용 방식, 동작 빈도와 같은 행동 정보도 수집한다”며 “생성형 AI를 훈련하는 금광”이라고 표현했다. 얼굴만 그런 게 아니다. 위험 관리 회사 GRC인터내셔널그룹의 캠든 울븐 AI제품 마케팅 책임자는 “고해상도 사진을 올리면 피사체뿐 아니라 배경, 다른 사람, 방 안의 물건, 문서처럼 읽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오픈AI에 주는 격”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생성형 AI를 학습시키려고 개인정보를 적극적으로 수집하지 않으며 인터넷 공개 정보로 사용자 프로필을 구축하고 광고하거나 정보를 팔지 않는다고 와이어드에 밝혔다. 그러나 오픈AI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따라 챗GPT로 올라온 이미지는 보관되고, 생성형 AI를 개선하는 데 쓰일 수 있다고 와이어드는 비판했다. 챗GPT에서 정보를 지킬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채팅 기록을 끄는 일이라고 와이어드는 소개했다. 파일에서 메타데이터를 지우고 올려도 좋다. 사진 편집 도구를 쓰면 된다. 바즈다 학과장은 “사용자는 민감한 개인정보를 챗GPT에 쓰지 말고 정보를 알 수 있는 배경이 있는 사진이나 단체 사진은 올리지 말아야 한다”며 “이렇게 하면 내 정보가 챗GPT 훈련에 쓰이지 않도록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5.05.03 07:48유혜진

오픈AI·MS에 '뿔난' 일론 머스크, 美 재판부도 인정?…내년 3월 재판 본격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정식 재판 절차를 밟게 됐다. 인류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AI(인공지능)를 개발한다는 회사 설립 목표와 달리 MS와 손잡은 후 상업적 이익을 추구한다는 머스크 CEO의 주장이 일부 받아들여진 것이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은 지난 2일 머스크 CEO가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사기 혐의 및 부당이득 청구에 대해 기각하지 않고 재판을 진행하도록 결정했다. 이 소송은 머스크 CEO가 지난 2023년 제기한 것으로, 관련 재판은 오는 2026년 3월에 처음 진행된다. 머스크 CEO는 지난 2015년 샘 올트먼과 함께 오픈AI 설립에 참여했으나, 알트먼 CEO가 영리를 추구하자 충돌한 후 2018년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또 오픈AI 설립 당시 자금을 지원할 때 샘 알트먼, 그렉 브록먼 사장이 오픈AI를 공공의 이익을 위해 기술을 개발하는 비영리 단체로 유지할 것으로 약속했다고 피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머스크 CEO는 "지금도 오픈AI의 웹사이트에서는 AGI(일반 AI)가 '모든 인류에게 이익이 되도록 하는 것'이 자사의 헌장이라고 계속 공언하고 있다"며 "그러나 실제로 오픈AI는 세계 최대 기술 회사인 MS의 비공개 소스 자회사로 사실상 변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이사회는 인류의 이익을 위해 AGI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다"며 "MS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AGI를 개발 중"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 CEO는 MS를 포함한 그 누구도 오픈AI의 기술로 이익을 취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설립 당시 계약에 따라 오픈AI가 자사 이익을 위해 코드를 차단하는 대신 대중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비영리 법인 형태로 영리 회사 활동을 진행하던 오픈AI는 결국 지난 2023년 11월 샘 알트먼 CEO 축출 사태로 내부 문제를 드러났다. 이후 샘 알트먼이 복귀했는데, 이에 대해 일론 머스크는 당시 그 과정에서 이사회 멤버가 교체된 것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샘 알트먼과 그렉 브록먼, MS가 협력해 원래의 공적 사명을 중시하는 이사회 멤버 대다수를 축출했다는 주장이다. 일론 머스크는 "샘 알트먼은 이전 이사회가 갖고 있던 기술 전문성이나 AI 거버넌스에 대한 실질적인 배경이 부족한 새 이사회를 직접 선택했다"며 "오픈AI의 새 이사회는 AI 윤리와 거버넌스보다 이익에 초점을 두는 기업이나 정치 관련 경험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오픈AI는 인류의 혜택을 위해 AGI를 개발한다는 사명을 포기함으로써 거대 영리 기업의 손 안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일단 소송을 진행해야 한다고는 판단했으나, 오픈AI가 허위 광고를 하고 수탁자 의무를 위반했다는 머스크 CEO의 주장에 대해선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공갈 및 협박 혐의에 대해서도 기각 결정을 내렸으나, 수정된 소장 제출을 통해 머스크 CEO가 다시 주장을 제기할 수 있는 기회를 허용했다. 오픈AI와 투자사인 MS는 머스크 CEO의 주장이 부당하다고 판단한다며 소송을 무효화하고 재판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 오픈AI는 최근 일론 머스크를 상대로 맞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법원의 이번 결정에 반발하며 법적 대응 절차를 이어가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MS는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오픈AI는 이번 일에 대해 공식 입장 대신 자사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발표한 내용을 인용해 "(일론 머스크의 소송은) 자신이 2023년 설립한 경쟁사 xAI의 성장에 유리하도록 오픈AI의 사업을 방해하려는 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업계에선 이번 재판이 시작되면 AI 업계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재판이 본격화되면 오픈AI의 운영 구조와 MS와의 관계가 법정에서 더 구체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AI 기술의 상업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비영리 연구의 한계와 영리 기업 간 경계가 어떻게 설정돼야 하는가에 대한 중요한 판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2025.05.03 06:00장유미

스탠퍼드 "中 딥시크, 자국 인재로 AI 돌파…美는 더 이상 종착지 아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본토에서 양성한 인재를 중심으로 미국에서 훈련된 연구자들까지 대거 귀환시켜 기술력을 끌어올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AI 인재의 '역류' 현상이 본격화되며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미국 우위가 흔들리고 있다는 진단이다. 2일 미국 스탠퍼드 후버연구소 '딥시크AI 인재 구성과 미국 혁신 전략에 대한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딥시크 연구진의 89%는 중국 기관과 연계돼 있으며 절반 이상은 해외 교육이나 연구 경험 없이 중국 내에서만 훈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유학이나 소속 경력이 있는 연구자는 전체의 24%에 그쳤고 이들 중 63%는 1년 이내 미국을 떠나 중국으로 복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분석은 딥시크AI가 발표한 주요 논문 다섯 편의 저자 223명을 전수 조사해 이뤄졌다. 이 중 211명을 대상으로 교육 이력, 소속기관, 인용지표 등을 추적해 인재 구성과 경력 이동 경로를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딥시크의 핵심 연구진 31명은 발표한 논문들이 평균 1천500회 이상 인용될 만큼 학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자 대부분은 일정 수준 이상의 연구 성과를 꾸준히 낸 것으로 나타나 딥시크가 경험 부족한 신진 인력에 의존한 게 아니라 검증된 전문가 그룹에 의해 구축됐다는 분석이다. 성과 편차도 크지 않아 팀 전체의 완성도와 균형 잡힌 역량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더불어 딥시크의 인력 대부분은 중국과학원(CAS), 베이징대, 칭화대 등 자국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재편된 생태계에서 양성됐다. 특히 CAS 계열 기관만으로도 53명의 연구자가 연결돼 있어 중국 내 연구 네트워크가 단일 연구소 수준을 넘어섰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딥시크 사례를 통해 미국의 고급 AI 인재양성 시스템이 더 이상 '목적지'로 작동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 기관들이 실질적으로는 기술 인력을 잠시 머무르게 하는 '중계소'에 머물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딥시크 연구진 중 미국 유학이나 소속 경력이 있는 인력은 전체의 24%에 불과했고 이들 중 63%는 1년 내 미국을 떠나 중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같은 구조가 미국의 기술 리더십을 잠식할 수 있다고 보고 수출통제나 컴퓨팅 인프라 확충 같은 기존 전략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신 초·중등 이공계(STEM) 교육 개편, 외국 인재의 체류·정착 지원, 연구기관의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 등 '인재 중심 전략'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에미미 지가트 스탠퍼드 수석연구원은 "딥시크의 성공은 칩이나 알고리즘이 아니라 인재 구조에서 나왔다"며 "미국 정부는 인재를 환영하고 붙잡는 전략 없이 기술 패권을 유지할 수 없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5.05.02 17:02조이환

[인터뷰] 점유율 0.6%에도 자신감 드러낸 '이 사람'…"AI로 웹 브라우저 퍼스트 무버 될 것"

"오페라 웹 브라우저 이용자들은 따로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만의 강점입니다. 조만간 멀티모달 기능도 적용할 예정인 만큼 많은 기대를 하셔도 좋을 겁니다." 헨릭 렉소 오페라 제품 마케팅 기술 디렉터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자사 AI 어시스턴트인 '아리아'의 다양한 AI 기능을 소개하며 이처럼 강조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오페라가 지난 2023년 5월에 처음 선보인 '아리아'는 오페라 웹 브라우저에 내장된 AI 비서로, 오픈AI 'GPT'와 구글 '제미나이'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를 활용할 경우 이용자들은 웹 브라우저에서 실시간으로 최신 정보를 검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긴 문서를 요약·번역하고, 코딩 및 이메일, 블로그, 소셜미디어(SNS) 게시물 등 다양한 텍스트도 빠르게 생성할 수 있다. '아리아'는 오페라가 선보이고 있는 다양한 웹 브라우저에서 지원되고 있다. 오페라는 현재 '오페라 원'과 '오페라 GX', '오페라 에어' 등에서 AI 기능을 지원해 왔으며 지난 달 16일부터 '오페라 미니' 브라우저에도 '아리아'를 추가해 전 세계 사용자들의 이용 편의성을 더 높였다. '아리아'는 오픈AI, 구글과 달리 계정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기본적인 AI 기능을 웹 브라우저에서 무료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렉소 디렉터는 "아리아의 AI 기능은 특정 시장을 겨냥했다기 보다 여러 시장을 통합시켜주는 연결고리 같은 개념"이라며 "한국 이용자들이 영문 사이트를 검색했을 때 그 내용을 번역하고 요약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전 세계 사용자들이 잘 소통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장점 덕분에 오페라는 '아리아'를 출시한 후 두 달 만에 1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할 정도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브라질 시장에선 오페라 브라우저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2023년에만 전년 대비 280% 증가했고, 전체 제품 사용자 수도 50%나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오페라는 브라질 데스크톱 브라우저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엣지', 파이어폭스, 애플 '사파리' 등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도 오페라는 iOS용 '오페라 원' 브라우저에 AI 기반 이미지 이해 기능을 추가해 유럽에서 신규 사용자가 66%나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덕분에 그 해 3분기 오페라의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억2천320만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렉소 디렉터는 "아리아는 다른 경쟁사 AI처럼 채팅창을 통해 소통할 수 있긴 하지만 그 웹페이지의 문서를 좀 더 세밀히 빠르게 해석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며 "내용 이해가 잘 되지 않을 때는 자체 페이지에서 바로 질문하며 답을 구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렉소 디렉터는 이번에 업데이트 되는 '탭 명령어(Tab Commands)' 기능이 오페라 브라우저 이용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기능은 아리아 AI를 통해 자연어 명령어로 탭 닫기, 고정, 그룹화, 북마크 저장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이를 활용하게 되면 숙소 예약, 장비 구매, 여행 정보 검색 등 다수의 탭이 혼재됐을 때 깔끔하게 명령어만으로도 탭 아일랜드가 자동 생성돼 정보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렉소 디렉터는 "앞으로는 멀티 모달 기능이 접목되면서 목소리로도 명령을 해 아웃풋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2주 간격으로 개발자들이 새로운 기능을 소개해주는 'AI 피처 드롭스(AI Feature Drops)'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아리아'가 얼마나 더 이용자들의 질문을 잘 이해하고 결과물을 낼 수 있는지를 체크하면서 앞으로도 기술을 더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오페라는 국내에선 아직까지 인지도가 높지 않아 시장 점유율이 0.6%로 굉장히 낮다. 이는 데스크톱과 노트북, 모바일 등에 기본 탑재돼 있는 구글 '크롬'과 MS '엣지', 애플 '사파리' 등에 밀린 탓이다. 오페라 웹 브라우저는 이용자가 직접 다운로드를 받아야 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다소 아쉽지만, 이용 편의성 측면에선 경쟁사 제품에 비해 상당히 앞서 있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국내에선 게이머용 웹 브라우저인 '오페라 GX'로 시장 공략에 나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손잡고 '오페라 GX' 브라우저 이용자 수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은 세계 최대 'LoL' 시장으로, 약 39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오페라는 '오페라 GX'에도 아리아 AI 기능을 강화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사용자가 게임 공략, 채팅 메시지, RPG 스토리 등을 빠르게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작성 모드(Writing)'를 강화했을 뿐 아니라 기존에는 사이드바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대화를 브라우저 탭으로 분리함으로써 여러 작업이 가능하게끔 개편했다. 또 게임, 쇼핑 등 특정 주제에 대해 웹 브라우저에서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와 링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아리아의 기능을 고도화했다. 렉소 디렉터는 "우리가 웹 브라우저를 사용한 지 35년가량 된 시점에서 인터페이스 자체엔 큰 변화가 없지만, AI의 도입으로 향후 이 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우리는 웹 브라우저 시장 내 추종자가 아닌 '퍼스트 무버(선도자)'로서 이용자들에게 최신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이나 한국 AI 기업들과 협업에 나설 계획은 없지만, 향후 (기술 고도화를 위해) 검토할 의사는 가지고 있다"며 "아리아 AI를 우리 웹 브라우저에 적극 적용함으로써 이용자들이 더 많이 유입돼 앞으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뤄가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2025.05.02 16:42장유미

"1천500만 개발자 품었다"…깃허브, AI 코딩 파트너 '코파일럿' 통해 진화 가속

마이크로소프트(MS) 자회사 깃허브가 자사 인공지능(AI) 코딩 서비스 '코파일럿'을 통해 개발 도구 시장에서 입지를 본격 강화하고 있다. 단순 자동완성 기능을 넘어 실제 개발 파트너로 기능 범위를 확장하며 기업용 고객 유치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깃허브는 MS가 올해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코파일럿'의 주요 성장 지표를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분기 기준 '코파일럿'의 누적 사용자는 1천5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깃허브는 올해에만 총 85건의 기능 업데이트를 단행하며 제품 고도화를 추진해왔다. 주요 업데이트에는 앤트로픽의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지원, 사용자 키 연동 기능, 다음 편집 제안 기능 등이 포함됐다. 코파일럿은 현재 '에이전트 모드'를 통해 반복 수정, 오류 인식 및 자동 수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VS 코드) 기반에서 작동하며 개발자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보안 측면에서도 '오토픽스' 기능을 도입해 소스코드 내 취약점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수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드 리뷰 에이전트는 현재까지 800만 건 이상의 풀 리퀘스트를 분석해 개발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코파일럿'의 기업용 확장도 가시화되고 있다. 트윌리오, 시스코,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 스카이스캐너, 타겟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이미 자사 개발 프로세스 전반에 코파일럿을 도입했다. 깃허브 관계자는 "'코파일럿'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에이전트(SWE Agent)'로 진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코드 저장소를 넘어 AI 에이전트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마스 돔케 깃허브 최고경영자(CEO)는 링크드인 포스트를 통해 "코파일럿은 단순한 AI 페어 프로그래머를 넘어 개발 현장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며 "다음달 19일부터 시애틀에서 열리는 'MS 빌드' 행사에서 보다 많은 업데이트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5.02 16:41조이환

[Q&AI] 마블 신작 '썬더볼츠', 볼까? 말까?…AI로 정리한 관람객 후기

질문: 썬더볼츠 관람객 후기 어때? 그록 답변: 영화 썬더볼츠*( Thunderbolts*)는 2025년 4월 30일 국내 개봉 이후 관람객들로부터 대체로 긍정적인 후기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최근 부진을 딛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아래는 X 플랫폼과 웹상의 관람객 후기를 종합한 주요 반응입니다. 긍정적인 후기 캐릭터 중심의 감정적 서사와 팀워크: 많은 관람객이 썬더볼츠가 전형적인 마블 블록버스터 액션보다는 캐릭터들의 내면과 심리, 특히 옐레나 벨로바(플로렌스 퓨)의 감정선을 중심으로 한 드라마에 초점을 맞췄다고 호평했습니다. "마블의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영화", "캐릭터 간 케미와 팀이 되는 과정이 좋다"는 반응이 두드러집니다. 플로렌스 퓨의 연기가 영화의 감정적 무게를 이끌며 몰입감을 더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옐레나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신선한 분위기와 연출: 썬더볼츠는 마블 역사상 가장 어두운 작품 중 하나로, 정신 건강과 우울증 같은 진지한 주제를 다루며 기존 MCU 영화와 차별화된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제이크 슈레이어 감독의 연출이 "재치 있고 성숙하다", "예술영화 같은 후반부 연출"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한국 영화( 올드보이, 괴물)에서 영감을 받은 액션과 그림자 테마가 시각적으로 인상 깊었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메시지와 치유: 관객들은 영화가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동료애를 찾는 이야기", "서투른 이들의 엉망진창 위로"를 전하며 따뜻한 메시지를 담았다고 느꼈습니다. "정병 있는 친구들이 다 같이 치유하는 영화"라는 표현처럼, 감정적 공감을 불러일으켰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쿠키 영상과 팬서비스: 쿠키 영상 2개 중 특히 마지막이 중요하며, 엔딩 크레딧의 패러디 일러스트가 재미를 더했다는 반응이 있습니다. 영화의 95%가 독립적인 이야기로 구성되어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고, 5%만이 향후 MCU 전개를 위한 포석이라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되었습니다. 비판적/아쉬운 후기 액션과 스케일 부족: 일부 관람객은 마블식 대규모 액션이나 블록버스터 스케일을 기대했으나, 액션보다 대화 중심의 시트콤 같은 장면이 많아 아쉬웠다고 언급했습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나 블랙 위도우 정도의 액션을 기대했는데 부족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초반부 전개와 특정 캐릭터 취급: 초반부에 주요 캐릭터의 취급이나 전개가 실망스러웠다는 후기가 일부 있습니다. 한 관람객은 "초반에 큰 빅엿을 먹였다"며 분노로 점수를 낮게 줬습니다. 영화가 다소 길게 느껴졌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진입 장벽: 각본은 훌륭하지만, 캐릭터들의 과거를 어느 정도 알아야 이해가 쉬운 부분이 있어 MCU 팬이 아닌 일반 관객에게는 약간의 진입 장벽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종합 평가 *썬더볼츠**는 화려한 액션보다는 안티히어로들의 심리적 갈등과 팀워크, 치유를 강조한 작품으로, "마블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호평받고 있습니다. 특히 플로렌스 퓨와 루이스 풀먼(밥/센트리 역)의 연기, 감정적 서사, 독립적인 스토리텔링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다만, 액션과 스케일을 기대한 관객이나 초반 전개에 민감한 관객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습니다. X 게시물과 웹 반응을 종합하면, 평점은 대략 10점 만점에 7~9점수준으로, "최근 MCU 작품 중 가장 나은 수작"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룹니다. 추천 관객 MCU 팬, 특히 블랙 위도우, 팔콘과 윈터 솔져, 앤트맨시리즈를 즐겼던 관객. 캐릭터 중심의 드라마와 감정적 공감을 선호하는 관객. 화려한 액션보다는 깊이 있는 스토리와 연기를 기대하는 관객. 영화를 아직 보지 않았다면, 쿠키 영상(특히 마지막)을 놓치지 말고, 옐레나와 밥의 관계성에 주목하며 감상하면 더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해당 기사는 그록을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2025.05.02 16:08AI 에디터

엘리스그룹, 美 타임지 '세계 최고의 에듀테크 기업' 선정

AI 교육 솔루션 기업 엘리스그룹(대표 김재원)이 미국 타임지가 발표한 '2025 세계 최고의 에듀테크 기업'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2025 세계 최고의 에듀테크 기업은 미국 타임지와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스태티스타가 7천 개 이상의 에듀테크 분야 기업의 재무 역량과 업계 영향력을 평가해 선정했다. 심사를 거쳐 총 350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엘리스그룹은 한국 기업 중 가장 높은 점수인 92.2점을 받으며 16위에 올랐다. 타임지가 '세계 최고의 에듀테크 기업'을 선정한 이래 한국 기업이 기록한 가장 높은 성적이다. 엘리스그룹은 학습자에게 가상의 맞춤형 실습 환경을 제공하는 교육 실습 플랫폼 '엘리스LXP'와 AI에 특화한 고성능 AI 인프라 '엘리스클라우드'를 활용해 AI 교육을 제공 중이다. 현재 국내외 7천100개 기관에서 AI 도입을 위해 활용 중이며, 누적 이용자는 269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부터 교육에 특화한 안전한 AI 챗봇, 한국어 특화 VQA 모델 등 교육에 필요한 다양한 AI 솔루션을 연이어 개발하며 교육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는 주요 기업, 대학, 공공기관 등에 이어 전국 교원 연수, AI 디지털교과서 개발 참여 등을 통해 공교육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해외에서도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APAC 지역 대학 및 교육기관에서 AI 교육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일본, 미국 등의 국가로 사업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한국 최고 순위이자 글로벌 16위에 이름을 올린 만큼 올해에는 한국을 넘어 전세계에 엘리스의 AI 교육 솔루션을 알릴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기존에 없던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화된 실습 환경의 교육 플랫폼을 개발한 것과 같이, 앞으로도 전세계 AI 교육 현장에 혁신을 만들어가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05.02 16:07백봉삼

MS, 머스크 손잡나…"xAI '그록' 클라우드 적용 검토"

마이크로소프트가 타사 오픈소스 인공지능(AI) 모델을 클라우드 서비스에 추가해 오픈AI 의존도 줄이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2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일론 머스크의 xAI 모델 '그록'을 클라우드에 실행할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xAI에게 그록 실행을 위한 서버를 제공할 방침이다. 다만 그록을 새로 학습시키는 데 필요한 서버는 지원하지 않는다. 외신은 xAI가 마이크로소프트와 그록 호스팅을 독점 계약으로 체결할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타 클라우드 제공업체에도 해당 모델을 제공할지는 미지수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기술 의존을 줄이기 위해 타사 AI 모델 적용을 늘려 왔다. 메타와 딥시크 등 여러 업체의 AI 모델을 테스트하면서 '코파일럿' 제품군 모델 확장에 나섰다. 특히 올 초 딥시크 추론 모델 'R1'을 애저 플랫폼과 깃허브 개발자 도구에 적용했다. 다수 외신은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모델을 둘러싼 협력과 경쟁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버지는 "AI를 둘러싼 독점과 개방성 논쟁이 정책·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2025.05.02 15:00김미정

"검색광고 의존 끝내나"…구글, AI 모드에 로컬상권·쇼핑까지 통합

구글이 검색엔진 내 인공지능(AI) 기반 인터페이스의 접근성을 대폭 넓혔다. 유저 데이터를 정밀하게 수집하고 커머스 기능을 자연스럽게 녹임으로써 사용성을 확장하는 전략이다. 2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자사 실험 플랫폼인 '구글 랩스'를 통해 제공해온 'AI 모드'를 미국 전역의 만 18세 이상 사용자에게 전면 개방했다. 동시에 AI 모드를 외부로 확장해 미국 일부 사용자에게는 구글 검색 메인화면 상단 탭으로도 제공하기 시작했다. 기존에는 초대 기반 접근이 필요했으나 대기자 명단을 폐지하면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AI 모드'는 사용자 질문의 맥락을 이해해 연속적으로 답하는 대화형 검색 기능이다. 일례로 "캠핑 갈 건데 날씨 좋고 사람 많지 않은 곳 추천해줘"처럼 복잡한 요청도 한 번에 처리한다. 사용자가 검색 도중 생각이 바뀌어 "거기 근처에 텐트도 살 수 있어?" 같은 후속 질문을 던지면 이어서 답을 준다. 이전처럼 단어만 넣는 방식이 아니라 문장 전체의 흐름을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묶어 정리해 보여주는 게 핵심이다. 새롭게 추가된 기능 중 하나는 '시각적 카드'다. 지역 식당이나 미용실 등을 검색하면 평점과 리뷰, 영업 시간 등이 포함된 카드가 바로 뜬다. 제품 검색 시에는 실시간 가격, 프로모션, 이미지, 배송 정보, 매장 재고까지 함께 표시된다. 복잡한 비교 없이 시각적으로 정리된 정보를 제공해 구매 전환을 유도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 검색 도중 중단된 흐름을 이어받을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데스크톱 기준 왼쪽 사이드 패널을 클릭하면 이전에 진행한 AI 검색 내역이 정리돼 나온다. 사용자는 과거 정보를 바탕으로 후속 질문을 던지며 연속적인 탐색을 이어갈 수 있다. 기존 검색 기록 기반의 리타게팅과 달리 사용자 의도를 중심으로 정보를 엮는 구조다. 일례로 "미드센추리 모던 가구를 판매하는 빈티지 숍"을 검색하면 인근 매장 리스트, 혼잡도 정보, 길찾기·전화 버튼이 함께 노출된다.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지역 기반 탐색'과 '즉시 행동'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방식이다. 구글 지도, 리뷰, 쇼핑 기능이 AI 모드와 결합되며 자사 생태계 내부 통합도 강화되는 셈이다. 쇼핑 영역도 정교해졌다. "백팩에 들어갈 수 있는 100달러(한화 약 14만원) 이하 접이식 캠핑 의자"처럼 구체적인 조건을 포함한 질문을 하면 관련 제품과 상세 정보, 판매처 링크가 구성된 요약 답변이 제공된다. 이 과정 역시 전통 검색보다 간소화돼 구매 흐름의 이탈을 줄일 수 있다. 구글의 이번 조치는 퍼플렉시티, 오픈AI의 '챗GPT 서치' 등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자사 검색의 우위를 유지하려는 대응책으로 해석된다. 또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고 AI 중심의 정보 검색 습관을 선점하려는 포석도 깔려 있다. 테크크런치는 "이번 업데이트는 구글이 생성형 AI 기반 검색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신호"라며 "이전 검색 이어받기 기능 등은 장기적 검색 프로젝트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5.05.02 15:00조이환

HR플랫폼 플렉스에게 AI란?..."도구 아닌 동료"

“사람들이 원하는 건 ¼인치 드릴이 아니라, ¼인치짜리 구멍이다.” 경제학자 테오도르 레빗의 이 말처럼, 사용자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기능'이 아니라 '해결'이다. AI가 산업 전반을 재편하는 지금, 인적자원 HR 분야에서도 도구 중심의 접근을 넘어 '문제를 해결하는 동료' 같은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다. '플렉스'가 대표적이다. 지난달 24일, HR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플렉스의 김태은 CPO(최고제품책임자)와 강선구 데이터플랫폼팀 리드를 플렉스 라운지에서 만났다. 이들은 단순한 디지털 전환이 아닌, 조직과 구성원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넥스트 플렉스'의 비전을 공유했다. 문제 해결 중심의 AI, '동료 같은 기술' 지향하다 플렉스는 채용부터 평가, 보상, 퇴사까지 인사 전 영역의 데이터를 다루는 올인원 플랫폼이다. 핵심은 데이터의 저장이 아닌 활용, 그리고 분석을 넘어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 제공이다. 김 CPO는 “반복적인 업무에서 인사 담당자를 해방시키고, 본질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플렉스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강선구 리드 역시 “AI는 도구가 아닌 동료여야 한다”며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철학은 제품 설계 전반에 녹아 있다. 플렉스는 단순한 대화형 AI가 아닌, 실제 조직의 업무 맥락에 맞는 시나리오 기반의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기능을 준비 중이다. 대규모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시스템을 통해 고객사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불러오고, 문맥을 이해하는 AI가 분석 결과를 도출한다. 챗봇이 아닌 '문제를 함께 푸는 동료'에 가깝다. 사용자는 "올해 상반기 조직별 인사평가 결과와 사내 리더십 교육 문서를 참고해서 신규 조직장 역할에 부합하는 구성원을 추천해줘", "원온원 기능으로 이들과 면담 일정을 조율하고, 3년 이상 근속했다면 전자계약 기능으로 리텐션 보너스 계약서 초안도 미리 만들어줘" 같은 명령을 내릴 수 있고, AI는 맥락에 맞는 정보를 도출해낸다. 이때 데이터 접근 권한은 관계 기반 접근 제어(ReBAC, Relationship-Based Access Control)로 정교하게 관리된다. 단순한 권한 부여가 아니라, '나와 상대의 관계'에 따라 동적으로 설정되는 구조다. 우리가 만드는 건 HR SaaS가 아니라, 실제 고객의 문제를 푸는 제품 플렉스는 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 사용자는 버튼 하나를 눌렀을 뿐이지만, 그 결과 뒤에는 AI가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사용자의 학습 부담을 줄이고, 실제 문제 해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의도적 설계다. 김 CPO는 “기능이 아닌 문제 해결이 중심이어야 한다”며 “우리가 만드는 건 HR SaaS가 아니라, 실제 고객의 문제를 푸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새롭게 개편 중인 플렉스의 'AI 인사이트 리포트'는 데이터를 단순히 요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왜 그런 결과가 도출됐는지 그 과정까지 설명한다. 가령 신규 입사자의 연착륙을 돕기 위한 목표 설정·근무시간·출퇴근 거리 등의 데이터를 종합 분석하고, 문제 발생 시 선제적으로 알려주는 역할도 한다. 목적 조직 중심의 일 방식, '성장하는 팀' 만든다 플렉스의 프로덕트 조직은 약 100명 규모로, 엔지니어·디자이너·PM 등 다양한 직군이 도메인 기반의 목적 조직(스쿼드) 형태로 운영된다. 각 스쿼드는 자율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하며, 직급보다는 문제 해결 역량이 평가의 기준이 된다. 김 CPO는 “우리는 고층빌딩을 짓는 것과 같은 일을 한다”며 “빠른 속도보다 설계의 탄탄함과 지속 가능한 실행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HR플랫폼 회사다 보니 근로기준법 준수는 상식이다”라며 “밀도 있게 일하고 삶의 리듬은 지키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리드는 “좋은 문화를 말하는 회사는 많지만, 그것을 진심으로 지키려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같은 목표를 바라보며 일하는 좋은 동료들이 플렉스의 최대 강점”이라고 말했다. 플렉스는 어떤 인재 원할까 플렉스는 현재 프로덕트 매니저, 디자이너, 프론트·백엔드 엔지니어 등 다양한 경력직 포지션을 채용 중이다. 이들은 모두 플렉스의 B2B SaaS 제품을 고도화하고, 고객 중심 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인력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플렉스의 조직 문화다. 모든 구성원에게 입사 시 100원에 스톡옵션을 부여하며, 장기적인 호흡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소 4년 이상 함께할 의지가 있는 지원자를 선호한다. 강 리드는 “플렉스는 모두가 주주로 함께 성공을 만들어가는 문화를 지향한다”면서 “좋은 동료들과 함께 일하는 환경 자체가 가장 큰 복지"라고 자신했다. 모두가 '쓸 수밖에 없는' 서비스를 향해 플렉스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모두가 쓸 수밖에 없는 서비스'다. 기능을 많이 붙이는 것이 아닌, 문제 해결에 집중한 기술, 그리고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경험을 통해 더 많은 기업에 확산되는 것이 목표다. 김 CPO는 “우리는 처음부터 올인원 HR 플랫폼을 지향해왔다”며 “구성원의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다룰 수 있다면,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생길 거란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강 리드는 “AI가 우선이라는 뜻이 아니다. 고객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수단을 다 쓴다는 뜻이다. 결국 우리는 HR 담당자가 본연의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2025.05.02 13:13백봉삼

AI 자동화로 연결되는 실감 나는 기업형 MCP 활용

MCP 프로토콜은 LLM 모델이 최신 웹크롤링 정보나, 업무용 소프트웨어, 콘텐츠 저장소와 같은 다양한 외부 데이터 처리를 위한 도구들과 연결할 수 있다. 따라서 유용할 뿐 아니라 다양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어 급속히 확장되고 있다. MCP 기술이 앤트로픽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어 클로드와 커서, 피그마 등의 공개 LLM(Public LLM)에서 퍼져 나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보안 목적이 강한 기업 사설 LLM(Private LLM)을 통해서도 열리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기업용 MCP 시장은 퍼블릭 클라우드 AI 에이전트 응용과 온프레미스형 프라이빗 AI 에이전트 응용으로 나눌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기업에서의 다양한 데이터의 통합을 이뤄내고 기업 목적으로 사용되는 초기 선두적인 AI 자동화 활용 사례를 살펴본다. [사례 1] 영업 및 CRM 자동화 사례 한 회사의 영업부서에서 고객과의 외부 미팅에 대한 회의록을 자동으로 CRM에 기록하고 대화 내용에 기반하여 후속 이메일 작성을 위한 목적으로 MCP를 사용하여 AI 에이전트를 구축하였다. 이와 같은 자동화된 프로세스에 의해 영업 업무의 70%를 AI에이전트가 담당하여 처리하다보니, 영업사원들은 실제 고객과의 판매 활동에 집중할 수 있었고, 보고서 작성과 고객별 후속 관리 등은 MCP에 의한 도구들을 통해 쉽게 AI 에이전트가 지원하게 되었다. [사례 2] 팀 협업 및 일정 관리 사례 많은 회사들이 사용하는 AI 자동화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구글 칼렌더와 구글 미트, 슬랙, 구글 문서 등의 도구들을 MCP를 통해 AI에이전트에 연결하여, 자연어 입력을 통해 회의 일정을 생성하고 기록하며, 회의 내용을 요약하여 슬랙을 통해 공유하고 문서화하는 AI자동화에 의해 팀 커뮤니케이션과 협업 효율은 크게 향상되었다. [사례 3] 제조 및 공공 부문 사례 어떤 제조회사는 MCP를 통해 MES에서 발생하는 생산라인 공정 데이터를 자연어 입력만으로 실시간으로 최적화하고 처리 결과를 알 수 있게 되었다. AI 에이전트 자동화 도입으로 인해 공장의 운영 비용은 20% 감소되었고 생산성은 30% 향상되었다. 또 지방 정부에서 MCP 기반 AI 에이전트 도입으로 인해 교통 관리와 보안 관제를 통합하여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교통 체증과 범죄 예측 등 스마트 시티 구축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사례 4] 금융 및 투자 부문 사례 한 투자 회사에서 MCP 기반 AI 에이전트 도입을 통해 금융 시장 데이터 분석과 투자 결정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여 맞춤형 정보 제공과 함께 운영 비용 절감 및 투자 수익률 증가를 달성한 사례가 있다. 기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다음과 같은 기능을 MCP 기술을 접목한 사례가 많음을 알 수 있다. - 빈번하게 발생하는 고객 요구사항에 대한 업무 자동화 - 실시간 집계되는 데이터 분석 및 리포팅 자동화 - 외부 API와의 편리한 연계 - 복잡한 워크플로우에 대한 무코드 자동화 프로세스의 도구 사용 이와 같은 MCP 도입에 의한 다양한 AI 에이전트 구축은 점차 산업 분야별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고, 그동안 기업에서 보유하고 있는 극비의 정보를 철저한 보안 시스템으로 유지해야 하는 기업들에게 오픈 소스를 통한 온프레미스형 LLM 구축과 MCP 도구들을 통한 확장성, 그리고 자동화 프레임워크를 사용한 AI에이전트의 성공 사례들을 통해 점점 확장되고 있는 흐름을 타고 있다, 이제 MCP는 단순히 LLM과 데이터를 연결하는 기술을 넘어, 실제 업무 현장에서 AI 자동화를 실현하는 실질적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실시간 데이터 통합, 컨텍스트 최적화, 보안 준수 등 MCP의 혁신적 기능은 기업이 LLM에 기반하여 생성형 AI의 잠재력을 온전히 실현하는 데 필수적인 연결고리임을 다양한 실전 사례가 증명하고 있다. 앞으로는 좀 더 복잡하고 어려운 생산과 업무 처리과정에서 MCP를 통한 AI 자동화 기능이 여러 산업군으로 확장될 것이며, LLM 기반 AI 에이전트 확산은 기업 업무의 효율성과 혁신성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예측된다.

2025.05.02 10:51김철환

삼성전자, 재고 리스크에도 HBM3E 12단 선제 양산 나선 이유는

삼성전자가 올 1분기부터 엔비디아향 HBM3E 12단에 대한 대량 양산 체제에 돌입한 이유는 제품의 적기 공급을 통해 뒤쳐진 HBM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승부수로 보인다. 해당 고객사와 퀄(품질) 테스트가 아직 진행 중이지만, 공급 승인을 가정 하에 미리 제품을 확보해두려는 전략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자칫 엔비디아로부터 공급 승인이 또 다시 지연되는 경우, 해당 제품은 조 단위의 재고로 쌓이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가 선제적 양산에 돌입한 이유는 시장의 진입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서다. 내부적으로 HBM3E 12단에 대한 성능 및 안정성에 대한 자신감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엔비디아향 공급 승인 전부터 선제 양산…시장 적기 진입 의지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월경부터 HBM3E 12단을 대량 양산 체제로 전환했다. 1a D램을 채용한 이번 삼성전자의 HBM3E 12단은 현재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와 퀄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당초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을 지난해 하반기 공급하는 게 목표였다. 그러나 성능 문제로 테스트 일정이 지속 연기되자, 일부 성능을 개선한 제품으로 재공급을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로부터 HBM3E 12단 개선품에 대한 공급 승인을 받을 수 있는 시점은 빠르면 오는 6~7월경이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지난 2월경부터 HBM3E 12단 생산량을 크게 늘렸다. 기존 개선품 개발로 인한 수요 공백으로 가동률이 극히 저조했으나, 최근엔 '풀가동'에 가까운 수준까지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기존 유휴 상태였던 설비들도 2월부터 일부 개조를 거쳐 가동이 시작됐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로부터 공급 승인을 받기도 전 제품을 양산하기 시작한 이유는 시장 진입 '타이밍'이 가장 큰 이유라는 해석이다.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부터 HBM3E 12단의 수요를 크게 늘린 바 있다. 올 하반기에는 최신형 AI 가속기 양산 로드맵에 따라 HBM4 채용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만약 삼성전자가 6~7월경 공급망에 진입하더라도, 이후에 HBM3E 양산을 준비하면 이미 시장의 주류는 HBM4로 넘어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통상 HBM 양산은 D램 제조부터 패키징까지 최대 5~6개월이 소요된다. 삼성전자로서는 올해 중반 HBM3E 12단을 곧바로 대량 공급해야 의미 있는 매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조 단위 재고 발생 위험에도…"이번엔 반드시 성공" 자신감 다만 이같은 전략에는 잠재적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 만약 엔비디아향 퀄 테스트 일정이 또 다시 지연되는 경우, 미리 생산한 HBM3E 12단이 재고로 처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초 기준 삼성전자의 HBM3E 생산능력은 월 12만~13만장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향으로 상정한 HBM3E 12단의 공급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업계는 조 단위의 공급량이 준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이같은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내부적으로 HBM3E 12단 개선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HBM3E 12단에 대해 전략적으로 선행 생산에 들어간 건 해당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HBM3E 8단은 퀄이 통과되도 사실상 의미가 없기 때문에, 12단 제품에 중점을 두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엔비디아향 공급이 좌절되더라도, 또다른 글로벌 빅테크향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현재 전 세계 주요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 기업들은 자체 AI 가속기 개발로 첨단 HBM에 대한 수요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AMD 역시 올해 삼성전자 HBM3E 8단에서 HBM3E 12단 개선품으로 주문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5.02 10:41장경윤

삼성전자, 엔비디아향 'HBM3E 12단' 선제 양산 나섰다

삼성전자가 올 1분기부터 HBM3E 12단 생산량 확대에 본격 나섰다. 그동안 가동률이 저조하던 제조 라인을 '대량 양산' 체제로 전환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이르면 상반기 내 엔비디아로부터 공급 승인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선제적으로 HBM3E 12단 제품을 양산, 적기에 공급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만약 엔비디아의 퀄 테스트가 또 다시 지연될 경우 재고품을 상당량 떠안게 되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온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이번 HBM3E 12단 상용화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2일 지디넷코리아 취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월경부터 엔비디아향 HBM3E 12단 제품에 대한 선제 양산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HBM4 이전 HBM3E 12단 적기 공급 서둘러 HBM3E 12단은 현재 상용화된 가장 최신 세대의 HBM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1a D램(5세대 10나노급)을 채용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HBM3E 12단을 엔비디아에 공급하려 했으나, 성능 문제로 계획이 지연된 바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개선(리비전) 제품을 만들어 엔비디아의 공급망 재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개선품에 대한 퀄(품질) 테스트는 오는 6~7월경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동시에 삼성전자는 지난 2월경부터 HBM3E 12단에 대한 선제 양산 체제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에는 HBM3E 8단 및 12단 수요 부재로 해당 라인 가동률이 저조했으나, 현재는 사실상 '풀가동' 체제로 전환된 분위기다. 올해 초 기준 삼성전자의 HBM3E 생산능력은 월 12만~13만장 수준으로 추산된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반 라인에 투입하고도 보관만 하고 있던 TSV(실리콘관통전극; HBM 제조의 핵심 공정) 관련 설비를 1분기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비슷한 시점에 HBM용 1a D램 웨이퍼 투입량도 늘렸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와의 퀄 테스트를 완료하기도 전에 HBM3E 12단 생산량을 급격히 확대한 건 제품의 상용화 시점을 고려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통상 HBM은 코어 다이인 D램 제조부터 패키징까지의 전 과정을 수행하는 데 5~6개월이 소모된다. 만약 삼성전자가 엔비디아로부터 6~7월경 HBM3E 12단에 대한 양산 승인을 받더라도, 이후 공급을 준비하면 시장을 시기적절하게 공략하기가 어렵다. 엔비디아가 올 하반기부터 신규 AI 가속기 '루빈' 출시에 따라 차세대 HBM4로 수요를 옮기기 시작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자칫 HBM3E 12단 적기 타이밍에 한발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현재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는 엔비디아향 HBM3E 12단에 대한 양산 승인이 문제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2월부터 생산량을 늘리고, 공급 승인 뒤 곧바로 매출 효과를 거두기 위한 준비에 나서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HBM 공급량을 "전년 대비 2배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지난해 HBM 공급량 목표가 40억 Gb(기가비트)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80억 Gb(기가비트)의 공급이 필요하다. 다만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HBM 공급량이 6~8억 Gb에 그쳐, 이번 엔비디아향 HBM3E 12단의 적기 공급이 매우 절실한 상황이다.

2025.05.02 10:40장경윤

SK스퀘어, AI 반도체 중심으로 사업 개편...'투자회사' 정체성 확대

SK스퀘어가 본격적인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섰다. 자회사 매각을 통해 비핵심 사업을 털어내고, 확보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AI·반도체 중심의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단순 지주회사를 넘어 기술 전문 투자회사로의 전환에 속도가 붙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의 포트폴리오사인 티맵모빌리티는 최근 자회사인 서울공항리무진 지분 100%를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앞서 원스토어 역시 앱마켓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적자를 이어오던 웹툰 콘텐츠 자회사 로크미디어를 매각했다. 최근에는 SK스퀘어가 음원 플랫폼 '플로'를 운영하는 드림어스컴퍼니의 경영권 매각을 위해 복수의 원매자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드림어스컴퍼니는 지난해 말 아이리버 사업 부문을 정리하며 사업 구조를 슬림화한 바 있다. 이러한 행보는 SK그룹 차원의 전반적인 경영 전략과도 맥을 같이 한다. SK그룹은 지난해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SK스페셜티의 지분 매각 등을 진행했다. 올해에도 SK실트론의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며, SK머티리얼즈를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룹 전체적으로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핵심 분야에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전 계열사로 확산되고 있는 셈이다. SK스퀘어의 리밸런싱은 AI·반도체 분야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로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SK스퀘어는 해외 투자법인을 통해 미국과 일본의 AI·반도체 기업 5곳에 약 2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앞으로 성장성이 높은 미국과 일본 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총 1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 중이다. 또한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염두에 둔 중장기 대규모 투자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1조3천억원 이상의 투자 재원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회사가 계획한 투자가 본격화되면 SK스퀘어의 AI 반도체 중심 투자회사로서의 정체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02 10:02최이담

AI가 일하는 시대 '성큼'…챗GPT 경쟁 모델 클로드, 기업 시스템에 파고든다

챗GPT 개발 기업 오픈AI의 경쟁사인 앤트로픽이 인공지능(AI)을 비즈니스에 연결하는 본격적인 서비스 확장에 나섰다. 2일 CNBC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자사 대표 AI 모델 '클로드'를 다양한 협업툴과 결제 서비스 등 업무 소프트웨어(SW)와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클로드는 기업의 프로젝트 작업 할당부터 페이팔(PayPal)에서의 송장 생성, 제품 판매 분석까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전반에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러한 SW 통합 발표에 대해 업계에서는 클로드 모델이 본격적인 진보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하고 있다. 기존에 사용자 질의 위주로 대응했던 것과 달리, AI가 자율적으로 일을 하는 '범용 인공지능(AGI)'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자피어(Zapier)·플레이드(Plaid)·지라(JIRA) 등 주요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에 AI를 결합하는 행보를 보여서다. 앤트로픽 관계자는 "클로드에게 필요한 작업을 요구하면 다양한 비즈니스 SW에서 해당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통합 기능은 현재 앤트로픽이 제공하는 맥스·팀·엔터프라이즈 등 클로드 요금제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프로 요금제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앤트로픽은 2023년 클로드를 출시한 이후 코딩을 비롯한 다양한 앱 개발 분야에서 성장을 지속해 왔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스노우플레이크와 세일즈포스 등 글로벌 SW 기업들이 클로드를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있다. 또 보험사들은 인수 심사에, 제조업체들은 공급망 현대화 등에 클로드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의료 분야에서는 신약 개발 작업에 이용 중이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앤트로픽의 최근 연간 매출은 20억 달러(약 2조8천750억원)로 증가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0배 증가한 수치다. 오는 2027년에는 120억 달러(약 17조1천588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앤트로픽의 케이트 젠슨 최고매출책임자(CRO)는 "연간 10만 달러(약 1억4천349만원) 이상을 지출하는 고객 수가 전년 대비 8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기업들이 핵심 시스템과 제품 전반에 15개의 서로 다른 코딩 언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모든 코드를 현대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클로드를 활용해 코딩과 기업 활동을 결합하고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5.02 09:36한정호

MIT에 앞선 KAIST...세계 최대 분석학회서 '혁신사례' 2위상 수상

KAIST는 산업및시스템공학과 장영재 교수 연구팀이 교내 창업기업 '다임리서치'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공학 및 경영과학 학회(INFORMS)가 주최한 인폼스 애널리틱스 컨퍼런스에서 우수 혁신사례상(IAAA)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우수 혁신상은 1위에서 6위까지 순위를 매겨 시상한다. KAIST는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포드그룹, 3위는 MIT-암스텔담 대학 연합팀이 받았다. 아마존, 카이저 퍼머넌트, 스코티아 은행 등 전세계에서 40여 개 팀이 경합했다. 인폼스는 산업공학 및 경영과학 분야 세계 최대 학술 조직이다. 매년 실제 산업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적용된 분석 및 혁신 기술을 조명하는 인폼스 애널리틱스 컨퍼런스를 개최 중이다. 이 컨퍼런스에 장영재 교수-다임리서치 팀이 출품한 기술은 'AI 자율제조'다. 강화학습 기반 시뮬레이션 엔진과 로봇 통합 운영 플랫폼(xMS) 솔루션을 통해 대규모 공장 및 물류창고 로봇을 최적화해 제어하는 기술이다.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통해 공장 자동화 설계부터 시뮬레이션, 구축까지의 전 엔지니어링 과정을 지원한다. 기존에 수 주일에서 수 개월이 소요되던 자동화 설계 작업을 수 시간 내에 완료할 수 있다. 한편 이번에 KAIST와 함께 혁신상을 받은 (주)다임리서치는 지난 2020년 장영재 교수가 제자들과 공동 창업한 딥테크 스타트업이다. AI 자율 제조 기술을 전문 개발한다.

2025.05.02 09:34박희범

[미장브리핑] 메타·MS 실적호조에 증시↑…나스닥 美 관세발표 전으로 회복

◇ 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21% 상승한 40752.96.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63% 상승한 5604.14.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1.52% 상승한 17710.74.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실적 발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증시가 상승 마감. 이는 특히 나스닥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발표한 시점인 4월 2일 수준으로 회복. 메타의 올해 1분기 매출은 423억1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16% 증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는 실적 발표서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을 헤쳐나갈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발언. 또한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주요 전략도 발표돼. MS의 1분기 매출은 701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 증가. 클라우드 및 AI 부문이 성장했으며, 애저(Azure) 매출이 33% 증가. MS 측은 실적 발표서 "데이터센터 확장을 지속하면서 향후 자본 지출은 증가할 것"이라며 "클라우드와 AI는 모든 기업이 생산량을 늘리고 비용을 절감하며 성장을 가속화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밝혀. 메타 주가는 4.2%, MS 주가는 7.6% 올라. 아젠트 캐피털 매니지먼트(Argent Capital Management) 제드 엘러브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트럼프의 관세와 무역전쟁에 완전히 영향을 받지 않는 주식은 거의 없지만, AI는 투자자들이 현재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적은 영향을 받고 있다"며 "현재 매우 가파른 성장 곡선의 초기 단계에 있으며, 이는 AI 인프라에도 해당한다"고 분석. ▲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1천건 증가, 다우존스 예상치인 22만5천건을 상회. ▲미국 상무부는 2025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고 밝혀. 이는 2022년 1분기 이후 3년 만에 첫 역성장이며 시장 예상치 0.4% 증가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 ▲일본중앙은행 정책금리를 0.5%로 유지. 일본의 물가상승률은 36개월 연속 일본은행(BOJ)의 목표치인 2%를 상회.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2%로 수렴하는 시점이 다소 지연됐지만 추가 금리 인상 시점이 자동적으로 같은 기간으로 지연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하면서 "관세 정책의 급격한 변화는 일본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전망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혀.

2025.05.02 07:33손희연

AI 부정행위 앱 '클루리' 확산… 클루리 사용자 적발하는 서비스까지 등장

테크크런치(TechCrunch)가 29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주 AI 부정행위 스타트업 클루리(Cluely)가 "감지 불가능한" 숨겨진 브라우저 창을 통해 "모든 것에서 부정행위가 가능하다"는 과감한 주장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일부 스타트업들은 클루리 사용자를 적발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클루리는 부정행위 방지 소프트웨어를 완전히 우회하는 스마트 안경이나 심지어 뇌 칩과 같은 하드웨어 제품 개발 계획까지 내비쳤다. 샌프란시스코 기반 스타트업 발리디아(Validia)는 지난주 클루리에 직접 대응하기 위한 '트루리(Truely)'라는 무료 제품을 출시했다. 발리디아에 따르면 이 소프트웨어는 누군가 클루리를 사용하는 것을 감지하면 경보를 울린다고 한다. 로드아일랜드 기반 스타트업 프록타루(Proctaroo) 역시 자사 플랫폼이 클루리 사용자를 감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프록타루 세션이 활성화되면 실행 중인 애플리케이션과 '숨겨진' 백그라운드 프로세스를 볼 수 있습니다. 클루리도 다르지 않습니다"라고 CEO 에이드리언 아모트(Adrian Aamodt)는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밝히며, 클루리의 비즈니스 모델을 "비윤리적"이라고 비판했다. 클루리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이청인(Chungin "Roy" Lee)은 이러한 스타트업들이 홍보하는 부정행위 방지 도구들이 무의미하다고 반박하며, 이를 비디오 게임 산업에서 수년간 실패한 부정행위 단속과 비교했다. 더 나아가 이 CEO는 클루리가 부정행위 방지 소프트웨어를 쓸모없게 만드는 하드웨어 분야로 진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 안경이든, 투명한 유리 스크린 오버레이든, 녹음 목걸이든, 심지어 뇌 칩이든 확실하지 않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이 CEO는 휴먼(Humane)의 AI 핀과 같은 고프로파일 AI 하드웨어 실패 사례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하드웨어로의 확장은 "기술적으로 상당히 사소한 일"이라고까지 주장했다. 그러나 클루리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조사가 일정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클루리는 원래 주요 판매 포인트였던 웹사이트와 선언문에서 시험 및 취업 면접에서의 부정행위에 대한 언급을 삭제했다. 이제 클루리는 영업 전화나 회의와 같은 상황에서의 "부정행위"만을 홍보하고 있다. 이 CEO는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클루리가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시장"을 대상으로 메시징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모든 사람이 AI의 최대 잠재력을 활용하는 미래를 그리고 있으며, 이는 특정 대형 시장에 진출해 거기서부터 확장해 나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 기사는 클로드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2025.05.01 23:14AI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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