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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AI 대전환: 주도권을 선점하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355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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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3분기 클라우드 성장률 20% '반등'…AI 수요가 견인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힘입어 올해 3분기 클라우드 부문에서 2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아마존웹서비스(AWS)가 2022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회사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31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올해 3분기 매출 1천802억 달러(약 257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증권가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이다. 핵심 사업인 AWS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330억 달러(약 47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이번 실적 발표 이후 아마존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3% 급등했다. 특히 회사가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를 본격화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AWS는 '트레이니엄' AI 칩과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레이니어'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AI 클라우드 경쟁에 뛰어들었다. 트레이니엄 칩은 분기 기준 매출이 150% 급증했다. 대표 협력사인 앤트로픽은 100만 개의 맞춤형 AWS 칩을 활용해 AI 모델을 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마존은 쇼핑 챗봇 '루퍼스'가 연간 100억 달러(약 14조원) 추가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콜센터 솔루션 '커넥트'도 연간 매출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 규모로 성장 중이다. 광고 부문 매출은 24% 증가한 177억 달러(약 25조원), 제3자 판매 서비스 매출은 12% 증가한 425억 달러(약 60조원)를 기록했다. 최근 AWS의 글로벌 대규모 클라우드 장애와 1만4천명 규모 감원 발표로 시장 우려가 있었지만, 이번 실적은 아마존이 여전히 AI 시장에서 견고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증권가에서는 "이번 분기가 아마존이 다시 대형 기술 기업으로서의 리더십을 회복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전반에서 뚜렷한 성장세가 이어지는 중"이라며 "AI 서비스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도 동시에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10.31 12:57한정호

한화큐셀·MS "에이전틱 AI로 데이터센터 전력 20% 절감"

[경주=권봉석 기자] "AI가 인간의 지시를 따르는 도구에서 벗어나 스스로 판단하고 협업하는 동료가 되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효율과 탄소중립,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길이 바로 에이전틱 AI다." 31일 오전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진행 중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박영춘 한화큐셀 그리드·에너지 서비스 사업부장이 이렇게 강조했다. 이날 오전 진행된 '지속가능한 성장 위한 친환경 에너지 활용 비즈니스 전략' 세션에서는 박영춘 사업부장과 울리히 호만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AI 부문 부사장이 함께 등판했다. 이들은 세션에서 에이전틱 AI가 주도하는 에너지 혁신 청사진을 제시하고 "AI가 인간과 나란히 일하는 동반자로 진화할 때 지속가능한 산업 전환이 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에이전틱 AI, 3단계 거쳐 진화할 것" 한화큐셀은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부문 자회사이며 작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와 AI 기반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25억 달러(약 3조 5740억원)를 투자해 완전 통합형 태양광 기반 전력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8년간 12GW 규모의 태양광 모듈과 EPC(설계·조달·시공) 서비스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날 울리히 호만 부사장은 "챗GPT 이후 AI 진화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고 단순히 사람의 명령을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황을 이해하고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에이전틱 AI가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이전틱 AI는 ▲ 사용자의 업무를 돕는 시스템 보조 단계 ▲ AI가 동료가 되는 AI 협업 단계 ▲ AI가 공급망을 스스로 조정하고 운영하는 완전 자율 운영 단계 등 3단계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데이터센터 에너지 소비 최대 20% 절감" AI 모델 훈련을 위해 구동되는 GPU는 막대한 전력을 소비한다. 울리히 호만 부사장은 "AI가 운영 단계로 진화하면 전력망 관리, 설비 운전, 유지보수까지 완전한 디지털 자동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영춘 부사장도 "에이전틱 AI는 한화큐셀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에 실제 적용 중”이라며 “표준화된 절차와 체크리스트를 기반으로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고,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조달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가 에너지 소비를 20% 절감하고 생산성을 30% 향상시켜 수십억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에이전틱 AI 선결 조건은 표준화... 책임있는 AI도 필요 박영춘 부사장은 "AI 에이전트의 원활한 의사소통에는 동일한 언어를 수행하는 체계 구축이 필요하며 이 과정을 거치면 운영자, 엔지니어, 에이전트가 동일한 언어로 소통하며 실시간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울리히 호만 부사장은 "AI가 자동화의 모든 영역에 깊이 침투하더라도 결국 인간의 책임은 남는다"며 "AI의 목적과 한계를 명확히 이해하고 책임감 있게 운영할 수 있는 가드레일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가 인간의 감독 아래 협업자로서 작동할 때 비로소 신뢰할 수 있는 산업 혁신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2025.10.31 11:48권봉석

APEC 무대 선 李, 국제사회 협력·연대 촉구…"AI, 전례 없는 위기이자 가능성"

[경주=장유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정상들을 향해 자유무역질서의 위기를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로 해결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31일 개막한 'APEC 정상회의' 제1세션 회의에 참석해 "우리 모두는 국제질서가 격변하는 중대한 변곡점 위에 서 있다"며 "협력과 연대만이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끄는 확실한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APEC 의장 자격으로 참석한 이 대통령은 개회사에서 APEC이 다자주의 협력의 모범을 세워온 과정과 함께 그간 한국의 역할에 대해 상기시켰다. 또 올해는 우리나라가 국민의 놀라운 저력으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제사회에 완전히 복귀한 역사적인 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원년 회원국으로서 APEC의 발전을 이끌었고 1991년 '서울 선언'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2005년 부산에서는 아·태지역 무역 자유화를 위한 구체적 이행 방안인 '부산 로드맵'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하나로 연결되고 서로를 개방할수록 APEC 회원들은 번영의 길로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었다"며 "1989년 APEC 출범 뒤 회원들의 국내총생산은 5배, 교역량은 10배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단한 공동번영의 토대 위에서 대한민국도 경제 강국으로 우뚝 자라났다"며 "협력과 연대, 상호 신뢰의 효능을 증명한 APEC 정신이 이곳 경주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유무역과 다자주의를 기반으로 한 APEC 체제가 최근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또 위기일수록 연대의 가치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APEC이 글로벌 협력의 중심축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무역과 투자 활성화의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희망찬 전망만 하기에는 우리가 처한 현실이 녹록지 않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혁신의 핵심으로 AI를 제시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 핵심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또 AI 기술을 선도할 중심에 우리나라가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회원국들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AI 혁명은 전례 없는 위기이자 동시에 전례 없는 가능성"이라며 "협력과 연대만이 지금의 위기를 헤쳐 나갈 해답"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자의 국익이 걸린 사안이기에 언제나 같은 입장일 수는 없지만, 공동번영이라는 궁극의 목표 앞에서는 함께할 수 있다"며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APEC이 걸어온 여정에 지금의 위기를 헤쳐갈 답이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가 열린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의 이름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고대 신라왕국에서는 나라에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여러 사람이 모여 의견을 조율하는 화백회의가 열렸다"며 "화백 정신은 일치단결한 생각을 강요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로 다른 목소리가 어우러져 만들어낼 화음의 심포니를 추구하며 조화와 상생의 길을 찾는 것이 신라의 화백 정신"이라며 "조화와 화합으로 번영을 일궈낸 천년 고도 경주에서 함께 미래로 도약할 영감과 용기를 얻어가길 기대한다"고 마무리했다.

2025.10.31 11:36장유미

유통업 디지털 전환 속도↑...롯데홈쇼핑, AI 도입·활용 눈에 띄네

생활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며, 유통업계에서도 쇼핑 콘텐츠와 서비스 전반에 AI기술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활발해지고 있다.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은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부터 고객 응대, 업무 시스템, 직원 교육까지 전사적으로 디지털 전환(DX)과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가상인간이 진행하는 패션 방송, AI가 제작한 숏폼 등 차별화 콘텐츠를 통해 고객에게 쇼핑의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임직원과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AI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챗봇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며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가상인간이 패션 방송 진행...AI 라방도 AI 기술을 활용한 방송 콘텐츠는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서비스 편의성도 높이고 있다. 롯데홈쇼핑의 대표적인 A.I 쇼핑 콘텐츠로는 '가상 쇼호스트'가 있다. 가상인간 '루시'는 TV홈쇼핑 패션 프로그램 '루시톡라이브'에서 직접 상품을 착용하고 특징을 소개하며 실시간으로 시청자와 소통하고 있다. 초기 캐릭터 형태에서 실제 인물에 가까운 그래픽으로 고도화되며, 보다 생동감 있는 AI 쇼호스트로 자리잡았다. 2024년 2월 출시 이후 누적 주문액은 약 200억원에 달하며, 동시간대 타 방송 대비 50% 이상 높은 주문액을 기록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주문 단계에도 AI 기술을 접목했다. 고객이 ARS를 통해 말한 주소를 STT(Speech to Text) 기술로 텍스트화하면 AI가 자동으로 검수하는 '주소봇(고객 주소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주소 인식률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며 상담 응대 속도와 정확도가 크게 개선됐다. 모바일 앱에서는 AI기술로 제작한 숏폼 콘텐츠를 전면 배치했다. 지난해 6월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를 추구하는 고객 요구에 맞춰 60분 분량의 홈쇼핑 인기 방송을 30초 내외로 압축해 보여주는 '숏핑'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 콘텐츠는 사람 대신 AI가 제작한다. 같은 해 10월 숏폼 자동 제작 기술을 도입한 이후, AI가 영상의 음성, 화면 정보를 분석해 하이라이트 영상을 자동 제작하고 있다. 그 결과 월간 숏폼 제작량은 인력 대비 30배 이상 증가했으며, 한 달 평균 1천 건 이상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서비스 오픈 이후 반년 만에 누적 재생 수는 3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고객 호응도 높게 나타났다. 이 외에도, 라이브커머스 '엘라이브'는 실제 쇼호스트를 디지털로 구현한 'AI 쇼호스트 라방', PD와 음성 AI가 함께 상품을 소개하는 'AI 쇼핑 큐레이션' 등 차별화된 쇼핑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전방위 AI 서비스 확대...직원 업무 효율 높이고, 파트너사 상담 지원도 임직원과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AI 솔루션 도입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사내 직원들의 회사생활 궁금증을 해소하고 업무 편의성을 돕는 AI 챗봇 '벨리궁그미'를 오픈했다. 인기 캐릭터 '벨리곰'과 '궁금이'의 합성어로, 벨리곰의 디자인, 성격, 말투에 챗봇을 적용해 친밀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인사, 복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아이디어 제안, 문의사항 답변 등 다양한 업무를 지원한다. 도입 10개월 만에 누적 질문 수는 2만 건을 돌파하며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방송제작부문에 AI 기술을 활용한 영상 자동 검수 시스템을 도입했다. 영상 사이 공백 탐지, 해상도 및 화질 개선, 편집 오류 탐지 등 인력으로 진행하던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영상 검수 시간을 10분의 1 수준으로 단축했다. 이 외에도, AI 명사 특강, AI 프롬프트(지시문) 엔지니어링, 생성형 AI 영상 제작 등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직원들의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파트너사 품질 자문에는 AI 기술을 활용한 챗봇을 도입했다. AI QA전문가 '모니(Moni)'는 TV홈쇼핑 입점 서류, 준비 절차 등 홈쇼핑 입점에 필요한 문의사항에 대해 24시간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있다. 시험성적서 합격 여부 검토, 필수 제출서류 확인, 해외 문서 번역, 물류 현황 점검, 주문번호 조회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월 1천500건 이상의 상담을 처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휴먼 에러를 최소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여 파트너사의 호응도 크다. 향후 시험 성적서 자동 판독 기능을 도입해 법적 필수 서류 검증까지 자동화하는 등 AI를 활용한 품질관리 혁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연수 롯데홈쇼핑 DX부문장은 “AI 기술을 콘텐츠와 서비스 전반에 도입해 고객에게는 새로운 쇼핑 경험을, 임직원과 파트너사에게는 혁신적인 업무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서비스의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고객과 임직원, 파트너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차별화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31 11:24백봉삼

"李, 외교력 빛났다"…캐나다·태국 등 5개국 정상 연쇄 회담서 협력 의지 다져

[경주=장유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를 찾은 각국 수장들과 잇따라 만남을 갖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일본 외 국가들과도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힘을 쏟는 모습이다. 3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30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국방·안보 등 전략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캐나다는 대한민국에 있어 단순한 우방국을 넘어 동맹에 준하는 핵심 우방국"이라며 "국방 분야 협력뿐만 아니라 경제 분야에서도 다양한 협력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확대된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한국은 캐나다에 굉장히 중요한 파트너"라며 "국방, 상업,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그렇다"고 화답했다. 이번 일로 캐나다가 추진하는 60조원 규모 초대형 잠수함 도입 프로젝트를 우리 기업이 수주하는 데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캐나다 해군은 3천톤(t)급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운영·유지보수 비용까지 포함하면 60조원에 달한다. 현재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이 '원 팀'을 이뤄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와 최종 경쟁 중이다. 또 이 대통령과 카니 총리는 핵심 광물과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캐나다 차기 잠수함 수주 사업에 대해 우리 기업이 입찰 예비후보로 선정된 것을 언급하면서 캐나다의 신속한 전력을 확보하고 방산 역량 강화에 한국이 적극 기여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며 "카니 총리도 한국 잠수함 기술과 역량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도 같은 날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데 합의했다. 격상 문서에는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연례 개최하고, 차관보급 전략대화 출범 등 고위급 교류를 활성화하며 경제안보대화를 정례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우리나라가 의장국을 수임 중인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에 대한 뉴질랜드의 가입 의사 표명과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 양국 간 남극협의 출범, 재난관리 협력각서 체결, 과학기술 공동연수 등도 격상 문서에 포함됐다. 양 정상은 올해로 발효 10년째를 맞고 있는 한-뉴질랜드 FTA에 기반해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크게 증대돼 왔다는데 공감하며 앞으로도 경제안보 등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럭슨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의 환대에 사의를 표하며 "양국은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동반자로서 공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통상, 방위·안보, 인적 교류 등 많은 분야에서 폭넓고 깊은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질서가 복잡하고 환경이 어려워질수록 뉴질랜드와 대한민국의 관계는 더욱 깊이 서로 협조하고 지원하면서 함께 발전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와도 전날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양 정상은 최근 캄보디아에서의 한국인 구금 사태가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회담에서 온라인 스캠 등 초국가 범죄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 방산·에너지 전환 등 분야에서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맞춰 이 대통령은 이날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태국의 방산 사업에 참여하도록 배려해 달라고 태국 측에 당부했다. 더불어 두 정상은 양국 간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 체결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협상에 대해서도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실무팀을 독려하기로 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과도 만나 양국의 협력 관계를 더 발전시켜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이) 지금은 연평균 성장률이 7%에 가까울 정도로 압도적 성장을 하고 있는데 대한민국도 베트남의 성장 발전에 함께하고 싶다"며 "한국과 베트남 간의 문화, 민간 교류를 포함해 경제협력 안보·국방 협력 분야 모든 영역에서 지금까지와는 격이 다른 새로운 큰 협력관계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오후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도 만나 양국의 협력 강화 의지를 다졌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너무 자주 봬서 아주 친한 이웃집 또는 가까운 친구 같다"며 "총리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호주 간 특별하고 새로운 관계가 맺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하며 앨버니지 총리에게 친근함을 드러냈다.이어 "특히 부산 UN공원에는 호주군 출신 6·25 참전 전사자들이 지금 잠들어있다"며 "대한민국이 자유 민주 진영의 일원으로 살아남은 데에는 호주의 특별한 지원이 있었다는 점을 한국 국민들은 잊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새롭고 큰 한국과 호주의 관계를 위해 우리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앨버니지 총리는 "우방국으로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경제적으로 양국 관계를 더 끈끈히 하고 싶다"며 "북한으로부터 오는 침공과 위협에 맞서서 함께 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앨버니지 총리는 이날 오후 경북 포항 포스코 제철소를 다녀왔다는 점도 언급했다. 호주 총리의 포스코 방문은 2003년 존 하워드 이후 22년 만이다. 이번 일로 안팎에선 호주와 자원·소재·미래에너지 등 산업 전반에서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앨버니지 총리는 "양국은 무궁무진한 기회를 가지는 그린 철강 분야 연구·개발(R&D)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기업들이 호주 내에서 리튬과 핵심광물, 희토류 분야에 큰 투자를 하고 있고, 이런 핵심 광물들도 앞으로의 세기에 전 세계 경제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31 10:45장유미

최재원 SK수석부회장 "AI 시대 핵심 연료는 천연가스·LNG"

“액화천연가스(LNG)는 더이상 '브릿지 연료' 아닌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 '파트너 연료'다.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공급을 위해서는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야한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31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아시아 퍼시픽 LNG 커넥트' 세션에서 이같이 말하며, AI시대를 견인할 LNG 중요성과 안정적 공급을 위한 국제 협력 필요성을 역설했다. 대한상의가 주관한 APEC CEO 서밋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아태 지역 주요 에너지 기업들이 모여 LNG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미국산 LNG의 전략적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수석부회장은 “AI가 급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전력 수요도 폭증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는 2030년 세계 전력의 4%에 육박해 미국의 모든 주택이 소비하는 전력 규모와 맞먹는 1천 테라와트시(TWh)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 엄청난 에너지를 어디에서 공급할 것인지, 또 어떻게 신뢰할 수 있고, 친환경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글로벌 과제”라고 화두를 던졌다. 최 수석부회장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천연가스와 LNG가 중대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LNG는 에너지 전환을 이끌 중요한 연료일 뿐 아니라, 혁신을 이끄는 촉매이자 미래”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산 LNG의 전략적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최근 유럽 천연가스 공급이 불안정했던 상황에서도 공장을 돌리고 가정을 따뜻하게 지켜준 것이 바로 미국산 LNG였다”면서 “미국의 셰일가스와 LNG가 신뢰성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 수석부회장은 “AI를 위한 지속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를 보장하는 일은 어느 한 조직이나 국가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이를 위해 정부, 기업 등 전세계가 함께 힘을 모아 대응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재원 수석부회장,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 등 SK그룹 주요 경영진을 포함해 미국 컨티넨탈리소시스 해롤드 햄 명예회장, 호주 산토스 션 피트 부사장(EVP), 일본 도쿄가스 야오 유미코 전무이사,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샴사이리 M 이브라힘 부사장 등 6개국 10개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들은 각 사 LNG 사업 현황과 전망을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2025.10.31 10:41류은주

"생성형 AI 불편사항 제보하세요”

챗GPT 등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하다 경험하는 폭력, 성범죄 등 다양한 위험 사례를 제보할 수 있는 전문 창구가 마련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31일부터 '생성형 인공지능 이용자 참여 플랫폼'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민 누구나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겪는 위험성과 불편 사항을 제보하고, 관련 정보를 사업자 이용자와 공유할 수 있는 전문 플랫폼이다. 최근 챗GPT, 클로드(Claude), 제타(Zeta) 등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의 급속한 확산과 함께 서비스 이용 중 폭력이나 성범죄‧성희롱 등 다양한 위험이 발생함에 따라 이러한 역기능을 신속히 인지하고 이를 해당 사업자에 통보함으로써 사업자의 자율적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이 플랫폼은 ▲이용자가 경험한 위험성, 역기능 등 제보 ▲위험성 관련 통계 등 분석자료 주기적 제공 ▲유형별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이용 방법 및 특성 등 안내 기능으로 구성됐다. 이용자는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이용 중 발견한 폭력이나 성범죄‧성희롱 등 다양한 위험 사례를 이용자 참여 플랫폼을 통해 제보하고, 이는 해당 사업자에게 전달돼 사업자의 자율적인 서비스 개선을 유도한다. 제보자는 해당 내용의 처리 상황 및 결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제보 내용은 인공지능 위험성 관련 통계와 경향성 분석 자료 등으로 활용되며 이용자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한 이용자 주의사항도 주기적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주요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의 유형별 이용 방법과 특성 및 역기능 방지를 위한 서비스 이용 유의사항도 안내된다. 방미통위는 앞서 지난 2월부터 전문가 연구반을 운영해 플랫폼 구성 및 제보절차, 인공지능 위험성 분류 등을 논의했으며, 지난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친 사업자 간담회를 통해 관련 제보가 사업자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계 의견을 수렴했다. 향후 방미통위는 플랫폼을 통해 수집된 제보를 통해 인공지능 서비스 위험성을 분석, 제도 개선 등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며, 이번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역기능 등을 신속히 인지하고 사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10.31 10:22박수형

야놀자 "글로벌 이니셔티브 중심 협력 강화로 지속 성장 모색"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 야놀자(총괄대표 이수진)가 지난 27~28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열린 '야놀자 글로벌 서밋 2025'(Yanolja Global Summit 2025)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글로벌 서밋은 에이전틱 AI 시대에 발맞춰 'Driving the Future of Global Travel Tech'를 주제로 개최됐다. 야놀자의 국내외 주요 멤버사의 대표 및 주요 경영진 등 80여 명이 참석했으며, 총 11개의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협력 강화와 중장기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 글로벌 사업 확장 및 기술 고도화 전략 ▲ 여행 특화 버티컬 AI 사업 전략 ▲ 글로벌 멤버사간 데이터 기반 연결성(Connectivity) 확장 ▲글로벌 리브랜딩 등 야놀자그룹 차원의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트래블 테크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기 위한 실행 로드맵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글로벌 서밋 기간 동안 야놀자 클라우드 솔루션, 고 글로벌 트래블, 산하정보기술 등 주요 멤버사는 각국의 기술 및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여행 사업자를 위한 AI 기반 운영 환경 자동화와 글로벌 시너지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에이전틱 AI가 바꾸는 여행산업의 미래와 야놀자의 전략적 방향성를 주제로 글로벌 R&D와 영업 조직이 공동 워크숍을 진행해 AI·데이터 중심의 통합 기술 체계와 조직문화를 한층 강화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글로벌 멤버사가 한자리에 모인 이번 글로벌 서밋은 전사 AX를 기반으로 한 기술 트렌드와 사업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통된 목표 아래 11개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긴밀히 협력해, 트래블 테크 선도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31 10:19안희정

APEC 정상회의 오늘 개막…'경주 선언' 채택될까

[경주=장유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경북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개막을 알리며 국제 외교 중심에 섰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APEC 의장 자격으로 개막식장인 경주 화백컨벤션센터를 방문한 각국 정상들을 영접했다. 특별초청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처음 입장한 뒤 각국 정상들이 본회의장으로 차례로 입장했다. 미국 측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의 시작 전에 귀국해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대리 참석했다. 차기 APEC 주최국인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참석해 이 대통령과 나란히 섰다. 시 주석과 이 대통령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대통령은 '더욱 연결되고 복원력 있는 세계를 향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정상회의 제1세션에 참여한다. 제1세션에서는 무역과 투자 협력 방안, 내일 제2세션에서는 AI 등 신성장 동력 창출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는 APEC 21개 회원국 경제단체 외에도 아랍에미리트(UAE) 칼리드 아부다비 왕세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제1세션이 끝난 뒤 APEC 기업자문위원회(ABAC) 위원들과 오찬을 하며 건의 사항을 청취한다. 저녁에는 APEC 회원 경제 지도자, 기업인, 내외빈을 초청한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이날 행사는 공동선언문 발표와 함께 다음 APEC 정상회의 개최국인 중국의 시진핑 주석에게 의장국 인계를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관건은 APEC의 설립 취지인 다자주의, 자유무역 정신을 담은 공동선언문, 이른바 '경주선언'이 채택될 수 있을지 여부다. 정상회의 의제를 조율하는 외교·통상 합동 각료회의에서는 회원국 간 이견으로 공동성명 채택은 무산됐다. 공동성명에 다자주의, 자유무역 같은 문구를 넣는 데 대해 자국 산업 보호를 강조하는 미국의 반대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경주선언 채택에 매우 근접하고 있다면서도, '자유무역' 관련 내용이 포함될지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겼다. 조 장관은 "회원들이 막판 협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예단해서 말하기가 좀 어렵다"고 말했다.

2025.10.31 10:18장유미

삼성전자, 11월 한달간 '코리아세일페스타' 진행

삼성전자가 대한민국 최대 쇼핑 축제인 '2025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맞춰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삼성전자와 함께 하는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10년 연속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동참하며 ▲가전 ▲모바일 ▲IT 제품에 대해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혜택을 선보여왔다. 이와 함께 11월 5일 소상공인의 날을 맞아 자영업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에게 다양한 고객들을 위한 혜택을 제공하는 '소상공인 특별전'도 운영한다. 10년째 '코리아세일페스타' 동참… 구매 고객 혜택 확대 삼성전자는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AI 구독클럽'의 행사제품을 'AI 올인원 2.0' 요금제로 구매한 고객에게는 첫 달 구독료 수준의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한다. 또한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 대상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구매 금액의 10%를 최대 30만원까지 환급 받을 수 있다. 환급 수단을 OK캐쉬백으로 선택할 경우, 삼성전자 멤버십 1만5천 포인트와 환급 금액의 5%에 해당하는 OK캐쉬백 최대 1만5천 포인트를 제공받아 총 3만 포인트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2개 이상의 품목을 동시에 구매하는 고객을 위한 혜택도 강화됐다. 삼성전자는 여러 품목의 제품을 함께 구매할수록 혜택이 커지는 '스마트 패키지'를 운영한다. '스마트 패키지'는 제품 종류와 수량에 따라 최대 460만 원 상당의 혜택을 지원한다. 여기에 'AI 패키지'를 결합하면 품목별 조합에 따라 최대 134만 원의 혜택이 추가돼 최대 594만원 상당의 포인트 또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닷컴에서는 '코리아세일페스타'를 기념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퀴즈 이벤트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참여 고객 5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을 비롯한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코리아세일페스타 공식 홈페이지 또는 삼성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상공인 대상 혜택을 강화한 소상공인 특별전 첫 운영 삼성전자는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삼성전자 소상공인 특별전'도 함께 운영한다. 소상공인들이 사업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TV, 호텔TV, 전자칠판, 모니터, 노트북 등 주요 제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한정 수량으로 선보이는 '슈퍼 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소상공인이 삼성전자 B2B 사업자몰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7%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으며, 삼성·롯데카드로 결제 시 36개월 무이자 할부와 삼성카드 3% 청구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삼성전자 소상공인 특별전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10.31 10:13전화평

삼성전자 창립 56주년...전영현 "AI 드리븐 컴퍼니 되자"

삼성전자가 31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임직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6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은 근속상 및 모범상 시상, 축하공연, 창립기념사, 기념영상 시청 순으로 진행됐다. 전영현 부회장은 이날 창립기념사를 통해 근원적 경쟁력 회복 및 AI 시대 선도 의지를 강조하며 이를 위한 협업과 도전을 당부했다. 전 부회장은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지금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기술의 본질과 품질의 완성도에 집중해 근원적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이미 산업의 경계를 허물어 세상을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그 변화를 뒤따르는 기업이 아니라 AI 혁신을 이끌어가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삼성전자 고유의 기술력과 AI 역량을 본격 융합할 것"이라며, "AI를 적극 활용해 고객들의 니즈와 관련 생태계를 혁신하는 'AI 드리븐 컴퍼니(Driven Company)'로 도약하자"고 덧붙였다. 또한 "지금 회사는 더 큰 도약을 위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면서, "서로에 대한 믿음과 함께라는 저력으로 새롭고 담대한 도전을 함께하자"고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 부회장은 끝으로 "모든 업무 과정에서 준법 문화를 확립하고 사회와 상생을 실현하며 '최고의 기술로 존경받는 기업'이 되자"고 당부하며 기념사를 마무리했다.

2025.10.31 10:12전화평

급증하는 AI 비용에…메타, 35.7조원 규모 채권 발행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인공지능(AI) 관련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250억 달러(약 35조7천억원)규모 채권 발행을 추진 중이다.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씨티그룹과 모건스탠리를 고용해 50억~250억 달러(7조1천410원~5조7천억원)의 부채를 조달할 계획이며 만기는 5년에서 40년으로 설정될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AI 열풍을 뒷받침하는 데이터센터와 인프라 구축을 위한 경쟁의 일환으로 공격적인 지출을 감행하겠다고 예고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최근 메타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있는 초대형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해 핌코와 아폴로 등 신용 제공업체들로부터 270억 달러(약 38조5천614억원) 규모의 사모 부채를 조달한 바 있다. 또 다른 빅테크인 오라클도 지난 9월 180억 달러(약 25조7천76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메타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등 빅테크들은 AI 분야에서 예상보다 더 큰 지출 계획을 속속히 공개하고 있다. 특히, 올해 빅테크들이 AI 인프라에 투자할 금액은 4천억 달러(약 571조3천600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컴퓨터 칩 구매와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이 포함된다. 그 중에서도 메타는 올해 말까지 설비투자(CAPEX)에 최대 720억 달러(약 102조8천448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투자할 가능성이 있으며 내년에는 지출 증가가 “뚜렷하게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메타는 이전에 제시했던 1천50억 달러(150조240억원) 이상의 투자를 상회하는 규모다. 저커버그 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회사가 2028년까지 미국 데이터센터 및 AI 인프라에 총 6천억 달러(857조2천800억원)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유세프 스쿼얼리 트루이스 증권 인터넷·미디어 애널리스트는 “그들(메타)는 자신들이 믿는 것에 세 배로 베팅하고 있다”며 “1천100억 달러(157조1천680억원)의 자본 지출 기대치와 그 모든 장외 금융 조달을 하고 있다는 건 시간이 지나면 자신들이 시장에서 1위, 2위, 3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의미”라고 짚었다. 대규모 채권 발행 계획이 나온 가운데 메타는 올해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냈다. 메타의 3분기 매출은 512억4천만 달러(73조2천220억원), 주당순이익(EPS)는 1.05달러(1천500원)를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메타의 매출을 494억1천만 달러(70조6천69억원)로 예상했었다. 매출은 증가했지만 대체 최저세(AMT) 등 대규모 일회성 세금 비용이 반영되면서 메타의 3분기 순이익은 27억9천만 달러(3조9천861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한 수치다.

2025.10.31 10:09박서린

[미장브리핑] 메타 AI투자 위해 회사채 250억달러 규모 발행

◇ 3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23% 하락한 47522.12.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99% 하락한 6822.34.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1.58% 하락한 23581.4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은 정상회담을 열고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 동안 유예하기로 했으며, 미국은 대중 관세를 10%p 인하하기로 결정. 중국산 제품의 평균 관세가 57%서 47%로 하락할 전망.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도 즉시 재개될 방침.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이 양국은 장기적 이익을 위해 상호보복의 악순환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 중국은 전면적인 개혁과 대외 개방 확대를 노력할 것이라고.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이 향후 3년간 매년 최소 2천500만톤의 미국산 대두를 수입하고 올해에는 1천200만톤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해. 10일 만료되는 미·중 간 초고율 관세 유예 조치 재연장 여부와 제조업체 보조금, 최신 인공지능(AI)칩 관련 조치, 대만 문제 등은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 ▲메타가 AI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25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 추진. 주가 11% 하락한 666.5달러. 올해 주요 빅테크 AI 투자 4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여.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수신금리 2.0%, 리파이낸싱 금리 2.15%, 한계 대출금리 2.4% 동결. ▲일본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서 현행 통화정책 유지. 경제성장률과 물가 전망은 이전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으나 내년 성장률은 하방 위험이 더 크다고 평가.금융완화 수준을 조정하기 위해서 맣은 데이터를 확인해야 한다고 언급. 시장에서는 대체로 내년 1월 금리 인상을 예상.

2025.10.31 08:32손희연

NC AI, 국방 혁신 이끈다…육군과 AI 생태계 구축 '맞손'

국가대표 인공지능(AI) 기업 NC AI가 국방 AI 혁신을 위해 육군과 손을 맞잡는다. NC AI는 육군 인공지능센터와 상호 협력 및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NC AI 김근교 글로벌사업실장과 김성숙 육군 인공지능센터장을 비롯한 양 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AI 기반 첨단과학기술 강군 발전에 기여하고 상호 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육군의 2040 비전과 NC AI의 첨단 AI 기술력을 결합해 군 AI 생태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든다는 목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AI 발전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 공유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에 협력한다. NC AI는 육군 인공지능센터의 역량 강화를 위한 AI 시제품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류 발전에 나선다. 육군 인공지능센터는 NC AI와 함께 AI 시제품을 협력 개발하고 기술 교류 발전을 지원하는 상호보완적 협력 구조를 마련했다. 협약의 핵심은 단순 기술 이전을 넘어 공동 관심 분야 및 상호 협력에 관한 세부사항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추진하는 열린 협력 체계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AI 기술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향후 국방 분야의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AI 개발에도 함께 협력할 계획이다. NC AI는 엔씨소프트에서 축적한 14년간의 AI 기술 내공을 바탕으로 콘텐츠 생성AI, 멀티모달AI, 피지컬AI 등 다방면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바르코 비전 2.0, 바르코 3D 등 자체 개발한 멀티모달 모델은 텍스트·이미지·영상을 동시에 이해하는 기술로, 국방 분야의 감시·정찰·타격 통합 시스템 구축에 주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또 NC AI의 피지컬AI 기술은 육군이 추진 중인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발전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바르코 3D 기술을 통한 3D 모델 자동 생성, 디지털 트윈 구현, 멀티모달 융합 기술은 AI 기반 자율운영 체계 구축에 필수적인 기술 요소로 꼽힌다. 육군은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완성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소버린 AI 구축과 군·민 협력을 통한 발빠른 기술력 확보를 추진 중이며 이번 NC AI와의 협약은 이러한 전략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NC AI와 육군 인공지능센터는 한국 육군의 미래전 경쟁력 확보와 국방 AI 주권 강화라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NC AI 김근교 글로벌사업실장은 "육군 인공지능센터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대한민국 국방 AI 혁신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겠다"며 "우리의 첨단 기술력과 육군의 실전 경험을 결합해 자주적인 국방 AI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숙 육군 인공지능센터장은 "NC AI와의 MOU를 육군 AI 전환 가속화의 추진제로 삼아 빠르고 효과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정예 육군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10.31 08:01한정호

[인터뷰] MS 수석 엔지니어 "코드 보안, 개방할수록 더 강력"

[샌프란시스코(미국)=김미정 기자] "진정한 코드 보안은 숨기는 데서 오는 게 아니라 검증 가능성에서 출발합니다. 모두가 코드를 볼 수 있을 때, 비로소 그 시스템은 진짜로 안전해집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카이 마첼 수석 엔지니어는 29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 메이슨 센터에서 열린 '깃허브 유니버스 2025'에서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코드 보안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마첼 수석 엔지니어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비주얼 스튜디오(VS) 코드' 플랫폼 개발을 주도해 왔다. VS 코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소스 기반 코드 편집기다. 개발 언어와 프레임워크, 클라우드 서비스가 연동돼 작동하는 시스템이다. 최근 VS 코드는 코파일럿 등 AI 도구까지 탑재했다. 단순 편집기를 넘어 AI와 협업하는 통합 개발 플랫폼으로 발전한 것이다. 현재 개발자는 이 플랫폼으로 코드 자동 완성과 디버깅, 리팩터링을 수행할 수 있다. 마첼 수석 엔지니어는 "AI와 오픈소스가 결합한 지금이야말로 기술 투명성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VS 코드, 개방·보안 모두 잡다 마첼 수석 엔지니어는 VS 코드 특장점으로 개방과 보안 모두 강력하다는 점을 꼽았다. VS 코드가 2015년 출시된 후 지금까지 완전한 오픈소스 개발 체계로 운영됐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우리는 초창기부터 VS 코드의 핵심 코드를 공개했으며, 최근 코파일럿을 포함한 모든 클라이언트 구성 요소까지 전면적으로 내놨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 개발자 누구나 제품 구조와 보안 설계를 직접 검토할 수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마첼 수석 엔지니어는 진정한 플랫폼 신뢰는 외부 검증에서 탄생한다고 주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내부에서도 철저히 보안 점검을 진행하지만, 외부 개발자로부터 신뢰받아야 안전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우리는 코드를 투명하게 공개해 사용자와 개발자가 직접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VS 코드는 어떤 정보가 외부로 전송되는지 개발자에게 직접 보여준다. 프로그램이 오류나 사용 통계를 전송할 때 그 데이터에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가 포함됐는지 알리는 식이다. 개발자는 VS 코드 내 '데이터 패널'에서 어떤 정보가 언제, 어떤 경로로 전송되는지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마첼 수석 엔지니어는 "사용자는 VS 코드로 정보 흐름을 직접 통제할 수 있는 아키텍처까지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 데이터 규제 충족은 아직…균형 맞출 것" 마첼 수석 엔지니어는 한 기업이 세계 각국 데이터 법규를 모두 충족하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AI 모델은 전 세계 데이터를 학습한다"며 "국가별 규제를 완벽히 맞추는 것은 기술적으로 매우 도전적인 과제"라고 이유를 밝혔다. 마첼 수석 엔지니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깃허브가 각 국가 법규와 AI 발전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유럽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을 비롯한 글로벌 개인정보 보호 기준을 따르고 있다"며 "모든 진단 데이터에는 개인 식별 가능 여부가 명확히 표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자와 보안 전문가 누구나 데이터 처리 방식과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직접 검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첼 수석 엔지니어는 "AI 개발 속도보다 중요한 건 신뢰의 깊이"라며 그는 "개방적이면서도 통제된 구조, 자유로우면서도 투명한 환경이야말로 AI 혁신이 지속될 수 있는 유일한 토대"라고 주장했다. 이어 "AI와 인간이 협력하는 시대일수록 우리는 더 책임 있고 신뢰받는 개발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31 07:01김미정

어도비, '비밀 AI 기술' 시연…"청중 환호가 출시 결정"

[로스앤젤레스(미국)=조이환 기자] 어도비가 오디오를 텍스트 문서처럼 수정하고 비디오를 단 한 장의 사진 편집만으로 자동 수정하는 등 기존 미디어의 경계를 완전히 허무는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을 데모로 깜짝 공개했다. AI가 단순 보조 도구를 넘어 콘텐츠 제작 워크플로우 자체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어도비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어도비 맥스 2025'의 하이라이트 세션인 '스닉스(Sneaks)'를 개최했다. 이 세션은 어도비 연구소의 비밀 프로젝트를 데모로 맛보는 자리로, 청중의 반응이 향후 실제 제품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진행을 맡은 폴 트라니 어도비 에반젤리스트는 "과거 스닉스에서 선보인 '하모나이즈'와 '턴테이블'이 올해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에 정식 탑재됐다"며 "오늘 여러분의 환호가 미래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유명 코미디언 제시카 윌리엄스가 공동 진행자로 합류했다. "영상은 사진처럼, 오디오는 텍스트처럼"…AI, 미디어 경계 허물다 가장 큰 환호는 비디오 편집의 패러다임을 바꿀 가능성을 보여준 '프로젝트 프레임 포워드(Project FRAME Forward)'에서 터져 나왔다. 이는 영상의 첫 프레임의 사진만 포토샵 등으로 편집하면 AI가 영상 전체를 분석해 해당 편집 내용을 자동으로 적용하는 기술이다. 이날 프로젝트의 시연자인 주이-시엔 왕 어도비 선임 연구 과학자가 영상 속 인물을 첫 프레임에서 지우자 AI가 영상 전체에서 인물을 완벽하게 삭제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나아가 연기처럼 추적이 불가능한 객체를 제거하고 고양이 영상에 물리 법칙이 적용된 반사광까지 포함된 물웅덩이를 추가하는 등 기존 마스킹이나 트래킹으로는 불가능했던 작업을 시연했다. 오디오 분야에서는 '프로젝트 클린 테이크(Project Clean Take)'가 주목받았다. 시연자인 리 브림로우(Lee Brimelow) 어도비 선임 디자인 엔지니어는 녹음된 음성 파일에서 "5년 차"라는 단어를 "4년 차" 텍스트로 타이핑해 교체했다. 또 '지루한' 톤의 목소리를 '자신감 넘치는' 톤이나 '속삭이는' 톤으로 즉시 변경하는 등 오디오를 텍스트처럼 편집하는 기능을 시연했다. 이 기술은 '소스 분리' 기능도 제공했다. 시끄러운 종소리나 바벨 소리만 골라 음소거하고 저작권 문제가 있을 수 있는 현장에 깔린 음악을 어도비 스톡 음악으로 교체한 뒤 공간감까지 복원하는 기능을 공개했다. 2D가 3D로…AI, 이미지에 '공간'을 입힌다 2D 이미지를 3D 공간으로 바꾸는 기술도 연이어 공개됐다. '프로젝트 뉴 뎁스(Project New Depths)'는 2D 사진을 '가우시안 스플랫(Gaussian Splat)'이라는 3D 요소로 변환해 깊이를 인식하는 편집을 선보였다. 시연을 맡은 엘리 미셸 어도비 리서치 사이언티스트는 평범한 트랙터 사진의 시점을 자유롭게 돌려 3D 공간임을 증명했다. 그는 AI가 깊이를 인식하기 때문에 트랙터 '뒤편' 공간에 나무를 자연스럽게 심거나 트랙터의 색상만 정확히 선택해 파란색으로 바꾸는 등 3D 공간 편집을 시연했다. 2D 사진 속 조명을 AI로 제어하는 기술도 공개됐다. '프로젝트 라이트 터치(Project Light Touch)'는 사진 속 빛을 AI가 인식해 편집하는 기술이다. 지신 슈 어도비 리서치 사이언티스트는 사진 속 꺼져있는 램프를 클릭해 불을 켜고 그 후에는 가상의 3D 조명을 추가했다. 그는 이 가상 조명을 3D 공간 안에서 실시간으로 움직이며 빛과 그림자를 바꾸는 모습을 보여줬다. 어도비 여름 인턴이 개발한 기술도 청중의 이목을 끌었다. '프로젝트 씬 잇(Project Scene It)'은 사용자가 3D 공간에 원하는 물건을 먼저 배치하면 AI가 그 물건과 어울리는 배경을 그려주는 기술이다. 시연을 맡은 오인드릴라 사하 리서치 인턴은 이 기술의 독특한 작업 방식을 선보였다. 그는 AI에게 바로 "덤불을 그려줘"라고 명령하지 않았다. 대신 먼저 빈 3D 공간에 '보이지 않는 상자' 두 개를 놓았다. 하나는 큰 상자였고 하나는 작은 상자였다. 이는 AI에게 '여기에 이만한 크기로 무언가를 만들 것'임을 보이기 위해 자리를 미리 맡는 준비 과정이다. 그 후 그는 그 보이지 않는 상자 두 개에 '히비스커스 꽃' 사진을 '꼬리표'처럼 달았다. AI에게 "이 자리에 만들 물건은 이 꽃 사진을 재료로 써줘"라고 알려준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가 AI에게 '덤불들'이라고 명령하자 AI는 꼬리표로 붙여둔 꽃 사진을 재료로 사용했다. 그리고 AI는 처음 잡아둔 두 '상자'의 크기 차이를 정확히 알아채고 큰 상자 자리에는 '키가 큰 덤불'을, 작은 상자 자리에는 '키가 작은 덤불'을 만들어냈다. 시연이 끝나자 폴 트라니 공동 진행자는 "오인드릴라는 여름 인턴"이라며 "어도비가 그에게 정식 입사를 제안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더 똑똑해진 AI 편집기…그림자·반사광까지 '싹' 기존 편집 워크플로우를 AI로 극적으로 개선하는 기술들도 소개됐다. '프로젝트 트레이스 이레이스(Project Trace Erase)'는 단순한 객체 제거를 넘어섰다. 시연자인 링지 장 리서치 사이언티스트는 창가에 선 인물을 제거할 때 인물 본체뿐 아니라 바닥의 그림자와 유리창에 비친 반사광까지 한 번에 추적해 제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기술은 연기, 빛 번짐, 심지어 물속의 물거품과 수면 왜곡까지 제거하는 강력함을 선보였다. '프로젝트 서피스 스왑(Project Surface Swap)'은 2D 이미지의 표면 인식에 집중했다. 발렌틴 드샹트르 선임 리서치 사이언티스트는 자동차 사진에서 창문이나 빛 반사를 제외하고 오직 차체 표면의 페인트만 정확히 클릭해 선택했다. 그는 반사광은 그대로 유지한 채 색상이나 질감을 교체하는 기술을 시연했다. '프로젝트 모션 맵(Project Motion Map)'은 정적인 벡터(Vector) 이미지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모힛 고엘 선임 컴퓨터 사이언티스트는 로고 이미지에 "눈을 깜빡여라" 같은 자연어 프롬프트만으로 애니메이션을 생성했다. 나아가 AI 에이전트가 햄버거 로고를 자동 분석해 재료가 쌓이는 애니메이션 코드를 생성하는 과정도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프로젝트 사운드 스테이저(Project Sound Stager)'는 영상 사운드 디자인 작업을 자동화했다. 오리올 니에토 선임 리서치 엔지니어는 워킹맘의 브이로그 영상을 AI로 분석시켰다. AI는 '기상', '가방 싸기' 등 장면을 스스로 인식하고 알람 소리, 지퍼 소리 등 필요한 효과음을 타임라인의 정확한 위치에 자동으로 생성하고 삽입했다. 기술 시연이 모두 끝나자 청중은 어도비 연구원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날 공개된 기술들은 당장 상용화가 보장된 것은 아니지만 어도비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며 청중의 반응을 살피는 무대였다. 행사의 의미에 대해 공동 진행자인 폴 트라니 어도비 에반젤리스트는 "오늘 밤 여러분은 미래를 엿보고 있다"며 "스닉스는 어도비 내부에서 개발 중인 최첨단 기술의 커튼을 걷어젖히고 여러분에게 살짝 보여드리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스닉스에서 환호받았던 '하모나이즈'와 '턴테이블'이 바로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에 탑재된 것처럼 오늘 이 자리와 소셜 미디어에서의 여러분 반응에 따라 향후 출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0.31 03:48조이환

어도비, AI 크레딧 정책 공개…"넉넉한 기본 제공, 필요시 추가 구매 가능"

[로스앤젤레스(미국)=조이환 기자] 어도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 사용에 따른 '크레딧' 시스템의 구체적인 운영 방식과 향후 전략을 공개했다. 핵심은 대부분 사용자에게 충분한 크레딧을 기본 제공하되 사용량이 많은 전문가나 기업은 필요에 따라 추가 구매하는 유연한 모델을 지향하는 것이다. 디파 수브라마니암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전문가 제품 마케팅 부사장은 지난 28일부터 사흘간 개최된 '어도비 맥스 2025' 현장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틀간의 기조연설 내용을 요약했다. 그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어도비의 AI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수브라마니암 부사장은 먼저 AI 기능 사용 시 차감되는 크레딧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어떤 AI 기능을 어떤 모델로 사용하는지에 따라 차감되는 크레딧 양이 다른 '가격표(Rate Card)'가 있다"며 "이 가격표는 웹사이트에 투명하게 공개되고 계속 업데이트된다"고 답했다. 이어 "일례로 포토샵에서 파이어플라이 모델로 이미지를 채우는 작업과 구글의 비오(Veo) 모델로 영상을 만드는 작업에 소요되는 크레딧의 양은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대부분의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CC)와 파이어플라이 구독 플랜에는 매우 충분한 양의 월간 크레딧이 기본으로 포함돼 있고 이 크레딧은 매달 다시 채워진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사용량 걱정 없이 다양한 AI 기능을 충분히 사용해볼 수 있으며 만약 기본 제공량보다 많이 사용하고 싶다면 월 10달러(한화 약 1만4천원)부터 시작하는 추가 크레딧 팩을 구매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어도비의 지속적인 기술 최적화로 인해 라이트룸의 '생성형 제거' 기능처럼 원래는 유료였지만 지금은 크레딧 차감 없이 무료로 제공되는 기능도 있다고 밝혔다. 어도비의 향후 구독 모델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수브라마니암 부사장은 기존처럼 사용자 수(계정 수)를 기준으로 하는 방식과 AI 사용량에 따라 크레딧을 적용하는 방식을 함께 사용하는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기존 구독 플랜에는 AI 크레딧을 포함시켜 가치를 높이고 사용량이 아주 많은 고객이나 기업용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사용 등에는 크레딧 기반의 추가 과금 모델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조연설에서 선보인 'AI 어시스턴트' 기능에 대해서는 "포토샵, 익스프레스뿐만 아니라 프리미어 프로, 일러스트레이터 등 우리 주요 프로그램 전체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확인했다. 그는 어도비 AI 어시스턴트의 핵심 특징은 '대화'와 '직접 조작'을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사용자가 선호에 따라 채팅으로 AI에게 복잡하거나 반복적인 작업을 시킬 수 있는 동시에 언제든 마우스나 펜으로 세밀하게 직접 수정하며 전문가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의미다. 수브라마니암 부사장은 "AI가 항상 기대한 결과물을 한번에 내놓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우리는 인지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사용자가 여러 번 시도하며 원하는 결과물을 찾아갈 수 있도록 기본 크레딧을 충분히 제공하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10.31 01:19조이환

"왜 자체 AI 만드냐고요?"…어도비, '선택과 집중' AI 전략 공개

[로스앤젤레스(미국)=조이환 기자] "왜 구글, 오픈AI 모델을 쓰면서 자체 인공지능(AI) 모델도 개발하냐고요? 답은 간단합니다. 기업 고객들은 '상업적 안전성'을 원하고 우리는 외부 모델이 못하는 '차별화된 영역'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알렉산드루 코스틴 어도비 생성형 인공지능(AI) 총괄 부사장은 지난 28일부터 사흘간 '어도비 맥스 2025' 현장에서 열린 AI 그룹 브리핑 중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구글, 오픈AI 등 외부 AI 모델을 '파이어플라이'에 대거 통합하기로 한 어도비의 '선택과 집중' 전략 배경을 설명했다. 코스틴 부사장은 먼저 기조연설 내용을 ▲최고의 생성형 모델 통합(자체·파트너·커스텀) ▲AI 기반 도구 및 워크플로우 강화 ▲자동화와 제어를 결합한 에이전틱 AI라는 세 가지 축으로 요약했다. 이를 통해 AI로 창의성을 강화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 어도비의 목표다. 다만 핵심은 질의응답에서 나왔다. 코스틴 부사장은 '자체 모델 개발 이유'에 대한 질문에 "외부 모델 통합 덕분에 우리는 생성형 디자인, 레이어 기반 이미지 편집, 벡터 등 외부 모델이 다루지 않는 차별화된 영역에 자체 모델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기업 데이터를 학습시켜 완전한 맞춤형 모델을 제공하는 '파이어플라이 파운드리' 사업 역시 큰 가치를 지니며 상업적 안전성을 중시하는 기업 시장 수요도 자체 모델 개발의 중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구글과의 파트너십 강화 배경으로는 이미지 모델 '나노 바나나'와 영상 모델 '비오'의 높은 품질을 꼽았다. 코스틴 부사장은 "우리도 물론 자체 영상 모델을 개발 중이지만 '비오'는 당장 사용 가능하며 놀라운 품질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AI 어시스턴트(에이전틱 AI)' 전략에 대해서는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을 강조했다. 그는 "크리에이터는 AI가 모든 것을 대신 해주길 원치 않으며 싫어하는 작업만 위임하고 싶어 한다"며 "사용자가 원할 땐 대화로 명령하고 원할 땐 직접 도구를 조작하는 하이브리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어시스턴트 기능이 웹 버전(포토샵 웹 등)에 우선 적용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웹이 기능 개선과 테스트 속도가 훨씬 빠르기 때문"이라며 "웹에서 성숙시킨 후 데스크톱 앱으로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AI'와 '온디바이스 AI' 로드맵도 공개했다. 코스틴 부사장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는 최고 품질을 위해 클라우드가 필수인 상황이나 모델 압축, 신경망 처리장치(NPU) 최적화 등 온디바이스 연구에 투자하고 있으며 1~3년 내 온디바이스에서도 고품질 AI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종적으로는 사용자가 선택하는 '하이브리드'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토샵 UI를 모르는 새로운 디자이너 세대'의 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어도비의 핵심 고객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코스틴 부사장은 "우리의 핵심 고객은 단순히 AI 생성 결과물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스토리를 전달하고 차별화된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편집에 시간을 투자하려는 사람들"이라며 "우리의 툴은 이들을 위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2025.10.31 00:50조이환

이재명 "미래지향 협력 강화"...다카이치 "셔틀외교 활용"

이재명 대통령이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에 미래 지향적 협력을 강화하자고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셔틀 외교 복원으로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30일 APEC 정상회의가 열린 경주의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총리를 이렇게 처음 뵙게 돼 참으로 반갑고 특히 일본 역사상 첫 여성 총리라는데 거기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며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대한민국 국민들뿐만 아니라 동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인들이 총리의 미래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총리가 지난주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일본에게 매우 중요한 이웃이고 한일관계의 중요성은 지금 더욱 커지고 있다, 이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말했는데 그 말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격변하는 국제 정세, 그리고 통상 환경 속에서 한국과 일본은 이웃 국가이자 공통점이 참으로 많은 나라”라며 “한일 양국이 그 어느 때보다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해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이 그렇게 좋은 웃는 얼굴로 환대를 해줘서 감사하다”며 “조금 늦었지만 올해 6월 대통령으로 취임한 것에 대해 축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특히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나라”라며 “올해는 일한 국교 정상화 60주년이라는 큰 기념비적인 해”라고 했다. 이어, “그간 구축해 온 일한 관계의 기반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양국을 위해 유익하다고 확신한다”며 “이를 위해 셔틀외교도 잘 활용하면서 저와 대통령님 사이에서 잘 소통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전략 환경 아래 일한 관계, 일한미 간 공조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5.10.30 19:54박수형

연신 고개 숙인 김광일 MBK 부회장…홈플러스 청산 시 고용 문제에는 '침묵'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가 노동자와 이해관계자들에게 사과하고 모든 회생 과정에서 노동자의 고용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청산으로 갈 시 노동자 처우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30일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는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기후노동위) 종합감사에서 10만명에 달하는 직·간접 노동자들의 생계가 위태롭다는 지적에 “회생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모든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인수 이후 1조원 이상을 벌어들이고 사무실에는 피카소 판화까지 여러 점 보유하고 있는데 노동자와 협력 업체, 입점 업체 종사자들을 밤잠을 못 이루며 좌불안석”이라며 “약탈 금융자본이라는 꼬리표가 왜 붙어있는지 알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사모펀드의 순기능과 주주의 가치가 인정돼야 하지만 노동임금을 체불하지 않고 협력업체에 대한 최소한의 거래 관행이 존중돼야 하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잘 나가던 홈플러스를 2015년 매각해 알짜 자산을 다 팔고 청산하겠다는 것이냐”며 “추가 자금 지원을 했다고 하는데, 사용 상세 내역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회생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피해 보지 않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하는데, 청산으로 가면 어떻게 되는 것이냐”며 “회생이 아닌 청산으로 간다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 부회장은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최근 언급된 농협중앙회의 홈플러스 인수 논의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에서는 농협과 유통망, 고객 기반 등의 연계가 있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었다”며 “M&A 등 여러 가능성이 나왔는데 어떤 상황인가”고 질문했다. 김 부회장은 “특정 매수인의 입장에 대해 말할 수는 없지만 시너지는 있다”고 답했다. 다만 윤 의원의 “정상화로 갈 수 있는 기간이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서 말하기 어렵고 매수인이 정해져야 하며 회생 과정에서 노동자가 피해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홈플러스 인수 희망자는 오는 31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해야 한다. 접수된 기업을 대상으로 다음 달 3~21일 예비 실사를 거친 뒤 같은 달 26일 본입찰 접수를 받는다. 홈플러스는 회생계획안 제출 마감일인 다음 달 10일까지 인수 주체를 확정해야 한다.

2025.10.30 17:40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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