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생성형 AI 검색 '큐'로 새 검색 시대 연다
네이버가 24일 컨퍼런스 단(DAN)23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서비스 '큐(CUE):'를 공개하고, 변화하는 검색 서비스 청사진을 발표했다. 네이버 큐:는 이용자의 복잡한 질문을 사람이 이해하듯 구조적으로 이해해 입체적으로 답변해준다. 큐:는 검색뿐 아니라 장소 예약·쇼핑 등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될 전망이다. 큐:는 다음달 베타 서비스를 시작으로, 11월부터 네이버 검색에 순차적으로 통합된다. 네이버는 이미 수년 간 AI 검색으로의 체질 변화에 나서 왔다. 2017년부터 ▲에이아이템즈(AiTEMS) ▲에어스(AiRS) ▲에어스페이스(AiRSPACE) 등 상품·콘텐츠·장소 추천 등 다양한 버티컬 영역에서 개인화 AI 추천 기술을 검색에 적용해 왔고, 멀티모달 AI, 비전 AI 기술 등을 스마트렌즈에 적용하며 텍스트 뿐 아니라 이미지를 통한 검색 사용성도 선보였다. 특히 2년 전부터는 사용자 맞춤형 검색으로 진화한 '에어서치'를 통해 AI 검색 경쟁력을 확보했다. 복잡하고 긴 질의 이해 가능...생성 답변-참고 정보 일치 확인 기술도 탑재 이 날 컨퍼런스에서는 큐: 개발을 총괄하는 네이버 서치 US 김용범 AI 기술총괄은 큐: 답변 생성 과정과 적용된 기술적 요소들을 설명했다. 김 총괄은 “큐:는 검색 목적 달성을 돕는 어드바이저”라며 “복합적인 의도가 포함된 복잡하고 긴 질의를 이해하고 답변 생성에 필요한 신뢰도 있는 최신 정보를 활용해 입체적인 검색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기후 변화 원인은 무엇이며, 기후 변화를 최소화하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라는 다소 복잡한 질문에도, 큐:는 마치 사람이 이해하듯 질문을 구조적으로 이해하고 출처가 명확한 콘텐츠 내에서 최신 정보를 분석해 답변을 생성한다. 이 때 제공되는 답변은 네이버 지식백과, 블로그 문서, 기상청 등 공식 웹 사이트 등 다양한 검색 결과를 복합적으로 분석해 생성되는 결과다. 특히 큐:는 ▲질의 이해 ▲답변이 포함된 출처 수집 ▲답변과 출처의 사실성 일치 확인 등 3단계 기술적 과정을 통해 기존 생성형 AI 서비스가 지닌 한계점인 환각을 최소화하도록 개발됐다. 김 총괄은 "내부 테스트 결과, 자체기술 탑재 후 환각 현상이 72% 감소했다"고 밝혔다. "검색부터 장소 예약, 쇼핑 등 대화형으로 쉽고 빠르게...9월 베타 시작" 서치 사내독립기업(CIC) 최재호 책임리더는 큐:의 특장점을 살린 데모 시나리오와, 고도화하는 네이버 검색 청사진을 공개했다. 큐:는 커머스, 로컬, 페이, 이용자생성콘텐츠(UGC) 등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 연계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목표에 쉽게 도달하게 해준다. 최 책임리더는 "큐:는 로컬 정보 확인, 여행 계획 수립, 상품 비교, 쇼핑 정보 검색 등에서 우수한 사용성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용자가 "주말에 분당에서 브런치하기 좋은 테라스 있는 식당 찾아줘"라고 요청하면, 큐:는 네이버 플레이스 정보를 기반으로 적합한 식당과 주요 메뉴, 특징에 대해 요약하고, 각 식당 이미지와 영업시간, 리뷰 등 구체적인 정보까지 한번에 제공한다. 또 하단에는 사용자가 궁금해 할 만한 후속 질문을 예상해 제공하기 때문에, 원하는 조건에 맞는 장소를 찾기 수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큐:를 통해 상품 비교도 쉬워진다. 이용자가 "공기청정기 인기 제품 3개를 비교해줘"라고 명령하면, 큐:가 네이버 쇼핑 정보를 활용해 인기있는 제품을 비교해서 요약해 주는 방식이다. 최 책임리더는 "향후 큐:를 기존 통합검색에 적용해 사용자에게 보다 유연한 검색 흐름을 제공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사용자가 “골프를 시작하는 여성을 위한 퍼터 고르는 법 알려줘”라고 말하면, 상단에서는 큐:를 통해 평균적인 여성 골퍼에게 알맞은 퍼터의 길이, 헤드형태, 그립, 무게에 따른 특징들을 요약 정리해서 보여주고, 하단 검색 결과에서는 '퍼터 고르는 꿀팁', '여성용 퍼터 추천', '여성 인기 골프 퍼터, '퍼터 구매 가이드' 등 다양한 스마트블록과, '골프 퍼팅 잘하는 법', '퍼팅 그립' 등 확장된 탐색을 돕는 서치피드를 통해 사용자 취향에 따른 정보를 풍부하게 탐색할 수 있게 된다. 큐:는 9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으로, 11월부터 네이버 검색에도 순차적으로 통합 적용될 예정이다. 네이버 서치 US 김용범 AI 기술총괄은 “기존 생성형 AI 검색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실제로 사용자들이 일상에서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사용성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큐:를 통해 검색부터 장소 예약, 쇼핑 등 주요 액션까지 대화형으로 쉽고 빠르게 이어지는 확장된 검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