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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AI 대전환: 주도권을 선점하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355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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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데이터독 창업자 "AI 시대 경쟁력 '옵저버빌리티'…韓서 성장 가속"

"인공지능(AI)은 이제 관찰의 한계를 넘어, 복잡한 시스템을 이해하고 보안을 강화하는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알렉시스 르꾸옥 데이터독 공동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데이터독 서밋 서울 2025'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AI는 클라우드와 애플리케이션의 실시간 상태를 통찰할 수 있게 하는 '옵저버빌리티'의 핵심 축이 됐다"며 "우리는 이 변화의 흐름에 맞춰 기업이 복잡한 시스템을 더 명확하게 이해하고 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독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보안을 강화하는 옵저버빌리티 플랫폼 기업이다. 인프라 모니터링,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APM), 로그 분석, 사용자 경험 모니터링, 클라우드 보안 등을 하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플랫폼으로 통합 제공하며 글로벌 3만여 곳 이상 고객을 확보했다. 르꾸옥 CTO는 AI가 옵저버빌리티와 보안 분야에 가져온 변화를 두 가지 흐름으로 설명했다. 옵저버빌리티·보안 시스템 자체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방향과 AI가 만들어낸 새로운 형태의 IT 환경을 관찰하고 보호하는 방식의 진화다. 그는 "과거에는 방대한 데이터를 사람이 일일이 해석해야 했지만 이제 AI가 실시간으로 패턴을 요약하고 문제 신호를 분류해 엔지니어의 대응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데이터독은 AI 분석 기술을 활용해 보안 경보 중 실제 위협과 단순 오류 경보를 자동으로 분리함으로써 대응 효율을 높이고 있다. 데이터독은 이러한 기술적 전환을 'AI 옵저버빌리티 스택'이라는 개념으로 구체화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모델,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어지는 세 계층 구조로 설계된 이 스택은 각 단계에서 필요한 IT 가시성과 통제력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기업이 AI 인프라를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문제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먼저 GPU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리소스 낭비를 줄이고, 모델 단계에서는 '거대언어모델(LLM) 익스페리먼츠'를 통해 모델·프로바이더·프롬프트의 최적 조합을 탐색한다. 또 애플리케이션 레벨에서는 'LLM 옵저버빌리티'가 프롬프트 인젝션이나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 등 이상 징후를 감지해 개발자가 문제 원인을 빠르게 파악하도록 돕는다. 르꾸옥 CTO는 이러한 접근의 핵심을 '통합'으로 꼽았다. 그는 "GPU 성능, 모델 정확도, 애플리케이션 로그를 별도의 도구 없이 데이터독 하나의 플랫폼에서 추적할 수 있어 사용성이 매우 높다"며 "우리는 클라우드 구성과 애플리케이션 토폴로지에 대한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에이전트가 신뢰도 높은 분석을 수행하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열린 데이터독 서밋은 데이터독이 전 세계 9개 주요 도시에서 순회 개최하는 대표 글로벌 행사로, 옵저버빌리티·보안·AI의 최신 기술 트렌드와 고객 사례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컨퍼런스다. 서울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열리며 한국 시장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보여줬다. 르꾸옥 CTO는 "이번 서울 서밋을 통해 한국 시장의 가능성과 고객들의 기술 수용력을 다시금 확인했다"며 "AI와 클라우드 전환 속도가 빠른 한국은 우리가 특히 주목하는 전략 시장"이라고 말했다. 실제 한국 시장에서의 행보도 빠르다. 현재 데이터독 코리아의 직원 수는 90명을 넘어섰으며 시장 수요 확대에 따른 조직 성장세가 가속되고 있다. 르꾸옥 CTO는 "비즈니스의 성장은 결국 고객의 채택 속도에 달려 있다"며 "한국 고객의 도입이 빠르게 늘고 있어 내년에도 직접 한국을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고객 사례도 다양하다. LG전자·CJ그룹·대한항공·쿠팡·CJ올리브영·데브시스터즈·티맵모빌리티 등이 데이터독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데브시스터즈는 데이터독의 클라우드 우선 모니터링 플랫폼을 통해 게임 서버 확장 이슈를 신속히 해결했고, 당근마켓은 확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전자상거래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했다. 데이터독 제러드 버클리 채널·얼라이언스 담당 부사장은 파트너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전 세계 3만1천여 고객이 데이터독을 활용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GS네오텍·메가존클라우드·메타넷엑스·베스핀글로벌 등 다양한 파트너가 통합 모니터링과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 파트너들은 기술력이 뛰어나 글로벌 핸즈온 교육 콘텐츠로 확장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독은 앞으로도 AI와 클라우드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다. 르꾸옥 CTO는 "AI 옵저버빌리티는 단순히 시스템을 '보는' 것을 넘어 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왜 그런 일이 발생하는지를 이해하는 일"이라며 "우리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고객이 더 깊이 관찰하고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11.02 10:03한정호

컴투스 'SWC2025', 최종 챔피언에 'PU' 등극…결승서 'RAXXAZ' 격파

컴투스(대표 남재관)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5(이하 SWC2025)' 월드 파이널에서 'PU'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의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SWC2025'는 지난 1일 오후 9시(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라 센 뮈지칼'에서 진행됐다. 경기는 12명의 선수가 참여해 8강 1라운드(12강)와 2라운드(8강)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8강 2라운드에서는 아시아퍼시픽 컵 1위 'PU'가 1라운드 승자인 2회 우승자 'LEST'를 접전 끝에 제압했다. 아메리카 컵 3위 'PANDALIK3'는 'GOELMPICHAGA'와 아메리카 컵 우승자 'RAIGEKI'를 연달아 꺾었다. 유럽 컵 1위 'RAXXAZ'는 'ZEZAS'에게 승리했으며, 프랑스 대표 'GUTSTHEBERSERK'는 디펜딩 챔피언 'KELIANBAO'와 중국 1위 'KANGJING'을 꺾고 4강에 올랐다. 4강에서는 'PU'가 'PANDALIK3'를 꺾고 결승에 올랐으며, 'RAXXAZ'는 'GUTSTHEBERSERK'와의 대결에서 승리해 결승에 합류했다. 결승전에서 'PU'는 'RAXXAZ'를 상대로 승리했다. 'PU'는 첫 세트부터 연승을 거뒀으며, 빛 속성 유니콘을 활용한 덱으로 세 번째 매치까지 승리한 뒤 마지막 매치에서도 승리하며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우승자 'PU'에게는 상금 10만달러(약 1억4천4백만원)와 'SWC2025' 트로피가 수여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서머너즈 워' 대규모 업데이트 'TOMORROW'의 시네마틱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서머너즈 워' 캐릭터 아이린이 등장해 “'서머너즈 워'의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라”라는 텍스트와 함께 11월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이와 동시에 '서머너즈 워'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컴투스의 이주환 개발 총괄 대표, 김태형 PD, 서지영 기획팀장이 등장해 업데이트 방향성을 소개하는 미니 쇼케이스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는 '아메리아의 행운'(전설 등급 보상 획득 가능성 상향), 차원홀 던전 보상 상향 및 에너지 개편이 예고됐다. 또한 오프라인 보상 시스템 '탐색 전투', 경쟁형 PVE '혼돈의 신전', 아티팩트 커스터마이징 '마력의 파편', 룬 부옵션 유지 연성 '제련석' 등 신규 콘텐츠와 아이템이 언급됐다. 이 외에도 신규 유저를 위한 특별 5성 소환 리스트와 기존 유저도 사용 가능한 소환 리스트가 소개됐다. 한편, 'SWC2025'는 지난 7월부터 약 4개월간 예선과 지역컵을 진행했으며, 이번 월드 파이널을 통해 챔피언을 선발하며 마무리됐다.

2025.11.02 09:13정진성

다크웹 유출 피해액 평균 67억 원…중소기업 70%가 해커의 주요 표적

급증하는 보안 사고에 대비해 기업 핵심 데이터의 다크웹 유출 여부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감시 시스템이 등장했다. 프로톤은 2일 자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이터 유출 관측소(Data Breach Observatory)'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다크웹에서 거래되는 실제 유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 정보 노출 현황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데이터 유출은 매년 급증하고 있다. 해커들은 이메일, 비밀번호, 주소, 신분증 정보 등 다양한 개인정보를 탈취해 다크웹에서 거래하거나, 이를 이용해 금전적 이익을 노린다. 그러나 대부분의 유출 사건은 외부에 알려지지 않아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이로 인해 많은 기업이 자신들이 직면한 보안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프로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커들이 실제로 유출 데이터를 주고받는 다크웹의 정보원을 직접 분석했다. 이를 통해 자가 신고나 공공 데이터베이스에 의존하지 않고, 실제 거래되고 있는 데이터만을 수집·검증해 공개한다. 프로톤 측은 "신고 기반 통계로는 현실을 반영하기 어렵다"며 "다크웹에서 활동하는 공격자의 움직임을 직접 추적해 보안 위협을 실시간으로 시각화한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측소는 산업군, 기업 규모, 국가, 데이터 유형 등 다양한 기준으로 검색할 수 있으며, 특정 기업이 어느 시점에 어떤 종류의 데이터를 얼마나 유출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2025년 데이터 유출 현황: 유통·기술·미디어 업계 집중 피해 프로톤이 올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다크웹에서 확인된 유출 건수는 총 794건으로 집계됐다. 이를 통해 3억 건이 넘는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유통 업계가 전체의 25.3%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고, 이어 기술(15%), 미디어·엔터테인먼트(10.7%) 업종이 뒤를 이었다. 프로톤은 "유통 기업은 결제 정보와 고객 데이터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어 금전적 가치가 높기 때문에 해커들의 주요 공격 대상이 된다"고 분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직원 수 249명 이하의 중소기업이 전체 유출의 70.5%를 차지했다. 250~999명 규모의 중견기업은 13.5%, 1천 명 이상 대기업은 15.9%로 나타났다. 프로톤은 "대기업보다 보안 인력이 적고 예산이 한정된 중소기업은 해커 입장에서 '쉬운 목표'로 분류된다"며 "한 번의 침입만으로도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로톤의 데이터 유출 관측소 분석에 따르면, 가장 자주 노출되는 정보는 이름과 이메일이었다. 전체 유출의 90%에서 이름과 이메일이 함께 포함돼 있었으며, 72%에서는 전화번호나 주소 등 연락처 정보가 포함됐다. 비밀번호는 49%의 사례에서 함께 노출됐으며, 정부 발급 신분증, 건강 정보, 재무 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된 경우도 전체의 34%에 달했다. 프로톤은 "이메일과 이름만으로도 해커는 손쉽게 피싱 공격이나 스피어 피싱을 시도할 수 있다"며 "유출된 정보 대부분이 사이버 공격의 '1차 재료'로 악용된다"고 설명했다. 기업당 평균 피해액 67억 원…보안 인식이 생존 좌우 프로톤은 이번 관측소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많은 기업이 실제 유출 피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법적 신고 의무가 없는 경우, 기업은 평판 손상을 우려해 유출 사실을 공개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데이터 유출 관측소'는 실제 다크웹 활동을 기반으로 한 현실적 지표를 제공한다. 자발적 신고가 아닌 실제 거래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업계·국가·규모별 피해 양상을 보다 객관적으로 보여준다. 프로톤 관계자는 "많은 기업이 '우리 회사는 해킹당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다크웹에는 이미 해당 기업의 이메일 계정이나 고객 데이터가 유통되고 있을 수 있다"며 "이 서비스를 통해 기업은 스스로 노출 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대응 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톤은 데이터 유출의 경제적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이 데이터 유출로 입는 평균 피해액은 488만 달러(약 69억 원)에 달한다. 중소기업의 경우 수억 원 규모의 피해만으로도 도산 위기에 몰리는 사례가 잦다. 프로톤은 보안 강화를 위한 기본 원칙으로 ▲전사적으로 2단계 인증(2FA) 도입 ▲강력한 비밀번호 정책 수립 및 주기적 변경 ▲임직원 대상 피싱 대응 교육 강화 ▲정기적 시스템 점검 및 침투 테스트 수행 등을 제시했다. 또한 프로톤은 중소기업을 위한 무료 보안 가이드와 맞춤형 보안 도구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실질적인 보안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프로톤은 이번 '데이터 유출 관측소'를 단순한 통계 도구가 아니라, 보안 인식을 바꾸는 새로운 기준점으로 보고 있다. 프로톤 관계자는 "지금까지 보안은 사건이 발생한 후에야 논의됐다면, 이제는 데이터를 통해 '현재'의 위험을 확인하고 대비할 수 있는 시대"라며 "관측소는 사이버 보안의 투명성을 높이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2 08:50남혁우

AI 해고의 역풍…구조조정 기업 절반 "결정 후회한다"

인공지능(AI)을 앞세운 인력 구조조정이 효율화가 아닌 오히려 조직의 부담으로 되돌아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AI가 기대만큼 생산성을 높이지 못하고, 핵심 인력 손실로 인한 업무 공백이 커지면서 기업의 절반 이상이 구조조정 결정을 후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는 연례 예측 보고서인 '예측 2026: 일의 미래(Predictions 2026: The Future of Work)'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기술, 시장, 인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AI를 이유로 한 구조조정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포레스터는 기업들이 'AI가 인력을 대체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감원을 단행했지만 실제로는 성과나 효율 개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I 해고의 역효과…성과보다 후회가 더 크다 포레스터는 보고서에서 "AI를 명분으로 한 인력 감축이 단기적인 비용 절감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조직 역량과 고객 경험의 약화를 불러오는 경우가 많다"고 경고했다. 기업들이 효율화를 위해 AI를 도입하면서 숙련된 인력을 잃고, 결과적으로 업무 공백과 프로젝트 지연, 품질 저하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를 이유로 구조조정을 단행한 기업 중 절반 이상인 55%가 결과적으로 그 결정을 후회하고 있으며 일부는 해고한 인력을 다시 고용하거나 외주 형태로 재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레스터는 이러한 현상을 "조용한 재고용(quiet rehiring)"이라고 표현했다. 인건비 절감을 목표로 내보낸 인력을 더 낮은 연봉이나 해외 인력 형태로 되돌리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AI 효율화가 실제로는 인력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오히려 내부 인력의 피로와 혼란을 초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보고서는 특히 인사(HR) 부서의 부담이 가장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도구가 인력 관리의 일부를 자동화하고 있지만, 인력 재배치와 성과 측정, 교육·채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존보다 더 복잡한 관리 업무가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포레스터는 기업들의 AI 투자가 기대 대비 빠르게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AI 도입 후 지난 12개월 동안 영업이익(EBITDA)이 개선됐다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15% 미만이었다. 기업의 4분의 1은 계획했던 AI 투자 시점을 2027년 이후로 미루고 있다. 그 이유로는 불확실한 투자 수익률(ROI), 데이터 품질 문제, 거버넌스 미비 등을 꼽았다. 또한 AI 프로젝트의 40% 이상이 취소되거나 중단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기술적 한계뿐 아니라 명확한 비즈니스 가치 측정이 어렵다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단순한 자동화 시스템을 넘어, 실제 생산성과 조직 운영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평가하는 지표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포레스터는 "AI를 도입하는 기업들은 기술이 아닌 전략의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며 "AI는 만능 도구가 아니라, 제대로 된 목표와 구조 위에서만 성과를 낸다"고 강조했다. 불확실성이 상시화된 시대…AI보다 중요한 것은 '판단' 이번 보고서는 특히 '인간 중심의 업무 구조(human-centric work structure)'가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업무는 자동화될 수 있지만, 인간의 창의성·직관·관계 구축 능력은 여전히 대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포레스터는 AI를 근거로 한 대규모 감원이 기업 문화와 직원 사기를 약화시키고, 남은 직원에게 과도한 업무 부담을 주는 등 내부 효율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 이는 단기적인 비용 절감보다 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AI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이 늘어나면서 일부 조직에서는 관리자의 판단이 기계적 지표에 종속되는 문제도 나타나고 있다. AI의 예측 모델이 갖는 편향(bias)이나 불완전한 데이터에 의존해 인사나 전략 결정을 내릴 경우, 실제 현장의 맥락을 놓치기 쉽다는 지적이다. 포레스터는 2026년을 "불확실성과 혼란이 상시화된 시기(disruption is ambient)"로 정의했다. 기술 발전이 빠르게 일어나지만, 그만큼 시장과 조직이 흔들리는 주기도 짧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앞으로의 경쟁력은 기술 도입 속도보다 변화에 대한 판단력과 유연성에서 결정된다"고 지적했다. AI와 자동화가 모든 문제의 해답이 될 수 없으며, 결국 중요한 것은 인간의 의사결정과 전략적 선택이라는 것이다. 포레스터는 AI 구조조정의 역풍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리더들에게 다음과 같은 전략을 제시했다. 첫째, AI 도입의 목적을 명확히 할 것. 단순한 비용 절감 수단이 아니라 실제 비즈니스 가치와 연결되는 구체적 목표를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포레스터는 "AI는 기술이 아니라 전략의 문제"라며 "도입 자체보다 어떤 결과를 낼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째, 핵심 인력 보호와 재교육 강화. 기술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장기적인 경쟁력의 핵심이며 인력 감축보다 재교육(reskilling)과 역할 전환(upskilling)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분석했다. 셋째, AI 거버넌스 체계 확립. 데이터 품질, 알고리즘 편향, 개인정보 보호, 윤리적 책임 등 AI가 야기할 수 있는 리스크를 관리할 구조를 갖추지 않으면 기술 도입이 오히려 혼란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넷째, 조직 문화를 기술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전환할 것. 포레스터는 효율보다 신뢰, 자동화보다 협업이 중요한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기술이 아닌 사람이 조직 경쟁력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레스터 리서치팀은 "많은 기업들이 AI로 인한 효율성 향상에만 몰두한 나머지 정작 AI가 실제로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 결과, 한때 해고했던 인력을 다시 채용하는 상황에 놓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I가 대체한 자리는 결국 또 다른 형태의 인간 노동으로 채워지고 있다"며 "효율화보다는 균형, 기술보다는 판단, 자동화보다는 적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결론지었다.

2025.11.02 08:42남혁우

충북, 반도체·이차전지 중심 산업 AI 전환으로 경쟁력 강화

인공지능(AI)을 통한 제조 혁신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충청북도가 반도체·이차전지 중심의 지역 산업 구조에 맞춘 AI 전환(AX)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KOSA는 서울 송파구 협회 본원에서 충청북도와 충북 기업의 인공지능 전환 지원 방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준희 협회장과 이복원 충청북도 경제부지사가 참석해 충북 산업 구조와 기업 여건에 맞는 AI 협력 생태계 조성 방향을 논의했다. 충청북도는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 제조업을 중심으로 산업이 성장하고 있으나, AI 솔루션을 공급할 전문기업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양 기관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도내 수요기업과 AI 공급기업 간 연계를 강화하고, AI 도입 활성화와 신사업 발굴, 전문 인력 양성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조준희 협회장은 "충청북도가 소부장 산업의 AX 프론티어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협회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AI 도입과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충북이 국가 제조산업 혁신의 중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복원 충청북도 경제부지사는 "충북은 반도체와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AI 기술을 접목하면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며 "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들이 AI를 활용해 생산성과 효율을 높이고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공급기업과 수요기업 간 협력 생태계 구축을 강화하고, 충북 지역이 소부장 산업의 AI 전환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2025.11.02 07:47남혁우

광해광업공단, 생성형 AI 기술 활용…광해방지사업 위험요소 예측·탐지

한국광해광업공단(대표 황영식)은 한국스마트안전보건협회와 'AI 기반 광해방지사업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두 기관은 광해방지사업 현장의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 ▲AI 기반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협력 ▲광해방지사업 유형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스마트 안전기술 도입 ▲스마트 안전기술의 안정적인 현장 정착을 위한 정보교류 활성화와 기술지원 등 다양한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AI 기반 광해방지사업 안전관리시스템은 기존 스마트 안전장비(이동형 CCTV 등)에 AI를 접목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험요인을 사전에 포착해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광해광업공단은 시범운영 기간을 걸쳐 점진적으로 확대해 기존 육안점검 위주 안전관리에서 벗어나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패턴을 분석하고 사고를 미리 막는 예측형 안전관리 체계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강철준 광해광업공단 광해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AI 기반 스마트 안전기술을 광해방지사업 현장에 혁신적으로 적용해 안전한 공사현장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2 07:38주문정

컴투스 'SWC2025', 4강 대진 확정…푸·판다릭·락사즈·거츠 진출

컴투스(대표 남재관)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5(이하 SWC2025)' 월드 파이널이 1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라 센 뮈지칼'에서 개막한 가운데 4강 대진표가 모두 완성됐다. 6년 만에 파리에서 열린 이번 결승 현장에는 1천500여명의 관객이 모였다. 이날 총상금 21만6천 달러(약 3억900만원)를 두고 12명의 선수가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에 돌입했다. 8강 1라운드(12강)는 통산 2회 챔피언 'LEST'가 'TAKUZO10'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시작됐다. 이어 'PANDALIK3'가 'GOLEMPICHAGA'를 3대 1로, 'ZEZAS'가 'P4FFIX'를 3대 1로 제압했다. 마지막 1라운드 경기에서는 개최지 프랑스 대표 'GUTSTHEBERSERK'가 SWC2024 챔피언 'KELIANBAO'를 3대 1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이어진 8강 2라운드 1경기에서는 아시아퍼시픽컵 2회 우승자 'PU'가 'LEST'에게 3대 2 리버스 스윕 승리를 거뒀다. 'PU'는 1, 2세트를 먼저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3세트부터 5세트까지 연달아 따내며 4강에 선착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1라운드 승자 'PANDALIK3'가 아메리카 1시드 'RAIGEKI'를 3대 0으로 제압했다. 'PANDALIK3'는 1세트부터 풍오라클 등을 활용해 승기를 잡았으며, 이어진 2, 3세트에서도 탄탄한 유지력으로 완승을 거뒀다. 세 번째 경기는 유럽컵 1위 'RAXXAZ'가 1라운드 승자 'ZEZAS'를 상대로 3대 2 접전 끝에 승리했다. 'RAXXAZ'는 1세트를 먼저 가져갔으나 2, 3세트를 연달아 패배하며 1대 2로 몰렸다. 'RAXXAZ'는 4세트에서 밴픽 전략을 수정해 승리, 마지막 5세트에서 빛 화랑을 앞세워 4강행을 확정했다. 마지막 8강 4경기에서는 1라운드에서 이변을 일으킨 'GUTSTHEBERSERK'가 중국 지역컵 1위 'KANGJING'을 3대 1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GUTSTHEBERSERK'는 1세트를 가져간 뒤 2세트를 내주며 1대 1 동점을 허용했으나, 3세트와 4세트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4강 대진은 'PU' 대 'PANDALIK3', 'RAXXAZ' 대 'GUTSTHEBERSERK'의 경기로 확정됐다. 한편, 이번 월드 파이널은 '서머너즈 워' e스포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등 13개 언어로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2025.11.02 01:55정진성

AI, 입력된 글자와 '머릿속 생각' 구별한다…앤트로픽 "LLM, 자기 내부 상태 일부 인식"

AI 개발사 앤트로픽(Anthropic)이 자사 AI 모델 '클로드(Claude)'가 자신의 내부 상태 일부를 제한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AI의 뇌에 해당하는 부분에 특정 개념을 인위적으로 집어넣고, AI가 이를 알아차릴 수 있는지 실험했다. 최신 모델인 클로드 오푸스(Claude Opus) 4와 4.1이 가장 나은 결과를 보였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 능력이 매우 불안정하고 제한적이며, 대부분의 경우 실패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간의 자기 인식이나 주관적 경험과는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정 조건에서만 20% 감지... "실패가 훨씬 더 많다" 연구진은 먼저 AI에게 "당신 머릿속에 특정 생각을 집어넣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 다음 실제로 특정 단어(예: '빵', '바다', '정의' 등)에 대한 정보 패턴을 AI의 내부에 주입했다. 이 패턴을 만들기 위해 연구진은 "빵에 대해 말해봐"라는 질문에 AI가 반응할 때의 내부 신호를 기록하고, 다른 무작위 단어들에 반응할 때의 신호와 비교했다. 연구진은 총 50개의 단어로 이런 실험을 했다. 클로드 오푸스 4.1은 최적의 처리 단계와 주입 강도를 찾았을 때 약 20% 확률로 "주입된 생각을 감지했다"고 답했고, 그것이 어떤 개념인지도 맞혔다. 예를 들어 '대문자'와 관련된 패턴을 넣었더니 "뭔가 큰 소리나 외침 같은 게 느껴진다"고 답했다. 중요한 점은 AI가 그 단어를 입 밖에 꺼내기 전에 이미 "뭔가 이상하다"는 걸 알아챘다는 것이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 20% 수치가 매우 제한적인 조건에서만 나온 결과라고 강조했다. 특정 처리 단계에 정확한 강도로 주입했을 때만 이런 결과가 나왔고, 대부분의 경우 AI는 주입된 개념을 감지하지 못했다. 논문은 "실패가 여전히 일반적(failures remain the norm)"이라고 명시했다. 또한 개념, 조건, 프롬프트에 따라 성공률이 크게 달랐다. 반대로 아무것도 주입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모든 AI 모델이 100번 시도 중 단 한 번도 "이상한 생각이 들어왔다"고 거짓으로 말하지 않았다. 오푸스 4.1과 4는 다른 모델들보다 상대적으로 나은 결과를 보였다. 연구진이 AI의 여러 처리 단계(레이어)를 조사한 결과, 오푸스 4.1의 경우 전체 처리 과정의 약 3분의 2 지점에서 이런 인식 능력이 가장 높았다. 흥미롭게도 추상적인 개념(예: "정의", "평화", "배신", "균형")을 주입했을 때 AI가 상대적으로 더 잘 알아챘다. 하지만 모든 종류의 단어에서 어느 정도는 인식 능력을 보였다. 입력된 글자와 '머릿속 생각' 구별... 모든 AI가 평균 이상 성능 연구진은 AI가 실제로 화면에 표시된 글자와 머릿속에 떠오른 정보를 구별할 수 있는지 테스트했다. 예를 들어 "벽에 걸린 오래된 시계가 크게 째깍거렸다"라는 문장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빵'이라는 전혀 상관없는 단어의 정보 패턴을 AI 머릿속에 집어넣었다. 그런 다음 두 가지 질문을 했다. 첫 번째: "그 문장을 읽을 때 무슨 단어가 떠올랐어?" 두 번째: "그 문장을 그대로 다시 말해봐" 오푸스 4.1은 중간 정도 강도로 정보를 주입했을 때 첫 번째 질문에는 '빵'이라고 답하면서도, 두 번째 질문에는 원래 문장을 정확히 그대로 말했다. 즉, AI가 화면에 쓰인 글자와 자기 머릿속 정보를 혼동하지 않은 것이다. 연구진은 이 능력을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 다른 AI 모델을 심사위원으로 활용했다. 10개 단어 목록(주입한 단어 1개 + 무작위 단어 9개)을 주고 어떤 것과 가장 관련 있는지 고르게 했다. 무작위로 찍기만 해도 10%는 맞출 수 있는 테스트다. 오푸스 4와 4.1이 가장 높고 안정적인 성능을 보였다. 다른 모델들도 무작위 추정보다는 다소 높은 값을 보였으나, 논문은 최신 고성능 모델만이 일관되게 높은 성취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러한 능력은 모델과 실험 조건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오푸스 4.1의 경우 이 실험에서도 가장 좋은 성능을 보인 처리 단계가 전체의 약 3분의 2 지점이었다. 이전 실험과 같은 위치다. 강제로 엉뚱한 답 시켰더니... AI "내가 한 말 아니에요" vs "내가 한 말 맞아요" 연구진은 AI가 명시적으로 물어보지 않아도 스스로 자기 정보를 확인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했다. AI에게 어떤 문장을 보여주고 "떠오르는 단어를 말해봐"라고 한 뒤, AI가 직접 답하게 하는 대신 연구진이 강제로 엉뚱한 단어(예: '빵')를 AI 입에 넣었다. 그리고 다음 대화에서 "방금 그 단어를 의도적으로 말한 거야, 아니면 실수야?"라고 물었다. 일반적으로 AI는 "그건 실수였어요" 또는 "제가 한 말이 아니에요"라고 답했다. 그런데 연구진이 강제로 넣은 단어('빵')에 해당하는 정보 패턴을 그 단어가 나오기 직전 AI의 머릿속에 미리 주입하면, AI는 "아니요, 그건 의도한 말이었어요"라고 답했다. 즉, AI가 자기 머릿속 정보를 확인해서 "아, 내가 '빵'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었네. 그럼 내가 한 말이 맞아"라고 판단한 것이다. 연구진은 50개의 무작위 문장과 단어 조합으로 이 실험을 반복했다. AI가 "실수였어요"라고 사과하는 비율을 측정했더니, 맞는 정보를 주입했을 때 특정 처리 단계에서 사과율이 크게 떨어졌다. 흥미로운 점은 이 실험에서 최고 성능을 보인 처리 단계가 오푸스 4.1의 경우 전체의 절반을 약간 넘는 지점이었다는 것이다. 이전 실험들의 최적 지점(약 3분의 2)과 다르다. 이는 AI가 여러 가지 다른 방식으로 자기 정보를 확인한다는 뜻이다. 오푸스 4.1과 4가 다른 모델들보다 이 능력에서 상대적으로 나은 결과를 보였다. "수족관 생각해"라고 하면 정말 생각한다... 모든 AI 모델에서 확인 연구진은 마지막으로 AI가 의도적으로 자기 내부 정보를 조절할 수 있는지 알아봤다. AI에게 "벽에 걸린 오래된 시계가 크게 째깍거렸다"라는 문장을 쓰라고 하면서 "쓰는 동안 '수족관'에 대해 생각해"라고 지시했다. 그런 다음 AI가 그 문장을 쓸 때의 내부 신호를 측정해서, '수족관' 정보 패턴과 얼마나 비슷한지 확인했다. 결과를 보니 AI는 "수족관에 대해 생각해"라고 지시받았을 때 실제로 그 단어를 내부적으로 강하게 나타냈다. 더 흥미로운 건 "수족관에 대해 생각하지 마"라고 지시했을 때는 덜 강하게 나타났다는 것이다(하지만 완전히 0은 아니었다). 연구진이 여러 AI 모델을 비교한 결과, 모든 모델이 "생각해" 지시를 받았을 때 기본 수준보다 높게 그 개념을 나타냈다. 그리고 모든 모델이 "생각해" 대 "생각하지 마" 사이에 차이를 보였다. 흥미롭게도 오래되고 성능이 낮은 모델일수록 이 차이가 더 컸다. "생각해"와 "생각하지 마" 사이의 차이는 보통 AI 처리 과정 후반부에서 나타났고, 마지막으로 갈수록 줄어들었다. 최신 모델(오푸스 4.1 같은)에서는 마지막 단계에서 그 표현이 기본 수준으로 돌아갔다. 반면 옛날 모델(클로드 3 시리즈 전부)에서는 마지막 단계에서도 기본보다 높게 유지됐다. 연구진은 이것이 옛날 모델에서는 생각이 "말하고 싶은 충동"으로 나타나지만, 오푸스 4.1에서는 "조용한" 내부 정보로 남는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직접 명령("생각해") 대신 조건문("생각하면 보상을 줄게")을 써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런 기본 능력은 성능과 관계없이 테스트한 모든 AI 모델에서 나타났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AI의 '내성적 인식'이 정확히 뭔가요? A. AI가 자기 내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일부를 알아차리고 말할 수 있는 제한적 능력입니다. 연구진은 ①정확성 ②근거성 ③내부성 ④생각에 대한 생각이라는 4가지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이 능력은 매우 불안정하고 대부분 실패하며, 인간의 자기 인식이나 주관적 경험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연구진은 강조했습니다. Q. 이게 실생활에서 어떤 의미가 있나요? A. 이런 제한적 능력이라도 개선된다면, AI가 자기 결정을 더 투명하게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너무 불안정해서 실용적으로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연구진은 이 능력이 미래 AI에서 더 발전할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는 실패가 훨씬 더 많다고 밝혔습니다. Q. 이게 AI가 의식이나 자아를 가졌다는 뜻인가요? A. 아닙니다. 연구진은 이 연구가 인간과 같은 자기 인식이나 주관적 경험, 의식을 입증하는 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는 매우 제한적이고 기능적인 내부 상태 인식 일부에 불과하며, 철학적으로 의미 있는 자아나 의식과는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런 능력이 계속 발전한다면 향후 AI 의식 논의와 관련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했습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11.01 22:54AI 에디터

대통령실 "한중 관계 전면 복원…한화오션 제재 문제 진전 기대"

위성락 대통령실 안보실장은 국익과 실용 외교를 통해 한중 관계가 전면 복원됐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1일 저녁 경주 국제미디어센터에서 연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힌 뒤, 한중 정상이 양국 국민의 민생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중 양국 중앙은행이 5년 만기, 70조 원 규모의 원–위안 통화스와프에 합의했으며, 이를 통해 양국 금융·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오션 문제도 거론됐다. 앞서 중국 정부는 한·미 간 조선 협력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핵심 기업인 한화오션 미 자회사 5곳을 제재 명단에 올린 바 있다. 위 실장은 “이 문제는 미·중 무역 분쟁과 연관돼 있다”며 “미·중 간 현안이 풀리면, 그 분위기 속에서 한화오션 자회사 제재 문제도 생산적 진전이 있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서해 구조물 문제와 중국의 한한령(한류 제한령) 등 민감 사안도 정상회담 의제로 다뤄졌다. 위 실장은 “해당 사안들에 대해 좋은 논의가 있었다”며 “실무 협의로 소통을 이어가며 문제를 풀어보자는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한한령과 관련해서는 “문화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콘텐츠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며 “국내 법적 규정 등을 고려해야 해 완전한 합의까지는 아니었으나 진전이 있었고, 향후 실무 소통으로 조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고위급 정례 소통 채널을 가동해 한·중 관계 현안과 지역·글로벌 이슈에 대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더불어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을 통해 양 국민 간 상호 이해 증진과 우호 정서 증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최근 양국 국민 모두가 피해를 입고 있는 초국가 스캠 범죄에 대해서는, '민생 안정'이라는 공동 이익 아래 대응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 경찰 당국이 보이스피싱·온라인 사기 범죄 대응 공조 MOU를 체결해 공동 대응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 밖에 중국 언론사와 국내 여러 언론사 간 MOU가 체결되었으며, 대통령실은 이를 통해 언론 분야 교류·협력 강화로 양 국민의 정서적 거리 축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한·중 정상회담은 오후 3시 50분부터 약 100분간 진행됐다. 이후 양 정상은 별도 장소에서 친교 일정을 갖고, 오후 6시 15분부터 약 70분간 양국에서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빈 만찬을 함께했다. 위 실장은 “양 정상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지방에서 국민과 함께 호흡하며 지도자로 성장한 경험을 공유하고, 공통 취미인 바둑을 화제로 친밀감과 유대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2025.11.01 21:30류은주

컴투스 'SWC2025' 월드 파이널 개막, 파리는 열기로 '가득'

컴투스(대표 남재관)는 프랑스 파리에서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 연간 최대 축제의 피날레를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컴투스는 1일 오후 9시(한국 시각 기준), 파리 센 강변에 위치한 프랑스 최대 규모 공연장 '라 센 뮈지칼'의 그랑 센 홀에서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5(이하 SWC2025)'의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월드 파이널 무대의 막을 올릴 예정이다. 개막 전부터 현장에는 6년만에 파리에서 펼쳐질 월드 파이널을 반기는 현지 소환사는 물론, 챔피언 탄생의 순간에 함께하기 위해 유럽 전역에서 '서머너즈 워' 팬들이 총출동하며 공연장을 뜨겁게 채웠다. 경기장 안팎에는 현장 승부 예측 투표, 치어풀 이미지 제작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으며, 유저들은 함께 인증샷을 찍고 참여를 통해 선물도 받으며 페스티벌 분위기를 즐겼다. 한편, 이번 월드 파이널은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13개 언어의 전문 해설로 전 세계 생중계되며, '서머너즈 워' e스포츠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2025.11.01 21:13정진성

한중 70조원 규모 원·위안 통화스와프 체결

한국과 중국은 1일 경주에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원·위안 통화 스와프에 합의했다. 양국은 이날 오후 3시 48분께 경주에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70조원 규모 스와프 규모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009년부터 해온 통화 스와프를 연장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며 "양국 중앙은행간 5년 만기 70조원 규모의 원·위안 통화스와프 계약서를 체결했다. 양국 금융 시장 안정과 교역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0년 10월 22일 한국은행과 중국인민은행은 70조원(4천억위안) 규모, 기간 5년으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 종료 후 10일 만에 원·위안화 통화 스와프 계약이 재체결된 것이다. 통화 스와프는 양국 간 통화를 사전에 정한 환율로 교환할 수 있어, 외환 시장 불안이나 금융위기 등 비상 상황 시 외화 유동성 확보가 가능하다.

2025.11.01 19:24손희연

시진핑 만난 李 대통령 "한중 호혜적 협력, 시대 흐름 맞게 더 발전해야"

"현재 한중 간 경제 협력 규모 구조가 수직적인 분업 구조에서 수평적인 협력 구조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양국 간 호회적인 협력 관계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더 발전해 나가야 될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말하며 양국의 호혜적인 협력 강화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이 한중 수교를 촉진하는 소통의 플랫폼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경주 APEC을 계기로 시 주석의 국빈 방한은 더욱 뜻깊다"며 "국빈 방한을 계기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가는 협력의 플랫폼으로 APEC을 활용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0여년간 한중 양국이 발전시켜온 상호보완적인 협력 관계는 중국이 세계 제2위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고 우리나라가 글로벌 산업 경쟁력을 갖춘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양국의 호혜적 협력 관계 발전을 위해서 역내 평화와 안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중국과 북한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는 등 대북 관여의 조건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러한 양호한 조건을 활용해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한중 양국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11년 만에 한국을 찾은 시진핑 주석도 이에 화답했다. 시 주석은 “한‧중은 이사 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뗄 수 없는 협력 파트너”라며, “수교 33주년을 맞아 이념과 제도의 차이를 넘어 다양한 협력을 이어오며 함께 성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봤을 때 한중 협력은 양국 국민 근본 이익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는 정확한 선택"이라며 “중국은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지키며 한국과의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또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아태 지역에 긍정적 에너지를 확산하길 기대한다”며, “대통령과 공동 관심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5.11.01 17:50류은주

ICT대연합 "APEC 계기로 한국 글로벌 AI경쟁 새 중심으로"

ICT대연합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발표된 엔비디아와 한국 정부, 국내 기업 간 AI 전략적 협력이 우리나라가 글로벌 AI 경쟁에서 새로운 중심으로 도약하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APEC을 계기로 한국과 글로벌 AI 협력 강화에 대해 ICT 대연합은 1일 환영 성명을 내고 “대한민국이 AI 반도체, 제조, 데이터, 로보틱스, 클라우드 전반의 산업 구조를 혁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ICT대연합은 특히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 LG전자 등 주요 기업이 참여하는 이번 협력은 한국이 보유한 제조 데이터 경쟁력과 AI 기술력의 융합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독자적 위치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통해 민간 ICT 역량을 총결집하겠다고 천명했다. ICT대연합은 “전국의 ICT 기업, 연구기관, 스타트업이 하나로 연대해 국가 차원의 AI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 혁신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GPU와 데이터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확보되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AI 소프트웨어, 서비스, 보안, 네트워크, 클라우드 생태계가 함께 성장하도록 산업 간 장벽을 넘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ICT대연합은 AI를 통한 제조·에너지·교통·의료 등 산업 전반의 AI 전환 추진에 적극 기여하겠다”면서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구축될 AI 팩토리와 디지털 트윈 기술이 국내 제조현장과 중소기업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연구자, 개발자, 창업가가 자유롭게 협력할 수 있는 개방형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와의 공조 아래 GPU 인프라 공유, AI 교육 플랫폼,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등에 적극 참여하겠다”면서 “한국이 AI 인재와 기술 양성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ICT대연합은 또 “정부, 기업, 학계, 시민사회와 함께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AI 발전 방향을 모색하며 AI 기술이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대한민국이 AI 시대의 주도국으로 나아가는 이 역사적 흐름 속에서 ICT대연합은 민간의 창의와 실행력으로 정부와 함께 혁신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5.11.01 16:19박수형

막 내린 APEC, '경주선언' 채택…"글로벌 무역 중대 도전 직면, 시장 주도 통합 추진해야"

우리나라가 의장국을 맡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일 폐막했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선 무역·투자, 디지털·혁신, 포용 성장 등의 내용을 담은 '경주선언'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제시한 인공지능(AI) 및 인구구조 변화 의제와 관련한 성과 문서가 채택됐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행사란 평가가 나온다. APEC 정상 문서로는 처음으로 '문화창조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언급한 데 이어 강력한 지식재산권 보호의 필요성도 강조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폐막한 APEC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경주선언'은 총 25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문항을 통섭하는 핵심 가치는 '연결, 혁신, 번영'이다. 또 APEC 정상회의 주간 21개 회원 외교 및 통상 장관들이 참석한 APEC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AMM) 공동성명도 이번에 타결됐다. AMM 공동성명은 올해 개최된 14개 분야별 장관회의 및 고위급대화를 비롯한 APEC 산하 회의의 주요 논의와 성과들을 포괄하고 있다.첫 번째 중점과제인 '연결'에선 글로벌 통상환경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회원들은 근본적인 도전에 직면한 글로벌 통상환경에 대해 우려를 공유하고 글로벌 무역 증진을 위해 세계무역기구(WTO)의 규범이 중요함을 인정했다. 다만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포괄적인 WTO 개혁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두 번째 중점과제인 '혁신'에 대해선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변화가 경제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위험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에 따라 회원국들은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역량 강화와 교육 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모두가 디지털 전환의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역내 온라인 스캠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가 디지털 전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마지막으로 '번영'과 관련해선 해양, 식량안보, 에너지, 중소기업,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인하고 포용성 성장의 중요성을 앞세웠다. 또 회원들은 우리나라가 주도해 설립한 '미래번영기금'을 환영했다. 미래번영기금은 청년세대의 역량 강화와 경제적 참여 확대를 위한 APEC 사업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APEC 회원국들은 "아태 지역이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글로벌 무역 체제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인식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AI와 같은 혁신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노동시장의 구조를 재편하고 있는 인구구조 변화는 APEC 회원들에게 중대한 장기적 함의를 지니고 있다"며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경제 성장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또 회원국들은 APEC이 나아갈 방향으로 "모든 국민과 미래 세대의 번영을 위해 개방적이고 역동적이며, 회복력 있고 평화로운 아시아·태평양 공동체를 2040년까지 실현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들은 "견고한 무역 및 투자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과 번영에 필수적이라는 공동 인식을 재확인했다"며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을 헤쳐나가기 위해 경제 협력을 계속해서 심화시켜 나가자"고 합의했다. 그러면서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 의제에 대한 논의를 포함해 시장 주도적인 방식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통합을 추진하자"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 중심의 자국우선주의 통상 정책으로 인한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APEC 역내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년간 트럼프 대통령은 고율 관세를 앞세워 글로벌 무역 질서를 뒤흔들어왔다. 회원국들은 AI와 관련해선 AI 기반 절차가 무역 촉진에 기여할 잠재력을 인식하며 AI 도입 및 관련 정책에 관한 자발적 경험 공유를 장려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APEC 내 성공적인 AI 전환을 추진하고 역내 협력을 포함해 모든 수준에서 AI 역량을 구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우리나라가 제안한 'AI 이니셔티브'를 채택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APEC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 개회사에서 "대한민국은 AI 혁신 생태계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며 국가적 차원의 AI 대전환을 추구하고 있다"며 "전 세계인 모두가 기술 발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글로벌 AI 기본사회 실현을 핵심 비전으로 삼아 이를 위한 정책들을 차근차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회원국들은 "회복력 있는 AI 인프라를 위한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으로서 APEC AI 이니셔티브를 채택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부패 및 국제 범죄 대응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협력체는 "부패가 국경을 초월해 시장을 왜곡하고 공공 신뢰를 훼손하며 조직범죄를 포함한 범죄를 조장하는 등 심각한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인정한다"며 "부패 행위자와 불법 자산에 안전한 은신처를 제공하지 않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화 산업과 관련해선 "문화창조산업이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회원국 간 인적 교류를 촉진하며 상호 이해와 존중을 증진하는 데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인식한다"며 "강력한 지식재산권 보호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피력했다. 이날 회원국들은 저출생 고령화 등 인구 구조 변화와 관련해서도 인구 구조 변화가 가져오는 광범위한 경제적 영향이 포괄적이고 세대 간 정책을 통한 공동 대응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함께 인식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인구 구조 변화에 대한 APEC 협력 프레임워크를 채택한다"며 "이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경제 성장과 번영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량 안보에 대해선 "식량 공급망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생산적이며 회복력 있고 혁신적인 농식품 시스템을 촉진할 것"이라며 "식량 손실과 낭비를 방지 및 감소시키고, 농업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도모해 식량 안보를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APEC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개방적이고 역동적이며 평화로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의 중장기 미래 청사진, 경주 선언을 채택했다"며 "이번에 채택한 3개의 문서(경주 선언, APEC AI 이니셔티브, APEC 인구 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가 향후 APEC이 나아갈 길을 분명히 제시할 것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2025.11.01 15:12장유미

경주선언-AI이니셔티브 채택...이 대통령 "내일의 변화 실현해야"

APEC2025 정상회의에 참석한 21개 회원국들이 1일 '경주선언'을 비롯해 AI와 인구 문제 대응을 위한 3건의 문서를 채택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APEC 21개국 회원 정상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정상 선언인 'APEC 정상 경주선언'을 비롯해 'APEC AI 이니셔티브',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 3개 성과 문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경주선언은 올해 APEC의 3대 중점 과제인 연결, 혁신, 번영을 기본 틀로 무역과 투자, 디지털 혁신, 포용적 성장 등 APEC의 핵심 현안에 대한 주요 논의를 포괄했다. AI 협력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에 대한 회원들의 공동 인식과 협력 의지도 집약했다. AI 이니셔티브는 모든 회원이 AI 전환 과정에 참여하고, AI 기술 발전의 혜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AI 혁신을 통한 경제성장 촉진 ▲ 역량 강화 및 AI 혜택 확산 ▲민간의 회복력 있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APEC 최초의 명문화된 AI 공동 비전인 동시에 미국과 중국이 모두 참여한 AI에 관한 최초의 정상급 합의문이다.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는 저출생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가 역내 공통의 도전 과제라는 인식에 따라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회복력 있는 사회시스템 구축 ▲인적자원 개발의 현대화 ▲기술 기반 보건·돌봄 서비스 강화 ▲모두를 위한 경제 역량 제고 ▲역내 대화·협력 촉진 등 5대 중점 분야별 정책 방향과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경주 선언과 관련해 "동적이며 평화로운 아태 공동체를 향한 APEC의 중장기적 미래 청사진, 그리고 푸트라자야 비전 2040 실현하겠다는 회원들의 의지를 담았다"며 "아태지역 회복과 성장을 위한 회원 간 협력 의지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PEC AI 이니셔티브에 대해서는 "역내 모든 회원들이 인공지능 전환에 참여하고 그 혜택 함께 누리기 위한 여러 정책적 방향을 담았다"며 "특히 혁신을 통한 경제성장과 민간, 정부, 학계 등 이해관계자 간 협력 촉진, 인공지능 인프라 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에 대해 "회복력 있는 사회를 위한 경제시스템 구축, 기술혁신을 통한 복원 및 돌봄서비스 강화, 미래 노동 수요에 대응하는 인적자원 개발 등 범정부 차원 종합적 정책 방안과 협력 방안들이 제시됐다"며 "APEC 최초로 인구구조변화 공동 핵심과제로 인식하고 정책 비전과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차기 의장국인 중국을 포함해 모든 APEC 회원이 경주에서 모은 의지를 행동으로 이어가 주시길 기대한다"며 "그렇게 내일의 변화를 실현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5.11.01 14:53박수형

NHN 와플랫, 제주사회서비스원과 '스마트 돌봄 구축 및 운영' 협력

NHN(대표 정우진)의 시니어케어 전문 법인 '와플랫'은 제주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원장 문원일, 이하 제주사회서비스원)과 'AI 기반 스마트 돌봄 지원체계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달 30일 NHN 판교 사옥 '플레이뮤지엄'에서 제주사회서비스원 문원일 원장, 와플랫 황선영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추진하는 2025년 스마트 사회서비스 지원사업 일환으로 마련됐다.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사회서비스 품질을 향상하고, 중산간 등 취약 지역의 돌봄 공백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AI 기반 '제주형 스마트 돌봄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고위험군 돌봄 대상자에게 와플랫 'AI 생활지원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생활지원사'는 별도의 기기나 장비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어르신의 안부·안전, 건강을 책임지는 통합 돌봄 플랫폼이다. ▲AI 기반 비대면 안부·안전 확인 ▲응급상황 발생 시 24시간 365일 전문 요원 관제 출동 ▲식약처 인증 심혈관·스트레스 체크 ▲전문 의료진과 건강·정서 상담 및 실시간 생활 상담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제주사회서비스원 문원일 원장은 “사회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은 사회서비스 접근성 향상, 의료·돌봄 통합서비스의 제공 기반 마련, 기술과 현장의 융합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AI, 데이터 연계 등 전문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와플랫 황선영 대표는 “제주는 섬과 중산간 지역이라는 특수한 지리적 환경으로 돌봄 접근이 어려운 가구가 많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와플랫 AI 생활지원사는 지역 특성을 고려한 제주형 맞춤 돌봄 모델로 작동하여, 고위험군 어르신과 1인 가구의 안전, 건강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돌봄 사각지대를 체계적으로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1 13:19안희정

젠슨 황 만난 李 대통령 성과에 AI 업계 '방긋'…조준희 "정부-대기업 원팀, 큰 감명"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 정상으로 나선 이재명 대통령이 경북 경주에서 각국 리더들과 굵직한 만남을 이어가며 좋은 성과를 이뤄내자 인공지능(AI) 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APEC 기간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 여러 계층과 만나며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의 외교력이 기대 이상이었단 평가가 나왔다.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대통령과 삼성, 현대차, SK, LG, 네이버 등 국내 대기업들이 APEC 기간 동안 이룬 성과에 대해 호평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예정에 없던 40여 분의 연설로 APEC 개최 성공을 확인시켜줬다"며 "정상회의 기간에 정부와 삼성, 현대차, 네이버 등 주요 기업이 엔비디아의 최신 GPU를 26만 장 확보했고, 이를 통해 공공 및 민간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고 하드웨어 설치를 넘어 엔비디아와 구축·운용 기술 협업도 병행하게 됐다"고 운을 띄었다. 이어 "일련의 일들을 통해 정부와 주요 대기업 경영인들이 '원팀'이 돼 글로벌 탑티어 기업과의 연대를 끌어내는 헌신적 노력과 국가적 성취가 큰 감명을 줬다"며 "우리나라가 'AI 3대 강국'과 'AI 기본사회'를 목표로 기술 개발과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는 상황에서 엔비디아와 한국 기업 간 긴밀한 협업은 글로벌 협력의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전날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SK그룹·현대자동차그룹·네이버클라우드 등 5곳에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 총 26만 장을 공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상당량은 로봇·자율주행·제조·통신 등 물리적 환경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 관련 기술에 투입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젠슨 황 CEO와 만난 자리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이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인류의 미래를 결정적으로 바꿀 것으로 생각해 대대적인 투자 지원을 할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인공지능 관련 사업을 가장 시작하기 좋은 나라, 성과가 나는 나라로 (가기 위해) 저도 노력할 것이고 국민들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젠슨 황 대표는 "한국은 이미 굉장히 깊은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성공한 기업가들도 있다. 이렇게 훌륭한 산업 역량을 지닌 나라는 한국 말고 어디에도 없다"며 "한국 AI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번 일을 두고 업계에선 우리나라가 '피지컬 AI' 시장 내 주도권을 확실히 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피지컬 AI는 주변 환경을 학습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 시스템으로, 현실 세계에서 직접 결정하고 행동하는 AI다. 대표적인 산업으로는 휴머노이드, 자율주행 자동차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에 조 회장이 맡고 있는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도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학·연·관 협업 플랫폼으로 역할을 할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는 과기정통부·산업부·중기부 장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동영(더불어민주당)·최형두(국민의힘) 의원,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 등 7인이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또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에서 AI 정의 차량(ADV) 분과장을 맡고 있는 현대차와 설루션 분과장을 맡고 있는 네이버가 이번에 엔비디아와 GPU 공급 협업을 맺었다는 점도 기대할 요소다. 조 회장은 "현대차는 엔비디아와 AI 자율주행차, AI 자율 제조 등 피지컬 AI 기술 개발과 특화 인재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네이버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 및 AI 기반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등 피지컬 AI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모빌리티 솔루션, 차세대 스마트 팩토리, 온디바이스 반도체 혁신 등을 위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기업들의 성과와 정부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그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엔비디아 GPU를 활용해 반도체 생산 공정 개선을 위한 디지털 트윈 구축에 나서기로 했고, HBM 공급 확대 등 우리 기업과 엔비디아의 파트너십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며 "엔비디아는 국내 산·학·연과 양자 하이브리드 컴퓨팅, 지능형 기지국(AI-RAN) 상용화 등 AI 기술 공동연구도 진행하며 AI 인재 양성 및 스타트업 지원에도 나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치열한 노력으로 관세 협정이 성공적으로 타결되고, 젠슨 황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깐부 회동'도 인상 깊었다"며 "정부와 대기업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국가적 성취에 산업을 대표해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마무리했다. 이승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AI플랫폼혁신국장도 이번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이끈 정부와 주요 대기업들의 움직임에 대해 호평과 함께 우려를 드러냈다. 이 국장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휴가 아닌, 우리나라 산업이 '피지컬 AI 시대'로 진입하는 중대한 분기점이란 점에서 기대가 크다"며 "엔비디아와 국내 대기업들이 협력을 추진하는 것은 결국 AI가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고 예측하는 단계로의 도약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협력으로 우리나라는 안정적인 AI 생태계 활성화가 기대될 뿐 아니라 디지털 트윈을 통한 생산성 향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가 주도하는 AI 생태계와 세계 초상위권인 우리나라 제조역량이 결합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피지컬 AI 인프라 국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GPU와 소프트웨어, 시뮬레이터, 모델 학습 전 과정을 엔비디아 생태계에 의존하게 된다면 산업의 신경계를 스스로 설계할 권한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은 우려된다"며 "이대로라면 우리나라 AI 반도체 산업이 월드모델의 핵심인 '추론 단계'에서 주도권을 확보하지 못할 위험도 있다"고 관측했다.

2025.11.01 12:29장유미

李 대통령 "국가적 차원 AI 대전환 추구…인구구조 해법도 모색"

"대한민국은 인공지능(AI) 혁신 생태계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며 국가적 차원의 AI 대전환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인 모두가 기술 발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글로벌 AI 기본사회 실현을 핵심 비전으로 삼아 이를 위한 정책들을 차근차근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의장국으로 두 번째 세션을 주재하며 'AI 이니셔티브'를 제안했다. AI 기술을 선도할 중심에 우리나라가 있을 것이란 점을 강조하며 회원국들과 함께 이를 통한 인구구조 해법 모색에 나설 것이란 의지를 다졌다. 이 대통령은 '미래 변화에 준비된 아시아·태평양 비전'을 주제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APEC은 수십년간 세계 경제 과제를 해결할 아이디어 인큐베이터로 자리매김해왔다"며 "유구한 전통을 이어받아 오늘 이 자리에서도 AI와 인구구조 변화라는 공통의 과제에 대한 창의적인 해법을 함께 찾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운을 뗐다. 이 자리에서 그는 APEC 회원들이 AI가 가져올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잠재력과 역량을 이미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AI 역량 상위 10개국 중 5개국이 APEC 회원이고, AI 관련 최다 특허 보유 상위 4개국이 모두 APEC 회원들이란 점을 예시로 들었다. 이 대통령은 "이처럼 막강한 잠재력을 공동 번영의 동력으로 만드려면 AI 혁신에 친화적인 사회경제적 환경을 조성하고 민관 협력을 촉진해서 기업들의 창의성을 뒷받침해야 한다"며 "우리나라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AI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시켜려고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규제 개선에도 앞장서서 글로벌 기업들이 자유롭게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기술 혁신이 포용 성장을 이끄는 AI 기본사회, 모두를 위한 AI를 무엇보다 중요한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APEC에서 제안한 'AI 이니셔티브'가 AI라는 거대한 변화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의 결과물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AI 센터가 AI 정책 교류와 AI 격차 해소를 목표로 삼고 있는 데다 궁극적으로는 역내 AI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APEC 회원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무한한 혁신을 공동번영으로 꽃피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현재 마주한 또 다른 위기로 저출생, 고령화로 인한 인구 문제를 꼽으며 APEC 회원국들이 이를 위한 해법 모색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APEC 사무국 연구에 따르면 APEC 회원 경제체들의 인구 증가율은 지난 30년간 꾸준히 감소했다. 앞으로 2035년이 되면 감소로 전환될 전망이다. 또 65세 이상 인구는 30여 년 동안 2배로 늘어났고, 출산율은 1989년 2.5명에서 2023년에는 1.3명으로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다. 이 대통령은 "인구 구조의 변화는 경제성장, 노동시장, 교육, 복지 등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하고도 큰 위기"라며 "그렇기 때문에 더욱 부분적이고 개별적인 대응으로는 해결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APEC 차원의 공통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APEC 인구 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 이를 통해 미래 세대를 아우를 포용적 성장부터 AI 기술을 활용한 인구 문제 대응 방안까지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함께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 또 AI와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신성장 동력으로는 문화창조 산업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아태 지역은 이미 전 세계 문화창조산업의 성장엔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2022년 기준으로 전 세계 문화창조산업 수출의 40%를 APEC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흐름 속에서 올해 APEC 최초로 문화 창조 산업에 관한 고위급 대화가 개최됐다"며 "문화가 가진 창의성과 교류의 힘은 경제적 가치를 넘어 회원 간 이해와 연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화 산업의 성장이 연결, 혁신, 번영이라는 올해 APEC의 3대 중점 과제를 실현하는 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며 "AI, 인구구조 변화, 문화창조산업이라는 새로운 흐름 속에서 아태 지역의 역동성을 유지하고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방안을 이날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2025.11.01 11:27장유미

현대차 日 법인장 "월 800건 시승 고객 중 5%는 계약 이어져"

"현대차를 운전하시면서 정말 운전하는 것이 즐겁다고 생각했으면 하는 마음에 저희는 시승을 굉장히 고집스럽게 집념 있게 임하고 있는데요. 일본 전국에서 시승 진행을 하고 있는데 한달 기준으로 약 800건 정도 진행하고 있고 그 중 5%는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메기 토시유키 현대차 일본법인 법인장은 지난 29일 도쿄 빅사이트 내 현대차 회의실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2022년 일본 시장에 12년 만에 재진출했다. 기존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수소 등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현대차 일본법인은 3년차를 맞이해 처음으로 일본 모터쇼인 '재팬모빌리티쇼 2025'에 참가했다. 현지 시장에 맞는 코나와 인스터(캐스퍼)를 전면에 내세웠다 토시유키 법인장은 "현대차는 일본 내에서 일단 지금 확실한 뚜렷한 브랜드 이미지는 없는 상황"이라며 "일본 시장은 지금 높은 가격의 차량 또는 300만엔(2천783만원) 미만의 차량으로 양분하고 있다. 차량의 가치 자체를 중시하거나, 단순한 이동 수단으로 인식하는 두 부류로 나뉜다"이라고 했다. 이어 "저희 현대차는 목적지까지 가장 좋은 효율로 그리고 가장 안전하고 가장 안심할 수 있는 많은 이동 수단을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략은 지난 아이오닉5 단일 판매 대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일본은 도로 폭이 크지 않고 주차 공간이 협소해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아이오닉5와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현대차는 진출 첫해인 2022년 526대 2023년은 492대로 판매량이 머물렀다. 이후 코나와 인스터를 순차적으로 출시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자동차수입협회(JAIA)에 따르면 1~9월 현대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759대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618대)은 지난 8월 이미 넘어섰다. 시메기 토시유키 법인장은 "인스터는 올해 본사로부터 받은 가장 큰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인스터만큼 시승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차량도 없다. 인스터는 월간 50대에서 60대정도 수준을 지속적으로 달성하고 있으며 젊은층과 고령층에는 인스터가, 가족 단위 고객에는 코나가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차를 내년 상반기 일본에 출시한다. 이를 위해 재팬 모빌리티쇼 2025에서 처음으로 디 올 뉴 넥쏘를 현지에 공개했다.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부사장은 " 대차는 친환경차를 핵심 모토로 삼고 일본 시장에 진출했고 온라인 판매를 통한 고객과의 직접적인 접촉이라는 방향성이 있기 때문에 전기차에 더해 수소연료전지차까지 판매한다는 것은 현대차의 방향성 내에서 일본을 대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넥쏘는 올해는 유럽과 북미에 양산을 개시하고 내년도 상반기 내로는 유럽에서 판매가 개시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보면 미국, 유럽, 중국, 한국 등 4개 지역이 수소 인프라가 갖춰있다는 지역으로 보고 있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이라든지, 호주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11.01 11:06김재성

퍼플렉시티, AI 검색에 게티 이미지 사용한다

인공지능(AI) 검색 전문업체 퍼플렉시티가 게티이미지의 사진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퍼플렉시티가 세계 최대 사진·영상 콘텐츠업체인 게티이미지와 다년 저작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회사는 정확한 계약 규모와 시간은 공개하지 않았다. 게티는 API를 통해 퍼플렉시티에 사진을 제공할 예정이다. 퍼플렉시티는 검색에 사용된 사진에 저작자와 출처 링크를 함께 표시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AI업체를 상대로 한 저작권 소송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관심을 끈다. 뉴욕타임스는 오픈AI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진행 중이며, 게티 역시 스태비러티AI를 이미지 무단 사용 혐의로 제소했다. 퍼플렉시티도 현재 니케이, 아사히신문을 비롯한 여러 업체로부터 저작권 침해 혐의로 제소된 상태다. 반면 타임, 슈피겔 등 일부 언론사들과는 매출 공유를 기반으로 하는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2025.11.01 10:18김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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