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디지털 혁신 리더, 퍼스트 무버 돼야"
"디지털 혁신 리더십은 혁신 기술을 항상 따라만 가지 말고, 먼저 선도해야 하는 태도를 갖춰야 한다. 즉 패스트 팔로워가 아닌 '퍼스트 무버'가 되는 것이 핵심이다." 16일 오후 강요식 박사는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이병형홀에서 '디지털 혁신 리더십' 북콘서트를 열고 디지털 혁신을 이같이 정의했다. 디지털 전문가 강요식 박사는 현재 서울디지털재단의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번 디지털 혁신 리더십은 강요식 박사가 펴낸 열네번째 책으로 'AI 주권 시대 당신의 미래를 확장하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강요식 박사는 "서울디지털재단에 약 2년간 있으면서 디지털, 리더십, 혁신 기술에 대해서 느꼈던 것들이 많았다"며 "이번 책도 더 많은 사람들과 디지털 혁신과 관련된 사례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사 영상을 통해 "디지털 혁신 리더십 책은 디지털 심화시대를 겪고 있는 리더들에게 요구되는 역량과 바람직한 미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며 "강요식 박사가 서울을 지속가능한 디지털 표용 도시로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디지털 혁신 리더십은 '디지털 심화' 시대를 돌파할 리더십은 무엇인지를 제시하고 있다. 디지털은 인간의 생활, 산업 등을 꾸준히 변화시켜 왔으나, 최근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의 등장은 혁명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을 만들었다. 기존 디지털의 역할이 단순히 인간을 보완하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인간과 공존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이를 디지털 심화 시대라고 부른다. 디지털 심화 시대의 혁신 기술은 고도화 및 융복합을 거듭하며 인문과학기술의 전 분야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윤석열 정부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를 발족하고, AI·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정부 핵심 추진과제를 설정 및 추진하는 것도 이를 위한 움직임이다. 그만큼 디지털 혁신 리더는 글로벌 신기술의 변화와 방향성을 인식하고, 정부의 디지털 정책방향을 간파해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강요식 박사는 패스트 팔로워보다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는 혁신적 태도가 디지털 혁신 리더십의 요체라고 강조한다. 디지털 혁신 리더십 책은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 '디지털로 세상을 그린다'는 저자가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으로 근무하며 쌓은 내부 혁신 및 글로벌 활동상을 담았다. 2부 '디지털 혁신 리더십으로 가다'는 디지털 혁신 리더십의 기본 개념, 특징, 3대 노하우 등을 다룬다. 3부 '디지털 혁신기술을 보다'에서는 리더가 알아야 할 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디지털 포용에 대한 개념 정리 및 적용 사례를 소개한다. 4부 '디지털 미래를 만지다'는 저자가 언론에 기고한 디지털 기술 및 정책의 칼럼을 모았다. '디지텔링(Digitelling)' 기법으로 저술된 것도 이 책의 주요 특징이다. 디지텔링이란 디지털과 스토리텔링의 합성어로, 저자가 최초로 사용한 책 저술 방식이다. 한 단락 내에서 200자 이내로 쓰여진 완성된 글이 간결하게 이어져, 주제를 설득력 있게 표현한다. 한편 저자는 전주해성고, 육군사관학교를 졸업(41기)하고 부산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경남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군 대위 시절에는 소말리아 평화유지군(PKO)으로 활동했고, '포스트 모던'에 시(2004년도)로, '좋은문학'에 수필(2006년도) 작가로 등단했다.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전쟁문학상' 수필부문 본상(2009년)과 제1회 '유네스코 세계평화문학상(2022년)', '화랑대문학 대상(2022년)'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요 연혁으로는 국회의원 입법보좌관,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 및 청소년신문·시사타임즈 사장, 단국대·동국대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19, 20, 21대 총선에서 서울 구로을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현재는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외에 대한체육회 정보·통계위원 자문위원, 서울스마트도시위원회 위원, 화랑대문인회 감사, UCAI포럼 사무총장,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AI지능형도시위원회 위원장, 넷제로2050기후재단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