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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AI 대전환: 주도권을 선점하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89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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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환자정보 지키며 '신장' 질환 진단…정상, 낭종, 종양 정확히 분류

최근 컴퓨터단층촬영(CT)과 같은 의료영상을 분석할 때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진단의 정확성과 속도를 높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을 실제 임상현장에 폭넓게 적용하기에는 환자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환자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신장 CT 영상으로 신장질환을 정확히 진단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최근 개발했다.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상욱‧비뇨의학과 서준교 교수팀은 데이터를 암호화된 상태 그대로 연산하는 동형암호 기술을 활용해, 환자의 신장 CT 영상을 암호화한 후 정상 신장과 낭종, 종양을 분류해 내는 딥러닝 모델을 구현했다. 이 딥러닝 모델은 질환 분류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AUC 값(1에 가까울수록 예측 정확도가 높음)이 0.97~0.99로 손실이 거의 없었다. 즉 환자 데이터가 암호화된 상태에서도 기존 비암호화 모델과 동일한 수준의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동형암호 기술은 양자컴퓨터 시대의 안전한 양자내성암호(Post Quantum Cryptography)로서 국제 표준으로도 지정돼 있다. '금고를 열지 않고도 내부에서 작업할 수 있는 로봇 팔'에 비유될 만큼 데이터를 열지 않고 완전히 암호화된 상태에서 실시간 연산과 분석이 가능한 혁신 기술이다. 연구팀은 암호화된 상태 그대로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만들기 위해 세 가지 단계를 거쳤다. 먼저 비암호화된 상태에서 신장 CT 영상을 학습하는 딥러닝 모델을 기준 모델로 만들었다. 이를 위해 총 1만 2천446장의 신장 CT 영상(정상 5077장, 낭종 3709장, 종양 2283장)이 사용됐다. 두 번째 단계로 기준 모델을 암호화 환경에 맞춘 새 모델로 변형했다. 암호화된 데이터는 소위 '크다/작다'와 같은 직접 비교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비교 연산을 쓰는 구조를 다항식 함수, 최대값 대신 평균값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바꿈으로써 암호화된 데이터에서도 인공지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CKKS 스킴'(Cheon–Kim–Kim–Song Scheme)이라는 동형암호 기법을 이용해 환자의 신장 CT 영상을 변환했다. 즉 완전히 암호화된 상태에서 인공지능이 영상을 분석할 수 있게 고도화한 것이다. CKKS 스킴은 국내 암호학자들이 개발한 동형암호 기법으로 기존 동형암호는 정수 연산만 가능한 경우가 많은데, CKKS는 실수와 복소수에 대해서도 근사 연산이 가능하다. CKKS를 이용하면 의료 딥러닝 연산처럼 소수점이 필요한 계산을 암호화 상태로 처리할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CKKS 스킴 원천 기술을 가진 크립토랩(CryptoLab)과 협력해 암호화 모델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연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 여러 개를 한꺼번에 묶어 계산하거나 필요한 부분만 계산하는 방식도 추가로 도입했다. 그 결과, 환자의 신장 CT 데이터를 암호화된 상태 그대로 입력해도 기존 인공지능과 거의 똑같은 정확도로 신장질환을 구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암호화 때문에 이미지 크기가 약 500배 커지고 연산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도 발생했다. 하지만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한 결과, 1~2분 이내에 모든 분석이 이뤄질 수 있었다고 한다. 이상욱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향후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 등 하드웨어의 발전과 알고리즘 최적화가 이루어진다면, 이번 암호화 적용 모델은 개인정보 보존형 의료영상 분석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준교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이번 암호화 모델은 민감한 환자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때문에 법적·윤리적 문제를 최소화하면서 AI 진단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향후 신장 CT, 엑스레이 등 의료영상 분석에서 이 AI 모델이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서울아산병원 생명과학연구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연구재단, 국가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북미영상의학회가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영상의학: 인공지능(Radiology: Artificial Intelligence, 피인용지수 13.2)'에 최근 게재됐다.

2025.09.29 16:42조민규

인포뱅크, AI 협업 플랫폼 '인세븐' 출시…분산된 정보·툴 통합 업무 혁신

사내 흩어진 정보와 분산된 협업 툴을 인공지능(AI)으로 연결해 효율을 높이는 혁신 플랫폼이 등장했다. 인포뱅크의 기업부설연구소 아이랩(iLab)은 AI 기반 협업 플랫폼 '인세븐(IN7)'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세븐은 기업 내 흩어진 정보와 분산된 협업 툴, 반복적인 업무로 인한 비효율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올인원 협업 솔루션이다. 아이랩은 기존 AI 협업 서비스가 보여온 한계인 키워드 중심 탐색, 복잡한 요금 체계, 보안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해 '인세븐'을 차별화된 구조로 설계했다. 주요 특징은 ▲RAG(검색 기반 생성) 기술을 활용한 정확한 답변 제공 ▲투명한 종량제 과금 ▲개인정보 차단과 감사 로그를 갖춘 보안 체계 ▲직무별 맞춤형 AI 에이전트 지원 등이다. 플랫폼은 네 가지 핵심 기능으로 구성됐다. 지식 통합 Q&A·딥리서치는 내부 문서와 외부 검색을 결합해 최적화된 답변을 제공한다. AI 드라이브는 업로드한 자료를 즉시 지식 자산으로 전환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이전트 허브는 직무별 20종의 AI 비서를 기본 제공하며, 조직 맞춤형 에이전트 생성도 가능하다. 여기에 개인정보 차단, 민감 정보 마스킹 등 보안 기능을 통해 안전한 환경을 보장한다. 요금 정책도 경쟁력을 갖췄다. 초기 세팅비와 추가 비용을 없앤 종량제 정책을 도입해 고객 부담을 낮췄고, 평균 16% 저렴한 토큰 비용으로 경쟁사 대비 약 34%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또 소규모 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해 월정액 요금제도 마련해 기업 규모와 사용 형태에 따라 다양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랩 이시영 PO는 "사내 직원들이 매일 사용하는 채팅과 문서까지도 조직의 지식 자산으로 전환하고자 했으며, 인세븐의 AI 드라이브와 에이전트 허브는 이를 구현하기 위한 기능"이라며 "현업에서는 필요한 문서를 즉시 찾아 답변을 얻고, 팀 내 에이전트를 공유하면서 일관된 방식으로 협업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랩 강진범 대표는 "인세븐은 단순한 협업툴을 넘어, 기업의 지식과 업무를 AI로 연결하는 새로운 플랫폼"이라며 "이번 출시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더 빠르고 스마트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포뱅크는 이번 출시를 계기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산업 현장에 인세븐을 확산하고, 대기업과 공공기관에는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적용해 활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또한 향후에는 사용자가 입력한 업무를 자동으로 세분화·계획화하는 '태스크(Task)' 기능을 추가해 협업 효율성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2025.09.29 16:26남혁우

미라콤아이앤씨, 넥스피어 AI로 제조 AX 비전 제시

미라콤아이앤씨가 제조 기업을 위한 차세대 인공지능(AI) 전략과 신기술을 제시하며 솔루션 페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미라콤아이앤씨는 서울 드래곤 시티 호텔에서 '미라콤 솔루션 페어 2025(MSF 2025)'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5일 열린 이번 행사에는 421개사에서 780여명이 사전 등록했으며, 자산 기준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9개 그룹의 제조 계열사들이 참여해 제조업계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올해 주제는 '제조 AX(AI Transformation)'였다. 미라콤아이앤씨는 AI 기반 혁신을 통해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 Software-Defined-Factory)을 구현하고,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제조 기업들이 실제 적용 가능한 AI 전략을 모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와 기술이 공유됐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이송완 랩장이 발표한 차세대 제조 AI 솔루션 '넥스피어 AI(Nexphere AI)'였다. 넥스피어 AI는 미라콤아이앤씨의 넥스피어 플랫폼 위에서 구동되며,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넥스피어 애널리틱스(Nexphere Analytics)'와 협업 지원 솔루션 '넥스피어 챗(Nexphere Chat)'을 제공한다. 넥스피어 챗은 기업 내 보관 자료를 지식화해 자연어 기반 질의응답 기능을 지원하고 넥스피어 애널리틱스는 제조 데이터를 학습해 현장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김원영 그룹장은넥스피어 애널리틱스의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하며 주목을 끌었다. 그는 화학 공정에서 수율 예측 편차를 3% 이내로 유지하면서 수율을 90%로 끌어올린 모델을 언급하며, MES 기반 데이터 수집, 전처리, 머신러닝 과정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임영신 전략마케팅실장은 "제조업에서 AI 전환은 늘 막막한 과제로 여겨졌지만, 이번 MSF 2025를 통해 구체적인 방법과 전략을 제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Nexphere AI를 중심으로 우리 제조 기업들이 제조 AX 시대의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로 미라콤아이앤씨는 제조 AI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했으며, 국내 제조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2025.09.29 16:22남혁우

정진욱 의원실, GR코리아와 '온디바이스 AI 정책간담회' 개최

공공 정책 컨설팅 전문기업 GR코리아는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의원실과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에서 함께 '온디바이스 AI를 통한 AI 혁신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 여의도 GR코리아 세미나실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는 온디바이스 AI의 확산을 통해 글로벌 AI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울러 국내 산업 혁신과 공정한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정부, 학계 및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글로벌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방향과 산업 전략을 논의했다. 주요 인사로는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이규봉 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과 과장, 김남희 광주시 AI반도체 과장, 안정상 전 더불어민주당 AI 위원회 위원 및 중앙대학교 교수, 이주남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연구원, 이석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선임연구원, 김민식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연구원, 문주윤 GR코리아 운영총괄, 이원철 숭실대학교 교수, 강경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위원, 구태언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정책 부의장, 최홍섭 마음AI 대표, 김상표 퀄컴 본사 부사장 겸 한국사업총괄 부사장, 정철호 퀄컴코리아 전무 등 약 1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온디바이스 AI를 둘러싼 최신 기술 동향과 정책적 과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온디바이스 AI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혁신을 이끌 잠재력이 있다는 점에 공감하며,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 측에서는 온디바이스 AI 확산과 관련한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 이규봉 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과 과장은 “AI 패러다임이 온디바이스 AI로 이동함에 따라 AI 반도체 수요도 기존 범용, 고성능 중심에서 수요 맞춤형, 최적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새 정부의 AI 3대 강국 진입과 미래전략산업 육성 기조에 발맞춰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별로 다변화되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맞춤형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이 필요하며, 국가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수요기업과 팹리스 간 협력 기반의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R&D 지원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학계는 온디바이스 AI 확산이 국내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원철 숭실대학교 교수는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의 실시간 번역 기능은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고도 즉각적이고 안전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이러한 기술은 가정 내 IoT 기기나 로봇 등 물리적 공간으로도 확장될 수 있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산업계 역시 온디바이스 AI가 가져올 변화에 주목했다. 글로벌 기업 퀄컴은 엣지 AI 분야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사례를 공유하며 기술 확산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상표 퀄컴 본사 부사장 겸 한국사업총괄 부사장은 “퀄컴은 기기에서 클라우드까지 아우르는 모든 영역에 걸쳐, 전력과 비용 효율적인 AI 추론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최첨단 엣지 AI 솔루션을 통해 보안, 프라이버시 및 성능을 강화할 뿐 아니라, 파트너들이 다양한 산업과 활용 사례 전반에서 제품의 적용 범위를 넓혀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GR코리아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정부, 학계, 산업계가 온디바이스 AI의 중요성에 대해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주요 성과라고 밝혔다. 문주윤 GR코리아 운영총괄은 “이번 논의가 향후 정책과 산업 전략 수립에 의미 있는 참고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긴밀히 협력해 개방적이고 공정한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는 논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29 16:03장경윤

마음AI,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 참여

마음AI(대표 유태준)는 29일 출범한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의 기술(모델·데이터) 분과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피지컬AI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력과 상용화 경험을 갖춘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 확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부처와 국회, 주요 대기업·중견기업, 학계,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해 피지컬AI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목적으로 공식 출범한 산·학·연·관 협업 플랫폼이다. 기술, 솔루션, 거버넌스, 인재, 글로벌 협력 등 5개 생태계 분과와 ADV(AI Defined Vehicle), 완전자율로봇, 주력산업, 웰리스테크, ACR(AI Computing Resource) 등 5개 도메인 분과로 구성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운영을 지원한다. 5개 분과 중 마음AI는 기술(모델·데이터) 분과에 합류해 데이터 인프라 구축, 모델 고도화, 표준화 전략 등 핵심 의제 논의에 참여한다. 그동안 마음AI는 VLA(Vision-Language-Action) 기반 피지컬AI 모델을 자체 개발해 자율주행 농기계, 순찰 로봇,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AI 근로감독관 시스템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하며 기술을 실증해 왔다. 이러한 경험은 연구 수준에 그치지 않고 실제 환경에서 검증된 데이터와 상용화 성과를 쌓아온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합류를 통해 마음AI는 기술(모델·데이터) 분과에서 국내 피지컬AI 데이터 생태계 조성과 모델 고도화 논의의 주체로 활동할 예정이다. 특히 수년간의 산업별 실증 경험은 얼라이언스 내에서 표준 제정과 실증 인프라 확산을 이끌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이번 참여를 계기로 기술적 성과를 넘어 국내 피지컬AI 생태계 확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주도하겠다"면서 "산업 현장에서 작동하는 AI, 실질적 가치를 창출하는 AI를 지향하며, 피지컬AI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29 15:58방은주

비글루, AI로 만든 숏드라마 2편 동시 공개한다

스푼랩스(대표 최혁재)가 운영하는 숏드라마 플랫폼 '비글루'가 AI를 전면 도입한 숏드라마 2편을 10월2일 선보인다. 이번에 동시 공개되는 두 작품은 재벌 2세와의 계약 연애를 담은 '지옥에서 찾아온 나의 구원자'와 폐허가 된 미래의 서울에서 휴머노이드와의 갈등을 다룬 '서울: 2053'이다. 기획부터 후반작업까지 전 과정에 걸쳐 AI가 쓰였다. '지옥에서 찾아온 나의 구원자'는 작품 트리트먼트(시나리오 축약본)를 바탕으로 캐릭터 구상, 이미지 생성, 영상화까지 전 과정을 내부 제작팀이 주도한 것이 특징이다. 비글루는 '이미지-투-비디오(Image-to-Video)' 방식을 접목해 트리트먼트 및 등장인물의 페르소나에 맞게 캐릭터 디자인 이미지들을 생성하고, 인물 중심 구성이 가능한 9대16 세로 화면 포맷으로 영상화했다. 그 결과, 기존 대비 시각 효과와 로케이션 촬영 비용을 90% 이상 절감하고 제작 기간 역시 절반으로 단축하며 효율을 크게 높였다. 시놉시스는 자사의 숏드라마 작가 육성 프로그램 '비글루 라이터스룸(Vigloo writer's Room)' 출신 작가와 공동 작업해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서울: 2053'에서는 국내 제작사 '쟈니브로스'와 함께 모래폭풍, 디스토피아 도시, 휴머노이드 등 실제 촬영이 어려운 시각 효과 요소들에 AI를 집중 적용, 숏드라마 포맷의 장르적 한계를 없애는 동시에 업계에 AI 기술 기반 상생 모델을 구현했다. 비글루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업계 전반에 AI 제작 기법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사내 조직을 자체 제작팀과 외부 협력팀으로 이원화해 운영하면서 제작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자 한다. 드론샷과 밀리터리 장르의 전투기·총기 장면, 고급 승용차 등장 시퀀스 등 여건상 구현이 까다로운 요소들을 AI 후작업으로 지원함으로써 제작사와 창작자들이 보다 자유롭게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최혁재 스푼랩스 대표는 “이번 작품들은 AI 기반 제작 기법을 숏폼 콘텐츠 업계 전반의 표준으로 확산시키는 시작점”이라며 “AI 기술이 창작자와 플랫폼 모두에게 경쟁력을 제공하는 도구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29 15:45백봉삼

차헬스케어, 복지부 추진 의료 AI R&D 공동연구기관 선정

차바이오텍(085660)의 계열사 차헬스케어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국가 연구개발 과제 2건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유선 차헬스케어는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 사업 중 '다기관-멀티모달 연합학습 기반 의료 인공지능 기술 시범모델 개발' 연구과제의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텍스트‧영상‧생체신호 등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임상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맞춤형 진료를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멀티모달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차헬스케어는 데이터 전처리‧표준화, AI 알고리즘 개발‧최적화, 임상적용 전략 검증을 주도한다. 또 '2025년도 제2차 한국형 ARPA-H(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for Health) 프로젝트'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보건안보 확립 ▲미정복질환 극복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복지·돌봄 개선 ▲필수의료 혁신 등 시급히 해결이 필요한 5대 임무를 설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민 체감형 연구개발 사업이다. 차헬스케어는 이 중 '복지·돌봄 개선' 분야의 '극초고령사회에서의 노쇠에 대한 AI 기반 예방적 돌봄 서비스 개발(프로젝트명 DEF-H)'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구강 건강 데이터 기반 노쇠 예측‧관리 서비스, 사업화 모델 및 글로벌 확산 전략을 담당하며, 아시아 고령사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차헬스케어는 해외병원 운영사업에 이어 생활 공간–커뮤니티–의료기관이 하나로 연결된 커넥티드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웨어러블 기기, 병원 진료, 주거 환경까지 통합하는 전주기적 건강관리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커뮤니티 기반 헬스케어 ▲주거 공간에 헬스케어 기술 융합 ▲시니어 주거시설과 종합병원 연계한 헬스케어 클러스터 개발 등을 추진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확장 가능한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윤경욱 차헬스케어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 신사업이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두 건의 국가 과제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되면서 기술 역량과 미래성장 잠재력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커넥티드 헬스케어를 비전으로 삼아, AI와 디지털 기반의 혁신 솔루션을 개발해 국민건강증진 및 사회적 비용절감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9.29 15:41조민규

아임웹, AI 솔루션 4종 앱스토어 입점

아임웹(대표 이수모)은 AI 기반 기능을 제공하는 4개 솔루션(젠투·크리에이지·프로디파이·카멜레온 AI)이 자사 앱스토어에 새롭게 입점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사업자는 별도 개발 없이 아임웹 연동만으로 고객지원·콘텐츠·마케팅 등 핵심 운영 단계에서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커머스 시장에서 자사몰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중소기업은 한정된 인력으로 상담·상품 콘텐츠·캠페인 운영을 모두 병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아임웹은 파트너 솔루션 입점을 통해 반복 업무를 AI로 보완하고, 사업자가 브랜드 본질과 사업 성장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먼저, 쇼핑 상담 영역에서는 AI 쇼핑 에이전트 '젠투'가 고객 맞춤 상담과 상품 추천을 수행한다. 고객이 상품을 찾거나 망설이는 순간 실제 점원처럼 개입해 대화를 이어가며 구매로 전환한다. 또 축적된 대화 데이터를 분석해 구매 패턴과 수요를 예측하고 마케팅 전략 최적화까지 지원한다. 콘텐츠 제작 영역에서는 세 가지 솔루션이 입점됐다. 상세페이지 제작 AI '크리에이지'는 상품 정보만 입력하면 수만 건의 성공 공식을 학습한 AI가 콘텐츠 기획부터 레이아웃·디자인 완성까지 자동으로 구현해, 디자인 경험이 없는 사업자도 전문적인 상세페이지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한다. '프로디파이'는 이미지 기반 상세페이지의 텍스트를 자동 인식·번역하며 원본 레이아웃을 유지한 디자인 편집 기능으로 다국어 페이지 제작 시간을 단축해 해외 판매 준비에 유용하다. 마지막으로 '카멜레온 AI'는 모델 얼굴 변경·배경 합성·고해상도 변환을 통해 별도의 촬영이나 전문 인력 없이 마케팅용 시각 콘텐츠를 손쉽게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수모 아임웹 대표는 “아임웹 앱스토어의 기능 카테고리 전반에 AI 기반 솔루션 선택지가 늘어나면서, 사업자들은 상담·콘텐츠·마케팅 등 핵심 운영 업무의 효율화를 체감하게 될 것”이라며 “아임웹은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더 많은 사업자가 손쉽게 AI를 도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9.29 15:40백봉삼

블랙록, 韓 AI에 수십조 투자…정부 "亞 AI 수도 만들 것"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한국 인공지능(AI) 산업에 수십조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정부는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를 결합한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고 한국을 '아시아 AI 수도'로 키운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9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열린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 투자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순방 당시 배 장관이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을 만나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결과물이다. 이날 배 장관은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행정망 마비 사태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비상 상황이라 마음이 무겁지만 피지컬 AI 얼라이언스는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해 직접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범한 얼라이언스는 단순 협의체를 넘어 구체적인 수출 전략까지 구상하고 있다. 공동의장을 맡은 조준희 한국AI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AI 모델과 컴퓨팅, 보안을 통합한 '피지컬 AI 풀스택 패키지'를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얼라이언스를 이끌 분과장들의 구체적인 면면도 드러났다. 인재분과장은 이광형 KAIST 총장이 맡았으며 도메인 분과는 이동석 현대차 대표,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등이 이끈다. 배 장관은 "피지컬 AI 분야 주도권 확보를 위해 선제적으로 내년도 관련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신설해 국회에 제출했다"며 "실질적인 정책 지원이 가능토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5.09.29 15:07조이환

AI 농부가 유기농 거든다…코난테크놀로지, 괴산 스마트팜 노동력 25% 절감 '도전'

코난테크놀로지가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워 전국 지자체 스마트팜 시장 공략의 포문을 연다. 코난테크놀로지는 비바엔에스와 함께 충북 괴산군의 'K-스마트 유기농혁신시범단지 통합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첫 노지 스마트 유기농 사업으로 괴산군 칠성면과 감물면 일원 73헥타르(ha) 72개 농가가 대상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유기농지 토양 빅데이터와 친환경 생육정보를 수집해 정밀데이터 농업을 구현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자동 관수·관비 시스템과 소규모 지능형 농기계를 도입해 노동력을 25% 이상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 목표는 최적화 전환 매뉴얼 구축, 친환경 인증 관리 간소화, 생산과정 공유 플랫폼 운영이다. 관행농업에서 유기농업으로의 전환을 돕는 매뉴얼을 만들고 친환경 인증 신청 과정을 간소화한다. 또 생산 과정을 공유하는 플랫폼을 운영해 소비자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AI 기반 데이터 수집·관리 플랫폼인 '코난 와처'를 투입한다. 멀티모달 AI 영상 분석과 객체 인식 기술로 농업 현장의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하고 분석해 괴산군 맞춤형 유기농업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국방, 의료, 에너지 등 공공 분야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코난테크놀로지가 농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회사는 지난 1999년 설립 이후 2천900여 고객사와 3천40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 2023년 자체 개발 거대언어모델 '코난 LLM'을 출시했고 지난해에는 미국 에코시스템 그래프에 등재돼 한국을 대표하는 소버린 AI로 인정받았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이 정부의 스마트 농업 정책 방향과 부합하는 지자체 스마트팜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충청북도 유기농 특화단지의 위상을 높이도록 회사의 AI 기술력을 집결시키겠다"고 밝혔다.

2025.09.29 15:00조이환

디지털리얼티 "AI 추론 폭증 시대, 인프라 냉각·전력 효율화 필수"

"인공지능(AI) 산업은 모델 훈련에서 추론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전략도 이에 맞춰 바뀌어야 합니다. 특히 냉각과 전력 효율, 네트워크 성능 개선이 필요합니다. 성공적인 AI 운영은 타이밍을 잘 맞춘 인프라 전략에서 나옵니다." 디지털리얼티 릭 무어 글로벌 플랫폼 혁신 총괄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AI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인프라 전략을 이같이 강조했다. 무어 총괄은 크리스 샤프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조직에서 전 세계 데이터센터를 총괄하고 있다. 특히 AI 인프라 최적화를 비롯한 토크노믹스, 액체 냉각 기술 표준화 등 차세대 데이터센터 설계 방향을 이끌고 있다. 무어 총괄은 "AI 산업은 거대 모델을 구축하던 훈련(training) 단계에서 실시간으로 사용자 요청에 대응하는 추론(inference) 단계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과 오픈AI, 앤트로픽 등 글로벌 기업이 대규모 모델을 완성하고 이를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설명이다. 그는 "추론 과정은 훈련보다 훨씬 많은 요청을 처리해야 한다"며 "특히 에이전틱 AI가 확산하면 실시간으로 수 백만 건 넘는 추론이 매일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어 총괄은 이런 변화에 대응하려면 데이터센터 역시 새롭게 설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훈련 단계에선 일정 기간 동안 계획적으로 대규모 연산을 수행했지만, 추론 단계에서는 예측하기 어려운 사용자 요청이 실시간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추론 환경에서는 인프라 부하 패턴이 불규칙하게 나타난다"며 "기업은 이를 감당하기 위해 고밀도 전력 인프라와 효율적 냉각 시스템, 지연 적은 네트워크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리얼티는 이런 변화를 반영해 추론 전용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생성형 AI뿐 아니라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늘어나는 연산 수요를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무어 총괄은 전력·네트워킹 효율을 위한 전략으로 액침 냉각을 꼽았다. 액침 냉각은 서버·컴퓨터 부품을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한 액체에 직접 담가 열을 식히는 방법이다. 공기보다 열을 훨씬 잘 전달해 고성능 AI 서버나 데이터센터를 효율적으로 냉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력 사용을 줄이고 장비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그는 "액침 냉각을 적용하면 전력 효율을 최대 30%까지 높일 수 있다"며 "우리는 글로벌 전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액침 냉각 표준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이 새로운 냉각 기술을 사전에 테스트할 수 있도록 '디지털리얼티 이노베이션 랩(DRILL)'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 시장도 이 글로벌 투자 계획에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토코노믹스로 인프라 투자 효율↑"...양자 센터 개척 '시동' 무어 총괄은 기업이 AI 인프라 투자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무어 총괄은 "많은 기업이 AI 모델을 위해 대규모 데이터센터 공간과 네트워크, 서버를 확보하지만 정작 시스템이 얼마나 많은 토큰을 생산하는지 모른다"며 "이 때문에 투자대비수익률(ROI)를 제대로 산출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투자 대비 효과를 정밀하게 측정해야 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디지털리얼티는 효율적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토코노믹스 개념을 도입했다. 토코노믹스는 AI 시스템이 실제 생산하는 '토큰'을 단위 삼아 투자 효과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기업이 토큰당 비용을 정확히 파악하면 클라우드를 임대할지, 자체 인프라를 구축할지와 같은 핵심 의사결정을 훨씬 합리적으로 내릴 수 있다는 게 무어 총괄 설명이다. 디지털리얼티는 미래 기술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양자 AI를 차세대 핵심 기술로 보고 있다. 양자 AI는 금융 보안, 사기 탐지, 생명과학 유전체 분석처럼 초고속 계산이 필요한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을 이끌 잠재력을 지닌다. 이달 미국 뉴욕에 양자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세웠다. 릭 무어는 "인프라 개선은 더 이상 후순위가 될 수 없다"며 "기업이 초기 단계부터 냉각과 전력 밀도, 네트워크 연결을 전략적으로 고려해야 AI 투자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29 15:00김미정

플렉스, AI로 더 똑똑해진 '성과관리' 사전신청 받는다

플렉스가 11월 정식 출시에 앞서 AI로 개인과 조직의 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성과관리' 서비스의 사전신청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는 기업의 보편적인 성과평가가 답습해온 '깜깜이 성적표' 방식의 한계를 넘어, 플렉스가 지향해 온 상시적 리뷰 문화와 AI를 결합해 '성장의 루프'를 완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AI 평가 결과 리포트'다. 단순히 점수와 등급을 통보하는 방식을 탈피, AI가 구성원 개인의 강점과 약점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진단하고 구체적인 성장 방향을 제시한다. 예컨대 '역량 강·약점 진단'에서는 전사는 물론 특정 조직 및 동일 직무·직위 평균 대비 'A·B 역량이 얼마큼 우수하며, 부족한 C·D 역량에는 어떠한 보완이 필요하다'와 같이 입체적인 맥락을 제공한다. 또 '역량 자기 객관화 진단'은 셀프 평가와 동료 및 상·하향 평가의 비교 분석 결과를 내놓는다. 이로써 구성원이 평가 결과를 성장의 기회로 삼도록 수용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평가 제도 설계·운영 과정의 편의성도 대폭 강화했다. 올인원 플랫폼으로서 플렉스의 강점인 SSoT(Single Source of Truth, 단일 진실 공급원) 기반 덕에 조직과 구성원의 인사 데이터가 실시간 연동된다. 이를 통해 OKR, MBO, 역량평가, 매트릭스 등 기업마다 천차만별인 성과관리 제도를 마치 레고 블럭처럼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는 유연성을 지원한다. 또 휴직·승진·조직이동 등 인사 변동 데이터가 평가에 자동으로 반영되고, 평가 마감일이 다가오거나 미제출자 발생 시 자동으로 알림을 보내주는 등 소모성 운영 업무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새로운 플렉스 성과관리는 '목표-원온원-평가'의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도 차별화된다. '목표'에 등록한 내용을 '평가' 항목에 자동 연계하고, 목표 및 평가 내용은 다시 '원온원' 미팅에서 성장을 위한 구체적 피드백 자료로 활용된다. 이를 통해 평가가 단발적 이벤트가 아닌 365일 이어지는 성장의 과정이 된다는 설명이다. 플렉스는 향후 시계열로 축적될 평가 및 인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능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예컨대 구성원별 성장 여정과 보상 수준 추이를 비교 분석해 합리적인 보상 설계 제안, 개인별 맞춤형 성장 트랙 추천, 핵심인재 관리, 승진 대상자 추천 등 AI가 공정한 판단을 돕는 기능을 더해갈 구상이다. 플렉스는 새로운 성과관리를 11월 정식으로 선보이며, 출시 전까지 플렉스 홈페이지) 및 블로그에서 사전신청을 접수 받는다. 이미 플렉스 성과관리를 이용 중인 기업에도 가격 인상 없이 서비스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장해남 플렉스 대표는 "구성원의 성과를 성장의 동력으로 만들고, 그 성장을 다시 조직의 체계로 정착시키는 루프가 모든 조직으로 확산하길 바란다"며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 기능 개선을 넘어, 플렉스가 HR 기반 AI 플랫폼으로서 성과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29 14:53백봉삼

F5 "API 보안 없이는 '성공적인 AI' 없다"

"API(응용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는 인공지능(AI) 모델의 대표적인 공격 통로이며, 이를 보호하지 않으면 결국 AI 자체도 안전할 수 없다" 이진원 F5코리아 상무는 29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F5는 API 전송 및 보안 관련 글로벌 기업이다. 좌담회는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F5 코리아오피스에서 '에이전틱 AI 시대의 API 보안'을 주제로 열렸다. 형욱 F5코리아 지사장과 이 상무가 발표를 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에이전틱 AI는 기존 생성형 AI 등 타 AI 모델과 다르게 사용자의 요청에 직접 '행동'하거나 '판단'하는 등 의사결정을 내리는 AI 모델이다. 예컨대 "내일 오후 2시 일본 출장 관련 항공편 예약해줘"라고 사용자가 요청하면 생성형 AI는 예약에 필요한 항공 정보 조회 플랫폼으로 연결되는 인터넷 주소를 알려주는 식이지만, 에이전틱 AI는 MCP(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을 통해 직접 스카이스캐너 등 항공기 예약 플랫폼에 연동돼 직접 예약을 진행하는 식이다. 이에 에이전틱 AI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APP)과 연동되고, 연동 정보를 처리하는 데에는 '통로'는 API가 된다. 따라서 F5는 에이전틱 AI 시대에서 API의 보안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때 단순한 데이터 연결 역할에 그쳤던 API는 이제 에이전틱 AI 시스템이 환경을 인식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며, 빠르고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핵심 실행 기반이 됐다는 것이다. 이에 강력한 보호 장치가 없다면 잘못된 권한 설정이하 허술한 거버넌스로 인해 대규모의 보안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F5는 지적했다. MCP는 AI 모델이 외부 도구, 데이터 및 서비스와 표준화된 방식으로 통신하고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개방형 프로토콜을 말한다. AI 모델이 필요한 도구나 리소스에 액세스(접근)하고 해당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을 이해해 AI가 직접 결과를 처리할 수 있는 구조화된 방법을 제공한다. 이 상무는 한국의 API 보안과 관련해 ▲전략적 자산으로서의 API 보안 ▲중앙집중형 교차 기능 체계 ▲실시간 아키텍처로 전환 ▲에이전트 대응 보안 통제 ▲보안 성숙도를 통한 경쟁 우위 확보 등 5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이 상무는 "2028년이면 전 세계 기업 애플리케이션의 80%가 전부 AI로 서비스될 만큼 AI에 대한 중요성은 향후 더 늘어날 것"이라며 "F5는 에이전틱 AI가 회사의 내부 중요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 있어 프론트엔드, 백엔드 모두를 아우르는 통합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API 보안, LLM(거대 언어 모델) 보안, 쉐도우 AI 보안, 에이전틱 AI 보안 등 다양한 AI 모델에 맞춘 통합 보안 플랫폼 'ADSP(응용 프로그램 전달 및 보안 플랫폼)'를 운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에이전틱 AI 보안과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백엔드에서는 API 가시성 확보, 중요 데이터 접근을 위한 API 접근 제어 등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에이전틱 AI와 MCP 서버 간 데이터 송·수신 과정에서 WAF를 통한 악성 트래픽 탐지 및 차단, OAuth 기반 인증 및 권한 부여 등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장도 인사말을 통해 "F5는 칼립소 AI 인수 등을 통해 ADSP 기능 등 더 많은 AI와 관련된 보안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AI 기술이 확산돼 나감에 있어 지속적으로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9.29 14:48김기찬

20대·일용직도 대출 받는다...라인 스코어가 일본·태국 사로잡은 이유

세계은행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 인구의 약 24%는 여전히 은행 계좌가 없거나 계좌는 있어도 대출·보험·투자 등 금융 서비스를 충분히 이용하지 못하는 '언더뱅크드' 상태에 놓여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신흥국에서는 안정적인 소득 증빙이나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해 기존 신용평가 체계로는 대출이 불가능한 고객이 다수 존재한다. 글로벌 금융업계가 금융 포용성을 해결 과제로 삼는 이유다. 이런 흐름 속에서 라인파이낸셜이 선보인 자체 신용평가 모델 '라인 스코어'는 플랫폼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기존 체계의 한계를 돌파하고 있다. 라인 메신저와 커머스, 콘텐츠 등에서 축적된 행동 데이터를 학습시켜 20대, 저소득층, 무주택자 등 소외 계층도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만·태국·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라인의 글로벌 금융 플랫폼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는 라인파이낸셜은 라인 스코어를 어떤 서비스로 키우고 싶을까. 최근 경기 성남시 라인파이낸셜 사무실에서 만난 스코어링 조직을 이끄는 우한민 리드를 만나 라인파이낸셜의 '내 손안의 금융' 구현 계획을 들었다. 라인 스코어, 금융 포용성의 열쇠 라인 스코어는 기존 신용평가와 달리 라인 플랫폼 데이터에 머신러닝과 AI 기술을 접목한 대안 신용평가 모델이다. 우한민 리더는 “기존 금융회사는 신용평가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스코어를 산출하지만, 라인 스코어는 뉴스, SNS, 쇼핑, 커머스, 월렛 데이터 등 라인에 쌓이는 다양한 행동 데이터를 활용한다. 이 데이터를 기계학습해 어떤 유저가 신용이 좋은지 점수화한 것이 라인 스코어”라고 말했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강점은 금융 정보가 부족한 고객도 평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 리더는 “다른 은행에서는 대출받기 어려운 고객들이 많다. 금융 데이터가 부족하면 신용평가 자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라인 스코어는 어떤 사용자든 평가가 가능하다. 이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자신했다. 라인 스코어는 일본 대출 서비스 라인포켓머니와 태국 은행 플랫폼 라인BK에서 활용되고 있다. 태국에서는 특히 대출 가능 여부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우 리더는 "금융 데이터가 부족해 낮은 점수를 받은 고객들이 라인 스코어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아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이들의 연체율은 오히려 낮았다"며 "분석해보니 자영업자, 일용직이 많았고, 여성 비중이 20%포인트, 무주택자 비중이 6%포인트 더 높았다. 금융 소외 계층을 발굴해내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AI로 진화하는 신용평가 라인 스코어 개발 과정은 데이터에서 수많은 변수를 만드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는 “최근 3개월 라인 방문 건수 같은 데이터를 변수(피처)로 가공한다. 적게는 수천 개, 많게는 수만 개의 피처를 만들어내고, 이를 기반으로 연체와 상관관계를 학습시킨다. 이 과정이 AI 범주에 속하는 작업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팀 멤버들의 노하우로 변수를 만들어왔지만, 이제는 생성 AI를 활용하면 사람이 생각지 못한 피처들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 결과물은 사람이 판단해야겠지만, 피처 생성 과정을 AI로 자동화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명 가능성 문제도 연구 과제다. 그는 “기계학습 결과물을 금융사에 설명해야 한다. '왜 이 점수가 나왔는지'는 항상 중요한 질문이다. 우리도 나름대로 설명하지만, 더 인간 친화적인 언어로 풀어내야 한다. 이 영역에서도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용평가에서 마케팅 플랫폼으로도 성장 가능 현재 라인 스코어는 일본에서 월 1천만 명, 태국에서 500만 명에게 제공되고 있다. 우 리더는 이런 사용자 기반으로 라인 스코어가 꼭 신용평가의 영역에만 머무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 리더는 “사기 방지, 소득 추정, 프로파일 추정, 타깃 마케팅 등 고객 요구와 필요를 파악하고 새로운 수익 모델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예컨대 미국의 '크레딧 카르마' 사례와 유사하게, 무료 신용점수 조회를 기반으로 금융상품 추천을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할 수 있다는 얘기다. 우한민 리드는 “미국에서 크레딧 카르마라는 회사가 신용정보를 조회할 때 보통 비용이 드는 것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대신 플랫폼 안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을 추천해주는 모델을 만들었다”며 “라인 스코어도 마케팅이나 광고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 리드는 라인 스코어의 장기적 비전을 이렇게 정리했다. 그는 "데이터 주인은 고객이다.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혜택을 돌려주는 것이 라인 스코어의 큰 방향성이다. 대출 금리, 한도, 여러 금융상품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것이 제대로 구현된다면 라인은 진정한 ESG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5.09.29 14:36안희정

"피지컬AI, 산업 패러다임 바꿀 전환점"…산·학 공동 진단

"피지컬AI는 산업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환점입니다." 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회 국회미래산업포럼: 피지컬AI 시대 제조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는 국회, 정부, 산업계,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한국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데이터 확보·활용, 안전성 확보, 규제 혁신, 정부 지원이 공통된 화두로 제시됐다.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돈을 더 쓰지 않고도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적극 행정과 구조 개혁을 주문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피지컬AI는 특정 산업에 깊게 적용되는 버티컬 AI로서 한국에 기회가 있다"며 "활용과 자체 기술력을 동시에 키우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산업 발전을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안전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며 입법부가 '신호등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피지컬AI는 여야 협치의 산물"이라며 "한국형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제조 데이터 활용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진 산업부 인공지능혁신과장은 "해외 생산 기지와 국내 핵심 공장을 허브-스포크 구조로 연결해 부가가치를 국내에 남겨야 한다"며 "산업부, 과기부, 중기부가 함께 AI 팩토리와 지역 거점 실증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족보행 로봇 투입을 허용한 규제 샌드박스처럼 규제가 기술 발전을 늦추지 않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삼성 글로벌리서치 김민우 펠로우는 "미국·중국이 데이터 공장까지 세우며 피지컬AI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한국도 범용 파운데이션 모델과 테스트베드 클러스터 구축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SK이노베이션 이규석 실장은 "정유·화학 공정은 폭발 위험이 큰 만큼 안정성 검증 체계와 방폭 로봇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LG AI연구원 김유철 본부장은 "피지컬AI는 제너레이티브AI 역량과 직결된다"며 "비디오·로봇 시점(POV) 데이터 확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정문식 교수는 "피지컬AI는 블랙박스가 아닌 '설명 가능한 AI'가 되어야 사회적 수용성을 얻는다"며 "산업 데이터 레이크 구축과 국제 표준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빠른 수직계열화와 데이터 공유 생태계를 사례로 들며 "한국은 고품질 제조 데이터를 강점으로 살려야 한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피지컬AI는 단위 기술이 아닌 산업 전체를 바꾸는 전환점"이라며 "정부와 국회, 산업계가 협력해 데이터·안전·규제·투자를 뒷받침해야 한국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2025.09.29 14:25신영빈

위버스브레인, 'AI 페스타 2025' 참가

AI 교육기업 위버스브레인(대표 조세원)이 국내 최대 인공지능 축제 'AI페스타 2025'에 참가해 B2B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AI페스타 2025'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AI 세계 3개 강국 도약'을 목표로 약 3만여 명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 행사다.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위버스브레인은 'HR테크존'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국내 주요 기업 HR 담당자들에게 AI 일대일 화상 영어 서비스 '맥스AI'와 맞춤형 AI 학습 서비스 '맥스AI월드'를 선보인다. 위버스브레인은 이번 참가를 통해 기존 주력 서비스인 '맥스AI'의 B2B 도입 사례를 더욱 확대하고, 올해 초 출시한 '맥스AI월드'의 세일즈를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 인간과 동일한 AI 튜터를 활용한 1:1 화상영어 회화 서비스 '맥스AI'는 이미 약 150여 개 국내 주요 기업에서 임직원 외국어 교육 솔루션으로 도입돼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맥스AI월드'는 기업, 기관, 학교가 보유한 학습 자료를 기반으로 교육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업별 전문성을 반영한 맞춤형 외국어 학습 프로그램으로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한국어 등 20여개국어가 지원되며, 실무와 직결된 학습을 통해 몰입도와 성과를 높일 수 있다. 위버스브레인 조세원 대표는 “AI 기반 교육은 기존 교육의 한계를 보완하고, 보다 전문적이고 개인화된 학습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이번 AI페스타 참가를 통해 기업 고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학습 솔루션을 직접 소개하고, B2B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9.29 14:22안희정

"피지컬AI, 韓에 맞는 승부처…산업별 기회 찾아야"

"소프트웨어를 등한시한 대가가 최근 화재·해킹 사고로 드러났습니다. 이제는 피지컬 인공지능(AI)을 통해 제조 경쟁력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합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회 국회미래산업포럼: 피지컬AI 시대 제조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피지컬AI가 한국 제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발제자들의 발표 중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 개념을 언급하며 "그동안 한국은 소프트웨어를 하이레벨 시스템 디자인 차원에서 등한시해 왔고, 그 결과 화재나 해킹 사고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과기정통부 장관을 부총리급으로 격상한 것도 결국은 컨트롤타워 필요성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피지컬AI의 특성으로 '버티컬'을 꼽았다. 범용 챗봇이나 생성형 AI와 달리, 공장 생산·검수 같은 특정 영역에 깊이 적용되는 만큼 한국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범용 AI로 가면 데이터와 자본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제조 현장에 특화된 버티컬 AI에서는 한국이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글로벌 산업 경쟁력을 위해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산업 현장은 활용 중심으로 AI를 접목해야 하지만, 동시에 국가 차원에서는 자체 기술력 확보가 병행돼야 한다"며 "활용이 늘어날수록 자체 기술을 축적할 길이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사례도 언급했다. 이 의원은 "10여 년 전 소프트웨어에 무관심했던 현대차가 지금은 조지아 공장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 로봇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며 "글로벌 진출과 개방적 혁신 태도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최근 테슬라 공장에서 발생한 로봇 사고를 언급하며 "산업 발전은 안전성 확보와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입법부의 역할을 '신호등 역할'에 비유했다. "산업 발전을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안전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며 "AI 기본법 제정 과정에서 이를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로보틱스와 AI 결합 속도는 상상을 뛰어넘을 만큼 빠르다"며 "국회가 한 발 앞서 입법·정책적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2025.09.29 14:10신영빈

포티투마루, 'AI 페스타 2025'서 AX 청사진 제시…'환각 잡는 AI'로 승부수

포티투마루가 'AI 페스타 2025'에서 산업과 공공 분야의 인공지능(AI) 청사진을 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포티투마루는 오는 30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페스타 2025'에 참가해 부스 전시와 컨퍼런스 강연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대한민국 AI 위크'의 주요 행사로 올해 처음 열리는 'AI 페스타 2025'는 350여개 기업과 3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 AI 산업 교류의 장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다. 특히 행사 둘째 날인 다음달 1일에는 주요 부대행사인 '퓨처 테크 컨퍼런스'가 열린다. 코히어, 깃허브 등 글로벌 AI 기업들이 참여하는 이 자리에서 김동환 대표는 '에이전틱 AI시대 공공 AX 혁신'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포티투마루는 코엑스 1층 A홀 부스에서 산업 특화 언어모델 'LLM42'를 선보인다. 초거대 AI의 고질적 문제인 환각 현상을 검색증강생성(RAG42)과 인공지능 독해(MRC42) 기술로 크게 완화한 점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포티투마루는 AI가 실제 업무 환경을 재정의하고 기술과 인간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AI는 이제 단순히 기술을 소비하는 단계를 넘어 비즈니스와 사회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포티투마루의 산업 공공 AX 성공 사례와 전략을 직접 확인하고 AI 네이티브 기반의 비즈니스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5.09.29 14:02조이환

"AI 3대 강국, 우리가 이끈다"…'어벤져스'급 피지컬AI 동맹 결성

정부와 산업계가 '피지컬 인공지능(AI)'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한 민관 총력전에 돌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대자동차, LG 등 국내외 주요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가 공식 출범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AI 총괄부처인 과기정통부를 중심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힘을 합쳐 AI 3대 강국 달성을 목표로 한다. 얼라이언스는 정부와 국회 산업계를 아우르는 7인의 공동의장 체제로 운영된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해 산업부 및 중기부 장관, 국회 정동영 및 최형두 의원,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이 공동의장을 맡았다. 이날 출범식에는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과 정동영, 이성윤, 최형두 의원 등 정관계 핵심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임우형 LG AI연구원장, 조길성 두산로보틱스 대표,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산업계 주요 인사들도 대거 자리를 함께했다. 조직은 총 10개 분과로 구성돼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논의한다. ▲기술 ▲솔루션 ▲거버넌스 ▲인재 ▲글로벌 협력 등 5개 생태계 분과와 ▲차량용 AI(ADV) ▲완전자율로봇 ▲주력산업 ▲웰리스테크 ▲AI컴퓨팅자원(ACR) 등 5개 도메인 분과로 나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간사 역할을 맡는다. 5개 생태계 분과는 LG AI연구원(기술), 네이버클라우드(솔루션), SK쉴더스(거버넌스), KAIST(인재), AWS코리아(글로벌협력)가 분과장을 맡는다. 5개 도메인 분과는 현대자동차(ADV), 두산로보틱스(완전자율로봇), HD현대중공업(주력산업), 카카오헬스케어(웰리스테크)가 이끌고 퓨리오사AI와 리벨리온 대표가 ACR 공동 분과장을 맡았다. 각 분과에는 현대차가 이끄는 ADV 분과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참여하고 두산로보틱스의 완전자율로봇 분과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유진로봇 등이 힘을 보태는 등 핵심 기업들이 포진했다. 행사에서는 피지컬AI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깊이 있는 제언도 나왔다. 김득중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부원장은 한국형 데이터셋 구축과 독자 모델 개발의 중요성을 역설했고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얼라이언스가 지속적인 소통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의원은 영상 축사를 통해 얼라이언스가 AI 강국 만들기의 전략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세계적 기업들의 지지 메시지도 이어졌다.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제조업 강국인 한국에서 피지컬AI 얼라이언스 출범은 AI 3대 강국 비전 달성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핀란드 비쥬얼 콤퍼넌츠와 독일 LNI4.0의 고위 관계자들도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국가 AI전략 컨트롤타워로서 피지컬 AI를 주요 과제로 선정하고 대한민국이 세계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도록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얼라이언스는 이날 참여한 250여개 기업과 기관 외에도 연말까지 참여의 문을 열어두고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난 9월 출범한 '제조 AX 얼라이언스'와는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를 통해 성과를 공유하며 협업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산업단지공단, SBS는 지원단으로 참여해 힘을 보탠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AI 3대 강국을 달성하기 위해 피지컬 AI 글로벌 주도권 선점은 중요하다"며 "정부 역량을 결집해 기업 대학 등과 함께 피지컬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29 14:01조이환

데이터사이언스랩, 'AI 페스타'서 차세대 RAG '토르' 첫 공개…"복잡한 질문 한번에"

데이터사이언스랩이 국내 최대 인공지능(AI) 행사에서 복잡한 질문을 나무처럼 분해해 답을 찾는 신기술을 공개한다. 데이터사이언스랩은 오는 30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페스타 2025'에서 자체 개발한 검색증강생성(RAG) 결합형 AI 플랫폼 '토르(ToR)'를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AI 페스타'는 매년 3만 명 이상이 찾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국내 최대 규모 AI 박람회다. '토르'의 핵심은 복잡한 질문을 여러 단계로 나눠 추론하는 능력이다. 기존 AI 검색 기술은 여러 질문이 섞이면 정확한 답을 내기 어려웠다. 반대로 토르는 질문을 트리 형태로 분해하고 다각도로 정보를 탐색해 신뢰도 높은 결과물을 제시한다. 신기술은 다양한 기능을 통해 기업 현장에 즉시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하이브리드 검색 ▲에이전틱 RAG ▲멀티모달 RAG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네이티브 툴콜링 기능이 포함됐다. 이 모델은 텍스트 검색과 벡터 검색을 결합해 정확도를 높이고 내장된 소형 거대언어모델(LLM)과 외부 LLM 중 최적의 모델을 AI가 스스로 선택해 활용한다. 또 텍스트뿐 아니라 표, 도면, 이미지까지 분석하고 자연어 명령을 데이터베이스 조회나 보고서 생성으로 바로 연결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실제 적용 사례도 함께 공개된다.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깊이 파악해 답변하는 AI 어시스턴트 'ASK봇'과 복잡한 메뉴 없이 대화만으로 차트나 지도를 시각화하는 생성형 상황판이 대표적이다. 이 기술들은 고객센터 헬프데스크는 물론 제조·건설 현장과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활용 가치를 지닌다. 유희경 데이터사이언스랩 대표는 "한국형 AI 플랫폼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주권형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이번 AI 페스타에서 선보일 기술을 통해 고객과 시장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9 14:01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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