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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9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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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심 아닌 각국 스테이블코인 발행 긍정적"

인공지능(AI) 시대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하며, 현재 미국 중심으로 짜여진 스테이블코인 패권에서 한국을 포함해 여러나라가 진행하는 자국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도는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30일 경주에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회(APEC) 2025 중 두나무가 진행한 '퓨처 테크 포럼'에 참석한 마이클 케이시 MIT 미디어랩 디지털 화폐 이니셔티브 수석 고문은 '스테이블코인, AI 그리고 프로그래머블 머니'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역설했다. 마이클 케이시 수석 고문은 "지금 스테이블코인 거래의 99%가 달러"라면서 "이건 단순한 달러 강세가 아니라 달러가 다른 나라의 국내 경제 안으로 들어오는 현상으로 한국 사람이 마트에서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물건을 사기 시작한다면 그건 한국은행 입장에서 진짜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이걸 '브레튼우즈 2.0'이라고 부르는 지금 체제가 더 미국 중심으로 기울어져가는 현상"이라며 "미국의 정책 변화가 그대로 전 세계로 파고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브레튼우즈 2.0 체제는 달러를 기축통화로 하는 1.0 체제 이후 1971년 이후 미국 달러의 패권이 더 공고해진 체제를 의미한다. 케이시 고문은 "통화 주권을 지키기 위한 가장 현실적 길로 각 나라가 자기 통화로 된 스테이블코인을 만들고 있는 것"이라며 "유럽·일본·한국이 지금 하는 일들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자기 나라 돈을 토큰화해서 글로벌하게 쓸 수 있는 레일 위에 올리려는 시도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소매·국내 결제는 각국 통화 스테이블코인으로 하고, 도매·국경 간 정산은 은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하는 '브레튼우즈 2.5' 체제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특히 AI 에이전트 거래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하다는 점을 짚었다. 케이시 수석 고문은 "앞으로는 사람이 아니라 AI 에이전트끼리 거래를 할텐데 그 거래는 24시간, 1초 단위로 일어난다"며 "은행은 그런 식으로 돈을 못 움직이고, 정산하는데 이틀 뒤에 결제하는 돈으로는 AI 경제를 굴릴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 때문에 그는 프로그래머블 머니가 활용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케이시 수석 고문은 "조건을 코드로 박아넣고, 신원·제재·환도를 온체인에서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며 "만약 몇 개의 빅테크가 AI에게 줄 화폐 모델을 정하는 구조라면 '디스토피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10.30 14:57손희연

대한상의, 'K-기념품'으로 사회적 가치 알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현장에 'K-사회적가치 기업관'을 설치하고, 사회적기업들이 만든 제품으로 구성된 'APEC 에디션'을 글로벌 기업인들에게 공식 증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K-사회적가치 기업관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을 주제로 한 2025 APEC 정상회의 취지에 맞춰, 지역문제를 비즈니스를 통해 해결하는 지역의 사회적기업을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소개하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번 기획관에는 한국문화와 사회적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는 12개 경주 청년·지역 소셜벤처가 참여했다. 경북 청송에서 출발해 전국 농민·장인과 함께 로컬푸드를 선보여 온 방앗간컴퍼니, 한국 엿의 풍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선물용 다과 브랜드 촘촘, 신라 천년의 가치를 잇는 젊은 양조장 경주식회사 등이 참여해 한국 고유의 정체성과 지속가능성을 담은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대한상의는 APEC CEO 서밋에 참여한 글로벌 리더에게 공식 증정품으로 '촘촘 APEC 에디션'을 출시했다. 촘촘 APEC 에디션은 ▲경산 대추·청송 간장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샌드쿠키 ▲순환경제 메시지를 담은 3종 펜던트(학·모란, 핸드메이드 매듭 장식)로 구성됐다. 펜던트는 플라스틱 순환 전문 사회적기업 코끼리공장과 협업해 경북 지역민이 직접 수거한 재생 플라스틱으로 제작, 지역 상생과 자원 순환의 가치를 담았다. 이번 K-사회적가치 기업관 운영에는 정경선 현대해상 CSO가 직접 참여해, 사회적가치 창출에 앞장서는 한국 지역 브랜드의 이야기를 세계 각국 기업인들에게 소개했다. 정경선 CSO는 현장을 방문한 글로벌 리더들과 교류하며, 지역 상생모델과 지속가능경영의 접점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경선 현대해상 CSO는 "APEC CEO 서밋이라는 뜻깊은 자리에서 한국의 우수한 브랜드 스토리를 전 세계 리더들에게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평소 깊은 인연을 맺어 온 사회적 기업과 지역 브랜드를 지원하고, 이들이 추구한 사회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직접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대해상은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APEC 정상회의가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민간 주도로 구현하고, 지역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사회적기업이 국제무대에서 주목받을 수 있도록 플랫폼을 열었다”며 “대한상의는 앞으로도 기업의 혁신과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잇는 다양한 협력 모델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30 14:48류은주

지스타 2025, 블리자드 참가 확정…제2전시장 채운다

지스타조직위원회(위원장 조영기, 이하 조직위)는 올해 '지스타 2025'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참가를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블리자드는 B2C 제2전시장에 자사 대표 IP를 기반으로 한 체험형 부스를 선보이며, 시연 콘텐츠 외에도 팬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또한, 지스타 기간 동안 진행되는 e스포츠 프로그램 '지스타컵(G-STAR CUP)'에도 조직위와 연계해 콘텐츠를 운영한다. 블리자드 외에도 제2전시장에는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세가/아틀러스, 워호스 스튜디오, 유니티 등 해외 개발사들이 이미 참가를 확정했다. 각 사의 대표작 시연, 팬 이벤트, 인터랙티브 프로그램이 결합된 B2C 제2전시장은 글로벌 게이밍 트렌드를 체감할 수 있는 중심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날 조직위는 지스타 부대행사 및 추가 콘텐츠에 대한 내용도 공개했다. 먼저 '내러티브'를 주제로 하는 G-CON 2025에는 '굿뉴스', '불한당'의 변성현 감독이 마지막 연사로 합류했다. 변 감독은 '블랙코미디로 시대를 이야기하다' 세션을 통해 최신작 '굿뉴스'를 중심으로 사실과 허구를 교차하는 독특한 서사 구조와 연출법, 그리고 시대를 해석하는 자신만의 인사이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인디쇼케C이스 2.0: Galaxy'는 확대된 구성으로 준비를 마쳤다. 올해는 특히 해외 참가사 비중이 절반을 차지해, 관람객들은 다양한 국가의 참신한 인디 게임을 직접 시연하고 교류할 수 있다. 스팀덱(코모도), 유니티 등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한 체험형 부스도 운영된다. 한편, 지스타 2025 현장에서는 차기 행사인 '지스타 2026'의 전시 참가사 사전 접수가 진행된다. 현장 등록 기업은 부스 희망 위치 배정 및 참가비 할인 등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2025.10.30 14:06정진성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수소, 에너지전환 핵심 축…초격차로 대비"

현대차그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수소 분야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현대차그룹은 30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2025'에 참가해 '수소, 모빌리티를 넘어 사회를 위한 새로운 에너지' 세션을 진행하며 수소 사업 방향성과 현황을 공유하고 수소 산업 발전 가속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수소위원회 공동 의장이기도 한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수소위원회 CEO인 이바나 제멜코바와의 대담을 통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수소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재훈 부회장은 “글로벌 에너지 지형이 지속가능한 에너지원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수소는 그 변화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수소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해결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탄소중립 실현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노력'에 대해 소개했다. 현대차그룹은 1998년 수소 관련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한 이후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를 바탕으로 대형 수소전기트럭 세계 최초 양산,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세계 최고 판매량 달성 등 글로벌 수소 분야 리더십을 확보해 왔다. 최근에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현대차 아산공장과 평택항을 잇는 해외 수출차량 운반용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력해 공항 내 상용·특수 차량의 친환경 전환과 수소 인프라 확충을 추진 중이다. 또한 미국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를 통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30대를 운영하고,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HMGMA)에서도 21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부품 운송에 투입해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물류체계 구축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장재훈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수소 산업의 지속적 성장 기반인 수요 창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지난 30년간 수소 산업에서 수많은 '최초'와 '최고'의 기록을 세워왔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향후 수소 생산 확대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2029년까지 제주도에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5메가와트(MW)급 PEM(고분자전해질막) 수전해 양산 기술을 개발하고, 대규모 실증 사업을 통해 그린수소 초격차 생산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이날 오전 현대차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은 현대차그룹이 수소 사업 본격화 및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건설하는 국내 첫 연료전지 생산 거점으로,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연 3만기 연료전지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장재훈 부회장은 “수소 산업은 수요 창출과 공급 확보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현대차그룹은 수소 생태계 확산을 위해 수소 생산 관련 대규모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수소 생태계 조성 가속화를 위한 공공과 민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재훈 부회장은 “수소 생태계는 각국 정부와 기업 모두의 파트너십을 통해 실현 가능하다”며 “현대차그룹 또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수소 기반 미래 사회를 더욱 가속화하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위원회 창립 및 공동 의장사로서 전 세계 수소 생태계의 확산을 위해 회원사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룹의 밸류체인 역량을 활용해 보다 실질적이고 경쟁력 있는 수소 솔루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25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시 일원에서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 ▲연료전지 스택 원리모형 ▲수소생태계 디오라마 등을 전시해 수소 사업 기술력과 비전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2025.10.30 13:50류은주

[인터뷰] 깃허브 제품 부사장 "개발자 우선 전략 현실화…투명한 AI 지원"

[샌프란시스코(미국)=김미정 기자] "우리 철학은 언제나 '개발자 우선'입니다. '에이전트 HQ(Headquaters)'를 발표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개발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AI와 자유롭게 협업할 수 있는 열린 생태계를 제공할 것입니다" 깃허브 시미나 파삿 제품 관리 부사장은 29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 메이슨 센터에서 열린 '깃허브 유니버스 2025'에서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제품 개발 방향성을 이같이 밝혔다. 깃허브는 올해 차세대 플랫폼 비전 에이전트 HQ를 발표했다. 에이전트 HQ는 이번 깃허브 비즈니스 핵심축이다. 여러 AI 에이전트를 한 환경에서 연결·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통합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파삿 부사장은 "개발자는 AI 모델뿐 아니라 에이전트까지 직접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하고 투명한 환경에서 에이전트를 제어·관리할 수 있는 생태계가 열린 것"이라고 밝혔다. 개발자 선택권, AI 생태계 중심으로 파삿 부사장은 에이전트 HQ 전략 실현을 위해 고객 피드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은 AI로 반복 업무보다 창의적인 일에 집중하고 싶어했다"며 "이에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한 화면에서 관리하길 원했다"고 밝혔다. 실제 깃허브는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 코그니션, xAI 등 주요 파트너 에이전트를 순차적으로 플랫폼에 통합하는 미션 컨트롤 기능을 발표했다. 이 기능은 코파일럿 유료 구독자만 이용 가능하다. 개발자는 미션 컨트롤로 에이전트 작업을 배정·검토할 수 있으며, 팀 전체 진행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파삿 부사장은 AI 모델 선택권도 기존보다 넓혔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 초이스'는 코파일럿뿐 아니라 클로드, 코덱스, 제미나이 등 다중 AI 모델을 동시에 활용 가능하게 돕는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맞춤형 개발 파이프라인을 설계할 수 있다. 개인 개발자뿐 아니라 기업 고객도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기업은 'AI 제어 플레인'으로 조직 내에서 누가, 언제, 어떤 에이전트를 사용할 수 있는지 직접 관리할 수 있다. 또 제품 개발팀이나 실험 조직이 동일한 테스트를 반복할 때 매번 같은 지시를 내리지 않아도 되는 '커스텀 에이전트' 기능도 이용 가능하다. 파삿 부사장은 "기업 고객은 대규모 에이전트 운영 환경에서도 보안과 책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명한 협업 구조 지원…AI 머릿속 볼 수 있어" 파삿 부사장은 개발자가 AI와 투명하게 협업할 수 있는 환경 구현에 힘썼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명성은 AI 신뢰의 핵심 가치"라며 "모든 작업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은 필수"라고 말했다. 실제 깃허브는 미션 컨트롤에 투명성 강화 기능을 넣었다. 개발자는 이 기능을 통해 에이전트의 사고 과정(CoT)이나 툴 호출 내역, 코드 실행 흐름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필요하면 즉시 개입해 잘못된 방향을 수정하거나, 코드 리뷰 단계에서 결과물을 재점검할 수 있다. 개발자뿐 아니라 기업 관리자도 이 기능을 통해 동일하게 확인할 수 있다. 파삿 부사장은 이런 구조를 더 확장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두 기업은 '책임 있는 AI' 검증 프로세스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모든 기능을 해당 프로세스를 통해 윤리성·신뢰성 검증을 거친다. 현재 기업용 깃허브에서는 AI가 작성하거나 제안한 코드가 실제로 제품 코드에 반영되기 전 해당 검증을 거친다. 이후 개발자 두 명 이상이 반드시 이를 검토하고 승인해야 하는 규정도 있다. 파삿 부사장은 빠르게 늘어나는 AI 코드 생성 속도에도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AI 결과물을 평가하는 '코드 품질 센터' 시스템도 플랫폼에 새로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AI가 작성한 코드라도 자동으로 테스트·리뷰·보안 점검을 동시에 수행해 품질과 안정성을 보장한다. 예를 들어 AI가 새로운 기능을 구현하거나 버그를 수정하면, 코드 품질 센터가 즉시 테스트를 실행해 오류를 찾고, 보안 취약점이나 민감 정보 노출 여부를 자동으로 분석하는 식이다. 여기서 인간 개발자 검토도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파삿 부사장은 "AI가 코드를 쓰는 속도는 빠르지만, 결국 품질을 보증하는 것은 인간 역할"이라며 "AI가 어떤 이유로 결과물을 냈는지 이해할 수 있어야 개발자와 기업이 안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30 13:17김미정

시진핑 "中번영과 美부흥 상충하지 않아"...트럼프 "더 많은 합의 가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중국의 번영이 미국의 부흥과 상충하지 않는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만나 영광이라며 이미 많은 것에 이어 더 많은 합의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30일 한국 김해국제공항에서 6년 만에 만나 미중정상회담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오랜 친구로 지내온 중국의 아주 뛰어나고 존경받는 시진핑 주석을 다시 뵙게 돼 영광”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몇 가지 논의를 할 예정”이라면서 “이미 많은 것들에 합의했다고 생각하며 지금 여기서도 몇 가지 더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 주석은 위대한 나라의 위대한 지도자”라면서 “우리는 오랜 기간 놀라운 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에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세 차례 통화하고 여러 차례 서신을 교환하며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 중미 관계의 전반적 안정을 함께 이끌어 왔다”고 화답했다. 특히 “며칠 전 양국 경제무역 협상팀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새로운 협상을 개최하고 각자의 주요 관심사를 해결하기 위해 기본적인 합의를 이뤘다”며 “이는 오늘 회담에 필요한 조건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과 미국은 국가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일부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고 2대 경제 대국으로 때때로 마찰이 있을 수 있다”며 “풍랑과 도전에 직면해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조타수'로서 방향을 잘 잡고 정세를 잘 관리해 중미라는 큰 배가 안정적으로 나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발전과 부흥은 트럼프 대통령이 실현코자 하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와 모순되지 않는 것으로 중미 양국은 충분히 상호 성취하고 공동 번영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중미 양국은 파트너가 되고 친구가 돼야 한다. 이는 역사적 교훈이자 현실적 필요”라며 “저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미중 관계의 견고한 토대를 마련하고 두 나라가 각자 발전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지속해서 조성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늘날 세계에는 여전히 많은 난제가 있으며 중국과 미국은 함께 대국의 책임을 보여주고 양국과 세계에 유익하고 크며 좋은 일을 함께 더 많이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담에서는 상호관세를 비롯해 희토류 등 수출 통제, 해운 부과금,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 러우 전쟁 등 여러 현안이 폭넓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국의 정상회담은 약 1시간 40분 만에 종료됐다. 공식 회담이 종료된 뒤 두 정상은 나란히 서서 악수를 나눈 뒤 회담장을 떠났다.

2025.10.30 13:13박수형

온나라시스템 해킹, 국감 도마에…윤호중 "국정원과 협의해 대책 마련"

온나라시스템 해킹 사고가 30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공무원 원격 근무망을 통해 장기간 시스템 접근이 이뤄진 정황이 확인되면서 정부의 보안 관리 체계와 대응 과정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7월에 해킹 정황을 처음 알았음에도 10월에야 발표한 배경이 납득되지 않는다"며 발표 지연 경위를 따져 물었다. 또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3년 동안 침해 사실을 탐지하지 못한 점, 원격 근무자 접속 통계 관리 미흡, 공무원 전자결재 문서의 이동 단말 관리 부재, 모바일 신분증 발급률 저조 등을 지적하며 보완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프랙 보고서가 나온 뒤에 보고를 받았고 최초 확인 이후에는 국정원과 협의해 같은 유형의 추가 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먼저 마련한 뒤 10월에 발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GVPN(정부 가상사설망)과 다중 인증 체계 강화 등 보안 조치를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은 "정부 설명과 사실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반복되고 있다"며 "원격 근무망을 외부 사용 전제로 설계한 만큼 설계 단계에서부터 접근권한 통제와 보안 강화가 이뤄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외부 사용을 허용하면서도 보안 조치가 충분히 있었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한다"며 "현재 보안 점검과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며 피해 규모와 조사 결과를 의원실에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커가 인증서·ID·비밀번호를 탈취해 정상 사용자로 가장해 접근한 정황이 확인됐으며 결재 권한은 행사하지 못했으나 열람은 가능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재발 방지를 위해 ▲모바일 신분증 확대 ▲다중 인증 의무화 ▲원격 단말 보안 심사 강화 ▲관리 주체 간 협업 체계 개선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윤 장관은 "재발 방지를 위해 국정원 등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보안 체계를 재점검하겠다"고 말했다.

2025.10.30 12:45한정호

한화오션, 캐나다 총리 거제 방문에 잠수함 수주 기대감 '업'

김민석 국무총리가 마크 가니 캐나다 총리와 함께 한화오션 조선소를 방문한다. 3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 및 오찬에서 국방 협력 등에 관해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안보·국방, 경제 안보, 에너지 공급망, 인공지능(AI), 핵심 광물, 문화·인적교류 등을 협의했다. 조선업계에서는 캐나다 잠수함 수주가 주요 관심사다. 캐나다는 총 60조원 규모 잠수함 입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과 독일 기업이 숏리스트(최종 후보군)에 올랐다. 이날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시찰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동행한다. 김 총리는 잠수함 등 안보·국방에 대한 양국 협력 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내 조선소 방문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지만, 일정상 방문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한화오션이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에서 핵잠수함 건조를 승인한다고 밝히며,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마스가·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수상함과 잠수함으로 나뉘는 특수선 분야에서 국내 업체 중에서는 가장 많은 잠수함 건조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승인으로 국내 특수선 업체들 핵추진 잠수함 개발은 본격화할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지난 2월 함정 수출사업 참여시 원팀을 구성해 HD현대중공업이 수상함 수출사업을, 한화오션이 잠수함 수출사업을 주관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2025.10.30 12:43류은주

문체위 국감 종료...K-컬처 진흥과 제도 실효성 극복 숙제 남겨

2025년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국정감사가 종합감사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씨의 경복궁 근정전 어좌 착석 논란이 관련 질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국가유산청, 소속 및 공공기관 정책 설계와 제도 운영, 행정 구조의 허점에 대한 지적도 주를 이뤘다. 정치적 논란이 이어지기는 했지만 문화체육관광부의 기획 역량과 산업 제도의 실효성, 기관 운영의 책임성을 묻는 질의가 이어졌다는 평가다. 문체부의 정책 추진 과정과 예산 집행 절차는 올해 국감에서도 핵심 검증 대상이었다. 여야 의원들은 문체부가 내세운 'K-컬처 300조원 전략'이 이전 정부의 정책 문서를 사실상 그대로 옮긴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실효성 없는 구호에 머무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설립 당시 예산 신청과 기재부 승인, 계약 체결이 하루 안에 이뤄졌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절차적 정당성 논란도 이어졌다. 일부 의원들은 “속도가 곧 성과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검증되지 않은 사업이 행정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일정상 일부 절차가 병행된 측면이 있다”고 해명하면서 “앞으로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내부 감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게임과 콘텐츠 산업 분야에서는 제도 공백에 대한 질의가 제기됐다. 특히 10월부터 시행된 해외게임사 국내 대리인 지정 제도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은 “국내 대리인 지정 의무가 시행됐음에도 대상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확률형 아이템 의무 미이행 건수가 해외 게임사에서 국내의 약 2.5배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년6개월간 338개 게임사가 총 2천181건의 위반행위를 했으며, 이 중 해외 게임사가 1천524건으로 국내 657건의 약 2.5배에 달했다”며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해외 게임사가 7개월 이상 그대로 운영되었고 국내 사업자보다 시정 완료율이 낮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도 “이용자 피해를 일으킨 다수 중소 해외 게임사가 제도 적용을 피해 왔다”며 “제도의 취지와 현실 간 괴리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게임물관리위원회 서태건 위원장은 “확률형 아이템 표시의무 위반 시 1차적으로 시정요청을 하고, 시정이 완료되지 않으면 최대 3개월 이내에 유통차단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국내 대리인 지정 미이행 시 서비스 중단 명령이 가능하도록 시행령 개정이 추진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기관 운영과 인사관리 리스크도 국감 질의의 주요 축을 이뤘다. 특히 국가유산청을 둘러싼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새롭게 쟁점으로 떠올랐다.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은 “2020년부터 최근까지 국가유산청이 특정 사무관이 담당한 정보화 사업에서 약 380억원 규모가 소수 업체에 집중 집행된 정황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국감 질의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의 최근 5년간 전체 계약금액 2천883억원 중 특정 컨소시엄이 약 552억원(약 19.1 %)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일 사무관이 평가위원을 직접 섭외하고 같은 업체들이 반복적으로 수주해온 구조가 확인됐다. 이와 함께 국가유산청은 대외적으로도 문제된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에서 심사자와 수주자가 동일인이었다는 이해충돌 의혹, 주요 유적지 관리 부실, '알박기 인사' 의혹 등 복합적인 운영 부실 상황이 국감장에서 거론됐다. 이에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될 경우 감사원 감사 청구 또는 수사 의뢰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국감장에서는 국가유산청이 김건희 여사의 종묘 방문 당시 CCTV 녹화 중단, 출입기록 누락 등 특혜 논란과도 직간접적으로 연계돼 “특혜와 불법의 종합선물세트”라는 표현까지 나왔다. 문화·관광 공공기관장 공석 및 직무대리 체제 장기화 문제도 다뤄졌다. 문체부 산하 다수 기관이 정식 기관장 없이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된 가운데 여야 의원들은 “이런 구조가 정책 결정을 지연시키고 책임 소재를 흐리게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지는 지적에 대해 문체부는 “연말까지 주요 기관의 임명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올해 문체위 국감은 근정전 착석 논란이 상징적으로 남았지만, 논의의 중심에는 정책 설계의 실효성과 산업 제도의 공백, 기관 운영의 책임성이 자리했다. 이번 문체위 국감은 문화행정이 단순한 지원 부처를 넘어 국가 전략산업을 조율하는 정책 주체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 문체부가 내년 예산 편성과 법령 정비를 통해 이번 국감에서 드러난 구조적 허점을 어떻게 메워 나갈지가 K-컬처 진흥과 제도 신뢰 회복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025.10.30 11:36김한준

대한자동차경주협회, '2025 KARA 카트 스쿨' 개최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는 오는 11월 9일 충청북도 벨포레 모토아레나에서 '2025 KARA 카트 스쿨'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모터스포츠 입문자를 위한 실습 중심 교육으로 마련됐으며, 참가자 모집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모았다. 'KARA 카트 스쿨'은 협회가 추진 중인 기초종목 체험 기회 확대 사업의 일환으로, 입문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카트를 직접 체험하며 주행 기본기, 조종 기술, 주행 라인, 제동 등 카트 주행의 핵심 기초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이론 교육에서는 카트의 구조, 주행 전 점검 요령, 안전수칙 등을 학습한 뒤 실습을 통해 실제 트랙 주행 감각을 체득하게 된다. KARA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모터스포츠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본격 추진한다. 카트는 자동차경주의 가장 기초적인 형태로, '모든 레이서의 출발점'이자 드라이빙 기본기를 익힐 수 있는 최적의 종목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협회는 일반인과 청소년 등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입문형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향후 국내 카트 대회 및 상위 카테고리(서킷 레이스)로의 자연스러운 유입 구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ARA 관계자는 "카트 스쿨은 단순한 체험 행사가 아니라, 미래의 드라이버를 육성하기 위한 첫 단계이자 모터스포츠 문화의 대중화를 위한 기반 프로그램"이라며 "참가자 모집이 조기 마감된 것은 일반인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카트 스쿨을 정기적으로 확대 개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25.10.30 11:21김재성

"게임 생태계 활성화"…엔씨, 9년 연속 게임 스타트업 '지스타' 참가 후원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박병무, 이하 엔씨)는 '지스타 2025'에서 게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B2B관 전시 부스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엔씨는 게임 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업계 상생을 위해 2017년부터 9년 동안 스타트업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엔씨의 지원으로 지스타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은 ▲뉴코어 ▲강남게임즈 ▲나디아소프트 ▲인플루전 등 4개 기업이다. 엔씨는 다음 달 13일부터 15일까지 지스타 B2B관에 'Startup with NC' 부스를 마련한다. 참여 기업은 부스에 게임을 전시하고 비즈니스 미팅 및 투자 제안 등의 기회를 갖는다. 엔씨는 지스타 외에도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인디크래프트', '대만 게임쇼' 등 국내외 주요 게임쇼에 스타트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장현영 엔씨 대외협력 상무는 "게임 생태게 활성화를 위해 스타트업의 성장은 필수적"이라며 "엔씨는 게임 산업의 지속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5.10.30 11:15정진성

안토니 쿡 MS 부사장 "AI 혁신·안전 사이 균형 필요…접근성·포용성 높여야 발전 가능"

[경주=장유미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의 책임 있는 설계와 활용을 위해 공공·민간 협력을 강화한다. 안토니 쿡(Antony Cook) MS 부사장은 30일 오전 경북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연단에 올라 '책임 있는 AI 확산과 확장을 위한 공공·민간 협력'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AI 기술을 설계하고 운영할 때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는 10년 전부터 이런 원칙을 적용해왔고, 이제는 이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30개 이상의 안전 도구를 외부에 개방해 기업과 기관이 자체적으로 AI 안전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이 같은 접근은 단순히 기술 제공을 넘어 신뢰 가능한 AI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MS는 '콘텐츠 출처 및 진위성 연합(Coalition for Content Provenance and Authenticity, C2PA)'의 창립 멤버로도 활동 중이다. AI가 생성한 콘텐츠의 출처를 표시하는 개방형 표준 개발을 주도하기 위해서다. C2PA는 딥페이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표준을 제시하는 곳으로, 구글과 어도비, 메타, 인텔, 소니, 오픈AI 등도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쿡 부사장은 "콘텐츠의 출처를 명확히 하는 것은 디지털 신뢰의 핵심"이라며 "산업계 전체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사회 인식 제고를 위한 민관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의 일환으로 MS는 한국에서 영국 비영리단체, 국내 비영리기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협력해 중학생 대상 AI 인식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쿡 부사장은 "청소년들이 AI 기술의 가능성과 위험을 균형 있게 이해하고 책임 있는 이용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청소년이 기술의 가능성과 위험을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로, AI 시대의 책임 있는 시민 의식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의 사회적 영향이 커지는 만큼 법적 책임의 경계에 대한 논의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국민 보호의 책임을 지지만, 시민사회와 업계의 협력이 병행돼야 균형 잡힌 제도와 문화가 만들어진다고 주장했다. 쿡 부사장은 "플랫폼 운영자, 콘텐츠 제작자, 이용자 간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면서도 창작의 자유와 사회적 안전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정부와 시민사회, 업계가 함께 AI의 한계와 가능성에 대한 투명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또 과거 기술 혁명을 통해 얻은 교훈이 있는지에 대해선 "전기나 광대역망처럼 일반 목적 기술의 확산이 모든 계층에 공평하지 못했다"며 "AI 역시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으면 격차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접근성과 포용성을 높이는 것이 지속 가능한 기술 발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쿡 부사장은 "AI 혁신을 촉진하면서도 사회적 가치와 안전을 지키는 균형이 필요하다"며 "책임 있는 협력을 통해 AI의 잠재력을 모두가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5.10.30 10:59장유미

웹젠, '지스타 2025' 특별 페이지 개설…신작 일러스트 최초 공개

웹젠(대표 김태영)이 '지스타 2025' 특별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출품작 정보와 부스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웹젠은 '지스타 2025'에 100부스 규모로 참가해 전략 디펜스 게임 '게이트 오브 게이츠'를 최초로 공개하고 게임 시연을 진행한다. 자체 개발작 '테르비스'와 캐릭터 브랜드 '웹젠 프렌즈'를 연계해 가족 단위 방문객 대상 이벤트 존도 운영할 계획이다. 웹젠의 지스타 특별 홈페이지에서는 출품작 소개 및 주요 일러스트 등 게임 정보를 먼저 살펴볼 수 있다. '지스타 2025' 기간 운영하는 부스 현장 행사 일정도 확인할 수 있다. 웹젠은 '게이트 오브 게이츠' 개발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는 개발자 토크쇼 및 출품작 코스프레 행사 등을 진행한다. 코스프레 행사를 통해 '게이트 오브 게이츠'와 '테르비스'의 주요 캐릭터를 현장에서 만나 볼 수 있고, 관객과 함께하는 미니게임 및 사인회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신작 굿즈를 획득할 수 있는 스탬프 미션과 럭키드로우 및 캡슐 뽑기 등 다양한 경품 제공 행사도 준비했다. 또한 부스 내 구성된 '웹젠 프렌즈 마켓'에서 웹젠 대표 IP 캐릭터들의 다양한 굿즈 상품을 특별 할인가에 판매할 계획이다.

2025.10.30 10:47정진성

장인화 포스코 회장 "아태 다자 공급망 구축 해야"

포스코그룹이 호주와의 장기 공급망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저탄소 철강, 이차전지 원료, 청정에너지 등 3대 축 협력을 구체화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30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탄력적이고 친환경적인 글로벌 공급망 구축' 세션에서양자 협력을 다자 네트워크로 확장해 역내 회복탄력적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장 회장은 "현재 호주는 포스코그룹이 사용하는 원료의 70%를 책임지는 안전한 공급자이자 미래 성장산업의 길을 함께 개척하는 전략적 동반자"라며 "호주와의 양자간 공급망 협력은 일본, 중국 등 아태 지역 내 다양한 파트너들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가능하고 회복탄력성 있는 다자간 공급망 협력으로 확대·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2010년 핸콕 프로스펙팅, 일본의 마루베니 그룹, 중국철강공사와 함께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는 마루베니 그룹과 공동으로 호주 포트 헤들랜드 지역에서 탄소저감 철강 원료 HBI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장 회장은 "이러한 다자간 공급망 협력은 아태 지역 주요 경제 주체들이 공동의 번영과 지속가능한 미래 공급망 건설을 위해 해법을 모색하는 과정"이라며 "호주와의 협력 분야를 비즈니스, 투자 관계를 넘어 안전, 재난대응 분야까지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경제적 성과에 국한하지 않고 사회적 회복력 증진으로까지 확장시켜,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해법을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포스코그룹은 한-호주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 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새로운 다리'를 놓고 있듯이, 함께 협력해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 세션에서는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이어졌다. 마사유키 오모토 마루베니 CEO는 "한국과 일본은 산업 성장을 뒷받침할 천연 자원이 절실하다"며 "AI든 데이터 센터든, 새로운 전력 분야든, 견고하고 중요한 천연자원이 필요하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원도 필요한데 호주는 신뢰할 수 있는 공급처"라고 했다. 이어 "로이힐프로젝트 성공에서 알 수 있듯이 속도감 있고 투명한 의사결정이 중요하다"며 "공공과 민간의 파트너십이 있어야 과감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제언했다. 장인화 회장도 "호주(정부의) 일관된 협력이 장기적 협력을 가능하게 했다"며 "정부가 투명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기업 입장에서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2025.10.30 10:43류은주

李 대통령, 30일 日 신임 총리와 첫 만남…각국 정상과도 연쇄 회담

[경주=장유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비롯해 APEC 정상회의를 찾은 여러 국가 정상들과 잇따른 만남을 통해 외교력을 과시할 지 주목된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국익을 지키고 금융불안을 해소한 한미 무역협상 합의에 성공하면서 이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은 한껏 올라간 분위기다. 이날 뉴시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주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가진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방한해 다음달 1일까지 사흘 동안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뒤 처음 대면하는 자리로, 한일 관계 개선과 '셔틀 외교' 지속 기류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달 30일 한국을 방문한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와의 회담에서 정상 간 상호 왕래하는 셔틀 외교 복원에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이번 양국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는 셔틀 외교 지속과 경제·안보 협력 방안이 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과거사와 경제 협력 의제를 분리 대응하는 '투트랙 외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는 새로운 한일 관계의 60년을 열어가야 하는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경주에서 직접 뵙고 건설적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강경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다카이치 총리도 취임 이후 한일 협력을 중시하는 태도를 나타내고 있어 이번 회담에서도 한일관계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1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 김, 화장품, 드라마를 좋아한다면서 "이 대통령을 만날 기회를 만들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은 일본에 중요한 이웃 나라로,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의 관계를 미래지향적이며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전통적인 우방국으로서 방산 협력 등 양국 간 안보·문화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후 5개월여 만이다. 이날 한국과 캐나다는 소인수회담, 일대일 정상회담, 확대오찬회담을 잇따라 진행한다. 카니 총리는 이날 오후 김민석 국무총리와 거제 한화조선소 시찰에도 나설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안보·국방, 경제안보, 에너지 공급망, AI, 핵심광물, 문화·인적교류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뉴질랜드, 태국, 베트남, 호주 정상 등과도 이날 차례로 양자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날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각국 정상들과 '리더스 만찬'을 함께 했다. 오는 1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시 주석은 이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날 경주에 도착해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한국 방문은 2014년 7월 이후 11년여 만으로, 부산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미·중·일을 비롯한 21개 APEC 회원국 정상급 인사가 경주로 모이면서 혼란한 국제질서 속 APEC 정상들의 합의 결과인 '경주선언'이 나올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일은 세계무역질서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이 대통령의 외교력을 엿볼 수 있는 기회란 평가도 나온다.

2025.10.30 09:58장유미

"최종 결전은 파리에서"…컴투스 'SWC2025' 월드 파이널 다음 달 1일 개막

컴투스(대표 남재관)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5(이하 SWC2025)'의 월드 파이널을 오는 11월 1일 오후 9시(한국 시각 기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SWC2025'는 '서머너즈 워'의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로, 올해로 9년째 전 세계 소환사들이 함께하는 e스포츠 축제로 펼쳐지고 있다. 앞서 아시아퍼시픽 컵·유럽 컵·아메리카 컵과 중국 지역 선발전을 통해 월드 파이널 진출자 12인을 확정했으며, 이번 월드 파이널을 통해 단 한 명의 챔피언을 가린다. 무대는 프랑스 파리의 대표 문화 예술 공연장인 '라 센 뮈지칼'에 마련된다. 2019년 월드 파이널 이후 6년 만에 파리에서 월드파이널이 다시 열리게 됐다. 경기는 12강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으로, 8강부터 4강까지는 5전 3선승제, 결승은 7전 4선승제로 진행된다. 디펜딩 챔피언 KELIANBAO,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LEST, 오픈 퀄리파이어 1위 GUTSTHEBERSERK 등 예선과 본선을 뚫고 올라온 최정예 12인이 우승컵에 도전한다. 우승자에게는 트로피가 수여되며, 우승자와 준우승자, 공동 3위 2인에게는 총상금 14만달러(한화 약 2억원)이 제공된다. 전 경기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등 13개 언어의 전문 해설과 함께 '서머너즈 워' e스포츠 공식 유튜브 채널과 트위치 채널에서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 글로벌 관람객을 위한 온·오프라인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현장에서는 모든 관람객을 대상으로 월드 파이널 기념 웰컴 굿즈가 제공되고, 현장 승부 예측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가 전개된다. 생중계 중 온라인 시청자를 위한 아이템 쿠폰이 공개될 예정이며, 경기 시작 전까지 게임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진행되는 승부 예측 이벤트에 참여하면 'SWC2025 휘장' 등 특별 보상도 획득할 수 있다.

2025.10.30 09:50정진성

'트럼프 지각'에 무산됐던 한·미·일 외교장관 만남, 경주 만찬 자리서 성사

한국과 미국, 일본의 외교수장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에서 한 자리에 모여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들의 만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각'으로 일정이 밀리면서 취소됐다가, 세 장관의 만찬 참석을 계기로 가까스로 성사됐다.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외교부 장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지난 29일 저녁 약식 회의를 가졌다. 이들은 APEC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AMM)를 계기로 경주에 모두 방문했다. 당초 한·미·일 외교장관은 전날 오후 한미정상회담 뒤 외교장관회의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이 늦어지면서 회의가 취소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도쿄에서 계획보다 1시간가량 늦게 출발해 한국 도착 시간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각' 사태로 이날 APEC의 다른 일정들도 모두 영향을 받았다. 세 장관이 만찬에 참석하면서 다시 성사된 3국 외교장관회의는 지난 달 22일 뉴욕에서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계기로 개최된 지 한 달 만이자, 모테기 외무상 취임 후 첫 3자 회담이다.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열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역내 공급망 회복력을 강화하고 한반도와 인태지역 내 초국가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루비오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은 역내 평화와 안정·번영을 위해 협력하자는 의지를 드러냈다. 3국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견지하는 가운데 긴밀한 대북 공조를 유지하고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한반도 평화·안정 유지 노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또 앞으로도 다자회의 계기 등을 활용해 수시로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일을 두고 일각에선 최근 일본 정권이 바뀐 상황에서도 3국이 협력 기조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메시지를 이번에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또 한·미·일 정상회의가 이번에 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외교장관급에서 3국 협력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10.30 09:11장유미

홍범식 LGU+, 아마존 CEO와 국내 기업 AX 맞손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맷 가먼 CEO와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 현장에서 양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 회동에는 양사 CEO를 포함해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회동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술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한 가운데 양사가 AI, 클라우드 기반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LG유플러스와 AWS는 올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5 현장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기업의 AI 전환(AX)과 디지털 혁신(DX)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양사는 ▲공동 클라우드 사업 협력 모색 ▲AWS의 생성형 AI 서비스 '아마존 베드록'을 활용한 AI 개발역량 강화 ▲클라우드 기반 보안 수준 고도화 ▲IT 현대화를 통한 고객경험(CX) 혁신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파트너십 체결 이후 ▲글로벌 CSP사 수준 운영 역량 ▲제로 트러스트 모델 ▲탄탄한 인프라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가장 안전한 통신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sLM '익시젠'을 지난 7월 AWS의 '아마존 베드록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기업과 개발자들은 AWS 플랫폼 내에서 익시젠을 활용해 AI 서비스를 손쉽게 개발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이번 PEC 회동을 계기로 AWS와의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해 AI, 클라우드 융합을 통한 서비스 경쟁력 제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25.10.30 09:00박수형

"오픈소스가 생명도 살려"…깃허브, 사회 문제 해결 속도 높였다

[샌프란시스코(미국)=김미정 기자] "인공지능(AI)은 도구일 뿐입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건 인간 상상력과 손끝입니다. 이제 개발자는 아침에 꿈꾼 아이디어를 오후에 구현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개발 환경이 사회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마틴 우드워드 깃허브 개발자 관계 부사장은 2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포트 메이슨 센터에서 열린 '깃허브 유니버스 2025' 기조연설에서 진정한 혁신은 인간 상상력과 협업에서 비롯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우드워드 부사장은 "좋은 아이디어는 순간적인 불꽃처럼 나타난다"며 "코파일럿은 그 불꽃이 사라지기 전에 현실로 옮길 수 있게 돕는 도구"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더 이상 완벽한 결과를 기다리지 않는다"며 "AI가 반복 작업을 줄여주는 덕분에 인간은 더 많은 시간을 창조와 협업에 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드워드 부사장은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대화와 협력"이라며 "깃허브 코파일럿이 만들어낸 가장 큰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는 단지 도구일 뿐"이라며 "세상을 움직이는 건 인간의 상상력과 손끝"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깃허브는 개발 플랫폼이 사회 전반에 미친 긍정적 변화를 사례로 제시했다. 깃허브의 오픈소스 협업 조직인 인도 오픈 헬스케어 네트워크(OHC)가 무대에 올라 깃허브와 코파일럿을 통해 의료 환경 이슈를 해결한 스토리를 공유했다. OHC는 인도 개발자와 의료 전문가가 함께 만든 오픈소스 의료기술 커뮤니티다. 깃허브 기반으로 병원 관리를 비롯한 진료 효율화, 환자 데이터 시각화 등 공공의료 시스템 개선을 위한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 OHC 보디시 토머스 네트워크 디지털 공공재 책임자는 인도 공공의료에 문제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다수 인도 병원에서는 병상 가용 정보가 수기로 관리돼 응급 환자 배치가 지연되는 일이 빈번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치료가 급한 환자 병상이 바로 확보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복수로 접수되는 위태로운 상황도 빈번했다"고 말했다. 토머스 책임자는 깃허브 코파일럿으로 병상 관리 문제를 시각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만에 플랫폼 개발을 마쳤다"며 "코파일럿으로 생명과 직결된 이슈를 바로 해결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의료진이 즉각적으로 병상 배치를 조정할 수 있게 됐다"며 "인도 공공의료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현재 OHC 플랫폼은 인도 10개 주, 1천400개 병원에서 운영되고 있다. 현재 해당 시스템은 이미 수백만 명에게 직접적인 의료 지원까지 가능한 상태다. 청소년 개발자 떴다..."기술로 사회 바꾸는 세대" 우드워드 부사장은 청소년 개발자도 코파일럿으로 사회 기여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깃허브 해커톤에서 AI와 손잡고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고 있다. 그동안 깃허브는 '핵클럽(Hack Club)'과 '메이저리그 해킹(Major League Hacking)'과 협력해 전 세계 학생 1천100만 명에게 코파일럿을 포함한 개발 도구를 무료로 제공해 왔다. 이번 행사에 소속 학생팀들이 무대에 올라 AI로 사회 문제를 해결한 사례를 발표했다. 처음 소개된 팀 '크레이지 컨트롤러스'는 수화를 인식해 손동작을 게임이나 음악 신호로 변환하는 장갑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센서가 손가락 움직임을 감지해 블루투스로 노트북에 전달하면 화면이 즉시 반응하는 식으로 작동한다. 해당 프로토타입은 72시간 만에 개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 번째 팀 '크라이시스 렌즈'는 재난 상황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전할 수 있는 실시간 방송 플랫폼을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정부 검열이나 플랫폼 알고리즘 제약 없이 피해 지역 영상을 바로 송출하도록 설계했다. 발표자는 "코파일럿이 지도 API와 데이터 연동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를 자동으로 수정했다"며 "덕분에 프로젝트 완성 속도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선 '브라유 런'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학습 장치를 구현했다. 웹 음성 인식과 서보 모터를 제어하는 아두이노 코드를 코파일럿이 자동으로 생성해 보조인 없이 점자 학습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었다. 우드워드 부사장은 "해당 프로젝트는 모두 AI와 인간의 협업이 창의적 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학생이 기술로 세상을 바꾸는 세대"라며 "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이 미래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2025.10.30 08:21김미정

'슈퍼맨' 감독 제임스 건 "자기 검열은 창의력의 적…쓰레기 만들어도 상관없어"

[로스앤젤레스(미국)=조이환 기자] "쓰레기를 만들어도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허락하십시오. 스스로를 심판하는 습관은 창의력의 적입니다. 자기 검열을 끄는 순간 진정한 창의력이 나옵니다." '슈퍼맨',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감독이자 DC 스튜디오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제임스 건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어도비 맥스 2025' 기조연설 무대에서 자신의 핵심 창작 철학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꿈을 따르지 말라"는 파격적인 조언과 함께 B급 영화사에서 시작해 할리우드 정점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을 솔직하게 공유했다. 건 감독은 "'꿈을 따르라(Follow your dream)'는 말을 믿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이어 "꿈을 쫓는 것은 지금 당장이 아닌 외부의 것을 쫓는 것"이라며 "나는 내가 가장 잘할 수 있고 동시에 사랑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일례로 그는 자신이 음악을 사랑했지만 최고는 아니었기에 대신 영화 제작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능력을 솔직하게 평가하고 무엇을 즐기는지 발견하는 이 단계를 많은 이들이 건너뛴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건 감독은 성공의 비결은 '야망'이지만 그 핵심은 노력이라는 지루할 정도로 단순한 진실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재능이 있지만 나와 똑같이 재능 있는 사람이 어딘가에 있다는 것을 안다"며 "그래서 그 사람보다 두 배 더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핵심 비결로는 '시작한 것은 무조건 끝내는 것'을 꼽았다. 건 감독은 "젊었을 땐 완벽주의 때문에 프로젝트를 포기하곤 했지만 '시작한 것은 무조건 끝낸다'고 결심한 순간 인생이 바뀌었다"며 "실제로 지난 한 해 동안 '슈퍼맨', '피스메이커', '크리처 코만도스' 각본으로 총 650페이지를 썼다"고 밝혔다. 기술(CG)에 대한 솔직한 관점도 밝혔다. 그는 "'슈퍼맨'의 CG 테스트에 감탄했다"면서도 "많은 감독이 계획 없이 현장에 와서 '어차피 CG로 만들면 돼'라고 말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밝혔다. 이어 "CG는 엉성한 계획의 덮개가 아니라 스토리를 위한 도구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건 감독은 자신의 작업 방식을 설명하며 모든 배우는 '포토샵'과 같다는 독특한 비유를 들었다. 포토샵은 훌륭한 프로그램이지만 제대로 쓰려면 '학습 곡선'이 필요하듯 배우마다 파악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그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촬영 당시 크리스 프랫은 초반 테이크, 조이 살다나는 후반 테이크에서 최고의 연기가 나오는 것을 파악하고 촬영 순서를 조정한 일화를 공유했다. 그의 영화에서 음악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가디언즈'의 70년대 음악은 내가 좋아해서가 아니라 우주라는 낯선 배경에서 관객을 붙잡아두는 '닻' 역할로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모든 선택이 스토리텔링에 기반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22살 시절 변호사인 아버지와의 일화를 공유했다. 변호사가 될까 고민하는 아들에게 아버지는 "나는 계약서를 사랑해서 변호사를 한다"며 "네가 좋아하는 것을 해야 성공이 따라올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건 감독은 "아버지의 조언이 없었다면 두려움 때문에 안정적인 길을 택했을 것"이라며 "리스크를 감수하라"고 밝혔다. 이어 "최악의 경우는 상처받고 실망하는 것이지만 적어도 스스로에 대해 기분 좋게 느낄 수는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0.30 04:57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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