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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3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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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25 더 뉴 파비스' 출시…무시동 에어컨 신규 추가

현대자동차가 상품성이 향상된 대표 중형 트럭 '2025 더 뉴 파비스'를 21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2019년 8월 첫 출시된 파비스는 여러 고객의 사용 환경을 고려한 다양한 모델 라인업과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편의사양을 바탕으로 상용 고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2025 더 뉴 파비스는 시장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반영해 각종 편의사양을 추가 및 개선하고 트림별로 고객 선호 사양을 기본화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현대차는 장시간 차량에서 머무는 트럭커들을 위해 최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 트림에 '무시동 에어컨 및 230Ah 대용량 배터리'를 신규 옵션으로 운영한다. 루프 상단에 장착되는 무시동 에어컨은 배터리를 활용해 주차 중 엔진 시동을 걸지 않고도 최대 8시간 동안(절전 모드 선택 시) 차량 내부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동시에 연료 소비를 줄여 고객에게 효율적인 휴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베드룸의 측면 트림(동승석 방향)에 오픈형 수납함을 새롭게 적용해 베드룸 활용성을 향상시키고, 콘솔에 위치한 컵홀더의 용량을 확대해 음료 거치 편의성을 높였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2025 더 뉴 파비스의 전 트림에 충전 출력을 5W에서 10W로 높인 '스마트폰 무선충전'을 기본 탑재하고, 프리미엄 트림에는 운전석 에어백 등 고객 선호 사양을 기본화해 상품성을 한층 높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 뉴 파비스는 동급 최고의 거주성을 지닌 중형 트럭의 선두주자로서 실 사용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편의·안전사양 강화로 경쟁력을 높였다"며 "보다 넓은 선택지, 한층 편리하고 더 안전한 모습으로 진화한 더 뉴 파비스는 고객들의 가장 완벽한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부터 27일까지 '2025 더 뉴 파비스 출시 기념 기대평 이벤트'를 '현대 트럭&버스' 카카오톡 채널에서 진행한다. 현대 트럭&버스 카카오톡 채널을 친구 추가한 다음 발송되는 웰컴 메시지를 통해 기대평을 작성하고 응모하기 버튼을 누르면 참여 완료된다.

2025.01.21 10:01김재성

로보락, CES서 미디어 어워드 56개 수상

글로벌 생활가전 전문기업 로보락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쇼 'CES 2025'에서 총 56개의 미디어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로보락은 이번 CES 2025에서 다양한 신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특히 2025년 플래그십 모델 '로보락 S9 맥스V 울트라'와 '로보락 S9 맥스V 슬림'은 첨단 기술과 정교한 설계로 관심을 모았다. 로보락 S9 맥스V 울트라는 두께 7.98cm의 초슬림 디자인에 2만2천Pa의 강력한 흡입력을 갖췄다. '리트랙트센스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탑재해 가구 아래와 같이 좁은 공간도 손쉽게 청소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로보락 S9 맥스V 슬림은 AI 기반 스타사이트 자율 시스템 2.0 기술과 듀얼 회전 물걸레 시스템을 통해 더욱 정교하면서 효율적인 청소 성능을 구현했다. S9 맥스V 시리즈 2종은 IT전문매체 슬래쉬기어와 긱스핀 등 외신 매체가 선정한 최고의 제품으로 꼽히기도 했다. 로봇청소기 로보락 S9 맥스V 울트라·슬림 및 습건식 진공 청소기 'F25 시리즈'는 오는 2월 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에 성공한 5축 접이식 로봇 팔 '옴니그립'을 탑재한 최첨단 로봇청소기 '로보락 사로스 Z70'이 큰 주목을 받았다. 로보락 사로스 Z70은 미래형 로봇청소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CNN, 포브스, 더 버지 등 주요 외신 매체가 선정한 '최고의 제품' 상을 수상했다. 로보락 관계자는 "기술력과 혁신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이번 신제품들은 상반기 내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1.21 09:57신영빈

네이버 AI랩, 인간-기술 연결한 혁신 발표…국제 학회 'CHI 2025'서 주목

네이버 AI랩이 인간 중심 AI 연구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학술대회 'CHI 2025'에서 주목 받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AI랩은 오는 4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될 'CHI 2025'에서 자폐아동과 부모 간 의사소통 개선, 청각장애인을 위한 노래 번역, 창작 지원 플랫폼 설계 등 인간 삶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연구 주제를 제출해 총 8편의 논문이 채택됐다. 이 성과는 김영호 박사를 중심으로 한 국내외 연구진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대표적인 연구 중 하나는 자폐아동과 부모의 소통을 지원하는 '액세스토크(AACessTalk)'다. 이 연구는 자폐아동이 대화 맥락에 맞는 카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부모에게는 발화 가이드를 제공하는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또 다른 연구인 '노래 수화를 위한 인터랙티브 지능형 가사 번역 도구(ELMI)'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노래 번역 도구를 설계했다. 이 도구는 뮤직비디오를 활용해 시각 정보를 제공하고 의역 과정을 대화형으로 구현해 사용자 참여도를 높였다. 이 외에도 대화형 인터페이스 대신 사용자가 자기 성찰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익스플로어셀프(ExploreSelf)', 공공의료 분야에서 AI 챗봇의 실제 활용 가능성을 분석한 연구 등 다양한 주제가 포함됐다. 글로벌 지사 역시 성과를 보였다. 네이버 토론토 연구센터는 창작 지원 플랫폼 '텍스토샵(Textoshop)'과 소설가를 위한 도구 설계 연구 등 사용자 중심의 창작 지원 기술 개발에 기여했다. 하정우 네이버퓨처 AI센터장은 링크드인을 통해 "'CHI 2025'에서 무려 8개의 우리 논문이 채택됐다"며 "김영호 박사의 주도에 찬사를 보내며 앞으로도 멋진 연구를 함께 할 인원을 현재 HCI 그룹에서 채용 중"이라고 밝혔다.

2025.01.20 11:30조이환

엠비트로, 美 ASI와 '오티브' 공급 계약

엠비트로는 미국의 ASI와 혈당 측정기 '오티브' 공급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엠비트로는 올해 1만 대, 내년 2만 대의 오티브를 ASI에 공급하게 된다. ASI는 미국 내 수혈 기관 및 의료기관에 의료 장비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미국 연방정부 공인 보건센터와 협력해 1만 명 이하의 코호트 그룹을 대상으로 오티브를 테스트한 후 본격 유통에 나설 계획이다. ASI는 엠비트로에 오티브의 무통 레이저 채혈 기술을 적용한 헤모글로빈 측정기도 개발을 의뢰했다. 엠비트로는 이에 따라 헤모글로빈 측정기 오티브-H를 개발 후 FDA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CES 2025 현장에서 최종 협의를 거쳐 성사됐다. 엠비트로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CES에 참가했다. 올해는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 '주목할 만한 기업'으로 선정됐다. 엠비트로는 지난해 12월 오티브의 레이저 파트에 대해 FDA 인증을 받은 이후 이번 CES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계약 논의를 시작했다.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중국, 멕시코 등 9개국 24개사의 바이어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엠비트로 관계자는 "미국 최대 약국 체인 CVS와도 판매 협의를 시작했다"며 "국내에서는 올해 상반기 오티브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KFDA) 인증을 목표로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허가가 나오는 대로 국내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1.20 10:37신영빈

스탠다드에너지, 'CES 2025'서 바나듐이온배터리 소개

바나듐이온배터리(VIB) 전문 기업 스탠다드에너지가 지난 7일부터 4일간 열린 'CES 2025'에 참가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스탠다드에너지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유레카파크' KAIST관 내에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에너지 타일'을 비롯, VIB 셀과 모노블럭 모형이 전시됐다. 실외 컨테이너 형 ESS, 실내 설치용 모듈형 ESS 등 다양한 VIB ESS 설치 사례도 제시됐다. 스탠다드에너지는 VIB 기반 제품이 발화 위험성이 없고, 고출력 등 높은 성능으로 운영이 가능해 빌트인 방식 등으로도 설치가 가능할 정도로 설치 유연성이 높은 점을 전시에서 강조했다. 이에 북미 현지 기업은 물론 국내외 기업의 관심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부스 방문객들은 특히 VIB의 안전성을 증명하는 발화 및 관통 실험 영상에 대해 놀라워했다는 설명이다. 인공지능(AI) 사업 관련 기업들은 데이터센터의 안정적 전력 사용에 기여하면서도 안전한 솔루션이라는 점에 관심을 보였다. 북미 현지 공급 가능 일정과 향후 북미 지역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어지는 등 성과도 거뒀다. 스탠다드에너지는 CES 2025에서 관심을 보인 잠재 고객사 및 파트너사와 향후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해 북미 지역 진출을 위한 성과를 만들 계획이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이번 CES 2025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VIB ESS에 대해 소개할 수 있었고, 북미 지역 기업들과 소통하는 가운데 VIB에 대한 높은 기대를 알 수 있었다”며 “잠재적인 수요가 큰 것으로 확인된 만큼 북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19 10:40김윤희

세라젬, CES 2025 성료…"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헬스케어 가전기업 세라젬은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인 CES 2025에 참가해 국내외 기술·유통 기업들의 협업을 제안받는 등 성공리에 행사를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세라젬은 이번 CES에서 '건강한 삶은 집에서 시작된다'라는 슬로건 아래 '미래의 건강한 집'이라는 콘셉트의 전시관을 꾸리고 20여개의 헬스케어 가전을 선보였다. 전시 기간동안 국내 대학병원, 가전회사 등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영국, 중국, 호주 등 50여개가 넘는 업체들과 기술 협업, 세일즈 논의를 이루는 등 예비 파트너사들을 대거 발굴했다. 척추관리 의료기기와 안마의자를 비롯해 셀트론, 밸런스 AI 메디 워터 등 다양한 제품이 주목을 받으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세라젬 측은 설명했다. 행사 첫날에는 '디커플링' 저자인 탈레스 S.테이셰이라 하버드대학 교수가 부스를 방문해 세라젬 제품과 사업방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회사가 추구하는 고객 중심 활동에 공감했다. 디커플링에서 기업은 단순히 제품과 서비스만으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고 고객을 중심으로 한 제품과 서비스, 즉 고객 경험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고객 중심 경영을 실천하는 세라젬과 테이셰이라 교수는 앞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데 함께 협업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이 밖에도 현장에서는 글로벌 유통사와 제품 수출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됐다. 기존 거래선과는 신형 척추 의료기기, 안마의자 등 유통 제품 확대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또 대형 스파 브랜드와는 셀루닉 메디스파 프로 등 뷰티 제품 기반의 스파 사업 모델을 활성화하기 위한 논의도 이뤄졌다. 세라젬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세라젬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건강한 삶을 위한 미래의 집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널리 알리고 더 나아가 연구개발, 세일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러브콜을 받는 등 성과가 나왔다"며 "지속적인 협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혁신 기술과 유통망을 확보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라젬은 이번 CES에서 수면 분석 인공지능 기업인 에이슬립과 숙면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척추 의료기기와 홈 메디케어 베드 등 다양한 홈 헬스케어 가전에 에이슬립의 수면 분석 기술을 결합해 편안한 숙면 환경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2025.01.16 09:11신영빈

비아이매트릭스, CES 2025서 글로벌 기업 'ITT'와 MOU 체결

비아이매트릭스가 CES 2025에서 글로벌 IT기업과 손잡고 글로벌 진출에 나설 기반을 마련했다. 비아이매트릭스는 인타임텍(IN TIME TEC)과 전시회 후 후속 미팅을 통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비아이매트릭스는 세 가지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공개했다. ▲원천 DB에서 자연어만으로 사용자 질문의 의도에 맞는 정보를 정확하게 가져올 수 있는 생성형 BI 솔루션 'G-매트릭스'(G-MATRIX)' ▲업무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모든 UI 툴의 기능을 세계 최초로 하나로 통합한 개발 솔루션 'AUD플랫폼' 그리고 ▲ UI 화면 요구사항을 분석/설계 과정 없이 자동으로 개발하는 '엑셀업무자동화(EPA)' 등이다. 현장에서는 제조, 유통, 금융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글로벌 고객사들의 기술 데모 요청이 이어졌으며, 후속 방문 요청도 다수 접수되었다. 부스에는 전시 기간 동안 1천여명의 참관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제조, 유통, 금융 등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 뿐만 아니라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유통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도 비아이매트릭스에 큰 관심을 보였다. 비아이매트릭스는 이들과의 파트너십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 30여개 업체와 미팅을 진행했으며,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IT 기업 인타임텍과의 협력을 구체화했다. CES 이후 인타임텍의 미국 본사에서 후속 미팅과 함께 MOU를 체결한 비아이매트릭스는 G-MATRIX, AUD플랫폼, EPA 솔루션을 미국, 유럽, 중동, 인도 등 다양한 해외 시장에 소개하고 성공적인 글로벌 도입 사례를 확장하기 위한 공동 목표를 설정했다. 비아이매트릭스 담당자는 "이번 CES 2025 참가로 얻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은 비아이매트릭스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IT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1.15 16:18남혁우

"입는 로봇 세계로"…위로보틱스, CES서 글로벌 시장 진출 잰걸음

웨어러블 로봇 업체 위로보틱스는 지난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 전시에서 글로벌 무대 진출을 위한 성과를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CES는 166개 국가에서 4천500여 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며 전년 대비 29% 이상 증가한 사상 최대 규모로 열렸다. 주요 테마로는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이 다뤄졌다. 특히 시니어테크와 웨어러블 로봇 등 혁신 기술이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위로보틱스는 이번 전시에서 웨어러블 로봇 '윔(WIM)'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로보틱스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윔은 1.6kg의 초경량 웨어러블 로봇이다. 누구나 30초 이내에 손쉽게 착용할 수 있다.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전용 모바일 앱과 연동해 사용자의 보행 데이터를 분석하고, 개인 최적화된 보행 솔루션을 제공한다. 보조 모드와 운동 모드, 등산 모드 등 다양한 모드를 제공하여 사용자의 니즈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한다. 한국 시장에서는 최초로 대중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으로 지난해 4월 출시돼 8개월간 약 500대가 판매됐다. 이번 CES 2025 전시 기간 동안 위로보틱스 부스에는 웨어러블 로봇 윔 체험 가능 시간 전부터 수백 명이 줄을 서기도 했다. 이연백 위로보틱스 공동대표는 "이번 전시 기간 동안 전 세계 각국에서 온 일반 고객의 개인 구매요청은 물론, 글로벌 유통사 베스트바이, 의료기기업체 오토복, 병원, 재활센터 등과 같은 다양한 산업군과 협업 상담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국내 웨어러블 로봇 제품이 전무한 상황에서 제품을 처음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국내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지속적인 상품개발을 바탕으로 새해에는 미국과 유럽, 일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1.15 15:41신영빈

"톱티어 바이오社 도약”…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ADC 생산 개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E(Excellence)'를 기반으로 3대축 확장으로 글로벌 바이오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존림 대표는 14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E를 통해 굳건한 성장세를 유지했다”라며 “2025년에도 5공장 준공 및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 개시 등을 통해 성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4E란, 회사가 임직원에게 요구한 가치로 ▲고객 만족(Customer Excellence) ▲우수 운영 효율(Operational Excellence) ▲최고 품질(Quality Excellence) ▲우수 임직원 역량(People Excellence) 등이다. 존림, 2025년 3대축 확장 전략 제시 존림 대표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내 그랜드 볼룸에서 새해 영업 전략을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3대축'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3대축이란 ▲생산능력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지리적 거점 등이다. 우선 생산능력과 관련해 제2 바이오 캠퍼스 건설을 오는 2032년까지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6공장 착공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6공장은 18만 리터의 생산능력을 보유하며, 완공 시 회사의 총 생산능력은 96만4천 리터로 전 세계 1위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다만, 6공장 착공 여부는 이사회 논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또 기존 ▲항체(mAb) ▲완제의약품(DP) ▲메신저리보핵산(mRNA) ▲ADC 등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다. 관련해 2027년 1분기까지 ADC DP 전용 설비 마련, 같은 해 10월에는 아시아 시장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완전 자동화된 사전충전형 주사기(PFS) 생산설비를 구축해 DP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ADC를 비롯해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등 세포·유전자치료제(CGT)와 같은 신규 모달리티 분야의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 프로세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회사는 일본 도쿄에 영업사무소를 개소하기로 했다. 일본과 아시아 제약기업과의 협력 관계 강화로 글로벌 상위 40위권 기업까지 수주 범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회사는 '고객 포탈' 구축 등 디지털 전환을 지속한다는 구상이다. 골자는 실시간 생성되는 데이터를 한데 모으는 '데이터 레이크(Data Lake)'를 구축하고 이를 생산관리시스템(MES)·품질관리시스템(QES)·운영관리 시스템(OES) 등과 연계하는 방식이다. 이로써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자동화 생산 환경 구축, 현실과 가상현실을 연계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통한 생산 조건을 예측하고 개선하겠다는 것. 아울러 회사는 ESG 경영도 지속한다고 밝혔다. 존림 대표는 “미래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삼성의 바이오 사업 비전과 로드맵에 발맞춰 선제적이고 투자를 지속하겠다”라며 “4E를 기반으로 업계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올라선다는 비전 2030의 실현을 위해 2025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작년 수주액 5조원 상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수주금액 5조원을 넘어서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누적 수주액은 176억 달러를 웃돌며, 회사는 작년 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20%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상장 연도인 2016년 매출 2천946억원의 15배 많은 수치다. 또 지난 2023년 4월 착공한 5공장은 18만 리터 규모로, 오는 4월 완공 예정이다. 5공장은 같은 규모의 3공장보다 공기를 1년 줄였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작년 말 ADC 전용 생산시설도 완공했다. 글로벌 규제기관 누적 제조 승인 건수는 340건이다. 99%의 배치 성공률과 함께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위탁개발(CDO) 분야에서는 작년 에스-텐시파이(S-Tensify)과 에스-에이퓨초(S-AfuCHO) 등을 비롯해 총 5개의 신규 플랫폼 및 솔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2025.01.15 10:27김양균

[기자수첩] 소문난 기술 잔치에 맛있는 혁신이 없다

"와우포인트(제품이나 서비스 가치를 깨닫는 순간)가 없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폐막한 CES 2025를 함께 둘러본 기자들의 대체적인 소감이었다. 주요 기업들이 인공지능(AI)·모빌리티 관련 혁신 기술들을 선보였지만, 이미 기존에 들었거나 본 것에서 크게 더함이 없다는 주변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한마디로 세상을 놀라게 할 만한 '한 방'이 없었다. CES는 매년 새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가전제품 위주 전시가 주를 이뤘지만, 인공지능(AI)·모빌리티·헬스케어·로보틱스 등 미래 산업 분야로 확장되며 기업들이 다양한 혁신 제품과 신기술을 앞다퉈 선보이는 무대로 변모했다. 그 무대의 중심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와 같은 굵직한 국내 글로벌 기업들도 있다. 하지만 최근 CES에서 두 기업 부스를 둘러본 이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올해도 다르지 않았다. 기자간담회에서도 제품군 혁신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단순한 기존 제품 개선이 아닌 스케일업한 혁신이 부족하다는 점에 동의한다"고 솔직히 인정하기도 했다. 그는 "다른 전시 부스를 다 돌아봤는데 솔직히 하드웨어 관점에서는 달라진 게 보이지 않았다"며 "눈에 보이는 하드웨어보다는 대부분 소프트웨어나 플랫폼, AI 등 보이지 않는 쪽으로 전시되고 있었으며, 하드웨어가 아닌 다른 영역에서 새로운 진보 만들 수 있을 지 고민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경영진은 일부러 전시 부스에 신제품을 전시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예전엔 세계 최초·세계 최대를 추구했지만, 이제는 그런 것이 소비자들에게 큰 의미가 없다"며 "이번 CES에서 신제품 전시를 하나도 안 했고, 연결 경험을 중시하고 차별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드웨어 제품 혁신이 줄어든 이유에는 소프트웨어 기술 발전 측면도 있지만,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굳이 신기술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것에 큰 매력을 기업들이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중국 가전 기업의 경우 그 해 삼성전자나 LG전자가 선보인 신제품을 다음해 카피해 들고 나오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 그래서인지 삼성전자는 메인 부스에 힘을 뺐으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하만 등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본진이 아닌 비공개 전시장에 힘을 주며 신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나 LG전자가 굳이 수백억원을 들여 센트럴홀에 대규모 부스를 차리는 것에 과연 실효성이 있는가 하는 의문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제 어느 정도 글로벌 위상을 갖춘 기업인 만큼 별도의 자체 행사를 열어 신제품이나 신기술을 공개해도 충분히 세계 언론의 관심을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이다. 삼성전자는 매년 두 차례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여는데 언론의 주목도가 꽤 높다. 게다가 이번 CES는 사실상 세계 AI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젠슨 황 쇼'였다는 평가마저 나온다. 대규모 부스를 꾸린 국내외 기술 기업들 부스 보다 더 큰 관심을 받았던 것이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기조연설이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가 한 발언 때문에 CES서 가장 큰 부스를 차렸던 삼성전자는 주가가 떨어지는 굴욕까지 겪었다. 이번 CES에서 새롭게 주목받은 양자컴퓨팅 부문도 '상용화까지 20년은 걸릴 것'이라는 젠슨 황 발언으로 주가가 폭락하는 등 찬물을 제대로 맞기도 했다. CES에서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브랜드 위상 제고를 꾀하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김이 샐 수 있는 상황이다. 예전만큼 따끈한 혁신을 찾아보기 힘든 대기업 부스에 흥미를 잃은 참관객들은 이제 센트럴홀이 아닌 스타트업들이 몰린 유레카파크로 발길을 돌리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오히려 기발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기술을 엿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시장이 워낙 크다보니 뻔한 대기업들 부스가 아닌 유레카파크만 둘러보고 가는 사람들도 많다"며 "개막 날 유레카파크는 센트럴홀보다 더 붐볐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IFA) 위상이 점점 약해지듯이 CES도 기업들이 점점 힘을 빼는 전시회로 전락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매년 세상에 없는 혁신 제품을 선보이기 힘들뿐더러, 만약 혁신 제품이 있다고 하더라도 따로 발표하면 주목도가 더 높은데 박람회에서 공개하는 것은 자칫 다른 이슈에 묻힐 수 있는 리스크도 따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하반기에 별도로 '세상에 없는 제품'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CES가 새로운 것을 보여주는 무대가 아니라면 긴축 경영에 들어간 국내 주요 기업들이 임직원 출장비마저 삭감하는 상황에서 막대한 비용을 들여 참가할 필요가 있을까. 이제CES 실효성 대해 한번쯤 고민해 볼 시기가 된 듯하다.

2025.01.14 17:38류은주

폴더블 PC, 등장 5년만에 퇴장 수순..."역할 다 했다"

CES 2020에서 처음 등장한 폴더블 PC가 등장 만 5년만에 사실상 퇴장 수순을 밟고 있다. 2023년 9월 마지막 신제품이 나온 이후 더 이상 새 제품을 내놓은 제조사가 없다. 폴더블 PC가 주춤한 사이에 등장한 것은 슬라이딩 화면을 탑재한 제품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2022년 9월 시제품이 공개된 후 2년 이상이 걸려 첫 제품이 등장했다. CES 2025 기간 중 만난 글로벌 PC 제조사 관계자는 "폴더블 PC는 PC 수요를 끌어올리려던 역할을 다 했고 그 위치를 AI PC가 이어받았다"고 평가하고 "주요 제조사들이 적극적으로 신제품 개발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텔, 2020년 첫 시제품 '호스슈 벤드' 공개 폴더블 PC는 인텔이 CES 2020에서 시제품 '호스슈 벤드'를 공개하며 시작됐다. 이후 레노버가 2022년 9월 폴더블 PC '씽크패드 X1 폴드 2세대'를, 에이수스는 2022년 초 '젠북 17 폴드 OLED'를 출시했다. 이후 LG전자와 HP가 2023년 9월경 각각 'LG 그램 폴드'와 '스펙터 폴더블'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후 현재까지 신제품이나 2세대 제품을 공개한 업체는 없다. 기존 노트북 대비 힌지(경첩) 등 기구물, 케이블 등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부품 설계에 많은 시간이 걸리면서 제품 개발 기간이 길어졌다. 또 원가 상승으로 제품 가격도 비싸지며 실제 판매까지 이어지지 못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레노버, 17인치 롤러블 디스플레이 탑재 PC 공개 CES 2025에서 폴더블 PC 대신 등장한 폼팩터는 화면을 필요에 따라 펼치거나 접을 수 있는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제품이다. 레노버가 CES 2025 기간 중 공개한 '씽크북 플러스 6세대 롤러블'은 화면을 완전히 접는 폴더블 폼팩터 대신 화면 일부를 확장하는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접었을 때 크기는 14인치지만 키보드 버튼이나 제스처로 펼치면 16.7인치로 늘어난다. 이 OLED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2022년 9월 '인텔 이노베이션'에서 공개한 17인치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를 상용화한 첫 제품이다. 화면 펼침 최대 2만회... 두 배 비싼 가격도 걸림돌 레노버는 2023년 MWC23에서 일본 샤프가 개발한 12.7인치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씽크패드 시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제품 상용화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제품을 적용했다. 단 이 제품 역시 삼성디스플레이의 시제품 공개 이후 2년 이상이 걸려 상용화됐다. 최신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울트라 200V(루나레이크)를 탑재했지만 향후 출시되는 제품도 근접한 시점의 프로세서를 탑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폴더블 PC의 약점 중 하나로 거론되던 내구성 문제도 여전히 남아 있다. 현장의 레노버 관계자는 "화면을 펼치는 동작은 최대 2만 번 정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제품 가격도 비슷한 성능을 지닌 일반 노트북 대비 두 배 가량 비싼 3천499달러(약 510만원)로 책정됐다. 주요 제조사 우선순위도 2023년 이후 AI PC로 이동 폴더블 PC가 업계가 요구했던 역할을 다 했다는 평가도 있다. CES 2025에서 만난 외국계 PC 제조사 관계자는 "당시 침체에 빠졌던 PC, 특히 노트북 시장의 수요를 끌어 올릴 수 있다는 기대 아래 폴더블 PC가 등장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폴더블 PC 공개 이후 코로나19 범유행이 시작되자 소비자들은 바로 쓸 수 있는 기기를 원했다. 제조사 역시 원격근무와 온라인 학습 등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존 PC 판매에 치중했고 폴더블 PC는 우선순위가 밀렸다"고 말했다. 주요 PC 제조사의 관심은 2023년 하반기 이후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PC로 옮겨갔다. 서비스 구독이나 개인정보·기업 비밀 유출 없이 문서 작성이나 번역, 요약 등이 업무 시간을 단축하는 등 폼팩터 혁신보다 실감할 수 있는 이득이 더 크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지난 해 9월 "기업들은 AI 기능에 대한 추가적인 비용 지불은 꺼려하지만, AI PC는 미래를 대비하고 보다 안전하고 개인적인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는 유일한 선택지로 보고 구매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01.14 16:37권봉석

에코백스, CES서 '스마트 홈 브랜드' 수상

로봇가전 브랜드 에코백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2024-2025 글로벌 스마트 홈 브랜드 탑 10'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에코백스 '디봇 X8 프로 옴니'는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을 탑재했다. 로봇 청소기의 교차오염과 세균번식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 오래되어서 찌든 얼룩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또한 ▲적응형 롤러 ▲적응형 사이드 브러시 ▲트루엣지 3D 엣지 센서를 탑재해 기존 로봇 청소기가 놓치기 쉬운 가장자리와 모서리 청소에 대한 문제를 해결했다. 적응형 롤러는 계속해서 확장과 수축을 반복해 청소가 누락되는 부분을 방지하고 청소 범위를 극대화해 모든 공간의 가장자리를 깨끗하게 청소한다. 적응형 사이드 브러시는 일반적인 청소 시에 접혀 있다가 필요에 따라 3D 센서 알고리즘으로 확장된다. 향상된 트루엣지 3D 엣지 센서는 고정밀 구조광 기술을 기반으로 모서리의 3D 이미지를 재구성해 돌출된 위치를 파악하고 안전거리를 유지한다. 장애물에 부딪히지 않고 근거리까지 접근할 수 있다. 디봇 X8 프로 옴니는 AI와 첨단 센서를 결합해 집안을 효율적으로 탐색하고 청소한다. 시각-언어 모델(VLM)을 기반으로 한 이 지능형 기술은 실시간으로 모든 사물의 윤곽을 파악해 장애물을 식별하고 피한다.

2025.01.14 11:02신영빈

조비·아처도 관심…위플로 "AI로 드론 품질관리"

위플로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 CES 2025에 2년 연속 참가해 드론 품질관리(QC) 장비를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위플로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드론 품질관리 장비 '버티핏 QC'를 최초로 선보였다. 버티핏 QC는 생산 단계의 마무리 과정에서 드론을 직접 날리지 않고도 수 초 내에 기계적 결함을 자동으로 점검할 수 있다. 기존 플라잉 테스트 방식보다 생산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고,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하려는 드론 제조사에게 필수적인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드론 제조사들이 높은 구매 의사를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11월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에어택시 월드 콩그레스'에서 협업 가능성을 논의했던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위플로 부스를 찾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문의했다. 에어택시 기체 제조사인 조비 에비에이션, 아처 에비에이션이 부스를 방문했다. 위플로의 휴대용 기체 점검 솔루션 '포터블 버티핏'으로 에어택시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이륙 전 점검을 자동화하여 효율적인 운영을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공항 운영사인 프랑스 ADP는 부스에 두 차례 방문해 기체 자동 점검 솔루션 'IAI 플랫폼'을 통해 AAM의 안전한 운항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를 나눴다. CES 2025의 드론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버티핏 미니'도 관심을 모았다. 버티핏 미니는 독자 개발한 멀티 모달 센서를 통해 비접촉 방식으로 소형 드론의 상태를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휴대용 점검 솔루션이다. 석민진 위플로 최고사업책임자(CBO)는 "AI 점검 솔루션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글로벌 플레이어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5.01.14 10:01신영빈

애플, 올해 제품 로드맵?…"아이폰 전면 개편·스마트홈 시장 진출"

애플이 2025년 올 한 해 어떤 신제품을 공개할 지 알려주는 보고서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12일(현지시간)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이 올해 어떤 신제품을 공개할 지 전망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2025년이 애플에게 '주목할 만한 혁신의 해'라기 보다는 '혁신 제품을 향한 발판'으로 기억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에 대해 올해 애플은 혼합현실, 스마트 홈 액세서리, 폴더블 기기가 앞으로 몇 년간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거먼이 예상했다. 또, 올해 애플이 수년 동안 업데이트하지 않았던 아이폰SE, 애플TV, 홈팟, 맥 프로 등을 업데이트하고 '스마트 홈' 등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상반기 맥북 에어·아이폰SE·아이패드 11 등 출시 가장 먼저 13, 15인치 맥북 에어가 출시될 예정이다. 맥북 에어는 이미 해외에서 생산 중으로 맥북 프로와 아이맥에 탑재된 M4칩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애플은 차기 아이폰SE, 보급형 아이패드, 차기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매직 키보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제품은 아이폰SE 4다. 아이폰SE 4는 마침내 홈 버튼이 사라지고 페이스ID가 있는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바뀐다. 애플 인텔리전스도 지원할 예정인데 업그레이드 수준을 감안하면 시작가격이 아이폰SE 3의 429달러보다 약간 더 높을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보급형 아이패드11은 더 빠른 프로세서와 작년에 출시된 아이패드 미니와 동일한 A17 프로 칩에 8GB 램을 장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애플 인텔리전스 지원에 필요한 최소 사양이다. 아이패드 에어·스마트 홈 허브도 준비 중 올해 선보일 아이패드 에어는 디자인보다는 사양 업그레이드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현재 아이패드 에어에는 M2 칩이 탑재됐으나 새 아이패드 에어가 M4 칩으로 업그레이드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애플은 올해 새로운 스마트 홈 제품인 '스마트 홈 허브'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 기기는 약 7인치 화면에 벽에 걸거나 조리대에 놓을 수 있는 디자인을 갖추고 집안 일을 관리하고, 앱을 실행하고 화상 통화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당초 이 제품을 3월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출시가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애플은 맥 스튜디오도 새롭게 고쳐 내놓을 예정이다. 맥 스튜디오에는 M4 맥스, M4 울트라 칩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전면 개편·애플워치는? 올 가을 아이폰17 라인업에 두께가 얇아진 아이폰17 에어가 새롭게 추가될 예정이다. 아이폰17 에어는 기존 아이폰에 비해 두께가 약 2mm 더 얇고 애플이 자체 개발한 5G 모뎀 칩이 탑재되며 A19 칩과 단일 후면 카메라가 장착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소비자들이 프로 모델에 더 끌릴 가능성이 높으나, 아이폰17 에어가 기존 아이폰16 플러스보다는 더 많이 팔릴 것이라고 평했다. 애플워치 11과 애플워치 울트라3는 전작과 거의 동일할 예정이나, 차세대 애플워치SE의 경우 새로운 모습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애플워치 울트라 3는 위성 연결 기능과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특화된 개발된 5G 레드캡이 지원될 예정이며, 혈압 측정 기능은 애플워치 울트라 3와 애플워치 11에 모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은 위성통신 사업자 '글로벌스타'와 협력해 위성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수 있다. 애플은 개편된 건강 앱과 AI 기반 코칭 서비스를 계획 중이며 에어팟에는 심박수 측정 기능과 다른 건강 데이터 측정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기타 블룸버그는 올해 나올 M5 맥북 프로는 2021년 모델과 거의 비슷한 디자인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며, 애플이 2026년 맥북 프로 출시 20주년을 맞아 큰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도 올해 에어태그와 새 홈팟 미니, 애플TV 모델이 연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올해 신제품 로드맵에서 빠진 것은 애플 비전 프로다. M5 칩 장착 2세대 비전 프로 모델은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은 저렴한 보급형 헤드셋 개발도 진행 중이나, 이 제품도 올해 출시되지 않을 전망이다. 애플은 2025년 이후 새로워진 시리 디지털 비서와 스마트 홈 액세서리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리는 챗GPT 시대에 맞춰 개편을 진행해 2026년 봄에 출시될 예정이며, 가정용 보안 카메라와 페이스ID 기반 디지털 도어벨 제품인 스마트 홈 액세서리 제품도 내년에 출시될 전망이다.

2025.01.13 11:09이정현

젠슨황이 달군 AI·로봇·자율주행...혁신 기술보러 14만명 몰렸다

[라스베이거스(미국)=류은주 기자]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가 나흘 간의 일정을 끝내고 폐막했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CES 2025에 총 14만1천명 이상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 13만5천명보다 약 5% 늘어난 수치다. 참가 기업 수는 160여개국·지역, 4천500여개에 달했다. 4천300여개 기업이 참가했던 지난해보다 약 5% 늘어난 수준이다. 참가국으로는 미국 기업이 1천500여개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1천300여개로 두 번째로 많았다. 한국도 1천여개 기업이 참가해 세 번째로 많았다. 한국 참가 기업이 1천개를 넘은 것은 역대 처음으로, 지난해(760여개)보다는 50% 늘었다.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세계 292개 기업 중 129개 사가 한국 기업일 정도로 국내 기업들의 존재감과 주목도도 높아졌다. 올해 CES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인공지능(AI)이 주인공이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AI를 일상에서 활용하는 신기술을 앞세우며 미래 가전 청사진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모든 AI 가전을 연결시킨 '스마트싱스' 확장성을 강조하며, 오피스와 모빌리티 등 B2B영역으로 진출도 예고했다. LG전자는 'AI홈' 두뇌 역할인 LG퓨론을 업그레이드하며 '공감지능' 경험을 강조했다. 올해 프레스 콘퍼런스 방식을 '연극' 형태로 바꾸고, 뮤지션 '윌아이엠'이 깜짝 등장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韓 가전 쫓는 중국, TV 기술 약진...로봇은 중국판 올해도 어김없이 중국 가전기업 TCL, 하이센스가 삼성전자와 LG전자 옆에 전시 부스를 크게 차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삼성전자와 LG전자를 겨냥한 듯한 초대형 LED TV를 전면에 내세우거나, 더프레임과 스탠바이미 등 인기 가전과 비슷한 카피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 삼성전자와 AI가 스마트홈에서 AI 기술을 강조했듯이 하이센스도 전시장 곳곳에서 AI와 연결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국내 기업들도 이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간담회에서 “그동안 중국의 위협에 대한 인식 단계였다면 이제부터는 실제 대응을 위한 실행 단계로 옮겨야 할 때가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TCL의 경우 삼성전자가 선보인 가정용 로봇 '볼리'와 비슷한 기능을 갖춘 '헤이에이미'를 처음 선보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볼리 출시를 공식화했다. 중국 기업들은 가전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을 뒤따라가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로봇 분야에서 오히려 앞서가는 모습이었다. 다양한 기업들이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과 상업용 로봇을 대거 선보이며 기술력을 뽐냈다. 특히, 유니트리가 전시한 휴머노이드 로봇 G1은 관람객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로보락, 에코백스, 드리미 등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들도 대거 CES에 참석해 로봇팔, 롤러물걸레 등 새로운 기술을 탑재한 신제품들을 공개했다. 다만, 올해 CES 참가 기업 수만 놓고 보면 중국 기업 참여가 활성화되는 듯 보이지만, 미국의 중국 IT 대기업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이며 중국 거대 기술 기업 중 상당수는 CES 참가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미국 정부가 제재하거나 블랙리스트로 올린 화웨이와 드론업체 DJI 등이 대표적이다. '바퀴 달린 스마트폰' 존재감 커져…모빌리티관 관람객으로 북적 자율주행차 구글 웨이모, 죽스 등을 비롯해 다양한 모빌리티 기업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모빌리티관(웨스트홀)은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전장 업체들도 다수 출격해 신기술을 선보였다. LG이노텍과 현대모비스 등 국내 기업들도 전시관을 꾸리고 차량용 센싱·조명과 홀로 그래픽 윈드실드(앞유리)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 등을 선보였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도 웨스트홀에 전시관을 만들어 다양한 종류의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완성차 업체 중 혼다는 차세대 전기차 0시리즈 '살룬'을 전시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 지커도 부스를 꾸리고 주차와 충전을 스스로 하는 기술 등을 선보였다. 소니는 센트럴홀에 내년 출시 예정인 전기차 '아필라 1'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밖에 농기계 테슬라로 불리는 존디어는 자율주행 덤프트럭을 선보이고,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은 플라잉카 실물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젠슨황 기조연설에 1만명 몰렸다...최태원 SK그룹 회장 회동도 '관심' CES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였다. 그가 8년 만에 무대에 올라 기조 연설에 나서자 이를 보기 위해 현장에 1만명이 넘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기조연설 시작 3시간 전부터 만달레이베이 호텔 내에는 대기줄이 늘어서는 등 CES에서 기업들이 선보인 제품들보다 더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젠슨 황은 기조연설에서 로봇·자율주행 AI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를 공개했다. 젠슨황 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회동도 주목을 받았다. 최 회장은 간담회에서 "(젠슨황 CEO와) 피지컬AI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한국은 제조업이 쎄고 제조업과 관련된 노하우가 남아있고, 본인도 디지털트윈 등 피지컬 AI와 최근에 발표한 코스모스 플랫폼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런 것과 연관해 같이 해보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내년 CES는 1월 6일부터 9일까지 예년과 마찬가지로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다.

2025.01.13 11:03류은주

LG이노텍, CES 2025서 미래 모빌리티 기업 입지 굳혀

LG이노텍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2025' 전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West Hall) 초입에 마련된 LG이노텍의 전시부스는 나흘간 열린 전시 기간 동안 6만5천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 부스를 방문한 고객의 제품 문의 및 즉석 미팅 요청도 잇따랐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올해에는 웨스트홀 전시장 메인홀에 1800인치 규모의 초대형 영상광고와 부스 입구 외벽에 9미터 크기의 대형 배너광고를 동시에 게시해, 전시 홍보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이번 CES 2025에서 모빌리티 테마에 집중해, 전시 제품을 선보였다. '미래 모빌리티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다. 특히 LG이노텍은 오픈 부스를 세련되고 미래적인 느낌을 주는 블랙 색상으로 조성하여 미래 목업 뿐 아니라, 최근 회사가 발표한 신규 브랜드 아이덴티티 'Enable The Next (고객이 꿈꾸는 미래의 실현)'와 슬로건 'Your Aspiration, Our Innovation (고객의 미래, 우리의 혁신이 답하다)' 등이 한층 하이라이트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전시장 중앙에 위치한 미래차 목업(Mock up)에는 센싱∙통신∙조명 등 모빌리티 핵심 부품 15종을 탑재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고부가 차량 조명 모듈 '넥슬라이드(Nexlide) A+' 등도 새롭게 선보이며, 많은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대비 비중을 30% 늘린 프라이빗 부스에서는 고객들의 잠재적 니즈를 해결해줄 수 있는 다양한 혁신 기술과 광학∙통신∙전장 기술이 결합된 융복합 제품들이 유저씬(User scene) 기반 체험형 콘텐츠 형식으로 소개돼, 호평이 이어졌다. 그 중에서도 CES 2025에서 처음 공개된 '고성능 인캐빈(In-Cabin) 카메라 모듈'이 대표적이다. 카메라 앞에 선 고객이 눈을 감으면, 운전자의 상태를 모니터링 하는 카메라가 이를 감지하고, 즉시 알람을 울린다. 기존 제품과 달리, 150도의 화각으로 운전자, 조수석뿐 아니라 뒷자리 동승자까지 동시에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특히 카메라 모듈 하나에 5백만화소의 RGB(Red, Green, Blue)카메라, 야간이나 터널과 같이 조도가 낮은 상황을 위한 IR(Infrared, 적외선)카메라, 그리고 안면인식을 통한 로그인 및 결제 기능을 지원하는 3D 카메라까지 모두 담겼다. 차량에 탑승하여 안면인식 로그인을 하면, 이전 운전자가 맞춰 놨던 라디오 채널, 에어컨 세기 등이 새로운 운전자가 설정한 세팅으로 자동 전환된다. 한 북미 고객은 “이처럼 운전자의 편의성을 대폭 높여주는 부가 기능들을 작은 카메라 모듈 하나에 모두 담았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의 독보적 차량 조명 기술로 개발한 '넥슬라이드 비전'의 혁신성도 주목받았다. 픽셀 라이팅(Pixel Lighting)과 스마트 필름 기술이 결합된 이 제품은 픽셀 뿐 아니라 면과 선 형태까지 동시에 구현 가능하다. 제품 옆에 비치된 패드를 통해 원하는 문구를 쓰면, 차량 조명 그릴에 동시에 뜬다. 고도화된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차량 조명을 통해 구현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넥슬라이드의 레터링(lettering) 기능을 체험해본 한 고객은 “주행 중 응급상황 발생으로 급정차 할 경우 깜박이 비상등을 켜는 게 최선이었다면, '넥슬라이드 비전'을 활용하면 구체적인 이유를 적어 뒤 차량에 알려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LG이노텍의 기술력이 놀랍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 '차량용 AP 모듈', '올 웨더 카메라 솔루션(All-Weather Camera Solution)', '무선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 와 BJB(배터리 정션 박스)를 세계 최초로 결합한 'B-Link(Battery Link)' 등 다양한 모빌리티 핵심 부품 라인업이 CES 2025에서 각광받았다. 문혁수 대표는 “CES 2025를 통해 LG이노텍은 미래 모빌리티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힐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혁신 부품을 지속 선보이며, 고객의 비전을 함께 실현하는 신뢰받는 기술 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3 09:58이나리

미 소재 한인 스타트업들 한자리에···'UKF 82 스타트업 서밋 2025' 성료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UKF 82 스타트업 서밋 2025'가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UKF 82 스타트업 서밋 2025'는 미국 내 한인 벤처투자자 및 스타트업이 모인 민간 단체 UKF(United Korean Founder,한인창업자연합)가 주최했다. 중기부는 행사 개최 및 국내 스타트업의 IR 참여 등을 지원하며 후원기관으로 협력했다. UKF는 작년 10월 설립했고, 이기하, 정세주가 공동대표고 회원수는 약 1500명이다. 이번 '82 스타트업'은 한국 국가 전화번호인 '82'를 따서 만든 이름으로, 미국 내 한인 벤처투자자와 스타트업이 상호 협력하기 위해 만든 모임이다. 2018년 소규모로 시작한 모임은 현재 회원수가 1500명에 이를 정도로 급격히 확대, 미국 내 한인 벤처·스타트업을 대표하는 네트워크로 성장했다. 매년 미국 최대 규모 한인 스타트업 행사인 '82 스타트업 서밋'을 개최한다. 지난해('24.10월) '82 스타트업'을 포함한, 미국 전역을 연결하는 UKF가 공식 법인으로 출범하면서, 기존의 '82 스타트업 서밋' 행사가 'UKF 82 스타트업 서밋'이라는 이름으로 올해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스타트업 투자유치 설명회(IR), 네트워킹 오찬·만찬, 주요 연사 강연, 글로벌시장 진출 전략 설명회 등으로 진행됐다. 10일 첫날 행사에서는 한국 스타트업 투자유치 IR이 개최됐다. IR은 중기부의 글로벌 투자유치 플랫폼 'K-Global Star'에서 선발한 5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미국 전역의 한인 투자자들 앞에서 활발한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다. 대전이 본사인 AI반도체 기업 쿨 마이크로(Kool Micro) 등이 5개 스타트업으로 이들은 반도체, AI, ICT, 바이오‧헬스케어 등 첨단 분야에서 한국 스타트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현지에 선보였다. 이 날 한인 투자자 및 스타트업을 격려하기 위해 참석한 중기부 김성섭 차관은 축사를 통해 “한인창업자연합 UKF가 민간에서 자생적으로 조직되고 1500명이 넘는 네트워크로 성장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오늘 행사를 계기로 중기부는 UKF와 지속 협력하여 K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을 위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중기부는 UKF를 비롯해 미국에서 한인 창업자와 벤처투자자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미국을 시작으로 아시아와 유럽 등 전세계 주요국가에서도 한인 벤처·스타트업 네트워크가 활성화되고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와 연결되도록 역할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성섭 차관은 'UKF 82 스타트업 2025' 행사에 참석한 이후 올해 실리콘밸리에 개소할 예정인 'K-벤처‧스타트업 종합지원 사무소' 후보지를 방문해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현지 한국인 벤처캐피탈 및 스타트업 대표 등과 K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전략과 투자유치를 논의하는 간담회를 주재했다. 'K-벤처‧스타트업 종합지원 사무소'는 한국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투자유치, 자금지원 등을 수행하는 통합 지원거점이다. 한국벤처투자 실리콘 밸리 사무소를 비롯해 중진공, 창진원, 신보와 기보, 민간 스타트업과 VC가 들어선 집적단지다.

2025.01.12 15:40방은주

지멘스, CES서 산업용 AI·디지털 트윈 기술 발표

한국지멘스는 지멘스그룹이 지난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 참가해 고객의 지속 가능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산업 혁신을 지원하는 최신 기술과 비전을 공유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멘스는 새로운 오퍼레이션용 지멘스 인더스트리얼 코파일럿을 활용해 산업용 인공지능(AI)을 제조 현장에 직접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AI 작업이 기계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수행되기에 현장 운영자와 유지보수 엔지니어는 실시간으로 신속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고, 생산성 및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며 작업 중단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지멘스의 코파일럿 제품군은 사용자와 기계의 협업을 강화해 개발 시간 및 혁신 주기 단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멘스는 CES 2025에서 스타트업을 포함한 모든 규모의 기업이 지멘스의 산업용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지멘스 포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새롭게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 기술자들은 지멘스 엑셀러레이터 플랫폼을 획기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벤처 파트너링 및 고객 서비스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아마존 웹서비스(AWS)와 협력해 AWS 크레딧 및 비즈니스 개발 리소스뿐만 아니라 기술 지원 및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AWS 액티베이트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지멘스는 엔비디아와 협업해 지멘스 엑셀러레이터 플랫폼 내에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기반으로 구동하는 '팀센터 디지털 리얼리티 뷰어' 등 신제품을 발표했다. 제품 수명주기 관리(PLM) 시스템에 대규모 물리 기반 시각화 기능을 적용하는 이 기술을 통해 라이브 3D 데이터를 활용한 안전한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 협업이 가능해지며, 오류와 데이터 불일치를 줄이고 워크플로우와 의사결정을 간소화할 수 있다. 몰입형 엔지니어링 혁신을 위한 소니와의 협업 또한 계속된다. 양사는 소니의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에 엔지니어링용 지멘스 NX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산업용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을 위한 새로운 몰입형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선보였다. 제품 엔지니어링 및 제조 커뮤니티를 위한 고성능 혼합 현실(MR)과 3D 중심의 협업 역량을 강화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이 솔루션은 오는 2월 공식 출시 예정이다. 항공 스타트업 젯제로와 혼합 날개형 항공기 개발 및 생산에 대한 협력도 발표했다. 젯제로는 신규 항공기 설계 및 제조, 운영 전반에 지멘스의 개방형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인 '지멘스 엑셀러레이터'를 사용한다. 미국에 새로 건설되는 젯제로의 '미래의 공장'에는 지멘스의 자동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통합해 항공기와 생산의 전기화, 자동화, 디지털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혼합 날개 설계는 연료 효율 50% 개선, 소음 감소, 2035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로써 지멘스의 디지털 트윈 및 산업용 메타버스 기술이 세계 최초의 완전한 디지털 항공기를 설계 및 제작, 운영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밖에도 지멘스 부스에서는 더욱 다양한 협업 솔루션 사례를 통해 지멘스의 기술이 어떻게 개인, 지역, 글로벌 커뮤니티에 영향을 미치고 모든 사람의 일상을 변화시키는지 선보였다. 지멘스는 ▲핀란드 기술 기업 스피노바와 지속 가능한 무화학 섬유 생산을 위한 협력 ▲스웨덴 물 기술 기업 웨이아웃 인터내셔널과 식수 생산 솔루션 개발 협력 ▲노르웨이 스타트업 데저트 컨트롤과 사막화 지역의 지속 가능한 농업 및 도시 녹화 사업을 위한 협력 ▲미국 해양 산업의 전기화에 주력하는 회사 아크와 보다 현대적이고 지속 가능한 보트 생산을 위한 협력 등을 전시했다. 피터 코에르테 지멘스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산업용 AI는 오늘날 전 산업에 획기적인 영향을 끼칠 게임 체인저다. 산업용 AI를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비즈니스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인사이트로 전환할 수 있다"며 "지멘스는 복잡해지는 산업 환경 속에서 고객이 경쟁력과 회복 탄력성, 지속 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멘스 엑셀러레이터 포트폴리오 전반에 새로운 산업용 AI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1.12 15:31신영빈

삼성 육성 스타트업 C랩, 美서 K-기술력 알리다

[라스베이거스(미국)=류은주 기자] 삼성전자가 육성한 스타트업들이 미국에서 기술력을 뽐낸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5'에 'C랩 전시관'을 마련했다. C랩은 삼성전자가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구현을 지원하기 위해 2012년 도입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로 출발했다. 2018년에는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C랩 인사이드 운영 노하우를 외부로 확대해 사외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해 운영 중에 있다.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CES에서 C랩 우수 과제와 스타트업들을 소개해 왔다. 올해 2025에서도 C랩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마련하는 등 지원을 이어간다. 올해는 총 15개 업체가 전시관을 꾸렸다.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12개, 'C랩 인사이드' 과제 2개, C랩 스핀오프 스타트업 1개가 참여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혁신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었다. C랩 인사이드 2개, 로봇·IoT 관련 혁신 기술 외부에 처음 선봬 C랩 전시관에 들어서니 C랩 인사이드 '모듈로' 로봇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이들은 높은 개발 비용과 시간을 필요로 하는 로봇 개발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필수 부품인 모터와 링크를 모듈화해 신개념의 로봇 R&D 플랫폼을 제시했다. 그 옆에는 C랩 인사이드 '그린팔로우'가 자리했다. 갤럭시 스마트폰·워치와 IoT로 연동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자율주행 골프 트롤리'를 선보이고 있었다. 삼성전자가 현재 사내에서 육성 중인 과제의 혁신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앞쪽에는 사내 벤처로 시작해 2022년에 스핀오프를 한 '에딘트'도 자신들의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었다. AI 비전 기술을 활용해 고가 장비 없이 일반 카메라로도 가능한 온라인 시험 감독 등 다양한 AI 공간 분석 서비스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12개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최신 플랫폼 선보이며 관람객 맞아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들도 최신 기술 트렌드에 맞춰 AI, IoT, 로봇, 디지털헬스 제품과 서비스 등을 내세우며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총 12개의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중 ▲딥파인 ▲마인스페이스 ▲에너자이 ▲일만백만 ▲코클 ▲한국그린데이터 등 6개 업체가 AI 관련해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었다. 또한, ▲고스트패스 ▲핀포인트는 IoT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로봇 관련해서는 ▲퀘스터가, 디지털헬스 부문에는 ▲라이덕 ▲랩에스디 ▲메디트릭스 등이 자리를 마련했다. 이 중 '핀포인트'는 CES 2025에서 스마트시티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들이 선보인 '빌딩 IoT 통합 관리 플랫폼'은 삼성전자의 'b.IoT', '스마트싱스 프로'와 연동되며, 상업용 빌딩 대상의 실증과 상용화 성공 사례를 소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장에서 만난 핀포인트 안진혁 대표는 "C랩 아웃사이드의 지원 덕분에 삼성전자와 다양한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설루션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할 수 있었다"며 "특히 C랩의 도움으로 CES 혁신상을 수상해 해외 시장에서도 자사 설루션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돼 기대된다"고 밝혔다. CES 역대 최다 지역 스타트업 4개 참여…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 삼성전자는 2023년부터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수도권 외 지역으로 확산해 지역의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CES 2025에는 역대 최다인 지역 스타트업 4개사가 참가했다. 'C랩 아웃사이드 광주'의 '고스트패스'는 '온디바이스 생체인증 보안 설루션'으로 CES 2025 핀테크 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지역 스타트업 저력을 보여줬다. 이선관 고스트패스 대표는 "C랩 아웃사이드의 체계적인 지원과 코칭 덕분에 단기간에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었다"며 "CES 최고혁신상을 받은 핀테크 설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스트패스 부스 뒤에는 C랩 아웃사이드 대구의 '퀘스터'가 로봇의 정밀 손동작 학습에 활용 가능한 '핸드 트래킹 글러브'를 시연했다. 이정우 퀘스트 대표는 "C랩 아웃사이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퀘스터의 기술력과 비전을 글로벌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며 "이번 CES 참여는 퀘스터가 핸드 트래킹 기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C랩 전시관에서 만난 업계 관계자는 "AI, IoT, 로봇, 디지털 헬스 분야까지 한국 스타트업들의 최신 기술력에 놀랐다"며, "C랩 스타트업들이 이번 CES를 통해 글로벌로 인정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 C랩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총 912개(사내 406개, 사외 506개)의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2025.01.12 11:00류은주

LG이노텍 "북미 빅테크향 FC-BGA 양산 돌입…조단위 매출 목표"

LG이노텍이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FC-BGA는 고성능 반도체 칩을 메인보드 기판과 연결해주는 반도체용 기판이다. 문 대표는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12월 경북 구미4공장서 북미 빅테크 기업향 FC-BGA 양산을 시작했다”며 “이 외 여러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개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FC-BGA 사업 신규 진출 선언 이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LG이노텍은 2022년 시장 진출 6개월 만에 구미 2공장 파일럿 생산라인을 활용해 네트워크와 모뎀용 FC-BGA 기판과 디지털TV용 FC-BGA 기판 양산에 성공한 바 있다. 같은 해 LG전자로부터 구미4공장(약 22만㎡)을 인수해 FC-BGA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했음. 이번 양산도 구미 신공장서 진행한다. LG이노텍은 의미 있는 수주를 이어가며, AI·서버용 등 하이엔드 FC-BGA 시장에도 단계적으로 진입해 FC-BGA를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FC-BGA에서 비교적 후발주자인 LG이노텍은 구미 4공장을 업계 최고 수준의 AI·자동화 공정을 갖춘 '드림팩토리'로 구축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같은 디지털제조 혁신으로 FC-BGA 공정 시간을 단축하고 수율을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문 대표는 “스마트 팩토리는 초기 투자비는 들지만, 수율을 훨씬 높이며,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출 수 있도록 하는 LG이노텍만의 차별화 요소”라며 "드림 팩토리뿐 아니라 향후 지분 투자, M&A 등 FC-BGA 관련 외부 협력 방안도 적극 모색하며, 시장 공략을 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리기판, 가야만 하는 방향…늦지 않도록 준비 중" 이와 함께 유리기판 전망과 개발 현황에 대한 질문에 문 대표는 “유리기판은 2, 3년 후에는 통신용 반도체 양산에 쓰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서버용도 5년쯤 후에는 주력으로 유리 기판이 쓰일 것”이라며 “LG이노텍도 이제 장비 투자를 해 올해 말부터는 유리 기판에 대해 본격 시양산(시제품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리기판은)가야만 하는 방향이고 상당히 많은 업체가 양산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그런 단계로, LG이노텍도 늦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이노텍은 이번 CES 2025에서 처음 선보인 차량용 AP모듈과 고부가 반도체용 기판인 FC-BGA를 앞세워, 반도체용 부품 시장 키 플레이어로서 새롭게 포지셔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운영과 공장 자동화로 수익 기반 성장 가속화” 글로벌 카메라 모듈 시장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LG이노텍은 전략적 글로벌 생산지 운영과 공장 자동화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문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글로벌 경쟁 심화에 대비해 베트남, 멕시코 등의 해외 공장 활용을 준비하고, DX 적용을 통한 공장 자동화에 주력했다”며 “감가상각이 끝나고 베트남 공장 증설이 올해 완공돼 가동에 들어가면, 카메라 모듈 사업 원가 경쟁력이 높아지며 수익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올 6월경 증설이 완료되는 베트남 신공장을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핵심 생산 기지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증설로 베트남 공장의 카메라 모듈 생산능력(CAPA)이 2배 이상 확대돼 고객사 대규모 물량을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이노텍은 생산지 전략에 따라 카메라 모듈의 생산을 이원화해, 국내 사업장은 마더 팩토리로서 R&D를 비롯해 고부가 카메라 모듈과 신규 애플리케이션용 광학부품 생산에 집중하고, 베트남 사업장은 기존 스마트폰용 레거시 카메라 모듈 제품 생산 핵심 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AI·디지털 트윈 등 경쟁사 대비 앞선 DX 제조 역량 역시 공정에 빠르게 확산해 원가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확장성 높은 원천기술 강점…젠슨 황 기조연설 언급 휴머노이드 기업 절반 이상과 협력" 문 대표는 "확장성이 높은 원천기술은 LG이노텍의 최대 경쟁력이자 자산이라 보고 있다"며 "모바일 분야 원천기술을 모빌리티 분야로 확대 적용한 사례처럼, 센싱·제어·기판 등 LG이노텍이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술은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사업간 기술과 경험을 융∙복합해 차별적 가치를 만들어 내고 이를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문 대표는 AI 시대 급성장 중인 휴머노이드 분야 개발 현황을 묻는 말에 “LG이노텍은 글로벌 1위 카메라 기술력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분야 주요 리딩 기업들과 활발히 협력하고 있다”며 “이번 CES 기조연설에 등장한 14개 휴머노이드 중 반 이상과 협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5.01.12 10:00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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