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솔로, 로보월드서 '휴머노이드 로봇손' 선봬
로봇 그리퍼 제조 전문기업 테솔로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4 로보월드'에 참가해 휴머노이드 로봇손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테솔로는 이번 전시에서 로봇핸드 'DG-5F'와 이를 데이터 글러브, 트래커와 결합해 사람의 움직임을 동일하게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DG-5F는 손길이 약 20cm로 성인 남성의 손과 유사한 모습을 지녔다. 한 손가락은 4개의 관절로 구성됐다. 최대 13kg 무게까지 파지할 수 있다. 직접구동 방식으로 설계돼 로봇 기구학 풀이가 용이하며 백래쉬 현상도 줄였다. 세 손가락 로봇핸드 'DG-3F' 신제품과, 그리퍼와 인간형 핸드의 기능을 동시에 갖춘 로봇핸드 'DG-4F' 등 델토 그리퍼 시리즈도 전시한다. 신규 DG-3F는 기존 대비 손가락 굵기가 약 40% 얇아졌다. 이를 통해 물체를 파지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충돌·간섭 문제를 개선했다. 내구성과 유지·보수성도 강화했다. DG-4F 모델은 2D 카메라를 활용해 물체의 위치를 파악한 후 파지해 직접 쌓는 과정을 시연할 계획이다. 특히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과 실제 환경이 완벽하게 매칭되는 데모로 델토 그리퍼의 동역학 시뮬레이션 호환성을 강조한다. 이외에도 ▲DG-3F의 핑거 팁에 진공 기능을 추가한 'DG-3F-V' ▲고객 맞춤형 커스텀 그리퍼 '델토 그리퍼-C' ▲한 대의 그리퍼로 여러 가지 핑거 팁을 교체하는 '핑거 팁 체인저' 등 델토 그리퍼 시리즈 라인업을 내세운다. 김영진 테솔로 대표는 "올해 첫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핸드 DG-5F는 내년 상반기부터 판매 예정인 제품이지만 이미 대학·연구기관은 물론 제조, 물류 업계 고객사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며 "이번 전시로 델토 그리퍼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솔로는 다양한 로봇 그리퍼 라인업을 개발 중이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산업 현장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작업공정 자동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과 물류업에서의 인력난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올해 3분기 대만과 미국, 캐나다, 중국 등 대학·연구기관 및 전자 부품 업체에 DG-3F 제품을 수출한 바 있다. 최근에는 중국, 미국, 러시아의 대형 유통사와 협업을 논의하고 제품 판매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