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인재들이 한 자리에…'2023 제로원데이' 성수서 개최
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하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투자·지원기관)인 '제로원'(ZER01NE)이 '2023 제로원데이'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행사는 오는 19∼22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에스팩토리에서 열린다. 제로원은 창의인재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현대차그룹이 지난 2018년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만든 창의공간이자 인재 플랫폼이다. 제로원데이는 예술가, 개발자 등 다양한 분야 인재들이 자신의 프로젝트와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는 행사다. 올해는 '제로원 해비타트'를 테마로 열려 인간 외 다양한 존재들과 공존할 수 있는 미래 서식지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공유한다. 전시는 미래 이동성, 초연결, 지속가능성, 새로운 기반, 초월적 휴머니즘 등 5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크리에이터들이 준비한 프로젝트 24건, 크리에이터와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임직원이 협력해 준비한 프로젝트 2건 등 26건이 전시된다. 크리에이터와 임직원들의 협력 프로젝트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적용해 자율주행차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싱가포르와 인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크레에이터 그룹 스튜디오 스클림(Studio SKLIM)은 첨단기술을 더한 원시적 재료를 현대 건축물 자재로 활용해 더운 날씨에 적합한 전기 자동차 충전 쉼터를 구상했다. 크리에이터 모리츠 사이먼 가이스트는 로봇이 다양한 화음을 연주하는 새로운 악기가 되어 인간의 창의성을 확장하는 시도를 했다. 이 밖에도 미디어아티스트 소보람의'스마트 스킨 팜'(Smart Skin Farm), 사운드와 음악 크리에이터 팀 제프리 킴X사이언스(Jeffrey J. Kim X Psients)의 '공명' 등이 전시된다. 제로원은 내년도 제로원 크리에이터를 모집하기 위해 상담 부스도 운영한다. 제로원 크리에이터는 국적과 상관없이 국내 거주 중인 만 19세 이상 예술가, 연구자, 엔지니어, 예비 창업자 등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오는 12월 중 모집할 예정이다. 제로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 주변의 모든 존재와 공존하는 방식을 상상하게 됐다"며 "제로원데이를 통해 제로원이 상상하는 미래 거주지를 더 많은 관람객과 공유하고 교감하는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