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1분기 실적 시즌 돌입…넥슨만 웃나
주요 게임사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넥슨과 NHN, 펄어비스 등 일부 게임사만 성장에 성공한 것 보여 주목되고 있다. 대부분 게임사들이 1분기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신작 출시와 해외 지출 등을 앞둔 만큼 2~3분기에는 대체적으로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NHN, 네오위즈, 펄어비스 등이 이번 주 1분기 성적을 공개한다. 우선 3N 게임사로 보면 넥슨이 기대 이상 성과를 얻었다는 전망이 나왔다. 넥슨은 1분기 매출액 1조 원, 영업이익 5천억 원이 예상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38% 늘고 영업이익은 18~36% 늘어난 수치다. 이에 비교해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35% 줄어든 5천60억 원, 영업이익은 80% 하락한 472억 원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의 1분 매출액은 전년 대비 소폭 오른 6천448억 원, 영업손실은 178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NHN의 1분기 성적은 전년 대비 성장, 크래프톤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는 전망이다. NHN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오른 5천537억 원, 영업이익은 12.9% 오른 175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다르게 크래프톤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각각 6.3%, 31.8% 줄어든 매출액 4천896억 원, 영업이익 2천127억 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위메이드는 1분기 매출액 1천145억 원, 영업손실 222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한 수치다. 또한 컴투스는 1분기 매출액 1천826억 원, 영업손실 83억 원을 기록했다면, 컴투스홀딩스는 1분기 매출액 360억 원, 영업손실 95억 원으로 추정된다. 단, 두 회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매출액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신작 부재인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시리즈의 안정적인 인기 유지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938억 원, 영업이익은 11.5% 증가한 58억 원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네오위즈는 1분기 매출 700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전환한 33억 원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주 실적을 공개한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매출액은 약 2천492억 원, 영업이익은 약 11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약 73% 줄어든 수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주 3N 게임사인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주요 게임사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공개된 추정치를 보면 넥슨의 독주가 예상되면서 NHN와 펄어비스 등도 올 1분기 전년 대비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성적이 기대 이하인 게임사 대부분은 신작 출시와 해외 진출 등으로 2~3분기 실적 개선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