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게임대상 후보 접수 마감…개성 있는 후보작에 눈길
올해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시상식인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게임대상) 후보 접수가 지난 13일 마무리됐다. 게임대상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달의 우수게임 부문별 수상작과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접수된 후보작을 대상으로 심사위원 심사와 일반인 및 전문가 투표를 거쳐 진행된다.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은 심사위원 투표 60%, 일반과 전문가 투표 20%가 반영된다. 기술창작상은 심사위원 투표 70%와 전문가 투표 30%를 반영해 선정된다. 올해 게임대상은 예년과 사뭇 다른 분위기 속에 진행된다. 모바일게임이 주를 이뤘던 지난 몇년과 달리 올해는 PC와 콘솔 게임도 대상을 두고 경합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히는 게임은 위메이드가 서비스 중인 나이트크로우, 네오위즈의 P의거짓, 넥슨의 데이브더다이버다. 나이트크로우는 지난 4월 출시 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양대마켓에서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꾸준히 인기를 구가하며 매출 순위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게임이다. 언리얼엔진5를 활용한 그래픽을 선보여 경쟁작보다 빼어난 그래픽을 구현하고 공중전 요소를 담아내 전장을 확대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데이브더다이버는 픽셀아트 그래픽과 바다 속을 탐험하면서 점차 그 영역을 넓혀가는 재미, 단순하면서도 긴장감 있는 전투를 구현하고 타이쿤 장르 특유의 손맛까지 살려 알차게 구성된 게임이라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P의 거짓은 다소 마니악한 장르인 소울라이크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게임으로 우수한 그래픽과 사운드트랙, 타 경쟁작 대비 우수한 스토리텔링과 이에 따른 몰입을 강조한 것이 특징인 게임이다. 특히 출시 약 한달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하며 좋은 성과를 거둔 점도 눈여겨 볼 점이다. 이들 게임 외에도 쟁쟁한 게임들이 게임대상 수상을 노리고 있다. 게임대상을 주관하는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아직 후보작 면면을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게임업계는 이번 게임대상에서 눈여겨 봐야 할 게임으로 ▲넥슨의 프라시아 전기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키우기 ▲카카오게임즈의 아레스: 라이즈오브가디언즈 ▲시프트업의 승리의여신 니케 등을 꼽고 있다. 이들 게임이 모두 각자 다른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는 것도 이번 게임대상 경쟁에서 흥미로운 점이다. 프라시아 전기는 MMORPG에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특유의 대규모 전략 전투의 재미를 담아낸 게임이며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인기 IP에 방치형게임 시스템이 더해지면 생기는 파급력을 증명했다. 아레스: 라이즈오브가디언즈는 SF 세계관에 액션게임을 연상케 하는 강렬한 액션을 강조했고 승리의여신 니케는 서브컬쳐 장르 특유의 세계관과 아케이드 게임을 연상케 하는 슈팅액션의 재미를 살린 게임이다. 승리의여신 니케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게임이지만 후보접수가 10월에 마감되는 게임대상의 특성 상 올해 게임대상 후보 신청이 가능하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게임대상 후보로 거론되는 게임들은 겹치는 장르와 특성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역대 후보작 중 가장 다채로운 장점을 지닌 게임들로 구성됐기에 올해 게임대상은 더욱 예측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