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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AI/BC 테크 트렌드 콘서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8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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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는 핵심인재를 채용할 경쟁력이 있습니까?"

“2021년부터 2023년까지 IT 인재 채용이 어려웠다. 올해는 AI와 반도체 분야에서 '채용 전쟁'이란 말을 쓴다. 채용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데, 이런 험난한 채용 전쟁에서 어떻게 살아남을까?” 김필재 두들린 사업총괄이사가 11일 디지털혁신페스타2024 HR테크커넥팅데이즈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던진 화두다. 사람 구하기가 어렵다고 입을 모으는 시대에 핵심인재를 놓치지 않을 채용 경쟁력을 갖췄냐는 질문이다. 김 이사가 속한 두들린은 채용 관리 솔루션 '그리팅 ATS'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창업 만 4년 만에 6천 곳이 넘는 고객사를 거느린 회사다. 인재풀 관리 솔루션 이 회사의 창업자들은 지난 5월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의 30세 이하 30인 창업자로 주목받기도 했다. 두들린이 관심을 가진 분야는 핵심인재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조직 경쟁력을 높이고 조직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인재에 대한 관심은 크지만 회사가 이들을 찾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김 이사는 “핵심인재 확보를 위해 과거 한국의 회사들은 육성 전략을 펼쳤다”며 “여러 해에 걸쳐 자연스럽게 핵심인재로 성장하는 커리어 패스를 기업에서 만들어줬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육성 전략은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이 오래 걸리면서 동시에 핵심 인재 기준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 회사가 바라보는 핵심인재는 경쟁사에서도 핵심인재로 여겨진다”며 “즉시 실행가능한 지식과 기술, 이미 구축된 네트워크를 지닌 인재를 찾는데 '전쟁'이란 말을 쓰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고 말했다. 채용 전쟁이란 표현이 쓰이는 분위기 속에서 결국 회사와 조직이 갖춰야 하는 부분은 '채용 경쟁력'으로 요약했다. 특히 채용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지원자 경험 개선 ▲채용 리드 타임 단축 ▲프라이빗 인재풀 구축 등을 꼽았다. 우선 지원자 경험 개선에 대해 김 이사는 “회사의 지원자가 채용 공고를 접하는 순간부터 채용이 끝나는 과정까지 회사와 상호작용을 하게 되는데, 호감이 있던 회사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껴 가기 싫어졌다는 이들도 있고, 나아가 SNS 사용이 흔하고 커뮤니티도 활발해져서 개인의 가정에 그치지 않고 어딘가에 공유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전히 많은 회사가 채용 포지션을 설명하면서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르게 달랑 두 줄을 적어두고, 제가 만난 회사 3분의 1 정도는 아직도 이력서를 이메일로 받고 있다”며 “입사 지원자들은 채용 정보를 대부분 모바일에서 확인하는데, 역시 제가 만난 채용 담당자 50%는 자신들의 회사 채용 홈페이지가 모바일 버전에서 어떻게 보이는지도 모른다”고 꼬집었다. 이처럼 채용 절차에서 지원자가 느끼는 경험은 채용 브랜딩으로 이어지고, 핵심인재가 지원했더라도 채용 과정에서 이탈하는 확률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채용 리드타임에 대해서는 지원자 입장만이 아니라 채용팀 업무를 맡은 이들의 입장에서도 중요하다고 지목했다. 김 이사는 “채용 당락 여부를 결정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경쟁사와 같은 다른 회사에도 그 인재를 탐내게 된다”며 “채용 과정이 길어질수록 광고비용이 더욱 많이 발생하고 헤드헌팅 회사와 같은 서치펌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채용이 빨리 이뤄져야 현업 인재 리소스를 늘려 사업 성과를 일으키는데 리드타임이 길어지면 이것도 문제가 된다”며 “현업에서는 인사팀에 왜 채용이 안되냐고 따지게 되는 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인재풀을 갖춰야 하는 이유로는 다이렉스 소싱을 들었다. 헤드헌터가 아니라 해당 기업의 채용 담당자가 직접 연락이 와야 지원자에게는 더욱 좋은 경험이 될 수 있고, 회사 밖의 인재에 대한 풀을 가지고 있느냐의 문제가 조직의 미래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이사는 “핵심인재의 경우 채용을 제안하더라도 보통 그 회사에서도 중요한 프로젝트를 하고 있으니 바로 이직을 못한다는 답변이 오는데, 이는 헤드헌터가 얻을 수 있는 답변이 아니다”며 “다행히 리멤버나 링크드인과 같은 채용 플랫폼이 성장하면서 우리가 닿을 수 있는 핵심인재 풀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인재풀이 있어야 다이렉스 소싱을 할 수 있는데 3년 전에 알아봤을 때는 쿠팡, 토스, 배달의민족, 당근과 같이 유니콘이라 부를만한 기업들이 주로 다이렉트 소싱에 나섰다”며 “개발자 중심의 IT 직군을 대상으로 빠른 성장을 위해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섰던 회사들이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최근에는 LG에너지솔루션, 기아차, 한화오션 등과 같은 제조업 기반의 대기업들이 다이렉스 소싱에 나서고 있는데 산업 자체가 특수해 이 업을 할 수 있는 이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며 “다이렉스 소싱 기업의 증가하는 트렌드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같은 조직의 채용 경쟁력 요소를 갖추기 위한 조건으로는 채용 운영 업무의 효율화를 꼽았다. 김 이사는 “채용 업무에 효울성을 가지면서 채용 담당자의 리소스가 확보돼야 지원자 경험 개선이나 채용 리드타임 단축, 프라이빗 인재풀 구축에 힘을 더 쓸 수 있게 된다”고 끝맺었다.

2024.10.11 16:39박수형

"AI, 기업 교육 대상자부터 효과까지 바꿔놔"

챗GPT를 필두로 한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AI가 기업 교육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디넷코리아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플라츠홀에서 개최한 'HR테크 커넥팅 데이즈' 컨퍼런스에서 엘리스그룹 이준호 디비전 리더는 "AI 발전이 기업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대상자, 효과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AI가 발전하면서 기업들은 챗GPT에 대한 직원 교육을 시작했다. 그렇지만 챗GPT를 알려준다고 한들, 꼭 생성형AI를 더 잘 활용하거나 기업 전반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준호 리더는 "신기할 정도로 기업들은 (이런 교육들이)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이는 디지털 전환이 거론된 시점에 기업이 직원을 대상으로 코딩을 가르쳤지만 비즈니스적으로 효과를 보지 못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특히나 생성형AI 발전으로 다뤄야 하는 데이터는 더 많아졌고 이를 분석할 수 있는 컴퓨팅 파워도 필요해졌다. 게다가 보안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도 더욱 중요해졌다. 이 리더는 "엘리스그룹은 프로젝트에 기반한 교육(PBL)을 눈여겨 봤으며 이를 통해 기업 교육을 접근한 결과, 교육을 받은 이들의 학습 효과가 더 좋아졌다"면서 "AI 역시도 마찬가지다. 생성형AI를 통한 SQL 등과 같이 PBL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10.11 16:13손희연

구인 사활건 기업도 '이건' 놓친다…'fit'한 동료 찾는 법 공개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 기업의 인사담당자라면, 그렇지 않더라도 함께 일하고 있는 동료가 내 예상 밖이라면 드는 생각이다.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디노 2024'의 'HR테크 커넥팅 데이즈'에서 스펙터 유용연 부대표는 "스펙터는 인재 검증 플랫폼으로 종종 나에게 '잘 맞는' 인재를 어떻게 뽑냐고 묻는다"며 "스펙터는 인재상보다는 '동료상'을 이야기한다. 동료상에 대해 우리와 잘 맞는 사람으로 정의했다"고 설명했다. 스펙터는 인재검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사권자 평판(대표·임원·인사총괄) ▲동료 평판(팀장·사수·동기·후배) ▲단기근로 평판(알바·인턴·단기 근로) 등 런칭 3년 반만에 80만개 이상의 평판이 모였다. 스펙터는 11월 1일 2세대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유 부대표는 "인재 공고를 올릴 때 스펙터는 직무를 최대한 상세하게 인사담당 매니저와 직원을 뽑는 해당 팀과 논의해 올린다"며 "그 다음에는 '소프트 스킬(Soft skills)'도 정의한다"고 말했다. 이는 나와 함께 일할 동료가 어떤 개성을 갖고 있는지를 고민하고 정확하게 도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인재를 뽑기 위해 사활을 건 스펙터의 고객사도 이 소프트 스킬을 정의하는 곳은 1% 수준"이라면서 "세상에 완벽한 핏(fit)은 없지만 그 키워드 중 몇 개가 맞지 않다면 솔직하게 묻고 의사를 소통하면 된다"고 귀띔했다. 스펙터는 향후 인공지능(AI) '테오(TEO)'를 활용해 지원자를 예측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채용 후 조기퇴사하지 않을지 등을 물어보면 테오가 이를 파악해 답변하는 방식이다.

2024.10.11 16:12손희연

한정훈 K엔터테크허브 대표 "엔터테크 현재는 'LA' 미래는 '서울'"

미디어 질서를 바꾸는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이하 엔터테크) 산업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서울이 글로벌 엔터테크 중심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다. 미국의 로스앤젤레스(LA)가 엔터테크 현재라면 미래는 서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정훈 K엔터테크허브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디지털혁신 페스타 2024(디노 2024)' 행사 일환으로 열린 퓨처테크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엔터테크 트렌드와 서울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이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한 대표는 "LA는 전통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응용 기술이 결합됐지만, 서울은 글로벌 K-콘텐츠 리더십, 첨단기술과 엔터의 융합, 풍부한 IT·스타트업 생태계, 서울시 지원과 넓은 인프라,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등을 통해 미래 엔터테크 허브가 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서울에는 하이브, SK엔터테인먼트, CJ ENM 등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둔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기술 스타트업이 다수 있고, 5G 네트워크와 같은 초고속 인터넷 등 테크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며 "서울이 메가시티인 만큼 국제적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K팝 관련 엔터테크 산업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AI 기술 활용한 음악 창작 ▲개인화된 음악 추천 서비스 ▲디지털 휴먼 아티스트 ▲가상 아이돌·인플루언서 활동 확대 ▲위버스·제페토 등 팬덤 플랫폼 진화 등이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스트리밍 성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진화하고 있으며, 소셜 비디오 시대도 개막하고 있다는 점에서 엔터테크 시장이 향후 급격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한 대표는 "틱톡 등 소셜 비디오 플랫폼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으며, AI 도입 실시간 렌더링 기술 발전으로 영화 제작 과정도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며 "AI·메타버스·VR·XR 등을 다 합친다면 2032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시장이 6천700조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 관계자도 서울을 '엔터테크'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엔터테크' 관련 발표 전 축사에서 이해우 서울시 경제시장은 "서울시도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콘텐츠, 뷰티, 패션 등 각 분야 산업을 유기적으로 성장시키는 플랫폼 역할 다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서울이 가장 잘할 수 있고 잘하고 있는 콘텐츠 관련 5대 산업을 선정해 서울을 매력 있는 글로벌 도시로 만들고자 하며, 엔터테크를 통해 서울이 진정한 창조 산업의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2024.10.11 15:37류은주

SAP "AI시대, 이제는 AI를 사용한다는 인식도 없애야"

"수많은 기업에서 인공지능(AI)을 도입하고 있지만 기술 진입장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제는 누구나 AI를 사용한다는 인식 없이 서비스를 사용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일상에 AI를 내재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무하마드 알람 SAP 제품 엔지니어링 총괄 및 이사회 임원은 11일 서울 서초구 JW매리어트호텔에서 개최한 SAP 테크에드(TechEd) 2024 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말하며 AI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간담회는 SAP의 연래 컨퍼런스 SAP 테크에드 2024에서 발표한 내용을 국내 고객사에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하마드 알람 총괄은 AI 시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SAP의 전략으로 AI 퍼스트와 스위트(suite) 퍼스트를 소개했다. AI퍼스트는 AI 생산성 도구나 챗봇이 급증하고 있지만 실제로 기업내 임직원과 같은 엔드유저가 AI를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이다. SAP는 제시한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테크에드에서 생성형 AI 코파일럿인 '쥴(Joule)'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방식도 제시했다. 협업형 AI 에이전트를 도입하고, 쥴의 기능을 확장해 SAP의 포트폴리오 전반에 더 깊이 통합했으며, SAP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비즈니스 작업의 80%를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엔티프라이즈 전용 AI서비스인 SAP 비즈니스 AI(SAP Business AI)는 신뢰성, 용이성, 높은 가치를 지닌 책임감 있는 AI를 목표로 하며, AI를 모든 사용자에게 코파일럿으로 제공하여 포괄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SAP는 올해 말까지 1천200개의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하마드 알람 총괄은 "SAP는 ERP솔루션을 통해 재무, 공급망, 인사 관리 등 다양한 실무 분야에 AI를 내재화하고 있다"며 "이미 수 천만명에 달하는 고객사 임직원이 AI를 사용하고 있다는 인식도 없이 AI를 매일 사용하며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앱에 AI를 내재화해 매일 같이 고객을 지원하고 장기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위트 퍼스트는 AI를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선 수 많은 서비스와 AI에이전트를 상호 연결해 서비스한다는 전략이다. 무하마드 알람 총괄은 "기업마다 운영 과정에서 공급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제품 품질이 하락하는 등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전체 비즈니스 플로우를 모니터링하고 대안을 빠르게 마련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SAP는 다양한 업무 프로세스를 AI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며 "실제로 조직이 애자일하기 위해선 각 부문을 모듈형으로 나누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관리할 수 있는 역량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AP는 비즈니스 기능 전반에 고유한 전문성을 결합해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공동으로 완수하는 여러 협업형 AI 에이전트를 쥴에 도입 중이다. 협업형 멀티 에이전트는 특정 작업 처리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연계해 복잡한 비즈니스 워크플로우에서 협력할 수 있도록 하며,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전략을 조정하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또한 테크에드에서는 분쟁 관리, 재무 회계 등 각 분야 특화된 자율형 AI 에이전트도 공개했다. 무하마드 알람 총괄은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해 각 업무 특성에 따라 최적화한 AI 에이전트 모델을 기반의 AI에이전트 모델을 25개 제공하고 있으며, 추후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며 "각 고객사의 특성에 맞춰 AI를 활용할 수 있으며, R&D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SAP 데이터에 풍부한 비즈니스 컨텍스트를 연결해, 개발자가 데이터 가치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차세대 솔루션 'SAP 지식 그래프(SAP Knowledge Graph)'와클라우드 전환 가속을 위해 그로우 위드 SAP와 라이즈 위드 SAP를 지원한다 그로우 위드 SAP는 SAP S/4HANA 클라우드 퍼블릭 에디션해 클라우드로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신규 고객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며, 라이즈 위드 SAP는 기존 ERP를 현대화하는 솔루션이다. 무하마드 알람 총괄은 "고객사를 만나보면 한 공장에서 잘 적용된 프로세스를 수 많은 공장으로 확대하고 싶지만 온프레미스 환경이라 비용과 시간 문제로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를 보곤 한다"며 "이런 사례처럼 온프레미스를 넘어 클라우드로 전화했을 때 기업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에 대해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SAP는 IT역량이 부족한 기업도 AI를 활용한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 기능도 확대한다. 솔루션 확장 플랫폼 'SAP 빌드(SAP Build)'는 코드 설명, 문서 검색과 같은 새로운 생성형 AI 개발자 기능을 제공하며, 교육 사이트를 통해, 역할 기반 자격증, 무료 교육 자료, 개발자를 위한 실습 기회 등을 제공하고 있다. 무하마드 알람 총괄은 “SAP는 AI 혁신을 통해 고객사가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특히 인간과 AI 간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이끌어내어 현대 비즈니스의 지형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11 11:20남혁우

삼성, 내년 애플에 스마트폰 1위 자리 내줄 듯

애플이 내년에 삼성전자를 제치고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출하량 기준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사업자, 애플은 판매 수익 기준 1위 사업자였는데, 애플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마저 뛰어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것이다. 10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는 애플의 공격적인 가격 전략, 다양한 제품군, 거시 경제적 조건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해 애플이 내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출하량 기준) 사업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테크인사이츠는 주요 스마트폰 시장 중 한 곳인 중국에서 공격적인 아이폰 할인과 아이폰SE와 이전 모델 등이 신흥 시장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애플 아이폰은 중국 판매 비중이 약 20% 수준인데, 최근 화웨이에 밀려 판매가 줄자 중국 시장에서 이례적으로 아이폰 할인 판매에 나서고 있다. 거시 경제 개선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애플엔 호재라는 분석이다. 평균판매가격(ASP)가 높은 고가 제품이 많이 팔릴수록 애플의 판매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애플은 내년 초슬림 신제품을 선보이며 아이폰 교체 수요를 노릴 예정이다. 애플의 주요 경쟁사인 화웨이와 삼성전자의 한계점도 언급했다. 화웨이의 경우 2023년과 지난해 판매가 급성장했지만, 내년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체 칩을 사용해야 하는 기술적 한계 등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출하량 기준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의 경우 애플과 치열한 경쟁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테크인사이츠는 "삼성전자는 고급부터 저가형 스마트폰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가지고 있는 것이 강점이지만, 강력한 브랜드 충성도는 내년 애플이 1위를 차지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관측했다.

2024.10.11 10:59류은주

이진형 엘비스 대표 "AI 기술로 뇌질환 치료 솔루션 제시"

“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뇌와의 통신이 가능해야 하지만 여러 제약이 존재한다. 뇌 건강관리를 바꾸겠다는 구호 아래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뇌 정보를 이해하고 의사에 대한 환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뉴로매치(NeuroMatch)'를 개발했다” 이진형 엘비스 대표는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지털혁신페스타(DINNO) 2024'의 퓨처테크컨퍼런스에 참석해 '인공지능과 뇌 건강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뉴로매치는 이 대표가 개발한 AI 기반 뇌 질환 진단 및 치료 플랫폼으로 사람의 두뇌 회로를 분석해 뇌 질환 치료를 돕는다. 이 대표는 “뇌와 통신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무선통신”이라며 “뇌의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뇌의 디지털 트윈을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실제와 같은 3차원 모델을 구현하고 뇌 문제의 원인과 약물 효과 등을 확인해 진단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의료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거주하는 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진단까지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미국의 경우 환자가 병을 진단받기 위해 평균 19개월을 기다린다”며 “병원에 가서 뇌를 측정해 결과를 얻을 때까지 또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소요되는데 자동화 솔루션 및 디지털 체인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뉴로매치를 활용한 첫 번째 뇌 질환으로 뇌전증을 꼽았는데, 많은 뇌 질환의 합병증으로 나타나며 치료 방법도 있기 때문이다. 뉴로매치를 통해 빠른 속도로 저렴한 가격에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특히 측정 기술의 정확도를 높이고 대용량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람이 직접 찾아내기 어려운 정보를 찾아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뉴로매치가 제시한 치료 솔루션을 의사가 활용해 더 효율적으로 진단과 치료를 결정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뇌 질환 진단을 위해서는 오랜 시간을 들여 병원을 방문해야 했지만 뉴로매치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효율적으로 진단받고 치료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 지난해 처음 솔루션을 공개한 자리에서 많은 의사들이 흥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뉴로매치는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아산병원 등 서울 내 4개 대형병원과 대구 내 6개 병원에 적용됐다. 향후에는 콜롬비아와 멕시코 등 의료 시설이 부족한 국가 등 해외시장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뇌 질환은 생활 속에 깊이 스며들어 있는 질환”이라며 “이를 하나씩 해결해 많은 사람들을 고통에서 해방시키는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10.11 07:40김민아

송호철 더존비즈온 대표 "원 AI, 직원보다 회사 잘 아는 비서"

"기존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사용자를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답변이 부정확하거나 안전성도 낮았습니다. '원 AI'는 다릅니다. 기업·개인에 대한 정보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하기 때문입니다. '원 AI'가 회사와 사용자를 제일 잘 아는 AI 비서 역할을 완벽히 수행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송호철 더존비즈온 대표는 10~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지털혁신페스타(DINNO) 2024'의 퓨처테크 컨퍼런스에서 '원 AI' 기능 특장점을 이같이 밝혔다. '원 AI'는 더존비즈온의 업무용 AI 비서다. 위하고 등 자사 솔루션에 탑재됐다.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기업 내부 지식·데이터로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결과물을 제공한다. 오픈AI의 GPT 모델 군과 메타의 라마 등 하이브리드 거대언어모델(LLM) 형태로 작동한다. 송 대표는 '원 AI'가 내부 지식과 데이터를 통합해 기존보다 정확하고 맞춤형 답변을 생성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원 AI'가 보유 지식 클러스터링 기능을 갖춰서다. 보유 지식 클러스터링은 기업이 모은 지식과 데이터를 유사한 주제나 특성에 따라 그룹화하는 기능이다. 지식·데이터를 자잘하게 나눈 형태다. 전체적인 문맥 흐름과 상세 내용에 대한 답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송 대표는 "'원 AI'는 데이터를 분할하고 문서 범주 태그를 진행한다"며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과 관련한 답변을 더 정확히 받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 AI'는 도메인별로 임베딩 알고리즘 모델을 세분화하는 기능도 갖췄다. 이를 통해 사용자 질문에 대한 뉘앙스나 의미 차이까지 인식할 수 있다. 기존보다 정확성 높은 답변 생성을 도울 수 있는 이유다. 송 대표는 '원 AI'가 최신 정보에 기반해 답변을 제공한다는 점도 특장점으로 꼽았다. 시간이나 사용자 피드백 등에 가중치를 부여해 최신 정보를 답변에 더 많이 활용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통해 최신 법률이나 기업 최신 정보를 결과물에 신속히 반영한다. 사용자 피드백을 통해 답변 정확성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다. 송 대표는 '원 AI'가 답변 생성할 때 안전장치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질문에 대한 응답 필요나 임베딩 알고리즘 우선순위를 설정했다"며 "정치적 이슈나 민감 정보를 묻는 말에 적절한 답변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원 AI'가 API 브릿지, 인사이트 링크 활용 등으로 직원 효율성과 기업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송 대표는 "직원은 방대한 법률 문서나 기업 자료를 일일이 검토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원AI로 줄일 수 있다"며 "AI 엔진을 굳이 만들지 않아도 LLM을 잘 활용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10 21:15김미정

시화호 지구, '일자리·주거·에너지·문화·해양관광' 어우러진 미래 융합도시 조성

시화호 지구가 일자리·주거·에너지·문화·해양관광이 어우러진 미래 융합도시로 거듭난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10일 시화호 30주년 기념식에서 앞으로 30년간 직‧주‧안‧락(職住安樂)의 오감이 살아나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들기 위한 '시화호 발전전략 마스터플랜' 비전을 오는 12월까지 마련해 발표한다고 밝혔다. 시화호는 1977년 안산 신도시를 필두로 시작된 반월특수지역 개발사업 과정에서 시화방조제가 축조되면서 1994년에 만들어진 호수다. 화성시·안산시·시흥시 3개 지자체에 걸쳐 약 80만 명이 거주하고, 7천 여 개 기업이 자리 잡은 지역이다. 국토부와 환경부는 시화호 발전전략 마스터플랜을 전략적 협업과제의 하나로 12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마스터플랜 구상 초기 단계부터 지자체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공동 추진과제를 발굴해 협의 중이다. 우선 해양생태관광과 혁신성장동력이 넘치는 미래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 인근 미개발 유보지(41만㎡) 개발을 위한 기본방향을 수립하고, 송산그린시티와 대송지구를 도로와 생태축으로 연결하는 통합 연계 방안을 마련한다. 송산그린시티 서측에는 보육·육아·돌봄서비스·헬스케어 레지던스 등 그린 헬스케어 컴플렉스(약 20만㎡) 조성도 추진한다. MTV 유보지에 첨단 산단을 조성하고, 송산그린시티 남측 산업용지도 139만㎡에서 224만㎡로 두 배가량 확대한다. 에너지 생산능력을 2054년까지 0.7GW에서 2.5배 수준인 1.7GW로 확대하기 위해 에너지 공급원을 조력뿐만 아니라 태양광·해상풍력 등으로 다각화해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을 실현할 계획이다. 송산그린시티의 남측에는 스마트그린산단을 조성하고 하수슬러지로 수소를 생산‧공급하는 방안을 검토‧추진한다. 서측에는 탄소중립도시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환경 친화적 도시로 조성한다. 시화호 주변지역 광역교통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평택-시흥 고속도로를 확장하고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신안산선 연장 등 광역교통축을 확충해 서울·인천 등과의 접근시간을 기존 2시간에서 1시간으로 단축한다. 지방도 322호선을 연장하고 송산-MTV 연결도로를 신설하는 등 지역 내 연계 교통망도 강화한다. 놀거리·볼거리·즐길거리를 갖춘 해양관광도시로 조성한다. 어드벤처·스포츠·쇼핑·워터파크가 어우러진 복합테마공간(신세계 주관)을 조성하고, 거북섬 내 수상레저시설 조성 등 해양·레저 기능도 강화한다. 자연상태로 보존 중인 공룡알화석지(1천600만㎡)는 지표조사를 토대로 자연·역사 체험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등 오염물질 저감사업으로 호수 수질을 개선하고, 시화호에 유입되는 화정천, 안산천에 자연생태하천을 조성해 야생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미세먼지와 악취가 없는 '연중 내내 맑은 날'을 위해 염색단지 내 영세기업에 악취저감 시설 설치와 활성탄 공동재생 사업 등을 지원하고 환경설비 구축이 어려운 기업에 배출방지시설 기술 지원도 병행한다. 국토부와 환경부는 민관 공동 협의체를 통해 개발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환경개선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지속해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교부 장관은 “시화호 천혜의 환경과 자연생태계를 보존하면서도, 첨단산업 유치, 해양·레저 관광, 그린 헬스케어 단지 조성 등 지역에 다채로운 성장동력을 불어넣고, 살기 좋은 미래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탄소중립 생태도시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관계기관과 지역 주민 소통이 긴밀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환경부는 시화호 인근 지역이 저탄소·자원순환·생태복원 등 친환경 도시의 선도 본보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0 17:13주문정

KT,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로 혁신과 보안성 모두 잡는다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는 하이버 퍼블릭 클라우드의 혁신과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보안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이다." KT AI/클라우드 유서봉 사업본부장은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디노 2024, 퓨처 테크 컨퍼런스'에 강연자로 나서 이와 같이 말했다. '혼돈의 시대, AI 구축 제1계명: AI 주권을 확보하라'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연에서 유서봉 본부장은 KT의 AI 클라우드 전략과 AI 클라우드와 관련된 비전 및 추진 방향성을 설명했다. 유서봉 본부장은 "KT는 클라우드 영역에서 AI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AI ICT 구조로 전환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기존 통신 기술과 IT 기술을 결합하여 AI 드리븐 ICT를 실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주도하고 있는 AI 클라우드 시장에 발맞추기 위해 올해부터 AI 클라우드 전략 일환으로 MS와 5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보안성 강화와 한국형 AI 모델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으로 단순한 MOU가 아닌 향후 수조 원 규모의 투자를 포함한 협력 구조다. KT는 이를 통해 한국형 특화 AI 모델을 MS와 함께 개발하고 국내 규제와 환경에 맞춘 AI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 본부장은 내년 2분기까지 이 모델을 블로그 형태로 공개하여 고객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해 공공과 금융 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보안이 강화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전문 법인을 설립해 AI 클라우드 전문성 강화 ▲MS와 공동으로 AI 클라우드 연구 개발을 위한 전문 법인 설립 ▲MS와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AI 연구를 위한 연구소 설립 ▲AI 클라우드 전문가 육성을 위해 MS 본사에서 KT 인재 교육 진행 등 계획도 공개했다. KT는 이러한 클라우드 전략을 통해 AI와 클라우드의 융합을 이루며, 기존 서비스들을 개선하여 고객에게 더 나은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보안과 데이터 보호에 중점을 두어,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 중에도 데이터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유서봉 본부장의 강연 중 특히 청중의 귀를 사로잡은 것은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에 대한 소개였다. 유 본부장은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는 하이퍼 퍼블릭 클라우드의 혁신과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보안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이다"라며 "이를 통해 데이터가 저장, 전송, 처리되는 모든 단계에서 암호화를 적용하여 보안성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데이터의 주권을 보호하고, 운영 자율성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보안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예를 들면 각 산업마다 다른 규제를 적용할 수 있도록 템플릿을 제공하여 쉽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식이다"라고 덧붙였다. KT는 이를 통해 공공 및 금융 분야에서 퍼블릭 클라우드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유 본부장은 "KT는 이러한 클라우드 전략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국내에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공공 및 금융 분야에서 퍼블릭 클라우드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AI 클라우드 보안성과 확장성을 바탕으로 퍼블릭 클라우드의 장점을 살리고, 고객들이 안전하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라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쳤다.

2024.10.10 16:54김한준

돈·사람·일·협업 고민상담소 '잡앤피플 커넥팅 데이즈' 오픈

조직의 생산성 향상을 꾀하는 스타트업 리더와 기업 HR 담당자, 그리고 취업과 이직에 고민인 구직자들을 위한 '고민상담소'가 사흘간 운영된다. 지디넷코리아(대표 김경묵)가 주최하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해답을 얻는 '잡앤피플 커넥팅 데이즈'(이하 잡앤피플 데이즈)가 10일 개막했다. 이 행사는 오는 1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2층 플라츠홀에서 개최된다. 투자동향·채용·교육·평가·보상·직장 내 갈등 등 전문가 강연 풍성 잡앤피플 데이즈에는 리멤버·두들린 등 국내 대표 HR테크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또 디캠프·소풍벤처스 등 투자 생태계와 인적자원(HR)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선다. 아울러 네이버웹툰·넷플릭스·CJ올리브영 등 취준생들과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각 기업 담당자들이 무대에 올라 각사의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법, 나아가 직무별 정보 등을 공유한다. 잡앤피플 커넥팅 데이즈는 크게 '전시(상담) 부스'와, '컨퍼런스' 행사로 구성된다. 이 중 컨퍼런스는 총 3개의 섹션(스타트업·HR·JOB)이 행사 3일 동안 각각 하루씩 열린다. 먼저 행사 첫날인 10일 오후에는 스타트업 리더들을 위한 'DINNO INNO Venture ConnecT'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투자 시장이 보수적으로 변한 가운데,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와 생존 전략 등에 대한 노하우가 공유될 예정이다. 또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들에게 꼭 필요한 채용 브랜딩 전략, 신입 채용에 대한 오해와 진실, 핵심 인재 채용과 장기근속에 도움이 되는 복지 방안, 아울러 알면서도 놓치기 쉬운 노무 이슈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소풍벤처스·디캠프·버즈빌·이십사점오·소프트스퀘어드·D3·다이나믹파트너스·법무법인 세종·알고케어에서 연사로 나선다. 11일 오후에는 HR 담당자들을 위한 'HR테크 커넥팅 데이즈' 컨퍼런스가 열린다. 급변하는 시대의 인재전략부터 핵심인재를 놓치지 않는 채용 경쟁력 만드는 법, 나아가 AI와 함께하는 채용의 미래를 짚어본다. 또 우리 조직에 딱 맞는 인재를 찾는 방법과 최신 채용 트렌드, 그리고 AI 발전이 기업 교육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정보도 공유된다. 아울러 당근, LX인터내셔널, 더핑크퐁컴퍼니가 자사의 조직 문화와 채용 전략 등을 나눈다. 12일에는 취업이 고민인 취준생과 이직을 생각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잡테크 커넥팅 데이즈'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네이버웹툰·넷플릭스·CJ올리브영·SK텔레콤·AWS코리아·무신사 등 '일하기 좋은' 기업들의 협업 방법과 성장 노하우 등이 공유된다. 또 꿈을 현실로 만드는 스타트업 창업가들에 대한 이야기(디캠프)와, AI 시대 개발자의 성장 비법(스플랩) 등도 공개된다. 아울러 나만의 스토리와 콘텐츠로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있는 숏폼 크리에이터 '틱톡맨'의 인생 이야기도 참관객들에게 특별한 영감을 안겨줄 예정이다. 네이버·라인·배민·틱톡·오늘의집·SBA 등 JOB 트렌드와 정보를 한번에 잡앤피플 데이즈가 열리는 3일 간 각 기업과 기관이 운영하는 전시 부스도 볼거리다. 10일부터 12일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IITP와 서울특별시 산하 SBA는 디지털 인재 양성 사업·프로그램 관련 상담을 진행한다. 또 리멤버·자소설닷컴·스펙터·엘리스그룹·D3·이십사점오·스트리밍하우스·알고케어·상상우리·헤세드릿지(달램) 등도 상담 부스를 마련하고 HR 담당자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12일 토요일에는 네이버·라인·배달의민족·틱톡코리아·오늘의집·쿼타랩·와들이 JOB 멘토링 부스를 마련, 취준생과 직장인 대상으로 각사의 조직문화와 인재상 소개 등 채용 브랜딩 활동을 펼친다. 이 중 틱톡코리아는 IT·미디어·콘텐츠 플랫폼 산업에 관심과 열정이 있는 신입/경력/인턴 등의 지원을 받는다. 이 밖에 플라츠홀에서는 국가유산청이 준비한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10~12일, 디지털 헤리티지 특별전 등)와 '인디게임 스타트업 페스티벌'(10~11일)도 진행된다. 김경묵 지디넷코리아 대표는 “대다수 기업들의 고민은 결국 돈과 사람으로 귀결된다. 특히나 요즘 같이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스타트업들은 투자 유치와 인재 채용에 더 큰 어려움을 겪는다”며 “우리 조직에 꼭 맞는 인재 채용부터 공정한 업무 평가와 보상, 좋은 인재들을 붙잡기 위한 복지 정책 등 HR 담당자들의 고민도 깊어지는 만큼 잡앤피플 데이즈를 통해 이 같은 고민을 나누고 나름의 해답을 찾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내 재능과 역량이 잘 쓰일 수 있는 직장과 직무를 찾고자 하는 취준생과, 새로운 기회와 성장에 대한 욕구가 높은 직장인들도 잡피플 데이즈에서 달라진 채용 트렌드를 짚어보고, 자신만의 미래를 그릴 수 있는 기회와 영감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잡앤피플 데이즈는 글로벌 오픈마켓 '알리익스프레스'와 글로벌 숙박·교통·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 그리고 HR전문 커뮤니티 '기고만장'이 후원한다. 클룩은 현장 방문객들에게 해외 여행 때 스마트폰 데이터 사용에 필요한 '일본 트래블 eSIM 1만원 할인권'을 증정(300매 한정)할 예정이다. 잡앤피플 데이즈 참여를 원하는 참관객들은 행사 기간 중 코엑스 3층 C홀에서 등록한 뒤, 바로 아래층에 위치한 플라츠홀로 입장하면 된다. 참관비는 무료다. 각 컨퍼런스는 행사 당일 유튜브 생중계 된다. 보다 자세한 행사 안내와 강연 정보는 [☞디지털 혁신 페스타 2024] 웹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2024.10.10 12:15백봉삼

핀다, 교보라플과 신용생명보험 시장 활성화 '맞손'

핀테크 기업 '핀다'가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과 신용생명보험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용생명보험 상품은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차주가 중대 질병·사망을 비롯한 예기치 못한 사고 발생 시 보험사가 대신 대출금을 갚아주는 상품이다. 핀다는 핀다를 통해 대출을 받은 고객에게 무료로 신용생명보험을 제공 중이다. 5만8천여명이 가입했고 보장 대출금이 총 9천300억원에 달한다. 두 회사는 먼저 플랫폼 비교·추천 서비스를 통해 신용생명보험 활성화에 나선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플랫폼을 통해 비교·추천이 가능한 신용생명보험 상품을 개발해 출시하고, 핀다는 연내 출시 준비 중인 자사의 신용생명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서 해당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신용생명보험을 활용해 금융소비자의 여신 조건을 개선하는 등 연구 활동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핀다 박홍민 공동대표는 “이번 MOU는 신용생명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가 앞당겨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신용생명보험은 빚 대물림을 막아주는 사회 안전망의 기능을 갖춰 가계대출 2천조원 시대에는 필수로 자리잡아야 할 상품인 만큼 앞으로도 상품 중개 및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0 11:57손희연

배터리 제조 공정 시행착오, '디지털 트윈'으로 잡는다

이차전지 검사·진단 전문 기업 민테크(대표 홍영진)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셀 제조 공정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공정 기술을 개발한다고 10일 밝혔다. 민테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10% 이상 생산성 향상이 가능한 디지털트윈(DT) 기반 리튬이온배터리 셀 제조 공정 기술 개발' 과제의 총괄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3세부 과제인 '10% 이상 생산성 향상이 가능한 디지털 트윈 시스템 연계형 고생산성 배터리 제조 공정 기술 개발' 과제도 주관한다. 디지털 트윈은 컴퓨터에 현실 속 사물을 가상으로 구현하고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해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기술이다. 민테크는 이번 과제를 통해 배터리 셀 제조 공정에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해 가상 공정 시뮬레이터 기반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해 배터리 제조 설비와 공정의 최적 조건을 식별하고, 이를 실제 제조 라인에서 제조해 그 결과를 실증한다. 디지털 트윈 기술로 셀 제조 공정의 시행착오로 인한 오류와 제조 비용을 절감해 생산성을 10% 이상 높이고 품질 향상을 꾀한다. 이번 과제는 LG에너지솔루션, 충북테크노파크,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한국공학대학교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전체 과제비는 45억1천만원, 민테크에 대한 정부지원금은 21억8천만원이다. 민테크 관계자는 “현재의 배터리 셀 제조 공정은 소재와 공정이 변경될 때마다 실제로 셀을 제조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배터리 셀 제조 공정에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하면 소재나 공정의 변경에 따른 성능과 품질 등을 사전에 예측 및 검증해 시행착오로 인한 오류와 제조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영진 대표이사는 “리튬이온전지 시장은 이미 품질과 가격에 대한 극한의 무한 경쟁이 시작됐다”며,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한 셀 제조 공정 도입으로 생산성을 높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야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 및 공동연구기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반드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며 “향후 전고체 배터리 제조 공정에 확대 적용해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 기술을 조기 확보하는 데 일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10.10 11:06김윤희

4분기 HBM 가격만 오른다…나머지 D램은 '주춤'

올해 4분기 인공지능(AI) 반도체용 고대역메모리(HBM)를 제외한 D램 메모리 가격은 오름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4분기 PC, 모바일 등 범용 메모리 수요가 감소하면서 범용 D램 가격이 전분기 보다 0~5% 상승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AI 서버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는 HBM 가격은 4분기에 8~13% 인상될 전망이다. 전체 D램 시장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3분기 6%에서 4분기에 7%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렌드포스는 “소비자용 메모리 수요가 약화되면서 AI 서버용 메모리가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HBM 생산이 기존 D램 용량을 대체하면서 공급업체는 계약 가격 인상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별 D램 가격을 살펴보면, PC용 D램 가격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PC 시장은 인텔의 루나레이크 시리즈가 출시 지연과 소비 시장 위축으로 인해 전통적인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침체기를 겪었다. 이로 인해 PC용 D램 재고가 많아지면서 4분기에도 구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버용 D램은 전분기 대비 0~5% 상승할 전망이다 미국 클라우드서비스업체(CSP)들은 재고가 많아지면서 서버용 D램 구매를 줄였고, 중국 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전반적인 수요를 견인하기에 부족한 상황이다. 다만 최근 DDR5 모멘텀이 개선됨에 따라 전체 서버 D램 비트 출하량이 4분기에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모바일용 D램 가격은 4분기 5~10% 하락이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스마트폰 브랜드는 3분기에 기존 모바일 D램 재고를 줄이면서, 지연된 조달 전략을 통해 공급업체 가격 조정에 저항했다”라며 “이로 인해 모바일 D램 수요가 순차적으로 30% 이상 감소했고, 이런 방식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래픽 D램 가격은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4분기 그래픽 수요는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메모리 공급업체는 그래픽 D램을 생산하던 캐파를 점점 HBM으로 할당하면서 GDDR 생산에 보수적인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용 D램 중 DDR5는 4분기 0~5% 하락하고, DDR4 가격은 유지될 전망이다. DDR3는 수요가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시장에 과잉 공급이 발생했으며, 일부 공급업체는 출하 목표를 충족하기 위해 4분기에 가격을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 DDR4는 중국 제조업체의 생산량 증가로 인해 가격 하락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2024.10.10 09:46이나리

LG전자, 美 대형 가전 유통업체 로우스 '베스트 파트너' 선정

LG전자는 미국의 대표적인 종합 가전·인테리어 유통업체인 로우스(Lowe's)의 '베스트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로우스는 미국 전역에 1천700여 개 매장을 보유한 주택 리모델링 용품 판매업체로, 홈디포(The Home Depot)와 함께 미국 최대 규모 가전 유통채널이다. LG전자는 홈 데코(Home Décor) 부문에서 로우스의 베스트 파트너에 올랐다. 로우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가전제품을 개발하고 공급함으로써 어려운 시장상황에서도 가전제품 파트너사 중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글로벌 가전기업 중에서 올해 로우스의 베스트 파트너로 선정된 곳은 LG전자가 유일하다. LG전자는 지난 2012년 로우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이후 오프라인 매장 및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생활가전 제품을 공급해 왔다. 로우스는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도 LG전자를 각각 올해의 '지속가능성 파트너'와 '베스트 파트너'로 선정한 바 있다. 빌 볼츠 로우스 머천다이징 담당 부사장은 “LG전자는 소비자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는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라며 “양사는 협업을 통해 로우스 전용 제품을 개발하고 로드맵을 구상하면서 미국 가전 시장에서 함께 성장을 이뤄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세계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로우스를 비롯한 주요 유통업체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함은 물론,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선사하는 복합형 세탁건조기인 워시타워·워시콤보 등 혁신적인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LG전자를 선호하는 배경에는 차별화된 핵심 부품 기술력인 'AI 코어테크'가 있다. LG전자의 공감지능(AI) 기술과 부품 기술력을 상징하는 세탁기 핵심 부품 'AI DD모터'는 고객이 투입한 세탁물의 무게, 습도, 재질을 분석해 LG전자만의 세탁방법인 6모션 중 옷감을 보호하는 최적의 모션으로 세탁한다. LG전자 프리미엄 가전의 인버터 기술은 모터와 컴프레서의 운동 속도를 변환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만 정밀하게 작동시켜 제품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LG전자는 혁신적인 고효율 친환경 기술과 볼륨존부터 프리미엄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제품군을 무기로 미국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9 11:00장경윤

갈 곳 없는 문과 취준생..."AI, 너까지?"

문과계열 취업준비생(취준생)이 전문직 시험으로 몰리고 있다. 경기 불황 및 인공지능(AI) 기술 발달로 기업이 문과 직무 채용을 축소하고 있는 탓이다. 다만 전문직종 역시 채용 한파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취업 체감 난이도, 문과 출신 응답자 43% "매우 어렵다" 채용콘텐츠 플랫폼 캐치가 지난 3월 취준생 1천995명을 대상으로 '취업 체감 난이도'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문과 출신 응답자의 43%가 '매우 어렵다'를 택했다. 이과 출신 응답자(28%)에 비해 확연히 높은 수치다. 취준생이 체감하듯, 실제 문과 전공자의 취업난도는 이과 전공자에 비해 높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신규 대졸자 전공 계열별 고용률 및 유지취업률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회과학 전공 신규 대졸자의 취업률은 38.9%에 불과했다. 경영·행정·법 전공 신규 대졸자의 취업률도 37.6%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 상황이 어려운 상황에서 인사·경영지원 등 문과 직무를 인공지능(AI) 기술로 대체하고자 하는 기업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AI 활용해 더 적은 인원으로 업무 처리 가능"...문과생, 전문직 시험 몰려 사람인의 '2023년 직무별 공고 증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통적 경영 사무직 일자리 분야의 채용 공고는 전년과 비교해 눈에 띄게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인사·노무·HRD' 분야의 채용 공고는 전년 대비 13.4% 급감했다. '총무·법무·사무'의 경우 6.9%, '회계·세무·재무'는 5.3% 줄었다. 익명을 요구한 플랫폼 기업 인사 담당자는 "AI를 활용해 기존보다 더 적은 인원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며 "이 때문에 기업의 입장에서는 신입사원을 뽑아 가르치는 것보다 차라리 기존 근무자의 연봉을 올려주며 인원을 그대로 유지하는 게 더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문과 직무 채용이 줄어들자, 문과계열 취준생이 전문직 시험으로 몰리고 있다. 올해 법학적성시험(LEET) 응시자는 1만 7천519명을 기록했다. 역대 최다 인원이다. 공인노무사 시험 접수자는 1만2천662명으로 2018년 대비 3배 뛰었다. 세무사(2만3377명), 감정평가사(6천746명)도 같은 기간 2배, 4배로 응시자 수가 증가했다. 감정평가사 시험을 준비 중인 강모(26)씨는 "원래는 기업의 마케팅이나 인사 직무에 관심이 많았지만, 채용 인원이 매우 적다고 느껴 전문직을 지망하게 됐다"면서 "기업 취업과 전문직 시험 모두 경쟁률이 높다면, 관련 직무 경험이나 인재상 등 평가 요소가 많은 기업 취업보다 시험 점수 위주로 당락이 결정되는 전문직 시험이 더 준비가 용이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종강 성공회대 노동아카데미 교수는 "경제활동을 해야 할 많은 청년이 전문직 시험에 매달려 있는 것은 사회적으로 심각한 인력 낭비"라고 분석했다. "전문 자격증 취득해도 취업난 완전 자유롭지 못해" 다만 전문직 자격증을 취득해도 취업난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경기 침체 여파가 전문 직종의 업황에도 영향을 미치는 탓이다. 대표적으로 올해 공인회계사 시험(CPA)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1천250명이 시험에 합격했지만, 4대 회계법인 채용 인원은 약 840여 명에 불과했다. 경기 위축으로 일감이 줄어든 상황에서 최소선발인원이 늘어나며 합격자 수가 채용 인원을 역전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빅4' 입성에 실패한 400여 명 중 일부는 로컬 회계법인으로 향할 것으로 전망되나, 로컬 회계법인이 흡수하지 못한 인원은 구직 활동을 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된다. 회계법인 회계사 안모(26)씨는 "신입 회계사는 체계적 교육 및 내부 시스템, 다양한 산업군·기업 감사 기회, 향후 커리어 등을 이유로 빅4에 입사해 수습을 시작하는 것을 원하지만 올해 많은 신입 회계사가 빅4에 입사하지 못했다"며 "로컬 회계법인도 채용 규모가 크지 않아 일부 미지정 인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종강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화이트칼라 직종은 특권을 상실해가고 있고, 전문직이라고 해서 안정적 소득을 보장받는 시기는 점점 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취준생이 전문직 시험에 쏠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부는 AI 기술로 인해 새로 창출되는 직무와 관련해 구직자들이 짧은 시간에 업무능력을 습득하고 해당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취업·이직 고민인 구직자 위한 '잡페어' 행사 열려 '취업준비생'과 이직을 고려하는 '직장인'들의 진로 탐색과 커리어 관리를 돕는 행사가 열린다. 기업과 구직자 간 눈높이를 맞추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 10~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2층 플라츠홀(DINNO NEXT ZONE)에서는 '제2회 잡테크 커넥팅 데이즈'(in 잡앤피플 커넥팅 데이즈) 강연·멘토링 행사가 진행된다. 사회 진입을 앞둔 대학생·취준생부터, 더 나은 커리어 관리를 위해 이직을 생각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자리다. 특히 12일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되는 잡테크 커넥팅 데이즈 강연 행사에는 ▲네이버웹툰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무신사 ▲이노션 ▲CJ올리브영 ▲SK텔레콤 ▲AWS코리아 ▲넷플릭스 ▲스플랩 등 현직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구직자들이 궁금해하는 각 기업들의 채용 원칙과 일하는 방법, 교육을 통한 성장법, 기술 진보가 가져온 변화된 업무 환경, 개발자 성장 비법 등을 공유한다. 또 직장인의 길이 아닌 자신의 재능을 살려 숏폼 크리에이터의 길을 걸으며 37만 팔로워를 확보한 틱톡맨의 강연은 구직자들에게 영감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코엑스 플라츠홀에서는 강연 행사와 더불어 취준생·직장인을 위한 멘토링 부스도 운영된다. 참관객들은 플라츠홀 내에 위치한 'JOB 캠프'를 찾으면, 각 기업 HR 담당자들과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찾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부스 참여 기관·기업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서울경제진흥원(SBA) ▲네이버 ▲라인 ▲오늘의집 ▲배달의민족 ▲틱톡코리아 ▲쿼타랩 ▲와들 등이다. 이 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IITP와 서울특별시 산하 SBA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간 디지털 인재 양성 사업·프로그램 관련 상담을 진행한다. 네이버·라인·배민·오늘의집 등은 상담 부스에서 12일 하루 동안 자사가 추구하는 인재상과 조직문화, 일하는 방법과 채용 원칙 등을 공유한다. 틱톡코리아 역시 12일 하루 동안 틱톡만의 일하는 방식·인재상 소개 등과 함께 IT·미디어·콘텐츠 플랫폼 산업에 관심과 열정이 있는 신입/경력/인턴 등의 지원도 받을 예정이다. 잡테크 커넥팅 데이즈가 진행되는 현장에서는 심리검사, 타로점, 프로필 사진 촬영, 무료 커피 제공 등 참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 이벤트도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디지털혁신페스타 웹사이트 내에 있는 [☞잡테크 커넥팅 데이즈] 컨퍼런스 등록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사전 등록자와 현장 방문객은 코엑스 3층 C홀 등록 데스크에서 출입증을 받거나 신청서를 작성한 뒤, 한 층 아래에 있는 플라츠홀로 무료 입장하면 된다.

2024.10.08 17:31조수민

[고삼석 칼럼] 엔터테인먼트와 기술의 결합이 만들 한류의 미래

"예술의 역사는 기술의 역사다"(The history of art is the history of technology). 인간과 기술, 그리고 예술의 상호작용을 연구한 체코 출신 미디어 철학자 빌렘 플루서(Vilem Flusser)에 따르면 예술은 단순한 미적 표현이 아니라 창작자가 사용하는 '기술이나 도구'에 따라서 만들어지고 변형되는 존재라고 규정할 수 있다. 인쇄술의 발명으로 지식의 생산이나 전파 방식이 바뀌고, 사진 기술의 등장으로 이미지 제작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초래된 것이 대표적인 예다. 20세기는 대중 미디어(Mass Media)의 시대였고, 미디어는 다양하고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끊임없이 만들어냈다. 지난 세기에 미디어 및 콘텐츠 산업의 눈부신 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기술(Technology)의 발전이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콘텐츠 산업 발전은 '동전의 양면'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그만큼 기술은 미디어 및 콘텐츠 산업에 심대한 영향을 끼쳤다. 미디어 기술의 역사는 콘텐츠 기업의 역사 미디어 기술의 발전은 제작 프로세스, 콘텐츠 형태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의 미디어 이용행태, 최종적으로 콘텐츠 산업의 구도를 크게 변화시켰다. 실제로 콘텐츠 기업의 역사는 미디어 기술 발전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쇄 매체에서 전파 매체로, 라디오에서 TV로, 흑백TV에서 컬러TV로, 아날로그 방송에서 디지털 방송으로 발전은 미디어 및 콘텐츠 기업의 흥망성쇠와 맥락을 같이 한다. 그 자체가 산업과 시장의 역사이기도 하다. 드라마와 가요에서 시작해 영화, 웹툰 등 다양한 장르의 K콘텐츠를 중심으로 형성, 발전된 한류의 역사도 크게 다르지 않다. 1990년대 후반 '컬러TV 시대' 아시아에서 싹을 틔운 한류는 '인터넷 시대', '모바일 시대'를 거치면서 전 세계로 확산되었고, 코로나 팬데믹을 전후로 한 'OTT 시대'에 진입하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물론 그 단계들을 '칼로 무를 자르듯' 획일적으로 구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바통을 이어받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이어달리기'를 하듯, 양적 축적이 질적 변화로 이어지는 양질 전환의 법칙처럼 한류는 끊임없이 진화, 발전해 왔다. 컬러TV 시대, 한류의 태동 연구자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정책 영역에서 논의를 바탕으로 분류하면 한류의 발전 과정은 한류1.0을 시작으로 현재 한류4.0 단계에 들어와 있다고 할 수 있다. 학계 연구자들이나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들의 견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일반적으로 한류1.0(1997~2000년대 초반)은 중화권에서 국내 TV드라마 '사랑이 뭐길래'(1997), '별은 내 가슴에'(1997)의 대히트를 시작으로 태동하기 시작했다. 이어서 한류2.0(2000년대 초반~2010년대 초반)은 '겨울연가'(2003), '대장금'(2005) 등 TV드라마와 더불어 '동방신기'(2004), '소녀시대'(2007) 등 아이돌 그룹이 해외에서 크게 인기를 얻고 팬덤이 형성되면서 중동과 남미 지역까지 점차 확산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류1.0(1997~2000년대 초반)과 한류2.0(2000년대 초반~2010년대 초반) 단계에서는 TV라는 전파 미디어를 중심으로 콘텐츠가 제작 및 공급되고, 이용자들의 이용이 이뤄짐에 따라서 (중동과 남미 지역에서 한류가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지역을 넘어서 글로벌로 크게 확산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콘텐츠의 장르 또한 드라마와 가요 중심이었고, 일부 영화가 '아시아권' 한류 붐 조성에 기여한 정도였다. 유튜브, OTT와 한류의 전 세계적 확산 2000년 전후로 방송과 통신의 융합이 글로벌 트렌드로 나타났다. 디지털TV로 전환 및 제작 시설과 장비의 디지털화가 본격 시작됐으며, 콘텐츠 또한 고화질(HD) 제작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특히, 2010년 4세대 이동통신(LTE) 시대가 본격 열리면서 '손 안의 방송국'이라고 불린 모바일 기기와 소셜 미디어(Social Media, 이하 'SNS') 기반의 한류3.0(2010년대 초반~2019년) 시대가 개막했다. 'Personal Media' 시대의 도래는 한류 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 이용자들의 접근 및 이용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한류 확산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BTS, 블랙핑크의 글로벌 팬덤 형성도 2000년 이후 '글로벌 IT붐', 특히 유튜브(YouTube), 페이스북(Facebook), 트위터(Twitter, 현재 X) 등 SNS의 폭발적 성장과 흐름을 같이 했다.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싸이의 '강남스타일'(2012) 뮤직비디오가 대표적인 수혜자라고 할 수 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영상 공개 161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억 뷰를 달성하면서 유튜브의 역사를 새롭게 기록했다. 지난해 12월30일에는 K팝 최초로 유튜브 조회수 50억 뷰를 돌파했다. 유튜브라는 글로벌 플랫폼이 있었기 때문에 '강남스타일'의 대성공이 있었다는 평가에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진다. "SNS 덕분에 BTS가 성공할 수 있었다." BTS를 키운 하이브(당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의 말이다. 방대표는 '2017년 엠넷 아시아 뮤직어워드 시상식 기조연설'에서 "최근 몇 년간 소셜 미디어가 대두되고 온라인 플랫폼이 다변화되면서 음악 산업의 축이 거세게 흔들렸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BTS는 SNS가 기존 미디어의 흐름을 바꾼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BTS의 성공 이유를 '컨셉 스토리텔링'이 아닌 SNS로 꼽은 것은 편협하다"는 비판도 일리가 있지만, SNS라는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과 확산이 BTS의 글로벌 성공을 뒷받침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한류4.0(2020년 이후~) 시대에 진입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사회경제적 봉쇄(Shutdown)가 장기간 지속됐지만, 오히려 모바일 기반의 비대면 경제 및 문화 소비의 시대가 활짝 열리는 계기가 됐다. 한류 발전의 역사 측면에서 보면 커다란 전환점이 됐다고 할 수 있다. 한류4.0 시대는 넷플릭스(Netflix)로 대표되는 OTT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2021)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OTT의 '주류 미디어화'는 당연히 지상파방송, 케이블TV 등 레거시 미디어의 쇠퇴와 동시에 나타난 현상이다. 즉 콘텐츠 제작과 유통, 이용 측면에서 미디어 시장의 주류 교체가 일어났다. 넷플릭스 성장전략의 핵심은 'CTS 모델', 즉 콘텐츠(C)와 테크놀로지(T), 그리고 가입(S)을 혼합한 모델이다. 오리지널 콘텐츠와 첨단 테크놀러지의 결합을 기반으로 가입자를 확보하는 사업모델 혁신으로 미디어 시장의 구도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성장을 이끈 세 가지 요소 중 지금의 '글로벌 미디어 제국'을 만드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이 테크놀로지라는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기술적인 측면 외에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서 넷플릭스의 가장 큰 장점은 3억 명에 가까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넷플릭스가 진출해 있는 지역이라면 실시간으로 동일한 콘텐츠 공급과 콘텐츠에 대한 반응도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넷플릭스 이용자들은 SNS를 통해 자신들의 시청 경험을 공유하면서 콘텐츠에 관한 정보를 빠르게 확산시킴으로써 K콘텐츠가 '글로벌 흥행작'이 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오징어게임 이외에 '지금 우리 학교는'(2022),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2022), '더 글로리'(2022) 등이 이러한 공식을 충실하게 따르면서 글로벌 흥행작 대열에 합류했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에 따르면 "콘텐츠의 역사는 기술의 역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콘텐츠의 혁신, 그리고 이용자의 이용행태 변화는 상호 밀접한 관계가 있다. 특히 모바일과 SNS의 확산, OTT의 주류 미디어화 등 미디어 기술의 발전과 한류의 세계적 확산이라는 시장 트렌드의 변화는 매우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생성AI가 바꿀 콘텐츠 산업과 한류의 미래는 2022년 11월 오픈AI의 챗GPT 등장 이후 "창작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 기술"로 정의되는 생성AI 시대가 개막됐다. 전문가들은 AI를 인터넷 발명 이후 가장 중요한 기술발전이라고 본다. AI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AI 기술이 모든 산업 영역에 적용되는 범용기술(GPT)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초 'CES2024'나 'MWC2024'의 화두는 'AI for All' 또는 'All for AI', 즉 AI가 전 산업 영역으로 확산되고 활용되는 현상이었다. 생성AI는 콘텐츠 창작을 비롯한 제작 환경과 플랫폼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I는 음악의 창작과 제작 영역, 영화와 드라마 제작 현장을 넘어 유통 영역까지 개입하고 있다. 미국 엔터테인먼트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는 최근 콘텐츠 제작에서 생성AI 솔루션 툴의 사용 빈도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인터넷 30년 역사 중 가장 빠른 확산 속도”라고 분석했다. 챗GPT 개발사인 미국 오픈AI가 지난 2월15일 공개한 AI 서비스 '소라는(Sora)'는 간단한 명령어만 입력하면 누구나 고화질의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10월6일 메타가 공개한 생성AI 모델 '무비 젠(Movie Gen)'은 이용자 맞춤형 동영상 제작 등 강력한 기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올해 디지털 서비스 전문 플랫폼 리플라이 AI(Reply AI)가 개최한 'AI 필름 페스티벌'에는 한국 포함 전 세계 60개국에서 1천 편 이상의 작품이 출품됐다. 두바이국제AI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를 비롯해 세계 각국 영화제에 'AI 부문'이 속속 신설되고 있다. 지난 9월 SM엔터테인먼트는 첫 버추얼 아티스트 '나이비스'를 데뷔시켰다. SM엔터테인먼트는 “AI 보이스 기술로 구현되는 목소리, 생성AI로 제작되는 콘텐츠 등을 통해 음악뿐만 아니라 웹툰, 게임,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등 IP(지식 재산) 유니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된 AI 기술의 고도화, 막대한 투자에 상응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이 수반돼야 하는 과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거대한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생성AI 시대의 도래를 콘텐츠 업계가 거부하거나 부정할 수는 없다. 엔터와 테크의 결합은 '예정된 미래'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AI 콘텐츠 스튜디오인 라이온스게이트 스튜디오(Lionsgate Studio)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크리스토발 발렌수엘라(Cristo ́bal Valenzuela)는 "우리는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스튜디오에 작업 환경을 불어넣는 새롭고 강력한 도구(AI)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예술의 역사는 곧 기술의 역사이다. 그러나 생성AI로 인한 (본격적인) 변화는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생성AI는 한류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첫 번째 질문, 생성AI 시대의 도래는 한류 확산에 긍정적일까 부정적일까 콘텐츠 전문가들은 대체로 생성AI 시대의 도래가 한류의 외연을 더욱 확장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살펴본 AI 기반 버추얼 아티스트를 활용한 버추얼 콘텐츠 제작, 온라인 공간에서 아티스트와 이용자(관객)들이 상호작용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 및 서비스도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실제로 K팝과 K게임은 가상공간에서 협업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종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XR 큐레이터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콘텐츠의 많은 영역을 바꿀 것이다. 콘텐츠 산업계가 재편되며 대규모 확산 배포의 경제에서 '소규모 몰입형 개인화 경제'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웹툰은 '스토리 테크(Story Tech)' 기술을 도입했다. 웹툰 제작에 AI를 활용하고,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웹툰이 해외에 소개되면서 전체 이용자의 80%가 해외에서 유입되고 있다. 또한 저작권 보호를 전제로 웹툰 이용자 스스로 AI기술(툰필터) 통해서 콘텐츠를 변형하도록 만드는 서비스가 폭발적 인기를 끈 사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네이버웹툰은 창작자, 사업자, 이용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AI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생성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언어 장벽이 낮아지는 것도 한류 확산에 긍정적 영향을 기대하게 만든다. 챗GPT를 비롯한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실시간 오디오 번역이 가능, 콘텐츠 재제작 및 이용에 있어서 장벽이 현저하게 낮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한류 확산의 속도 및 지역적 범위도 훨씬 넓어질 것으로 기대가 된다. 실제로 하이브는 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의 '다국어 발음 교정 기술'과 '보이스 디자이닝 기술'을 활용해 한국어·영어·일어는 물론 스페인어·중국어·베트남어 등 6개국 언어로 신곡을 발표했다. 하이브는 “이들 6개국 언어는 전 세계 인구의 약 절반을 커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질문, 글로벌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는 강화될 것인가, 약화될 것인가 한류의 발전 과정에서 살펴본 것처럼, 2010년대 이후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었던 배경은 유튜브, 페이스북,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인터넷 플랫폼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생성AI 시대에도 이들 글로벌 플랫폼의 위상 및 영향력은 결코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생성AI 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 및 기술 개발이 이들 기업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한다면, 글로벌 거대 플랫폼의 지배력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유튜브와 OTT 등 글로벌 플랫폼은 TV와 영화관 같은 전통 미디어의 역할을 대체해왔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그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발표한 '2023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해외 26개국 한국문화콘텐츠 경험자 2만5천명은 드라마(67.6%), 영화(70%)의 경우 넷플릭스의 이용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예능(67.6%), 음악(81.1%), 애니메이션(66.1%)은 유튜브를 통해 이용하는 비중이 크게 높았다. 한류 콘텐츠와 글로벌 플랫폼 간의 관계를 보면, 지금까지는 양자 간 윈-윈 관계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글로벌 플랫폼에 대한 과도한 의존 현상은 한류 콘텐츠와 국내 제작 시스템의 '종속'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류라는 강력한 '콘텐츠 파워'에 비해 글로벌 차원에서 콘텐츠를 유통시키는 플랫폼이 없다는 것, 즉 '플랫폼 파워'가 약하다는 것은 우리 콘텐츠 산업의 구조적 약점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최소한 국내 OTT 가운데 하나 정도는 글로벌로 직접 진출해야 한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있었다. 생성AI 시대에도 '한류의 지속 가능성' 차원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전략이다. 국내 OTT 플랫폼이 해외로 직접 진출해 콘텐츠 투자와 제작을 주도하고, 해외 판매도 담당하며, 현지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도 추진하면서 '글로벌+로컬' 차원의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유통망 역할을 해준다면 우리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은 훨씬 커질 것이다. 세 번째 질문, 생성AI 기반 소셜 비디오 시대 도래에 따른 한류의 대응 전략은 미국 엔터테인먼트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영상(Video) 시장이 지상파(Brocast)가 방송을 독점하던 시기를 지나 유료방송(Cable)이 방송 플랫폼을 주도하던 시기를 마감하고 OTT 시대로 진입한 지 10년(2010~2020년)이 지났으며 이제 '소셜 비디오(Social Video)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셜과 비디오의 합성어인 소셜 비디오는 소셜 미디어(SNS)의 기능과 비디오의 기능이 합쳐진 서비스를 의미한다. 소셜 비디오는 SNS 상에서 참여 활동을 유도하고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짧은 형태의 비디오라고 할 수 있다. 동영상을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생성AI 툴의 등장은 소셜 비디오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국내외에서 숏폼 이용량이 크게 늘어나는 것 등을 근거로 소셜 비디오 시대가 본격 개막됐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한류의 전 세계적 확산 과정에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SNS가 끼친 막대한 영향을 고려할 때, 소셜 비디오 시대의 개막은 한류의 미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중요한 변수로 봐야 한다. 최근 프리사이즈TV(Precise TV)가 미국 2~12세 어린이(알파 세대)의 동영상 소비 습관을 분석한 보고서(2024 Precise Advertiser Report-Kida)를 보면, 이들 세대는 TV 프로그램보다는 소셜 비디오와 이용자 제작 콘텐츠를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 세대는 2024년 소셜 비디오를 시청하는 데 총 5.87시간을 사용한 데 반해 스트리밍 서비스는 5.48시간 소비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3년 이후 출생한 알파 세대가 10대가 됨에 따라서 미디어 & 엔터테인먼트업계는 이들의 소비 성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향후 10년 간 미디어 플랫폼의 변화를 알파 세대가 주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조사에서 틱톡은 알파 세대에게 가장 주목받는 SNS 서비스로 나타났다. 프리사이즈TV는 “미디어 산업은 급변하는 소비자 선호도와 기술 발전에 따라서 지속적인 변화를 겪을 것이며, 소셜 비디오와 이용자 제작 콘텐츠의 부상은 미디어 산업의 미래를 정의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발표한 '2023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동남아시아 한류 이용자들은 주로 SNS를 통해서 한류와 관련된 정보를 검색하고, 유튜브와 넷플릭스(OTT)를 통해서 한류 콘텐츠를 이용한다. 그리고 다시 SNS에 자신들이 경험한 한류 관련 소식을 공유하면서 한류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자료를 토대로 유추해 보면, 생성AI와 결합된 소셜 비디오 시대의 개막과 향후 한류 확산 트렌드는 일정 정도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전개된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네 번째 질문, 생성AI 시대 지속 가능한 한류를 위한 혁신 방안은 BTS, '오징어게임', 영화 '기생충'과 윤여정의 오스카상 수상 등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전후로 우리 콘텐츠와 아티스트가 거둔 성과는 세계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다수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류의 성공 요인을 분석하는 가운데 이장우 경북대 교수는 “창의적인 문화상품을 창조하는 우리 문화산업의 혁신 역량”을 주된 성공 요인으로 제시했다. 특히 K팝의 경우 신제품 개발(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의 혁신), 신 생산방법의 도입(아이돌 프로듀싱 시스템 등 Culture Technology 개발), 신 시장 개척(전 세계 마니아층을 대상으로 틈새 시장을 개척함으로서 팬덤 시장 조성) 등 세 가지 혁신을 이뤄냈다고 분석한 바 있다. 한류의 주요 특징 가운데 하나는 다양한 콘텐츠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류 전문연구자인 진달용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 특훈교수는 드라마와 영화에서 시작된 한류가 K팝 열풍으로 이어졌고,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에 이어 최근에는 웹툰이 바통을 이어받아 한류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한류는 대중문화와 디지털 기술의 융합(Convergence)이란 특징을 보인다. 게임과 e스포츠, 그리고 웹툰 같은 '디지털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한류는 끊임없이 새로운 장르를 발굴·개척하고, 첨단 기술과의 융합 및 글로벌 플랫폼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서 성장하고 발전해 왔다. 전 세계적인 한류 확산의 원동력은 바로 우리 창작자들과 콘텐츠 현업 종사자들의 뛰어난 '혁신 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2018년부터 한류의 선풍적 인기를 예견한 샘 리처즈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사회학과 교수는 국내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류의 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한국이 소프트파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통해 창의성과 다양성 등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과학문화융합포럼·미래학회 주최 'AI와 창의성' 주제 포럼에서는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AI와 한류가 결합하지 않는다면 한류 열풍은 반짝하고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지드래곤 소속사인 갤럭시 코퍼레이션의 최용호 대표는 “엔터테크 콘텐츠의 지속 가능성은 참신한 기획력과 포맷, 창의력에 달려있다. 이 과정에서 테크가 (문제를) 해결해주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외 한류 전문가들은 한류가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 그리고 AI와 같은 첨단 기술의 활용을 통해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을 주문하고 있다. 현재의 한류가 지속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한류를 산업과 경제 영역이 아닌 문화로 이해하고, 고민하며, 관련 정책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류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인 홍석경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한류연구센터장)는 “한류는 경제가 아닌 문화 현상이고, 문화라는 고유의 가치나 매력을 상실하면 더 이상 존재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류가 국내외에서 팬덤의 힘으로 발전해 올 수 있었던 만큼 팬덤의 자발성과 창의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이들에게 좋은 에너지원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월 CES에서 영국의 생성AI 전문가 니나 시크(Nina Schick)는 “현재 생성AI 기술과 콘텐츠 증가율은 기하급수적이다”라며 “2025년 인터넷에 유통되는 콘텐츠의 90% 이상이 생성AI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만큼 향후 생성AI를 활용해 생산되는 콘텐츠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성AI 시대는 콘텐츠의 창작과 제작뿐만 아니라 유통과 소비 등 콘텐츠 생태계 전반을 바꿔놓을 것이다. '한류 콘텐츠'의 제작 및 이용 또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어떤 형태로든 새로운 변화가 초래된다는 얘기다. 앞으로도 우리가 콘텐츠 분야에서 이 변화를 계속 주도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는 없다. 다만, 지난 30년 동안 한류가 보여줬던 것처럼 끊임없는 내적 혁신을 통해서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내고, '질적 성숙'을 이뤄낸다면 콘텐츠와 테크가 결합하는 생성AI 시대에도 한류의 지평은 더욱 넓어지고 깊어지고 단단해질 것이다.

2024.10.08 17:13고삼석

"채용 어렵고 협업에 지친 자들아 다 여기로 오라"

최근 핵심 인재 유치를 위한 기업 간 경쟁이 격화되며 '좋은 채용'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라 해도 결국 유능한 인재들이 기업의 성장을 이끌어 가는 본질적 동력이기 때문이다. 이에 '어떻게 건강한 자금 흐름을 만들고 핵심 인재를 채용할지', 나아가 '어떻게 생산성을 높이는 조직문화를 만들지'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은 식지 않는다. '채용은 어렵고, 협업은 버거운' 이들의 고민을 한자리에서 풀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10일 오후에는 스타트업·중소기업 리더들을 위한 '디노 이노 벤처 커넥트'가, 11일 오후에는 기업 HR 담당자들을 위한 'HR테크 커넥팅 데이즈' 행사가 코엑스 2층 플라츠홀에서 진행된다. 채용·교육·평가·복지·개발 등의 분야에서 이름난 전문가가 강연자로 나서, 이 시대 기업 리더들과 HR 담당자들의 고민을 한땀한땀 풀어줄 예정이다. '디노 이노 벤처 커넥트' 10일 오후 코엑스 플라츠홀 10일 오후 열리는 디노 이노 벤처 커넥트는 기업의 팀장급 리더부터 대표 등 C레벨까지를 위한 행사다. 개발자 채용 방법부터 유능한 신입 직원을 채용하는 노하우, 아울러 좋은 인재들과 오래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복지 제도 등을 알려준다. 이 밖에 투자 유치를 위한 팁도 공유된다. 먼저 소프트스퀘어드 정우현 부대표는 '스타트업 개발 문화의 그림자:채용과 근속 모두 어려운 경력직 개발자, 해결의 핵심은 개발 문화입니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구체적으로 다수의 개발팀을 구축하고 수많은 개발자를 운용해온 소프트스퀘어드 그릿지의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개발팀들의 문제 사례와 효과적인 개발팀 문화 구축 방법론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십사점오 김신우 대표는 '주니어 채용, 실패를 줄이는 세 가지 전략'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선보인다. 경력직 위주의 채용이 확대된 상황에서 신입사원 채용을 통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을 공유한다. D3 복성현 대표는 '스타트업 대표 MVP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리소스가 한정적인 스타트업이 채용 MVP를 구축하여 신속· 인재를 찾아가는 방법을 나눌 계획이다. 스트리밍하우스 장경미 선임매니저는 '새로운 근로 문화, 워케이션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워케이션이 팀워크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와 성공적인 사례를 통해, 스타트업 결정권자들이 도입할 수 있는 새로운 근로문화를 제안한다. 다이나믹파트너스 전현성 대표 파트너는 '성공하는 스타트업의 조직문화 레시피'를 주제로 강연을 한다. 조직의 성과를 내는데에 가장 중요한 인적 자원에 대해 집중해야 하는 점과 인사·조직의 뼈대를 갖추는데 있어 조명해야 할 포인트를 소개한다. 또 과거 IPO시킨 기업경험을 바탕으로 인사·조직 규모가 커질 때 집중해야 할 부분을 설명한다. 법무법인 세종 송우용 변호사는 '노동법의 은하에서 살아남기'를 발표한다. 채용, 해고 등 과정에서 스타트업들이 특히 챙겨야 하는 몇 가지 노동법 이슈들을 사례와 함께 설명한다. 알고케어 정지원 대표는 '단단한 팀워크를 만드는 스타트업 조직문화'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변호사·약사·소프트웨어 개발자·하드웨어 엔지니어 등 이질적인 여러 산업 도메인의 전문가들이 모인 알고케어의 조직문화 형성 과정을 소개한다. 'HR테크 커넥팅 데이즈' 11일 오후 코엑스 플라츠홀 11일 오후 서울 코엑스 2층 플라츠홀에서는 '업무 생산성 향상' 미션을 부여받는 HR 담당자들을 위한 'HR테크 커넥팅 데이즈'가 열린다. 이날 멘토라이브러리 전준수 대표는 '격동의 시대에서의 인재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AI로 인한 일자리 대체, 세대 갈등으로 인한 협업 및 소통의 어려움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어떤 인재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해 설명한다. 또 기존 인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제안한다. 두들린 그리팅 김필재 사업총괄 이사는 '핵심 인재를 놓치지 않는 채용 경쟁력 만들기'라는 강연을 준비했다. 김 이사는 핵심 인재를 사로잡기 위해 채용 경쟁력이 중요한 이유를 설명할 예정이다. 또 긍정적 지원자 경험, 채용 리드 타임 단축, AI를 활용한 우리 회사만의 인재풀 구축 등을 통해 기업의 채용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법을 공유할 계획이다. 드라마앤컴퍼니(리멤버) 이성준 실장은 'AI와 함께하는 채용의 미래: 변화하는 채용(구인/구직)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다양한 분야에 AI 툴과 방법론이 대두되고 채용 시장도 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발전하고 있는 AI기반 채용솔루션(리멤버 채용솔루션 포함)을 소개한다. 또 리멤버는 채용솔루션에 어떻게 AI/머신러닝(ML) 기술을 활용하는지 설명하고 다년간 운영하며 얻은 교훈과 사례들, 채용 전략 등을 공유한다. 스펙터 유용연 부대표는 '스펙터가 우리만의 Fit한 인재를 찾는 여정'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진행한다. 채용 단계부터 입사 후 수습 기간까지 인재와 조직의 합을 철저히 검증하고,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해온 스펙터의 사례를 소개한다. 엘리스그룹 이준호 디비전리더는 'AI의 발전이 기업교육에 미치는 영향' 강연을 선보인다. 파이썬을 이용한 데이터 분석, 생성 AI와 대형 언어 모델(LLM)의 등장으로 인한 기업교육의 변화를 다룰 예정이다. 또 엘리스의 자사 자체 데이터를 이용한 교육과정 제작과, 그로 인한 교육 효과 향상 등을 설명한다. 더핑크퐁컴퍼니 최정호 경영지원부문장은 '전 세계 유튜브 1위 기업을 이끄는 채용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핑크퐁과 아기상어를 잇는 차세대 IP 베베핀으로 성장 중인 더핑크퐁컴퍼니의 기업문화와 채용과정을 공개한다. 캐치(진학사) 김정현 부문장은 '잘파 세대 그리고 채용 트렌드의 뉴노멀 : #적극적 #우리만의스토리 #찾아가는 #멀티SNS마케팅'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선보인다. 기업의 실제 채용 브랜딩 사례와 함께, 잘파 세대가 선호하는 콘텐츠와 채널을 활용해 기업의 매력을 전달하는 구체적 방법을 소개한다. LX인터내셔널 김승재 책임은 'AI시대, 대체 불가능한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기 위한 LX인터내셔널의 채용/조직문화 활동사례'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사람이 전 재산인 종합상사에서는 AI 시대에도 대체 불가능한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과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해진 가운데, LX인터내셔널의 채용/조직문화 사례를 통해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당근 정상호 조직문화 리드는 '스타트업에 대한 이해와 당근의 문화'를 주제로 강연을 한다. IT기업이 수평문화와 솔직함을 추구하는 이유와 수평문화의 본질적 속성의 본질적 속성에 대해 스타트업 생리를 바탕으로 설명한다. 또 당근의 문화를 소개해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 예정이다. 이 행사는 글로벌 오픈마켓 '알리익스프레스'와 글로벌 숙박·교통·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 그리고 HR전문 커뮤니티 '기고만장'이 후원한다. 클룩은 현장 방문객들에게 해외 여행 때 스마트폰 사용에 필요한 '일본 트래블 eSIM 1만원 할인권'을 증정(300매 한정)할 예정이다. 잡테크 커넥팅 데이즈가 진행되는 현장에서는 심리검사, 타로점, 프로필 사진 촬영, 무료 커피 제공 등 참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 이벤트도 진행된다. 디노 이노 벤처 커넥트 강연에 청중으로 참여하고픈 기업 리더는 [☞등록]에서, HR테크 커넥팅 데이즈 강연을 듣고 업계 관계자와 교류하고픈 HR 담당자는 [☞등록]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두 행사는 국내 최대 ICT 행사인 '디지털 혁신 페스타(DINNO) 2024'와 함께 열리며, '잡앤피플 커넥팅 데이즈' 행사의 일환이다.

2024.10.08 09:31조수민

디엠테크컨설팅 "제조기업 DX 전환 돕는 일급 도우미"

디엠테크컨설팅(대표 황수정)은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SW산업협회(KOSA, 회장 조준희)가 주관한 '디지털혁신페스타 2024(DINNO 2024)'에 참여, KOSA 특별관에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국내 최대 디지털 행사로 자리잡은 '디지털 혁신 페스타 2024'는 오는 10일 서울 코엑스 3층(C&E홀)과 2층(더 플라츠홀)에서 개막, 12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2019년 11월 설립된 디엠테크컨설팅은 국내 제조기업이 디지털전환(DX)을 더욱 쉽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클라우드 기반의 제조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약 65개 기업과 공장에 공급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컨설팅은 물론 솔루션도 구축해준다. 기업명인 디엠테크컨설팅은 Digital Manufacturing Technology와 Consulting의 합성어다. 제조기업에게 디지털제조 기술을 연구개발해 공급하기도 하지만 단순히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이 아닌, 고객이 좀 더 쉽게 DX에 다가갈 수 있게 컨설팅을 해준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디엠테크컨설팅이 이번 행사에서 선보이는 제품은 여러 특장점을 갖고 있다. 먼저 디엠테크컨설팅의 '스마트공장장'은 클라우드 기반 MES(생산관리시스템)를 중심으로 제조 현장과 사무업무를 연결, 유연한 확장성과 경제성을 제공하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다. 또 클라우드 기반 제조통합 플랫폼은 구축, 유지,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줄 뿐 아니라 끊임 없이 진화하는 플랫폼으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제조 환경에 유연히 대응하게 해준다. 디엠테크컨설팅이 주력하고 있는 국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및 SaaS 시장은 각 1조 이상 규모에 10%이상 성장세가 예상되는 유망 시장이다. 5만개 내외 국내 제조업체가 목표시장인데, 클라우드 전환 의향 및 MES 희망 기업이 각 50% 이상에 달한다. 그만큼 제조업의 DX는 필수로 여겨진다. 유연한 확장성과 경제성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기반 MES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가고 있는 디엠테크컨설팅은 우수한 솔루션을 확보한 덕분에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 클라우드 MES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회사는 "공급기업을 접하는 지역별 많은 공공기관으로부터 모범사례로 꼽히는 등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디엠테크컨설팅 고객사는 다양하다. 이중 충주 소재 자동차 부품업체인 태정기공이 대표적이다. 디엠테크는 "우리 고객사 중 태정기공은 아주 특별하다. 우리 솔루션인 스마트공장장을 정말 정석으로 활용한다"면서 "고객사 활용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내세우는 강점인 유지보수도 중요한데, 솔루션 도입 후 꾸준히 라이브 서비스(LIVE SERVICE)를 통해 업데이트와 버그 픽스 등을 시행, 매일같이 성장하는 솔루션임을 굉장히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디엠테크컨설팅은 해외 시장도 정조준했다. 포스코 인터내셔널 멕시코 공장에 솔루션을 구축한 바 있는데, 세계의 제조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에도 수출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황수정 디엠테크컨설팅 대표는 "태정기공과 함께 스마트공장 구축 우수사례에 선정된 것이 올해 가장 자랑스러운 일"이라면서 "고객사와 동반성장, 고객사 성장을 위한 발판이라는 모토를 결과로 보여준 사례"라고 반색했다. 이어 "현재 준비중인 새로운 기능들을 포함해 앞으로 많은 부분이 달라질 것"이라면서 "기능 개발은 추진중이라 명확히 말할순 없지만 분명한 것은 끊임없는 라이프 서비스(LIVE SERVICE)로 현재와 미래 고객사들에게 정말 놀랄만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08 09:30방은주

김혁균 먼키 대표 "푸드테크 산업, 플랫폼서 자사앱 시대로 전환”

“진정한 온-오프 연결의 시대가 눈앞에 와있고, 푸드테크 산업은 플랫폼의 시대에서 자사앱의 시대로 전환될 것이다.” 먼슬리키친(이하 먼키)의 김혁균 대표는 '푸드테크 로봇 코리아 포럼 2024'에서 연사로 초청돼 푸드테크에 대한 글로벌 비전을 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대한민국의 푸드테크 산업을 주도하는 주요 행사로, 김 대표는 푸드테크 분야에서 먼키가 이루어 낸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김 대표는 지난 6년간 먼키가 추진해온 디지털 전환과 기술 혁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외식업계의 미래를 재설계할 방안을 제시하며 청중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김혁균 대표는 서울대 학부 및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후, 이베이코리아의 초기 멤버로서 온라인 커머스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그는 이베이 코리아에서 커머스 플랫폼의 설계 및 운영 고도화 전략을 주도했으며, 옥션을 이베이에 매각하는 작업에 핵심적인 역할로 이룬 성과를 통해 그의 경영적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36세에 글로벌 MP3 회사 아이리버의 대표로 취임해 아이리버 미키 MP3를 글로벌 히트작으로 성공시키며 K-테크 돌풍을 일으킨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아이리버 미키 MP3의 성공은 대한민국 기술력과 디자인력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이를 통해 김혁균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혁신과 비즈니스 통찰력을 겸비한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김혁균 대표는 이베이와 아이리버에서의 성공을 발판삼아 푸드테크 산업에서도 혁신을 일으켰다. 먼키는 디지털푸드코트를 운영하며 500여 개의 1인 식당에 무인주문결제 시스템을 공급해왔다. 이 시스템은 자영업자의 매출과 운영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먼키를 푸드테크 시장의 리더로 성장시켰다. 특히, 최근 출시한 '먼키 테이블오더'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 개발을 통해 무선올인원 시스템을 구현했다. 자동차용과 산업용 부품을 사용해 연동력과 내구성을 대폭 강화했으며, 1주간 지속되는 수퍼 배터리와 3개 동시 충전이 가능한 수퍼충전기로 유지보수 비용을 최소화했다. 또 3중 안전장치인 '폭발제로' 시스템을 도입해 과열, 과충전, 과방전 문제를 해결했다. 이번 강연에서 김혁균 대표는 배달앱 시장이 플랫폼 중심의 시대에서 자사앱 중심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조심스럽게 전망하며, 이는 커머스의 발전단계에서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미 한국과 미국 등 전세계에서 역사적으로 플랫폼에서 자사앱으로 전환되는 사이클을 설명했다. 이에 대한 준비로 먼키는 자영업자용 자사앱, 포인트앱, CRM, 키오스크, 테이블 오더, 포스 시스템을 모두 통합한 주문결제 생태계를 구축, 지속 고도화 중임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진정한 온-오프 연결의 시대가 눈앞에 와있고, 푸드테크 산업은 플랫폼의 시대에서 자사앱의 시대로 전환될 것이다. 소비자는 초개인화 돼 온-오프 모든 분야에서 끊김없는 서비스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0.08 09:27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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