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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AI/BC 테크 트렌드 콘서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2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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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삼석 칼럼] '서울, 글로벌 엔터테크 허브'를 꿈꾸며

21세기 세계 도시 경쟁의 기준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금융과 제조, 물류가 도시 경쟁력을 좌우했다면 이제는 인공지능(AI)과 콘텐츠, 플랫폼과 팬덤이 결합된 새로운 문화 경제가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소위 '경험 경제'의 부상과도 맞물려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평범한 관광 도시나 콘텐츠 제작 도시를 넘어 글로벌 문화 권력을 창출하고 주도하는 '엔터테크(Entertainment+Technology)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글로벌 문화 권력의 재편은 전통적인 문화 제국주의 모델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과거에는 강대국이 정치·군사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자국 문화를 확산시켰다. 할리우드와 글로벌 브랜드는 미국 중심 문화 질서를 구축하는 핵심 도구였다. 그러나 디지털 전환과 플랫폼 경제 그리고 팬덤 중심 문화가 등장하면서 문화 권력은 국가에서 기업(플랫폼)과 팬덤 그리고 기술 집단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는 K-컬처(한류)의 성장을 설명하는 동시에 향후 서울과 같은 대도시의 발전 전략 수립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서울은 이미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K-팝, K-드라마, 게임, 웹툰 등 한국 콘텐츠 산업은 세계적 영향력을 확보했고, 특히 동남아시아와 중동, 유럽에서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동시에 서울은 5G, AI, 모바일, 스타트업 생태계를 갖춘 IT 도시이기도 하다. 콘텐츠와 기술이 동시에 성장한 도시는 세계적으로 드물다. 뉴욕은 금융, 로스앤젤레스는 영화, 도쿄는 애니메이션에 강점을 지니고 있지만, 콘텐츠와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엔터테크 생태계'를 구축한 도시로는 서울이 단연 앞선다. 그러나 냉정하게 보면 현재 서울의 문화 경제 구조와 경쟁력은 초기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OTT와 디지털 플랫폼은 대부분 미국과 중국 기업이 지배하고 있으며, 데이터와 수익은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 창작자와 청년을 위한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이 미흡하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단점이 눈에 띄는 가운데 이를 상쇄할 강점은 크게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편적인 문화 혹은 산업 진흥 정책이 아니라 콘텐츠를 기반으로 AI와 XR, 데이터, 팬덤 경제를 체계적으로 결합한 새로운 도시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 이런 맥락에서 '서울, 글로벌 엔터테크 허브' 구축 전략은 일반적인 산업 정책을 넘어서 디지털 포용사회 구축과 결합돼야 한다. 디지털 전환은 혁신과 성장의 기회지만, 동시에 새로운 불평등을 낳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 현상이다. 디지털 플랫폼과 AI가 경제와 문화의 중심이 되면서 창작자와 중소기업 그리고 사회적 약자가 배제거나 소외될 위험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울의 미래 전략은 문화(K-컬쳐)와 기술(AI)의 결합을 통해 성장과 포용을 동시에 달성하는 방향으로 새롭게 설계돼야 한다. 첫째, AI 기반 창작 생태계를 누구에게나 개방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이재명정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정책을 서울에서부터 실행에 옮겨야 한다. 최근 생성형 AI는 콘텐츠 제작의 장벽을 낮추고 있다. 서울은 공공의 AI 창작 플랫폼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과 여성, 장애인, 고령층 등 다양한 계층이 디지털 콘텐츠 생산 활동에 참여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 영국과 유럽의 일부 도시에서는 공공 AI 교육과 창작 스튜디오를 통해 디지털 격차 해소와 창작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서울 역시 이러한 모델을 발전시켜 'AI 창작 도시'로 전환할 수 있다. 둘째, 팬덤 경제의 포용성을 강화해야 한다. K-컬처의 핵심은 단순한 콘텐츠의 소비가 아니라 이용자들의 참여와 공동 창작이다. 글로벌 팬들은 커버댄스, 팬아트, 리메이크, 소액 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콘텐츠 생산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은 이러한 참여형 문화를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글로벌 팬과 창작자가 연결되는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문화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다. 이는 글로벌 빅테크 중심 플랫폼 독점에 대응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민이 서울의 문화 경제에 적극 참여하도록 만드는 전략이다. 셋째, 도시 공간을 디지털 문화 플랫폼으로 전환해야 한다. 광화문과 한강 일대, 성수, 홍대, 강남 등 서울의 주요 공간을 XR과 미디어 아트, 가상 공연과 결합한 '도시형 디지털 공연장'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싱가포르, 라스베이거스, 두바이, 런던 등은 이미 도시 공간을 디지털 경험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있으며, 관광과 문화산업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서울은 이러한 흐름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과 콘텐츠 역량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넷째, 글로벌 협력과 디지털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 특히 ASEAN과 중동을 비롯한 이슬람권은 최근 K-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각국 정부가 디지털 콘텐츠 산업 육성에 매우 적극적이다. 공동 투자 및 제작, 공동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서울은 글로벌 문화 네트워크의 중심이 될 수 있다. 이는 일방향의 문화 전파 혹은 침투와 달리 협력과 공진화 기반의 새로운 문화 질서를 구축하는 전략이다. 마지막으로 청년 중심의 엔터테크 일자리 창출이 핵심이다. 콘텐츠, AI, XR, 게임, 메타버스, 데이터 산업은 고부가가치와 고용 창출 효과가 크다. 서울이 글로벌 엔터테크 허브로 성장한다면 창작자와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 이는 청년 문제 해결과 도시 경쟁력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정책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언급한 전략은 경제적 성과를 넘어 새로운 민주주의와 시민 참여 모델로 발전할 수 있다. 디지털 기술과 문화는 시민이 생산자이자 창작자로 참여하는 사회를 가능하게 한다. 이는 전통적인 '문화 제국주의'가 아닌 네트워크와 협력 기반의 새로운 문화 권력 구조를 의미한다. 서울이 이러한 모델을 선도한다면 도시 차원의 공공외교와 글로벌 시민 네트워크 구축도 가능해질 것이다. 결국 '글로벌 엔터테크 허브 서울' 전략은 산업 정책이 아니라 도시 문명의 전환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문화 중심 도시도, 기술 중심 도시도 아닌 문화와 기술 그리고 포용을 결합한 새로운 도시 발전 모델이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디지털 포용사회는 복지나 재분배를 넘어 누구나 경제 및 문화 활동에 참여하며 성장할 수 있는 사회구조를 의미한다. 서울이 이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K-컬처는 더 이상 한국이라는 특정 국가의 문화 현상이 아니라 '글로벌 협력과 공진화의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다.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는 서울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주거와 교통, 복지와 안전 등 민생 관련 정책 의제와 함께 문화와 기술, 청년과 글로벌 전략을 결합한 새로운 도시 비전과 전략이 제시되어야 한다. 서울이 글로벌 엔터테크 허브로 도약한다면 이는 도시 경쟁력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모델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디지털 포용과 참여 그리고 연결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문화 권력이 자리를 잡게 될 것이다.

2026.02.17 14:39고삼석 컬럼니스트

대출 문턱 높아지자 자동차담보대출 찾았다

은행권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자동차담보대출 상품 조회와 이용이 늘었다. 핀다가 최근 앱 이용자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자동차담보대출 한도를 조회하고 약정을 체결하는 규모가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17일 핀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핀다 앱 내 전체 승인 한도 조회 중 자담대 조회 비중은 26.23%다. 승인 한도 조회 이용자 4명 중 1명이 자담대 상품을 살펴본 셈이다. 승인 한도 조회란, 핀다 앱에서 금융사 심사를 거쳐 고객에게 실제 대출 가능 한도·금리 조건이 제시된 조회를 뜻한다. 2026년 1월 자동차담보대출 승인 한도 조회 건수의 경우 월간 기준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2025년 하반기 들어 자담대 비중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5년 ▲9월 22.19% ▲10월 24.32% ▲11 월 25.72% ▲12 월 26.23%로 4 개월 연속 상승했고, 연말로 갈수록 이용률이 높아졌다. 비중뿐 만아니라, 승인 건수도 함께 늘었다. 자동차담보대출 승인 한도 조회는 같은 기간 10만 건 가까이 증가하며 수요가 조회로 이어졌다. 자동차담보대출 약정 총액은 2025년 10월 이후 전반적으로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고, 연말(10~12월) 월평균 약정 규모는 1~9월 월평균 대비 약 27% 늘어났다. 약정 완료 고객도 10월 이후 상승했다. 이혜민 핀다 대표는 “최근 신용대출 한도 축소에 따른 대안으로 자동차담보대출을 선택하고 있는 것오 보인다"며 "핀다는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맞춰 이용자들에게 더 최적화된 대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2.17 09:25손희연 기자

"휴머노이드 안전기준 만든다"…ISO 국제표준 논의 본격화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국제표준 제정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두 발로 균형을 유지하는 구조 특성상 전원이 차단되거나 제어 오류가 발생할 경우 로봇이 쓰러질 수 있다는 점에서 낙상 위험이 핵심 안전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캐롤 프랭클린 미국자동화협회(A3) 표준개발 총괄이사는 최근 휴머노이드 테크콘에서 "동적 안정 산업용 이동 로봇에 대한 신규 ISO 안전표준을 개발 중"이라며 "2028년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A3는 미국에 본사를 둔 자동화 산업 분야 대표 무역협회다. 로봇과 머신비전·이미징, 모션제어·모터, 인공지능(AI) 등 자동화 기술 전반을 아우르며 산업계 표준 개발과 정책 협력, 국제표준기구(ISO) 및 ANSI 체계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글로벌 회원사와 파트너를 다수 보유해 로봇 안전·인증 논의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관으로 평가된다. 프랭클린 이사는 "표준은 자발적 산업 합의에 기반한 국제적 공통 규칙"이라며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개발 단계부터 표준 요구사항을 반영해야 글로벌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ISO 표준은 투명성과 개방성, 이해관계자 간 합의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며 "한 번 제정되면 각국이 자국 표준으로 채택할 수 있어 기업 입장에서는 국가 간 재설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랭클린 이사가 속한 ISO 기술위원회 TC299(로보틱스)는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을 포함하는 새로운 안전표준 프로젝트(ISO 25785-1)를 출범시켰다. 이 표준은 이른바 '동적 안정 산업용 이동 로봇'을 대상으로 한다. 관련 논의는 TC299 산하 작업반(WG12)이 주도하고 있다. 그는 "휴머노이드 정의에 대해 업계 합의가 쉽지 않다"며 "팔과 다리 개수, 바퀴 유무 등 형태가 다양해 특정 형상으로 한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ISO는 휴머노이드뿐 아니라 이족보행·사족보행 로봇, 균형 유지형 이동로봇 등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 쓰러질 수 있는 '동적 안정형' 로봇을 하나의 범주로 묶어 안전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프랭클린 이사는 "정적 안정 로봇은 전원이 꺼져도 넘어지지 않지만, 동적 안정 로봇은 지속적으로 균형 제어가 필요하다"며 "전원 상실 시 발생할 수 있는 낙상 위험 등 새로운 안전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표준 작업은 작년 5월 공식 승인됐다. 현재 17개국 120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 작년 7월 미국 보스턴, 10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이어 최근 서울에서 세 번째 회의가 열렸다. 프랭클린 이사는 "프로젝트는 36개월 개발 일정에 따라 2028년 5월경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표준 개발 세계에서는 빠른 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업용 로봇과 서비스 로봇 안전표준이 각각 존재하지만, 휴머노이드는 그 경계에 위치해 있다"며 "이번 표준은 기존 3691-4(무인 산업용 운반차), 13482(서비스 로봇) 등과 중복되지 않도록 범위를 정밀하게 설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랭클린 이사는 "표준은 법이 아니지만 시장이 사실상 준수하도록 만든다"며 "고객이나 규제기관이 인증을 요구하면 기업은 이를 따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ISO 표준은 최소 5년마다 재검토돼 기술 변화를 반영한다"며 "휴머노이드 기업은 제품 개발 초기부터 안전 아키텍처와 인증 전략을 함께 설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최근 신설된 '휴머노이드 로봇 데이터셋' 작업반(WG16)에 대해서도 "AI 기반 휴머노이드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데이터 기준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휴머노이드 경쟁이 단순 기술력에서 표준·인증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표준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기업이 글로벌 공급망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랭클린 이사는 "국가 간 표준이 일치하면 기업은 재설계 없이 여러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며 "국제표준 참여는 곧 시장 접근 전략"이라고 말했다. 휴머노이드 상용화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ISO 안전표준이 산업 생태계의 또 다른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026.02.16 07:49신영빈 기자

블록체인 지갑 만드는 토스…디지털자산 담는 '슈퍼앱' 구상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가 블록체인 지갑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15일 디지털자산 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지난 5일부터 블록체인 서버 개발자 채용을 진행 중이다. 공고에 따르면 주요 업무는 블록체인 기반 지갑 시스템을 설계·구축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설계 및 트랜잭션 처리 ▲비동기 처리 및 상태 관리 서버 개발 ▲블록체인 데이터 수집·가공 파이프라인 구축 ▲잔액 및 거래 내역 데이터 정합성 보장 ▲외부 네트워크 연동 및 장애 대응 서버 구축 ▲금융 수준의 안정적인 운영 환경 조성 ▲모니터링 및 컴플라이언스 관련 기술적 대응 등이다. 업계에서는 토스가 '슈퍼앱'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토스 앱 내에 블록체인 지갑 기능을 연계하는 형태로 서비스가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용자가 토스 앱에서 가상자산을 보관하거나 전송하고, 향후 토큰증권(ST) 등 다양한 디지털자산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구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토스뿐 아니라 핀테크 업계 전반에서도 블록체인 기반 지갑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지난해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 '네이버페이 월렛'을 출시했으며, 카카오페이 역시 지갑 서비스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경희 카카오페이 디지털에셋그룹장 겸 부사장은 지난 13일 해시드가 주최한 스테이블코인 세미나에서 “지갑을 중심에 두는 이유는 앞으로 나올 수많은 활용 사례와 혁신적 경험이 매번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인터페이스 위에서 자연스럽게 확장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렇듯 핀테크 기업들이 지갑 서비스를 주목하는 배경에는 지갑이 디지털자산 생태계에서 실사용자 경험으로 이어지는 핵심 접점이라는 점이 있다. 예컨대 가상자산 기반 중고거래 결제, 콘서트 티켓이나 한정판 굿즈 거래 같은 팬덤 기반 커머스, 게임 내 월렛을 통한 아이템 충전 등 다양한 활용 사례가 거론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국내 가상자산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되는 흐름과 맞물려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 국회와 금융당국은 가상자산 2단계 입법으로 불리는 '디지털자산기본법' 마련에 나선 상태이며, 업계에서는 연내 법안 발의 및 통과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다만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관련한 규제 방향을 두고 국회와 금융당국 사이에서 이견이 존재하는 만큼, 토스는 관련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토스 측은 “곧 규제가 마련될 가능성이 있어 기술적인 준비 차원에서 팀을 구성하는 것”이라며 “다만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거나 유통하는 방안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2026.02.15 11:32홍하나 기자

엔비디아 "휴머노이드 상용화 열쇠는 안전"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엔비디아가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 과제로 안전과 신뢰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데이터와 시뮬레이션, 국제표준 기반 검증 체계를 얼마나 빠르게 구축하느냐가 상용화의 관건이라는 진단이다. 리카르도 마리아니 엔비디아 부사장은 최근 '휴머노이드 테크콘' 행사 화상 발표에서 "AI는 이제 물리 세계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단계로 진입했다"며 "휴머노이드는 단순히 몸체만이 아니라 학습 컴퓨팅, 시뮬레이션, 검증·평가까지 포함한 개발 전주기 시스템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리아니 부사장은 피지컬 AI 안전을 기능 안전 차원으로만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전은 가용성, 신뢰성, 복원력, 사이버보안, 적시성까지 포함하는 복합 개념"이라며 "이 요소들은 서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통합적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가 로봇 제어에 적용되면서, 기존 산업용 로봇보다 불확실성이 훨씬 커졌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현재 ISO·IEC 국제표준 체계에서 AI 기능 안전 표준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마리아니 부사장은 "AI 안전 표준 환경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기능 안전과 AI를 결합한 TS 22440 시리즈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표준은 AI 시스템 위험 분석, 고장 모드 평가, 검증·모니터링 체계를 포함하며, AI 모델 복잡도와 적용 수준에 따라 요구 강도를 차등 적용하는 구조다. 그는 "AI 안전은 오류를 줄이는 문제가 아니라 불확실성을 정량화하고 관리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마리아니 부사장은 휴머노이드 안전의 핵심으로 '불확실성'을 지목했다. 운영 환경 변화, 데이터 분포 이탈, 센서 노이즈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AI 모델이 예상 밖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중복성 ▲다양성 ▲안전 모니터링 기반 안전 아키텍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운영설계영역(ODD) 이탈 감지, 불확실성 기반 행동 제한, 필요 시 대체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구조가 대표적이다. 그는 또 피지컬 AI 개발을 데이터 수집부터 학습, 시뮬레이션 검증, 현장 배포, 피드백으로 이어지는 '플라이휠' 구조로 정의했다. 그는 "시뮬레이션은 학습을 빠르게 하지만 현장 배포는 가정을 증명하는 단계"라며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는 결국 전주기 검증 체계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AI 적용에 대해서도 신중론을 제시했다. 마리아니 부사장은 "AI는 측정 불가능한 만병통치약이 아니라 구체적인 도구"라며 "성능 개선이나 비용 절감 효과가 입증되지 않으면 시스템에 포함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신뢰는 믿음이 아니라, 운영 이력과 검증 데이터에서 나온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안전은 기업 단독으로 달성할 수 있는 목표가 아니라 집단적 과제"라며 규제기관, 인증기관, 산업 생태계 차원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운영체계, 머신러닝 운영(MLOps), 시뮬레이션까지 통합한 안전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헤일로 안전 시스템과 인증 지원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26.02.15 09:41신영빈 기자

인텔리안테크, 원웹 저궤도 위성용 전술 터미널 출시

인텔리안테크가 유텔샛 원웹 저궤도(LEO) 위성용 전술 터미널 '맨팩'을 출시하며 글로벌 방산 시장을 정조준했다.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는 원웹 저궤도 위성 통신망을 지원하는 차세대 전술 터미널 'OW7MP(맨팩)'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제품은 군 운용환경 표준 규격(MIL-SPEC)을 충족해 극한의 전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한 개인 휴대용 저궤도 단말기다. 유텔샛 원웹의 저궤도 위성 서비스를 활용해 최대 수신 70Mbps, 송신 14Mbps의 빠른 전송 속도와 초저지연 통신을 제공한다. 'OW7MP'는 정지 중 통신(COTP)뿐 아니라 이동 중 통신(COTM) 기능을 모두 갖춰 전술적 활용도가 매우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병사 개인이 휴대해 정지 상태에서 통신하는 것은 물론, 기동 중인 차량, 무인 차량(UGV)과 무인 수상정(USV) 등 이동 플랫폼에 탑재한 상태에서도 고속 통신이 가능하다.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OW7MP'는 이미 미군에 공급되고 있으며, 유럽 내 주요 분쟁 지역에도 실전 배치가 시작되는 등 글로벌 국방 시장에서 그 성능과 신뢰성을 입증받고 있다. 사용자 생존성과 편의성도 현대전의 요구 사항에 최적화됐다. 초경량 설계와 버튼 하나로 위성을 연결하는 '원터치' 기능을 통해 최전방에서도 즉각적인 통신망 구축이 가능하다. 또한 적의 GPS 교란에 대응하는 항재밍 기술과 전파 송출을 최소화해 위치 노출을 방지하는 저탐지 LPI, LPD 기술을 탑재했다. 성상엽 인텔리안테크 대표이사는 “OW7MP는 전 세계 위성 통신 시장에서 군 운용‎환경 표준 MIL-SPEC과 COTP, COTM 기능을 동시에 구현한 제품”이라며 “이미 글로벌 실전 현장에서 그 효용성을 입증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글로벌 국방 및 공공 안전 시장에서 필수적인 전술 통신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13 18:09홍지후 기자

부산 BTS 공연 앞두고 숙박요금 폭등…최대 7.5배↑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이 부산지역 숙소 135곳을 대상으로 오는 6월 BTS 공연 기간 숙박요금을 조사한 결과, 공연 주말 1박 평균 요금이 전·후 주말 대비 2.4배 수준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공연 주간 평균요금은 43만3999원으로, 전주(24만320원)와 차주(23만1180원)보다 각각 2.4배 수준이었다. 숙소 유형별로는 모텔이 평시 대비 3.3배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호텔도 2.9배 수준으로 올랐다. 펜션은 1.2배로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다. 개별 숙소 기준으로 보면 인상 폭은 더 컸다. 공연 주간 요금이 전·후 주말 대비 최대 7.5배까지 오른 사례가 확인됐고, 평시 대비 400% 이상 인상된 숙소는 13곳으로 조사대상의 약 10% 수준이었다. 공정위가 공개한 400% 이상 인상 사례를 보면 한 호텔은 전주 10만원이던 요금이 공연 주간에는 75만원으로 뛰었고, 32만 4000원 하던 호텔 요금이 180만원으로 오른 사례도 드러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요금 상승은 공연 예정지와 교통 중심지에서 두드러졌다. 2022년 BTS 공연이 열렸던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 기준 5km 이내 숙소는 평시 대비 3.5배, 20km 이내도 2배 이상으로 집계됐다. 부산역 10km 이내 숙소는 3.2배, 사상시외버스터미널 인근은 3.4배 수준이었다. 반면 해운대나 광안리 인근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날 브리핑에 나선 박종배 공정위 소비자정책총괄과장은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 기준 예약앱에 게시된 가격을 분석한 것”이라며 “지금 다시 조사하면 수치가 달라질 수 있고, 일부는 매진됐거나 예약 상황에 따라 조정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과장은 “가격을 많이 올렸다는 것만으로 위법이 되기는 어렵다”면서도 “소비자들이 불합리하다고 느끼는 소위 바가지 요금이 되지 않도록 자제를 권고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대형 공연·지역 축제 등으로 숙박요금 인상 요인이 생기면 실태를 신속히 조사해 정보를 제공하고, 숙박 분야 소비자 피해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관계부처 TF를 통해 숙박업 바가지요금 근절대책도 마련 중이며, 가격 투명성 제고와 소비자 신뢰 훼손 행위 억제 방안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1분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

2026.02.13 12:00류승현 기자

에스비비테크, 대주주 100억원 CB 전환

초정밀 로봇 구동모듈 전문기업 에스비비테크는 대주주인 케이피에프가 보유하고 있던 1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보통주로 전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환으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32만1천543주다. 발행주식총수(633만3천904주)의 5.08%에 해당한다. 제3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청구금액은 100억원, 전환가액은 3만1천100원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3월 6일이다. 이번 전환은 대주주가 보유한 잠재 물량을 자본으로 확정해 시장 희석 우려를 불식시키고 재무 건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결정됐다. 부채성 자금을 줄이고 자기자본을 확충, 탄탄한 재무적 토대 위에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회사 측은 단기 차익 실현 목적의 전환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대주주의 책임 경영 의지를 표명한 것이며 향후에도 지분 구조의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주주 신뢰를 바탕으로 전환권 행사가 이뤄졌다"며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한 만큼, 단기 변동성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기업 가치 제고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비비테크는 액추에이터와 정밀감속기 사업을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휴머노이드 로봇 구동부품 등 차세대 로봇 시장 확대 가능성에도 대비해 중장기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026.02.13 10:30신영빈 기자

[독자 AI 재도전] 'K-AI' 도전장 내민 모티프·트릴리온랩스, 업계 평가는

정부가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팀 추가 공모를 마친 가운데, 업계에선 공모에 참여한 기업 기술력에 상반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독파모 정예팀으로 뽑히기에 충분한 기술을 갖췄다는 시각과 'K-AI' 모델로 선정되기 부족하다는 주장이 공존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팀 1개를 추가 확보하기 위한 공모 절차를 마감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 2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추가 공모는 글로벌 최고 수준 모델 대비 95% 이상 성능을 목표로 독자적 개발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 국내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하며, 컨소시엄 참여도 가능하다. 선정 팀에는 B200 그래픽처리장치(GPU) 768장과 데이터 공동구매·가공 지원이 제공된다. 'K-AI 기업' 명칭 사용도 허용된다. 8월 초 단계 평가를 통해 벤치마크·전문가·사용자 평가를 진행하며, 기존 3개 정예팀과 기술 경쟁이 가능한 수준의 역량이 요구된다. 이번 공모에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트릴리온랩스 컨소시엄이 참여해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다. 두 기업은 심사에 제출한 모델 규모나 기술을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는 양사가 효율성과 실용성을 갖춘 경량 파운데이션 모델을 제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이르면 이달 중으로 최종 정예팀 1개를 선정할 계획이다. 임정환 모티프 대표는 "이번 재도전은 단순 사업 참여가 아니라 국내 AI 생태계 논의 기준점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과 상관없이 도전 과정 자체가 우리 기술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재민 트릴리온랩스 대표는 "따라잡기식 아닌 현재 비용구조를 해결할 수 있는 아키텍처를 재설계할 것"이라며 "실제 국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모델 크기 매우 작아" vs "규모만 봐선 안 돼" AI 업계는 두 기업 기술력과 심사 결과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독파모 정예팀으로 선발되기에 충분한 기술을 갖췄다는 의견과 K-AI 대표 모델이 되기에는 부족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특히 두 기업 모델 규모가 국가 파운데이션 모델로 부족할 수 있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익명을 요청한 국내 AI 기업 관계자는 "아무리 경량시대라 해도 두 기업이 그동안 개발한 모델 크기는 상대적으로 매우 작다"며 "이번 제출한 모델 규모 역시 K-AI 역할을 하기에 부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델 성능이 독파모 기준점에 미치지 못할 경우 기존 정예팀으로 진행돼도 충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기업 모두 K-AI 정예팀으로 승산 있다는 의견도 등장했다. 익명을 요청한 AI 스타트업 관계자는 "해당 기업들은 제한적인 자원 환경에서 고도화된 경량화·최적화 기술을 축적해 왔다"며 "산업 특화 데이터 기반 모델 설계 경험도 충분히 갖췄다"고 평가했다. 양사 모델을 단순히 파라미터 규모로만 바라봐선 안 된다는 당부도 이어졌다. 해당 모델이 실제 활용성과 확장성 측면에서 강점을 지닐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두 기업이 보유한 최적화 역량과 응용 기술을 고려하면 충분히 반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기업이 정예팀에 합류하지 못할 경우 독자적으로 AI 생태계 영향력을 강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또 다른 IT 업계 관계자는 "트릴리온랩스는 정부 과제보다는 민간 수요 기반 사업화에 속도 낼 것으로 보고 있다"며 "대규모 연산 경쟁 대신 효율 중심 전략으로 제조·금융·공공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모티프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오픈소스 생태계와 협력하거나 글로벌 연구 커뮤니티와 공동 연구를 확대하는 전략으로 방향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2.12 18:13김미정 기자

[독자 AI 재도전]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독파모 추가 공모 참여…경량화 전략 전면에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국가대표 인공지능(AI) 정예팀 합류에 다시 도전한다. 지난해 서면평가를 통과했지만 발표평가에서 고배를 마신 뒤 기존 모델 고도화 전략을 앞세워 재승부에 나섰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12일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PA)이 진행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추가 참여 컨소시엄 접수에 참여했다. 이번 재공모는 기존 3개 정예팀과 대등한 기술 경쟁이 가능한지를 판단하는 절차로, 서면 검토와 발표 평가를 통해 최종 1개 팀만 선발된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모레 자회사로, 고성능 거대언어모델(LLM)과 대형 멀티모달모델(LMM)을 모두 파운데이션 모델로 개발한 경험을 갖춘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공개한 LLM '모티프 12.7B'는 모델 구축부터 데이터 학습까지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한 국산 기술로, 기존 트랜스포머 구조를 그대로 쓰지 않고 '그룹별 차등 어텐션(GDA)'을 적용해 아키텍처를 재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독파모 도전에서도 완전히 새로운 모델을 처음부터 개발하기보다는 기존 LLM과 비전 모델 성과를 바탕으로 고도화된 로드맵을 제시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 명단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진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모회사 모레를 비롯해 삼일회계법인·서울대학교·카이스트 등 기존에 함께했던 산학연 파트너들이 참여하며 여기에 추가 기관과 기업이 다수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선발이 확정되면 2차 평가는 8월 초께 시작된다. 정부는 신규 합류 팀이 기존 정예팀과 동일한 조건에서 개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이달 중 최종 선발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선정 기업에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 768장 규모 인프라를 비롯해 데이터 공동구매 및 구축·가공 지원이 제공된다. 다만 평가에서 경쟁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추가 선발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임정환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대표는 지난 8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결과와 상관없이 도전 과정 자체가 우리 기술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량화·특화 모델 전략을 통해 스타트업만의 방식으로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의 가능성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2026.02.12 17:57한정호 기자

[독자 AI 재도전] 정부, 독파모 추가 공모 마감…"이달 새 정예팀 선정"

정부가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추가 정예팀 공모를 마쳤다. 모든 평가 절차를 이달 마무리해 정예팀 1개를 경쟁에 합류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진행한 독파모 프로젝트 1개 정예팀 추가 공모 결과, 총 2개 컨소시엄이 제안서를 접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주관하는 컨소시엄과 트릴리온랩스가 주관하는 컨소시엄이 각각 지원했다. 각 팀은 국내 AI 기술을 선도할 구체적인 모델 개발 방안을 담은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제출 서류의 적합성을 검토한 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심도 있는 검증에 나설 방침이다. 서면 검토와 발표 평가를 병행해 기술적 실현 가능성과 프로젝트 기대 효과 등을 면밀히 따질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모든 평가 절차를 2월 중으로 마무리해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실행력을 높여 국가 AI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전략입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겸 부총리는 "독파모 프로젝트는 모두의 도전을 통해 더 큰 도전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26.02.12 17:56김미정 기자

카카오, 새 AI 파트너 구글 낙점…오픈AI는?

카카오가 구글·오픈AI와의 협력 구도를 분리, 인공지능(AI) 전략의 방향성을 구체화했다. 차세대 디바이스와 AI 폼팩터 영역에서는 구글과, 카카오톡 기반 B2C AI 서비스 영역에서는 오픈AI와 협력하는 이원화 전략을 통해 AI 전 레이어를 효율적으로 커버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12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차세대 AI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글로벌 협업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며 구글과의 본격적인 협업 소식을 알렸다. 카카오가 글로벌 빅테크와 전략적 동맹을 구축한 사례는 오픈AI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카카오는 오픈AI와 지난해 2월 오픈AI와 협력을 발표한 뒤, 같은해 10월 카카오톡 내 챗GPT를 탑재한 '챗GPT 포 카카오'를 선보인 바 있다. 구글과는 디바이스·폼팩터 협력…AI 글래스·온디바이스에 초점 카카오는 구글과 차세대 AI 폼팩터와 디바이스 경험 영역에서 협업한다. AI 폼팩터란 AI가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인터페이스의 구조와 구현 형태를 의미한다. 챗봇·음성 비서·운영체제 통합형 AI·웨어러블 기기 등 AI가 구현되는 기술적 접점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차세대 AI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글로벌 협업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며 구글과의 본격적인 협업을 공식화했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안드로이드 확장현실(XR) 기반 AI 글래스(스마트 안경)용 사용자 경험과 최신 AI 기술이 접목된 안드로이드 모바일 경험을 함께 개발한다. 카카오는 AI 글래스를 포함한 차세대 폼팩터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메시징과 통화 등 실생활과 밀접한 시나리오에서 핸즈프리(음성명령) 방식과 자연어 기반 상호작용이 가능한 사용자 경험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온디바이스 AI 협력도 구글과의 협업 축에 포함된다. 온디바이스 AI란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PC 등 사용자 단말기 내에서 AI 모델을 직접 구동해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이다. 지연시간을 줄이고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할 수 있다. 카카오는 온디바이스 AI 서비스가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에서 원활하게 구동될 수 있도록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며, 그 시작점으로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안드로이드 개발팀과도 직접 협업하고 있다. 회사가 1분기 중 출시할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카카나 인 카카오톡은 대화 맥락을 이해해 메시지 작성·요약·추천 등을 지원하는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AI 인프라 효율화 차원에서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력도 언급했다. GPU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모델과 서비스 특성에 맞춰 GPU·CPU·TPU를 조합하는 전략을 검토하고 있으며,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의미 있는 규모의 CPU 클라우드 운영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오픈AI와는 B2C AI 협력…카카오톡 안에서 챗GPT·에이전트 확장 반면 오픈AI와의 협력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B2C AI 서비스에 맞춰져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2월 오픈AI와의 협력을 발표한 뒤, 같은 해 10월 카카오톡 내에서 챗GPT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챗GPT 포 카카오'를 선보였다. 현재 챗GPT 포 카카오는 카카오톡 안에서 대화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핵심 기능으로 자리 잡았으며, AI 에이전트 '카카오 툴스'도 함께 탑재돼 있다. 카카오는 향후 금융·모빌리티 등 특정 도메인에 특화된 에이전트를 단계적으로 추가하며 오픈AI와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 당시 이용자 200만 명을 확보했던 '챗GPT 포 카카오'는 현재 기준 8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며, 4배 가량 성장했다. 정 대표는 "챗GPT 포 카카오는 이용자가 확대되며 그동안 카톡에 없던 콘텐츠를 검색하고 생성하는 새로운 형태의 트래픽 패턴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올해는 카톡이라는 메신저 고유의 사용성에서 자연스럽게 챗GPT 포 카카오로 이어질 수 있는 흐름과 여러 접점을 구축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6.02.12 14:23박서린 기자

델테크놀로지스, AMD 라이젠 기반 고성능 게임 PC 출시

델테크놀로지스가 12일 AMD 프로세서 기반 고성능 게이밍 PC '에일리언웨어 에어리어-51'을 국내 출시했다. 델테크놀로지스는 작년 1월 인텔 코어 울트라9 285K 프로세서 기반 에일리언웨어 에어리어-51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AMD가 1월 CES 2026에서 공개한 최신 프로세서인 라이젠 7 9850X3D 기반으로 구성됐다. 라이젠 7 9850X3D는 젠5(Zen 5) 아키텍처 기반 CPU 코어 8개와 104MB 캐시 메모리를 내장한 프로세서로 2024년 11월 출시된 전작(라이젠 7 9800X3D) 대비 최대 작동 클록을 5.6GHz까지 끌어올렸다. GPU로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90까지 선택할 수 있다. CPU는 200W, GPU는 600W까지 공급할 수 있는 1500W급 고용량 전원공급장치로 고사양 게임과 콘텐츠 제작시 안정적인 작동을 돕는다. 외부 차가운 공기를 빨아들여 후면 배기구로 내보내는 양압 공기흐름 설계로 내부 발열을 관리한다. 제품의 전면과 상단, 그리고 하단 흡기구에 분리 세척이 가능한 통합 필터를 탑재해 먼지 축적을 최소화한다. 내장 조명은 기본 탑재 소프트웨어 '에일리언웨어 커맨드 센터'에서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본체 옆 도어는 강화유리를 적용해 조명 효과를 투명하게 보여준다. 가격은 라이젠7 9850X3D, 지포스 RTX 5070(12GB), DDR5-6400 32GB 메모리와 1TB SSD, 윈도11 홈 탑재 모델 기준 761만원(델테크놀로지스 직판가).

2026.02.12 09:14권봉석 기자

웹케시글로벌, VNPT e-페이와 베트남 금융 시장 공략 '맞손'

웹케시글로벌이 베트남 전자결제 전문기업 VNPT e-페이와 손잡고 현지 중소기업(SME)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금융 전환에 나선다. 웹케시베트남은 지난 6일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법인 사무실에서 VNPT e-페이와 B2B 핀테크 솔루션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환 웹케시베트남 법인장과 이철우 VNPT e-페이 대표가 참석해 양사 간 협력 방향과 공동 사업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이번 협약를 통해 양사는 VNPT e-페이의 POS 시스템과 PG 결제 서비스, 웹케시베트남의 전자세금계산서 솔루션 위택스를 연계한 통합 B2B 핀테크 서비스를 공동 추진한다. 결제·세무·자금관리까지 아우르는 서비스 구조를 구축해 베트남 중소기업의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VNPT e-페이는 자사 결제 인프라를 기반으로 웹케시베트남의 핀테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과 API 연동을 추진하고 기존 가맹점 네트워크를 활용한 영업·마케팅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웹케시베트남 역시 VNPT e-페이의 결제 시스템을 자사 솔루션에 적용해 고객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편리한 결제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베트남 SME 시장을 중심으로 B2B 핀테크 서비스 확산과 디지털 금융 전환을 가속화하고 단계적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이철우 VNPT e-페이 대표는 "이번 협약은 결제 인프라와 B2B 핀테크 서비스가 결합해 베트남 기업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출발점"이라며 "양사 강점을 결합해 베트남 SME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재환 웹케시베트남 법인장은 "VNPT e-페이와의 협력을 통해 전자세금계산서를 중심으로 한 결제·자금관리 연계 서비스의 활용 범위를 크게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베트남 중소기업의 업무 효율성과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6.02.10 18:03한정호 기자

나인테크, 전고체배터리 장비 공급 실적 확보

이차전지 장비 전문기업 나인테크는 전고체 배터리 제조사에 핵심 공정 모듈 부품을 납품한 실적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나인테크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건식전극 제조 장비' 기술을 확보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 특성상 기존 액체 기반 습식 공정을 적용하기 어려워 용매를 사용하지 않는 건식공정 도입이 필수적이다. 나인테크가 개발한 건식전극 제조 장비는 전극 균일도향상과 공정 안정성 확보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 성능 제고의 핵심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 측은 실제 양산라인에서 요구되는 스펙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본격화될 전고체 배터리 장비 공급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로봇, 자율주행, 휴머노이드등 스스로 인지하고 움직이는 '피지컬 AI' 시대가 본격화되며 이들을 구동하는 고성능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산업 현장에서는 로봇이 1~2시간 가동 후 충전을 위해 멈춰야 하는 문제가 연속 공정 효율을 저해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고출력·고에너지 밀도를 동시에 구현하는 전고체 배터리가 부상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피지컬 AI 확산은 곧 고성능 배터리 수요의 폭발적 증가를 의미한다"며 "축적된 건식전극 장비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배터리 제조 인프라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6.02.10 17:17신영빈 기자

KT–신화테크, 건설·산업현장 스마트 안전관리 업무협약

KT 서부법인고객본부는 신화테크와 건설·산업현장 안전관리 분야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KT 코켐빌딩에서 진행됐다. 이재만 KT 상무와 김태환 신화테크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이번 MOU에서 가입자 수요 기반 AI 스마트 안전관리 솔루션 개발, 솔루션 현장 적용 확대, 스마트 안전 관련 신규 사업 발굴 등을 수행하기로 했다. 김몽룡 KT 서부법인고객본부 본부장은 "양사의 기술과 경험이 결합되면 건설·산업현장에 더욱 혁신적인 안전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 안전관리 시장에서 KT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2.10 17:14홍지후 기자

NHN페이코, 전국 CU편의점서 포인트 충전·출금 서비스 개시

NHN페이코가 편의점 CU와 제휴를 맺고 전국 매장을 거점으로 한 페이코 포인트 오프라인 충전, 출금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 출시로 이용자들은 전국 CU 매장에서 페이코 포인트 현금 입출금이 즉시 가능해졌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집 앞 편의점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페이코 앱 내 '편의점 충전' 메뉴에서 바코드를 생성한 뒤 CU편의점 매장에서 해당 바코드를 제시하고 현금으로 충전 또는 출금을 진행하면 된다. 1회 최대 충전 금액은 10만원, 출금은 최대 3만원까지 가능하며, 출금 최소 단위는 1000원이다. 충전 수수료는 무료이고, 출금 시에는 5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충전된 페이코 포인트는 온오프라인 페이코 가맹점은 물론 페이코 포인트 카드 연동을 통해 전국 카드 가맹점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NHN페이코 관계자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가까운 CU 매장에서 빠르게 현금을 충전하거나 출금할 수 있어 금융 편의성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2.10 10:39홍하나 기자

삼양라운드스퀘어, '라운드스퀘어 프라이즈' 대상팀 영국 연수 마쳐

삼양라운드스퀘어와 삼양식품은 청소년 푸드테크 공모전 '라운드스퀘어 프라이즈' 대상 수상팀과 함께한 영국 해외 연수를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지난해 11월 열린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중등부 'M.S.G' 팀과 고등부 '아쿠아펄' 팀에게 제공된 우승 특전으로, 대상팀은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4박 6일간 옥스퍼드 대학교와 주요 푸드테크 기업 등을 방문했다. 연수 기간 참가자들은 옥스퍼드대에서 감각 연구 분야 권위자인 찰스 스펜스 교수와 교류하며 각 팀의 연구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연구 방향과 실험 설계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다. 연구실 투어와 교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또 런던 소재 푸드테크 기업을 찾아 차세대 식품 기술 사례를 체험했다. 이산화탄소로부터 스피루리나와 단백질, 천연 색소를 추출하는 '알보리아', 배양 지방 기술을 개발하는 '헉스턴 팜스', 해조류 기반 친환경 패키징 솔루션 기업 '노트플라' 등을 방문해 지속가능 식품 산업 트렌드를 살펴봤다. 이 밖에도 대영박물관, 런던 자연사박물관·과학박물관, 옥스퍼드대 보들리안 도서관 등 주요 문화·학술 공간을 둘러보는 일정도 포함됐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미래 과학·식품 인재로서 시야를 넓히고 지속가능한 식문화에 대해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글로벌 무대에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2.10 10:36류승현 기자

메모리 수급난·가격 급등에 중국산 PC용 D램 급부상

올 1분기 D램 공급가가 전 분기 대비 두 배 가량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글로벌 PC 업계가 대안 찾기에 나섰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기존 메모리 빅3 업체가 아닌 중국산 메모리가 부상했다. PC 3대 핵심 부품 중 하나인 메모리 수급이 중단될 경우 전체 생산 라인이 완전히 멈출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그동안 성능·품질이나 소비자 인식 때문에 선택지에서 배제했던 중국산 메모리도 재평가 대상이 된 것이다. 가장 유력한 제조사로 DDR5 양산 능력을 갖춘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거론된다. 아직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역량을 갖추지 못한 만큼, DDR5·LPDDR5 등 기존 범용 메모리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다. "대형 PC 제조사, CXMT 메모리 도입 검토중" 닛케이아시아는 지난 5일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글로벌 PC 제조사가 중국 최대 메모리 제조사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D램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닛케이아시아는 "델과 HP 등 글로벌 제조사가 CXMT D램 품질 검증에 들어갔고 에이수스와 에이서 등 대만 계열 PC 제조사도 중국산 메모리 공급을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제조사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 상황을 올 중반까지 계속 주시하다 D램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등이 지속되면 미국 이외 시장에 공급할 PC 제품에 CXMT 메모리를 쓸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메모리 때문에 PC 생산라인 멈추기 어렵다" 가트너·IDC 등 주요 시장조사업체 톱5 안에 드는 글로벌 제조사 관계사 구매 담당자 M씨는 "CXMT는 그동안 주요 PC 제조사로 고객사 확장을 꾸준히 시도했다. 실제로 제품을 소개받은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안의 민감성 때문에 익명을 요구한 그는 "주요 제조사가 CXMT 제품을 쓰지 않았던 것은 소비자들의 인식과 품질 모두 문제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는 수량 확보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D램은 PC를 구성하는 핵심 부품 중 하나지만 메모리 수급이 되지 않는다 해서 PC 생산 라인 가동을 마냥 멈추기 어렵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D램 수급은 PC용 프로세서 제조사 출하량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립부 탄 인텔 CEO도 1월 말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프로세서를 공급받은 고객들이 PC나 서버 등 시스템을 완성하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고 이를 고려해 고객사별 물량 배분을 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HP "아시아·유럽 공급 가능한 공급업체 검토중" HP 관계자는 지디넷코리아 질의에 "장기적인 재고 확보 계약과 글로벌 공급망 파트너 협력을 통해 현재 PC 업계와 동일한 수준에서 대응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 대응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아시아 및 유럽 일부 지역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공급업체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XMT 메모리 품질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는 닛케이아시아 보도와도 대체로 일치한다. 또 "HP는 사업을 운영하는 모든 국가의 관련 규정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산 메모리를 수출할 경우 상호관세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미국 이외의 시장에 CXMT 메모리를 적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델테크놀로지스는 "해당 보도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는 추측성 보도로 파악되며 별도 사실관계 확인은 어렵다"고 부인했다. 국내 중견·중소 PC 제조사는 '신중론'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일 "주요 메모리 공급사에서 물량을 확보한 글로벌 PC 제조사조차도 재고 수준 감소를 겪고 있다. 1분기 D램 계약 가격이 작년 4분기 대비 거의 두 배 가까운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앞서 언급된 관계자 M씨는 "닛케이아시아 보도에서 언급되지 않은 한 대형 제조사는 성능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은 특정 분야, 또는 일부 국가에 출고되는 제품에 CXMT 메모리를 이미 쓰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글로벌 PC 제조사가 공급 안정성을 이유로 중국산 메모리 채용까지 검토하는 것과 달리, 국내 중견·중소 PC 제조사는 여러 현실적인 이유로 도입하기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중견 제조사 관계자는 "과거 이메일로 CXMT 관계자의 제안을 받은 적은 있지만 거절했다. 국내 소비자 인식 뿐만 아니라 정부 조달 PC 납품시 각 부품 제조사 원산지가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6.02.10 10:10권봉석 기자

티빙, 임영웅 2025 전국투어 VOD 독점공개

티빙은 임영웅의 지난해 전국투어 콘서트 '임영웅 IM HERO TOUR 2025-서울(KSPO DOME)' 공연을 담은 VOD를 오는 13일 독점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공연은 임영웅의 정규 2집 콘서트로, 지난해 11월 30일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에서 열렸다. '이제 나만 믿어요', '모래 알갱이', '들꽃이 될게요', '비가 와서' 등 정규 2집 수록곡부터 기존 명곡이 담겼다. VOD엔 팬들과 호흡하는 임영웅의 무대 매너가 담겼다. 공연의 백미인 참여형 코너 '영웅노래자랑' 역시 수록됐다. 티빙은 다각도의 카메라 워크와 생생한 음향을 통해 공연장의 환호와 현장감을 정교하게 담아냈다.

2026.02.10 09:13홍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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